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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SK가스, 친환경 LPG 1t트럭 조기 전환 협력
  • 남양유업-SK가스, 친환경 LPG 1t트럭 조기 전환 협력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남양유업(003920)과 SK가스(018670)가 친환경 LPG 1t트럭 조기 전환을 위해 손을 잡았다.남양유업 김승언 대표(가운데 우측)와 SK가스 윤병석 대표이사(가운데 좌측). (사진=남양유업)남양유업은 SK가스와 2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SK가스 사옥에서 남양유업 본사, 대리점이 사용 중인 경유 1t트럭을 친환경 LPG 1t트럭으로 조기전환하는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남양유업은 운용 중인 1t 트럭 약 2300여대를 12월 출시 예정인 신형LPG 1t 트럭으로 전환해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전기트럭 대비 충전 편의성이 높고, 경유 대비 미세먼지 배출, 유류비 부담 등이 감소해 주로 근거리 영업을 목적으로 운행하는 대리점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SK가스는 남양유업의 원활한 전환을 돕기 위해 LPG충전 할인 혜택을 포함한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하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홍보 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SK가스 윤병석 대표는 “이번 남양유업과의 MOU는 양사가 함께 힘을 모아 저공해 차량으로 전환하는 첫 케이스로 무척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친환경 LPG 1톤트럭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남양유업 김승언 대표는 “친환경에너지 종합 솔루션 기업 SK가스와 함께 저공해 차량 도입을 선도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보다 성숙한 ESG 경영과 대리점 상생을 목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5 I 정병묵 기자
작전명 '프라미스'.. 육·해·공군 총 투입, 수단 교민 구출 성공
  • 작전명 '프라미스'.. 육·해·공군 총 투입, 수단 교민 구출 성공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무력충돌이 벌어진 수단 내 우리 교민 대피를 위해 투입된 공군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25일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육·해·공군 전력이 모두 투입된 최초의 작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이다. 이번 수단 교민 철수 작전은 대통령실 지휘 아래 국방부 등 군 당국과 외교부, 국가정보원 등 각 부처의 통합된 노력의 결과다. 군벌 간 무력 분쟁을 피해 수단을 탈출한 교민 28명이 25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우리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기 편으로 입국해 기체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단에선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수도 하르툼을 중심으로 정부군과 반군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현재까지 최소 420여명이 숨지고 37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정부는 교민들의 안전한 대피·철수를 돕고자 군 병력 투입을 결정했다. 이에 육군과 공군 특수부대 병력을 태운 공군 C-130J 수송기가 21일 현지로 파견된 이후 KC-330 수송기도 급파됐다.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 제39진에 배속돼 있는 해군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도 공중 이동이 불가능 한 상황을 대비해 수단 인근 해역으로 향했다. 관계 당국은 당초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지부티 내 미군기지를 거쳐 교민들을 대피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하지만 하르툼 공항 폐쇄 등으로 접근이 어려워지자 교민들이 일단 육로로 하르툼에서 수단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수단으로 이동한 뒤 이곳에서 홍해 건너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를 거쳐 귀국하는 경로를 택했다. 이에 따라 수단 교민들은 23일 오전(현지시간) 하르툼에서 출발해 약 1170㎞를 육상으로 이동해 다음날 오후 2시40분께 포트수단에 도착했다.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충돌 사태로 고립됐던 교민들이 24일(현지시간) 우리 군용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공항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교민들은 주수단대사관 측 인솔 아래 버스를 타고 하르툼을 떠나 포트수단까지 이동하는 데만 30여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UAE 측은 차량 경호 등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트수단에서 제다로 이동하는 데는 전술기동이 가능한 C-130J 수송기가 동원됐다. 우리시간으로 25일 오전 2시54분쯤 제다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을 이륙해 조금 전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국방부는 이번 작전 성공에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하르툼 공항은 교전이 있었고, 이에 따라 일부 시설도 파괴되는 등 항공기 이용이 불가능했는데 UAE 측에서 육상 기동 행렬을 우리측에 제안해 수용했다”면서 “교민들이 집결지로 이동하는 등의 과정에서 UAE 측이 정부군과 반군 양측의 협조를 얻어내는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또 “사우디는 영공 통과와 최종 단계에서 제다 공항 사용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미국은 한미 동맹이라는 약속 속에서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교민 철수 작전은 16개 국가와의 협조로 이뤄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영공 통과를 위해 총 16개국과의 협조가 필요했는데, 정상적인 절차로는 약 2주 정도가 소요되지만, 이번에는 1일 내에 모든 협조가 완료됐다”면서 “시차가 있고, 휴일인 나라들도 있고, 또 문화가 다른 나라들도 있는데 이러한 나라들과의 조속한 통과 승인을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충돌 사태로 고립됐던 교민들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공항에 우리 군용기편으로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단에는 현지 국적을 취득한 1명을 포함해 총 29명의 한인이 체류 중이었다. 이 가운데 잔류 의사를 밝힌 현지 국적자 1명을 제외한 28명이 제다로 이동했다. 현지 체류 일본인 일부도 우리 교민들과 함께 대피했다. 안보실은 24일 오후 늦게 교민들이 수단을 떠난 뒤 관련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며 이번 이송 작전을 약속을 ‘프라미스’(Promise)라고 명명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재외국민보호 약속과 우방국들에 대한 국가간 약속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교민들은 이날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환영식이 끝나면 관계부처로부터 건강상태 확인 등 조치를 받은 뒤 숙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2023.04.25 I 김관용 기자
"빅테크와 경쟁 두렵지 않다…웹툰 작가 IP 비즈니스 조력자 역할"
  • "빅테크와 경쟁 두렵지 않다…웹툰 작가 IP 비즈니스 조력자 역할"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빅테크와의 경쟁은 두렵지 않다.”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2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한국이 종주국인 웹툰 시장에 속속 진출하는 데 대해 “따라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빅테크의 웹툰 시장 진출으로 네이버 등 한국 기업들이 강력한 경쟁자를 맞닥뜨린 것 아니냐는 평가에 내놓은 대답이다.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사진=네이버웹툰)그가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는 ‘생태계 규모’ 때문이다. 김 대표는 “우리는 선도 주자이고, 이미 의미있는 생태계 규모를 만들었다”며 “사용자가 많은 곳에 크리에이터가 많고, 크리에이터가 많은 곳에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DNA’를 언급하며 “‘콘텐츠에 진심’인 이들이 모여 있는 네이버웹툰과 작가들이 함께 생산하는 콘텐츠의 경쟁력을 믿고, 그런 부분에서 차별점은 계속 생길 것”이라고 했다.실제로 네이버웹툰이 만들어낸 생태계 규모는 결코 작지 않다. 이날 네이버웹툰이 공개한 창작자 수익 모델 ‘PPS 프로그램’ 규모는 작년 기준 약 2조255억원이다. 2013년(약 232억원) 대비 87배 넘게 늘었다. 네이버웹툰과 작가들이 유료 웹툰 콘텐츠, 웹툰 IP 기반 영화·드라마 등으로 벌어들여 나누는 수익이 10년새 2조원 넘게 늘어났다는 얘기다. 네이버웹툰, 라인망가 등 네이버 스토리 플랫폼에서 연간 거래액이 1억원 이상인 웹툰·웹소설 작품 수도 2013년 1편에서 작년 904편으로 늘었다. 거래액이 무려 100억원이 넘는 작품도 5편이나 됐다. 웹툰 산업이 ‘글로벌화’되고 있는 덕이다. 작가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연간 거래액이 1억원 이상일 경우 보통 6000만~ 7000만원 정도가 작가들에게 돌아간다.김 대표는 오히려 네이버웹툰의 생태계 규모, 성장 속도가 “빅테크 기업과 차이를 더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 중심에도 PPS 프로그램이 있다. 네이버웹툰은 웹페이지 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을 작가와 나누겠다는 의미를 담았던 PPS(Page Profit Share) 브랜드를 ‘IP가 확장할 수 있는 세상을 열겠다’는 의지를 담아 리브랜딩(Partners Profit Share)했다.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차원이다.김 대표는 “작가들의 IP가 더욱 큰 비즈니스 기회를 만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며 “유료 보기, 광고 수익 외 IP 비즈니스를 더욱 더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더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5년 뒤엔 연간 거래액이 1억원이 넘는 작품을 현재의 2배 수준인 2000편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그는 이를 “허리(에 해당하는 작가층)를 두텁게 만들어 웹툰 산업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2년 후에는 IP 비즈니스로 월 평균 500만원의 매출을 발생시키는 작품을 연간 500개 이상 만든다.네이버웹툰은 아마추어 작가를 지원하는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지난달 2일 오픈한 ‘크리에이터스’도 그 일환이다. 크리에이터스는 아마추어 작가들이 더 쉽게 작품을 올리고 통계 등 독자 반응을 살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웹툰 시장은 결국 아마추어 작가들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했다. 네이버웹툰은 연내 아마추어 작가를 위한 수익화 모델도 제공할 계획이다.김 대표는 “이 시장의 리딩 기업으로서 다른 시장과의 경쟁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한다”며 네이버웹툰의 경쟁 상대로 다양한 ‘콘텐츠 플레이어’를 꼽았다. 빅테크와 경쟁을 떠나 유튜브, 넷플릭스, 틱톡 등과 ‘시간 점유율’ 싸움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네이버웹툰은 2~3년 내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2023.04.25 I 김국배 기자
SK가스-남양유업, ‘경유 트럭→LPG 트럭 전환’에 맞손
  • SK가스-남양유업, ‘경유 트럭→LPG 트럭 전환’에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가스㈜가 남양유업과 친환경 액화석유가스(LPG) 1톤(t) 트럭 조기 전환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가스(018670)와 남양유업(003920)은 2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가스 본사에서 남양유업·남양유업 대리점에서 사용 중인 경유 1t 트럭을 친환경 LPG 1t 트럭으로 조기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MOU) 구축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엔 윤병석 SK가스 대표,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 등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깨끗한 대기환경과 대리점 상생을 위해 LPG 1t 트럭 전환을 공동 목표로 상호 협력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SK가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남양유업이 친환경 LPG 1t 트럭으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LPG 충전 할인 혜택 등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통해 지원한다. 또 남양유업과 꾸준하고 다양한 홍보 활동으로 적극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현재 사용 중인 1t 트럭 약 2300여대를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신형 LPG 1t 트럭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LPG 트럭은 전기 트럭 대비 충전 편의성이 높고, 경유 대비 미세먼지 배출이나 유류비 부담이 줄어 주거지역을 주로 운행하는 대리점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남양유업은 대리점 상생과 협력을 위한 경제적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SK가스와 남양유업의 협약은 전사 차원에서 경유 1t 트럭을 친환경 LPG 1t 트럭으로 전환한 첫 사례다. 제품 특성상 냉장·냉동 탑차를 주로 사용하는 유업계에서 LPG 트럭이 전기 트럭보다 더 적합하다는 것을 인정한 사례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는 게 양사의 설명이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이번 남양유업과의 협약은 두 개 회사가 함께 힘을 모아 저공해 차량으로 전환하는 첫 사례이기 때문에 무척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협업으로 친환경 LPG 1t 트럭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는 “친환경에너지 종합 솔루션 기업 SK가스와 함께 저공해 차량 도입을 선도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욱 성숙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대리점 상생을 목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연말 출시 예정인 신형 LPG 1t 트럭은 낮은 출력과 수동변속기 모델만 생산돼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기존 LPG 1t 트럭의 약점을 모두 보완해 출시될 예정이다. 또 경유 1t 트럭 못지않은 출력과 더불어 전기 1t 트럭보다 우수한 주행 성능과 편의성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득원(왼쪽부터) SK가스 리테일사업담당, 박찬일 SK가스 EE본부장, 윤병석 SK가스 대표,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 양영일 남양유업 영업본부장, 이희상 남양유업 경영기획부문장이 25일 경기도 SK가스 판교 사옥에서 ‘친환경 LPG 1톤 트럭 조기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가스)
2023.04.25 I 박순엽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신상진 성남시장, 檢 당선무효형 300만원 구형
  • 공직선거법 위반 신상진 성남시장, 檢 당선무효형 300만원 구형
  • 신상진 성남시장.(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상진 성남시장에게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다.2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강동원)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지난해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체육동호회 48개 단체모임에 참석해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선거운동 SNS에 회원 2만 명의 지지선언을 받았다는 허위 글을 게시했다”며 재판부에 이같은 형량을 요청했다.선출직 공무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선은 무효가 된다. 선고 공판은 내달 25일 열릴 예정이다.검찰에 따르면 신상진 시장은 6·1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 전인 지난해 5월 16일 성남지역 체육동호회 48개 단체 회원들과 간담회 모임에 참석하고, 선거운동 SNS에 이들 단체 회원 2만 명의 지지 선언을 받았다는 허위글을 게시한 혐의(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및 허위사실 공표)를 받는다. 신 시장 측 변호인은 “신 피고인은 당시 지지 선언 행사에 150명 정도 참석한다는 일정보고를 받고 참석해 의례적 인사말을 한 것일 뿐 지지 발언을 하지 않았고, 행사를 주최한 박 피고인과 알지 못하고 공모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신상진 시장은 최후 진술에서 “그동안 국회의원·성남시장 선거 포함해 8번의 선거운동을 하면서 결과보다 과정과 절차를 중시해왔다”며 “이 사건 행사도 일정표상 지지 선언 행사가 있다고 보고받고 참석해 의례적인 인사말을 했을 뿐 지지해달라고 발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검찰의 공소사실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지만, 시장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로서 참석하려는 행사나 선거운동 SNS 활동 내용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건 제 불찰”이라며 덧붙였다.검찰은 성남지역 체육동호회 48개 단체 모임을 주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신 시장과 함께 기소된 박모 씨에게는 벌금 200만 원을 구형했다.
2023.04.25 I 황영민 기자
'필로폰 상습 투약' 남경필 장남…이번엔 구속기소
  • '필로폰 상습 투약' 남경필 장남…이번엔 구속기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지 닷새 만에 또다시 마약을 투약해 붙잡힌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이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마약·향정신성·대마) 등의 혐의로 A씨를(32) 씨를 구속기소했다.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지 닷새 만에 또다시 같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남경필 전 경기지사 장남 남모 씨가 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필로폰 1.18g을 3차례에 걸쳐 매수한 뒤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등에서 16회에 걸쳐 상습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을 흡입한 혐의도 받는다.A씨는 지난달 23일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구속 영장이 기각돼 풀려났지만, 불과 5일 만에 또다시 마약을 투약해 지난 1일 구속됐다.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수원지검 성남지청과 창원지검 밀양지청에서 수사 중인 A씨의 대마, 필로폰, 타닐 등 투약 사건을 병합한 뒤 이날 일괄 재판에 넘겼다.검찰은 “A씨의 필로폰 중독과 의존성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기소와 동시에 치료감호를 청구했다”고 밝혔다.치료감호란 마약류 중독자로서 재범의 위험성이 있고 특수한 교육이나 치료가 필요한 사람을 치료감호소에 수용해 최대 2년간 치료하는 보호처분이다.A씨는 지난 2018년에도 중국에서 직접 필로폰을 들여와 투약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바 있다.
2023.04.25 I 김민정 기자
내년 코스닥 상장 예고한 지씨에스, 강점은?
  • 내년 코스닥 상장 예고한 지씨에스, 강점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지씨에스가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지씨에스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삼아 필러 제조 등 의료기기 제조·판매를 넘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의료미용)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성남에 필러 신규 공장 완공…생산능력 약 7600억 달해24일 의료기기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씨에스는 이르면 내년 4월쯤 코스닥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씨에스는 2011년 설립됐으며 필러 등 의료기기 수출 중개업, 의료기기 인허가 컨설팅 서비스 업무 등을 담당하며 성장해왔다. 지씨에스의 주력 제품은 폴리엘락틱산(PLLA) 성분의 필러 ‘가나필’이다. 가나필은 폴리엘락틱산을 원하는 신체 부위에 주입하면 콜라겐이 생성되는 원리를 이용해 피부 주름을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 지씨에스는 2018년 폴리엘락틱산과 히알루론산을 결합한 제품을 제조하는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도 등록했다. 해당 제품은 희석 시간이 4시간에서 10분으로 줄고 내용물이 뭉치는 노들 현상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경쟁 제품은 미국의 스컬트라로 가나필과 같이 폴리엘락틱산 성분을 활용한다. 가나필은 스컬트라에 비해 가격이 절반 이상 저렴해 경쟁력을 갖췄다. 스컬트라는 희석에 오래 걸리는 반면 가나필은 빠르게 희석이 되고 입자가 작아 주입이 잘 되는 만큼 투약 편의성도 훨씬 낫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씨에스는 전체 매출의 약 90%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지씨에스의 주요 수출 지역은 브라질 등 남미와 유럽 등이다. 지씨에스가 가장 많이 수출하는 지역은 브라질로 전 세계 필러 시장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씨에스는 2021년 브라질 뉴트릭스(Nutrix)사와 비즈니스 파트너쉽과 투자협약 계약을 맺고 다음 해인 지난해 경기도 성남시에 1300평규모의 신규 공장을 완공했다.해당 공장의 생산능력(케파)은 금액 기준 약 7600억원 수준이다. 지씨에스는 성남 공장을 통해 스킨부스터 제조공장, 의료기기 제조공장, 의약품 제조공장 등 제조기반을 확충했다. 성남 공장은 한국, 미국, 브라질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수준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씨에스는 2019년 가나필의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인증도 획득했다. 가나필은 스컬트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유럽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유럽 의료기기 규정 인증은 유럽연합(EU) 이사회가 필수 요구사항에 대한 제품 적합성을 만족한 제품에 대해 신뢰성을 보증한다는 뜻이다. 유럽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면 유럽 내 국가에서 제한 없이 시장 유통이 가능하다. 지씨에스는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과 동남아, 호주, 중국 등에서 제품 판매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지씨에스는 이같은 능력을 인정받아 2018년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수출유망중소기업이란 중소기업의 수출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수출액 500만달러(약 67억원) 미만의 중소기업 가운데 경쟁력 있는 일부 업체를 선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실적 개선 자신감”…기술특례 아닌 코스닥 직상장 추진지씨에스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약 200억원 규모의 첫 기관투자도 유치했다. 지씨에스는 최근 유안타 인베스트먼트, 비엔더블유 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4곳에서 19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지씨에스는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지씨에스는 지난해 매출 262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8%, 83%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4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지씨에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500억원, 100억원 이상이 전망된다. 지씨에스는 실적을 기반으로 기술특례보다 직상장 방식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씨에스는 올해 하반기 외국계 펀드에 프리 기업공개(IPO) 추가투자를 받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 지씨에스의 장외 시가총액은 약 2000억원에 이른다. 지씨에스는 주식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연구기술(R&D) 개발 및 연구인력 확보, 설비투자 확대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지씨에스는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 도약도 노리고 있다.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규모는 2021년 104억7000만 달러(약 14조193억원)에서 2029년 248억4000만 달러(약 33조2608억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1.4%에 달한다. 지씨에스 관계자는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5 I 신민준 기자
대통령실 "수단 교민 28명 이륙…사우디 거쳐 귀국 예정"
  • 대통령실 "수단 교민 28명 이륙…사우디 거쳐 귀국 예정"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24일 아프라키 수단 내 우리 교민 28명을 군용기에 탑승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젯다로 이동한 뒤 대형 수송가 KC-330을 이용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지난 21일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서 C-130J 수송기가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사진=국방부)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이날 저녁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임 차장은 “수단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28명이 포트 수단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우리 군용기에 탑승 후 이륙했다”며 “우리 국민 28명은 사우디아라비아 젯다로 이동, 기다리고 있는 대형 수송기 KC-330에 탑승하여 서울 공항으로 직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국민 28명은 본인 의사에 따라 잔류를 희망한 한 분을 제외한 수단 체류 우리 국민 전원”이라고 설명했다.임 차장은 작전명 ‘프라미스’(promise)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자평하며 “아무런 피해 없이 철수를 희망하는 우리 국민 28명 전원이 안전하게 위험 지역을 벗어나게 됐다. 함께 마음을 졸이며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이번 작전에 따라 우리 국민 28명은 지난 23일 수도 카르툼을 출발, 북동쪽 항구도시인 포트수단까지 육로로 이동했고, 우리 C-130 군용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젯다로 향하게 된다.임 차장은 “경유지인 젯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한국행을 희망하시는 26명은 25일 오후 4시경 서울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당장 귀국을 원하지 않으시는 두 명은 젯다에 머무르게 된다”고 부연했다.임 차장은 “이번 프라미스 작전 전 과정에서 윤 대통령께서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초기부터 우리 군용기, 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 특전부대 경호 요원의 긴급 파견을 지시했다”며 “또한 미국으로 향하는 기내에서도 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사항을 보고받았다”고 말했다.임 차장은 “이에 따라 지부티와 수단 인근 해역에 공군 및 해군 자산이 사전 전개돼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출 수 있었다”며 “미국 국빈 방문 수행 예정이던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한국에 남아 우리 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지휘했다”고 힘줘 말했다.또 “프라미스 작전 과정에서 미국, UAE, 사우디 등 우방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았으며, 이와 관련하여 깊은 사의를 표한다”며 “특히 지난 1월 윤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바 있는 형제의 나라 UAE의 역할이 컸다”고 높이 평가했다.임 차장은 “현지 체류 일본인 수 명도 우리와 함께 동행하여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정부는 수단에서 철수한 우리 국민들이 한국으로 안전하게 귀환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4.24 I 송주오 기자
성남시 탄천 일대 10개 교량 보도부 전면재시공.. 특별재난지역 건의도
  • 성남시 탄천 일대 10개 교량 보도부 전면재시공.. 특별재난지역 건의도
  • 24일 신상진 성남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탄천 일대 교량 보도부 재시공 계획 및 특별재난지역 지정 선포 건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가 탄천일대 10개 교량 보도부에 대한 완전 철거 후 재설치 계획을 밝혔다.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육안으로도 왜곡이 발견된 수내·불정·금곡·궁내교 등 4개 교량에 더해 14개 교량의 보도부를 전면 재설치하는 것이다. 24일 신상진 성남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분당구 탄천 일대 14개 교량에 대한 긴급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1일까지 진행된 진단 결과 양현·황새울보도·신기보도교 등 3곳은 C등급, 사송·야탑·하탑·백궁보도교 등 4곳은 D등급, 방아·서현·백현·돌마·미금·구미·오리교 등 7곳이 E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안전등급 D·E등급을 받은 사송·야탑·하탑·방아·서현·백현·돌마·미금·구미·오리교 등 10개 교량에 대해 보도부 완전 철거 후 재설치하기로 결정했다.아울러 신기보도교와 백궁보도교는 캔틸레버부 제거 후 사용, 양현교와 황새울보도교는 경량보도 실치 및 상수관 이설 등 조치 후 사용키로 했다. 시는 앞서 수내·불정·금곡·궁내교 등 4개 교량에 대한 보도부 완전 철거 후 재시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후속조치에 따라 탄천 일대 20개 교량 중 14개 교량 보도부가 전면 철거 후 재시공을 하게 됐다.이번 후속조치 결정에 따라 성남시는 22일과 23일 백현교와 서현교를 우선 통제했으며, 24일 미금·구미·오리교, 25일 방아·돌마·하탑교, 26일 사송·야탑·궁내교. 27일 백궁보도교를 순차적으로 통제할 예정이다.아울러 성남시는 정부에 성남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선포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신상진 시장은 “분당을 포함한 1기신도시 기반시설은 정부 주도하에 건설되었고, 비록 30여 년이 지났지만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정부의 역할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분당구 탄천 횡단 교량 20곳 중 17개소 보도부를 재시공하는데 약 1500억 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한데 지자체의 능력만으로는 신속한 복구가 불가능하다.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4.24 I 황영민 기자
“노래가 된 詩人” 김지하 1주기, 내달 추모제 연다
  • “노래가 된 詩人” 김지하 1주기, 내달 추모제 연다
  •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백악미술관에서 열린 ‘김지하 시인 1주기 추모문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추모문화제 추모위원장인 염무웅 문학평론가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요즘 젊은 사람들이 1970년대의 김지하를 잘 모르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고(故) 김지하(1941~2022) 시인의 1주기를 앞두고 추모문화제를 추진 중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꺼낸 말이다. 유홍준 전 청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백악미술관에서 열린 김 시인의 추모 문화제 간담회에 참석해 “1970년대 김지하 시인이 발표한 문학뿐만 아니라 7년에 걸친 긴 감옥살이 속에서 보여준 투쟁, 그 속에서 싹 틔운 생명사상 등이 우리 역사에서 어마어마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등의 작품을 남긴 저항 시인 김지하(본명 김영일)를 기리는 추모 문화제가 다음 달 열린다. 김지하 시인 1주기 추모문화제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김 시인의 시 세계와 사상, 취미였던 서화까지 다방면의 유산을 통해 그 의미를 되짚는다는 계획이다.지난해 5월 8일 향년 81세로 타계한 김 시인은 1970년대 반체제 저항 시인이자 민족 문학 진영의 대표 인물이다. 1970년 월간지 ‘사상계’ 5월호에 재벌, 국회의원, 고위 공무원, 장성, 장·차관을 을사오적에 빗대 풍자한 시 오적을 실었다가 구속됐고,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배후 조종 혐의로 사형 선고까지 받기도 했다. 1975년 내놓은 ‘타는 목마름으로’는 그의 대표작이다.추진위는 김지하 시인의 1주기를 추모해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고인의 문학적 성과와 생명 사상을 되짚는 학술 심포지엄을 비롯해, 생전에 남긴 서화를 모은 전시회, 시를 바탕으로 한 추모제를 개최한다.다음달 6∼7일 경기 성남시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는 ‘김지하의 문학·예술과 생명 사상’, ‘김지하의 정치적 고난과 생명 사상의 태동’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6일 오후에는 ‘젊은 날 빛을 뿜던 아, 모든 꽃들’이란 제목으로 추모 공연이 펼쳐진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출신의 가수 문진오가 ‘새’와 ‘금관의 예수’, ‘회귀’ 등 김지하 시로 구성된 노래를 부르고, 임진택 명창이 ‘빈산’과 ‘소리내력’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이와 별도로 4∼9일 백악미술관에서 김 시인이 생전에 남긴 서화를 한데 모은 전시도 열린다.추진위원장을 맡은 염무웅 문학평론가는 “이번 김지하 시인 1주기 행사는 김 시인을 추모하는 자리지만, 이 추모 행사를 통해 앞으로 우리 사회와 지구의 현실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모색하는 하나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지하 시인 1주기 추모문화제 추진위원장 염무웅(오른쪽) 문학평론가와 미술평론가 유홍준 추모 서화전 전시총괄이 24일 서울 종로구 백악미술관에서 ‘김지하 시인 1주기 추모문화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3.04.24 I 김미경 기자
코이카, 글로벌 연수사업 국내초청 연수 3년 만에 재개
  • 코이카, 글로벌 연수사업 국내초청 연수 3년 만에 재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글로벌 연수사업(CIAT) 초청 연수가 ‘몽골 재난방재청 소방관 및 대원역량강화’ 사업을 시작으로 3년 만에 전면 재개한다.몽골 소방연수생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이카)24일 코이카에 따르면, 글로벌 연수사업은 1963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술 협력사업이다. 1991년 코이카 설립 첫해 362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9만 6096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70% 이상 초청 연수 방식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연수사업은 개도국의 기술 인력 및 공무원 등을 초청해 대한민국의 개발 경험 및 기술, 지식, 노화우를 공유하고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한국과 협력국간의 파트너십 강화 및 우호 협력관계를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인적자원 개발(HRD)사업이다.코이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초청 연수가 불가능해지자 지난 2021년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아시아 회원국 중 최초로 온라인연수 플랫폼(CIAT-ON)을 구축했다.코이카 관계자는 “각 사업의 주제 및 특성을 고려해 초청 연수, 현지 연수, 온라인 연수를 결합한 다양한 교육 모듈을 통해 연수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며 “협력국이 핵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한편, 올해 250여개 과정별 15~20명이 선발되는 연수생들은 연수 기간 동안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코이카 연수센터에 머무르며 교육받을 예정이다. 코이카 연수센터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동참하여 생활치료센터로 개방돼 운영되고 있다.
2023.04.24 I 권오석 기자
금은방 털고 산속으로 도주한 절도범들 구속
  • 금은방 털고 산속으로 도주한 절도범들 구속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산 인근 금은방에 침입해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산속으로 도주한 절도범들이 구속됐다. 지난 5일 경기 30대 절도범 2명이 금은방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 성남수정경찰서)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32)씨와 B(33)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일 오전 4시께 성남시 수정구의 한 금은방 유리문을 망치로 부순 뒤 진열장에 있던 2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새벽 시간 산과 가까운 금은방을 찾고 산속에서 갈아입을 옷과 도주 시 필요한 오토바이를 마련해 범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후에는 산으로 도주해 옷을 갈아입고 반대편 등산로로 하산했다. 지난 5일 30대 절도범들이 경기 성남시 수정구 소재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치고 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또 A씨 등은 지난 1월 중순께 서울 도봉구의 한 금은방에서도 17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도봉산 입구로 달아났던 이들은 9시간여 산행 후 북한산 방향으로 빠져나와 경찰의 추적을 피했다. 지난 3~4월께는 비슷한 수법으로 수원과 성남의 금은방을 털려다 행인에게 발각돼 미수에 그쳤다. A씨 등은 3년 전 음식점 업주와 배달 대행 업주 사이로 알게 된 뒤 각자 사업이 실패하자 온라인에서 수법을 검색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절도한 금품을 서울과 강원도 일대의 전당포에 처분한 뒤 일부는 은행 이자 상환, 도박,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도주로를 추적한 뒤 지난 17일 오후 9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 있던 A씨와 서울 중구 한 공원 산책로에 있는 B씨 등을 붙잡았다. 경찰은 A씨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적이 드문 금은방은 범죄에 취약할 수 있으니 고가의 귀금속은 별도로 보관하고 유리문의 경우 2중 안전장치 등을 설치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4.24 I 이재은 기자
파란 불인데 쌩~…'우회전 일시정지' 첫 주말, 5대중 1대 위반
  • 파란 불인데 쌩~…'우회전 일시정지' 첫 주말, 5대중 1대 위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지난 22일 오후 1시께 서울 종로구 소재 이화사거리 교차로. 한 보행자가 인도에서 횡단보도로 진입했는데 승용차 한 대가 정지하지 않고 그대로 우회전했다. 보행자는 불과 몇 걸음 차이로 자동차와 부딪힐 수 있는 상황이어서 하마터면 교통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경찰이 우회전 시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규정과 관련해 계도기간을 마치고 본격 단속을 시작했다.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라 운전자는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직진 차량 신호등이 적색일 때 반드시 ‘일시정지’한 뒤 우회전해야 한다. 또 신호에 맞춰 이미 우회전을 하고 있더라도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발견하면 즉시 정지해야 한다. 아울러 우회전 신호등이 있는 곳에서는 녹색 화살표 신호가 켜져야만 서행하며 우회전할 수 있다. 이를 지키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범칙금 승합차 7만원, 승용차 6만원, 이륜차 4만원이다.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공덕역 교차로에서 차량들이 우회전 하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 운전자 5명 중 1명 안 지켜이데일리가 이날 오후 서울 도심 교차로 4곳을 30분씩 살펴본 결과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는 곳에서 우회전 시 일시정지 의무가 있는 차량 212대 가운데 46대(21.6%)가 정지하지 않은 채 그대로 우회전했다. 차량 5대 중 1대꼴로 법규를 위반한 것이다.서울 종로구 이화사거리(율곡로서 대학로 방향으로 우회전)에서 이날 오후 1시~1시 30분 사이 차량 49대 중 18대(36.7%)가 일시정지 없이 우회전을 하거나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건너고 있는데 통과했다. 서울 마포구 공덕역 교차로(마포대로서 백범로 방향으로 우회전)에선 일시정지 해야 했던 차량 76대 중 15대(19%)가 정차 없이 횡단보도를 지나쳤다. 신촌로 교차로(신촌로서 굴레방로 방향으로 우회전)에선 30대 중 3대(10%)가, 강서구 공항대로 사거리(공항대로서 등촌로 방향으로 우회전)에선 57대 중 10대(17%)가 우회전 시 일시정지를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위반 차량 중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인데도 정지하지 않고 우회전해 횡단보도를 통과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공덕역 교차로에선 보행 신호가 파란불인 상황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사이를 승용차가 빠르게 지나가는 위험한 상황이 목격됐다.교차로 우회전 과정에서 일시정지를 지키던 자동차들도 뒤에 선 차들이 경적을 울려 눈치를 보다 출발하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 한 운전자 강모(33)씨는 “멈췄다 가려 해도 뒤에서 경적을 울리면 출발을 안 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다”며 “우회전 시 일시정지 홍보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곳의 상황은 그나마 나았다. 23일 오전 11시께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경기 성남 가천대 입구역 인근 교차로에서 30분 동안 살펴본 결과 우회전 신호를 지키지 않는 차량은 75대 중 10대(13.3%)에 불과했다. 나머지 자동차들은 우회전 신호등 신호에 맞춰 멈춰 서며 신호를 기다렸다.지난 21일 경기 성남 가천대 입구역 인근에 설치된 우회전 신호등.(사진=황병서 기자)◇ “나도 걸릴까” 걱정 속 ‘환영’도운전자들은 우회전 시 일시정지 등과 관련해 무심코 위반하게 될 것 같아 걱정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박모(35)씨는 “운전하는 사람들끼리 규정이 헷갈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결국 모두가 지켜야 하는 문제이니까 홍보를 좀 더 대대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경기 용인에 거주하는 문모(35)씨는 “무조건 멈추라고 하다가 서행이 가능하다고 하니 헷갈리고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며 “어떤 차는 그냥 지나가고, 서 있으려 해도 뒷 차는 빵빵거릴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반면에 환영의 의사를 나타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양천구에 거주하는 장모(67)씨는 “우회전 시 교통사고가 예전부터 많았다”며 “서로가 불편해도 사람의 안전과 예방을 위해서 필요하고, 이렇게 하면 덜 다칠 가능성도 크니까 당분간 불편하겠지만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4.24 I 황병서 기자
검찰, '백현동 개발 로비스트' 김인섭 구속 연장
  • 검찰, '백현동 개발 로비스트' 김인섭 구속 연장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백현동 개발사업의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백현동 개발사업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김 전 대표의 구속기간을 내달 3일로 연장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달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부지 용도변경이나 임대주택 비율 축소 등 인허가 편의 알선을 대가로 아시아디벨로퍼 정 모 대표로부터 총 77억원 및 함바식당 사업권을 챙긴 혐의 등으로 지난 14일 구속됐다. 검찰은 김씨가 2015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성남시장)와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 담당 공무원 등에게 청탁해 4단계(자연녹지지역→준주거지역) 용도 변경을 성사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김 전 대표는 백현동 개발 당시 다른 사건으로 구속됐던 상태라 인허가 로비를 할 수 없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반면 검찰은 김 대표가 이 대표의 측근인 정 전 실장 등과 면회하고 측근들과 서신을 주고받으며 ‘옥중 로비’를 했다고 의심 중이다. 검찰은 수감 기간 김 전 대표가 측근에게 보낸 편지를 확보했는데, 이 편지에 그가 백현동 사업 진행 경과 등을 직접 챙기고 이 대표 측과 소통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2023.04.23 I 김윤정 기자
13억씩 받는 로또 1등, 19명 아닌 18명?…대박 명당 어디길래
  • 13억씩 받는 로또 1등, 19명 아닌 18명?…대박 명당 어디길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 22일 추첨한 제1064회 1등 당첨번호는 3·6·9·18·22·35로 조회 결과 19게임이 1등에 당첨, 각 13억 원을 거머쥐게 됐다.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에 따르면 1등 당첨번호 6개 모두 맞힌 19게임의 구매 방식은 자동 7게임, 수동 7게임, 반자동 5게임으로 집계됐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62명으로 6885만 8049원씩 수령한다. 5개 번호를 맞힌 3등 3296명은 129만 5267원을 받는다.당첨 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5만 8665명이며 당첨 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52만 5390명이다.자동선택(반자동 포함) 1등 배출점은 12곳으로 △ 정원복권방(서울 도봉구) △ 대구상회(서울 마포구) △ 용꿈돼지꿈(서울 송파구) △ 복권천국(대구 동구) △ 한아름 복권판매점(경기 광주시) △ 대박로또(경기 부천시) △ 드림복권방(경기 수원시) △ 나래복권(충북 충주시) △ 작은신부(충남 서산시) △ 로또명당인주점(충남 아산시) △ 동행복권(경남 사천시) △ 로또복권방(경남 진주시)이다.(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수동 선택 1등 배출점은 6곳으로 △ 가로매점(서울 종로) △ 왕대박복권편의점(인천 부평) △ 태인(금돼지) 복권(경기 성남시) △ 동해복권방(강원 강릉시) △ 복권나라(전북 군산시)였다. 특히 금강산로또(강원 양구군)에서는 당첨자가 2명 나왔다. 이에 1명이 같은 6개 번호로 구매, 2게임에 당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번 회차 로또 1등 당첨자는 19명 아닌 18명 확률이 높아졌다.로또 당첨번호를 맞힌 구매자들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1년(휴일인 경우 다음 영업일) 이내에 복권과 신분증을 지참(4~5등 신분증 필요 없음)하고 당첨금을 수령해야 한다.인터넷 구입 로또의 경우 1~3등은 동행복권 고액당첨 내역 페이지에서 실명확인 후 복권번호와 신분증을 지참해 농협은행을 방문해야 한다.
2023.04.23 I 김민정 기자
성남시, 교량 12개 추가 재시공 결정..."22일부터 순차적 보행 통제"
  • 성남시, 교량 12개 추가 재시공 결정..."22일부터 순차적 보행 통제"
  • 지난 5일 9시 45분경 붕괴된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정자교 보행로.(제공=뉴스1)[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경기 성남시가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 가운데 백현교 등 12개 교량의 보행로를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45분경 발생했던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 이후 18개 인근 교량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번 결정이 내려졌으며, 붕괴 사고가 난 정자교와 2016년 준공된 이매교는 정밀안전진단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성남시가 지난 18일 불정교와 수내교, 금곡교, 궁내교 등 4개 교량에 대한 재시공을 결정한 것과 이번 결정을 종합하면, 보행로 재시공 대상 교량은 모두 16개다.한편 이번에 재시공 대상에 오른 교량의 보행로는 캔틸레버(cantilever, 외팔보) 보도교 형태로 시공됐다. 캔틸레버 보도교란 한쪽 끝은 교량에 부착돼 있지만 반대 쪽 끝은 밑에서 하중을 받치지 않은 채 설치된 보도교를 의미한다. 현재까지 재시공하기로 결정된 16개 교량의 보행로는 모두 처짐 상태가 기준에 크게 미달했다. 이와 달리 양현교와 황새울보도교 보행로는 C등급(보통) 판정을 받아 보수·보강공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기로 논의됐다. 성남시 관계자는 “오늘(22일) 백현교 보행로 통제를 시작으로 다음주 중 보행로 재시공 대상 교량의 보행 통행이 순차적으로 제한된다”며 “임시 보행로 설치 등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2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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