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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물 매매 패턴 이례적, 반등에 베팅”
  • “외국인 선물 매매 패턴 이례적, 반등에 베팅”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지난 15일 급격했던 증시 변동성의 배경을 단기 과매도에 있다면서 선물 시장을 주목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 때문이라 하기에는 아시아 주요국 중 당사국인 중국은 상대적으로 선전했고, 대북 불확실성에 민감한 한국과 일본의 낙폭이 유독 컸다”면서 “2차 확산 우려보다는 대북 불확실성 혹은 단기 쏠림이 현실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48포인트 하락한 2030.82, 니케이225는 774.53포인트 하락한 2만1530.95에 거래를 마쳤지만 상해종합은 -29.71포인트 조정 받는 데 그쳤다. 외국인 선물 매매 흐름이 이례적이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장중 외국인 선물 매매는 선물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유발 등 수급 변동성을 야기했지만 장후반 약 1만4000계약 순매수로 급격하게 전환했다”면서 “선물 대규모 순매수 전환 속 미결제 약정 급증이 수반됐다는 점은 하락보다는 단기적일지라도 반등에 베팅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2200에서 1400으로, 다시 2200으로 빠르게 올라왔듯 당분간 높은 변동성에서 ‘경기침체’의 장기화 여부, ‘주도주’의 이탈 여부를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역대 미국 경기침체 기간 주가 회복의 패턴을 보면, 경기침체 기간과 주가 복원기간은 연동됐는데, 경기침체가 짧을수록 주가 회복도 빠른 것은 당연하다는 의미”라면서 “이번은 경기 하강의 골은 매우 깊지만 역대 가장 짧은 3개월 가량의 경기침체 국면”이라고 설명했다.주도주를 보는 이유는 시장을 잘 설명하는 대용품(Proxy)이기 때문이었다. 이 연구원은 “주도주의 추세 이탈은 시장 조정의 신호이고, 주도주의 교체가 수반된 시장 상승은 없었다”면서 “현 시점에선 ‘언택트’ 등 데이터 관련 기업의 추세 이탈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짚었다.
2020.06.16 I 김윤지 기자
유동성으로 버틴 코스피, 이중 악재에 털썩…조정場 서막
  • 유동성으로 버틴 코스피, 이중 악재에 털썩…조정場 서막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잠시 쉬어가는 것일까, 아니면 본격 조정장 돌입인가. 15일 코스피지수가 5% 가까이 급락하고 코스닥지수는 7% 넘게 폭락하면서 ‘검은 월요일’ 수준의 장이 펼쳐지자 현 장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증시가 실물경제나 기업실적과 괴리된채 기대감과 돈의 힘으로 올랐다는 점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조정장에 진입한 것인가에 대한 판단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지난 2~3월처럼 속수무책으로 하락하는 모습이 연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중국 등지에서 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가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급락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48포인트(4.76%) 내린 2030.82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91포인트(7.09%) 내린 693.15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악재 겹치자 와르르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6%(101.48포인트) 내린 2030.8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와 장중 저가 기준으로 205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낙폭으로 치면 연저점 직전인 3월18일(4.86%)에 비견할 정도다. 지수는 최근 2200포인트를 넘어 연고점을 회복하리라는 기대를 만들며 순항했다. 이달 8~11일 4거래일 연속으로 장중 고가가 2200선을 넘어서는 등 실현 가능성을 키웠다. 그러나 상승 추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2일 2% 하락한 데 이어 이날은 낙폭을 더 키웠다.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몰렸다. 이중 코로나 19 재확산 조짐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든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 국내외에서 코로나 19가 다시 유행하리라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경제활동이 다시 끊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경제 전망을 낙관하지 못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4시30분 현재 S&P500 선물과 나스닥 100 선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 초반에서 하락한 2940포인트와 9420포인트를 각각 오가고 있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팀장 “그동안 주가가 많이 회복한 가운데 추가 모멘텀에 대한 의문이 형성된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미국에서 코로나가 유행하는 데 대한 우려가 커지고 북한 위험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조정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2~3월과 같은 급락으로 가는 흐름은 아니고 조정을 받는 단계로 보인다”며 “코로나 19가 우려를 덜지 않은 상황에서 반등하려면 각국에서 재정 정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여기에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디스카운트 요인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졌다. 주말새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군사도발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수급도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기관과 외국인이 차익을 실현하고 개인이 홀로 주식을 사들이는 장이 반복하고 있다. 이날 기관은 7645억원을 팔아 3거래일 연속, 외국인은 4781억원을 팔아 5거래일 연속 각각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이날 1조2411억원을 사들여 3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개인 순매수 규모는 일일 기준으로 올해 들어 4번째로 크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정용택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기관은 코스피 지수 2000포인트가 펀더멘탈 대비해서 고평가된 것으로 판단하고 매도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은 미국 시장 불안에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에서 주식을 파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잊었던 코로나19 재인식 과정이런 흐름에서 지수는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복수 진단이다. 과속한 만큼 급감속에 따른 현기증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코스피지수가 올해 1월20일 연고점(2277.23포인트)에서 지난 3월19일 연저점(1439.43포인트)을 기록하기까지 60일이 걸렸다.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0일(2195.69포인트)까지 84일이 소요됐다. 최근 지수가 상승한 속도가 앞서 하락한 템포만큼이나 빨랐던 데 대한 대비다.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많이 오른 상황에서 악재가 겹치는 것을 감당하지 못한 결과”라며 “지수가 회복과 조정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울퉁불퉁한 흐름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증권가에서는 지수가 그동안 오른 배경과 속도를 짚어볼 시기라고 조언한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간 코스피는 유동성으로 버티면서 피로도가 쌓였는데, 이렇다 할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게 되자 바로 반응한 것”이라며 “다음 달 초에 2분기 실적이 나오기 전까지는 모멘텀 공백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적정 수준을 찾아 수렴해가는 과정이고, 모멘텀을 확인하지 못하면 조정은 하반기에도 반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용택 센터장은 “우리가 그동안 코로나19를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볼 시기”라고 조언했다.
2020.06.15 I 전재욱 기자
코로나 2차 확산 우려에 亞증시 '폭삭'…닛케이 2만2000선 무너져
  • 코로나 2차 확산 우려에 亞증시 '폭삭'…닛케이 2만2000선 무너져
  • △11일 도쿄 증권거래소 앞[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코로나19 제2감염 확산 우려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일본은…3거래일 연속 하락 200일 이평선도 와르르 15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3영업일 연속 하락해 전장 대비 774.53포인트 하락한 2만 1530.95를 기록했다. 심리적 저항선인 2만 2000선이 5월 29일 이래 2주만에 깨졌다. 200일 이동평균선(2만 1755)선도 깨졌다. 이날 하락폭은 4월 1일 이래 최대였다. JPX닛케이인덱스400와 토픽스(TOPIX) 역시 5일 연속 하락, 각각 2%대 하락한 1만 3801.09와 1530.78에 장을 마쳤다. [사진=구글 캡처]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증가한 것을 계기로 제2 감염 폭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베이징 농수산물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라오닝성, 허베이성, 쓰촨성에도 연관된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 역시 인구가 많은 텍사스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중장기 투자를 하는 현물 매수세는 약해진 가운데 단기투자 위주인 선물 매도가 이어졌다. 미국에서도 15일(현지시간) 선물시장이 열린 가운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9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시장 심리를 억눌렀다. 디스코, 스크린 등 반도체 관련주와 패스트 리테일링, 화낙, 리쿠르트, JAL 등이 하락했다. 반면 화장지나 생리용품 등을 다루는 유니참과 통신회사인 NTT도코모, 바이오·의약회사인 시노노기 제약은 상승했다. ◇중국은…상하이종합지수 2900선 깨져 중국판 나스닥은 상승 상하이 종합지수도 29.71포인트(-1.01%) 하락한 2890.03에 장을 마쳤다. 2900선이 깨지며 5월 29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2000억위안(34조 132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심리를 다독였다. 그러나 갈수록 낙폭이 확대하면서 결국 1%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마오타이주가 2% 이상 하락하고 중국평안보험과 중국건설은행 등 금융주로 하락했다. 자동차나 가전 관련 주식도 하락했다.반면 의료관련 주식과 제2감염이 일어날 경우 식품 사재기가 일어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육류나 유통관련 주식이 상승했다. 선전거래소에서는 중국판 나스닥이라고 불리는 ‘창업판’ 주가가 0.57% 상승했다. 이날부터 심천시장에서는 상장심사 기간이 단축되는 ‘등록제’가 시작됐다. 기업공개(IPO)와 증자활동이 활발해지며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선전종합지수는 0.28% 하락했다. 리리펑 절상증권 분석가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억누르고 경기민감 산업에게는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중국의 효과적인 방역수단을 감안할 때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대만은…2%대 하락 마감이날 1.27% 하락하며 출발했던 항셍지수는 5월 중국 산업생산·소매판매 지표 등이 나오면서 낙폭을 한때 0.61%까지 좁히는 국면도 있었다.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지만, 그래도 중국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안도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후 장 들어 다시 낙폭을 확대하더니 결국 2%대 하락마감했다.(▷관련기사 : 中 5월 산업생산 회복했지만…소매판매·고정투자 모두 마이너스)AIA나 HSBC, 중국핑안보험 등 금융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와 길리자동차 역시 하락했다. 반면 인프라투자 관련 장강인프라홀딩스는 중국 정부의 뉴딜 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대만 가권 지수 역시 3영업일 연속 하락, 전장 대비 123.68포인트(1.08%) 하락해 1만 1306.26를 기록했다.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인 TSMC가 2% 넘게 빠졌다. 홍하이정밀공업과 델타전자. 스마트폰용 광학렌즈 세계 최대기업인 대립광전도 모두 주가가 빠졌다. 반면 백신 개발을 하는 국광생명과기 등 의료관련 주는 큰 폭 상승했다. 배턴을 이어받은 유럽 증시 역시 2%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범유럽 Stoxx600 지수는 15일(현지시간) 오전 7시 37분 기준 8.36포인트 하락한 345.70를 기록 중이다.
2020.06.15 I 정다슬 기자
코스피 급락+위안화 약세 연동…1210원대 올라선 원·달러
  • [외환마감]코스피 급락+위안화 약세 연동…1210원대 올라선 원·달러
  • △15일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5일 원·달러 환율은 121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2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12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에 전일대비 2.20원 오른 1206.0원에 출발해 1210원 안팎에서 등락을 오가던 환율은 코스피 하락세와 위안화 약세와 연동해 상승폭을 키웠다. 원·달러 환율이 1210원대 올라선 것은 지난 4일(1218.70원) 이후 7거래일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거래일만에 24.80원이 올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에 더해 이날 발표된 5월 중국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게 나타나며 비관적 시각을 자극했다”며 “이에 따른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 주식 매도가 더해지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 신파디 농산물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재발하며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생활 방역 체제에 들어갔던 베이징은 등교를 취소하고 거주지 봉쇄를 다시 확대했다. 지난달 중국 경제지표도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중국 통계국은 이날 5월 산업생산이 작년 동월보다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3.9%)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 전망치(5.0%)에는 미치지 못했다. 5월 소매판매 증가율 역시 전년동우월대비 2.8% 감소하며 전달(-7.5%)보다 개선됐지만 시장 예상치(-2.3%) 보다는 낮았다. 장마감께 역외 달러·위안화 환율은 전일 대비 0.14% 오른 7.0952위안 수준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이날 급락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 규모를 확대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4.76% 급락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 규모를 4788억원까지 키우며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더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119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34.2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0952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7.21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23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2020.06.15 I 원다연 기자
또 주식 1조 쓸어담은 동학개미…코스피 거래대금 사상최대
  • 또 주식 1조 쓸어담은 동학개미…코스피 거래대금 사상최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5일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이 18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가가 하락하자 동학개미들이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거래가 크게 늘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거래대금 역시 30조원을 넘어 지난주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인 11일 이후 또 다시 30조원대를 넘어섰다. (출처: 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대금은 18조153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 16조9977억원을 기록한 이후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거래대금은 30조1022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만 12조869억원이 거래됐다. 코스피, 코스닥 합산 거래대금이 30조원을 넘은 것은 지수 선물옵션, 주식 선물옵션이 만기된 11일(30조4955억원) 이후 2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6%, 코스닥 지수는 7.09%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하락폭은 지난 3월 19일 각각 8.39%, 11.71% 하락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될 조짐을 보이는 데다 경기가 예상보다 반등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증시 반등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여기에 북한의 도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장 빠르게 회복했던 국내 증시에 대한 시각도 약해지고 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3.47% 떨어지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데 반해 국내 증시 하락폭이 더 큰 이유다.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도 각각 2%대, 3%대 하락하고 있다. 이런 투자심리를 반영하듯 원-달러 환율은 12.2원 오른 12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4월 1일(13.1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순매도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이 4700억원, 기관이 7600억원 내다 팔았고 코스닥에선 양측 모두 1300억원 가량의 매도세를 보여다. 이런 와중에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조2400억원, 2700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날은 다른 날보다 프로그램 매매 강도가 셌다. 코스피 시장에선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6000억원 가량의 순매도세가 나타났다. 지난 5월 4일 1조530억원의 매도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규모의 매도세를 보인 것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2100억원의 매도세를 보였다.
2020.06.15 I 최정희 기자
1200원대 복귀한 원·달러…박스권 등락
  • [외환브리핑]1200원대 복귀한 원·달러…박스권 등락
  • 12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5일 원·달러 환율은 1200원 초반대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 전거래일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부각되며 위험선호 심리 훼손에 다시 1200원대로 올라섰다. 원·달러 환율을 움직일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이날 환율은 코로나19 확산세와 코스피 움직임과 연동해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 뉴욕타임즈는 자체 분석을 통해 22개 주 가운데 상당수가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하다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밝혔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08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에서도 ‘제2의 우한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는 최대 농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 시장 관련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전날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루새 확진자가 34명 증가했다. 조정 국면에 들어선 코스피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전 거래일 코스피는 전장대비 44.48(2.04%)포인트 내린 2132.30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2623억원 규모로 순매도를 크게 늘리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북한이 연일 대남 비난 수위를 높이며 보복 행동까지 언급하고 나섰지만 시장의 학습효과에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간 긴장도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 CNN 등은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번주 초 하와이에서 중국 관료를 만나 양국간 긴장완화와 갈등 해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4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3.0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30.80)와 비교해 0.1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06.15 I 원다연 기자
잡히지 않는 코로나·北긴장 고조…증시 여파는
  • [뉴스새벽배송]잡히지 않는 코로나·北긴장 고조…증시 여파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점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달 초에만 해도 일부 실물지표 개선 신호 등으로 주요국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였지만, 장기간 완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결정은 시장이 단기 과열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가 짙어지는 가운데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로 남북 관계 긴장감이 높아졌고, 지난달 신규 실업자는 1999년 통계 집계 이후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손영래 중대본 전략기획반장 겸 홍보관리반장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 14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고 계속되고 있고, 위험도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주민들의 생활방역 노력과 방역 당국의 추적 노력으로 대규모 확산으로 진행하는 것은 막고 있지만, 추적 속도가 확산 추이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 교회 소모임과 방문판매업체, 탁구장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최근 2주간(5월31일∼6월13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3.6명을 기록해 이전 2주간의 28.9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게다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610명 중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경우는 9.2%(56명)로, 이전 2주간의 7.4%에 비해 1.8%포인트 높아졌다. 미국과 중국도 마찬가지다. 14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각 주가 경제 정상화 조치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총 22개 주에서 일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 중국 환구시보는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7일 만에 다시 발생한 이후 나흘이 채 안 돼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시 당국은 이미 “비상시기에 들어갔다”고 선언했다.北김여정, 대남 군사행동 예고 이 와중에 한국 금융시장의 고질적인 디스카운트 요인인 지정학적 리스크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 대응에 불만을 표출하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담화에서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원장 동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나의 권한을 행사해 대적사업 연관 부서에 다음 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사실상 대남 군사행동을 시사했다. 이에 통일부는 14일 출입기자단을 통해 “남과 북은 남북간 모든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사진=연합뉴스).신규실업자 73.5만명 사상최대14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기준 구직기간 3개월 미만인 ‘신규 실업자’는 73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7000명 증가했다. 신규 실업자와 증가폭은 모두 같은달 기준 1999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다. 신규 실업자는 최근 3개월 이내 구직활동을 벌이고 있는 계층을 말한다. 2월 전까지는 직장인이었다가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같은 기간 취업자수는 39만2000명 감소했으며 경제활동을 벌이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55만5000명 증가하는 등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한 것으로 나타났다.5월 현재 구직 활동 중인 전체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3만3000명 증가한 127만8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폭의 대부분이 최근 3개월 이내 일자리를 잃은 신규 실업자가 차지한 셈이다.실업자의 경우 4월까지만 해도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보이다가 5월 들어 증가 전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방역으로 완화되자 구직활동에 나선 이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美증시, 코로나19 불안 속 급락 반작용지난주 금요일(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7.37포인트(1.90%) 상승한 2만5605.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21포인트(1.31%) 오른 3041.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6.08포인트(1.01%) 상승한 9588.81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0.59% 올라 97.3000을 기록했다.국제유가는 혼조세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8달러) 하락한 36.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유행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도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같은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2.50달러) 하락한 173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8시 기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선물은 1%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2020.06.15 I 김윤지 기자
삼성증권, 타사 주식옮기고 거래하면 최대 500만원 리워드
  • 삼성증권, 타사 주식옮기고 거래하면 최대 500만원 리워드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신규/휴면고객을 대상으로 타사에 보유한 국내주식을 입고하면 최대 500만원의 리워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이번 이벤트의 대상인 신규고객은 2020년 1월 1일 이후 삼성증권 최초 신규고객(주민번호 기준)으로, 신규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고객이다.휴면 고객은 2017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최근 3년간 삼성증권과 거래가 없었던 기존 고객 중, 2019년 12월 27일 기준 잔고 10만원 이하인 고객이다.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삼성증권 홈페이지에서 이벤트를 신청한 후 삼성증권에 비대면 계좌(‘평생 혜택’ 표기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신규로 개설한 비대면 계좌에 타사 보유 중인 국내주식을 1000만원 이상 입고하고, 국내 주식을 1000만원 이상 거래한 후 7월 31일까지 잔고를 유지하면 이벤트 참여신청이 완료된다.입고 시 이벤트 참여가 가능한 종목은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된 국내 주식, ETN/ETF이며 ELW, K-OTC, 코넥스, 금현물, 해외주식, 선물/옵션 등은 제외된다.입고 금액과 거래금액은 이벤트 기간 중 누적으로 합산되며, 이벤트 혜택은 1000만원 이상 입고 시 1만원, 5000만원 이상 입고 시 5만원 등 입고 금액에 따라 지급된다.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패밀리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2020.06.12 I 김재은 기자
삼성증권, 국내주식 입고 거래 시 최대 500만원 혜택
  • 삼성증권, 국내주식 입고 거래 시 최대 500만원 혜택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신규·휴면고객을 대상으로 타사에 보유 중인 국내주식을 입고하면 최대 500만원의 리워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이벤트의 대상인 신규고객은 지난 2020년 1월 1일 이후 삼성증권에 최초로 신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고객을 의미한다.휴면 고객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최근 3년간 삼성증권과 거래가 없었던 기존 고객 중에서 2019년 12월 27일 기준 잔고가 10만원 이하인 고객이다.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먼저 삼성증권 홈페이지에서 이벤트를 신청한 후, 삼성증권에 비대면 계좌(‘평생 혜택’이 표기된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신규로 개설한 비대면 계좌에 타사에서 보유 중인 국내 주식을 1000만원 이상 입고 후 이를 1000만원 이상 거래한 후 오는 7월 31일까지 잔고를 유지하면 이벤트 참여신청이 완료된다.입고 시 이벤트 참여가 가능한 종목은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된 국내 주식, ETN과 ETF며 ELW, 장외거래시장(K-OTC), 코넥스, 금 현물, 해외주식과 선물·옵션 등은 제외된다.입고 금액과 거래금액은 이벤트 기간 중 누적으로 합산되며 이벤트 혜택은 1000만원 이상 입고시 1만원, 5000만원 이상 입고 시 5만원 등 입고 금액에 따라 지급된다.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패밀리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한편 삼성증권은 증권업계에서는 최초로 리테일 부문의 예탁자산이 최근 200조원을 넘겼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개인고객을 담당하는 자산관리(WM)부문에서의 주식, 채권 CMA 등 예탁자산은 9일 기준 203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고객 역시 올해 들어 일 평균 2500명씩 유입되며 5월말 기준 25만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신규 유입 고객수 20만명보다 이미 5만명 이상을 초과한 수준이다.
2020.06.12 I 권효중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부각…원·달러 1200원대 복귀
  • [외환브리핑]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부각…원·달러 1200원대 복귀
  •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2일 원·달러 환율은 다시 1200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그간 상승 랠리를 이끌어왔던 경제회복 기대 심리에 따른 위험선호가 훼손되며 폭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1.82포인트(6.9%) 폭락한 2만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8.04포인트(5.89%) 내린 300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527.62포인트(5.27%) 급락한 9492.73에 장을 마감했다.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부정적인 경제 전망 여파와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이 전날 경제 회복 속도가 매우 불확실하다며 V자 반등에 대한 기대를 꺾은 데 더해 코로나19의 2차 유행 조짐이 더해지면서다. 미 CNN은 자체 집계를 통해 메모리얼데이 휴일 이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최소한 12개 주에서 증가했다고 분석한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경제를 셧다운 하면 더 많은 피해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았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에도 경제 재봉쇄는 없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0~50명대를 지속하며 2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부각된 데 따른 위험선호 심리 훼손으로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도 다시 1200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험선호 되돌림과 달러 및 위안 환율의 반등에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 복귀가 예상된다”며 “증시 흐름에 주목하며 120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오갈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5.7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6.40)와 비교해 9.85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06.12 I 원다연 기자
은성수 “증권사 외화유동성 점검…외환 규제 검토”
  • 은성수 “증권사 외화유동성 점검…외환 규제 검토”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금융위원회가 올 하반기 외환 당국인 기획재정부와 공동으로 증권사 외화유동성 관리 등에 대해 전면적인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현장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외화규제 방안도 검토한다.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 사태로 촉발한 외화유동성 위기 등을 막기 위해서다. 지난 3월 증권사들의 대규모 ELS 마진콜 사태 등이 발생하면서 증권사 외환 리스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하반기 금융정책 방향에 대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하반기 금융정책 방향 관련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증권사 외화유동성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은 위원장은 “이번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 기획재정부에서 전 금융권에 대한 외화유동성, 외화규제를 한번 살펴보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따라 증권사 외화유동성 관련 현장점검을 할 것”이라며 “은행권은 지금까지 강한 규제 덕에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증권사는 ELS 마진콜 등 문제가 발생해 결과적으로 증권사가 외화유동성 점검 대상에 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당국이 증권사의 외환규제 정비에 나선 것은 증권사의 해외 자산운용 규모가 커지면서 금융시장은 물론 외환시장까지 뒤흔드는 등 시스템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증권사는 최근 몇 년간 해외 주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를 대거 발행했는데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세계 증시의 동시 폭락 사태로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부 요구)에 몰렸다.특히 대형 증권사 5~6곳은 자체 헤지(가격변동 위험을 선물거래로 상쇄하는 위험회피 기법) 규모가 커 수조원의 증거금을 추가 내야 했다. 외화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가 국내 단기자금시장에서 원화 자금을 차입한 뒤 이 자금으로 달러 확보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 폭등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은 위원장은 “갑자기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증권사 외화유동성 관리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며 “증권사 미스매치, 즉 단기로 조달해서 장기로 운용한 것도 평상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코로나19사태로 전 세계가 위험하니까 미스매치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게 안 되겠구나 해서 미스매치를 줄이라고 지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주식이 계속 오를 때는 ELS에 별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전 세계 시장이 고꾸라지고 마진콜에 걸리니 평화 시에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드러난 것”이라며 “그러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다고 누가 보장하느냐,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느냐 등의 지적사항이 자동으로 나오는 것이고 그에 따라 점검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금융위가 기재부와 함께 하반기 증권사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시행과 외환건전성 부담금 제도를 정비하는 등 외환건전성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한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증권사에 대해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 증권사에 대해서도 외화유동성 비율 규제를 적용하고 있지만 점검지표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는 다양한 위기 상황 시나리오를 가정한 뒤 위기를 견딜 수 있을 만큼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지를 시험해 보는 것이다. 예컨대 지난 3월처럼 전 세계 주가가 동시 폭락할 때 증권사가 필요로 하는 달러 규모를 추정하고 이에 해당하는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거나 포트폴리오를 미리 조정할 수 있는 지 여부를 따지는 것이다.
2020.06.11 I 문승관 기자
네 마녀가 부린 마술…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 사상 최대
  • 네 마녀가 부린 마술…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 사상 최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1일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이 29조9600억원 규모로 30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수와 주식 선물, 옵션이 만기되는 네 마녀의 날이라 장 막판 2%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또 다시 급증하면서 투자 심리가 약해지자 코스피 상승세가 10거래일 만에 멈췄다. (출처: 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합산 거래대금은 29조95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 기록한 28조5580억원을 경신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16조6430억원이 거래돼 3일(16조9988억원)을 제외하고 역대 두 번째로 거래대금이 많았다. 코스닥 시장에선 13조3168억원이 거래됐다. 지난 4월 1일 13조4620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이날은 지수와 주식 선물과 옵션이 동시 마감되는 ‘네 마녀의 날’이다. 이에 따라 차익 거래를 하는 금융투자는 74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연기금 등도 2980억원을 내다파는 등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1조1800억원의 순매도세가 나왔다. 외국인 투자자는 1200억원 매도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27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5월 4일 1조7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1포인트, 0.86% 하락, 2176.78에 거래를 마쳤다. 5월 29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이 멈췄다. 코스닥 지수도 1.56포인트, 0.21% 하락한 757.06에 거래를 마쳐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일본 및 중국 등의 증시도 하락하고 뉴욕지수 선물도 약세를 보이는 등 증시 전반의 상승세가 둔화됐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기준 미국 누적 확진자 수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투자 심리도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196.4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만의 상승 마감이다.
2020.06.11 I 최정희 기자
연중 고점 부담감…6일 만에 하락
  • [코스닥 마감]연중 고점 부담감…6일 만에 하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지수가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개인의 매수세와 함께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마이너스권에서 거래르 ㄹ마쳤다. 이날은 주가지수 및 개별 주식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일명 ‘네 마녀의 날’로 전반적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일일 시황 추이.(자료=신한HTS)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1.56포인트) 내린 757.06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나스닥 지수가 197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1만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에 코스닥지수도 장중 52주 최고치인 766.96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일에 이어 오늘도 52주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나 하락세로 전환하며 약보합 마감했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192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2억원, 100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하락세 우위였다. 통신서비스가 3% 넘게 내렸고 컴퓨터서비스, 기타제조,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금속, 통신방송서비스가 2%대 하락했다. 이외에 통신장비, 인터넷, 금융,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건설, 출판매체복제가 1% 대 내렸고 기계장비, 반도체,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운송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했다. 반면 종이목재가 4%대 올랐고 유통과 제약이 1% 넘게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45% 올랐지만 2위 셀트리온제약(068760)은 0.37% 하락했다. 3위 에이치엘비(028300)는 2% 넘게 내렸고 알테오젠(196170)은 0.61% 하락했다. 이외에도 CJ ENM(035760)이 1.90%, 케이엠더블유(032500)가 2.38% 내렸으며 스튜디오드래곤(253450)도 0.36% 하락했다. 씨젠(096530)과 펄어비스(263750)는 각각 2.75%, 3.74% 상승했다.종목별로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셀시온’과 비밀유지협약(CDA)을 체결해 지분 투자 논의 및 기술 검증과정을 진행한다는 소식의 비디아이(148140)가 7% 넘게 올랐고 독일 정부가 수소 에너지 개발에 총 12조원을 투입하기로 한다는 소식에 국내 수소 관련 업체 관련주인 에스퓨얼셀(28862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보통주 1주당 1주 배정 무상증자 공시를 한 와이엠티(251370)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제테마(216080) 역시 21% 대 상승세를 보였다.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부분이 시장에 영향을 준 결과로 보인다”면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특별한 내용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 이전에 주가가 쉼없이 올랐고 위험자산에 대한 과한 쏠림 현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 시황이 숨고르기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면서 “지금처럼 시장 유동성이 지배하는 상황에서는 당분간 극단적인 반응이 반복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지금은 전망보다는 지표에 대한 반응의 의미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이날 거래량은 14억2999만5000주, 거래대금은 13조3168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3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총 938개 종목이 하락했다. 5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0.06.11 I 유준하 기자
단기과열 숨고르기…10일 만에 하락
  • [코스피 마감]단기과열 숨고르기…10일 만에 하락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10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도비시(Dovish·완화)적인 입장이 확인됐지만, 시장은 되레 이를 기점으로 주식시장의 단기과열에 대한 인식을 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밖에 주가지수 및 개별주식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을 맞아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1포인트(0.86%) 하락한 2176.7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0.13% 내려 2028.54를 기록한 이후 10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한 것이다. 코스피는 이날 장초반 2200선을 넘으며 시작했다가 이내 하락했다. 장중 2.15% 하락해 2150선 밑으로까지 내려갔으나 마감 30분 정도를 남겨두고 하락폭을 일부 회복했다.FOMC는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유지했지만, 시장 기대와 다소 괴리가 있단 분석이 나온다. 간밤 뉴욕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성장주 위주의 나스닥은 전날 대비 0.67% 오른 1만20.35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만스닥’ 시대를 열었다. 반면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그동안의 단기 과열 부담 등으로 각각 1.04%, 0.53% 하락 마감했다. 전날 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는 금리 인상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2022년까지 현 제로(0) 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적완화 규모 또한 수개월간 매월 국채 800억달러와 주택저당증권(MBS) 400억달러 매입을 유지, 더 이상 축소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특히 주식시장은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를 인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적인 정책과 증시 방향성에 대해서는 좀 더 명확해졌지만 단기 과열 및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내는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어, 단기적으로 매수 타이밍을 늦출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이 확대된 것도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를 맞아 외국인과 금융투자가 동시에 선물을 사고 현물을 매도하는 등 하락했다”고 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조2661억원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0억원 1조1800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276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5% 크게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크게 내렸다. 은행이 5%대 미만 가장 크게 하락했다. 보험, 건설업, 섬유·의복도 3%대 미만 내렸다. 이어 통신업, 의료정밀, 운송장비, 금융업, 전기·전자, 증권, 유통업, 종이·목재,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제조업 순으로 내렸다. 반면 운수창고는 한진칼(180640)과 한진칼우(18064K)가 각각 5%, 11% 오른 영향 등에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약 2%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2.5% 내렸다. NAVER(035420)와 현대차(005380)도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램시마가 영국에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7% 이상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6% 이상 올랐다. LG화학(051910)은 5%대 상승했고 삼성SDI(006400)와 카카오(035720)도 상승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통상 순환매장에서 마지막에 상승한다는 우선주와 독일이 수소산업에 약 12조원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다. 이날 상한가를 맞은 종목은 모두 우선주였다. 한화우(000885), 동양우(001525), 삼성중공우(010145), KG동부제철우(016385), 코오롱우(002025), 두산퓨얼셀1우(33626K), 두산퓨얼셀2우B(33626L) 등이다. 이밖에 일진다이아(081000) 지엠비코리아(013870), 두산퓨얼셀(336260) 등 수소 관련주는 모두 10%대 이상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8억1382만주, 거래대금은 16조6429억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개를 포함 21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660개 종목이 하락했다. 2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06.11 I 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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