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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수도권대첩’…‘도둑 vs 히틀러’ 고강도 난타전
  • 이재명·윤석열 ‘수도권대첩’…‘도둑 vs 히틀러’ 고강도 난타전
  • [이데일리 박기주 송주오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7일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해 각각 서울과 경기권을 돌며 유세에 나섰다. 이날 두 후보의 메시지는 수도권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부동산’에 집중됐다. 특히 양측은 서로를 향해 “도둑”, “히틀러” 등 거친 발언을 쏟아내며 네거티브 난타전을 벌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李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尹, 바늘도둑이 소도둑”이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노후 아파트가 밀집된 노원구를 택했다. 그는 상계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진행된 거리 유세에서 “두꺼비도 새집이 필요하다는데 사람은 오죽하겠나.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해서 여러분이 좋은 주택에서 행복하게 살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전래 동요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의 가사를 인용해 부동산 규제 완화를 약속한 것이다. 노원구는 4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재개발·재건축 수요가 높다. 앞서 지난달에도 이 지역을 찾아 주민들과 재건축 기준 완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이 후보는 “집값이 갑자기 오르고 세금이 확 오르니까 솔직히 화나지 않나. 저도 화가 난다. 정책이 국민에 고통을 주면 안 된다”며 “세금이란 국가가 필요한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공평하게 부담하는 것이지 누가 재수 없어서 내는 게 아니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가 과도하게 올라간 것은 차츰차츰 조정해야 한다”고 세제 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세 자리를 광화문으로 옮긴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누구처럼 마스크를 벗고 (유세 연설을) 할 수 있는데, 국민과 합의한 것이니 지켜야 한다. 불편해도 합의한 것은 지켜야 나라가 굴러간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가 지역 순회현장에서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던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관련된 논란도 꺼내들었다. 이 후보는 “단 5년 만에 그들(보수정권)이 복귀하고 있다. 그런데 내용이 더 심각하다. 최모(최순실)씨는 점은 좀 쳤는데 주술을 하진 않았던 것 같다”며 “주술에 국정이 휘둘리면 되겠나. 정치보복을 대놓고 후보가 말하는 상황을 겪어 보셨나”라고 비꼬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경기도 용인 수지구 테이스티 애비뉴 옆 공터에서 열린 ‘역동적 혁신성장 대한민국 만들기’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尹 “부동산 정책 28번 말이 되나…정치보복? 히틀러처럼 선동”윤 후보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그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수지구 거점유세에서 “이 정부 부동산 정책을 보라. 도대체 28번을 한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건국 이후 70∼80년 동안 당대에 집값이 이렇게 뛰는 것을 봤나. 집값을 올려서 운이 좋아 집을 갖게 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고 집이 없는 사람은 민주당을 찍게 하려고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 측의 ‘정치보복’ 주장에 대해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와 베타니 무솔리니를 언급하며 공격적으로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첫 유세인 안성 일정에서부터 작심한 듯 “자기 진 죄는 남에게 덮어씌우고, 자기 진 죄는 덮고, 남에게는 짓지도 않은 죄 만들어 선동하고 이게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들, 공산주의자들이 하는 수법”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용인 유세에서도 “이 사람들은 공작 전문가다. 국민들을 상대로 또 평소에 잘하는 기만 공작을 한다”며 “독일의 나치, 이탈리아의 파시즘, 소련 공산주의자들이 늘 하던 짓”이라며 “자기 과오를 남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를 향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대장동 개발 의혹을 언급하며 “3억 5000만원을 들고 온 사람에게 도시 개발해 8500억원을 받아 가게 만든 대단히 유능한 사람인 건 맞는 것 같다”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이 후보의 정치 고향인 성남에서는 의혹 제기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윤 후보는 대장동, 백현동, 정자동 등 개발특혜 의혹은 물론 성남FC 후원금 등 이 후보와 연관된 의혹을 모두 거론하며 “이게 행정이고 지방정치냐”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인구 100만의 성남을 이렇게 운영했는데 5000만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나라 꼬라지(꼴)이 어떻게 되겠나”라고 외쳤다. 이어 “부정부패로 나라가 멍들면 우리 다음 세대는 3류국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2.02.17 I 박기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 최민정·남자계주에 축전
  • [베이징올림픽]문재인 대통령, 최민정·남자계주에 축전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친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체육회가 문재인 대통령이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1위에 오른 최민정(성남시청)과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2위에 오른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에게 보낸 축전을 전달했다.문 대통령은 17일 축전을 통해 “해낼 줄 알았다. 과연 최민정”이라면서 “마지막 레이스까지 모든 힘을 쏟아낸 최민정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했다.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만 벌써 다섯 개의 메달을 획득한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며 “두려움 없는 도전과 땀방울이 다음 올림픽으로도 이어져 더 멋진 길을 열어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또한 문 대통령은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곽윤기-김동욱-황대헌-이준서-박장혁에게도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각각의 선수에게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은메달을 축하한다”며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12년 만의 남자 계주 은메달의 쾌거다”고 극찬했다.아울러 최고의 호흡 최강의 기량을 자랑하는 우리 선수들의 ‘원팀’ 정신이 큰 성취로 이어져 참으로 기쁘다”면서 “국민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기흥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을 선수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어 윤홍근 선수단장은 마스코트 인형을 선물하며 선수단을 격려했다.이날 전달식 후 이기흥 회장은 대회 막바지에 접어든 우리 선수단의 상황을 점검하고, 귀국 시까지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석, 차민규와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에게도 축전을 전달한 바 있다.
2022.02.17 I 이석무 기자
윤석열 "성남 이렇게 운영했는데 대한민국 꼬라지 어떻게 되겠냐"
  • 윤석열 "성남 이렇게 운영했는데 대한민국 꼬라지 어떻게 되겠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치 고향인 성남에서 “인구 100만의 성남시를 이렇게 운영했는데 5000만의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나라 꼬라지가 어떻게 되겠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1번 출구에서 “부패 없는 성남! 공정한 대한민국!” 성남 유세를 펼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인근에서 유세에서 대장동·백현동 개발 의혹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도시개발한다고 3억5000만원 넣은 사람이 8500억원을 받아 가게 하는 것, 지구상에서 본 적이 없다”며 “5000억원 환수했다고 하는데 도시 개발해서 기반시설 만들어 놓은 걸 환수했다고 하나”라고 꼬집었다.백현동 아파트에 대해선 “시민들 사는 아파트에 50m 옹벽을 쳐올린 건 대한민국 산림청장도 처음 봤다고 한다. 이게 행정인가”라고 반문했다.윤 후보는 계속해서 개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성남시장 선거 때) 선대본부장하고 법률사무소 사무장 했던 사람이 시행업체에 영입되자마자 4단계 용도 변경으로 준주거지역이 돼서 아파트가 1200세대 들어왔다. 임대는 10%만 주라고 재승인해 떼돈을 벌게 했다”고 지적했다.성남FC 후원금·두산건설 특혜 의혹을 두고는 “용도변경 현안이 있는 기업들에 3년간 165억5000만원의 후원금을 거둬들였다”며 “지방정부에서 운영하는 축구팀에 후원금을 유치했다고 해서 성과급을 주는 것도 처음 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 후보는 “이런 부정부패를 자기 편이라고 은폐하고 덮고, 증인들이 원인을 모르고 죽어 나가는 이런 세상에서 경제가 발전하고 민생이 안전할 수 있느냐”고 외쳤다.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민주당 후보의 경제 비전이라는 것이 세금을 왕창 뜯어내 수백조 쏟아붓고 뉴딜이니 해서 정부가 직접 산업에 투자해 경기를 부흥시킨다는 것”이라며 “1930년대 미국에서도 사실 성공 못 하고 2차 대전이 일어나서 겨우 회복된 건데 이걸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루스벨트를 존경한다고 하는데 어디서 루스벨트 이름을 함부로 거론하나. 미국 사람들이 웃는다”고 덧붙였다.윤 후보는 “제가 누구보다 이 민주당 위선의 실체를 잘 안다”며 “3월 9일을 저를 불러낸 국민들의 승리의 날로 만들어 부정 부패 세력과 무능한 세력을 몰아내고 함성과 대축제를 벌이자”고 했다.
2022.02.17 I 송주오 기자
`이재명 옆집 의혹`에 민주당 "엉터리 의혹 중단하라"
  • `이재명 옆집 의혹`에 민주당 "엉터리 의혹 중단하라"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른바 ‘옆집 의혹’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17일 선대위는 “엉터리 의혹 제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경기도 용인시 새에덴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시공사 직원 합숙소가 민주당 선대 조직으로 쓰였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계속해서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지속한다면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앞서 경기주택도시공사가 2020년 8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부가 거주하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 옆집을 직원 합숙소로 사용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해당 보도를 고리로 불법 의혹에 대해 총공세를 펼쳤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이 후보가 관여한 조직적 횡령 범죄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권 본부장은 “지금 국민은 초밥 10인분이 어디로 갔는지, 5급 공무원 배모 씨가 말했던 ‘기생충’이 과연 누구인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분명한 해명을 내놓든지 그럴 수 없다면 이제라도 부부가 함께 수사를 받는 게 국민께 올바른 도리”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는 “경기도시공사는 해당 숙소를 판교사업단의 조성사업을 담당한 대리 2명과 평직원 2명이 사용하고 있음을 설명했다”며 “경기도시공사의 직원 합숙소는 100개가 넘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보와 선대위 모두 경기도시공사의 합숙소에 대해 알지 못하며, 공사 숙소에 관여할 이유도 없다”며 “또 선대 조직을 분당에 둘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했다.
2022.02.17 I 배진솔 기자
국힘 ‘이재명 옆집’ 의혹 맹공…“불법 사전 선거운동 의심”
  • 국힘 ‘이재명 옆집’ 의혹 맹공…“불법 사전 선거운동 의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른바 ‘옆집 의혹’과 관련, 이 후보측의 불법 사전 선거운동 가능성을 제기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경기주택도시공사가 2020년 8월 이 후보 부부가 거주하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 옆집을 직원 합숙소로 사용했다는 언론보도를 고리로 불법 의혹을 부각한 것이다.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이 후보가 관여한 조직적 횡령 범죄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권 본부장은 “지금 국민은 초밥 10인분이 어디로 갔는지, 5급 공무원 배모 씨가 말했던 ‘기생충’이 과연 누구인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분명한 해명을 내놓든지 그럴 수 없다면 이제라도 부부가 함께 수사를 받는 게 국민께 올바른 도리”라고 강조했다.권 본부장은 앞서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비서 역할을 한 배씨가 사적 통화에서 김씨의 많은 음식 주문량에 의문을 제기하며 ‘기생충’을 언급한 사실이 공개된 점을 거듭 상기시켰다.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조각을 맞춰보면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를 2020년 8월 이 후보 자택 옆으로 옮겨서 불법적으로 사용하면서, 이 후보 공약 준비 등 대선 준비를 한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들이 수내동 그림자 대선 조직으로 은밀하게 이 후보의 대선 준비를 했고, 김혜경 씨는 경기도민의 혈세로 이들을 뒷바라지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라고 주장했다.국민의힘은 옆집 의혹과 관련, 이 후보 측 해명을 꼬집었다. 이 후보 측은 앞서 관련 의혹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옆집 ○○○○호에는 2020년까지 ‘김ㅅㅎ’ 부부가 살았다”며 “김ㅅㅎ는 김혜경 씨와 (이 후보 아들인) 동호, 윤호를 데리고 캐나다 유학까지 갔다 온 사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2년 전 갑자기 경기도 광주로 이사갔다 온다며 떠났고, ○○○○호는 경기주택도시공사 이헌욱 사장과 직원들 아지트로 쓰이게 됐다”며 “이재명, 김혜경이 모른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다.
2022.02.17 I 박태진 기자
‘금빛 질주’ 최민정..성남시·은수미 시장도 “완벽 그 자체” 축하
  • ‘금빛 질주’ 최민정..성남시·은수미 시장도 “완벽 그 자체” 축하
  •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 선수의 금메달 획득 소식에 성남시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축하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성남시는 1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제24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여자에 출전한 성남시청 소속 최민정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두 개의 값진 은메달에 이어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불꽃같은 쾌속질주를 보여주며 또 한번의 기쁜 소식을 전해줬다”고 밝혔다. 시는 “미소가 아름다운 우리의 영웅, 고생했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희망을 선물해줘 진심으로 고맙다”고 올렸다. 은수미 시장도 자신의 SNS에 “완벽 그 자체! 쇼트트랙 여자 1500미터 최민정 선수 금메달을 축하한다”며 “마음껏 웃으세요, 성남시가 언제나 응원한다”며 기쁨을 나눴다.앞서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78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 2018 평창 대회에 이어 이 종목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성남시청 소속인 최민정 선수는 성남시 분당초등학교, 서현중학교, 서현고등학교를 나왔다.
2022.02.17 I 김아라 기자
“소고기 탐하다 대통령 놓친다” 이재명 ‘업무추진비’에 이준석 맹공
  • “소고기 탐하다 대통령 놓친다” 이재명 ‘업무추진비’에 이준석 맹공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소탐대실(小貪大失) : 작은 것을 탐하다 큰 손실을 입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법인카드로 하루 최대 9차례 점심을 먹는 등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사용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엄청난 분신술”이라며 비판을 가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열린 ‘JM은 강남스타일!’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의 업무추진비 의혹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할 때 하루에 점심 저녁 결제를 9번씩 했다는 건 엄청난 분신술”이라고 말했다.앞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업무추진비 내역 2321건을 분석한 결과, 하루에 최대 9차례 점심을 먹는 등 비정상적인 회계처리 내역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차례 오찬과 석찬 기록이 있는 날은 무려 78일에 달했다.이에 박 의원은 “자칭 행정전문가라고 주장하는 이 후보 민낯이 업무추진비 내역에서 드러나고 있다”라며 “성남시장 업무추진비 내역에서도 사적 유용은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이를 두고 이 대표는 같은 날 오전 부산 사하구 괴정사거리 진행 유세에서도 이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소탐대실, 소고기를 탐하다 대통령 자리를 잃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라며 이 후보의 업무추진비 의혹을 비꼬았다.이 대표는 “어떻게 법인카드로 하루에 아홉 번씩 밥을 먹으며 결제를 한다는 말인가. 그런 사람들을 ‘세금 도둑’이라고 한다”면서 “행정의 달인이라고 스스로 이야기하지만 세금 도둑에 소고기는 왜 그리 좋아하나. 소도둑 아니냐”고 말했다.다만 성남시 관계자는 “당시 법인카드 등을 사용한 날짜가 아닌,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회계 처리한 날짜로 업무추진비 내역을 정리한 것 같다”라며 한 언론을 통해 해명했다.이어 “업무추진비는 사용한 날짜를 기준으로 처리하는 것이 맞다”라고 강조하면서도 “현재는 이 방식으로 처리 중”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5년까지인 증빙자료 보전 기간이 지나 원인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임을 밝혔다.이에 이데일리는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민주당 선대위 측 입장을 듣고자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2022.02.17 I 송혜수 기자
고민정 "성상납 숙제는?"vs 이준석 "어떤 유튜브 보는지 알겠다"
  • 고민정 "성상납 숙제는?"vs 이준석 "어떤 유튜브 보는지 알겠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민주당의 ‘반려견 지지 릴레이’에서 비롯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일명 ‘SNS 설전’이 심화하고 있다.두 사람의 대립은 지난 14일 고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사진에서부터 시작됐다.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 의원은 “이렇게 많은 반려동물들이 이재명 후보 지지표명을 했다”면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반려견들의 사진을 올렸다.(사진=연합뉴스)이를 본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동물에 대한 선거운동을 지시할 계획이 없다”며 “콘셉트질보다는 사람이 먼저”라고 공개 저격했다.그러자 고 의원은 국민의힘의 당원 모집 방식을 꼬집으며 “아무한테나 임명장 뿌리고(심지어 저희 현역 국회의원과 특보들에게까지도 보내셨다), 신천지의 힘을 빌리고, 그것이 전부냐”고 따지면서 “저희는 더디더라도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총동원해 선거를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자부했다.굴하지 않은 이 대표는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키웠던 반려견 행복이를 언급하며 “성남시에서 기르던 행복이의 운명을 안다면 안티 이재명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 강아지들이 토리같이 살고 싶을까. 행복이같이 살고 싶을까”라고 반문했다.‘토리’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반려견이며, ‘행복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입양한 개다. 동물권 시민단체 카라는 성남시가 행복이를 건강이 나빠진 채로 파양시켰다고 비난한 바 있다.(사진=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두 사람의 설전은 끊이지 않았다. 전날 이 대표는 “동물권의 기본이 동물을 도구로 쓰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고 의원에게 토론을 제안하겠다는 발언을 뱉었다.또 민주당이 동물을 선거운동으로 쓰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고 의원에게 “숙제 드릴게요. 동물권”이라고 적었다.이에 고 의원은 ‘토론’이란 단어가 나오자 “당 대표께서 이렇게 토론을 좋아하시는데 왜 그렇게 국민의힘 후보는 토론을 피하셨는지 의문이다. 대표가 역할을 제대로 못하신 건 아닌지요”라고 윤 후보까지 함께 비판했다.끝으로는 이 대표를 둘러싼 의혹인 “국민의당에서 성상납 의혹이 사실인지 물었던 것 같은데 그 숙제는 하셨는지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이 대표는 그의 ‘성상납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를 언급하며 “고민정 의원님이 어떤 유튜브 채널 구독하시는지 알 거 같다. 오늘도 열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비꼬았다.
2022.02.17 I 권혜미 기자
"배씨, 김혜경 공노비였나"…8년간 공무활동 기록은 '0건'
  • "배씨, 김혜경 공노비였나"…8년간 공무활동 기록은 '0건'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부의 사적 심부름 의혹을 받고 있는 배모씨가 과거 성남시에서 ‘시정 해외홍보’와 ‘내방 외국인 의전’을 맡아 공무원으로 8년간 일하면서 내부 결재 공문이나 홍보물 작성 등 단 한건의 공문도 작성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공무원이 아닌 김혜경씨의 공노비였기 때문이 아니냐”고 맹공을 펼쳤다.16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성남시에 배씨가 2010년 7월부터 2018년 5월 재직한 기간 동안 담당 업무인 시정 해외홍보, 내방 외국인 의전 관련 직접 작성한 내부보고서(결재 공문 등), 시 해외홍보물, 활동사진 등 일체의 자료를 요청했으나, 성남시는 “보관자료가 없다”고 답변했다.해당 기간 동안 36번의 외국 관계기관 인사들의 성남시 방문이 있었지만, 배씨가 작성한 문서나 활동사진은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이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8년간 시에서 근무한 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선출된 이후에는 경기도에서 5급 공무원으로 3년간 근무했던 배씨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과거 성남시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의구심을 제기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성남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록에는 이와 관련된 시의원들의 지적이 실려 있다. 한 성남시의원은 “총무과장이 낸 데에는 배씨 분장사무가 ‘의전수행’이라고 되어 있는데 비서실장이 가져온 자료에는 ‘외국인 의전’이라고 되어 있다”라며 “외국인 의전이라고 직원을 하나 상근직으로 뽑아 놓을 수가 있느냐. 이분이 사모님 수행하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또 수행도 한단다”라고 했다. 배씨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명확하지 않았던 것.배씨는 지난해 김씨가 이 후보를 대신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 장인상 조문을 갔을 때 김씨와 동행하기도 했다. 경기도청 내부에선 배씨를 청에서 보기 어려웠다는 진술도 적지 않다. 도청 한 관계자는 “40대에 5급 공무원직에 올랐다는 게 사실 말이 안 된다”며 “이름만 올려놓고 다녔던 게 아니냐는 의심도 많았다”라고 말했다.한편 전날 강전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모든 업무 과정을 공문서로 남기는 일반적 공무원들과 달리 본인 작성 공문서 1장이 없는 배씨는 공무원으로서의 업무가 아닌 공문 작성이 필요하지 않은 이 후보 가족 불법 의전이 유일한 업무였던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또 “언론사의 관련 질의에 이 후보 측은 ‘성남시에 물어보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 밝혀진 바와 같이 배씨의 업무내역은 성남시청 인사과보다 성남시장 배우자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이어 “이 후보는 배씨가 공무원으로서 역할이 있었다면 무엇이든 간에 흔적을 제시하라”고 요구한 강 부대변인은 “흔적조차 없는 공무원이었다면 배씨는 불법 의전 공노비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배씨가 공노비가 아니었음을 계속 부인하려면 2012년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취임한 이후부터 2021년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에서 사퇴한 시점까지 김혜경 씨와 배씨 간의 통화내역을 전부 공개하라”며 “배씨가 공무원이었는지 공노비였는지는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2.17 I 이선영 기자
윤석열, 영호남 찍고 서울경기 표심 훑는다…유승민과 회동도
  • 윤석열, 영호남 찍고 서울경기 표심 훑는다…유승민과 회동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셋째 날인 17일 서울·경기지역 표심 공략에 나선다. 또 이날 오후에는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종료된 이후 유일하게 윤 후보를 돕지 않았던 유승민 전 의원과의 회동도 예정돼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저녁 강원 원주시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국민이 키운 윤석열 강원도 살리기!’ 원주 거점유세에서 연설 뒤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대권을 놓고 접전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대장동 개발특혜 몰아주기 의혹의 발원지인 경기 성남을 찾는다. 야탑역 1번출구에서 유세를 벌이며 윤 후보는 “부패 없는 성남, 공정한 대한민국”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오전에는 경기 안성과 용인을 순회한다. 성남 일정을 마치고는 서울로 이동해 송파구와 서초구, 종로구를 연달아 찾아 서울 표심에 읍소한다. 윤 후보는 오는 3월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서초), 최재형 전 감사원장(종로)과 합동 유세를 펼친다. 유 전 의원과의 회동으로 윤 후보가 ‘원팀’ 마침표를 찍을지도 관심사다. 이날 오후 4시30분 유 전 의원과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공개 회동을 한다.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대면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발표 이후 처음이다. 경선에서 경쟁한 홍준표 의원에 이어 유 전 의원의 지지마저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2022.02.17 I 김보겸 기자
확진자 10만명 육박…사회안전망이 흔들린다
  • 확진자 10만명 육박…사회안전망이 흔들린다
  • [이데일리 양희동 박경훈 정두리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9만명을 넘기며, 이달 말 최대 17만명까지 급증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확진에 따른 격리자가 크게 늘면서 경찰·소방 등 필수인력 부족으로 사회 필수 인프라가 마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9만명을 넘어선 1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확진자 숫자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그러나 확진자 급증세에도 위중증 환자를 300명대에서 유지하는 등 의료대응체계는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본다. 이에 오는 18일 발표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은 사적모임(6인→8인)·영업시간제한(오후 9시→10시) 등 방역 완화가 예상된다. 방역전문가들은 그러나 오미크론 정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방역 완화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 443명으로 지난달 26일 1만명을 넘어선지 22일만에 9만명을 돌파했다. 이 기간 1주일 간격으로 더블링(확진자 2배 증가)이 나타나고 있어, 현 추세가 이어지면 이달 말 20만명에 육박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러나 정부는 현재 확산세가 예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요일 확진자가 화요일 대비 증가하고 있는 것은 주말 검사량 효과로 계속 반복되고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확진자 급증세에 비해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13명으로 안정세라고 강조했다. 또 전국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도 27.0%(2655개 중 716개 가동)로 유지되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가 오미크론 유행이 진행된 해외 주요 6개국과 비교해도 중환자수는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방대본 측은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확진자수보다는 위중증 환자 수와 의료대응역량 등으로 평가하는게 더욱 적정한 위험도 평가”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수치를 근거로 17일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조정안을 논의, 18일 확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적모임은 ‘6인→8인’, 영업시간제한은 ‘오후 9시→10시’ 등으로 각각 완화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청소년(12~17세) 방역패스도 3월 예정대로 시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방역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방역완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세로 경찰과 의료계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자칫 공공분야의 기능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259개 경찰관서중 상당수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전국의 소방서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대응여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서울 주요 병원에선 원내 감염으로 주치의나 수술 전공교수들이 바뀌면서 환자들의 응급시술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일단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기능 마비에 대비한 업무지속계획(BCP)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현장의 불안감은 적지 않은 상태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방역 단계는 지금 건드릴 때가 아니고 환자 발생이나 중환자 비율·치명률 등이 얼마나 나오는지 변화를 봐야한다”며 “이제 60세 이상이 많이 걸리는 등 양상이 달라지는데 아무리 증세가 약해도 확진자 1만명과 100만명은 얘기가 다르다”고 지적했다.염호기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전문위원회 위원장(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은 “유럽은 감염자가 국민의 40%에 달해 방역조치를 풀어도 되지만 우리는 겨우 2%로 상황이 다르다”라며 “방역 완화 8명·오후 10시 제한 조치 등은 의미가 없고 방역 정책 중 필요한 사항들은 유지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2.16 I 양희동 기자
한국무역정보통신, ‘비전 2030’ 선포…2030년 매출액 1500억원 목표
  • 한국무역정보통신, ‘비전 2030’ 선포…2030년 매출액 1500억원 목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무역·물류 서비스 강화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매출액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선포했다. KTNET은 16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전자무역센터에서 ‘글로벌 디지털 비전 2030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디지털 무역 파트너’(Global Digital Trade Partner)를 기업의 새 비전으로 정하고, △글로벌(Global) △디지털(Digital) △파트너(Partner)의 앞글자를 딴 G·D·P 3대 전략을 통해 무역·물류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KTNET은 우선 글로벌 전략을 통해 현재 국내 중심의 무역·물류·인증 서비스를 미국·캐나다 등 주요 교역국으로 확대하고 패키지·모듈화를 통한 솔루션 기반의 플랫폼 수출을 강화한다. 디지털 전략을 통해선 KTNET의 디지털 무역·물류 플랫폼과 디지털 문서유통 플랫폼, 분산거래 유통 플랫폼 등을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와 신기술 기반의 서비스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역·물류 업무 추천 큐레이션, 전자문서 자동입력 서비스 등 지능형·맞춤형 서비스를 고객 기업에 제공한다. 또 파트너 전략을 통해선 소통과 협업에 토대를 둔 고객 가치 경영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KTNET은 이를 바탕으로 이용 기업 수를 2030년까지 15만개사로 늘리고 매출액을 15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차영환 KTNET 대표는 “이번 비전 선포를 계기로 글로벌 역량 강화, 기술혁신, 소통과 협력 기반의 고객 가치 향상 등을 실천해 ‘글로벌 디지털 무역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수출입업체의 무역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TNET은 지난 1989년 정부의 종합무역자동화 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1991년 한국무역협회 100% 출자로 설립됐다. 이후 30여년간 ‘서류 없는 무역’(Paperless Trade)을 추진해 연간 6조원 이상의 무역 부대비용을 절감하는 등 국내 무역업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영환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대표가 ‘미래 30년을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 비전’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정보통신)
2022.02.16 I 박순엽 기자
고민정과 '반려견 설전' 이준석…"숙제 드릴게요"
  • 고민정과 '반려견 설전' 이준석…"숙제 드릴게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이재명 후보 지지 ‘반려동물’ 선거 운동을 비판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고 의원에게 ‘숙제’를 냈다.이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자신을 향해 동물과 사람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고 주장한 기사를 인용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민주당이 진짜 이상한게, 동물권의 기본이 동물을 도구로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며 “동물을 선거운동의 도구로 쓰는 것 자체가 동물권에 대한 몰이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민주당이 낸다는 반려동물 정책이라는 것에 대해 동물의 의사표시가 있을 수도 없다”며 “동물권에 대해서 진지하게 토론할 생각있으면 받아주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고 의원님 숙제 드릴게요. 동물권”이라고 했다.더불어 그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장예찬 청년본부장을 태그하면서 “나 부산에서 바쁘다. 니가 좀 상대해드려라”고 덧붙였다.앞서 민주당 선대위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고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이렇게 많은 반려동물이 이재명 후보 지지표명을 했다”며 ‘이 후보를 지지합니다’라고 적힌 여러 반려견의 사진을 게시했다.이에 이 대표는 “동물에 대한 선거운동을 지시할 계획이 없다”며 “컨셉질보다는 사람이 먼저”라는 글을 남기며 고 의원을 저격했다.이후 고 의원은 이 대표의 말을 맞받아쳤다. 그는 “국민의힘은 어떻게 당원들을 모집하고, 어떻게 후보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계시냐. 아무한테나 임명장 뿌리고(심지어 저희 현역 국회의원과 특보들에게까지도 보내셨지요), 신천지의 힘을 빌리고, 그것이 전부냐”고 물었다.이어 고 의원은 “정정당당하게 각자의 방식으로 국민들을 설득하면 된다. 저희는 더디더라도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총동원해 선거를 승리로 이끌 것”이라며 “처음 대표님에게 붙어 있던 참신함과 기대감이라는 꼬리표가 이제는 상대에 대한 조롱과 비아냥이라는 꼬리표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저희는 한 마리의 생명도 그냥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사진=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캡쳐)이 대표 역시 고 의원의 말을 재차 반박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변인이셨으니 문 대통령께서 선거 때 천지일보에 광고 내신 것을 잘 알고 있을 텐데 신천지 의혹을 국민의힘에 씌우셨다”고 비난했다.그는 또 “반려동물은 의사표현을 한 적이 없다”며 “그런데 그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이 모순이고 어쩌면 그 반려동물들은 성남시에서 기르던 행복이의 운명을 안다면 안티 이재명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강아지들이 토리같이 살고 싶을까. 행복이같이 살고 싶을까”라며 “사람이 먼저다! 저는 이건 참 멋진 말이라고 생각한다. 실천만 된다면”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15일 가치보듬을 포함한 183개 동물단체는 성명을 내고 “평화롭게 정치 참여 중인 반려인 유권자들을 조롱한 이준석 대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동물권단체들은 “이 대표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를 ‘컨셉질’로 매도하고 조롱했다”며 “이 대표의 망언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사과를 요구한다”고 항의했다.또한 “이번 선거에서는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길고양이 학대 등 동물학대 예방과 엄벌이 대선 공약으로 앞다퉈 발표됐다”며 “지구적 기후위기 극복 방안으로 엄청난 메탄가스를 발생시키는 축산업의 전환과 야생동물 보호와 동물방역도 대선 공약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 대표가 사람과 동물을 비꼬고 편 가르기를 할 때 우리는 동물을 위해 직접 투표하는 행동을 보여줄 것”이라며 “국민의힘 캠프는 부디 늦기 전에 정신을 차리고 사람과 동물이 공생할 수 있고 사람·동물·환경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동물복지 정책을 내놓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2.02.16 I 김민정 기자
"확진자보다 위중증 환자수 더 중요"…정점 안와도 방역 완화하나(종합)
  • "확진자보다 위중증 환자수 더 중요"…정점 안와도 방역 완화하나(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일 하루 9만명을 넘어섰지만, 위중증 환자는 300명대로 지난해 11월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당시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올 1월초 80%를 넘기던 전국 중증병상 가동률도 20%대로 유지되고 있다. 정부는 무증상·경증 환자가 대부분인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상 의료체계 여력은 안정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다. 또 이달말 또는 다음달초 하루 확진자 13만~17만명을 정점으로 예상, 현재 증가세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란 판단이다. 이에 오는 18일 발표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은 확진자 증가를 일부 감수하더라도, 사적모임(6인→8인)·영업시간제한(오후 9시→10시) 등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9만명을 처음 넘은 1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확진자 숫자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확진자수보다 ‘위중증 환자’수·‘의료역량’이 더 중요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 443명으로 지난달 26일 1만명을 넘어선지 22일만에 9만명을 돌파했다. 이 기간 하루 신규 확진자는 △1월 26일 1만 3012명 △2월 2일 2만 270명 △2월 5일 3만 6362명 △2월 9일 4만 9567명 △2월 10일 5만 4122명 등으로 증가해왔다. 최근 1주일간은 10일부터 15일까지 엿새간은 5만명 대를 유지했지만, 주말 효과 등이 사라지며 곧바로 9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루 만에 3만명 이상 급증했지만 1주일 간격으로 더블링(확진자 2배 증가)이 나타나고 있어, 주간 단위로는 일정한 속도가 유지되고 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요일 확진자가 화요일 대비 증가하고 있는 것은 주말 검사량 효과로 계속 반복되고 있는 현상”이라며 “숫자로는 많이 증가했지만 비율적으로 본다면 보통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넘어갈 때 증가 추이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확진자 급증세에 비해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13명으로 안정세다. 지난해 11월 1일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첫 시행 당일 하루 확진자가 1686명이었지만 위중증 환자는 343명이었다. 전국·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20%대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5시 집계 기준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 27.0%(2655개 중 716개 가동)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6.5%(1881개 중 499개 가동)로 집계됐다.정부는 우리나라가 오미크론 유행이 진행된 해외 주요 6개국과 비교해도 중환자수가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0만 명당 중환자 수는 6.0명으로 미국 46.3명, 프랑스 49.0명, 독일 29.5명, 캐나다 23.7명, 영국 6.1명(이상 11일 기준), 일본 14.6명(9일 기준) 등과 비교해 낮다.방대본 측은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확진자 발생 이후 2~3주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걸 감안해도 우리나라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위중증 환자를 의료대응 역량 내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확진자수보다는 위중증 환자 수와 의료대응역량 등으로 평가하는게 더욱 적정한 위험도 평가”라고 강조했다.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위중증 환자·사망자 일별 추이. (자료=질병청·단위=명)◇방역 완화 예정대로…내달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정부는 17일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조정안을 논의한 뒤 18일 확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적모임은 ‘6인→8인’, 영업시간제한은 ‘오후 9시→10시’ 등으로 각각 완화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자출입명부(QR코드)는 동선추적 기능을 폐지하지만 방역패스는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또 오는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인 청소년(12~17세) 방역패스도 예정대로 시행할 방침이다.손영래 반장은 “청소년 방역패스는 3월 1일 시행하면서 한달 계도기간 가지고 4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며 “서울지역은 집행정지에 따라 고등법원에서 항고를 진행 예정”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유행의 정점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방역을 완화하는데 대한 비판도 나온다.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미국·유럽은 올 1월 정점을 지나고 방역 완화를 논의했다”며 “우리는 이제 올라가고 있어 상황을 봐야한다”고 강조했다.한국 등 7개국 주간 중환자 수(인구 100만명당) 변화(2021년 11월 1일∼2022년 2월 14일). (자료=Our world in data)
2022.02.16 I 양희동 기자
이재명, 업무추진비로 하루 18번 식사 의혹…이준석 "세금 도둑"
  • 이재명, 업무추진비로 하루 18번 식사 의혹…이준석 "세금 도둑"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사용한 업무추진비로 하루 9차례 점심을 먹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엄청난 분신술”이라며 비꼬았다.16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할 때 하루에 점심 저녁 결제를 9번씩 했다는 건 엄청난 분신술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해당 내용이 담긴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열린 ‘JM은 강남스타일!’ 선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사하구 괴정사거리에서 진행된 유세에서도 이 후보를 겨냥해 “어떻게 법인카드로 하루에 아홉 번씩 밥을 먹으며 결제를 한다는 말인가. 그런 사람들을 ‘세금 도둑’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행정의 달인이라고 스스로 이야기하지만 세금 도둑에 소고기는 왜 그리 좋아하냐. 소도둑 아니냐”라고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를 둘러싼 ‘과잉 의전 의혹’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이날 중앙일보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2014년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성남시장의 업무추진비 내역 2321건을 분석한 결과, 같은 날 여러 차례 식사를 한 내역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세부사항을 보면 2014년 1월 6일엔 ‘시민예술 허브로 이끈 OOOO재단 관계자와 오찬 간담(45만 원)’, ‘생생문화재사업OOOO문화관광사업단 관계자 등과 오찬 간담(45만 6000원)’ 등 점심식사를 5번 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2015년 3월 26일엔 점심과 저녁 식사 자리가 각각 9번씩 총 18번으로, 이날 총 지출된 식비는 390만 원이었다. 이같이 하루에 여러 차례 오찬·석찬한 기록이 있는 날은 총 78일이었다.이 외에도 업무추진비 중 ‘부속실 방문 민원 접대용 다과 물품 구입’ 항목으로 지출된 내용 중 이 후보 자택이 있는 수내동 가게에서 90여 건(2800여만 원)의 다과를 산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해 성남시 관계자는 “당시 법인카드 등을 사용한 날짜가 아닌,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회계 처리한 날짜로 업무추진비 내역을 정리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다만 업무추진비는 사용한 날짜를 기준으로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하면서도 현재는 이 방식으로 처리 중이라고 덧붙였다.동시에 5년까지인 증빙자료 보전 기간이 지나 원인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임을 밝혔다.
2022.02.16 I 권혜미 기자
시각장애 극복하고 중등 임용고사 합격한 김용현씨
  • 시각장애 극복하고 중등 임용고사 합격한 김용현씨
  • 중증 시각장애 극복하고 경기도 중등 임용고사에 합격한 김용현씨(사진=단국대)[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중증 시각장애(시각장애 2급)를 극복하고 올해 경기도 중등 임용고사에 합격한 김용현씨(단국대 특수교육과 졸업). 실명의 중요 원인으로 지목된 망막색소변성증을 안고 태어난 그의 졸업과 교사 진출은 많은 감동을 던져준다.김 씨가 ‘미래의 교사’ 꿈을 품게 된 것은 중학교 시절 경험에서 출발한다. 장애인학교가 아닌 일반학교를 다니며 수업과 일상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당시 특수교사들의 헌신과 도움으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공부에 매진해 대학에 당당히 진학할 수 있었다.대학에 와서도 김 씨는 4년간 휴대용 확대독서기와 조명 스탠드를 늘 지참하고 다녔다. 칠판 글씨가 거의 보이지 않아 스탠드 조명에 의존하며 매번 확대독서기로 수업자료을 읽고 강의를 들어야만 했다. 대다수 수업은 청력에 의존해야 했지만 동료의 세심한 배려와 교수의 도움으로 4.26(4.5점 만점)의 우수한 평점을 받기도 했다. 최근 2년간은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으로 학업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됐지만 가족의 따뜻한 격려와 대학에서의 학습경험이 큰 힘이 되어 처음으로 도전한 임용고사에 보란 듯이 합격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김 씨는 오는 3월부터 수원시 소재 특수학교 ‘아름학교’에서 교편을 잡는다. 김 씨는 “대학이 지원해준 장애학생도우미제도와 동료, 교수님들께 무엇보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중학교 시절 자신을 자식 대하듯 격려해준 특수교사처럼, 앞으로 장애학생의 자존감을 높이고 그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2022.02.16 I 김아라 기자
경실련 "분양가 부풀린 LH, 10년간 경기도서 분양수익 1.2조"
  • 경실련 "분양가 부풀린 LH, 10년간 경기도서 분양수익 1.2조"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토지공사(LH)가 지난 10년간 경기도 아파트 단지 분양으로 거둬들인 수익이 1조200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6일 “LH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경기도 62개 단지 전체에서 1조1876억원의 이득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LH는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바가지 사전청약 중단, 공공택지 매각 중단 등 공공주택 정책 개혁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16일 오전 서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열린 ‘LH 분양 62개 단지 분양가 분석 발표’에서 참석자들이 분양원가 세부내역 공개를 촉구하며 손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현재 LH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아파트에 대해 입주자모집 때 분양가를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분양원가 내역은 공개하지 않아 경실련이 분양원가 공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번 분석에서 경실련은 택지조성원가와 법정건축비를 적용해 분양원가를 산출했다. 이에 따라 LH의 연도별 평균 분양원가는 3.3㎡당 872만원(2011년)에서 1053만원(2021년)이었으나 분양가는 874만원(2011년)~1221만원(2021년)이었다. 평균 77만원의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이를 62개 단지 전체에 적용하면 차액은 1조1876억원에 이른다. .경실련은 “2015년부터 분양가가 분양원가를 앞질렀다”면서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는 차액이 3.3㎡당 최고 282만원까지 벌어졌다. 집값이 오르자 LH가 건축비를 기본형건축비보다 높게 책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실제로 LH가 분양한 62개 단지 중 48개 단지(77%)의 건축비가 법정 건축비인 기본형건축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 고등지구(S3) 단지의 경우 평당 건축비가 796만원으로 당시 기본형건축비(644.5만원)보다 평당 150만원이나 비쌌다.이어 경실련은 “LH는 분양가 심의도 자체적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분양가 적정성 검토를 기대할 수도 없다”면서 “원가공개가 이뤄지지 않아 정부와 LH가 택지비와 건축비를 부풀려 책정해도 소비자가 제대로 감시하기 어렵다. LH는 분양원가를 공개해 분양가 부풀림을 방지하고 공공주택 공공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2.16 I 하지나 기자
`발 달린 스피커` 택시업계에 이재명 "공공 택시호출 앱 전국화"
  • `발 달린 스피커` 택시업계에 이재명 "공공 택시호출 앱 전국화"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일 택시업계 종사자들에게 “움직이는 언론기관, 움직이는 스피커인 여러분만 믿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관합동 택시 앱 전국화’를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서울시 강남구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에서 열린 개인택시운송사업 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에서 연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정책협약식 및 택시 4단체 정책협약식`에서 “경기도에서 공공택시앱을 만들어보려고 했다. 이것을 전국 단위의 호출 시스템으로 만들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택시호출 플랫폼 공정화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성남지상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면서 권한의 한계로 제한돼서 아쉬웠다”며 “그 중 하나가 플랫폼 사업자들에 의한 과도한 독점과 횡포다. 다수의 택시 종사자들을 어렵게 하는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불공정이 소수에게는 이익이 되지만 다수의 서민에게는 피해를 입히는 일”이라며 “규모가 클수록 비용이 적게 드니, 전국 단위의 호출 앱을 공공이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실제 전국개인택시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성남 시장 재직시절에 (하던) 택시정책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더 카카오의 횡포를, 무료 공급한다고 해놓고 6~7년 동안 90% 시장을 장악해서 마음대로 정하고 택시회사도 인수해서 하는, 그런 저희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카카오 횡포에 대해 “그게 진짜 웃기는 것”이라고 공감을 표하며 “카카오 플랫폼 갑질은 제가 없애고 싶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택시를 ‘준 대중교통’으로 인정하자고도 했다. 이 후보는 “현실적으로 완벽하게 버스와 지하철처럼 대중교통으로 100% 인정할 순 없지만 그래도 공적 기여라는 대중교통의 성격이 있는 만큼 합리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준대중교통으로 인정하고 상응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택시종사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택시 유지관리비 해결을 위해 `전기택시`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버스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택시도 전기택시로 신속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전기택시는 수리비나 연료비도 대폭 줄이고 공기 오염 문제도 상당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02.16 I 배진솔 기자
현대일렉트릭, GE 리뉴어블에너지와 ‘해상풍력 터빈 제작’ 맞손
  • 현대일렉트릭, GE 리뉴어블에너지와 ‘해상풍력 터빈 제작’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미국 ‘GE 리뉴어블에너지(Renewable Energy)’와 한국형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일렉트릭(267260)은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퍼스트타워 본사에서 GE 리뉴어블에너지와 ‘해상풍력 터빈 제조 및 사업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GE 리뉴어블에너지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에너지부문 자회사로, 세계에서 가장 큰 15메가와트(㎿)급 풍력 터빈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에너지솔루션·전력기기 분야 기술력에 GE 리뉴어블에너지의 대형 풍력 터빈 제조 노하우를 결합, 국내의 지리적·환경적 특성에 최적화된 12~15㎿급 해상풍력 터빈을 제작할 계획이다. 풍력발전은 터빈의 블레이드(발전기 날개) 크기가 클수록 발전 효율과 발전량이 증가하는데, 대형 터빈이 상용화된 유럽과 달리 국내 기술력은 5~8㎿급에 머물러 있다. 현대일렉트릭과 GE 리뉴어블에너지는 풍력 터빈 부품의 국산화에 힘을 모으는 동시에 정부 주관 풍력발전사업 프로젝트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0년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0년 동안 약 66조원의 예산을 들여 총 12기가와트(GW)의 해상 풍력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풍력발전은 우리나라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라며 “풍력 터빈의 국산화와 대형화로 해상풍력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일렉트릭 CI (사진=현대일렉트릭)
2022.02.16 I 박순엽 기자
아주대학교병원 닥터헬기, 중증응급환자도 이송한다
  • 아주대학교병원 닥터헬기, 중증응급환자도 이송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주대병원이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 운영 체계를 개편,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아주대병원은 올해 1월부터 닥터헬기 이송환자 범위를 중증외상환자에서 중증응급환자로 확대 운영한다. 종전에 이송하던 중증외상환자 이외에도 급성 심·뇌혈관질환을 포함한 응급환자도 닥터헬기로 이송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닥터헬기의 기종이 종전의 ‘H225’ 중대형에서 ‘AW169’ 중형으로 변경됐다.운영 체계 개편 이후 아주대병원 닥터헬기는 지난 1월 한달간 전국 최다 이송 횟수 26회를 기록했다. 이송 환자 26명 중 25명이 외상환자, 1명이 약물중독 환자로, 이중 17명은 건강 상태가 호전돼 퇴원하고, 8명은 치료중이다. 출동 지역은 이천 8회, 화성과 광주 각 5회, 성남, 양평, 여주, 평택, 당진, 서산 등 경기도와 충청지역이었다.2022년부터 달라진 또 하나는 출동 가능한 주간(일출시간~일몰시간)동안 닥터헬기가 대기하는 계류장소를 아주대병원 내 지상헬기장으로 변경했다. 이에 출동 접수 후 의료진을 동승해 10분내 이륙해 사고 현장까지 25분내 도착 가능한 운영시스템을 구축했다.닥터헬기가 운항하지 않는 일몰시간 이후에는 경기 소방특수대응단 소속(용인시 남사면 위치) 소방 헬기가 아주대병원 의료진을 동승해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는 형태로 24시간 출동체계를 유지하고 있다.정경원 권역외상센터 소장은 “2019년 첫 운항이후 출동접수에서 이송까지 소요시간을 1시간 내로 유지하면서 ’골든아워‘를 지키고 있다”면서 “특히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아닌 권역외상센터 내 항공의료팀(의사, 간호사)을 운영하며, 외상센터 내 항공운항통제실을 설치해 현장 대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등의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1월, 경기도 화성에서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한 A씨(20대, 남)는 닥터헬기 출동 32분 만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당일 응급개복수술 및 중환자실 치료 후 현재 일반병실에서 호전 중이다. A씨는 당시 손상중증도점수(ISS, Injury Severity Score)가 34점으로 중증외상환자 기준 15점을 2배 이상 넘는 위중한 상태였지만, 빠른 이송 및 응급수술로 생명을 구했다.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은 “지난 2019년 보건복지부, 경기도 지원으로 경기남부권역 닥터헬기 운항을 처음 시작한 이후 의료 낙후지역을 포함한 지역사회 중증외상환자의 응급 이송 및 외상 전담치료에 주력해 왔다”면서 “특히 권역외상센터는 7년 연속 최상위 등급을 획득하는 등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통해 중증외상 예방가능 사망률 9%(선진국 10%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중증외상·중증응급환자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의료진이 환자를 구조하고 있다.
2022.02.16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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