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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증시는 왜 바이든을 두려워 하는가
  • [이정훈의 마켓워치]<24>증시는 왜 바이든을 두려워 하는가
  •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오는 11월3일에 열리는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가 이제 불과 6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주에는 민주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최종 대선 후보로 지명했고, 이번 주에는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이제 전쟁을 방불케 하는 두 후보 간 60여일의 선거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사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전국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후보를 최대 14%포인트 이상 격차로 따돌려 확실하게 유리한 고지를 점했었습니다. 그러나 캐멀라 해리스라는 첫 여성흑인 부통령 후보를 러닝메이트로 세운 게 무색할 정도로, 트럼프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는 5~6%포인트 안팎으로 좁혀졌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 정도 격차로 앞섰던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의 패배를 기억하는 사람들로서는 이제 누가 본게임에서 승리할지 장담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두 후보간 박빙의 경쟁을 벌이는 만큼 주식시장도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 상승세가 아직 꺾이지 않았지만, 증시 역사는 확실히 시장에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는 증시 변동성지수인 VIX지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VIX지수선물의 만기별 가격을 곡선을 연결시켜 보면 올 10월과 11월에 VIX지수가 반등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VIX지수를 기초로 한 VIX지수선물의 기간 만기구조(term structure)를 보면 현재 24선까지 내려와 있는 VIX지수가 10월과 11월에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하는 선물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기가 오래 남았으면 당연히 시장 예측의 불확실성이 크니 VIX선물이 위로 올라갈 수밖에 없어 VIX지수 기간 만기는 우상향 곡선을 그립니다. 그러나 지금은 VIX선물은 이처럼 불룩하게 솟은 언덕 모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 때는 가을철 독감과 맞물려 코로나19가 재차 크게 확산되는 시기이자, 대선이 임박하고 그 결과가 나오는 만큼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는 베팅인 셈이죠.이는 과거 대선과 뉴욕증시가 보인 역사적 데이터를 통해서도 예상할 수 있는데요. 과거 미국 대선은 늘 증시에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대선 두 달 전 또는 심지어 석 달쯤 전부터 시장 변동성은 커지기 시작했구요. 특히나 공화당과 민주당 두 후보가 아주 근소한 차이를 보이거나 매우 경쟁적인 모습을 보일 땐 시장에 노이즈를 야기했습니다. 실제 지난 1936년 이후 지금까지 90년 가까운 기간 동안 대선이 있던 해엔 10월과 11월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지금 시장이 우려하듯이, 현재 재임 중인 대통령과 그가 속한 당(黨)이 패했던 해엔 지수 하락이 꽤나 의미있는 폭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90년간 미국 대선이 있던 해 S&P500지수는 10~11월에 변동성 확대 양상을 보였는데, 특히 집권당 현 대통령이 패한 경우 지수 조정이 컸다.더구나 9월은 뉴욕증시에 참 잔인한 달입니다. 150년 가까이 통계를 내보면 S&P500지수는 9월에 평균 0.4% 정도 하락했습니다. 이는 12개 달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입니다. 9월은 여름휴가를 다녀와 주식 차익실현을 고민하는 시점이구요. 지금도 `로라`라는 어여쁜 이름의 허리케인으로 인해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가 큰 피해를 겪고 있지만, 통상 9월은 미국에 많은 허리케인이 몰아치는 달입니다. 그래서 특히나 대선이 있는 해엔 9월부터 일찌감치 증시 조정이 나타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뉴욕증시가 두려워하는 건 대선 그 자체라기보다는 혹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꺾으면서 미국 전역이 민주당의 당색인 푸른색으로 도배되는 `블루 웨이브(blue wave)`가 현실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일 겁니다. 그 배후에는 바로 바이든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경제정책 공약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의 경제 공약들이 증시에 상장돼 있는 기업들의 이익을 훼손시키고, 그로 인해 가뜩이나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증시 조정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걱정인 것이죠.첫 번째 잠재 악재는 세금정책입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과감한 재정부양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바이든 후보에게 재정지출에 쓸 실탄이 되는 세금 수입(=세수)을 가볍게 볼 수 없으니까요. 지난 주에도 바이든 인수위원회를 이끌 테드 카우프먼 상원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재정여건 상 바이든이 원하는 대규모 재정지출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게 수월치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재정지출 확대로 엄청난 양의 적자국채를 이미 찍었다는 걸 염두에 둔 발언이었지만, 시장은 이를 곧바로 `세율 인상`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실제로도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21%까지 내린 법인세율을 다시 7%포인트 올려 28%로 되돌리겠다고 했습니다. 또 트럼프가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에 쌓아둔 현금을 미국에 들여올 때 붙는 송금세율을 최고 35%에서 15.5%로 낮춰준 것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러 논문을 보면 미국에서의 실질 법인세율 증감은 S&P500 기업들의 EPS 증감과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여왔다.세율 인상은 돈 많은 개인들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 내 소득 상위 1%에 속하는 40만달러 이상을 버는 개인소득세 최고세율을 현행 35%에서 39.6%로 높이고, 이들 소득구간에 대해 급여세 12.4%를 새롭게 부과하겠다고 했죠. 이 12.4%의 급여세는 개인이 6.2%를 내야 하지만, 나머지 반인 6.2%는 이 개인이 속해있는 회사가 내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결국 이는 기업들에게도 추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몇몇 투자은행들은 이런 기업관련 세율 인상이 현실화하면 S&P500에 속한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9%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습니다.두 번째 우려하는 대목은 연방 최저임금 인상입니다. 코로나19 충격이 극심한 양극화를 초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반드시 필요한 정책 중 하나지만, 증시 입장에서는 기업 이익을 줄이는 부분이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이죠. 바이든 후보는 현재 7.25달러인 연방 최저임금을 오는 2026년까지 5년 간 그 두 배인 15달러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합니다.이를 두고 기업들이 괜히 우는 소리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우리 문재인 정부 하에서 이뤄진 최저임금 인상에 기업들이 얼마나 반발했는지를 생각해 보면 충분히 부담될 수 있는 악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선 최근 민주당 출신 주지사들을 중심으로 주(州) 최저임금이 연방 최저임금 이상으로 빠르게 인상돼 왔습니다. 아울러 이렇게 최저임금이 오르게 되면 노동집약적인 기업들이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됩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소매 유통과 레크레이션, 식품서비스 등의 내수중심 업종들이죠. 물론 뉴욕증시는 상대적으로 노동집약도가 매우 낮은 다국적 테크기업 중심으로 짜여 있으니 충격이 크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들 노동집약적 내수기업들의 고용 창출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경제와 증시에도 분명 부담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셋째는 바로 테크기업과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 강화라는 잠재 악재입니다. 알다시피 과거 자신들의 집권기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월가 금융규제법안인 도드-프랭크법을 강화했던 민주당은, 재집권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약화시킨 이 법을 다시 되돌려 놓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빅테크기업들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디지털광고 매출 절반 이상을 구글과 페이스북이 장악하고 있고, 스마트폰시장 46%는 애플이 차지하고 있고, 전자상거래 매출 40% 정도를 아마존이 독식하는 빅테크 기업을 어떻게든 견제해야 한다는 게 바이든 후보의 생각입니다. 다만 이는 온도 차가 있어 장담하긴 이른 감이 있습니다. 경선 경쟁자였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빅테크 기업 해체를 주장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이에 동조하지 않고 있죠. 특히 그가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지역구가 캘리포니아주라 “빅테크 해체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노골적으로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실제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는 미국과 중국 간 관계입니다. 이는 그 자체로 악재라기보다는 기대했던 호재의 실종이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집요한 중국 떄리기가 글로벌 교역을 위축시키고 기업들의 해외투자를 줄이고 시장에 큰 불확실성을 던져줬던 만큼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 이런 악재가 없어지지 않겠느냐는 기대였죠. 그러나 바이든 후보의 정책강령집을 보면 사실 트럼프의 대중 정책기조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일 정도입니다. 실제 정책강령집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중국에 의해 유발되는 경제와 안전보장, 인권과 관련한 중대한 우려를 명확히 해소`하고 `중국의 환율조작이나 지적재산권 절취 등 불공정한 무역관행으로부터 미국 노동자를 보호한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중국 등에 의한 국제적 규정을 약화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우방 동맹체제를 결집해 대항해 간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4년 전 강령과 달리 이번엔 `하나의 중국 원칙 이행`이라는 문구가 빠는 만큼 중국의 대홍콩과 대대만 정책에 대해 바이든도 강경노선을 보일 가능성이 다분합니다.역대 실질 법인세율이 높아지면 GDP 성장률이 낮아지거니 마이너스(-)로 돌아선 반면, 법인세율을 낮추면 성장률은 높아지는 경향성이 뚜렷하다.그래도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강력한 재정부양을 통한 그린뉴딜과 인프라 투자 확대를 약속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대목입니다. 향후 10년간 3조달러가 넘는 재정 보따리를 풀어 인프라뿐 아니라 기후변화와 헬스케어, 교육분야에 쏟아 붓겠다는 건데요. 이는 분명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들의 이익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결국 이번 대선 결과, 백악관과 상원, 하원이 어느 당의 손에 들어가느냐 하는 조합에 따라 증시 영향은 달라질 듯 합니다. 바이든 승리가 뉴욕증시를 크게 하락시킬 재료로 보는 시각이 보편적이지만, 최근 스트래티저스 리서치 파트너스는 오히려 `바이든 승리, 민주당의 상원 다수 장악`을 베스트 시나리오로도 꼽습니다. 이 경우 S&P500지수가 매년 평균 13.6%씩 오를 것이라는데, 민주당과 바이든의 일방통행이 우려되지만 정책 불확실성은 가장 낮다고 봤습니다.개인적으로는 바이든 당선 이후의 정책은 코로나19 사태와 진행 중인 미국 경제 회복 강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바이든의 모든 선거공약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만들어진 것이고, 이제 뉴 노멀의 시대에 그 공약은 정반대로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니깐요. 특히 바이든 입장에서는 당선되자 마자 증세와 규제 강화 카드를 꺼내들어 미국 경제과 기업 이익 회복, 일자리 증가를 가로 막을 경우 이후에 있을 중간선거를 위태롭게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2020.08.29 I 이정훈 기자
달러 반등 속 코로나19 확산세 주시
  • [외환브리핑]달러 반등 속 코로나19 확산세 주시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7일(현지시간) 원격회의 형식으로 열린 연례 경제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8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반등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추이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공식화 했다. 파월 의장은 “지나치게 낮은 물가가 지속될 경우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장기간에 걸친 평균 2% 물가상승률을 새로운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도 상당 기간 금리 인상은 없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파월의 이같은 발언에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강화로 평가되며 달러인덱스 하락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곧 시장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겠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며 미국채 장기물 금리 상승과 달러인덱스 반등으로 이어졌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6월 16일 이후 두달여 만의 최고치인 0.754%로 마감했고, 달러인덱스는 92.989에 마감했다.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미중간 긴장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이끌 요인이다. 남중국해 문제를 두고 미국은 중국 기업에 제재를 가하고, 중국은 경고 차원의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등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사일 시험을 포함한 중국의 행동은 남중국해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국내 코로나19 재확산세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을 더할 변수다. 전날 코로나19 1차 대유행 이후 최대 규모인 441명의 신규 확진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이날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와 정부 대응 수위에 관련한 뉴스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달러 강세 속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세를 주시하며 상승세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월말을 맞아 상단에서 나오고 있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의 유입은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7.7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5.00원)와 비교해 2.55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08.28 I 원다연 기자
잭슨홀 파월 연설 대기 속 성장률전망치 조정 주시
  • [외환브리핑]잭슨홀 파월 연설 대기 속 성장률전망치 조정 주시
  • 26일 서울 은평구 보건소 앞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부스 안에서 검사 대기자들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7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중반대에서 등락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을 대기하는 가운데 이날 한국은행의 수정 경기 전망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추이에 따라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시간으로 27일 오전 9시로 예정된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 ‘평균물가목표제’ 언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 평군물가목표제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를 밑돈 기간 만큼 목표치를 웃도는 것을 허용해 전체 평균으로 목표치를 맞추는 것이다. 최근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대체로 연 2%를 하회했던 만큼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시 당분간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도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있단 의미로 달러 약세를 이끄는 요인이 된다. 파월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02% 내린 93.002에 마감했다. 달러 약세에도 이날 한은이 내놓을 수정 경기 전망은 변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앞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 경기 회복세가 둔화됐다며 당초 -0.2% 수준의 연간 성장 전망치를 큰폭으로 하향 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은은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세가 3분기까지 계속되는 비관 시나리오 하에서 연간 성장률이 -1.8%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 가운데, 이날 이 총재의 경기 진단과 전망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추이도 변수다. 전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나흘만에 다시 300명대로 올라서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발언 대기 속 약세를 보인 달러 영향에 하락 우위를 예상하지만 금통위 결과와 국내 코로나19 증가 관련 뉴스를 주시하며 낙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26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5.1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6.80원)와 비교해 1.8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08.27 I 원다연 기자
낙관론 우세 속 국내 코로나 확진자 ‘변수’
  • [외환브리핑]낙관론 우세 속 국내 코로나 확진자 ‘변수’
  •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6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간밤 미국 시장은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낙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완화무드까지 겹치며 상승랠리가 이어졌지만,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 미국 증시는 기술주 주도의 사상 최대 행진이 이어졌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간 연기됐던 무역 회담 개최가 전화통화로 이뤄지면서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미국 신규주택판매 지표 개선 소식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채권값 하락) 마감했다. 달러화는 위험회피성향의 완화, 독일의 2분기 성장률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유로화 강세로 하락 마감했다.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0% 내린 93.02에 거래됐다.전일 1%대 급등했던 다우지수는 25일(현지시간) 전장보다 60.02포인트(0.21%) 내린 2만8248.44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6.75포인트(0.76%) 오른 1만1466.47포인트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4포인트(0.36%) 상승한 3443.62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같은 글로벌 변수는 원화 강세요인이지만, 국내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5일 기준 이틀 연속 300명을 밑돌면서 상승세가 꺾였지만, 보건당국은 정점으로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보고있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하락 출발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 추이에 따라 장중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7.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감안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85.10원)보다 2.2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셈이다.
2020.08.26 I 김경은 기자
허리케인發 '공급 충격'…유가, 팬데믹 이전 수준 급등
  • 허리케인發 '공급 충격'…유가, 팬데믹 이전 수준 급등
  • 열대성 폭풍 ‘로라’가 24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하바나 연안을 지나면서 큰 파도가 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올라섰다. 특히 미국으로 북상 중인 ‘쌍둥이 허리케인’으로 인한 원유 공급 위축 가능성으로 배럴당 40달러 중반대에 육박했다.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7% 오른 43.35달러에 장을 마쳤다. 팬데믹 초기인 지난 3월5일(배럴당 45.90달러) 이후 6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일시적인 수급 쇼크에 마이너스(-)까지 폭락했던 4월20일(-37.63달러)을 제외하면, 4월21일 10.01달러 초저유가 국면에서 조금씩 가격을 회복한 것이다.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45달러 후반대에서 줄곧 거래되고 있다. 이 역시 3월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최근 가격 상승은 쌍둥이 허리케인인 마르코와 로라가 이번주 미국 멕시코만에 상륙할 것으로 점쳐진데 따른 것이다. 현재 80% 이상의 멕시코만 일대 석유생산 시설이 ‘셧다운’에 들어간 상태다. 이런 탓에 하루 원유 생산량이 160만배럴 줄었다. 수요 반등은 여전히 미미한 가운데 갑작스러운 공급 감소가 유가를 밀어올린 것이다. 금값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8% 하락한 192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0.08.26 I 김정남 기자
코로나19에 출렁이는 환율…치료제 Vs 재유행
  • [외환브리핑]코로나19에 출렁이는 환율…치료제 Vs 재유행
  • 서울 지역 실·내외 마스크 의무착용 행정명령 발동 이틀째인 25일 오전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5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 후반대에서 오갈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힘을 받고 있는 위험자산 랠리와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추이를 따라 좁은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 오른 2만8308.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오른 3431.28, 기술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 상승한 1만1379.72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한 긍정적 소식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일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긴급승인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1월 열릴 대선전에 코로나19 백신의 FDA 긴급 사용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잇달았다. 위험자산 랠리가 국내증시로 이어지며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를 지속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이끌 수 있다. 전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900억원대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추이는 변수다. 전날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만에 200명대로 떨어졌지만 검사 수가 감소하는 주말 효과가 반영된 수치로, 재차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재확산 기로에서 신규 확진자가 어떤 추이를 보이느냐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폭을 확대하거나 되레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24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9.0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9.10원)와 비교해 0.0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08.25 I 원다연 기자
코스피 시총 2위 노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檢에 발목 잡히나
  • 코스피 시총 2위 노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檢에 발목 잡히나
  • [이데일리 양희동 이슬기 기자] SK하이닉스(000660)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둘러싸고 긴장이 감돌고 있다. 분식회계 의혹 사건 주요 혐의자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 결정에 따라 주가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일각에선 배임 및 횡령 혐의 등이 기소 내용에 포함될 경우 2018년 말에 이은 거래정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흐름. (자료=신한투자증권)24일 법조계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시세조종) 및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검찰은 삼성이 지난 2015년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제일모직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를 실제보다 높게 평가해 삼성물산(028260)과의 합병비율을 제일모직에 유리하도록 조작했다고 주장해 왔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바꾼 것도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무관하지 않다고 의심해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임원 등에 대한 횡령 및 배임 혐의가 발생(기소 시점)하고, 그 혐의 금액이 자기자본의 2.5%를 넘어가면 거래소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심시하기 위해 거래를 정지한다. 실질심사 대상여부는 이후 15영업일 이내에 결정하게 된다. 만약 실질심사대상에 올랐을 경우 거래소의 기업심사위원회에서 기업의 계속성, 경영투명성 등을 위원들이 따져본 뒤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횡령·배임 혐의 금액이 자기자본의 2.5%를 넘기지 않았을 경우엔 거래정지나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검토 등 조치는 취해지지 않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상장적격성 심사를 받으려면 전·현직 임직원이 배임혐의로 기소돼야 한다. 또 자기자본(4조 3545억원) 대비 2.5%가 넘는 1090억원 이상의 배임 및 횡령 혐의가 기소 내용에 포함돼야 한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검찰 수사에서 배임 및 횡령 혐의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18년 11월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의 고의적 회계 처리 위반 결정으로 거래정지 조치가 내려진 이후로는 추가적인 거래정지 관련 이슈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앞서 증선위는 2018년 11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평가를 변경한 것을 고의적 회계처리 위반으로 보고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내린바 있다. 회계처리 위반액이 4조 5000억원으로 당시 자기자본(3조 7000억원)의 2.5%(자산총액 2조원 이상)를 넘었고, 검찰 고발 조치까지 이뤄지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즉각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돼 다음날인 11월 15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한국거래소는 약 4주 뒤인 12월 10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상장 유지’ 결정을 내리며 거래가 재개됐다.증권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송도 4공장(25만 6000ℓ규모) 신설 발표 등으로 시가총액이 50조원을 돌파하며 코스피 2위 자리를 노리는 가운데 또 다시 검찰 기소라는 벽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점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잇단 수주에 더해 4공장 신설로 성장동력을 확보하면 추가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증권사들은 앞다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바 있다. 지난 11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제4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0.08.24 I 양희동 기자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원·달러 1190원 넘어서나
  • [외환브리핑]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원·달러 1190원 넘어서나
  • 23일 오후 전남 순천시 팔마체육관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 코로나 19 검사를 받으려는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4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반등과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주목하며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화는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호한 미국의 경제지표에 반등을 나타냈다. 미국의 이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6으로 최근 19개월 이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1.5)도 웃도는 수준이다. 서비스업 PMI 역시 54.8로 17개월내 최고치를 나타냈다. PMI는 제조업, 서비스업 등에서 기업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과 전망,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다. 반면 유로존 종합PMI는 51.6으로, 전달의 54.9보다 하락했다. 유로존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다시 꺾이고 있는 것이다. 유로존의 상대적인 경기 강세 전망에 따른 유로화 강세가 꺾이며 달러는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48% 오른 93.481로 마감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14일부터 열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하며, 지난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전국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며, 이 경우 필수적인 사회경제활동을 제외하고 모든 경제활동이 멈춰서게 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반등과 국내 코로나19 확산 가속화 등에 1190원대 진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3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1.7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6.30원)와 비교해 5.5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08.24 I 원다연 기자
약달러vs국내 코로나 확산세
  • [외환브리핑]약달러vs국내 코로나 확산세
  • 지난 20일 오후 원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1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과 기술주 중심의 위험자산 랠리 재개에 따른 달러 약세가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10만6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92만3000명)를 상회한데다, 지난 4월 이후 감소세로 접어든 이후 또다시 100만건을 넘어선 것이다. 코로나19 충격 이후 미 노동시장 개선에 대한 비관적 전망에 힘을 싣는 지표로 달러 약세에 힘을 싣었다. 부진한 경기 지표에도 미 증시는 소수 기술주의 급등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 오른 1만1264.9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식분할을 앞둔 테슬라 주가가 하룻새 6.56% 급등하고 애플 주가 역시 2.22% 치솟으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0.1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도 0.32% 각각 상승했다. 이같은 위험자산 랠리 재개는 달러 약세에 힘을 더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이에 전일대비 0.08% 떨어진 92.801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합의와 관련해 양국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도 달러 약세에 일조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앞서 예정된 미중 무역합의 이행 점검회의가 연기된 것은 일정상 이유 때문이라고 밝히며 “중국이 미국 상품을 많이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원·달러 환율 하락 흐름의 변수다. 전날까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200명대를 이어가는 등 대규모 확진이 계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재차 약세로 전환한 달러화와 미 증시 등의 위험자산 랠리 영향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급격한 속도로 확산중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하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5.1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6.90원)와 비교해 1.7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08.21 I 원다연 기자
"韓 증시 잠깐 쉬어간다…옥석 가린 투자 필요"
  • "韓 증시 잠깐 쉬어간다…옥석 가린 투자 필요"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 증시가 잠깐의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증권가에선 지수 전반보다는 특정 업종과 종목을 선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기간 조정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지수보단 업종과 종목에 베팅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국내와 글로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우려 높은 상황에서 언택트 관련 업종과 경기방어주가 상대적으로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이 제시한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2200~2300선이다.앞서 지난 20일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전날 대비 3.7%, 3.4%나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의 현·선물 순매도와 금융투자의 매도차익거래가 맞물리며 주식시장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목할 점은 외국인의 선물 거래다. 노 연구원은 “20일 외국인은 장중 선물을 1만 1000계약 이상 매도했으나 종가 부근에서 매도 규모를 축소했다”며 “향후에도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이 주식시장 현물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들은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성장주가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선물 매수 포지션 축소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한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움직임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노 연구원은 “전세계 주식시장은 일드커브 컨트롤, 마이너스 기준금리 도입, 포워드 가이던스 등 금융시장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추가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사하지 않으면서 7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확인한 직후 일제히 하락했다”며 “오는 28일 열릴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추가 통화정책 관련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미·중 관련 뉴스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노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중간 점검 불확실성을 앞두고 대중 제재에 다소 부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며 “미·중 마찰은 아직 직접적이지 않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재차 수면 위로 부상할 수 있는 재료”라고 말했다.
2020.08.21 I 이슬기 기자
 2020년 8월 21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0년 8월 21일 '오늘의 운세'
  • 2020년 8월 21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한 길로 쭈욱!!!새롭게 추진하는 일들에는 방해가 따르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어지간하면 현재 진행 중인 일에 매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도 때로는 필요합니다.미팅이나 소개팅을 하게 된다면 괜찮은 스타일의 사람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짝인지는 장담할 수가 없네요. 차근차근 살펴봐야 합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드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재물에 있어서는 걱정할 일이 없는 날입니다. 하지만 큰 돈이 들어오는 날도 아니니, 낭비하지 않도록 하세요. 좀더 계획적으로 생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물고기자리 : 정신 차려, 정신 차려…사람 사이의 문제 때문에 조금 고민을 하게 되는 날입니다. 게다가 판단력도 떨어지고 건망증까지 앓게 되니 정신이 없네요.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 때문에 약간의 마음 고생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조금 기다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연애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괜스레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 자중하는 것이 좋습니다.재물과 관련해서도 주의가 필요한 날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이나 약속을 함부로 믿지 마세요. 남의 말을 들었다가 손해를 볼 수 있어요. 특히 투자는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양자리 : 적극적으로 표현하라!!!다른 사람과 조금 대립하게 되는 날입니다. 특히 가까운 사람과 대립하게 되니 마음은 아프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도록 하세요. 당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관철시키려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조금은 특별한 사람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라면 꼭 참석해보도록 하세요. 미팅이나 소개팅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당신의 눈에 콕 찍히는 사람이 나타날 확률이 있습니다.재물에 있어서는 무난한 하루입니다. 돈을 늘리고 싶다면 주변 소식이나 새로운 정보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황소자리 사람이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황소자리 : 간접적인 만남의 행운…누군가를 직접 만나기보다는 간접적으로 소통을 하는 것이 행운을 주게 됩니다. 전화나 메신저를 통한 채팅, 혹은 메일을 통하여 이야기를 주고 받을 때 더욱 일이 잘 풀리게 됩니다.커플인 분은 상대방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이 괜한 투정을 부리거나 짜증을 내어도 어느 정도는 받아주도록 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을 통한 만남에서 행운이 따를 수 있음을 염두에 두세요.재물운은 아주 좋은 날입니다. 횡재수가 있으니 경품에 응모하거나 로또 등을 사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돈과 관련한 친구들과의 내기에서도 절대 질 것 같지 않네요.△쌍둥이자리 : 한 번 해보자!!!새로운 출발을 하기에 좋은 날입니다. 겨울을 뚫고 올라오기 시작한 봄꽃처럼 온 몸에 활력이 넘칩니다. 특히 지금까지 자신이 해오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새롭게 출발하고 싶다면 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약간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때로는 너무 붙어 다니는 것이 관계를 빨리 소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을 통해 좋은 분을 만나게 될 수 있는 하루이니 친구분들에게 소개를 받도록 하세요.재물운은 비교적 좋은 편이라 할 수 있어요. 다만, 돈을 쓸 때에는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곳에 쓰도록 하세요. 괜히 남 좋은 일만 하고 다니지 마시고요.△게자리 : 자를 때는 확실하게…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질질 끌고 다녀서는 안 됩니다. 일이든 사람이든 자를 때는 확실하게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다른 일의 추진도 힘들어집니다.연애운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그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던 이성 친구와 조금은 다른 감정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커플인 경우라면 헤어짐까지 각오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으니 일부러 문제를 키워가며 싸우지 않도록 조절해야 합니다.재물과 관련해서도 큰 문제는 없는 날입니다. 적절한 수준에서 지갑을 유지할 수 있을 거에요.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사자자리 : 허풍을 가려내라…저녁이 가까워져 오면 엉뚱한 환상에 사로잡히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사물이나 사람 혹은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아야 손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사랑에는 변화가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그 관계에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말이 많은 사람을 주의하세요. 그 사람의 포장된 겉모습이 아니라 그 알맹이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재물은 관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돈 거래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수중에 큰 돈을 갖고 다니지도 마세요. 씀씀이가 커질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처녀자리 : 좋아, 다시 시작이야…당신의 마음을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을 하지 않으면 오해를 받을 수도 있고, 소극적인 것으로 여겨져 일을 성사시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혹시 갑작스레 멀어진 연인이 있다면 다시금 두 사람의 관계가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상대가 손을 내밀어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당신이 먼저 손을 내밀어 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지갑이 두둑하니 어디를 가든 마음이 든든하네요. 스스로를 위하여 돈을 쓰면 더욱 행운이 따르고,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 한 턱 내는 것도 좋아요.△천칭자리 : 어머, 영화 같은 느낌!!!당신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행운도 당신의 손을 부여잡을 것입니다. 되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움직여야 행운이 따른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그리고 되도록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좋습니다.애정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은 영화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상대방으로부터 예상치 않은 이벤트를 선물 받을 수도 있습니다.오늘은 계획적인 소비와 지출이 필요한 날입니다. 갑자기 지름신이 찾아오거나 충동 구매를 할 수 있어요. 특히 술 기운에 지갑을 열 수 있으니 조금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전갈자리 : 아, 찜찜하다!!가까운 친구로 인하여 마음이 영 찜찜해질 수 있겠습니다. 친하던 친구인데 별다른 이유도 없이 당신을 멀리한다는 느낌을 받는다거나, 해주기 힘든 부탁을 받고 안절부절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이 바빠서 조금 새침해질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왕성한 활동이 결과적으로는 당신에게도 도움이 되니 배려를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새롭게 만나는 사람으로 인해 오히려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다만, 가까운 사람과의 돈 거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의 수중에 들어온 돈이 쉽게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단속을 해야 합니다.△사수자리 : 보란 듯이 해피엔딩!!!그동안 당신이 한 실수를 보기 좋게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되는 날입니다. 당신의 말 한 마디, 그리고 당신의 행동 하나가 다양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겠네요.연애운과 관련해서는 약간의 구설수가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있지도 않은 연애 송사에 휘말리게 될 수 있으며, 커플인 분의 경우에도 뜻하지 않은 소문 때문에 두 사람 사이가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마치 마이더스의 손이라도 된 것처럼 당신이 손대는 일마다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고요. 다만, 얻는 것이 있으면 독식하지 말고, 주변 사람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염소자리 : 불안해하지 말고…어딘가 불안한 구석이 없지 않지만 일은 무리 없이 진행이 되고 있으니 안심해도 되는 날입니다. 혹시 하는 마음에 너무 조바심을 내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되니 마음을 편히 갖도록 하세요.커플인 분이라면 경쟁자의 출현이 감지되니 상대방에게 주의를 기울이세요.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지 못하게 당신과 계속 눈을 마주치도록 하는 것이 좋겠네요. 싱글인 분이라면 우연한 기회에 이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연인으로 삼아도 좋고 친구로 삼아도 좋을 만한 사람이겠네요.재물운은 무난한 편이라 할 수 있어요. 투자나 재테크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고, 집을 구하거나 이사를 하기에도 좋은 날입니다. 돈을 쓰면 그만한 보답이 있을 거에요./ 스냅타임 박서빈 기자
2020.08.21 I 박서빈 기자
전현희 권익위원장 “다주택자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 검토"
  • 전현희 권익위원장 “다주택자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 검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공직자가 보유한 부동산이 공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사적이익과 충돌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전 위원장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회에서 부동산 백지신탁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는데 권익위에서 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 법제화할 계획이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럴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전 위원장은 “지금 부동산 이슈에 대해서 많은 국민이 부동산이 이해충돌 방지와 관련해서 부동산이 많이 있는 고위공무원은 정책 입안에 참여하면 안 된다는 지적을 많이 해주신다”고 법제화 검토 필요성을 설명했다.그는 이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안에는 실제로 자신들이 이해충돌이 있을 경우에는 사전에 신고해서 회피하는 조치를 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며 이같은 조항을 부동산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이에 대해 전 위원장은 “사실상 주택이 많다, 다주택자라고 해서 그 자체로 이해충돌이 있다고 보긴 어렵지만, 이해충돌의 소지가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는 생각도 든다”면서 “특히 자신이 보유하는 주택이 있는 부지에 부동산 정책을 한다고 하면 명백한 이해 충돌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신고하고 회피할 수 있는 이런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은 △자신의 직무관련자가 사적 이해관계자임을 안 경우 △임용 전 3년 이내 민간 부분에서 업무활동을 한 경우 △자신과 배우자,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존속·비속이 공직자의 직무관련자와 거래를 한 경우 등을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하고 이를 회피하도록 돼 있다.아울러 전 위원장은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대해서도 음식물 3만원, 선물 5만원(농축수산물 10만원), 경조사비 5만원으로 규정한 금액 한도를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코로나로 경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조금 더 상한선을 높이는 게 좋지 않겠냐는 지적을 하는 분들이 계시다”며 “관계부처와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추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권익위에 부정청탁금지법의 기준에 대해 많은 국민이 찬성하시는 의견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세종시 국민권익위에서 열린 ‘지방행정 청렴 수준 향상을 위한 광역자치단체 감사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0.08.20 I 정다슬 기자
美연준 경기비관론에 달러 반등
  • [외환브리핑]美연준 경기비관론에 달러 반등
  •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AFP)[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0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확인된 경기 비관론에 달러가 반등하며 원·달러 환율을 상승 방향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도 경제에 큰 부담을 줄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물가를 짓누르고 중기적으로도 상당한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그러면서도 일각에서 거론됐던 수익률곡선관리 정책 도입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는 특정 채권금리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그 이상으로 금리가 오르면 무한대로 채권을 사들여 금리를 떨어뜨리는 정책이다. 다만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현 상황에서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을 채택할 경우 그 혜택은 미미한 반면, 대차대조표의 과도한 확대와 같은 위험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연준의 비관적 경기 전망과 추가 정책에 대한 부정적 견해에 전날 뉴욕증시는 하락하고 달러는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65% 오른 92.880에 마감했다. 이는 이날 원화 약세 요인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중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미 국무부는 홍콩과 맺은 범죄인 인도 및 조세 등 3가지 양자 협정의 중단과 종료를 홍콩에 통보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같은 조치에 “홍콩 국민의 자유를 탄압한 국가보안법을 도입한 중국의 결정에 관해 우리의 깊은 우려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도 변수다. 재확산 우려 초기 단계인만큼 신규 확진자 증가 규모가 폭증할 경우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을 더할 수 있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FOMC 회의록 공개 실망감에 반등한 글로벌 달러화를 쫓아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이지만 약달러 모멘텀 고착화에 따른 심리적 저항선에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9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2.5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1.20원)와 비교해 1.35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08.20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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