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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 축하, 오늘은 달려보자"…코요태, 성남 공연 성료
  • "16강 진출 축하, 오늘은 달려보자"…코요태, 성남 공연 성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민그룹’ 코요태가 콘서트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성남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지난 3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2022 코요태 투어 ‘LET’s KOYOTE!‘ 공연 현장. (사진=제이지스타)코요태는 지난 3일 오후 5시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2022 코요태 콘서트 투어 ‘LET’s KOYOTE!’ 성남 공연을 개최했다. 약 3시간 동안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콘서트 시작과 동시에 DJ가 코요태의 레전드 명곡 리믹스로 공연장을 클럽으로 만들며 관객들의 흥을 끌어올렸다. 이어 등장한 코요태는 레전드 명곡 중 하나인 ‘실연’으로 첫 무대를 꾸미며 시작부터 ‘떼창’을 유발했다.첫 무대를 마친 코요태는 “리더 김종민”, “두 아들의 엄마 신지”, “중재를 맡은 빽가”라고 관객에 인사했다. 3층까지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을 보면서 울컥한 것도 잠시, “(월드컵) 16강도 갔는데 이제부터 달려야 한다”라며 ‘불꽃’ 무대를 선보이며 명곡 메들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이어 차태현, 테이, 문세윤, 김준현, 딘딘 등 동료 연예인들의 축전 영상이 이어진 가운데 ‘뉴트로 열풍 시초엔 코요태가 있었다’라며 ‘Good Good Time’, ‘Hollywood’, ‘팩트‘, ’Passion’, ‘파란‘까지 연달아 선보였다.이후에도 코요태는 멤버별 솔로 무대를 비롯해 ‘반쪽’과 ‘영웅’ 등 신곡 무대, ‘디스코왕’, ‘비몽’, ‘비상’, ‘순정’, ‘우리의 꿈’, ‘만남’ 등 레전드 히트곡 무대를 꾸미며 공연장을 열기로 가득 채웠다.깜짝 게스트들의 무대도 꾸며졌다. 김종민은 ‘미운 우리 새끼’에 함께 출연 중인 깜짝 손님 임원희, 최진혁과 함께 중창단을 결성해 SG워너비 ‘살다가’를 열창해 앙코르를 받는 등 아이돌 못지 않은 환호를 이끌어냈다. 박보람은 ‘예뻐졌다’와 ‘혜화동’ 무대로 관객들의 인사에 화답했다.특히 “당신의 영웅은 누구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관객들의 답변이 적힌 포스트잇을 읽으며 3년 전 콘서트에서 만난 관객과 재회하는가 하면, 일본에서 한국으로 시집을 왔는데 코요태를 보고 힘을 받았다는 팬 등 소통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은 관객들의 진심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코요태는 오는 18일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대구 공연, 내년 1월 7일부터 8일까지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개최되는 서울 공연으로 향한다.
2022.12.04 I 장병호 기자
'슈룹' 김해숙, 친손주 아닌 강찬희 은밀히 만난 이유는?
  • '슈룹' 김해숙, 친손주 아닌 강찬희 은밀히 만난 이유는?
  • ‘슈룹’[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대비 김해숙의 회심의 일격으로 궐 안에 피바람이 몰아칠 예정이다.불꽃 튀는 궁중 암투로 매주 몰입감을 더해가는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쳐스) 15회에서는 중전 화령(김혜수 분)과 대비(김해숙 분)의 대립이 점입가경으로 치달을 조짐이다. 이런 가운데 대비가 의성군(강찬희 분)과 단둘이 만난 현장이 포착돼 불길한 예감이 엄습하고 있다.연이어 세자들이 절명한 까닭이 마침내 밝혀졌다. 자식 이호(최원영 분)를 제왕으로 만들기 위해 태인세자를 독살한 대비의 탐욕으로부터 비극이 시작됐고 태인세자의 아우 이익현(김재범 분)이 궁에 위장 침입해 대비가 사용한 방법으로 화령의 장남을 살해했다. 걷잡을 수 없이 부푼 이익현의 복수심은 세자를 죽이는 데 그치지 않고 이제 반역을 앞두고 있다.태인세자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된 화령은 이 악의 굴레가 더는 계속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비극의 원흉인 대비는 이번에도 제 입맛에 맞는 왕자를 국본에 앉히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지만 한발 앞선 화령과의 두뇌 싸움에서 실패, 지지하던 의성군이 아닌 눈엣가시 같은 성남대군(문상민 분)을 세자로 받아들였다.설상가상으로 대비는 그동안 편애했던 의성군이 이호의 핏줄이 아님을 눈치채고 말았다. 때문에 영의정(김의성 분), 황숙원(옥자연 분) 부녀와도 관계 균열이 시작, 기세등등했던 궁중 실세들의 힘이 점차 분산되고 있다. 앞에선 화령이 태인세자의 독살 사실로 압박해오고 뒤에서는 의성군의 비밀을 알게 된 대가로 목숨을 위협받게 된 상황.궁지에 몰린 대비의 잔혹한 승부수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비와 의성군의 만남은 불길한 의구심을 자아낸다. 의성군이 이미 친손주가 아님을 눈치챘음에도 양 볼을 두 손으로 감싼 대비의 면면에는 의외로 애틋함이 가득 번져 있다. 이를 마주하는 의성군의 눈빛도 촉촉한 무언가가 차오르고 있는 듯하다.더는 잃을 것도 없고 물러설 곳도 없는 대비가 날릴 회심의 일격이 무엇일지, 의성군을 통해 어떤 계략을 꾸미려는 것은 아닐지 무궁무진한 추측이 피어오르는 tvN 토일드라마 ‘슈룹’은 3일 토요일 오후 9시 10분 15회가 방송된다.
2022.12.03 I 김가영 기자
경기남부경찰,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위반 전담수사팀 꾸려
  • 경기남부경찰,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위반 전담수사팀 꾸려
  •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화물연대 파업’ 관련 경기남부경찰이 업무개시명령 위반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다.경기남부경찰청은 운수종사자들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위반자 집중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수사팀은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각 경찰서 인원 등 302명으로 꾸렸다.화물연대 파업 9일째인 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지사 앞을 경찰이 지키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찰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방침이다.지역 내 27개 운송사를 점검한 경찰은 이 중 실제 운송 거부자가 있는 5개 사에 업무개시명령서를 전달했다.아울러 경찰은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와 판교 저유소 등 주요 시설의 진출입로에 집회 제한을 결정했고 주요 거점 4곳에 기동대·형사·교통사이드카 등을 집중 배치했다.24시간 교통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차량 100여대를 투입해 운송차량들의 정상 통행을 지원하고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순찰차를 배치해 운송방해 행위에 대응하기로 했다.경찰은 파업 불참을 이유로 운수 종사자에게 물병을 던진 조합원 1명을 폭행 혐의로 입건했고 지자체와 합동으로 불법 주정차 100여건, 야간 차고지 위반 600여건을 단속했다.박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불법 행위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 불법행위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원칙을 확고히 세우겠다”고 말했다.
2022.12.02 I 정재훈 기자
수원·양주·안성시 '깨끗한 경기 만들기' 최우수 지자체 선정
  • 수원·양주·안성시 '깨끗한 경기 만들기' 최우수 지자체 선정
  • (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 수원시와 양주시, 안성시가 ‘깨끗한 경기 만들기 시·군평가’ 최우수 지자체로 뽑혔다.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깨끗한 경기 만들기’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추진하는 사업으로 매년 생활폐기물 감축을 위한 시·군별 특수시책을 다룬다.도는 지난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자원순환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시·군의 우수시책 공유·확산을 위해 정성지표 경진대회를 개최했다.참가한 31개 시·군 관계자들은 타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아울러 지난달 25일 진행한 정량평가에서는 지표별 담당자가 15개 정량 지표 실적을 검증했다.평가 결과 인구가 많은 10개 시가 경합한 A그룹에서는 수원시가 성남시(우수상), 평택시(장려상) 등을 제치고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인구수 11위~20위에 해당하는 10개 시가 참가한 B그룹에서는 양주시가 최우수, 파주시가 우수, 광명시가 장려상을 받았으며 인구수가 가장 적은 11개 시·군이 경쟁한 C그룹에서는 안성시(최우수상)와 이천시(우수상), 구리시(장려상)가 수상했다.도는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3개 지자체에 각각 1억5000만 원을, 우수상을 수상한 시·군은 각각 1억 원의 상사업비를 교부한다.지난 3개년 평가 대비 점수가 가장 많이 향상된 시·군을 선정한 장려상 수상 지자체에는 각각 5000만 원의 상사업비를 지원한다.총 9개 우수 시·군에 교부된 상사업비는 △생활폐기물 발생량 감축 △생활폐기물 불법행위 단속 △생활폐기물 신속한 처리 △재활용률 높이기 등 자원순환 분야 사업비로 활용할 수 있다.엄진섭 환경국장은 “올해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평가지표를 개선해 생활폐기물로 인한 도민 불편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생활폐기물 관련 업무 교류를 위해 경기도가 31개 시·군 만남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평가에서 도는 올해 생활폐기물 발생량 감축과 재활용률 제고, 폐기물 신속 처리, 불법행위 단속, 홍보 강화 등을 중점적인 평가항목으로 적용했다.
2022.12.02 I 정재훈 기자
경기도, 광역버스 노선에 전세버스20대·2층버스14대 추가투입
  • 경기도, 광역버스 노선에 전세버스20대·2층버스14대 추가투입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는 ‘광역버스 입석 승차 중단’에 따른 도민 불편 해소를 위해 5일부터 출퇴근 시간 전세버스 20대를 추가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추가 전세버스는 △화성시 4개 노선(6001, 6003, 6002, G6009) △성남시 4개 노선(G8110, 3330 2대, 3500, 8106) △수원시 2개 노선(1112 2대, 2007 2대) △용인시 4개 노선(5500-2 2대, 5006, 1550, 5001) △남양주시 2개 노선(1003, 1006)에 투입한다.앞서 도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광주시 500-2 등 6개 시·군 14개 노선에 출퇴근 전세버스 등 24대를 투입했다. 이에 따라 도가 ‘광역버스 입석 승차 중단’으로 투입한 버스는 총 44대다.2층버스.(사진=연합뉴스)이와 함께 경기도는 버스를 새로 출고하는 방식으로 일반버스보다 35석이 많은 70석 규모의 2층 전기버스 14대를 오는 20일까지 화성시 2개 노선(7790, 1006)에 투입할 예정이다.또 이용수요가 집중된 성남시 4개 노선(333, 3330, 3500, 8106)에도 오는 12일부터 정규버스 10대를 증차운행한다.이와 함께 도는 지난 9월 ‘광역버스 입석 문제 해소 2차 대책’을 발표하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서울시, 인천시와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광역버스 운행 횟수를 총 195회 늘리기로 했다.박노극 교통국장은 “신차버스 출고 지연, 운수종사자 확보 등의 문제로 입석대책 실행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계속해서 정류소별 승차현황을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경우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2022.12.01 I 정재훈 기자
최고의 동탄 완성…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1월 분양
  • 최고의 동탄 완성…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1월 분양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DL이앤씨가 내년 1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분양에 나선다. 28일 DL이앤씨에 따르면 동탄 2신도시 마지막 계획지구인 신주거 문화타운에 위치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한국적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미래형 전원 주거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완성형 신도시로 꼽히는 동탄 2신도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인덕원~동탄선, 트램 등 굵직한 교통망 호재로 수도권 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현재 주거 개발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이번 신주거 문화타운 공급이 동탄 2신도시 진입의 마지막 기회로 평가받는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조감도. (사진=DL이앤씨)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라이프 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 혁신 설계가 적용된다. 스카이 라운지와 패밀리 시네마, 키즈 체육관 등 지역 내 최고 수준의 고품격 커뮤니티까지 마련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신주거 문화타운 내 초·중·고교 부지도 계획돼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고, 단지와 인접한 동탄신리천로를 통해 이미 조성이 완료된 남통탄의 호수공원, 상업시설, 학원가 등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SRT가 정차하는 동탄역을 통해 수서역까지 15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향후 GTX-A노선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가 기대된다. 또 정부가 최근 서울과 경기 4개 지역(과천·성남·하남·광명)을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함에 따라 청약 및 대출 문턱도 낮아져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이 예상된다.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 기준금액을 충족하면 유주택자도 세대주·세대원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공급 물량 전체가 전용면적 85㎡를 초과해 100% 추첨제를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이에 따라 저가점자 및 1주택자도 당첨의 기회를 노려 볼 수 있다.한편,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세대 규모(전용면적 99㎡ 706세대, 115㎡ 94세대)로 구성된다. 주택 전시관은 경기 화성시 오산동 일원에 내년 1월 개관, 입주는 2024년 11월 예정이다.
2022.12.01 I 이성기 기자
줄줄 샜던 혈세…올 상반기 부정수급 정부지원금 411억원 환수
  • 줄줄 샜던 혈세…올 상반기 부정수급 정부지원금 411억원 환수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올해 상반기 동안 308개 공공기관에서 공공재정지급금을 부정 청구한 자에 대해 총 411억 원을 환수하고 96억 원의 제재부가금을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 등 30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7월 12일부터 9월 16일까지 ‘공공재정환수법’에 따른 환수 등 제재처분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2020년 1월 1일 시행된 ‘공공재정환수법’은 공공재정지급금을 부정 청구한 경우 부정이익을 환수하고 그 가액의 5배 이내의 제재부가금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사진=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점검 결과,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에서 공공재정지급금 부정수급에 대해 환수처분한 금액은 411억 원, 제재부가금 부과금액은 96억 원 등 총 507억 원을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기관유형별로 환수처분은 기초자치단체가 218억 원(53%), 제재부가금은 중앙행정기관이 87.5억 원(91%)으로 가장 많았다.기관별로는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고용노동부가 168억 원, 기초자치단체는 경기도 성남시가 6억 원, 광역자치단체는 제주특별자치도가 5억 원으로 환수처분이 가장 많았다.분야별로는 특히 사회복지 분야에서 가장 많은 365억 원(90%)의 환수처분과 81억 원(85%)의 제재부가금이 부과됐다. 이어 환수처분은 농림해양수산, 교육, 문화 및 관광 순으로, 제재부가금 부과는 산업·중소기업, 농림해양수산, 교육 순으로 많았다.부정청구 유형별로는 환수처분의 경우 ‘오지급’이 256억 원(6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허위청구’ 86억 원(21%), ‘과다청구’ 47억 원(12%) 순으로 많았다. 제재부가금은 ‘허위청구’가 83.3억 원(86.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목적외사용’ 12.7억 원(13.2%), ‘과다청구’ 0.2억 원(0.2%) 순으로 많았다.주요 부정수급 사례로는 △직원의 출·퇴근 기록 및 훈련실시 현황 등을 허위로 작성해 고용안정지원금 수령 △법인에서 직원을 허위로 등재하고 장기간 인건비 보조금 편취 △타인이 경작하는 농지의 농업직불금을 부당 청구 △보조사업자가 소속 임직원의 직계비속이 운영하는 기업과 거래 등이 있었다.권익위는 이번 점검결과를 토대로 제재부가금 부과 대상인데도 부과하지 않은 사례, 오지급 사유가 명확하지 않은 사례, 제재부가금 부과 대상을 오지급으로 잘못 분류한 사례 등을 추가 점검해 필요한 경우 환수 등 제재처분 이행을 권고할 예정이다.김기선 권익위 심사보호국장은 “정부지원금 등 공공재정지급금을 부정수급하는 행위는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하는 공익사업에 대한 사회적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공공재정이 누수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1.30 I 이유림 기자
규제 해제에 '대장주 쏠림 vs 미분양 털기' 극과극
  • 규제 해제에 '대장주 쏠림 vs 미분양 털기' 극과극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이 규제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소강상태였던 분양 시장에도 일부 활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건설사도 연말 분양 물량 `밀어내기`에 나섰다. 내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3~4%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빙하기가 이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진 서울 `대장주` 아파트로 수요가 쏠리면서 분양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9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4곳(성남·과천·하남·광명)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자 분양 시장에도 많은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최근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에서 분양한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는 402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 4320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1순위 평균 85.4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이달 경기 평택에서 분양한 `평택고덕 디에트르 리비에르`는 13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449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33.7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올해 평택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규제에서 해제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투자 수요가 대거 유입되는 등 일대 주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정부가 이달 21일부터 중도금 대출 허용 분양가를 기존 9억원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하면서 서울 지역 분양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대단지가 많아 청약 통장을 아껴온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서울 강북 `대장주`로 기대가 높은 GS건설의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대표적이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평균 9억원 중반대로 형성돼 있어 최대 수혜 단지로 손꼽히고 있다. 가장 큰 타입인 전용 97㎡ 역시 12억원 이하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금융 혜택인 이자 후불제를 적용해 입주 시까지 초기 계약금 10%만 내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금 조달 부담이 적다.관심이 높은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경우 전용 84㎡ 기준 12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지만, 전용 59㎡는 10억원 초반대에 형성돼 있어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중랑구에 분양 중인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역시 전 타입 분양가가 12억원 이하로 형성돼 있다. 일부 지역에선 중도금 무이자 제공, 계약 시 현금 지급 등 파격 조건을 내걸고 미분양 털기에 안간힘을 쓰는 곳도 있다. 집을 사겠다는 수요가 급감한 게 가장 큰 이유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70선이 무너진 67.9로 지난 2012년 8월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권주안 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 주택 시장은 수요 감소가 지속하는 가운데 신규 공급 여건이 악화하면서 주택 시장 전반의 경착륙 위험이 고조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2022.11.30 I 이성기 기자
사우디 장관, 네이버 1784 방문…네옴시티 참여 힘받나
  • 사우디 장관, 네이버 1784 방문…네옴시티 참여 힘받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5000억달러(약 670조원) 규모의 스마트시트 사업 네옴시티를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인사가 네이버 신사옥 1784를 방문했다. 네이버의 디지털트윈·인공지능(AI)·클라우드·데이터 기술을 둘러보고 스마트빌딩 기술 관련 논의를 나눴다. 이번 방문으로 네이버의 네옴시티 수주에도 힘이 실릴지 관심이다.29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일행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1784를 방문했다.이번 방문에는 마제드 알 호가일 장관을 비롯해 알리 라지히 차관 등 총 23명이 참여했다.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네이버 1784 방문은 지난 11월 초 네이버가 국토교통부 등 국내 기업들과 함께 ‘원팀코리아’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1784에서 로봇팔 앰비덱스와 포옹하고 있는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사진=네이버)네이버에서는 채선주 네이버 ESG·대외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장관 일행에게 제2사옥 ‘1784’에 적용된 디지털트윈·로봇·AI·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을 시연하고, 네이버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기획·개발 역량에 대해 소개했다. 네이버 1784는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디지털트윈, 로봇, AI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테크컨버전스 빌딩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가 고민하는 교통, 치안, 위생관리 등 도시문제 및 주택/건물 관리 등을 디지털 기술을 통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어갔다.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5000억달러를 투입해 2만6500㎢, 서울 면적의 44배 넓이로 건설하는 미래도시 ‘네옴시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도 네옴시트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 타진하고 있다. 이달 초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을 때도 관련 기술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네이버 1784는 세계 최초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볼프강 소보트카 오스트리아 하원의장이, 지난 7월에는 빅토리아 눌란드 미국 국무부 차관도 각각 방한 중 방문했다.
2022.11.29 I 임유경 기자
경찰, '위장 전입 의혹' 유승민 전 의원…선거법 위반 등 '무혐의'
  • 경찰, '위장 전입 의혹' 유승민 전 의원…선거법 위반 등 '무혐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6·1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예비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온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판단을 내렸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29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유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앞서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의 전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유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지난 7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울경찰청은 이 사건을 지난 8일 수서경찰서에 배당한 바 있다.강 변호사는 유 전 의원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지도 않으면서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예비 후보에 출마하기 위해 허위 신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실제 경기도에 살지도 않으면서 경기도민인 것처럼 거짓 신고한 것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명백한 범죄”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강 변호사는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4선 중진 국회의원 출신이 의도적으로 거짓 신고를 범했다는 점에서 그 책임이 무겁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이날 오후 3시 직접 수서경찰서를 찾아 공소 시효가 임박한 만큼 빠른 수사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출마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위장전입을 시인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출마를 위해 경기도 성남시의 친인척 집에 전입 신고를 했다. 유 전 의원은 “솔직히 그 곳에서 잠을 자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며 “위장 전입이라고 지적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2.11.29 I 권효중 기자
헌재 "양부모 신분증명서 있다면…'셀프' 입양신고 가능"
  • 헌재 "양부모 신분증명서 있다면…'셀프' 입양신고 가능"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양부모의 신분증명서가 있다면, 입양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았더라도 입양신고가 가능하도록 한 법조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사진=이데일리DB)헌재는 청구인 A씨 등이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제23조 제2항에 대해 제기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해당 법조항은 입양신고 시 신고사건 본인이 시·읍·면에 출석하지 않은 경우 신고사건 본인의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 신분증명서를 제시하거나 신고서에 본인의 인감증명서를 첨부해야 한다고 규정한다.A씨 등과 사실상의 형제지간으로 지냈던 B씨는 건강 악화로 의조카인 C씨에게 간병을 부탁해 2016년 8월부터 간병을 받다 이듬해 5월 사망했다.C씨는 B씨 간병 중이던 2017년 2월 성남시 분당구청 직원에게 B씨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면서 그가 자신을 양자로 입양한다는 내용의 입양신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신고서는 C씨 자필로 작성한 것으로, B씨의 도장이 날인돼 있었다.이후 B씨가 사망하자 A씨 등은 C씨 상대로 입양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B씨의 의사능력이 상실된 상태를 이용해 C씨가 양자가 돼 수백억원의 상속재산을 독차지하려 했다는 주장이었다.소송 중 A씨 등은 입양신고 시 신고사건 본인의 출석을 강제하거나 본인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본인 이외의 사람이 손쉽게 확보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등 신문증명서를 제시해 신고할 수 있도록 규정한 이사건 법조항이 헌법에 위반된다며 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을 했다. 법원은 이를 기각했고, 이후 A씨 등은 2019년 3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그러나 헌재는 A씨 등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헌재는 “이 사건 법조항은 입양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아도 입양신고를 해 가족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출석하지 않은 당사자의 신분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해 입양당사자의 신고의사의 진실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항”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개인정보의 기재는 입양당사자의 신고의사의 진실성을 간접적으로 담보하는 기능을 한다”며 “특히 입양신고서 기재사항인 등록기준지는 당사자가 알려주지 않는 한, 당사자의 가족관계등록법에 따른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알 수 있는 사항으로 상당 정도 입양당사자의 신고의사의 진실성을 담보하는 기능을 한다”며 “이 사건 법조항은 비록 허위 입양을 방지하기 위한 완벽한 조치는 아니더라도 원하지 않는 가족관계 형성을 방지하기에 전적으로 부적합하거나 매우 부족한 수단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한편 이선애·이은애 재판관은 반대의견을 냈다. 이들은 “신분증명서는 다양한 용도에서 사용되고 있으므로, 일방당사자가 상대방의 신분증명서를 소지했음을 기화로 입양신고에 사용할 수도 있다”며 “당사자 사이 진정한 입양 합의가 존재한다는 점을 추가로 확인하는 방법을 두거나, 적어도 신고사건 본인에 대해 신고가 있었다는 사실을 우편 통지함으로써 의사에 반해 이뤄진 입양신고를 정정할 기회가 실효적으로 부여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2.11.29 I 하상렬 기자
檢, '김만배 뒷돈 수수 혐의' 강한구 전 성남시의원 수사
  • 檢, '김만배 뒷돈 수수 혐의' 강한구 전 성남시의원 수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강한구 전 성남시의원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한구 전 성남시의원. 사진=성남시의회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이 강 전 의원을 사후수뢰 혐의로 수원지검에 송치했고 지난달 수원지검이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이송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가 이 사건을 맡았다. 반부패수사1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을 수사중이기도 하다.강 전 의원은 이른바 ‘대장동 일당’ 중 한 명인 김만배 씨로부터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청탁을 받고 도움을 준 뒤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5월 김씨 등의 재판에서 강 전 의원에 대한 로비 시도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김씨와 정영학 회계사 사이의 통화 내용이 담긴 해당 파일에서 김씨는 “한구 형은 누가 전달해야 하나” “한구 형은 내가 해야 한다” “한구 형 부분도 형(김씨) 선에서 처리하기로”라고 언급했다. 한편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 청탁을 받고 김씨로부터 성과급 수십억원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은 지난 2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2022.11.28 I 성주원 기자
'허위사실 유포' 故이예람 중사 가해자 첫 재판…"명예훼손 아냐"
  • '허위사실 유포' 故이예람 중사 가해자 첫 재판…"명예훼손 아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성추행 피해 사실을 거짓 신고했다며 고(故) 이예람 중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공군 중사 장모(25)씨가 혐의를 부인했다.지난 5월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1주기를 하루 앞두고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추모의 날에서 추모객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재판장 정진아) 심리로 28일 진행된 명예훼손 혐의 첫 공판에서 장씨 측은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공소사실은 명예훼손죄에 있어 사실의 적시로 보기 어렵고 공연성도 충족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장씨는 지난해 3월2일 이 중사를 차량에서 성추행한 뒤 동료 군인들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지 않았는데도 허위신고했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려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9월13일 안미영 특별검사팀에게 기소됐다.구체적으로 장씨는 ‘일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신고를 당했다. 선배님들도 여군 조심하세요’, ‘이 중사가 내 행동을 받아줘 놓고 신고한 것’이라는 취지로 얘기한 것으로 조사됐다.장씨의 변호인은 “대화가 이뤄진 장소, 맥락 등을 종합하더라도 공연성 요건이 충족된다고 보기 어렵고, 성추행 사건에 대한 소문이 퍼지게 된 경위하고도 무관하다”며 “피해자를 무고할 생각으로 허위발언의 사실적시를 했다고 평가하기 어렵고, 단지 자신의 의견을 표명한 것 뿐이다”고 주장했다.특검 측은 장씨 측 주장을 즉각 반박했다. 이태승 특검보는 “피고인은 일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신고를 당했다고 표현했다”며 “피고인의 행위는 성적 욕망을 위한 강제추행으로, 일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피고인의 발언으로 그 발언을 듣는 사람은 피해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하게끔 했고, 무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의 발언은 공연성도 인정된다”며 “군조직 특성상 전파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군부대 내부 숙소 등 주거공간이 한정돼 소문이 전파될 가능성이 크고, 조직구성원 절대다수가 남성으로 이뤄진 조직 특성상 소수 여군의 부정적인 소문은 지대한 관심을 갖기 때문에 그 전파가 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장씨의 변호인은 재판부에 의견진술 기회를 요청한 뒤 장씨가 피해자를 무고했다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변호인은 “내용 적절치 않으나, 신고 당할만한 사건이 아니라는 자신의 의견을 낸 것”이라며 “무고는 해석범위를 넘어섰다”고 했다.그러면서 “동료 군인들도 피고인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치부했다”며 “피해자에 대한 두 차례 인사조치 사정으로 소문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이날 재판은 공소사실에 대한 양측 의견을 듣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부터 증거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재판부는 장씨의 명예훼손 혐의 2차 공판기일을 내년 1월 9일 오후 2시로 잡았다.성추행 피해를 입은 이 중사는 동료와 상관의 회유·압박 등 2차 가해에 시달리다 지난해 5월21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이 중사 사건 가해자인 장씨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군사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9년, 2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아 지난 9월29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이 중사 사망사건을 수사한 특검은 지난 9월13일 100일간 수사를 마치고 장씨를 비롯해 2차 가해를 저지른 이 중사의 상급자, 공군본부 장교 등을 재판에 넘겼다.
2022.11.28 I 하상렬 기자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 "반환됐지만 ‘SAL200’ 가치 더 상승"
  •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 "반환됐지만 ‘SAL200’ 가치 더 상승"
  •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이사 부사장이 성남 본사에서 포즈를 잡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SAL200’이 다시 L/O(기술이전)된다면 신약가치는 당연히 더 높게 평가될 것입니다. 다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것에 대해 급하게 서두를 생각은 없습니다. 돈이 많고 규모가 큰 업체보다는 인트론바이오의 신약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파트너와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 받으며 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윤경원 인트론바이오(048530) 대표이사 부사장은 16일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 날 윤 부사장은 SAL200의 기술이전 재추진에 대해 크게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러한 자신감은 인트론바이오가 자체적으로 벌어들여 확보한 자금력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형제간 밸런스 경영…캐시카우 사업 기반 신약개발 투자인트론바이오는 국내 신약개발사로서는 드물게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온 회사다. 인트론바이오는 형제 관계인 창립자 윤성준 대표(69년생)와 윤 부사장(71년생)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또한 윤 대표와 윤 부사장이 각각 신약사업과 수익사업을 나눠서 하는 ‘밸런스 경영’이 특징이다.인트론바이오는 윤 대표가 전세금을 빼 회사 설립에 보탰을 정도로 자금난이 심각했던 회사다. 인트론바이오가 이러한 자금난에서 벗어난 데에는 윤 부사장의 합류가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서울대 동물자원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의대 암 연구센터에서 근무하다 1999년 인트론바이오를 설립했다. 서울대 고분자학과를 졸업한 윤 부사장은 2000년 12월 과장 직급으로 인트론바이오에 입사해 2014년 대표이사 부사장 자리에 올라 현재는 재무·기획을 담당하고 있다.인트론바이오는 수익사업으로 분자진단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윤 부사장은 “신약개발을 잘 하려면 지속성이 있는 사업을 해야 하지 않겠나 해서 선택한 게 분자진단사업이었다”며 “다른 신약개발사보다는 매출이 발생하고 결손금을 줄이게 하는데 (해당 사업이) 많이 기여했다”고 말했다.분자진단사업은 2011년 인트론바이오가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뒀을 때도 도움이 됐던 효자 사업이다. 인트론바이오는 2009년 LG생명과학과 신종플루 분자진단시약을 공동개발해 납품하면서 2008년 800만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이 1년 만에 15억원으로 급성장했다.이후에도 인트론바이오는 캐시카우 사업으로 분자진단 사업을 유지해 왔다. 해당 사업의 영업마케팅과 기술 개발을 지속해오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다른 바이오기업에서 인트론바이오의 원재료 공급을 요청해왔다. 덕분에 인트론바이오는 최근 3년간 호실적을 기록했다.최근 3년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인트론바이오는 매출액은 2019년 84억원→2020년 454억원→2021년 293억원이었다. 영업손익은 2019년 -44억원→2020년 157억원→2021년 10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020~2021년 영업이익률은 34%로 집계됐다.인트론바이오는 최근 2~3년간 코로나19 분자진단 사업으로 성장했던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 과도한 노력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윤 부사장은 “인트론바이오는 분자진단회사가 아니고 신약개발사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진단사업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며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최소한의 투자만 하면서 대응하자는 방향이었고, 이는 잘 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도 코로나19 이후 또 다른 팬데믹이 창궐할 때를 대비한 투자는 진행했다. 인트론바이오는 2020년 3월 분자진단키트 생산시설을 확장 구축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얻은 수익을 신약에 투자하고 일부분은 DR 파트에 재투자해서 GMP 시설을 확충하거나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며 “분자진단 관련 인허가를 구축해 또 다른 팬데믹이 창궐할 때에는 준비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체계를 미리 만드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AL200 재기술이전 통해 더 높은 신약가치 인정받을 것”이렇게 벌어들인 자금은 인트론바이오 신약개발 사업의 든든한 원동력이 됐다. 인트론바이오의 올해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단기금융상품(565억원)을 포함해 933억원에 이른다. 인트론바이오는 자금난에 시달리는 다른 바이오벤처들과 달리 당분간 외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 전혀 없다.인트론바이오가 올해 6월 핵심 파이프라인인 SAL200의 재기술이전을 노리면서도 비교적 여유로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윤 부사장은 “인트론바이오는 현재 먹고 살 것(수익 사업)도 있고, 엔도리신도 있고, SAL200 LO를 재추진하면 이에 따른 계약금도 들어올 것이고, 현금도 1200억원 이상(유동자산 3분기 말 기준 1214억원) 있으니 큰 꿈을 꿀 수 있는 것”이라고 자신했다.앞서 인트론바이오는 2018년 11월 스위스 로이반트와 체결한 9억달러(약 1조1500억원) 규모의 SAL200 기술이전 계약이 지난 6월 파기됐다. 로이반트는 SAL200 개발사로 자회사 라이소반트를 설립해 연구개발을 지속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인트론바이오는 SAL200가 기술이전 당시 초기 임상 단계였지만 이제 FDA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는데다 4년간 수백억원을 투자 받으면서 쌓인 데이터를 포함하면 자산가치가 상승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번 기술반환의 원인은 기술력 문제라기보다는 로이반트의 정책 변화 문제였기 때문에 신약가치에 손상은 없다는 게 윤 부사장의 진단이다. 로이반트는 지난해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6개 파이프라인의 개발 중단을 결정했는데 여기에 SAL200이 포함됐다.윤 부사장은 “인트론바이오가 SAL200 임상을 직접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퀘스천(의문)이 있다”면서 자체적으로 미국 임상을 진행할 의지가 없다고 밝혔다. 대신 해당 임상을 진행할 파트너사를 찾고 있으며, 다수의 글로벌 업체와 이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인트론바이오의 꿈…파지리아러스 통해 면역시스템 조절아울러 인트론바이오 본연의 신약개발 사업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인트론바이오 신약개발 사업에서 메인이 되는 것은 박테리오파지 플랫폼 기술이다.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세균을 잡아먹어 죽이는 바이러스로 인트론바이오의 주력 연구 분야다. 인트론바이오는 박티리오파지가 세균을 죽일 때 분비하는 ‘엔도리신’이라는 물질을 활용해 SAL200을 개발했다. 이러한 엔도리신을 개량하는 기술을 ‘잇트리신’ 기술이라 칭한다.궁극적으로는 ‘파지리아러스(PHAGERIARUS®)’를 통해 면역시스템의 온오프 스위치(On&Off switch)와 같은 인간의 몸 전체의 면역을 조절할 수 있는 면역 치료 신약을 만드는 게 인트론바이오의 꿈이다.파지리아러스는 세균, 박테리오파지, 바이러스를 합성한 용어로 박테리오파지와 바이러스만 합성한 ‘파지러스(PHAGERUS®)’에서 더 나아간 용어다. 인트론바이오는 파지러스 기술을 통해 세균을 잡아먹는 박테리오파지의 특성을 확대 적용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려고 하고 있다. 파지러스와 관련해서는 항바이러스제와 백신 제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윤 부사장은 “인트론바이오는 어떤 박테리오파지를 넣느냐에 따라 면역을 온오프시키는 이뮨레귤레이터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2~3년에 걸쳐서 연구를 진행해 2024년 쯤에는 인트론바이오가 관련 이론을 제시하거나 결과물로 파이프라인을 도출하겠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이사 부사장이 성남 본사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있다.(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022.11.28 I 김새미 기자
분양시장, 단군 이래 최대 `둔촌주공` 모델하우스 개소 긴장
  • 분양시장, 단군 이래 최대 `둔촌주공` 모델하우스 개소 긴장[분양 캘린더]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번 주 분양시장은 도약 준비에 들어간다. 모델 하우스 개소 예정 단지 2곳 중 둔촌주공 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진행되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12월 1일 시작 소식을 알렸기 때문이다.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다섯째 주에는 전국 11곳에서 총 3901가구(임대·오피스텔·사전청약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25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수도권에서는 민간 사전청약이 예정돼 있다. 경기 성남시 `성남 복정1지구 B3블록`(417가구)의 1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서울은 강서구 `화곡 더리브 스카이`(140가구), 마포구 `마포 뉴매드`(51실)의 접수가 예정돼 있다.지방에서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나온다. 경남 창원시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1107가구)이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당첨자 발표는 4곳이며 정당 계약은 ‘포레나 대전학하’, ‘논산 아이파크’ 등 19곳이다.29일 SGC이테크건설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원에 건립되는 ‘화곡 더리브 스카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3층~지상 13층, 2개 동, 전용면적 30~59㎡, 총 140가구 규모다. 후분양으로 지어지는 단지이며 인근에 월청초, 신월초, 양서중, 광영고 등이 위치해 있다.같은 날 DL건설과 대림은 경기 용인시 죽전동 일원에 건립되는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3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84㎡, 총 430가구 규모다. 단지는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돼 주거여건이 쾌적하다.자료=리얼투데이.12월 1일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원에 건립되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모델 하우스를 열 예정이다. 둔촌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전용면적 29~84㎡, 총 1만 2032가구 중 478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해당 모델하우스는 28일부터 진행되는 온라인 사전 예약자들만 방문 가능하며 기간은 12월 1일~4일이다.2일 한양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일원에 건립되는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의 모델하우스를 연다. 지하 2층~지상 22층, 12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908가구 중 48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경의중앙선 도심역과 가깝고 차량으로 도곡IC, 덕소삼패IC 등을 통하면 강남권 이동이 수월하다.
2022.11.27 I 이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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