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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의 비극…20살 美청년 옵션거래 실패로 '극단적 선택'
  • 로빈후드의 비극…20살 美청년 옵션거래 실패로 '극단적 선택'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의 한 20살 대학생이 옵션거래로 본 손실을 비관하며 비관적인 선택을 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네이버빌에 사는 알렉스 컨즈는 자신의 노트북에 유서를 남기고 사망했다. 그는 자신이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 ‘로빈후드’에서 73만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고 생각했다.△옵션 투자 손실을 비관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알렉스 컨즈의 사촌이자 술리마르 캐피탈 분석가인 빌 브루스터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윗에 올린 알렉스의 주식 계좌 모습.[사진=빌 브루스터 트위터 캡처]알렉스는 유서에서 로빈후드가 자신에게 너무 큰 리스크를 지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떻게 소득이 없는 20세가 백만달러에 달하는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냐”며 “나는 이런 투자를 할 생각이 없었고 이것이 유일하게 내가 빚진 돈에 대한 리스크를 짊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남겼다.“더 이상 희망이 없다”라고 밝힌 그는 자전거를 타고 나와서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나 알렉스의 친척이자 술리마르 캐피탈의 분석가인 빌 브루스터는 CNBC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알렉스가 자신의 계정 상태를 잘못 해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가 자신의 트윗에 올린 알렉스의 로빈후드 계정을 보면, ‘구매력’(buying power)에 마이너스(-) 73만 165달러 찍혀있다. 구매력은 부채와 다르다. 옵션은 어떤 상품을 특정가격에 사고 팔 수 있는 권리를 뜻하는데, 선물이 현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시간 차가 발생한다. 포브스는 “컨즈가 그의 로빈후드 앱 화면에 표시되는 마이너스 현금 잔고가 일시적이며 주식이 자신의 계좌에 입금되면 수정될 것이란 것을 인식하지 못했을 수 있다”며 “실제 옵션이 행사된 결과가 수익이 나더라도 이때 구매력이 마이너스로 표시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브루스터는 “나는 알렉스가 그렇게 큰 실수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인터페이스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소액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났다. 무료 수수료로 개인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주식 앱 로빈후드의 사용자는 2016년 100만명에서 올해 1000만명까지 늘어났다. 알렉스 역시 올해 봄 들어 주식거래를 시작한 이들 중 하나이다. 그는 링컨 네브래스타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었고 최근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이나 희망의 전화, 생명의 전화, 청소년 전화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0.06.19 I 정다슬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꺾이는 경기 회복 기대감
  • [외환브리핑]코로나19 재확산에 꺾이는 경기 회복 기대감
  •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17일 택배기사들이 시청(西城)구의 봉쇄된 한 주택단지 주민들에게 막혀 있는 출입문 너머로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9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현실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15% 내린 2만6080.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06%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33% 상승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세와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수 등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5만8000명 줄어든 150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시장 예상치(130만명)는 웃돈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은 현실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실상 봉쇄 상태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도 전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9명 늘어나며 6일만에 확진자가 다시 50명대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경기 회복 기대감이 꺾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둔화하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위험선호심리 위축으로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혼조세를 보인 뉴욕증시와 연동한 우리 증시가 약세장을 보이며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미중 고위급 회담 결과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지만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꺼내들고 나서며 미중 갈등 우려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경제적 여파를 확대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겼다고 밝혔다. 18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12.4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8.00)와 비교해 4.6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06.19 I 원다연 기자
"감산 100% 이행" 기대감에… WTI 2.3%↑
  • "감산 100% 이행" 기대감에… WTI 2.3%↑
  • △2019년 5월 19일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의서 기념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세계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를 준수할 것이란 기대감에 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0.88달러) 상승한 38.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10시 07분 기준 현재 배럴당 1.79%(0.73달러) 상승한 41.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로 열린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JMMC)에서 철저한 감산 약속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 유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OPEC과 러시아 등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는 이날 5월부터 시작된 하루 970만배럴 감산 준수율이 87%라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였던 80%를 웃돌았다. 달성하지 못한 부분은 7~9월 추가 감산해 반드시 준수한다는 방침이 발표됐다.반면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들의 코로나19 재확산은 원유 상승세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들 국가들의 경제활동 재개 속도가 둔화되면 에너지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나갔다.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30%(4.50달러) 내린 1,731.10달러에 마감됐다.
2020.06.19 I 정다슬 기자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위험선호 둔화
  • [외환브리핑]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위험선호 둔화
  •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17일 펑타이구의 한 공원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핵산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8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뉴욕증시는 커지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5% 하락한 2만6119.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36% 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만 0.15% 상승을 보였다. 미국 내 다수 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 늘어나고, 중국 베이징시의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에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둔화하고 있다. 미 CNN은 텍사스와 플로리다주 등 6개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베이징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다시 늘어남에 따라 대응수준을 상향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추가 도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다.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매도세로 전환해 531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원·달러 상승 압력을 더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강달러와 위험선호 약화, 북한의 추가적 군사행동 가능성이 상존해 원·달러 환율에 변동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증시 움직임과 수급 여건에 주목하며 1210원 초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7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15.3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13.90)와 비교해 1.6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06.18 I 원다연 기자
금감원 특사경 정상화 시급하다
  • [생생확대경]금감원 특사경 정상화 시급하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1’금융감독원이 지난해 7월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 제도를 도입한 후 처리한 사건의 수다. 최근 ‘동학개미운동’ 등 개인투자자가 그 어느 때보다 증시에 몰리면서 투자자보호와 시장 건전화를 위한 적극적인 특사경 활동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하지만 특사경의 활동 범위와 권한을 제한한 운영 방침 탓에 지난 1월 ‘1호 사건’인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선행매매 문제를 적발한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지난해 7월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금감원)지난해 금감원은 각종 논란과 난관을 딛고 특사경 출범이라는 숙원을 이뤄냈지만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냉소적인 평가를 받았다. 수사범위와 예산편성 등의 핵심부문에서 금감원의 요구사항이 대부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수사범위도 금융위원회의 안을 받아들여 증권선물위원장이 지정한 ‘긴급조치 사건(패스트트랙)’으로만 한정했다. 자체적으로 인지한 사건까지 수사대상에 포함하려고 했던 금감원으로서는 태생부터 손발이 묶인 셈이다.금감원 전직 임원을 지낸 한 관계자는 “자본시장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법률로 만들어진 특수한 범죄이기 때문에 이를 적발하거나 증거를 수집하고 분석하기 위해선 전문적인 지식이나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며 “형법에서 규정한 범죄가 아니어서 금융범죄에 대한 현장 검사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금감원 특사경을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알고리즘거래나 고빈도 거래 등 첨단 금융거래기법을 활용한 불공정거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시세관여형 시장질서교란행위 등을 시의적절하게 적발해내기 위해 특사경에 좀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지난 2018년 출범한 국토교통부 부동산 특사경은 400여명으로 출발했는데 금감원 특사경은 단 15명뿐이어서 특사경의 한계점 등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금융위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행위 조사 전담조직인 ‘자본시장조사단(자조단)’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자본시장조사단장을 주축으로 ‘불공정거래조사시스템 구축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올 연말까지 시스템 개선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시장에서는 자조단 기능 강화가 특사경 업무와 상당 부분 중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금융위의 자조단 역량 강화만큼 금감원의 특사경 역량 강화도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자본시장 불공정행위 적발과 금융범죄 수사 역량 약화는 필연적이다. 금융위가 특사경 보안책을 내놓아야 하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금감원 특사경 탄생의 산파 역할을 한 원승연 전 금감원 부원장 퇴임으로 특사경 운영의 원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한 증권사 최고경영자가 사석에서 한 말이다. “주가조작을 일삼는 작전세력은 특사경 직원이 누군지, 소속 수사관은 누군지, 담당 검사는 누군지 수십 명의 이름을 다 외워가면서 대비한다.”금융위와 금감원 모두 금융감독 원칙을 돌아보며 중심을 제대로 잡는 노력을 해야 한다. 언제까지 밥그릇 싸움만 할 것인가. 선량한 투자자의 눈물을 걷어내기 위해 특사경을 특사경답게 만들어야 할 때다.
2020.06.18 I 문승관 기자
무력도발 나선 北…다시 불거진 지정학 리스크
  • [외환브리핑]무력도발 나선 北…다시 불거진 지정학 리스크
  • 북한이 지난 16일 오후 2시 50분경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7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부양책 발표에 따른 글로벌 위험자산 랠리와 연동해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북한의 도발로 다시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에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은 전날 오후 2시 49분께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며 대남 도발 수위를 높였지만, 이같은 소식이 장 마감 이후 전해지면서 환율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북한은 이날도 금강산 관광지구 및 개성공단 지역의 군부대 주둔 계획을 밝히며 추가 도발을 예고하고 나섰다. 더욱이 우리측의 대북 특사 파견 제안에 대한 김여정 제1부부장의 거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남북 관계는 한동안 갈등 국면을 지속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정학 리스크로 상승 압력을 받는 가운데, 글로벌 위험자산 랠리에 연동성을 이어갈 주식시장 흐름 속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5월 소매판매 호조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1.9%, 1.75% 상승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북한의 추가 군사행동 등의 뉴스에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다만 증시의 안정적 흐름이 환율 상승을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11.5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5)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7.20)와 비교해 4.75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06.17 I 원다연 기자
개미 던진 매물 외국인이 받았다…코스닥서 역대 최대 순매수
  • 개미 던진 매물 외국인이 받았다…코스닥서 역대 최대 순매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외국인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4300억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이 매물을 던지며 나간 자리를 외국인들이 채운 것이다. 이에 코스닥 지수도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700선을 탈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4306억워을 사들이며 역대 최대급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07.23포인트(5.28%) 오른 2138.05, 코스닥이 42.23포인트(6.09%) 오른 735.38로 마감한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지점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이영훈 기자)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23포인트(6.09%) 오른 735.38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3% 넘게 상승한 지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키웠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지수는 690선으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700선을 다시 회복했고,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에서도 벗어났다. 그러다 오전 11시 2분 54초에는 코스닥150 현물 및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코스닥시장에서도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닥150선물 9월물이 전일 종가(1076.60포인트) 대비 66.90포인트(6.21%)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도 전일 종가(1090.85포인트)보다 60.18포인트(5.51%) 상승한 후 1분간 지속됐다.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이날이 총 여섯 번째이며, 이 중 매수 사이드카는 세 번째다. 직전 코스닥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날은 지난 3월 24일이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이후 증시가 급반등할 때였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06억원, 80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846억원 순매도했다. 장 초반에는 외국인은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순매수세로 전환한 것이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4300억원 넘게 사들이면서, 지난해 8월 6일(2867억원) 기록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반면 개인은 4846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771억원) △셀트리온제약(068760)(625억원) △셀리버리(268600)(111억원) △에이치엘비(028300)(78억원) △제넥신(095700)(70억원) △알테오젠(196170)(47억원) 등에 대한 순매수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이밖에 △에코프로비엠(247540)(163억원) △펄어비스(263750)(59억원) △KH바텍(060720)(51억원) △SK머티리얼즈(036490)(51억원)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 있는 비(非)바이오 종목들도 순매수했다.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당분간 바이오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매크로팀장은 “코로나19 이후 코스피, 코스닥 등 한국 주식시장의 수익률은 미국 주식시장과 함께 글로벌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다”며 “재정 정책을 중심으로 정책 대응 강도가 글로벌 대비 상대적으로 높다고 평가되고 있는 점이 한국과 미국의 주가 강세와 연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최근 주가 상승의 주된 동력이 된 코로나19 파급 관련 및 적극적인 정책 대응의 수혜에 있다는 점에서 건강관리, 인터넷·소프트웨어, 2차전지 등 비대면 경제 및 정책 수혜주의 주도주 역할에 기본적인 변화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20.06.16 I 박태진 기자
 김여정 “비참한 광경 볼 것”→연락사무소 폭파
  • [퇴근길뉴스] 김여정 “비참한 광경 볼 것”→연락사무소 폭파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김여정 “비참한 광경 볼 것”...사흘만에 연락사무소 폭파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사진=연합뉴스)북한이 16일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2시 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는데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듯 하다”라며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군 당국은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돌발 군사상황에 대비해 대북 감시·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1인당 공적마스크 구매 3→10장 확대(사진=이미지투데이)18일부터 공적마스크를 1인당 1주일에 10장까지 살 수 있게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공적마스크 수급 관련 조치 계획을 밝혔는데요. 현재 공적마스크는 1주일에 19세 이상 성인은 3장, 18세 이하(2002년 이후 출생자)는 5장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18일 이후부터는 1인당 10장씩 살 수 있는데요. 마스크는 분할 구매가 가능합니다. 만약 이달 15∼17일 마스크를 3개 구매했다면, 18∼21일에는 7개를 추가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코스피 5.3%·코스닥 6.1% 급반등…코스피 2100선 회복(사진=이영훈 이데일리 기자)코스피가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완화책에 힘입어 5% 넘게 급등하며 2100선을 회복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7.23포인트(5.28%) 급등한 2138.05로 마감했는데요. 지수는 전장보다 60.27포인트(2.97%) 오른 2091.09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키우다가 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오전에는 코스피200 선물, 코스닥150 현물 및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3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교육부, 총리 등록금 대책 지시에 “구체적 방안 검토하겠다”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등교수업 현장 안착을 위한 교육 지원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격 수업으로 대학생들이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발언) 취지에 맞춰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여러 검토를 하겠다”며 “아직 어떻게 (방안을) 내놓겠다고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논의가 진행되면 따로 말씀드리겠다(발표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박 차관은 “등록금 반환은 반환 또는 장학금 지급 등의 형식으로 학교가 하는 것이지 교육부가 직접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학교에 대해 여러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날 건국대학교는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수업 질 하락 등을 이유로 등록금을 부분 환불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020.06.16 I 김소정 기자
700선 회복…폭락 후 급등 ‘3월 말 데자뷔’
  • [코스닥 마감]700선 회복…폭락 후 급등 ‘3월 말 데자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닥 지수가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하며 700선도 하루 만에 회복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확산 우려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전날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와 대북 리스크까지 겹쳐 낙폭이 컸던 것을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만회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지난 3월 말 코로나19로 인해 폭락장이 이어지던 당시 모습과도 비슷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3개월 만에 발동됐다.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장을 이끌었고,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 마감했다.자료=마켓포인트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23포인트(6.09%) 오른 735.38로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부터 3% 넘게 상승한 지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키웠다. 그러다 오전 11시 2분 54초에는 코스닥150 현물 및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코스닥시장에서도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닥150선물 9월물이 전일 종가(1076.60포인트) 대비 66.90포인트(6.21%)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도 전일 종가(1090.85포인트)보다 60.18포인트(5.51%) 상승한 후 1분간 지속됐다.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이날이 총 여섯 번째이며, 이 중 매수 사이드카는 세 번째다. 직전 코스닥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날은 지난 3월 24일이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이후 증시가 급반등할 때였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06억원, 79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84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6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유통이 8%대, 기타서비스, 제약 등은 7%대 상승했고, 금융, 일반전기전자, 제조, 디지털컨텐츠 등도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합병설이 돌고 있는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9%,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3%대 상승했다. 또 에이치엘비(028300), 알테오젠(196170), 펄어비스(263750), 에코프로비엠(247540), CJ ENM(03576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도 올랐다. 반면 씨젠(096530)은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개발에 나선 휴마시스(205470)를 비롯해 코센(009730)은 상한가를 쳤고, 케이피엠테크(042040)와 텔콘RF제약(200230)도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왔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반면 비디아이(148140), 이테크건설(016250), 골드퍼시픽(038530) 등은 하락폭이 컸다. 이날 거래량은 12억8089만1000주, 거래대금은 10조3570억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126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총 39개 종목이 하락했다. 2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0.06.16 I 박태진 기자
美연준 돈풀기에 `화색`…5% 급반등
  • [코스피 마감]美연준 돈풀기에 `화색`…5% 급반등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6일 코스피 지수는 급반등으로 마감했다. 전날 4% 넘는 하락분을 이날 하루 만에 만회한 동력으로 미국 경기부양책이 꼽힌다. 우리 중앙은행 격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회사채를 직접 매입하기로 결정하자 유동성 걱정을 덜어낸 시장이 반등한 것으로 해석된다.16일 코스피 지수 추이(사진=신한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28%(107.23포인트) 오른 2138.0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상승 흐름을 유지하면서 전날 하락분 101.48포인트(4.76%)를 단숨에 만회했다. 하루 만에 이틀 전 종가(2132.30포인트)를 뛰어넘은 것이다.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오르자 오전 10시52분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 3월24일 이후 85일 만이다.지수 급반등 배경으로 미국 경기부양책이 꼽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16일부터 ‘세컨더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SMCCF)를 통해 개별 회사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영향으로 미국 증시는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다.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회사채를 직접 사들인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이 유동성 걱정을 덜어낸 결과로 보인다”며 “이번주 19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설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 19와 북한 리스크가 남아 있고 경제지표가 뒷받침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 나온 반등이 계속할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경계했다.수급을 보면 개인이 574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4729억원과 95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4165억원과 807억원을 샀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613억원, 비차익이 1201억원 각각 순매수를 기록해 1814억원 매수 우위였다.모든 업종이 올랐다. 기계가 9.4% 상승한 가운데 비금속광물과 화학, 은행이 7% 대에서 올랐다. 서비스업,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제조업, 건설업, 금융업, 증권이 5% 대에서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 10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LG화학(051910)과 삼성물산(028260)이 13.9%와 10.7% 크게 뛰었다. 삼성전자(005930) 4.4%, SK하이닉스(000660) 4.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2%, 네이버(035420) 5.1%, 셀트리온(068270) 7.1%, 삼성전자우(005935) 3.6%, 삼성SDI(006400) 7.8%, 카카오(035720) 4.1% 상승했다.종목 가운데 우선주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남선알미우(008355), SK증권우(001515), 삼성중공우(010145), 일양약품우(007575), KG동부제철우(016385), 두산2우B(000157), 남양유업우(003925), 금강공업우(014285) 등이 가격 상승 제한폭까지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이날 거래량은 9억4672만주, 거래대금은 13조4318억원이다.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 86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6개 종목이 내렸다. 8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2020.06.16 I 전재욱 기자
1분기 증권사 순이익 반토막.."코로나에 펀드·파생 손실"
  • 1분기 증권사 순이익 반토막.."코로나에 펀드·파생 손실"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증권회사 순이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전분기의 반 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금융감독원이 17일 내놓은 ‘2020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을 보면 증권사 56곳은 1분기에 총 527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50.1% 감소한 규모다. 역대급 순이익을 냈던 지난해 1분기 대비로는 64.0% 급감했다. 이 같은 실적은 펀드(집합투자증권) 관련 손실 1조8531억원이 발생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주식시장에서 변동성이 커지면서 동학 개미가 신규 유입되고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져 수수료수익은 2조975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6% 증가했다. 이 중 수탁수수료가 1조3798억원으로 61.1% 늘어 거래대금 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반면 기업공개나 인수합병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투자은행(IB)부문 수수료는 9041억원으로 10.9% 감소했다.증권사가 주식·채권·파생 상품을 거래해 수익을 내는 자기매매이익은 전 분기 대비 852억원 줄어든 1조788억원을 기록했다.지수급락으로 주식처분손익이 감소한 데다 주식 관련 파생평가손익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 4분기 4386억원 이익에서 올해 1분기 6714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다만 금리하락 추세에 따라 채권평가이익이 1조64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무려 241.6% 증가했다. 외환 관련 이익 역시 34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6.5% 폭증했다.3월 말 국내 증권사 56곳의 자산총액은 578조2000억원으로 현금 및 예치금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말보다 19.7% 불어났다.전체 증권회사의 부채총액은 51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2.7% 늘었다. 투자자 예수금 등을 포함한 예수부채가 70.0조원으로 47.5% 급증했고 초대형IB 발행어음도 14조6000억원으로 13.5% 증가했다.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은 61조6000억원으로 0.3% 줄었다.국내 선물회사 4곳의 당기순이익은 116억원으로, 전분기 43억원 대비 169.8% 증가했다. 이는 수탁수수료 등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1분기 말 전체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5조6239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78.1% 증가했다. 부채는 5조1794억원으로 90.1% 늘었고 자기자본은 4445억원으로 2.6% 증가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재유행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특히, 향후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그림자 금융을 상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6.16 I 유현욱 기자
코스닥, 5% 급등에 석달만에 사이드카 발동
  • 코스닥, 5% 급등에 석달만에 사이드카 발동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닥지수가 5%대 상승하면서 석달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확산 우려에도 미국 연장준비제도의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전날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와 대북 리스크까지 겹쳐 낙폭이 컸던 것을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만회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3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70포인트 (5.01%) 오른 727.85에 거래되고 있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42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6억원, 2355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6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종이·목재, 유통, 제약, 기타서비스, 금융, 일반전기전자 등 순으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세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각 8%, 13%대 상승하고 있다. 또 에이치엘비(028300), 알테오젠(196170), 펄어비스(263750), 에코프로비엠(247540),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씨젠(096530)은 하락 중이다.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2분께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3월 이후 석 달 만이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급등락이 현물시장에 과도하게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로, 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인 상황이 1분간 지속하는 경우 발동된다. 사이드카 발동 당시 선물가격은 1143.5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66.90포인트(6.21%) 상승했고, 현물지수(코스닥150)는 1151.03으로 전일 대비 60.18포인트(5.51%) 올랐다. 코스닥시장업무규정 제13조 및 동규정시행세칙 제14조에 의거 이날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코스닥150)의 변동으로 향후 11시 2분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2020.06.16 I 박태진 기자
추가 부양책 내놓은 美연준…위험회피 완화
  • [외환브리핑]추가 부양책 내놓은 美연준…위험회피 완화
  • 15일 장을 마친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6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 부양 정책 확대에 상승 전환했다. 미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6일부터 세컨더리마켓신용기구(SMCCF)를 통해 개별 회사채 매입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세컨더리마켓은 유통시장으로, 연준은 5년 이내 만기의 회사채를 유통시장에서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연준은 지난달부터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 중인데, 매입 대상을 개별 회사채로 넓혀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다. 아울러 연준은 이날부터 기업대출 창구인 메인스트리트대출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대출기관의 신청도 받기 시작했다. 연준의 이같은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에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상승 전환해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62% 상승한 2만763.1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각각 0.83%, 1.43%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전날 폭락했던 코스피의 움직임과 연동해 급등세를 되돌리며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베이징 신파디 농산물 시장의 집단감염을 통한 코로나19의 2차 유행 우려는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베이징은 지역사회의 방역이 ‘전시상태’에 진입했다고 선언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역시 베이징의 집단감염을 ‘중요한 사건’으로 규정하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연준의 대응에 위험기피가 완화되면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예상되지만 미국과 중국에서의 코로나19 2차 감염 우려카 커지고 있는 점과 증시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 하단에서의 결제 수요가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8.0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5)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16.00)와 비교해 7.2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06.16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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