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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백화점, 생일·제사 '상차림 예약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생일상, 제사상 등 상차림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식사’ 상차림 예약 서비스는 바쁜 현대인들의 상차림 부담을 해결해 주는 것은 물론 선물하기를 통해 간편하게 마음도 전할 수 있다. 소중한식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반찬가게로 조리 시 화학조미료나 합성향료를 최소화해 ‘건강한 맛집’으로 통한다.부모님, 지인, 친구들에 직접 생일상을 챙겨주지 못하는 대신 간편한 상차림 신청을 통해 풍성한 상차림과 축하의 마음을 더할 생일카드도 함께 전할 수 있다.‘소중한 식사’ 1인 생일상(사진=신세계)1인 생일상의 상품 구성은 생일에 빠질 수 없는 미역국을 비롯해 불고기, 치킨 샐러드, 전 3종 등으로 가격은 5만8000원이다.품격 있는 명품 생일상은 3~4명이 먹을 수 있는 넉넉한 양으로 미역국, 한 돈 갈비찜, 보리굴비, 명품전 5종 등 세트로 구성된다. 가격은 16만5000원.명절 상차림 고민을 해결해 줄 간편 제사 상차림도 준비됐다. 명절 대표 음식인 소고기새우꼬지전, 동태전, 마늘떡갈비, 부세조기찜 등으로 구성해 간편하게 데워서 그릇에만 옮기면 된다. 가격은 17만8000원이다. 생일상과 제사상차림 모두 최소 이틀 전까지 예약하면 당일 조리한 신선한 음식이 배송된다.신세계가 선보이는 반찬 구독 서비스도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25년 경력의 요리연구가 김재희 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시화당에 이어 분당에서 반찬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도리깨침’을 이달 추가로 선보이고 있다.반찬 구독 서비스는 한 달에 18만원을 내면 월 4회 제철음식과 반찬, 국, 찌개까지 집에서 정기적으로 편하게 받을 수 있다. 월 정기구독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한 맛보기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4만8500원으로 1회도 가능하다.도리깨침이 이달 20일에 제공하는 반찬의 경우 고등어 무 조림, 탕평채, 콩나물 시래기 된장국 등 대중 선호 메뉴로 준비되며, 진미채 볶음, 냉이 된장 무침, 열무 들기름 볶음 등 각기 다른 취향에 맞춘 밑반찬도 함께 포함된다. 주문은 매주 목요일까지 신청하면 돌아오는 월요일 오전 7시에 받아볼 수 있다.생일상, 제사 상차림 서비스와 반찬 구독을 원하는 고객은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식품관 반찬코너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혹은 ‘소중한식사’, ‘도리깨침’으로 검색하면 바로 구독할 수 있다.신세계백화점 최원준 식품담당은 “업계 최초로 빵, 과일, 프리미엄 쌀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신세계는 매번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고객들의 시간을 줄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22억, 도곡 극동스타클래스 14.8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에서는 서울 서초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가 22억 380만원에 낙찰됐다. 강남구 도곡동 극동스타클래스는 14억 8151만 7000원에 낙찰됐다. 최다 응찰 물건은 부천 중동의 미리내마을아파트로 83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성남시 분당구 서형동 숙박시설로 127억 3995만원에 낙찰됐다.2023년 3월 2주차(3월 6일~3월 10일) 법원 경매는 총 3081건이 진행돼 이중 794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67.0%, 총 낙찰가는 1744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750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56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0.8%, 낙찰가율은 72.6%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19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7건이 낙찰돼 낙찰율은 36.8%, 낙찰가율은 74.3%를 기록했다.반포 래미안퍼스티지.주요 물건을 보면 먼저 서초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106동(전용 60㎡)이 감정가 30억원, 낙찰가 22억 380만원(낙찰가율 73.5%)을 기록했다. 강남 도곡 극동스타클래스(전용 113㎡)는 감정가 18억 4600만원에 낙찰가 14억 8151만 7000원(낙찰가율 80.3%)를 나타냈다. 이밖에 서울 도봉구 창동 동아 3동(전용 90㎡)은 감정가 11억 4000만원, 낙찰가 7억 5899만 9990원(낙찰가율 66.6%), 동대문 청량리신현대 8동(전용 85㎡)은 감정가 8억원에 낙찰가 6억 4800만원(낙찰가율 81.0%)를 보였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인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미리내마을아파트.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미리내마을아파트(전용 34㎡, 토지 18.1㎡)로 83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3억 2600만원)의 70.7%인 2억 3033만원에 낙찰됐다.부천시청 남동측 인근에 위치한 5개동 600세대 아파트로 1993년 2월 사용승인 됐다. 해당물건은 17층 중 10층이다. 방 2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이며, 주변은 아파트단지 및 근린시설 등이 혼재돼 있다.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이 인근에, 부천시청역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본건 주변으로 상권형성이 잘돼 있어 상업시설과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부천시청역에 인접하여 백화점과 대규모 할인마트도 자리하고 있으며, 신중동역에는 대규모 영화관도 자리하고 있다. 인근에 다양한 규모의 휴식시설도 다양하게 자리해 거주여건이 좋다.이주현 지지옥선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 상 큰 문제는 없으며,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가 용이할 것이라는 점 외에도 2번의 유찰로 금액이 많이 낮아져 저가매수를 노린 실수요자들의 응찰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한 숙박시설.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한 숙박시설(건물 3435㎡, 토지 533㎡, 제시외 150㎡)로 감정가(152억 8755만 5800원)의 83.3%인 127억 3995만원에 낙찰됐다.서현역 북동측 인근에 위치한 숙박시설로 2016년 6월 보존등기된 건물이며, 주변은 각종 상가 및 업무시설 숙박시설 등이 혼재돼 있다. 남측 인근 성남대로, 북동측 인근 서형로 등의 도로에 인접하고 있으며, 수인분당선 서현역이 가까워 입지는 꽤 양호한 것으로 보이며, 외관상 건물 관리상태도 좋다.이주현 연구원은 “유치권이 신고돼 있지만 성립하기 쉽지 않다는 점과 좋은 입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1번의 유찰로 가격 매리트가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입찰 당시, 4명이 입찰에 참여해 법인이 낙찰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 ‘이재명 의혹’ 주변 5명째 사망…‘건폭’ 잡고 보니 ‘조폭’[사사건건]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59)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던 전모(64)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의 각종 의혹과 관련된 인물 중 사망자는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주변 인물들의 석연치 않은 사망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씨의 유서에 직접 이 대표를 향한 메시지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 진행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경찰은 오는 6월25일까지 200일간 ‘건설현장 갈취·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벌이며 ‘건폭(건설현장 폭력행위)과의 전쟁’에 한창입니다. 수사 과정에서 일부 지역 폭력조직이 관여한 각종 협박과 폭력 등 불법 행위도 확인돼 충격을 줬습니다.한편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는 곧 피의자 소환 조사를 받을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유씨의 소변과 모발 등에서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정밀감정 결과를 확보, 유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재명 지사 시절 비서실장 숨져…의혹 관련자 5번째 사망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11일 경찰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전씨가 지난 9일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노트 6쪽 분량의 유서 등을 토대로 전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씨는 유서에서 이 대표의 이름을 직접 언급,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 “더이상 희생은 없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사망한 전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당시 행정기획조정실장, 도지사 당시 초대 비서실장을 맡았습니다. 이후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경영기획본부장과 사장 직무대행을 지낸 뒤 지난해 12월 말 퇴직했습니다. 전씨는 퇴직 전후로 이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앞서 2021년 12월엔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대장동 개발 실무 책임을 맡았던 김문기 전 개발1처장이 연달아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시민단체 대표 이모씨가 서울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같은 해 7월에는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둘러싼 핵심 인물 배모씨의 40대 지인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협박 일삼던 ‘건폭’에 진짜 조폭도…경찰, 2863명 단속‘건폭’관련 집회 현장으로 고용부에 노동조합 신고만 한 채 건설현장 앞 집회 등 각종 민원을 제기해 건설사를 괴롭히는 방법으로 8100만원을 갈취했다. 충북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충북지역 폭력조직 P파, S파 소속 조직원 2명 등 총 3명을 구속했다.(사진=경찰청)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건설현장 갈취·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 특별단속’ 시행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총 581건을 적발하고 2863명을 단속해 그중 2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행위 유형별로는 전임비와 월례비 등 각종 명목의 금품갈취가 2153명(75.2%)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건설현장 출입 방해 및 작업 거부 등 업무방해 302명(10.5%), 소속 단체원 채용 및 장비사용 강요 284명(9.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소속 단체별로는 전체 단속 인원 중 약 77%가 양대 노총(민주노총·한국노총) 소속으로 파악됐습니다.특히 과거 폭력조직에 몸담았거나 현재 폭력조직에 소속된 채, 형식적으로 노조에 가입한 후 건설현장의 각종 이권에 개입해 돈을 갈취하고 응하지 않으면 각종 폭력적 불법 행위를 저지른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건폭이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계좌추적 등을 통해 조직적인 지시와 공모가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마약 혐의’ 유아인 자택 압수수색…“압수품 말 못해”배우 유아인 (사진=이데일리DB)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오전부터 오후 4시20분쯤까지 유아인씨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등 2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추가 증거물 등을 확보했지만, 구체적인 압수 물품은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이달 중 증거 분석을 통해 조만간 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앞서 경찰은 유씨가 2021년 총 73회에 걸쳐 4400㎖가 넘는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해 해당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하고 관계자 일부를 조사했습니다. 또 지난달 5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유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습니다.국과수는 지난달 17일 유씨의 소변과 모발 등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정밀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유씨에게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고 휴대전화 2대도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하는 등 현재까지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측근의 사망, 이재명 “檢 미친 칼질” 분노…격랑 속 정치권 [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민의힘 신임 대표 선출에 ‘김건희 특검법’ 발의 까지, 이번 주 국회엔 굵직한 사건들이 쏟아졌는데요. 하지만 막바지에 터진 한 사건이 모든 이슈를 삼켰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씨가 지난 9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그는 이 대표가 연루된 ‘GH 합숙소 의혹’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한 인물이죠. 이 대표는 검찰의 압박 수사가 전씨의 사망 원인이라고 지목하며 분노했지만, 여권에서는 강도높은 단어를 사용하며 이 대표가 당대표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합한가를 비판하고 나서며 정치권을 격랑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전씨의 극단 선택 이튿날 열린 민주당은 이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공개로 진행된 회의는 마지막까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게 진행됐지만, 이 대표가 “추가로 몇 가지 말을 더 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하기 시작했죠. 이 대표는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된 사람들이 왜 자꾸 극단적 선택을 하겠나. 없는 사실을 조작해 자꾸 증거를 만들어 들이대니 빠져나갈 길은 없고 억울하니 결국은 극단적 선택 하게 되는 것 아니냐”며 검찰 수사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한 것입니다. 모두 발언 도중 격해진 감정에 말문을 한 번씩 말문을 잇지 못하던 이 대표는 자신을 향한 비판에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말라.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이냐”며 “수사 당하는 게 내 잘못인가. 주변을 먼지털 듯 털고 주변에 주변에 주변까지 털어대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디나. 그야말로 광기다.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대선 과정서부터 그동안 이 대표 수사와 관련해 주변 인물이 사망한 다섯 번의 사례가 있는데, 이 대표가 이 같은 격정적인 단어를 사용하며 분노를 표출한 것은 이례적이었습니다. 그는 회의를 마친 후 예정돼 있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전씨의 빈소를 찾아 약 7시간의 대기 끝에 조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이 죽음이 검찰 탓이라는 이 대표의 생각과 좀 달랐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제1야당 대표 주변에서 죽음의 그림자가 너무 짙게 드리워져있다는 것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할 현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책임론’을 꺼내들었고, 권성동 의원도 “이재명의 정치는 존재 자체가 해악이며 비극이다. 당 대표는 물론, 정치를 그만 두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밖에 다른 당 지도부와 중딘들도 ‘죽음의 랠리가 현실이 되고 있다’, ‘데스노트가 더 있는건가’, ‘현실판 아수라는 이제 끝내야 한다’ 등 이 대표가 책임지고 물러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크게 내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문을 연 3월 임시국회가 이를 둘러싼 정쟁만 하다 끝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을 이달 중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는 등 정쟁의 소지가 다분한 요소들도 산적해 있죠. 일반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보단 피로감만 쌓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기, 승, 전, 이재명 사법리스크’ 여야의 이 불편한 공방은 언제까지 이어지게 될까요.
- 서울 아파트, 급매소진 되자 다시 하락폭 커져[부동산 브리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 소진 후 매도 호가를 올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자, 거래가 다시 주춤해진 양상을 보였다.1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하락했다. 재건축이 0.08%, 일반 아파트가 0.06% 내리면서 전주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모두 0.07% 떨어졌다.지역별로 △강남(-0.18%) △노원(-0.15%) △구로(-0.14%) △관악(-0.08%) △송파(-0.08%) △강북(-0.07%) △서대문(-0.07%) 순으로 떨어졌다. 강남은 대치동 선경1,2차,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역삼동 역삼래미안 등 대단지가 2500만원-5000만원 내렸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12단지, 중계센트럴파크, 중계동 주공5단지 등이 750만원-3000만원 하락했다. 구로는 천왕동 천왕연지타운1단지, 오류동 영풍 등이 2500만원-4000만원 빠졌다. 관악은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2단지, 봉천동 성현동아가 500만원-1000만원 내렸다.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전세시장은 월세 전환과 저가 매물 거래에만 수요가 유입되면서 서울이 0.11% 떨어졌다. 다만 지난해 말에 비하면 봄 이사철을 맞아 낙폭이 둔화되는 추세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0.09%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특례보금자리론 시행으로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반짝 활기를 보였으나, 3월 들어 다시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지역별로 △화성(-0.32%) △성남(-0.12%) △수원(-0.12%) △안성(-0.10%) △김포(-0.08%) △군포(-0.07%) △시흥(-0.07%) △용인(-0.07%) 순으로 떨어졌다. 화성은 반월동 e편한세상반월나노시티역, 신동탄SK뷰파크, 병점동 느치미마을주공4단지 등의 중대형 면적이 500만원-1000만원 내렸다. 성남은 단대동 단대푸르지오, 중앙동 롯데캐슬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수원은 정자동 화서역우방센트럴파크,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 등이 1500만원-2250만원 빠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일부 지역 및 단지에서는 가격을 올린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 호가와 격차가 벌어지면서 거래로 연결되지 못하는 분위기다”며 “최근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것을 시사하면서 국내 금리 불확실성이 불거진 만큼 주택 수요의 ‘신중 모드’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다주택자 대출 완화, 서울의 청약 흥행 등이 매수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급매물 거래는 이어질 전망이다”고 부연했다.
- “檢 탓이지 내 탓인가”, “한 차례 조사했을 뿐”…李·檢 진실공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비롯해 자신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검찰을 비판하자 검찰은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강압 수사’라고 볼 만한 행위가 없었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말라.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이냐”며 “수사 당하는 게 내 잘못인가. 주변을 먼지털 듯 털고 주변에 주변에 주변까지 털어대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디나. 그야말로 광기다.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검찰을 향해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된 사람들이 왜 자꾸 극단적 선택을 하겠나. 없는 사실을 조작해 자꾸 증거를 만들어 들이대니 빠져나갈 길은 없고 억울하니 결국은 극단적 선택 하게 되는 것 아니냐”라며 검찰의 강압수사가 전씨의 극단 선택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이 대표의 비판에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입장문을 통해 “고인에 대해 지난해 12월 26일 성남FC 사건과 관련해 한차례 영상녹화 조사를 진행했고, 그 이후 별도의 조사나 출석요구는 없었다. 그 외 검찰청에서도 조사나 출석요구는 없었다”며 “최근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공개재판 과정에서 고인과 관련된 일부 증언이 있었고, 검찰에서 이와 관련해 조사나 출석요구한 바는 없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또한 이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언급한 ‘경기도청 점거’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 현장 최고위가 경기도청이 아니라 왜 경기도의회에서 열리고 있는지 궁금할 거다. 지금 경기도청에는 이재명을 잡겠다고 2월 22일부터 지금까지 아예 사무실을 점거해 2주일이 넘도록 상주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검찰이 상주 압수수색을 하는 건물에서 회의를 열기 어렵다는 김동연 지사의 안타까운 말 때문에 경기도의회에서 지금 현재 현장 최고위를 열고 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헌정사에 하루도 아니고, 이틀도 아니고, 일주일도 아니고, 2주일이 넘도록 상주해서 아예 사무실을 내고 압수수색 하는 사례를 본 일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마무리하기 위해 경기도청과 계속 협의하고 있는데, 검찰이 경기도청 사무실을 점거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방대한 포렌식 자료 중에서 범죄 혐의와 관련 있는 자료를 선별해 압수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당사자 참관 등 절차를 엄격하게 준수해야 한다는 형사소송법상 원칙에 따라 진행되고 있기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이러한 절차는 관련자가 검찰청에 출석해 진행되는데, 신속한 진행과 원만한 도정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하다는 경기도의 요청에 따라 도청에 마련된 사무실 한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