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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감성 자극' 발언 주력…`동정 여론`, 스윙 보터 움직일까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큰 절과 통곡, 그리고 읍소.설 연휴를 앞둔 지난 23일~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기 지역 순회 연설의 포인트는 `감성 자극`이었다. 예정에 없던 큰 절을 또 올리고, 아픈 가족사를 꺼내며 울분을 토하며 `소년공`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민주당의 쇄신을 약속하고 `형수 욕설` 등 자신의 잘못을 거듭 뉘우쳤지만 민심은 아직 유보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누적된 이미지`가 한 번에 변화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과거에 비해 정치적 행보에 따른 지지율 변화 등 여론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적 거리감이 멀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즉석연설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홈그라운드 ‘경기’ 뛴 이재명, 큰 절·눈물·개인사로 호소이 후보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홈그라운드’ 격인 경기 지역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에 올랐다. 정치적 고향인 성남 상대원시장을 찾은 24일 즉설 연설을 하던 중 돌아가신 어머니를 언급하다 감정에 북받친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우리 가족들의 아픈 상처를 그만 헤집어 달라”고 말했다. 친형과의 갈등과 관련해서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다. 제가 잘못했다”며 연신 눈시울을 붉혔다.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나 소년공을 거쳐 여기까지 온 자신의 흙수저 스토리도 자세히 풀었다. 이 후보는 “아버지가 어릴때 시장에서 버린 종이와 깡통을 고물상에 파시고 썩기 직전의 과일을 주워서 식구들을 먹였다”, “아들이 잘 되기만을 바랬던 어머니께 거짓말하고 판검사 실력 안되니까 변호사한다고 했다. 지금 이 자리까지 왔지만 상처가 너무 많다”고 솔직함으로 어필했다. 현장에 있던 지지자은 눈물을 흘리거나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라봤다. 이날 오전에는 국민들께 큰 절을 올리며 사죄를 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두번째 큰 절이다. 이 후보는 연일 어느 즉석 연설 장소를 가도 “민주당이 죄송하다. 잘 하겠다”를 반복하고 있다. 이 후보의 이같은 감정적 호소가 관망하던 일부 민주당 지지층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4일 오전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정책 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뜻으로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지자 결집·스윙보터 ‘동정 여론’ 모이나과거부터 선거 때만 되면 동정 여론을 모으기 위한 상황들이 연출됐다. 지하철역 앞에서, 교차로에서 90도로 인사하는 정치인의 모습, 눈물을 흘리는 모습, 큰 절을 하는 모습, 삭발 등이다. 이같은 감정적 호소는 지지층 결집과 `스윙 보터`(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한 층)에게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감성 자극, 오열, 큰 절 등은 이념보다는 스윙 보터를 자극하는 것”이라며 “스윙 보터들은 표심 결정을 하지 않아서 이슈를 보고 심정을 자극하고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지지율은 잠잠하다. O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이 후보가 눈물을 보인 25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42.4%, 이 후보는 37.9%를 기록했다.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별로 영향을 주지 못했다. 정치인과 정당의 이미지는 누적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랑하는 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라는 말을 인용하며 “누적된 이미지가 중요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누적된 이미지가 ‘바보 노무현’이었다. 그 솔직함과 진솔함, 진정성이 모여 마음을 움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장인의 6·25 이력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발언을 하며 두고두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이 후보의 감정적 호소가 아직 지지율로 나타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배 소장은 “여론은 정치인과 정당 자체에 대해 2017년 `국정농단`, 이번엔 `여당 실망`으로 응축된 실망과 분노가 있다”며 “과거엔 눈물이나 한 이벤트가 2~3일 내로 나타났다면 지금은 그 관심이 보름은 지나야 나타날 수 있다. 지켜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은 학습 효과에 의해서 웬만하면 이제 넘어가지 않는다”며 “지속적이고 심층적으로 추가됐을 때 겨우 나타난다. 정치인이 하는 국면 전환의 시도, 태도에 대한 반응은 과거보다는 숙성기간이 길어졌다. 그 한 번 가지고는 안 된다”고 했다.
- 시몬스 침대, 플래그십 스토어 ‘시몬스 갤러리 하남미사점’ 오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몬스 침대는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에 ‘시몬스 갤러리 하남미사점’을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시몬스 침대 플래그십 스토어 ‘시몬스 갤러리 하남미사점’(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시몬스 갤러리’는 시몬스 침대의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로, 지역별로 차별화된 공간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라이프스타일 쇼룸이다.시몬스 갤러리 하남미사점은 미사강변도시의 중심인 망월동의 수변 상권에 자리 잡아 강동구 강일동, 남양주시 덕소리, 구리시, 성남시 일대 수요까지 폭넓게 흡수할 전망이다. 또한 하남의 랜드마크인 스타필드 하남뿐만 아니라 하남 지식산업센터, 강동 첨단업무단지 등의 업무지구도 밀집돼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특히 인근에 삼성디지털프라자 하남미사 본점과 LG베스트샵 미사본점 등 대형 가전 매장이 들어서 이사 및 혼수 준비 고객들에게 침대부터 가전까지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다.시몬스 갤러리 하남미사점은 차분하고 럭셔리한 분위기의 ‘뷰티레스트 블랙(Beautyrest Black) 존’과 밝고 세련된 분위기의 ‘뷰티레스트(Beautyrest) 존’으로 구성했다.‘뷰티레스트 블랙 존’은 고급스러운 우드 톤의 벽면에 차콜 컬러 카펫, 블랙 천장의 조합의 특급 호텔을 연상케 하는 공간이다. 시몬스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의 인기 모델 ‘켈리(Kelly)’, ‘로렌(Loren)’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켈리의 해체 매트리스와 시몬스의 브랜드 히스토리부터 시몬스 침대의 기술력과 노하우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헤리티지 앨리(Heritage Alley)’도 마련했다.‘뷰티레스트 존’은 밝은 화이트 컬러의 벽면과 딥 네이비 카펫에 탁 트인 시원한 통창을 설치해 세련된 분위기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해당 공간에는 시몬스의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의 인기 모델을 슈퍼싱글(SS)부터 킹오브킹(KK)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구비해 가족단위 고객들을 위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여기에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케노샤’의 퍼니처 및 베딩 전 제품이 어우러져 시몬스 제품으로만 침실을 스타일링하는 ‘시몬스 룩’도 만나볼 수 있다.시몬스 갤러리 하남미사점은 오픈을 기념해 구매 고객 대상으로 사은품 증정 행사를 전개한다. 또 본격적인 웨딩 시즌을 앞두고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를 위한 ‘웨딩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대형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최대 15% 할인가로 판매하고, 신제품 프레임과 룸세트, 퍼니처를 10% 할인한다. 특정 침대 프레임과 룸세트, 퍼니처, 케노샤 베딩 세트도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밖에 신학기를 앞두고 자녀방을 새로 꾸미려는 학부모 고객들을 위해 슈퍼싱글(SS) 사이즈 매트리스를 5% 할인하는 ‘슈퍼싱글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웨딩 프로모션 혜택과 중복 적용도 가능하다. 여기에 시몬스의 최대 36개월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인 ‘시몬스페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 365mc-한국전자기술연구원, 지방흡입 특화 인공지능 내시경 개발 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65mc네트웍스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경기도 성남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서 ‘인공지능 기반 내시경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AI 알고리즘 기반 데이터 처리 기술을 적용해 지방흡입에 특화된 내시경 장비 기술을 개발하고, 영상 데이터로부터 유의미한 신체정보를 획득해 지방흡입 및 검사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이번에 연구 개발에 나서는 지방흡입 특화 내시경 장비는 일반적인 내시경 장비와 달리, 근육, 혈관, 지방, 신경 등 신체에서 단단한 정도가 낮은 특성을 가진 연부 조직에 최적화된 기능을 탑재하게 된다.두 기관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 지방흡입 특화 AI 기반 내시경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및 신기술 공공 연구과제 추진 ▲ 연구개발 성과 상용화에 대한 자체 투자 및 투자 유치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향후 AI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내시경 장비를 개발함으로써, 지방흡입에 특화된 연부 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의료 시술 및 의학적 검사 시 신체 손상 정도를 측정하고 예후를 예측하여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고객 편의를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365mc네트웍스 김남철 대표이사는 “일반적인 지방흡입은 집도의의 손의 촉과 감으로 진행돼 무엇보다 집도의의 경험과 술기가 더욱 담보돼야 했다”며 “앞으로 지방흡입 특화 내시경을 통해 보다 정밀하고 안정적인 지방흡입 수술이 가능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KETI 김영삼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KETI의 핵심 기술이 국내 의료 시장에서 지방흡입 특화 분야를 창조하고 이끌어온 365mc의 연구경험과 기기 운영 노하우에 융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하며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지방흡입 특화 내시경 시술 및 검사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365mc네트웍스는 비만 전문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업으로, 지방만을 연구하는 흡입지방 분석 의학연구소를 지난해 개소하는 등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서울대, 카이스트 등 세계 유수의 연구 파트너와 함께 인류의 비만 치료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KETI는 인공지능과 관련한 다양한 핵심 기술과 사업화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의료 분야에 있어서는 전담 연구조직인 휴먼IT융합연구센터를 통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기술을 개발 중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호 처벌은 안돼”…납작 엎드린 공사장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1호 처벌은 안돼”…납작 엎드린 공사장-오미크론 대응 전환한다는데 정부 사전준비는 구멍투성이-“학생수 주는데 증가…낭비 커져” “교육 질 개선하려면 줄여선 안돼”-李·尹 양자토론 무산…이르면 31일 4자 토론-[사설]국민연금 소송 남발 우려, 상응책임 부과론 일리 있다-[사설]기저효과 덕 본 작년 4% 성장, 자화자찬 이른 것 아닌가△줌인&-자비스처럼 조언하는 `UA` 5월 첫선…어벤져스 3인방이 사고 한 번 쳐야죠-“불황 먹고 크는 로또는 오해…‘당첨 안돼도 좋은 일에 사용’ 인식 커졌죠”△오미크론 대응 논란-경증 치료할 동네의원 확보 여전히 더뎌…오미크론 뒷북대처 지적도-거리두기 완화? 유지?…전문가 의견 팽팽-일본, 하루 확진자 연말대비 300배↑…영국은 절반 뚝△종합-기재부 “초중고 쏠린 교부금 배분해야”…·교육부 “해결할 과제 산적”-바이든 “푸틴 직접 제재” 경고한 날…러. 중국과 연합 해상훈련-“삼성 지배구조 개선 반드시 해결”-LG엔솔 `글로벌 5각 생산체제` 강화△중대재해법 오늘 시행-있던 안전전문가도 대기업 이직…모호한 법규정, 결국 中企부터 때릴 것-“지침도 없는데…수천만원 설비 사자니 막막”△종합-文정권도 손 못댄 ‘KTX-SRT 통합’ 내건 이재명…“갈등 조장” 갑론을박-법원, 李·尹 양자토론 제동…방송3사, 여야 4자토론 제안-마침내 증시 데뷔하는 LG엔솔 따상 땐 주당 48만원 수익난다-여야 법사위 공방…“김건희가 수사 지휘” vs “박범계, 지시권한 남용”-국민연금 대표소송 `키맨` 구성 바뀐다△정치-절박한 이재명, 네거티브 STOP…자신감 장착 윤석열, 정책행보 GO-`집토끼` 사수 나선 與…`취약층` 공략 나선 野-`대북제제 전문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에 내정-주한 일본 특바원 일부도 文대통령 설 선물 반송…·-청와대 `무대응` 기조-“제가 안철수 아내예요” 광주 찾은 김미경△경제-전기차 시장 합종연횡 발맞춘 공정위…“기업 결합심사·승인 속도낼 것”-해상 운임담합이 국제적 관행?…EU는 14년 전에 폐지-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세무조사 유예-잘 몰라서, 거동 불편해서…에너지 바우처 매년 83억씩 국고로△금융-대출 문턱 누가 더 낮추나…은행들 눈치싸움-삼성생명 `기관경고` 확정, 마이데이터 사업 어쩌나-정은보 “빅테크·금융사 간 ‘평평한 운동장’ 만들 것”-김광수의 호소 “대선 후보, 금융산업 육성 공약을”△글로벌-주가 떨어지고 연봉 한푼도 안 받지만…최고 갑부 머스크, 걱정 마세요-TSMC, 아시아 시총 1위 등극-“방산업체 예외없다”…리나 칸 ‘록히드마틴, 에어로젯 인수’ 제동-토요타, 올해 1100만대 생산…반도체 공급난 해소가 관건△다시 뛰는 2022-팬데믹서 백신 개발 노하우 쌓아…K바이오, 코로나 넘어 암 예방 길 연다-SK바사 첫 `임상 3상`…K백신 상반기 중 나온다-글로벌 경쟁력 갖추려면, 늦더라도 제대로 만들어야△산업-지주사 전환·사업 재편…미래대비 나선 철강사-카니발·신형 스포티지 덕에 기아 작년 실적 `트리플 크라운`-OLED·IT용 패널 특수…LGD, 작년 매출 29.8조 `역대 최대`-삼성전자·SK하이닉스 성과급 두둑-한앤코, 남양유업·대유 협약 이행 금지 가처분 승소△ICT-주가 뚝 크래프톤·카카오 `직원 달래기` 나섰다-네이버·카카오페이 결제 수수료율 인하-블록체인 기반 여론조사 참여하면 코인 드려요-삼성전자, 갤럭시 S22 내달 10일 공개한다△Auto&Life-2000만원대 패밀리 SUV `가성비 끝판왕`-타봤어요 `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증권-오늘 LG엔솔·FOMC 이슈 해소…이젠 `바닥` 찍나-오토앤·케이옥션…하락장에도 중소형 공모주 잘나가네-KTB증권 순익 3년 연속 `최대`△증권-IPO 대어 현대ENG…아파트 붕괴 등 악재 `수요 예측` 참패-“경제도약 힘되게 자본시장 레벨업”-HDC현산 주가 뚝뚝 떨어지는데…`매도`는 실종-러시아 펀드 `戰前긍긍`…최근 3개월 손실만 27%△부동산-지방서 부는 분양시장 한파에…무순위 줍줍도 `썰렁`-인천·대구 등 소규모 정비, 금호건설 잇따라 수주-내 아파트가 무너진다면…손해배상 어디까지 될까-효창공원앞역 등 11곳,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선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세운상가는 강북 발전 막는 암적 존재…꼭 철거해야”△문화-우월 DNA 고스란히…나도 아빠 같은 스포츠스타 될래-KBS교향악단 지휘봉 잡은 파란눈의 40대…“北에도 평화메시지 전하고파”△오피니언-NFT가 열어갈 신경제-대전시가 자초한 공공어린이병원 논란△피플-소상공인 긴급자금 3.4조 공급…직접대출 확대할 것-“순수예술 위한 NFT 플랫폼 하반기에 선보일 것”-KG그룹, 설맞이 ‘명절음식 나눔’…이웃사랑 실천-한국발레협회상 `대상`에 김동곤 서울유스발레단장-부영그룹, 군부대에 과자선물 2600세트 전달-프로농구 삼성 이상민 감독 사퇴…`음주운전` 천기범 은퇴△사회-“격리 중인데 환전 좀 해줘”…채팅앱 그놈 믿었다 2000만원 날렸다-김오수 `성남FC 재수사 무마 의혹` 진상조사 지시-스토킹 처벌법 실효성 있나…100일간 900여명 체포-서울사랑상품권 판매처 축소 “세금으로 특정은행 배불리나”-의료사고로 숨진 61세 주부, 장래소득 받을 수 있나
- “허경영 전화 고통…블록체인 5만명 여론조사로 해결하세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허경영 대선 후보가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홍보 전화를 많이 돌린 일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손쉽게 여론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수억 원을 쓰지 않아도 수만 명 의견을 들을 수 있답니다.”지난 20일 성남시 분당구 사옥에서 만난 어준선(사진·58) 코인플러그 대표의 말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코인플러그는 호주 지식재산청 선정 ‘세계 최고 혁신 기업’에 꼽힌 탄탄한 블록체인 전문 기술 기업이다. 보유한 블록체인 특허 수만 340개에 달해, 국내에서 가장 많다. 알리바바, IBM에 이은 세계 3위 특허 보유 수다. 최근에는 김동연 대선 후보의 영상 NFT(대체불가 토큰)를 발행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이사. △1964년 부산 출생 △1987년 고려대 전자공학과 졸업 △1987년~2000년 현대전자 개발팀장 △2000년~2003년 시스코 시스템즈 매니저 △2004년~2013년 셀리지온 연구소장(CTO) △2017년 BNK금융그룹 핀테크발전협의회 자문위원 △2018년~2019년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블록체인) 자문위원 △2017년~ TTA ISO/TC 307(블록체인) 전문위원회 전문위원 △2019년~ 부산 블록체인 특구 운영위원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표준심의회 전문위원 △2018년~ 과기부 ICT R&D사업심의위원회 심의위원 △2013년~ 코인플러그 창업, 대표이사. (사진=최훈길 기자)대선을 앞두고 어 대표가 주목하는 키워드는 ‘폴(Poll·여론조사)’이다. 전국 1000명 가량 응답자에 10% 안팎의 낮은 응답률을 보이는 여론조사가 얼마나 민심을 정확하게 반영하는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전자공학과 출신인 그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서베이’ 서비스로 새로운 여론조사를 시도해보자”며 팔을 걷어붙였다. IT 개발자들과 머리를 맞댔다. 이 결과 온라인 투표·설문서비스 ‘더폴(THE POL)’을 만들어냈다. 신원 인증, 해킹 방지에 탁월한 블록체인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을 적용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중복투표 문제를 개선했다. 현재 더폴에 등록한 회원 수만 30만 명, 설문 한 건당 평균 응답자만 5만 명에 달한다. 이렇게 회원 수가 늘어난 것은 보상을 공유하는 구조도 영향을 끼쳤다. 더폴 여론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모두에게 코인(메타디움)이 제공된다. 이를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현금으로 바꾸면 된다. 의뢰자는 기존 여론조사 기관보다 저렴한 가격에 의뢰하고, 응답자는 수익을 공유하며, 코인플러그는 중계 수수료를 일부 받는 구조다. 어 대표는 “왜 여론조사 기관만 수익을 독점해야 하는가”라며 “누구나 쉽게 참여해 투명한 절차를 거쳐 골고루 수익을 나눠갖는 게 블록체인과 웹 3.0의 정신”이라고 지적했다. 블록체인을 통해 온라인에서 전 과정이 이뤄지다 보니, 불과 반나절 만에 성별·세대별 조사 결과까지 받아볼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부 ICT R&D사업심의위원회 심의위원도 맡은 그는 “앞으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산업 진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NFT, DID, 디파이(탈중앙화금융), 클라우드 등을 국가적으로 챙겨야 할 분야로 꼽았다. 어 대표는 “페이스북이 메타로 이름을 바꾸고 메타버스 사업에 나서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했다”며 “우리도 국가적으로 가상자산 산업 구조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시기에 가상자산 시장 외에는 일자리를 창출을 하기 힘들다”며 “공무원들이 코인·NFT·메타버스를 도박이나 사기라고 결론 내릴 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이 왜 가상세계로 사업을 넓히는지를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공무원들이 가상자산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지 않고서는 어떤 제도를 만들어도 한계가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가상산업을 키우는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