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달러값은 떨어지는데 1200원 요지부동 원·달러
  • [외환브리핑]달러값은 떨어지는데 1200원 요지부동 원·달러
  • 사진=AFP[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일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주변으로 한 박스권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 약세, 위안화 강세에도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확산과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을 반영하면서 1200원선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다. 결제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방향성 매매가 부재한 탓이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3월 연저점 이후 최저치인 95.9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이달들어 달러값은 월초 97.2 수준에서 꾸준히 몸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 역시 7위안 수준에서 거래되다 지난 한주는 6.9 수준에서 안정적인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이같은 원화 강세 환경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는 것은 외국인 증시 매도세 지속, 결제수요 감소, 불확실성 증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도 원·달러 환율은 달러 저가 매수와 수입결제를 소화하면서 120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에상된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7만7000명으로 또 최고치를 기록했고,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미국 소비자들은 경기 낙관론을 거둬들이며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를 하회한 73.2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유럽연합 경제회복 기금 논의를 위한 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부양책 통과 기대가 높아지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유로화 강세가 달러 약세를 이끈 요인 중 하나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03.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0.40원)를 감안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05.10원)보다 1.4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셈이다.
2020.07.20 I 김경은 기자
'고의분식' 혐의 벗은 KT&G, 하반기 긍정적 모멘텀 예상-NH
  • '고의분식' 혐의 벗은 KT&G, 하반기 긍정적 모멘텀 예상-NH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KT&G(033780)에 대해 최근 악재가 사라지고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될 시점을 맞이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모두 유지했다.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가 반등을 저해했던 회계처리 부정 이슈, 미국 반덤핑 조사, 중동향 수출 부진 등의 악재가 모두 소멸했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을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된다”고 전했다.최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KT&G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을 고의성이 없는 ‘중과실’로 판단했다.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 만큼 검찰 수사는 물론이고 상장폐지와 거래 정지 등의 우려도 모두 피하게 됐다.조 연구원은 “회계처리 부정 이슈로 전반적인 증시 반등과 음식료 업종의 주가 상승 속에서 KT&G는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며 “지난 17일 기준으로 3월 말 대비 전체 코스피는 48%, 음식료 업종 지수는 66% 상승한 반면 KT&G는 30%밖에 회복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담배의 반덤핑 관세 조사에서 마진율을 5.48%로 예비 결정했다. 초반 논의대로 반덤핑 과세가 103%로 결정되면 큰 폭의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던 만큼, 이번 예비 결정으로 가격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또 지난 2년간 전체 실적에 타격을 줬던 중동향 담배 수출 부진이 올해 하반기에는 지난 2017년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중동 대리상과의 재계약 후 월별 수출은 회복세에 있으며 하반기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조 연구원은 “중동향 수출 회복, 중동외 신시장 성장 흐름 유지, 해외 법인 고성장을 통해 보수적으로 봐도 하반기 담배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 필립모리스와의 협업에 의한 전자담배 수출 개시도 하나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0.07.20 I 조해영 기자
이재용 수사 결론 임박한 檢, 법원 판단 보면 기소 어려울 듯(종합)
  • 이재용 수사 결론 임박한 檢, 법원 판단 보면 기소 어려울 듯(종합)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경영 승계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가 이르면 다음주에 나올 예정이다. 앞서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는 이재용 부회장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 중단과 함께 불기소를 권고한 상태다. 이 때문에 법조계와 재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수사심의위의 권고와 다른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과거 판례와 더불어 검찰 스스로 수사심의위 제도 도입 명분을 부정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검찰 내에도 이 부회장의 기소 여부를 둘러싸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판례를 보더라도 검찰이 이 부회장을 기소하는 것은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소가 이뤄지고 재판이 열리더라도 이 부회장이 ‘무죄’를 받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건물 모습. (사진=연합뉴스)◇판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부당하지 않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부장검사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심의위의 권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달 26일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는 10대 3 표결로 수사중단과 불기소를 의결했다. 수사심의위는 수사팀에 제시한 부회장과 관련한 혐의가 모두 삼성의 정상적 기업 활동이라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의 경영 승계 의혹 최대 쟁점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의 자본시장법 178조(부정거래행위 등의 금지) 위반 여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외부감사법 위반 여부도 관건이다.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이 모두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승계를 위해 진행됐다고 보고 있다. 사업적 목적(경영상 합목적성) 검토 없이 경영권 승계 목적으로 합병을 추진 한데다 합병비율의 적정성과 시너지 효과에 대한 실질적 검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앞선 판례를 살펴보면 법원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불법성을 찾을 수 없다고 봤다. 일성신약이 2016년 제기한 합병 무효 소송에서 법원은 ‘지배력 강화(경영권 승계)의 목적이 수반됐다고 해 합병 목적이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특히 법원은 합병 당시 삼성물산이 세계적 유가 하락과 더불어 해외 건설 사업부분에 대한 우려로 실적이 악화되는 상황으로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제일모직과 합병을 추진할 동기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배구조 개편으로 인한 효과가 삼성그룹과 각 계열사 이익에 이바지한 점도 있는 만큼 지배력 강화 목적이 있었다고 해서 합병목적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法, ‘분식회계 혐의’ 삼바 대표 구속영장 기각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제일모직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의도적으로 이용했다고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애초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미국 합작사 바이오젠의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회계에 반영하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이후 1조8000억원을 부채로 회계에 반영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했다며 종속회사(단독 지배)에서 관계회사(공동지배)로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 4조5000억원의 장부상 이익을 얻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합작사 바이오젠의 콜옵션에 따른 부채를 재무제표에 반영하면 자본잠식에 처할 것을 우려해 회계처리 기준을 부당하게 변경한 것으로 의심했다. 이와 관련해 법원은 검찰이 지난해 5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처리했다’는 삼성 측의 손을 사실상 들어준 셈이다. 삼성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율이 85%(바이오젠 15%)여서 종속회사로 처리했고 2015년 신약개발이 가시화되면서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명확해 관계회사로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심의위의 권고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기존 판례를 뒤집을 새로운 증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특히 이 부회장이 여러 불법행위와 관련해 직접 보고받거나 지시했다는 것을 증거로 제시해야 하는데 지난번 수사심위원회에서 이를 내놓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檢, 8번에 걸친 수사심의위 권고 모두 수용검찰은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20개월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이 오랜 기간 수사를 진행해온 만큼 기소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기소 중지(보류)와 불기소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그간 검찰이 8번에 걸친 수사심의위 권고를 모두 따랐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검찰이 이 부회장을 기소하더라도 법원에서 유죄 판결은 어려울 수 있다”며 “법정에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이 많은데다 검찰이 이 부회장이 직접 지시했다는 명확한 증거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0.07.17 I 신민준 기자
이재용 수사 결론 임박한 檢, 법원 판단 보면 기소 어려울 듯
  • 이재용 수사 결론 임박한 檢, 법원 판단 보면 기소 어려울 듯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경영 승계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가 이르면 다음주에 나올 예정이다. 앞서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는 이재용 부회장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 중단과 함께 불기소를 권고한 상태다. 이 때문에 법조계와 재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수사심의위의 권고와 다른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과거 판례와 더불어 검찰 스스로 수사심의위 제도 도입 명분을 부정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검찰 내에도 이 부회장의 기소 여부를 둘러싸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판례를 보더라도 검찰이 이 부회장을 기소하는 것은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소가 이뤄지고 재판이 열리더라도 이 부회장이 ‘무죄’를 받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건물 모습. (사진=연합뉴스)◇판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부당하지 않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부장검사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심의위의 권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달 26일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는 10대 3 표결로 수사중단과 불기소를 의결했다. 수사심의위는 수사팀에 제시한 부회장과 관련한 혐의가 모두 삼성의 정상적 기업 활동이라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의 경영 승계 의혹 최대 쟁점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의 자본시장법 178조(부정거래행위 등의 금지) 위반 여부다.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이 모두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승계를 위해 진행됐다고 보고 있다. 사업적 목적(경영상 합목적성) 검토 없이 경영권 승계 목적으로 합병을 추진 한데다 합병비율의 적정성과 시너지 효과에 대한 실질적 검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앞선 판례를 살펴보면 법원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불법성을 찾을 수 없다고 봤다. 일성신약이 2016년 제기한 합병 무효 소송에서 법원은 ‘지배력 강화(경영권 승계)의 목적이 수반됐다고 해 합병 목적이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특히 법원은 합병 당시 삼성물산이 세계적 유가 하락과 더불어 해외 건설 사업부분에 대한 우려로 실적이 악화되는 상황으로 제일모직과 합병을 추진할 동기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배구조 개편으로 인한 효과가 삼성그룹과 각 계열사 이익에 이바지한 점도 있는 만큼 지배력 강화 목적이 있었다고 해서 합병목적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심의위의 권고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기존 판례를 뒤집을 새로운 증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특히 이 부회장이 여러 불법행위와 관련해 직접 보고받거나 지시했다는 것을 증거로 제시해야 하는데 지난번 수사심위원회에서 이를 내놓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檢, 8번에 걸친 수사심의위 권고 모두 수용검찰은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20개월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이 오랜 기간 수사를 진행해온 만큼 기소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기소 중지(보류)와 불기소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그간 검찰이 8번에 걸친 수사심의위 권고를 모두 따랐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검찰이 이 부회장을 기소하더라도 법원에서 유죄 판결은 어려울 수 있다”며 “법정에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이 많은데다 검찰이 이 부회장이 직접 지시했다는 명확한 증거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0.07.17 I 신민준 기자
부진한 지표·미중 갈등 고조…다시 커지는 경계감
  • [외환브리핑]부진한 지표·미중 갈등 고조…다시 커지는 경계감
  •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7일 원·달러 환율은 방향성 매매가 부재한 가운데 강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부진한 경제 지표와 미중 갈등 고조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전날 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5% 하락한 2만6734.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대비 0.34%, 나스닥 지수는 0.73% 떨어졌다.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봉쇄 완화 조치 후퇴 영향이 경제 지표로 확인되며 투자심리를 저해한 영향이다.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30만명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소비 증가세도 둔화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 실적은 전월대비 7.5% 증가했지만,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봉쇄 완화가 본격화한 5월 17.7%로 급증했던 것에 비하면 후퇴한 것이다. 미중 갈등까지 고조되며 위험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홍콩 문제를 놓고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 정부가 중국 공산당원이나 그 가족의 미국 방문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69 오른 96.350에 마쳤다. 미중 갈등 고조 우려는 아시아 증시와 위안화에도 영향을 미치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을 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중국 증시는 2분기 성장률의 플러스 전환에도 4.5% 급락했고 위안화도 다시 7위안을 넘어서며 약세를 나타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코로나 이후 수요회복과 미중 갈등 확대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아시아 증시와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하반기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이 엇갈리며 방향성 배팅이 부재에 상단이 경직되며 1200원 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봤다. 16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4.75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5.60원)와 비교해 0.5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07.17 I 원다연 기자
잘나가는 원자재, 힘 못쓰는 팔라듐
  • 잘나가는 원자재, 힘 못쓰는 팔라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줬던 팔라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금(金)은 온스당 1800달러 대로 사상 최고치를 내다보고 있고, 전기동(고순도 구리)은 연고점 수준을 뛰어넘었다. 그에 비해 팔라듐 가격은 연 고점 대비 -40%를 밑돌고 있다. 다만 자동차 업종과 밀접성이 높은 만큼 하반기 경기 회복시 자동차 배출 규제 강화 등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초 이후 팔라듐 전기동 가격 비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팔라듐은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온스당 198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말과 비교하면 1.8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2.13%, 미국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은 10.79% 상승했다. 전기동 현물 가격은 24.39%, 금은 7.55% 뛰어올랐다. 반등장에서 팔라듐은 고립됐던 셈이다. 때문에 팔라듐 가격에 연동되는 ‘KBSTAR 팔라듐선물(H)’ 상장지수펀드(ETF)도 부진한 흐름이다. 지난달 말 대비 440원(3.84%) 오른 1만1895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월간 비교시 4개월 만에 오름세로 지난 3월 -20.90%, 4월 -11.40%, 5월 -0.34%, 6월 -2.09% 하락했다. 지난 2월 말까지만 해도 지난해 연말 대비 45.27% 수익률을 올린 것과 비교된다. 팔라듐은 은백색 금속으로 귀금속에 속하지만 주로 자동차 매연 감축 촉매제로 이용된다. 자동차 산업과 연관이 깊은데 주요국 배기가스 규제가 부각되면서 가격이 치솟기 시작했다. 2019년 초에만 해도 1255.50달러였던 팔라듐은 1년 사이 2배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기세를 잡은 건 코로나19였다. 중국 승용차연석회(CPCA)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1~6월 판매량은 77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다. 2분기에는 북미·유럽에서 판매 부진이 심화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공장을 문을 닫는 등 제조와 판매 모두 발목이 잡히면서 팔라듐 가격도 좀처럼 오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경기 민감재인 구리의 최근 가격 상승 요인은 실질적인 경기 회복 보단 공급에서 찾을 수 있다. 주요 생산 국가인 페루와 칠레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확산되면서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주요 생산 지역인 중국 장시성 홍수로 공급 불안이 가중됐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수요 회복 뿐만 아니라 공급 차질까지 더해져 다른 비철금속보다 높은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팔라듐의 주요 생산국은 러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아직 공급 부족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증권가는 하반기 경기 회복, 특히 중국 자동차 시장에 기대를 걸었다. 정부의 구매 보조금, 배기가스 규제 정책이 지속되고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배기가스 배출 기준안인 ‘차이나6’ 실행 등으로 팔라듐 수요가 다시 늘어난다면 고려해볼 만한 투자처”라고 말했다.
2020.07.17 I 김윤지 기자
위안화·코스피 약세 연동…5.10원 상승
  • [외환마감]위안화·코스피 약세 연동…5.10원 상승
  • △16일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6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10원 오른 1205.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와 동일한 1200.5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위안화와 코스피 약세에 연동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중국이 이날 발표한 2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하며 플러스 전환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위안화 환율은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상승 압력을 더 크게 받았다.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인사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에 나서는 등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어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단발성 호재에 그치며 아시아장에서 희석됐고 미중 갈등이 재차 부각되며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코스피도 하락했다. 전장대비 0.06% 상승 개장한 코스피는 0.82% 내린 2183.7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313억원 규모를 팔아치우며 다시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기존 0.5%에서 동결하면서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단 입장을 강조한 것도 환율의 상승 방향성을 지지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101억7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27.7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9994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6.91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39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2020.07.16 I 원다연 기자
"최악은 피했다"…OPEC+, 원유 감산 '속도조절'
  • "최악은 피했다"…OPEC+, 원유 감산 '속도조절'
  •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로나19 락다운(봉쇄조치) 여파로 줄어들었던 원유 수요 회복 신호가 나타나는 가운데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소폭 늘리기로 합의했다. 급격한 유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감산에 나선 지 약 3개월 만이다.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 연합인 OPEC+(플러스)는 감산 규모를 하루 770만배럴로 이전보다 줄이는 데 합의했다. OPEC+는 지난 4월부터 전세계 일일 공급량의 10%인 970만배럴을 감산해왔다.이날 국제 선물시장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5%(0.19달러) 오른 40.29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43센트) 오른 43.3달러를 나타냈다.OPEC+의 이번 결정은 원유 수요가 서서히 회복되는 듯한 조짐이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락다운과 셧다운(폐쇄조치) 등으로 경제활동이 중단된 기업들은 최근 경제활동을 점차 재개하고 있다. OPEC은 올해 하루 평균 원유 수요가 890만배럴 감소하겠지만 내년에는 70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전으로 지난 1월 원유 생산이 중단된 리비아의 원유 수출 재개 가능성이 주목된다. 리비아국영석유공사는 동부에 주둔하는 반군과 석유시설 봉쇄를 풀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0.07.16 I 김보겸 기자
잇단 백신개발 소식에 中지표 기대감…1200원 하향 시도
  • [외환브리핑]잇단 백신개발 소식에 中지표 기대감…1200원 하향 시도
  •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6일 원·달러 환율은 1200원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긍정적 소식이 잇따르고 있고 위안화 흐름도 원화 강세를 지지할 전망이다.전날 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전장보다 0.85% 오른 2만687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대비 0.91%, 나스닥 지수는 0.59% 올랐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 결과에서 대상자 전원에 항체가 생겼다는 소식에 이어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중인 백신의 긍정적인 결과가 곧 발표될 것이란 소식이 더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이끌었다. 달러는 약세였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87 하락한 96.081에 마쳤다. 미중 갈등의 전선 확대에도 위안화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을 더하는 요인이다. 미국은 화웨이 인사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에 나서고 중국이 소유한 어플리케이션인 틱톡 금지 검토까지 나서는 등 미중 갈등이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 이에도 위안화는 전날보다 하락한 6.98위안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은 이날 플러스 전환이 확실시되는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 발표를 앞두고 있다. 다만 타이트한 수급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제한하는 요소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위험자산 랠리 속에서도 달러 매도세가 강하게 붙지 못하며 1200원에서 하단이 막히는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전 소식에서 비롯된 위험자산 랠리를 쫓을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인 증시 자금과 함께 외환시장 달러 공급을 책임지는 수출네고의 부재는 주가 및 위안화 강세에 연동된 환율 하락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15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1.10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0.50원)와 비교해 0.85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07.16 I 원다연 기자
KT&G, 분식회계 고의성 없다…주가·실적도 바닥 통과 `매수`-대신
  • KT&G, 분식회계 고의성 없다…주가·실적도 바닥 통과 `매수`-대신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KT&G(033780)에 대해 분식회계 고의성이 없다고 최종 결론나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본업에 집중할 때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1만원 유지. 한유정 노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7년 11월 KT&G의 분식회계 의혹 제기에 금융감독원이 감리에 착수했다”며 “2011~2016년 지배력이 없는 인도네시아 관계기업이 연결대상 종속기업에 포함된 점, 수출제품 중 반점 발생 등의 제품 하자 보상 관련 충당부채가 2012~2013년간 미계상된 점, 2015년 적자가 지속되던 종속기업 대여금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미계상 점 등이 지적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28일 금융위원회 산하 회계전문기구인 감리위원회가 KT&G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 안건들에 대해 고의성이 없는 중과실이나 과실로 결론 내린 바 있다. 지난 15일 증권선물위원회도 마찬가지로 고의성이 없는 중과실로 최종 결론지었다. 이에 증권발행제한 2개월, 감사인 지정 1년 등의 조치가 내려졌고, 별도의 금융위 의결이 필요없이 증선위 단계에서 제재가 확정됐다. 한 연구원은 “고의 분식 결론시 거래정지 등의 중징계가 예상돼 연중 불안감이 크게 증폭돼 왔다”며 “최종 확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2분기 KT&G의 연결 영업이익은 낮아진 컨센서스(3906억원)에 부합하거나 소폭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1분기에 이은 면세채널 공백과 수출 기저부담으로 2분기 실적 기대치는 높지 않을 것”이라며 “3월이후 중동향 일반담배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점, 알로코자이와의 7년 장기계약 및 최소 물량계획으로 월별 수출금액의 변동성이 완화된 점, 필립모리스가 올 4분기중 KT&G의 무연담배를 해외 출시할 것으로 공표함에 따라 빠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중 해당물량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 KT&G의 주가와 실적이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2020.07.16 I 김재은 기자
백신 기대감에도 1200원 하단 지지…5.20원 하락
  • [외환마감]백신 기대감에도 1200원 하단 지지…5.20원 하락
  • △15일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5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20원 내린 120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전반적인 위험자산 랠리 속 하락 2.70원 하락 출발한 환율은 코스피와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해 하락폭을 키웠다. 전장대비 1.15% 오른 2208.73으로 개장한 코스피는 0.84% 오른 2201.88로 마감하며 22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5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2802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박탈 절차를 마무리하고 중국도 맞대응을 예고하며 미중 갈등이 강대강으로 치닫는 중에도 위안화 역시 달러 약세 흐름에 7위안 밑으로 내려서며 강세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장마감께 전일대비 0.13% 내린 96.140을 나타냈다. 다만 증시 상승과 위안화 강세에도 달러 매도세가 제한되며 환율은 1200원대 밑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오전중 1199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곧장 상승세로 전환해 1200원 부근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험선호 랠리 속에서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세는 이를 제한하는 요소”라며 “오늘은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세로 돌아섰지만 최근 이어져온 매도세와 수출 회복 지연에 수급이 타이트한 점도 원·달러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66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19.7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9978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7.22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40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2020.07.15 I 원다연 기자
금융당국, `코로나19` 사태에 `분·반기보고서` 제출기한 연장
  • 금융당국, `코로나19` 사태에 `분·반기보고서` 제출기한 연장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분·반기보고서를 불가피하게 기한 내 제출하기 어려운 회사에 대해 행정제재를 면제하고 제출기한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행정제재를 면제받는 상장회사에 대해 관리종목지정을 연장기한까지 유예할 예정이다.금융위원회는 앞서 코로나19로 결산 등이 지연돼 사업보고서·분기보고서 제출에 어려움을 겪은 62개 사(社)와 외부감사인에 대해 관련 행정제재를 두 차례(3월 25일·5월 6일) 면제했다. 제재를 면제받은 62곳 모두 사업보고서·분기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이 가운데 3곳은 연장된 기한 경과 후 정기보고서를 제출해 지연제출 동기 등에 대한 조사 및 증선위 의결을 거쳐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금융위원회는 최근 미국·인도 등에서 코로나19가 지속 확산돼 이동이 다시 제한되는 등 12월 결산법인의 반기결산 등이 지연될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경우 경제활동재개 가이드라인을 지난 4월 16일 발표했지만, 확진자 증가로 16개 주(州)에서 경제활동재개를 지난달 말 중단했다. 또 인도는 뭄바이 등에서 이동제한을 지난달 26일에 한달 더 연장한 상태다.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출 기한이 다음달 14일까지인 분·반기보고서 제출을 지연하면 자본시장법상 행정제재(과징금 등) 대상이며, 거래소의 관리종목지정 사유에 해당된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번 분·반기보고서의 제출지연에 대해서도 사업보고서 등 제출지연에 대한 제재 면제 사례에 준해,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의결을 거쳐 행정제재를 면제할 방침이다. 또 한국거래소는 행정제재를 면제받은 상장사에 대해 연장된 제출기한까지 관리종목지정을 유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애로를 해소할 계획이다.코로나19에 따른 결산 지연으로 분·반기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나 감사인은 오는 20~24일 금융감독원에 심사를 신청하면 된다. 이들 회사는 신청시 감사인, 감사인 신청시 회사의 의견서를 반드시 첨부해야한다. 다만 분기보고서 제출지연에 대한 제재 면제를 신청하는 경우로서 분기보고서 제출시 감사인의 검토(감사)보고서를 필수로 첨부하지 않는 자산 5000억원 미만 주권상장법인 또는 비상장법인(금융기관 제외)은 생략 가능하다.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이번 특례를 악용할 가능성이 있는 회사에 대해선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다. 또 신청기간 내 신청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보고서 등을 제출하지 않거나 지연제출하는 회사는 개별 심사해 제재 수준을 결정할 계획이다.증선위는 다음달 5일 금융감독원의 검토 결과를 상정해 제재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제재를 면제받은 회사는 오는 9월 14일(30일 연장)까지 분·반기보고서를 제출해야한다. 한국거래소는 분·반기보고서 제출지연에 대한 행정제재를 면제받는 상장회사에 대해 상장규정에 따라 연장기한까지 관리종목지정을 유예할 예정이다.
2020.07.15 I 양희동 기자
백신 개발 기대·위안화 강세에…원·달러 약보합
  • [외환브리핑]백신 개발 기대·위안화 강세에…원·달러 약보합
  •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의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 본사 건물 입구의 회사 로고.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5일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된 긍정적 소식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아시아 증시 상승 및 위안화 강세 기대에 연동하면서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가 3차 임상실험에 들어간다는 소식과 미 연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전장보다 2.13% 급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4%, 나스닥 지수는 0.94%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위험선호와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추가 부양 발언으로 전일대비 0.214 하락한 96.268에 마쳤다. 뉴욕장 마감 이후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한 추가 소식이 전해졌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날 하락마감한 국내 증시도 다시 위험자산 랠리를 펼치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홍콩 특별대우 박탈과 반화웨이 전선 확대 등 미·중 갈등 고조에도 위안화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행정명령과 홍콩국가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을 제재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영국 정부가 5G 이동통신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 구입을 중단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 성명을 냈다. 다만 이에도 역외 위안화 환율은 전일 종가(7.0034위안)대비 하락(위안화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모더나 백신 효과 소식 등에 원·달러 환율이 상방 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백신 호재가 단발성에 그칠 가능성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 역시 증시와 위안화 환율에 주목하며 120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을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14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4.90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5.70원)와 비교해 0.65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07.15 I 원다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