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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뒤 숨겨진 '빅매치', 이재명 조기등판 현실로?
  • 지방선거 뒤 숨겨진 '빅매치', 이재명 조기등판 현실로?[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선이 끝난 지 이제 한 달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또 다른 정치 이벤트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6월 1일 열리는 지방선거인데요. 가장 주목을 받는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 뒤에 숨겨진 ‘빅매치’가 있습니다. 바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후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가 확정되면 그 공석을 채우기 위한 보궐선거도 같이 열리게 되는 건데요. ‘빅매치’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출마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고문이 등판할 경우 국민의힘 측에서도 원희룡 전 제주지사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선수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가장 가능성 높게 점쳐지는 구도는 성남시장에서 시작됩니다. 은수미 성남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성남시장에 이 고문의 최측근인 김병욱 의원이 출마한다는 가정인데요. 이 경우 김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시분당을’ 보궐선거에 나설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이 고문의 주소지인 수내동이 이 지역구에 속해있고, 성남이 그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한 만큼 다른 지역에 비해 출마의 명분도 갖고 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아울러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한 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시분당갑’도 주목받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는 대선 정국의 핵심 논란이었던 ‘대장동’이 있습니다. 김 의원이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저격수’로 이름을 날린 배경이기도 한데요. 김 의원의 출마 확정으로 공석이 된다면 여야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지역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고문의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작전을 짜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7일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후보가 수내동에 살고 있지 않으냐. 그래서 분당 지역에 나오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저희는 거기(분당)에 이 지사가 출마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 후보(이 고문)를 저격하기 위한 투수가 대기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대장동 1타 강사’로 이름을 날린 원 전 지사, 혹은 윤석열 당선인과의 단일화로 정치적으로 많은 자산을 얻게된 안 위원장이 주요 후보로 거론됩니다. 두 인물 모두 이후 국민의힘 당권을 노리고 있는 인물들로 평가되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에서는 이 고문 등판설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 고문이 이번 재·보궐선거에 출마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다. 시기상조”라고 했고, 조응천 의원도 “전장에서 돌아와서 갑옷 끈 풀고 있는데 다시 나가라고 하는 것 그건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고문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되는 등 이 고문을 향한 사정당국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조짐을 보이자 국회의원으로서 대응할 수단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죠.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물론 자신의 선택에 달린 일이겠지만, 이재명 고문이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할 경우 6월 지방선거의 또 다른 흥미로운 대목이 될 것이란 건 분명해 보입니다.
2022.04.09 I 박기주 기자
  • (재송)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8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HDC현대산업개발(294870)=유토개발2차와 체결한 대전 도안 아이파크시티 2차 (대전 도안 2-2지구) 신축공사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 해지금액은 1조971억9000만원 규모이며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0.4%에 해당하는 규모. △KT(030200)=딜라이브 인수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딜라이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 △이노션(214320)=종속회사인 이노션월드와이드홀딩스가 미국의 광고업 계열사(Canvas Worldwide)에 약 542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 △이수페타시스(007660)=MLB사업부문 신규시설에 543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43.3%에 해당하는 규모.△한신기계(011700)=연하기전주식회사로부터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1122-5 소재 토지 및 건물을 92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 이는 자산총액 대비 9.1%에 해당.△한신기계(011700)=187억6026만원 규모 자기주식 166만200주를 장내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 처분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7월7일까지△서울바이오시스(092190)=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4.17% 감소한 980억64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메디앙스(0141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메디앙스(014100)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28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공시. △골든센츄리(900280)=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9억9999만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301만2048주로 신주 발행가액은 332원. 발행대상은 제이앤케이 홀딩스.△인피니티엔티(0166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인피니티엔티(016670)의 개선기간이 종료됐다고 공시. △서울반도체(046890)=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9% 줄어든 2857억71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 △멜파스(096640)=양진혁씨 외 3명이 신발행 금지 등 임시의 지위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제출했다고 공시. △유틸렉스(263050)=시설자금 100억원과 운영자금 866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보통주 700만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 1주당 배당되는 신주는 0.4073169959주, 발행가는 1만3800원이며 신주상장예정일은 6월 27일. 이와 함께 유틸렉스는 보통주 1주당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결의. 신주는 보통주 1173만6798주, 기타주식 35만6018주. △신한제6호스팩(333050)=비상장법인 ‘모코엠시스’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공시. △디딤(21762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인포아이알을 상대로 2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 △쌍방울(102280)=리더스기술투자(019570)의 지분을 기존 6.98%에서 2.99%로 낮췄다고 공시. 이는 주식 매도와 전환사채권 조기상환 청구에 따른 것. △핑거(163730)=렌딩사이언스에 45억원을 대여해주기로 했다고 공시. △오성첨단소재(052420)=한국거래소 코스딕시장본부는 오성첨단소재(052420)가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 앞서 오성첨단소재는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으로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나인제약(07865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나인제약(078650)이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 앞서 지나인제약은 최근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감사범위제한 및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으로 인한 의견거절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바 있다.△유니트론텍(142210)=운영자금 144억60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예정가는 4820원으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300만주, 상장예정일은 6월 30일. 1주당 신주 배정 주식 수는 0.24559784주. 이와 함께 회사는 보통주 1주에 0.19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함께 결의. △크리스탈신소재(900250)=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6억4313만원으로 전년보다 52.91% 줄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31.42% 감소한 622억9894만원을 기록. △APS홀딩스(054620)=토러스자산운용은 APS홀딩스의 지분이 7.58%에서 14.66%로 변경됐다고 공시. △한국전자인증(041460)=DigiCert는 한국전자인증(041460)에 대한 보유 지분이 7.21%에서 0%로 변경됐다고 공시. △스킨앤스킨(159910)=쿡(kook)서정혁씨가 의정부 지방법원에 파산선고 결정을 구하는 소를 제기했다고 공시.
2022.04.08 I 오희나 기자
민주당, 경선 후보 마감에도 `인물난`…`전략공천` 강행하나
  • 민주당, 경선 후보 마감에도 `인물난`…`전략공천` 강행하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6·1 지방선거를 50여 일 남겨둔 시점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아직도 `인물난`에 빠진 모양새다. 지난 7일까지 광역단체장 후보자 신청을 받았지만 여전히 주요 지역에 전략공천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특히 격전지로 여겨지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시까지 그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더불어민주당 6·1지방선거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첫 회의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가운데 김태년 공천관리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8일 정치권에 따르면 본격적인 전략공천 논의는 오는 12일부터 시행될 광역단체장 후보자 37명을 상대로 면접을 시행한 후 이뤄질 예정이다.전략적 요충지로 일컫는 서울은 전략공천 예상 후보 지역 중 하나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후보들의 경쟁력 조사 등을 거쳐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으면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만일 경쟁력이 없거나 부족할 경우 전체의 17개 광역단체장 중 20%, 즉 3개 정도는 비대위가 전략공천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고 말했다.민주당 당헌·당규 제91조에 따르면 본래 예비 후보자 간 경선을 거쳐 최고위원회의 의결 및 당무위원회의 인준으로 최종 후보가 확정되지만 전략공천위원회의 심사결과에 기초해 해당 시·도당과 협의를 거쳐 선거 전략상 특별히 고려가 필요한 선거구에는 전략공천이 가능하다. 즉, 여론조사와 도덕성 검증을 통해 예비후보들의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당내 다른 후보나 외부 인사 영입으로 경선을 준비할 수 있다는 뜻이다.서울은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의 2파전이 벌어질 예정이지만, 송 전 대표의 경우 `대선 패배 책임론`, 박 의원은 `파급력 부족`이라는 판단에 당 지도부는 전략공천도 선택지로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광역단체장 단위에선 부산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꼽힌다. 부산의 현역의원 모두가 불출마 선언을 한 상황에서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단독 후보로 등록했다. 변 권한대행 역시 박형준 현 시장에 맞수가 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주장에 일각에선 막판까지 출마를 고심하던 김해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기초단체장 단위에선 이 고문의 정치 발돋움 1번지인 경기 성남시가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성남시는 `대장동` 문제가 남아 있기에 이른바 `이재명 지키기`를 위해 민주당에게는 꼭 승리해야 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이 고문의 측근인 김병욱 의원이 전략공천 물망에 오르며 막판 고심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37명을 상대로 하는 면접 시행 계획을 밝혔다. 오는 12일에는 9개 지역(전북·광주·전남·충남·제주·대전·세종·대구·인천)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다. 그 외 지역의 면접 일정은 12일 공관위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2022.04.08 I 이상원 기자
“삐빅, 팍스로비드 처방 가능”…에비드넷, 스마트진료 신세계 연다
  • “삐빅, 팍스로비드 처방 가능”…에비드넷, 스마트진료 신세계 연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금 복용 중인 약들 있으신가요? 정확한 약 이름을 좀 알려주시겠어요?” “네? 고혈압약이랑 협심증약을 먹고 있긴 한데……”병을 치료하려 찾은 병원에서 의사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으면 많은 환자들은 말문이 막힌다. 어려운 약 이름에 익숙하지 않고 복용약이 한두개가 아닌 고령환자라면 더더욱 그렇다. 우리나라에서 60세 이상 인구 중 66%는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병용금기 의약품 성분이 23종(국내 허가 기준), 제품으로 치면 500개에 달하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국내 도입되면서 의료현장에서 환자의 정확한 과거 처방기록을 알고자하는 수요는 더 커졌다. 만약 병원들간 환자의 진료기록 공유가 이뤄진다면 어땠을까?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에비드넷의 조인산 대표이사는 이 같은 의료진과 환자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조인산 에비드넷 대표이사 (사진=에비드넷)지난 7일 경기 성남시 에비드넷 사무실에서 만난 조 대표는 연내 자신의 건강기록을 토대로 팍스로비드 복용 가능 여부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이 서비스가 추가되는 곳은 지난해 출시한 에비드넷의 스마트진료 애플리케이션(앱) ‘메디팡팡’이다.조 대표는 “과거 처방기록을 토대로 메디팡팡이 ‘홍길동님은 팍스로비드 처방이 불가능합니다’라고 바로 안내해주면 의료진과 환자들의 피로도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지금도 카카오. 페이코 등의 공동인증서로 인증하면 메디팡팡에서 20개 종합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환자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조 대표는 제휴 병원을 확대해 자신의 투약기록부터 혈압 등 개인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모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 팍스로비드 처방안내 서비스는 그 시작이다.왜 진작 이런 서비스가 나오지 않았을까? 사실 수년전부터 유사한 시도는 꾸준히 이뤄졌지만 매번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의료데이터를 절대 유출돼서는 안 되는 금기로 여기는 법과 의료사회 분위기, 병원마다 다른 전자의무기록(EMR) 프로그램이 걸림돌이었다. 2020년 ‘데이터3법’이라 불리는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비식별화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졌지만 개인정보 유출 부작용을 우려하는 분위기와 제각각인 EMR은 여전했다.에비드넷은 먼저 EMR 표준화 작업을 진행했다. 각 병원 망 안에서 공동데이터모델(CDM) 변환 작업을 거쳐 데이터를 비식별화하고, 이를 코드로 분석해 통계값만 자체 데이터베이스로 가져오는 분산형 네트워크 시스템도 도입했다. CDM 변환을 통해 국가, 언어, 기관에 상관없이 모든 데이터가 같은 구조와 의미를 갖도록 표준화하고, 표준화된 데이터들이 각 기관의 자체 망 안에서 존재하도록 해 반출 우려도 없앤 것이다.에비드넷은 데이터 전처리 작업을 거쳐 가공된 데이터가 필요한 기관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피더넷’(Feedernet)이라는 플랫폼을 구축해 필요한 곳에 데이터가 흐를 수 있게 했다. 지난해 피더넷은 국내외 의료기관, 보건의료 정책기관, 헬스케어 기업들의 의료연구 혁신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의료 기술사업화’ 부문 표창도 받았다.피더넷은 제각기 다른 의료기관들의 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해 3년간 공회전하던 국책기관의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는 등 실제 현장에서 다양한 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다.조 대표의 목표는 병원이 가진 빅데이터와 내가 가진 의료 마이데이터를 두 축으로 정밀화·개인화된 의료서비스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언젠가는 앱 하나로 ‘홍길동님이 오늘 5000보를 걸어서 10년 후 당뇨 발병 확률이 0.5% 감소했습니다’ 같은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빅데이터가 쌓여 AI 분석이 더 정밀해지면 개인의 의료데이터를 근거로 미래 건강을 예측하고 발병 가능성을 낮출 해결책을 제시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022.04.08 I 나은경 기자
민주당 경기 선거판 `시끌시끌`…견제 속 선거 행보 본격화
  • 민주당 경기 선거판 `시끌시끌`…견제 속 선거 행보 본격화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일정을 확대하며 선거 행보를 본격화했다. 각 후보들은 서로 견제구를 던지며 자신만의 강점을 내세우는 활동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경제부총리를 지내고 지난 대선 레이스를 뛰면서 일반 국민 인지도가 앞서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합당 선언 후 성남을 기점으로 경기 지역을 돌며 연고와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지역 정책간담회를 연이어 다니며 현안 공부에 매진한다. 5선 중진 안민석·조정식 의원은 당 내 최대 현안인 `검찰개혁`에 목소리를 내면서 민주당 지지층에 호소력을 보이고 있다. 7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호남향우회 총연합회를 방문했다.(사진=새로운물결 공보단)◇합당 후 경기지역 첫 일정…경기 연고· 이재명 인연 강조김동연 대표는 전날(7일) 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한 뒤 곧바로 경기지역 첫 일정을 시작했다. 성남 분당구청, 수원연화장, 아주대학교 등을 잇달아 찾아 경기도 연고와 인연을 내세웠다. 특히 성남시 분당구청에선 `1기 신도시의 노후화 진단 및 합리적인 재건축방안 토론회`에 참석하며 성남을 기점으로 현장 행보를 넓히는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현 상임고문)와 인연으로 민주당 경선 레이스를 뛰게 된 만큼 그 인연과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수원 연화장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주장했던 ‘기득권을 깨고 기회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드는 정신의 맥도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닿아 있다”며 “오늘 민주당과 합당을 하며 노 대통령의 뜻을 다시 한번 기린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경기지역 첫 일정을 빠듯하게 소화했다. 수원 아주대학교 교정에서 벚꽃길을 걸으며 대학생들과 소통에 나서기도 하고, 민주당 경기도당과 호남향우회를 찾아 인사를 나눴다. 김 대표는 `당내파`인 염태영·조정식·안민석 의원 사이의 견제를 받고 있다. `영입파` 김 대표의 합당 합의 퍼포먼스에 세 후보자들은 “꽃가마 태우냐”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양주시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염태영 캠프 공보단)◇염태영 `지역 공부` 열심…조정식·안민석 `민주당`과 한목소리염태영 전 수원시장도 최근 들어 하루에 4개 이상의 지역을 방문해 지역위원회 정책간담회를 열고 있다. 각 지역에서 충분히 공부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와 경기 지역을 위한 공약을 내겠다는 모습이다. 지난 6일엔 경기도 양주·동두천·연천·포천·가평 지역위원회를 찾아 정책간담회를 이어가고, 7일엔 평택·오산·안성·용인 등 지역위원회에서 정책간담회를 했다. 오늘(8일)도 김포와 파주를 정책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을 청취한다. 염 전 시장은 이날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에 탑승한 후 “교통이 아니라 고통, 지옥이 따로없다. 말 그대로 `지옥철`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절실히 느낀다”며 김포를 넘어 북서부권의 교통난 해결을 위한 5대 공약을 내놓았다. 이재명 고문이 대선 당시 활용했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활용해 `소중한`(소소하지만 중요한) 공약도 내고 있다. 5선 중진인 조정식 의원과 안민석 의원은 중앙정치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당내 조직력이 탄탄한 만큼 경기도의 목소리를 국회로 끌고와 대변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서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고문, 민주진영에 대한 검찰의 표적수사가 시작됐다”며 “역사의 후퇴를 막고 검찰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도 “유시민에 대한 검찰의 1년 구형은 대대적 정치보복의 시작이다”라며 “한동훈 검사는 무혐의로 불기소됐다. 이게 공정한가. 선택적 공정은 검찰의 사적 보복이 된다”고 지적했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조정식 캠프 공보단)한편 민주당 경기도지사 주자 간 `경선룰`을 건드리는데는 아직 의견이 모이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경선 룰은 ‘권리당원 50%·국민여론조사 50%’인데 영입파인 김동연 대표에겐 아무래도 불리한 상황이라서 권리당원 비중을 하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존 당내 주자들은 반발하는 양상이다.조 의원은 권리당원 투표는 그대로 하고, 국민여론조사를 일반국민투표 50%로 바꿔 소모적 논쟁으로 시간 낭비를 하지 말자는 제안도 했는데 시간·비용부담 등 요인으로 실효성이 낮다. 앞서 안 의원과 염 전 수원시장은 발끈하며 “선수가 경기장에 입장하며 룰을 바꾸자는 것은 반칙”이라고 반발했다.
2022.04.08 I 배진솔 기자
이재명, '분당 지역구' 출마설 솔솔…여야 신경전 치열
  • 이재명, '분당 지역구' 출마설 솔솔…여야 신경전 치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정치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분당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구에 대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양상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후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후보가 수내동에 살고 있지 않으냐. 그래서 분당 지역에 나오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저희는 거기(분당)에 이 지사가 출마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 후보(이 고문)를 저격하기 위한 투수가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투수가 원희룡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아무도 (후보군은) 얘기 안 했다”라며 “지금 이 전 지사가 어떤 판단을 하는지에 따라서 지금 저희도 이 패를 맞춰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선 이 고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하고, 이 전 지사가 김 의원 지역구인 ‘성남시분당을’ 보궐선거에 나서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혹은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시분당갑’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해당 지역에는 ‘대장동’이 위치해 있다. 김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저격수’로 이름을 날린 배경이기도 하다. 만약 이 상임고문이 김 의원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정면돌파한다는 의미가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이 고문 출마설에 대해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성과로 포장됐던 것들의 실체를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알리고 국민들이 평가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이라 생각해서 반갑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조 의원은 “상대방 장수에 대해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 것 아니냐”며 “이 대표가 (이 고문이 국회의원을 하며 차기를 준비하는 모델까지) 플랜을 짜주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김병욱 의원 지역구에 나오라 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이 지사의 주거지가 ‘분당을’이니 그쪽으로 나가면 되지 않겠냐는 얘기인 것 같은데 저번에도 얘기했지만 지금 전장에서 돌아와서 갑옷 끈 풀고 있는데 다시 나가라고 하는 것 그건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2022.04.08 I 박기주 기자
엑소시스템즈 “근골격계 의료 사각지대, 제가 해결합니다”
  • [마켓인]엑소시스템즈 “근골격계 의료 사각지대, 제가 해결합니다”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사람의 생체신호를 측정해서 근육을 분석하는 기술이 핵심이에요. 근력이 강하고 근지구력이 약하다는 등 개개인의 근육 특장점을 데이터 분석하고, 그에 맞는 운동법과 치료를 제공하죠. 지속적인 재활이 필수인데 병원에서 벗어나면 집에 방치되는 의료사각지대 속 환자들이 많아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술이 담긴 제품을 개발해내는 모습을 투자자와 제약업계에서 좋게 봐주셨어요.”이후만 엑소시스템즈 대표는 최근 성남 글로벌 융합센터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강점을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장 큰 차별화 요소는 효과 유무인데 일반적인 헬스케어 기기는 효과를 연구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기술의 효과를 임상으로 입증하고 전문성과 신뢰를 쌓으면서 병원과 일반가정에서 믿고 살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자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기술에 대해 그만큼 자신 있다는 얘기다.이후만 엑소시스템즈 대표. 사진=엑소시스템즈엑소시스템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근골격계 디지털 치료기 개발 업체다. 골절상을 당하거나 뇌졸중 등 질환을 겪어 재활과 근력 강화가 필요한 경우, 집에서도 재활 훈련이 가능하도록 ‘엑소리햅’을 만들었다. 엑소리햅은 무릎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장치로, 환자의 생체신호를 측정해 컨디션에 맞는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신경지배근에 전기자극을 가해 운동을 돕는다. 생체신호를 분석해 사용자별 운동에 대한 목표치를 설정한 뒤 사용자가 이에 도달하지 못하면 소프트웨어로 운동 가이드를 주고, 목표치 등 특정 조건에 도달하면 전기자극을 통해 추가적인 근력 강화를 이끌어내는 기술이다.◇카카오 등 투자자부터 글로벌 제약사까지 ‘러브콜’이후만 대표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로봇공학을 전공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중 근골격계 질환의 헬스케어 사각지대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2017년 1월 엑소시스템즈를 설립했다. 그는 “연구원으로 수년간 로봇 기술 관련해 문제를 풀어왔다면, 창업자로서는 세상의 어떤 문제를 풀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직접 경험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이 아이템을 생각해냈다”고 털어놨다. 다리를 크게 다쳐 휠체어만 탔더니 3개월 뒤 무릎을 펼 근력조차 사라진 경험, 할머니가 오랫동안 병원에 누워지내셔서 팔다리 관절이 굽어진 채 돌아가셨던 모습 등이 창업으로 이어진 것이다. 고가의 장비를 수반하는 재활프로그램을 일반 대중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에 엑소시스템즈는 초기부터 주목받았다. 2017년 한 해만 정부 주관 공공기술 기반 기술창업 데모데이 대상, 스파크랩·카카오벤처스에서 창업자금 유치 등에 성공했다. 작년에는 SBI인베스트먼트와 라구나인베스트먼트,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시리즈 A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보험급여 대상으로 확인받아 병원에 도입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2월에는 웨어러블 기기와 신체 신호 측정, 바이오피드백 운동프로그램, 클라우드 저장과 모니터링 등 시스템 전반에 대해 미국과 중국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하는 등 매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엑소시스템즈 기술은 생체신호에서 근육 특성을 뽑아내는 것이다 보니 다양한 질환의 환자 데이터도 분석 가능하다. 덕분에 지난해부터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협업해 희귀난치성 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분당 서울대병원과 부산대병원, 경희의료원과도 기술을 시험 적용하면서 임상연구 중으로, 최근 관절염 고령환자들에 대한 근력과 근활성도 등의 향상 효과를 확인했다.엑소시스템즈의 제품 ‘엑소리햅’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엑소시스템즈◇첫 제품 출시에 기대감↑…의료 사각지대 해소할까근골격계 치료 시장은 유망하다. 국가마다 근감소증에 질병 코드를 부여 중이고, 우리나라도 작년 질병으로 분류하기 시작한 만큼,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 엑소시스템즈의 기술은 근육의 기능을 정량적으로 파악해 근감소증 치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후만 대표는 “근위축증 주사는 한 번 맞는데 수억원이 든다. 비용을 낮추고자 보험을 적용하려면 약물 효과를 입증해야 하는데, 환자마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테스트 결과가 달라져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기술로 환자를 지속 모니터링할 수 있는 만큼, 효과를 입증해 치료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병원들과 협력 중”이라며 “신약개발 과정에서도 꾸준한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면 임상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엑소시스템즈는 올해 제품 첫 출시에 나선다. 엑소리햅은 개발품만 소량 제작한 수준이었는데, 일부 소비자가 언론을 보고 제품을 문의해 구매하면서 모두 소진됐다. 정식 출시가 아닌데도 제품이 좋은 시장 반응을 얻은 만큼, 현재 엑소리햅의 장점은 흡수하고 한계는 극복한 ‘엑소핏’을 개발 중이다. 이르면 상반기 공식 출시한다. 엑소리햅은 다리 위주로 사용 가능했다면 엑소핏은 불편한 신체 부위 어디든 간편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이후만 대표는 “성남시의 한 복지관에서 우리 제품을 활용한 헬스케어 프로그램 정규화를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제품을 사고 쓰는 것에서 나아가 우리 기술이 고객과 접점을 가지면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추상적인 기술만 좇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람에게 쓰일 수 있는 효용가치를 고민하는 회사임을 인정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2.04.08 I 김예린 기자
김동연 합당서약식에…민주 경기지사 후보들 "꽃가마" 비판
  • 김동연 합당서약식에…민주 경기지사 후보들 "꽃가마" 비판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6·1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이 7일 합당합의문 서약식을 열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반기자 민주당 내 경기도지사 출마자들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김 대표가 민주당 마크를 달고 안민석·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경기도지사 경선레이스를 펼치게 될 상황에서 외부 사람인 `김동연 띄워주기`에 나섰다며 불편함을 내비췄다.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새로운물결 합당 서약식에서 박지현(왼쪽부터)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노진환기자)안민석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합당합의문 서약식에 대해 “배반의 장미가 될 것이 뻔히 보이는데 안방을 내주고 꽃가마에 태울 이유가 뭐란 말이냐”며 “숨겨진 가시를 봐야 한다. 민주당은 민주당의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김 대표가 민주당과의 합당 선언으로 언론의 조명을 받더니 오늘은 합당 서약식 세레모니로 또 주목을 받았다”며 “합당이 끝나면 합당 완료 행사도 남아있다. 저는 김 대표와의 경쟁이 즐거우니 새로운물결을 정리하시며 본인 홍보 행사를 몇 번이라도 더 하시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최근 김 대표가 경기도지사가 되면 대권 플랜을 가동해 4년 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공격할 것 같다는 당원들의 우려를 들었다”며 “또 김 대표는 자신을 발탁한 문재인 대통령도 비난하고 정권 교체를 주장했다”고 덧붙였다.조정식 의원도 김 대표에게 “꽃가마 타고 경선하겠다는 건가”라며 지적했다. 조 의원은 “당내 경선을 불과 20여일 앞둔 상황에서 합당 세레모니를 통해 김동연 후보만 띄우겠다는 것에 불과하다.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 세월 당을 위해 헌신하며 민주당을 지켜온 사람들과 후보들은 이런 불공정한 행태에 매우 허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김 대표에 대해 ‘평생 관료로 살면서 역대 정부마다 요직 차지하며 현실에 순응해 온 인물’, ‘단 한번도 제대로 된 정치적 검증을 받지 못한 인물’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도 선대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지금 합당하는 것도 아니고 18일 이전에 합당하겠다는 서약식 이벤트를 이렇게 요란하게 할 필요가 있었는가”라며 “합당 세레머니 이전에 정작 중요한 것은 인사검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당의 목표가 정치교체라는데, 정작 정치교체는 사라지고 합당 세리머니 사진 찍기만 남는 이 ‘비현실적 현실’ 앞에 주객이 전도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김 대표는 이날 합당식 이후 `민주당에서 유독 견제하는 분위기다`라는 질문에 “유력후보라서 그런 것이 나오지 않나 싶다. 편하게 받아드리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녹록치 않은 선거가 될 것이다. 당 내 말에 괘념치 않고 한 팀으로 갈 것이다. 지금 남 뒷다리, 발목 잡을 때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서약식이 끝난 직후 김 대표는 경기 성남시로 이동해 1기 신도시 재건축 방향을 논의하는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후 김 대표는 수원 연화장을 찾아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한 뒤 자신이 총장을 지냈던 아주대학교를 방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저녁 민주당 경기도당과 경기도 호남향우회를 찾아 지지를 당부한다.
2022.04.07 I 배진솔 기자
40일만에 1000만개 돌파 '포켓몬빵' 시즌2 돌입…대박 행진 잇는다
  • 40일만에 1000만개 돌파 '포켓몬빵' 시즌2 돌입…대박 행진 잇는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출시 40여일만에 1000만개를 팔아치우며 ‘대박’ 행진을 잇고 있는 포켓몬빵이 후속으로 신제품 4종이 출시되면서 시즌2 서막을 알렸다. SPC삼립은 최근 포켓몬빵 품귀 대란과 관계없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미 추가 제품 출시를 예정하고 있었다는 입장이지만 어쨋든 포켓몬빵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애타는 마음은 어느 정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SPC삼립이 7일 추가 출시한 포켓몬빵. (사진=SPC삼립)SPC삼립은 7일 포켓몬빵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부드럽고 촉촉한 쉬폰 컵케익에 애플망고잼과 망고크림을 넣은 ‘피카츄 망고 컵케익’ △부드러운 슈 안에 복숭아 요거트 크림을 가득 담은 ‘푸린의 피치피치슈’ △부드러운 식빵 속에 달콤한 팥 앙금과 버터크림을 넣은 ‘피카피카 달콤 앙버터샌드’ 등 디저트 3종과 △부드러운 밀크롤링시트를 말아 폭신한 맛이 특징인 ‘발챙이의 빙글빙글 밀크요팡’ 등 베이커리 1종이다.SPC삼립은 과거 1998년 포켓몬빵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톡톡한 성과를 낸 바 있는데 2006년 단종 이후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구로 16년여만인 올해 다시 포켓몬빵을 내놓았다. 지난 2월 24일 재출시된 포켓몬빵은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 △피카피카 촉촉치즈케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디그다의 딸기 카스타드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 △푸린의 폭신폭신 딸기크림빵 등 베이커리 7종으로 구성됐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컸다. 재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사랑이 이어지면서 이날까지 1000만개 판매을 돌파했다. 대박 행진의 배경에는 포켓몬빵 안에 담긴 ‘띠부띠부씰(띠고 붙이고 띠고 붙이는 씰(스티커))’에 있다. 첫 출시 당시 용돈을 모아 띠부띠부씰을 모으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성인으로 성장해 추억에 이끌려 지갑을 연 것으로 해석된다.특히 포켓몬빵 생산량이 이같은 소비자들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연일 품귀 대란을 빚고 있다. SPC삼립은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하는 시화·성남·영남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폭발적 수요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인 상황. 이는 포켓몬빵을 구하려는 소비자들로 이른 아침 대형마트나 편의점 앞에서 줄 서 기다리는 ‘오프런’이 벌어지거나 일부 극성 소비자들은 포켓몬빵을 배송하는 차량을 새벽부터 쫓아가 구매하는 기현상까지 빚어진 마당이다. 띠부띠부씰의 경우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에서 포켓몬빵 가격(1500원)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중 희귀하다고 알려진 ‘뮤’와 ‘뮤츠’ 띠부띠부씰은 5만원을 호가한다.SPC삼립은 이번 신제품 4종 추가 출시는 이같은 품귀 대란과 무관하게 지난 2월 재출시 당시부터 계획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소비자들 입장에선 어쨌든 포켓몬빵에 대한 구매 갈증을 다소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PC삼립은 이번 신제품 출시로 포켓몬빵 생산·공급량은 기존 대비 30% 이상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4종 중 3종이 디저트로 출시되면서 기존 베이커리 생산라인이 아닌 다른 SPC삼립 생산라인에서도 포켓몬빵을 생산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향후 시즌3, 시즌4도 이어질 전망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앞으로도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포켓몬빵 신제품 출시가 다양하게 예정돼 있으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지난달 16일 경기 수원시의 한 마트에서 포켓몬빵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스1)한편 포켓몬빵의 대박 행진에 이와 유사한 콘셉트의 베이커리 제품들도 ‘틈새 공략’에 나선 모양새다. SPC삼립은 포켓몬빵 외에도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과 협업한 ‘쿠키런빵’에 띠부띠부씰을 담아 출시했는데 이를 단독 판매하고 있는 편의점 CU는 최근 포켓몬빵의 인기를 틈타 이를 적극 홍보하고 나선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첫 출시된 쿠키런빵은 지난달 11종을 순차적으로 추가 출시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 역시 띠부띠부씰과 유사한 형태인 ‘띠부씰’이 담긴 베이커리 제품을 PB(자체브랜드)로 내놓기도 했다. 세븐일레븐 프리미엄 베이커리 PB브랜드 ‘브레다움’은 띠부씰이 담긴 △쏘스윗 카스테라 △달달 크림빵 △브리오슈 단팥빵을 판매해왔는데 이에 더해 최근 종용한 tvN 인기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협업한 △24겹 몽블랑페스츄리 △블루베리리플잼머핀을 이날 추가 출시했다. 해당 드라마에서는 남자 주인공 백이진(남주역 분)이 브레다움 띠부씰을 모아 여자 주인공 나희도(김태리 분)에게 건네는 장면이 노출돼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 바 있다.
대장동 간 김은혜, 이재명 출마설에 "반갑게 환영할 일"
  • 대장동 간 김은혜, 이재명 출마설에 "반갑게 환영할 일"
  • [대장동=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성남시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오자 “환영할 일”이라고 했다. 이 상임고문이 출마해 당선될 경우, 이 지역구에 위치한 대장동을 둘러싼 의혹을 정면돌파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에 김 의원은 국민들이 선거로 심판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7일 여러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경기 성남시 대장동의 한 개발현장을 방문, 출마 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성남시분당갑에 위치한 대장동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가 부패와 비리의 온상으로 낙인찍힌 것은 그곳에서 묵묵히 일하던 공무원들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성과로 포장됐던 것들의 실체를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알리고 국민들이 평가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이라 생각해서 반갑게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이 상임고문이 김 의원 지역구인 성남시분당갑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만큼 오는 30일 이전 의원직을 사퇴하면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열리기 때문이다. 당선될 경우, 이 상임고문으로서는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에 정면돌파하는 동시에 원내에 진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이 상임고문을 둘러싼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전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제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된다면 대장동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처벌하기 위한 대대적 감사와 부당이득 환수를 약속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상임고문의 간판 정책인 기본소득을 거론하며 김 의원은 “지금 경기도에 필요한 건 기본소득, 기본금융이 아닌 기본상식”이라며 “공직자가 범죄 의혹이 있다면 조사받고 처벌받아야 하는 기본상식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정치보복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 김 의원은 “자기가 수사하면 적폐청산이고 자기를 수사하면 정치보복인가”라며 “불법을 수사하지 않는 게 불법”이라고 했다. 그는 “정치를 입신양명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고 경기도민의 발전을 위해 고민해왔던 저 김은혜를 경기도지사로 국민 여러분들께서 선택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2022.04.07 I 김보겸 기자
김은혜 "'윤심' 때문에 출마? 나이가 몇인데..직접 결정한 것"
  • 김은혜 "'윤심' 때문에 출마? 나이가 몇인데..직접 결정한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 선언에 대해서 ‘윤심’(윤석열 당선인 뜻)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출마 결심을 한 이유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날 김 의원은 “(분당) 지역으로 다시 돌아가서 주민분들과 함께 다시 한번 여당 초선 김은혜로 숙고하면서 살자고 했다”며 “그런데 잘 안됐다. 당의 여러 갈래에서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이에 진행자가 “(당의 요청에) 윤석열 당선인도 포함되냐”고 묻자 김 의원은 “어제 출마선언하기까지 제가 결정했다”며 “지금 (제) 나이가 몇인데요. 제가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김 의원은 “무엇보다 지자체 선거가 경기도, 성남, 분당갑까지 ‘위드 이재명’이라는 분위기가 다시 일어나면서 아무래도 당에서 걱정해 주시는 분들의 목소리가 있었다”면서도 “지금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특히 저희가 정권 교체가 아직 미완”이라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본인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대변인이기 때문에 당선인의 의중을 항상 알아야 하고 그 부분에 대한 현안에 대해 얘기가 오갈 수밖에 없다”며 “그런 면에서 윤핵관을 말씀하신다면, 저는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면서 윤 당선인에게 표를 줬던 모든 분을 윤핵관으로 불러야 한다”고 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김 의원은 경기지사 경선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선 “이번 선거에 나오기 전에 저에게는 경기도의 고민이 있었고 유승민 대표님께선 정계 은퇴에 대한 고민이 있으셨다”며 “그래서 이 미묘한 차이가 저는 이번 경선과 나아가 본선에서도 상당한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다만 김 의원은 일각에서 불거진 ‘지역 연고’에 대해선 “불필요한 논쟁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유승민 대표님 같은 경우에 경기도 사람이냐, 아니냐 연고를 따지는 건 치사하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민을 위해서 그 역량과 그동안의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면 지금 글로벌시대인데 어느 분이라도 모셔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경기도 발전을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협치도 강조했다. 그는 “힘있는 경기도가 되려면 힘 있게 합의점을 도출해 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오세훈 현재 시장과 함께 제가 보궐선거 때부터 일해왔기 때문에 철길 하나 놓는데 유관단체, 국토부, 그리고 서울시까지 복잡하게 얽혔던 협치를 제가 이루어낼 수 있다”고 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윤심’을 계속 언급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자리를 놓고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맞붙는 양상에 대해 “우리 당으로선 유 전 의원이 도지사 하면 여야 가릴 것 없이 굉장히 잘해줄 것 같다”며 “반면 국민의힘 입장은 저분은 돼 봐야 우리한테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이런 생각들을 좀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이어 그는 “어쨌든 유 전 의원에 대해 윤심이 조금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고 거기에 비해 김 의원은 완전 윤심을 그대로 받아 안고 있는 것 같다”며 “거기에 대한 대항마로 (김 의원이 나선 것 같다”고 지적했다.
2022.04.07 I 김민정 기자
이재명, '대장동 저격수' 김은혜 지역구 출마설 솔솔
  • 이재명, '대장동 저격수' 김은혜 지역구 출마설 솔솔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성남시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사진=국회사진기자단)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상임고문이 성남시 분당구에 출마할 것 같다고 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상대방 장수에 대해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이 상임고문이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시분당갑`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이 오는 30일 이전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6·1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기 때문이다. 김 의원 지역구에는 `대장동`이 위치해 있다. 김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저격수`로 이름을 날린 배경이기도 하다. 만약 이 상임고문이 김 의원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정면돌파한다는 의미가 있다. 또 성남시장·경기지사를 지냈지만 국회의원 경력은 전무한 이 상임고문이 원내 진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 상임고문의 출마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그를 저격하기 위한 투수가 1명 대기하고 있다”고 맞대응을 시사했다. 조 의원은 오히려 “(이 상임고문이) 김병욱 민주당 의원 지역구 `성남시분당을`에 나오라는 목소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계 7인회 일원인 김병욱 의원은 성남시장에 출마해 이 상임고문을 지키라는 요구를 강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이 성남시장에 출마했을 때 치러지게 될 `성남시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 상임고문이 출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분당갑·을이 다 빌 수 있는데, 아마 이 상임고문의 주거지가 수내동, 분당을일 것”이라며 “주거지니까 그쪽으로 나가면 되지 않겠냐(는 이야기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돌아와 갑옷 끈 풀고 있는데 다시 나가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국회의원직을 하면서 차기를 준비하는 문재인 모델을 염두하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준석 대표가 그것까지 염려를 해주고 플랜을 짜주는 거냐”고 말했다.
2022.04.07 I 이유림 기자
“갑질 못참겠다” 대방건설 임차인, 구찬우 대표 고소…왜?
  • [단독]“갑질 못참겠다” 대방건설 임차인, 구찬우 대표 고소…왜?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대방건설이 공급한 10년 공공임대아파트 임차인이 주택 분양전환 과정에서 건설사가 협박 등 위법행위를 저질렀다며 구찬우 대표와 실무진을 고소했다. 대방건설이 성남시청과 법적 분쟁 중인 임차인들에게 소송을 취하하지 않으면 분양전환을 해주지 않겠다며 불법적으로 압박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판교 대방노블랜드 아파트 전경(사진=네이버 부동산)◇대방노블랜드 임차인, 구찬우 대표·실무진 고소6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1차 대방노블랜드 아파트 임차인 A씨는 올해 초 대방건설 구찬우 대표 및 실무진을 강요·협박·공갈죄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판교1차 대방노블랜드는 10년여 전 공급된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다. 대방건설이 정부에서 공공택지를 제공받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10년 공공임대주택으로 입주자를 모집했다. 이후 성남시청은 지난 2019년 9월 이 아파트 분양전환을 승인했다.이에 따라 일정 조건을 충족한 임차인들에게는 이 아파트를 우선 분양전환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됐다. 다만 당시 3억원에 못 미쳤던 것으로 추정된 분양가가 2019년에는 8억원 이상으로 수직상승하면서 이 아파트 임차인들은 성남시청을 상대로 고분양가와 관련한 행정소송 등을 제기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대방건설이 성남시청과 분쟁에 들어간 임차인들에게 소 취하 및 다시 소송을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 작성 등에 동의하지 않으면 분양전환을 해주지 않겠다고 통보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대방건설은 임차인들에게 공문을 보내 “분양전환계약체결을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의 취하 및 부제소 합의서, 미납금액납부확약서를 작성해야만 분양전환 계약체결이 가능하다”며 “이번 계약 종료 후에는 추가계약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므로 분양전환을 희망할 경우 이번 일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이와 관련해 A씨는 “임차인들이 분양전환을 받을 수 있는 적법한 지위를 가지고 있음에도 대방건설 측에서 자신들의 지침을 따라야만 분양전환을 해줄 수 있다면서 자신들과 무관한 성남시청과의 소송을 취하할 것을 종용해 일부는 소송을 포기했다”며 “상황을 파악한 성남시청에서도 해당 조건 없이 분양하라는 행정지침을 내렸으나 대방건설은 이마저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실제 이데일리 취재 결과 성남시는 대방건설에 이 아파트 분양전환 관련 시정명령을 수차례 내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성남시가 발송한 공문에 따르면 성남시는 “임대사업자인 귀사(대방건설)는 우선분양전환대상인 임차인들에게 불합리한 조건(소송취하, 부제소합의서 작성)을 제시해 사실상 조건 미이행 시 분양전환을 거부하고 있다”며 “임의로 계약기간을 설정하고 기간 종료 시 추가적인 분양전환 계약 진행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는 등 시의 1·2차 시정명령을 이행했다고 볼 수 없어 재차 시정명령한다”고 했다.성남시가 지난해 발송한 공문 일부. (자료=제보)◇대방건설, 여전히 입장철회 안 해그러나 대방건설이 임차인들에게 관련 소송을 취하해야 분양전환해줄 수 있다는 등의 입장을 철회하지 않으면서 결국 대방건설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됐다는 게 A씨 주장이다.A씨는 “건설사가 관련법령에도 없는 조건을 부여하는 것은 위법하기 때문에 철회해달라고 최소 15번 이상 요청했으나 대방건설 측에서는 분양전환을 받으려면 대방에서 제시한 조건을 수용해야만 가능하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고 한탄했다.이어 “실무진은 이 방침을 하달한 장본인이 구찬우 대표라고 했다”며 “성남시청과 임차인간 행정소송은 대방건설과 무관한 소송임에도 분양전환 조건으로 소 취하를 요구한 것은 임차인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갑질’이자 헌법에 명시한 재판청구권의 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대방건설 측은 “기존 임대주택법에 따른 우선 분양전환 임차인의 자격요건상 소송에 관한 규정이 없다 하더라도, 임차인과 당사 간 소유권이전청구소송, 건물인도 소송 등이 진행 중인 정황상 이 소송들은 분양전환에 앞서 선결돼야 하는 사항”이라며 “분양전환 계약은 분양전환 금액 등 조건에 대한 당사자의 합의가 이뤄져야 체결 가능한 것이므로 임차인이 분양전환 금액 및 승인 취소에 관한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황에서는 당사자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에 따라 분양전환계약 체결 전 관련 소송의 취하를 선결 조건으로 제시한 것”이라며 “당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만약 임차인이 분양전환금액 및 분양전환승인에 이의가 있다면 이에 대한 법원의 공정한 판결 결과를 확인한 후 그 결과를 수용한 상황에서 진행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4.06 I 김나리 기자
조정식 "오죽하면 유승민을…국민의힘 참 딱하다"
  • 조정식 "오죽하면 유승민을…국민의힘 참 딱하다"[인터뷰]
  • [이데일리 이성기 이유림 기자] “경기도민을 우롱하는 거라 본다.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5선의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시흥을)은 5일 경기지사 도전장을 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두고 “오죽 인물이 없으면 대구에서 두 번 실패한 분을 경기도에 냈겠나. 국민이힘이 참 딱하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5선의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조 의원은 “`개혁의 꽃`을 피우겠다는 출마 명분조차 궁색하다”면서 “대선 후보 경선에 두 번 나섰다는것 만으로 대선 주자급 `빅 매치`라고 하는 데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의 `경선 룰`(권리당원 50%+국민여론조사 50%) 변경 주장을 두고서도 날을 세웠다. 조 의원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거면 합당부터 마무리 짓고 당에서 정해진 틀 내에서 경선에 참여하면 된다”면서 “레이스가 시작됐는데 특정인에 의해 룰이 좌우되는 것은 말 그대로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경선 흥행과 본선 승리를 위한 국민참여경선을 제안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선거인단 구성 및 직접 투표 방식의 경선 룰은 최대 격전지가 될 경기도에서 경선 단계에서부터 국민적 참여와 열기를 만들 수 있다”며 “김동연 대표와 새로운물결 당원들과 같이 외부에서 뒤늦게 참여하신 분들도 차별 없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너도나도 내세우고 있는 `이재명 마케팅`을 겨냥, “이재명 고문이 성남시장 출마 당시부터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인연을 맺었고, 경기지사 출마 때 공동선대위원장을, 선거 승리 이후에는 인수위원장을 맡았었다”면서 “대선 캠프 총괄본부장과 특임본부장으로 함께 해 온 `진짜 찐 동지`”라고 강조했다. 당 경력 활동 면면도 화려하다. 대변인,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국회교통위원장 등 주요 요직을 대부분 거쳤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조 의원은 “제 별명이 `여의도 정책통`이다. 국토위원장을 하면서 경기도 현안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평가한다”면서 “경제 수도 경기·정의로운 경기·행복한 경기라는 3대 목표 아래 누구나 살고 싶은 대한민국 제1의 행복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초심 민주당, 사수 경기도`란 캐치프레이즈처럼, 윤석열 정부의 불통과 독주를 견제해야 할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고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일방 독주에 대응하고 강한 민주당도 만들어야 하는 여러 측면에서 전략적 고민과 깊은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면서 “5월부터 선거운동 시작하면 이 고문에 대한 지원 요청이 쇄도할 것이다. 정치 활동, 선거지원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다음은 조정식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의 가세로 4파전 구도가 됐다. 벌써부터 `경선 룰` 논란이 일고 있는데. △민주당 후보로 경선에 참여한다면 이미 당헌·당규에 룰이 있고 이해찬 대표 체제 때 시스템 공천이 마련돼 있다. 이미 정해져 있는 틀, 범위 내에서 하면 된다. 경기 중간에 선수 한 명이 들어와서 `룰을 바꿔달라` 그런 격이기 때문에 온당치 않다. 아무래도 김 대표께서 정당 정치 경험이 부족하거나 민주당을 잘 몰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논란이 제기되는 건 적절치 않다. 더군다나 지난 대선에서 석패한 이후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많은 지지자들과 새롭게 권리당원으로 들어온 분들이 30만명 육박할 정도로 늘어났다. 그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참여하고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지키겠다는 것 아닌가. 그런 점에서 앞으로 신규 권리당원에 대한 권리와 의무를 강화해야 한다. 신규 권리당원이 직접 투표권을 행사해 민주당의 경기지사 후보를 뽑는 길을 열어줘야지 권리당원 비율을 줄이겠다는 것은 개혁에 도리어 역행한다고 본다.-안민석 의원은 신규 당원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하는 `100% 오픈`을 제안했다.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대선 경선 때 했던 방법으로, 정말 내 손으로 후보를 뽑겠다는 것 아닌가. 그 자체가 하나의 `붐업`이 될 수도 있고,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 민주당은 오랜 기간 많은 권리당원이 참여했고 그 권한을 강화하고 그들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게 개혁 방향인데, 그걸 더 낮추겠다는 건 도리어 거꾸로 가는 거다. -지도부가 빨리 정리하는 게 낫지 않나. △김동연 대표가 합당과 출마 선언을 했는데 절차가 진행이 안 되고 있어 굉장히 답답하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거면 합당부터 마무리 짓고 당에서 정해진 틀 내에서 경선에 참여하면 된다. 현역 의원의 경우 5월 2일까지 사퇴 시한인 객관적 `데드라인`이 있기 때문에 4월 말 전에 빨리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결선 투표까지 감안한다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김동연 대표께서 명쾌하게 입장을 정리하고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예비후보 모두가 `이심`을 내세우는 `이재명 마케팅`을 하고 있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적자, 진짜 동지, `찐동지`라 말씀 드렸다. 이재명 고문을 지키면서 미래를 열어드려야 한다는 많은 지지층이 있다. 특히 경기지사 선거는 이 고문이 도지사 시절 했던 성과와 업적, 가치와 철학이 녹아있는 거다. 그 부분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후보가 적임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다. 말 그대로 살아온 길, 했던 일을 보면 판단할 수 있다. 2008년부터 이 고문과 당에서 같이 일했다. 당시 이명박 정부 들어서고 굉장히 어려울 때 당내 원내대변인 맡아 주요 현안 대응했다. 당시 이 고문도 변호사 부대변인으로 같이 일했다. 성남시장 출마 준비 당시 큰 현안이 1기 신도시 분당 리모델링 활성화였다. 그때 성남시장 선거 앞두고 1만여명의 서명을 제가 받았다. 그리고 리모델링 활성화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서 통과시켰다. 이후에도 2010년과 2014년 두차례 출마 때 제가 공천심사위원장과 공천심사위원을 했어요, 공천장도 드렸고. 성남시장 잘 마무리 하시고 경기지사 당선됐을 때 저한테 맡아달라 해 도지사직 인수위원장도 제가 했다. 경기지사 시절 이해찬 대표 체제 아래 2년 간 정책위의장을 맡았는데 추경까지 예산을 7번 다뤘는데, 사상 최대 경기도 국비 예산을 지원했고 SK 용인 하이닉스 유치도 이끌어냈다. 대선 후보 출마 초기 당내 세력이 없었을 때 이해찬 대표와 상의해 현역 의원 20여명 규합해서 전국 조직을 만들고 경선 때 총괄본부장을 했다. 보이는 곳이든 보이지 않는 곳이든 이재명 고문을 지키고 함께 정치해 온 역정이었다. -캐치프레이즈가 `초심 민주당, 사수 경기도`이다. 경기지사로서 해야 할 일 제1과제는. △출마 선언하면서 비전과 목표에 대해 가장 비교적 틀을 갖고 소상히 말씀을 드렸다. 제 별명이 `여의도 정책통`이기도 하고 국토교통위원장 하면서 경기도 현안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평가한다. 경기지사 인수위원장하면서 이재명 고문의 경기도정 설계와 디자인을 같이 했기도 하고. 총 슬로건은 `정치 1번지, 경제 1번지`다. 그 아래 3대 목표와 7대 비전을 제시했다. 광역교통망 구축이나 청년·여성 등 사회적 약자, 코로나 이후 경기도민을 위한 회복 지원 프로젝트 등을 담아 경기도의 성장과 경제 활력을 위한 종합적 틀을 제시했다.앞으로 릴레이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본인의 장점을 평가한다면. △선비 같다는 평가가 좀 있다. 선비라는 이미지가 서생적 이미지가 아니라 선비의 반듯함과 강직함이 있다. 올곧은 이미지에 더해서 싸울 때는 싸우는, 그야말로 유능한 정치인의 덕목이라 생각한다. 초선부터 5선인 현재까지 매 선수 때마다 당의 주요 직책에 발탁이 많이 됐다. 반드시 매듭을 짓고 성과를 내 `여의도 정책통`이란 평가도 해 주는 것 같다. 참여정부 이후 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 했는데 싸울 때는 독하게 싸웠다. 80년대 초반 군사독재 시절 학생운동을 하고 그 이후에 노동 현장에 4년 있었다. 그때 프레스공을 했다. 그리고 91년 대선을 앞두고 야당의 김대중 총재 출마 때 `세상을 개혁하고 사회를 바꾸려면 정치권력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으로 당직자로 들어왔다. 야당이 되면서 민주당 본연의 가치, 정의·개혁·평화 실현하는 데 있어서 싸워야 할 때는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율이 다소 낮다. 남은 기간 전략이 있다면. △거취 문제는 대선 후 말하겠다 했기 때문에 경기지사 후보로서의 인지도는 늦게 출발한 게 있다. 현재 여론조사 기본 속성은 인지도 측면이 강하다. 본격 출마 선언하고 일주일 동안 경기 북부 쪽을 거의 다 돌았다. 조정식이 `이재명을 지키고 미래를 같이 만들 사람이구나`라는 진면목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나 지지층 사이에서 저에 대한 인지도나 분위기가 상승 추이다. 그래서 경선 일정을 빨리 확정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말씀드린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수직 상승할 것으로 본다. 진정성을 갖고 경선에 임하면 앞서나가게 될 것이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의 출사표는 어떻게 보시나. △경기도민과 경기도를 만만히 보고 우롱하는 거라 생각한다. 경기도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참 딱하다. 오죽 인물이 없으면 대구에서 대선 후보 나섰다가 두 번 실패한 분을 경기도에 내나.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 최근 5년간 당을 5차례 바꿨다. 계속 대구에서 두 차례 출마했다가 실패했다. 출마 선언하면서 경기도에서 개혁의 꽃을 피우겠다 했는데 이미 실패한 게 됐다. 출마 명분조차 궁색하다. 대선 후보 경선 두 번 나섰다는것 만으로 대선 주자급 `빅 매치`라고 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이재명 고문의 지방선거 역할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대선 끝난 다음 대선 주자에 대해서는 당분간 시간적 여유도 드리고 설계 시간도 드리는 게 도리다. 이번의 경우 특별한 상황이다. 대선 다음에 바로 지방선거가 치러지고, 그 결과가 이후 `윤석열 정권` 5년 일방통행 갈지 여부를 좌우한다. 민주당은 수도권, 특히 경기도를 어떻게든 사수해서 강한 민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5월부터 선거운동 시작하면 이재명 고문에 대한 지원 요청이 쇄도할 것이다. 정치 활동, 선거지원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윤석열 정권에서 예상되는 `검찰 공화국` 속에서 어떻게 당과 이재명 고문을 지켜드릴 것이냐 그리고 미래를 열 것이냐. 8월에 또 전당대회가 있다. 지방선거가 마무리 되면 전당대회 국면으로 넘어갈 텐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정치 상황이 동시에 벌어지는 국면이다. 윤석열 정권의 일방 독주에 대응하고 강한 민주당도 만들어야 하는 여러 측면에서 이재명 고문의 역할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깊은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선택을 하는 게 좋다고 보시나. △제가 후보가 되면 경기 시흥시 보궐 선거를 동시에 치르게 된다. 이재명 고문이 나오면 지방선거에 강력한 효과가 있을 거다. 또 국회에 입성하면 8월 전당대회 나오더라도 원외 당 대표가 아닌 원내 당 대표가 되어야 제대로 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랬고 배지를 단 현역 당 대표가 됐을 때 당뿐만 아니라 원내를 지휘할 수 있다.
2022.04.06 I 이성기 기자
권칠승 장관, 미래차 등 `빅3` 창업기업 현장 찾아
  • 권칠승 장관, 미래차 등 `빅3` 창업기업 현장 찾아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권칠승 장관이 올해 `빅3 혁신분야 창업패키지`에 신규 선정된 유망 창업기업 6개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중기부는 지난 2020년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빅3 분야 성장가능성을 지닌 유망 창업기업 250개사를 선발해 1000억원 이상의 사업화 지원 및 기술개발(R&D), 융자, 보증 등 지원을 이어왔다. 빅3 사업에 선정되는 경우 3년간 최대 6억원의 창업사업화 자금과 R&D, 정책자금 등을 연계 지원받는다.올해 빅3 사업에 100개 창업기업을 신규로 선발했다. 신규 선정된 100개사 중 22개사는 대-스타 해결사, 벤츠 스타트업 아우토반, 현대차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창업기업 발굴 프로그램 수상 기업 중에서 연계 선정됐으며, 나머지 78개사는 지난 3월 4일 마감된 모집공고를 통해 선정됐다.분야별로는 시스템반도체 14개사, 바이오·헬스 55개사, 미래차 31개사가 신규로 참여하고, 올해 빅3 사업을 통해서는 기존 기업을 포함해 전체 346개사를 지원한다.이날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아토머스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가한 창업기업 대표들은 빅3와 같은 첨단 분야에서는 기술고도화와 시험·인증 등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점을 호소하며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빅3 분야는 발전과정에서 산업군 분류가 모호해지는 융복합적 성격이 있어 다양한 수요기업의 발굴과 협업지원도 필요함을 전달했다.권 장관은 “그간의 업계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는 기술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전문 지원기관과 엑셀러레이터를 선정해 투자유치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빅3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빅3 혁신 창업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2022.04.06 I 이후섭 기자
한국타이어家 장녀, 조양래 회장 한정후견심판 청구 기각에 '항고'
  • 한국타이어家 장녀, 조양래 회장 한정후견심판 청구 기각에 '항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한국타이어가(家)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아버지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000240) 명예회장에 대한 법원의 한정후견 개시 심판 청구 기각 판정에 불복해 항고했다. 한국앤컴퍼니 본사 전경. (사진=한국앤컴퍼니)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조희경 이사장 측 대리인은 이날 서울가정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재판부는 앞서 지난 1일 조 이사장이 조 명예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청구를 기각했다.조 이사장의 법률대리인 측은 “감정기관이 입원 감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안에 대해 감정을 하지 않고 후견 신청을 기각한 것은 처음 보는 것이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항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조 이사장은 2020년 6월 조 명예회장이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식 전부를 차남 조현범 회장(당시 사장)에게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자 “아버지의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이뤄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한정 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한정 후견은 노령이나 장애, 질병 등으로 의사결정이 어려운 성인에 대해 후견인을 선임해 돕는 제도다. 법원이 정한 범위 내에서 대리권, 동의권, 취소권을 갖는다. 당시 장남 조현식 고문과 차녀 조희원씨도 한정후견 개시 심판 청구에 함께 참여했다. 조 이사장이 청구한 심판이 1년 9개월 만에 기각되면서 조 명예회장 자녀들 사이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종식됐다는 분석이 재계에서 나왔다.실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 이사회는 조 회장 체제에 맞춰 새 진용을 갖췄다. 조 고문이 임기 만료로 등기이사 직위를 내려놓고 조 회장 측 인사가 이사회에 새로 합류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달 30일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2010년부터 사내이사를 유지해온 장남 조현식 고문은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이사회 명단에서 제외됐다. 공석은 안종선 한국앤컴퍼니 경영총괄 사장이 채웠다.이번 주총으로 조현식 고문은 회사에서 유지하던 공식 직함을 모두 내려놓고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그간 조 고문은 △대표이사 △부회장 △등기이사 등 세 가지 직함을 갖고 있었다.경영권을 승계받은 조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지난해 4월 조 회장이 직접 영입한 안종선 사장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며 이사회에 합류했다.
2022.04.05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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