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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 8205조원' 풀어 세계경제 심폐소생 시켰지만…빚더미 '부메랑'
  • '1경 8205조원' 풀어 세계경제 심폐소생 시켰지만…빚더미 '부메랑'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19.9%, 17.8%, 12.6%. 지난 2분기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와 일본 닛케이225 종합지수, 스톡스 유럽 600지수의 상승률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앞다퉈 풀어낸 유동성이 증시로 쏠리면서 세계 각국 증시는 십수년 만에 최고 분기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제 금값도 올랐다. 3월31일 온스당 1596.60달러에 마감했던 금 선물 가격은 지난 6월30일 1800.50달러를 기록하며 12.8% 올랐다. 각종 자산가격 오름세에 암호화폐 가격도 덩달아 급등하면서 2분기 비트코인 가격은 43.1% 급등했다.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쏟아낸 유동성이 주식과 금 등 각종 자산으로 흘러들어간 여파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말까지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쏟아낸 자금은 15조달러(약 1경8205조원)로, 전세계 경제 생산량의 약 17%에 이른다. ◇빚으로 살려낸 경제..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막대한 인명피해를 유발하면서 각국 정부가 재정으로 신속 대응에 나섰지만 동시에 부채 규모도 어마어마하게 커졌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부채는 전 분야에 걸쳐 10조달러 이상 늘면서 255조달러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각국 정부가 돈을 풀어 대응한 탓에 4월 현재 전세계 부채 수준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배(322%)가 넘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87조달러 많고, 40%포인트 더 높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올해 미국의 정부 부채비중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101%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채규모가 GDP 수준에 달하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공공부채는 GDP 대비 93.6%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미 양적완화(QE) 규모를 줄여나가는 이른바 ‘테이퍼링(Tapering)’에 나서고 있다. 이미 유동성이 충분히 공급됐다는 판단에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연준이 무제한 양적완화를 실시한 3월23일 이후 한달간 국채 매입규모는 1조13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매입규모는 6243억달러였지만 지난 6월 한달간 국채 및 MBS 매입규모는 각각 910억달러, 1000억달러로 급감했다.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생각조차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긋고 있다.이런 가운데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는 6월 이후 4주 연속 감소해 7조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8일 기준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는 6조9700억달러로 전주대비 880억달러 감소했다. 이는 11년여 만에 최대 주간 감소폭으로,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가 한 주 만에 제로(0)로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 (사진=로이터)◇유동성 과잉 공급 곳곳서 부작용…“출구전략 모색해야” 세계 곳곳에서 유동성 공급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중앙은행들이 출구전략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곳곳에서 나온다. 당장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렵지만 유동성 공급이 마냥 무제한으로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는 경계심을 금융시장에 심어주기 위해서다.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총재는 지난 5월 UBS 주최 가상토론에서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고, 전세계적인 부채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출구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지난 2008~2009 금융위기 이후 취약한 경제회복과 높은 수준의 부채가 지속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극복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이번 경기후퇴(recession)가 다시 질서를 수립하는 과정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도 적기에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해 미리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이 총재는 상하이 금융포럼에서 “인민은행의 대차대조표가 약 36조위안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전염병 대응 기간 동안 재정지원은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우리는 해당 정책의 유물(hangover)에 주목해야 한다. 정책 수단의 시의적절한 철회를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이밖에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도 지난달 22일 블룸버그 기고문에서 “중앙은행 지급준비금의 현재 규모가 영구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 경제가 회복될 때 지급준비금 축소를 포함한 예외적인 통화 부양책의 일부를 철회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2020.07.15 I 김혜미 기자
무보, ‘범위제한선물환’ 환변동보험 운영 재개
  • 무보, ‘범위제한선물환’ 환변동보험 운영 재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환위험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이달 15일부터 ‘범위제한선물환’ 방식 환변동보험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무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환율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가운데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일반 선물환 방식에 ‘범위제한선물환’ 방식을 추가해 다양한 방식의 환위험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범위제한선물환 방식은 일반선물환 방식보다 높은 보험료 부담 등으로 이용이 저조해 그간 운영을 잠정 중단해왔다. 무보는 보험료 부담 완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운영을 재개한다.‘범위제한선물환’은 기존의 일반 선물환 방식 환변동보험과 유사하지만 손익을 일정 범위 내로 제한하는 구조로 특히 환율 상승 시 내는 이익금 부담이 적다. 일반 선물환 방식을 이용하면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전액 보상받지만 환율이 상승하면 얻는 이익은 전액 내야 한다. 범위제한선물환 방식은 환율변동에 따라 보상받거나 내야 하는 금액이 사전에 정한 범위 이내로 제한된다.무보는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하는 시기에 거액의 이익금 납부 우려로 환변동보험 이용을 주저하는 기업에 적합한 환위험 관리 수단이다”며 “범위제한선물환 방식에는 최근 코로나19로 환위험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수출기업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무보는 지난 3월 실시한 자체 환변동보험 설문조사에서 이익금 납부 부담에 대한 애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범위제한선물환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출기업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보험료 지원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제도에 대한 수출기업의 이해를 돕기 위한 동영상도 별도로 제작해 15일부터 무보 홈페이지 ‘환위험관리 지원센터’와 공식 유튜브·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할 계획이다. 무보는 수출기업이 환율 변동에 따른 피해를 덜고 수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환위험 관리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외환포럼을 개최하고 있고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5월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코로나19로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환위험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담아 꾸준히 제도를 손질해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수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변동보험제도수출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차손을 제거하기 위해 사전에 외화금액을 원화로 확정해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Hedge)하는 제도다. 수출기업은 환율 하락 시에 환차손에 노출되나 환변동보험을 통해 무보로부터 환차손을 보전받으면 환율 하락에 따른 위험을 없앨 수 있다. 환변동보험 이용 기업은 보험 가입시점의 보장환율 대비 환차손이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받고 환차익이 발생하면 이익금을 내면 된다.
2020.07.14 I 문승관 기자
전선 확대하는 미중…꺾이는 위험선호
  • [외환브리핑]전선 확대하는 미중…꺾이는 위험선호
  •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4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갈등이 다시 고조하는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전격적인 봉쇄조치가 현실화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훼손되면서다.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격화한 미중 갈등은 남중국해 영유권 관련 문제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과 관련해 중국이 일방적으로 영해 및 해양 자원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인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 지역의 영토 분쟁에서 어느 한쪽을 편들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은 셈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에 경제 재봉쇄도 현실화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주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술집의 모든 영업을 중단시키고 식당의 실내 영업을 금지하는 등 경제 재개 계획에서 후퇴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미중 군사, 외교적 긴장감 확대 및 경제활동 봉쇄에 따른 위험선호 훼손을 반영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3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3.7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0.90원)와 비교해 3.0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07.14 I 원다연 기자
"금 랠리, 증시 관계없이 이어질 것…금광업체 담은 ETF 주목"
  • "금 랠리, 증시 관계없이 이어질 것…금광업체 담은 ETF 주목"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현 상황은 이례적으로 평가받는데 이는 위험자산인 증시와 동반 상승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가 하락하며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경향이 강해지면 금값은 오르기 때문에, 비교적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 올라 1814.1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이 온스당 1800달러 위로 올라온 건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금값 상승은 과거의 경우와 다르다고 평가받는다. 지난 2008년과 2011년 금융위기 때도 금값이 상승했는데 당시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값도 같이 올랐지만, 최근엔 달러 강세가 누그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위험자산인 증시가 같이 오른다는 점도 흥미롭다고 평가된다. 지난 3월 23일 연중 저점 이후 금 가격이 15% 오르는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 지수도 41% 상승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와 같이 낮은 실질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견인하는 증시 상승 국면에서는 금은 인플레이션을 헷징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금 가격 랠리는 증시 사이클과 관계없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도 관측된다. 주가가 하락하는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나면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증시가 급락했던 3월에도 금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해지며 증시가 하락 사이클에 접어들 때는 안전자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국내 상장된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이 다양해 투자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다고 평가된다. 금을 생산하는 금광 기업 주식을 담은 ETF도 상장돼 있다. 송 연구원은 “금광 기업 주식을 담은 ETF는 GDX나 GDXJ가 대표적인데 두 ETF 모두 금 선물을 담은 ETF에 비해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0.07.14 I 고준혁 기자
넘치는 돈 증시로 몰린다…기업 자금조달 창구 역할 톡톡
  • 넘치는 돈 증시로 몰린다…기업 자금조달 창구 역할 톡톡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최근 상장한 SK바이오팜이 공모청약에서 끌어모은 증거금은 무려 31조에 달한다. 한국 증시 역사상 최대규모다. 이후 공모청약을 진행한 에이프로는 경쟁률 1582.52대 1을 기록했고 티에스아이는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284대 1을 보였다.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증시로 몰리고 있다. 실물경제와 괴리된 증시 상승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어차피 자산시장으로 몰릴 유동성이라면 부동산보다는 증시로 유도하는 게 낫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시는 기업의 직접 자금조달 창구기 때문이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41조9700억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4조8500억원, 28조500억원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같은 동학개미 덕분에 지난 3월 한때 1457선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는 2100선으로 올라왔고 코스닥지수도 780선을 넘어서면서 1년 9개월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주가가 오르자 증시를 기웃거리는 돈도 늘었다. 증시 주변자금으로 꼽히는 고객예탁금·선물옵션예수금·환매조건부채권 매도잔고·위탁자미수금·신용거래융자·예탁증권담보융자·머니마켓펀드(MMF)를 합한 수치는 지난 9일 기준 318조180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16일 사상 최대인 323조9800억원을 기록한 후 주춤한 상황이지만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88조원 늘어난 것이다. ‘유동성의 힘’만으로 주가가 오른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자산거품 우려를 내놓기도 한다. 기업 실적이나 경제지표로 보면 현재 주가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최근 증시를 보면 끈 떨어진 연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은 바람(유동성)이 불어서 연이 하늘에 떠 있지만 바람이 잦아들면 바로 땅으로 떨어질 텐데 끈이 떨어졌으니 어디로 날아가서 떨어질지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비유했다. 그러나 한켠에서는 시중 유동성이 증시로 흐르도록 더 물꼬를 터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기업공개나 유상증자를 통해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만큼 결국 돈이 실물경제로 흐를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에 꽁꽁 얼어붙었던 자본시장이 정부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덕에 어느정도 풀리면서 기업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에는 기업공개가 전무했지만 5월 들어 2개 업체가 272억원 규모로 진행했고 유상증자도 1452억원(3건)으로 전월 486억원(2건)에 비해 세배 가량 늘었다. 이같은 분위기는 계속 이어져 지난 9~10일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한항공 유상증자에서도 청약률 97.35%를 기록해 1조1270억원에 달하는 조달예정금액을 거의 채웠다. 증시 뿐 아니라 회사채 시장에도 온기가 돌면서 5월 회사채 발행규모는 15조8994억원으로 전월대비 39.2% 증가했다. 이정조 리스크컨설팅 대표는 “부동산이 들썩이는 것도 결국은 시중 유동성이 많기 때문인데 이 자금이 증시로 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그래야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7.14 I 권소현 기자
BBQ, 여름 선물세트 출시
  • BBQ, 여름 선물세트 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 비비큐는 다가오는 복날 시즌을 맞이해 자사의 가정간편식(HMR) 상품으로 구성된 ‘비비큐 여름 선물세트’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에 코로나19 바이러스까지 겹쳐 소비자들의 여름철 건강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지는 가운데, BBQ는 복날 무더위를 타파할 실속있는 구성의 ‘BBQ 여름 선물세트’를 선보인다.BBQ 여름 선물세트는 총 4종으로 실속세트 A와 B, 초복세트, 삼복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실속세트 A에는 삼계탕과 닭개장 및 닭곰탕, B세트에는 삼계탕과 닭가슴살 육포가 포함돼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끼를 책임진다. 초복세트와 삼복세트는 삼계탕, 닭개장 및 닭곰탕, 자메이카 통다리, 스모크 치킨 등 다양한 상품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가족 및 지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에 제격이다.BBQ 여름 선물세트는 초복을 겨냥한 지난 1일부터 B2B(기업 간 거래) 형태로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향후 BBQ 온라인·앱을 통한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로 판매 및 유통망이 확대될 예정이다.BBQ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일반 소비자들도 해당 세트 상품을 빠르게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라고 밝히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친 올 여름 BBQ 선물세트로 간편하고 건강하게 복날 무더위를 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07.13 I 전재욱 기자
  • [외환브리핑]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vs확진자 급증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3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로 촉발된 위험선호 심리에 증시 움직임에 연동하면서다. 앞서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에 걸린 중환자 사망 위험을 62% 낮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연내 코로나19 백신이 사용 승인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낙관론에 전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달러화는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06% 내린 96.646을 나타냈다. 다만 재차 부각되는 미중갈등과 코로나19 확산세는 위험선호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중국과 관계가 심하게 손상됐다며 현재는 2단계 무역합의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WHO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일일 상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전세계 신규 확진자가 23만370명으로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미중 외교적 갈등 우려 속에 코로나19 치료제가 촉발한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에 제한적인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환율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시장 참가자들이 증시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0.5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4.50원)와 비교해 3.8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07.13 I 원다연 기자
OPEC, 8월부터 감산완화 추진…"하반기 수요회복 전망"
  • OPEC, 8월부터 감산완화 추진…"하반기 수요회복 전망"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주도의 비(非)OPEC 산유국 모임인 OPEC 플러스(+)가 감산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원유 수요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OPEC 관계자를 인용해 OPEC+가 8월부터 감산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오는 15일 화상회의를 통해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OPEC+는 지난 5~6월 하루 970만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했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진정되지 않아 7월까지 감산을 연장했다. 하지만 8월부터는 감산 규모를 하루 770만배럴로 줄이고 생산을 일평균 200만배럴 늘리려고 한다는 것이다. OPEC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줄어들었던 석유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를 비롯해 감산 합의에 참여했던 대부분의 산유국들은 완화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의 생각에 친숙한 한 소식통은 “OPEC이 유가를 유지하려고 생산을 제한하려 하는 것은 자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장 점유율 쟁탈이 있을 것이다. 저비용 생산자들이 (현재의) 유가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어떻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것인지가 논의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유국들을 비롯해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원유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2분기 원유수요 감소량이 예상보다 적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세계 석유수요 전망을 기존 917만배럴 대비 40만배럴 증가한 921만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하반기 수요가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인 브렌트유는 현재 연초대비 31% 하락한 배럴당 43.24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6월말 이후엔 배럴당 4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0.07.12 I 방성훈 기자
1년2개월만에 최고치 찍은 `닥터 쿠퍼`..더 오를까
  • [富를 키우는 투자지표]1년2개월만에 최고치 찍은 `닥터 쿠퍼`..더 오를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산업 전반에 안 쓰이는 곳이 없어 실물 경제 바로미터로 불리는 `구리`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구리 가격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것은 물론 1년 2개월래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인 금 값이 오르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구리 값까지 급등하는 것은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구리 가격 상승은 수요, 공급에 따른 영향이 크다. 코로나19가 구리 최대 생산국 칠레, 최대 소비국 중국에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면서 구리 가격이 오르고 있다. 다만 구리 가격의 방향성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린다. ◇ 구리 선물, 연 저점 대비 37% 급등세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9일(현지시간) 거래된 구리 3개월 선물 가격은 톤당 6339.50로 2019년 5월 1일(장중 6384.00)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코로나19에 3월 23일 장중 4626.50달러로 급락한 것에 비해 무려 37.0% 급등한 것이다. 지난 달에만 12.82% 오른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4.90% 상승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전 세계 경기 회복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에선 경제 재봉쇄에 대한 얘기가 언급되고 있다. 그럼에도 구리 가격은 왜 오를까. 일단 전 세계 구리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중국의 2분기 구리 수요가 4%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인 50을 넘어 확장 국면에 들어선 데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한 자릿 수에 불과하다. 전 세계 확진자 수가 매일 20만명 넘게 늘어나고 미국도 6만명 넘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 반해 상당히 양호한 수치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이달 들어서만 무려 14% 급등했다. 반면 전 세계 구리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칠레는 코로나19 확산세에 구리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 칠레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만들 정도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구리 등 광산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생산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칼라마에선 코로나 확진자의 45%가 광산에서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칠레 국영 구리기업 코델코(Codelco)는 최대 광산 프로젝트인 ‘엘테니엔테(El Teniente) 확장 건설공사를 중단했다. 코델코 직원 2433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노동조합 등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선 생산 중단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그룹은 칠레 북부 콜로라도 광산의 생산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곳은 연간 7만1000톤 이상의 구리가 생산되는 곳이다. 중국의 구리 수요 회복과 칠레의 생산 차질이 맞물리면서 구리 값이 급등한 것이다. 향후 구리 값의 방향은 수요와 공급 방향성에 달려 있다. ◇ “5700달러 선이 적당 VS 내년엔 7000달러”전문가들의 의견은 갈린다. 구리 값이 빠르게 급등한 탓에 너무 올라 3분기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제기하는 의견이 나온다. 씨티그룹은 구리 가격의 목표치는 톤당 5750달러 정도라고 밝혔다. 현재 가격보다 9.3% 가량 낮은 수치다. 원자재 리서치업체 우드 맥킨지의 엘레니 요아니데스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경제, 산업이 재개되면 구리 수요가 증가하겠으나 올 연말 이전에 회복될 지 의문”이라며 “수요는 낙관적이지만 향후 2년간 공급 과잉이 전망돼 구리 가격 랠리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구리의 구조적 수요 개선과 공급 부족을 주장하는 의견도 있다. 구리 제련업체를 보유한 유라시안 리소시즈 그룹(Eurasian Resources Group·ERG)의 베네딕트 소보트카(Benedikt Sobotka) 대표는 “구리 가격이 내년에는 7000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올해 구리 재고가 33% 감소했고 70만톤 정도의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사례는 수요가 망가지지 않았고 단지 지연됐음을 보여준다”며 “다른 나라에서도 하반기 억눌린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국이 이례적인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내놓는 데다 디지털 경제, 녹색 에너지, 전기차 등 미래 성장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구리의 구조적인 수요 증가를 이끌어낼 것이란 설명이다.
2020.07.11 I 최정희 기자
어머니 계좌로 주식사서 '매수' 리포트 낸 애널리스트 실형
  • 어머니 계좌로 주식사서 '매수' 리포트 낸 애널리스트 실형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어머니와 친구 명의로 주식을 미리 샀다가 기업분석 보고서(리포트)를 공개한 후 주가가 오르면 팔아치우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겨온 대형 증권회사 유명 애널리스트(연구원)에게 실형이 내려졌다. 오상용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 부장판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증권사 전 애널리스트 오모(39)씨에게 징역 3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오씨의 친구이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모(39)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2016년 5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자신이 작성한 조사분석자료(기업분석 보고서)에 기재된 추천 종목을 어머니 계좌로 (사전에) 매수하고, (해당 자료) 공표 후 주가 상승 시 매도해 4억3000만원상당 부당이득을 챙긴 자본시장법 제178조(부정거래행위 등의 금지)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오씨는 자신과 동료가 쓴 리포트 핵심 내용을 이씨에게 알려줘 해당 종목을 사들이게 했다가 리포트가 시장에 나온 후 주가가 오르면 팔아치워 총 16억6000만원가량 매매차익을 올릴 수 있도록 도운 대가로 현금과 체크카드 등 금품 6억원어치를 받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수재 등) 혐의도 받았다. 이 중 자신이 낸 리포트에 관한 7억6000만원상당에 대해서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는 게 검찰 수사 결과다.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이 작년 9월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A증권사 리서치센터를 압수수색한 후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에 대해 이씨와 오씨 변호인들은 애널리스트의 분석자료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도 이들이 매매한 종목이 수많은 변수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이들의 매매에 따른 이득이 모두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그러나 “오씨가 보고서에서 자신과 분석한 종목은 이해관계가 없다고 공시하면서 모친 및 친구와 공모해 주식을 미리 샀고, 투자자에게는 장기 매수를 추천하면서 본인은 보고서 공개 후 바로 매도해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훼손했다”며 자본시장법 위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이씨에게도 “본인도 부정한 방법임을 알면서도 4년 동안 범행했고 오 씨에게 현금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했다”며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봤다.다만 “오씨가 이씨에게 돈을 받고 주식 매매 시점을 알려주는 것이 애널리스트의 주요 업무라고 볼 수 없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와 증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선고 직후 기자와 만나 “판결 내용을 검토한 후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 사건은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이 출범한 후 맡은 1호 사건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특사경은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긴급조치(패스트트랙) 사건으로 선정해 검찰청에 이첩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건 중 서울남부지검이 지휘한 사건을 처리한다. 금감원 직원 1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압수수색, 통신조회 등 강제수단을 활용할 수 있다.특사경은 지난해 8월 이 사건을 배당받은 후 같은 해 9월 오씨 등 피의자 회사, 자택 5곳을 압수수색하면서 대외적으로 첫 사건을 수사 중임을 알렸다. 일각에서는 경험 부족 등 우려가 있었으나 압수수색 등 효율적인 강제수사를 통해 사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대내외에 수사 역량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특사경 관계자는 “특히 증권사 애널리스트 분석보고서를 이용한 사익취득 행위가 부정거래에 해당한다는 사법적 판단을 최초로 이끌어내 향후 동일 유형 범죄 대응에 ‘리딩 케이스’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1심 판결문 입수 후 법원의 판단 내용을 분석해 향후 수사에 참고하는 한편 조사국 등 관련 부서에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07.10 I 유현욱 기자
코로나 확산에 사흘 만에 약보합
  • [코스닥 마감]코로나 확산에 사흘 만에 약보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사흘 만에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 기관 매도세가 줄어들면서 하락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10일 코스닥 지수 흐름(출처: 마켓포인트)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포인트, 0.01% 하락한 772.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770선 보합권에서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막판 하락폭을 축소하며 마감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만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경제 재봉쇄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일본, 중국 증시가 1%대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코스닥 지수는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약보합권에서 마감한 것이다. 수급을 보면 개인투자자는 973억원 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억원, 814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9.0원 오른 1204.5원을 기록해 6거래일만에 1200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프로그램매매를 보면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55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였다. 비차익거래에선 그나마 55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37% 하락하고 에이치엘비(028300), CJ ENM(035760), 케이엠더블유(032500)는 1%대 하락했다. 펄어비스(263750), SK머티리얼즈(036490)는 하락 마감했다. 알테오젠(19617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 리노공업(058470)은 1%대 상승하고 제넥신(095700)도 2%대 올랐다. 씨젠(096530)은 코로나19 확산에 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 15.31% 올랐다. 1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쳐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엔 시가총액 3위를 기록하는 등 18만6200원까지 치솟았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코로나19 관련주인 EDGC(24562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제약이 1%대 오르고 섬유의류, 반도체, 정보기기, 통신장비, 의료 및 정밀기기, 소프트웨어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출판 및 매체 복제, 금융,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 및 부품 등은 1%대 하락하고 기계장비, 기타제조, 건설, 유통, IT부품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3억1559만7000주, 거래대금은 12조6547억7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6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96개 종목이 하락했다. 15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07.10 I 최정희 기자
'G2 갈등' 위안화 약세에 원ㆍ달러 1200원 돌파하나
  • [외환브리핑]'G2 갈등' 위안화 약세에 원ㆍ달러 1200원 돌파하나
  • 사진=AFP[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0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의 강세전환과 미국과 중국 갈등 고조로 위안화 약세 주도로 1200원 돌파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값은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는 선방했지만,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하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달러값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80 상승한 96.711에 마쳤다.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확산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6만명 안팎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13만5447명에 달했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압도적인 세계 1위다. 미국내 코로나19 최고 권위자는 ‘셧다운(봉쇄)’를 언급했다. 앤서니 파우치(사진 오른쪽)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전날(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팟캐스트에 출연한 자리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는 주는 심각하게 봉쇄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밝혔다.고용지표는 선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6월28~7월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131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9만9000명 줄어든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39만명)를 밑돈 수치다.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1.3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56% 내렸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0.53%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에 더해 위안화 약세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가 중국 공산당 고위 인사를 포함한 중국인을 위구르 인권법안에 근거헤 제재하면서 G2 갈등이 고조됐다. 아시아 증시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위안화는 약세로 전환할 수 있다. 그러나 뚜렷한 방향성 매매가 부재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1190원 후반을 중심으로 좁은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1200원 돌파가 나올지가 관건이다. 간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6.8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5.50원)와 비교해 1.5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07.10 I 김경은 기자
비건 간 다음날…北 김여정 “북미정상회담, 올해 없다”
  • [전문]비건 간 다음날…北 김여정 “북미정상회담, 올해 없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10일 연내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일축하고, 미국의 중대조치가 취해져야 북한 비핵화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2박 3일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떠난 가운데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바로 다음날 미국을 겨냥해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조선중통신에서 발표한 담화에서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이기는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조미(북미)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이 누구의 말대로 꼭 필요하다면 미국측에나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게는 전혀 비실리적이며 무익하다”고 덧붙였다.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사진=뉴시스).김 제1부부장은 올해 중 북미정상회담은 가능성 여부를 떠나 수용해선 안 된다며 “지금 수뇌회담을 한다면 또 그것이 누구의 지루한 자랑거리로만 이용될 것이 뻔하다”고 했다.아울러 김 제1부부장은 지난해 6월30일 판문점 북미정상 회동 이후 대북 제재 해제 문제를 북미 협상 의제에서 제외했으며,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협상안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김 제1부부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지 못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우리의 행동과 병행해 타방의 많은 변화 즉 불가역적인 중대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져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북미회담에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북한은 비핵화 폐기 가능성을 내놓았다. 김 부부장은 “위원장 동지(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는 자신의 인사를 전하라고 했다”라고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음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 전문이다.나는 최근 며칠어간 미국사람들이 련일 발신하고있는 우리와 관련한 괴이한 신호들을 보도를 통하여 듣고있다. 나중에는 조미수뇌회담가능성까지 시사하게 된 미국사람들의 심리변화를 TV보도를 통해 흥미롭게 시청하는것은 아침식사시간의 심심풀이로서는 그저그만이였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이기는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조미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것이라고 본다.하지만 또 모를 일이기도 하다.두 수뇌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르기때문이다. 하지만 명백한것은 조미수뇌회담이 누구의 말대로 꼭 필요하다면 미국측에나 필요한것이지 우리에게는 전혀 비실리적이며 무익하다는 사실을 놓고 그러한 사건을 점쳐보아야 할것이다.조미수뇌회담이 성사된다고 치자. 미국은 우리 지도부와의 계속되는 대화만으로도 안도감을 가지게 되여있고 또다시 수뇌들사이의 친분관계를 내세워 담보되는 안전한 시간을 벌수 있겠지만 우리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거두어들일 그 어떤 성과도 없으며 기대조차도 하지 않고있다.나는 조미사이의 심격한 대립과 풀지 못할 의견차이가 존재하는 상태에서 미국의 결정적인 립장변화가 없는 한 올해중 그리고 나아가 앞으로도 조미수뇌회담이 불필요하며 최소한 우리에게는 무익하다고 생각한다.더우기 올해중 조미수뇌회담은 그 가능성여부를 떠나 미국이 아무리 원한다고 해도 우리가 받아들여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그 리유를 간단하게 세가지로 말한다면 첫째,그것이 필요하다면 미국측에나 필요했지 우리에게는 무익하다는것이며 둘째,새로운 도전을 해볼 용기도 없는 미국사람들과 마주앉아야 또다시 우리의 시간이나 떼우게 될뿐이고 그나마 유지되여오던 수뇌들사이의 특별한 관계까지 훼손될수 있는 위험이 있기때문이며 셋째,쓰레기같은 볼튼이 예언한것이기때문에 절대로 그렇게 해줄 필요가 없기때문인것이다.실지 미국에 있어서 당장 필요한것은 수뇌회담자체나 그 결과가 아니라 우리와의 관계에서 수뇌들간의 친분관계를 내세워 자기들에게 정치적으로 재앙거리가 될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를 눅잦히고 발목을 잡아 안전한 시간을 벌자는데 목적이 있을것이다.그리고 지금 수뇌회담을 한다면 또 그것이 누구의 지루한 자랑거리로만 리용될것이 뻔하다. 미국은 대선전야에 아직 받지 못한 크리스마스선물을 받게 될가봐 걱정하고있을것이다. 나는 미국이 그런 골치아픈 일에 맞다들려 곤혹을 치르게 되겠는가 아니겠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자기들이 처신하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때없이 심심하면 여기저기서 심보고약한 소리들을 내뱉고 우리에 대한 경제적압박이나 군사적위협같은 쓸데없는 일에만 집념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두고보아야 할것이다. 나는 그러한 사건들의 유무에 대한 그 어떤 정보는 가지고있지 않다만 미국이 우리에게 발신하는 갖가지 위험한 압박성언동들을 우리 지도부가 언제까지나 좌시하지만은 않을것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지금과 같이 미국이 극도로 두려워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은것을 보면 아마도 우리 위원장동지와 미국대통령간의 특별한 친분관계가 톡톡히 작용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런 때에 미국이 불안초조한 나머지 제풀에 서뿔리 우리의 중대한 반응을 유발시킬 위험한 행동에 나선다면 잠자는 범을 건드리는 격이 될것이며 결과가 재미없으리라는것은 분명하다.최근들어 미국이 조미간의 실무협상탁이나 수뇌회담탁을 두드리는 기본목적을 바로 꿰뚫어보아야 한다. 미국은 대화의 문이나 열어놓고 우리를 눅잦히면서 안전한 시간을 벌기를 원하고있다. 그리고 미국은 내심 하노이에서와 같은 협상조건으로라도 되돌아가고싶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미국은 바로 그때 2019년초 하노이에서 부분적인 제재해제를 해주는것같은 시늉을 내면서 얼마든지 우리의 핵중추를 우선적으로 마비시켜놓고 우리의 전망적인 핵계획을 혼탕시킬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있었다. 그때에는 우리가 거래조건이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제재의 사슬을 끊고 하루라도 빨리 우리 인민들의 생활향상을 도모해보자고 일대 모험을 하던 시기였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조미수뇌회담이 열렸을 때 우리 위원장동지는 북조선경제의 밝은 전망과 경제적지원을 설교하며 전제조건으로 추가적인 비핵화조치를 요구하는 미국대통령에게 화려한 변신과 급속한 경제번영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 제도와 인민의 안전과 미래를 담보도 없는 제재해제따위와 결코 맞바꾸지 않을것이라는데 대하여서와 미국이 우리에게 강요해온 고통이 미국을 반대하는 증오로 변했으며 우리는 그 증오를 가지고 미국이 주도하는 집요한 제재봉쇄를 뚫고 우리 식대로,우리 힘으로 살아나갈것임을 분명히 천명하시였다.이후 우리는 제재해제문제를 미국과의 협상의제에서 완전 줴던져버렸다. 나는 《비핵화조치 대 제재해제》라는 지난 기간 조미협상의 기본주제가 이제는 《적대시철회 대 조미협상재개》의 틀로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재를 가해온다고 우리가 못사는것도 아닌데 무엇때문에 미국에 끌려다니겠는가 하는것이다.미국이 지금에 와서 하노이의 회담탁에 올랐던 일부 제재해제와 우리 핵개발의 중추신경인 녕변지구와 같은 대규모핵시설의 영구적페기를 다시 흥정해보려는 어리석은 꿈을 품지 않기 바란다. 트럼프 현 미국대통령에 대한 우리 위원장동지의 개인적감정은 의심할바없이 굳건하고 훌륭하지만 우리 정부는 현 미국대통령과의 관계여하에 따라 대미전술과 우리의 핵계획을 조정하면 안된다.우리는 트럼프대통령과도 상대해야 하며 그 이후 미국정권,나아가 미국전체를 대상해야 한다. 가까운 며칠어간 미국의 고위당국자들의 발언만 놓고보아도 대통령과의 관계와는 무관하게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알수 있게 한다.미국무성이 대화의지를 피력하는가 하면 대통령까지 나서서 우리 지도부와의 좋은 관계를 거듭 밝히며 조미수뇌회담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마당에서 미국방장관이라는 사람은 또다시 그 무슨 《CVID》를 운운하며 우리 국가를 향해 《불량배국가》라는 적대적발언을 숨기지 않았다.대통령과 그아래에서 심심치 않게 엇박자를 내는것이 의도적인 흉계인지,대통령의 불확실한 권력장악력으로부터 산생되는 일인지는 평하고싶지 않다. 어쨌든 조미수뇌들사이의 관계가 좋다고 해도 미국은 우리를 거부하고 적대시하게 되여있다. 트럼프대통령과의 관계만을 생각하며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실수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것을 경계하여야 할 때이다.최근에 미국이 대조선제재와 관련한 대통령행정명령들을 1년간 더 연장하는가 하면 조미관계개선에 앞서 《인권문제》가 《해결》되여야 한다고 떠들어대면서 우리의 《인권실태》에 대해 걸고들기도 하고 우리 나라를 《최악의 인신매매국가》로,《테로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등 우리를 사사건건 겨냥하고 건드리고있는데 이것만 보아도 미국의 대조선적대시가 결코 철회될수는 없다는것을 잘 알수 있다.우리에 대한 체질적거부감이 《토질병》으로 되여버린 미국이 지금의 대선《위기》를 넘긴다 해도 그 이후 우리를 향해 할 수많은 적대적행동들을 예견해야 하며 우리는 지금시점에서 현 집권자와의 친분관계보다도 앞으로 끊임없이 계속 이어질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에 대처할수 있는 우리의 대응능력제고에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우리는 미국으로부터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고 그러한 위협을 억제하며 그런 속에서 우리 국익과 자주권을 수호할 전망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실제적인 능력을 공고히 하고 부단히 발전시켜나가야 한다.지금 조미간 비핵화협상을 재개하려는 시도는 미국이 바빠서 들고다니는 문제이지 우리가 바쁘고 원하는 문제가 아니다. 회담탁우에서 무엇을 어떻게 더 빼앗아먹겠는가만을 생각하는 미국과는 당장 마주앉을 필요가 없으며 미국의 중대한 태도변화를 먼저 보고 결심해도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미국은 우리의 핵을 빼앗는데 머리를 굴리지 말고 우리의 핵이 자기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도록 만드는데로 머리를 굴려보는것이 더 쉽고 유익할것이다. 우리는 미국에 위협을 가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이에 대해서는 위원장동지도 트럼프대통령에게 분명한 립장을 밝히신적이 있다.그저 우리를 다치지만 말고 건드리지 않으면 모든것이 편하게 흘러갈것이다.우리는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것이 아니라 지금 하지 못한다는것을 분명히 하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우리의 행동과 병행하여 타방의 많은 변화 즉 불가역적인 중대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져야만 가능하다는것을 상기시킨다. 타방의 많은 변화라고 할 때 제재해제를 념두한것이 아님은 분명히 찍고넘어가자고 한다.나는 원래 남조선을 향해서라면 몰라도 미국사람들을 향해서는 이런 글을 쓰기를 원하지 않았다.끝으로 며칠전 TV보도를 통해 본 미국독립절기념행사에 대한 소감을 전하려고 한다. 가능하다면 앞으로 독립절기념행사를 수록한 DVD를 개인적으로 꼭 얻으려 한다는데 대하여 위원장동지로부터 허락을 받았다. 위원장동지는 트럼프대통령의 사업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는 자신의 인사를 전하라고 하시였다. 2020년 7월 10일 평 양(끝)
2020.07.10 I 김미경 기자
  • [외환브리핑]위안화 강세에…원·달러 1190원 하향 시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9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확산 부담에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8% 오른 2만6067.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78%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44% 오른 1만482.50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미국에서는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지만 기술주 중심의 위험자산 랠리가 재개됐다. 위험자산 선호로 달러화지수는 전일대비 0.42% 하락한 96.48을 나타냈다. 박스권 등락을 이어오던 원·달러 환율도 글로벌 위험자산 랠리에 연동한 코스피와 위안화 움직임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7위안을 하향 돌파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뉴욕 지수 랠리와 연동한 위험선호심리 영향이 아시아 장까지 이어지며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증시 상승 흐름에 연동한 위안화 강세가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2.4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5.50원)와 비교해 2.9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07.09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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