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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2건

개발로 텅빈 도시 그 쓸쓸함에 대해
  • 개발로 텅빈 도시 그 쓸쓸함에 대해
  • ▲ 안세권 `서울 뉴타운 풍경: 월곡동의 사라지는빛 II`(사진=성곡미술관)[이데일리 장서윤 기자] 2003년 ‘청계천 프로젝트’로 화려하게 데뷔한 사진작가 안세권이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서울, 침묵의 풍경Ⅱ’ 전을 연다. 성곡미술관의 창작지원 프로그램인 ‘2010 내일의 작가’ 수상기념전이다. 도시의 풍광을 주제로 한 사진과 영상 100여점을 선보인다. 지난 10년간 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살아있는 표정과 삶의 호흡을 사진과 영상으로 꼼꼼하게 기록해온 작가는 도시의 성장과 발전, 번영과 소멸을 모티브로 작품세계를 펼쳐 왔다. 특히 서울 청계천 시리즈, 월곡동 뉴타운 풍경 등을 통해 도시 개발 문제에 집중했다. 재개발 사업으로 기존 삶이 물리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자연스러움이 결여되고 경직된 신흥 풍경을 비판적으로 담아내고 있는 것. 무엇보다 개발에 의해 사라지고 있는 풍경에 대한 관심을 반성적으로 환기시킨다. 상황에 따라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도시 개발의 이면이 서정적인 미감을 통해 사진으로 표현됐다. 작가의 도시 모습은 주로 새벽이다. 도시 구석구석을 늦은 저녁부터 새벽에 이르는 시간의 기록을 통해 보여주며 사람의 온기가 사라진 새벽 표정을 끄집어낸다. 때문에 대부분의 영상이 푸른 색을 띠고 있다. 원판 사이즈 필름은 새벽 이슬로 인해 살짝 젖어 있을 정도다. 이번 전시에선 구작과 신작이 함께 공개됐다. 지난 10년간 변모해온 도시 모습과 거기서 눈을 떼지 않은 작가 시선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는 점도 독특한 매력이다. 11월27일까지. 02-737-7650.  
2011.10.27 I 장서윤 기자
신정아 "똥아저씨, 내 미운 사랑"
  • 신정아 "똥아저씨, 내 미운 사랑"
  • ▲ 신정아(사진=권욱 기자)[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신정아 씨가 자전 에세이 `4001`을 통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스캔들에 대한 심정을 털어놨다. 신씨는 `내 미운 사랑`이란 소제목을 붙인 챕터에서 변 전 실장과의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 및 재판과정에 대해서 자세하게 적었다. 신씨는 변 전 실장에 대해 `똥 아저씨`라는 애칭을 붙인 뒤 “시작부터 불륜이었고 마지막도 아프게 끝났지만 두 남녀가 5년이나 만나 왔다는 자체가 `활용`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며 둘의 관계가 이해관계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변 전 실장의 성격에 대해 “똥아저씨는 좋게 말하면 섬세하고 나쁘게 말하면 여자 같은 성격의 남자였다”고 적은 뒤 “친구처럼 연인처럼 아빠처럼 똥아저씨를 좋아하고 사랑했다”고 술회했다. 하지만 둘의 만남에 대해 “역시 힘든 사랑이었다”며 “잘 참다가도 어느 순간 폭발하면 나도 참기 힘들었다. 힘든 사랑을 하는 만큼 서로에게 상처 주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하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아마 내가 똥아저씨와 사랑을 하기에는 너무 어렸었나 보다”고 회상했다. 또한 신씨는 “우리는 정말 `사랑`이라는 말, 또는 `불륜`이라는 말 하나로는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관계였다”고 강조한 뒤 유부남이었던 변 전 실장과의 인연에 대해 “만약 내가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나는 어떻게든 똥아저씨와의 아픈 사랑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내 사건이 터지고 우리 관계가 만천하에 폭로된 후 나는 똥아저씨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되어 실망도 컸다”며 “그러나 그간 나를 아껴주고 돌봐준 것에 대해서만큼은 진심으로 감사한다. 그리고 똥아저씨가 내내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정아 씨는 동국대 교수직과 성곡미술관 큐레이터로 채용됐으며, 이 과정에서 학력위조와 공금횡령 혐의 등으로 2007년 구속기소된 뒤 징역 1년6개월을 선고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언론들이 신씨와 변 실장과의 관계가 폭로되어 사회적인 스캔들로 비화됐으며 신씨는 지난 2009년 4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관련기사 ◀☞신정아 "정운찬 등 실명언급 법률 검토했다"..자전에세이
2011.03.22 I 김용운 기자
신정아 "정운찬, 아예 대놓고 내가 좋다했다"
  • [와글와글 클릭]신정아 "정운찬, 아예 대놓고 내가 좋다했다"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신정아씨(39)가 자신의 자서전 `4001`에서 정운찬 전 총리는 `겉으로만 고상할 뿐 도덕관념은 제로였다` 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책은 신정아씨가 학력위조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2007년부터 최근까지 써 놓은 일기를 엮은 것으로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과 함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관계, 학력위조에 대한 해명, 수감 생활에 대한 심경 등이 담겨 있다. 책 제목 `4001`은 신씨의 수인번호(囚人番號)다. 특히 실명으로 거론한 정 전 총리와의 일화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 씨는 자서전에서 정 전 총리가 자신에게 "사랑하고 싶은 여자"라고 말하며 "밤 늦은 시간에 호텔 바에서 만나자고 하는 등 자신을 처음부터 단순히 일 때문에 만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고 주장했다. 또 정 전 총리가 2007년 당시 `신정아 씨에게 서울대 교수직을 제안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나를 만나본 일은 있지만 서울대 교수직과 미술관장직은 제의한 적은 결코 없다"고 해명한 인터뷰를 보며 실소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 교수직이나 관장직 얘기는 둘째 치고, 자신의 이름이 전혀 언급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저렇게 먼저 내 문제를 스스로 들고 나와서 극구 부인하는 모양이, 켕기는 것이 있으니 저러는 게 아닌가 싶었다" 고 덧붙였다. 또 "언론을 통해 보던 정 총장의 인상과 실제로 내가 접한 정 총장의 모습은 너무나 달랐다. `달랐다`의 의미는 혼란스러웠다는 뜻이다. 정 총장은 처음부터 나를 단순히 일 때문에 만나는 것 같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만나려고 일을 핑계로 대는 것 같았다" 며 정 전총리에 대한 소감을 피력했다. 그리고는 "서울대 총장이란 이 나라 최고의 지성으로 존경받는 자리인데, 정 총장이 `존경`을 받고 있다면 존경받는 이유가 뭔지는 모르지만 내가 보기에는 겉으로만 고상할 뿐 도덕관념은 제로였다"고 적었다. 신씨는 이같이 책에 일부 실명을 거론한 이유에 대해서는 "4년이 지난 지금 책을 내고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입장에서 어느 부분은 감추고 어느 부분은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실명이 등장하지 않으면 이야기의 앞뒤가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일부는 실명, 일부는 이니셜로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신씨는 학력 위조로 동국대 교수직과 성곡미술관 큐레이터로 채용됐으며, 공금횡령 혐의 등으로 2007년 구속기소된 뒤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구치소에서 복역하던 중 2009년 4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신정아가 자서전 `4001`에서 본 `정운찬`☞신정아 "정운찬 등 실명언급 법률 검토했다"..자전에세이▶ 관련기사 ◀☞[포토]그 보조개 언제 다시 볼 수 있나?☞[포토]쪼그려 앉아도 돋보이는 `현빈`☞[포토]현빈에게 쏟아지는 눈길
인턴 큐레이터들의 외침
  • 인턴 큐레이터들의 외침
  • [경향닷컴 제공] 미술관의 젊은 인턴 큐레이터들이 사회를 향해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서울 성곡미술관 1관에서 열리고 있는 ‘인터날래 2010-소통의 감수성’전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이 전시회는 성곡미술관 15기 인턴 큐레이터 9명이 기획한 것으로 ‘인터날래’는 비엔날레를 차용해 ‘인턴들이 난다’는 뜻. 9명의 인턴들은 9명의 작가 섭외부터 기획·진행·홍보까지를 도맡았다. 주제는 가족·친구·연인과 사회, 시·공간을 초월한 존재와의 소통이다. 기획자와 작가 간 소통을 통해 작품과 관람객의 소통까지를 시도한다. ▲ 박자현 ‘참사-비정규직 노동자’김현정씨는 펜으로 점을 찍는 노동집약 방식으로 인물을 정교하게 묘사하는 박자현 작가를 섭외했다. 비정규직 연작에서 드러난, 88만원 세대의 초상은 때로 끔찍할 정도로 처연하다. 작품 속 인물과 같은 세대인 인턴은 불안하고 절망하는 영혼의 모습에서 소통의 감정을 느꼈던 것은 아닐까. 송연재의 작품에선, 세련되고 화려한 도시 공간이지만 정작 기댈 게 없는 공허함이 느껴진다. 권효진씨가 기획한 것으로 사랑의 부재에 따른 존재의 상실감, 젊은 여성 특유의 감수성이 잘 반영됐다. 최희승씨는 화려한 색감의 네거티브(negative·음화) 사진 작업으로 사진과 회화의 접점을 오가는 작가 고상우의 작품을 소개한다. “소비적·계산적이 되어버린 오늘날 사랑과 소통에 대해 되짚어보기 위해 기획했다”고 한다. 김주리 작가는 흙으로 만든 집을 물 위에 만들어 올렸다. 인턴 정재연씨는 “이 작품을 통해 새삼 목격하게 되는 사물의 운명은 우리의 운명과 별반 다르지 않다. 고요한 해체의 현장을 통해 험난한 현실 속에서 휘청거리고 있는 오늘의 청춘들이 진정 추구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가 우주+림희영, 유쥬쥬, 임주리, 전가영, 홍지윤 등도 참여했다. 7일까지. (02)737-7650 ▶ 관련기사 ◀☞‘관객 눈높이’ 작은 갤러리 큰 감동
''아침을 차리는 여자는 저녁을 차리지 않는다''
  • ''아침을 차리는 여자는 저녁을 차리지 않는다''
  •  [노컷뉴스 제공] 검정 연미복 차림에 긴 머리의 30대 후반 남자. 사진가 강영호(39세)는 자신을 모델로 한 사진전 개막식 날 이 차림으로 손님을 맞았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그는 99명의 개성적인 인물로 변신했다. 실체인 강영호(1)와 그의 변신인 1-1, 1-2...1-99가 더해져 완성(100)에 도달한다. 그는 사진계의 멀티맨(1인 다역배우)이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주인공처럼 분열된 양 극단의 자아를 자신의 표정에 담아 사진으로 표현하였다. 99개 사진을 죽 들여다보면 수많은 인물들이 떠오른다. 헤드윅, 오페라의 유령, 심혜진, 살바도르 달리.인디언, 나무요정 등등... 심지어 내가 아는 눈이 큰 선배까지. 관람객들은 강영호 사진을 통해 수많은 인물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 박천남(성곡미술관 학예실장)씨는 " 99명의 인물들은 강영호의 영혼 속에 잠재되어 있는 수많은 욕망을 드러내는 분신이자, 자신이 숨겨왔던 가식과 위장을 털어내는'살풀이'다"고 설명한다. 강영호의 작업방식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이미지를 본인이 직접 셔터를 눌러 촬영하는 식이다. 분장사 2명이 참여해 분장을 돕는다. 몸에 초콜릿, 아몬드, 나무껍질 등 가리지 않고 바른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가 마음에 드는 몸짓이 거울에 비치면 찰칵, 영원으로 잡아둔다. 광고사진가 강영호가 이러한 작업에 착수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훌륭한 예술가가 되고 싶다.그리고 돈과 명예도 함께 얻을 수 있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 "고 말했다. 강영호는 1,200편의 광고와 100여 편의 영화포스터를 촬영한 상업 사진작가다. 박천남씨는 "강영호의 이번 작업은 합법적인 일탈의 장이자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나서는 반성적 노정에 다름아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시기간:내년 1월24일까지 전시장소:성곡미술관 1관 전관 문의:02-722-3729 관람료: 어른 및 대학생 5,000원, 학생 4,000원▶ 관련기사 ◀☞(VOD)도자 유약으로 빚어낸, 오묘한 그림☞(VOD)비누로 만든 도자기, 소름끼치게 똑같네
(VOD)그림, ''욕망''을 말하다
  • (VOD)그림, ''욕망''을 말하다
  • [노컷뉴스 제공] "이야기가 담겨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성곡미술관에서 <불안>전을 열고 있는 작가 김진송씨의 말이다. 회화 25점을 선보이고 있는 이번 전시는 김작가의 첫 회화 전시다. 그는 이전에 나무조각을 죽 해왔다. 회화에손댄지는 불과 1년 반이다. 나무작업을 10년간 즐겁게 해왔다는 그가 회화작업으로 바꾼 이유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그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현대미술의 이미지에는 언어가 빠져버렸다."고 지적하면서 "저는 이미지를 언어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의 작업을 전근대적이라 할지라도." &nbsp;그의 작품을 들여다보자. <질주2>(맨 위 그림)는 빨간 양귀비가 파란 하늘을 배경을 화면 가득히 자리하고 있다.대지에는 도로가 나 있고, 그 위에 차가 먼지를 일으키며 질주하고 있다. 문명의 이기로 상징되는 자동차가 양귀비꽃 한송이보다 보잘것 없는 물체로 존재할 뿐이다. 여기서 작가는 자연의 생명력과 현대물질문명의 충돌을 빨강과 파랑의 강렬한 색상 대비로 드러내고 있다. &nbsp;김진송의 그림 <한낮은 정사>는 인간의 일상적인 불안을 드러내고 있다. 인간의 불안 중에 '욕망'과 '섹스'는중심축이다. 벽면의 그림속 이미지는 남자의 성기를, 어지러운 침대와 꽃잎 위의 물방울은 섹스를 상징한다.그 위에서 날개를 펼치고 노려보고 있는 새는 마치 감시자의 눈길처럼 불안감을 조성한다. 그림 속 구름을 자세히 보면 어긋나 있어 벽지에 도안된 그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는 모텔 안 풍경임을 말해준다. 김 작가의 회화 <일생>은 가장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애쓴 흔적을 이야기하고 있다. 죽어있는 듯한 사슴벌레는가족을 위해 노고를 다한 가장을 상징하고, 사막 위의 부스러기는 살아온 흔적을 상징한다. 그 옆의 꽃은 아내나 가족을의미한다. 전시기간:10월 22일까지 전시장소:성곡미술관 1관 2전시실 문의:02)737-7650 ▶ 관련기사 ◀☞외국인이 찍은 한국 근대사 희귀사진 공개☞''밥알로 빚은 밥상,군침 도네!''☞김홍도 국보급 미공개작 ''사슴과 동자'' 일반에 첫 공개
''부처님 머릿속이 욕망으로 가득하네''
  • ''부처님 머릿속이 욕망으로 가득하네''
  • [노컷뉴스 제공] 항마촉지인. 부처님이 해탈하기 전 마지막 시험에 든 게 여자의 유혹이다. 마왕이 아름다운 여인을 보내여 석가모니를 유혹하지만, 부처님은 결국 이를 물리치고 해탈에 든다. 여자의 유혹이 마지막 단계에 있는 까닭은 인간의 욕망 중에 가장 다스리기 힘든 것이 성적 욕망임을 상징하기 때문이리라. 작가 황호섭은 '얼굴' 연작에서 구리 망으로 불두(부처님 얼굴)를 만들어 속이 비치게 한 뒤 그 속에 여성의 야한 사진들을 배치했다. 부처님은 점잖고,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그 머릿속은 여성들의 도발적인 몸짓의 이미지로 가득 차있다. 욕망으로 들끓고 있지만, 점잖은 척 한 것일까? 아니면 그 욕망을 다스려 평정에 이른 것일까? 작가 황호섭은 “인간은 모순적이다. 마음을 안정을 바라면서도 욕망을 꿈꾸는 게 인간이다. 이런 모순적인 상황을 융화시키는 게 인간이다. 나는 불두 작품을 통해서 이러한 것을 형상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인간은 해탈을 꿈꾸면서도 끊임없이 욕망의 지배를 받고 있다. 황호섭의 작품은 인간 내면의 욕망이, 배척해야 하는 감정이 아니라 우리가 끌어안고 화해하고, 승화시켜야 하는 감정임을 일깨워 준다. ‘황호섭의 연금술:손의 힘’ 전시회는 ‘얼굴’ 연작과 회화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황작가는 그의 회화 작품에서도 "융화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nbsp;전시기간: 9월 30일까지 전시장소: 성곡미술관 별관 2,3 전시실문의 : 02-737-8999 ▶ 관련기사 ◀☞가을빛 미사리에서 펼쳐지는 ''조각의 향연''☞(VOD)겸재 정선,"''시(詩)의 ''호방'', 그림으로 표현하면?"
화(畵)+음(音) 프로젝트…클림트와 음악이 만나면?
  • 화(畵)+음(音) 프로젝트…클림트와 음악이 만나면?
  • &nbsp;[노컷뉴스 제공] 미술(畵)과 음악(音)이 만나면? 예술적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화음(畵音) 프로젝트가 15일 오전 11시, 22일 오전 11시 오후 6시, 29일 오후 6시, 5월 6일 오전 11시,오후 6시, 13일 오전 11시 오후 6시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클림트 전시회장에서 열린다. 1900년대에 활동했던 클림트의 감성을 1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미술을 통해 만나 현대 음악으로 느껴보는 교감의 현장이 된다. 클림트와 동시대를 살았던 두 작곡가들 말러와 쇤베르크의 음악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클림트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오전과 오후 공연으로 나눠 오전 11시 공연에서는 ‘비온 후’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김성기(한국예술종합학교 작곡과 교수)의 ‘비올라를 위한 모놀로그’를 연주하며, 오전 6시 공연에서는 ‘유디트1’을 주제로 한 임지선(연세대학교 작곡과 교수)의 ‘황금빛 비밀-클림트의 고백’을 연주한다. 화음 프로젝트는 갤러리나 미술관에 전시될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8분 내외의 실내악곡을 해당 전시 공간에서 연주하는 프로그램. 종종 국악작품으로도 진행된다. 실내악단 화음으로 지난 93년 삼풍백화점 내 삼풍갤러리에서 미술관 음악회를 통해 처음 시작되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로 중단되었다가 2002년 남양주에 위치한 서호 미술관에서 다시 시작됐다. 이때부터 전시된 작품의 이미지를 실내악으로 작곡해 연주하는 화음 프로젝트가 됐다. 2007년부터는 공연 횟수와 지역을 확대해 성곡미술관, 한가람 미술관, 인사아트센터, 선재아트센터, 부산시립미술관 등 다양한 곳에서 연주회를 가졌으며, 그동안 40여명의 작곡가가 참여했다. ▶ 관련기사 ◀☞''사랑은 비를 타고2'', 국내 최초 재즈 뮤지컬로 탄생(VOD)☞뮤지컬에서는 ''장군''보다 ''인간'' 이순신 보여준다
  • 대법 ''신정아 사건'' 파기 환송…변양균 집유 확정
  • [노컷뉴스 제공]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학력위조와 뇌물수수, 횡령 등 십여 개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신 씨의 예일대 박사학위 위조·행사 혐의에 대해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소기각한 원심은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원심이 신 씨의 이화여자대학교에 대한 업무방해를 유죄로 인정한 부분도 파기됐다.재판부는 "신 씨가 이화여대에 제출한 서류는 허위학력이 기재된 이력서뿐이며, 이화여대는 신 씨의 성곡미술관 큐레이터 경력을 보고 이력서를 믿었기 때문에 학위증이나 졸업증명서를 따로 요구하지 않았던 사정을 인정할 수 있다"면서, "담당자가 충분히 심사를 했다면 문제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파기 이유를 설명했다.한편 신 씨와 불륜 관계를 맺으며 신 씨의 교수 임용 등을 도왔던 변양균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개인사찰인 흥덕사에 특별교부세가 배정되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만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특별교부세 지원을 청탁한 흥덕사 실소유자이자 동국대 이사장인 임용택 씨에 대해서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이 선고됐다.
깔끔한 새 터 얻은 피맛골 맛집
  • 깔끔한 새 터 얻은 피맛골 맛집
  • [조선일보 제공] 낯 뜨겁고 냄새 나는 남녀 공용 화장실, 뒷자리 사람과 등을 맞대야 했던 다닥다닥 붙은 식탁, 속옷까지 배는 음식 냄새…. 종로구 청진동 일대의 소문난 식당이 말끔한 주상복합 건물로 이사 가며 두고 간 것들이다. 이미 깔끔한 새 터를 얻은 청진동 식당들을 찾아 분위기를 염탐하고 왔다. 미운 정이 무섭다고 '구리다'고 여겨졌던 오래된 것들이 통짜로 철거된다고 생각하니 조금, 아니 상당히 섭섭했다. 펄펄끓는 해장국… 신세대는 "좋아" ::: 청진옥 옛 분위기를 살리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미닫이 문 격자 유리창엔 빨간 글씨로 '해장국', '동그랑땡', '수육'이라고 쓰여있다. 멀리서 보면 붓으로 쓴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붓글씨 흉내낸 스티커다. 나무 식탁과 의자, 백열 전구를 연상케 하는 조명도 추억을 자극한다. 해장국을 끓이던 커다란 가마솥을 이전 가게에서 가져오려 했지만 주방이 생각보다 좁아 지금은 작은 새 가마솥 세 개에 나누어 끓인단다. '신세대'의견을 반영, 해장국(6000원)과 술국(안주용 해장국·1만원)을 전과 달리 펄펄 끓는 상태로 내기 때문에 해장국 뚝배기 아래 바닥 받침을 깔아준다. 전에는 맨 상에 뚝배기를 놨다. 직원들에 따르면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8월 22일 오후 8시30분, 가게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었다. 술국 하나 놓고 '초저녁'부터 맥주에 소주를 섞어 마시는 30대 여성 두 명, 나란히 앉아 조용히 해장국을 먹고 일어서는 60대 부부 등 '청진옥을 대하는 손님들의 자세'만큼은 변하지 않은 듯했다. (02)735-1690,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1층. ▲ 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 기자 canyou@chosun.com"홍어 냄새 걱정 마세요." ::: 목포집 회사원 김모(32)씨의 증언이다. "2003년 어느 날 점심, 목포집에서 삼합에 김치찌개를 먹고 왔더니 동료들이 화장실에 빠졌냐는 둥 업무가 마비된다는 둥 아우성이었습니다. 독한 홍어 냄새 때문에 작은 회의실에 감금돼 일해야 했죠. 4월 이사간 목포집에서 얼마 전 같은 메뉴를 먹고 왔는데 아무도 제가 홍어를 먹고 왔는지 눈치 채지 못하더군요." 다닥다닥 붙어있는 식탁 때문에 옆 자리 손님과 말을 섞어가며 먹는 수준이었던 목포집은 종로구 수송동 두산 위브 파빌리온으로 이사한 후 깔끔하고 넓어졌다. 뒷자리와는 2m 가까이 떨어져 있다. 새 건물이라 환기가 잘 돼서 음식 냄새가 거의 배지 않는다. 금연석도 마련했다. 25일 점심 땐 다섯 테이블에만 손님이 있었다. 저녁 때는 '술 손님'이 많아 예약 안 하면 자리 잡기 힘들단다. 가구는 새로 맞췄고 김치찌개 끓이는 냄비와 삼합을 담아 나오는, 초록색 문양이 군데군데 벗겨진 흰색 플라스틱 접시는 그대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쓴 액자도 가져다 걸어놨다. 삼합 가격은 이사하면서 5000원 올려 4만원을 받는다. (02)737-9322, 종로구 수송동 두산 위브 파빌리온 1층. "다른 건 버려도 맷돌은 챙깁니다." ::: 장원집 여성들은 청진동 옛 맛집에서 한잔 할라치면 화장실이 맘에 걸린다고 불평이었다. 남녀 공용 화장실밖에 없던 족발집 '장원집'은 르메이에르 종로타운으로 이사한 다른 청진동 식당들과 마찬가지로 깔끔한 화장실을 얻게 됐다. 청진동 예전 식당을 올해까지는 운영할 계획이라서 '르 메이에르점'을 위해 모든 집기를 새로 구매했다. 철거할 때 다른 물건은 그냥 버려야겠지만 요즘 구하기 힘든 빈대떡(1만원)용 '손맷돌'만큼은 챙겨올 계획이라고. 지금은 임시로 기계 맷돌을 사서 쓰고 있다. 환기구가 아직 미흡해 요즘은 족발(양에 따라 2만8000원부터)을 본점서 쪄서 가져온다. 이사한 후 점심 먹으러 오는 회사원들이 많아 뚝제육볶음(6000원) 뚝닭도리(5000원) 양푼비빔밥(5000원) 같은 '점심 메뉴'를 추가했다. (02)734-7230,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1층. "근사한 한옥으로 옮겼어요." ::: 안성 또순이집·충청도집 생태찌개로 이름난 또순이집은 한옥에 터를 잡았다. 종로구 신문로 2가 성곡미술관 맞은편으로 이사했다. 원래 고깃집이었던 '은행나무집' 건물로 고기 구워 먹던 야외 테라스가 있는 게 특징이다. 비 오는 날도 앉을 수 있도록 유리로 된 간단한 '하우스'를 설치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은행나무집이 쓰던 것을 그대로 활용했지만 가스레인지, 냄비, 식기 등 '내용물'은 전 식당에서 가져왔다. (02)720-5670, 종로구 신문로2가 1-161(성곡미술관 맞은편). 청진동 일대 주당(酒黨)들의 속풀이를 책임졌던 충청도집의 올뱅이국('올갱이국' 혹은 '다슬기국'·7000원)은 헌법재판소 앞 고깃집 '전원'이 있던 한옥으로 옮겼다. "가시는규?" 하는 충청도 사투리와 낡은 식기들은 함께 왔다. 흰 벽에 손님들이 쓴 낙서와 진입로에 그린 커다란 화투짝 두 장('똥광'과 '똥쌍피'), 골목에 붙은 'IMF 시대에 따른 저렴한 별미 올뱅이국' 표지는 못 따라왔다. (02)734-8998, 종로구 재동 85-3 헌법재판소 앞(3호선 안국역 2번 출구). ▲ * 지도상 위치는 이사하기 전 기준.&nbsp;◆ 이름(가나다 순)/ 전화번호(02)/ 주 메뉴/ 이사 가는 곳/ 영업시간 1 감촌/ 733-7035/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2층, 9월 문 열 예정으로 현재 준비 중 2 고바우/ 732-4381/ 고기 모듬 2만2000원/ 내년 1월 초까지 지금 자리/ 오후 5시~오후 10시(일요일 휴무) 3 대림 삼치/ 735-0829/ 삼치 백반 6000원/ 당분간 현 위치/ 오전 8시~오후 11시 4 로타리 소곱창/ 365-3080/ 곱창 1인분 모듬(곱창·대창·염통) 1만6000원, 특(곱창만) 1만8000원, 김치찌개 5000원/ 서대문구 미근동 31-14 '로타리 본가'와 합병/ 오전 11시~오후 10시30분(일요일 휴무) 5 목포집/ 737-9322/ 삼합 4만원/ 종로구 수송동 두산 위브 파빌리온 1층/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일요일 휴무) 6 물따라 구름따라/ 735-7811/ 카스 맥주 한 병 4000원/ 종로구 공평동 중앙지도 옆 훼미리마트 건물 2층/ 오전 10시~오전 1시(일요일 휴무) 7 미진/ 730-6198/ 냉메밀 6000원/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1층(올해까지 청진동 본점도 운영)/ 오전 10시~오후 10시 8 세라돈('음악과 사람들'로 상호 변경)/ 738-9995/ 카스 맥주 1병 5000원/ 태평로 2가 69-15 덕제빌딩 2층(삼성생명 별관 맞은편)/ 오전 11시~오전 2시(일요일·공휴일 휴무) 9 신승관(중국 요리)/ 735-9955/ 중구 북창동 73번지(소공동 우체국 바로 뒤), 현재 준비 중으로 9월 중순쯤 문 열 예정 10 안성또순이집/ 720-5670/ 생태찌개 소(小) 2만5000원/ 종로구 신문로2가 1-161(성곡미술관 맞은편)/ 오전 11시~오후 10시 11 열차집/ 02-734-2849/ 빈대떡 9000원/ 당분간 현 위치/ 오전 11시~오후 11시30분 12 오소리순대/ 723-8779/ 순대국밥 5000원/ 종로구 연지동 243번지(보령약국 뒤)/ 오전 9시30분~오후 10시30분(일요일 휴무) 13 욕쟁이 할머니집/ 734-8955/ 영양탕 1인분 1만2000원/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지하 2층/ 낮 12시~오후 10시(일요일 휴무) 14 우정집/ 02-732-7553/ 갈치구이 1인분 6000원/ 당분간 현 위치/ 오전 11시~밤 12시 15 의전방/ 738-2559/ 어성초탕 2000원/ 종로구 수송동 두산 위브 파빌리온 1층/ 오전 6시~오후 9시30분(토·일요일 휴무) 16 장뚜가리/ 730-3389/ 삼겹살 1만원/ 종로구 수송동 두산 위브 파빌리온 1층 143호/ 오전 10시~오후 10시(일요일 휴무) 17 장원집/ 734-7230/ 족발 대(大) 3만2000원/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1층(올해까지 청진동 본점도 운영)/ 오전 10시~오후 11시 18 제주도 복집/ 733-4250/ 복지리 1인분 2만2000원/ 9월 말까지 지금 자리, 10월부터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1층/ 오전 10시~오후 10시(일요일 휴무) 19 지중해 참치/ 723-8685/ 참치 정식 1인분 2만원/ 종로구 공평동 139번지 박문각 행정학원 1층/ 점심 오전 11시~오후 3시·저녁 오후 5시~오후 10시 30분(일요일 휴무) 20 참새집/ 738-6664/ 참새구이 한 꼬치(두 마리) 3000원/ 당분간 현 위치/ 오후 3시~밤 12시(토요일 오후 4시·일요일 오후 5시부터) 21 청운 왕갈비/ 725-6424/ 문 닫음, 내년쯤 가게 구해 다시 시작할 예정 22 청진옥/ 735-1690/ 해장국 6000원/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1층/ 24시간 영업 23 충청도집/ 734-8998/ 올뱅이국('올갱이국' 혹은 '다슬기국') 7000원/ 재동 85-3 헌법재판소 앞(3호선 안국역 2번 출구)/ 오전 10시~오후 10시(일요일 휴무) 24 한일관/ 732-3735/ 11월 중 강남구 신사동 성수대교 남쪽에 문 열 예정 25 현이네 바베큐 보쌈/ 732-7640/ 보쌈 2인분(500g) 2만2000원/ 당분간 현 위치/ 오전 10시~밤 12시(일요일 휴무)
광교 파워센터 `에콘힐`..모습은?
  • 광교 파워센터 `에콘힐`..모습은?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경기도 광교신도시의 첫 특별계획구역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인 `파워센터`의 민간 사업자로 `산업은행-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파워센터는 총 사업비 2조430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4년 `에콘힐`이라는 이름으로 완성될 계획이다. 28일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수원 화성의 봉수대 모습을 형상화한 `에콘힐`이란 이름으로 문화·상업 복합단지인 파워센터를 건립한다. ◇어떻게 조성되나= `에콘힐(ECONHILL)`이란 `에코+아이콘+힐`의 합성어로 자연에 순응하는 형상과 다양한 문화 아이콘으로 이뤄진 감성 복합단지라는 뜻이다. 에콘힐은 총 12만2510㎡ 부지에 건축 연면적 70만2435㎡ 규모로 건립된다. 최고 층수 56층의 주상복합 5개동을 비롯해 10개동의 주요 건물이 들어선다. 용적률은 상업시설 400%, 주거 272%로 적용된다. 설계는 네덜란드의 세계적 건축가 그룹인 MVRDV의 대표건축가 위니 마스 (Winy Mass)가 맡았다. 컨소시엄은 에콘힐의 특화 전략으로 ▲대지 흐름의 형상화 ▲도시의 품격, 삶의 질, 풍요로운 환경 ▲우리나라 최초의 자족형 성곽도시인 수원 화성 재현 ▲원천유원지와의 연계 등을 내세웠다. 주상복합 건물은 2개 필지에 지상 46~56층 높이로 5개동이 들어선다. 부지 중심부에 56층 높이의 주상복합이 들어서며 이 건물 양편으로 2개동씩 배치된다. 주택은 1235가구가 지어지며 전용 85㎡초과 861가구, 60㎡초과 85㎡이하 371가구로 구성된다. 이밖에 일반업무용 빌딩이 최고 30층 높이로 들어설 계획이다. 또 8층 높이의 백화점과 4층 높이의 `영플라자`등 5개 건물이 들어선다. 컨소시엄은 주요 테넌트로 삼성전자 홍보관, 현대백화점, 박지성축구교실, 코오롱스포렉스, 아산스파비스, 두산모터스, 롯데마트, 두타몰, 롯데아울렛 등을 내세우고 있으며, 문화시설로는 성곡미술관과 가나아트센터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향후 추진계획은= 컨소시엄은 우선 내달 경기도시공사와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11월께 SPC 설립 및 토지공급계약(토지비 7900억원)을 체결해 2010년 상반기중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추진할 프로젝트회사(SPC)는 자본금 2430억원으로 설립되며 산업은행 등 재무적 투자자 31%, 현대백화점 등 전략적 투자자 4%, 경기도시공사가 12%를 출자한다. 건설사들은 총 53%의 지분을 출자하며 ▲대우건설 22.65% ▲롯데 15.09% ▲두산 11.32% ▲쌍용 7.55% ▲코오롱 7.55% ▲경남 7.55% ▲한라 5.66% ▲한일 5.66% ▲금광기업 5.66% ▲동광 3.77% ▲명신 3.77% ▲기산 3.77%로 시공지분이 나눠졌다. 컨소시엄 측은 "재무적투자자 비율이 31%로서 사업의 안정성 및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 등 국내 유수의 유통업체를 유치하고 높은 직영 및 임대비율(41.4%)을 통해 상업시설을 조기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총사업비를 2조43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2014년말 준공하고 2016년 사업을 최종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내에 총 11개의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했으며 파워센터를 시작으로 ▲비즈니스파크(16만2000㎡) ▲행정타운(11만000천㎡) ▲호텔·컨벤션(19만5000㎡) ▲중심상업지(5만6000㎡) 등 주요사업에 대한 민간 공모도 잇따라 진행할 계획이다. 광교신도시 파워센터 `에콘힐` 조감도(자료: 대우건설)
2008.07.28 I 윤도진 기자
  • 신정아 "몇달간 발가벗겨지다 못해…" 끝내 눈물
  • [조선일보 제공] "누구나 한두 가지 비밀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난 몇 달간 발가벗겨지다 못해 뱃속의 창자까지 보이는 수치스런 나날을 보냈습니다."12일 오전 서울 서부지법 406호 법정. 6개월을 끌어온 재판 끝에 신정아씨가 최후 진술을 했다. 신씨는 "저는 이제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봄을 기다리는 초라한 여인"이라며 "앞으로 사죄의 마음으로 살겠다"고 울먹였다.그는 "동국대·광주비엔날레재단·성곡미술관에도 깊이 사죄 드린다. 좋은 뜻으로 후원하고도 저 때문에 곤욕을 치른 기업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말을 마친 신씨는 변호사가 꺼내 준 손수건에 얼굴을 묻고 훌쩍였다.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켜 부끄럽다. 미술관 전시회, 동국대 교수임용, 광주비엔날레, 특별교부금 등과 관련해서는 (재판을 받는 것이) 조금도 억울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에 대한 석방과 사면 청탁 명목으로 3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하는 대목에서는 목소리가 높아졌다.변 전 실장은 "박 관장과는 2005년 6월에 신씨의 전시회를 갔다가 돌계단 나무 그늘 아래 앉아서 얘기한 것이 전부"라며 "일국의 장관이 잘 알지도 못하는 여자에게 테이블 밑으로 돈을 받았다는 혐의는 기가 차고 어이 없고 억울하다. 누명을 벗겨달라"고 호소했다.그러나 검찰은 이날 신씨와 변 전 실장에게 나란히 징역 4년씩을 구형했다. 신씨에 대해서는 "학력 위조로 지식기반 사회의 근간을 훼손했을 뿐 아니라 공판과정에서 검사를 비꼬는 언행까지 불사했다"는 것이, 변 전 실장에 대해서는 "직위가 막중한 사람이 국가 기강을 문란케 했을 뿐 아니라 공직자로서 권한을 남용해 국민과 국가를 배신했다"는 것이 구형 이유였다.그러나 두 사람의 변호사들은 "검찰이 신씨의 (명품 구두가 가득한) 신발장 사진까지 제출하는 등 극히 감정적 태도로만 일관해왔다", "목표를 정해놓고 몰고 가는 수사와 재판을 하고 있다", "중세 암흑시대의 법정 같다"며 검찰을 비난했다.
  • 신정아ㆍ변양균, 첫 공판서 "매일 반성하고 있다"
  • [조선일보 제공] 허위학력 및 횡령, 직권남용 등 혐의로 지난 달 30일 구속 기소된 신정아 씨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첫 공판이 12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렸다.서부지법(형사1단독) 김명섭 판사 주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신 씨와 변 전 실장은 나란히 수의 차림으로 피고인 석에 앉았다. 지난 7월 신씨의 학력위조 파문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만난 상황이었지만 단 한 차례도 눈을 마주치진 않았다.변 전 실장은 재판에 앞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과 같이 일하던 동료들에게 엄청난 누를 끼쳐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구치소에서 매일 반성하고 참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신 씨 역시 “공소장에 나온 내용을 일부를 인정한다”며 “잘못된 판단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신씨는 검찰이 “교수직을 뇌물로 취득했다”는 부분을 언급하자 손바닥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그러나 신 씨와 변 전 실장 측은 첫 공판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해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신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종록 변호사는 “직권남용과 제3자 뇌물수수등의 혐의는 무리한 법 적용”이라고 주장했다. 신씨와 변 전 실장의 변호인들은 법정을 빠져나가면서도 “성곡미술관에 대한 기업체 후원금을 유치한 것이 뇌물수수나 직권남용 권리행사와 같은 죄가 되는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변 전 실장의 변호인이 5만 여장의 수사 자료를 모두 읽어보지 못했다고 말함에 따라 이날 공판은 피고인 신문까지 진행하지 않았다.재판부는 3주 뒤인 다음달 3일 오전 10시부터 서부지법 406호 법정에서 성곡미술관 기업 후원과 관련한 재판을 속행한다.
  • 변양균 뇌물수수 혐의 추가…신정아 알선수재 혐의도
  • [조선일보 제공] 구속영장이 청구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까지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검찰은 변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동국대 예산 지원과 관련한 뇌물수수 혐의도 추가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변 전 실장은 지난 2005년 동국대 홍기삼 전 총장으로부터 '구조개혁 선도대학' 등의 명목으로 교육부 예산 지원에 관한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신 씨가 동국대 교수로 임용되도록 외압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후 신 씨가 동국대 측으로부터 받은 봉급을 검찰은 '뇌물'로 판단한 것이다.일반적인 의미의 '뇌물'과는 거리가 있지만 검찰은 변 전 실장과 신 씨와의 '특수한' 관계를 감안했다. 두 사람이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드러난 만큼 신 씨의 교수 임용을 대가로 국가 예산 지원이 이뤄졌다면 신 씨가 받은 봉급이 '뇌물'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이밖에 변 전 실장이 기업에 압력을 넣어 성곡미술관에 후원금을 넣도록 한 혐의와 자신이 다닌 과천 보광사와 영배 승려가 주지로 있는 흥덕사에 억대의 특별교부세가 지원되도록 한 혐의도 적용했다.신 씨에 대해서는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새롭게 확인됐다.검찰은 신 씨가 김석원 전 쌍용그룹 명예회장 사면에 개입해 오피스텔 보증금 2천만원을 챙긴 사실을 확인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신 씨는 보증금을 받은 시기가 사면 이전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지만 검찰은 사면에 따른 대가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또 기존의 학력 위조 혐의 외에 기업에 미술품을 알선하고 받은 수수료와 미술관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도 포함됐다. 또 신분을 농업인으로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사기회생 혐의도 적용됐다. 법원은 11일 오후 2시와 4시 신 씨와 변 전 실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형사 11부 장진훈 부장판사의 주재로 열 예정이다.
  • 신정아·변양균 영장 청구
  • [노컷뉴스 제공] 검찰이 신정아 씨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신정아 씨 관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9일 밤 9시 10분쯤 서부지방법원에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영장 관련 서류가 대형 박스를 가득 메웠고 이를 옮기는 검찰 수사관도 6명에 달했을 정도로 방대한 분량이었다. 현재까지 변 전 실장에 대해서는 제 3자 뇌물수수 혐의와 직권남용 혐의가, 신정아 씨에 대해서는 허위 사문서 위조와 횡령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언론에 제기된 대부분의 의혹이 혐의로 적용됐다"고 밝혔다. &nbsp;영장을 접수한 법원은 11일 쯤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미 신 씨의 법률 대리인인 박종록 변호사가 "횡령혐의가 영장에 포함될 경우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한 번 기각된 영장은 부장판사가 다시 심사한다는 규정에 따라 신 씨의 영장실질심사는 형사 11부 장진훈 부장판사가 맡게 된다. 또 변 전 실장에 대한 심사는 정재훈 영장전담판사가 담당한다.하지만 영장 발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 신씨가 여전히 '기업 후원금을 횡령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이를 모두 박 관장에게 건넸다'고 주장해 박 관장과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영장 청구를 마무리 지은 검찰은 박문순 성곡미술관장 자택에서 발견된 괴자금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이 돈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어 검찰 수사도 비자금의 성격과 출처를 규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박 관장의 남편인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도 조만간 소환해 괴자금을 보관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nbsp;▶ 관련기사 ◀☞檢 "신정아 · 박문순, 미술품 알선료 1억원 횡령"☞패션의 정치학?☞박문순 성곡미술관장 자택서 발견된 50억 원의 정체?
  • 변양균·신정아 오늘 영장청구…괴자금 60억원 재압수
  • [노컷뉴스 제공] 신정아 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9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정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신정아 씨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신 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짓고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지 22일 만이다.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오전 신 씨를 영장 청구 전 마지막으로 소환해 미술관 기업 후원금과 미술 조형물 알선 수수료 횡령 혐의 등에 대해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검찰은 이번 영장에서 학력 위조 혐의 외에 성곡미술관 기업 후원금과 미술품 매매 과정에서 이중 계약서를 작성해 알선 수수료를 횡령한 혐의를 추가할 예정이다.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도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될 예정이다.검찰은 변 전 실장이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사찰에 국고를 부당하게 지원토록 지시한 혐의 대부분을 확인하고 서류 정리를 거쳐 이날 오후 신 씨와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한편 검찰은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 되는 대로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의 집에서 발견된 60여 억원 어치의 괴자금의 출처 확인을 위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검찰은 이 돈이 박 관장의 남편인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관리하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어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 돈을 재압수했다.검찰은 또 조만간 김 전 회장도 소환해 자금 출처와 보관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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