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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2% 이상 급등…미국 석유 재고 감소·달러 약세 영향
  • 국제유가, 2% 이상 급등…미국 석유 재고 감소·달러 약세 영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제유가가 2% 이상 급등했다. 미국 원유 재고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비치에서 해상 석유 굴착 플랫폼이 촬영되고 있다.(사진=로이터)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9% 오른 배럴당83.1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46달러(1.74%) 상승한 85.19달러를 기록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TI 대비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배럴당 약 3.65달러로 좁혀져 2023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프레드 축소는 에너지 기업들이 수출용 원유를 선적하기 위해 미국으로 선박을 보내는 데 돈을 쓸 이유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에너지 회사들이 지난 12일 끝난 한 주 동안 490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한 게 원유 가격을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로이터 분석가들은 3만배럴, 미국석유협회 무역그룹의 보고서는 440만배럴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이 줄었다. 달러 약세도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달러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17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달러 약세는 다른 통화 보유자들이 달러로 거래되는 상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석유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조짐에 원유 가격 상승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은 4.7%를 기록,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부진했다.
2024.07.18 I 양지윤 기자
기술주 하락에 나스닥 2.77%↓…‘순환매’ 다우는 신고가
  • 기술주 하락에 나스닥 2.77%↓…‘순환매’ 다우는 신고가[월스트리트in]
  • 뉴욕증권거래소 풍경(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며 2022년 12월 이래 나스닥이 최악의 하루를 맞았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들의 하락이 이어지며 나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77% 하락한 1만 7996.92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도 1.39% 하락한 5588.27을 기록했다. 반면 금융주, 헬스케어주 등으로 온기가 퍼지며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 대비 0.59% 상승한 4만 1198.08에 장을 마쳤다. 6일째 상승세로 다우지수는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소규모 기업 중심인 러셀2000은 1.1% 하락해 5일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되며 반도체주 대거 폭락 이날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는 6.62% 하락해 117.97달러로 마감했고, 어드반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10.21%), 브로드컴(-7.91%)도 하락했다. 다만 반도체 매도세 속에서도 인텔(0.35%)과 글로벌파운드리(14.52%)는 올랐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들에 대한 광범위한 단속을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 보도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중 갈등이 강화될 것이란 우려도 하락세에 힘을 보탰다. 지난 16일 공개된 블룸버그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에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을 모두 빼앗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6.8% 내려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순환매’ 현상이 지속되면서 그동안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대형 기술주는 크게 하락했다. 메타가 6% 이상 폭락한 반면, 애플(-2.53%), 넥플릭스(-1.35%), 마이크로소프트(-1.33%) 모두 하락했다. 이날까지 5거래일간 매그니피센트7(M7,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시가총액은 1조1820억 달러나 증발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형 기술회사가 각각 S&O500 지수의 7%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회사들이 상승하더라도 지수 하락을 막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도 2.96% 빠진 248.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퀄컴도 올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HSBC의 보고서가 나온 후 8.61% 하락했다.◇“순환매 이어질 것”vs“신중해야”이날 다우지수를 이끈 것은 금융주와 헬스케어주였다. 이날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4.45% 상승한 573.28달러에 장을 마쳤다. 제퍼리스는 이 주식을 ‘홀드’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존슨앤존스도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넘어서며 주가가 3.69% 상승했다. US뱅코프도 4.55% 상승한 45.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가 9월에도 금리 인하를 시작한다는 관측이 높아지며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주식에 투자자금이 쏠리는 순환매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리톨즈 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전략가인 칼리 콕스는 야후 파이낸스에 “돈이 기술주에서 다른 주식으로 넘어가면서 가격이 지금처럼 빨리 오르지는 않지만, 이는 결국 강세장을 강화하고 길게 지속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BTIG의 조나단 크린스키는 블룸버그에 “전형적인 강세장이 끝나가고 있다”며 “순환매가 지속되더라도 새로운 주도주가 나올 때까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은 이어졌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종착점에 온 것은 아니지만 정책 금리 인하 시점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7월과 9월 사이에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면서 고용시장이 예상 밖으로 약해지거나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간다는 확신이 생기면 금리 인하를 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9월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지만, 물가 압력이 완화하고 고용시장이 지지력을 보여 최근 지표가 확신을 더해줬다고 설명했다.◇국채금리 하락…금 3거래일만 약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2.5bp(1bp=0.01%포인트) 내린 4.143%로 지난 3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0bp 하락한 4.425%로 지난 2월 7일 이후 가장 낮았다. 이날까지 2년물은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51% 내린 103.73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5% 상승한 1.0938달러, 달러·엔 환율은 1.39% 하락한 156.14엔을 가리켰다.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4거래일만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2.34달러(2.9%) 오른 83.1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46달러(1.74%) 상승한 85.19달러를 기록했다.금값도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0.3% 내린 2459.90달러에 마감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한때는 2488.4달러까지 올랐으나 이익확정 매물이 출하됐다.‘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0.46% 급등한 14.57을 기록했다. 5월 초 이래 최고치다.
2024.07.18 I 정다슬 기자
중국 수소 굴기 본격화, 글로벌 백금 시장이 반기는 이유
  • 중국 수소 굴기 본격화, 글로벌 백금 시장이 반기는 이유
  • [상하이=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산업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소금속 중 백금족 금속의 가치 상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이 수소 굴기를 추진하면서 백금의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술 혁신을 통한 백금족 채굴·가공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지난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백금주간 행사에서 세계백금투자협회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세계백금투자협회)중국 상하이의 자유무역구역인 린강 지역에서는 지난 8~11일 세계백금투자협회(WPIC)가 주최한 상하이 백금 주간(SPW) 행사가 열렸다.WPIC는 매년 상하이에서 글로벌 백금족 금속 산업 연례 행사인 SPW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약 300개 기관에서 6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이 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온라인으로는 77만여명이 행사를 지켜봤다.참가 기관을 보면 국제 광업 회사인 영국 플래티넘, 테리사 플래티넘, 노섬, 브라보 광업 등과 함께 금융계에선 시티은행, 도이체방크, 몬트리올은행, 중국 공상은행·건설은행, 남아프리카 표준은행 SBG 증권, 영국 치웨이 회사 등이 참석했다. 세계 최대 선물 거래소인 시카고 상품 거래소, 백금족 금속 거래가 가장 활발한 일본 오사카 증권 거래소, 중국에의 광저우 선물 거래소도 참가했다.이번 행사의 특징은 백금의 활용 가치의 확대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백금은 금보다 30배 더 희귀한 금속으로 산업용과 귀금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석유제품·비료에서 풍력 터빈·에어백까지 여러 제품 제조 과정에 쓰이고 있는데 주목할 만한 점 하나는 촉매제로서 활용도다. 배기가스를 제어하는 디젤 촉매변환기에서 사용됐는데 최근에는 그린 수소를 생성하는 전해조 장치와 수소연료전지 활용도에 주목하고 있다.중국 금 협회 부회장 겸 사무총장이자 당 위원회 서기인 장용타오는 행사 개막식에서 “신에너지 생산력은 백금족 금속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백금족 금속의 전통적 가치를 보고 신기술, 신산업에서 잠재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중국은 백금족 금속의 최대 소비국이지만 관련 광업 자원은 부족한 편이다. 이에 SPW 같은 행사 개최를 통해 백금족 금속 산업 공급과 교류·협력을 위한 플랫폼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SPW 회의에서는 기술 혁신을 통한 백금족 금속 산업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신에너지 자동차, 수소 경제 등 산업의 발전과 함께 백금족 금속의 전략적 위치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효율성을 높여 고품질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또 중국의 백금족 금속 시장의 잠재력을 확신하며 산업 체인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혁신을 촉진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WPIC는 SPW가 단순한 행사가 아닌 백금족 금속 산업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회의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트레버 레이몬드 WPIC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전통 산업에서의 발전과 수소 경제 성장에 따라 백금 수요는 향후 10년 동안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레버 레이몬드 세계백금투자협회 최고경영자가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백금주간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세계백금투자협회)
2024.07.17 I 이명철 기자
국고채 3년물 금리, 1.5bp↑…외국인, 국채선물 1.5만계약 매수
  • 국고채 3년물 금리, 1.5bp↑…외국인, 국채선물 1.5만계약 매수[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단기물 금리는 상승한 반면 장기물 금리는 하락,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을 1만5000계약 순매수한 가운데 3년 국채선물만 1만 계약 가까이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3bp 오른 3.105%,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오른 3.050%를 기록했다.이날 3년물 금리는 장 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며 레벨 탐색을 이어갔다. 이번 주 내 형성될 단기 저점도 계속해서 주시가 필요해 보인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1bp 오른 3.072%를, 10년물은 0.2bp 오른 3.139% 마감했다. 20년물은 1.5bp 내린 3.100%, 30년물은 0.6bp 하락한 3.024%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5.5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15.85를 기록했다.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국채선물을 양매수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9937계약, 연기금 712계약 순매수를, 금투 855계약, 투신 904계약, 은행 9045계약 등 순매도했다.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132계약, 은행 146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6288계약, 투신 472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8틱 오른 138.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20계약이 체결된 가운데 미결제 약정은 전거래일과 같은 1085계약 보합이었다. 이날 장 마감 후 주목할 만한 지표로는 오후 10시15분 미국 6월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54%,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03%에 마감했다.
2024.07.17 I 유준하 기자
국고채 단기물 금리 하락 전환…30년물, 장 중 3% 하회
  • 국고채 단기물 금리 하락 전환…30년물, 장 중 3% 하회[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다.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며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이날 장 중 30년물 금리는 3%대를 하회했다. 3%대 하회는 2022년 7월25일(2.577%) 이후 처음이다. 장 초 상승하던 국고채 3년물 금리도 하락 전환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이날도 장 중 1만 계약 가량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9분 기준 3.027%로 전거래일 대비 0.8bp 하락 중이다. 장 중 3.026%까지 떨어졌는데 이 기세라면 재차 연저점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2.8bp 하락한 3.050%, 3.109%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2.8bp 내린 3.075%, 30년물 금리는 2.9bp 하락한 3.001%를 기록 중이다. 30년물의 경우 장 중 한 때 2.999%를 기록하기도 했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5.65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3틱 오른 116.14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외국인은 이날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8608계약, 연기금 43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97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1427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110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 매수 랠리…“시장 분위기, 이미 인하로 기울어”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오른 3.45%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통안채 3년물은 3.100%에 1조30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은 1조9100억원으로 집계됐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후보가 대선 전 금리인하를 반대한다고 주장했으나 시장 영향은 다소 제한적인 상황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보합인 4.162%를 기록 중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이 여전히 한국 국고채에 메리트가 있다고 보는 듯 하다”라며 “앞서 총재가 과하다고 언급했던 금통위 때보다 낮은 현 레벨은 분명 과한 구간이긴 하나 그들이 어디까지 끌고 갈지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어 “트럼프 발언 영향력은 크지 않은 것 같다”면서 “요즘은 미국도 그렇고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해도 이미 시장 분위기는 인하로 기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15분에는 미국 6월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2024.07.17 I 유준하 기자
美견조한 소비 속 금리인하 기대…환율, 장 초반 1380원 중반대 약보합
  • 美견조한 소비 속 금리인하 기대…환율, 장 초반 1380원 중반대 약보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80원 중반대에서 약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견조한 소비 지표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달러화가 약보합 흐름을 보이며 원화도 따라 움직이고 있다. 사진=AFP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4.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05원 내린 1383.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내린 1383.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5.0원)보다는 2.0원 하락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좁혀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7043억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0.4% 감소를 예상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상승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는 0.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를 큰폭으로 상회했다.미국 소비가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약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저녁 8시 32분 기준 104.27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가시화되면서 달러 강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위안화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 시 중국의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 등을 반영하며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8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07.17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숨 고르며 보합 출발…3년물 금리, 2.0bp↑
  • 국고채, 숨 고르며 보합 출발…3년물 금리, 2.0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등락하며 보합 출발했다. 장 초 외국인은 전거래일과 마찬가지로 국채선물을 매도하는가 싶더니 이내 매수 전환하며 매수세를 이어갔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5.57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틱 내린 115.89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005계약, 연기금 32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532계약, 은행 111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105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89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이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0bp 오른 3.055%,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오른 3.075%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0.4bp 오른 3.141%, 20년물은 0.2bp 오른 3.105%, 30년물 금리는 0.2bp 내린 3.028%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7bp 오른 4.169%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483%, 레포(RP)금리는 3.40%를 기록했다. 이날은 적수 부족한 은행권 위주의 차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07.17 I 유준하 기자
NDF, 1380.8원/1381.2원…1.4원 하락
  • NDF, 1380.8원/1381.2원…1.4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80.8원, 1381.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4.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7043억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0.4% 감소를 예상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상승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는 0.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를 큰폭으로 상회했다.미국 소비가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약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7시 42분 기준 104.23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가시화되면서 달러 강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시장에선 연말까지 3회 금리인하 확률도 50% 넘게 반영하는 등 여러 차례 금리 인하(멀티플 컷) 전망이 다시 대세가 되는 분위기다.
2024.07.17 I 이정윤 기자
달러 강세와 금리인하 줄다리기…환율 1380원 중반대 등락
  • 달러 강세와 금리인하 줄다리기…환율 1380원 중반대 등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 중반대를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트레이드와 더불어 미국 소비 회복에 경기 낙관론이 팽창하자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커지고 있어 환율 상승 속도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4.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5.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4.9원)보다는 0.1원 올랐다. 간밤 미국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자 환율은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7043억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0.4% 감소를 예상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상승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는 0.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를 큰폭으로 상회했다.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발언은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을 실어줬다. 쿠글러 이사는 16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세미나에서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 등 경제 상황이 이렇게 우호적으로 지속된다면 연준은 올 하반기 통화정책 완화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다만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는 11월 대선 전에 기준금리를 낮춰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028년까지인 임기를 마치도록 두겠다는 입장도 내놨다.미국 소비가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약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7시 21분 기준 104.23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가시화되면서 달러 강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시장에선 연말까지 3회 금리인하 확률도 50% 넘게 반영하는 등 여러 차례 금리 인하(멀티플 컷) 전망이 다시 대세가 되는 분위기다.위안화는 트럼프 당선 시 중국의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 등을 반영하며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8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J.D. 밴스는 중국을 미국의 가장 큰 위협으로 낙인찍으며 중국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매파적 입장 강조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지지되고 있어 환율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장중 위안화 약세가 심화한다면 환율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어 예의주시 해야 한다.
2024.07.17 I 이정윤 기자
9월 금리인하 향한 트럼프의 몽니…외국인 수급 랠리 주시
  • 9월 금리인하 향한 트럼프의 몽니…외국인 수급 랠리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선 예상치를 웃돈 소매판매에도 불구하고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미국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후보가 대선 전 금리 인하를 반대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7bp(1bp=0.01%포인트) 내린 4.16%,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bp 내린 4.42%를 보였다. 전날 발표된 미국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을 유지, 시장 예상치인 0.4% 감소를 상회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 6월 소매판매가 7043억 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기준으로는 2.3% 상승했다.앞서 전월 대비 0.4% 감소를 전망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셈이다. 고금리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소비 지표 냉각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그럼에도 시장의 9월 인하 기대를 꺾진 못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 기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의 9월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100%다.문제는 피격 사태로 당선 가능성이 급등한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전 금리인하를 반대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앞서 시장은 연초부터 대선 전에는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 바 있으나 자칫 바이든 현 대통령에 유리한 이벤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트럼프가 견제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주시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5bp 내린 4.157%를 기록 중이다.전거래일 3·10년 스프레드(금리차)는 직전일 10.1bp서 10.2bp로 소폭 벌어졌다. 10·30 스프레드는 30년물 금리 대비 10년물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탓에 역전폭이 마이너스(-) 10.8bp서 마이너스 10.7bp로 소폭 축소됐다.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9312억원 감소한 125조36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15분에는 미국 6월 산업생산 발표가 예정됐다.
2024.07.17 I 유준하 기자
다우, 또 최고치…트럼프 "대선 전 금리인하 반대"
  • 다우, 또 최고치…트럼프 "대선 전 금리인하 반대"[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85% 오른 4만954.48을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기민감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며 순환매장세로 돌입하는 모습이다.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11월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전 금리인하를 자제해야 한다고 밝힌 언론 인터뷰가 공개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금리 인하에 나서기보다 (시장)금리가 자동으로 낮춰지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든 수입품에 10%의 보편 관세를 부가하고, 중국산 제품엔 60~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안을 밝혔다.SK그룹의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17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논의한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다우지수 4만1000 근접…또 사상 최고치-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5% 오른 4만954.48를 기록. 이는 2023년 6월 2일(2.12%) 이후 가장 높은 일일 상승률로, 다우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4% 오른 5667.20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0% 오른 1만8509.34에 거래를 마감.-경기민감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음.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가 4.28% 상승했으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헬스가 6.50% 상승. 반면 최근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한 엔비디아(-1.62%), 마이크로소프트(-0.98%) 등 빅테크 기업은 하락. 전형적인 순환매 장세라는 평가. ◇ 예상보다 견조한 소매판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7043억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이었다고 밝혀. 이는 전월 대비 0.4% 감소를 예상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상승.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는 0.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를 큰폭으로 상회.-이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면서도 경제 성장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는 투자자의 믿음에 확신을 더해.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경제가 견고하다는 배경 아래에서 연준의 금리 완화 시작되는 것을 선호하는 만큼 이 지표는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금리 인하 기대감에 국채↓·금↑-금리 인하 기대감에 국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60%에 마감.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4bp 하락한 4.419%에서 거래.-금리 인하 기대감은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을 끌어올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4% 오른 2473.80달러로 마감. 이는 지난 5월 20일 기록한 종가 최고치인 2438.50달러와 장중 최고가인 2454.20달러를 넘어선 것.1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위키에서 열린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이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사진=AFP)◇트럼프 “대선 전 금리인하 반대…제대로 하면 파월 임기 보장”-지난 6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가 11월 대선 전에 금리인하를 자제해야 한다고 밝혀. 대신 석유 시추 확대 등으로 공급을 늘려 인플레이션을 잡는 게 보다 중요하다는 입장.-트럼프는 “현재 금리가 매우 높아 은행들이 감당하기 어렵고, 연준도 금리인하를 시도하고 싶은 것은 잘 안다”면서 “아마도 선거 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해. 이 인터뷰는 트럼프 피격 사건 2주 전인 지난달 25일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라라고 골프 클럽에서 진행.-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기 보다는 비용을 낮추면서 (시장)금리가 자동으로 낮춰지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 그는 비용을 낮추는 방식 중 하나로 미국이 석유과 가스 시추를 더 많이 하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세금감면 등으로 상품과 서비스 생산을 늘려 공급을 확대해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다. 이는 전형적인 공급주의 경제 이론으로, 트럼프 경제책사 중 한명인 경제컨설팅회사 래퍼어소시에이츠의 아서 래퍼 대표의 판단과 같아.-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는 그가 제대로 (나의 의도에 맞게) 일을 한다면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밝혀. 지난 2월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연준 의장을 재임명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보다는 완화된 것.-한편 공화당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11월 대통령 선거 후보로 정식 지명. ◇트럼프 “수입품에 10% 보편관세, 중국산 60~100% 부과”-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모든 국가 수입품에 대해 전면적으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100%에 이르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그는 다른 국가들이 미국산을 충분히 사지 않는다면서 유럽 국가들을 겨냥. 그는 “미국 무역 수지 적자의 주요 원인은 유럽으로, 미국산 자동차와 농산물 수입을 꺼리고 있다”고 주장. ◇IMF, 올해 美경제성장 전망 하향…韓은 2.5%로 0.2%p↑-IMF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과 같은 3.2%로 유지하고 내년 성장률을 4월보다 0.1%포인트 높은 3.3%로 조정.-전체 전망은 지난 4월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2.6%로 0.1%포인트 낮춰. 일본은 올해 0.7% 성장을 전망했는데 이는 4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수치.-IMF는 올해 한국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 지난 4월 전망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잠정치)이 전 분기보다 1.3% 증가한 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IMF 전망치는 한국은행(2.5%)과 같으며 정부·경제협력개발기구(OECD)·한국개발연구원(KDI)의 2.6%보다는 0.1%포인트 낮아.전공의 사직 처리 마감일 15일 서울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복도를 걷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수련병원들 전공의 ‘결원 규모’ 확정…사직처리 논란은 지속- 전공의들의 복귀가 요원한 가운데 각 수련병원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위한 ‘결원 규모’를 확정할 예정. 의료계에 따르면 각 수련병원은 정부 요청에 따라 이날까지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를 마치고, 결원을 확정해 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해야 함.-정부가 각 병원에 제시한 사직 처리 마감기한은 지난 15일이었지만, 전공의 대부분은 복귀하지 않은 건 물론이고 어떠한 의사도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마감 시한이었던 지난 15일 정오 기준 전체 211곳 수련병원 전공의 출근율은 8.4%(1만3756명 중 1155명)에 그쳤다. 출근자는 이달 12일(1111명) 대비 44명만 늘어나는 데 그쳐 대규모 복귀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은 상황. ◇초대형 에너지기업 탄생 초읽기…SK이노-SK E&S, 오늘 이사회-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17일 이사회를 열어 양사의 합병안을 논의. 이에 따라 이르면 11월 중으로 자산 106조원 규모의 ‘에너지 공룡’이 탄생할 전망.-SK그룹은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에너지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알짜’ 비상장사인 SK E&S의 합병을 추진해 옴. 그룹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SK E&S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서임.-양사 합병안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양사는 다음 달 중으로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여는 등 후속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날 논의 결과에 따라 양사의 최대주주인 SK㈜도 18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을 논의할 예정. SK㈜는 3월 말 기준으로 SK이노베이션의 지분 36.22%와 SK E&S의 지분 90.0%를 보유하고 있어.◇‘분식회계 의혹’ 카카오모빌리티 제재 오늘 결론-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제재 수위를 논의할 예정. -증선위는 지난 2일 임시회의를 열어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기준 위반 안건에 대한 제재 수위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바 있어. -앞서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 가장 높은 양정 기준인 ‘고의 1단계’를 적용.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 법인·개인에 약 9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하고, 류긍선 대표의 해임을 권고.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2020년부터 분식회계로 가맹택시 사업 매출을 부풀렸다고 보고 있어. 가맹수수료에서 제휴수수료를 뺀 4%만을 매출로 집계하는 방식(순액법)을 써야 하는데, 이를 부풀렸다는 것. -반면 회계법인 자문을 받은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운행 매출의 20%를 받는 대신 주행데이터와 광고수수료 명목으로 16%를 주는 계약이 별도라고 주장. 별도이기 때문에 고의로 부풀린 게 아니라, 택시 회사들로부터 받는 20% 수수료를 온전히 매출로 산정(총액법)할 수 있다는 입장.-증선위가 고의성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지에 따라 제재 수위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만약 17일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면 8월에 재논의될 예정. (사진=연합뉴스)
2024.07.17 I 김인경 기자
금리 인하 기대감에 중소형주 강세…다우지수 1.85%↑
  • 금리 인하 기대감에 중소형주 강세…다우지수 1.85%↑[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9월 금리 인하 전망에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특히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나갔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5% 오른 4만954.48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6월 2일(2.12%) 이후 가장 높은 일일 상승률로, 다우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4% 오른 5667.20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0% 오른 1만8509.34에 거래를 마쳤다.◇ 로테이션 트레이드 흐름 뚜렷이날 경기민감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여줬다.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가 4.28% 상승했으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헬스가 6.50% 상승했다.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공개한 뱅크오브아메리카(5.35%), 모건스탠리(0.84%)도 올랐다. 반면 최근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한 엔비디아(-1.62%), 마이크로소프트(-0.98%) 등 빅테크 기업은 하락 흐름을 보여줬다.투자은행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전략가는 “대형 기술주에서 소형주와 경기민감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로테이션 트레이드(rotation trade) 현상이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는 인공지능(AI)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아니라 경기 변동에 민감한 산업 분야의 상승 가능성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자금 순환 현상은 지난 11일 둔화된 6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포착됐다. 특히 연준이 주시하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3% 올라 둘 다 약 3년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신호로 해석됐다. 금리인하는 현금이 풍부한 대형 기술주 보다는 차입 비용에 더 의존하는 소형주 및 산업주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는 최근 5거래일 동안 11.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4.28% 올랐으며, 나스닥 지수는 보합 수준이었다. ◇ 예상보다 견조한 소매판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7043억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4% 감소를 예상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상승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는 0.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를 큰폭으로 상회했다.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인들의 소비력을 보여준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요인으로도 알려졌다. 예상을 상회한 소매판매 지표는 고금리 장기화로 소매판매가 압박을 받지만 예상만큼 빠르게 냉각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면서도 경제 성장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는 투자자의 믿음에 확신을 더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경제가 견고하다는 배경 아래에서 연준의 금리 완화 시작되는 것을 선호하는 만큼 이 지표는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99.9%’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발언도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을 실어줬다. 쿠글러 이사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세미나에서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 등 경제 상황이 이렇게 우호적으로 지속된다면 연준은 올 하반기 통화정책 완화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제롬 파월 미 연준 이사회 의장(사진=로이터)그는 노동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면 연준은 금리 인하에 속도를 내야 하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연준은 고금리를 좀 더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99.9% 반영하고 있다. 1주일 전 73.2% 보다 대폭 올랐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국채↓·금↑금리 인하 기대감에 국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60%에 마감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4bp 하락한 4.419%에서 거래됐다.금리 인하 기대감은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을 끌어올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4% 오른 2473.8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20일 기록한 종가 최고치인 2438.50달러와 장중 최고가인 2454.20달러를 넘어섰다. 에드먼드 모이 전 미국 조폐국장은 “인플레이션 완화와 고용 시장의 냉각은 연준이 금리를 조만간 인하하기 시작할 충분한 자극제로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금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05 오른 104.24에 거래됐다.
2024.07.17 I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마감…다우지수 1.9%↑
  • [속보]뉴욕증시,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마감…다우지수 1.9%↑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한 소매판매와 소형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특히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5% 오른 4만954.48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4% 오른 5667.20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0% 오른 1만8509.34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7043억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4% 감소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을 웃돈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상승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는 0.4% 증가해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예상치 0.1%를 큰폭으로 상회했다.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다. 통상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예상을 상회한 소매판매 지표는 고금리 장기화로 소매판매가 압박을 받고 있지만 우려 만큼 빠르게 냉각되지는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이른바 경제 연착륙을 달성했다는 투자자들의 믿음에 힘을 실어줬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경제가 견고하다는 배경 아래에서 연준의 금리 완화 시작되는 것을 선호하는 만큼 이 지표는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주식 시장에선 건강보험회사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여줬다.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헬스가 6.50% 상승했다.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공개한 뱅크오브아메리카(5.35%), 모건스탠리(0.84%)도 올랐다. 반면 최근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한 엔비디아(-1.62%), 마이크로소프트(-0.98%) 등 빅테크 기업은 하락 흐름을 보여줬다.투자은행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전략가는 “대형 기술주에서 소형주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로테이션 트레이드(rotation trade)에는 많은 모멘텀이 있다”면서 “이는 인공지능(AI)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아니라 경기 변동에 민감한 산업 분야의 상승 가능성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99.9% 반영하고 있다.금리 인하 기대감에 국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60%에서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7bp 하락한 4.426%에서 거래됐다.
2024.07.17 I 김윤지 기자
너도 나도 트럼프에 베팅…시장은 '트럼프 랠리'에 후끈
  • 너도 나도 트럼프에 베팅…시장은 '트럼프 랠리'에 후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미국 대선 판세가 급격히 ‘트럼프 대세론’으로 기울면서 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피격 사건 이후 첫 거래일인 뉴욕증시를 비롯해 가상자산·달러 시장 모두 트럼프 관련 자산이 강세를 보이는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 현상이 포착됐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3% 오른 4만211.7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8% 오른 5631.2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0% 오른 1만8472.5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 역시 장중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미국 이벤트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선 트럼프 당선 확률이 하루 만에 10%포인트 상승한 70%까지 치솟았다. 그의 당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전망이 우세해지며 관련 수혜주에 베팅하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증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이자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그룹(TMTG)’은 31.37% 급등했다. TMTG의 제휴 업체인 비디오 플랫폼 럼블도 20.71% 상승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면서 테슬라도 1.8% 상승했다. 총기 제조업체인 스미스앤웨슨은 11.38%, 민영 교도소 운영사 GEO 그룹도 9.35% 급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규제 완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그는 총기 옹호 단체의 지지를 촉구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총기 규제를 풀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교도소 민영화 입장도 고수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 폐지 공약 수혜주들도 들썩였다. 건강보험회사인 휴메나와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이 각각 0.56%, 0.75% 상승했다. 코인베이스글로벌(11.39%), 마이크로스트레티지(15.36%),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18.34%) 등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하며 시장에 우호적인 발언을 남긴 바 있다. 비트코인도 연일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날 동부 시간으로 오후 2시 43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93% 오른 6만 363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5% 이상 오른 건 지난 5월20일 이후 2개월 만이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공식 후보로 지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업계에선 그가 재선에 성공하면 가상자산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값도 뛰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정치적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금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7% 오른 2427.30달러로 마감했다.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집권 시 인플레이션(고물가)이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약 0.1% 오른 104.23을 기록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장기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뛰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6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31%, 30년물 국채금리도 5.8bp 오른 4.459%에서 마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인 관세 인상과 이주 노동자 추방 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장기 국채 금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닉 페레스 밴티지포인트 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번 선거는 트럼프의 압승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시장 불확실성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6 I 양지윤 기자
파월, '금리인하'에 쐐기…시장은 '연내 3번' 가능성도
  • 파월, '금리인하'에 쐐기…시장은 '연내 3번' 가능성도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5일 미국 워싱턴 DC 이코노믹 클럽에서 열린 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인플레이션이 2%까지 내려갈 때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린다면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에서 가진 경제 대담에서 “현재 긴축 수준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2% 이하로 끌어내리는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인플레이션 낮아지고 고용시장 냉각”파월 의장은 최근 물가 둔화 지표가 잇따라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을 높이는 더 좋은 데이터 중 일부를 얻고 있다”고 했다. 그는 “1분기에는 추가적인 자신감을 얻지 못했지만, 지난주 수치(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롯해 2분기 수치는 어느 정도 자신감을 더해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지난 11일 발표된 6월 CPI는 전년동월 대비 3.0% 오르며 두 달 연속 하락했다.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시장예상치(3.1%)도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하며 이 역시 시장예상치(0.1% 상승)를 크게 밑돌았다.파월 의장은 “이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고용시장이 실제로 냉각됐다”며 “우리는 (물가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두 가지 의무를 모두 고려할 것이다. 두 가지가 훨씬 더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최근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경제가 직면한 유일한 위험은 아니다”며 연준의 정책 초점을 물가안정에서 점차 고용 촉진 쪽으로 점차 옮길 수 있다는 발언을 재차 강조해 왔다. 지난달 실업률은 4.1%로,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한번 실업률이 상승하면 치솟는 경향을 고려할 때 제때에 금리 인하를 고려하겠다는 뜻이다.다만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는 “경착륙은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제는 시점·횟수가 문제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쐐기를 박는 파월의 ‘비둘기’ 발언이 나오면서 페드워치에서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0%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4.415%까지 뚝 떨어졌다. 15일 오전 2시 10분 기준으로는 전 거래일 대비 0.1bp(1bp=0.01%포인트) 내린 4.438%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장기채 금리는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는 정책들을 내걸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해소됐다.문제는 시점과 횟수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의사를 밝혔지만, 그 시점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는 “나는 어떤 회의서든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회의를 통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워싱턴 경제클럽 대담은 오는 30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파월이 대중 앞에 서는 마지막 기회였다. 이날 연설서 7월 금리 인하에 대한 어떠한 신호도 나오지 않으면서 가장 빠른 금리 인하 시점은 9월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16일 기준 페드워치에서 7월 금리 인하 전망은 8.8%, 9월 금리 인하 전망은 89.4%였다. 연준이 7, 9월 연속해서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도 10.4%였다. 블룸버그는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 연내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2024.07.16 I 정다슬 기자
국고채 3년물 3.035%, 연저점 경신…거침없는 외국인 매수세
  • 국고채 3년물 3.035%, 연저점 경신…거침없는 외국인 매수세[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고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을 7000계약 순매수한 가운데 3년 국채선물은 13거래일 연속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5bp 내린 3.102%,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1bp 내린 3.035%를 기록했다.이날 지표격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에 이어 재차 연저점을 경신, 지난 2022년 8월2일 3.01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00%대에 점차 근접하는 모양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2bp 내린 3.061%를, 10년물은 4.0bp 내린 3.137% 마감했다. 20년물은 3.3bp 내린 3.115%, 30년물은 3.9bp 하락한 3.030%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05.63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0틱 오른 115.91을 기록했다.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국채선물을 양매수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4000계약, 개인 1219계약 순매수를, 금투 2577계약, 투신 1228계약, 은행 989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576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838계약, 은행 239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0틱 오른 138.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13계약이 체결된 가운데 미결제 약정은 전거래일 1020계약서 1085계약으로 소폭 늘었다. 이날 장 마감 후 주목할 만한 지표로는 오후 9시30분 미국 6월 소매판매 지수가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55%,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03%에 마감했다.
2024.07.16 I 유준하 기자
외국인, 3일만의 사자…이틀째 상승
  • [코스피 마감]외국인, 3일만의 사자…이틀째 상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코스피 지수가 16일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7포인트(0.18%) 오른 2866.09에 거래를 마쳤다. 2861.71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87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에 이내 상승세를 내줬다. 하지만 오후부터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며 지수는 2860선을 되찾았다.외국인이 1799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만에 사자세로 돌아섰다. 기관도 1062억원을 담으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개인만 2829억원을 팔며 이틀째 팔자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74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097억원 매도 우위로 총 723억원의 매물이 출회했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오른 4만211.72를 기록했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8% 오른 5631.2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0% 오른 1만8472.57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도 시장을 끌어올렸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D.C.의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연준의 정책은 “길고 다양한 시차”를 두고 작동한다면서 금리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최근 물가 둔화 지표가 잇따라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을 높이는 더 좋은 데이터 중 일부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99.9% 반영하고 있다. 전일 96.3%보다 더 오른 것이다.이같은 분위기에 대형주가 0.29% 올랐다. 다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0.32%, 0.21%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기계, 증권, 유통이 1%대 강세를 보였고 통신,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도 오름세를 탔다. 반면 철강금속과 화학, 섬유의복, 서비스는 1~2% 대 약세였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나란히 1.15%, 1.30%씩 올라 8만7700원, 23만3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각각 3.35%, 4.64%씩 하락했다. POSCO홀딩스(005490)도 3.37% 내렸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폐지 리스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HD한국조선해양과 STX중공업 간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HD현대그룹주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5.63% 올랐고 HD현대(267250)와 HD현대중공업(329180)도 4.99%, 4.69%씩 올랐다. 공정위는 전날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 주식 35.05%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STX중공업은 HD현대중공업의 계열회사로 편입된다. 이번 기업결합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엔진 부품 시장의 약 80%, 선박용 엔진 시장의 약 70%를 보유해 각 시장의 1위 사업자 자리를굳혔다. 엔진 부품부터 선박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구조도 공고해졌다.상한가는 없었지만 35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500개 종목이 내렸다. 이날 거래대금은 12조4305억원, 거래량은 6억6748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6월 25일(7억1424만주) 이후 15거래일만의 최대치다.
2024.07.16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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