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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요란한' 봄비·강풍에 사고도 잇따라(종합)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지난 25일부터 전국에 몰아친 강풍과 폭우로 전국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갑작스레 불어닥친 태풍급 비바람에 가로수가 넘어지고 토사가 유출되는 등 시설물 피해도 속출했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송당 178.5㎜, 선흘 135.5㎜, 새별오름 124.5㎜, 가시리 110.5㎜, 태풍센터 73.5㎜, 서광 67㎜, 한림 55㎜ 등이다.한라산은 삼각봉 581㎜, 윗세오름 432.5㎜, 진달래밭 429.5㎜ 등 최고 500㎜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초속)은 이날 7시 기준 한라산 삼각봉 41m, 윗세오름 33.3m, 외도 31.5m, 산천단 31m, 대흘 29.3m, 월정 26.5 등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소방대원이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한 도로에 쓰러진 가로수에 대한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곳곳에서 피해도 속출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전날 오후 2시27분과 3시3분쯤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의 주택 유리창이 깨졌다. 이외에도 도로 곳곳에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77건의 강풍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한 비바람 영향권에 든 부산에서도 시간당 최대 15㎜의 비가 쏟아지며 토사 유출 등 피해가 이어졌다. 오전 5시21분쯤 부산 남구 동천삼거리 일방통행도로에 토사가 유출됐다. 오전 8시20분쯤에는 해운대구 반여동 2300여세대 규모의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해운대구 반송동 200여 가구에도 정전이 발생해 10분 뒤 복구됐다.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등 3곳의 교량은 아침 한때 통제됐으나 비가 주춤해지면서 해제됐다. 경기 성남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 강풍으로 철탑과 전선을 지지하는 설비(애자)가 파손되면서 수정구와 중원구 일대 1600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약 30분간 중단됐다. 밤사이 강풍을 동반하며 100㎜ 이상 비가 내린 광주·전남지역도 여러 피해가 발생했다. 전남소방본부는 25일 밤 11시41분 순천시 해룡면에서 도로가 일시적으로 침수돼 배수 조치를 했다. 이날 새벽 광양시 중동에서는 공사장의 소규모 토사가 무너졌고 보성 벌교읍에서도 축대 붕괴 신고가 들어오는 등 4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26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의 한 주택 구조물이 바람에 날아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부소방서 소속 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사진=제주서부소방서)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평균 62.4㎜, 최대 123㎜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최대풍속은 무안 망운에 초속 34.7m, 신안 가거도에 34.7m, 여수 22.8m 등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다. 집중호우로 경전선 벌교~조성역 사이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복구 중 4개 열차 승객은 임차 버스로 수송되며 4개 열차는 운행이 중지됐다. 순천 남악에서는 강풍으로 오이하우스 70m가량이 들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전날 오후 5시46분쯤 북구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가로수 전도가 13건이 발생했다. 신호등·표지판 전도는 신고는 2건, 주택 외장재가 떨어졌다는 신고는 6건, 유리창 파손은 2건이 접수됐다. 일요일인 27일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 기온 서울 6도, 춘천 3도, 강릉 8도, 대전 4도, 대구 8도, 전주 4도, 광주 5도, 부산 10도, 제주 8도다. 26일 오후 2시20분 현재 전국 기상도(사진=기상청)
-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오늘 개막
- 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국내 유일의 독립야구리그인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25일 광주시 팀업캠퍼스 2구장에서 연천 미라클과 성남 맥파이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2시즌의 막을 올렸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연천 미라클, 고양 위너스, 파주 챌린저스, 성남 맥파이스, 포천 몬스터, 가평 웨일스 등 총 6개 팀이 참가해 10월까지 약 7개월간 대장정을 펼친다. 팀당 40경기씩, 총 120경기로 정규리그를 치른 뒤 상위 3개 팀 간 결선 토너먼트가 벌어진다. 리그 2위와 3위 팀이 3전 2선승제로 먼저 경기하고 그 승자가 1위 팀과 5전 3선승제로 우승팀을 가린다. 지난해 우승팀 광주 하이에나들이 해체를 결정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포천 몬스터가 새롭게 창단됐고, 시흥 울브스가 가평 웨일스로 연고지를 이전해 재창단하면서 6개 구단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이번 시즌에는 유튜브 채널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를 통해 팀업캠퍼스 2구장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를 생중계하고, 공중파 방송을 통한 홍보 활동을 강화해 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리그로 거듭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코로나19로 실시하지 못한 프로야구 2군 및 대학팀과의 교류전을 확대하고, 프로구단들을 초청해 트라이아웃(공개 선발 시험)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석범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 김성일 경기도독립야구경기도리그위원장 등이 참석해 6개 팀 관계자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오병권 경기도지사권한대행은 영상축사를 통해 “경기도는 앞으로도 독립야구단 활성화에 나서면서 선수들의 꿈을 담아낼 무대를 넓혀가겠다”며 “선수들이 부상 없이 멋진 활약을 펼쳐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창립 40주년 맞이한 KT노조, “뉴 웨이브 4.0” 선언
- KT노동조합은 24일 성남시 분당구 KT사옥 대강당에서 KT노조 창립 40주년 기념 및 2022년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최장복 KT노조위원장 비전 선포를 하고 있는 모습. KT노조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노동조합은 24일 성남시 분당구 KT사옥 대강당에서 KT노조 창립 40주년 기념 및 2022년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번에 선포한 새 비전은 “KT노동조합은 조합원의 노동가치 실현과 일·생활 균형을 이뤄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조합으로 거듭난다”이다.KT노조는 이러한 비전을 함축해서 ‘새로운 희망, 담대한 전환 뉴 웨이브 KT 노동조합 4.0’이라고 명명했다.최장복 KT노조위원장은 이날 비전 선포를 통해 “KT노동조합이 1, 2, 3세대 노동조합을 거쳐 기술변화와 노동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노동조합, 4차 산업혁명시기에 노동중심의 공정한 산업전환을 추구하고 상생과 나눔,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4.0세대 노동조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최 위원장의 비전 선포에 이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격려사, 구현모 대표 및 국회의원들의 축사, KT노동조합 40년의 역사를 담은 영상상영, KT노동조합 뉴비전 선포 순으로 진행됐다.노조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선포한 배경에 대해 “KT노조 창립 40주년을 맞아 시대 및 산업환경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비전수립을 통해 정당성을 확보하고 조합원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비전과 정책 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4.0세대 노동조합은 산업변화 및 노동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KT노조는 4.0세대 KT노동조합의 핵심가치로 △상생일터 △공정보상 △나눔연대 △미래동행 등을 제시하고, 핵심전략과제로 △사회적 대화 △고용안정 △소통강화 △안전과 건강 △숙련향상 △노동가치실현 등을 설정했다.
- 포켓몬빵, 24시간 공장 가동에도 못구하는 이유[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16년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16일 경기 수원시의 한 마트에서 포켓몬빵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뉴스1)Q: SPC삼립이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최근 큰 인기를 얻으며 품귀 대란을 빚고 있습니다. SPC삼립 생산라인은 포켓몬빵을 24시간 생산한다고 하는데, 이같은 품귀 현상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생산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왜인지, 또 생산라인을 더 확보하거나 증설하는 등 방법은 없는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A: SPC삼립이 지난달 23일 재출시한 포켓몬빵의 열풍은 가히 놀라운 수준입니다. 1998년 첫 출시 당시에도 월 최대 500만개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누렸던 포켓몬빵은, 재출시 이후 한 달여가 흐른 지난 21일 기준 610만개를 팔아치우며 옛 영광을 뛰어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포켓몬빵의 이같은 열풍은 과거 첫 출시 당시 용돈을 모아 ‘띠부띠부씰(띠고 붙이고 띠고 붙이는 스티커)’을 모으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성인으로 성장해 추억에 이끌려 지갑을 열면서 빚어진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중고거래사이트에서는 띠부띠부씰이 포켓몬빵 가격(1500원)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고, 이중 희귀하다고 알려진 ‘뮤’와 ‘뮤츠’ 띠부띠부씰은 5만원을 호가하는 기현상이 빚어진 마당입니다.열풍이 과해지니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포켓몬빵 생산량이 이같은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니, 일부 점포에선 ‘끼워팔기’ 또는 단골고객에게만 팔겠다는 ‘갑질’ 등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상술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반대로 포켓몬빵을 구하려는 열성 소비자들 때문에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울 정도로 시달린 점주의 불매 선언도 화제가 됐습니다. SPC삼립의 생산량 확대 여부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만큼 포켓몬빵이 생산된다면 이같은 품귀 대란과 부작용들이 해결될 것이란 기대입니다. 일단 현재 품귀대란의 요인은 포켓몬빵에 담긴 띠부띠부씰이 아닌 포켓몬빵 자체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탓인데요, SPC삼립은 현재 이상의 포켓몬빵을 생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SPC삼립은 포켓몬빵 열풍을 확인한 이후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하는 시화·성남·영남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여전히 수요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라는 설명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보통은 인기 있는 제품이어도 생산라인별로 목표하는 생산량이 있어서 목표 생산량을 채우면 쉬었다가 가동하는 식으로 운영하는데, 현재 베이커리 생산라인은 쉬지 않고 24시간 가동하는 실정”이라며 “띠부띠부씰 생산도 수요를 따라가기 상당히 버거운 상황이지만, 그보다는 포켓몬빵 생산라인을 이같이 최대한 가동해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외 생산라인들은 가공채소나 육가공품 공장이기 때문에 베이커리 생산에 활용하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베이커리 증설 계획 또한 현재로서는 없다고 합니다. 이번 포켓몬빵 열풍을 보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과거 허니버터칩이나 꼬꼬면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은데요. 2011년 8월 출시됐던 꼬꼬면은 출시된 해에만 8000만개 이상 팔리며 큰 인기를 누리다가 이후 500억원을 투자한 공장 증설 이후 판매량이 급감해 생산자인 팔도에 큰 손실을 안긴 바 있습니다. 또 2014년 8월 선보인 해태 허니버터칩 역시 품귀 대란을 빚다가 공장 증설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증설의 저주’라는 웃지 못할 말까지 돌았는데 SPC삼립 역시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포켓몬빵 열풍에 쉽사리 증설에 나서긴 어려운 현실입니다. 이런 와중에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마케팅 전략설은 “말도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선 관계자는 “인위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한다거나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줄 세우기를 한다는 이야기는 말도 안된다”며 “현재 회사 방침은 무조건, 최대한 많이 생산하고 공급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이 관계자는 “현재 편의점과 슈퍼마켓, 대형마트, 이커머스 등 대부분의 판매채널에서 포켓몬빵이 판매되는 만큼 불가피하게 한정적으로 제품들이 분산·공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타깝게도 당분간 포켓몬빵 품귀 대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성남시 “기업환경 개선비 신청하세요”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가 오는 4월 5일까지 지역 내 중소 제조업체와 지식산업센터를 대상으로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기업 자부담률 하향 조정(40%→30%)에 따른 도비 증액으로 지난해에 이은 2차 모집 절차다.이 사업은 기업이 경영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성남시가 기반시설, 노동환경, 작업환경, 지식산업센터 등 4개 분야 개선에 드는 비용의 70%를 지원한다.기반시설 개선 분야는 5개사 이상 중소기업 밀집 지역의 도로 확·포장, 상·하수도, 소교량, 우수관 정비에 드는 비용을 최대 7억원 한도에서 지원한다.노동환경 분야는 종사자 200명 미만 제조업체의 식당, 화장실, 화상 회의실 등의 시설 개보수 비용을 최대 4000만원, 기숙사 건축비를 최대 1억원 지원한다.작업환경 분야는 종사자 50명 미만 제조업체의 환기장치 개·보수, LED 조명 설치, 무선 화재감지기 설치, 컨베이어 작업대 등의 시설 개선비를 최대 2000만원 지원한다.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는 노후 기계실 보수, 주차장 개보수, 화상 회의실 설치 등에 드는 비용을 최대 6000만원 보조해 노동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상대원동 성남하이테크밸리, 야탑동 분당테크노파크 등에 지어진 지 10년 이상 된 지식산업센터가 지원대상이다.분야별 개선 비용의 30%를 기업이 자부담해야 지원이 이뤄진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10% 낮춘 자부담률이다.화상 회의실, 무선 화재감지기 설치는 올해 새로 포함한 지원사업이다.지원 희망 기업은 성남시 홈페이지(새소식)에 있는 사업계획서 등의 서류를 기한 내 시청 8층 산업지원과에 직접 내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시는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오는 5월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여성기업, 장애인 의무 고용 준수기업, 일자리 우수 인증기업은 선정 때 가점을 준다.성남시는 지난해 사업비 2억9000만원을 투입해 8개 기업의 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 오피스텔, 역세권 VS 비역세권 청약경쟁률 3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역세권 오피스텔의 인기가 뜨겁다. 역이 가까울수록 출퇴근이 용이하고, 역 주변에 들어선 풍부한 편의시설을 쉽게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피스텔의 주 수요층이 젊은 직장인들인 만큼 역세권의 유무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일 수밖에 없다.호반산업, 호반써밋 더시티 투시도.(사진=호반건설)역세권 오피스텔의 인기는 청약경쟁률에서 확연하게 보인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토대로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급된 역세권 오피스텔은 1만 5433실이었고, 총 64만 4719명이 청약해 평균 4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비역세권 오피스텔은 13.97대 1(2만 2314실 공급, 31만 1875명 청약)로 역세권 오피스텔이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실거래가도 역세권에 따라 격차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바로 앞에 두고 있는 ‘하남미사 롯데캐슬 스타’는 전용면적 48㎡가 올해 2월 5억2000만원에 거래됐고, 같은 달 비역세권인 ‘미사강변 유림 노르웨이숲’은 전용면적 43.8㎡가 3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 비슷한 면적이지만 시세는 1억 5000만원이나 차이가 났다.또, 경기도 성남시 신분당선 판교역 역세권에 위치한 ‘판교역 푸르지오 시티’도 전용면적 23㎡가 올해 2월 2억 8000만원(9층)에 팔렸다. 비역세권인 ‘판교 테크노밸리 브릿지타워’ 전용면적 24㎡가 동기간 2억 1000만원에 거래된것과 비교하면 7000만원 높은 금액이다.역세권 오피스텔의 인기는 올해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은 96실 모집에 1만 2174명이 청약해 평균 126.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반경 500M 이내에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제기동역, 2호선 용두역이 있다.상반기 분양하는 오피스텔 중에서도 역이 가까운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흥은계 ‘호반써밋 더시티’, ‘아끌레르 광진’,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 ‘여의도 현대마에스트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온다.호반그룹 건설계열 호반산업은 3월말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일원에서 ‘호반써밋 더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0층, 전용면적 30~58㎡ 규모의 오피스텔 총 269실로 구성되며, 상업시설 32실도 함께 분양에 나선다. 주식회사 월송홀딩스(시행)은 3월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일원에서 ‘아끌레르 광진’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6층, 1개 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45㎡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 154실로 구성된다. 효성중공업은 3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서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58~63㎡ 오피스텔 총 266실 규모로 구성된다.현대아산은 4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원에서 ‘여의도 현대마에스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3층, 전용면적 25~77㎡ 오피스텔 총 162실 규모로 구성된다.
- 성남시 산하 5개 공공기관 신규직원 선발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가 올 상반기 시 산하 5개 공공기관 신규 직원 40명을 통합채용 제도를 통해 선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통합채용은 산하기관의 직원 채용을 위한 필기시험을 일괄 시행한 뒤 서류전형을 진행한다.기관별 채용인원은 성남도시개발공사 23명, 성남산업진흥원 8명, 성남문화재단 2명, 성남시청소년재단 4명,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 3명이다. 행정, 건축, 전기, 경영·전시 기획, 청소년 상담, 세무 등의 분야에서 직원을 채용한다. 원서접수는 내달 4일부터 8일까지 성남시 통합 채용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필기시험은 해당 사이트를 통해 공지(4월19일)하는 장소에서 내달 23일 치러진다. 공통으로 NCS(국가직무 능력표준) 기반 직업기초 능력 평가(50문항)와 인성 검사(150문항)가 진행된다. 채용 분야에 따라 행정학·경영학 개론, 건축계획 등의 전공과목 시험도 치러야 한다.이후 서류전형(5월6일~11일)을 통과하면 면접시험을 볼 수 있다. 면접은 기관별로 오는 5월 23일~27일 사이에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최종 합격자 발표일은 오는 5월 31일이다.시는 산하기관별 채용 절차를 일원화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려고 지난해 8월 통합채용 제도를 처음 도입해 시행했다.당시 5개 기관의 122명 모집에 264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1.7 대 1을 나타냈다. 채용 분야 중 성남도시개발공사의 행정직 8급 전형에는 3명 모집에 601명의 지원자가 몰려 200.3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 남구준 "수사권 20년 숙의 거쳐, 새 정부도 유지"…재조정 일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차기 정부 수장으로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선출되고,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 확대 요구가 나오는 가운데 경찰이 검·경 수사권 재조정 가능성을 일축했다.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사진=연합)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권 조정은 20년 넘는 세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숙의를 거쳐 형사소송법을 개정하면서 이뤄졌다”며 “새 정부에서도 큰 틀에서는 검찰과 경찰 간 협력 수사를 유지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 결과에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으며, 대선 공약 중 사법 분야 핵심 정책으로 검찰의 독립·중립성 강화에 따른 위상 회복을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책임 수사제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경찰이 사건을 송치하면 검찰이 별도의 수사 보완을 요구하지 않고 직접 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수사권을 재조정하겠다는 게 골자다.남 본부장은 검·경 수사권 재조정 이슈와 관련해 “공약은 검사가 송치 후 직접 수사하도록 개정한다는 것인데, 국민 편의 관점에서 법무부, 검찰과 협의하겠다”며 “검경 간 이견이 발생하면 협의체를 통해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경찰이 주장했던 대물 영장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영장 문제는 개헌이 필요해 국민 합의 등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신속한 수사를 하면서도 국민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계 등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동안 경찰은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 수사권이 대거 경찰로 넘어왔지만, 영장 청구는 여전히 검찰 고유 권한이라 영장 청구 기능 중 일부를 가져와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남 본부장은 지난해 말 기자 간담회에서 “대물 영장이라도 경찰이 직접 법원에 신청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영장심의위도 고검이 아닌 제3기관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대선 이후 윤 당선인과 가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가족 등 관련 수사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경찰은 “법과 원칙, 절차에 따라 수사 중”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남 본부장은 “윤 당선인 배우자인 김건희 씨 허위 경력 의혹 수사는 서울경찰청에서 고발인과 참고인 등을 조사하고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관련 성남시의회 수사는 지난 1월 전 성남시 의장을 구속 송치했고 시의원 등은 참고인과 관련자 조사 중”이라며 “성남FC는 분당경찰서에서 필요한 수사를 하고 있고, 법인카드 문제는 경기남부경찰청에서 고발인과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부실관리 의혹 수사는 고발장을 접수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할 경기남부경찰청에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에 무단으로 입국한 이근 전 대위에 대한 수사에 관해서는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에서 여권법 위반으로 수사 중이며, 추가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 7개 국내외 기업 뭉쳤다…민간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 출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데이터를 볼모로 삼아 암호화폐 등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 주도의 협의체가 출범했다.SK쉴더스는 트렌드마이크로, 지니언스, 맨디언트, 베리타스, 캐롯손해보험, 법무법인 화우 등 7개 국내외 주요 기업과 함께 민간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 ‘카라(KARA)’를 발족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SK쉴더스 본사에서 민간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 ‘KARA(Korea Anti-Ransomware Alliance)’의 발족식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김진광 트렌드마이크로 한국지사장, 이동석 지니언스 부사장, 문형록 맨디언트 한국지사장, 김병우 SK쉴더스 인포섹 본부장, 임성훈 베리타스코리아 전무, 박용준 캐롯손해보험 본부장, 이명수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가 단체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쉴더스)카라는 ‘Korea Anti-Ransomware Alliance’의 앞글자를 딴 명칭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기업 외 국가정보원, 경찰 사이버안전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보안원 등 유관기관과도 상시 정보 공유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기업과 교류 등도 추진한다.앞으로 카라는 참여 기업이 보유한 랜섬웨어 정보를 바탕으로 정기 보고서 발간, 랜섬웨어·사고 사례 분석 등 정보 공유 활동과 정부기관 합동조사 참여, 글로벌 업체 협력 등 대외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4월에는 공동 세미나도 예정돼 있다.SK쉴더스는 24시간 사고를 접수할 ‘SK쉴더스 랜섬웨어 대응센터’를 개소하며, 전체 대응 과정을 컨설팅한다. 지니언스는 서버 등 엔드포인트 보안을 책임지며 트렌드마이크로는 네트워크 보안, 맨디언트는 외부위협 정보 분석을 맡는다. 베리타스는 백업 솔루션으로 피해 복구 관련 업무를 처리한다.캐롯손해보험은 랜섬웨어 전용 사이버 보험상품을 새롭게 설계해 기업의 피해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화우는 랜섬웨어 사고 시 발생할 수 있는 법률적 이슈에 대해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김병무 SK쉴더스 인포섹 클라우드 사업본부장은 “SK쉴더스가 주도해 탄생한 민간 랜섬웨어 협의체는 단일 솔루션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랜섬웨어 사고 대응을 원스톱으로 통합 제공하게 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참여사들과 함께 천문학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랜섬웨어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