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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약달러…1180원 초반대서 공방
  • [외환브리핑]계속되는 약달러…1180원 초반대서 공방
  • 사진=AFP[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7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초반대에서 좁은 등락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실업지표 개선에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68% 오른 2만7386.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대비 0.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 상승으로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주간 실업자 통계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데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줄어든 118만6000명으로 3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합의는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주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실업보험 추가 지원 등 부양책의 일부 내용을 행정명령을 통해 단독으로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험자산 선호 회복 속에 국내 증시 상승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방 압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전날까지 사흘 연속 연고점을 갱신하며 외국인 투자자도 순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글로벌 달러 약세도 계속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일대비 0.05% 하락한 92.817에 마감한 뒤 이날도 하락했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를 지속 반영해 하락 압력이 우위일 것으로 보이지만 전일 결제수요와 저가매수 유입에 1180원 초반대에서 지지를 확인한 점은 원·달러 환율의 하방을 제한할 요인”이라고 밝혔다. 6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4.2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3.50원)와 비교해 0.9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08.07 I 원다연 기자
국제금값, 5일째 사상최고가 경신..온스당 2069달러
  • 국제금값, 5일째 사상최고가 경신..온스당 2069달러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국제 금값이 5거래일째 사상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달러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7일 발표될 미국의 월간 실업지표에 대한 의구심이 매수세를 뒷받침했다.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20.10달러(1%) 상승한 2069.40달러를 기록했다. 은 9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51달러(5.6%) 상승한 온스당 28.40달러를 나타냈다.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지표는 예상보다 개선됐지만, 투자자들은 이튿날 발표될 7월 고용보고서 결과도 비슷할지에 의문을 품고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18만6000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인 3월 중순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주 만에 첫 감소다.각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영란은행(BOE)은 영국 경제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코로나19 위기 이전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오래 걸릴 것이라면서, 올 연말이 아닌 내년 상반기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혀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국제유가는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4센트(0.6%) 하락한 배럴당 4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8센트(0.2%) 내린 45.09달러를 기록했다.사진 AFP
2020.08.07 I 김혜미 기자
언택트 날개단 네이버·카카오, 2분기 실적 '훨훨'
  • 언택트 날개단 네이버·카카오, 2분기 실적 '훨훨'
  • 네이버 2분기 실적. (자료=네이버)[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의 비상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촉발된 비대면·비접촉(언택트) 사회 전환의 최대 수혜를 입으면서 날개를 단 모습이다. 인터넷·IT(정보통신)업계의 양대 산맥을 이뤘던 것을 뛰어넘어 기존 전통산업의 기라성 같은 기업들 위상마저 넘보는 수준이 됐다. 향후에도 두 기업의 성장세가 견고할 것이란 예상이 중론을 이루는 가운데 어느 정도의 확장성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카카오는 6일 발표한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 9529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 142% 증가했다. 1분기에 이은 최대 매출, 최대 영업이익 기록이다.정확히 한 주 전인 지난달 30일 먼저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 역시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 1조 9025억원, 영업이익 230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7%, 79.7%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1분기에 이어 매출, 영업이익 호조가 계속됐다.◇네이버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신사업 동력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플랫폼 매출이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네이버는 온라인 쇼핑,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률 증가 덕을 톡톡히 봤다.네이버는 회사 차원에서 힘을 쏟고 있는 소상공인 온라인 창업 지원 툴인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64% 성장했다. 스마트스토어 수는 현재 35만개로 확대된 상태로 특히 연 매출 1억 이상 판매자만 2만 6000명을 넘어섰다.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를 기반으로 한 네이버 쇼핑을 ‘네이버 미래이자 성장동력’이라고 규정한 상태다. 금리 한도 측면에서 제약이 많았던 중소상공인(SME)에게는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대출도 제공할 계획이다.카카오의 최대 강점은 국민메신저인 카카오톡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2분기 카카오톡 글로벌 이용자 수는 5200만명을 돌파했다. 2분기 국내 일간 순 방문자는 전분기 대비 9% 성장을 기록했고 수발신 메시지는 전년동기 대비 34% 확대됐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으로 대표되는 톡비즈 매출도 카카오 비즈보드 매출 확대·커머스 매출의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1%, 전년동기 대비 79% 증가한 2484억원을 기록했다.신사업 동력도 향후 네이버와 카카오의 성장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온라인 쇼핑 증가와 외부 결제처 확대로 2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56% 성장했다. 네이버 웹툰과 뮤직, V LIVE 등 콘텐츠서비스 매출 역시 8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58.9%의 성장세를 보였다.카카오 신사업의 중심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다. 카카오는 모빌리티 사업 확대와 페이 결제 거래액 및 금융서비스 성장으로 2분기 신사업 매출액이 100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68% 성장했다.카카오 2분기 실적. (자료=카카오)◇빅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며 겪는 성장통도하지만 이들이 소위 빅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겪는 성장통 역시 만만치 않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종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것과 발맞춰 기존 사업군과의 갈등 문제 해결은 피할 수 없는 숙제다. 최근 네이버가 전문가 상담 플랫폼인 ‘지식인 엑스퍼트’ 법률 상담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발당한 것과 카카오택시가 카풀서비스 인해 택시업계와 갈등을 겪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네이버와 카카오도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플랫폼 성장만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술과 영향력으로, 이용자와 파트너를 돕는 동반성장을 통해 더 큰 도약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다만 네이버와 카카오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덩치가 한층 커진 만큼 이들에 대한 견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 종가 기준으로 네이버는 시가총액 3위(52조 8928억원), 카카오는 9위(31조 9760원)인 만큼 이미 단순히 IT업계 선두주자 정도로 수식할 수 있는 수준은 넘어섰다는 평가다.네이버보다 시가총액 우위에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둘뿐이다. 전통 제조업의 대표주자인 현대차는 카카오보다 한 단계 아래인 10위에 머물렀다.네이버와 카카오가 각종 산업을 잠식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별개로 이들이 몸집을 불리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기정 사실이란 지적이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결국 산업의 흐름은 비대면과 온라인 강화로 점점 힘이 실리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코로나19로 인해서 그 시기가 다소 앞당겨졌을 뿐”이라고 전했다.
2020.08.06 I 유태환 기자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 자본시장 감독체계 효율화 연구 맡아
  •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 자본시장 감독체계 효율화 연구 맡아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와 검사, 제재 등 금융감독 체계 전반을 효율화·전문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관련 연구용역을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에 맡겼다.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투자자보호재단과 지난달 23일 ‘자본시장 불법행위 검사·조사 및 제재체계 개선방안’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금융위는 두 차례 입찰공고를 냈으나 금융투자자보호재단과 경쟁할 기관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연거푸 유찰된 끝에 수의계약으로 전환했다. 계약금액은 4000만원이다. 연구기간은 오는 11일23일까지로 4개월이다. 최종보고서는 책자 형태로 50부를 제작한다.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지난 2006년 당시 금융감독위원회가 설립을 허가한 비영리 단체로 투자자의 권익 향상과 금융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관련 조사 연구, 교육 등을 실시한다.연구책임자는 금융투자자보호재단과 업무제휴협약을 맺고 있는 한국외국어대 법대·법학전문대학원 안수현(사진) 교수가 맡았다.안 교수는 이화여대 법학 학사, 동 대학원 법학 석사, 서울대 대학원 법학 박사를 취득하고 지난 2016년부터 한국금융소비자학회 부회장을, 올해부터는 은행법학회 회장을 지내고 있다.자본시장조사 업무규정에 따라 증권선물위원회에 두고 있는 자문기구인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어 연구수행에 적임자로 평가받는다.금융위는 과업지시서에서 “현행 자본시장 내 불법행위에 대한 검사, 조사, 제재 체계는 기관별·기구별로 관련 기능이 다원화돼 신속하고 공정한 처벌에 한계가 있다”며 “현행 체계의 문제점과 한계를 분석, 보완해 효율적인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예를 들어 이상징후 포착은 거래소에서, 검사와 감리는 금감원에서, 조사는 금감원과 증선위(자본시장조사단)에서 주로 담당한다. 제재 관련 자문은 자조심·제재심·감리위에서, 제재 결정은 증선위와 금융위에서 이뤄진다.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기관별·기구별 감독기능이 다원화돼 불법행위 유형별로 감독 차익 또는 중복 규제 등의 불균형과 비효율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는지 등을 검토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해외 주요국 제도를 비교 분석해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도 살피게 된다.특히 금융위는 연구 범위와 관련 “불공정거래, 공시·회계 위반의 경우 금융회사가 아닌 일반 기업 또는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제재가 이뤄지는 특성이 있다”며 “절차적 정당성 측면에서도 보완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불공정거래의 경우 제재수단이 형사처벌 위주로 구성돼 있어 제재실효성 확보를 위한 조치수단 다양화도 강구해야 한다는 게 금융위 요청사항이다.이 밖에 △금융위 기능을 증선위로 위임하는 폭을 확대하는 방안 △조사·거부 방해에 대한 제재근거 보완 △금감원과 자본시장조사단의 공동조사 활성화 방안 등도 연구 범위에 포함된다.
2020.08.06 I 유현욱 기자
카카오 또 실적 갱신…2분기 영업익 978억, 142% 증가(종합)
  • 카카오 또 실적 갱신…2분기 영업익 978억, 142% 증가(종합)
  • 카카오 2분기 실적. (자료=카카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카카오(035720)(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올 2분기에도 1분기에 이어 매출,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도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커머스 사업 확대와 신사업 부문, 글로벌 유료 콘텐츠 사업의 성장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카카오는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 9529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 142% 증가했다며 6일 이같이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45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69% 증가했다.카카오는 국민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통한 콘텐츠 소비 증가와 신사업의 성장 흐름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톡비즈 매출 2484억, 전년 동기 比 79% 증가카카오의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492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으로 대표되는 톡비즈 매출은 카카오 비즈보드 매출 확대와 커머스 매출의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2484억원이다.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175억 원을 나타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1268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도 전분기에 이어 모빌리티 신규 사업의 매출 성장세가 높았고 카카오페이의 금융 서비스 확대 역시 성장을 이끌었다.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602억원이다. 유료콘텐츠 매출은 카카오재팬의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페이지의 IP 사업 가치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한 1190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달빛조각사’ 등 모바일 게임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075억원을 달성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510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 시즌2, 더 나은 세상 새로운 미션”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률의 증가와 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 등 신사업 성장으로 향후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또 상반기 실적에 비춰볼 때 당초 제시했던 연간 목표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이날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관련 컨퍼런스 콜에서 “샵 뉴스 이용자 수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카카오톡 내 콘텐츠 소비 습관이 일상화하고 있다”며 “이용자 참여가 높아지면 비즈니스 기여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올해도 톡비즈 매출은 5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1조원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신사업 부분 매출이 많이 성장했는데 투자, 보험, 대출, 펀드 상품 등 금융서비스 영역을 강화하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카카오에 따르면 2분기 카카오톡 글로벌 이용자 수는 52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일간 순 방문자 역시 2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9% 성장을 기록했고 수발신 메시지는 전년동기 대비 34% 확대됐다.여 대표는 ‘아직 카카오는’이라는 카카오톡 10주년 맞이 캠페인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 시즌2는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새로운 미션으로 존재 이유를 재정의하려고 한다”며 “플랫폼 성장만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술과 영향력으로, 이용자와 파트너를 돕는 동반성장을 통해 더 큰 도약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2020.08.06 I 유태환 기자
카카오 2분기 영업이익 978억, 전년 동기 比 142% 증가(상보)
  • 카카오 2분기 영업이익 978억, 전년 동기 比 142% 증가(상보)
  • 카카오 2분기 실적. (자료=카카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카카오(035720)(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 9529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 14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45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69% 증가했다.지난 1분기에 이은 최대 매출, 최대 영업이익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커머스 사업 확대와 신사업 부문, 글로벌 유료 콘텐츠 사업의 성장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492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으로 대표되는 톡비즈 매출은 카카오 비즈보드 매출 확대와 커머스 매출의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2484억원이다.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175억 원을 나타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1268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도 전분기에 이어 모빌리티 신규 사업의 매출 성장세가 높았고 카카오페이의 금융 서비스 확대 역시 성장을 이끌었다.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602억원이다. 유료콘텐츠 매출은 카카오재팬의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페이지의 IP 사업 가치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한 11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재팬 픽코마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2.5배 성장하며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달빛조각사’ 등 모바일 게임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075억원을 달성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510억원을 달성했다.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827억원이다.한편 2분기 영업 비용은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8551억원으로 연결 종속회사 편입으로 인한 인원 증가와 외주 인프라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2020.08.06 I 유태환 기자
역외 원·달러 환율, 철옹성 1180원 후반 무너져
  • [외환브리핑]역외 원·달러 환율, 철옹성 1180원 후반 무너져
  • 사진=AFP[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6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하락에 연동한 원·달러 환율 하락 추격 매수가 나타날 수 있어 보인다.역외시장에서 유로화 강세, 달러 약세에도 철옹성이었던 1180원 후반대 지지선이 무너졌다.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 장세 이후 원·달러 환율이 1180원 중반대로 내린건 처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43원 내린 1185.85원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1.07% 급등하고,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502 내린 92.86에 거래됐다. 종가 기준 92를 하회한건 지난 2018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국제 금값은 통화가치 저장 목적과 안전자산에 대한 투기적 수요세가 가세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4%(28.30달러) 오른 204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처음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선지 하루만에 2050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다. 금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최근 8거래일 동안 7일 동안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고용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던 것도 안전자산 쏠림 현상을 가속화시켰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7월 민간 부문 고용이 16만7000명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결과다.금 가격과 유가 상승 등은 호주달러, 노르웨이 크로네 등 주요 원자재 통화의 강세를 이끌면서 달러 인덱스 하락에 일조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2%(0.49달러) 오른 42.1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 등이 어우러지며 지난밤 사이 글로벌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고조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3.05포인트(1.39%) 높아진 27201.5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26포인트(0.64%) 오른 3327.7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7.23포인트(0.52%) 상승한 1만998.40을 나타냈다. 인민은행이 연이어 위안화 절상고시를 하며 위안화가 이틀연속 강세를 나타낸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55% 낮아진 6.9379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저가매수 우위의 하방 경직 요인이 △위험자산 선호 △위안화 강세 △달러 약세를 쫓는 추격매도를 얼마나 방어할지에 달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한 뒤 글로벌 달러 약세, 위안화 강세를 추종하는 하락압력이 우위에 설 것”이라며 “다만 만일 어제처럼 압도적인 결제 우위가 계속되면 장중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180원 중반을 중심으로 한 등락을 점쳤다.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6.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감안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88.80원)보다 2.15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셈이다.
2020.08.06 I 김경은 기자
금값, 또 최고치 경신…2050달러도 곧 넘을 듯
  • 금값, 또 최고치 경신…2050달러도 곧 넘을 듯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제 금값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온스당 2050달러도 곧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4%(28.30달러) 오른 204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처음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선지 하루만에 2050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다. 금값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최근 8거래일 동안 7일 동안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올 들어 34% 급등했다. 이는 기술주 중심의 미 나스닥지수의 상승폭(22.5%)을 10%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익률이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츠 분석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금이 직전 최고가를 기록했던 2011년의 랠리를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다.국제 금값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실시한 초저금리 정책에 힘입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화 가치 하락이 금 가격을 밀어올렸다. 해외 투자자들 입장에선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을 상대적으로 싸게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고용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던 것도 안전자산 쏠림 현상을 가속화시켰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7월 민간 부문 고용이 16만7000명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결과다.한편 국제 유가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2%(0.49달러) 오른 42.1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2.03$(0.90달러) 상승한 45.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0.08.06 I 방성훈 기자
`샀다 팔았다` 단타꾼이 흔드는 시장…수익률은 '글쎄'
  • `샀다 팔았다` 단타꾼이 흔드는 시장…수익률은 '글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좋은 주식을 오래 보유하라’는 격언이 영 통하지 않고 있다. 올해는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는 단타꾼의 세상이다. 코스피·코스닥 회전율이 두 배 이상 급증한 가운데 거래대금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단타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샀다, 팔았다’하는 수고로움에 비해 수익률은 외국인, 기관투자가만 못하단 평가다. 주도주와 소외주의 희비가 명확하게 갈리는 터라 주도주를 오래 보유한 것 이상의 수익률을 내기 어려운 시장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스피 회전율 7.0→20.1%, 코스닥도 35.6→85.8%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의 월별 회전율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7.0%였으나 7월 20.1%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은 같은 기간 35.6%에서 85.8%로 상승했다. 2.4~2.8배 급증한 것이다. 회전율은 시가총액에서 거래대금을 나눠 백분율한 것인데 월별 회전율은 일별 회전율을 합산한 것이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는 단타가 늘어났단 얘기다. 이런 단타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개인투자자다. 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달 72.5%로 3분의 2에 달한다. 작년 12월 46.8%였던 것에 비해 급증한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같은 기간 각각 29.8%, 23.3%에서 13.0%, 14.5%로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경제와 사회 활동이 마비, 지수가 급락했다가 급반등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증시에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고객예탁금은 3일 현재 50조원을 돌파했고 신용융자 잔액은 4일 기준 14조54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실제로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은 7월 일평균 18조8100억원으로 작년 12월(4조6400억원)보다 4배 급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2조9900억원, 2조4000억원에서 3조3300억원, 3조7000억원으로 11.4%, 54.1% 늘어난 것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증가한 것이다. 단타에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개인투자자 브로커리지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보유한 키움증권(039490)은 2분기 영업이익(연결)이 314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출처: 한국거래소)◇ `샀다 팔았다` 안 먹히네..개인 수익률, 벤치마크보다 못해 ‘샀다 팔았다’를 반복한 결과 수익률은 높아졌을까. 유동성 장세에 개인투자자들도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내긴 했으나 ‘단타’의 수고로움에 비해선 마냥 좋아하긴 어려운 성적표다. 코스피 지수가 연 저점을 기록했던 3월 19일부터 이달 5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4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벤치마크인 코스피가 58.6%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벤치마크보다 못한 성적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80.5%, 111.4%를 기록해 벤치마크를 훨씬 뛰어넘었다. 개인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SK(034730),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등에 투자해 수익을 냈으나 주가 하락에 투자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도 대거 사들였다. 개인들은 ‘KODEX 200선물 인버스 2배 ETF’를 3조1000억원 가량 매수해 가장 많은 매수세를 보였는데 수익률은 -64.3%를 기록했다. KODEX 인버스 ETF는 38.9% 하락했고 KODEX WTI원유선물(H) ETF도 17.2% 떨어졌다.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제약(068760) 외 코스피200 TR(토탈리턴, 배당 재투자)ETF를 주로 사들였다. 기관투자가들은 개인들과 정반대로 레버리지ETF 등을 주로 사들였고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미래에셋대우(006800) 등으로 수익률을 높였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올해 시장은 네이버,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IT소프트웨어·바이오 업종 등 모멘텀이 강한 주도주가 계속 올랐고, 그렇지 않은 소외주는 수익률이 좋지 않은 양극화가 심한 장”이라며 “이런 장에선 ‘샀다, 팔았다’하는 전략은 좋지 않다. 주도주를 사서 계속 보유하는 전략 이상의 수익률을 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2020.08.06 I 최정희 기자
무더위·태풍·라니냐에 경기반등 신호까지…천연가스 ETN '껑충'
  • 무더위·태풍·라니냐에 경기반등 신호까지…천연가스 ETN '껑충'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상장지수증권(ETN) 등 관련 상품의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제조업 활동 재개가 기대될 뿐 아니라, 더위에 천연가스를 쓰는 에어컨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태풍까지 북상한다는 소식에 생산시설 피해가 예상되며 천연가스 몸값은 더 뛰는 양상이다. 다만 높은 재고수준을 감안하면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한 천연가스 선물 ETN(H)는 전 거래일 대비 3.17% 오른 3250에 장을 마쳤다. 올 초 이후 꾸준히 우하향했던 이 ETN은 이번주 들어 급등, 사흘 동안에만 17.75% 올랐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을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N의 수익률은 더 눈부시다.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와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은 이날 각각 6.74%, 6.11% 올랐다. 사흘 동안으로 보면 총 35.92%, 35.18%의 수익률을 보였다. 신한금융투자보다 삼성증권의 ETN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건 달러 약세 상황에서 환노출을 한 탓이다.이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미국 천연가스 선물이 최근 급등했기 때문이다. 천연가스 선물은 지난 3일(현지시간) 하루에만 17.32% 오르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천연가스 상승의 이유로는 첫째로 9년래 최고치를 찍은 중국 차이신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언급된다. 상당수의 제조업 공장이 천연 가스를 원료로 쓰기 때문에, 중국의 강한 경기 반등 신호는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북미 지역에 북상하고 있는 태풍은 불을 붙였다. 통상 미국 남부 지역부터 북상하는 태풍은 텍사스뿐 아니라 걸프만 쪽에 타격을 가해 가스생산시설이 피해를 입기 때문이다. 생산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천연가스의 몸값이 뛴 이유다. 이상기후 현상 역시 천연가스 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습한 더위로 인해 에어컨 수요가 늘면서 당장 천연가스의 몸값도 뛰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라니냐의 발생 가능성 역시 천연가스 몸값을 뒷받침한다. 라니냐가 심해질 경우 미국·브라질·아르헨티나 등에선 겨울에 추운 한파가 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난방에 쓰는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는 까닭이다.다만 지금 천연가스 관련 종목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전성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라니냐 발생위험이 주의단계로 올라가면서 올겨울 한파가 올 수도 있고, 태풍으로 천연가스시설이 파괴될 위험도 있지만 기후가 어떻게 될지는 기본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며 “실제로 2018~2019년에도 기상이변을 고려해 매수세가 붙었는데 금방 투자자들이 실망하고 떠났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전 연구원은 “중국 PMI지수가 잘 나와서 경기가 반등하리란 기대감도 있으나 여전히 지난해 3~10월 비축해놓은 천연가스 재고가 5년 평균의 최대치에 근접한 상황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지기 쉽지 않다”며 “천연가스 가격이 추세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천연가스 상장지수상품(ETP)은 하루에 수십퍼센트 올라도 다음날 그 이상 빠지는 일이 반복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08.06 I 이슬기 기자
넘치는 유동성에 금값도 주가도 '하이킥'
  • 넘치는 유동성에 금값도 주가도 '하이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동성의 힘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모두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22개월 만에 2300선을 돌파했고, 국제 금값은 사상 처음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89포인트(1.4%) 오른 2311.86에 마감했다. 연 최고점을 경신한 데 이어 종가 기준 2018년 10월 1일 2338.88 이후 1년10개월 만에 2300대에 진입했다. 코스닥 역시 847.28포인트로 마감하면서 2018년 6월 이후 2년1개월 만에 840선을 웃돌았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gold) 값도 고공행진 중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온스당 34.70달러(1.7%) 상승한 2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치로 금값 2000달러 시대를 열었다. 증권가는 유동성에서 이유를 찾는다. 주요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통화·재정정책을 펼치고 있고, 결국 시중에 돈이 넘쳐 흐르면서 각종 자산이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4조5447억원으로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심지어 빚을 내 투자하는 이들도 늘어났다. 주식 매수를 위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50조원에 달한다. 최근 미국의 모멘텀 약화와 유로화 강세에 따른 달러 약세도 이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 3월 29일 103.6포인트로 고점을 찍었던 달러 인덱스(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지수)는 현재 10% 가까이 하락했다. 그럼에도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해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유입으로 금값도 오르는 것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적어도 다음달까지는 지금과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정 센터장은 “최근 정부의 각종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자금이 단기 부동화되면서 개인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지수가 빠지기는 쉽지 않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선 외국인 자금이 필요한데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채 독감 시즌이 돌아와 사망률이 높아진다면 11월 미국 대선이란 변수까지 겹쳐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0.08.05 I 김윤지 기자
“금 보다 싸다”…銀, 수익률 고공행진에 거래도 쑥↑
  • “금 보다 싸다”…銀, 수익률 고공행진에 거래도 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은(銀)값도 함께 치솟고 있다. 은값에 연동되는 상장지수상품(ETP) 수익률도 급등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관심도 뜨거워졌다. 9월 인도분 기준·온스당 달러(종가)/ 출처=뉴욕상품거래소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ODEX 은선물(H)’는 이날 지난달 말 대비 425원(8.26%) 오른 5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600원을 돌파하면서 52주 최고가를 돌파하기도 했다. 2575원까지 내려갔던 지난 3월19일과 비교하면 116.31% 상승했다. 최근 한달 사이 기초자산인 은값이 급등한 것과 맞닿아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9월 인도분 국제 은 시세는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1.611포인트(6.59%) 오른 26.028달러에 마감했다. 동월물 기준 지난 연말과 비교하면 43.32% 오른 것으로, 특히 지난 7월 한달사이에만 30% 가까이 상승했다. 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H)’은 지난달 74.82% 오르기도 했다. 풍부한 유동성과 달러 약세, 여기에 사상 최고치를 찍은 금 대비 저평가됐다는 인식도 투자자들을 제촉했다. 연초 이후 ‘KODEX 은선물(H)’은 매달 월평균 거래량 100만주를 넘기지 못했지만 지난달 160만주에 달했다. 2011년 상장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같은 기간 ‘KODEX 골드선물(H)’의 월 평균 거래량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에 있어서도 같은 기간 ‘KODEX 은선물(H)’은 352억원치를 순매수했지만 ‘KODEX 골드선물(H)’은 255억원 순매수에 머물렀다.은 투자시 금·은 가격 비율(GOLD/SILVER RATIO)은 중요 지표다. 수치가 높을 수록 금이 고평가됐다는 의미다. 3월 한때 사상 최고치인 124배까지 급등한 이후 최근 약 80배 수준으로 내려왔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 2000년 그리고 1970년 이후 금·은 가격 비율 평균은 각각 68.8배와 65.5배, 57.8배에 형성돼 있어 60배까지 하락 시 은 가격은 30달러 대까지 상승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은은 금과 같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라면서 “주요국이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이상 귀금속 강세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은은 금과 달리 수요 절반이 산업재 사용되면서 일부분 경기 민감재의 성격도 지난다. 반도체, 5G, 태양광 패널 수요 증가도 호재로 볼 수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커 ‘악마의 금속’으로도 불리는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2020.08.05 I 김윤지 기자
금값, 사상 첫 2000달러 돌파…웃는 투자자 누구
  • 금값, 사상 첫 2000달러 돌파…웃는 투자자 누구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을 비롯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심리적 저항선인 2000달러를 넘어서면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금값 ‘사상 최고’…심리 저항선 뚫렸다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34.7달러(1.7%) 상승한 2021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달 24일 종전 최고가였던 온스당 18919달러(2011월 8월 22일)를 돌파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이날 금 가격은 한때 2027.30달러까지 치솟는 등 장중 최고가도 갈아치웠다.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은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악화 △코로나19 재확산 및 백신 개발 지연 △추가 경기부양책에 따른 재정 악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부양책에 따른 달러화 가치 하락 △주당 600달러 실업급여 축소 우려 등으로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는 회의론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표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수요가 몰리며 수익률이 대폭 하락했고,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금으로 다시 수요가 이동해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05%포인트 급락해 0.52%까지 떨어졌다. 사상 최저치다. 3년물, 5년물, 7년물도 일제히 수익률이 사상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미 증권회사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마켓의 리 페리지 북미거시전략 총괄은 로이터통신에 “금과 미 국채가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이는 달러가치 하락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완화적 통화 정책으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금 가격이 상승했고, 수요를 끌어모아 금 가격 상승세를 부추겼다는 진단이다. ◇금값에 웃는 헤지펀드 ‘큰 손’특히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현물’에 투자한 개인들이 금값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가장 인기가 높은 ETF의 금 보유량은 일본, 인도 중앙은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FT에 따르면 미국 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운용하는 금 ETF ‘SPDR골드셰어즈(GLD)’는 1258t의 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익률만 33%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금 가치는 8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SPDR골드셰어즈는 금 관련 파생상품이 아니라 현물을 사들이는 상품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영국 런던 HSBC 금고에 실제로 저장돼 있는 금을 은행을 통해 ETF 형태로 주식처럼 사고 파는 방식이다. SPDR골드셰어즈의 금 보유랑은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과 견줘도 뒤처지지 않는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러시아, 중국보다는 적지만 일본, 인도, 네덜란드, 터키 중앙은행보다는 많다. 운영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4조6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ETF 시장에서 다른 어떤 제품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연간 수익은 약 2억7500만달러 수준, 현재 SPDR골드셰어즈의 연간 수익은 약 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펀드들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또다른 상품인 ‘SPDR S&P 500 ETF 트러스트(SPY)’의 연간 수익도 2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금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금값 상승에 베팅했던 ‘큰 손’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헤지펀드 업계 거물로 통하는 스티브 코헨은 올해 1분기 금 ETF ‘SPDR 골드 트러스트’를 2만5000주 사들였다. SPDR 골드 트러스트는 금값 급등에 따라 이날 사상 최고가인 189.59달러를 기록했다. 코헨의 평균 매입단가(148.04달러)를 감안하면 현재 28%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금값 더오른다…18개월래 3000달러 전망시장에서는 금값이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8일 12개월 금 선물 전망치를 온스당 2000달러에서 2300달러로 상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온스당 2500달러에서 최고 3000달러를, RBC캐피털마켓은 3000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마이클 위드너 BOA 상품전략가는 단기적으로 “(현재 93~94인) 달러인덱스가 90까지 내려가고, 10년 만기 국채 실질 수익률이 -2%까지 떨어지면 금 가격이 온스당 25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아가 “향후 18개월 내엔 50% 급등해 온스당 3000달러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8.05 I 방성훈 기자
원·달러 1188.80원…"약달러 완만하게 편승"
  • [외환마감]원·달러 1188.80원…"약달러 완만하게 편승"
  • △5일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5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30원 내린 118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3월 5일(1181.20원) 이후 5개월만이다. 전일대비 2.10원 내린 1192.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국내 증시와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해 하락세를 이어가 장마감께 1188.0원까지 내려갔다 하락폭을 소폭 되돌려 1188.8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상승세를 이어가 231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기록했다. 전일대비 0.41%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1.40% 오른 2311.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45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장마감께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대비 0.30% 하락한 6.9534위안에 거래됐다. 달러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1% 떨어진 93.165를 나타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와 연동해 원·달러 환율이 약달러 흐름을 느리게 편승하고 있다”며 “1194원에 형성돼 있는 60주 이동평균선 아래로 공방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7억5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25.1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9543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5.66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81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2020.08.05 I 원다연 기자
"사업 시너지 극대화"…카카오, 카카오IX 사업 재편
  • "사업 시너지 극대화"…카카오, 카카오IX 사업 재편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카카오(035720)(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카카오IX의 사업 부문을 재편하면서 카카오 그룹 내 시너지 극대화와 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카카오는 이런 재편을 통해 사업 역량을 한 층 끌어올리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 카카오IX는 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IX의 일부 사업 부문을 분할해 카카오 및 카카오커머스(대표 홍은택)와 각각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카카오IX는 2015년 5월 카카오에서 분사한 이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 유통과 캐릭터 IP(지적재산권) 라이선스 사업을 운영해왔다. 2019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46% 증가하는 등 국내를 대표하는 캐릭터 회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의 유통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리테일 부문은 차별화된 IP 상품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및 해외 주요 거점에 오프라인 거점을 구축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카카오IX의 리테일 부문은 선물하기·쇼핑하기·메이커스 등 차별화된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커머스와 합병한다. 카카오커머스는 지난해 매출 2961억원, 영업이익 757억을 기록했으며 올 1분기 전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IX가 가진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의 캐릭터 상품 개발 역량과 오프라인 채널을 결합해 커머스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확보함으로써 유통 채널을 확장함과 동시에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예를 들어 선물하기를 통해 차별화된 카카오프렌즈 선물 상품을 선보이고, 카카오메이커스에서는 캐릭터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직접 주문해 생산하는 등 기존 카카오커머스의 채널 특성을 살린 다양한 시너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국내 유망 기업과 협업해 상품을 기획부터 생산, 유통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모델 등 신규 비즈니스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카카오IX에서 IP 라이선스 상품 제휴 및 개발을 담당하는 라이선스 부문은 카카오가 맡는다.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및 니니즈의 캐릭터 IP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브랜딩으로 카카오IP의 가치를 높이고 카카오 공동체 IP 비즈니스를 다방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공동체 내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카카오의 다양한 IP와 플랫폼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05 I 유태환 기자
금융당국, `코로나19`로 반기보고서 제출지연 업체 제재 안해
  • 금융당국, `코로나19`로 반기보고서 제출지연 업체 제재 안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반기보고서 제출 시한을 넘길 우려가 있던 회사들이 금융당국으로부터의 행정제재를 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이들 회사는 반기보고서 제출 기한이 애초 8월 중순(내국법인)에서 9월 중순으로 한달 연장될 예정이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코로나19로 인해 결산 등이 지연돼 올해 반기보고서 등을 기한 내 제출이 어려운 15개 회사에 대해 행정제재를 면제했다고 5일 밝혔다. 제재 면제 대상은 코스닥 상장사 13곳과 비상장 2곳 등이다. 이 중 내국법인 11곳은 제출 기한이 오는 14일까지에서 다음달 14일까지로 30일 연장되고 주권상장 외국법인 4곳은 이달 말에서 다음달 28일까지 미뤄진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5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 등과 공동으로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분·반기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 행정제재(과징금 등)를 면제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분·반기보고서 등을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회사 및 감사인으로부터 제재면제 신청을 접수했다. 그 결과 △반기보고서(코스닥 상장사) 13곳 △반기보고서(비상장) 1곳 △소액매출공시서류 1곳 등 총 15개 회사가 제재면제를 신청했다.이들 기업의 신청사유는 주요사업장·종속회사 등이 중국·베트남(10곳) 등에 위치해 현지 정부의 이동 봉쇄령 조치, 외국인 입국제한 등에 따른 결산 지연 문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금감원은 신청내용이 제재면제 요건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제출된 서류(신청서·의견서 등)를 확인했다. 또 해당 회사가 상장폐지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 등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한 경우엔 거래소의 협조를 받았다. 여기에 신청회사로부터 추가 자료를 제출 받아 충실히 점검했다고 설명했다.증권위 측은 “이번에 제재를 면제받은 회사는 2020년 반기보고서 등의 제출기한이 30일 연장된다”며 “투자자 보호 및 관련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해 상장법인은 제재면제 신청 처리결과를 한국거래소에 공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자료=금융위원회)
2020.08.05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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