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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6거래일째 700선 아래…외국인·기관 순매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0일 약세로 마감하면서 6거래일째 700선 아래서 장을 마쳤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0포인트(0.47%) 내린 682.92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13% 오른 690.45에 개장해 장중 한때 691.13까지 상승하며 7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 반전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4억원, 34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89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32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490억원 매도 우위로 총 622억원의 ‘팔자세’가 유입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66포인트(0.28%) 내린 4만 3268.94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36포인트(0.40%) 상승한 5916.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5.66포인트(1.04%) 뛴 1만 8987.47에 장을 마쳤다.이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개장 전 미국주가지수 선물은 1% 이상 급락하기도 했으나 미국과 러시아가 일단 확전은 자제하면서 주가지수는 반등했다.다만 우크라이나전을 둘러싼 불안감은 당분간 증시를 짓누르는 압박 요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미국 국채가격과 달러인덱스도 확전 자제 분위기에 안전 선호 심리가 완화하며 상승폭을 줄였다.종목별로는 거대 기술기업 7곳(M7)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5% 가까이 급등했다. 테슬라도 트럼프 2기 정부가 자율주행 규제를 풀 것이라는 기대로 2% 넘게 올랐다.엔비디아의 강세에 발맞춰 인공지능(AI) 및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TSMC가 1% 이상 올랐고 Arm은 3.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회계 부정 의혹에 휘말려 상장 폐지 위기까지 몰렸던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주가가 31% 폭등했다.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1.65%), 섬유·의류(1.14%) 등이 1%대 강세를 보인 반면 기타서비스(-2.95%), 운송장비·부품(-1.40%), 건설(-1.12%) 등이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6.78% 하락한 35만 500원에 마감했다. 알테오젠(196170)은 머크와 개발한 키트루다SC의 성공적인 임상 3상 탑라인 결과 발표로 내년 1월 중 전 세계 허가신청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장 초반 7% 넘게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머크가 키트루다SC를 2028년까지 50% 시장을 전환을 목표로 발표했고 2030년까지 전환율은 지속 증가해 연간 20조~30조원 수준 매출이 추정된다”며 “3상 성공 발표로 단계별 마일스톤 1조 4000억원은 출시 후 2년 내 모두 인식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1.41%, 1.89% 상승했고, 장중 에코프로에 시총 3위를 내줬던 HLB(028300)(1.85%)는 오후 들어 다시 3위를 탈환했다.이 외에는 리가켐바이오(141080)(-4.42%), 엔켐(348370)(-0.9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64%), HPSP(403870)(-1.29%) 등이 약세를, 휴젤(145020)(3.11%), 클래시스(214150)(4.65%), , 삼천당제약(000250)(3.30%), 펄어비스(263750)(4.40%) 등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097950)이 바이오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전일 오후 “바이오사업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가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쓴 비트나인(357880)(-13.03%)은 이날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가운데 하락세를 보였다. 디렉터스컴퍼니에 인수된 비트나인은 최근 600억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 자금 조달과 함께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거래량은 9억 1532만주, 거래대금은 7조 7114억원을 기록했다.[이데일리DB]
- 외인, 국채선물 매수세 지속…3bp 내외 하락하며 강세[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외인 매수 지속…도비시한 금통위”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24%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5bp 상승 중이다.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에선 부동산 둔화에 따른 도비시한 금융통화위원회를 기대하는 분위기다.한 시중은행 채권 딜러는 “외국인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면서 “내주 금통위는 동결이겠지만 부동산 둔화 등으로 도비시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대다수인 상황”이라고 봤다.장 중 여당 인사의 한국은행 총재 언급도 눈길을 끌었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 인터뷰서 “일부에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같은 분을 국무총리로 모셔야 하는 거 아니냐, 그게 야당 비준 받기도 수월하지 않겠느냐는 여러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더라”고 말했다.이날 장 마감 후인 오는 21일 오전 2시15분에는 미셸 보우먼 미 연준 이사 발언 등이 예정됐다.◇국고채 금리 3bp 내외 하락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2시8분 기준 2.930%, 2.873%로 각각 0.8bp, 1.4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5bp, 2.1bp 하락인 2.920%, 3.014%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0bp, 1.9bp 내린 2.953%, 2.891%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6.0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0틱 오른 116.9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3308계약 등 순매수, 금투 66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금투 2965계약 등 순매도를, 외인 2729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한편 장 중 진행된 통안채 3년물 입찰에선 19개사가 1조6200억원 어치를 응찰, 낙찰금리는 2.950%를 기록했다.
- '러-우크라 확전 공포 떨쳤다'…엔비디아 4.9%·테슬라 2.1%↑[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1% 이상 올랐다. 지정학적 공포를 기술주가 이겨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지만, 투자자들은 기술주에 대거 베팅을 하며 이를 떨쳐냈다. 엔비디아는 5% 가까이 올랐고, 테슬라도 2% 이상 오르며 S&P500과 나스닥 상승세를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모자를 쓴 트레이더 (사진=AFP)◇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블랙웰 수율 문제 없나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내린 4만3268.9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0% 오른 5916.9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04% 오른 1만8987.4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만 해도 나스닥을 제외한 나머지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결국 러시아 본토 타격을 감행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해 우크라이나도 핵공격 대상으로 포함하는 ‘핵카드’로 맞불을 놓으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긴장이 고조된 탓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면서 뉴욕증시 등 시장이 위축됐다.하지만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상승폭을 키우면서 시장은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2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4.89% 급등했다. 인공지능 붐의 최전선에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올해 남은 가장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올 4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한 블랙웰의 수율과 양산계획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블랙웰이 맞춤형으로 설계된 서버 랙에 연결됐을 때 과열되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블랙웰 양산 차질 우려가 커지긴 했지만, 엔비디아는 엔지니어링을 되풀이하는 정상적이고 예상된 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래퍼 텡글러 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텡글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여전히 변덕스럽지만, 실적에 따라 거래되고 있다”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식 추천을 하지는 않지만, 엔비디아 매도세가 나온다면 뛰어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트럼프 당선 최대수혜주 테슬라, 다시 고점에 근접테슬라도 2.14% 오르며 346달러를 기록했다. 전 고점 350달러에 다시 근접한 것이다. 테슬라의 월간 상승률은 38%에 달한다. 알파벳과 아마존도 1% 이상 상승했다.회계 조작 논란을 빚고 있는 인공지능 서버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전날 장 마감 후 미국 회계·컨설팅 업체인 BDO USA를 독립 회계감사로 새로 선임하고, 거래소에 연례 보고서를 제출하겠다는 소식에 주가가 31.24% 급등했다. 이틀간 약 50% 가량 치솟았다.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 투자 책임자(CIO)인 키스 레너는 “시장의 기본 추세는 긍정적”이라며 “지정학적 이슈는 분명 위험 요소이긴 하지만, 매도세가 완만하게 나타나고 있고 패닉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부 하락은 최근의 상승세를 소화하는 과정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팔라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가우라브 말릭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시장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러시아의 움직임과 차기 미국 행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결합돼 주식 시장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안전자산 선호에 국채·금값↑…유가 소폭 상승증시를 제외하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소폭 하락(국채가격 상승)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8bp 빠진 4.396%를, 30년물 국채금리는 2.3bp 빠진 4.583%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을 보이며 4.282%에 거래를 마쳤다.금값도 다시 오르고 있다. 금 선물은 1온스당 0.83% 오른 2636.20달러를 기록 중이다.비트코인은 다시 랠리를 이어가며 9만400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유가는 지정학적 위기를 주시하며 등락을 하다 소폭 오른채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3달러(0.33%) 높아진 배럴당 69.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1달러(0.01%) 상승한 배럴당 73.31달러에 마감했다.
- 코스닥 '한계기업' 퇴출…늦어지는 처방에 개미들 '신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 주식 시장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기업이 상장해 있다. 상장 폐지 제도를 간소화해 적시에 경쟁력 없는 기업을 퇴출해 건전성을 제고하고자 한다.”윤재숙 한국거래소 기업밸류업지원부장이 최근 홍콩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한 말이다. 현재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은 상장폐지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닥이 주요 증시 중 수익률 최저를 기록할 만큼 경쟁력이 약화한 상황에서 대출 이자도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증시 활력을 저해하며 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정책 마련이 늦어지면서 목표했던 연내 시행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코스닥이 활력을 잃고 올 들어 내내 부진을 이어가는데다 자본금만 까먹고 있는 한계 기업들이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무상감자에 나서는 일이 증가하며 투자자들 손해만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관리종목 열에 하나는 감자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관리종목에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스팩 제외)는 39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올해 감자를 결정한 상장사는 퀀타피아(078940), 올리패스(244460), 디딤이앤에프(217620), 에이디칩스(054630) 등 총 5곳으로 12.8%에 해당한다. 퀀타피아는 지난해 12월 회계처리기준 위반 행위로 인한 증권선물위원회의 검찰 고발 등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서 올해 1월 23일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이후 올해 9월 퀀타피아는 비율 52.31%의 감자를 결정했다. 최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보통주 3주당 1주로 무상병합하고 기타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보통주 2주당 1주로 무상병합하는 차등감자 방식이다. 자본금은 265억원에서 12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올리패스는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을 이유로 지난 3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후 지난 10월 올리패스는 결손 보전에 의한 재무구조 개선을 이유로 10대 1 무상감자에 나섰다. 이에 자본금도 203억원에서 2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외 디딤이앤에프, 에이디칩스 등이 상장폐지사유 발생을 이유로 지난 4월 관리종목에 지정됐고 각각 무상감자에 나섰다. 이기환 인하대학교 금융투자학과 교수는 “금융당국이 한계기업 퇴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가 발 벗고 나서지 않다 보니 거래소도 눈치 보는 모양새”라며 “한계기업 퇴출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올려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73곳 상장한 사이 퇴출은 19곳 상장폐지 절차 간소화 작업이 지지부진한 사이 국내 증시에서는 한계기업이 쌓이면서 손해는 투자자만 떠안게 됐다는 지적이 이어진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한 기업은 총 19개사(총 36개, 스팩합병 상장폐지 11개·스팩합병 실패 상장폐지 6개 제외)로 집계됐다. 반면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은 일반 기업 37개사, 기술특례기업 36개사로 총 73개사(총 104개, 스팩 31개 제외)다. 자본잠식, 횡령배임 등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상장사는 거래소로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아 개선 기간을 부여받을 수 있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와 개선기간 중에는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코스피 상장사는 최장 4년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을 수 있으며 코스닥 상장사는 총 3번의 심사를 받는다. 게다가 상장폐지 절차와 기간마저 길어서 증시자금이 불필요하게 오래 묶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8월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자료만 봐도 상장사 평균 거래정지 기간은 438일, 1년 이상 거래정지가 된 기업도 50개사로 파악됐다. 현재 시장 전체로 따지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거래정지 상태에 놓인 상장사가 100곳(스팩 제외 코스닥 73개)에 달하는데 시가총액은 10조원을 넘어선다. 문제는 장기간 심사 후 통상 상장폐지 되는 경우가 많고, 정리매매 기간에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주식가치가 크게 떨어져 피해가 고스란히 투자자의 몫이 된다는 점이다. 결국 1년 넘는 희망 고문으로 손해만 늘어나는 셈이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계기업 퇴출 요건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절차에 대한 효율화가 더 중요한 문제”라며 “또 한계기업 퇴출에는 애초에 자격을 갖춘 기업을 상장시켜야 한다는 인식도 깔렸다. 퇴출과 함께 장기적으로 시장 진입 장벽도 함께 높이는 방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국고채 일제히 강세…외국인, 국채선물 1만계약 사들여[채권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9일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가리지 않고 일제히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선물을 1만계약 이상 사들인 영향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9일 국채선물 10년물 가격 추이. (지료= 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고시 금리 기준 전거래일 대비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2.889%에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1.5bp 내린 2.946%를 기록했다.중장기물도 하락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2.937%를, 10년물은 2.7bp 떨어진 3.036%로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1bp, 1.3bp 하락한 2.976%, 2.908%를 보였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5.9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5틱 오른 116.79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7939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5459계약, 투자신탁 974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4124계약, 은행 1454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4996계약 등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총 1만2063계약 사들인 것이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34틱 오른 141.30%를 기록, 38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2만1362계약서 41만9805계약으로 줄었으나, 10년 국채선물은 21만5405계약서 21만5501계약으로 증가했다. 30년 국채선물의 경우 1192계약에서 1182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미국채 10년물은 아시아장에서 0.5bp 하락했다.한 국내 자산운용사 딜러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5%에서 지지되면서 안정감을 찾은 외국인들이 국고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매수를 하며 강세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4%,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3%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