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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매매가 99%상승…1위는 성남시
  • 5년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매매가 99%상승…1위는 성남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기도에서 3.3㎡(평)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시(市)는 ‘성남시’로 나타났다.3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경기도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지난 2017년 5월 1276.2만원이었지만, 올해 3월 2544.5만원으로 집계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268.3만원 오르고 99.4% 상승률을 보였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남시다. 지난 2017년 5월 성남시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059.5만원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4767.5만원으로 나타나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31.5%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수원시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2017년 5월 1270.0만원에서 2022년 3월 2724.3만원으로 114.5% 상승률을 보였고, 용인시는 1276.9만원에서 2652.3만원으로 107.7% 올랐다. 구리시도 같은기간 1478.2만원에서 3042.0만원으로 10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2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파크뷰’의 경우 2006년 부동산 매매 실거래가 신고제 도입 이후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금액에 책정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분당구 정자동의 ‘분당파크뷰’ 전용면적 244.523㎡는 지난 2월 3일 48억원(32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면적의 직전 실거래는 2017년 9월 30억 7000만원(32층)에 거래돼 17억 3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외에도 경기 성남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양지마을(금호1)’ 전용면적 84.9㎡의 경우 지난 2017년 5월 6억 4000만원(10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3월 5일에는 16억 3000만원(9층)에 거래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9억 9000만원 오르고 154.7% 상승률을 기록했다.경기 수원영통구 이의동에 있는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63㎡은 2017년 5월 7억원(31층)에 매매됐다. 하지만, 올해 3월에는 해당 아파트 동일면적이 14억 6000만원(29층)에 실거래가 이뤄져 7억 6000만원 오르고 108.6%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용인수지구 죽정동에 위치한 ‘현암마을 동성2차’ 전용면적 84.99㎡도 4억원(9층)에서 8억 800만원(12층)으로 4억 800만원 오르고 102.0% 상승했다.이런 가운데 차기 정부가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촉진 특별법 제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성남 분당구 일대에는 재건축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현 정부가 뒤늦게 주택공급 확대 정책으로 선회했지만, 임기내에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로 주택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관련 규제를 완화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2022.03.31 I 신수정 기자
이동걸 재산 53억원 신고…윤종원, 재산 10억원 늘어
  • 이동걸 재산 53억원 신고…윤종원, 재산 10억원 늘어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지난해 재산이 4억3262만3000원 증가한 53억766만3000원이라고 신고했다. 윤종원 중소기업은행장은 지난해 재산이 10억2935만4000원 늘어난 40억2389만8000원으로 나타났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연합뉴스)31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관보에 고위공직자 등 재산공개대상자 1978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게재했다. 행정부 소속 정무직 및 고위공무원 등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매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재산변동사항을 다음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윤리위는 이 내역을 3월 말일 이내에 공개한다.이날 재산을 공개한 산업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공기업 수장 가운데 이동걸 회장이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경북 영주시와 경기 용인시에 임야와 대지, 도로 3억3963만9000원을 소유했다. 공시지가가 상승하면서 종전 대비 2444만2000원이 올랐다. 서울 용산구 소재 아파트 11억5200만원 등 건물재산은 14억4400만원이었다. 예금은 21억861만3000원이었다. 증권은 13억9147만1000원, 콘도 회원권 950만원 등 총 53억766만3000원이었다.윤종원 행장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재산 증가액은 가장 많았다. 부부가 공동소유한 서울 중구 복합건물 재산이 3억8500만원에서 18억5000만원으로 뛰면서다. 1년 전에는 계약금과 중도금을 일부만 납부했다가 지난해중 잔금을 다 치루면서 이같이 변동했다고 한다. 잔금은 보유하고 있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매도대금 등을 활용해 치렀다. 서울 마포구 아파트 전세권 등을 포함한 전체 건물재산은 23억5000만원이었다. 재산총액은 29억9454만4000원에서 40억2389만8000원으로 10억2935만4000원 늘었다.윤대희 신보 이사장 재산 총액은 34억6574만6000원으로 종전 대비 4069만7000원 늘었다. 서울 용산구 아파트가 23억6100만원, 예금이 10억208만2000원이었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20억2853만7000원을 소유하고 있었다. 종전 대비 2억7312만6000원 늘었다. 서울 용산구 아파트가 12억9000만원, 예금은 7억3651만7000원이었다.
2022.03.31 I 김정현 기자
재산 1위 공직자는 이강섭 법제처장…비상장 주식에 재산변동 컸다
  • 재산 1위 공직자는 이강섭 법제처장…비상장 주식에 재산변동 컸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공직자는 350억 6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이강섭 법제처 처장이었다. 차상훈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과 임준택 수협중앙회 회장도 재산공개 상위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재산공개 비상장주식의 평가에 따라 대상자 간 재산 변동폭이 컸다.이강섭 법제처장(사진=법제처 제공)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2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번 공개대상 중 가장 재산이 많은 고위공직자는 이강섭 법제처 처장으로 350억6767만원을 신고했다. 이 처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231억6645만원이 증가했다. 이 처장의 재산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건 증권으로 257억4677만원을 신고했다. 특히 이 처장과 배우자, 차녀 등이 보유한 비상장 주식의 평가액이 상승하면서 증권 재산이 지난해(29억6500만원)보다 대폭 증가했다. 이 처장은 자신과 가족이 주거용 건물 임대회사인 ㈜한건의 비상장 주식 3만2000주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법인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서 평가액 또한 늘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처장은 건물 재산으로 60억4959만원을 신고했다. 그는 배우자 소유의 인천광역시 부평구 소재 근린생활시설(19억5843만원)과 서울 강남구 개포1동 소재 아파트(14억7339만원), 경기 성남시 수정구 소재 상가(11억1214만원), 서울 용산구 소재 복합건물(9억4500만원) 등을 신고했다. 또 그는 본인과 배우자, 차녀의 예금으로 40억4149만원, 배우자 소유의 금융·건물임대채무 8억4552만원을 신고했다.이번 재산공개 대상자 중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고위공직자는 차상훈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으로 181억5991만원을 신고했다. 차 이사장의 재산은 직전 재산공개 시점 대비 19억7599만원 늘었다.차 이사장의 재산 중 가장 많은 재산은 예금이다. 그는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예금 66억 9440만원을 신고했는데 지난해대비 13억2325만원이 늘어났다. 그는 부동산 매각 대금과 씨티은행 폐점 등으로 인해 증권 재산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증권 재산도 50억2899만원을 신고했는데 직무 관련 상품을 매각하고 랩 상품을 운용한 결과라는 설명이다.이어 차 이사장은 토지 재산으로 42억1808만원을 신고했다. 그는 본인 소유의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소재의 논 1566㎡(37억3334만원)과 충북 단양군 소재 임야 등을 신고했다. 그는 또 배우자 소유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상가 등 건물 재산도 21억5956만원을 신고했다.2022년 고위공직자 재산총액 상위자(자료=인사혁신처 제공)이 처장과 차 이사장에 이어 임준택 수협 중앙회 회장(168억195만원)도 재산 상위자로 이름을 올렸다. 임 회장은 본인과 가족이 보유한 비상장 주식의 평가 기준이 바뀌어 증권 재산으로 130억3237만원을 신고하면서 지난해(35억 8636만원) 대비 증권 재산이 대폭 증가했다.이어 △박영서 경북도 의원(166억4665만원) △주현 산업연구원 원장(155억원9793만원)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 원장(149억2156만원) 등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86억2038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지자체장으로 꼽혔다.한편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공직자는 임미란 광주광역시 의회 의원으로 지난해보다 32억3237만원이 줄었다. 임 의원의 감소한 재산은 비상장 주식으로 지난해 재산신고 당시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이 잘못 산정됐다는 설명이다. 다음으로 재산감소가 큰 김용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지난해 재산공개가 되던 부모의 재산이 독립생계 유지로 고지가 거부되면서 28억4438만원이 줄었다. 이번 재산공개에서는 비상장주식으로 인해 재산 변동이 큰 공직자가 눈에 띈다. 이는 지난해부터 고위공직자가 보유한 비상장주식의 평가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연원정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비상장주식을 실제 거래했으면 실거래가를 등록하고 만약에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면 한국장외시장 가중평균가에 맞춰서 등록한다”며 “시장의 거래 대상이 아닌 비상장주식은 액면가, 자산, 부채, 기업의 단기순이익 등을 반영한 평가액을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3.31 I 최정훈 기자
문승욱 산업장관, 27억원 재산 신고…1년새 5억원 늘어
  • 문승욱 산업장관, 27억원 재산 신고…1년새 5억원 늘어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재산이 1년새 약 5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문승욱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이 지난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관보에 게재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문 장관은 약 27억141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신고금액(22억1792만원)과 비교하면 4억9626만원 가량 늘었다. 문 장관의 재산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아파트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 1년 전 11억6300만원으로 신고된 문 장관의 아파트는 이번에 2억6600만원 오른 14억2900만원으로 신고됐다. 본인 소유의 경북 안동 길안면의 임야 가격도 1977만원에서 2215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예금은 △본인 1억5468만원 △배우자 6억4054만원 △장남 1억8589만원 △장녀 9743만원 등 총 10억7855만원을 신고했다. 특히 배우자 명의 예금이 1년새 약 6742만원 늘었는데,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퇴직수당과 이자 펀드수익 등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예금 일부를 상장지수펀드(ETF) 등 해외증권에 투자해 증권으로 1억2866만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산업부 주요 공직자들의 재산 신고내역을 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15억4427만원 △박진규 제1차관 18억5159만원 △박기영 제2차관 13억1285만원 △정대진 통상차관보 19억6931만원 △주영준 산업정책실장 14억5886만원 △강경성 에너지산업실장 30억277만원 △전윤종 통상교섭실장 21억694만원 △문동민 무역투자실장 25억1242만원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 6억6362만원 등이었다.
2022.03.31 I 윤종성 기자
성남시, 판교에 글로벌 융합센터 개소
  • 성남시, 판교에 글로벌 융합센터 개소
  • 은수미 성남시장이 30일 열린 성남 글로벌 융합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성남시가 30일 수정구 시흥동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에 ‘성남 글로벌 융합센터’를 건립해 문을 열었다.성남 글로벌 융합센터는 정보통신산업, 첨단제조업 등의 창업기업과 선도기업, 지원시설, 연구기관이 복합적으로 입주한 공공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다.시는 최근 2년 3개월간 970억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5837㎡에 연면적 3만6617㎡,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로 글로벌 융합센터를 건립했다. 창업기업 임대 공간 60실, 선도기업 분양 공간 7실, 클라우드 라운지, 홍보관, 금융투자 라운지, 207면의 주차장 등의 시설이 들어섰다.이 가운데 분양 공간은 선도기업들의 입주가 마감됐다. 이들 기업은 창업기업(현재 51개사 입주)과 멘토링 등의 협업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첨단산업 관련 세미나 개최, 융·복합 기술개발 지원사업 추진 등 협력적 기업지원 플랫폼을 마련해 입주기업의 글로벌 마케팅과 제품 상용화를 지원한다.센터 내 홍보·전시 라운지 등은 지역주민 개방공간으로 운영해 산업의 문화화를 끌어낼 방침이다.한편 성남 글로벌 융합센터 개소식은 이날 오후 2시 센터 지하 1층 홍보관에서 은수미 성남시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22.03.30 I 김아라 기자
김택진 대표 “확고한 글로벌 도약이 최우선 목표”
  • 김택진 대표 “확고한 글로벌 도약이 최우선 목표”
  • 사진=엔씨소프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김택진(사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가 “현재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글로벌 게임사로의 더 확고한 도약”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열린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재 엔씨소프트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고객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반영하는 오픈형 연구개발(R&D) 기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엔씨는 올 하반기 PC·콘솔 타이틀인 ‘TL’(Throne and Liberty)의 글로벌 론칭을 준비 중이다. 또한 ‘리니지W’는 올 하반기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김 대표는 “주력 장르인 MMORPG 뿐만 아니라 액션 배틀로열, 수집형 RPG, 인터랙티브 무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개발 중”이라며 “신작을 PC, 모바일에 이어 콘솔 플랫폼까지 확대 탑재해 엔씨소프트의 무대를 더 크고 넓은 세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국내 게임사 최초로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해 글로벌 ESG 평가 기관으로부터 국내 업계 중 가장 우수한 등급을 획득했다. 배당 성향은 2014년 이후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는 2024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할 계획이다. 올해 배당 총액은 1190억원(1주당 5860원)이다.김 대표는 “주주, 고객, 조직 구성원들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청취해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전 세계 고객들에게 사랑 받는 글로벌 종합 게임 기업으로서의 자세를 견지, 한층 강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건 △감사위원 선임 건 △사외이사 선임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 건 등 총 5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엔씨소프트 제25기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엔씨소프트)
2022.03.30 I 김정유 기자
정권 교체기 대대적 정권 수사…그 배경에 쏠리는 눈
  • 정권 교체기 대대적 정권 수사…그 배경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하상렬 이연호 기자] 검경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정권 수사에 착수하고 있다. 검찰 안팎에선 과거 정권 이양기 기존 수사 마무리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사정 기관들이 이처럼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사진=연합뉴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기업·노동범죄전담부(부장 최형원)는 전날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한국남동발전 등 한전 발전자회사 4곳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4곳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산업부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2019년 1월 산업부가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산하 기관장들의 사직을 압박했다며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을 검찰에 고발한 사건 수사를 3년여 만에 본격화한 것이다.법조계에서는 이 같은 검찰의 행보를 윤 당선인 코드 맞추기 수사로 해석한다. 이는 윤 당선인이 강조한 ‘일감 몰아주기 수사’에서도 나타난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고진원)는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 소재 삼성웰스토리 본사와 수원시 소개 삼성전자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재차 나섰다. 검찰은 전날에도 삼성웰스토리와 삼성전자 재무·회계 부서 등을 대상으로 11시간가량 압수수색을 벌였다.검찰은 삼성그룹 급식계열사인 삼성웰스토리에 대한 삼성 그룹 차원의 지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됐는지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의 삼성 수사는 그 혐의보다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일감 몰아주기는 분명히 법에 저촉되기 때문에 강력한 법 집행을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중앙지검은 윤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뒤, 기업 수사를 담당하는 공정거래조사부 인력을 두 배 가까이 늘리며 수사팀을 재편했다.사정기관으로 범위를 넓혀 보면, 경찰도 정권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재명 전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사건을 고발한 장영하 변호사를 지난 14일 소환해 조사했다.법조계 일각에선 이 같은 사정 기관의 행보가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정권 교체기에는 통상적으로 기존 수사 마무리에 주력하지만, 검경이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성과를 내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지적이다. 대검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변호사는 “이 전 지사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경우 지금 진행되는 수사가 이뤄졌을 지는 미지수”라며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검찰 입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렵다”고 씁쓸해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그러나 “중요한 건 사건의 진실”이라며 “검찰로선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는 각오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묻혀 있던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3.30 I 하상렬 기자
성남시, 봄철 초미세먼지 저감 위해 살수차 운행
  • 성남시, 봄철 초미세먼지 저감 위해 살수차 운행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성남시가 도로 내 먼지 등을 청소하기 위해 성남대로 등 관내 주요도로 168.2km를 중심으로 살수차 15대를 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비산먼지를 발생하는 공사장 185곳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주변 도로, 주요 민원 발생지역은 주기적으로 점검해 도로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또 시는 봄철 살수차 집중 운행으로 겨우내 도로에 쌓여 있던 먼지가 차량에 의해 대기 중으로 날리는 것을 방지하는 등 도로 재비산먼지를 제거해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황사 발생, 꽃가루 날림 시기에도 살수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미세먼지 발령사항은 시청 홈페이지, 대기오염전광판 12곳, 미세먼지알리미 68곳, 교통정보시스템 498곳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성남시 관계자는 “시는 황사와 초미세먼지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세먼지저감 대책 방안 추진에 총력을 다해나가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미세먼지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성남시는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세먼지 마스크 59만6400개를 어린이집 539곳 만 7세이하 어린이 1만9600여명과 노인종합복지시설 6곳 65세 이상 노인 1만4500명에게 사전 지급했다.
2022.03.29 I 김아라 기자
KPGA, 정기총회 개최…“코로나19 위기 회복하고 정상궤도”
  • KPGA, 정기총회 개최…“코로나19 위기 회복하고 정상궤도”
  • 구자철 KPGA 회장이 29일 열린 KPGA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구자철, 이하 KPGA)가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위기를 회복하고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KPGA는 29일 경기도 성남시의 KPGA 빌딩 대회의실에서 151명(참석 21명, 위임 130명)이 참서한 가운데 2022년 KPGA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정기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2021년도 하반기 감사 사항, 사업 실적을 확인하고 2022년도 사업 계획과 예산안, 감사 선출안을 통과시켰다.KPGA 구자철 회장은 “KPGA는 2년간 지속되어 온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를 회복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했다”며 “이제는 KPGA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됐고 성장 모멘텀도 장착했다”고 밝혔다.이어 “KPGA 코리안투어가 역대 최대 규모 시즌으로 펼쳐질 예정이고 여러 곳의 타이틀 스폰서 및 파트너가 각 투어 별로 새롭게 합류했다. 2022년은 KPGA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기존 중계권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인 만큼 중계권에 대한 가치 평가와 합리적 신규 계약 체결을 준비하는 데 힘쏟겠다”고 설명했다.또한 구자철 회장은 “국제 업무 조직을 강화해 해외투어와 전략적 제휴도 적극 추진하겠다. 공동 주관 대회 국내 유치, 선수 교류, 자금 지원 등 여러 협력을 제안한 상태”라며 “KPGA 회원 권익 증진과 유소년 골프 발전을 위한 투자에도 노력하겠다. KPGA가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조직으로 나갈 수 있도록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9 I 주미희 기자
검찰, '일감 몰아주기 의혹' 삼성전자·웰스토리 연이틀 압수수색
  • 검찰, '일감 몰아주기 의혹' 삼성전자·웰스토리 연이틀 압수수색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삼성전자 등 삼성 그룹사들이 급식계열사 삼성웰스토리를 부당하게 지원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전자 본사 등에 대해 이틀째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사진=이데일리DB)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고진원)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 소재 삼성웰스토리 본사와 수원시 소재 삼성전자 본사 등을 추가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전날에도 삼성웰스토리와 삼성전자 재무·회계 부서 등을 상대로 11시간가량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검찰의 이번 강제수사는 고발장이 접수된 지 9개월 만이다.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계열사들이 삼성웰스토리에 웃돈을 주고 급식거래를 하도록 삼성그룹 차원에서 기획한 것으로 보고, 시정명령을 내리며 이들 기업에 총 2349억여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동시에 공정위는 당시 미래전략실장을 맡았던 최지성 전 삼성그룹 부회장 등 임원 4명과 삼성전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검찰은 웰스토리에 대한 삼성 그룹 차원의 지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됐는지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웰스토리는 삼성 총수 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다. 검찰은 삼성이 웰스토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모은 자금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쓴 것으로 보면서, 삼성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 부분까지의 수사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중앙지검은 최근 공정거래조사부에 인력을 충원하는 등 이번 일감 몰아주기 의혹 수사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달에는 특수수사를 전담하는 반부패·강력수사2부에서 검사 2명을 충원하는가 하면, 이번달에는 부부장급 검사를 포함해 검사 4명을 충원했다.
2022.03.29 I 하상렬 기자
“소상공인 살리자” 성남시, 소비 진작 이벤트
  • “소상공인 살리자” 성남시, 소비 진작 이벤트
  • 성남지역내 한 음식점에서 시민이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음식값 결제하고 있다.(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가 배달료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소비 진작 이벤트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시 출연기관인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이 오는 4월 1일부터 성남사랑상품권 통합플랫폼인 ‘착(chak)’ 앱을 통해 2만원 이상 배달 주문 또는 매장 포장 주문을 하는 이들에 7000원 모바일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총 1억4700만원 상당이며, 쿠폰 2만1000여 장이 소진될 때까지 이벤트가 열린다.해당 앱에는 먹깨비, 배슐랭, 소문난샵, 위메프오 등 4개 민간 배달앱이 연동돼 있고, 이들 배달앱의 성남지역 가맹점포 수는 2000여곳이다.성남사랑상품권 통합플랫폼에서 배달앱 서비스 가맹점 위치 등의 정보를 확인한 뒤 주문하면 음식값 등은 충전한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결제된다.해당 가맹점에서 직접 찾아가는 포장 주문 방식을 선택하면 이벤트가 끝날 때까지 무제한으로 할인 쿠폰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배달 주문의 경우 기간 내 할인 쿠폰을 1회 제공한다. 포장 주문을 장려해 소상공인의 배달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소상공인이 배달대행업체에 내는 배달료는 올해 1월 한 건당 1000원가량 올라 평균 6000원 선이다. 이 배달료 가운데 일부(보통 3000원가량)는 소비자가 주문 결제 때 부담하고, 초과분은 가맹점의 소상공인이 부담한다. 여기에 소상공인이 배달앱 회사에 내는 중개수수료는 성남사랑상품권 배달앱 서비스 가맹점의 경우 주문액의 0.99~2%, 다른 민간 배달앱 회사의 경우 5~12%다.성남시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2.03.29 I 김아라 기자
"이젠 엔데믹 준비"…시몬스 등 매장 확장 나선 침대
  • "이젠 엔데믹 준비"…시몬스 등 매장 확장 나선 침대
  • 시몬스침대 플래그십 스토어 ‘시몬스 갤러리 강동 둔촌점’(제공=시몬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시몬스침대는 서울 길동과 성남 분당, 하남 망월동 등 올해 들어서만 ‘시몬스 갤러리’ 3곳의 문을 열었다. 시몬스 갤러리는 시몬스침대 직영 플래그십(전략) 스토어로 지역별로 차별화된 공간 소통을 시도하기 위한 매장이다. 시몬스 갤러리에는 최상위 라인 ‘뷰티레스트 블랙’을 비롯해 프레임 ‘플리네’, ‘올로’ 등 다양한 상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 길동과 분당 등에는 시몬스침대 150년이 넘는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헤리티지 앨리’도 구성했다.시몬스침대는 시몬스 갤러리 외에 ‘시몬스 맨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팝업 스토어’ 등 다양한 형태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 중이다. 특히 지난달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은 ‘침대가 없는 매장’ 형태로 굿즈 판매와 버거숍, 스튜디오, 디지털 아트 전시 등을 운영한다. 시몬스 관계자는 “각 지역 특성에 맞춰 시몬스 갤러리와 맨션 등을 프리미엄 상권으로 재배치하는 ‘리로케이션 전략’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침대 업체들이 올해 들어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 방역 방침이 최근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하는 움직임과 관련, 향후 ‘집콕’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야외 활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침대 업체들은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주요 거점에 매장을 내면서 향후 늘어날 오프라인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지난달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 대규모 프리미엄 매장인 ‘에이스스퀘어 순천점’ 문을 열었다. 에이스스퀘어 순천점은 광주와 목포에 이어 전남 지역에 운영하는 세 번째 매장이다. 지상 5층 961.98㎡(약 291평) 규모를 갖췄다. 이곳에서 ‘오팔로’, ‘라노떼’, ‘다도’ 등 자체 제품을 비롯해 독점 유통 중인 북유럽 리클라이너 ‘스트레스리스’ 등을 판매한다.에이스침대는 팝업 스토어도 다양한 지역에 내고 있다. 우선 이달 13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내 ‘더 스테이지’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아울러 오는 5월 31일까지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매트리스 브랜드 ‘에이스 헤리츠’ 팝업 스토어도 운영한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이스스퀘어 등을 확장해 소비자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알레르망이 운영하는 침대 브랜드 ‘알레르망 스핑크스’는 최근 AK백화점 원주점과 롯데백화점 상인점 문을 잇달아 열었다. 원주점과 상인점에서는 ‘노팅험’ 매트리스와 ‘카리나’ 프레임 등 주력 제품군을 판매 중이다. 아울러 이곳에서 소비자 체형과 수면 습관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제안하는 맞춤 상담 서비스도 진행한다. 알레르망 관계자는 “춘천과 정읍, 대구 수성못, 김해 등에 알레르망 스핑크스 매장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 방역지침이 완화하면서 거리로 나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펜트업’ 효과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침구 업체들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말했다.에이스스퀘어 순천점(제공=에이스침대)
2022.03.29 I 강경래 기자
함진규 "경기지사, 대권 후보 연습장 아냐"
  • 함진규 "경기지사, 대권 후보 연습장 아냐"[인터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3·9 대선과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이 60여일 남은 6·1 지방선거에서 험지로 꼽는 곳이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 경기도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경기도에서만큼은 5%포인트 차이로 민주당에 뒤졌다.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함진규 전 의원은 이 곳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 2002년 경기도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도정에 밝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함진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사진=김유성 기자)함 예비 후보는 지난 25일 인터뷰에서 “경기도는 대선 주자들의 연습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내에서 차출 대상으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이나 민주당 계열 후보로 거론되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어디에 주소지를 둘지) 동네 이름도 모르는 대선 주자들이 나온다고 하는데 역대 도지사들이 도정에 성공했나”라며 “(마음은 콩밭에 가있고)전념을 하지 않았으니 성공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처음부터 대권을 목표로 두고 도지사를 한다면 (도정이)얼마나 엉망이 되겠는가”라면서 “민주당이든 어디든 4월 2일까지 주소 이전을 해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경기지사가 대선 후보들의 `무덤`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점 역시 도정과 무관하게 정치적 선택이 우선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 경기지사 선거는 서울시장 선거와 함께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정치인들의 각축장이 되곤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유력 정치인들이 예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함 예비 후보는 “경기도에서 태어나 도의원까지 했으며 북부와 남부 상황까지 잘 알고 있다”면서 “경기도 공무원들과도 호흡을 맞춘 바 있어 (당선 시) 바로 업무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도와 `신윤핵관`으로 불릴 만큼 윤 당선인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도 했다. 다만 전국적인 지명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 때문에 그는 경선 전 다섯 차례 이상의 토론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누가 경기도정에 더 밝은지 토론을 통해 입증하자는 취지다. 함 예비후보는 “경기도는 수도권 핵심 지역이지만 이 곳의 규제는 상상을 초월한다”면서 “이런 수도권 규제를 푸는 것에 복안이 있다”고 말했다. 또 “경기 남도와 북도 분리, 경기 북부 지역의 평화도시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면서 “경선 전 토론을 통해 준비된 경기지사로서의 역량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함진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 후보. 선거사무소 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찍은 기념사진 앞. (사진=김유성 기자)다음은 함진규 예비 후보와의 일문일답. -국민의힘 내에서 경기도가 험지로 꼽히는데, 도전 이유는? △경기도에서 태어났고 경기도에서 활동했다. 경기도에 대한 특이한 이력이 있다. 도의원 경험이다. 도의원 초선은 고양시에서 했다. 재선 의원은 시흥시인 제 고향에서 했다. 북부와 남부를 다 경험했다. 북부와 남부에 어떤 과제가 있는지 잘 안다. 예컨대 경기도가 예산 배정을 해주면 각 시·군·구에서는 대응투자를 해야한다. 그런데 몇몇 곳은 이를 할 역량이 못된다. 예산을 줘도 쓰지를 못하니 결국 반납을 해야한다. 재정자립도 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이다. 경기도 북부에서 도의원을 했고, 경기도 남부 시흥에서 국회의원을 하면서 여러 경험을 했다. 분에 넘치게 도의원할 때 당대표도 했다. 경기도의회 당대표다. 그래서 경기도를 잘 안다. 그리고 경기도에서 우리 조상대부터 500년 가까이 살았다. 경기도 공무원들이랑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 바탕에서 국회의원을 했다. 덧붙여서 주요 당직을 다 거쳤다. 경기도당 위원장, 도위원회 경기도대표의원 등이다. 당내 홍보본부장, 당대변인, 정책위의장 등도 했다. 원내 부대표도 했다. 당대표와 원내대표 빼고 다 했다. 중앙당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안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여러 난맥상을 보여 도민들의 지탄을 받은 바도 있다. 개발사업을 하면서 드러낸 문제점도 잘 안다. -청년기본소득 등 이 전 지사의 정책은 어떻게 할 것인지? △보완을 해야한다. 다 옳은 것은 아니니까. 제 책 ‘결단의 시간’에서 ‘부의소득세(負의 所得稅)제’를 언급한 바 있다. 노벨상 탄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주장한 이론이다. 상당히 좋은 내용이다. 부의소득세는 ‘마이너스 소득세’로도 바꿔 쓸 수 있다. 소득이 일정한 수준을넘는 사람에게는 세금을 내도록 하고 그 수준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조세 제도다. 미국은 이를 시행하지 못했다. 왜 그걸 못했는가. 핵심은 전산망에 있다. 모든 개인 소득이 95% 가깝게 파악돼야 한다. 미국도 3억 국민이 살고 최고의 선진국이지만 전산망이 안돼 있으니까 못 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면서 국세청을 중심으로 개인의 소득 파악이 촘촘하게 된다. 95% 이상 파악이 된다. 우리나라가 먼저 시행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은 우리나라가 할 때가 됐다. 물론 저항이 있다. 기존 지원하던 복지를 통합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한다. 여기에 저항이 있다. 어떻게 해야하나, 국민적 컨센서스를 조성해야 한다. 기존 사람들이 받던 혜택을 피해를 주면 안된다. 이것을 그대로 가면서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게 핵심 관건이다. -신윤핵관이라고도 하는데, 대선에 어떤 기여를 했나. △도지사 준비를 1년 전부터 했다. 그런데 ‘내 것보다 대선이 더 급하니까. 모든 것을 중단시키고 대선에 올인하자’고 생각했다. 작년 9월부터다. 윤석열 후보 위해 뛰는 것으로 했다. 그때는 된다는 보장이 없었다.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수도권 본부장을 했다. 홍준표 의원이 막 치고 올라올 때 정말 치열했다. 나름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본다. 처음에는 서울경기인천을 맡았다. 그 이후에는 조직본부 내에 동행본부에서 일했다.-지난 대권 후보들이 경기도지사 주요 후보로 거론되는데. △경기도지사는 대권후보들의 연습장이 아니다. 그전 도지사들은 도정에 전념했나? 안 했다. 전념을 안 했으니까 성공도 못했다. 진짜 도정에 전념을 하려는지 단지 대권에 가고 싶은 건지 알 수가 없다. 처음부터 대권을 목표로 두고 도지사를 한다? 도가 얼마나 엉망이 되겠나. 그래서 나는 똑똑하면서도 대권에 욕심있는 사람이라면 여기로 올게 아니라고 본다. 민주당이든 어디든. 4월 2일까지 주소 이전해야하는데, 어디로 가서 할 것인지... 오히려 현 정부에 참여를 해서 자기 실력을 보여주는 게 맞다고 본다. 이재명 지사가 3년 6개월하고 떠나버렸다. 얼마나 경기도정이 헝클어졌는가. 그것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안된다. 내가 경기도지사가 된다면 TFT를 구성하겠다. 이재명 지사가 잘한 것은 과감하게 수용을 할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것은 수 개월 이내 바로 잡아 도민들에게 발표를 할 것이다. 그것이 대장동 사건이든 백현동사건이든, 배달앱이든 혹은 성남FC든. 제대로된 감사를 할 것이다. 물론 보복감사는 아니다. 뭐가 잘못됐는지 잘잘못을 따지고 새출발을 하겠다는 뜻이다. -정치경력이 20년인데, 도의원으로 국회의원까지 했다. △도의원으로 시작한 시점이 정확히 2002년부터다. 도지사가 된다면 20년만에 도의원에서 도지사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된다면 지방자치를 경험한 첫 도지사가 될 것이다. 미국도 보면 지방 의원이 주지사가 되곤 한다. 그게 추세다. 우리도 지방자치 역사 30년이 넘는다. 이제는 시의원 출신 시장이 나오고 도의원 출신 도지사도 나와야하지 않은가. 나는 사심이 없다. 인지도가 떨어질지 몰라도 윤 후보에 직언할 것은 직언하면서, 중앙정부 것도 수용하면서 유기적으로 경기도정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경선 승리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누가 더 경기도를 위해 일 할려고 하는 것인지 살펴본다면 답은 나온다. 혹은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인지 면밀히 봐야 한다. 거론되는 예비 후보들 면면은 다 훌륭하다. 그러나 경기도정을 놓고 보면 나조차도 벅차게 느껴질 정도다. 경기도 내에만 31개 시군이다. 면적도 넓고 인구도 많다. 도정 업무 하는 게 엄청 힘들다. 결코 단순한 게 아니다. 경선을 하면 각자 어떤 후보들이 어떻게 훌륭한지 본격적인 링 위에 올라가면 판단이 설 것이다. 당원 50%, 일반인 50%로 열린다. 진짜 일할 사람이 누군지 면밀히 판단할 것이라고 본다. 당원들이 예리한 눈으로 보기에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본다. -주요 공약은? △경기도는 우리나라의 핵심 지역이지만, 이곳에 가해지는 규제는 상상을 초월한다. 도의원 경력이 있어서 아는데, 지방의원들이 (규제 완화를) 건건이 반대 했다. 그런데 나에게는 수도권 규제를 푸는 복안이 있다. 지방의원들 설득할 자신이 있다. 그리고 경기북도와 남도를 분리를 해야한다고 본다. 평화도시도 생각 중이다. 경기 북부에 한탄강, 임진강이 있다. 그 위로는 개성공단이 있다. 개성공단에 우리가 얼마나 많이 투자했나. (북한이 보기에) 마음에 안 들면 막아버리고. 우리는 발을 동동 구르고. 이건 안된다고 본다. 독일 통일을 보면서 생각한 게 있다. 임진강을 중심으로 해서 평화산업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북 2분의 1 땅’, ‘남 2분의 1 땅’ 식이다. 이 강을 중심으로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벤처 금융 등. 외국인 차이나타운 등 다 오라고 할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전력 공급해주고 인프라 깔아준다. 물론 국제사회 도움이 필요하다. 전임 도지사들이 DMZ에 평화공원을 만든다고 했다. 그러나 그럴 때가 아니다. 우리는 우리대로 간다. 우리 것까지 폭파하지는 못할 것이니까. 난 이게 어떻게 보면 사회주의 대 자본주의, 경쟁의 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경쟁하면서 평화를 추구하는 게 맞다고 본다. 끝으로 ‘5번 이상 토론하자’이다. 토론도 안 해보고 경선한다면 우리 당 출마자들이 왜 나왔는지 뭣 때문에 나왔는지 알 수가 없다. 도민들이 제대로된 도지사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대권 지명도에만 매몰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2022.03.29 I 김유성 기자
삼성 경영승계에 활용?…웰스토리 배당금은 '푼돈'
  • 삼성 경영승계에 활용?…웰스토리 배당금은 '푼돈'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이준기 하상렬 기자] 삼성의 이른바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의혹에 대해 검찰이 칼을 빼들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고진원 부장검사)가 2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와 성남시 분당구 삼성웰스토리 본사를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 본격적인 수사의 서막을 알린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작년 6월 관련 의혹을 고발한 지 9개월여 만이다. 이를 두고 법조계 안팎에선 공정위 고발을 넘어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을 연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다시 정조준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국정농단 사태 등 여러 차례 수사에 의해 검찰이 경영권 승계 전반을 들여다본데다, 웰스토리 부당지원으로 얻은 자금 규모가 경영권 승계 의혹으로까지 연결된 만큼은 아니어서 수사가 확대되긴 어려울 것이란 반박도 적잖다. 일각에선 대장동 의혹 등 부실수사 비판을 자초한 중앙지검이 정권 교체기 본격적인 대기업 수사를 통해 시선 분산을 의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만만찮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2013년부터 미래전략실 주도 아래 삼성 계열사들은 웰스토리에 비싼 값으로 급식 일감을 몰아줬다.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웰스토리는 매년 당기순이익의 67~114%인 500억~930억원을 삼성물산에 배당했고, 이로 인해 2015~2019년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이자 웰스토리 지분 100%를 보유한 삼성물산이 받은 배당금 총액은 2758억원 달했다. 구(舊)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물산 쪽 주주들의 반발을 무마하고자 배당 확대 정책을 폈는데, 이 과정에서 웰스토리가 일종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었다.당시 공정위는 경영권 승계를 위해 웰스토리 부당지원 행위가 이뤄졌다는 결론은 내지 않았다. 하지만, 검찰은 이 부분을 더 파헤칠 공산이 있다는 게 법조계의 관측이다. 최근 검찰이 중앙지검 공조부에 6명의 검사를 추가 파견시켜 2팀 체제에서 3팀 체제로 확대 개편한 것도 이 같은 분석을 부추긴다.반면, 재계는 물론 검찰 일각에서도 이번 수사가 이 부회장으로까지 확대하긴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제법 있다. 국정농단·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 등을 통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전반을 들여다본 만큼, 새로운 스모킹건(결정적 단서)을 찾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받는 계열사 배당 중 웰스토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못 미친 데다, 총수일가 지분율을 고려할 때 웰스토리 배당금을 다시 전액 재배당해도 총수일가에 흘러간 금액은 많아야 한해 150억~280억원 수준”이라며 “시가총액 600~700조원에 달하는 삼성그룹 입장에선 푼돈으로, 이를 경영권 승계를 위해 썼다는 건 어이없는 얘기”라고 했다.삼성 측은 이번 검찰 수사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삼성은 웰스토리에 맡겼던 사내 급식사업을 외부 기업에 점진적으로 개방하는 등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대한 자구책을 펴고 있다. 작년 8개의 사내식당을 외부에 개방한 데 이어 올해에도 28개를 추가, 국내 8개 사업장 사내식당 36개 모두를 경쟁입찰을 통해 운영하게 할 방침이다.
2022.03.28 I 이준기 기자
검찰,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삼성전자·웰스토리 압수수색
  • 검찰,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삼성전자·웰스토리 압수수색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검찰이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들이 그룹계열사 ‘웰스토리’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사진=이데일리DB)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고진원)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와 성남시 분당구 삼성웰스토리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계열사 급식 공급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계열사들이 삼성웰스토리에 웃돈을 주고 급식거래를 하도록 삼성그룹 차원에서 기획한 것으로 보고, 시정명령을 내리며 이들 기업에 총 2349억여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아울러 공정위는 당시 미래전략실장을 맡았던 최지성 전 삼성그룹 부회장 등 임원 4명, 삼성전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웰스토리는 삼성 총수 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다. 검찰은 삼성이 웰스토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모은 자금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쓴 것으로 보면서, 삼성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 부분까지의 수사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3.28 I 하상렬 기자
이준석 “장애인 시위, 이재명에 말해라” vs 고민정 “저급해”
  • 이준석 “장애인 시위, 이재명에 말해라” vs 고민정 “저급해”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두고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민정 의원이 고민하다가 전장연이 지하철 출퇴근하는 시민들을 볼모삼는 것을 옹호하는 것 같다”라며 “이재명 시장에게 말씀하세요.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아래 사진에 있는 분이 지하철에서 임종 지키려면 버스 타고 가라고 한 분”이라며 지난 2016년 장애인콜택시 요금 인상에 반대하는 장애인 단체 영상과 관련 보도를 첨부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도 등장했는데, 그는 장애인콜택시 요금 인상을 보류하라고 반발하는 장애인 단체를 향해 “퇴거시키라”라고 지시하면서 “청 내 질서가 왜 이 모양이야”라고 언성을 높이는 모습을 보였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25일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와 관련해 “아무리 정당한 주장도 타인의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경우에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을 낸 바 있다. 이후 그는 지난 27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장연의 28일 출근길 지하철 시위 계획 관련 포스터를 공유하면서 “내일도 결국 한다고 한다”라고 알렸다. 포스터에서 전장연은 “출근길 지하철 막는 것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책임지는 약속”이라며 “국회에서 장애인 권리, 민생 4법안을 하루빨리 통과시켜 달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28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3호선 경복궁역에서 시작해 4호선 혜화역까지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이에 이 대표는 “순환선 2호선은 후폭풍이 두려워 못 건드리고 3호선, 4호선 위주로 지속해서 하는 이유는 결국 하루에 14만 명이 환승하는 충무로역을 마비시켜서 X자 노선인 3, 4호선 상하행선을 모두 마비시키는 목적”이라며 “결국 불편을 주고자 하는 대상은 4호선 노원, 도봉, 강북, 성북 주민과 3호선 고양, 은평, 서대문 등 서민주거지역”이라고 했다.그는 “최근 유가도 많이 올라서 통근 거리가 멀어도 자차를 포기해야 하고 멀어서 지하철 외에는 방법이 없는 분들이 많은데 월요일 아침에 ‘버스 타고 가면 된다’라고 일갈할지 궁금하다”라고 비판했다.그러자 고 의원은 같은 날 이 대표를 향해 즉각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대표가 3·4호선에 해당하는 지역을 ‘서민주거지역’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저급하다”라고 질타했다.고 의원은 “굳이 서민주거지역이라고 쓴 저급한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인다”라며 “대꾸할 가치도 없어 보인다”라고 했다. 이어 “다만 서울시에 있는 공공기관과 기억들에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4호선 노원, 도봉, 강북, 성북 주민과 3호선 고양, 은평, 서대문 등에 살고 계신 분들의 출근이 조금 늦어도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그러면서 “누군가의 절규와 호소가 담긴 시간이라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교육받고 싶고, 이동하고 싶고, 이웃과 함께 동네에서 살고 싶은 ‘보통의 일상’을 누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눈물이라 생각해달라”라고 말했다.
2022.03.28 I 송혜수 기자
현대백화점, 봄 정기 세일 진행.."패션·잡화 프로모션 강화"
  • 현대백화점, 봄 정기 세일 진행.."패션·잡화 프로모션 강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현대백화점은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현대백화점)이번 세일은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17일간 서울 강남구 압구정본점 등에서 진행한다. 해외패션·잡화·리빙 등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봄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할인 판매한다. 해당 기간 현대백화점은 패션·잡화 관련 행사 및 프로모션 등을 강화 운영한다.우선 경기 성남시 판교점 지하1층 대행사장에서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바버’, ‘BOB’, ‘탠디’, ‘미소페’, ‘소다’ 등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봄 패션 종합 제안전’을 열고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고 80% 할인 판매한다.또 미국 프리미엄 캐주얼 웨어 브랜드 ‘타미힐피거 종합 할인 행사’를 서울 서대문구 신촌점(4월 1~3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4월 11~17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4월 15~17일) 등에서 진행하는 등 다양한 패션·잡화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또 다음달 2일부터 17일까지 판교점 2층에서 프랑스 패션 브랜드 ‘겐조’(KENZO)의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 니고(Nigo)의 캡슐 컬렉션(소량 상품을 한시적으로 선보이는 미니 컬렉션)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팝업 행사도 진행한다.이번 세일 기간 패션·잡화 부문 프로모션도 강화한다.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참여 패션 브랜드에서 현대백화점카드로 60만원 이상(단일 브랜드 기준) 구매하면 금액대별 최대 10%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다음달 8일부터 17일까지 남성 트래디셔널 캐주얼브랜드와 영패션 브랜드에서 20만·40만원 이상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플러스포인트도 최대 7% 제공한다.이 밖에도 경인 지역 11개 점포에서 세일 기간 누적 200만원 이상 구매 시 모바일 세탁 서비스 플랫폼 ‘런드리고’ 비대면 세탁 서비스 이용권 5만원권을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외부 활동 수요에 맞춰 다양한 의류·잡화 관련 행사와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세일 기간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하고 협력사의 재고 소진을 돕기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3.27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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