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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감성 자극' 발언 주력…`동정 여론`, 스윙 보터 움직일까
  • 이재명 '감성 자극' 발언 주력…`동정 여론`, 스윙 보터 움직일까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큰 절과 통곡, 그리고 읍소.설 연휴를 앞둔 지난 23일~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기 지역 순회 연설의 포인트는 `감성 자극`이었다. 예정에 없던 큰 절을 또 올리고, 아픈 가족사를 꺼내며 울분을 토하며 `소년공`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민주당의 쇄신을 약속하고 `형수 욕설` 등 자신의 잘못을 거듭 뉘우쳤지만 민심은 아직 유보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누적된 이미지`가 한 번에 변화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과거에 비해 정치적 행보에 따른 지지율 변화 등 여론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적 거리감이 멀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즉석연설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홈그라운드 ‘경기’ 뛴 이재명, 큰 절·눈물·개인사로 호소이 후보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홈그라운드’ 격인 경기 지역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에 올랐다. 정치적 고향인 성남 상대원시장을 찾은 24일 즉설 연설을 하던 중 돌아가신 어머니를 언급하다 감정에 북받친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우리 가족들의 아픈 상처를 그만 헤집어 달라”고 말했다. 친형과의 갈등과 관련해서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다. 제가 잘못했다”며 연신 눈시울을 붉혔다.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나 소년공을 거쳐 여기까지 온 자신의 흙수저 스토리도 자세히 풀었다. 이 후보는 “아버지가 어릴때 시장에서 버린 종이와 깡통을 고물상에 파시고 썩기 직전의 과일을 주워서 식구들을 먹였다”, “아들이 잘 되기만을 바랬던 어머니께 거짓말하고 판검사 실력 안되니까 변호사한다고 했다. 지금 이 자리까지 왔지만 상처가 너무 많다”고 솔직함으로 어필했다. 현장에 있던 지지자은 눈물을 흘리거나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라봤다. 이날 오전에는 국민들께 큰 절을 올리며 사죄를 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두번째 큰 절이다. 이 후보는 연일 어느 즉석 연설 장소를 가도 “민주당이 죄송하다. 잘 하겠다”를 반복하고 있다. 이 후보의 이같은 감정적 호소가 관망하던 일부 민주당 지지층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4일 오전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정책 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뜻으로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지자 결집·스윙보터 ‘동정 여론’ 모이나과거부터 선거 때만 되면 동정 여론을 모으기 위한 상황들이 연출됐다. 지하철역 앞에서, 교차로에서 90도로 인사하는 정치인의 모습, 눈물을 흘리는 모습, 큰 절을 하는 모습, 삭발 등이다. 이같은 감정적 호소는 지지층 결집과 `스윙 보터`(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한 층)에게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감성 자극, 오열, 큰 절 등은 이념보다는 스윙 보터를 자극하는 것”이라며 “스윙 보터들은 표심 결정을 하지 않아서 이슈를 보고 심정을 자극하고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지지율은 잠잠하다. O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이 후보가 눈물을 보인 25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42.4%, 이 후보는 37.9%를 기록했다.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별로 영향을 주지 못했다. 정치인과 정당의 이미지는 누적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랑하는 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라는 말을 인용하며 “누적된 이미지가 중요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누적된 이미지가 ‘바보 노무현’이었다. 그 솔직함과 진솔함, 진정성이 모여 마음을 움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장인의 6·25 이력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발언을 하며 두고두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이 후보의 감정적 호소가 아직 지지율로 나타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배 소장은 “여론은 정치인과 정당 자체에 대해 2017년 `국정농단`, 이번엔 `여당 실망`으로 응축된 실망과 분노가 있다”며 “과거엔 눈물이나 한 이벤트가 2~3일 내로 나타났다면 지금은 그 관심이 보름은 지나야 나타날 수 있다. 지켜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은 학습 효과에 의해서 웬만하면 이제 넘어가지 않는다”며 “지속적이고 심층적으로 추가됐을 때 겨우 나타난다. 정치인이 하는 국면 전환의 시도, 태도에 대한 반응은 과거보다는 숙성기간이 길어졌다. 그 한 번 가지고는 안 된다”고 했다.
2022.01.28 I 배진솔 기자
이재명 캠프, '장남 특혜입원 의혹' 전면 부인…법적 대응 나서
  • 이재명 캠프, '장남 특혜입원 의혹' 전면 부인…법적 대응 나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28일 이재명 후보 장남의 군복무 시절 특혜 입원 의혹을 제기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 측 해명자료 (자료= 민주당)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오후 “피고발인(박 의원)은 이 후보 등을 비난하는 허위사실 게시물을 단기간에 지속적으로 제작 및 배포하고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 아무런 소명자료 없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박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나중에 공표된 허위사실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더라도 이 후보의 명예가 훼손됨은 물론 대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오도하는 중대한 결과가 야기돼 대선 신뢰성과 객관성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등 우려가 있다”며 “피고발인에 대한 즉시 소환조사 등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앞서 지난 26일 이 후보의 장남 이씨가 SNS에 올린 사진을 근거로 군 복무 시절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특혜 입원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이 공군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이씨의 국군수도병원 입원을 기록한 인사 명령 문서가 없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장병이 군 병원에 입·퇴원할 시에는 반드시 인사 명령을 요청·발령해 공문으로 남겨야 한다. 그러나 이씨의 군 병원 인사 명령에는 2014년 9월 18~26일 8박 9일 동안 국군 대전병원에서 입·퇴원한 기록만 있다. 경상남도 진주 소재 부대에 배치된 이씨가 200㎞ 넘게 떨어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며, 성남에 살던 이씨가 ‘아빠 찬스’로 집 가까운 곳에 특혜 입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는 게 박 의원 측 주장이다.민주당은 고발장을 통해 “피고발인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은 누가 봐도 국군 수도통합병원의 특실 입워실이 아닌휴게실임이 분명함에도 악의적으로 특실에 입원했다는 의혹을 게시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일반인으로 하여금 이 후보의 아들이 8년 전 공군 복무 중 경기도 성남시 소재 국군수도병원에 특혜 입원했다고 오인하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발목인대파열 부상을 입어 수술을 위해 청원휴가를 받은 사실이 있고, 국군수도병원에 특혜 입원한 사실이 없고 적법절차를 밟아 입원한 것”이라며 “다른 입원환자들과 마찬가지로 6인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입원기간도 3개월이 아닌 약 한 달 반가량”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지속적으로 인사명령 없이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것을 특혜입원이라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이날 이재명 캠프가 제시한 증거자료 어디에도 이 후보 장남이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는 인사명령은 없다. 이 후보는 A를 물으면 A를 답해달라”고 맞받았다.
2022.01.28 I 박기주 기자
김기현 "이재명 측근 변호사 8인, 성남서 50억대 수임…특검해야"
  • 김기현 "이재명 측근 변호사 8인, 성남서 50억대 수임…특검해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이재명 후보와 친분이 있던 8명의 변호사가 성남시 소송 185건을 맡았고 총 50억6182만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며 “또 다른 특검 사안”이라고 강조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 성남시장 재임 시절에 사법연수원 동기인 차모 변호사가 성남시로부터 사건 33건을 수임해 9억5000만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는데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진행한 민형사소송 482건의 변호사 비용 124억7058억 중 8명의 변호사에게 41%가 지급됐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는 조례로 변호사의 수임료 기준을 더 높게 책정했다고 하는데 만약 측근 인사들에게 변호사비를 몰아주기 위해 조례까지 바꿨다고 한다면 이것은 권한을 완전히 오남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더구나 변호사 8인 가운데 차모 변호사와 백모 변호사는 이재명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3심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던 인사였다”고 덧붙였다.김 원내대표는 “그러지 않아도 이 후보가 30명에 이르는 매머드급 변호인단을 꾸리면서 변호사비로 2억5000여만원의 개인 사비를 지출하지 않은 것을 두고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제기된 바 있었는데, 만일 이 후보가 개인 변호를 저렴하게 맡기는 대신에 성남시 사건의 변호사비를 고액으로 책정한 것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공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업무상 배임으로 볼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 후보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성남시에 자료 요청을 했지만 이재명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은수미 성남시장이 말도 안 되는 온갖 핑계를 동원해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번에 변호사 수임료 몰아주기 특혜 의혹은 고(故) 이병철씨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에 한층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래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반드시 특검이 도입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자의 성남FC 후원금 뇌물 의혹을 수사하던 현직 지청 차장검사가 친정권 지청장의 의도적인 수사 방해에 항의하는 의미로 사표를 던졌다. 더욱이 검찰과 경찰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당선 무효 판결을 기다렸다가 그 후에야 성남FC 수사를 하려 했다”며 “지금의 검찰, 경찰은 정권에 혹시라도 작은 불똥이라도 튈까 봐 불리한 수사를 막는 데에만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생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또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는 그야말로 까도 까도 의혹뿐인 대선 후보가 아닐 수 없다”며 “지금의 검찰이나 경찰로는 이재명 후보의 의혹 털끝도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특검을 하루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2022.01.28 I 송주오 기자
김오수, 수원지검에 '성남FC 의혹' 진상조사 재차 지시
  • 김오수, 수원지검에 '성남FC 의혹' 진상조사 재차 지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성남FC 의혹’ 사건 처리 방향을 두고 박하영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박은정 지청장과 갈등을 겪다 사표를 냈다는 의혹과 관련한 진상조사를 수원지검에 재차 지시했다.김오수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총장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신성식 수원지검장으로부터 정례보고를 받았다. 이날 정례보고는 박 차장검사의 사직 논란과 무관한 일정인 것으로 전해졌다.김 총장은 전날 수원지검에 박 차장검사의 사직 경위를 파악하라고 지시한 것에 이어 이날에도 사직 논란과 관련해 사건 경위를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재차 지시했다.수원지검은 성남지청에 자체적인 경위 파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지청장과 박 차장검사, 수사팀 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기에 양측 입장을 정리하는 정도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박 차장검사는 지난 25일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사의를 표했다. 그는 “더 근무할 수 있는 다른 방도를 찾으려 노력해 봤지만, 이리저리 생각을 해보고 대응도 해봤으나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적었다. 그의 사의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당시 제기된 ‘성남FC 후원금 뇌물 의혹’ 사건 처리를 두고 종결하라는 상부와 마찰이 있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박 차장검사는 이 후보의 ‘성남FC 후원금 뇌물 의혹’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해당 의혹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성남 분당구 정자동 일대 두산그룹·네이버·차병원 등 기업들에 인허가를 제공하는 대가로 성남FC 후원금 160억여 원을 부담하게 하고, 돈의 일부가 유용됐다는 것이 골자다. 한 보수단체의 고발로 2018년 제기됐다.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해 9월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를 결정했다. 다만 고발인의 이의제기로 검찰에 송치됐다.박 차장검사는 해당 사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한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친정부 검사’로 분류되는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이를 막고 수사 종결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지청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검찰총장 재임 당시 징계 국면에서 감찰을 주도한 인물이다.성남지청은 박 지청장이 보완수사 요구를 막았다는 의혹을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성남지청 측은 전날 저녁 입장문을 내고 “성남FC 사건은 성남지청 수사과 수사기록과 경찰 수사기록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검토 중에 있다”며 “수사종결을 지시했다거나 보완수사 요구를 막았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한편 일각에선 김 총장이 재차 당부한 것을 두고 신성식 지검장이 이 후보의 중앙대 법대 후배인 점과 관련해 진상 조사가 미흡하지 않겠냐는 지적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를 의식한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2022.01.27 I 하상렬 기자
法, 은수미 성남시장 수사자료 넘긴 경찰관에 '징역 8년'
  • 法, 은수미 성남시장 수사자료 넘긴 경찰관에 '징역 8년'
  •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법원이 은수미 성남시장의 수사자료를 넘겨주고 시로부터 이권을 챙긴 전직 경찰관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는 27일 공무상비밀누설, 수뢰후 부정처사, 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7500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어느 사건보다 엄정한 자세로 수사를 해야 했음에도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수사 정보를 피의자 측에 제공하고, 이를 빌미로 이익을 취하려 했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의 행위로 은 시장 수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국민 신뢰가 무너진데다 경찰에 대한 국민 불신을 초래했다”며 “수사 과정에서는 검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하는 등 경찰관으로서 보일 수 없는 태도로 일관해 죄질이 나쁘다”고 덧붙였다.은수미 성남시장.(사진=연합뉴스)성남중원경찰서 소속이던 경찰관 A씨는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2018년 10월 은 시장 측에 수사보고서를 보여준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대가로 은 시장의 최측근이던 전 정책보좌관(4급 상당) 박모(구속 기소) 씨에게 성남시가 추진하던 4억5000만 원 상당의 터널 가로등 교체사업을 특정업체가 맡게 해달라고 청탁했으며 실제 이 계약은 성사됐다. A씨는 해당 업체 측으로부터 7500만 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또 A씨는 지인의 성남시 6급 팀장 보직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지인은 인사조처 된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A씨는 성남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과 관련해 특정업체를 참여시켜 주면 20억원을 주겠다고 은 시장 비서관에게 제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재판부는 터널 가로등 교체사업 알선 대가로 합계 1억 원을 수수해 그 중 7500만 원을 A씨에게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성남시 6급 공무원 B씨에게는 징역 2년 6월을 선고하고 2500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A씨와 공모해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 관련 뇌물공여 의사 표시 혐의로 기소된 업체 관계자 C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다.이밖에 사건에 관여한 업체 관계자 D씨에게 징역 2년 6월과 5300여만 원 추징, E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및 120시간 사회봉사와 1500만 원 추징, F씨에게 징역 3년 6월에 1억9000만 원 추징을 각각 선고했다.이로써 은수미 시장을 포함해 총 10명이 기소(구속 6명, 불구속 4명)된 이른바 ‘성남시 비리 사건’ 재판 5건 중 3건의 1심 선고가 마무리됐다.한편 이번 사건의 계기가 된 은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성남 조직폭력배 출신이 대표로 있는 코마트레이드 측으로부터 95차례에 걸쳐 차량 편의를 받은 사건으로 은 시장은 벌금 90만 원을 확정 선고받아 시장직을 유지했다.
2022.01.27 I 정재훈 기자
이재명 '성남 FC 의혹' 논란에 민주당 "허위 도 넘어…중상모략"
  • 이재명 '성남 FC 의혹' 논란에 민주당 "허위 도 넘어…중상모략"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 FC 후원금 의혹 논란이 커지자 선대위가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 선대위는 27일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구단주로 있던 성남 FC 축구단 후원금 의혹에 대해 “허위보도가 도를 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선대위는 “검찰이 수사정보를 특정언론에 유출해 대통령선거라는 국민의 신성한 권리 행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정치혁신 구상 발표를 위해 연단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선대위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성남FC는 모금한 후원금을 현금으로 시 산하 체육단체에 지급한 사실이 일체 없으며, 후원금은 정당하게 법인 수입으로 처리했다”며 “이와 관련한 일체의 자료는 수사당국에 모두 제출했고, 관련 담당자들이 3년여에 걸친 수사를 받았지만 ‘혐의없음’으로 종결 처리된 사안”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선대위는 모 언론에서 제기한 ‘성남FC 후원금 중 일부, 시(市) 체육단체가 현금으로 빼갔다’와 ‘검·경, 성남FC 수사 ‘이재명 당선무효’ 기다렸다 하려했다’ 등 보도에 대해 허위보도이자 중상모략이라고 했다. 해당 의혹은 이 후보가 2015~2017년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남FC 구단주를 맡았을 때 6개 기업으로부터 성남FC 후원금 및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을 받고 해당 기업들에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모 언론은 그 후원금 중 일부가 현금으로 인출돼 성남시 유관 체육 단체로 흘러들어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2018년 6월 야당이 이 후보를 제3자 뇌물제공 혐의로 고발했고 3년 3개월간 수사를 끌어오던 경찰은 작년 9월 무혐의로 사건을 불송치했다. 이에 고발인이 이의신청을 제기, 사건을 송치받은 성남지청이 재수사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선대위는 “신모 씨에게 특혜를 줬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게릴라이벤트’ 등 정당하게 계약하고 진행했다”며 “수사를 담당한 분당서 관계자도 ‘지정기부금 18억원 상당이 경기도 체육회와 성남시 체육회를 거쳐 성남FC에 기부된 바 있으나 이 과정에서 중간에 돈이 인출되는 등 빠져나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2022.01.27 I 배진솔 기자
성남시 “여성친화도시 2기, 지속가능 도시로 거듭날 것”
  • 성남시 “여성친화도시 2기, 지속가능 도시로 거듭날 것”
  • 27일 최진숙 성남시 여성가족과장이 온라인 시정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가 여성친화도시 2단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27일 온라인 시정브리핑을 통해 ‘다함께 그리고 모두가 누리는, 여성친화도시 성남’이라는 비전과 함께 여성친화도시 2단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최진숙 여성가족과장은 브리핑에서 “여성친화도시 1단계 성과를 바탕으로 2단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조율과 협력으로 성평등 민관협치 강화 △시민이 주도하고 체감하는 여성친화도시 실현 △여성친화도시 조성 영역별 성남형 특화사업 추진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우선 시는 ‘성평등 민관협치 강화’를 위해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체의 사업추진 총괄기능을 강화한다. 실무협업을 위한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여성친화도시 추진협의체의 기능과 역할도 중점 보완한다. 정기 성과보고회와 민관 공론장(토론회)을 개최해 사업실행에도 내실을 다진다.또 ‘성남형 특화사업’은 성평등 정책 추진기반 강화,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증진, 가족친화 환경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 등 5대 영역별로 세분화해 추진한다. 지역사회의 안전 증진 활동도 강화한다. 365 우리집지킴이 사업, 별빛안심계단 등의 안전 인프라 구축은 물론, ‘가정폭력 안전지킴이 약국’과 같은 지역 내 네트워크를 통한 마을의 자연감시 기능도 강화해 나간다.가족 친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2곳인 공동육아나눔터를 2025년 말까지 낙생지구, 복정2지구 2곳에도 확대 설치한다.특히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방지 및 돌봄을 위한 ‘공유부엌 조성’과 같은 관내 기관과의 연계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최진숙 시 여성가족과장은 “모두가 누리는 여성친화도시 2기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2022.01.27 I 김아라 기자
성남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비 지원
  • 성남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비 지원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가 대기오염물질 저감 방안의 하나로 올해 7억5000만원을 투입해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이 사업은 10년 이상 된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으로 교체하는 주택 소유주 또는 위임받은 세입자 가구에 1대 설치당 1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저소득층 지원금은 60만원이다.지원 분량은 일반 7350대, 저소득층 25대 등 모두 7375대다. 친환경 보일러는 배기가스로 버려지는 높은 온도의 열을 흡수·재활용하는 고효율 설비다.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면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83%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12% 높여 가구당 연간 13만원의 연료비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 친환경 보일러(80만~90만원)는 일반 보일러보다 20만~30만원 가량 비싸지만 성남시의 지원(10만원)을 받으면 가격부담을 낮출 수 있고 난방비 절감 측면에서도 장기적으로 이익이다.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하려면 성남시청 홈페이지(새소식)를 참조해 제작 업체, 환경부 인증 제품(현재 기준 467개), 설비업체에 응축수 배관 설치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한 뒤 관련 절차를 밟으면 된다.보조금 지급은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하고서 30일 이내에 성남시청 5층 기후에너지과에 보조금 지급 요청서 등의 각종 서류를 내야 이뤄진다. 지원 분량이 소진될 때까지 올해 설치 건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급한다. 앞서 2020년 4월 3일 환경부는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해 성남지역 등 대기관리권역 내 친환경 보일러 설치를 의무화했다. 단 친환경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응축수를 배출할 배수구가 없거나 보일러실이 집 밖에 있어 응축수 결빙 우려가 있는 경우는 예외다. 이 경우 예외 입증서류를 성남시청 기후에너지과에 내야 한다.
2022.01.27 I 김아라 기자
한국조선해양, 스탠다드에너지와 ‘선박용 ESS 솔루션 개발’ 맞손
  • 한국조선해양, 스탠다드에너지와 ‘선박용 ESS 솔루션 개발’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화재와 폭발 위험이 전혀 없는 배터리를 활용해, 차세대 전기추진선 개발에 나선다.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은 2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퍼스트타워에서 세계 최초로 바나듐이온 배터리(VIB·Vanadium Ion Battery)를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사와 함께 ‘VIB 기반의 차세대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VIB 기반의 선박용 고안정성 ESS 솔루션 개발·상용화 △소형 선박 해상 실증 △선급 인증·규정 완화 △전기추진선·전력운송선 등 차세대 선박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선박에 최적화된 ESS를 설계해 적용하고, 스탠다드에너지는 VIB를 제작·공급한다. VIB는 물이 주성분인 전해액을 사용해 화재·폭발 위험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한 열 발생도 거의 없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출력이 2배 가까이 높고, 수명도 4배 이상 뛰어나다. 반복적인 충전·방전에도 배터리 성능 저하가 거의 없어 높은 안정성과 뛰어난 내구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일반적으로 전기·하이브리드 추진선 등 ESS가 탑재되는 선박엔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되는데, 리튬이온 배터리는 소형화에 용이하나 휘발성이 높은 전해액으로 화재·폭발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스탠다드에너지와 협력해 내년 상반기까지 VIB 기반 선박용 메가와트(MW)급 ESS 솔루션을 개발해 해상 실증·선급 승인을 추진하고, 차세대 전기추진선·전력운송선의 기본 설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조선해양은 급성장하는 전기추진선 시장에서 안정성이 높은 선박용 ESS를 바탕으로 시장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아이디테크엑스(IDTechEX)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하이브리드 추진선 시장은 2029년까지 연평균 26% 성장해 시장 규모가 약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에 나서는 선박용 ESS는 화재와 폭발 위험이 없어 전기·하이브리드 추진선 외 일반 상선에도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상풍력 발전 확대와 함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전력운송선 등 차세대 선박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7일 스탠다드에너지와 ‘바나듐이온 배터리(VIB) 기반 차세대 선박용 ESS 솔루션 공동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조선해양)
2022.01.27 I 박순엽 기자
김은혜 "성남FC 후원금 의혹, 제2의 대장동으로"
  • 김은혜 "성남FC 후원금 의혹, 제2의 대장동으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은 성남FC 후원금 관련한 의혹을 ‘제2의 대장동 게이트로 부르고 싶다’면서 이번 대선 주요 이슈 중 하나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달 8일 국민의힘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 특검을 관철하기 위한 ‘천막 투쟁’을 시작한 가운데 대장동이 지역구인 김은혜 의원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27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새아침’에서 전화 인터뷰에 응한 김 단장은 “성남FC 문제만큼은 근거가 차고 넘친다”면서 “제2의 대장동 게이트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박은정 지청장이 수사 방해를 한 직권 남용 의혹도 있고 특검이 도입돼야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단장에 따르면 성남시 내 병원 부지로 돼야할 땅이 용도변경이 됐고 용적률이 상향 조정되는 과정에서 두산그룹이 1조원 가까운 개발 이익을 챙기게 됐다. 김 단장은 “대장동과 이렇게 비슷한 상황인지 모르겠다”면서 “그 뒤 조사에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시장이 구단주로 있었던 성남FC의 42억원 후원금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특혜에 대한 대가인지 부분에 대해 반드시 수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재수사 필요성을 수 차례 피력했다가 결국 (박하영) 차장 검사가 끝내 사의를 표했다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 단장은 이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했다. 그는 박은정 성남지청장을 언급했다. 김 단장은 “우리는 박은정 지청장이 어떤 분인지 잘 안다”면서 “대표적으로 친여 검사가 성남지청장에 앉게 되고 각종 권력형 게이트 수사를 막고자 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FC에 대한 후원금과 관련된 책임있는 설명을 이재명 후보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TV토론에 대한 얘기도 전했다. 당초 윤석열·이재명 양 후보 간 TV토론으로 진행되려고 했으나 안철수·심상정 등 다른 후보의 반발로 무산됐다. 김 단장은 “새 판이 짜여졌기 때문에 바로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양자 간 공중파 토론을 금한다는 판결문과 별도로 달라진 조건과 달라진 무대가 제공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정한 알 권리 보장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양자 토론이 나오고 있는 만큼 저희도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응대하고 대응할지 좀 고심을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공중파 방송 3사가 설 연휴 편성이 어렵다고 하면 종편 토론이라도 하자 그런 취지”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31일 국회 혹은 제3의 장소에서 양자 토론을 열자고 제안했다. 법원이 양자 TV토론에 제동을 걸자 방송사 주최가 아닌 별도의 양자 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한 것이다. 다자토론 가능성에 대해 성 단장은 “방송사 초청 4자토론은 선관위가 주최하는 3회 법정토론 회의 횟수를 늘리는 것에 불과하다”면서도 “필요하다면 향후 4당이 만나 의제, 시간, 사회자 등을 협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2022.01.27 I 김유성 기자
김기현 "이재명 성남FC 의혹 정경유착 냄새 물씬"
  • 김기현 "이재명 성남FC 의혹 정경유착 냄새 물씬"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FC 광고비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와 재벌가의 정경유착 냄새가 물씬 풍긴다고”고 주장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왜 이재명의 성남시에만 이런 특혜와 불공정 시비가 끊이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저도 지방행정을 담당했지만 이렇게 터무니없이 재벌에게 마구잡이로 특혜를 준 사례를 본 적 없다”며 “이런 못된 짓은 상상조차 못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상식적으로 보면 이 사안은 뇌물이라고 볼 소지가 매우 농후하다”며 “검찰과 경찰이 덮는다고 해서 (의혹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 주위에는 왜 이렇게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비리 의혹이 우글거리느냐”며 “이 후보가 국민 앞에 나와 소상히 설명하라”고 촉구했다.이어 대장동·백현동 개발·성남FC 의혹 모두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면서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박하영 성남지청 차장검사의) 정당한 수사 요구를 묵살한 의혹도 특검에 의해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 사안은 단순히 일개 성남지청장 수준에서 묵살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 윗선이 누구인지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며 “또 다른 특검이 도입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1.27 I 송주오 기자
시몬스 침대, 플래그십 스토어 ‘시몬스 갤러리 하남미사점’ 오픈
  • 시몬스 침대, 플래그십 스토어 ‘시몬스 갤러리 하남미사점’ 오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몬스 침대는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에 ‘시몬스 갤러리 하남미사점’을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시몬스 침대 플래그십 스토어 ‘시몬스 갤러리 하남미사점’(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시몬스 갤러리’는 시몬스 침대의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로, 지역별로 차별화된 공간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라이프스타일 쇼룸이다.시몬스 갤러리 하남미사점은 미사강변도시의 중심인 망월동의 수변 상권에 자리 잡아 강동구 강일동, 남양주시 덕소리, 구리시, 성남시 일대 수요까지 폭넓게 흡수할 전망이다. 또한 하남의 랜드마크인 스타필드 하남뿐만 아니라 하남 지식산업센터, 강동 첨단업무단지 등의 업무지구도 밀집돼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특히 인근에 삼성디지털프라자 하남미사 본점과 LG베스트샵 미사본점 등 대형 가전 매장이 들어서 이사 및 혼수 준비 고객들에게 침대부터 가전까지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다.시몬스 갤러리 하남미사점은 차분하고 럭셔리한 분위기의 ‘뷰티레스트 블랙(Beautyrest Black) 존’과 밝고 세련된 분위기의 ‘뷰티레스트(Beautyrest) 존’으로 구성했다.‘뷰티레스트 블랙 존’은 고급스러운 우드 톤의 벽면에 차콜 컬러 카펫, 블랙 천장의 조합의 특급 호텔을 연상케 하는 공간이다. 시몬스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의 인기 모델 ‘켈리(Kelly)’, ‘로렌(Loren)’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켈리의 해체 매트리스와 시몬스의 브랜드 히스토리부터 시몬스 침대의 기술력과 노하우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헤리티지 앨리(Heritage Alley)’도 마련했다.‘뷰티레스트 존’은 밝은 화이트 컬러의 벽면과 딥 네이비 카펫에 탁 트인 시원한 통창을 설치해 세련된 분위기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해당 공간에는 시몬스의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의 인기 모델을 슈퍼싱글(SS)부터 킹오브킹(KK)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구비해 가족단위 고객들을 위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여기에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케노샤’의 퍼니처 및 베딩 전 제품이 어우러져 시몬스 제품으로만 침실을 스타일링하는 ‘시몬스 룩’도 만나볼 수 있다.시몬스 갤러리 하남미사점은 오픈을 기념해 구매 고객 대상으로 사은품 증정 행사를 전개한다. 또 본격적인 웨딩 시즌을 앞두고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를 위한 ‘웨딩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대형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최대 15% 할인가로 판매하고, 신제품 프레임과 룸세트, 퍼니처를 10% 할인한다. 특정 침대 프레임과 룸세트, 퍼니처, 케노샤 베딩 세트도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밖에 신학기를 앞두고 자녀방을 새로 꾸미려는 학부모 고객들을 위해 슈퍼싱글(SS) 사이즈 매트리스를 5% 할인하는 ‘슈퍼싱글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웨딩 프로모션 혜택과 중복 적용도 가능하다. 여기에 시몬스의 최대 36개월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인 ‘시몬스페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2022.01.27 I 함지현 기자
365mc-한국전자기술연구원, 지방흡입 특화 인공지능 내시경 개발 협약
  • 365mc-한국전자기술연구원, 지방흡입 특화 인공지능 내시경 개발 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65mc네트웍스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경기도 성남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서 ‘인공지능 기반 내시경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AI 알고리즘 기반 데이터 처리 기술을 적용해 지방흡입에 특화된 내시경 장비 기술을 개발하고, 영상 데이터로부터 유의미한 신체정보를 획득해 지방흡입 및 검사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이번에 연구 개발에 나서는 지방흡입 특화 내시경 장비는 일반적인 내시경 장비와 달리, 근육, 혈관, 지방, 신경 등 신체에서 단단한 정도가 낮은 특성을 가진 연부 조직에 최적화된 기능을 탑재하게 된다.두 기관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 지방흡입 특화 AI 기반 내시경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및 신기술 공공 연구과제 추진 ▲ 연구개발 성과 상용화에 대한 자체 투자 및 투자 유치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향후 AI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내시경 장비를 개발함으로써, 지방흡입에 특화된 연부 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의료 시술 및 의학적 검사 시 신체 손상 정도를 측정하고 예후를 예측하여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고객 편의를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365mc네트웍스 김남철 대표이사는 “일반적인 지방흡입은 집도의의 손의 촉과 감으로 진행돼 무엇보다 집도의의 경험과 술기가 더욱 담보돼야 했다”며 “앞으로 지방흡입 특화 내시경을 통해 보다 정밀하고 안정적인 지방흡입 수술이 가능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KETI 김영삼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KETI의 핵심 기술이 국내 의료 시장에서 지방흡입 특화 분야를 창조하고 이끌어온 365mc의 연구경험과 기기 운영 노하우에 융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하며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지방흡입 특화 내시경 시술 및 검사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365mc네트웍스는 비만 전문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업으로, 지방만을 연구하는 흡입지방 분석 의학연구소를 지난해 개소하는 등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서울대, 카이스트 등 세계 유수의 연구 파트너와 함께 인류의 비만 치료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KETI는 인공지능과 관련한 다양한 핵심 기술과 사업화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의료 분야에 있어서는 전담 연구조직인 휴먼IT융합연구센터를 통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기술을 개발 중이다.
2022.01.27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호 처벌은 안돼”…납작 엎드린 공사장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1호 처벌은 안돼”…납작 엎드린 공사장-오미크론 대응 전환한다는데 정부 사전준비는 구멍투성이-“학생수 주는데 증가…낭비 커져” “교육 질 개선하려면 줄여선 안돼”-李·尹 양자토론 무산…이르면 31일 4자 토론-[사설]국민연금 소송 남발 우려, 상응책임 부과론 일리 있다-[사설]기저효과 덕 본 작년 4% 성장, 자화자찬 이른 것 아닌가△줌인&-자비스처럼 조언하는 `UA` 5월 첫선…어벤져스 3인방이 사고 한 번 쳐야죠-“불황 먹고 크는 로또는 오해…‘당첨 안돼도 좋은 일에 사용’ 인식 커졌죠”△오미크론 대응 논란-경증 치료할 동네의원 확보 여전히 더뎌…오미크론 뒷북대처 지적도-거리두기 완화? 유지?…전문가 의견 팽팽-일본, 하루 확진자 연말대비 300배↑…영국은 절반 뚝△종합-기재부 “초중고 쏠린 교부금 배분해야”…·교육부 “해결할 과제 산적”-바이든 “푸틴 직접 제재” 경고한 날…러. 중국과 연합 해상훈련-“삼성 지배구조 개선 반드시 해결”-LG엔솔 `글로벌 5각 생산체제` 강화△중대재해법 오늘 시행-있던 안전전문가도 대기업 이직…모호한 법규정, 결국 中企부터 때릴 것-“지침도 없는데…수천만원 설비 사자니 막막”△종합-文정권도 손 못댄 ‘KTX-SRT 통합’ 내건 이재명…“갈등 조장” 갑론을박-법원, 李·尹 양자토론 제동…방송3사, 여야 4자토론 제안-마침내 증시 데뷔하는 LG엔솔 따상 땐 주당 48만원 수익난다-여야 법사위 공방…“김건희가 수사 지휘” vs “박범계, 지시권한 남용”-국민연금 대표소송 `키맨` 구성 바뀐다△정치-절박한 이재명, 네거티브 STOP…자신감 장착 윤석열, 정책행보 GO-`집토끼` 사수 나선 與…`취약층` 공략 나선 野-`대북제제 전문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에 내정-주한 일본 특바원 일부도 文대통령 설 선물 반송…·-청와대 `무대응` 기조-“제가 안철수 아내예요” 광주 찾은 김미경△경제-전기차 시장 합종연횡 발맞춘 공정위…“기업 결합심사·승인 속도낼 것”-해상 운임담합이 국제적 관행?…EU는 14년 전에 폐지-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세무조사 유예-잘 몰라서, 거동 불편해서…에너지 바우처 매년 83억씩 국고로△금융-대출 문턱 누가 더 낮추나…은행들 눈치싸움-삼성생명 `기관경고` 확정, 마이데이터 사업 어쩌나-정은보 “빅테크·금융사 간 ‘평평한 운동장’ 만들 것”-김광수의 호소 “대선 후보, 금융산업 육성 공약을”△글로벌-주가 떨어지고 연봉 한푼도 안 받지만…최고 갑부 머스크, 걱정 마세요-TSMC, 아시아 시총 1위 등극-“방산업체 예외없다”…리나 칸 ‘록히드마틴, 에어로젯 인수’ 제동-토요타, 올해 1100만대 생산…반도체 공급난 해소가 관건△다시 뛰는 2022-팬데믹서 백신 개발 노하우 쌓아…K바이오, 코로나 넘어 암 예방 길 연다-SK바사 첫 `임상 3상`…K백신 상반기 중 나온다-글로벌 경쟁력 갖추려면, 늦더라도 제대로 만들어야△산업-지주사 전환·사업 재편…미래대비 나선 철강사-카니발·신형 스포티지 덕에 기아 작년 실적 `트리플 크라운`-OLED·IT용 패널 특수…LGD, 작년 매출 29.8조 `역대 최대`-삼성전자·SK하이닉스 성과급 두둑-한앤코, 남양유업·대유 협약 이행 금지 가처분 승소△ICT-주가 뚝 크래프톤·카카오 `직원 달래기` 나섰다-네이버·카카오페이 결제 수수료율 인하-블록체인 기반 여론조사 참여하면 코인 드려요-삼성전자, 갤럭시 S22 내달 10일 공개한다△Auto&Life-2000만원대 패밀리 SUV `가성비 끝판왕`-타봤어요 `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증권-오늘 LG엔솔·FOMC 이슈 해소…이젠 `바닥` 찍나-오토앤·케이옥션…하락장에도 중소형 공모주 잘나가네-KTB증권 순익 3년 연속 `최대`△증권-IPO 대어 현대ENG…아파트 붕괴 등 악재 `수요 예측` 참패-“경제도약 힘되게 자본시장 레벨업”-HDC현산 주가 뚝뚝 떨어지는데…`매도`는 실종-러시아 펀드 `戰前긍긍`…최근 3개월 손실만 27%△부동산-지방서 부는 분양시장 한파에…무순위 줍줍도 `썰렁`-인천·대구 등 소규모 정비, 금호건설 잇따라 수주-내 아파트가 무너진다면…손해배상 어디까지 될까-효창공원앞역 등 11곳,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선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세운상가는 강북 발전 막는 암적 존재…꼭 철거해야”△문화-우월 DNA 고스란히…나도 아빠 같은 스포츠스타 될래-KBS교향악단 지휘봉 잡은 파란눈의 40대…“北에도 평화메시지 전하고파”△오피니언-NFT가 열어갈 신경제-대전시가 자초한 공공어린이병원 논란△피플-소상공인 긴급자금 3.4조 공급…직접대출 확대할 것-“순수예술 위한 NFT 플랫폼 하반기에 선보일 것”-KG그룹, 설맞이 ‘명절음식 나눔’…이웃사랑 실천-한국발레협회상 `대상`에 김동곤 서울유스발레단장-부영그룹, 군부대에 과자선물 2600세트 전달-프로농구 삼성 이상민 감독 사퇴…`음주운전` 천기범 은퇴△사회-“격리 중인데 환전 좀 해줘”…채팅앱 그놈 믿었다 2000만원 날렸다-김오수 `성남FC 재수사 무마 의혹` 진상조사 지시-스토킹 처벌법 실효성 있나…100일간 900여명 체포-서울사랑상품권 판매처 축소 “세금으로 특정은행 배불리나”-의료사고로 숨진 61세 주부, 장래소득 받을 수 있나
2022.01.26 I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성남FC 사건 검사 사의에 “권력형 비리 덮기”
  • 국민의힘, 성남FC 사건 검사 사의에 “권력형 비리 덮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기업들에 성남FC 광고비를 내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 수사검사가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권력형 비리 덮기”라고 주장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26일 논평을 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기업들에 성남FC 광고비를 내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 수사검사가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권력형 비리 덮기”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하영 차장검사가 ‘제2의 대장동 게이트’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재수사 필요성을 수차례 피력하다 번번이 박은정 성남지청장에게 가로막혀 끝내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이 수석대변인은 “박 지청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당시 감찰담당관으로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를 주도한 대표적 ‘친정권 검사’”라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성남지청장에 대표적 친여 검사를 앉힌 것 자체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에 벌어진 각종 권력형 게이트 수사를 막고자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은 이재명 성남FC 구단주가 관내 기업의 인허가·민원을 해결해주고 3년간 160억원 상당의 대가성 있는 후원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이라며 “그야말로 제2의 대장동 게이트”라고 주장했다.이어 “문재인 정부가 자화자찬한 민주당식 검찰개혁의 성과가 고작 이것인가. 민주당의 유전자를 지녀 여권의 비리를 적극 은폐하는 검사는 영전하고, 권력에 굴하지 않은 정의로운 검사의 선택지는 좌천 또는 사임뿐”이라고 비판했다.같은 당 김은혜 의원은 작년 12월 성남시에 성남FC 후원기업 및 후원액 자료를 요청했으나 해당 기업들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을 지난 17일 받았다고 밝혔다.성남FC 수사 논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이어졌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성남 FC’ 사건 수사팀 내 갈등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사표를 냈다고 하는 차장검사와 지청장의 견해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보완수사의 방향과 방법에 대한 견해 차이인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이어 “그러나 무혐의가 두 번 난 것을 포함해서 법과 절차에 따라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지청장이 수사를 막는 것 아니냐’는 유 의원의 질문에, 박 장관은 “그렇게 단정 지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2022.01.26 I 박태진 기자
“허경영 전화 고통…블록체인 5만명 여론조사로 해결하세요”
  • “허경영 전화 고통…블록체인 5만명 여론조사로 해결하세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허경영 대선 후보가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홍보 전화를 많이 돌린 일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손쉽게 여론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수억 원을 쓰지 않아도 수만 명 의견을 들을 수 있답니다.”지난 20일 성남시 분당구 사옥에서 만난 어준선(사진·58) 코인플러그 대표의 말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코인플러그는 호주 지식재산청 선정 ‘세계 최고 혁신 기업’에 꼽힌 탄탄한 블록체인 전문 기술 기업이다. 보유한 블록체인 특허 수만 340개에 달해, 국내에서 가장 많다. 알리바바, IBM에 이은 세계 3위 특허 보유 수다. 최근에는 김동연 대선 후보의 영상 NFT(대체불가 토큰)를 발행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이사. △1964년 부산 출생 △1987년 고려대 전자공학과 졸업 △1987년~2000년 현대전자 개발팀장 △2000년~2003년 시스코 시스템즈 매니저 △2004년~2013년 셀리지온 연구소장(CTO) △2017년 BNK금융그룹 핀테크발전협의회 자문위원 △2018년~2019년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블록체인) 자문위원 △2017년~ TTA ISO/TC 307(블록체인) 전문위원회 전문위원 △2019년~ 부산 블록체인 특구 운영위원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표준심의회 전문위원 △2018년~ 과기부 ICT R&D사업심의위원회 심의위원 △2013년~ 코인플러그 창업, 대표이사. (사진=최훈길 기자)대선을 앞두고 어 대표가 주목하는 키워드는 ‘폴(Poll·여론조사)’이다. 전국 1000명 가량 응답자에 10% 안팎의 낮은 응답률을 보이는 여론조사가 얼마나 민심을 정확하게 반영하는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전자공학과 출신인 그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서베이’ 서비스로 새로운 여론조사를 시도해보자”며 팔을 걷어붙였다. IT 개발자들과 머리를 맞댔다. 이 결과 온라인 투표·설문서비스 ‘더폴(THE POL)’을 만들어냈다. 신원 인증, 해킹 방지에 탁월한 블록체인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을 적용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중복투표 문제를 개선했다. 현재 더폴에 등록한 회원 수만 30만 명, 설문 한 건당 평균 응답자만 5만 명에 달한다. 이렇게 회원 수가 늘어난 것은 보상을 공유하는 구조도 영향을 끼쳤다. 더폴 여론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모두에게 코인(메타디움)이 제공된다. 이를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현금으로 바꾸면 된다. 의뢰자는 기존 여론조사 기관보다 저렴한 가격에 의뢰하고, 응답자는 수익을 공유하며, 코인플러그는 중계 수수료를 일부 받는 구조다. 어 대표는 “왜 여론조사 기관만 수익을 독점해야 하는가”라며 “누구나 쉽게 참여해 투명한 절차를 거쳐 골고루 수익을 나눠갖는 게 블록체인과 웹 3.0의 정신”이라고 지적했다. 블록체인을 통해 온라인에서 전 과정이 이뤄지다 보니, 불과 반나절 만에 성별·세대별 조사 결과까지 받아볼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부 ICT R&D사업심의위원회 심의위원도 맡은 그는 “앞으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산업 진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NFT, DID, 디파이(탈중앙화금융), 클라우드 등을 국가적으로 챙겨야 할 분야로 꼽았다. 어 대표는 “페이스북이 메타로 이름을 바꾸고 메타버스 사업에 나서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했다”며 “우리도 국가적으로 가상자산 산업 구조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시기에 가상자산 시장 외에는 일자리를 창출을 하기 힘들다”며 “공무원들이 코인·NFT·메타버스를 도박이나 사기라고 결론 내릴 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이 왜 가상세계로 사업을 넓히는지를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공무원들이 가상자산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지 않고서는 어떤 제도를 만들어도 한계가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가상산업을 키우는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1.26 I 최훈길 기자
"개소리"…이재명 때린 하태경 "국민 개·돼지 취급 잊으셨나"
  • "개소리"…이재명 때린 하태경 "국민 개·돼지 취급 잊으셨나"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날 “국민을 개돼지 취급해 거짓말하면 막 넘어가는 사람들에게 이 나라를 맡기면 안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 후보의 과거 발언을 소환하며 “본인이 국민을 개돼지 취급했던 건 다 잊었나”라고 전면 반박에 나섰다.25일 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가 오늘 역설했다. 본인이 국민을 개돼지 취급했다는 걸 벌써 잊은 모양”이라며 이 후보가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캡처해 공유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하태경 페이스북 캡처)해당 캡처본에 따르면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012년~2015년 성남시장이었을 당시 “맞팔은 쥐나 닭 같은 동물이나 벌레 같은 거 아니면 다 해드린다” “본인이 쥐 닭 벌레에 해당하시나? 왜 ㅂㄷㅂㄷ(부들부들)하실까?” “오늘도 강아지들이 많네. 개소리하면서 사람 말로 대답하기를 못된 강아지들. 이 멘션 보고 기분 나쁜 님들, 그대들이 곧 강아지니라” 등의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하 의원은 “과거 트윗을 보면 알겠지만, 이 후보는 과거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을 강아지 취급하며 수없이 조롱했다. 심지어 쥐나 닭, 벌레 취급했다”며 “이 후보는 머리 회전이 너무 빠른 건지 거짓말이 몸에 밴 건지 모르겠지만, 과거 자신이 했던 말은 금방금방 다 바꿔버린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거짓말은 셀 수조차 없다. 자신이 대선에서 떨어지면 감옥 간다고 국민들 앞에서 말해놓고 바로 그 다음 날 내 얘기 아니라고 하신 분”이라며 “정말 국민을 어떻게 보고 이런 뻔뻔한 거짓말을 하냐”고 일침했다.앞서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유세 일정 도중 “국민을 개·돼지 취급해 거짓말하면 막 넘어가는 사람들에게 이 나라를 맡기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그는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인 것을 모르고 국민은 그저 속아가지고 표나 찍는 사람으로 알고 정치권력을 마치 자신들이 누리는 권세로 아는 사람들이 있다”며 “한 명이 하루에 한 분씩에게만이라도 이야기를 전달하고 가짜뉴스를 설명해주고 있는 사실을 전달해주면 세상이 바르게 바뀌어가지 않겠냐”고 지지를 호소했다.한편 이날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네거티브를 확실히 중단하고 오로지 민생, 미래, 국민들의 삶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다“면서 ”야당도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이어 “대선 과정에서 격화되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신 줄 안다”며 “실망감을 넘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면목이 없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러나 이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지 불과 90분 만에 국회에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녹취록’을 재생하는 일이 벌어졌고, 이후 고양시 연설에서도 이 후보는 시민들에게 윤 후보 측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이에 국민의힘 측은 이 후보의 행동이 ‘어불성설’이라는 반응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이 후보의 기자회견이 하루도 지나지 않았다“며 ”본인들이 바보이거나 아니면 국민들을 바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런 한심한 작태를 보일 수 있을까요”라 일침했다.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민주당을 바꾸겠다는 이 후보의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이제 정말 이 후보의 진심을 모르겠다. 무슨 말을 해도 믿을 수가 없다. ‘네거티브 중단쇼’ 하지 말고 원래 하던 대로, 살던 대로 하시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2022.01.26 I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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