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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브리핑]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vs확진자 급증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3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로 촉발된 위험선호 심리에 증시 움직임에 연동하면서다. 앞서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에 걸린 중환자 사망 위험을 62% 낮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연내 코로나19 백신이 사용 승인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낙관론에 전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달러화는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06% 내린 96.646을 나타냈다. 다만 재차 부각되는 미중갈등과 코로나19 확산세는 위험선호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중국과 관계가 심하게 손상됐다며 현재는 2단계 무역합의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WHO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일일 상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전세계 신규 확진자가 23만370명으로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미중 외교적 갈등 우려 속에 코로나19 치료제가 촉발한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에 제한적인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환율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시장 참가자들이 증시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0.5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4.50원)와 비교해 3.8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07.13 I 원다연 기자
OPEC, 8월부터 감산완화 추진…"하반기 수요회복 전망"
  • OPEC, 8월부터 감산완화 추진…"하반기 수요회복 전망"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주도의 비(非)OPEC 산유국 모임인 OPEC 플러스(+)가 감산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원유 수요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OPEC 관계자를 인용해 OPEC+가 8월부터 감산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오는 15일 화상회의를 통해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OPEC+는 지난 5~6월 하루 970만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했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진정되지 않아 7월까지 감산을 연장했다. 하지만 8월부터는 감산 규모를 하루 770만배럴로 줄이고 생산을 일평균 200만배럴 늘리려고 한다는 것이다. OPEC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줄어들었던 석유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를 비롯해 감산 합의에 참여했던 대부분의 산유국들은 완화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의 생각에 친숙한 한 소식통은 “OPEC이 유가를 유지하려고 생산을 제한하려 하는 것은 자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장 점유율 쟁탈이 있을 것이다. 저비용 생산자들이 (현재의) 유가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어떻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것인지가 논의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유국들을 비롯해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원유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2분기 원유수요 감소량이 예상보다 적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세계 석유수요 전망을 기존 917만배럴 대비 40만배럴 증가한 921만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하반기 수요가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인 브렌트유는 현재 연초대비 31% 하락한 배럴당 43.24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6월말 이후엔 배럴당 4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0.07.12 I 방성훈 기자
1년2개월만에 최고치 찍은 `닥터 쿠퍼`..더 오를까
  • [富를 키우는 투자지표]1년2개월만에 최고치 찍은 `닥터 쿠퍼`..더 오를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산업 전반에 안 쓰이는 곳이 없어 실물 경제 바로미터로 불리는 `구리`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구리 가격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것은 물론 1년 2개월래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인 금 값이 오르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구리 값까지 급등하는 것은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구리 가격 상승은 수요, 공급에 따른 영향이 크다. 코로나19가 구리 최대 생산국 칠레, 최대 소비국 중국에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면서 구리 가격이 오르고 있다. 다만 구리 가격의 방향성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린다. ◇ 구리 선물, 연 저점 대비 37% 급등세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9일(현지시간) 거래된 구리 3개월 선물 가격은 톤당 6339.50로 2019년 5월 1일(장중 6384.00)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코로나19에 3월 23일 장중 4626.50달러로 급락한 것에 비해 무려 37.0% 급등한 것이다. 지난 달에만 12.82% 오른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4.90% 상승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전 세계 경기 회복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에선 경제 재봉쇄에 대한 얘기가 언급되고 있다. 그럼에도 구리 가격은 왜 오를까. 일단 전 세계 구리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중국의 2분기 구리 수요가 4%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인 50을 넘어 확장 국면에 들어선 데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한 자릿 수에 불과하다. 전 세계 확진자 수가 매일 20만명 넘게 늘어나고 미국도 6만명 넘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 반해 상당히 양호한 수치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이달 들어서만 무려 14% 급등했다. 반면 전 세계 구리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칠레는 코로나19 확산세에 구리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 칠레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만들 정도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구리 등 광산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생산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칼라마에선 코로나 확진자의 45%가 광산에서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칠레 국영 구리기업 코델코(Codelco)는 최대 광산 프로젝트인 ‘엘테니엔테(El Teniente) 확장 건설공사를 중단했다. 코델코 직원 2433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노동조합 등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선 생산 중단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그룹은 칠레 북부 콜로라도 광산의 생산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곳은 연간 7만1000톤 이상의 구리가 생산되는 곳이다. 중국의 구리 수요 회복과 칠레의 생산 차질이 맞물리면서 구리 값이 급등한 것이다. 향후 구리 값의 방향은 수요와 공급 방향성에 달려 있다. ◇ “5700달러 선이 적당 VS 내년엔 7000달러”전문가들의 의견은 갈린다. 구리 값이 빠르게 급등한 탓에 너무 올라 3분기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제기하는 의견이 나온다. 씨티그룹은 구리 가격의 목표치는 톤당 5750달러 정도라고 밝혔다. 현재 가격보다 9.3% 가량 낮은 수치다. 원자재 리서치업체 우드 맥킨지의 엘레니 요아니데스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경제, 산업이 재개되면 구리 수요가 증가하겠으나 올 연말 이전에 회복될 지 의문”이라며 “수요는 낙관적이지만 향후 2년간 공급 과잉이 전망돼 구리 가격 랠리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구리의 구조적 수요 개선과 공급 부족을 주장하는 의견도 있다. 구리 제련업체를 보유한 유라시안 리소시즈 그룹(Eurasian Resources Group·ERG)의 베네딕트 소보트카(Benedikt Sobotka) 대표는 “구리 가격이 내년에는 7000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올해 구리 재고가 33% 감소했고 70만톤 정도의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사례는 수요가 망가지지 않았고 단지 지연됐음을 보여준다”며 “다른 나라에서도 하반기 억눌린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국이 이례적인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내놓는 데다 디지털 경제, 녹색 에너지, 전기차 등 미래 성장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구리의 구조적인 수요 증가를 이끌어낼 것이란 설명이다.
2020.07.11 I 최정희 기자
어머니 계좌로 주식사서 '매수' 리포트 낸 애널리스트 실형
  • 어머니 계좌로 주식사서 '매수' 리포트 낸 애널리스트 실형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어머니와 친구 명의로 주식을 미리 샀다가 기업분석 보고서(리포트)를 공개한 후 주가가 오르면 팔아치우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겨온 대형 증권회사 유명 애널리스트(연구원)에게 실형이 내려졌다. 오상용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 부장판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증권사 전 애널리스트 오모(39)씨에게 징역 3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오씨의 친구이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모(39)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2016년 5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자신이 작성한 조사분석자료(기업분석 보고서)에 기재된 추천 종목을 어머니 계좌로 (사전에) 매수하고, (해당 자료) 공표 후 주가 상승 시 매도해 4억3000만원상당 부당이득을 챙긴 자본시장법 제178조(부정거래행위 등의 금지)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오씨는 자신과 동료가 쓴 리포트 핵심 내용을 이씨에게 알려줘 해당 종목을 사들이게 했다가 리포트가 시장에 나온 후 주가가 오르면 팔아치워 총 16억6000만원가량 매매차익을 올릴 수 있도록 도운 대가로 현금과 체크카드 등 금품 6억원어치를 받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수재 등) 혐의도 받았다. 이 중 자신이 낸 리포트에 관한 7억6000만원상당에 대해서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는 게 검찰 수사 결과다.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이 작년 9월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A증권사 리서치센터를 압수수색한 후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에 대해 이씨와 오씨 변호인들은 애널리스트의 분석자료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도 이들이 매매한 종목이 수많은 변수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이들의 매매에 따른 이득이 모두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그러나 “오씨가 보고서에서 자신과 분석한 종목은 이해관계가 없다고 공시하면서 모친 및 친구와 공모해 주식을 미리 샀고, 투자자에게는 장기 매수를 추천하면서 본인은 보고서 공개 후 바로 매도해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훼손했다”며 자본시장법 위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이씨에게도 “본인도 부정한 방법임을 알면서도 4년 동안 범행했고 오 씨에게 현금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했다”며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봤다.다만 “오씨가 이씨에게 돈을 받고 주식 매매 시점을 알려주는 것이 애널리스트의 주요 업무라고 볼 수 없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와 증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선고 직후 기자와 만나 “판결 내용을 검토한 후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 사건은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이 출범한 후 맡은 1호 사건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특사경은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긴급조치(패스트트랙) 사건으로 선정해 검찰청에 이첩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건 중 서울남부지검이 지휘한 사건을 처리한다. 금감원 직원 1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압수수색, 통신조회 등 강제수단을 활용할 수 있다.특사경은 지난해 8월 이 사건을 배당받은 후 같은 해 9월 오씨 등 피의자 회사, 자택 5곳을 압수수색하면서 대외적으로 첫 사건을 수사 중임을 알렸다. 일각에서는 경험 부족 등 우려가 있었으나 압수수색 등 효율적인 강제수사를 통해 사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대내외에 수사 역량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특사경 관계자는 “특히 증권사 애널리스트 분석보고서를 이용한 사익취득 행위가 부정거래에 해당한다는 사법적 판단을 최초로 이끌어내 향후 동일 유형 범죄 대응에 ‘리딩 케이스’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1심 판결문 입수 후 법원의 판단 내용을 분석해 향후 수사에 참고하는 한편 조사국 등 관련 부서에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07.10 I 유현욱 기자
코로나 확산에 사흘 만에 약보합
  • [코스닥 마감]코로나 확산에 사흘 만에 약보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사흘 만에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 기관 매도세가 줄어들면서 하락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10일 코스닥 지수 흐름(출처: 마켓포인트)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포인트, 0.01% 하락한 772.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770선 보합권에서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막판 하락폭을 축소하며 마감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만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경제 재봉쇄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일본, 중국 증시가 1%대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코스닥 지수는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약보합권에서 마감한 것이다. 수급을 보면 개인투자자는 973억원 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억원, 814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9.0원 오른 1204.5원을 기록해 6거래일만에 1200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프로그램매매를 보면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55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였다. 비차익거래에선 그나마 55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37% 하락하고 에이치엘비(028300), CJ ENM(035760), 케이엠더블유(032500)는 1%대 하락했다. 펄어비스(263750), SK머티리얼즈(036490)는 하락 마감했다. 알테오젠(19617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 리노공업(058470)은 1%대 상승하고 제넥신(095700)도 2%대 올랐다. 씨젠(096530)은 코로나19 확산에 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 15.31% 올랐다. 1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쳐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엔 시가총액 3위를 기록하는 등 18만6200원까지 치솟았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코로나19 관련주인 EDGC(24562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제약이 1%대 오르고 섬유의류, 반도체, 정보기기, 통신장비, 의료 및 정밀기기, 소프트웨어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출판 및 매체 복제, 금융,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 및 부품 등은 1%대 하락하고 기계장비, 기타제조, 건설, 유통, IT부품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3억1559만7000주, 거래대금은 12조6547억7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6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96개 종목이 하락했다. 15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07.10 I 최정희 기자
'G2 갈등' 위안화 약세에 원ㆍ달러 1200원 돌파하나
  • [외환브리핑]'G2 갈등' 위안화 약세에 원ㆍ달러 1200원 돌파하나
  • 사진=AFP[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0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의 강세전환과 미국과 중국 갈등 고조로 위안화 약세 주도로 1200원 돌파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값은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는 선방했지만,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하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달러값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80 상승한 96.711에 마쳤다.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확산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6만명 안팎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13만5447명에 달했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압도적인 세계 1위다. 미국내 코로나19 최고 권위자는 ‘셧다운(봉쇄)’를 언급했다. 앤서니 파우치(사진 오른쪽)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전날(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팟캐스트에 출연한 자리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는 주는 심각하게 봉쇄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밝혔다.고용지표는 선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6월28~7월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131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9만9000명 줄어든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39만명)를 밑돈 수치다.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1.3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56% 내렸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0.53%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에 더해 위안화 약세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가 중국 공산당 고위 인사를 포함한 중국인을 위구르 인권법안에 근거헤 제재하면서 G2 갈등이 고조됐다. 아시아 증시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위안화는 약세로 전환할 수 있다. 그러나 뚜렷한 방향성 매매가 부재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1190원 후반을 중심으로 좁은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1200원 돌파가 나올지가 관건이다. 간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6.8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5.50원)와 비교해 1.5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07.10 I 김경은 기자
비건 간 다음날…北 김여정 “북미정상회담, 올해 없다”
  • [전문]비건 간 다음날…北 김여정 “북미정상회담, 올해 없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10일 연내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일축하고, 미국의 중대조치가 취해져야 북한 비핵화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2박 3일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떠난 가운데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바로 다음날 미국을 겨냥해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조선중통신에서 발표한 담화에서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이기는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조미(북미)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이 누구의 말대로 꼭 필요하다면 미국측에나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게는 전혀 비실리적이며 무익하다”고 덧붙였다.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사진=뉴시스).김 제1부부장은 올해 중 북미정상회담은 가능성 여부를 떠나 수용해선 안 된다며 “지금 수뇌회담을 한다면 또 그것이 누구의 지루한 자랑거리로만 이용될 것이 뻔하다”고 했다.아울러 김 제1부부장은 지난해 6월30일 판문점 북미정상 회동 이후 대북 제재 해제 문제를 북미 협상 의제에서 제외했으며,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협상안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김 제1부부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지 못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우리의 행동과 병행해 타방의 많은 변화 즉 불가역적인 중대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져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북미회담에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북한은 비핵화 폐기 가능성을 내놓았다. 김 부부장은 “위원장 동지(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는 자신의 인사를 전하라고 했다”라고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음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 전문이다.나는 최근 며칠어간 미국사람들이 련일 발신하고있는 우리와 관련한 괴이한 신호들을 보도를 통하여 듣고있다. 나중에는 조미수뇌회담가능성까지 시사하게 된 미국사람들의 심리변화를 TV보도를 통해 흥미롭게 시청하는것은 아침식사시간의 심심풀이로서는 그저그만이였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이기는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조미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것이라고 본다.하지만 또 모를 일이기도 하다.두 수뇌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르기때문이다. 하지만 명백한것은 조미수뇌회담이 누구의 말대로 꼭 필요하다면 미국측에나 필요한것이지 우리에게는 전혀 비실리적이며 무익하다는 사실을 놓고 그러한 사건을 점쳐보아야 할것이다.조미수뇌회담이 성사된다고 치자. 미국은 우리 지도부와의 계속되는 대화만으로도 안도감을 가지게 되여있고 또다시 수뇌들사이의 친분관계를 내세워 담보되는 안전한 시간을 벌수 있겠지만 우리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거두어들일 그 어떤 성과도 없으며 기대조차도 하지 않고있다.나는 조미사이의 심격한 대립과 풀지 못할 의견차이가 존재하는 상태에서 미국의 결정적인 립장변화가 없는 한 올해중 그리고 나아가 앞으로도 조미수뇌회담이 불필요하며 최소한 우리에게는 무익하다고 생각한다.더우기 올해중 조미수뇌회담은 그 가능성여부를 떠나 미국이 아무리 원한다고 해도 우리가 받아들여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그 리유를 간단하게 세가지로 말한다면 첫째,그것이 필요하다면 미국측에나 필요했지 우리에게는 무익하다는것이며 둘째,새로운 도전을 해볼 용기도 없는 미국사람들과 마주앉아야 또다시 우리의 시간이나 떼우게 될뿐이고 그나마 유지되여오던 수뇌들사이의 특별한 관계까지 훼손될수 있는 위험이 있기때문이며 셋째,쓰레기같은 볼튼이 예언한것이기때문에 절대로 그렇게 해줄 필요가 없기때문인것이다.실지 미국에 있어서 당장 필요한것은 수뇌회담자체나 그 결과가 아니라 우리와의 관계에서 수뇌들간의 친분관계를 내세워 자기들에게 정치적으로 재앙거리가 될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를 눅잦히고 발목을 잡아 안전한 시간을 벌자는데 목적이 있을것이다.그리고 지금 수뇌회담을 한다면 또 그것이 누구의 지루한 자랑거리로만 리용될것이 뻔하다. 미국은 대선전야에 아직 받지 못한 크리스마스선물을 받게 될가봐 걱정하고있을것이다. 나는 미국이 그런 골치아픈 일에 맞다들려 곤혹을 치르게 되겠는가 아니겠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자기들이 처신하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때없이 심심하면 여기저기서 심보고약한 소리들을 내뱉고 우리에 대한 경제적압박이나 군사적위협같은 쓸데없는 일에만 집념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두고보아야 할것이다. 나는 그러한 사건들의 유무에 대한 그 어떤 정보는 가지고있지 않다만 미국이 우리에게 발신하는 갖가지 위험한 압박성언동들을 우리 지도부가 언제까지나 좌시하지만은 않을것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지금과 같이 미국이 극도로 두려워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은것을 보면 아마도 우리 위원장동지와 미국대통령간의 특별한 친분관계가 톡톡히 작용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런 때에 미국이 불안초조한 나머지 제풀에 서뿔리 우리의 중대한 반응을 유발시킬 위험한 행동에 나선다면 잠자는 범을 건드리는 격이 될것이며 결과가 재미없으리라는것은 분명하다.최근들어 미국이 조미간의 실무협상탁이나 수뇌회담탁을 두드리는 기본목적을 바로 꿰뚫어보아야 한다. 미국은 대화의 문이나 열어놓고 우리를 눅잦히면서 안전한 시간을 벌기를 원하고있다. 그리고 미국은 내심 하노이에서와 같은 협상조건으로라도 되돌아가고싶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미국은 바로 그때 2019년초 하노이에서 부분적인 제재해제를 해주는것같은 시늉을 내면서 얼마든지 우리의 핵중추를 우선적으로 마비시켜놓고 우리의 전망적인 핵계획을 혼탕시킬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있었다. 그때에는 우리가 거래조건이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제재의 사슬을 끊고 하루라도 빨리 우리 인민들의 생활향상을 도모해보자고 일대 모험을 하던 시기였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조미수뇌회담이 열렸을 때 우리 위원장동지는 북조선경제의 밝은 전망과 경제적지원을 설교하며 전제조건으로 추가적인 비핵화조치를 요구하는 미국대통령에게 화려한 변신과 급속한 경제번영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 제도와 인민의 안전과 미래를 담보도 없는 제재해제따위와 결코 맞바꾸지 않을것이라는데 대하여서와 미국이 우리에게 강요해온 고통이 미국을 반대하는 증오로 변했으며 우리는 그 증오를 가지고 미국이 주도하는 집요한 제재봉쇄를 뚫고 우리 식대로,우리 힘으로 살아나갈것임을 분명히 천명하시였다.이후 우리는 제재해제문제를 미국과의 협상의제에서 완전 줴던져버렸다. 나는 《비핵화조치 대 제재해제》라는 지난 기간 조미협상의 기본주제가 이제는 《적대시철회 대 조미협상재개》의 틀로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재를 가해온다고 우리가 못사는것도 아닌데 무엇때문에 미국에 끌려다니겠는가 하는것이다.미국이 지금에 와서 하노이의 회담탁에 올랐던 일부 제재해제와 우리 핵개발의 중추신경인 녕변지구와 같은 대규모핵시설의 영구적페기를 다시 흥정해보려는 어리석은 꿈을 품지 않기 바란다. 트럼프 현 미국대통령에 대한 우리 위원장동지의 개인적감정은 의심할바없이 굳건하고 훌륭하지만 우리 정부는 현 미국대통령과의 관계여하에 따라 대미전술과 우리의 핵계획을 조정하면 안된다.우리는 트럼프대통령과도 상대해야 하며 그 이후 미국정권,나아가 미국전체를 대상해야 한다. 가까운 며칠어간 미국의 고위당국자들의 발언만 놓고보아도 대통령과의 관계와는 무관하게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알수 있게 한다.미국무성이 대화의지를 피력하는가 하면 대통령까지 나서서 우리 지도부와의 좋은 관계를 거듭 밝히며 조미수뇌회담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마당에서 미국방장관이라는 사람은 또다시 그 무슨 《CVID》를 운운하며 우리 국가를 향해 《불량배국가》라는 적대적발언을 숨기지 않았다.대통령과 그아래에서 심심치 않게 엇박자를 내는것이 의도적인 흉계인지,대통령의 불확실한 권력장악력으로부터 산생되는 일인지는 평하고싶지 않다. 어쨌든 조미수뇌들사이의 관계가 좋다고 해도 미국은 우리를 거부하고 적대시하게 되여있다. 트럼프대통령과의 관계만을 생각하며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실수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것을 경계하여야 할 때이다.최근에 미국이 대조선제재와 관련한 대통령행정명령들을 1년간 더 연장하는가 하면 조미관계개선에 앞서 《인권문제》가 《해결》되여야 한다고 떠들어대면서 우리의 《인권실태》에 대해 걸고들기도 하고 우리 나라를 《최악의 인신매매국가》로,《테로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등 우리를 사사건건 겨냥하고 건드리고있는데 이것만 보아도 미국의 대조선적대시가 결코 철회될수는 없다는것을 잘 알수 있다.우리에 대한 체질적거부감이 《토질병》으로 되여버린 미국이 지금의 대선《위기》를 넘긴다 해도 그 이후 우리를 향해 할 수많은 적대적행동들을 예견해야 하며 우리는 지금시점에서 현 집권자와의 친분관계보다도 앞으로 끊임없이 계속 이어질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에 대처할수 있는 우리의 대응능력제고에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우리는 미국으로부터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고 그러한 위협을 억제하며 그런 속에서 우리 국익과 자주권을 수호할 전망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실제적인 능력을 공고히 하고 부단히 발전시켜나가야 한다.지금 조미간 비핵화협상을 재개하려는 시도는 미국이 바빠서 들고다니는 문제이지 우리가 바쁘고 원하는 문제가 아니다. 회담탁우에서 무엇을 어떻게 더 빼앗아먹겠는가만을 생각하는 미국과는 당장 마주앉을 필요가 없으며 미국의 중대한 태도변화를 먼저 보고 결심해도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미국은 우리의 핵을 빼앗는데 머리를 굴리지 말고 우리의 핵이 자기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도록 만드는데로 머리를 굴려보는것이 더 쉽고 유익할것이다. 우리는 미국에 위협을 가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이에 대해서는 위원장동지도 트럼프대통령에게 분명한 립장을 밝히신적이 있다.그저 우리를 다치지만 말고 건드리지 않으면 모든것이 편하게 흘러갈것이다.우리는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것이 아니라 지금 하지 못한다는것을 분명히 하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우리의 행동과 병행하여 타방의 많은 변화 즉 불가역적인 중대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져야만 가능하다는것을 상기시킨다. 타방의 많은 변화라고 할 때 제재해제를 념두한것이 아님은 분명히 찍고넘어가자고 한다.나는 원래 남조선을 향해서라면 몰라도 미국사람들을 향해서는 이런 글을 쓰기를 원하지 않았다.끝으로 며칠전 TV보도를 통해 본 미국독립절기념행사에 대한 소감을 전하려고 한다. 가능하다면 앞으로 독립절기념행사를 수록한 DVD를 개인적으로 꼭 얻으려 한다는데 대하여 위원장동지로부터 허락을 받았다. 위원장동지는 트럼프대통령의 사업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는 자신의 인사를 전하라고 하시였다. 2020년 7월 10일 평 양(끝)
2020.07.10 I 김미경 기자
  • [외환브리핑]위안화 강세에…원·달러 1190원 하향 시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9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확산 부담에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8% 오른 2만6067.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78%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44% 오른 1만482.50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미국에서는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지만 기술주 중심의 위험자산 랠리가 재개됐다. 위험자산 선호로 달러화지수는 전일대비 0.42% 하락한 96.48을 나타냈다. 박스권 등락을 이어오던 원·달러 환율도 글로벌 위험자산 랠리에 연동한 코스피와 위안화 움직임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7위안을 하향 돌파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뉴욕 지수 랠리와 연동한 위험선호심리 영향이 아시아 장까지 이어지며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증시 상승 흐름에 연동한 위안화 강세가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2.4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5.50원)와 비교해 2.9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07.09 I 원다연 기자
치솟는 나스닥, 국내 ETF도 눈길…3개월새 천억 유입
  • 치솟는 나스닥, 국내 ETF도 눈길…3개월새 천억 유입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가 훨훨 날면서 나스닥에 연동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도 주목 받고 있다.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1(QQQ)’ 등 해외 ETF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지만 국내 ETF는 환전 수수료 등 투자 비용이 덜 들고 환헤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TIGER 미국나스닥100’은 지난달 말 대비 2530원(4.70%) 오른 5만63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장중에는 52주 최고가인 5만6885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3월 말과 비교하면 수익률은 더 극적이다. 31.48%에 달한다. 덕분에 같은 기간 1676억원이었던 순자산총액은 2648억원으로 972억원 늘어났다. 이 ETF는 나스닥 OMX그룹이 발표하는 ‘The NASDAQ 100 Index’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구성 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포트,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구글), 테슬라 등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는 종목들이다. 덕분에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1만선을 처음 뛰어넘었고, 지난 6일(현지시간)에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1만443.65달러를 기록했다. 환율 흐름에 따라 다른 선택도 가능하다. 환노출인 ‘TIGER 미국나스닥100’은 달러 강세 시장에서, 환헤지 상품인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은 원화 강세 시장에서 유리하다.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은 나스닥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을 기초로 산출되는 ‘Nasdaq 100 Price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환헤지로 지수 변동만 반영하고, 선물을 따라가기 때문에 분배금은 없다. 나스닥 내에서도 특정 업종에 집중할 수 있다. ‘TIGER 미국나스닥바이오’는 암젠, 버텍스 제약, 길리어드 등 나스닥 시장의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한다.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는 대형주를 비롯해 전자계약 업체 도큐사인, 전자 설계 자동화 업체 시놉시스 등 특색있는 종목도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나스닥 지수와 연동되지만 기초지수, 환헤지 여부 따라 수익률의 차이가 나는 이유다. 다만 금융소득이 25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국내에 상장된 해외 투자 ETF가 비용 면에서 유리하지만 2000만원 이상이면 개인 소득과세율에 따라 22%가 넘는 금융소득종합과세가 부과된다. 해외에 투자하면 양도소득세로 22%를 내야하기 때문에 해외 투자가 절세측면에서 더 유리하다. 아니면 연금계좌를 통해 연 700만원까지 세액 공제를 받는 방법도 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투자에 앞서 규모와 기간, 투자자의 성향 등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07.09 I 김윤지 기자
원유·구리값 올랐는데…"경기회복 신호" Vs"공급차질 착시"
  • 원유·구리값 올랐는데…"경기회복 신호" Vs"공급차질 착시"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최근 원자재 시장에서는 국제유가와 구리 등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원자재 가격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 가격이 급등한 구리는 경제가 회복하면 수요가 급증하는 대표적인 원자재여서 구리가격을 보면 경기전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닥터쿠퍼’라고 불린다. 경제학 박사보다 경기전망을 더 잘맞춘다는 의미다. 다만 최근 원자재 상승세를 경기회복과 연결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해 조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발생한 공급 차질이 가격을 끌어올린 만큼 이를 근거로 경기회복을 예상하는 것은 과도한 기대라는 것이다. ◇코로나 패닉 벗어났나…6월 경기민감 원자재가격 급등8일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런던거래소(LME)에서 전기동 1톤당 3개월물 선물가격은 608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기준 지난 3월23일 연중 최저치였던 4626.50달러 대비 31.6% 상승한 것이다. 지난 2분기 구리의 상승률은 21%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구리는 제조업, 건설업 등 각종 산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특히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경제의 수요에 따라 구리가격이 좌우돼왔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경제가 V자형 회복세를보일 것이란 기대가 구리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달 초 구리의 가격 전망치를 올해 초 내놧던 당초 예상치보다 5.4% 높여잡았다. 각국 정부의 파격적인 경기부양책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했던 경제봉쇄 해제가 맞물리면서 원자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월 한 때 사상초유의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하기도 했던 국제유가는 지난 2일 40달러선을 회복했다.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7일 현재 40.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 전기동과 원유가격은 6월 이후 각각 14.6%, 13.2%로 두자리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3.8%), 납(8.8%), 주석(8.0%)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 등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진 6월 투자수요도 몰리면서 경기민감 원자재의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공급감소가 더 큰 원인 분석도 그러나 원자재 가격 상승을 경기회복과 연결짓는 것은 성급한 기대라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공급차질과 재고감소 영향이 컸던 만큼 이를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것이다.세계에서 가장 큰 구리 생산지인 칠레와 페루에서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광산 조업이 중단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구리의 창고 재고는 3일 기준 20만637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했다. 올들어 평균 재고량은 전년과 비교해 약 6000톤 가량 줄었다. 전세계 구리생산량의 28%를 차지하고 있는 칠례의 경우 전체 인구 1900만명 중 1.5%인 30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감염돼 전세계에서 인구 대비 감염률이 가장 높다. 모건스탠리는 전세계 주요 광산에서 발생한 생산 차질로 공급량이 감소해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원유 역시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이 20년만에 가장 적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6월 OPEC 원유생산량은 일일 2262만배럴로 전월 대비 193만배럴이 줄었다. 1991년 이후 최저치다. 여기에 미국 등 비OPEC 국가들의 원유 생산도 국제 유가 회복에도 불구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표적인 경기민감 원자재인 원유와 구리 가격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원자재 수요 회복은 아직 이르고 공급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0.07.08 I 김경은 기자
카톡 선물부터 크라우드 펀딩까지… 패션업계, 온택트 트렌드 따라잡기 박차
  • 카톡 선물부터 크라우드 펀딩까지… 패션업계, 온택트 트렌드 따라잡기 박차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온택트(Online + Untact)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온택트란 비대면인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소비를 하는 문화를 일컫는다.온택트 소비가 활성화 하면서 라이브 커머스나 클라우드 펀딩, 온라인 쇼핑 플랫폼 등 디지털 기반 유통 채널들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패션 브랜드들 역시 온라인 커머스 전문가들을 영입해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판로를 발굴,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한 샤넬(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카톡 선물하기, 극강의 접근성 자랑카카오톡 선물하기(이하 카톡 선물하기)의 뛰어난 접근성과 편리함에 지갑을 여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카톡 선물하기는 4500만 명이 매일 사용하는 카톡 메신저 내 선물하기 탭에서 원하는 상품을 바로 결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쇼핑 사이트에 접속, 가입할 필요가 없고 선물할 친구에게 배송지를 묻지 않아도 된다. 받는 사람이 사이즈나 색상 등 옵션을 직접 변경할 수 있어 실속과 간편함을 추구하는 20대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비대면 방식으로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나에게 선물하기’로 본인이 원하는 제품을 간편하게 구매 가능하다.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지난 6월 카톡 선물하기에 입점, 신제품 및 베스트셀러 116개를 선보였다. 한 달 만에 ‘브랜드 의류’ 부분 판매에서 상위 5개 안에 이름을 올렸다. 고가의 명품 패션 잡화 브랜드들도 잇따라 카톡 선물하기에 입점하고 있다. 180만 원대 프라다 가방과 110만 원대 구찌 시계가 ‘명품 선물’ 부분 인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샤넬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럭셔리 브랜드 최초로 전문관을 오픈, 향수와 뷰티 제품 등 다양한 선물 아이템을 선보인다.롯데아울렛에서 진행된 아디다스 매장 털기(사진=롯데쇼핑)◇ 라이브 커머스, 재미와 소통 더하다실시간 비대면 거래 서비스인 ‘라이브 커머스’가 대세 쇼핑 채널로 부상했다.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고 실시간 댓글을 통해 브랜드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직접 소통하고 제품 구매도 병행할수 있어서다.라이브 커머스 시청자들은 방송을 보며 원하는 상품을 대신 입어봐 달라고 요청하거나 할인,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어 젊은 소비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지난 6월 브랜드 모델인 정혁과 함께 ‘카카오 쇼핑 라이브’ 방송을 진행, 여름 베스트셀러 5종을 판매했다. 해당 라이브 방송은 조회 수 44만, 접속자 수 38만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롯데쇼핑은 네이버와 함께 ‘아디디스 창고 털기’ 라이브 방송을 선보였다. 네이버 라이브 방송 최다 뷰인 4만6000회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 만에 2억4000만 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롯데 아울렛 단일 브랜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캐빈하우스(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가심비, 가성비 제품에는 ‘크라우드 펀딩’ 크라우드 펀딩은 제품 생산에 필요한 목표 금액이나 구매자 수에 도달하면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펀딩 참여자는 상품 정보나 다른 사람들의 반응 등 펀딩 진행 과정을 처음부터 지켜보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나만의 취향과 타인의 사용 후기, 합리적인 가격까지 꼼꼼하게 따지는 밀레니얼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판매자들로서는 펀딩 플랫폼에서 신제품을 선공개해 소비자 반응을 살펴볼 수 있고 수요에 따라 판매 수량을 조정 가능해 재고 부담이 적다. 유통과 마케팅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더욱 저렴한 비용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지난 6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신제품 텐트 ‘캐빈하우스’를 판매했다. 20일간 22440%의 높은 목표 달성률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의류 브랜드 ‘버커루’는 와디즈에서 ‘쿨 파워 티셔츠’를 판매해 일주일 동안 목표치의 392%를 달성했다. 온라인 편집숍 ‘W컨셉’은 최근 비정기적으로 운영하던 ‘펀딩 프로젝트’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자 매달 첫째 주에 정례화했다. 소비자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을 평균 평균 15~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으로 ‘유어네임히얼’의 ‘린넨 재킷’은 펀딩 오픈 2시간 만에 목표치 초과해 예상 대비 3배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0.07.08 I 김무연 기자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이틀째 하락…2160선 하회
  • [코스피 마감]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이틀째 하락…2160선 하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던 지수는 동반 매도에 나선 기관과 외국인에 의해 하락으로 전환해 결국 2160선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5.29포인트) 내린 2158.88을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 7일 1% 넘게 빠진 데에 이어 이날도 하락세로 마감, 4거래일 만에 도로 2160선 아래로 내려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의 하락 요인이었던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동반 하락했다”며 “추후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6225억원을 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42억원, 2739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들은 전날에 이어 동반 매도를 이어오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86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2610억원 순매도로 총 2524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섬유의복, 서비스업, 기계는 1% 넘게 올랐고 종이목재, 건설업, 비금속광물 등은 1% 미만에서 올랐다. 반면 금융업, 전기전자, 의약품, 유통업, 통신업 등은 모두 1% 미만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가 이날 0.75%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도 1.30%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우(005935), LG생활건강(051900)도 모두 2%대 하락했다. 반면 NAVER(035420)는 1% 넘게 올랐으며, 셀트리온(068270)과 현대차(005380)도 1% 미만에서 올랐다. 이날 카카오(035720)는 5.64% 올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종목별로는 우선주들의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삼성중공우(010145)가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SK네트웍스우(001745), 동부건설우(005965), 현대건설우(000725), 태영건설우(009415) 등도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리베이트 거래 의혹으로 인해 경찰이 본사 압수수색에 들어간 JW중외제약(001060)은 7%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6억 7004만주, 거래대금은 11조 4354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비롯해 45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76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2020.07.08 I 권효중 기자
다시 부각된 경제회복 신중론…주춤하는 위험선호
  • [외환브리핑]다시 부각된 경제회복 신중론…주춤하는 위험선호
  • 사진=AFP[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8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잇따른 부정적 경기 전망에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1% 하락한 2만5890.1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8%, 나스닥 지수는 0.86%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경기 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재차 부각되면서 위험선호 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이다. 국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같은날 발표한 고용전망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없는 긍정적인 시나리오 하에서도 올 4분기 회원국 실업률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인 9.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2차 유행이 일어날 경우 실업률은 12.6%까지 치솟을 것으로 우려하며, 고용 회복도 빠르지 못할 것으로 봤다.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7%에서 -8.7%로 내렸다. EU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재개가 예상보다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성장률 전망치를 이같이 조정한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나왔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변동이 없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회복의 궤도가 훨씬 울퉁불퉁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위험선호 심리 위축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코스피 약세에 연동해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회복 낙관로의 후퇴가 위험자산 조정으로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예상한다”며 “다만 위안화 고시환율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표되며 장중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될 경우 원화의 약세가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7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6.4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5.70원)와 비교해 0.8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07.08 I 원다연 기자
사모펀드 조사 히든카드 '조치명령권' 세부안 나왔다
  • 사모펀드 조사 히든카드 '조치명령권' 세부안 나왔다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전수조사 계획을 확정한 데 이어 히든카드인 조치명령권을 적시에 꺼내 쓸 수 있도록 제도 정비에 나섰다. 전수조사를 진행하면서 필요한 경우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례와 같이 영업정지 등 강경 대응을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부실 펀드를 굴리는 운용사에 심리적 압박을 주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6일 조치명령권 세부기준을 신설하는 내용의 ‘금융투자업규정’ 변경을 예고했다. (본지 6월 29일 [단독]“사모펀드 전수조사에 10년?” 금융당국, 조치명령권 검토 제하 보도)조치명령권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에 따라 금융위에 부여된 권한이다. 자본시장법 전신인 증권거래법 시절에도 유사한 권한이 부여돼 있었으나 자본시장법으로 통합될 때 현재와 같은 이름과 조항으로 정리됐다. 자본시장법 제416조를 보면 금융위는 투자자 보호와 건전한 거래 질서 유지를 위해 금융투자업자에게 투자자 재산의 보관·관리, 영업방법 등에 관해 명령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다만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369조에 따르면 금융위는 조치를 명하는 데 필요한 세부 기준을 고시해야 한다. 문제는 아직 이를 마련하진 못한 상태였다는 점이다. 지난달 30일 옵티머스운용에 조치명령을 의결하는 과정에도 이에 대해 지적한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물론 금융위는 이전에도 세부 기준 고시를 위해 작업에 착수한 바 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가깝게는 지난 2017년 1월에도 조치명령권 활용도 제고를 ‘자본시장 개혁과제’ 중 하나로 제시하면서 세부 기준 고시를 추진했으나 권한 남용이란 반대 논리에 부닥치면서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향후 책임 소재를 두고 논란이 불가피한 점도 금융위 발목을 잡았다.어렵사리 신설될 규정에는 ‘△다른 수단을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거래질서를 유지하기 어려울 경우에 한해 △필요한 최소한 사항으로 △명확하고 이행하기 쉬우며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조치를 △1년 이내 범위에서 최소한의 기간으로 명령의 유효기간을 설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만약 투자자 피해 또는 거래질서 혼란이 지속되는 등 (조치)명령의 유효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면 금융위 의결로써 1년 이내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금융감독기구 설립 이래로 조치명령권과 유사한 결정이 내려진 것은 옵티머스운용을 제외하면 단 한 차례뿐이다. 지난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당시 국내에 있던 리먼브러더스 인터내셔날증권 서울지점에 대한 영업 일부정지 조치를 위해 증권거래법 제28조의2, 제52조 및 증권업 감독규정 제2-40조를 적용했다. 당시 법을 보면 금융위는 ‘공익 또는 투자자의 보호를 위해 허가취소·영업정지 기타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정해져 있다.이 때문에 임직원 대부분이 퇴사하거나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펀드 관리·운용 등에 현저한 공백이 우려된다며 옵티머스운용에 내려진 영업정지 및 임원 집무집행 정지·관리인 선임 조치명령을 사실상 첫 사례로 봐도 무방하다.이 밖에 지난 2015년 8월 증권사들에 홍콩H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자제를 당부하면서 조치명령권을 발동할 뻔했으나 결국 업계 자율규제를 선회한 적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재진행형인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대처에도 조치명령권 행사가 검토됐었으나 흐지부지됐다고 한다.금융위는 오는 8월15일까지 조치명령권 세부 기준이 포함된 규정개정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받기로 했다.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8월 말 시행할 예정이다.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사모펀드 1만304개에 대해 판매사 주도로 운용사, 수탁사, 사무관리회사 등 4자의 자료를 상호 검증하는 자체 점검한다. 또 금감원 내 전담 검사조직을 한시적으로 만들어 사모운용사 233개를 3년간 전수 검사하기로 했다. 자체 점검과 현장 검에서 위법 행위 등이 발견된다면 조치명령권을 활용할 가능성을 열어둔 일정으로 보인다.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사모펀드 전수조사 때 조치명령권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활용 형태 역시 영업정지, 직무집행 정지·관리인 선임, 발행 제한뿐만 아니라 자산 동결 등 투자자 보호에 관한 사항을 총망라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모펀드를 점검·검사하는 과정에서 옵티머스운용처럼 돌발상황이 생기면 조치명령권을 하나의 방안으로 활용해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적기시정조치에 들어가기 모호한 상황에서 동원할 예비적인 수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만약 조치명령을 위반하면 1억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2020.07.08 I 유현욱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호재"…JP모건 분석 왜?
  • [이준기의 미국in]"바이든 대통령은 호재"…JP모건 분석 왜?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는 주식시장이 무너지고 사라지길 원한다면 조 바이든에게 표를 던져라.”(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Vs “11월 민주당의 승리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 결과를 중립에서 약간 긍정적인 것으로 본다.”(JP모건)그동안 월가(街)에선 ‘조 바이든 승리=주식시장 악재’라는 공식이 통용돼왔다. ‘증세’를 앞세운 바이든 전 부통령의 경제정책이 월가를 짓누를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최근 바이든 당선 시 월가의 ‘저승사자’로 통하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재무장관 기용설은 이를 더욱 극명하게 드러냈다. 그러나 월가의 대표격인 JP모건은 6일(현지시간) “바이든 승리는 약간 긍정적”이라며 오랜 월가의 공식을 뒤집는 분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바이든, 反시장 정책 밀어붙이기 어려울 듯두브라브코 라코스 부야스가 이끄는 JP모건 전략가들의 분석은 명료하다. 코로나19발(發) 경제 약세 상황인 만큼 바이든이 집권하더라도 과감한 좌파 경제정책을 펴기 어렵다는 논리다. 바이든의 ‘증세’안은 트럼프의 감세를 되돌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초 법인세 최고 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는 등의 과감한 감세로 증시 호황을 이끌었는데, 이를 28%로 끌어올리는 게 골자다. 여기에 특정 외국인 소득에 대해 무형자산발생소득(GTI) 세율을 2배로 올리고, 최저 세율 15%를 부과할 계획이다. 고소득자에 대해선 추가 급여세를 부과할 공산이 크다. 양도소득세와 고소득자 배당 등에 적용되는 세율 인상 등 개인 세법 개정도 이뤄질 수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 측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이 같은 증세안을 내년 초 밀어붙일 계획이다.라코스 부야스는 “(과도한 증세는) 2022년 중간선거 결과까지 위태롭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기업 회복과 일자리 증가를 우선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썼다. 이어 “증세 규모는 궁극적으로 현재 논의되고 있는 것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도 했다.만약 증세안이 현행대로 현실화한다 해도, 관세 수사 완화, 인프라 지출에 따른 잠재 이익, 최저임금 상승 등 다른 부분을 통해 상쇄될 수 있다는 게 JP모건의 관측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연방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라코스 부야스는 “국내.외 정책에 대한 보다 외교적인 접근이 주식의 변동성과 위험(리스크) 프리미엄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대선 도전자가 주로 극단적인 선거운동을 하는 점, 작금의 경제정책이 코로나19 사태 전에 만들어진 점 등은 향후 정책 변화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라코스 부야스는 덧붙였다.CNBC방송은 JP모건의 분석을 “새로운 낙관론”으로 규정한 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바이든이 미 경제에 역풍을 일으킬 수 있는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믿음에 근거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더 부드럽고 더 외교적인 백악관을 시장을 남겨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사진=AFP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교롭게도 이날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는 401K(퇴직연금)와 주식이 해체되고 사라지길 원한다면 급진좌파 민주당원들과 부패한 조 바이든에게 표를 던져라”라며 “대규모 세금 인상은 당신을 매우 가난하게 만들 것이다. 빠르게”라고 썼다. JP모건의 분석을 반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일각 “당분간 대선은 잊어라” 조언까지 나와선거는 증시의 최대 화두 중 하나다. 문제는 최근 들어 ‘바이든 대세론’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각종 분석이 여기저기 난무하면서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점이다.그도 그럴 것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951년 이후 대선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백악관 주인이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뀌었을 때보다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교체됐을 때 3개월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저조했다. 또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에 따르면 공화당이 상·하원을 싹쓸이했을 때 2년 평균 주식 선물 수익률은 12.2%로, 민주당(3.4%)이 장악했을 때보다 컸다.일각에선 ‘대선은 잊어라’는 조언까지 나온다. 맷슨 머니의 마크 맷슨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민주당·공화당 출신 대통령과 상·하원 등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해왔다”며 “그러나 지난 70년 동안 우리는 어떤 정당이 집권할 때 증시에 도움이 되는지, 그 어떤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미 투자정보사이트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1926년부 2018년까지 16명의 공화당·민주당 출신 대통령이 재임했고, 상·하원 대한 통제도 자주 바뀌었지만, S&P 500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10%~11%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 야후파이낸스는 “선거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2040년을 위해 투자하고 그때까지 당신의 거래계좌를 보지 말라’는 맷슨의 지적이 일리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썼다.
2020.07.07 I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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