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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채병천(전 현대자동차 이사·베트남전 참전 예비역 공군 대령)씨 별세, 고영재씨 남편상, 채소영·채지영·채미영·채남경·채창균(전 현대모비스 팀장)씨 부친상, 이선영씨 시부상, 이재호(전 한화건설 임원)·이연원(전 솔로몬저축은행 임원)·정지용(사업)·박용진(수원 경희허브한의원 원장)씨 장인상 = 28일 0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 발인 31일 오전 8시,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02-3010-2000.▲김영자씨 별세, 임희근(번역가)·임장근(두일금속 이사)·임선근(번역가)·임홍근(사우디 왕립공대 교수)씨 모친상, 김당(전 오마이뉴스 부사장)씨 장모상 = 28일 오전 11시, 성남시 장례식장 5호실(29일 오전 10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30일 오전 9시, 장지 양주시 천주교청량리묘원. 031-752-0404.▲김순임씨 별세, 조영호(남해관광문화재단 본부장, 전 전주시 관광마케팅팀장)·영권(안양대 홍보실장, 전 YTN 전주지국장)·영만(개인사업)·미애(표현문학회장)·미정 씨 모친상, 김사은(전북원음방송 편성제작팀장)씨 시모상, 김동전(전 전북지역사회연구원장)씨 장모상, 김지원(전북일보 기자)·대원(국민연금 전북지사)씨 외조모상 = 28일 오전, 전주예수병원 장례식장 302호, 발인 30일 낮 12시, 063-285-1009.
2023.05.28 I 김형환 기자
수도권 대역전 노리는 與…반전 꾀할 '3대 역전카드' 무엇?
  • 수도권 대역전 노리는 與…반전 꾀할 '3대 역전카드' 무엇?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수도권 내 국민의힘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거대 야당에 비해 줄곧 약세를 보이던 정당 지지율이 치고 올라오면서 사실상 수도권 의석을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의 아성을 무너뜨릴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내년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탈환하기 위한 여당의 선거 전략과 주요 내외부 변수 등에 따라 앞으로 민심의 향배가 어떻게 갈릴지 주목된다.28일 한국갤럽 등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수도권 및 중도층 민심의 이동으로 최근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6%로 전주 대비 4%포인트 올랐지만, 민주당 31%로 2%포인트 내려 한주 만에 지지율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한국갤럽 제공.특히 핵심 캐스팅 보터가 포진한 수도권 지역과 중도층 영역에서 국민의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국민의힘은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각각 31%, 3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직전 조사에 비해 각각 3%포인트, 5%포인트나 올랐다. 이와 달리 민주당은 35%를 웃돌던 서울과 인천·경기 지지율이 각각 33%, 34%로 뒷걸음질쳤다. 중도층 지지율의 경우도 직전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20%, 33% 수준으로 상당한 격차가 있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각각 26%, 30%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서울과 인천·경기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37%, 31%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22%, 26%로 양당 간 격차가 컸다. 앞선 여론조사 결과(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활발한 외교 행보에 따른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이동, 야당의 김남국 코인 이슈와 돈 봉투 사건 등 역풍에 따른 반사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김기현 지도부가 경제와 민생 이슈, 특히 수도권 핵심층으로 꼽히는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정책이 점차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김 대표는 이례적으로 당내 기구인 청년정책네트워크 특별위원회(특위) 위원장을 맡아 각종 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근 특위 1호 정책으로 토익성적 유효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예비군 3권 보장(학습권·이동권·생활권 보장)을 약속했다. 또 지난 26일에는 대학생 간담회를 통해 한미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 확대를 약속하는 등 MZ세대를 위한 정책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 두 번째)가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열린 한미 대학생 연수프로그램(WEST) 참가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각종 사법리스크와 국회의원 윤리 위반 등 부정적 이슈로 민주당에 역풍이 불면서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민주당은 수십억원대 코인 투자를 한 김남국 의원(경기안산시단원구을)과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이 윤관석(인천남동구을)·이성만 의원(인천 부평구갑) 등이 탈당하면서 수도권 의석수가 97석으로 줄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수도권 121석 중 총 103석을 차지했던 민주당 의석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 코인 투자 추가 폭로와 돈봉투 이슈 연루 의혹이 커짐에 따라 역풍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재 여당 내부에서는 내년 총선 흥행과 수도권 바람몰이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상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차출론도 그 중 하나다. 여당 핵심 관계자는 “총선 승리는 구도와 인물, 바람에 의해 좌우되는데 스타성 있는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거나 비례대표에도 포진시키기 위해 여러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며 “일각에서 우려대로 용산 대통령실 출신과 현역과의 공천 갈등과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느 정도 교통정리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내년 총선에서는 정치가 양극으로 치달으면서 무당층과 중도층이 대거 빠지게 될 가능성도 있다”며 “지난 대선, 지방선거 결과와 최근 2030 세대의 정당별 지지율을 분석하면 수도권에서 여당이 과반은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5.28 I 김기덕 기자
친부 학대로 숨진 '생후 2개월' 아기…"신체 29곳 골절"
  • 친부 학대로 숨진 '생후 2개월' 아기…"신체 29곳 골절"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지속해서 학대해 골절상을 입히고 끝내 숨지게 한 20대 친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3부(고법판사 김동규 허양윤 원익선)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A(23)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유기·방임 혐의를 받는 A씨 아내이자 아이의 친모인 B(34)씨에 대해서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재판부는 “모든 아동은 완전하고 조화로운 인격 발달을 위해 자라야 하고 학대와 방임으로부터 보호돼야 한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자신을 보호할 수 없는 아동의 생명을 침해한 것으로 그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아동학대 관련 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해 우리 사회는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여러 양형 요소를 고려해봐도 원심의 형이 무겁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A씨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 2022년 1월 13일까지 거주지인 경기도 성남시 아파트에서 생후 2개월 된 아들 C군의 얼굴에 충격을 가하거나 몸을 마구 흔들고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C군은 지난 2022년 1월 13일 오전 7시10분께 발작 등 이상 증세를 보였지만 A씨는 2시간가량이 지나서야 C군을 병원으로 옮겼다. 결국 C군은 같은 달 27일 외상성 뇌손상으로 인한 뇌부종으로 사망했다. 숨진 C군은 오른쪽 대퇴골과 상한골, 늑골 등 신체 29곳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친모인 B씨는 A씨와 함께 있던 C군 몸에 상처가 생기고 혈뇨, 구토 등 증세를 보이는데도 “수면장애로 돌보기 어렵다”며 적절하게 보호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C군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의는 “피해자의 골절은 오랜 학대로 인해 생긴 것으로 의심되며, 두부 손상은 누가 보더라도 ‘저 정도로 세게 흔들면 죽을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강하게 흔들어야만 발생 가능하다”는 소견을 냈다.
2023.05.27 I 강지수 기자
이재명 '정책토론회' 제안에 김기현 "적극 환영…TV토론 하자"
  • 이재명 '정책토론회' 제안에 김기현 "적극 환영…TV토론 하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책토론회 제안에 대해 환영 의사를 표하며 “당대표끼리 정책 관련 주제로 공개 TV 토론을 하자”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당 공보실을 통해 “정책토론회를 공개적으로 하자는 이재명 대표님의 제안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전날 김 대표는 출입기자단과의 차담에서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당시 이 대표에게 밥 먹자면서 회동을 제안했지만 이 대표가 ‘국민들은 그냥 밥만 먹으면 안 좋아해요’라고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밥 먹고 술 먹고 하는 것보단 여러 정책에 대해 얘기하자고 했더니 그건 안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열린 한미 대학생 연수프로그램(WEST) 참가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기현 대표는 입장문에서 “정책토론회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TV 토론일 것”이라며 공개 TV 토론 방식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울러 국정 운영방향을 놓고 여야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며 “대화와 타협은 다양한 형태의 공개, 비공개 회담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양당 대표가 1대1회담으로 허심탄회한 자리를 만들자”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김기현 대표는 경기 성남시 국립국제교육원에서 한미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WEST) 참가자와의 간담회가 끝난 후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어느 정책이 국민을 위한 것이고 나라를 위한 것인지 TV 토론에서 공개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이라며 TV 토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그것과 별개로 회담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카메라 앞에 대놓고 회담하는 경우가 전 세계에 어디 있겠느냐”며 “회담은 회담이고, 흉·허물 없이 서로가 하고 싶은 얘길 허심탄회하게 할 수 있는 회담은 별도로 필요할 것”이라고 별도의 비공개 회동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가 ‘소주와 밥은 친구랑 먹으라’고 쏘아붙인 데 대해 “저는 이재명 대표가 친구라고 생각한다”며 “아주 가까운 친구로서 흉·허물 없이 얘기할 수 있어야 국회가 협치와 대화가 잘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부연했다.
2023.05.26 I 경계영 기자
김기현 “한미 대학생 교류 강화, 청년 기회플랫폼 만든다”
  • 김기현 “한미 대학생 교류 강화, 청년 기회플랫폼 만든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한미 동맹이 그동안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 동맹, 군사안보에 따른 상호방위동맹을 유지하며 올해 70주년을 맞이했는데, 앞으로 다가오는 70년은 이를 한 단계 뛰어넘어 청년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플랫폼, 도전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김 대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국립국제교육원을 찾아 한미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WEST·Work English Study Travel) 참가자 8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당에서는 박대출 정책위의장,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김병욱 의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등이 참여했으며 정부에서는 신문규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구영실 교육부 산업협력 취·창업지원과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한미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생들에게 최장 18개월간 미국에서 어학연수, 인턴십, 여행 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과거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청년교류의 일환으로 신설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한미관계가 동맹 관계가 아니라 영(young)맹 관계로 더 젊어지고 활발해졌으면 좋겠다”며 “이번에 한미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웨스트 학생을 연 2500명까지 확장하자고 얘기했는데 관련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박대출 의장은 “지난 4월 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을 했을 때 한미 대학생 교류 문제를 더욱 확대해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특히 취업과 연결되도록 인턴십 기회를 확대하는 등 정부·여당은 청년들의 꿈이 글로벌 무대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 두 번째)가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열린 한미 대학생 연수프로그램(WEST) 참가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5.26 I 김기덕 기자
'불법 정치자금·횡령 의혹' 건설노조 간부 6명 불구속 입건
  • '불법 정치자금·횡령 의혹' 건설노조 간부 6명 불구속 입건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경찰이 건설노조의 진보정당에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쪼개기 후원’과 횡령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김창년 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장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김창년 민주노총 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장 등 건설노조 간부 6명을 횡령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수사 중이다.이들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 당시 노조원을 통해 민중당(현 진보당)에 이른바 ‘쪼개기’ 방식으로 수십 차례에 걸쳐 후원금 8000여만원을 보낸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또 4000만원 상당의 노조비를 수십회에 걸쳐 민중당 행사와 일부 사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횡령)도 받고 있다.경찰은 건설노조가 조합원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모금해 민중당에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노조 간부들이 조합원 10여명에게 개인 계좌로 민중당에 후원금을 보내게 하고 이를 현금으로 돌려준 정황이 발견됐다. 이들이 후원한 행사 중에는 내란 선동 혐의로 수감 중이던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는 ‘이석기 석방 투쟁’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민중당은 “정당 행사와 관련해 건설노조 지원금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경찰에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3월24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와 경기 성남시 경기도건설지부, 김 지부장 자택 등 10곳을 압수수색하고 회계장부와 PC 하드디스크 등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이후 지난 15일 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사무국장 문모씨와 24일 김 지부장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한편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도 김 지부장을 건설 현장에서 건설사를 상대로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고 노조 전임비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공동공갈 및 공동강요)로 불구속 입건하고, 지난달 6일과 12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경찰은 지난해부터 노조가 각종 건설 현장에서 시공사를 상대로 노조원 채용과 금품을 강요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양대노총(민주노총·한국노총)의 연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는 등 이른바 ‘건폭’(건설현장 폭력행위) 사건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2023.05.26 I 김범준 기자
유진투자증권, ‘경기 남부권 부동산 대해부 세미나' 개최
  • 유진투자증권, ‘경기 남부권 부동산 대해부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3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인베이드투자자문 이상우 대표와 함께하는 ‘경기 남부권 부동산 대해부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분당WM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경기 남부권 부동산에 대한 다양한 투자 포인트를 짚어 주기 위해 인베이드투자자문 이상우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바 있는 이상우 대표는 정확한 시장분석과 예측으로 유명한 부동산 전문가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상우 대표는 분당, 판교, 용인, 수지, 동탄 등 경기 남부권 부동산에 대해 집중 분석하고, 부동산 매매 전략, 전세 시장 전망, 보유세 기준일에 따른 시장 동향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참석자에게 부동산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종기 유진투자증권 분당WM센터장은 “이번 부동산 세미나를 통해 경기 남부권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올바른 투자 전략을 제공하여 투자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면서 “하반기에도 2024년도 부동산 전망, 국내외 주식 및 채권시장 전망 등 다양한 분야의 세미나를 준비할 예정이니 투자자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석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한국잡월드 한울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단, 참석 대상 인원이 150명인 관계로 참석을 희망할 경우 전화를 통한 사전 신청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유진투자증권 분당WM센터는 참석자들을 위해 경품 추첨 및 커피 쿠폰 제공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세미나 참가신청 및 기타 문의는 유진투자증권 분당WM센터로 하면 된다.
2023.05.26 I 이은정 기자
‘0-2→2-2’ 한국, 상대 퇴장에도 온두라스와 무승부... 조 2위
  • ‘0-2→2-2’ 한국, 상대 퇴장에도 온두라스와 무승부... 조 2위
  • 김은중호가 온두라스전에서 두 골을 따라잡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수적 우위를 안았지만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많은 시간 수적 우세 이점을 누렸지만 온두라스와 2-2로 비겼다.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4)은 감비아(승점 6)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첫 승점을 얻은 온두라스(승점 1)는 조 3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오는 29일 감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한국은 4-4-2 대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이영준(김천상무)과 강상윤(전북현대)이 짝을 이뤘고 허리에는 강성진(FC서울), 이승원(강원FC),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배서준(대전), 김지수(성남FC), 최석현(단국대), 박창우(전북)가 꾸렸고 골문은 김준홍(김천)이 지켰다.한국은 초반 온두라스의 힘과 속도에 고전했다. 주도권을 내준 채 쉽사리 공략하지 못했다. 불운도 겹쳤다. 전반 2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가 최석현과 경합 중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최석현의 반칙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다비드 루이스가 성공했다. 김준홍 골키퍼가 방향을 예측했지만 손에 맞고 들어갔다.5분 뒤 상황이 변했다. 선제 득점했던 다비드 루이스가 배서준과 경합 중 손으로 가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VAR 판독 결과 폭력적인 행위로 인한 퇴장이 선언됐다.수적 우위를 안은 한국의 공세가 시작됐다. 전반 42분 수비를 제친 김용학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종료 직전 김용학이 다시 한번 골문을 노렸지만 살짝 빗나갔다.한국은 후반전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반 2분 강성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좋은 흐름을 타던 한국이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후반 6분 온두라스에 역습을 허용했다.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이삭 카스티요의 슈팅에 추가 실점했다.한국은 위기에서 강해졌다. 후반 13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영준이 잘 지켜냈다. 이어 김용학이 좁은 공간에서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한국이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4분 뒤 이승원의 코너킥을 박승호가 머리로 돌려놓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한국이 경기 막판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 뻔했다. 후반 40분 조영광의 크로스가 상대 골키퍼 손과 골대를 차례로 때렸다. 후반 45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강성진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실점 위기도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토마스 소르토의 중거리 슈팅을 김준홍 골키퍼가 막아냈다. 여기에 최석현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가 사라졌다. 결국 추가 득점은 없었고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2023.05.26 I 허윤수 기자
‘창’ 김용학 “더 좋은 모습 보일 것”, ‘방패’ 최석현 “대회 최소 실점”
  • ‘창’ 김용학 “더 좋은 모습 보일 것”, ‘방패’ 최석현 “대회 최소 실점”
  •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이 온두라스 수비진 공략 준비를 마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최석현(단국대)은 온두라스 공격진을 봉쇄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이 뚫고 최석현(단국대)이 막는다.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연승에 도전한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오는 26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프랑스와의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승점 3)은 감비아(승점 3)와 함께 나란히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날 온두라스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방심은 금물인 만큼 김은중호는 자신감은 느끼되 자만심은 버리고자 한다. 우승 후보 프랑스를 꺾은 기세를 몰아 2연승을 노린다.프랑스전에서 선제골을 도왔던 김용학은 “상대 중앙 수비수가 공격 상황과 세트 플레이 때 많이 올라오니 뒷공간을 이용하자고 했다”며 “준비한 대로 잘 이뤄졌다”고 승리 비결을 밝혔다. 이어 “첫 경기라 힘들었는데 동료들이 잘 버텨줘서 고맙다”며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김용학은 포르투갈 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그는 “확실히 유럽 선수들과 하다 보니 몸싸움이나 경기 템포가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공격에 김용학이 있다면 수비엔 최석현이 있다. 신장 178cm로 중앙 수비수치곤 크지 않지만 김지수(성남FC)와 함께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최석현은 “(김) 지수와의 호흡이 좋았다”며 “좋은 위치 선정과 빠른 반응으로 잘 막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제 한국은 온두라스를 상대로 연승과 함께 16강 조기 확정을 노린다. 김용학과 최석현 모두 온두라스 분석을 마쳤다.김용학은 “상대 측면 뒷공간이 많이 빈다”며 “전환 플레이 때 선수 간격이 벌어지는 걸 잘 이용하겠다”라고 공략법을 말했다. 최석현은 “상대 공격진 속도가 빠르고 측면 크로스가 좋다”며 “측면에서 크로스가 못 올라오게 막아서 최대한 실점 없이 마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소 실점으로 대회를 마치고 싶다”는 포부까지 전했다.끝으로 김용학은 “새벽에 경기해서 보기 힘드실 텐데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며 “응원 많이 해주시고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5.25 I 허윤수 기자
3조 규모 성남 백현마이스 도시개발 '한화''DL''GS' 3파전
  • 3조 규모 성남 백현마이스 도시개발 '한화''DL''GS' 3파전
  • 경기 성남시 백현 마이스 복합단지 조감도. 총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사진=성남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기 성남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사업자 공모에 메리츠증권과 한화, NH투자증권 등 3개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메리츠증권은 DL이앤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자 공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 잠실과 북부역세권 복합단지 사업을 잇달아 따낸 한화는 삼성물산, 미래에셋자산운용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한화 컨소시엄에는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사로 코엑스가 참여했다.NH투자증권은 GS건설, 하나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자 공모에 참여했다. 킨텍스는 NH투자증권 컨소시엄에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사로 이름을 올렸다. 한화와 컨소시엄을 이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를 수주한 하나증권과 킨텍스는 이번 수주전에선 한화와 다른 컨소시엄에 소속돼 경쟁을 벌이게 됐다. 성남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를 뛰어넘는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금융·건설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전액 민간 투자로 조달하는 사업비는 2조7000억원에 달한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올 연말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마무리한 뒤, 2025년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완공하는 일정이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3개 컨소시엄이 제출한 신청서와 사업참여계획서를 토대로 25일 선정위원회를 열고 26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
2023.05.25 I 이선우 기자
HD현대 건설기계3사, 전세계 임직원이 함께 '글로벌 봉사의 날' 운영
  • HD현대 건설기계3사, 전세계 임직원이 함께 '글로벌 봉사의 날' 운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 건설기계 3사가 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전 세계 사업장이 환경보호 활동에 동참하는 ‘글로벌 봉사의 날’을 운영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는 24일 국내 및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체코 등 전 세계 사업장 인근에서 테마별 환경보호 활동을 펼쳤다고 25일 밝혔다.첫 시행한 ‘글로벌 봉사의 날’에는 전 세계 임직원 1400여명이 참여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해 수해로 훼손된 1만2000㎡ 면적의 성남시 탄천 수내습지생태원을 찾아 야생화, 연꽃, 작약, 수크렁 등 식물을 식재하고, 외래종 및 잡초를 제거했다. 또 최근 생태계 복원 업무협약을 맺은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탐방로 4.5km를 걸으며 매립 폐기물과 배수로를 막고 있는 낙엽 등을 정리했다.성남시 이진찬 부시장(좌에서 4번째)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좌에서 3번째) 및 임직원들이 24일(수) 성남 탄천 수내습지생태원에서 생태복원활동을 진행했다.HD현대건설기계는 충북 음성군 소이면 일원, 자매결연 마을을 찾아 자사 장비를 활용해 땅을 파고 도로변에 유해 매연가스를 상쇄하기 위한 이팝나무 300주를 심었다. 병충해 예방을 위해 살충제 도포, 물주기 등 주기적인 관리 작업도 이어갈 예정이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반려해변을 관리하는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이날 반려해변인 인천 무의도 하나개 해변과 군산 선유도 옥돌해변에서 1.1톤(t)에 달하는 부표, 밧줄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글로벌 사업장도 같은 날 환경보호 활동에 힘을 모았다. 중국의 북경, 연태, 상주와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체코 등에 위치한 건설기계 3사 법인에서도 사업장 주변 및 숲 등을 돌아보며 정화활동에 함께 했다.이날 정화활동에 참여한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은 “HD현대 건설기계 3사 전 글로벌 사업장 임직원들이 같은 날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하는 글로벌 봉사의 날은 탄소중립 가치를 실현하는 데 지속가능성과 진정성을 더할 것”이라며 “앞으로 HD현대1%나눔재단과 함께 연간 봉사시간에 맞춰 기부활동으로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HD현대 건설기계 3사는 매년 5월 중 하루를 ‘글로벌 봉사의 날’로 지정해 생태계 복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3.05.25 I 하지나 기자
안철수 “내년 총선, 분당 출마…김은혜 복귀 신경 안써”
  • 안철수 “내년 총선, 분당 출마…김은혜 복귀 신경 안써”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출마할 예정인 분당갑 지역에 김은혜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이 복귀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그런 문제는)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다”며 “보궐로 (국회에) 들어와서 이제 1년이 안됐기 때문에 지역 현안을 파악하고, 주민들 생각을 들어보고 있다. 갑자기 낙하산으로 내려와서 그게 되겠냐”며 잘라 말했다. 내년 총선에서 안 의원은 경기 성남시 분당갑 지역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바로 옆 지역구인 분당을에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출마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윤 대통령도 최근에 장관직은 최소 2년을 해야한다고 말했다”며 “본인(박민식 후보자)이 장관직 수행 의지를 밝힌 걸로 봐서는 그렇게 쉽게 움직일 수도 없고, 대통령의 의지를 감안하면 그럴 확률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은 법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공천 개입으로 법원에서 실형을 받았다”며 “국민 정서상으로도 내려꽂기식으로 하는 것에 대한 역풍이 불어서 실패한 사례들이 많다. 참신한 인재를 발굴해서 공천을 해야 정부가 살고, 국민도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에서 진행 중인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 활동과 관련해서는 “우선 과학적으로 제대로 검증하고 투명하게 모든 자료를 국민들에게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시찰단 방출 기준에 맞더라도 국민들을 설득해서 수용성을 높이는 부분이 필요해 보인다”며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사 결과에 따라 다른 나라에도 (수산물 수입이) 허용이 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5.25 I 김기덕 기자
아들과 마주한 성남 이기형, “다신 이런 경기 하고 싶지 않다”
  • 아들과 마주한 성남 이기형, “다신 이런 경기 하고 싶지 않다”
  • 성남FC 이기형 감독이 아들과의 맞대결 부담을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성남FC 이기형 감독이 ‘부자(父子) 대결’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성남은 2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포항스틸러스에 0-3으로 졌다. 이날 결과로 성남은 FA컵 여정을 16강에서 마무리하게 됐다.경기 후 이 감독은 “전체적으로 경기 출전이 적었던 선수 위주로 나섰다”라며 “올해 초부터 추구했던 전방 압박을 통해 도전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재밌는 경기를 하고자 했지만 같이 만들어 가는 시간이 적어서 조금 어려움을 겪었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물러서지 않고 싸워가며 몰입한 건 좋았다. 포항에 축하의 말은 전한다”고 덧붙였다.이날 경기 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건 이 감독과 포항 이호재의 ‘부자 대결’이었다. 이호재가 두 골을 넣으며 아들의 승리로 끝나게 됐다.이 감독은 상대편으로 마주한 이호재에 대해 “득점도 득점이지만 팀과 어울리는 플레이가 좋았던 거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처음 경기를 하기 전에는 기분 좋은 것도 있고 설레기도 했다”면서도 “막상 끝나고 나니 다시 이런 경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앞으로 축구인 2세가 늘게 되면 이날과 같은 부자 대결이 더 자주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 감독은 훗날 자신과 같은 상황에 처할 아버지들에게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거 같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 팀이 이기면 아들 팀이 좋지 않은 거고 아들 팀이 잘되면 우리에게 힘든 시간”이라며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다음은 성남 이기형 감독과의 일문일답>△경기 총평해달라.- 전체적으로 경기 출전이 적었던 선수 위주로 나섰다. 올해 초부터 추구했던 전방 압박을 통해 도전적으로 플레이했다. 재밌는 경기를 하고자 했지만 같이 만들어 가는 시간이 적어서 조금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물러나지 않고 싸워가면서 몰입한 건 좋았다. 포항에 축하의 말을 전한다.△이호재 활약은 어떻게 봤나.-득점도 득점이지만 팀과 어울려 하는 플레이가 좋았던 거 같다.△기뻐할 수도 슬퍼할 수도 없는 상황인 거 같다.-처음 하기 전에는 여러 가지 기분 좋은 것도 있고 설레기도 했다. 막상 끝나고 나니 다시 이런 경기 하고 싶지 않다. 경기 중에도 아쉬웠던 게 최고의 멤버를 꾸려서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경기를 또 하고 싶진 않다.△축구인 2세 선수들이 늘어날 텐데 조언 한마디 해달라.-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거 같다. 우리 팀이 이기면 아들 팀이 잘못되기에 슬프다. 아들 팀이 잘되면 우리 팀이 어렵기에 힘든 시간일 거 같다. 다신 하고 싶지 않은 경기인 거 같다. 마음 강하게 먹어야 할 거 같다.△후반 초반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게 아쉬울 거 같다.-전반과 후반 초반 모두 득점했다면 분위기 전환과 경기력도 좋아지지 않았을까 한다. 교체도 달라질 수 있었는데 결정력 부분이 아쉬웠다. 선수들에게 홈에서 패배와 관계없이 득점 유무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열심히 안 한 건 아닌데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다.
2023.05.24 I 허윤수 기자
포항 김기동의 솔직한 마음, “전북 연장 가서 지고 왔으면 좋겠다”
  • 포항 김기동의 솔직한 마음, “전북 연장 가서 지고 왔으면 좋겠다”
  •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탄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다음 상대 전북현대의 고전을 바랐다.포항은 2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2골을 넣은 이호재의 활약을 앞세워 성남FC를 3-0으로 완파했다. 8강에 오른 포항은 강원FC와 4강행을 두고 격돌한다.경기 후 김 감독은 “상대는 홈에서 더 열심히 하고 우리는 나태한 모습이 나타나는 이런 경기가 힘들었다”며 “하지만 오늘은 실점하지 않고 다득점으로 이겨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적당한 로테이션과 함께 다음 경기까지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이호재였다. 아버지 이기형 감독의 팀 성남을 상대로 두 골을 넣으며 완승을 이끌었다.김 감독은 이호재에 대해 “올해 체중을 줄이며 상당히 몸이 가벼워졌다”며 “처음엔 출전 시간을 적게 줬지만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점점 많은 시간을 주고 있다. 제카가 긴장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포항은 다음 리그 경기에서 전북을 만난다. 포항의 창단 50주년 경기로 치러지는 라운드다. 포항이 정규시간 내 승부를 냈지만 전북은 연장전에 돌입했다.김 감독은 “경기 전 전북이 연장까지 가서 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코치진과 했다”고 웃은 뒤 “10분 정도 남았을 때 전북 상황을 물어봤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한 마음으로 전북이 안 좋은 분위기로 왔으면 좋겠다”며 “우린 좋은 분위기로 경기 치렀으면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포항 김기동 감독과의 일문일답>△경기 총평해달라.- 이런 경기가 항상 힘들었다. 상대는 홈에서 더 열심히 하고 기회를 받은 선수들이 열심히 한다. 우린 나태한 모습으로 어렵게 했다. 오늘은 실점하지 않고 다득점으로 이겨서 기쁘다. 적당히 로테이션하면서 다음 경기까지 준비할 수 있었다. 승리를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뜻깊다.△이호재의 활약이 인상 깊었다.-경기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올해 체중을 줄이며 상당히 몸이 가벼워졌다.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인데 한 골은 넣을 줄 알았다. 비록 한 골이 오프사이드로 날아갔지만,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처음엔 출전 시간을 적게 줬지만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점점 많은 시간을 주고 있다. 제카가 긴장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아들 김준호의 경기력은 어땠나.-아직 어린 선수고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성장이 필요하다. 다 마음에 들진 않고 부족한 게 많다. 오늘은 조금 미흡했다.△상대 팀에 속한 아들의 골을 보는 아버지 입장은 어땠을 것 같나.-상대 팀에 골을 준 건 아쉽지만 그나마 내 아들이 골을 넣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한다.△이호재를 볼모로 삼고 있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경기 전에도 이기형 감독과 농담했지만 전혀 당황하지 않더라. 잘 부탁한다고만 하더라. 사실 수시로 통화하는 사이다. 전술이나 팀에 대해서도 소통한다. 볼모가 아니라 성장시켜야 하는 선수다.△축구인 2세가 뛰는 상황이 많아질 것 같다.-오늘 경기에서만 축구인 아들이 3명 뛰었다. 2002년 월드컵 세대인 거 같다. 태교부터 아버지를 봐왔다. 사실 아들은 축구 안 시키고 싶었는데 보는 게 축구였고 함께 노는 게 축구공이었다. 준호도 중간에 축구를 그만두기도 했었지만 보고 자란 게 축구였다.아버지의 뒤를 이어 축구인 아들들이 좋은 모습 보여준다면 다른 축구인 자녀의 희망이 되지 않을까. 염기훈 아들도 축구한다는데 자식들에게 희망이 되지 않을까 한다.△아버지 입장에서 불편한 점은 없는가.-불편하다. 초중고를 다닐 때 후배들이 감독이었다. 선배 지도자에게는 편하게 ‘신경 좀 써달라’고 얘기할 수 있다. 하지만 후배에게는 말하기 불편하다. 아주 불편했다. 지도자에게 ‘아들 신경 써달라’는 말을 한마디도 못 했다.△다음 상대인 전북이 연장전에 돌입했다.-경기 전 연장까지 가서 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코치진과 했다. 상반된 분위기로 만날 수 있다. 오늘 처음으로 테크니컬 에어리어에 앉은 거 같다. 편안하게 경기를 지켜봤다. 10분 정도 남았을 때 전북 상황을 물어봤다. 솔직한 마음으로 안 좋은 분위기로 왔으면 좋겠다. 우린 좋은 분위기로 경기 치렀으면 한다.
2023.05.24 I 허윤수 기자
‘아들이 아빠 이겼다’ 포항, 성남 완파하고 FA컵 8강... ‘이호재 2골’
  • ‘아들이 아빠 이겼다’ 포항, 성남 완파하고 FA컵 8강... ‘이호재 2골’
  • 이호재(포항)가 아버지 이기형 성남 감독이 보는 앞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포항은 성남을 꺾고 FA컵 8강에 진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탄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부자(父子) 대결’에서 아들이 맹활약한 포항스틸러스가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포항은 2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2골을 넣은 이호재의 활약을 앞세워 성남FC를 3-0으로 완파했다. 8강행 티켓을 따낸 포항은 김포FC-강원FC 승자와 격돌한다.홈팀 성남은 4-1-4-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데닐손이 나섰고 신재원, 박상혁, 안진범, 전성수가 지원했다. 수비진은 양시후가 보호했고 국태정, 유선, 조성욱, 이지훈이 백포 라인을 꾸렸다. 골문은 김영광이 꼈다.원정팀 포항은 4-2-3-1 대형으로 맞섰다. 이호재가 공격을 이끌었고 김승대, 고영준, 김인성이 2선에 자리했다. 김준호, 오베르단이 중원을 지켰고 김용환, 박찬용, 하창래, 신광훈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황인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포항이 이른 시간 앞서갔다. 전반 9분 세트 플레이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고영준이 올려준 공을 하창래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기세를 탄 포항은 추가 득점을 노렸다. 3분 뒤 신광훈의 크로스를 고영준이 머리에 맞혔지만 빗나갔다.성남도 반격했다. 전반 18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챘다. 전성수가 내준 공을 안진범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3분 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나온 데닐손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위기를 넘긴 포항이 한 발 더 달아났다. 전반 27분 고영준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렵한 움직임으로 돌파했다. 이어 뒤로 내준 공을 이호재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아버지 성남 이기형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골 맛을 봤다.성남과 포항이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안진범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위로 살짝 떴다. 34분에는 김인성의 크로스를 이호재가 가슴으로 잡아둔 뒤 터닝슛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성남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안진범, 유선을 빼고 박태준, 패트릭을 투입했다. 성남이 거센 공세를 가했다. 1분도 되지 않아 박태준의 절묘한 침투 패스가 신재원을 향했다. 그러나 슈팅이 솟구쳤다.1분에는 신재원의 크로스가 골키퍼에게 막혀 흘렀다. 이어진 박상혁의 슈팅은 수비진 육탄 방어에 막혔다. 성남의 추격 의지는 강했다. 1분 뒤 국태정의 크로스를 신재원이 헤더로 연결했다. 황인재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내며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이번에도 포항은 위기 뒤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3분 환상적인 연계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이호재가 침착하게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골망을 출렁였다.성남은 좀처럼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3분 상대의 실수를 틈타 전성수가 슈팅을 시도했다. 빈 골대로 흘러가던 공을 박찬용이 걷어냈다.포항은 이번에도 바로 반격했다. 1분 뒤 조재훈의 뒤꿈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호재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포항이 3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FA컵 8강으로 향했다.
2023.05.24 I 허윤수 기자
‘아들과 맞대결’ 성남 이기형 “처음 문자 보내 자랑스럽다고 했다”
  • ‘아들과 맞대결’ 성남 이기형 “처음 문자 보내 자랑스럽다고 했다”
  • 성남FC 이기형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성남 이기형 감독의 아들인 포항 이호재. 사진=대한축구협회[탄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성남FC 이기형 감독이 잘 자라준 아들 이호재(포항스틸러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성남은 2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포항을 상대로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을 치른다.성남은 K리그2에서 5승 5무 3패로 7위에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엔 지난 라운드 승리를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로 분위기가 좋다. FA컵 32강에서는 김천상무를 승부차기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이날 성남은 전성수, 데닐손, 안진범, 신재원, 박상혁, 유선, 양시후, 국태정, 조성욱, 이지훈, 김영광(GK)을 먼저 내보낸다.경기 전부터 관심을 끄는 건 이 감독과 포항 이호재의 ‘부자(父子) 대결’이다. 대진이 확정된 뒤 이 감독은 “아들이 ‘로테이션’을 말하길래 생각도 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웃었다. 이호재는 “내가 승리하겠다”라고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이 감독은 아들 질문이 나오자, 미소를 먼저 지었다. 그는 “아들을 다른 팀의 선수로 만나게 되는 게 흔한 일은 아니다”라며 “잠들기 전 맞대결을 생각하니 미소가 나오고 흐뭇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호재가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포항이라는 좋은 팀에서 잘 성장하고 있다”며 “아들에게 처음으로 문자를 보내서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아들에게 최선을 다해 잘하라고 했다”며 “이번을 계기로 잘 성장해 준 아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이 감독의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호재가 득점은 하되 승리는 성남이 챙기는 것이다. 그는 “쉽지 않을 거 같다”며 “이틀 뒤 리그 경기가 있어 고민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경기 나서는 선수들도 잘 준비했기에 멋진 경기를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이 감독의 말처럼 K리그2의 성남이 리그, FA컵을 병행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올해 영입한 선수도 많고 어수선하게 시작했다”면서도 “경기를 거듭하면서 팀이 단단해지고 전술도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발전하는 모습을 말했다.그는 “외국인 선수 한 자리에 여유가 있고 김지수가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며 “구단과 잘 상의해서 부족하고 보완이 필요한 자리에 즉시 전력감을 알아보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2023.05.24 I 허윤수 기자
‘창단 50주년’ 포항 김기동 “부담되지만 성과 낼 것”
  • ‘창단 50주년’ 포항 김기동 “부담되지만 성과 낼 것”
  •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탄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역사적인 해에 한 획을 긋겠다고 다짐했다.포항은 2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를 상대로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을 치른다.K리그1 소속의 포항은 6승 6무 2패로 4위에 자리 잡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달리고 있지만 5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승리가 한 번뿐이다. 이날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과 FA컵 우승을 향해 나아가려 한다.이날 포항은 이호재, 김승대, 김인성, 김준호, 신광훈, 고영준, 오베르단, 하창래, 박찬용, 김용환, 황인재(GK)를 선발로 내세운다.경기 전 김 감독은 베스트 멤버를 가동한 거 같다는 말에 “풀 전력이 아니라 이게 선수단 전부다”라고 웃었다. 그는 “어린 선수 몇 명을 빼면 부상 선수가 있다”며 “공격진에서 90분을 계속 뛰는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원에서 오베르단만 계속해서 뛰고 있는데 앞으로 이렇게 로테이션하면서 시즌 치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날 관심을 끄는 건 포항 이호재와 성남 이기형 감독 간의 ‘부자(父子) 대결’이다. 대진이 확정된 뒤 이 감독은 “아들이 ‘로테이션’을 말하길래 생각도 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웃었다. 이호재는 “내가 승리하겠다”라고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하기도 했다.김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이) 호재가 교체로 골도 넣고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며 “오늘 같은 경기는 아버지가 상대 팀 감독으로 있기에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해서 선발로 기용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축구인 2세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김 감독의 아들인 김준호는 이날 포항 중원에 자리한다. 김 감독은 김준호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 만족할 만한 경기를 보여줬다”며 “어린 선수도 상황을 보며 기용해 경기력을 올려야 하지 않을까 한다. 옆에 오베르단이 있어서 안심”이라고 말했다.올해 포항은 창단 50주년을 맞았다. 특별한 해인 만큼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클 수밖에 없다. 가장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는 게 FA컵이다.“왜 부담을 주냐?”고 웃은 김 감독은 “그런 부분에 대해선 구단, 선수단, 나 모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고자 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김 감독은 “매번 FA컵 우승을 노리지만, 축구라는 게 의외성이 많이 나온다”며 “오늘 역시 이길 확률은 높지만 축구라는 게 의외성이 많이 나온다”고 경계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이기게 되면 더 욕심내서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2023.05.24 I 허윤수 기자
'포켓몬빵' 생산 줄이고 '산리오빵' 동반 등판…SPC '캐릭터' 더 힘준다
  • '포켓몬빵' 생산 줄이고 '산리오빵' 동반 등판…SPC '캐릭터' 더 힘준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인기 캐릭터 포켓몬스터를 활용한 ‘포켓몬빵’으로 초대박을 기록한 SPC가 올해 산리오캐릭터즈를 필두로 또 한 번 대박 신화에 도전한다. 과열 양상을 보였던 포켓몬빵의 소비 패턴이 차츰 정상화되면서 이에 대한 생산량을 조절하는 대신 ‘산리오캐릭터즈빵(이하 산리오빵)’을 등판시켜 또 다른 대박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SPC삼립 ‘산리오캐릭터즈 빵’.(사진=SPC)24일 SPC에 따르면 SPC삼립은 지난해부터 포켓몬빵에 ‘올인’했던 시화·성남·영남공장의 생산라인 재조정을 최근 단행했다.대형마트·편의점·이커머스에서 품귀 현상을 빚으며 ‘오픈런’ 사태까지 빚었던 포켓몬빵 광풍이 잦아들면서 일부 생산라인을 포켓몬빵 대신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산리오빵으로 채웠다.단 SPC삼립은 품귀 현상만 잦아들었을 뿐 여전히 포켓몬빵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 탄력적으로 생산규모를 조정하면서 효율적으로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포켓몬빵은 최근에도 꾸준히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SPC삼립은 오는 25일 ‘포켓몬초코쿠기슈’, ‘냐오하마들렌’, ‘퐁당카스테라’ 등 신제품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포켓몬빵은 지난해 2월 출시된 이후 동봉된 ‘띠부띠부씰(떼고 붙이고 떼고 붙이는 스티커)’이 MZ세대의 향수와 수집욕을 자극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가장 최근 집계한 포켓몬빵의 누적 판매량은 무려 1억700만개다. 해당 시리즈 중 최저 가격이 1개당 15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일 시리즈만으로 SPC삼립이 올린 매출이 최소 1605억원인 셈이다.SPC는 포켓몬빵이 갖는 의미가 이같은 매출에만 있다고 보지 않는다. 점차 추억 속으로 사라져가던 SPC삼립 양산빵 관련 품질 등 선입견을 깨고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의 눈길을 끌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도 발견해서다.SPC 관계자는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띠부띠부씰과 같은 양산빵만이 구현해낼 수 있는 재미 요소를 찾아냈다”며 “나아가 양산빵을 접한 소비자들의 품질에 대한 선입견도 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와 더불어 긴 역사만큼 브랜드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과제를 늘상 품고 있던 SPC의 주요 브랜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 젊은 소비자들과 접점을 찾는 데에 이같은 캐릭터와의 협업이 주효했다. 지난해 포켓몬빵에 이어 올해 SPC삼립을 비롯해 SPC 주요 브랜드가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을 일제히 확장하고 나선 이유다.산리오캐릭터즈 이름 자체는 국내 소비자들에겐 아직 낮설지만 ‘헬로키티’, ‘쿠로미’,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구데타마’ 등 30여종에 이르는 개별 캐릭터들은 이미 상당한 마니아들을 보유하고 있다. SPC삼립은 지난달 초 이들 캐릭터를 각각 적용한 산리오빵 10종을 쏟아냈다. 포켓몬빵 광풍의 주역이었던 띠부띠부씰을 동봉했으며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마이멜로디 딸기요거샌드’로 꼽혔다. 던킨은 지난달 초 ‘헬로키티 솜사탕 도넛’, ‘마이멜로디 딸기 츄이스티’, ‘쿠로미 초코 츄이스티’ 등 산리오도넛 3종을 선보인 데 이어 같은 달 말엔 ‘구데타마 커스터드 도넛’도 내놓았다. 배스킨라빈스는 산리오캐릭터즈를 담은 가방, 스마트톡, 장우산 등 굿즈를 선보여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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