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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내년으로 앞당기자" 김동연에 제안
- 이상일 용인시장이 21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서울3호선 연장사업 관련 협약식에서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용인시)[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2026년 7월 예정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빠르면 내년에서 내후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제안했다. 21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이상일 시장과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에서 이 시장은 “5년마다 진행되는 국가철도망계획은 2026년 7월에 세워지게 되어 있는데 지하철 3호선 경기 남부 연장 등을 기다리는 경기도민 입장에서는 너무 오랜 기간 기다려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용인의 경우 경강선 연장 사업도 실현해야 하는 만큼 국가철도망계획 수립 시기를 내년이나 내후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용인·수원·성남·화성시가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시장은 “지난해 10월28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5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이 예정대로라면 대통령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때에 세워지게 되는데 이 경우 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한 철도사업 추진이 늦어지게 되는 문제가 있으므로 유연성을 발휘해 5차 철도망 수립 계획을 앞당기는 문제에 대해 검토해 달라는 말씀을 드렸다”며 “대통령 공약 중 하나인 서울지하철 3호선의 경기 남부 연장, 경강선의 용인 연장 등을 조속히 실현하기 위해 5차 국가철도망 계획 수립시기를 내년이나 내후년으로 조정하는 일에 김동연 도지사님과 다른 시장님들도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이에 신상진 성남시장은 “좋은 아이디어인 만큼 힘을 모아보자”고 했고, 김동연 도지사도 “경기도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기꺼이 국가철도망계획을 앞당기자는 의견에 동의하고 함께 뜻을 모으겠으며,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서 의견을 내겠다”고 화답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날 서울지하철 3호선의 경기남부 연장을 위한 협약식에서 “서울지하철 3호선을 용인 등 경기 남부로 연장하면 경기 남부 주요 도시에서 생활하는 시민의 교통 편의가 증진되며 용서고속도로 등 상습정체로 인한 시민 불편도 대폭 해소할 수 있게 된다”며 “오늘의 협약은 용인과 성남, 수원, 화성의 시민 400만 여명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경기남부 철도망 확충 문제에 큰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시장은 “앞으로 남은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도움도 필요하다”며 “적절한 시기에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과도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서 논의하자”고 했다.협약서에는 경기도와 용인 등 4개 시가 서울3호선 연장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교통여건 개선 및 대규모 개발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최적의 노선(안)을 마련하고, 이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 상위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공동 대응하자는 내용이 담겼다.또 각 기관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관련 법령에 따른 행정적 절차를 이행하고 세부 협력사항을 논의해 나가자는 내용도 포함됐다.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4개시는 차량기지 부지 확보, 연장노선 등 사업의 쟁점사항을 논의하고 경제성을 분석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공동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 3호선 경기남부 연장 닻 올려…경기도, 수원·용인·성남·화성과 협약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서울지하철 3호선의 경기남부권 연장사업이 닻을 올렸다.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김동연 지사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정명근 화성시장이 참석해 서울3호선 연장과 경기남부광역철도의 효율적 대안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신상진 성남시장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정명근 화성시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협약에는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련 법령에 따른 일련의 행정 절차 공동 대응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공정하고 균형 있는 사업이 되도록 상호 협력 △철도사업의 최적 노선안 마련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 상위계획 반영 노력 △협력 사항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등 내용을 담고 있다.이중 서울3호선 연장과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시에서 경기동·남부권인 성남시, 용인시, 수원시, 화성시를 연결하는 철도사업이다.도와 4개시는 협약 목적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사전타당성 용역을 신속히 추진하고 3호선 연장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또 수서차량기지 이전 등 현안 사항을 서울시와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도는 서울3호선 연장이 실현되면 성남, 용인, 수원, 화성시 지역에 거주하는 400만 인구의 서울 출·퇴근길이 1시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3호선 연장이 어려울 경우 대안으로 추진될 노선으로 서울 강남지역과 성남, 용인, 수원, 화성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다.도는 지난 2020년 2월 수원·용인·성남시와 서울3호선 연장관련 상생 협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8월 공동용역에 착수했다.2021년 7월에는 서울시에 수서차량기지 분산 이전 방안에 대한 협의를 요청하기도 했다.김동연 지사는 “4개 시의 인구는 웬만한 광역시의 2배가 넘어 교통 대책에 중요한 내용인 3호선 지하철과 경기남부광역철도에 함께 뜻을 모을 수 있어 기쁘다”며 “경기도민에게 하루 한 시간씩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한 만큼 400만 주민들 뿐만아니라 1400만 경기도민들이 이용하고 경기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여·야, 지역을 뛰어넘어 뜻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성남시, 지역 사회복지시설·중소제조업 등 현장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
- 성남시청 전경.(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가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현장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을 지원한다. 21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시의 ‘현장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은 낡은 노동자 휴게시설의 구조물과 환기·환풍, 샤워시설 등을 개·보수하거나, 냉난방시설, 환기시설 등을 교체 설치할 경우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성남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과 종사자 100명 이하 요양병원, 종사자 200명 미만 중소 제조업체다.중소제조업 중에서 섬유(염색) 업종이나, 3개 업체(기관) 이상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휴게시설은 우선 지원 대상이다. 총사업비의 10~20%는 자부담해야 지원이 이뤄진다.신청을 희망하는 기관 및 업체는 오는 3월 3일까지 신청서와 사업계획서(시 홈페이지→고시공고), 사업자등록증, 재무제표 등의 서류를 성남시청 7층 고용노동과에 직접 내야 한다.성남시 관계자는 “휴식권이 보장된 근로환경은 일의 능률과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민선 8기 시정 방침인 ‘두텁고 촘촘한 맞춤복지’를 노동 현장에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 구리·하남-서울 잇는 시내·마을버스 9개 노선 확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경기도 구리·하남시와 서울을 잇는 시내·마을버스 노선이 확대된다.(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서울시는 구리와 하남시에서 요청한 9개 시내·마을버스에 대한 노선 신설 및 운행경로 변경, 증차를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대광위는 지난해 10월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을 발표한 후 37개 집중관리지구를 대상으로 단기 교통보완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번에 대광위와 서울시 간 합의한 9개 시내·마을버스 노선 조정은 △구리 갈매지구 △하남 감일지구 △하남 미사지구 △하남 위례지구 등 총 4개 지구 주민이 이용하게 될 노선이다.먼저 출·퇴근 시간대 버스혼잡도 개선을 위해 버스 증차에 나선다. 구리 갈매지구에선 시내 78번 2대를 증차하고, 하남 감일지구에선 시내 38번 2대, 시내 33번 1대, 시내 35번 1대를 각각 증차한다.하남 미사지구에선 시내 87번 2대, 시내 89번 2대를 증차한다. 특히 시내버스 87번의 경우 기존 방이역(5호선) 경유 노선에서 오금역(3·5호선) 경유 노선으로 변경하고 89번은 감일지구 경유 노선으로 변경한다.이번 증차 대상 노선은 출·퇴근 시 높은 혼잡도를 보이고 있는 노선으로, 78번(구리 갈매지구∼강변역)의 경우 최대 혼잡도가 135.6%에 달하고, 38번(하남 감일지구∼복정역)은 162.2%, 89번(하남 미사지구∼오금역)은 113.3% 수준으로 이용객 불편이 극심했다.이번 증차를 통해 출·퇴근 시 해당 노선에 대한 배차간격을 평균 13∼24분에서 11∼18분으로 단축하고, 버스운행 대수를 하루 평균 10.5대에서 최대 12대까지 확대해 이용객의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대광위는 설명했다. 증차 이후에도 버스 혼잡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출·퇴근 시 혼잡도가 여전히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즉시 해당 노선에 대한 추가 증차를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대광위와 서울시는 구리 갈매, 하남 위례지구에 시내 및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해 서울 내 주요 거점(철도역)과의 연계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해당 지구는 서울 내 주요 거점(철도역)을 연결하는 버스 노선의 부족, 지나치게 긴 운행경로, 제한적인 도시철도 연계 노선 등으로 지구 주민의 도시철도 이용에 많은 불편함이 지적돼 왔다.구리 갈매지구를 대상으로 신설되는 680번 시내버스는 신내역(6호선)∼양원역(경의중앙선)∼용마산역(7호선)∼군자역(5호선)을 경유할 예정이다. 특히 구리 갈매지구를 대상으로 기존에 운행 중인 성남시 70번 버스가 코로나 등에 따른 이용객 감소 사유로 폐선돼 주민 교통 불편이 가중됐던 상황이기에 이번 노선 신설이 더 기대를 받고 있다.하남 위례지구는 출·퇴근 시 서울로 통근·통학 수요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노선 신설 등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점을 고려, 장지터널(오는 6월 개통 예정)을 활용해 가락시장역(3·8호선)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를 신설해 해당 지구와 서울 내 주요 거점(철도역) 간 연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이번에 대광위와 서울시 간 합의한 9개 노선 조정사항은 각 지구별로 마련 중인 단기 교통보완대책에 반영해 3월 중으로 확정한 후, 해당 지구 주민의 조속한 출·퇴근 등 교통편의 개선을 위해 즉시 추진할 예정이다.강희업 대광위 상임위원과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도 대광위와 서울시는 수도권 광역교통 불편을 해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여유로운 일상과 쾌적한 출퇴근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신도시 등의 교통문제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분당서울대병원, ‘국산의료기기 활용 트레이닝’ 시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지난 18일 ‘보건복지부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 사업’의 지원을 받아 국산의료기기 트레이닝을 첫 개시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산의료기기 사용 경험의 확대, 제품의 성능 개선 및 홍보를 통한 국내외 시장진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주관기관인 성남시(성남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서울성모병원),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5년간 국비 62억5천만원과 성남시 지자체부담금 45억원을 포함한 166억의 사업비로 운영될 예정으로 수시 모집을 통해 트레이닝이 필요한 국산의료기기 제품을 발굴하고, 해당 제품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게 된다.트레이닝이 주로 이뤄지는 곳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와 전임상실험센터이며, 실제 병원과 동일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과 훈련이 가능한 교육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 교육훈련을 통해 국산의료기기 실사용 경험을 확대하여 국산의료기기의 국내 시장 진출에 기여함과 동시에 의료진의 업무 숙련도 향상을 통해 의료의 질을 개선하고자 한다.SMART 시뮬레이션센터에서는 지난 18일 ‘초음파 유도 하 중심정맥관 삽입’과 ‘중환자 기도관리 입문’ 교육을 목적으로 삼성 메디슨의 초음파 시스템(V8)과 에이스 메디칼의 비디오 후두경(Acescope)을 활용한 ‘중환자관리 입문과정’이 진행됐으며, 내과, 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전공의 등 총 19명이 참여했다.연구책임자 이학종 교수는 “이번 국산의료기기 활용 트레이닝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며,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더 많은 제품을 발굴하고 지원하여 제품의 국내외 시장진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조유환 SMART시뮬레이션센터장은 “SMART 시뮬레이션센터를 통해 의료인재를 양성하고 의료진의 업무 능력과 숙련도 향상에 기여하여, 보건의료 역량을 한층 강화하며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통해 국민보건 증진 기여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사업을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김현주 과장은 “국산 의료기기의 사용저변 확대를 위해 작년부터 지역의 우수한 인프라와 연계해 추진해온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가 본격적으로 첫 걸음을 내딛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센터를 통해 국산의료기기의 사용 확대 뿐만 아니라 의료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여 산업계와 의료계가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 황성은 단장은 “국내 역량있는 의료기기기업들이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를 활용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전후방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전문의학회와 연계성을 강화하고, 많은 기업이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국산의료기기 활용을 위한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 애플페이 이어 애플카드 국내 출시…현실이 될까
- 애플페이 한국 출시 공식 발표 애플과 현대카드가 애플사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애플페이 도입을 준비 중인 식당 키오스크에 관련 안내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출처=애플 홈페이지[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애플과 현대카드가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 국내 출시를 선언하면서 이르면 오는 3월부터 애플페이로 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아이폰 이용자 사이에서는 애플의 신용카드인 ‘애플카드’ 출시도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애플페이의 유일한 국내 제휴사인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출시에 맞춰 새로운 신용카드를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기존 신용카드인 애플카드가 국내에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번지고 있다. 향후 애플이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전략에 특화된 현대카드와 추가적 제휴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애플은 지난 2019년 8월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애플카드를 출시했다. 실물 티타늄 카드에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 번호 등이 새겨져 있지 않다. 해당 카드를 아이폰과 동기화할 경우 해당 정보들이 연동되는 구조다. 월회비와 해외거래 수수료가 없고, 결제금액의 1~3%까지 돌려주는 캐시백 혜택과 아이폰의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통해 카드 사용명세 관리 등 각종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당장 애플카드의 국내 출시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애플카드는 미국 내에서만 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시민 또는 미국 영주권자여야 발급 신청이 가능하다. 아직 애플페이 상용화조차 시작하지 않은 국내시장에서 애플카드 도입은 시기상조라는게 업계 대부분의 시각이다.다만 일말의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PLCC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구축하고 있는 현대카드에 있다. 현대카드는 PLCC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카드사다. 2015년 5월 이마트 e카드를 시작으로 현대·기아차, 대한항공, 코스트코,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네이버, 아멕스 등 16개의 국내외 기업과 손잡고 PLCC를 만들어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해 왔다.현대카드가 PLCC 파트너사들과 각 사의 데이터 및 분석기술을 공유하는 ‘도메인 갤럭시’라는 데이터 동맹을 갖고 있다는 점 또한 향후 애플과 PLCC 사업 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애플페이 독점계약자 지위를 포기한 현대카드 입장에선 애플페이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 수정도 필요한 상황이다. 애플은 지난 2019년 7월 애플카드의 상표권을 대한민국 특허청에 등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현대카드 측은 “애플카드 출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금융소비자들은 ‘애플페이를 어떤 카드로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절반 이상이 현대카드를 꼽았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최근 진행한 ‘애플페이, 어떤 카드로 이용 예정?’ 설문조사 결과, 57.0%(1187표)가 ‘현대카드(신규 발급 포함)로 애플페이를 먼저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타 카드사가 이용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응답은 30.7%(640표)로 2위를 차지했다.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2%(255표)에 달했다.
- 튀르키예서 돌아온 '토백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강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에 파견됐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과 함께 ‘토백이’,‘티나’, ‘토리’, ‘해태’ 등 특수 인명 구조견 4마리가 18일 오전 7시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구조견 토백이’에는 토백이가 튀르키예를 떠나기 전 새벽 현지 공원에서 산책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이와 함께 “한국에 무사히 입국했습니다. 응원과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도 전했다.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구조견들이 18일 오전 7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소방청)토백이가 공항에서 곧바로 향한 곳은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부속동물병원이었다. 국제 출동에 나섰던 토백이에게 건강검진을 필수 절차였다. 검진을 기다리면서 던져주는 간식을 받아먹는 토백이의 모습도 유튜브를 통해 전해졌다.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토백이는 현장에서 붕대 투혼을 펼치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토백이는 현장 수색 도중 날카로운 물체에 오른발을 다쳤지만, 발에 붕대를 감은 채 남은 생존자를 찾기 위해 구조 작업을 이어갔다.토백이뿐만 아니라 현지에 함께 파견된 구조견 토리와 해태도 파편 조각에 발을 다쳤지만, 응급조치를 마친 뒤 바로 현장에 다시 투입됐다.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뒤 ‘안전을 위해 신발을 신겨달라’는 요청이 쇄도했지만, 훈련사 등 전문가들은 눈이 오는 미끄러운 환경에서 신발을 신는 게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18일 튀르키예에서 돌아온 구조견 ‘토백이’가 건강검진을 기다리며 간식 받아먹기 챌린지를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구조견 토백이’ 영상 캡처)한편,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소방청 등 수색구조 인력 중심으로 꾸려졌던 구호대 1진 118명은 추위와 전기·수도 단절, 치안 불안 속에서도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열흘간 모두 8명의 생존자를 구해냈다.이들은 건강 검진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다음 주 각자의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구호대 1진을 공항에서 직접 맞이한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튀르키예 대사는 “한국의 지원을 튀르키예 국민들이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1진과 교대한 2진 구호대는 의료팀 비중을 높였으며, 현지에서 보건의료 분야를 비롯해 이재민 구호와 재건 복구 관련 수요를 파악하고 튀르키예 당국과 협의를 주 임무로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