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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수원·성남시 등 8곳 시민, 내년부터 청주~제주 항공권 10% 할인
- 사진=용인시[용인=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내년부터 용인시를 비롯한 수원·성남·화성·안성·평택·이천·오산 등 8곳 도시 시민들은 청주-제주 구간 Aero-K 항공 노선을 이용할 때 상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용인시는 10일 안성시 보개면 안성맞춤랜드 남사당공연장에서 ‘미래형 스마트반도체도시연합’도시가 Aero-K 항공과 항공권 할인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은수미 성남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김능식 오산 부시장(이상 스마트반도체도시연합), 강병호 Aero-K 대표이사, 신용구 청주공항장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Aero-K 항공사는 이들 8곳 도시 535만 시민들에게 청주-제주 구간 국내선 항공권을 정상 운임 대비 10%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단 탄력 할증이나 성수기 기간에는 5%의 할인율이 적용되며 다른 할인운임과 함께 이중 적용하지는 않는다.미래형 스마트반도체도시연합 8개 도시는 각 도시의 시민들에게 항공사의 항공 할인 인센티브 제도와 프로모션 등의 이벤트를 적극 홍보키로 했다.이들 8개 도시는 지난 6월24일 ‘미래형 스마트벨트 연합체’를 출범시키고 백군기 용인시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어 10월과 11월 화성과 이천에서 추진 전략 회의를 개최, 청주공항 이용 시 항공료 할인 혜택을 비롯해 별도 주차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Aero-K 항공사와의 협약으로 내년부터 8개 도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아울러 오늘 행사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뭉친 경기 남부 8개 도시가 더욱 상생·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래형 스마트반도체도시연합은 반도체를 매개로 새로운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축을 추진하는 경기 남부권 도시들이 만든 연합체로 지난 11월 오산이 참여하면서 8개 도시 연합이 됐다.특별지방자치단체는 2개 이상의 지자체가 특정 목적을 위해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지방의회 의결과 행정안전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설치할 수 있다.각 지자체가 각출한 예산을 재정으로 현 시의원들이 겸직 형태의 공통 의회를 구성할 수 있고, 관련 사안에 대해 신속한 의결 절차를 추진할 수 있어 빠른 정책 집행이 가능하다.한편 8개 도시 시장들은 협약식 이후 안성을 대표하는 ‘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의 남사당 놀이를 관람하고 조대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선임연구위원으로부터 ‘미래 스마트 도시’를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다.
- 은수미 성남시장·최대호 안양시장 등 5개 지자체장, 1기 신도시 활성화 힘모은다
- 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안양시 등 수도권 5개 시가 노후 1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나섰다.10일 국회에서 은수미 성남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한대희 군포시장 등 5개 시의회의장들은 노후 1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식과 합동기자회견을 잇따라 갖고 신도시 활성화 특별법 제정과 정부의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상생 협약서는 노후 1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5개 시가 상호 긴밀히 협력하고, 관련 특별법 제정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또한 1기 신도시가 미래수요를 반영한 정부 주도의 신계획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5개 시 시장들은 이어 합동기자회견을 하고, 정부의 주택공급정책과 연계한 ‘리모델링 및 재건축 등 규제개선을 골자로 하는 ‘노후 1기 신도시 활성화 특별법’ 제정을 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했다.이들은 1기 신도시는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조성한 최초의 계획도시인 만큼, 1기 신도시가 미래수요를 반영한 신계획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아울러 1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폭넓은 공론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며, 지방정부부터 신도시 활성화 이슈의 공론화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신도시 활성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5개 지자체가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은수미 성남시장은 “1기 신도시는 2기, 3기 신도시와 비교해 용적률과 인구밀도, 녹지율 등 모든 부분에서 열악한 주거환경을 보이고 있어 주민들의 극심한 불편과 상대적 박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1기 신도시 곳곳에서 자체적으로 조합과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시도하고 있으나, 현재의 법 체계로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 유한기 사망에 윤석열 측, '대장동 그분' 겨눠...이재명은 침묵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의 사망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눴다.김은혜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런데 고인이 오롯이 책임을 져야 할 일이 아니었다. 대장동 ‘그 분’은 놓아둔 채 꼬리 자르기를 한 수사, 주연은 못 본 척하고 조연들만 죄를 묻는 주객전도의 부실 수사가 문제였을 뿐”이라고 했다.김 대변인은 “남은 사람들이 특검을 해야 할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대장동 개발 관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10일 오전 경기 고양시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사진은 이날 경찰이 현장조사 통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같은 당의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수사 능력과 의지를 상실한 수사팀은 스스로 특검을 자청해야 할 것”이라고 검찰을 압박했다.이 수석대변인은 유 전 본부장에 대해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중도 사퇴 강요 의혹과 대장동 게이트 로비 의혹을 밝혀줄 핵심 인물이었다”라며 “황무성 사장 중도 사퇴는 유동규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장악한 후 대장동 사업을 ‘그 분’ 마음대로 설계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고 주장했다.또 검찰이 전날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직권남용을 쏙 빼고 뇌물죄만 넣었다”며 “직권남용죄를 적용할 경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조사와 혐의 적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권력 눈치를 보며 미적거린 검찰의 장기 수사와 이제 와서 자신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꼬리자르기’가 이런 안타까운 상황의 진짜 원인”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의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대변인인 신인규 변호사 역시 “대장동과 성남시를 둘러싼 그 분 의혹은 아직도 해결된 것이 없다.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애도와 별도로 진실을 밝히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어떤 죽음도 범죄의 진실을 가릴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가장 책임감을 느끼셔야 하는 그분은 수사에 응하기 바란다. 검찰도 더 많은 연루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신속한 수사로 진실을 밝히고 죄가 가장 많은 그분을 단죄하기 바란다”며 “누군가의 억울함이나 죄를 은폐하기 위한 수단이 죽음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사진=포천시의회 제공)국민의힘이 ‘대장동 그 분’이라며 겨눈 이 후보는 유 전 본부장의 사망 소식에 침묵했다.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의 입당식에 참석한 뒤 ‘유 전 본부장이 사망했는데 한 말씀 해달라’는 취재진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후보 측은 이날 대구, 경북 방문 일정 중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앞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유 전 본부장의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에게 의혹을 해명하는 거니까, 수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다음 생엔 검사나 검사 가족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겨 눈길을 끌었다.최 전 의원은 “검사 손준성, 예고된 구속영장, 2번 기각·입원! 검사 출신 곽상도(국민의힘 전 의원), 50억 뇌물 혐의에 늦은 구속영장 기각. 검사 형님 윤우진, 검찰이 영장 6차례 반려. 일반 직장인 유한기, 2억 혐의에 사전 구속영장”이라고 나열하며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유족을 위로한다”고 전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운데)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오른쪽), 채이배 전 의원의 입당식에서 두 전 의원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유 전 본부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기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의 가족은 이날 오전 4시 10분께 그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고 신고했다.이후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했다. 발견 장소는 자택 인근인 것으로 전해졌다.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그는 2014년 8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4호와 5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등으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가 설립된 2015년 2월 6일,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집무실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등을 언급하며 황무성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사퇴를 강요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또 2015년 3월 대장동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절대평가로 진행된 1차 평가의 평가위원장을, 상대평가로 진행된 2차 평가의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한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유 전 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되자 불행한 일이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