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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기도 소재 기관·업체 나라장터 계약실적, 전국 1위
  • 작년 경기도 소재 기관·업체 나라장터 계약실적, 전국 1위
  • 지역별 수요기관 조달업체의 나라장터 이용현황.그래픽=조달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해 경기도에 소재한 공공기관들의 나라장터 계약실적이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조달청은 지난달 공개한 ‘지역별 나라장터 이용현황’ 시각화서비스에 기반해 경기도에 위치한 기관·업체의 나라장터 계약실적, 나라장터 등록업체현황 등에 대한 분석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에 소재한 기관의 지난해 나라장터 계약실적은 모두 17조 4000억원으로 전체 120조원 중 14.8%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거래액도 2019년 14조 9000억조원에서 2020년 16조 8000억원에 이어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별로는 공사 7조원(40.1%), 물품 6조원(34.4%), 용역 4조 5000억원(25.5%) 등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로는 수원시 권선구가 1조원, 화성시 1조원, 평택시 9000억원 등이며, 기관별로 보면 경기주택도시공사 4789억원, 고양시 3566억원, 성남시 3409억원 등의 순이다. 업체의 계약실적은 납품요구를 포함해 70만 7686건에 24조 5000억원(전국 2위)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수주는 경기도 11조 6000억원(47.5%), 그 외 지역 12조 8000억원(52.5%) 등이다. 경기도에 위치한 조달업체 93만 4349개사 중 나라장터 등록은 11만 4298개사(12.2%, 전국 2위), 종합쇼핑몰 등록은 3253개사(0.3%, 전국 1위)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지난달 서울시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으며,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의 분석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2022.03.10 I 박진환 기자
특허청, 대전·제주·성남서 'IP제품혁신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 특허청, 대전·제주·성남서 'IP제품혁신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대전시, 제주도, 경기 성남시와 함께 11일부터 ‘2022년 IP제품혁신 지원사업(지자체 협업형)’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식재산을 보유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개발 중 겪는 기술적 어려움을 지식재산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신제품기획, 문제 해결, 제품 고도화에 대한 컨설팅 제공과 시제품 제작 지원 등 선정기업에 최대 8000만원 규모의 지식재산 사업화 지원이 이뤄진다. 선정기업에게는 투자유치설명회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해 후속 사업화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지난해 특허청은 대전시, 성남시 등 지자체와 함께 모두 18개 중소기업을 시범 지원했다. 수혜기업 중 ㈜리틀원은 수유일지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스마트 보틀(smart bottle)을 개발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 조광현 특허청 특허사업화담당관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의 중소기업이 우수한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사업화에 성공해 혁신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3.10 I 박진환 기자
막내린 20대 대선…이제부턴 '6·1 지방선거'
  • 막내린 20대 대선…이제부턴 '6·1 지방선거'
  •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제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시간이다. 대선 결과로 엇갈리는 셈법 속, 17개 광역 시·도지사직을 둘러싼 물밑 혈투가 즉시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이번 지방선거는 새 정부 출범 한 달 만에 치러진다. 여야는 대선 승리 여부가 지방선거 판세를 결정하리라는 판단 아래 모든 관련 일정을 대선일 이후로 미뤘다. 선거까지 84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출마 선언, 예비후보자 등록, 개인 선거운동 등 초기 절차부터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 대선 성적표를 받아든 승자와 패자 모두 ‘지방선거 모드’로 전환에 나선 이유다. 특히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결합에 시선이 모인다. 대선 과정에서 이뤄진 야권 단일화를 통해 두 당은 결과와 무관하게 합당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당 대표 간 질긴 악연이 변수다. 지방선거 공천권을 두고 치열한 헤게모니 싸움이 예상된다. 서울시장직에는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참전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일찌감치 재선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재도전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우상호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4선 중진들을 비롯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 선거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방문해 정순택 대주교와 만나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기도지사 자리는 안갯속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등 물망에 오른 민주당 측 인사가 모두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당 최다선 중 한 명인 안민석 의원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재명 대선 후보와 단일화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의 출마설에도 최근 힘이 실린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출마 의사를 굳힌 지난달 12년 만에 시장직을 사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성남 지역구로 ‘대장동 저격수’를 자임해온 김은혜 의원의 등판 가능성이 타진된다. 정병국 전 의원, 심재철 전 의원 등 5선 출신도 유력하게 거론된다.‘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유죄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공석을 두고는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민주당에서는 대선 경선 주자였던 김두관 의원과 3선 민홍철 의원등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인물들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국민의힘에서는 ‘도청 탈환’을 기치로 김태호, 윤영석, 조해진, 박완수, 윤한홍 등 여러 지역구 의원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 중 윤한홍 의원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최측근 중 하나로 꼽힌다.
2022.03.10 I 이지은 기자
`정권 심판론`에 무릎 꿇은 이재명 "통합과 화합의 시대 열어달라"
  • `정권 심판론`에 무릎 꿇은 이재명 "통합과 화합의 시대 열어달라"
  • [이데일리 배진솔 이성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높은 `정권 심판론`을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피말리는 접전을 벌인 끝에 무릎을 꿇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0일 오전 3시 30분 현재 개표율 95%를 기록한 가운데 이 후보는 47.8%를 기록, 윤 후보(48.6%)에 비해 0.8%포인트 차로 뒤졌다. 경기 성남 자택에 머물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도착,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윤 후보의 당선 유력 소식이 전해지자, 이 후보는 오전 2시 35분께 경기 성남 자택을 나서 차량을 타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이동했다. 이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자 자택 앞에 모여있던 지지자들은 “힘내시라” “화이팅”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일부 지지자는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후보가 중앙당사로 향했다는 소식에 지지자 50여명도 중앙당사로 모여들었다. 한 여성 지지자가 펑펑 울자,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달래주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언론이 제대로 안 하니 지는 것 이나냐” “기사 XX들이 뭐라고 나가라고 하느냐”는 등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기도 해 한 때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선대위 관계자가 “후보가 도착했을 때 질서 정연하게 맞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중하게 부탁드린다”며 협조를 당부하자 소란이 잦아들었다. 오전 3시 30분께 중앙당사 앞에 도착한 이 후보를 향해 지지자들은 “힘내세요”“이재명”을 연호했다. 이 후보는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면서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국민은 위대했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민주 의식을 보여줬다.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지상파 방송 3사와 JTBC의 출구조사 결과에서부터 오차범위 내 초박빙 구도를 보였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잠정 투표율이 77.1%(사전투표율 36.9% 포함)로 집계된 가운데 지상파 방송 3사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0.6%포인트, JTBC 조사의 경우 이 후보가 윤 후보를 0.7%포인트 앞서는 등 수치가 서로 엇갈렸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일명 `블랙아웃` 기간인 지난 3~8일에도 두 후보는 오차범위 안팎의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개표 중반까지 근소한 차이로 앞서갔지만, 개표율이 50%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윤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만 해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상황실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지만, `골든 크로스`가 이뤄지면서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 일부에선 짧은 탄식을 내뱉었고 스마트폰을 들어 이곳저것 통화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2022.03.10 I 이성기 기자
이재명에 전화한 송영길…"이깁니다, 주무시고 나오라"
  • 이재명에 전화한 송영길…"이깁니다, 주무시고 나오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리를 확신했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눈물을 닦고 있다.(사진=공동취재)송 대표는 이날 ‘오마이TV’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저희들은 (지지율 차이가) 1%P 안으로만 들어오면 이긴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47.8%, 윤석열 후보가 48.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가 앞섰지만 격차는 0.6%p였다. 반대로 JTBC 출구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8.4%, 윤석열 후보는 47.7%를 기록, 이 후보가 0.7%p 앞섰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사전투표율이 36.9%였고 (출구조사는) 여론조사로 보정을 하기 때문에 한 1~2%p는 숨은 표가 있다고 본다”며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이 10%p 이상 이겼다는 게 중론”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방송사 출구조사는) 사전투표가 정확하게 보정이 안 되고 보수적으로 된다”라며 “저희는 한 1.5%p 정도로 이길 것이라고 했던 게 그런 것이다”라고 전했다.특히 송 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전 이 후보에게 전화를 했다고 밝히며 “(이 후보에게) ‘우리가 이깁니다, 잠 푹 주무시고 이따 (당선 메시지) 준비해서 나오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주먹을 쥔 오른손을 번쩍 들고 환호를 하고 이내 감정이 북받쳐 오른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송 대표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예상은 했지만 접전 상태인 것 같다. 새벽까지 봐야 확실한 결과 나올 거 같다 생각하지만 저희 이재명 후보가 계속 상승하는 추세였기 때문에 뒤쳐져 있다가 1% 안으로 접전이 됐다는 것은 저희가 이길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이 후보는 현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 후보는 당선이 유력시되는 시점,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2022.03.10 I 김민정 기자
김혜경, 김건희 맞선 투표룩은 '남색 코트'..."기자회견 뒤 내조"
  • 김혜경, 김건희 맞선 투표룩은 '남색 코트'..."기자회견 뒤 내조"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에 참여했다.김 씨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초림초등학교에 마련된 수내1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초림초등학교에 설치된 수내1동 제2투표소에서 신원 확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애초 김 씨는 오후 4시께 비공개로 집 근처 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보다 늦은 시간 투표소를 찾았고, 그 모습이 여러 언론을 통해 포착됐다.김 씨는 남색 코트 안 흰색 상의와 회색 바지, 검은 구두 차림이었다. 앞서 지난 4일 사전투표 첫날 투표에 참여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김건희 씨는 국민의힘 당 색인 빨간 머플러와 양말을 착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사진=뉴스1김혜경 씨가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9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처음이다.이와 관련해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YTN 방송에서 “우리 당뿐 아니라 양당이 다 배우자 관련해선 조금 곤란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특히 김혜경 여사 같은 경우에는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난 이후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조 하면서 보이지 않게, 그래도 도움을 주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오늘 본 투표 때 (참여)한 것은 어차피 노출 자체를 감출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예정된 지역에서 (투표)했다”고 했다.사진=뉴스1
2022.03.09 I 박지혜 기자
긴장감 도는 민주당 개표 상황실…막바지 현장 점검 분주
  • 긴장감 도는 민주당 개표 상황실…막바지 현장 점검 분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는 당직자와 취재진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의 모습(사진=이유림 기자)이날 오후 7시 30분 예정된 방송 3사의 출구 조사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상황실 전면에는 이재명 후보의 대형 현수막이 걸렸고, 실시간 투표율을 보도하는 중계 방송이 틀어져 있다. 이른 아침부터 상황실에 모여있는 당직자들은 막바지 현장 점검에 들어갔으며, 취재진들 역시 카메라 배치 등 방송 준비에 한창인 모습이다. 김영진 사무총장은 오후 2시 상황실을 방문해 동선과 현장 분위기를 체크했다. 민주당은 지난 19대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여의도 중앙당사보다 더 넓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대규모 상황실을 차렸다. 앞서 지난 4일 사전투표를 마친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 자택에서 투표와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승패 윤곽이 드러날 때 쯤 이곳 상황실을 찾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 때 동행하지 않았던 배우자 김혜경 씨는 이날 오후 자택 인근 경기 분당 초림초등학교에서 비공개 투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지도부는 저녁 7시부터 개표 상황실에 모여 개표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막판까지 초접전 구도가 이어진 만큼, 최종 투표율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민주당은 마지막 한 표까지 독려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51일 동안 만났던 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며 마지막까지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재명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투표해달라”며 “평범하고 성실한 우리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스스로를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재명이 대통령인 나라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 대통령인 나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2022.03.09 I 이유림 기자
출마 선언 후 251일…이재명 "절절한 호소 잊지 않겠다"
  • 출마 선언 후 251일…이재명 "절절한 호소 잊지 않겠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인 9일 “251일 동안 만났던 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며 다시 한번 이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즉석연설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출마 선언 후 251일 동안 절절하게 호소하시는 그 분들의 간절함이 제 피부 깊이 박혀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한 분 한 분을 거론하며 “간절한 눈빛 속에 담긴 그 말씀들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혐오의 시선이 무섭다며 서로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던 여성 청년, 자영업자가 잘못해서 그런 건 아니지 않느냐며 방역정책을 인내한 자신들을 도와달라던 사장님, 나도 대통령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던, 전태일을 닮은 청년과 자신 같은 어려운 사람들이 잘 살게 해달라던 김밥 장사하시는 어머님”을 언급했다. 이어 “없는 사람도 억울하지 않게 해달라시던 할머님과 면접 볼때 출산·육아에 대한 질문을 안 받게 해달라던 여성, 왜 항상 국민이 노력하느냐고 정치가 노력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반문하던 청소년, 친구들이 서울로, 수도권으로 모두 떠난다며 안타까워하던 지방 청년”을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저 이재명만이 아니다”라며 “무수저, 흙수저들이 출마하고 수백 장의 이력서를 쓰고도 절망하는 취업 준비생이 출마하고 아이들 키우기 위해 경력 단절을 선택해야 하는 엄마가 출마한다”고 했다. 또 “열악한 환경에서도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은 중소기업인, 한여름 방호복 속에서도 헌신했던 의료진이 출마하고, 이제 가게가 아니라, 내 삶을 끝내야 할지 고민하는 자영업자가 출마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투표해달라”면서 “평범하고 성실한 우리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스스로를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투표해 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재명이 대통령인 나라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 대통령인 나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2022.03.09 I 배진솔 기자
현대중공업 건설기계 3인방, 판교로 집결 ‘DNA 통합해 시너지 극대화’
  • 현대중공업 건설기계 3인방, 판교로 집결 ‘DNA 통합해 시너지 극대화’
  • 현대중공업그룹이 경기도 판교에 건립 중인 GRC 조감도.(사진=현대중공업그룹)[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제뉴인과 현대건설기계(267270),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 일명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3인방’이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경기도 판교로 집결한다. 그룹에서 짓고 있는 ‘글로벌R&D센터’로 한 데 모이는 것으로, ‘한 지붕’ 아래에서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5년까지 글로벌 ‘톱 5’ 건설기계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대에서 그룹의 첨단기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글로벌R&D센터(GRC)를 짓고 있다. 연 면적 16만5300㎡(약 5만평) 규모에 지하 5층~지상 20층짜리 건물로 지어진다. 지난 2019년 착공해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하고 있으며 11월 말에 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267250)를 비롯해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 로봇사업부문 현대로보틱스, 전기·전자사업부문 현대일렉트릭(267260) 등 주요 계열사 연구개발(R&D) 인력들이 입주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GRC에서는 제품 개발 관련 기초연구를 포함해 미래 신사업을 창출할 신기술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5000여 명의 R&D 인력이 상주하며 그룹의 연구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GRC에는 현대중공업그룹이 핵심축으로 육성하고 있는 건설기계 계열사도 한데 모여 시너지 강화에 나선다. 건설기계 부문은 중간 지주사인 현대제뉴인을 필두로 그 아래 자회사로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있다. 그룹은 조선과 정유사업에 이어 건설기계까지 3대 핵심축으로 삼기 위해 지난해 8월 국내 1위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現 현대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한 바 있다.특히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GRC 입주가 남다르다. 두산과의 ‘한지붕 두 집 살림’을 청산하고 현대중공업의 DNA로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본사는 공장이 있는 인천 동구지만 서울 조직이라 할 수 있는 사무와 연구인력 등 본사 직원 200여 명은 지난해 인수 이후에도 여전히 분당 ‘두산타워’(두산그룹 분당 신사옥)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현대두산인프라코어 한 직원은 “인수 이후 계속 (두산과) 같은 건물에 남아 근무하다 보니 소속이 바뀌었다는 게 사실 크게 체감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그룹사가 한데 모인다면 정체성 확립이나 기업 및 조직문화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영어를 많이 쓰고 현대는 한자를 많이 쓰는 등 두 기업 간 기업문화 차이가 있었지만 인수 이후 간극을 많이 줄였다는 후문도 있다.건설기계 3인방은 GRC 한지붕 아래에서 영업망과 물류망을 공유하고 통합 구매와 부품 공용화 등 경영 효율화를 꾀할 계획이다. 또 각 사별 주력사업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친환경 건설기계 신소재와 장비 등의 R&D는 통합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제뉴인은 산업차량(지게차)과 유압부품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현대건설기계는 굴착기, 로더 등 건설기계를,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에 더해 엔진사업까지 펼치고 있다. 미래 건설장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건설 현장의 무인화와 탄소 중립 실현에도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건설현장 무인화를 통해 공사 시간과 비용을 줄여 경제성을 높이는 한편 안전성도 대폭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내년부터 전기굴착기 양산을 시작으로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현대제뉴인 관계자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5년까지 그룹 내 건설기계부문 매출 1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양사 통합 2021년 2.7%에서 2025년에는 5%까지 높여 전 세계 시장점유율 5위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022.03.09 I 박민 기자
여야 마지막 호소…이재명 "아직 세 표 부족"vs윤석열 "투표로 정권교체"
  • 여야 마지막 호소…이재명 "아직 세 표 부족"vs윤석열 "투표로 정권교체"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투표를 독려하며 마지막 각오를 다졌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사진=뉴시스)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아직도 세 표가 부족하다. 투표하면 이긴다”며 “초박빙이라고 한다. 수천표, 수백표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투표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단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하고 단 한 분이라도 더 투표하도록 애써달라”고 호소했다.이어 “간절한 마음으로 마지막 부탁을 드린다. 오늘 밤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적었다.윤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달라.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정권교체, 오직 투표를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투표하면 바뀐다. 투표하면 반드시 승리한다”며 “사전투표에서 벌어진 각종 논란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민 여러분이 투표로 심판해 주신다면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되어 내일의 대한민국에서는 절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코로나 확진, 자가격리 국민께서는 오후 6시부터 7시 반까지 투표소에 도착하셔야 투표가 가능하다”며 “모든 국민이 헌법상 보장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해주시기 바란다. 투표를 통해 위대한 대한민국의 주권자가 국민임을 명백히 보여달라”고 덧붙였다.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심상정에게 주시는 소진의 한 표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성평등 대한민국, 주4일제 복지국가, 녹색 기후선진국, 노동이 당당한 나라, 다원적 민주주의 앞당기는 강력한 힘이 된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분의 소실을 뒤로 미루지 말라. 다음이 아니라 여러분의 소신에 투표해달라”며 “제가 여러분의 당당하고 떳떳한 소신이 되겠다”고 했다.사전 투표를 마친 상태인 여야 대선후보들은 이날 투표가 이뤄지는 동안 각자 자택에서 머물며 국민의 선택을 기다린다. 이 후보는 성남 자택에 머물며 그간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개표 상황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동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윤 후보도 서초동 자택에 머물다가 당선인 윤곽이 나오면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당 개표 상황실을 찾는다. 심 후보도 경기 고양시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당사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볼 예정이다.
2022.03.09 I 황효원 기자
대국민 사과 후 모습 감춘 김혜경, 9일 오후 자택 인근서 투표
  • 대국민 사과 후 모습 감춘 김혜경, 9일 오후 자택 인근서 투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인 9일 오후 자택 근처 투표소에서 투표한다. 지난달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과잉 의전 논란` 등을 공식 사과한 뒤, `잠행 모드`를 이어가다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과잉 의전` 등의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4시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초림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비공개로 찾을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김씨는 전국 곳곳을 다니며 적극적인 지원 활동에 나섰다. 그러나 과잉 의전 및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이 불거졌고, 김 씨는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라며 허리 숙여 사과를 했다. 대국민 사과 이후 외부 활동을 전면 중단한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4일 이 후보가 서울 중구 소공동에서 사전투표를 할 때도 김씨는 동행하지 않았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전날 유세 현장에서도 김씨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는 사전투표일인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짙은 회색 코트 차림에 당색인 빨간 스카프를 두른 김 씨는 사전투표 후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고생 많으십니다”라고만 짧게 답했다. `공식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2022.03.09 I 이성기 기자
"따스한 대통령, 일 잘하는 대통령"…이재명의 마지막 방송연설
  • "따스한 대통령, 일 잘하는 대통령"…이재명의 마지막 방송연설[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게 해달라. 대한민국을 제대로 바꿀 가장 크고 유용한 도구를 저 이재명에게 달라”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시장에서 열린 ‘고양시를 위해! 고양시민을 위해’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오후 KBS1 TV 방송연설에서 “제게 기회를 주시면 대통령이라는 단 한 명의 공직자가 우리 국민들 삶에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눈으로 확실히 보여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합과 분열, 민주주의와 정치보복, 평화와 전쟁, 성장과 퇴보 중에서 어떤 미래를 선택할지가 결정되는 역사적인 분기점”이라며 “그래서 대통령 한 사람 바꾸는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를 뿌리째 바꾸는 대선이 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운명은 오직, 내일 하루 국민 여러분께서 행사하는 소중한 한 표에 달려 있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후보가 되고나서 지난 몇 달 동안 전국을 돌면서 참으로 많은 국민들을 만났다. 힘내라고 지지해주신 분도 계시고, 똑바로 하라 이렇게 쓴 소리 해주신 분들도 많이 만났다”며 “생각의 차이도 있었지만 다양한 생각들이 모여 대한민국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그는 “따스함과 간절한 마음으로 어렵고 힘든 국민들을 끌어안는 따스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충분한 행정 경험, 실적으로 검증된 실력이 있는, 일 잘하는 대통령이 반드시 필요다.수출 1조 달러, 국민소득 5만 달러, 주가 지수 5천 포인트, 세계 5강의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이 후보의 방송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기호 1번 이재명 인사드립니다.이제 2시간 후면,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개표가 완료되는 모레 3월 10일 아침이면,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대한민국의 운명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미래가 오직 국민 여러분께 달려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제가 대통령후보가 되고나서 지난 몇 달 동안 전국을 돌면서 참으로 많은 국민들을 만났습니다. 힘내라고 지지해주신 분도 계시고, 똑바로 하라 이렇게 쓴 소리 해주신 분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국민의 열망과 희망, 그리고 기대 모두 제 마음에 깊이 새겼습니다. 생각의 차이도 있었지만 다양한 생각들이 모여 대한민국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제가 직접 삶의 현장에서 만난 민심은 확고했습니다. 코로나를 극복하고, 안심하고 살 수 있게 해달라는 것, 어려운 사람도 함께 잘살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취직 걱정 좀 덜 하는 나라, 지방도 함께 잘사는 나라,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 안전한 환경에서 아이들 잘 키우고, 노후 대비도 할 수 있는 그런 나라 만들어 달라, 이런 것이었습니다.정치가 마땅히 해야 할 일 아니겠습니까? 하루하루 힘든 민생 앞에서는 좌우도, 진영도, 세대도, 남녀도 없었습니다. 저를 지지하는 분도, 지지하지 않는 분도 다 같이 코로나로 힘들고, 먹고 사는 문제를 고민하는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었습니다. 정치의 존재 이유가 ‘오직 민생’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한 시간들이었습니다.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의 현주소에 대해서 배우고 느낀 점도 많았습니다. 여성 인권 활동가가 마스크를 벗기 위해서는 신변의 위협을 무릅써야 하는 사회, 사실과 전혀 다른 가짜뉴스가 버젓이 판을 치며 무고한 사람을 공격하는 사회,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 국가의 안보와 민생마저 이용하고, 지역·성별·세대를 나눠서 국민을 분열시키는 이 나쁜 정치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제 평생의 신념인 정치 교체, 세상교체에 대한 그 열망 또한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더 이상 국민께서 정치 걱정 하지 않도록, 여야 할 것 없이 힘을 모아 오직 국민, 오직 민생만 걱정하는 나라, 정치가 정치다운 나라, 정치가 진정 국민을 걱정하는 그런 정치. 저 이재명이 반드시 만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에게는 분명한 목표가 있습니다. 저 이재명은, 코로나 위기극복 총사령관이 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 바로 코로나 극복입니다. 이제는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최소화하는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으로 전환해야 합니다.문제는 속도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자영업자 분들도 마음 편하게 장사를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고, 중증환자, 기저질환자 중심으로 집중 관리하는 민첩하고 섬세한 시스템으로 바꿔야합니다. 저의 평소 소신처럼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합니다. 우리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께서 치렀던 그 희생과 손실에 대해 긴급 재정명령을 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지겠습니다.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 그리고 경제 부스터샷, 코로나 채무 탕감과 조정, 신용불량자에 대한 신용 대사면 등을 통해 올 여름이 가기 전에 경기회복, 민생회복 제가 확실하게 책임지겠습니다.저 이재명은, 부동산 문제 해결사가 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집 걱정을 덜어드리지 못하고, 오히려 더 큰 고통과 좌절감을 드린 점, 정말로 죄송합니다. 명백한 정책 실패 맞습니다.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확실하게 나아가겠습니다.정권 출범 초기부터 강력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국민의 내 집 마련 꿈, 확실하게 실현 시켜 드리겠습니다. 실수요자는 철저하게 보호하고, 부동산 투기는 확실하게 잡겠습니다.이를 위해 필요한 주택을 충분히, 그리고 속도감 있게 공급할 것입니다. 층수, 용적률, 안전진단 같은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확실히 완화하고, 인허가도 신속하게, 그리고 사업기간도 대폭 축소하겠습니다.용적율 500% 확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한시유예,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LTV 90%까지 인정, 취득세 감면, 그리고 청년들의 DSR도 추가 조정하겠습니다. 고위공직자들의 내로남불 이거 제가 반드시 막겠습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 공적 권한을 남용하는 일, 이재명 정부에서는 절대로 없게 하겠습니다.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말이 이 나라에서 다시는 회자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저 이재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작은 기회를 놓고 남성 청년과 여성 청년이, 수도권 청년, 비수도권 청년들이, 젊은이와 어른들이 서로 증오하고 갈등하고 있습니다.기회 부족 때문에 절망하는 나라가 아니라 기회가 넘쳐나는 희망차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디지털 전환, 에너지 전환, 그리고 그에 따른 산업 전환과 신산업 창출 사회서비스의 대대적인 전환을 통해서 반듯한 좋은 일자리 400만개, 저 이재명이 책임지고 만들겠습니다.더 이상 우리 국민들께서 기회 빈곤 때문에 허덕이지 않게 만드는 ‘일자리 대통령’, 경제와 기업을 살리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청년에게 희망과 기회가 넘치는‘청년기회국가’ 저 이재명이 반드시 만들겠습니다.저 이재명은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라는 대원칙을 지키는 민생·실용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대통령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은 누구보다 국민의 삶을 잘 알아야 합니다.어린 시절 저는 가난 때문에 참혹했고, 가난 때문에 많이도 울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의 삶은 저처럼 서럽고 배고프지 않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저의 참혹했던 과거의 삶이, 제가 지방정부에서 만들어 실행한 수많은 정책들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교복 대신 공장 작업복을 입어야 했던 그 서러운 기억이 무상 교복 정책이 되었습니다. 시장에서 주워온 상한 과일을 먹어야 했던 아픔이 어린이 건강과일 지원 사업이 됐습니다. 검정고시 학원비 7천 원이 없어서 공장에 다니다 장애인이 되었던 경험은 우리 청년들에게 알바시간을 줄이고 역량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청년기본소득이 되었습니다.이 정책들에는 이념도 색깔도 없습니다. 오직 민생이 있을 뿐입니다. 저보다 더 어려운 소년공 친구들과 나눠먹으라고 항상 도시락 한 개를 더 싸주셨던 우리 어머니의 마음을 저는 물려받았습니다. 가난 속에서도 식지 않던 온기, 그 따뜻함을 나누는 일이 정치의 출발이어야 한다. 이렇게 믿습니다. 허기의 연대, 상처의 연대, 그 간절함으로 정치를 해왔습니다. 그 따스함과 간절한 마음으로 어렵고 힘든 국민들을 끌어안는 따스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저 이재명은 정치교체를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가장 변해야 할 것이 바로 정치입니다. 그동안 우리 정치는 거대 양당 둘 중 하나를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선택해야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국민들을 위해 ‘잘하기 경쟁’을 하기보다는 상대방 발목 잡고 실패를 유도하면 그것이 곧 나의 기회가 되는 이런 이상한 정치가 오래 계속돼왔습니다.이제는 거대양당의 독점체제, 소위 적대적 공생관계를 깨고 소수정당들도 국민이 지지하는 만큼의 의석을 가지고 정치를 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거대양당도 서로 발목 잡기 경쟁이 아닌 국민을 위한 잘하기 경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오직 국민, 오직 미래를 향해서 흔들리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정치상황이 변했다고 해도 제 신념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정치 교체, 세상 교체를 향한 노력,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 네 편, 내 편 가리지 않고 오직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그런 통합 정부 반드시 만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평화로운 나라 세계 어느 나라에게도 굴하지 않는 당당한 나라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 G5 경제선진강국의 풍요로움을 국민 모두, 함께 누리는 나라. 바로 저 이재명이 우리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국민여러분의 꿈도 결코 저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그러나 쉽지만은 않습니다.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대전환, 디지털 대전환, 주기적 팬데믹 그리고 거대한 대전환의 위기들이 우리 앞에 몰아치고 있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발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한반도와 세계정세도 매우 불안정합니다.다음 대통령은 평화도 지키고, 경제도 살리고, 복잡한 외교 안보 현안까지 책임져야 합니다. 그 어느 때 보다 확실한 실력을 갖춘 유능한 대통령,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 있는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행정 경험, 실적으로 검증된 실력이 있는, 일 잘하는 대통령이 반드시 필요합니다.저 이재명이 하겠습니다. 수출 1조 달러, 국민소득 5만 달러, 주가 지수 5천 포인트, 세계 5강의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어떤 물건이 좋은지는 이미 써본 사람의 평가가 가장 정확합니다. 성남시에서, 경기도에서 이미 저를 사용해보신 어떤 분께서 ‘이재명 써본 리뷰’에 이런 사용 후기를 남겨 주셨습니다. “성능이 좋아서 공유하고 싶다.”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으로 다 같이 써보고 싶다.” “이재명 재구매 할 의사 있다.” 이재명 시장 이전과 이재명 시장 이후의 성남이 달랐고 이재명 도지사 이전의 그리고 이후의 경기도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이전과 이재명 대통령 이후의 대한민국도 분명 다를 것입니다.대통령은 100만 공직사회를 통솔하는 총지휘자입니다. 저와 일했던 성남시, 경기도 공무원들은 그대로지만 누구와 일했느냐에 따라서 성과는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제가 시장과 도지사로 있을 때, 공무원들은 훨씬 더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 저 이재명은 일하는 방법을 압니다. 100만 공무원들이 창의와 혁신을 통해서 국민을 위한 성과를 만들어내게 할 자신이 있습니다.제게 기회를 주시면, 대통령이라는 단 한 명의 공직자가 우리 국민들 삶에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눈으로 확실히 보여 드리겠습니다.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선거는 단순히 5년마다 돌아오는 대통령 선거가 아닙니다.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을만큼 그 의미와 무게가 남다르고, 참으로 각별한 선거입니다.통합과 분열, 민주주의와 정치보복, 평화와 전쟁, 성장과 퇴보 중에서 어떤 미래를 선택할지가 결정되는 역사적인 분기점입니다.그래서 대통령 한 사람 바꾸는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를 뿌리째 바꾸는 대선이 되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운명은 오직, 내일 하루 국민 여러분께서 행사하는 소중한 한 표에 달려 있습니다.선택의 기준 분명합니다. 나라의 미래, 여러분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선택해주십시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코로나와 제대로 맞서 싸워본 ‘경험’에 투표해 주십시오. 어려운 민생 경제 회복,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실적으로 검증된 ‘유능함’에 투표해 주십시오. 갈등과 분열이 아닌 통합의 대한민국,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평생 정치교체를 주장해온‘신념’에 투표해 주십시오. 전쟁과 불안이 아닌 평화,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평화를 위해 노력해온 과거 민주정부들의 ‘역사’에 투표해 주십시오.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게 해주십시오. 대한민국을 제대로 바꿀 가장 크고 유용한 도구를 저 이재명에게 주십시오.이재명이 대통령인 대한민국은 완전히 다를 것입니다. 희망 있는 미래, 기회 넘치는 성장국가, 저 이재명이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선거 때는 경쟁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당선된 대통령은 국민 모두를 대표해야 합니다.국민 여러분 이제 남쪽에는 매화가 피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2022년 3월 10일에는새롭게 꽃피는 세상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2022.03.08 I 박기주 기자
`어게인 촛불`…이재명 청계광장서 `민주정부 4기` 외쳤다
  • `어게인 촛불`…이재명 청계광장서 `민주정부 4기` 외쳤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지난해 10월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난 뒤, 장장 150일을 달려온 이재명 대선 후보의 숨 가빴던 유세 행렬이 8일 막을 내렸다. 민주당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미로 문재인 대통령이 선물한 넥타이와 새정치의 염원을 담아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준 운동화를 신고 마지막 유세에 나선 이 후보는 국민에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는 수도권 집중 유세를 택한 이 후보는 이날 `서울·인천·경기` 지역을 돌며 마지막까지 `정치·경제 위기 극복 총사령관`의 적임자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국민의 꿈이 이재명의 꿈입니다’ 서울 집중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후보는 선택한 마지막 결집지는 바로 `서울 청계광장`이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촛불집회가 열렸던 광화문 광장의 기억을 살려 민주 정부 4기를 창출하겠다는 염원을 담아 선택한 장소다. 이 후보가 등장하자 지지자들은 촛불 대신 휴대 전화 불빛을 켜 이 후보를 맞아주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의원과 권리당원 그리고 지지자들이 총결집한 자리에서 투표를 하루 앞두고 간절한 마음으로 시민에게 표를 구애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대동세상`의 꿈을 저 이재명이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국민을, 역사를 믿습니다. 지금까지 국민만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국민만 믿고 앞으로 가겠다”고 밝혔다.이날 서울 여의도·구로·광화문·홍대, 경기 고양·파주·광명, 인천 청라·계양 총 아홉 지역을 순회한 이 후보는 빠듯한 시간에 긴 대화를 나누지 못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 광명유세에서 “내일 저녁 7시 반 투표가 완료될 때까지 SNS로 하는 선거운동은 허용된다”며 “마지막 1초까지 마지막 한 명까지 여러분의 이웃과 친지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선택을 요청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자` 간곡하게 절박하게 호소해 달라”고 당부했다.또한 이 후보는 연이어 성남 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쌓은 실적을 바탕으로 한 `유능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무능`을 지적하며 자신이 차기 대통령에 알맞은 사람임을 주장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 야당역 앞 유세에서 “국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어렵느냐. 국정도 모르고 더군다나 모르는 것도 모르고 무능, 무책임에 불성실하기까지 하면 이 나라가 제대로 굴러 가겠냐”라며 도정 경험이 없는 윤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 책임자가 제대로 하면 국가 책임자가 엉터리일 경우와 완전히 극대극의 차이가 생긴다”며 “성남에서도 경기도에서도 겪지 않았느냐. 대한민국을 위해 유능하고 준비된 후보에 맡기면 예상하는 것 이상의 훨씬 더 나은 미래를 확실히 보장할 수 있다”고 설파했다.`정치개혁`도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재차 역설했다. 그는 이날 오후 인천 청라 지역 유세에서 “우리는 세계 5강으로 갈 충분한 역량이 있으나 딱 한 가지 부족하다. 바로 `정치 구조`”라며 “당론으로 결정한 것처럼 둘 중 하나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하는 비정상적 정치를 끝내고 다당제로 바꿔 10%의 지지를 받으면 10% 의석을 가질 수 있고 10% 국가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진정한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경제 회복도 다시금 약속했다. `민생 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통해 영업 제한을 완화하고 당선 즉시 2차 추경 혹은 긴급재정명령으로 50조원을 확보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을 완전히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제 모든 걸 다 바치겠다. 이재명의 손을 잡아달라. 이재명과 함께 국민 승리의 새 역사를 써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를 것이다. 거대 양당 체제에서 누려온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까지 이 후보는 총 80회의 유세를 벌였다. 가장 많이 유세를 다닌 곳은 서울로 총 24번의 유세를 했다. 그 다음은 경기·인천이 23번이다. 또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각각 8회, 6회 방문하며 험지에 공을 들였다. 아울러 충청 지역은 9회, 호남 6회, 강원 3회, 제주 1회 순이었다.
2022.03.08 I 이상원 기자
20대 대선 수놓은 여야 후보들의 '화제의 말말말'
  • 20대 대선 수놓은 여야 후보들의 '화제의 말말말'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20대 대선 과정에서 여야 후보들은 수많은 어록을 만들어냈다. 촌철살인의 비유로 박수를 받을 때도 있었지만 때로는 과도한 실언으로 비난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여야 후보들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쏟아낸 `말말말`을 정리해봤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터에서 열린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미소짓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말에는 전투력이 있다. 이런 시원시원함때문에 TV토론과 유세 현장에서 명언이 자주 나온다. 유세 현장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무능함’을 언급하다가 “머리를 빌려도 빌릴 머리라도 있어야 합니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윤 후보가 답변 못한 `RE100`을 “당구알 200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TV토론에선 윤 후보에게 직접 “대장동 특검에 동의하느냐”며 4차례 연거푸 물어 말로써 제압해버리기도 한다. 한 마디로 현장을 사로 잡는다. 이 후보의 전투력으로 실언의 순간들을 만들기도 했다. 가장 큰 실언 중 하나로 꼽히는 발언은 민주당 대선 예비 경선 TV토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의혹에 욱해 “바지라도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받아쳤다. 경선 예비 후보들과 현장 관계자, 이를 지켜보고 있던 국민 모두를 당황하게 한 발언으로 손꼽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문화광장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어퍼컷 세리머니로 화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통적인 ‘정치인 문법’을 갖고 있지 않은 윤 후보는 예측할 수 없는 화법으로 신선함을 주기도,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윤 후보가 달걀과 파, 멸치, 콩 등 장을 본 사진을 SNS에 공개하면서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멸공(滅共) 챌린지’가 확산했다. 구시대적인 색깔론이라는 질타도 받았지만 2030세대의 눈을 정치권으로 끌어드리는 데는 성공했다. TV토론에선 대장동 의혹을 설명하다가 이 후보에게 “제가 성남시장을 했냐, 경기도지사를 했냐”며 받아치며 지지자들의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대선 선거운동 초기엔 한 마디 한 마디 시한폭탄같은 실언을 해 집중포화를 받기도 했다. 청년실업 문제 해결책을 얘기하면서 이미 있는 구인·구직 어플을 거론하는가 하면, TV토론에서 부동산 정책을 두고 설전을 벌이다 청약가점제의 만점 기준을 묻는 질문에 ‘40점’이라고 말해 국민들의 질타를 받았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TV토론에서 `송곳질문`으로 빛을 발한다. 심 후보는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둘러싼 배우자 의혹에 대해 각각 “배우자 의전 문제는 배우자 리스크가 아닌 본인의 리스크”, “문제 없다면 거래 내역 공개하라”고 일침을 가해 `사이다 발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2022.03.08 I 배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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