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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産銀, "성곡미술관 지원·미술품 구입에 외압없었다"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산업은행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외압으로 신정아씨가 근무했던 성곡미술관 미술전시회를 협찬하고, 미술품을 집중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식 해명했다.산은은 14일 여러 기관과 공동으로 총 4회에 걸쳐 7000만원을 성곡미술관 미술전시회를 협찬했다고 밝혔다.산업은행이 공개한 연도별 협찬내역에 따르면, 산은은 2006년 3회에 걸쳐 5000만원을 협찬했다. 산은 외에 대우건설, 기아자동차, 포스코, 기아자동차, 하나금융그룹, 신한은행, 대한항공 등이 공동 협찬사로 참여했다.산은은 올해 3월에는 LG, 국민은행, 삼성과 공동 협찬사로 참여해 2000만원을 지원했다.산은 관계자는 "건당 협찬금액은 1000만~2000만원으로 전시회 협찬 총액에 비하면 소액에 불과하다"며 "협찬 결정도 실무선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됐으며, 외부 인사의 압력이나 총재와의 개인적인 친분에 의한 것도 없었다"고 주장했다.2005년 이후 미술품을 집중 구입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이날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2005년 이후 대규모 순이익이 발생하면서 판화 등 소품 위주로 작품을 구입했다"며 "실무 부서에서 인터넷 사이트와 화랑의 작품 소개집 등을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산은이 공개한 해명자료에 따르면, 산은은 2003년 1점 구입에 400만원을 사용했으며, 2004년 3점에 300만원, 2005년 37점 구입에 1억5100만원을 썼다. 2006년에는 17점을 구입하면서 2억7000만원 소요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36점을 구입하면서 9600만원을 사용했다.김창록 총재가 취임한 것은 2005년 11월로, 김 총재 취임 이후 미술품 구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산은은 "성곡미술관이나 금호미술관에서 미술품을 구입한 것은 전무하다"며 "외부의 압력이나 개인적인 친분에 의해 예술품을 구입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 (edaily리포트)내게 거짓말을 해봐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영화 속 이야기 같았던 일들이 주식시장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러다 한풀 꺾이겠지 생각했던 시장부 오상용 기자는 요즘 "그저 놀랍다"고 합니다. 설마 설마 했던 코스피 2000포인트가 눈앞으로 다가오니 그럴만도 하겠죠. 독자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쾌재를 부르는 분도 있겠고, 배 아파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과욕은 금물입니다. 들어보시죠. 주식시장의 가파른 오름세가 세상을 놀라게 하는 사이 며칠전 미술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신정아 동국대 미대 교수의 학위 위조 사건인데요. 본인의 해명 절차가 남아있지만, 신씨의 학벌과 관련된 모든 것이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국 캔자스 주립대 동양화 전공, 이 학교 경영학석사 취득, 예일대 미술사 박사학위 등 화려하게 포장됐던 그녀의 가방끈이 끊어지는 순간이죠. 그녀의 지난 10년은 정말 눈부십니다. 금호미술관 큐레이터를 거쳐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동국대 미대 교수,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에 이르기까지 미술학도에게 그녀는 동경의 대상 그 자체였습니다. 떠오르는 샛별이던 그녀가 희대의 사기꾼으로 밝혀지는 과정은 2007년 한국의 사회상을 통렬하게 풍자한 한편의 `코메디` 같습니다. 누가 그녀의 전문성에 대해 시비를 걸든지 간에 그녀는 10년의 공을 들인 역작 `속았지`라는 퍼포먼스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주제는 명확합니다. "쿠쿠쿠 XX들~ 고졸 출신인 나랑 파리 유학갔다온 당신이랑 다를게 뭐야. 그 것 봐 고졸도 대학 강단에 설 수 있고, 대형 문화제 기획도 맡을 수 있잖아." 그녀의 풍자극을 통해 사람들은 `진실은 밝혀진다`는 교훈 보다는 짜릿함과 통쾌함을 느낍니다. 주인공이 무탈하게 지중해의 해변을 거니는 엔딩 장면을 고대하며 가슴 졸이는, 헐리우드 영화에 몰입한 관객의 심정이라고나 할까요. 주식시장 이야기로 돌아가 봅니다. 얼마전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증시를 놓고 "영화 속에 등장했던 코스피 지수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코스피가 연일 오르며 1900포인트를 돌파한데 이어 2000포인트까지 가시권에 두니 그럴만도 합니다. 이익모멘텀이 살아나고 수급이 좋으니 지금의 강세장을 설명할 근거는 충분합니다. 그래도 흥분하지는 마십시오. `나는 잃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자칫 화를 불러 올 수 있고, 작전 세력이 유포하는 루머와 주가 띄우기식 공시, 묻지마 투자의 유혹이 이성을 마비시킬 수 있습니다. 신정아 사건은 한국 사회가 낯 뜨거워하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샀던 종목이 "왜 그래? 한번 두번 속은 것도 아니고..."하며 배신을 행할때 그것은 풍자극도, 뭣도 아닌 그냥 비극입니다. 수업료는 모두 투자자들이 지불해야 합니다. 부디 냉정하게 판단하고, 합리적으로 분석해 부자되십시오.
- 미술계 신데렐라 ‘가짜 박사’ 파문
- [조선일보 제공] 2008년 광주비엔날레 공동 예술감독에 선임된 신정아(35) 동국대 조교수(성곡미술관 학예실장)가 학력과 논문을 위조했다는 결정적 증언들이 나오고 있어 미술계가 일대 혼란에 빠졌다. 동국대 이상일 학사지원본부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 교수의 예일대 미술사학과 박사 학위에 관한 의혹이 불거져 오영교 동국대 총장 명의로 예일대에 확인 공문을 보낸 결과, 예일대 리처드 레빈 총장 명의로 ‘신 교수의 박사학위가 허위이며 예일대 학생으로 등록한 기록도 없다’는 이메일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예일대 대외협력처의 길라 라인스틴씨도 10일 본지와 전화통화·이메일을 통해 “예일대의 어떤 학과에도 신정아(Jeong Ah Shin)라는 이름의 학생이 등록됐거나 박사학위를 받은 기록이 없다”고 답했다. 또 연합뉴스는 11일 “(신 교수가 졸업했다는) 미국 캔자스대와 캔자스주립대에 따르면 이 두대학에서 학사, 석사, 혹은 박사학위를 받고 졸업한 학생 중 신씨와 이름이 같은 인물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 신정아 교수(오른쪽)가 지난 4일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으로 함께 선임된 오쿠이 엔위저씨와 함께 비엔날레 회의실에서 포부를 밝힐 당시의 모습.신 교수는 금호미술관 수석큐레이터(1997~2001년)를 거쳐 성곡미술관 학예실장으로 있으며, ‘아틀리에 아담슨전―데이빗 아담슨과 그의 친구들: 척 클로스, 로버트 라우센버그, 짐 다인 외’(2005년), 세계적 동화작가 존 버닝햄 40주년전(2006년) 등 해외 1급 작가들의 전시를 기획해 주목을 받아 왔다. 2006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추천위원을 맡았고, 광주비엔날레 사상 최연소 감독으로 선정돼 크게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 광주비엔날레측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신 교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18일쯤 이사회를 열어 현재 공동감독인 오쿠이 엔위저(Enwezor·미국) 1인 체제로 갈 것인지 새 한국인 감독을 뽑을 것인지 정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신 교수의 예술감독 선임을 철회할 것을 시사했다. 신 교수의 학위를 둘러싼 의혹은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임명된 지난 4일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그러나 동국대와 광주비엔날레측은 예일대 발신으로 되어 있는 신 교수의 박사학위 증명서류를 제시하며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보류해 왔다. 이 증명서류는 동국대가 신 교수를 채용할 당시인 2005년 9월 예일대에 문의하고 예일대가 답한 팩스다. 대학원 부원장(Associate Dean) 파멜라 셔마이스터(Schirmeister)씨가 ‘신정아(Jeong Ah Shin)는 1996년 8월 미술사학과에 입학해 2005년 5월 졸업했으며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는 내용에 대해 “예일대가 발급하고 내가 서명한 것이다”라고 확인해 준 것으로 되어 있다. ▲ 동국대가 예일대로부터 2005년 9월에 받았다고 밝힌 팩스. """"신정아(Jeong Ah Shin)는 1996년 8월 미술사학과에 입학해 2005년 5월 졸업했으며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는 내용(왼쪽)에 대해 대학원 부원장 파멜라 셔마이스터씨가“예일대가 발급하고 내가 서명한 것이다”라고 확인해 준 것(오른쪽)으로 되어 있다. 동국대 교무팀 김병호 과장은 “이 팩스는 동국대 교원인사팀에서 예일대로 우편물로 보낸 뒤, 예일대로부터 직접 답을 받은 것이라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동국대측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예일대에서 이 문서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했으며 우리도 자체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본지는 이 문서에 서명을 한 파멜라 셔마이스터 부원장과 전화통화와 이메일 접촉을 시도했으나 “7월 16일까지 부재중”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현재 유럽 출장 중인 신정아 교수는 지난 10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예일대 박사학위를 받은 것은 확실하다. 이는 동국대가 2005년 받은 서류에 입증돼 있으며, 귀국하는 대로 해명하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 교수의 미국 학력들이 모두 허위로 최종 확인될 경우 그녀가 썼다고 주장하는 논문은 물론이고, 동국대·광주비엔날레 등에 제출한 서류들, 예일대가 2005년에 보내주었다는 셔마이스터 부원장의 팩스까지도 ‘가짜’가 되는 셈이다. 미술계는 물론, 교수 사회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술평론가 최열씨는 “30대 중반에 이미 미술인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 유능한 큐레이터였는데, 이 사건은 미술계에 너무 큰 충격이다”고 말했다. 신정아 교수는 35세에 미술계 요직 휩쓸어 35세의 나이에 주요 미술관 학예실장, 대학 교수, 주요 일간지 칼럼니스트를 거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 미술계에서 선두를 달리는 큐레이터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추천위원과 주요 그룹의 미술품 컬렉션 자문위원도 할 만큼 각 분야의 신뢰를 받아왔다. “미술계에 새바람을 일으킨 인재”라는 평을 들어왔다.
- 미술계 신데렐라 `가짜 박사` 파문
- [조선일보 제공] 2008년 광주비엔날레 공동 예술감독에 선임된 신정아(35) 동국대 조교수(성곡미술관 학예실장)가 학력과 논문을 위조했다는 결정적 증언들이 나오고 있어 미술계가 일대 혼란에 빠졌다. 동국대 이상일 학사지원본부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 교수의 예일대 미술사학과 박사 학위에 관한 의혹이 불거져 오영교 동국대 총장 명의로 예일대에 확인 공문을 보낸 결과, 예일대 리처드 레빈 총장 명의로 ‘신 교수의 박사학위가 허위이며 예일대 학생으로 등록한 기록도 없다’는 이메일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예일대 대외협력처의 길라 라인스틴씨도 10일 본지와 전화통화·이메일을 통해 “예일대의 어떤 학과에도 신정아(Jeong Ah Shin)라는 이름의 학생이 등록됐거나 박사학위를 받은 기록이 없다”고 답했다. 또 연합뉴스는 11일 “(신 교수가 졸업했다는) 미국 캔자스대와 캔자스주립대에 따르면 이 두대학에서 학사, 석사, 혹은 박사학위를 받고 졸업한 학생 중 신씨와 이름이 같은 인물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신 교수는 금호미술관 수석큐레이터(1997~2001년)를 거쳐 성곡미술관 학예실장으로 있으며, ‘아틀리에 아담슨전―데이빗 아담슨과 그의 친구들: 척 클로스, 로버트 라우센버그, 짐 다인 외’(2005년), 세계적 동화작가 존 버닝햄 40주년전(2006년) 등 해외 1급 작가들의 전시를 기획해 주목을 받아 왔다. 2006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추천위원을 맡았고, 광주비엔날레 사상 최연소 감독으로 선정돼 크게 화제가 됐다.이와 관련, 광주비엔날레측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신 교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18일쯤 이사회를 열어 현재 공동감독인 오쿠이 엔위저(Enwezor·미국) 1인 체제로 갈 것인지 새 한국인 감독을 뽑을 것인지 정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신 교수의 예술감독 선임을 철회할 것을 시사했다.신 교수의 학위를 둘러싼 의혹은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임명된 지난 4일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그러나 동국대와 광주비엔날레측은 예일대 발신으로 되어 있는 신 교수의 박사학위 증명서류를 제시하며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보류해 왔다. 이 증명서류는 동국대가 신 교수를 채용할 당시인 2005년 9월 예일대에 문의하고 예일대가 답한 팩스다. 대학원 부원장(Associate Dean) 파멜라 셔마이스터(Schirmeister)씨가 ‘신정아(Jeong Ah Shin)는 1996년 8월 미술사학과에 입학해 2005년 5월 졸업했으며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는 내용에 대해 “예일대가 발급하고 내가 서명한 것이다”라고 확인해 준 것으로 되어 있다. 동국대가 예일대로부터 2005년 9월에 받았다고 밝힌 팩스. '신정아(Jeong Ah Shin)는 1996년 8월 미술사학과에 입학해 2005년 5월 졸업했으며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는 내용(왼쪽)에 대해 대학원 부원장 파멜라 셔마이스터씨가“예일대가 발급하고 내가 서명한 것이다”라고 확인해 준 것(오른쪽)으로 되어 있다. 동국대 교무팀 김병호 과장은 “이 팩스는 동국대 교원인사팀에서 예일대로 우편물로 보낸 뒤, 예일대로부터 직접 답을 받은 것이라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동국대측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예일대에서 이 문서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했으며 우리도 자체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본지는 이 문서에 서명을 한 파멜라 셔마이스터 부원장과 전화통화와 이메일 접촉을 시도했으나 “7월 16일까지 부재중”이라는 답이 돌아왔다.현재 유럽 출장 중인 신정아 교수는 지난 10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예일대 박사학위를 받은 것은 확실하다. 이는 동국대가 2005년 받은 서류에 입증돼 있으며, 귀국하는 대로 해명하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 교수의 미국 학력들이 모두 허위로 최종 확인될 경우 그녀가 썼다고 주장하는 논문은 물론이고, 동국대·광주비엔날레 등에 제출한 서류들, 예일대가 2005년에 보내주었다는 셔마이스터 부원장의 팩스까지도 ‘가짜’가 되는 셈이다. 미술계는 물론, 교수 사회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술평론가 최열씨는 “30대 중반에 이미 미술인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 유능한 큐레이터였는데, 이 사건은 미술계에 너무 큰 충격이다”고 말했다. ◆신정아 교수는 35세에 미술계 요직 휩쓸어 35세의 나이에 주요 미술관 학예실장, 대학 교수, 주요 일간지 칼럼니스트를 거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 미술계에서 선두를 달리는 큐레이터다.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추천위원과 주요 그룹의 미술품 컬렉션 자문위원도 할 만큼 각 분야의 신뢰를 받아왔다. “미술계에 새바람을 일으킨 인재”라는 평을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