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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패닉에 검은 금요일…1770선까지 후퇴
  • [코스피 마감]코로나 패닉에 검은 금요일…1770선까지 후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3%대 하락 마감하며 1770선까지 내려앉았다. 6%대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 때 8% 넘게 빠졌다.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동시에 나오며 역사를 새로 썼다. 그러다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글로벌 대유행)과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에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캐나다에서 코로나19 관련 백신 개발이 목전에 있다는 소식과 중국 소비세 관세 감면, 미국 하원에서 코로나19 관련 대응책 합의 등이 공포심리 완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짙었지만,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순매수세로 낙폭을 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여전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자료=마켓포인트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89포인트(3.43%) 내린 1771.44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오전 한때 8.38%까지 빠지면서 2011년 8월 9일 낙폭(-9.88%) 이후 낙폭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2년 7월 25일(1769.31) 이후 7년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기준으로 5% 넘게 1분간 하락하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6분께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5분간)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한 것이다. 거래소는 또 오전 10시 43분경에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했다. 코스피 지수가 1684.93으로 전 거래일보다 8.14% 하락해 1분간 유지됐기 때문이다. 서킷브레이커는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 1분간 유지될 경우 향후 20분간 코스피 매매 거래가 정지되는 제도다. 2001년 9월 12일 미국의 9.11 테러 이후 처음이자 역대 4번째 발동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충격에 13일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6%, 4%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을 키웠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73.94포인트 내린 1,834.33을 나타내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 완화 재개 시사 가능성이 높고 미국 등 각국 정부도 재정 보완책 가동할 전망”이라며 “물론 금융경색 및 취약부문에 도움이 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치료제 개발 등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해결이 필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례 없는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침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글로벌 리세션(경기후퇴 초기국면에 나타나는 침체)이 현실화될 위험성이 커지는지는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1조239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652억원, 4425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 중 연기금 등은 5730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하락폭을 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70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했다. 종이·목재는 8%대 하락했다. 또 운수장비, 기계, 운수창고, 섬유의복, 의료정밀은 6%대, 은행, 통신업, 전기가스업, 증권은 5%대 각각 하락률을 기록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버(035420),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등도 내렸다. 이들 종목은 장중 한때 4~11% 급락하기도 했다. 개별종목별로는 TBH글로벌(084870), 진양화학(051630), 휴니드(005870) 등은 하락폭이 컸다. 반면 일양약품우(007575), KR모터스(000040), 일양약품(007570)은 상한가를 쳤다. 이날 거래량은 10억1811만4000주, 거래대금은 13조1082억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총 3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총 867개 종목이 하락했다. 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03.13 I 박태진 기자
`공포가 덮쳤다`..코스피·코스닥 사상 첫 동시 거래정지
  • `공포가 덮쳤다`..코스피·코스닥 사상 첫 동시 거래정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가히 13일의 금요일인가. 증시는 공포에 떨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장중 10% 안팎의 폭락세를 보이며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가 각각 한 번씩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20분간 현물 거래 자체가 중단된다. 한 날에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동시에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코스피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01년 미국 9.11테러 이후 18년6개월만이다. 서킷브레이커가 해제된 이후에도 2200개 넘는 종목이 무더기로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0위 종목 중 19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pandemic) 등에 경기 위축 뿐 아니라 크레딧 위기가 발발할 것이란 공포가 금융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특히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되며 원화 자산을 투매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 새하얗게 질린 증시..지수, 7~8년전으로 돌아가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장중 전 거래일보다 8.38% 하락한 1680.60까지 하락했다. 유럽 재정위기를 겪었던 2011년 10월 5일 1659.31까지 하락한 이후 8년 5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13.56% 하락한 487.07까지 떨어졌다. 2013년 12월 20일 483.84까지 내려간 이후 6년 3개월래 최저다. 코스닥 지수는 개장 이후 4분이 지나자 마자 2016년 2월 12일 글로벌 증시 하락 이후 4년 1개월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8%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된 영향이다. 이에 20분간 현물 거래 자체가 정지됐다. 그러다 또 다시 9시 38분경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작년 8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150선물 6월물이 전일 종가보다 6.47% 하락하고 코스닥 지수 또한 7.33% 하락해 1분간 지속된 영향이다. 사이드카가 발동하면 5분간 접수된 프로그램매매 매도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코스피 지수는 코스닥 지수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직후 2분 뒤인 9시 6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일, 8년5개월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된 이후 이틀 연속 발동된 것이다. 코스피200선물 6월물이 전일 종가보다 5.70% 하락, 1분간 지속된 영향이다. 그러나 기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되자 코스피 지수의 하락폭이 더 커지기 시작했다. 10시 43분, 코스피 지수가 8.14% 하락, 8% 이상 하락세가 1분간 지속되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20분간 거래 자체가 중단된 것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이번을 포함해 역사상 네 차례 밖에 없었다. 직전엔 2001년 9월 12일, 9.11테러 이후 18년6개월만이다. ◇ 대공황과 유사한 폭락..경기침체로 이어지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공식적으로 팬데믹을 선언한 데다 기대를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기자회견 마저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전 세계 증시가 폭락했다. 통화정책은 물론 재정 정책 등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란 실망감이 커진 영향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매입을 확대하면서도 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정책 효과 및 여력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전일 우리나라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3~5%대 하락했고 그 뒤로 열린 유럽 증시가 12%, 이탈리아는 18%대 급락했다. 뉴욕증시도 9%대 안팎의 하락세를 보여 1987년 이후 최악의 증시를 연출했다. 하인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하루 만에 8% 넘게 하락하고 일주일간 15% 넘게 급락했던 때가 7차례 있었는데 그 중 5차례에서 경기침체가 나타났다”며 “1987년과 같은 급락이라면 곧바로 반등해 다행이지만 대공황과 같은 흐름이라면 반등이 나오더라도 그 후에 다시 하락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위기를 불방케하는 전 세계 증시 폭락세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5700억원 순매도세가 지속되며 이달에만 6조10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815억원 소폭 순매수중이다. 개인투자자는 무자비한 폭락세 중에서도 440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다. 그러나 이날 폭락세는 개인투자자의 순매수로는 막을 수 없을 만큼 강도가 세다. 시가총액 상위 200위권 종목 중 넷마블(251270)(0.92%)을 제외한 19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2221개 종목이 하락하고 고작 16개 종목만 상승세다.
2020.03.13 I 최정희 기자
美뉴욕증시, 최악은 아직?…13일 '블랙프라이데이' 되나
  • 美뉴욕증시, 최악은 아직?…13일 '블랙프라이데이' 되나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지만, 아직도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대규모 유동성을 수혈했음에도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CNBC는 아직 최악은 오지 않은 것일 수 있다면서 ‘블랙 프라이데이’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 근거로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8시24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 선물이 109포인트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는 다음 날인 13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가 221.62포인트 하락해 개장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CNBC는 설명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352.60포인트(9.99%) 폭락한 2만1200.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0.74포인트(9.51%) 추락한 2480.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750.25포인트(9.43%) 떨어진 7201.8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 500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7% 급락, 지난 9일 이후 사흘만에 ‘서킷브레이커’가 재차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급등락 충격 완화를 위해 15분 간 주식매매를 중단시키는 조치다.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1987년 22% 이상 주가가 폭락한 블랙 먼데이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라며 “33년만에 최악의 날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가 크게 흔들리자 연준의 ‘공개시장조작’ 정책을 담당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성명을 내고, 이틀 간 3개월짜리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를 각각 5000억달러 한도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1개월짜리 레포도 내일(13일) 하루 동안 5000억달러 규모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틀에 걸쳐 총 1조5000억 달러의 유동성을 쏟아붓겠다는 것이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비해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두 조치 모두 이날 증시 반등을 일으키는데에는 실패했다. CNBC는 미국 정부의 재정정책도, 연준의 유동성 공급도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을 상쇄시키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이 이제 패닉으로 옮겨갔다”고 진단했다.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란 최고투자책임자는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도 없다.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피해 사례가 늘어날수록 경제적 자신감이 떨어질 것이다. 경제가 악화되기 시작하면 시장은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13 I 방성훈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 긴급회의…한시적 공매도 금지 하나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금융위원회는 13일 은성수 위원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 조치를 점검했다. 지난 10일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 강화안을 내놓은 데 이어 한시적으로 전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하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0일에도 한시적 공매도 전면금지까지 검토했었으나 당일 아시아 시장과 뉴욕선물 시장이 안정세를 보여 부분금지에 해당하는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 강화안을 선택했었다.금융위는 당시 “(공매도 전면금지는)글로벌 시장동향을 살펴가며 신중히 결정할 사안”이라며 “과거 두 차례(2008년, 2011년)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기 전이를 막기 위해 국제공조 하에 실시했다”고 부연한 바 있다.현재 인도네시아가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도 한시적 공매도 금지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두 차례 한시적으로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된 적 있다.지난 2008년에는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그해 10월 1일부터 그다음 해 5월 31일까지 8개월 동안 전 종목의 공매도가 금지됐다. 2009년 6월 1일에는 우선 비(非) 금융주만 공매도 금지가 해제됐다.또 유럽 재정위기로 다시 세계 경제가 출렁이자 2011년 8월 10일부터 2011년 11월 9일까지 3개월간 전 종목의 공매도가 금지됐다. 이후 2011년 11월 10일 다시 비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가 풀렸고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는 2013년 11월 14일에서야 약 5년 만에 해제됐다.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가격이 내려가면 싼값에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일 주식 폭락장이 연출되는 상황에서 공매도 세력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겼다.한국거래소 공매도 종합포털을 보면 전날 주식 시장(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854억원으로 2017년 5월 투자자별 공매도 거래대금 통계가 발표된 이후 사상 최대에 달했다.
2020.03.13 I 유현욱 기자
  • 거래소, 코스피 사이드카·코스닥 서킷브레이커 발동(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거래소가 13일 증시 개장 직후 코스피 사이드카와 코스닥 서킷브레이커를 발동시켰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전일에 이어 두 번째다. 코스닥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것은 2016년 2월 이후 4년1개월만에 처음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께 코스닥에 대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고 2분 뒤에 코스피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닥 서킷브레이커는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1단계가 발동되며 1단계가 발동된 시점에서 1분간 1% 이상 추가 하락한 후 2단계, 2단계 발동 이후 또 다시 1분간 1% 이상 하락하면 3단계가 발동된다. 이날은 1단계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돼 주식시장 및 관련 파생상품 시장이 20분간 매매 거래가 정지된다. 코스닥 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16년 2월 12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확대로 해외주요 증시 급락 및 북한 리스크가 재부각됐던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시장은 전일에 이어 프로그램 매도 호가 정지,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선물가격이 1분간 5% 이상 하락할 경우 향후 5분간 코스피 시장의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조치다. 이날 코스피200선물(최근월물)은 전일 종가(기준가격) 243.80포인트에서 229.90포인트로 13.90포인트(-5.70%)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돼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2020.03.13 I 최정희 기자
10% 폭락한 다우지수…원ㆍ달러 추가 상승시도
  • [외환브리핑]10% 폭락한 다우지수…원ㆍ달러 추가 상승시도
  • 사진=AFP[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3일 원ㆍ달러 환율은 1210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및 유럽증시가 10%가까이 폭락했고, 유럽 중앙은행(ECB)의 금리 동결 결정에 달러화도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2.60포인트(9.99%) 주저앉은 2만1200.6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87년 22.6%의 대폭락을 연출한 이른바 ‘검은 월요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9.51%, 9.43% 곤두박질쳤다. 이로써 전날 다우에 이어 S&P 500.나스닥 등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으로 돌아섰다. 뉴욕증시 폭락은 미국이 영국을 제외한 유럽 전역을 입국금지 대상으로 정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서 경기 부양책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의 기대를 저버린 것도 폭락장을 연출하는데 기여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2.40% 폭락해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비해 ECB 등의 정책여력 부족이 드러나자 달러화는 상승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941 상승한 97.490을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증시 급락에 연준은 대규모 유동성 부양 정책을 내놨지만, ECB는 기대를 뒤로하고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다. ECB는 이날 순자산매입을 확대하고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일시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지만, ‘마이너스(-) 기준금리’는 끝내 외면했다.반면 연준은 향후 이틀간 3개월짜리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를 각각 5000억달러 한도로 운영하고, 1개월짜리 레포도 내일(13일) 하루 동안 5000억달러 규모로 운영하기로 했다. 달러 강세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극에 달하면서 이날 원ㆍ달러 환율도 1210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FX 스왑 포인트가 단기간 하락하는 등 단기 외화 조달 비용이 상승하면서 달러 자금 경색이 나타난 것도 롱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다만 전고점인 1220원 저항력에 대한 테스트와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제한적 상승 시도가 나타날 수 있어 보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09.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원ㆍ달러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1.60원인 점을 감안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06.50)보다 원 4.50원 상승한 셈이다.
2020.03.13 I 김경은 기자
"중국·대구에 사업장"…사업보고서 연기신청 잇따라
  • "중국·대구에 사업장"…사업보고서 연기신청 잇따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사업보고서 등 제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업보고서 제출 연기를 신청한 기업도 일주일새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부분은 코로나19가 창궐한 중국이나 감염병특별관리지역인 대구·경북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일부 기업은 확진자 접촉자 발생에 따라 사업장을 잠정 폐쇄한 상태다. 사업보고서 제출 연기 신청은 갈수록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12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사업보고서 등 제출지연 관련 제재 면제를 신청한 기업은 총 15곳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코스닥 상장업체 11곳, 코넥스 기업 2곳, 유가증권(코스피) 상장기업 2곳이다. 지난 3일 기준 총 4곳(코스닥 3곳, 코넥스 1곳)보다 11곳이 더 늘어난 수치다. 코스닥 업체는 △KH바텍(060720), △오가닉티코스메틱스홀딩스컴퍼니리미티드(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 △이노와이즈(086250)(옛 화신테크) △케이만금세기차륜집단유한공사 △오스템(031510) △윙입푸드(900340) △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 △에스앤씨엔진그룹(900080) △삼보모터스(053700), △크로바하이텍(043590), △컬러레이(900310)다.코스피 업체도 남선알미늄(008350)과 이수페타시스(007660) 2곳이 새로 생겼다. 코넥스 기업 중에서는 에스에이티이엔지, 전우정밀 2곳이 신청했다. 대부분 업체들은 중국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중국에 주요 종속회사를 두고 있거나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곳들은 15곳 중 13곳에 달했다. 화장품 제조사업을 영위하는 오가닉티코스메틱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대표적인 중국 기업이다. 주요 종속회사도 중국에 소재하고 있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9 회계연도 외부감사 및 재무제표 작성 등이 지연되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주로 알려진 KH바텍은 경북 구미와 중국 지역에서 중요한 영업을 수행하고 있다. 오스템과 윙입푸드,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에스앤씨엔진그룹 등도 주요 종속회사가 중국에 있다. 코넥스기업인 에스에이티이엔지도 중국지역에서 중요한 영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선알미늄과 이수페타시스는 나란히 대구에 본점을 두고 있다는 이유로 제재 면제 신청을 했다. 또 이노와이즈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임직원이 발생하며 사업장 잠정 폐쇄로 제재 면제를 신청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영향으로 불가피하게 사업보고서 등 기한내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 행정제재를 면제해주는 내용의 정기주주총회 안전 개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달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이 어려운 경우 정기주총의 연기 및 속행으로 4월 이후에 재무제표 승인을 하도록 해 상법 위반 우려를 해소할 방침이다. 정부는 우선 제재 면제 신청을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받는다. 신청 기업들은 이후 금융감독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심사를 거쳐 이달 말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면제 업체 여부가 결정된다. 기업은 주요사업장(자회사 포함)이 중국 또는 국내 감염병 특별관리 지역에 있거나, 해당 지역에서 중요한 영업을 수행하고 있는 경우 면제 대상이 된다. 2019년 재무제표 작성 또는 외부 감사가 코로나19 또는 코로나19 방역 등을 위한 각종 조치 영향으로 지연된 경우에도 면제 대상이 된다.또 감사인(회계사)이 코로나19 또는 코로나19 방역 등을 위한 감사인 사무실 폐쇄 등 각종 조치 영향으로 외부감사를 기한 내 완료하기 어려울 때 면제 대상에 오른다. 아울러 위 사례에 준하는 경우로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기업의 경우에도 면제될 수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회계 결산을 못하는 회사들이 꽤 있는 것 같다”며 “규모가 있는 회사는 연기해봤자 좋을 일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노력을 해보고 정 안된다고 판단되면 제재 면제 신청 마감일인 18일에 임박해서 신청서를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마감 시한까지 신청을 철회하는 기업도 생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의심환자가 발생해 사업장을 폐쇄한 곳을 중심으로 제재 면제 신청을 했다가 번복한 업체도 있어서다. 코스닥 상장기업 스타모빌리티(158310)도 지난 2일 제재 면제를 신청했지만 하루 만에 철회했다. 회사 측은 “지난달 27일 회사 사업장에 방문한 방문자가 코로나19 의심환자로 자가격리돼 같은 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업장을 폐쇄하고 사업보고서 등 지연제출에 대한 제재 면제 심사 신청을 공시했다”며 “하지만 방문자 및 접촉자가 음성 판정을 받아 지난 3일부터 정상적으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어 2019년 사업보고서 제출은 정상적으로 제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0.03.13 I 박태진 기자
코스피 상승률 상위 종목에 '하락·공포' 베팅 상품만 보였다
  • 코스피 상승률 상위 종목에 '하락·공포' 베팅 상품만 보였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공포를 이기는 방법은 공포를 활용하는 것이다. 12일 코스피지수가 4% 가까이 빠진 와중에 유가 하락과 공포에 베팅하는 금융투자 상품 수익률은 두자릿수를 넘겼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률 상위 30개 종목 중 27개가 증시·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 돈을 벌 수 있는 인버스 상품이거나 변동성이 높아지면 수익이 나는 상품이었다. 나머지 3종목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중인 진원생명과학(011000)과 상장 폐쇄형 공모펀드인 하나니켈 1호와 2호였다. 이날 NH투자·삼성·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 상장지수채권(ETN)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은 3종은 약 20%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하락한 만큼의 2배를 수익으로 내도록 설계돼 있다.최근 원유 가격이 폭락하면서 상품 수익률을 끌어 올렸다. WTI 선물 가격은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31.6달러께에 형성돼 이번 주 들어 24% 정도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미국의 원유 공급 갈등이 불거진 영향이다. 이런 영향으로 해당 ETN은 같은 기간 60% 초반에서 올랐다. 미래에셋·삼성 자산운용의 원유선물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도 이날 하루에만 9~10% 수익을 냈다.유가에 연동해 움직이는 천연가스 가격도 하락세여서 가스값 하락에 베팅한 상품도 이날 상대적인 수익률이 좋았다. 신한금융투자·삼성·한국투자 등 3개 증권사의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은 12% 정도 수익을 올렸다.원유와 천연가스는 대표적인 위험 자산으로 꼽힌다. 위험자산 가치가 하락하면 통상 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 이렇게 되면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빅스)’는 대체로 상승한다.이런 이유에서 삼성·신한금융투자·NH투자의 ‘S&P500 VIX S/T 선물 ETN B’는 이날 약 17%를 기록했다. 이들 상품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E)에서 거래하는 빅스 선물 가격을 1배로 추종한다. 이 지수는 미국 S&P 500 종목의 30일간 변동성을 나타낸다. 빅스가 오를수록 S&P500 지수의 등락폭이 커질 것이라는 의미한다.이날 다우존스지수와 유로스톡스50, HSCEI(홍콩 H지수)의 하락에 베팅하는 ETN이 7~14% 사이에서 수익을 낸 것도 같은 심리가 반영됐다. 코스피200 지수 하락분의 2배 수익을 내는 국내 인버스 2X ETF 수익률도 7% 넘었다.
2020.03.12 I 전재욱 기자
코로나19에 中·日 커피수요 감소..원두값 떨어진다
  • 코로나19에 中·日 커피수요 감소..원두값 떨어진다
  •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커피원두값이 하락하고 있다. 올해 커피원두 농사도 풍년일 것으로 예상돼 가격 추가하락이 예상된다.12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말 기준 아라비카 커피원두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약 120센트로 지난해 12월 초 기록한 파운드당 135센트보다 10% 넘게 하락했다. 아라비카 커피원두 선물 가격은 이후 파운드당 120센트대에서 유지되고 있다.커피원두값 하락은 주로 중국 수요 감소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브라질산 커피원두 최대 수입국으로, 코로나19 확산에 앞서 미 농무부(USDA)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1년간 중국의 커피원두 소비량을 330만60kg로 전망했다. 지난 2014년 생산량 대비 51% 늘어난 수치다.그러나 최근 몇년간 지속된 커피전문점의 인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해졌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 내 2000여개 스타벅스 매장이 한동안 문을 닫은 바 있다. 시로 오자와 일본 와타루커피 고문은 “일본과 달리 중국은 주로 카페나 음식점에서 커피를 마신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커피 소비량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4위 커피소비국인 일본 시장 위축도 커피원두값에 하락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즈유키 카지와라 마루베니 식품부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불필요한 외식을 자제하고 있어 카페와 음식점의 커피 소비량이 급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산업 위축도 호텔 및 식당의 커피수요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커피체인 고메다 홀딩스, 긴자 르느와르 주가는 지난해 말에 비해 10% 이상 떨어졌다. 수요가 급감하는 가운데 올해 커피원두 농사는 역대급 ‘풍년’이 예상된다. 다수 시장조사 업체들은 브라질의 올해 커피생산량을 약 6700만~6900만60kg 규모로 예상, 전년의 6480만kg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제2의 커피생산국 베트남에서도 많은 수확량이 기대된다. 다만 오자와 와타루커피 고문은 “브라질을 비롯해 중남미, 아프리카 커피생산국의 코로나19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코로나19로 커피원두 공급이 위축되면 가격이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내 커피 수요감소에 브라질 등 주요 커피생산국들의 타격이 예상된다. 사진은 베이징 시내 스타벅스 매장. [사진제공=AFP]
2020.03.12 I 김나경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공포…속절없이 무너진 亞증시
  • 코로나19 팬데믹 공포…속절없이 무너진 亞증시
  •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에 아시아 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세계 경제 체력을 훼손할 것이란 불안감이 증시를 끌어내렸다.이날 일본 닛케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856.43포인트(4.41%) 하락한 1만 8559.63에 장을 마쳤다. 2017년 4월 20일 이래 약 2년 11개월만 최저치다. 한때는 하락폭이 1000포인트를 넘는 국면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 중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한다고 하면서 경기부양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정작 명확한 부양책이 나오지 않았자 실망감이 오히려 하단 지지선을 무너뜨렸다. 엔·달러 환율이 103엔 초반까지 내려간 것(엔화 가격 상승)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엔고와 경기부양책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장을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회의 후 구로다 총재는 “윤택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해 적절한 자산 매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오는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항셍지수도 전장 대비 922.54포인트(3.65%) 하락한 2만 4309.07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45.03포인트(1.51%) 하락한 2923.48이었다. 중국 인민은행이 곧 지준율을 낮출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융완화에 대한 기대가 시세를 뒷받침했다.우리나라 코스피 시장은 73.94포인트(3.87%) 하락한 1834.33이었다. 8년 5개월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패닉 장세가 연출됐다.아시아장 바통을 이어받은 유럽시장 역시 6%대 하락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유토스톡 600 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6시 기준 21.61포인트(6.62%) 하락해 311.56를 기록 중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영국을 제외한 유럽국가의 입국을 금지하면서 여행주가 10%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시 선물 지수도 하락 중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21포인트(5.18%) 하락한 2만 2354를 기록, 전날에 이은 폭락 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과 나스닥 선물도 5%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2020.03.12 I 정다슬 기자
팬데믹 공포에 3% 급락…한때 '사이드카' 발동
  • [코스피 마감]팬데믹 공포에 3% 급락…한때 '사이드카' 발동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4%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 5% 넘게 떨어져 유럽 재정위기 이후 처음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드라마틱한 장세를 보였다. 간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글로벌 대유행)을 선언하며 시장이 공포에 질린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중 연설에서 특별한 내용이 없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던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에도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짙어지며 폭락장으로 이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 마감했다. 12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코스피 지수 등 국내 증시가 또 한번 폭락했다.(사진=연합뉴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94포인트(3.87%) 내린 1834.3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오후 1시를 넘어 5% 넘게 빠지며 1808.56까지 내려앉아 장중 기준 2015년 8월 25일(1806.79) 이후 4년 7개월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22일 올들어 장중 최고점(2267.25)보다 19.09%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2015년 8월 24일(1829.81) 이후 최저치다. 이날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기준으로 5% 넘게 하락하자 한국거래소는 오후 1시4분37초에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2011년 10월 4일 유럽 재정위기 이후 8년 5개월 만이다. 다만 지수는 사이드카 발동 이후 낙폭을 줄였다. 종가 기준 전날 1900선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1830선을 회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오후 들어 급락한 후 낙폭을 줄인 이유는 오늘이 선물옵션 동시 마감날인 쿼드러플 워칭데이였기 때문”이라며 “최근 워낙 변동성이 급격하게 높아진 상황인 만큼 여진으로 인한 등락은 불가피하겠지만, 지수 레벨이 워낙 저평가 상황으로 가고 있어 오늘과 같은 폭락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897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851억원, 536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2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했다. 기계는 7%대, 의료정밀과 건설업, 은행은 각각 6%대 떨어졌다. 또 종이·목재, 운수장비, 금융업, 증권,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도 4%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대, 3%대 하락했다. 또 LG화학(051910)은 6%대 급락했고, 삼성전자우(0059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버(035420),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등도 내렸다.개별종목별로는 한국전자홀딩스(006200), 우리들휴브레인(118000), 두산솔루스(336370)2B 등이 하락폭이 컸다. 반면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QV 인버스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등은 상승률이 컸다. 이날 거래량은 8억3714만4000주, 거래대금은 11조1429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총 1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총 878개 종목이 하락했다. 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자료=마켓포인트
2020.03.12 I 박태진 기자
‘팬데믹 쇼크’…8년 5개월 만에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와 차이는?
  • ‘팬데믹 쇼크’…8년 5개월 만에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와 차이는?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한국거래소는 12일 선물가격이 5% 이상 하락하자 13시4분37초부터 5분 동안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사이드카는 시장 상황이 급변할 때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 제한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하락해 1분 동안 지속될 때 사이드카가 발동된다. 주식시장 종료시간 40분 전 이후로는 사이드카가 발동되지 않으며 5분이 지나면 자동해제돼 매매체결도 다시 이루어진다. 1일 1회 발동 제한도 있다.주가 급락에 따른 영향을 줄이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정지 시키는 서킷브레이커도 이와 비슷한 장치다. 단 프로그램 매매에 대한 견제장치인 사이드카와 달리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급락 시 추가폭락을 막기 위해 주식매매 자체를 중단시키는 장치다. 사이드카보다 더욱 강력한 장치로 시기에 따라 수시로 나오는 사이드카와 달리 1998년 도입 이후 모두 10번 밖에 발동되지 않았다. 가장 최근은 2011년 8월9일 있었던 코스닥 현물 서킷 브레이커였다.이날 사이드카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감염병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하면서 세계 주식시장이 타격을 받은 영향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진 2011년 10월 4일 이후 약 8년 5개월 만이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 다우지수 역시 이날 1000포인트, 4% 넘게 떨어졌다.사진=연합뉴스
2020.03.12 I 장영락 기자
  • 팬데믹이 집어삼킨 코스피…사이드카 발동 후 낙폭 축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낙폭을 더 키우며 장중 5% 넘게 하락했지만 사이드카 발동 후 낙폭을 점차 줄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질려 외국인을 중심으로 투매 양상을 보였지만 개인이 매수규모를 늘리면서 3%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04포인트(3.04%) 내린 1850.23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1시를 넘어 1808.56까지 내려앉으며 장중 기준 2015년 8월 25일(1806.79) 이후 4년 7개월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는 낙폭을 줄인 모습이다.간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글로벌 대유행)을 선언한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 실망하며 대거 매물이 쏟아졌다.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며 하락장을 이끌고 있고,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기준으로 5% 넘게 하락하자 한국거래소는 오후 1시4분37초에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2011년 10월 4일 유럽 재정위기 이후 8년 5개월 만이다.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6646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477억원, 3685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2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 중이다. 기계와 건설업, 은행이 각각 5%대 하락 중이며, 의료정밀, 종이·목재, 섬유·의복, 화학, 증권, 금융업, 운수장비 등도 4%대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버(035420),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등이 1~4%대 하락하고 있다.
2020.03.12 I 박태진 기자
  • [특징주]하락·변동성 베팅 수익률 고공행진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2일 코스피지수가 오전 장에서 4% 안팎으로 빠지는 것과 반대로 유가 하락과 공포를 좇는 금융투자 상품의 수익률은 두 자리 수를 넘어섰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주가상승 수익률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상장회사는 진원생명과학(011000)(11.7%)과 KTcs(058850)(9.3%) 두 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28개 종목은 주가와 원자재 등 지수와 연관한 파생상품이다. 이들 종목의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식 시장이 부진하다는 의미다.수익률 최상위는 삼성·신한금융투자·NH투자 등 증권사의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으로 20% 안팎 오른 상태다. 이 상품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이 하락하면 2배의 수익을 내도록 설계돼 있다. 같은 맥락에서 천연가스 가격의 하락에 베팅한 상품 수익률도 선방하고 있다.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은 15% 안팎에서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공포지수라고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를 추종하는 종목 수익률도 17% 위아래로 형성돼 있다. 삼성·신한금융투자·NH투자의 ‘S&P500 VIX S/T 선물 ETN B’는 시카고상품거래소(CBOE)에서 거래하는 빅스 선물 가격을 1배로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S&P 500 종목 옵션거래를 집계해 30일간 내재 변동성을 나타낸다. 빅스가 높을수록 S&P500 지수의 등락폭이 커질 것이라는 의미다.아울러 코스피200 지수 하락분의 2배 수익을 내는 국내 인버스 2X 종목의 수익률도 7% 넘어 형성돼 있다.
2020.03.12 I 전재욱 기자
"통화·재정정책 약발 안먹혀…개인 패닉셀도 우려"
  • [스톡톡스]"통화·재정정책 약발 안먹혀…개인 패닉셀도 우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팬데믹이 현실화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1800선 초반까지 주저앉았다. 증권가에선 글로벌 통화·재정 정책이 약발이 먹힐 것에 대한 의문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탓에 시장이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개인들의 매서운 매수세 역시 추가적 패닉셀(공포에 질려 투매하는 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2일 오전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현재 코로나19가 통화정책으로 방어가 가능하냐는 우려감도 있고 재정정책과 관련해서도 ‘회사가 닫았는데 돈 넣었다고 생산을 하겠냐’라는 의구심도 있다”면서 “상반기 뿐만 아니라 하반기까지도 생각보다 경제상황이 안좋을 수 있어 패닉셀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사진=AFP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1% 내린 1833.64에 거래 중이다. 한 때 1813.13까지 내려가 장중 기준 2015년 8월 25일 1806.79 이후 4년 7개월래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지만,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낙폭이 커졌다. 장 초반 상승하던 미국 S&P500 선물도 현재 3%대 급락 중이다.최 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사스(SARS)·메르스(MERS)와 비교 불가능한 상황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센터장은 “애초 발병 초기에는 치사율도 낮으니 메르스나 사스 때의 충격 정도겠다라고 생각해 고점 대비 15% 가량 빠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선진국에서도 확진자수가 늘어나고 있고 일부 지역들을 점점 블랙아웃시키면서 생산·투자·소비라는 경제활동이 일정기간 이뤄지지 않으면서 점차 시나리오가 바뀌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최 센터장은 “저금리 하에서 레버리지가 많이 늘어났는데 여기에서 충격이 올 수도 있다. 금융위기 당시처럼 시스템리스크로 간다는 것”이라며 “아직 그런 상황이 광범위하게 발견되진 않으나 그동안 경제가 취약했던 남유럽과 터키 등 국가별로 시스템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고,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크레딧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외국인의 펀드런도 고민거리다. 최 센터장은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심리는 더 보수화될 것이고 그 상황에서 외국인 펀드런이 나타나면 하단을 진단하는 게 의미가 없어진다”며 “미국은 현재 코로나19가 초기단계로 우리나라 전염 상황을 보면 2~3주 정도 있어야 정점에 다다르는데 그동안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불안감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개인의 무서운 ‘사자’ 행렬도 우려스럽다는 판단이다. 최 센터장은 “어느순간부터 외국인은 계속 팔고있고 개인이 주로 사고 있는 국면인데 개인 순매수액과 신용잔고가 같이 늘어나고 있는 걸 보면 신용을 끌어써 들어오는 개인도 많다”며 “이는 바꿔말하면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팔 때 개인으로부터 손절이 나올 수 있어 패닉셀링이 더 지속될 수도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2020.03.12 I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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