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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고점 눈앞에 둔 코스피…다음 주도주는?
  • 연중 고점 눈앞에 둔 코스피…다음 주도주는?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경기 정상화와 이를 뒷받침해줄 정책 기대감에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연중 고점의 94%까지 올라온 가운데 주도주의 자리싸움도 치열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IT주에서 바이오와 플랫폼주, 반도체주, 금융 및 조선주 순으로 주도주 바통터치가 이뤄지면서 다음 랠리의 주자는 어떤 업종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주가 회복력이 부진했으나 모멘텀은 유효한 업종 중심으로 키 맞추기를 진행하는 만큼 실적개선주에 관심을 둘 때라고 조언한다. ◇ 연중 고점 목전…모멘텀 유효한 업종 키 맞추기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8포인트(0.19%) 오른 2151.18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급등세를 보이며 2191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서 개인들이 물량을 쏟아내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개인은 3347억원어치 팔았고 외국인은 46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2979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지수 하락을 막아냈다.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전일 대형주 위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에 장중 상승폭을 줄여나갔다”며 “지수 상승에 따른 속도 조절 가능성은 있으나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경기 회복 기대, 글로벌 정책 공조는 당장 꺾일 변수는 아니다”고 설명했다.특히 5월 중순 이전까지 지수 대비 수익률이 부진했던 업종들이 경제 정상화 기대가 확대된 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는 업종으로 탈바꿈했다. 실제 최근 수익률이 급등한 정유, 자동차, 조선 등 경기 민감 업종은 경기 지표 개선보다 기대감이 앞서 있는 상황에서 산업 데이터가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하는 등의 모멘텀을 지닌 업종들이었다.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멘텀이 유효한 업종 중심으로 6월 중 업종 간 키 맞추기는 지속될 수 있다”며 “글로벌 경기와 제조업 지표 개선의 연속성과 기업 실적 또는 가이던스 확인 전후가 눈높이 조정 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3분기 이후 실적 변화에 중점무엇보다 3분기 이후 실적 컨센서스 변화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동호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문제가 재차 심각해지지 않는다면 2분기가 글로벌 경기 바닥으로 예상된다”며 “경기부양 정책 지속과 경기 선행성 지표 회복 조짐으로 3분기부터 예상 이익 상향 조정 확률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전체 3분기 영업이익은 38조99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영업이익도 37조1990억원으로 같은 기간 60%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전체로 따지면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업종별로 보면 조선업종은 올 하반기 2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 운송인프라, 에너지시설, 디스플레이 등 업종도 이 기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집계됐다.항공운수의 경우 올해 하반기 2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4.6%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고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상장사들은 4조3757억원으로 같은 기간 381.6% 늘어날 전망이다. 의료장비 및 서비스(208.7%), 통신장비(128.1%), 건축자제(102.0%) 등 하반기 영업이익이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이예신 연구원은 “코로나19 타격으로 시장이 급락하기 전 주가 수준과 현재 주가의 괴리율 기준으로 민감주 또는 일부 경기 소비재 업종 가운데 자동차, 비철·목재, 철강, 에너지(정유) 순으로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며 “반도체 산업의 경우 내년 상반기 업황과 실적 개선을 선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주도 업종으로의 합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하반기부터는 2020년보다 2021년 예상치의 중요도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동호 연구원은 “3분기 초중순부터 2021년 경제 호전 기대치가 본격 반영되기 시작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전체 올해 영업이익은 130조4020억원으로 전년보다 3% 증가하는 반면 내년의 경우 179조4918억원으로 4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업종별로 보면 내년에 항공운수, 에너지 시설, 디스플레이 등 관련 기업들이 올해 대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고, 호텔 및 레저는 영업이익이 1656억원에서 8851억원으로 434.3%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석유 및 가스 기업들의 이익은 363.9%,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이익은 80.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수급 환경 변화 대형주에 긍정적언택트 환경에서 주목받은 새로운 주도 산업군이 그간 강세를 보인 만큼 현재 수급 환경이 대형주에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한다.이예신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급등 전까지 시가총액 비중이 크지 않았던 업종 또는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매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언택트 환경에서 주목받은 새로운 주도 산업군과 개인 수급이 초기의 지수 회복을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정유,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반도체 중심의 대형 IT가 오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와 같은 시장 상황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대외 정치 불확실성이라는 악재 누적에도 위험 선호 심리를 이끌고 있는 경제 정상화 및 유동성 정책 기대의 조합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9~10일, 현지시간 기준)에서의 통화 정책 기조와 6월 선물옵션동시만기일(11일) 전후 수급 변동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0.06.05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수사심의위 요청했더니…JY 영장 청구 강행한 檢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수사심의위 요청했더니…JY 영장 청구 강행한 檢항공업 공멸할 판에 공항공사들 `돈잔치`코로나 쇼크…4월 경상수지 9년 만에 최악대기업 제품 제치고 매출 1위…PB상품, 유통가 대세 됐다[포토]내일 현충일 선열의 호국의지 잊지 않겠습니다[사설]대북전단 트집 잡고 나선 북한의 이중적 태도[사설]질병관리청 승격에 숟가락 얹겠다는 복지부△줌인&김여정 “대북전단 방치 땐 군사합의 파기”…압박·대화 시그널 함께 보내北 대북전단 경고 직후…통일부 “금지 법안 추진중”△檢,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기소 타당성 따지기 전 영장청구 무리수…법조계도 “이해할 수 없다”기소 심의요청 하루 만에…檢, 불편함 노골적으로 드러내영장 발부냐 기각이냐…檢 `결정적 증거` 확보 여부가 관건△PB상품 전성시대`가성비` 상징이던 PB, 고급화 탈바꿈…보석·가구까지 영토 넓힌다`부당·반품·베끼기` 만연…유통시장 왜곡저가공세 더는 안 통해…월등한 상품력 갖춰야 생존△21대 국회에 바란다<下>민주 `우클릭`, 통합 `좌클릭`…닮아가는 정책, `협치`로 결실 맺어야되풀이하는 `내로남불`…`역지사지`로 끊어야의정활동은 `권력 획득 수단` 아니야…진영논리 버려라△EDAILY Strategy Forum보통사람이 부자 될 기회는 주식뿐…퇴직연금 주식 비중 50%는 돼야`국민연금 개혁` 2년째 제자리걸음…與野의원·정부 관계자 머리 맞댄다“은퇴 대책, 日 실패에서 배워라”△정치김태년 “하늘 두쪽 나도 본회의”…주호영 “국론 분열시키는 독재”`시각장애인 의원 맞이` 21대 국회 바쁘다, 바빠국회의원 10명 중 3명은 주택 2채 이상 소유김부겸 “정세균과 동맹설, 사실 아냐”4차간업혁명 이슈 선점 나선 김종인국회 떠나는 유승민 “대선이 마지막 정치 도전”△국제美 전·현직 국방장관 반기에…트럼프 “軍투입, 상황에 달려” 입장 바꿔코로나 쇼크로…美S&P500 상장기업 102곳, CEO 기본급 삭감美 보복 조치후 꼬리내린 中…“외국 항공사 운항 재개 허용”△경제코로나 휴장 중 연봉 올린 강원랜드…성과급 지급 확정한 한국공항公아프리카돼지열병 우려 여전한데…양돈 농장 3곳 중 1곳 방역수칙 어겨2025년 드론택시 상용화…인천공항~여의도 20분에 간다△금융신한은행, 10년 묵은 키코사태 배상 물꼬 트나우리금융 `금리 3% 영구채` 찍는 이유금감원 부원장 3명 교체…금융위와 갈등 풀리나[포토]OK배정장학재단 교육용 럭비 기자재 지원△산업&기업7나노 TSMC 추월해 `5나노 직행`…삼성, `자율주행車 반도체` 선점 나서삼성 `노사관계 자문그룹` 둔다對中 수출 33%↑…韓정유, 적자 탈출하나“칠성사이다 생산과정 한눈에”…신동빈 `스마트팩토리` 현장경영EU, 현재重·대우조선 기업결합 심사 재개△산업이례적 두번째 청문…메디톡신 기사회생 이끌까삼성 OLED, `끊김 없는 디스플레이` 인증포스트 코로나를 도약 기회로…투자나선 中企들“은행들 긴장해”…카카오 지갑 `클립`, 하루만에 10만 돌파△소비자생활재난지원금서 소외된 대형마트…금값 된 한우·한돈 `초특가 세일`역대급 폭염 온다…빙과업계 `夏夏夏`KT&G `릴 하이브리드 2.0` 전국 판매시대 개막CJ올리브영 `정기세일` 기간 온라인몰 1000만명 방문△건강백내장·노안 때문에 침침한 눈,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해 선명하게점심만 먹으면 꾸벅꾸벅…`춘곤증`인 줄 알았더니툭하면 `삐끗` 만성발목염좌…무절개 인대봉합술로 치료△증권&마켓연중 고점 눈앞에 둔 코스피…“실적 개선될 항공株 등 선점해야”선물 비싼데도 사들이는 외국인…본격 상승 베팅하나“금융투자도 최대 2조 매수 여력 있어”△증권중소형株 펀드 수익률, 코스닥 절반에 그친 이유폐기물社 코엔텍 새주인에 IS동서-E&F PE 컨소시엄IT시스템 고도화한 미래에셋…거래 폭증에도 `이상無`삼성생명 `운용자산 몰아주기` 제동…금융그룹계열 운용사 `비상`△여행상서롭고, 비단처럼 아름다운 폭포를 찾아가다용화에서 장호까지…874m 바다위를 날다[강경록의 미식로드]`죽음`과도 바꿀만한 복어의 맛△스포츠`무결점 버디쇼` 지은희, `홀인원` 한진선…해외파vs국내파 일단 무승부KLPGA투어 2020시즌 `홀인원 풍년`…한진선, 생애 첫 `손맛`PGA투어 재개 일주일 앞…코리안브러더스 “너무 설레요”러시아 국가대표 라자레바, 여자배구 1순위로 기업은행行`E1 채리티 오픈 챔피언` 이소영 디봇 샷 비법은△피플“한국은 세계의 대표 방역모델…다른 나라들 보고 배워야 해”`세답족백` 인용한 김현준 청장 “납세·나눔 모범에 감사”세 딸 `개천에서 용`으로 키운 비결…격려와 믿음이죠`5·18 특별법 합헌` 이재화 전 재판관 별세`깡 신드롬` 비, 새우깡 광고모델 됐다3초 만에 육수 완성…델리스 `이달의 우수 농식품 벤처`김제동 생보협회 전무이사△오피니언[목멱칼럼]마스크에 담긴 `호국보훈`의 마음[생생확대경]수입차만 배불릴 개소세 개편안 유감[기자수첩]씁쓸한 中정부의 `홍콩 톈안먼 추모행사` 금지△부동산대치은마 다시 20억원대…살아나는 서울 집값클래스가 다른 신축아파트 몸값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늘었지만…하반기는 `글쎄`최형우 전 장관 장충동 자택, 45억에 경매行△사회`깜깜이 감염·무증상 환자` 속출…“다시 거리두기·방역 강화” 목소리도자가격리자, 14일 영재학교 시험 허용`신용·체크카드` 재난지원금 3주간 64% 썼다서울 국제중 내주 재지정 발표…`자사고 갈등` 재현되나법원, `강제징용` 日기업 자산매각 돌입…피해자들 “환영”“후원금 5074만원 되돌려달라”…나눔의집 후원자들 반환 소송
2020.06.04 I 이후섭 기자
IT 고도화한 미래에셋대우…거래대금 2배 늘어도 '노프라블럼'
  • IT 고도화한 미래에셋대우…거래대금 2배 늘어도 '노프라블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발을 들이며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주린이’(주식+어린이)들의 생애 첫 증권계좌 개설이 잇따르고 대거 주식매수에 나서면서 일부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먹통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006800)는 국내 주식은 물론 해외주식 거래에서도 큰 문제 없이 거래량을 소화해 비결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 중구에 있는 미리에셋대우 본사 사옥.(사진=미래에셋대우)4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올해 1월 HTS 거래금액은 23조7120억원이었지만 2월 29조290억, 3월 45조8910억원으로 늘었다. 4월에도 48조8850억원으로 늘었다가 지난달에는 42조2220억원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그러나 연초에 비하면 2배 가까이 거래규모가 늘어난 셈이다. MTS거래량도 마찬가지다. 1월 거래량은 30조690억원에서 3월 63조3560억원, 4월 66조5450억원으로 급증했다.미국, 중국, 홍콩, 일본 등 해외주식 거래량도 1분기 사이 2배 넘게 증가했다. 1월 해외주식 거래금액(MTS·HTS 포함)은 2조7640억원에서 3월 5조597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달에는 4조5830억원이 거래됐다. 이 증권사는 지난 1분기 MTS, HTS 동시접속 고객수가 급증했고, 거래량이 늘어났음에도 시스템 장애나 서비스지연은 발생하지 않았다. 해외선물 역시 지난 4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마이너스가 됐을 때에도 먹통이 되지 않게 대비했다. 이는 IT시스템 고도화 덕분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2018년에 이미 거래량 급증에 대비해 대규모 분산 처리가 가능하도록 ‘계층별 분산형’으로 차세대 시스템을 설계해 고객 접속이 집중되더라도 병목 현상 및 간섭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병렬 아키텍처를 구성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우선 접속 서버를 여러 곳의 데이터센터에 분산 배치하고 자체 개발한 부하 분산 아키텍처인 GLB(Global Load Balancing)을 통해 고객 접속이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했다. 고객의 모든 트래픽이 집중되는 메인 시스템의 경우 서버 및 데이터베이스의 가장 아래 단계까지 계좌별·점포별 병렬 구성해 상호 간섭을 막았다. 메인 전산 센터를 2곳으로 분산 구성해 물리적인 재해나 통신국사 장애 등에 대비했다. 현재 IT부문에는 197명이 근무 중이며, MTS·HTS 담당 직원만 31명이다. 24시간 데스크를 통해 시스템 모니터링을 하고,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에서는 현재 글로벌 33개국의 주식거래가 가능하며, 지난 3월 싱가포르 온라인 거래가 개설돼 현재 10개 국가의 주식을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다. 또 지난해 업계 최초로 오픈한 ‘통합증거금’ 서비스는 국내·해외주식 거래 시 해당 국가 통화가 없더라도 주문이 가능하고 결제일에 해당 통화로 자동 환전되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IT부문 담당자는 “증권업계 최초로 도입한 통합증거금 서비스와 같은 고객의 이익을 도모하고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하고,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시스템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04 I 박태진 기자
금감원 떠나는 유광열·권인원·원승연이 남긴 말말말
  • 금감원 떠나는 유광열·권인원·원승연이 남긴 말말말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금융감독원의 독립성과 시장질서 확립, 그리고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어려운 결정이 필요할 때마다 늘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립니다.”4일 윤석헌 금감원장은 유광열 수석부원장과 권인원·원승연 부원장을 떠나보내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 본원에서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 사람의 퇴임식이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이전과 달리 조촐히 진행됐다.윤 원장은 이 자리에서 “비록 몸은 금감원을 떠나지만 앞으로도 늘 한국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금감원과 함께 해달라”고 당부하며 일일이 꽃다발을 건넸다. 박수갈채 속에서 물러나는 세 사람은 남은 임직원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제일 먼저 연단에 오른 권인원 부원장은 “헤어짐은 가슴 아프지만 새로운 출발이란 선물을 안겨 주니 마냥 나쁜 일은 아닌 것 같다”며 “퇴임 후에는 36년 넘게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미처 돌아보지 못한 소중한 것들을 살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인으로 돌아가 농사를 지어보고 아름다운 산촌도 걸어보고 인생과 행복의 비밀에 대해 탐구해보려 한다”고 소박한 앞날을 그려 보였다.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험관리자로서 금감원 역할을 놓질 않는 모습이었다. 권 부원장은 “요즘 저성장과 양극화가 심화한 데다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국민도, 기업도, 금융회사도 다들 어려운 상황”이라며 “금감원이 해야 할 일이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우리가 감독해야 할 금융회사가 5000개가 넘고, 새로운 금융 상품과 거래가 하루가 멀다 하고 나타나며 금융업무는 점점 복잡 다변화하는 등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다”며 “잘 알다시피 금감원은 사람, 시간, 현장 정보가 부족해 혼자 하려다 보면 제재 중심, 사후약방문식 뒷북치기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따라서 “내부통제에 일차적인 책임지고 있는 금융회사가 역량을 키우고 스스로 개선토록 유도하는 체계, 역발상의 지혜가 꼭 필요하다”며 “물론 이런 문화가 정착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처음에는 답답할 수 있겠지만 자식을 키우듯이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감독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금감원의 신뢰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다음으로 퇴임사를 전한 유광열 수석 부원장은 “금감원에서 좋은 분들을 만나 소중한 경험을, 추억을 가지고 떠난다”고 짤막한 소회를 드러냈다.마지막으로 원승연 부원장은 “개인적으로 보면 경제학과 금융을 공부한 지 30년이 넘었는데, 학문으로 그칠 게 아니라 어떻게 실천할지에 대해 항상 고민했다”며 “그런 점에서 2년7개월 동안 금감원 부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갈증을 많이 해소했고, 적어도 제가 공부한 원칙에 맞게 행동하려 했다”고 말했다.원 부원장은 재직 기간 자본시장과 회계 부문에서 금감원이 나름대로 사회에, 국민의 복지와 경제에도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드러내며 “제가 사선으로 가지 않고 직진할 수 있었던 것은 금감원 직원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2020.06.04 I 유현욱 기자
코스피에 ‘날개’ 달아준 금융투자…얼마나 더 살까(종합)
  • 코스피에 ‘날개’ 달아준 금융투자…얼마나 더 살까(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를 2100선으로 이끌었던 금융투자의 추가 매수 여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추가 매수 여력을 2000억원대에서 2조원대로 예측, 천차만별이지만 선물이 고평가, 현물이 저평가되는 ‘콘탱고’ 상태가 유지된다면 매수 여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18포인트, 0.19% 상승한 2151.18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2.87% 올라 21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상승을 이끈 주체는 금융투자였다. 금융투자는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 가량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4800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금융투자는 코스피 유동성공급자(LP)와 증권사 자기자본 투자(PI)가 주를 이루는데 이들은 현물과 선물의 가격차를 이용, 차익거래를 통해 돈을 번다. 금융투자가 최근 들어 대규모 현물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3월 16일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3일 처음으로 선물이 현물보다 고평가되는 ‘콘탱고’ 상태가 되면서 그동안 쌓였던 매도차익 잔고(현물 팔고 선물 매수했던 거래)를 청산했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매도차익 잔고를 청산하기 위해선 반대매매로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거래를 하게 된다. 혹은 콘탱고 상태가 된 만큼 비싼 선물을 팔고, 싼 현물을 사는 프로그램 매수차익도 이뤄졌을 수 있다. 실제로 금융투자는 3~4일 이틀간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1조510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선 이 기간 9200억원 가량을 내다팔았다. 특히 LP의 증권거래세가 면제되는 미니 코스피200선물에 대해서도 1조1800억원 가량 순매도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가 폭락이 거세지자 금융당국에선 공매도 금지 조치가 나왔고 이 여파에 현물 매도가 어려워지자 현물이 고평가, 선물이 저평가되는 ‘백워데이션’ 상태가 지속됐다. 그러다 3일 외국인이 장중 코스피200 선물을 매수하면서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를 보여주는 ‘베이시스’가 플러스로 돌아섰다. 시장 평균 베이시스는 3일 0.21을 기록한 데 이어 4일에도 0.25를 기록하고 있다. 베이시스가 이 정도 수준의 플러스를 보인 것은 2월 말 이후 처음이다. 증권가에선 베이시스가 커져 선물 고평가 상태가 지속된다면 추가적으로 금융투자발(發) 대규모 현물 매수 유입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현재 쌓여 있는 매도차익 잔고에 대한 추정과 이에 따른 현물 매수 전망에는 차이가 크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백워데이션 상태여서 매도차익 거래(현물 팔고 선물 사는)를 하기 좋은 상황이었는데 공매도가 안 돼 매도차익 잔고가 많지는 않고 2400억원 가량 추가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베이시스가 좋다면 지금부터 매수 차익거래가 이뤄져 매수차익 잔고가 쌓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 매매패턴 등을 살펴보면 2조원 정도 매수 여력이 있다”며 “보수적으로 보냐 아니냐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금융투자의 매수 여력을 7000억원대로 예측하기도 한다. 관건은 베이시스가 플러스를 유지해 콘탱고 상태가 지속될 것이냐다. 이는 콘탱코 상태를 만든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에 달려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에서 3월 만기 이후 4일까지 4조53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물을 매수해 순매수 누적이 쌓인다는 것은 시황에 대한 시각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020.06.04 I 최정희 기자
코스피에 `날개` 달아준 금융투자…얼마나 더 살까
  • 코스피에 `날개` 달아준 금융투자…얼마나 더 살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를 2100선으로 이끌었던 금융투자의 추가 매수 여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추가 매수 여력을 2000억원대에서 2조원대로 예측, 천차만별이지만 선물이 고평가, 현물이 저평가되는 ‘콘탱고’ 상태가 유지된다면 매수 여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출처:코스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5% 오른 2154.60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2.87% 올라 21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상승을 이끈 주체는 금융투자였다. 금융투자는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 1조1472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4655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금융투자는 코스피 유동성공급자(LP)와 증권사 자기자본 투자(PI)가 주를 이루는데 이들은 현물과 선물의 가격차를 이용, 차익거래를 통해 돈을 번다. 금융투자가 최근 들어 대규모 현물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3월 16일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3일 처음으로 선물이 현물보다 고평가되는 ‘콘탱고’ 상태가 되면서 그동안 쌓였던 매도차익 잔고(현물 팔고 선물 매수했던 거래)를 청산했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매도차익 잔고를 청산하기 위해선 반대매매로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거래를 하게 된다. 혹은 콘탱고 상태가 된 만큼 비싼 선물을 팔고, 싼 현물을 사는 프로그램 매수차익도 이뤄졌을 수 있다. 실제로 금융투자는 3, 4일 이틀간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1조500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선 이 기간 1조원 가량을 내다팔고 있다. 특히 LP의 증권거래세가 면제되는 미니 코스피200선물에 대해서도 전일 7692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였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가 폭락이 거세지자 금융당국에선 공매도 금지 조치가 나왔고 이 여파에 현물 매도가 어려워지자 현물이 고평가, 선물이 저평가되는 ‘백워데이션’ 상태가 지속됐다. 그러다 3일 외국인이 장중 코스피200 선물을 매수하면서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를 보여주는 ‘베이시스’가 플러스로 돌아섰다. 시장 평균 베이시스는 3일 0.21을 기록한 데 이어 4일에도 플러스를 보이고 있다. 베이시스가 이 정도 수준의 플러스를 보인 것은 2월 말 이후 처음이다. 증권가에선 베이시스 플러스 상태가 지속된다면 추가적으로 금융투자발(發) 대규모 현물 매수 유입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현재 쌓여 있는 매도차익 잔고에 대한 추정과 이에 따른 현물 매수 전망에는 차이가 크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백워데이션 상태여서 매도차익 거래(현물 팔고 선물 사는)를 하기 좋은 상황이었는데 공매도가 안 돼 매도차익 잔고가 많지는 않고 2400억원 가량 추가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베이시스가 좋다면 지금부터 매수 차익거래가 이뤄져 매수차익 잔고가 쌓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 매매패턴 등을 살펴보면 2조원 정도 매수 여력이 있다”며 “보수적으로 보냐 아니냐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금융투자의 매수 여력을 7000억원대로 예측하기도 한다. 관건은 베이시스가 플러스를 유지해 콘탱고 상태가 지속될 것이냐다. 이는 콘탱코 상태를 만든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에 달려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에서 3월 만기 이후 3일까지 약 3조53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계열을 넓혀서 보면 외국인이 선물을 매수해 순매수 누적이 쌓인다는 것은 시황에 대한 시각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020.06.04 I 최정희 기자
갤럭시아컴즈, 6월 한달간 `스마일캐시 최대 7% 혜택` 이벤트
  • 갤럭시아컴즈, 6월 한달간 `스마일캐시 최대 7% 혜택` 이벤트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갤럭시아컴즈(094480))는 기업 전용 쿠폰몰 `갤럭시아콘`에서 6월 한달간 전 회원을 대상으로 스마일캐시 구입시 7%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갤럭시아콘은 기업 회원들이 고객 및 임직원들에게 홍보와 판촉, 복지용으로 모바일 상품권과 쿠폰을 구입해 선물할 수 있는 기업 전용 쿠폰몰이다. 갤럭시아콘 6월 이벤트에서 스마일캐시를 구입하는 회원은 이벤트 기간 동안 2% 기본 할인에 더해 추가 적립 5%를 더 받을 수 있다. 스마일캐시는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오픈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는 e머니로, G마켓·옥션·G9 등의 온라인 몰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아콘에서 제공하는 추가적립은 6월 한달 동안 스마일캐시가 충전된 이베이코리아 계정에 적립된다.갤럭시아콘에서는 한번에 1000건까지 대량주문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으며, 마스터와 서브계정 생성 관리로 기업내 여러 담당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온라인에서 견적서 및 발송리스트, 거래명세서를 확인하고 바로 출력할 수 있어 대량으로 구매하기가 쉬우며, 대량 구매시에는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또 PC, 휴대폰, 태블릿PC 등 여러 기기를 통해서 신용카드나 가상계좌 결제로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상품권 및 쿠폰 선물이 가능하다. 한편 갤럭시아콘에서는 6월 한달 동안 스마일캐시 최대 7% 혜택 외에 `롯데상품권 100원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2020.06.04 I 이후섭 기자
공매도 금지 이후 첫 콘탱고..금융투자 매수차익 진입
  • 공매도 금지 이후 첫 콘탱고..금융투자 매수차익 진입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3일 금융투자의 강한 현물 매수에 코스피 지수가 2.87% 상승 마감했다. 3월 중순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처음으로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상품이 고평가됨에 따라 금융투자가 대규모 매수차익(현물 매수, 선물 매도) 거래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물 고평가는 외국인이 선물을 강하게 매수한 영향 때문인데 이는 외국인 투자 심리가 단기적으로나마 긍정적으로 돌아섰다는 시그널이란 분석이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금융투자는 3일 코스피 현물 시자에서 2015년 1월 이후 최대인 약 1조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콘탱고 폭이 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금융투자가 현물을 강하게 순매수한 이유는 공매도가 금지되면서 차익거래 세력인 금융투자의 현물 보유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선물 저평가 상태가 잦아지면서 현물 잔고를 쌓아놓은 후 백워데이션(현물 고평가, 선물 저평가) 발생히 현물 잔고를 청산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즉, 현물을 사고 선물을 파는 매수차익 거래에 진입한 후 선물이 다시 싸지는 백워데이션이 나타나면 반대거래(현물 팔고, 선물 매수)를 통해 차익청산을 하려는 의도란 설명이다. 실제로 금융투자는 2019년 이후 선물이 이론가격 보다 0.1포인트 고평가될 때마다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약 790억원을 추가로 순매수했다. 3일은 코스피200 선물과 미니코스피200 선물이 이론가 대비 각각 0.15포인트, 0.14포인트 고평가됐다. 이런 선물 콘탱고 상태를 연출한 것은 외국인이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강하게 매수하며 금융투자가 차익거래성 매매로 현물시장에 매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특히 미니코스피200선물을 7600억원 가량 매수했다. 왜 그런 것일까. 국내기관과 외국인 조달금리를 각각 CD 3개월 및 리보 3개월물로 적용해보면 3일 종가 및 6월 만기 선물을 기준으로 기관, 외국인의 선물 이론 베이시스는 각각 0.057포인트, 0.024포인트로 계산된다. 조달금리차로 인한 선물 이론가 차이는 약 0.03포인트 가량 벌어져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3일 시장 평균 베이시스가 0.2임을 고려하면 외국인입장에서 선물은 고평가된 상황임에도 선물을 매수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단기적(최소 선물이 현금 결제되는 6월 만기까지)으로나마 긍정적으로 돌아섰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며 “이론가보다 비싼 가격에 선물을 매수했다는 것은 차익거래성 매매보다 시장 상승에 베팅하는 매매 성격이 더 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매수차익 거래에 진입한 금융투자는 6월 만기때 어떻게 거래할까. 김 연구원은 “금융투자는 현물을 보유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해 매수차익청산 물량을 스프레드 매도(근월물 매도, 원월물 매수)로 이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0.06.04 I 최정희 기자
글로벌 위험자산 랠리 연동…원·달러 하락 압력 우위
  • [외환브리핑]글로벌 위험자산 랠리 연동…원·달러 하락 압력 우위
  •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4일 원·달러 환율은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리스크온(시장의 낙관적 전망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 분위기가 지속되며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충격이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7.24포인트(2.05%) 급등한 2만6269.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05포인트(1.36%) 상승한 3122.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4.54포인트(0.78%) 오른 9682.91에 장을 마감했다.시장 전망치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지난달 민간 고용 동향과 추가 경기 부양책이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뒷받침했다. ADP 전미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276만 명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75만 명 감소보다 대폭 줄어든 수준으로, 미국 고용시장이 지난 4월 최악을 지났다는 낙관론이 확산됐다. 아울러 미 연방준비제도는 유동성 위기에 몰린 지방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채매입 대상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참모들과 추가 부양책을 논의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글로벌 위험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장중 2150선을 돌파한 코스피 상승세 속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과 중국간 충돌 우려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다. 중국이 미국 항공사의 중국취항 재개를 허용하지 않자 미국 역시 오는 16일부터 중국 항공사 여객기의 미국 취항을 막겠다고 맞대응에 나서며 미중간 갈등은 항공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중간 외교적 충돌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위험자산 랠리에 연동돼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3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15.5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16.80)와 비교해 1.1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06.04 I 원다연 기자
2100선 고지까지 초고속 상승…증시 복원력은 韓 1등
  • 2100선 고지까지 초고속 상승…증시 복원력은 韓 1등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한 지 일주일 만에 2100선 고지를 뚫었다. 연저점 대비 5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한국 증시는 주요국 증시 중 코로나발(發) 주가 폭락에서 가장 빨리 벗어났다. 한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유동성을 등에 업은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대거 뛰어들고, 주도주들이 바통터치를 하면서 지수를 이끈 덕이다. 경제 역성장이나 미중 갈등 고조와 같은 악재는 힘을 못 썼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59.81포인트, 2.87% 상승한 2147.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100선을 돌파한 것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Pandemic) 이전인 2월 25일(2103.61) 이후 석 달 만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연 고점(2277.23)까지 불과 130.23 포인트 남겨둔 상태다. 지난 3월19일 장중 기록한 연저점 1439.43과 비교하면 49.2% 올랐다. 40~45%의 상승률을 보인 뉴욕 3대 지수 뿐 아니라 일본 니케이225지수(38.2%),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0.4%), 유로스톡스(37.2%) 등 주요국 대비 가장 높은 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80% 하락했지만 연 저점 대비로 보면 75.8% 반등해 전 세계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데다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22.6% 증가해 49개국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 주가 상승률이 차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주요국 증시 대비 덜 오른 데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코스피 상승을 이끄는 주체와 수급이 다양해지면서 주가 상승 탄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가 2000선을 뚫은 것은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등 언택트(Untact·접촉하지 않는) 성장주의 힘이었다면 코스피가 2100선을 뚫은 것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주의 힘이었다. 네이버, 카카오는 이날 3%대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나란히 6%대 상승했다. 언택트주에서 경기민감 대형주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인투자자가 떠받쳤던 증시에 외국인, 기관까지 가세한 것도 랠리의 동력으로 꼽힌다. 원화 등 신흥국 통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을 매수하고 프로그램 매매 비차익으로도 17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프로그램 매도차익 잔고 청산(선물 매도, 현물 매수)에 1조1600억원 가량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3300억원을 팔아 치워 7년 9개월 만에 최대 매도세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무지막지한 유동성에 증시가 당분간 추가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만 경기회복이 뒷받침되지는 않아 불안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투자자들이 강세장을 곧 상승장으로 인식하는데 상승장은 경제, 기업, 주식이 전부 동행해야 하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아 추세적인 상승장으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2020.06.03 I 최정희 기자
사고팔기 바빴던 하루…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 사상 최대
  • 사고팔기 바빴던 하루…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 사상 최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3일 하루 동안에만 코스피, 코스닥 거래대금이 무려 28조1800억원에 달했다. 역대 최대액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합산 거래대금은 이날 28조1804억2200만원으로 시장 개설 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치 3월 27일, 27조6971억8400만원을 넘어선 기록이다. 코스피 시장만 놓고봤을 때도 16조8056억5600만원이 거래돼 1위를 기록했다. 5월 28일(14조4792만1300억원) 기록을 깼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81포인트, 2.87% 오른 2147.0에 거래됐다. 코스피 지수가 2100선을 넘은 것은 2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특별한 호재가 없었음에도 원화 등 신흥국 통화 약세 흐름이 약해지자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만 21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선물 시장에서도 코스피200선물과 미니선물을 합쳐 6578억원 가량 순매수를 보였다. 기관투자가도 1조148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1386억원 순매도세를 보이는 등 투자 주체들의 손바뀜이 커졌다. 코스피 기관 순매수 규모는 역대 3위이고 코스피 개인 순매도 규모는 역대 4위다. 이런 손바뀜 속에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6%대 상승 마감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2포인트, 0.80% 하락한 737.6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는 3507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6억원, 2227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81포인트(2.87%) 오른 2,147.00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020.06.03 I 최정희 기자
코스피 2100선으로 이끈 기관…1조 넘게 산 이유
  • 코스피 2100선으로 이끈 기관…1조 넘게 산 이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인 유행) 이전 수준인 2100선을 단숨에 회복한 이면에는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에 나서면서 선물이 고평가되자, 기존에 저평가됐던 선물을 매수하고 주식 현물을 매도하는 ‘매도차익거래’를 했던 기관투자가가 거래를 청산하면서 대규모 현물 매수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날 기관투자자는 코스피에서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기관은 1조1483억원을 순매수했다. 1조361억원을 사들였던 지난 4월 6일을 가뿐히 넘어선 것이다. 당시 연기금 등이 2699억원, 금융투자가 6285억원 순매수해 같이 끌어올렸다면 이번에는 금융투자가 1조381억원을 사들이며 기관 매수를 주도했다. 증권가는 이날 한때 치솟았던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 이날 외국인의 현물 매수는 2103억원이었지만, 코스피200지수선물 거래량은 오후 들어 1만 계약을 넘어섰다. 장 막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리밸런싱 관련으로 코스피200지수선물은 매도로 돌아서긴 했지만 장중 내내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수한데다 코스피200지수미니선물은 5만3751계약에 달하면서 선물은 고평가되고 이는 선물 베이시스(선물과 현물간 가격 차이) 확대로 이어졌다. 금융투자 입장에선 매도차익 거래를 청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선물을 팔고 코스피200 내 시총 상위 대형주 강세를 이끌었다는 해석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금융투자는 선물 저평가로 선물 매수, 주식 매도 거래를 했는데 선물이 고평가되면서 선물 매도, 주식 매수하는 차익거래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시각도 있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8.6원 내린 1216.8원에 마감하는 등 약세를 보이자 일시적이나마 유입이 강화된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화가 정상화되고, 미국 증시가 변동성 지수(VIX) 20% 아래로 하회하는 등 좀 더 안정화되면 외국인 순매수 유입 여부는 시간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요국 록다운(봉쇄) 해제 이후 경기회복 기대가 신흥국(EM) 주식형 펀드 플로우 방향 선회와 대규모 선물 러브콜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매크로와 실적 펀더멘탈이 전제되지 못한 사상누각이라는 불편함은 있으나 6월 만기까진 매수 우위 흐름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일각에선 지수 상승 상황에서 벤치마크를 맞추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보수적으로 대응하던 기관이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며 “시장이 지속해서 상승하다 보니 벤치마크를 맞추기 위해 포지션을 채우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관들은 통상적으로 벤치마크 대비 추적 오차를 줄이기 위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을 담는다. 실제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03%, 6.48% 상승했다. 한편 개인은 1조3186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지수가 1400대까지 떨어지는 순간에도 사들이며 ‘동학개미’로 불린 개인이었지만 이날은 2012년 9월 14일 이후 최대 규모로 팔아 이익을 실현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대감과 유동성으로 최근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나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고 미·중 관계 악화, 미국 내 갈등상황 등 불안 요소를 반영하고 있지 않다”면서 “추격 매수는 신중히 접근하거나 이익을 실현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2020.06.03 I 김윤지 기자
美시위 격화에도 우위에 선 경제회복 기대감
  • [외환브리핑]美시위 격화에도 우위에 선 경제회복 기대감
  • 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3일 원·달러 환율은 리스크온 분위기가 이어지며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인종차별 시위 격화에도 경제 회복 기대감이 이어지며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63포인트(1.05%) 상승한 2만742.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09포인트(0.82%) 오른 3080.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6.33포인트(0.59%) 상승한 9608.37에 장을 마감했다.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에 따른 흑인 남성의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 차별 반대 시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진압을 위안 연방군 동원 방침까지 밝히며 격화하고 있지만 시장은 경제 회복 기대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각국의 추가 부양책 도입 소식도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방 은행이 시행하는 중소기업 대출의 일부를 매입하는 새로운 정책 도구를 사용하겠다고 밝혔으며 독일 정부는 약 1000억 유로 규모의 추가 부양책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 참모들과 추가 부양책을 논의할 예정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에서도 경제 회복 기대감에 따른 리스크온(시장의 낙관적 전망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 분위기가 이어지며 증시 상승세와 연동해 원·달러 환율이 아래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날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과 잠재 위험 요인으로 남아있는 미중 갈등 부담에 전날에 이어 좁은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20.1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25.40)와 비교해 5.2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06.03 I 원다연 기자
금융당국 "미래에셋에 발행어음 인가 신청 자료 보완하라"
  • 금융당국 "미래에셋에 발행어음 인가 신청 자료 보완하라"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금융당국이 미래에셋대우(006800)의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 심사를 약 2년 반 만에 재개한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일 “어제 기존에 제출한 신청서류를 보완해달라는 취지로 미래에셋에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심사 재개와 관련해 필요한 작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르면 한두 달 내 결론이 날 전망이다.앞서 미래에셋은 지난 2017년 7월 발행어음 사업 인가 신청을 했지만 같은 해 12월 계열사들의 일감 몰아주기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시작되면서 인가 심사가 중단됐었다. 자본시장법상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일 땐 인가 심사를 중단하게 돼 있다.2년여간 조사 결과 공정위는 지난달 27일 미래에셋에 과징금 43억9100만원 부과와 시정 명령을 내렸다. 미래에셋이 검찰 고발 등 중징계를 피한 것이다.이와 관련 금감원은 공정위 최종 의결서가 나온 상황은 아니지만, 공식 발표가 이뤄진 만큼 심사 중단 사유는 해소된 것으로 판단하고 미래에셋에 인가 신청서 수정 및 보완을 요청했다.신청서가 제출된 지 3년 가까이 지났기 때문에 각종 재무구조 변화와 관련한 수치 업데이트가 필요한 상황이다.금감원은 보완 자료들을 바탕으로 인가에 결격 사유가 있는지 판단한 뒤 미래에셋의 사업계획 타당성 등을 살펴보는 외부평가위원회를 개최한다.금감원은 외평위 의견을 참고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 심사 결과를 넘기게 된다. 이후 증선위와 금융위를 거쳐 미래에셋의 발행어음업 인가 여부가 최종 결정 난다.금융당국은 발행어음 인가 신청이 이뤄진 뒤 3개월 이내(흠결 보완 기간 등 제외)에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
2020.06.02 I 유현욱 기자
미중갈등에도 꺾이지 않는 경제회복 기대감
  • [외환브리핑]미중갈등에도 꺾이지 않는 경제회복 기대감
  •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일 원·달러 환율은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미중 충돌 우려와 격화하는 인종 차별 반대 시위에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91포인트(0.36%) 상승한 2만5475.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42포인트(0.38%) 오른 3055.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2.18포인트(0.66%) 상승한 9552.05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단에 나서는 등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우세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날 중국 당국이 주요 국영 회사에 대두를 포함한 일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지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핵심 사안으로, 이는 무역 합의의 파기 수순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경제회복 조짐을 나타내는 지표들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3.1을 기록해 4월의 41.5에서 반등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5월 차이신 제조업 PMI도 50.7을 기록해 확장 국면으로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국내 증시 상승세와 함께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2050선을 회복하며 지난 3월 5일 이후 3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코스피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하락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중간 무역갈등 재개 우려에도 경제활동 재개에 배팅하는 위험선호 회복을 쫓아 원·달러 환율은 1220원 지지선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23.5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25.00)와 비교해 1.6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06.02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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