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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마감]코로나 패닉에 검은 금요일…1770선까지 후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3%대 하락 마감하며 1770선까지 내려앉았다. 6%대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 때 8% 넘게 빠졌다.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동시에 나오며 역사를 새로 썼다. 그러다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글로벌 대유행)과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에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캐나다에서 코로나19 관련 백신 개발이 목전에 있다는 소식과 중국 소비세 관세 감면, 미국 하원에서 코로나19 관련 대응책 합의 등이 공포심리 완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짙었지만,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순매수세로 낙폭을 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여전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자료=마켓포인트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89포인트(3.43%) 내린 1771.44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오전 한때 8.38%까지 빠지면서 2011년 8월 9일 낙폭(-9.88%) 이후 낙폭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2년 7월 25일(1769.31) 이후 7년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기준으로 5% 넘게 1분간 하락하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6분께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5분간)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한 것이다. 거래소는 또 오전 10시 43분경에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했다. 코스피 지수가 1684.93으로 전 거래일보다 8.14% 하락해 1분간 유지됐기 때문이다. 서킷브레이커는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 1분간 유지될 경우 향후 20분간 코스피 매매 거래가 정지되는 제도다. 2001년 9월 12일 미국의 9.11 테러 이후 처음이자 역대 4번째 발동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충격에 13일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6%, 4%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을 키웠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73.94포인트 내린 1,834.33을 나타내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 완화 재개 시사 가능성이 높고 미국 등 각국 정부도 재정 보완책 가동할 전망”이라며 “물론 금융경색 및 취약부문에 도움이 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치료제 개발 등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해결이 필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례 없는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침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글로벌 리세션(경기후퇴 초기국면에 나타나는 침체)이 현실화될 위험성이 커지는지는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1조239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652억원, 4425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 중 연기금 등은 5730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하락폭을 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70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했다. 종이·목재는 8%대 하락했다. 또 운수장비, 기계, 운수창고, 섬유의복, 의료정밀은 6%대, 은행, 통신업, 전기가스업, 증권은 5%대 각각 하락률을 기록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버(035420),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등도 내렸다. 이들 종목은 장중 한때 4~11% 급락하기도 했다. 개별종목별로는 TBH글로벌(084870), 진양화학(051630), 휴니드(005870) 등은 하락폭이 컸다. 반면 일양약품우(007575), KR모터스(000040), 일양약품(007570)은 상한가를 쳤다. 이날 거래량은 10억1811만4000주, 거래대금은 13조1082억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총 3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총 867개 종목이 하락했다. 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공포가 덮쳤다`..코스피·코스닥 사상 첫 동시 거래정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가히 13일의 금요일인가. 증시는 공포에 떨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장중 10% 안팎의 폭락세를 보이며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가 각각 한 번씩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20분간 현물 거래 자체가 중단된다. 한 날에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동시에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코스피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01년 미국 9.11테러 이후 18년6개월만이다. 서킷브레이커가 해제된 이후에도 2200개 넘는 종목이 무더기로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0위 종목 중 19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pandemic) 등에 경기 위축 뿐 아니라 크레딧 위기가 발발할 것이란 공포가 금융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특히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되며 원화 자산을 투매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 새하얗게 질린 증시..지수, 7~8년전으로 돌아가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장중 전 거래일보다 8.38% 하락한 1680.60까지 하락했다. 유럽 재정위기를 겪었던 2011년 10월 5일 1659.31까지 하락한 이후 8년 5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13.56% 하락한 487.07까지 떨어졌다. 2013년 12월 20일 483.84까지 내려간 이후 6년 3개월래 최저다. 코스닥 지수는 개장 이후 4분이 지나자 마자 2016년 2월 12일 글로벌 증시 하락 이후 4년 1개월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8%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된 영향이다. 이에 20분간 현물 거래 자체가 정지됐다. 그러다 또 다시 9시 38분경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작년 8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150선물 6월물이 전일 종가보다 6.47% 하락하고 코스닥 지수 또한 7.33% 하락해 1분간 지속된 영향이다. 사이드카가 발동하면 5분간 접수된 프로그램매매 매도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코스피 지수는 코스닥 지수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직후 2분 뒤인 9시 6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일, 8년5개월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된 이후 이틀 연속 발동된 것이다. 코스피200선물 6월물이 전일 종가보다 5.70% 하락, 1분간 지속된 영향이다. 그러나 기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되자 코스피 지수의 하락폭이 더 커지기 시작했다. 10시 43분, 코스피 지수가 8.14% 하락, 8% 이상 하락세가 1분간 지속되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20분간 거래 자체가 중단된 것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이번을 포함해 역사상 네 차례 밖에 없었다. 직전엔 2001년 9월 12일, 9.11테러 이후 18년6개월만이다. ◇ 대공황과 유사한 폭락..경기침체로 이어지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공식적으로 팬데믹을 선언한 데다 기대를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기자회견 마저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전 세계 증시가 폭락했다. 통화정책은 물론 재정 정책 등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란 실망감이 커진 영향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매입을 확대하면서도 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정책 효과 및 여력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전일 우리나라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3~5%대 하락했고 그 뒤로 열린 유럽 증시가 12%, 이탈리아는 18%대 급락했다. 뉴욕증시도 9%대 안팎의 하락세를 보여 1987년 이후 최악의 증시를 연출했다. 하인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하루 만에 8% 넘게 하락하고 일주일간 15% 넘게 급락했던 때가 7차례 있었는데 그 중 5차례에서 경기침체가 나타났다”며 “1987년과 같은 급락이라면 곧바로 반등해 다행이지만 대공황과 같은 흐름이라면 반등이 나오더라도 그 후에 다시 하락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위기를 불방케하는 전 세계 증시 폭락세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5700억원 순매도세가 지속되며 이달에만 6조10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815억원 소폭 순매수중이다. 개인투자자는 무자비한 폭락세 중에서도 440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다. 그러나 이날 폭락세는 개인투자자의 순매수로는 막을 수 없을 만큼 강도가 세다. 시가총액 상위 200위권 종목 중 넷마블(251270)(0.92%)을 제외한 19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2221개 종목이 하락하고 고작 16개 종목만 상승세다.
- "중국·대구에 사업장"…사업보고서 연기신청 잇따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사업보고서 등 제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업보고서 제출 연기를 신청한 기업도 일주일새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부분은 코로나19가 창궐한 중국이나 감염병특별관리지역인 대구·경북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일부 기업은 확진자 접촉자 발생에 따라 사업장을 잠정 폐쇄한 상태다. 사업보고서 제출 연기 신청은 갈수록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12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사업보고서 등 제출지연 관련 제재 면제를 신청한 기업은 총 15곳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코스닥 상장업체 11곳, 코넥스 기업 2곳, 유가증권(코스피) 상장기업 2곳이다. 지난 3일 기준 총 4곳(코스닥 3곳, 코넥스 1곳)보다 11곳이 더 늘어난 수치다. 코스닥 업체는 △KH바텍(060720), △오가닉티코스메틱스홀딩스컴퍼니리미티드(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 △이노와이즈(086250)(옛 화신테크) △케이만금세기차륜집단유한공사 △오스템(031510) △윙입푸드(900340) △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 △에스앤씨엔진그룹(900080) △삼보모터스(053700), △크로바하이텍(043590), △컬러레이(900310)다.코스피 업체도 남선알미늄(008350)과 이수페타시스(007660) 2곳이 새로 생겼다. 코넥스 기업 중에서는 에스에이티이엔지, 전우정밀 2곳이 신청했다. 대부분 업체들은 중국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중국에 주요 종속회사를 두고 있거나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곳들은 15곳 중 13곳에 달했다. 화장품 제조사업을 영위하는 오가닉티코스메틱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대표적인 중국 기업이다. 주요 종속회사도 중국에 소재하고 있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9 회계연도 외부감사 및 재무제표 작성 등이 지연되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주로 알려진 KH바텍은 경북 구미와 중국 지역에서 중요한 영업을 수행하고 있다. 오스템과 윙입푸드,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에스앤씨엔진그룹 등도 주요 종속회사가 중국에 있다. 코넥스기업인 에스에이티이엔지도 중국지역에서 중요한 영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선알미늄과 이수페타시스는 나란히 대구에 본점을 두고 있다는 이유로 제재 면제 신청을 했다. 또 이노와이즈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임직원이 발생하며 사업장 잠정 폐쇄로 제재 면제를 신청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영향으로 불가피하게 사업보고서 등 기한내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 행정제재를 면제해주는 내용의 정기주주총회 안전 개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달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이 어려운 경우 정기주총의 연기 및 속행으로 4월 이후에 재무제표 승인을 하도록 해 상법 위반 우려를 해소할 방침이다. 정부는 우선 제재 면제 신청을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받는다. 신청 기업들은 이후 금융감독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심사를 거쳐 이달 말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면제 업체 여부가 결정된다. 기업은 주요사업장(자회사 포함)이 중국 또는 국내 감염병 특별관리 지역에 있거나, 해당 지역에서 중요한 영업을 수행하고 있는 경우 면제 대상이 된다. 2019년 재무제표 작성 또는 외부 감사가 코로나19 또는 코로나19 방역 등을 위한 각종 조치 영향으로 지연된 경우에도 면제 대상이 된다.또 감사인(회계사)이 코로나19 또는 코로나19 방역 등을 위한 감사인 사무실 폐쇄 등 각종 조치 영향으로 외부감사를 기한 내 완료하기 어려울 때 면제 대상에 오른다. 아울러 위 사례에 준하는 경우로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기업의 경우에도 면제될 수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회계 결산을 못하는 회사들이 꽤 있는 것 같다”며 “규모가 있는 회사는 연기해봤자 좋을 일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노력을 해보고 정 안된다고 판단되면 제재 면제 신청 마감일인 18일에 임박해서 신청서를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마감 시한까지 신청을 철회하는 기업도 생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의심환자가 발생해 사업장을 폐쇄한 곳을 중심으로 제재 면제 신청을 했다가 번복한 업체도 있어서다. 코스닥 상장기업 스타모빌리티(158310)도 지난 2일 제재 면제를 신청했지만 하루 만에 철회했다. 회사 측은 “지난달 27일 회사 사업장에 방문한 방문자가 코로나19 의심환자로 자가격리돼 같은 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업장을 폐쇄하고 사업보고서 등 지연제출에 대한 제재 면제 심사 신청을 공시했다”며 “하지만 방문자 및 접촉자가 음성 판정을 받아 지난 3일부터 정상적으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어 2019년 사업보고서 제출은 정상적으로 제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코스피 마감]팬데믹 공포에 3% 급락…한때 '사이드카' 발동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4%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 5% 넘게 떨어져 유럽 재정위기 이후 처음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드라마틱한 장세를 보였다. 간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글로벌 대유행)을 선언하며 시장이 공포에 질린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중 연설에서 특별한 내용이 없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던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에도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짙어지며 폭락장으로 이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 마감했다. 12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코스피 지수 등 국내 증시가 또 한번 폭락했다.(사진=연합뉴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94포인트(3.87%) 내린 1834.3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오후 1시를 넘어 5% 넘게 빠지며 1808.56까지 내려앉아 장중 기준 2015년 8월 25일(1806.79) 이후 4년 7개월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22일 올들어 장중 최고점(2267.25)보다 19.09%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2015년 8월 24일(1829.81) 이후 최저치다. 이날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기준으로 5% 넘게 하락하자 한국거래소는 오후 1시4분37초에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2011년 10월 4일 유럽 재정위기 이후 8년 5개월 만이다. 다만 지수는 사이드카 발동 이후 낙폭을 줄였다. 종가 기준 전날 1900선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1830선을 회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오후 들어 급락한 후 낙폭을 줄인 이유는 오늘이 선물옵션 동시 마감날인 쿼드러플 워칭데이였기 때문”이라며 “최근 워낙 변동성이 급격하게 높아진 상황인 만큼 여진으로 인한 등락은 불가피하겠지만, 지수 레벨이 워낙 저평가 상황으로 가고 있어 오늘과 같은 폭락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897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851억원, 536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2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했다. 기계는 7%대, 의료정밀과 건설업, 은행은 각각 6%대 떨어졌다. 또 종이·목재, 운수장비, 금융업, 증권,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도 4%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대, 3%대 하락했다. 또 LG화학(051910)은 6%대 급락했고, 삼성전자우(0059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버(035420),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등도 내렸다.개별종목별로는 한국전자홀딩스(006200), 우리들휴브레인(118000), 두산솔루스(336370)2B 등이 하락폭이 컸다. 반면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QV 인버스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등은 상승률이 컸다. 이날 거래량은 8억3714만4000주, 거래대금은 11조1429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총 1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총 878개 종목이 하락했다. 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자료=마켓포인트
- 팬데믹이 집어삼킨 코스피…사이드카 발동 후 낙폭 축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낙폭을 더 키우며 장중 5% 넘게 하락했지만 사이드카 발동 후 낙폭을 점차 줄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질려 외국인을 중심으로 투매 양상을 보였지만 개인이 매수규모를 늘리면서 3%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04포인트(3.04%) 내린 1850.23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1시를 넘어 1808.56까지 내려앉으며 장중 기준 2015년 8월 25일(1806.79) 이후 4년 7개월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는 낙폭을 줄인 모습이다.간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글로벌 대유행)을 선언한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 실망하며 대거 매물이 쏟아졌다.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며 하락장을 이끌고 있고,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기준으로 5% 넘게 하락하자 한국거래소는 오후 1시4분37초에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2011년 10월 4일 유럽 재정위기 이후 8년 5개월 만이다.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6646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477억원, 3685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2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 중이다. 기계와 건설업, 은행이 각각 5%대 하락 중이며, 의료정밀, 종이·목재, 섬유·의복, 화학, 증권, 금융업, 운수장비 등도 4%대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버(035420),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등이 1~4%대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