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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채병천(전 현대자동차 이사·베트남전 참전 예비역 공군 대령)씨 별세, 고영재씨 남편상, 채소영·채지영·채미영·채남경·채창균(전 현대모비스 팀장)씨 부친상, 이선영씨 시부상, 이재호(전 한화건설 임원)·이연원(전 솔로몬저축은행 임원)·정지용(사업)·박용진(수원 경희허브한의원 원장)씨 장인상 = 28일 0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 발인 31일 오전 8시,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02-3010-2000.▲김영자씨 별세, 임희근(번역가)·임장근(두일금속 이사)·임선근(번역가)·임홍근(사우디 왕립공대 교수)씨 모친상, 김당(전 오마이뉴스 부사장)씨 장모상 = 28일 오전 11시, 성남시 장례식장 5호실(29일 오전 10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30일 오전 9시, 장지 양주시 천주교청량리묘원. 031-752-0404.▲김순임씨 별세, 조영호(남해관광문화재단 본부장, 전 전주시 관광마케팅팀장)·영권(안양대 홍보실장, 전 YTN 전주지국장)·영만(개인사업)·미애(표현문학회장)·미정 씨 모친상, 김사은(전북원음방송 편성제작팀장)씨 시모상, 김동전(전 전북지역사회연구원장)씨 장모상, 김지원(전북일보 기자)·대원(국민연금 전북지사)씨 외조모상 = 28일 오전, 전주예수병원 장례식장 302호, 발인 30일 낮 12시, 063-285-1009.
- 수도권 대역전 노리는 與…반전 꾀할 '3대 역전카드' 무엇?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수도권 내 국민의힘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거대 야당에 비해 줄곧 약세를 보이던 정당 지지율이 치고 올라오면서 사실상 수도권 의석을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의 아성을 무너뜨릴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내년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탈환하기 위한 여당의 선거 전략과 주요 내외부 변수 등에 따라 앞으로 민심의 향배가 어떻게 갈릴지 주목된다.28일 한국갤럽 등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수도권 및 중도층 민심의 이동으로 최근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6%로 전주 대비 4%포인트 올랐지만, 민주당 31%로 2%포인트 내려 한주 만에 지지율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한국갤럽 제공.특히 핵심 캐스팅 보터가 포진한 수도권 지역과 중도층 영역에서 국민의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국민의힘은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각각 31%, 3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직전 조사에 비해 각각 3%포인트, 5%포인트나 올랐다. 이와 달리 민주당은 35%를 웃돌던 서울과 인천·경기 지지율이 각각 33%, 34%로 뒷걸음질쳤다. 중도층 지지율의 경우도 직전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20%, 33% 수준으로 상당한 격차가 있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각각 26%, 30%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서울과 인천·경기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37%, 31%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22%, 26%로 양당 간 격차가 컸다. 앞선 여론조사 결과(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활발한 외교 행보에 따른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이동, 야당의 김남국 코인 이슈와 돈 봉투 사건 등 역풍에 따른 반사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김기현 지도부가 경제와 민생 이슈, 특히 수도권 핵심층으로 꼽히는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정책이 점차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김 대표는 이례적으로 당내 기구인 청년정책네트워크 특별위원회(특위) 위원장을 맡아 각종 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근 특위 1호 정책으로 토익성적 유효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예비군 3권 보장(학습권·이동권·생활권 보장)을 약속했다. 또 지난 26일에는 대학생 간담회를 통해 한미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 확대를 약속하는 등 MZ세대를 위한 정책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 두 번째)가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열린 한미 대학생 연수프로그램(WEST) 참가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각종 사법리스크와 국회의원 윤리 위반 등 부정적 이슈로 민주당에 역풍이 불면서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민주당은 수십억원대 코인 투자를 한 김남국 의원(경기안산시단원구을)과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이 윤관석(인천남동구을)·이성만 의원(인천 부평구갑) 등이 탈당하면서 수도권 의석수가 97석으로 줄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수도권 121석 중 총 103석을 차지했던 민주당 의석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 코인 투자 추가 폭로와 돈봉투 이슈 연루 의혹이 커짐에 따라 역풍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재 여당 내부에서는 내년 총선 흥행과 수도권 바람몰이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상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차출론도 그 중 하나다. 여당 핵심 관계자는 “총선 승리는 구도와 인물, 바람에 의해 좌우되는데 스타성 있는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거나 비례대표에도 포진시키기 위해 여러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며 “일각에서 우려대로 용산 대통령실 출신과 현역과의 공천 갈등과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느 정도 교통정리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내년 총선에서는 정치가 양극으로 치달으면서 무당층과 중도층이 대거 빠지게 될 가능성도 있다”며 “지난 대선, 지방선거 결과와 최근 2030 세대의 정당별 지지율을 분석하면 수도권에서 여당이 과반은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김기현 “한미 대학생 교류 강화, 청년 기회플랫폼 만든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한미 동맹이 그동안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 동맹, 군사안보에 따른 상호방위동맹을 유지하며 올해 70주년을 맞이했는데, 앞으로 다가오는 70년은 이를 한 단계 뛰어넘어 청년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플랫폼, 도전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김 대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국립국제교육원을 찾아 한미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WEST·Work English Study Travel) 참가자 8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당에서는 박대출 정책위의장,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김병욱 의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등이 참여했으며 정부에서는 신문규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구영실 교육부 산업협력 취·창업지원과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한미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생들에게 최장 18개월간 미국에서 어학연수, 인턴십, 여행 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과거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청년교류의 일환으로 신설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한미관계가 동맹 관계가 아니라 영(young)맹 관계로 더 젊어지고 활발해졌으면 좋겠다”며 “이번에 한미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웨스트 학생을 연 2500명까지 확장하자고 얘기했는데 관련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박대출 의장은 “지난 4월 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을 했을 때 한미 대학생 교류 문제를 더욱 확대해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특히 취업과 연결되도록 인턴십 기회를 확대하는 등 정부·여당은 청년들의 꿈이 글로벌 무대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 두 번째)가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열린 한미 대학생 연수프로그램(WEST) 참가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유진투자증권, ‘경기 남부권 부동산 대해부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3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인베이드투자자문 이상우 대표와 함께하는 ‘경기 남부권 부동산 대해부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분당WM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경기 남부권 부동산에 대한 다양한 투자 포인트를 짚어 주기 위해 인베이드투자자문 이상우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바 있는 이상우 대표는 정확한 시장분석과 예측으로 유명한 부동산 전문가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상우 대표는 분당, 판교, 용인, 수지, 동탄 등 경기 남부권 부동산에 대해 집중 분석하고, 부동산 매매 전략, 전세 시장 전망, 보유세 기준일에 따른 시장 동향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참석자에게 부동산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종기 유진투자증권 분당WM센터장은 “이번 부동산 세미나를 통해 경기 남부권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올바른 투자 전략을 제공하여 투자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면서 “하반기에도 2024년도 부동산 전망, 국내외 주식 및 채권시장 전망 등 다양한 분야의 세미나를 준비할 예정이니 투자자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석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한국잡월드 한울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단, 참석 대상 인원이 150명인 관계로 참석을 희망할 경우 전화를 통한 사전 신청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유진투자증권 분당WM센터는 참석자들을 위해 경품 추첨 및 커피 쿠폰 제공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세미나 참가신청 및 기타 문의는 유진투자증권 분당WM센터로 하면 된다.
- HD현대 건설기계3사, 전세계 임직원이 함께 '글로벌 봉사의 날' 운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 건설기계 3사가 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전 세계 사업장이 환경보호 활동에 동참하는 ‘글로벌 봉사의 날’을 운영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는 24일 국내 및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체코 등 전 세계 사업장 인근에서 테마별 환경보호 활동을 펼쳤다고 25일 밝혔다.첫 시행한 ‘글로벌 봉사의 날’에는 전 세계 임직원 1400여명이 참여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해 수해로 훼손된 1만2000㎡ 면적의 성남시 탄천 수내습지생태원을 찾아 야생화, 연꽃, 작약, 수크렁 등 식물을 식재하고, 외래종 및 잡초를 제거했다. 또 최근 생태계 복원 업무협약을 맺은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탐방로 4.5km를 걸으며 매립 폐기물과 배수로를 막고 있는 낙엽 등을 정리했다.성남시 이진찬 부시장(좌에서 4번째)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좌에서 3번째) 및 임직원들이 24일(수) 성남 탄천 수내습지생태원에서 생태복원활동을 진행했다.HD현대건설기계는 충북 음성군 소이면 일원, 자매결연 마을을 찾아 자사 장비를 활용해 땅을 파고 도로변에 유해 매연가스를 상쇄하기 위한 이팝나무 300주를 심었다. 병충해 예방을 위해 살충제 도포, 물주기 등 주기적인 관리 작업도 이어갈 예정이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반려해변을 관리하는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이날 반려해변인 인천 무의도 하나개 해변과 군산 선유도 옥돌해변에서 1.1톤(t)에 달하는 부표, 밧줄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글로벌 사업장도 같은 날 환경보호 활동에 힘을 모았다. 중국의 북경, 연태, 상주와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체코 등에 위치한 건설기계 3사 법인에서도 사업장 주변 및 숲 등을 돌아보며 정화활동에 함께 했다.이날 정화활동에 참여한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은 “HD현대 건설기계 3사 전 글로벌 사업장 임직원들이 같은 날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하는 글로벌 봉사의 날은 탄소중립 가치를 실현하는 데 지속가능성과 진정성을 더할 것”이라며 “앞으로 HD현대1%나눔재단과 함께 연간 봉사시간에 맞춰 기부활동으로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HD현대 건설기계 3사는 매년 5월 중 하루를 ‘글로벌 봉사의 날’로 지정해 생태계 복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 ‘아들이 아빠 이겼다’ 포항, 성남 완파하고 FA컵 8강... ‘이호재 2골’
- 이호재(포항)가 아버지 이기형 성남 감독이 보는 앞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포항은 성남을 꺾고 FA컵 8강에 진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탄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부자(父子) 대결’에서 아들이 맹활약한 포항스틸러스가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포항은 2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2골을 넣은 이호재의 활약을 앞세워 성남FC를 3-0으로 완파했다. 8강행 티켓을 따낸 포항은 김포FC-강원FC 승자와 격돌한다.홈팀 성남은 4-1-4-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데닐손이 나섰고 신재원, 박상혁, 안진범, 전성수가 지원했다. 수비진은 양시후가 보호했고 국태정, 유선, 조성욱, 이지훈이 백포 라인을 꾸렸다. 골문은 김영광이 꼈다.원정팀 포항은 4-2-3-1 대형으로 맞섰다. 이호재가 공격을 이끌었고 김승대, 고영준, 김인성이 2선에 자리했다. 김준호, 오베르단이 중원을 지켰고 김용환, 박찬용, 하창래, 신광훈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황인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포항이 이른 시간 앞서갔다. 전반 9분 세트 플레이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고영준이 올려준 공을 하창래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기세를 탄 포항은 추가 득점을 노렸다. 3분 뒤 신광훈의 크로스를 고영준이 머리에 맞혔지만 빗나갔다.성남도 반격했다. 전반 18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챘다. 전성수가 내준 공을 안진범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3분 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나온 데닐손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위기를 넘긴 포항이 한 발 더 달아났다. 전반 27분 고영준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렵한 움직임으로 돌파했다. 이어 뒤로 내준 공을 이호재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아버지 성남 이기형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골 맛을 봤다.성남과 포항이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안진범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위로 살짝 떴다. 34분에는 김인성의 크로스를 이호재가 가슴으로 잡아둔 뒤 터닝슛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성남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안진범, 유선을 빼고 박태준, 패트릭을 투입했다. 성남이 거센 공세를 가했다. 1분도 되지 않아 박태준의 절묘한 침투 패스가 신재원을 향했다. 그러나 슈팅이 솟구쳤다.1분에는 신재원의 크로스가 골키퍼에게 막혀 흘렀다. 이어진 박상혁의 슈팅은 수비진 육탄 방어에 막혔다. 성남의 추격 의지는 강했다. 1분 뒤 국태정의 크로스를 신재원이 헤더로 연결했다. 황인재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내며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이번에도 포항은 위기 뒤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3분 환상적인 연계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이호재가 침착하게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골망을 출렁였다.성남은 좀처럼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3분 상대의 실수를 틈타 전성수가 슈팅을 시도했다. 빈 골대로 흘러가던 공을 박찬용이 걷어냈다.포항은 이번에도 바로 반격했다. 1분 뒤 조재훈의 뒤꿈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호재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포항이 3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FA컵 8강으로 향했다.
- ‘아들과 맞대결’ 성남 이기형 “처음 문자 보내 자랑스럽다고 했다”
- 성남FC 이기형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성남 이기형 감독의 아들인 포항 이호재. 사진=대한축구협회[탄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성남FC 이기형 감독이 잘 자라준 아들 이호재(포항스틸러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성남은 2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포항을 상대로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을 치른다.성남은 K리그2에서 5승 5무 3패로 7위에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엔 지난 라운드 승리를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로 분위기가 좋다. FA컵 32강에서는 김천상무를 승부차기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이날 성남은 전성수, 데닐손, 안진범, 신재원, 박상혁, 유선, 양시후, 국태정, 조성욱, 이지훈, 김영광(GK)을 먼저 내보낸다.경기 전부터 관심을 끄는 건 이 감독과 포항 이호재의 ‘부자(父子) 대결’이다. 대진이 확정된 뒤 이 감독은 “아들이 ‘로테이션’을 말하길래 생각도 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웃었다. 이호재는 “내가 승리하겠다”라고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이 감독은 아들 질문이 나오자, 미소를 먼저 지었다. 그는 “아들을 다른 팀의 선수로 만나게 되는 게 흔한 일은 아니다”라며 “잠들기 전 맞대결을 생각하니 미소가 나오고 흐뭇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호재가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포항이라는 좋은 팀에서 잘 성장하고 있다”며 “아들에게 처음으로 문자를 보내서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아들에게 최선을 다해 잘하라고 했다”며 “이번을 계기로 잘 성장해 준 아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이 감독의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호재가 득점은 하되 승리는 성남이 챙기는 것이다. 그는 “쉽지 않을 거 같다”며 “이틀 뒤 리그 경기가 있어 고민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경기 나서는 선수들도 잘 준비했기에 멋진 경기를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이 감독의 말처럼 K리그2의 성남이 리그, FA컵을 병행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올해 영입한 선수도 많고 어수선하게 시작했다”면서도 “경기를 거듭하면서 팀이 단단해지고 전술도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발전하는 모습을 말했다.그는 “외국인 선수 한 자리에 여유가 있고 김지수가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며 “구단과 잘 상의해서 부족하고 보완이 필요한 자리에 즉시 전력감을 알아보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 ‘창단 50주년’ 포항 김기동 “부담되지만 성과 낼 것”
-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탄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역사적인 해에 한 획을 긋겠다고 다짐했다.포항은 2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를 상대로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을 치른다.K리그1 소속의 포항은 6승 6무 2패로 4위에 자리 잡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달리고 있지만 5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승리가 한 번뿐이다. 이날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과 FA컵 우승을 향해 나아가려 한다.이날 포항은 이호재, 김승대, 김인성, 김준호, 신광훈, 고영준, 오베르단, 하창래, 박찬용, 김용환, 황인재(GK)를 선발로 내세운다.경기 전 김 감독은 베스트 멤버를 가동한 거 같다는 말에 “풀 전력이 아니라 이게 선수단 전부다”라고 웃었다. 그는 “어린 선수 몇 명을 빼면 부상 선수가 있다”며 “공격진에서 90분을 계속 뛰는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원에서 오베르단만 계속해서 뛰고 있는데 앞으로 이렇게 로테이션하면서 시즌 치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날 관심을 끄는 건 포항 이호재와 성남 이기형 감독 간의 ‘부자(父子) 대결’이다. 대진이 확정된 뒤 이 감독은 “아들이 ‘로테이션’을 말하길래 생각도 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웃었다. 이호재는 “내가 승리하겠다”라고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하기도 했다.김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이) 호재가 교체로 골도 넣고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며 “오늘 같은 경기는 아버지가 상대 팀 감독으로 있기에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해서 선발로 기용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축구인 2세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김 감독의 아들인 김준호는 이날 포항 중원에 자리한다. 김 감독은 김준호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 만족할 만한 경기를 보여줬다”며 “어린 선수도 상황을 보며 기용해 경기력을 올려야 하지 않을까 한다. 옆에 오베르단이 있어서 안심”이라고 말했다.올해 포항은 창단 50주년을 맞았다. 특별한 해인 만큼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클 수밖에 없다. 가장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는 게 FA컵이다.“왜 부담을 주냐?”고 웃은 김 감독은 “그런 부분에 대해선 구단, 선수단, 나 모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고자 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김 감독은 “매번 FA컵 우승을 노리지만, 축구라는 게 의외성이 많이 나온다”며 “오늘 역시 이길 확률은 높지만 축구라는 게 의외성이 많이 나온다”고 경계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이기게 되면 더 욕심내서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 '포켓몬빵' 생산 줄이고 '산리오빵' 동반 등판…SPC '캐릭터' 더 힘준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인기 캐릭터 포켓몬스터를 활용한 ‘포켓몬빵’으로 초대박을 기록한 SPC가 올해 산리오캐릭터즈를 필두로 또 한 번 대박 신화에 도전한다. 과열 양상을 보였던 포켓몬빵의 소비 패턴이 차츰 정상화되면서 이에 대한 생산량을 조절하는 대신 ‘산리오캐릭터즈빵(이하 산리오빵)’을 등판시켜 또 다른 대박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SPC삼립 ‘산리오캐릭터즈 빵’.(사진=SPC)24일 SPC에 따르면 SPC삼립은 지난해부터 포켓몬빵에 ‘올인’했던 시화·성남·영남공장의 생산라인 재조정을 최근 단행했다.대형마트·편의점·이커머스에서 품귀 현상을 빚으며 ‘오픈런’ 사태까지 빚었던 포켓몬빵 광풍이 잦아들면서 일부 생산라인을 포켓몬빵 대신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산리오빵으로 채웠다.단 SPC삼립은 품귀 현상만 잦아들었을 뿐 여전히 포켓몬빵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 탄력적으로 생산규모를 조정하면서 효율적으로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포켓몬빵은 최근에도 꾸준히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SPC삼립은 오는 25일 ‘포켓몬초코쿠기슈’, ‘냐오하마들렌’, ‘퐁당카스테라’ 등 신제품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포켓몬빵은 지난해 2월 출시된 이후 동봉된 ‘띠부띠부씰(떼고 붙이고 떼고 붙이는 스티커)’이 MZ세대의 향수와 수집욕을 자극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가장 최근 집계한 포켓몬빵의 누적 판매량은 무려 1억700만개다. 해당 시리즈 중 최저 가격이 1개당 15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일 시리즈만으로 SPC삼립이 올린 매출이 최소 1605억원인 셈이다.SPC는 포켓몬빵이 갖는 의미가 이같은 매출에만 있다고 보지 않는다. 점차 추억 속으로 사라져가던 SPC삼립 양산빵 관련 품질 등 선입견을 깨고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의 눈길을 끌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도 발견해서다.SPC 관계자는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띠부띠부씰과 같은 양산빵만이 구현해낼 수 있는 재미 요소를 찾아냈다”며 “나아가 양산빵을 접한 소비자들의 품질에 대한 선입견도 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와 더불어 긴 역사만큼 브랜드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과제를 늘상 품고 있던 SPC의 주요 브랜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 젊은 소비자들과 접점을 찾는 데에 이같은 캐릭터와의 협업이 주효했다. 지난해 포켓몬빵에 이어 올해 SPC삼립을 비롯해 SPC 주요 브랜드가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을 일제히 확장하고 나선 이유다.산리오캐릭터즈 이름 자체는 국내 소비자들에겐 아직 낮설지만 ‘헬로키티’, ‘쿠로미’,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구데타마’ 등 30여종에 이르는 개별 캐릭터들은 이미 상당한 마니아들을 보유하고 있다. SPC삼립은 지난달 초 이들 캐릭터를 각각 적용한 산리오빵 10종을 쏟아냈다. 포켓몬빵 광풍의 주역이었던 띠부띠부씰을 동봉했으며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마이멜로디 딸기요거샌드’로 꼽혔다. 던킨은 지난달 초 ‘헬로키티 솜사탕 도넛’, ‘마이멜로디 딸기 츄이스티’, ‘쿠로미 초코 츄이스티’ 등 산리오도넛 3종을 선보인 데 이어 같은 달 말엔 ‘구데타마 커스터드 도넛’도 내놓았다. 배스킨라빈스는 산리오캐릭터즈를 담은 가방, 스마트톡, 장우산 등 굿즈를 선보여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