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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대장동"…'유한기 사망'에 격랑 휘말린 대선
  • "다시 대장동"…'유한기 사망'에 격랑 휘말린 대선[국회기자24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장동 논란이 다시금 정치권의 핵심 논란으로 떠올랐습니다. 논란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의 극단적인 선택이 불씨를 당겼죠. 정치권은 일제히 “특검 도입”을 외치며 각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셈법에 나서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에서 즉석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유투’ 유한기, 사망…대장동 의혹 수사 차질 불가피발단은 지난 10일 오전이었습니다.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단지에서 유 전 본부장의 숨진 채 발견된 것입니다. 최근 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오는 14일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로 돼 있었는데요. 이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들에게 2억원 규모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공사의 실질적 일인자라는 뜻인 ‘유원’으로 불린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에 이어 이인자라는 의미의 ‘유투’로 불린 인물이기도 하죠.그는 특이 황무성 전 성남도개공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 전 사장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유 전 본부장은 “시장님 명”이라는 표현을 사용,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그의 행보가 연관이 있었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죠. ◇尹 “정치쇼 할 것이 아니라 당장 특검”이러한 연관성 때문에 유 전 본부장의 극단적 선택은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야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등 ‘윗선’에 대한 수사가 부실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설계자 1번 플레이어(이 후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거 아니겠는가”라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SNS 메시지는 야당 측의 문제의식을 보여주는 단적인 표현이었습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누군가의 죽음이 윗선 수사의 커트라인이 되는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면서 “이제 특검을 통해 바로 몸통을 수사해야만 무의미한 논란과 희생을 더 만드는 일 없이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강조했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이에 대해 “정치 쇼를 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특검을 하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자신들은 특검을 제안했지만 여당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윤 후보의 주장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0일 저녁 강원 강릉시 커피거리를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말 아끼던 李 “엉뚱한 데 건드려 참혹한 결과, 특검이든 국조든 해야”이재명 후보는 유 전 본부장의 부고 소식 후 말을 아꼈습니다. 당시 선대위 일정을 마친 후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차량에 올랐고, 이후 공보단을 통해 취재진에게 “비통한 심정이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며 간단히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당일 오후 대구·경북 지역 순회 일정 중 특검 도입을 골자로 한 구체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큰 혐의점들은 놔두고 자꾸 주변만 문제 삼다가 이런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성역없이 필요한 부분을 다 (수사) 했으면 좋겠다”고 했죠. 곽상도 전 의원을 비롯한 ‘대장동 논란’ 핵심 인물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국민의힘 측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후보는 “왜 엉뚱한 데를 자꾸 건드려 이런 참혹한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아쉬움 남는다”며 “특검이든 국정조사를 통해 다 가려봤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의당·국민의당 “검찰 수사 못 믿어…특검 도입이 답”다른 대선 후보들도 마찬가지로 특검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거대 양당)대선 후보들이 진작 특검을 수용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윗선에 대한 수사를 위해 특검을 하루라도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당도 정의당과 함께 공동 입장문을 내고 “검찰 수사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며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장동 의혹 수사를 맡은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허점을 보였고, 핵심이 되는 문제는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믿을 수 없고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죠. 이처럼 여당도 야당도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88일 남은 대선은 ‘특검’의 격랑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과연 이러한 주장이 어느 진영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021.12.11 I 박기주 기자
성남시, 복지부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 유치
  • 성남시, 복지부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 유치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가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2년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 백신특화 분야가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바이오헬스 창업 육성과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해 분당서울대병원과 협력해 응모한 결과다.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은 지역의 창업보육공간·시설·프로그램 등 창업 지원 인프라와 병원의 연구자원·역량을 결합해 바이오헬스 기업의 창업 및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이번 사업에 3년간 총 22억5000만원(국비 18억7500만원, 시비 1억9500만원, 민간부담 1억8000만원)이 투입된다.이번 사업을 위해 주관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 내 기술창업 전담팀과 창업기업 입주공간을 마련하고 성남시(성남산업진흥원)의 창업 지원 사업과 연계해 ‘아이디어 기술·평가부터 R&D, 전·임상시험, 인허가, 투자·판매‘까지 창업기업 기술개발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공공의료를 수행하는 병원으로 우수한 연구인력, 기반시설 및 데이터중심병원의 역량을 활용해 백신 분야의 창업기업 특화 지원을 추진한다. 이는 보건복지부의 코로나19 등 국가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산 백신 개발과 기술혁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병원과의 창업지원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바이오헬스 기업의 창업 성공률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내년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병원과의 연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라고 말했다.
2021.12.10 I 김아라 기자
용인·수원·성남시 등 8곳 시민, 내년부터 청주~제주 항공권 10% 할인
  • 용인·수원·성남시 등 8곳 시민, 내년부터 청주~제주 항공권 10% 할인
  • 사진=용인시[용인=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내년부터 용인시를 비롯한 수원·성남·화성·안성·평택·이천·오산 등 8곳 도시 시민들은 청주-제주 구간 Aero-K 항공 노선을 이용할 때 상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용인시는 10일 안성시 보개면 안성맞춤랜드 남사당공연장에서 ‘미래형 스마트반도체도시연합’도시가 Aero-K 항공과 항공권 할인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은수미 성남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김능식 오산 부시장(이상 스마트반도체도시연합), 강병호 Aero-K 대표이사, 신용구 청주공항장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Aero-K 항공사는 이들 8곳 도시 535만 시민들에게 청주-제주 구간 국내선 항공권을 정상 운임 대비 10%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단 탄력 할증이나 성수기 기간에는 5%의 할인율이 적용되며 다른 할인운임과 함께 이중 적용하지는 않는다.미래형 스마트반도체도시연합 8개 도시는 각 도시의 시민들에게 항공사의 항공 할인 인센티브 제도와 프로모션 등의 이벤트를 적극 홍보키로 했다.이들 8개 도시는 지난 6월24일 ‘미래형 스마트벨트 연합체’를 출범시키고 백군기 용인시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어 10월과 11월 화성과 이천에서 추진 전략 회의를 개최, 청주공항 이용 시 항공료 할인 혜택을 비롯해 별도 주차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Aero-K 항공사와의 협약으로 내년부터 8개 도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아울러 오늘 행사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뭉친 경기 남부 8개 도시가 더욱 상생·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래형 스마트반도체도시연합은 반도체를 매개로 새로운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축을 추진하는 경기 남부권 도시들이 만든 연합체로 지난 11월 오산이 참여하면서 8개 도시 연합이 됐다.특별지방자치단체는 2개 이상의 지자체가 특정 목적을 위해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지방의회 의결과 행정안전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설치할 수 있다.각 지자체가 각출한 예산을 재정으로 현 시의원들이 겸직 형태의 공통 의회를 구성할 수 있고, 관련 사안에 대해 신속한 의결 절차를 추진할 수 있어 빠른 정책 집행이 가능하다.한편 8개 도시 시장들은 협약식 이후 안성을 대표하는 ‘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의 남사당 놀이를 관람하고 조대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선임연구위원으로부터 ‘미래 스마트 도시’를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다.
2021.12.10 I 김아라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최대호 안양시장 등 5개 지자체장, 1기 신도시 활성화 힘모은다
  • 은수미 성남시장·최대호 안양시장 등 5개 지자체장, 1기 신도시 활성화 힘모은다
  • 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안양시 등 수도권 5개 시가 노후 1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나섰다.10일 국회에서 은수미 성남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한대희 군포시장 등 5개 시의회의장들은 노후 1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식과 합동기자회견을 잇따라 갖고 신도시 활성화 특별법 제정과 정부의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상생 협약서는 노후 1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5개 시가 상호 긴밀히 협력하고, 관련 특별법 제정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또한 1기 신도시가 미래수요를 반영한 정부 주도의 신계획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5개 시 시장들은 이어 합동기자회견을 하고, 정부의 주택공급정책과 연계한 ‘리모델링 및 재건축 등 규제개선을 골자로 하는 ‘노후 1기 신도시 활성화 특별법’ 제정을 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했다.이들은 1기 신도시는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조성한 최초의 계획도시인 만큼, 1기 신도시가 미래수요를 반영한 신계획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아울러 1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폭넓은 공론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며, 지방정부부터 신도시 활성화 이슈의 공론화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신도시 활성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5개 지자체가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은수미 성남시장은 “1기 신도시는 2기, 3기 신도시와 비교해 용적률과 인구밀도, 녹지율 등 모든 부분에서 열악한 주거환경을 보이고 있어 주민들의 극심한 불편과 상대적 박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1기 신도시 곳곳에서 자체적으로 조합과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시도하고 있으나, 현재의 법 체계로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2021.12.10 I 김아라 기자
정의당·국민의당 "'대장동 비리' 檢 수사 못 믿어…특검만이 답"
  • 정의당·국민의당 "'대장동 비리' 檢 수사 못 믿어…특검만이 답"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의 사망 소식에 ‘대장동 논란’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자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검찰 수사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며 쌍특검 촉구에 입을 모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 회동하기 위해 걸어오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와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부실한 검찰수사에 더해 이번 극단적인 선택으로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의 진실이 묻히는 것은 아닌지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두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를 탓하며 특검도입을 유야무야 시키고 있다. 양당이 서로에게 했던 ‘감추는 자가 범인이다’라는 말은 양당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라고 국민들은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며 “몇 번의 압수수색 헛발질, 검찰총장의 성남시 변호 의혹, 핵심은 다 봐주고 있다는 의혹 등 부실과 의혹으로 얼룩진 검찰수사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특검밖에 답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적어도 대통령후보 등록 전인 2월 12일까지는 쌍특검을 통한 철저한 진실규명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한다”며 “이번 고발사주 의혹과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이야말로 기득권 양당의 대선후보들이 연루돼 있어 (법무부장관이 특검을 추진할 수 있는)이해관계 충돌과 공정성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주까지도 양당의 네 탓 공방으로 쌍특검이 합의되지 않는다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상설특검을 통한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를 포함한 대장동 특혜비리의혹과 검찰 고발사주에 대한 쌍특검을 결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회에서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다음주 초 박 장관을 직접 만나 상설특검을 도입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회동하기 위해 걸어오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021.12.10 I 박기주 기자
윤석열 "유한기 사망 애도…`정치쇼` 아닌 당장 특검 하자"
  • 윤석열 "유한기 사망 애도…`정치쇼` 아닌 당장 특검 하자"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정치 쇼`를 할 게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특검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3회 전국장애인지도자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윤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회복지 비전선포대회에 참석 후 기자들을 만나 유씨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뒤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에서 할 얘기가 더 많지 않겠나”라고 답했다.이어 “우리는 특검을 하자는 요청을 진작 했다”며 “부산저축은행을 가지고 같이 하더라도 특검을 하자는 얘기를 이미 꺼냈는데 법안 자체를 올리질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여야는 지난달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발의한 ‘이재명 특검법’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여야 합의로 특검법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맞섰고,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결국 특검법 상정은 무산됐다.이 후보는 이날 특검 추진의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오전 공보단을 통해 메시지를 낸 후 오후 경북 경주 일정 수행 중 “수사를 정말 성역없이 필요한 부분을 다 했으면 좋겠다”며 “저는 이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특검이든 국정조사를 통해 다 가려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하기도 해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정치 쇼를 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특검을 하자”고 대응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이날 오전 4시 10분쯤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는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등으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한 상태였다. 황 사장을 중도 사퇴시키는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최측근인 정진상 정책실장 등 상부 지시를 언급한 녹취록이 나와 정치권에 큰 파문이 일기도 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1.12.10 I 이지은 기자
검찰, '尹 부친 자택거래 의혹' 김만배 누나 참고인 조사
  • 검찰, '尹 부친 자택거래 의혹' 김만배 누나 참고인 조사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누나 김명옥씨를 소환했다.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사진=연합뉴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김명옥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김명옥씨는 2019년 4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소유의 연희동 주택을 19억원에 매입했다. 이에 대해 김만배씨가 누나를 통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차기 검찰총장으로 꼽히던 윤 후보 측에 뇌물을 건넨 것이라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당시 30억원을 웃돌았던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입한 것을 두고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앞서 개혁국민운동본부 등 50개 시민단체는 지난 9월 30일 윤 후보를 뇌물 및 다운계약서를 통한 탈세 혐의 등으로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당시 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을 지난 10월 7일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유경필)에 배당했고, 경제범죄형사부 검사 전원이 전담수사팀에 투입되면서 사건이 넘어가게 됐다.이에 대해 윤 후보 측은 부친의 주택 매매 계약서와 부친 명의 통장 거래내역 등을 공개하며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윤 후보 측은 “매매 과정에서 20억원을 요구했다가 19억원으로 한 차례 낮춰줬고, 매수자 김씨가 1억원을 더 낮춰달라고 했으나 거절하고 19억원에 매매한 것”이라며 “뇌물이라면 가격 협상을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김명옥씨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3호의 소유주이며 이 회사의 이사로 전해졌다. 천화동인 3호는 대장동 사업에 872만원을 출자해 101억원 가량을 배당받았다.
2021.12.10 I 하상렬 기자
이재명, 조상님께 대선출마 고하다 '휘청'
  • 이재명, 조상님께 대선출마 고하다 '휘청'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일 대구·경북 민심 탐방에 나서면서 조상에게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고했다.‘경주 이씨’인 이 후보는 이날 시조 발상지인 경북 경주시 표암재를 찾아 알묘 의식을 가졌다.붉은 제례복을 입고 나타난 이 후보는 의식 중 절을 하다 뒤로 넘어져 주변 사람들의 부축을 받기도 했다. 또 동행한 배우자 김혜경 씨가 이 후보의 옷매무새를 바로잡아주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경주 이씨 발상지로 알려진 경북 경주 ‘표암재’를 방문, 조상들에 대선 출마를 고하는 의식에서 절을 하다 넘어져 부축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경주 황리단길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이날 오전 숨진 채 발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관련해 “엉뚱한 데를 자꾸 건드려 참혹한 결과를 만들어내느냐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는 유 전 본부장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다. 어쨌든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이어 “수사하고 하는 게 정말 성역 없이 필요한 부분을 다 했으면 좋겠는데 진짜 큰 혐의점들은 다 놔두고 자꾸 주변만 문제 삼다가 이런 사고가 난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저는 이 사건의 처음부터 끝까지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다 가려봤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자꾸 수사를 통해서 몸통은 그대로 놔두고 그 수천억의 돈이 어디 갔는지 왜 제대로 조사를 안 하느냐”고 반문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10일 오후 경주 이씨 발상지로 알려진 경북 경주 ‘표암재’에서 열린 알묘고유 의식에서 이재명 후보의 옷매무새를 바로잡아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이날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민간개발사 컨소시엄 심사에 참여하고, 초과이익 환수 조항 관련 의사 결정에도 관여한 인물이다.특히 지난 2014년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대장동 개발 예정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아왔다.더불어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에게 지난 2015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뜻이라면서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021.12.10 I 박지혜 기자
이재명, '유한기 사망'에 "엉뚱한 곳 건드려 참혹한 결과"
  • 이재명, '유한기 사망'에 "엉뚱한 곳 건드려 참혹한 결과"
  • [경주·대구=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 사망 소식을 두고 “큰 혐의점들은 놔두고 자꾸 주변만 문제 삼다가 이런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10일 경북 경주시 표암재를 방문해 알묘를 지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경주에 위치한 표암재 방문을 마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런데 수사를 정말 성역없이 필요한 부분을 다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저는 이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특검이든 국정조사를 통해 다 가려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몸통은 왜 그대로 놔두고, 또 수천억의 돈은 어디로 갔는지 왜 제대로 조사를 안하느냐”며 “왜 엉뚱한데를 자꾸 건드려 이런 참혹한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아쉬움 남는다”고 전했다.한편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4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의 한 아파트단지 1층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진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고 밝혔다.앞서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전날 유 전 본부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2014년 8월 대장동 개발사업 예정지에 대한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 등으로 천화동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유 전 본부장은 오는 14일 오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을 예정이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1.12.10 I 이상원 기자
성남도개공 '2인자' 유한기 사망…"'대장동 수사' 전반 차질 불가피"
  • 성남도개공 '2인자' 유한기 사망…"'대장동 수사' 전반 차질 불가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유한기 전 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 전반에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의 황무성 초대 공사 사장 사퇴 종용 의혹 수사가 사실상 불가능해져 성남시 등 ‘윗선’과의 연결고리 수사가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따른다.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사진=포천시의회 제공)◇檢 ‘공소권 없음’ 처리 예정…황무성 사퇴 종용 수사도 어려워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던 유 전 본부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열리지 않게 됐다. 검찰이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구속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었으나, 유 전 본부장 사망으로 심리가 불가능해졌다.법원 관계자는 “검찰 측이 피의자가 사망했으므로 입건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할 것이고, 법원에 기청구된 영장을 철회해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심문일 전 철회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도 구인영장이 집행될 수 없기 때문에 심문은 열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유 전 본부장이 사망하면서 그와 관련된 수사는 더이상 나아가기 힘들게 됐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당시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2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이자 대장동 아파트 분양을 맡은 이모 씨에게서 자금을 조달했고, 2014년 8월 서울 시내의 한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정 회계사가 유 전 본부장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봤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1일과 7일 유 전 본부장을 소환해 조사했고, 뇌물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전날 신청했다.특히 성남시 등 ‘윗선’과의 연결고리로 꼽혔던 황무성 전 사장 사퇴 종용 의혹 관련 수사도 사실상 진상 규명이 어려워졌다. 검찰은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에 해당 의혹을 담지 않지만,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 전 사장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유 전 본부장이 대화 상대로 등장한다. 유 전 본부장은 녹취록에서 황 전 사장에게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과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었던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 등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며 사퇴를 독촉했다. 이 때문에 유 전 본부장은 성남시 등 ‘윗선’과의 연결 고리로 꼽혔다.대장동 의혹 전반에 대한 수사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유 전 본부장은 2011년 성남시설관리공단에 채용된 뒤 기술지원 TF 단장을 맡아 공사 설립과 대장동·위례 개발 사업의 사전 정지작업을 주도해 온 인물로 꼽힌다. 2013년 9월 공사 설립 이후엔 유동규 전 본부장에 이어 공사 내 ‘2인자’로 통하며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대장동 민간사업자로 선발되는 과정에도 참여했다. 대장동 의혹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확인을 할 수 있는 인물을 잃은 셈이다.다년간의 특수수사 경험이 있는 한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사망하기 전 이번 의혹과 관련해 자세한 상황을 담은 유서 등을 남겼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진실을 밝히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수사팀으로서는 해당 의혹의 공범들이 유 전 본부장에게 책임을 떠넘길 가능성이 커져 수사가 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검찰 수사에 원인?…“인권보호 규정 모두 준수”법조계 일각에선 유 전 본부장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이후 사망했기 때문에 검찰 수사에 비판의 여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조사를 두 번 받는 동안 검찰이 그의 상태를 알았을 것인데, 인신구속을 너무 늦게 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검찰 조사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무엇인가 있었는지 살펴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반면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졌을 때 피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수사 과정에서 수사팀이 모욕적인 언사를 하거나 가족을 볼모로 삼아 압박한다는 등 인격 모독적인 행위가 있었다면 수사팀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지만,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는 대부분 수사가 강도 있게 제대로 진행되는 경우”라며 “유 전 본부장이 수사에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 수사기관 책임으로 보긴 어렵다”고 했다.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특이사항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변호인이 모두 참여했고, 관련 인권보호 규정상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중앙지검은 이날 유 전 본부장 사망과 관련해 “이번 불행한 일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경찰 등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2시께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1.12.10 I 하상렬 기자
신동아건설, 성남시 단대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 신동아건설, 성남시 단대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신동아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단대동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지난 4일 열린 ‘단대동 53-1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 성남시 단대동 53-1번지 일원에 지하2층~지상15층, 2개동 10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약 320억원 규모다. 회사는 저층부 석재 마감, 경관조명 계획, 무인택배 시스템 등 단지특화와 단지내 LED조명, 친환경 마감자재, 층간소음 저감재 등 시스템특화 계획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사업은 2023년 4월 사업시행인가, 2023년 10월 착공 및 일반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입주는 2025년 9월 예정이다. 신동아건설은 올해 서울 동작구와 노원구, 경기 오산시 등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소규모 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했으며 이번 단대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내며 연말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수주경쟁 속에서 회사의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사업관리를 바탕으로 올해 4건의 소규모 정비사업을 따냈다”며 “내년에도 양질의 사업장을 선별하여 정비사업 수주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의 주거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특화상품 발굴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2021.12.10 I 하지나 기자
'유한기 사망'에 李도 野도 "특검하자"…같은 듯 다른 '특검'(종합)
  • '유한기 사망'에 李도 野도 "특검하자"…같은 듯 다른 '특검'(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지은 기자]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의 사망 소식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도 특별검사제 도입에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겨냥해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감염병 대응 정책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李 “비통한 심정, 조속히 특검 추진해야”이 후보는 이날 오전 공보단을 통해 취재진에 전한 메시지에서 “고인(유한기 전 본부장)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 입당식’ 후 ‘유 전 본부장의 사망과 관련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한 바 있다. 이후 상황을 정리한 후 오후에 입장을 밝힐 계획이었지만, 부정적 여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자 확대 해석을 막기 위해 빠르게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이 처음 발견된 장소는 자택 인근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 9일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의혹을 부인하던 그는 오는 14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는 또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종용한 인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진 것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총공세를 펼쳤다. (사진=이데일리DB)◇野, 이재명 겨냥 “특검 통해 몸통 수사해야”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야당에서도 특검을 주장했다. 특히 이들의 특검 주장은 이 후보를 향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아무리 정치의 세계가 비정하다지만 의혹의 몸통은 멀쩡한데 주변인만 궁지에 몰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반복되는 건 비정상적”이라며 “특히 대장동 게이트의 경우 수사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와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본부장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부실장 선에 이르지도 못한 상태”라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누군가의 죽음이 윗선 수사의 커트라인이 되는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면서 “이제 특검을 통해 바로 몸통을 수사해야만 무의미한 논란과 희생을 더 만드는 일 없이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 옵티머스 의혹 때도 모 대선주자의 최측근이 수사가 시작되자 돌아가신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이번 대장동 의혹 때도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설계자 1번 플레이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거 아니겠는가”라고 이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측에서도 이 후보를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송문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송문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죽음으로 모든 수사는 멈추고 의혹은 더이상 밝혀질 수 없는 것인가”라며 “대장동게이트의 몸통은 누구인가. 대장동게이트의 설계자는 이 모든 사건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말했다.
2021.12.10 I 박기주 기자
비서에게 사직서 맡기고 퇴근… 유한기, 사망 전날 무슨 일이
  • 비서에게 사직서 맡기고 퇴근… 유한기, 사망 전날 무슨 일이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동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사망 전날 사직서를 비서에게 맡기고 퇴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연합뉴스)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 전 본부장은 10일 오전 7시 40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그는 앞서 오전 4시 10분께 자택에서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가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황이었다.이와 관련, 포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날 “유 사장이 비서실 직원에게 사직서를 맡겼지만, 정식 접수되지 않아 대부분 직원은 모르고 있었다”라고 밝혔다.공사 직원들은 전날 유 전 본부장에게 별다른 이상징후는 없었다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정상적으로 출·퇴근해 업무를 수행했으며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도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유 전 본부장은 2011년 7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성남시시설관리공단 기술지원TF단 단장,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사장 대행 등을 지내며 위례신도시와 대장동 개발에 관여한 인물이다.이 과정에서 그는 2014년 8월 대장동 개발 관련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등으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또 2015년 2월 6일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의혹도 받는다. 이와 관련, 황 전 사장은 지난 10월 유 전 본부장이 자신에게 사퇴를 종용하는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황 전 사장의 집무실을 찾아가 “사장님이 빽이 있었나 뭐가 있었나. 너무 순진하다”라며 “시장님 명을 받아서 한 일. 시장님 얘기”라고 말하며 사퇴를 압박했다. 이에 검찰과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에 착수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11일 유 전 본부장을 불러 황 전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후 유 전 본부장 관련 의혹은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에서 전담해왔다.유 전 본부장은 그간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에 검찰은 지난 9일 증거인멸 가능성을 우려해 유 전 본부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오는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로 돼 있었다.다만 유 전 본부장이 이날 사망함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공소권 없음’ 처분할 전망이다.
2021.12.10 I 송혜수 기자
이재명 총공세 나선 野 "유한기 꼬리자르기 수사…특검만이 해법"(종합)
  • 이재명 총공세 나선 野 "유한기 꼬리자르기 수사…특검만이 해법"(종합)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야권은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진 것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총공세를 펼쳤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설계자 1번 플레이어’, ‘대장동 그분’이라고 이 후보를 지칭하며 검찰의 꼬리자르기 수사를 비판함과 동시에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진 것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총공세를 펼쳤다. (사진=이데일리DB)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계자 1번 플레이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거 아니겠느냐”며 이 후보를 정조준했다. 또 “옵티머스 의혹 때도 모 대선주자의 최측근이 수사가 시작되자 돌아가신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이번 대장동 의혹 때도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이 오롯이 책임을 져야 할 일이 아니었다”며 “대장동 그분은 놓아둔 채 꼬리자르기를 한 수사, 주연은 못 본 척하고 조연들만 죄를 묻는 주객전도의 부실 수사가 문제였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재차 부각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같은날 논평을 내고 “아무리 정치의 세계가 비정하다지만 의혹의 몸통은 멀쩡한데 주변인만 궁지에 몰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반복되는 건 비정상적”이라며 “특히 대장동 게이트의 경우 수사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와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본부장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부실장 선에 이르지도 못한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누군가의 죽음이 윗선 수사의 커트라인이 되는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면서 “이제 특검을 통해 바로 몸통을 수사해야만 무의미한 논란과 희생을 더 만드는 일 없이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유 전 본부장은)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중도 사퇴 강요 의혹과 대장동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이었다”며 “권력 눈치를 보며 미적거린 검찰의 장기 수사와 이제와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꼬리자르기가 이런 안타까운 상황의 진짜 원인”이라고 일갈했다.그러면서 “대장동 게이트의 발단이 된 황무성 사장 사퇴 강요 부분에 대한 수사 능력과 의지를 상실한 수사팀은 스스로 특검을 자청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이날 오전 4시 10분쯤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는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등으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한 상태였다. 황 사장을 중도 사퇴시키는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최측근인 정진상 정책실장 등 상부 지시를 언급한 녹취록이 나와 정치권에 큰 파문이 일기도 했다.
2021.12.10 I 이지은 기자
'유한기 사망'에 말 아꼈던 李…"비통한 심정, 조속히 특검 추진해야"(상보)
  • '유한기 사망'에 말 아꼈던 李…"비통한 심정, 조속히 특검 추진해야"(상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 사망 소식에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감염병 대응 정책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오전 공보단을 통해 전한 메시지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 입당식’ 후 ‘유 전 본부장의 사망과 관련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한 바 있다. 이후 상황을 정리한 후 오후에 입장을 밝힐 계획이었지만, 부정적 여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자 확대 해석을 막기 위해 빠르게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이 처음 발견된 장소는 자택 인근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 9일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의혹을 부인하던 그는 오는 14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는 또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종용한 인물로 알려졌다.
2021.12.10 I 박기주 기자
황무성, 유한기 사망에 “죽을 사람 아닌데…”
  • 황무성, 유한기 사망에 “죽을 사람 아닌데…”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10일 숨진 것에 대해 “죽을 사람이 아니다”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대장동 개발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10일 오전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사진은 이날 경찰이 현장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유 전 본부장은 황 전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하고, 2014년 8월 대장동 개발 관련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등으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에 구속영장이 청구돼 오는 14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로 돼 있었다.그러나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앞서 오전 4시 10분께 자택에서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가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황이었다.이에 황 전 사장은 “극단적 선택을 할 정도는 아니지 않나”라며 “모든 걸 다 저질러 놓고도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자기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죽나”라고 언론에 말했다.그러면서 황 전 사장은 “그 사람은 시키는 대로 한 것밖에 없다”라고 말했다.아울러 황 전 사장은 유 전 본부장이 자신의 사퇴를 종용한 것에 대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 전 본부장은 계속 유동규 밑에서 일했다”라며 “사퇴 압박 등 모두 유동규에게 지시를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이어 최근 유 전 본부장과 연락했느냐는 질문에 “안 했다”라며 “죽을 정도면 나한테 무슨 이야기라도 했을 것 같은데 아무런 메시지도 남기지 않았다”라고 밝혔다.앞서 황 전 사장은 지난 10월 유 전 본부장이 자신에게 사퇴를 종용하는 대화가 남긴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2015년 2월 6일 황 전 사장의 집무실을 찾아가 사직서 제출을 강요했다.당시 그는 황 전 사장에게 “사장님이 빽이 있었나 뭐가 있었나. 너무 순진하다”라며 “시장님 명을 받아서 한 일. 시장님 얘기”라고 말하며 사퇴를 압박했다.또 그는 유동규 전 본부장과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황 전 사장이 “당신에게 떠다미는 거냐”라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유동규 전 본부장과 정 전 실장이) 그러고 있다. 양쪽 다”라고 밝혔다.이에 검찰과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에 착수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11일 유 전 본부장을 불러 황 전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후 유 전 본부장 관련 의혹은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에서 전담해왔다.
2021.12.10 I 송혜수 기자
'대장동 뒷돈 의혹' 유한기 사망에 野 "벌써 네 번째…특검하라"
  • '대장동 뒷돈 의혹' 유한기 사망에 野 "벌써 네 번째…특검하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숨진 것과 관련해 “전형적인 꼬리자르기 수사의 결과”라고 비판하며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었다.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10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사진=포천시의회 유튜브 캡처)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일 논평에서 “여권의 핵심 실세가 몸통으로 지목된 의혹에서 수사망이 좁혀오자 관련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가 벌써 네 번째”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된 백 모 수사관과 윤미향 의원 후원금 횡령 의혹과 관련된 손 모 소장, 이낙연 전 총리의 옵티머스 의혹과 관련된 이 모 부실장 등을 거론한 것이다. 허 수석대변인은 “아무리 정치의 세계가 비정하다지만 의혹의 몸통은 멀쩡한데 주변인만 궁지에 몰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반복되는 건 비정상적”이라며 “수사는 동력을 잃고 지연됐으며 성난 민심도 목소리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이어 “특히 대장동 게이트의 경우 수사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본부장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부실장 선에 이르지도 못한 상태”라며 이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아울러 “이대로 수사가 마무리된다면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해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이 지연되는 나쁜 선례가 계속 누적될 것”이라며 “누군가의 죽음이 윗선 수사의 커트라인이 되는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바로 몸통을 수사해야 무의미한 논란과 희생을 더 만드는 일 없이 진실을 밝힐 수 있다”며 “몸통 수사를 끝내 회피하더니 결국 이런 사단을 만들어낸 검경의 대장동 수사팀은 자성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같은날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을 내고 “검찰의 뭉개기 수사가 초래한 참사로서 최소한의 수사 정당성도 상실했다”고 꼬집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숨진 유 전 본부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 황무성 사장 중도 사퇴 강요 의혹과 대장동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이었다”면서 “황 사장 중도 사퇴는 대장동 사업을 ‘그분’ 마음대로 설계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유씨가 상급자인 황무성 사장에게 자기가 판단해 사표를 내라고 할 리 있겠는가. 당연히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정진상 비서실장에게 보고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녹취록이 공개되자 검찰 수사팀은 오히려 수사를 늦추고 눈치를 봤다”고 꼬집었다. 유 전 본부장에게 직권남용죄를 적용할 경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게 이 수석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는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직권남용을 빼고 뇌물죄만 적용한 데 대해서는 “전형적인 꼬리자르기 수사”라고도 지적했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 2인자로 통하는 인물이다.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뒷돈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오는 14일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된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7시36분쯤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 추락해 숨진 상태였고,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가족들은 이날 오전 4시10분쯤 그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이 오전 2시쯤 걸어서 자택에서 나가는 것을 확인했으며 인근 아파트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1.12.10 I 김보겸 기자
유한기 사망에 윤석열 측, '대장동 그분' 겨눠...이재명은 침묵
  • 유한기 사망에 윤석열 측, '대장동 그분' 겨눠...이재명은 침묵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의 사망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눴다.김은혜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런데 고인이 오롯이 책임을 져야 할 일이 아니었다. 대장동 ‘그 분’은 놓아둔 채 꼬리 자르기를 한 수사, 주연은 못 본 척하고 조연들만 죄를 묻는 주객전도의 부실 수사가 문제였을 뿐”이라고 했다.김 대변인은 “남은 사람들이 특검을 해야 할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대장동 개발 관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10일 오전 경기 고양시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사진은 이날 경찰이 현장조사 통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같은 당의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수사 능력과 의지를 상실한 수사팀은 스스로 특검을 자청해야 할 것”이라고 검찰을 압박했다.이 수석대변인은 유 전 본부장에 대해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중도 사퇴 강요 의혹과 대장동 게이트 로비 의혹을 밝혀줄 핵심 인물이었다”라며 “황무성 사장 중도 사퇴는 유동규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장악한 후 대장동 사업을 ‘그 분’ 마음대로 설계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고 주장했다.또 검찰이 전날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직권남용을 쏙 빼고 뇌물죄만 넣었다”며 “직권남용죄를 적용할 경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조사와 혐의 적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권력 눈치를 보며 미적거린 검찰의 장기 수사와 이제 와서 자신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꼬리자르기’가 이런 안타까운 상황의 진짜 원인”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의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대변인인 신인규 변호사 역시 “대장동과 성남시를 둘러싼 그 분 의혹은 아직도 해결된 것이 없다.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애도와 별도로 진실을 밝히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어떤 죽음도 범죄의 진실을 가릴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가장 책임감을 느끼셔야 하는 그분은 수사에 응하기 바란다. 검찰도 더 많은 연루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신속한 수사로 진실을 밝히고 죄가 가장 많은 그분을 단죄하기 바란다”며 “누군가의 억울함이나 죄를 은폐하기 위한 수단이 죽음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사진=포천시의회 제공)국민의힘이 ‘대장동 그 분’이라며 겨눈 이 후보는 유 전 본부장의 사망 소식에 침묵했다.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의 입당식에 참석한 뒤 ‘유 전 본부장이 사망했는데 한 말씀 해달라’는 취재진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후보 측은 이날 대구, 경북 방문 일정 중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앞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유 전 본부장의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에게 의혹을 해명하는 거니까, 수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다음 생엔 검사나 검사 가족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겨 눈길을 끌었다.최 전 의원은 “검사 손준성, 예고된 구속영장, 2번 기각·입원! 검사 출신 곽상도(국민의힘 전 의원), 50억 뇌물 혐의에 늦은 구속영장 기각. 검사 형님 윤우진, 검찰이 영장 6차례 반려. 일반 직장인 유한기, 2억 혐의에 사전 구속영장”이라고 나열하며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유족을 위로한다”고 전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운데)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오른쪽), 채이배 전 의원의 입당식에서 두 전 의원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유 전 본부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기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의 가족은 이날 오전 4시 10분께 그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고 신고했다.이후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했다. 발견 장소는 자택 인근인 것으로 전해졌다.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그는 2014년 8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4호와 5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등으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가 설립된 2015년 2월 6일,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집무실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등을 언급하며 황무성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사퇴를 강요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또 2015년 3월 대장동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절대평가로 진행된 1차 평가의 평가위원장을, 상대평가로 진행된 2차 평가의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한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유 전 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되자 불행한 일이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2021.12.10 I 박지혜 기자
유한기 영장심사 전 극단선택…대장동 '윗선' 수사 차질 불가피
  • 유한기 영장심사 전 극단선택…대장동 '윗선' 수사 차질 불가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돌연 사망하면서 검찰의 대장동 의혹 ‘윗선’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사진=포천시의회 제공)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수사 중이던 유 전 본부장이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 처분할 전망이다.경찰 등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2시께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유 전 본부장은 오는 14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었다. 검찰은 2014년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당시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2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유 전 본부장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해 전날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유 전 본부장의 검찰 조사 과정에서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측은 조사 과정에서 변호인이 모두 입회했고 방어권 보장 기회가 충분히 제공됐으며, 관련 인권보호 수사규칙 등을 다 준수했다는 입장이다. 중앙지검은 이날 유 전 본부장 사망과 관련해 “이번 불행한 일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유 전 본부장이 사망하면서 그의 황무성 초대 공사 사장 의혹 수사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유 전 본부장은 황 전 사장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유 전 본부장이 황 전 사장에게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과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었던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 등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며 사퇴를 독촉했다. 이 때문에 유 전 본부장은 성남시 등 ‘윗선’과의 연결 고리로 꼽혔다.
2021.12.10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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