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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의혹' 유한기 사망 질문에 '묵묵부답'
  • 이재명, '대장동 의혹' 유한기 사망 질문에 '묵묵부답'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 사망 소식에 대해 침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감염병 대응 정책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 입당식’ 후 ‘유 전 본부장의 사망과 관련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조금 전 소식을 들어 정리가 되지 않았다”며 “오늘 오후 (대구·경북 순회 일정인) 경주 첫 일정을 한 후 (정리된 입장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이 처음 발견된 장소는 자택 인근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 9일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의혹을 부인하던 그는 오는 14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는 또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종용한 인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는 검찰 수사 등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 옵티머스 의혹 때도 모 대선주자의 최측근이 수사가 시작되자 돌아가신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이번 대장동 의혹 때도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설계자 1번 플레이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거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생명 살리는 코로나 극복 특간의 대책 촉구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이 자리에 오다가 대장동 핵심인물인 유씨가 구속을 앞두고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참으로 안타깝다”며 “대선 후보들이 진작 특검을 수용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대장동 핵심 인물 관리에 실패한 검찰의 무능을 더이상 두고 볼 수가 없다. 윗선에 대한 수사차질이 불가피해졌다”며 “대통령 후보 등록 전까지 수사가 마무리 돼야 한다. 특검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고 꼬집었다.
2021.12.10 I 박기주 기자
'대장동 의혹' 유한기 사망에…국민의힘, 이재명 맹공
  • '대장동 의혹' 유한기 사망에…국민의힘, 이재명 맹공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이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준석 대표와 김은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나란히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공세를 강화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계자 1번 플레이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거 아니겠느냐”고 적었다. ‘설계자 1번 플레이어’는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장을 지냈던 이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면서 “옵티머스 의혹 때도 모 대선주자의 최측근이 수사가 시작되자 돌아가신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이번 대장동 의혹때도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김 대변인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이 오롯이 책임을 져야 할 일이 아니었다”며 “대장동 ‘그 분’은 놓아둔 채 꼬리자르기를 한 수사, 주연은 못 본 척하고 조연들만 죄를 묻는 주객전도의 부실 수사가 문제였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 분’ 역시 이 후보를 우회적으로 가리킨 표현이다.이어 ”남은 사람들이 특검을 해야 할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도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앞서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경찰은 그가 이날 오전 4시 10분쯤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는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벌였다.
2021.12.10 I 이지은 기자
‘대장동 의혹’ 유한기 사망…심상정 "검찰 무능, 당장 특검 합의부터"
  • ‘대장동 의혹’ 유한기 사망…심상정 "검찰 무능, 당장 특검 합의부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의 사망 소식에 “대선 후보들이 진작 특검을 수용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방향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심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생명 살리는 코로나 극복 특간의 대책 촉구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이 자리에 오다가 대장동 핵심인물인 유씨가 구속을 앞두고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대장동 핵심 인물 관리에 실패한 검찰의 무능을 더이상 두고 볼 수가 없다. 윗선에 대한 수사차질이 불가피해졌다”며 “대통령 후보 등록 전까지 수사가 마무리 돼야 한다. 특검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양당은 특검을 피하기 위한 추측성 공방을 중단하고 당장 특검 합의부터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이 처음 발견된 장소는 자택 인근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 9일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의혹을 부인하던 그는 오는 14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을 예정이었다.
2021.12.10 I 박기주 기자
'대장동 의혹' 유한기 사망 소식에…이재명 측 "수사 철저히 해야"
  • '대장동 의혹' 유한기 사망 소식에…이재명 측 "수사 철저히 해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 사망 소식에 대해 “수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사진=포천시의회 제공)박성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장동 관련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고, 관련 혐의가 있어 조사를 받고 있는 과정으로 알고 있었다. 고민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러한 과정들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사를 철저히 해달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같은 프로그램에서 “황무성 당시 사장에 대해서 사퇴 압박을 했던 걸 대행했던 최전선에 서셨던 분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본질이 아니고, 대장동 사태에서 책임을 져야 되는 분이 이분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그런데 검찰은 계속 꼬리자르기 수사를 해 왔고 또 검찰은 대충 힘 없고 그리고 지시를 수행했던 분들만 수사를 진행하면서 압박해 왔기 때문에 결국은 이렇게까지 비극적인 일이 벌어진 게 아닌가 싶어서 (마음이) 되게 첩첩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 옵티머스 의혹 때도 모 대선주자의 최측근이 수사가 시작되자 돌아가신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이번 대장동 의혹 때도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설계자 1번 플레이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거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한편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이 처음 발견된 장소는 자택 인근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 9일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를 부인하던 유 전 본부장은 오는 14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을 예정이었다.
2021.12.10 I 박기주 기자
'대장동 2억원 뒷돈 의혹' 유한기, 구속영장심사 앞두고 사망(종합)
  • '대장동 2억원 뒷돈 의혹' 유한기, 구속영장심사 앞두고 사망(종합)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을 맡았던 유한기 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2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다.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10일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유 전 본부장이 처음 발견된 장소는 자택 인근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사진=포천시의회 제공)경찰은 이날 오전 4시 10분께 유 전 본부장이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는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수색에 나섰으며 신고 2시간여 전인 오전 2시께 유 전 본부장이 걸어서 자신의 아파트 단지를 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앞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 9일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의혹을 부인하던 그는 오는 14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을 예정이었다.
2021.12.10 I 정재훈 기자
이준석, 유한기 사망에 이재명 겨냥 "설계자 1번 두고 주변만 터니..."
  • 이준석, 유한기 사망에 이재명 겨냥 "설계자 1번 두고 주변만 터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운 일이 또 발생했다”고 했다.이 대표는 10일 오전 페이스북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옵티머스 의혹 때도 모 대선주자의 최측근이 수사가 시작되자 돌아가신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이번 대장동 의혹 때도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는 글을 올렸다.앞서 1조 원대 펀드 사기인 ‘옵티머스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옵티머스 관계사로부터 사무소 복합기 사용 요금을 대납받은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을 수사했으나, 조사 중 사망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린 바 있다.이 대표는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설계자 1번 플레이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거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사진=포천시의회 제공)유 전 본부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기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의 가족은 이날 오전 4시 10분께 그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고 신고했다.이후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했다. 발견 장소는 자택 인근인 것으로 전해졌다.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그는 2014년 8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와 5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등으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가 설립된 2015년 2월 6일,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집무실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등을 언급하며 황무성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사퇴를 강요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또 2015년 3월 대장동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절대평가로 진행된 1차 평가의 평가위원장을, 상대평가로 진행된 2차 평가의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유 전 본부장의 구속 여부는 오는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영장 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었다.
2021.12.10 I 박지혜 기자
'대장동 뒷돈 의혹' 유한기, 유서 남기고 실종…경찰 수색중
  • '대장동 뒷돈 의혹' 유한기, 유서 남기고 실종…경찰 수색중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대장동 개발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10일 새벽 유서를 남기고 사라져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포천시의회 포천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한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사진=포천시의회 제공)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0분께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유 전 본부장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유 전 본부장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실종 신고 이후 경찰 조사 결과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2시께 자택인 아파트 단지를 도보로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경찰은 인력을 투입해 주변을 수색 중이지만 유 전 본부장이 휴대전화를 갖고 나가지 않아 위치추적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전날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의혹을 부인해오던 그는 14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도 돼 있었다.
2021.12.10 I 황효원 기자
이재명 “열심히 주님 모신다”… 교회 “안 나온지 10년, 제적”
  • 이재명 “열심히 주님 모신다”… 교회 “안 나온지 10년, 제적”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분당의 한 교회에서 주님을 모시고 있다”라고 밝힌 것을 두고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8일 오전 광주 남구 양림동 한 교회에서 열리는 주말예배에 참석해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한 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작년에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도 권사님이었고 아내도 어릴 적부터 교회에서 반주했던 독실한 성도여서 저도 분당우리교회에서 열심히 주님을 모시고 있다”라며 “주님의 은혜로운 인도로 이 자리까지 왔다”라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후 지난 5일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전북 정읍시 성광교회를 방문해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다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해당 교회에 출석하는 신도가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이 후보는 11년 전 성남시장에 취임할 때도 ‘이재명 집사 취임 예배’ 행사를 했는데 실제 집사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이 후보는 당시 언론사의 사실확인 요청에 “집사는 맞지만 정식 집사는 아니다”라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거세자 교회 측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담임목사는 지난 5월 예배에서 “대선을 앞두고 또 집요하게 거짓을 갖고 공격하는 일들이 지금도 있다”라며 “벌써 이재명 (당시) 지사가 분당우리교회 장로다, 이런 걸 갖고 공격한다. 이분이요, 우리 교회를 떠나신 지가, 교회 출석을 안 하신 지가 10년 가까이 된다”라고 말했다.그런데 이 후보가 조찬기도회에서 해당 교회 신자라고 또 주장한 것이다.이에 교회 측은 9일 “저희 교회는 오래 다니지 않으면 제적된 상태가 된다”라며 “(이 후보 부부는) 현장 출석 안 한 지 오래돼서 제적된 상황”이라고 언론에 설명했다.다만 이 후보 측은 “신도 명부를 뜻하는 교적에 등록된 것은 맞고, 예배를 나가지 못해 문제로 삼는 것”이라며 “교적에 등록돼 있으면 교회를 다닌다고 할 수 있다”라고 언론에 해명했다.
2021.12.10 I 송혜수 기자
檢, '대장동 2억 뇌물' 유한기 구속영장 청구…발부 땐 윗선 수사도 '탄력'
  • 檢, '대장동 2억 뇌물' 유한기 구속영장 청구…발부 땐 윗선 수사도 '탄력'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성남시 등 ‘윗선 개입 의혹’ 수사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사진=이데일리DB)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5시 15분께 유 전 본부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유 전 본부장은 2014년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당시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2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검찰은 이들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이자 대장동 아파트 분양을 맡은 이모 씨에게서 자금을 조달했고, 2014년 8월 서울 시내의 한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정 회계사가 유 전 본부장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 변호사, 정 회계사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한강유역환경청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유 전 본부장에게 2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일과 7일 유 전 본부장을 소환해 조사했다.유 전 본부장은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유 전 본부장은 2015년 2월 황 전 사장에게 사퇴를 압박한 당사자로 꼽힌다. 황 전 사장이 공개한 두 사람 간 녹취록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이 황 전 사장에게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과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었던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 등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며 사퇴를 독촉했다. 정 부실장 등이 녹취록에 등장한 탓에 유 전 본부장이 성남시 등 ‘윗선’과의 연결 고리로 꼽히기도 했다.다만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에 해당 혐의는 담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진술만으로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소명이 쉽지 않다고 보고,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대검찰창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그간 논란이 됐던 황 전 사장 사퇴 압력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를 집중할 수 있게 돼 ‘윗선’ 수사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2021.12.09 I 하상렬 기자
성남시 수내초교 ‘학교돌봄터 2호점’ 설치
  • 성남시 수내초교 ‘학교돌봄터 2호점’ 설치
  • 9일 성남시 수내초교 ‘학교돌봄터 2호’ 설치 운영 협약식을 진행했다.(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가 분당구 판교대장초등학교에 이어 수내초등학교에 ‘성남지역 학교돌봄터 2호점’을 설치했다.성남시는 9일 시청 2층 회의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이범희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충민 수내초등학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돌봄터 설치·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은 ‘성남시 수내초등학교 학교돌봄터’ 시설 리모델링 비용 3000만원을 지원한다. 시와 학교 간 행정적 가교역할도 한다.수내초등학교는 2층짜리 체육관 건물 1층에 있는 101.84㎡(교실 1개) 규모의 돌봄터 공간을 성남시에 5년간 무상 임대한다. 성남시는 교육청 지원금에 시비를 추가 투입해 초등학생 20명이 이용할 수 있는 학교돌봄터로 리모델링한다. 어린이 식당, 프로그램실을 갖추고 민간위탁 모집 절차를 걸쳐 시설장과 돌봄 종사자, 조리사 등 3명을 운영인력으로 둔다.방과 후(오후 1~8시)와 방학 중(오전 9시~오후 8시) 이용 아동에게 급식과 간식을 챙겨주고, 기초학습지도, 지역자원을 연계한 예체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학교돌봄터는 초등학교가 자체 설치·운영하는 돌봄교실과 달리,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중앙정부 차원에서 시행하는 사업으로, 지난 6월 전국 처음으로 판교대장초등학교에 설치된 이후 현재까지 19곳에 설치된 상태다.
2021.12.09 I 김아라 기자
성남시, 판교 대장동 부당이득 환수 추진...유동규 등 4인방 재산 가압류
  • 성남시, 판교 대장동 부당이득 환수 추진...유동규 등 4인방 재산 가압류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가 9일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부당이득 환수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이날 시 소속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전담TF는 “시행사가 납부한 사업협약이행보증금의 몰취와 피고인 4명(유동규, 김만배, 남욱, 정영학)의 재산 가압류 방안 등을 검토하고, 2주 이내에 상세 실행 방안에 대해 보고할 것”을 산하기관인 성남도시개발공사에 강력히 권고했다.시행사(성남의 뜰)가 사업협약에 따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납부한 사업협약이행보증금은 72억3900만원으로 현재 공사가 보관 중이다. 피고인 4명이 공동으로 배임을 행해 공사에 금전적 피해를 끼쳤고, 이들이 민간사업자의 사무를 주도한 점을 감안해 보증금에 관한 상계 혹은 몰취 의사표시 방안 마련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권고했다.시와 공동으로 진행할 손해배상 청구 및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에 앞서 피고인 4명의 법인 재산과 개인 재산에 대한 가압류를 조속히 실시할 것도 재차 권고했다.이와함께 피고인 4명에 대해 소송절차 진행과는 별개로 자발적 이익 환원 의사를 묻는 내용증명 공문을 발송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보고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앞서 지난 10월 성남시는 시장을 단장으로 예산재정과 등 5개 관련부서장과 변호사 등으로 전담TF를 꾸려 시행사업자 자산동결, 추가배당 금지 등 구체적인 부당이득 환수 방안에 대해 검토해 왔다.지난 11월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사업 및 주주협약서 해지 가능 여부, 이사회를 통한 사업시행자 배당 중지와 부당이익환수 가능 여부 등에 대해 법률적 검토 후 보고하라”는 내용을 담은 권고안을 한 차례 보낸 바 있다.성남시는 지방공기업법 제73조 및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35조, 제36조에 따라 산하기관인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을 갖는다.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단 한 분의 성남시민에게 피해가 없도록 모든 법률적 행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2021.12.09 I 김아라 기자
이상현 펨토바이오메드 대표 “내년 코스닥 상장, 상반기 기술평가 돌입”
  • 이상현 펨토바이오메드 대표 “내년 코스닥 상장, 상반기 기술평가 돌입”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전동드라이버, 비커, 펜치 등 각종 공구와 실험용품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레토르트 제품과 제약·바이오업계의 트렌드에 관한 잡지도 한쪽 구석을 차지한다. 대학교 연구실이나 공학도 동아리방의 책상 위 모습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예상 밖의 인물이 주인이다. 지난 3일 경기 성남 판교의 펨토바이오메드 본사에서 만난 이상현 대표의 책상이다. 2011년 회사를 설립하고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한 우물만 파며, 끝없이 도전해온 이 대표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다. 내년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하는 와중에 바쁜 시간을 쪼개서 연구자이자 경영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상현 펨토바이오메드 대표. (사진=유진희 기자)이 대표는 “내년 코스닥 이전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상반기 기술성평가에 돌입해 이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코스닥 진입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자신감처럼 업계에서는 펨토바이오메드의 코스닥 이전상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핵심기술인 ‘셀샷(CellShot)’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상용화 기대가 그 배경이다. 셀샷은 표적 면역항암세포치료제(CAR-T, CAR-NK, CAR-PBMC 등) 제조 시 세포 내 물질을 전달하는 플랫폼이다. 나노 크기의 유리주사기로 유전자를 직접 세포 내로 삽입하는 기술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전달에 필수적인 지질나노입자(LNP)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을 지닌다. 영구적으로 유전자를 조작하는 세포핵 직접 물질 주입 체계 및 유전물질의 대량 처리가 가능한 세포질 직접 전달 체계 2가지로 구성된다.이 대표는 “기존의 전기천공 방식은 물질을 대용량으로 세포 안에 전달은 가능하나 균일하지 못하고, 세포 생존율이 낮은 한계가 있었다”며 “셀샷을 활용하면 공정 효율성과 세포 생존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어 약가도 대폭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펨토바이오메드는 셀샷의 편리성, 안전성, 효율성, 상업성 등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10월 시간당 10억개 세포 이상의 처리속도를 자랑하는 NK세포(선천성 면역세포) 내 mRNA 전달 기술을 개발한 게 대표적인 예다. 연내 시간당 최대 50억개 NK세포에 mRNA를 주입할 수 있는 기술의 고도화를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이달 기준으로 셀샷 관련 글로벌 등록 특허는 41건, 출원 특허는 71건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와 병원 등을 대상으로 연구용 장비와 시스템 판매를 논의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셀샷을 조기에 상용화해 실질적인 매출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펨토바이오메드를 주목하는 이유다. 펨토바이오메드는 2016년 한국투자파트너스, 한화인베스트먼트로부터 35억원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2018년에도 한국투자증권과 위드윈인베스트먼트로부터 59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성사했다. 지난 2월에는 위드윈인베스트먼트와 쿼드자산운용도 시리즈B 브릿지펀딩으로 60억원을 보탰다. 이 대표는 “200억원 이상의 시리즈C 투자도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자금조달이 이뤄지면,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와 병원 등과 공동개발을 확대해 좀 더 빨리 실질적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2023년에는 펨토바이오메드의 흑자전환을 이룬다는 목표다. 새해 셀샷에 기반한 공정 기술로 매출을 일으키고, 향후 소모품 판매 등 부수익이 늘어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경쟁사인 맥스사이트의 경우에도 조기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며 “우리도 라이선스, 소모품 판매, 파이프라인 지분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최종 목적지는 암환자들이 보다 싸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손쉽게 공급받을 수 있는 세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펨토바이오메드를 세포조작기술 부문의 글로벌 선도 기업 반열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하루 안에 표적 면역항암세포치료제를 환자가 공급받을 수 있게 한다는 구체적인 복안도 있다. 이 대표는 “고형암 타깃 NK세포 기반의 면역항암세포치료제는 다수의 암항원을 환자마다 다르게 목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며 “현재 mRNA를 활용한 가장 앞선 기술도 제조 공정이 복잡해 공급받는 데 최소 1주일 이상 걸린다”고 지적했다.이어 “셀샷을 활용하면 이를 하루로 단축할 수 있어, 시장의 큰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성남 판교의 펨토바이오메드 본사 내 대표실 전경. (사진=유진희 기자)
2021.12.09 I 유진희 기자
"코로나19로 감염병 사망 늘었지만, 자살률은 줄었다"
  • "코로나19로 감염병 사망 늘었지만, 자살률은 줄었다"
  • △지역안전지수 분야별 사망자 수[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범죄, 자살 등 안전분야 사망자수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과 대형 화재로 인한 사망자수가 크게 증가했지만, 코로나19 등 국가적 재난시기에 사회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자살률이 눈에띄게 낮아졌다. 9일 행정안전부가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대 안전분야 사망자수로 집계한 ‘2021년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전체 안전지수 분야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105명(0.45%) 감소한 2만2989명을 나타냈다. 교통사고, 범죄, 자살 분야에서 1만7350명에서 1만6439명으로 911명이 대폭 감소한 영향이다.특히 우리나라의 고질적 문제인 자살이 전년 대비 604명(4.4%) 감소했는데, 코로나19 등 국가적 재난 시기 사회적 긴장감 증가 등으로 자살이 줄어드는 경향이 한 원인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이로 인해 35세 이상 전 연령층 자살률이 평균 9.4% 감소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285명(9.1%) 감소했으며, 이 중 차대 보행자 사망자가 199명(15.9%)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교통단속 CCTV가 최근 3년 매년 3000대가량 증가한 것이 주 원인으로 행안부는 지목했다. 5대 범죄로 인한 사망자수는 전년보다 22명(5.4%) 감소한 386명으로 범죄 발생 건수도 3만1901건(6.5%) 감소한 46만229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활동 감소와 CCTV 통합관제센터 확대 등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화재, 생활안전, 감염병 분야에서는 사망자가 5744명에서 6550명으로 80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감염병 분야는 코로나19로 950명의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664명(31.5%) 증가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우리나라는 1.8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61.5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법정 감염병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결핵 사망자 수는 15.8%(1610명→1356명) 감소했다. 화재 분야 사망자는 전년 대비 73명(26.3%) 증가, 경기 이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과 용인 물류센터 등 대형화재로 인한 사망이 11명에서 62명으로 대폭 늘어난 탓이다. 생활안전 분야 사망자는 전년 대비 69명(2.1%) 증가했으며 익사, 유독성 물질 중독으로 인한 사망이 주요 원인이다. 17개 광역 자치단체별로 보면 경기는 교통사고, 화재, 생활안전, 자살 분야에서, 서울은 교통사고, 화재, 생활안전 분야에서, 세종은 범죄, 자살, 감염병 분야에서, 경북은 범죄 분야에서, 경남은 감염병 분야에서 각각 1등급을 달성했다. 기초 자치단체 중에서 하위등급(4·5등급)이 없는 지역으로는 성남·원주 등 17개 시, 인제·옥천 등 12개 군, 서울 광진, 인천 계양 등 13개 구 지역이다.지난해 한국 안전지수 사망자수는 OECD 가입국 가운데 통계 비교가 가능한 11개국과 비교해 5위 정도로 추정된다.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안전지수 분석 결과 코로나19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안전의식 제고에 대한 정부 정책, 자치단체 노력, 그리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한 결과”라고 말했다.한편 행안부는 내년 지역 안전지수에는 안전수준과 함께 운전자 안전벨트 착용률, 고위험음주율, 건강검진 수검 비율 등 안전의식 지표를 추가 반영할 계획이다.
2021.12.09 I 김경은 기자
벼랑 끝에 선 K-방역…확진자·위중증 급증에 의료체계 붕괴 위기
  • 벼랑 끝에 선 K-방역…확진자·위중증 급증에 의료체계 붕괴 위기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60대 남성 A씨는 지난 6일 오전 0시께 호흡 곤란을 호소해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됐다. 119 구급차가 출동해 한 시간여 뒤 병원에 도착했다. 하지만 병상배정을 기다리다 결국 다음날 오전 11시 사망했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첫 7000명대를 기록한 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확진자 숫자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확진자 급속 증가 → 고령층 위증증 환자 증가 → 병상 여력 포화 → 재택 치료 확대 → 의료체계 붕괴’ 지난 11월,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의료체계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흐름이다. 여기에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도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K-방역’이 가장 큰 위기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준비 없는 위드코로나 전환이 현재의 의료체계 붕괴를 불렀다고 한 목소리로 방역당국을 성토한다. 일각에선 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환원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내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사회경제적 피해를 감당하기 어렵고 손실보상이라는 벽도 만만치 않은 만큼 결국 지금이라도 의료대응능력을 끌어올리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5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84.5% 고령층현재 의료체계 위기의 가장 큰 문제는 고령층 위중증 증가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부터 12월 4일까지 5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의 84.5%인 1651명이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코로나19 사망자 979명 중 95.9%가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이 중 미접종자는 432명(45.9%), 불완전 접종자는 53명(5.6%)이었다.고령층 위기의 원인은 지난 2월 26일부터 시작된 아스트라제네카 첫 접종시점부터 되짚어볼 수 있다. 당시 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인 모더나보다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사실상 아스트라제네카만 대량으로 보유한 우리 입장에서는 달리 방법이 없었고 결국 울며겨자먹기로 고령층을 중심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백신수급상 4월까지 집중적으로 아스트라제네가 백신 접종이 이뤄진 상태에서 백신효과가 이어지는 10월까지는 위중증환자나 사망자는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11월들어 아스트라제네가 백신을 집중적으로 접종한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는 상태에서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급격히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적어도 9월에는 고령층 부스터샷을 시작했어야 했다”며 “당시 방역당국은 ‘2번만 맞으면 끝이다’는 인식이 팽배했던 게 패착”이라고 말했다.방역당국은 부랴부랴 12월을 ‘3차 접종 집중 기간’으로 정하고 고령층 접종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날 현재 80세 이상 접종률은 50%,70대 29.9%, 60대 9.2%에 불과한 상황이다. 여기에 ‘스치기만 해도 감염’이 될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다고 하는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확산하면 코로나19 상황은 어디까지 악화할 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영국 가디언지는 기존 유전자 검사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방역을 강화한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홍대 거리의 한 식당에 영업 종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특별방역대책’ 효과 없고, 확진자 1만명 갈 것”전문가들은 12월말 이전, 확진자가 1만명에 이를 것이라며 일단 병상부족 해결을 위해선 체육관·컨벤션센터이라도 전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앞서 정부는 병상확보를 위해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준중증 병상 기준 목표치의 3분의 1만 확보한 상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병원 내에는 수많은 환자가 있다”며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해도 병원장이라고 독단적으로 병상을 조절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외국처럼 체육관 등 대형 실내시설을 임시병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령층 추가접종과 병상 확보가 일정 수준 완료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위드코로나를 잠정 중단하고, 옛 거리두기 4단계로 전면 격상한 후 의료체계 개편 등 숨 고르기를 하는 게 현실적”고 말했다.정부는 그러나 사적모임 인원을 축소하고 방역패스 적용대상을 확대하는 ‘특별방역대책’을 고수할 방침이다. 재택치료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의원급 의료기관 즉, 동네 병원을 관리의료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2021.12.08 I 박경훈 기자
檢, '황무성 사퇴종용' 유한기 재소환…구속영장 검토
  • 檢, '황무성 사퇴종용' 유한기 재소환…구속영장 검토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한기 전 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을 재차 소환한 것으로 파악됐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사진=이데일리DB)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전날 오후 늦게 유 전 본부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유 전 본부장은 2015년 2월 황 전 사장에게 사퇴를 압박한 당사자로 꼽힌다. 황 전 사장이 공개한 두 사람 간 녹취록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이 황 전 사장에게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과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었던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 등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며 사퇴를 독촉한 정황이 담겼다.이와 관련 검찰은 최근 황 전 시장으로부터 정 부실장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확보하고, 당시 공사 인사팀장 한모 씨와 일사실장 최모 씨를 각각 불러 조사했다.유 전 본부장은 2014년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당시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2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 변호사, 정 회계사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한강유역환경청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유 전 본부장에게 2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검찰은 전날 대장동 사업의 인허가를 맡았던 이모 전 성남시 도시개발사업단 단장도 불러 조사했다. 수사팀은 최근 대장동 사업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성남시 관계자들을 조사하며 성남시의 사업 관여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검찰은 전날 화천대유로부터 약 100억 원의 성과급을 받은 의혹을 받는 양모 전 화천대유 전무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2021.12.08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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