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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2건

(고침) 기획처 "변양균 장관시절 그림 2점 구입"
  • (고침) 기획처 "변양균 장관시절 그림 2점 구입"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14일 오후 2시55분에 출고된 <기획처 "신정아씨에게 그림 2점 구입"> 기사는&nbsp;기획예산처가 신정아씨에게 직접 구입했다고 확인한 것이 아니기에 <기획처 "변양균 장관시절 그림 2점 구입">으로 바로 잡습니다. 오류에 대해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잘못된 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출고된 기사는 수정됐습니다.&nbsp;기획예산처가 변양균 전 장관시절 2점의 그림을 구입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14일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구입한 그림은 2점이며 그 외의 것은 없다"고 밝혔다. 변 전 장관 당시 자산취득비 명목으로 구입한 그림 2점은 윤영석 작가의 `움직이는 고요`와 황규태 작가의 `큰일났다 봄이왔다`라는 작품으로 각각 1200만원, 800만원을 지출했다. 이 두 그림은 각각 회의실과 장관실에 전시됐다고 기획예산처는 전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김희정 한나라당 의원은&nbsp;이 그림을 그린 작가들이&nbsp;신정아씨가 큐레이터로 있던 성곡미술관 개관 10주년전에 참여한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nbsp;이를 두고 예산을 관할하는 주무부처에서 장관의 사적 인연으로 수 천만 원의 정부 예산을 들여 그림을 구입한 데 대해 예산 집행 원칙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nbsp;&nbsp;▶ 관련기사 ◀☞''제 발등 찍은'' 변양균, 자신이 지원한 과학수사팀에 덜미
2007.09.14 I 하수정 기자
  • 産銀, "성곡미술관 지원·미술품 구입에 외압없었다"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산업은행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외압으로 신정아씨가 근무했던 성곡미술관 미술전시회를 협찬하고, 미술품을 집중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식 해명했다.산은은 14일 여러 기관과 공동으로 총 4회에 걸쳐 7000만원을 성곡미술관 미술전시회를 협찬했다고 밝혔다.산업은행이 공개한 연도별 협찬내역에 따르면, 산은은 2006년 3회에 걸쳐 5000만원을 협찬했다. 산은 외에 대우건설, 기아자동차, 포스코, 기아자동차, 하나금융그룹, 신한은행, 대한항공 등이 공동 협찬사로 참여했다.산은은 올해 3월에는 LG, 국민은행, 삼성과 공동 협찬사로 참여해 2000만원을 지원했다.산은 관계자는 "건당 협찬금액은 1000만~2000만원으로 전시회 협찬 총액에 비하면 소액에 불과하다"며 "협찬 결정도 실무선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됐으며, 외부 인사의 압력이나 총재와의 개인적인 친분에 의한 것도 없었다"고 주장했다.2005년 이후 미술품을 집중 구입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이날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2005년 이후 대규모 순이익이 발생하면서 판화 등 소품 위주로 작품을 구입했다"며 "실무 부서에서 인터넷 사이트와 화랑의 작품 소개집 등을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산은이 공개한 해명자료에 따르면, 산은은 2003년 1점 구입에 400만원을 사용했으며, 2004년 3점에 300만원, 2005년 37점 구입에 1억5100만원을 썼다. 2006년에는 17점을 구입하면서 2억7000만원 소요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36점을 구입하면서 9600만원을 사용했다.김창록 총재가 취임한 것은 2005년 11월로, 김 총재 취임 이후 미술품 구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산은은 "성곡미술관이나 금호미술관에서 미술품을 구입한 것은 전무하다"며 "외부의 압력이나 개인적인 친분에 의해 예술품을 구입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2007.09.14 I 김현동 기자
  • 檢, 변양균 前실장 어떤 혐의 적용할까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정아씨를 비호한 의혹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변 전 실장에게 제3자 뇌물제공 혐의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향후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변 전 실장에게 현재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는 혐의는 제3자뇌물제공, 직권남용, 업무방해, 범인은닉, 사문서위조.행사 혐의 등을 꼽을 수 있다. 검찰이 밝힌 제3자뇌물제공 혐의는 공무원이 직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뇌물을 공여하게 하거나 공여를 요구 또는 약속한 경우 성립하게 된다. 이때 중요한 점이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뇌물을 공여했는지 여부가 혐의 사실의 판단에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부정한 청탁`이 없다면 제3자뇌물제공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수 없다.검찰이 이같은 혐의를 검토하는 것에 비춰 변 전 실장과 신씨간에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단서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또 부정한 청탁만 있다는 사정만으로는 범죄가 성립하지 않고 뇌물이 건네져야 제3자뇌물제공 혐의에 해당하므로 검찰이 그동안 계좌추적 등을 통해 돈이 오간 정황을 포착했거나 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이와 함께 검찰은 변 전 실장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변 전 실장이 성곡미술관에 대해 기업 관계자들에게 후원을 하도록 명시적 또는 암묵적으로 압력을 행사했는지에 따라 적용 여부가 결정된다.또 변 전 실장이 신씨의 가짜 학위를 알면서도 동국대 교수임용에 개입했거나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정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면 업무방해 혐의도 적용할 수 있다.이외에도 미국으로 도피해 잠적한 신씨의 도피를 도왔다면 범죄은닉 혐의도 적용할 수 있고 졸업증명서 위조 등과 관련해 사문서 위조.행사 혐의 등도 검찰이 향후 법리검토를 해야할 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이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혐의가 한결같이 쉽게 법을 들이대기가 힘들다는 점에서 입증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지적이 제기돼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관련기사 ◀☞변양균 소환 압수수색 이후로 늦춰질 듯☞檢, 변양균 이르면 내일 소환…수사진 대폭 보강
2007.09.13 I 조용철 기자
  • 주공·대우건설, 신정아씨 관련의혹에 `당혹`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대우건설과 대한주택공사가 신정아씨 관련의혹으로 노심초사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13일 "박세흠 사장은 신정아씨 문제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만났거나 이 문제를 덮어달라고 연락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또 대우건설이 성곡미술관에 2억9000만원을 지원한 것에 대해서는 "'좋은 일을 하자는 차원에서 지원했다'라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주공은 의혹 확산을 막는데 주력하면서 추가 의혹이 나오는 게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주공 일부에선 박 사장 취임 후 주공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직 개편 등을 단행하는 등 의욕적으로 일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자칫 신정아씨 관련의혹으로 그 의미가 퇴색하는 것은 물론 박 사장이 낙마하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다. 박세흠 사장은 선임 당시 정치권 코드 인사설이 나돌았고, 인선 과정에서 만만치 않은 '진통'을 겪은 뒤 지난 2월 취임했었다. 박 사장은 취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주공사장 임용에 청와대 고위층이 힘을 써줬다는 세간의 말에 대해 "대우건설 사장 임용 때도 그런 얘기가 있었지만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박 사장은 변양균 전 실장과 부산고 동기동창으로 막연한 사이로 알려졌다. 박세흠 사장이 CEO로 재직했던 대우건설도 신정아씨 의혹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여론과 검찰의 수사 향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당시 이 사안에 관련됐던 대우건설 임직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대우건설은 신씨가 성곡미술관에 근무했던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전시회 등에 총 2억9000만원을 지원했다. 대우건설 측은 워크아웃을 졸업한 2003년 이후 활발한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연간 18억-20억원 정도를 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정아씨 의혹이 권력형 비리로 확산되면서 조직 내 분위기도 뒤숭숭한 상황"이라며 "국내 주택영업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의혹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2007.09.13 I 윤진섭 기자
  • 檢, 변양균 前실장 이르면 오늘 소환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신정아씨의 학위 위조 의혹과 관련해 핵심 참고인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이 이르면 13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검찰은 또 변 전 실장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씨 비호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서부지검은 이르면 이날 변 전 실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앞서 검찰 관계자는 "주요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가 끝났고 성곡미술관을 후원한 대기업의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변 전 실장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검찰은 변 전 실장을 상대로 지난 2005년 신씨의 동국대 교원임용과 올해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또 신씨가 대기업으로부터 전시회 후원금을 받은 것과 변 전 실장이 기획예산처에 재직할 당시 신씨가 정부지원금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도 변 전 실장이 외압을 행사했는지 캐물을 방침이다.검찰은 또 신씨가 해외로 도피하는 과정에 변 전 실장이 도움을 준 사실이 확인될 경우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검찰은 지난 12일까지 한갑수 전 광주비엔날레 이사장, 장윤 스님 등 참고인 조사를 통해 신씨의 동국대 임용과 광주 비엔날레 총감독 선임 과정에서 변 전 실장의 외압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검찰은 지난 12일 변 전 실장의 집과 이메일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07.09.13 I 조용철 기자
  • 변양균, 나오지 않고는 못배길 것" 검찰 소환 초읽기
  • [노컷뉴스 제공] 검찰이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과 장윤 승려에 이어 12일 한갑수 전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무리했다.핵심 참고인에 대한 조사가 일단락하면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번주 내로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신정아 가짜 학력 파문과 관련한 핵심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과 장윤 승려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이날 한갑수 전 광주비엔날레 이사장도 조사한 뒤 돌려보내 사실상 핵심 참고인에 대한 모든 조사를 끝마쳤다.검찰은 한 전 이사장에 대해 비엔날레 감독 선임과정에서 변 전 실장이 외압을 넣었는지와 장윤 승려와 통화했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집중 추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핵심 참고인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외압 의혹의 한 가운데 서 있는 변 전 실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서부지검 구본민 차장검사는 "변 전 실장의 변호사와 연락이 계속 닿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기에 변 전 실장을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특히 단순히 연락이 닿는 수준이 아니라 "지금 상황에서 나오지 않고는 배겨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힐 정도로 검찰은 변 전 실장 소환 조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검찰이 '광주비엔날레 감독 선임과정에서의 관련자와 성곡 미술관을 후원한 기업 관계자도 오늘부터 불러 조사한다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변 전 실장에 대한 조사는 이르면 13일, 늦어도 이번 주 안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검찰은 이미 '개인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한 차례 기각된 바 있는 변 전 실장 자택과 청와대 인근 숙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다시 청구하겠다고 밝혔다.변 전 실장의 업무방해나 직권남용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이번에 청구하는 영장이 다시 한 번 기각된다면 검찰 수사에도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검찰은 이미 조사했던 장윤 승려와 홍 전 총장에 대한 재소환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 檢, 변양균 이르면 내일 소환…수사진 대폭 보강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서부지검은 이르면 오는 13일 변 전 실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12일 "주요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가 끝났고 성곡미술관을 후원한 대기업의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변 전 실장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검찰은 변 전 실장을 상대로 지난 2005년 신씨의 동국대 교원임용과 올해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또 신씨가 대기업으로부터 전시회 후원금을 받은 것과 변 전 실장이 기획예산처에 재직할 당시 신씨가 정부지원금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도 변 전 실장이 외압을 행사했는지 캐물을 방침이다.이와 관련해 검찰은 신씨에게 후원금을 준 대기업 관계자들도 불러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검찰은 또 신씨가 해외로 도피하는 과정에 변 전 실장이 도움을 준 사실이 확인될 경우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이와 함께 검찰은 이날 한갑수 전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한 전 이사장을 상대로 변 전 실장이 신씨가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선정되도록 부탁 수준의 압력을 한 전 이사장에게 행사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으로 수사대상자가 늘어나면서 광주지검 검사 2명, 서울 서부지검 검사 2명을 추가로 수사팀에 포함시키는 등 수사진을 대폭 보강했다.한편 검찰은 변 전 실장의 자택과 임시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기각한 것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할 지 여부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2007.09.12 I 조용철 기자
  • ''변양균을 어쩌나'' 검찰, 처벌 조항 애매해 고심
  • [노컷뉴스 제공]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검찰 소환이 임박해지면서 검찰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검찰은 내부적으로 변 전 실장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처벌조항이 애매한 것. 당초 검찰은 변씨가 신정아씨 교수 임용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죄 적용을 검토했다. 신정아씨가 동국대에 임용될 당시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있으면서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해 신씨의 임용을 도왔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그러나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이 검찰 조사에서 "변 전 실장의 추천을 받긴 했지만 스스로 판단했어도 괜찮아 임용을 결정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직권남용 죄목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게 됐다.이와 함께 업무방해죄를 적용하려 해도, 이에 대한 구성요건에는 폭행이나 협박, 위계 행위 등이 포함돼야 하기 때문에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다만 신씨가 성곡미술관에 근무할 당시 변양균 전 실장이 개입해 미술관 후원을 도왔다면 이에 대해서는 직권남용죄를 적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기업의 후원금 제공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또 변양균 전 실장이 신정아씨의 해외 도피를 도운 정황이 포착되면 범인도피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변양균 전 실장 혐의 입증 쉽지 않을 수도"
  • "변양균 전 실장 혐의 입증 쉽지 않을 수도"
  • [노컷뉴스 제공] 검찰이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과 장윤 승려를 소환한 데 이어 이르면 이번주 중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이 권력형 비리 사건 수사 과정을 숨기는 데 급급하고 있어 오히려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신정아 사건' 핵심 참고인 소환조사 사실상 마무리 검찰은 지난 10일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을 소환해 조사한데 이어 어제(11일) 장윤 승려도 불러 늦은 시간까지 조사를 계속했다. 또 이 시간 현재(오후 2시) 한갑수 전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을 불러, 신정아 씨가 예술감독에 선임된 경위와 그 과정에 외압은 없었는 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 구본민 차장검사는 오늘(12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핵심 참고인들에 대한 소환 사실을 밝혔다.특히 홍기삼 전 총장은 검찰 조사에서 "변양균 전 실장이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라면서 신정아 씨를 교수임용에 추천했고, 이에 따라 신 씨를 임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장윤 승려의 경우 검찰 조사에서 신정아 씨 학위 의혹을 제기한 경위와 변 실장과 지난 7월 초에 만난 이유 또 외압 여부에 대해 진술했다고 검찰은 밝혔다.검찰은 광주비엔날레 선임 과정의 관계자들과 성곡 미술관 기업 후원과 관련된 참고인들을 불러계속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조사 임박 신 씨를 둘러싼 핵심 참고인들에 대한 검찰 조사가 사실상 마무리 됨에 따라 검찰은 이제 의혹의 핵심인 변양균 전 정책실장의 소환조사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구 차장검사는 특히 "참고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변 전 실장을 소환하겠으며,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검찰은 이미 변 전 실장의 직권남용 혐의 등을 입증할 만한 상당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신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변 전 실장이 신 씨에게 보낸 이메일 대부분을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찾아내 복구했다고 밝히고 메일 내용 대부분은 '미술'과 관련된 것들이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두 사람의 관계를 입증할 증거품도 있지만 아직은 밝힌 단계가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다.다만 구 차장검사는 변 전 실장이 신 씨의 허위 학력을 '진짜'로 믿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이 가능한 한 신속하게 변 전 실장을 소환조사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르면 이번주 내로 변 전 실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변 전 실장 혐의 입증 쉽지 않을 수도 우선 변 전 실장 조사를 위해 관련 증거자료 수집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검찰은 변 전 실장의 자택과 청와대 인근 숙소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법원은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다' 또 '신정아 씨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미 이뤄졌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어느 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또 검찰은 변 전 실장의 혐의를 입증하기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삼 전 총장이 변 전 실장으로부터 신정아 씨를 추천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홍 전 총장 스스로가 '괜찮은 사람으로 여겨 추천을 받아들였다'고 진술했기 때문에 직권남용 혐의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검찰은 이에 따라 증거보강을 위해 기각된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참고인들에 대한 추가 조사도 고려하고 있다.또 변양균 전 실장이 신정아 씨의 해외 도피를 도운 정황이 포착되면 범인도피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일단 숨기고 보자'는 식의 태도, 의혹 부추겨 신정아 씨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이 신 씨의 교수 임용 과정을 밝힐 수 있는 핵심 참고인인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을 소환 조사한 것은 지난 10일 오후이다.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정아 씨와 가깝게 지내면서 그를 도와왔다는 사실을 확인해 청와대에 보고한 직후이다.검찰은 변 전 실장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정황을 파악하고 그동안 미뤄왔던 홍 전 총장의 소환조사를 서둘렀지만 이러한 사실을 오늘 오전까지 숨겨왔다.이튿날인 어제는 처음 의혹을 제기한 장윤 승려 역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검찰은 이 또한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핵심 참고인들이 비공개 조사를 원하고 있어 소환 조사를 벌였는지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어제 홍기삼 전 총장을 소환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참고인들이 소환에 잘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결과적으로 언론을 속이기까지 했다.또 소환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겠다는 방침과는 달리 오늘 오전에는 홍기삼 전 총장이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기까지 했다. 이러한 검찰의 수사 태도는 특수사건의 수사 과정에서도 통상 주요 참고인들의 소환은 공개하는 관례에 비춰 매우 이례적이다.이 때문에 청와대 정책실장이라는 최고의 권력층이 연루된 이번 사건의 수사 과정을 일단 숨기고 공개해도 되는 내용만 추려 뒤늦게 공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권력형 비리 사건인 만큼 검찰의 수사 과정은 가능한 한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 "신정아와 무관"..지원기업들 해명 진땀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성곡미술관 문화행사에 협찬한 사실이 없는데 거명되니 답답합니다" "메세나(문화예술에 대한 기업지원) 활동에 따른 순수 후원활동 입니다"신정아씨가 성곡미술관 재직시 대기업들의 후원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기업들이 서둘러 해명에 나섰다. 기업들은 자칫 후원과정에 대한 오해나 후원사실에 대한 잘못된 보도 등이 확산될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신씨는 2002년 4월부터 올 7월까지 성곡미술관에서 근무했으며, 이 기간중 S그룹·L그룹·D건설·K자동차·P기업을 비롯해 금융권 등이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는 12일 지난해 성곡미술관 전시행사에 후원한 사실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에 현대차가 거론되고 있다며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기아차가 성곡미술관 문화행사 중 한·불수교 기념전과 존 버닝햄 40주년 기념전에 순수하게 후원이나 협찬한 사실은 있지만, 현대차는 후원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성곡미술관에 가장 많이 후원했던 D건설은 "지난 2003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후부터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연간 메세나 활동에 20억원을 쓰고 있는데, 이중 일부를 성곡미술관을 후원한 것일 뿐"이라면서, 외압 의혹 등에 대해선 손사래를 쳤다. P기업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게 위해 한국메세나협회에 가입, 문화·예술분야에 지원한 것이라는 반응이다.이 회사는 "작년 한·불수교 기념사업이 이뤄졌고, 프랑스 대사관에서 공식 후원업체로 참석해 달라고 요청이 있었다"면서 "당시 50여개 관련 행사 중 하나로 성곡미술관에서도 후원 요청이 와서 1억원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S그룹과 L그룹도 통상적인 메세나 활동이었다는 해명이다.S그룹 관계자는 "올 봄 성곡미술관에 한번 후원했다"며 "문화예술 분야에 협찬과 후원을 수없이 많이 하고 있어, 성곡미술관 후원건도 그 일환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성곡미술관 측 요청서를 받아 실무적으로 검토한 후 브랜드 위상에 어울린다는 판단이 들어 지원했다는 설명이다. L그룹 역시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차원에서 정상적 절차과 검토에 따라 지원했던 것일 뿐이다"고 밝혔다.
2007.09.12 I 양효석 기자
  • ''신정아 비호'' 변양균 전 실장 검찰 소환 초읽기
  • [노컷뉴스 제공] 신정아 씨를 비호한 것으로 알려진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검찰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검찰은 12일 중 변 전 실장의 숙소 등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 등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막바지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신정아 씨와 수년째 가깝게 지내오며 신씨의 동국대 임용 과정 등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소환이 임박했다.검찰은 변 전 실장이 신씨를 비호하고 신씨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 관계자는 "수사 대상으로 거론된 주요 인사들에 대한 조사가 상당 부분 진척됐다"면서 "특히 변양균 전 실장의 숙소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검찰은 변양균 전 실장에 대한 압수수색과 핵심 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변 전 실장의 구체적인 역할과 신정아씨 교수 임용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 등을 가려낼 계획이다.검찰 관계자는 또 "핵심 관련자 중 한 명을 오늘 중 소환할 방침"이라며 "이미 이 관계자는 소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검찰에 전해왔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검찰은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과 장윤 승려 등 핵심 참고인들의 주변 조사를 이미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모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한편, 검찰은 신씨가 성곡미술관에 근무할 당시 기업체들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타낸 정황과 관련해 "성곡미술관과 관련해 확인할 것이 많다"고 밝혀 이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것임을 나타냈다.검찰은 후원금 유치 과정에서 변양균 실장의 역할이 드러나면 직권남용죄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 신정아 미술관 후원, 변양균 고교 동문들이 도맡아?
  • [노컷뉴스 제공] 신정아씨가 성곡미술관에 근무했을 당시, 거액의 후원금 제공을 결정했던 대우건설 사장과 산업은행 총재는 모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고교 동창이거나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CBS 취재결과 확인됐다.신정아씨가 성곡미술관에 근무했을 당시인 지난 2002년 4월부터 올해 7월 사이, 신씨는 탁월한 후원금 유치 능력을 자랑했다.이 가운데 특히 대우건설은 워크아웃을 갓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7차례에 걸쳐 2억 9천만원의 후원금을 냈다. 대우건설의 후원금 기부는 그 액수에 따라 전무 이사 또는 사장이 결정한다.그런데 당시 대우건설 전무이사를 거쳐 사장을 지낸 박세흠 현 대한주택공사 사장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부산고등학교 동기동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우건설과 함께 성곡미술관에 거액을 지원한 산업은행 김창록 총재 역시 이들과 함께 부산고등학교를 나왔다.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대우건설과 산업은행을 비롯해 성곡미술관에 후원금을 낸 업체와 시중은행들이 어떤 경위를 통해 후원금 기부를 결정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변양균 전 실장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후원금을 내는 기업을 소개해줬다면 직권남용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검찰은 신씨의 동국대 임용 과정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장윤 승려와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 등 사건 핵심 관계인들의 소환을 서두르고 있다.또 신정아 씨의 광주비엔날레 예술 감독 임용과정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미 사건 수사를 진행해오던 광주지검 검사 두 명을 추가로 투입받았다.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는 신씨의 동국대 임용과정에서의 의혹뿐 아니라 신씨를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 대우건설 ''워크아웃'' 중에도 신정아에 거액 후원, 왜?
  • [노컷뉴스 제공] 신정아씨가 성곡미술관에 근무했을 당시 대우건설이 워크아웃중임에도 수억원의 후원금을 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대우건설 사장은 변양균 전 정책실장과 고교 동창인 것으로 CBS 취재결과 밝혀졌다.신정아씨가 성곡미술관에 근무했을 당시인 지난 2002년 4월부터 올해 7월 사이, 신씨는 탁월한 후원금 유치 능력을 자랑했다.이 가운데 특히 대우건설은 워크아웃중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7차례에 걸쳐 2억 9천만원의 후원금을 냈다. 대우건설의 후원금 기부는 그 액수에 따라 전무 이사 또는 사장이 결정한다.그런데 당시 대우건설 전무이사를 거쳐 사장을 지낸 박세흠 현 대한주택공사 사장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부산고등학교 동기동창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대우건설을 비롯해 성곡미술관에 후원금을 낸 업체와 시중은행들이 어떤 경위를 통해 후원금 기부를 결정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변양균 전 실장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후원금을 내는 기업을 소개해줬다면 직권남용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검찰은 신씨의 동국대 임용 과정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장윤 승려와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 등 사건 핵심 관계인들의 소환을 서두르고 있다.또 신정아 씨의 광주비엔날레 예술 감독 임용과정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미 사건 수사를 진행해오던 광주지검 검사 두 명을추가로 투입받았다.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는 신씨의 동국대 임용과정에서의 의혹뿐 아니라 신씨를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파산 상태였던 신정아씨 월세 200만원 오피스텔 살았다
  • 파산 상태였던 신정아씨 월세 200만원 오피스텔 살았다
  • [조선일보 제공]가짜 학위 파문의 주인공 신정아(여·35)씨가 사실상 파산 상태에 있으면서도 월세가 200만원대인 오피스텔에 살았던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신씨는 지난 1월부터 서울 종로구에 있는 K주상복합아파트 35평형 오피스텔<사진>에 살았다. 계약을 중개한 C부동산 관계자는 “작년 12월~올해 1월쯤 신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 방을 보고 갔고, 며칠 뒤 신씨가 직접 사무실에 나와 임대차(월세)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신씨가 살았던 115㎡(35평형)크기의 오피스텔은 보증금 2000만원을 기준으로 월세가 200만원 가량이었다고 부동산 업소 관계자들은 말했다. 신씨는 이 오피스텔에 이사 가기 전까지는 전세 9000만원짜리 서울 서대문구의 원룸 주택에 살았다. 신씨가 미국으로 잠적하기 전까지 성곡미술관에서 받았던 큐레이터 월급은 240만원 정도다. 파산 상태에 몰렸던 신씨는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 2005년 11월부터 생계 유지를 위한 최소 생활비를 뺀 월급의 대부분을 빚 변제에 쓰고 있다. 정황상 월세를 부담하기 어려운 형편이었다. 돈의 출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신씨의 배후를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도 부동산 업소와 오피스텔 소유주를 상대로 월세를 누가 부담했는지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는 오피스텔 주인 류모(33)씨 집에 전화를 걸었으나, 류씨 가족은 오피스텔 이름을 듣자마자 말없이 전화를 끊었고 그후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부동산업소 직원은 “가짜 학위 파문으로 신씨가 잠적한 뒤, 주인이 전화를 걸어 ‘거래 사실을 얘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걷다… 쉬다… 걷다보니 여름이 저만치에 있습니다(VOD)
  • 걷다… 쉬다… 걷다보니 여름이 저만치에 있습니다(VOD)
  • ▲ 인왕산등산로에서 내려다 본 서울 서소문의 스카이라인.&nbsp;[조선일보 제공]&nbsp;후텁지근한 열기가 대기에 가득합니다. 끈적이는 살갗이 짜증스럽고 휴가 끝이라 주머니 사정도 넉넉지 않을 때는 숲으로 갑시다. 왕복교통비와 간단한 간식만 준비한다면 거침없이 오케이! 걷다가 만나는 미술관과 박물관은 걷기여행의 덤이지요. 1. 광화문에서 흥화문(경희궁)까지(0.6㎞/10분) 광화문역 7번 출입구로 나와 왼쪽 큰길을 따라 ‘서울역사박물관’ 쪽으로 간다. 국민은행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면 오른쪽에 구세군회관을 지나 ‘서울역사박물관’이 보이고 큰길 따라 100m 정도 더 가면 내일신문사 건물 오른쪽에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興化門)’이 보인다. 2. 경희궁 산책로 돌고 다시 흥화문으로(1.5㎞/20분) 흥화문 안으로 들어간다. 정면에 보이는 공중전화 부스를 지나 왼쪽으로 꺾어져 오른쪽에 있는 화장실 옆길로 들어선다. 30m쯤 가서 왼쪽 가로등 옆 나무계단으로 올라간다. 나무계단이 사라지고 흙길이 된다.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오르막)길로 간다. 다시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나무계단 끝까지 올라간 왼쪽 윗길로 조금 걸으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나무계단으로 내려간다. 돌로 만든 벤치를 지나 운동장을 돌아 경희궁 철제 울타리를 따라 왼쪽에 가로등이 나오기 전에 있는 돌계단으로 내려오면 다시 흥화문이다. 흥화문을 빠져나온다. 3. 흥화문에서 사직공원까지(1.5㎞/20분) 흥화문에서 다시 광화문 방향으로 100m 가다 구세군회관 옆 편의점 ‘바이더웨이(BUY THE WAY)’ 골목으로 들어서 오른쪽 일방통행 길로 간다. 중간에 갈림길은 무시하고 곧장 걸어가다 ‘성곡미술관’과 ‘축구협회’를 지나면 정면에 공사현장이 보인다. 현장 왼쪽에 있는 나무축대와 가드레일 사이로 난 길로 든다. 정면에 보이는 차도로 나간다. 오른쪽 경복궁역 방향으로 150m 가면 나오는 지하도를 건너 출구 반대 방향으로 50m 내려가면 사직공원 입구다. ▲ 서울역사박물관앞에 핀 맥문동.4. 사직공원에서 황학정(활터)까지(0.5㎞/5분) 사직공원 안으로 들어가 정면에 보이는 돌계단에 올라서면 종로도서관이 앞에 보인다. 왼쪽 길로 간다. 계속 가면 활쏘기 연습장이 있는 ‘황학정(黃鶴亭)’이다. 황학정 오른쪽에 작은 정자 ‘한천각(閑天閣)’이 있다. 한천각 오른쪽 ‘인왕산등산로’로 올라간다. 5. 황학정에서 청운공원 정자까지(2.5㎞/40분) 바위 위로 걸어 오르다 체육시설이 있는 정상에 다다르면 왼쪽 길로 간다. 나무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간이화장실이 있고, 작은 나무다리와 바닥에 통나무를 깐 길 쪽으로 접어들어 5분 정도 걸으면 다시 간이화장실과 체육시설이 나온다. 이제부터는 차도를 왼쪽에 두고 오솔길을 따라 청운공원 정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 걷는다. 중간에 초록색 담이 둘러진 흰색 경찰 건물이 나오고,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두어 번 나오지만 무시한다. 6. 정자에서 경기상고 맞은편까지(1㎞/15분) 정자 앞 공원안내 표지판에서 차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분수를 오른쪽에 두고 계속 걸어 내려간다. 왼쪽에 ‘한국컴퓨터지주주식회사’와 ‘효성빌라’가 있는 골목으로 간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큰 차도가 나온다. 왼쪽은 자하문터널, 오른쪽은 경복궁 방향이다. 길 건너편에 경기상고가 있다. 7. 경기상고 맞은편에서 경복궁까지(2㎞/25분) 오른쪽 길로 5분 정도 걸으면 종로소방서 신교파출소가 나온다. 파출소 앞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길을 건너 청와대 쪽으로 걷는다. 청와대 앞 봉황분수에서 경복궁 담 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넌 다음 담장을 따라 계속 걸으면 왼쪽에 경복궁 서문이다. 알고 가면 더 좋아요 ●총 걷는 거리-9.6㎞ ●총 걸리는 시간-2시간 15분 ●찾아가는 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7번 출입구 ●돌아오는 길-경복궁 서문을 지나 오른쪽 횡단보도를 건너면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입구다. ●떠나기 전에-화장실은 궁궐과 공원, 인왕산등산로 등에 있다. 황학정부터 경기상고까지는 매점이나 가게가 없다. 8월 걷기 스케쥴 다섯째주-배봉산 근린공원~중랑천 &nbsp; ▲ 주말 걷기: 경희궁-사직공원-인왕산길-경복궁 / 김성윤 기자
  • (edaily리포트)내게 거짓말을 해봐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영화 속 이야기 같았던 일들이 주식시장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러다 한풀 꺾이겠지 생각했던 시장부 오상용 기자는 요즘 "그저 놀랍다"고 합니다. 설마 설마 했던 코스피 2000포인트가 눈앞으로 다가오니 그럴만도 하겠죠. 독자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쾌재를 부르는 분도 있겠고, 배 아파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과욕은 금물입니다. 들어보시죠. 주식시장의 가파른 오름세가 세상을 놀라게 하는 사이 며칠전 미술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신정아 동국대 미대 교수의 학위 위조 사건인데요. 본인의 해명 절차가 남아있지만, 신씨의 학벌과 관련된 모든 것이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국 캔자스 주립대 동양화 전공, 이 학교 경영학석사 취득, 예일대 미술사 박사학위 등 화려하게 포장됐던 그녀의 가방끈이 끊어지는 순간이죠. 그녀의 지난 10년은 정말 눈부십니다. 금호미술관 큐레이터를 거쳐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동국대 미대 교수,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에 이르기까지 미술학도에게 그녀는 동경의 대상 그 자체였습니다. 떠오르는 샛별이던 그녀가 희대의 사기꾼으로 밝혀지는 과정은 2007년 한국의 사회상을 통렬하게 풍자한 한편의 `코메디` 같습니다. 누가 그녀의 전문성에 대해 시비를 걸든지 간에 그녀는 10년의 공을 들인 역작 `속았지`라는 퍼포먼스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주제는 명확합니다. "쿠쿠쿠 XX들~ 고졸 출신인 나랑 파리 유학갔다온 당신이랑 다를게 뭐야. 그 것 봐 고졸도 대학 강단에 설 수 있고, 대형 문화제 기획도 맡을 수 있잖아." 그녀의 풍자극을 통해 사람들은 `진실은 밝혀진다`는 교훈 보다는 짜릿함과 통쾌함을 느낍니다. 주인공이 무탈하게 지중해의 해변을 거니는 엔딩 장면을 고대하며 가슴 졸이는, 헐리우드 영화에 몰입한 관객의 심정이라고나 할까요. 주식시장 이야기로 돌아가 봅니다. 얼마전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증시를 놓고 "영화 속에 등장했던 코스피 지수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코스피가 연일 오르며 1900포인트를 돌파한데 이어 2000포인트까지 가시권에 두니 그럴만도 합니다. 이익모멘텀이 살아나고 수급이 좋으니 지금의 강세장을 설명할 근거는 충분합니다. 그래도 흥분하지는 마십시오. `나는 잃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자칫 화를 불러 올 수 있고, 작전 세력이 유포하는 루머와 주가 띄우기식 공시, 묻지마 투자의 유혹이 이성을 마비시킬 수 있습니다. 신정아 사건은 한국 사회가 낯 뜨거워하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샀던 종목이 "왜 그래? 한번 두번 속은 것도 아니고..."하며 배신을 행할때 그것은 풍자극도, 뭣도 아닌 그냥 비극입니다. 수업료는 모두 투자자들이 지불해야 합니다. 부디 냉정하게 판단하고, 합리적으로 분석해 부자되십시오.
2007.07.13 I 오상용 기자
미술계 신데렐라 ‘가짜 박사’ 파문
  • 미술계 신데렐라 ‘가짜 박사’ 파문
  • [조선일보 제공] 2008년 광주비엔날레 공동 예술감독에 선임된 신정아(35) 동국대 조교수(성곡미술관 학예실장)가 학력과 논문을 위조했다는 결정적 증언들이 나오고 있어 미술계가 일대 혼란에 빠졌다. 동국대 이상일 학사지원본부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 교수의 예일대 미술사학과 박사 학위에 관한 의혹이 불거져 오영교 동국대 총장 명의로 예일대에 확인 공문을 보낸 결과, 예일대 리처드 레빈 총장 명의로 ‘신 교수의 박사학위가 허위이며 예일대 학생으로 등록한 기록도 없다’는 이메일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예일대 대외협력처의 길라 라인스틴씨도 10일 본지와 전화통화·이메일을 통해 “예일대의 어떤 학과에도 신정아(Jeong Ah Shin)라는 이름의 학생이 등록됐거나 박사학위를 받은 기록이 없다”고 답했다. 또 연합뉴스는 11일 “(신 교수가 졸업했다는) 미국 캔자스대와 캔자스주립대에 따르면 이 두대학에서 학사, 석사, 혹은 박사학위를 받고 졸업한 학생 중 신씨와 이름이 같은 인물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nbsp;▲ 신정아 교수(오른쪽)가 지난 4일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으로 함께 선임된 오쿠이 엔위저씨와 함께 비엔날레 회의실에서 포부를 밝힐 당시의 모습.신 교수는 금호미술관 수석큐레이터(1997~2001년)를 거쳐 성곡미술관 학예실장으로 있으며, ‘아틀리에 아담슨전―데이빗 아담슨과 그의 친구들: 척 클로스, 로버트 라우센버그, 짐 다인 외’(2005년), 세계적 동화작가 존 버닝햄 40주년전(2006년) 등 해외 1급 작가들의 전시를 기획해 주목을 받아 왔다. 2006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추천위원을 맡았고, 광주비엔날레 사상 최연소 감독으로 선정돼 크게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 광주비엔날레측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신 교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18일쯤 이사회를 열어 현재 공동감독인 오쿠이 엔위저(Enwezor·미국) 1인 체제로 갈 것인지 새 한국인 감독을 뽑을 것인지 정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신 교수의 예술감독 선임을 철회할 것을 시사했다. 신 교수의 학위를 둘러싼 의혹은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임명된 지난 4일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그러나 동국대와 광주비엔날레측은 예일대 발신으로 되어 있는 신 교수의 박사학위 증명서류를 제시하며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보류해 왔다. 이 증명서류는 동국대가 신 교수를 채용할 당시인 2005년 9월 예일대에 문의하고 예일대가 답한 팩스다. 대학원 부원장(Associate Dean) 파멜라 셔마이스터(Schirmeister)씨가 ‘신정아(Jeong Ah Shin)는 1996년 8월 미술사학과에 입학해 2005년 5월 졸업했으며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는 내용에 대해 “예일대가 발급하고 내가 서명한 것이다”라고 확인해 준 것으로 되어 있다. ▲ 동국대가 예일대로부터 2005년 9월에 받았다고 밝힌 팩스. """"신정아(Jeong Ah Shin)는 1996년 8월 미술사학과에 입학해 2005년 5월 졸업했으며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는 내용(왼쪽)에 대해 대학원 부원장 파멜라 셔마이스터씨가“예일대가 발급하고 내가 서명한 것이다”라고 확인해 준 것(오른쪽)으로 되어 있다.&nbsp;동국대 교무팀 김병호 과장은 “이 팩스는 동국대 교원인사팀에서 예일대로 우편물로 보낸 뒤, 예일대로부터 직접 답을 받은 것이라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동국대측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예일대에서 이 문서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했으며 우리도 자체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본지는 이 문서에 서명을 한 파멜라 셔마이스터 부원장과 전화통화와 이메일 접촉을 시도했으나 “7월 16일까지 부재중”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현재 유럽 출장 중인 신정아 교수는 지난 10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예일대 박사학위를 받은 것은 확실하다. 이는 동국대가 2005년 받은 서류에 입증돼 있으며, 귀국하는 대로 해명하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 교수의 미국 학력들이 모두 허위로 최종 확인될 경우 그녀가 썼다고 주장하는 논문은 물론이고, 동국대·광주비엔날레 등에 제출한 서류들, 예일대가 2005년에 보내주었다는 셔마이스터 부원장의 팩스까지도 ‘가짜’가 되는 셈이다. 미술계는 물론, 교수 사회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술평론가 최열씨는 “30대 중반에 이미 미술인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 유능한 큐레이터였는데, 이 사건은 미술계에 너무 큰 충격이다”고 말했다. 신정아 교수는 35세에 미술계 요직 휩쓸어 35세의 나이에 주요 미술관 학예실장, 대학 교수, 주요 일간지 칼럼니스트를 거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 미술계에서 선두를 달리는 큐레이터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추천위원과 주요 그룹의 미술품 컬렉션 자문위원도 할 만큼 각 분야의 신뢰를 받아왔다. “미술계에 새바람을 일으킨 인재”라는 평을 들어왔다.
  • 미술계 신데렐라 `가짜 박사` 파문
  • [조선일보 제공] 2008년 광주비엔날레 공동 예술감독에 선임된 신정아(35) 동국대 조교수(성곡미술관 학예실장)가 학력과 논문을 위조했다는 결정적 증언들이 나오고 있어 미술계가 일대 혼란에 빠졌다. 동국대 이상일 학사지원본부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 교수의 예일대 미술사학과 박사 학위에 관한 의혹이 불거져 오영교 동국대 총장 명의로 예일대에 확인 공문을 보낸 결과, 예일대 리처드 레빈 총장 명의로 ‘신 교수의 박사학위가 허위이며 예일대 학생으로 등록한 기록도 없다’는 이메일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예일대 대외협력처의 길라 라인스틴씨도 10일 본지와 전화통화·이메일을 통해 “예일대의 어떤 학과에도 신정아(Jeong Ah Shin)라는 이름의 학생이 등록됐거나 박사학위를 받은 기록이 없다”고 답했다. 또 연합뉴스는 11일 “(신 교수가 졸업했다는) 미국 캔자스대와 캔자스주립대에 따르면 이 두대학에서 학사, 석사, 혹은 박사학위를 받고 졸업한 학생 중 신씨와 이름이 같은 인물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신 교수는 금호미술관 수석큐레이터(1997~2001년)를 거쳐 성곡미술관 학예실장으로 있으며, ‘아틀리에 아담슨전―데이빗 아담슨과 그의 친구들: 척 클로스, 로버트 라우센버그, 짐 다인 외’(2005년), 세계적 동화작가 존 버닝햄 40주년전(2006년) 등 해외 1급 작가들의 전시를 기획해 주목을 받아 왔다. 2006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추천위원을 맡았고, 광주비엔날레 사상 최연소 감독으로 선정돼 크게 화제가 됐다.이와 관련, 광주비엔날레측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신 교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18일쯤 이사회를 열어 현재 공동감독인 오쿠이 엔위저(Enwezor·미국) 1인 체제로 갈 것인지 새 한국인 감독을 뽑을 것인지 정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신 교수의 예술감독 선임을 철회할 것을 시사했다.신 교수의 학위를 둘러싼 의혹은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임명된 지난 4일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그러나 동국대와 광주비엔날레측은 예일대 발신으로 되어 있는 신 교수의 박사학위 증명서류를 제시하며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보류해 왔다. 이 증명서류는 동국대가 신 교수를 채용할 당시인 2005년 9월 예일대에 문의하고 예일대가 답한 팩스다. 대학원 부원장(Associate Dean) 파멜라 셔마이스터(Schirmeister)씨가 ‘신정아(Jeong Ah Shin)는 1996년 8월 미술사학과에 입학해 2005년 5월 졸업했으며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는 내용에 대해 “예일대가 발급하고 내가 서명한 것이다”라고 확인해 준 것으로 되어 있다. 동국대가 예일대로부터 2005년 9월에 받았다고 밝힌 팩스. '신정아(Jeong Ah Shin)는 1996년 8월 미술사학과에 입학해 2005년 5월 졸업했으며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는 내용(왼쪽)에 대해 대학원 부원장 파멜라 셔마이스터씨가“예일대가 발급하고 내가 서명한 것이다”라고 확인해 준 것(오른쪽)으로 되어 있다. 동국대 교무팀 김병호 과장은 “이 팩스는 동국대 교원인사팀에서 예일대로 우편물로 보낸 뒤, 예일대로부터 직접 답을 받은 것이라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동국대측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예일대에서 이 문서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했으며 우리도 자체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본지는 이 문서에 서명을 한 파멜라 셔마이스터 부원장과 전화통화와 이메일 접촉을 시도했으나 “7월 16일까지 부재중”이라는 답이 돌아왔다.현재 유럽 출장 중인 신정아 교수는 지난 10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예일대 박사학위를 받은 것은 확실하다. 이는 동국대가 2005년 받은 서류에 입증돼 있으며, 귀국하는 대로 해명하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 교수의 미국 학력들이 모두 허위로 최종 확인될 경우 그녀가 썼다고 주장하는 논문은 물론이고, 동국대·광주비엔날레 등에 제출한 서류들, 예일대가 2005년에 보내주었다는 셔마이스터 부원장의 팩스까지도 ‘가짜’가 되는 셈이다. 미술계는 물론, 교수 사회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술평론가 최열씨는 “30대 중반에 이미 미술인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 유능한 큐레이터였는데, 이 사건은 미술계에 너무 큰 충격이다”고 말했다. ◆신정아 교수는 35세에 미술계 요직 휩쓸어 35세의 나이에 주요 미술관 학예실장, 대학 교수, 주요 일간지 칼럼니스트를 거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 미술계에서 선두를 달리는 큐레이터다.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추천위원과 주요 그룹의 미술품 컬렉션 자문위원도 할 만큼 각 분야의 신뢰를 받아왔다. “미술계에 새바람을 일으킨 인재”라는 평을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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