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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DC 2020` 9000여명 시청…“식량·화폐문제 블록체인으로 해결”
- 이석우(오른쪽) 두나무 대표가 지난달 30일 막을 올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0`에서 오프닝 토크를 통해 블록체인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두나무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제 블록체인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0`이 지난 5일간 누적 시청수 9000건을 기록하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블록체인을 통해 세계적인 식량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화폐로 우리의 일상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또 내년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 등 블록체인 관련 주요 정책에 대한 이슈도 다뤘다.◇“블록체인 `미지의 혁명`으로 일상 변화”…식량문제에도 적용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4일 `UDC 스페셜 세션:블록체인의 오늘`을 주제로 지난 1년간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성과를 조명하는 시간을 마지막으로 `UDC 2020`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 예약자만 3000명을 기록했고, 누적 시청자 9000여명이 방문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블록체인, 미래의 답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올해 컨퍼런스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의 오프닝 토크로 막을 올렸다.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이 줄어도 온라인에서의 기술 발전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미지의 혁명`으로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내년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와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국제 금융의 질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블록체인이 만들어 갈 미래와 내년에 주목해야 할 트렌드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에드가르도 유 지원프로그램 총괄은 “WFP는 성장과 혁신을 위해 대규모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을 시작해 모바일, 스마트카드, 생 인식,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했다”며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 중 6000만명의 신원 디지털화가 연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으로 현금을 지원하는 `빌딩블록`, 식품 안전 및 품질 보증을 위해 블록체인을 적용한 `데카폴리스` 등을 소개했다.에드가르도 유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지원프로그램 총괄이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0` 행사 첫 날인 지난달 30일 블록체인 기술과 세계 식량 문제의 연결 고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두나무 제공)◇CBDC, 장기적으로 현금 완전히 대체…디파이 폭발적 성장 주목내년 주요 블록체인 키워드로는 이석우 대표와 언급했던 CBDC, 디파이 등이 꼽혔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제13대 의장을 지낸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윌키파&갤러거 선임고문은 “디지털 달러를 사용하게 되면 시간 손실없이 즉각적으로 어떠한 중개인과 수수료도 없이 송금이 가능하다”며 “디지털 달러가 명목 화폐, 계좌 기반 화폐에 이은 세번째 유형의 화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결제 확대가 가속화되면서 올해 초까지만 해도 CBDC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여러 국가들이 전향적으로 CBDC 도입을 서두르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현금을 완전히 대체할 목적으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디파이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전세계적으로 디파이 프로젝트가 나온지 2~3년이 채 안돼 현재 디파이 자산이 전체 디지털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도 안되지만,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유주용 DXM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현재 디파이는 초기이지만 사용자 입장에선 디파이를 활용한 디지털 자산거래, 예치 및 담보 대차, 파생상품을 활용한 헷징 등 실제 금융이 하는 모든 기능을 디파이를 통해 할 수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아직 스테이킹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규제로의 불분명한 요소들만 해소되면 해외에서처럼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들이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윌키파&갤러거 선임고문이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0`의 둘째 날 행사가 열린 지난 1일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두나무 제공)◇특금법에 가상자산 거래소 줄폐업 불가피…“가상자산 업권법 필요”내년 블록체인 관련 정책 이슈도 패널 토론을 통해 짚었다. 특금법이 시행되면서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를 발급받는게 더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고, 쉽지 않은 충족 요건으로 인해 살아남는 가상자산 거래소는 10개 내외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신고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폐업되는 사업자들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측면에서의 가상자산 업권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컨퍼런스의 마지막인 이날에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진행 상황과 지난 1년의 성과를 조명했다. 이석우 대표는 “올해 UDC 2020은 블록체인 기술 뿐만 아니라 우리가 블록체인을 일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그리고 정책에 대한 부분까지 포괄적으로 다뤘다”며 “앞으로 블록체인에 대해 제도적인 부분까지 해소된다면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혁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종영]'구미호뎐' 이동욱, 김범 희생으로 인간 환생→조보아와 결혼 해피엔딩
- (사진=tvN ‘구미호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구미호뎐’ 이동욱이 김범의 희생으로 인간으로 환생해 조보아와 재회, 결혼하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3일 밤 방송된 tvN 드라마 ‘구미호뎐’에서는 이연(이동욱 분)의 환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지아(조보아 분)와 이랑(김범 분)의 모습들이 그려졌다. 삼도천으로 가라앉던 이연은 멀리 사라져 가는 이무기를 놓고 눈을 감았다. 이무기가 사라지자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 넣은 역병도 사라졌다. 이연의 흔적을 찾아 헤매던 남지아는 현의옹을 찾아갔다. 탈의파는 “이제 쟤도 이연 잊고 보통 사람처럼 살아야 한다”며 현의옹에게 만나지 말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만남 요구에 남지아를 마주한 그는 “이연은 돌아올 수 없다. 삼도천에 제 발로 떨어진 건 이연이다. 너 하나 떼 쓴다고 돌이킬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그 후 남지아는 미용실에서 이랑을 만나 자신의 전공을 살려 새로운 구미호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남지아는 이랑에게 “소장용으로 만들 생각이고, 이연에 대해 만들 예정이다. 네가 첫번째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응한 이랑은 “이연은 왕자병이 있었다. 냇물에 지 얼굴 비춰보면서 ‘아름다움이란 단어를 형상화하면 바로 이 얼굴이다’고 하곤 했다”고 말했고, 보이스 피싱 당한 일화를 듣고 웃었고 바둑을 이겼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 시각 탈의파는 인맥을 총동원해 이연을 살리기 위한 고군분투를 펼쳤다. 구신주는 기유리(김용지 분)에게 노래를 부르며 프로포즈했고 복혜자(김수진 분)의 가게에서 함께 자리한 모두에게 결혼을 축하받았다. 6개월 후, 남지아의 구미호뎐이 완성됐고 동시에 이연으로부터 생일 선물로 하얀 드레스가 도착했다. 앞서 곱창집에서 이연에게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것 사달라. 프로포즈 같은 걸 부탁한다”고 말했던 남지아는 퀵으로 도착한 선물과 편지를 뜯어보며 눈물 흘렸다. 이랑 역시 이연을 되찾기 위해 여러 곳들을 수소문했다. 매일 같이 이연의 흔적을 찾아 돌아 다니던 이랑은 남지아와 함께 공원 한쪽에서 사주와 관상을 보던 점쟁이 영감(임기홍 분)을 마주쳤다. 점쟁이는 “10번째 시왕인 오도전륜대왕이 나다. 환생을 정하는 것도 내가 한다. 내 쪽에 그 놈 물건이 하나 있다”면서 여우 구슬을 들어 올린다. 남지아는 자신이 가진 가장 귀한 것 중에 하나를 내놓고 이연의 환생을 돕기로 결정한다. (사진=tvN ‘구미호뎐’)남지아는 자신의 기억을 내놓으려 했지만 점쟁이는 남지아의 남은 목숨을 원한다. 이에 남지아는 망설임없이 목숨을 내놓겠다 하고, 이랑은 화를 낸다. 점쟁이 영감은 “그럼 대신 네가 내놓겠냐”고 묻고 “삶에 대한 미련이 없던 놈인데 일단은 감정을 해봐야겠다”고 묻더니 가족이 생겨 삶이 소중해졌다고 판단하고 거래성립을 외친다. 사라지기 전 약간의 시간을 번 이랑은 기유리와 구신주, 수오를 기다렸지만 마지막 인사도 전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비오는 날, 남지아는 누군가가 전해준 이연의 빨간 우산을 받고는 거리로 나선다. 그렇게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이연을 마주한 남지아. 이연은 “비 맞고 다니지 말라니까”라고 걱정했다. 지아는 “누가 둔갑한 게 아니라 진짜 너냐”고 눈 앞의 광경을 믿지 못했고, 이연은 “나 이제 예전의 내가 아니다. 날 수도 없고, 어두워도 반딧불도 못켠다. 맞으면 아프고, 찔리면 다친다.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차마 다가서지 못했다. 감격한 지아는 빗속을 달려와 이연을 꼭 끌어 안으며 사랑을 확인했다. 이후 이연은 자신이 떠나있던 기간 동안 주변인들의 일상을 영상 메시지로 전해 받았다. 구신주는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이연님을 기다렸다. 가끔은 징징대고 서로 기대기도 하면서 그랬다”고 말하며 “이연님 돌아가신 후로 이랑님은 폐인이었다. 꾸준히 형을 찾으러 다녔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연은 마침내 남지아에게 꽃반지를 껴주면서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다. 남지아는 “영원한 사랑은 모르겠지만 난 닭가슴살을 좋아하고 넌 닭다리를 좋아한다. 나는 계란 흰자를 좋아하고 너는 흰자를 좋아한다. 우리는 같이 살기 딱이다”고 고백했다.두 사람은 서로를 꿀 떨어지게 바라보면서 사랑을 고백해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다. 사람으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이연은 어린 시절 이랑을 닮은 아이를 발견한다. 자전거에서 넘어진 아이를 위로하며 “다음에 넘어졌을 때에는 스스로 일어나보라”고 조언도 전했고 “독도새우로 환생한다더니 그건 못했네”라면서 이랑을 떠올렸다.또 이연은 평범한 인간의 삶을 살아가는 듯했으나, 방송 말미 하회탈을 쓴 요괴를 찾아가 우산을 휘두르며 구미호로 변신하는 모습을 방송 발미에 보여주면서 기대감 가득한 엔딩을 맞았다.
- [줌인]자본시장 책임질 30년 엘리트 경제관료…코스피 3000선 이끄나
- [이데일리 이지현 고준혁 기자]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제 7대 한국거래소 새 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엘리트 경제관료에서 100조원에 육박하는 자본시장을 책임지는 증권맨으로의 변신에 금융투자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는 이사회를 열고 오는 1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손병두 신임 이사장 선임의 건을 1호 안건으로 올리는 안을 승인했다. 손병두 내정자는 지난달 20일 지원서를 제출한 5명의 후보군 중 1명이었다. 30일 3명으로 압축된 최종 면접 후보 중에서 거래소 이사추천위원회는 거래소 현안을 풀어갈 해결사로서 손 내정자가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하고 이사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사실상 거래소 이사장으로 내정된 셈이다. 오는 18일 열리는 주총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내정자◇ 30년 공직 물러나며 박수 갈채…자본시장 전문가로 변신 기대손병두 내정자는 1964년 서울 출신이다. 서울 인창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23년은 기획재정부에서 7년 6개월은 금융위에서 보냈다. 공직 생활 기간만 30년 6개월이다.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장과 국제금융과장, G20기획조정단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2015년 금융정책국장, 2016년 금융위 상임위원 2017년 금융위 사무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재직할 때는 자본시장을 관장하는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을 겸해 증시 관련 현안 대부분을 꿰뚫고 있다.기재부 재직 시절에는 가장 닮고 싶은 상사로 3년 연속 꼽혔다. 일할 땐 그 누구보다 깐깐하지만, 직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위트 있는 상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손 내정자의 생일파티를 준비해 깜짝 선물하기도 했다. 금융위 한 관계자는 “한마디로 최고”라며 “보고를 가져가면 항상 균형된 시각에서 해결책을 제시해 줬다”고 귀띔했다. 지난달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그는 직접 손으로 쓴 이임사를 읽어내려가며 두어 번 눈물을 삼켰다. 그동안 잔소리꾼을 자청하면서도 조직에 대한 애정이 담뿍 담겨서다. 손 내정자의 한 지인은 “팔색조 매력을 가진 인물”이라며 “일도 일이지만 인간적인 매력이 더 큰 사람”이라고 말했다.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거래소는 지역 민심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손 내정자의 부친은 손재식 전 통일부장관으로 관선 부산시장(1980~1981)을 지낸 바 있다. 이 때문에 손 내정자에 대한 부산 여론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거래소 측은 전망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손병두 신임 거래소 이사장 내정자◇ 공매도 등 산적한 현안 어떻게 풀까거래소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손 내정자의 책임은 막중하다. 증시 분위기는 좋지만,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융투자상품의 하루평균 거래대금(1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은 96조4458억원이다. 파생상품시장 60조원, 주식시장 22조원, 채권시장 9조원 등이다. 지난 10월 말 기준 거래대금으로는 세계 7위, 시가총액 기준 세계 15위 주식시장으로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직격탄을 맞았지만, 한국 증시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활황을 누리고 있다.‘동학 개미운동’으로 대변되는 개인들의 투자 열기가 뜨거워졌고 원화 강세로 외국인까지 가세해 연일 유가시장은 기록행진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극심한 양극화에 한계기업이 속출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자본시장의 역할이 더 중요한 시기다. 손 내정자는 금융위 부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며 “어려운 곳에 자금이 흘러가게 하면서도 금융사의 건전성 지키는 것도, 한계기업의 부채를 개선하는 것도 금융위가 앞장서야 할 일”이라며 “생산적인 분야로 돈이 흘러가게 하는 일, 금융사 혁신성과 역동성 확보하는 일, 그러면서도 소비자 보호하는 일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손 내정자가 자리를 옮겨서도 공정 시장질서 확립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면접 과정에서도 공정 시장질서 확립에 대해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내년 3월 15일 공매도 재개 전 관련 제도 정비, 실적 위주의 진입요건을 시가총액별로 구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진입요건 단순화, 퇴출기능이 취약한 현행 기준을 상향 조정해 부실기업의 적기 퇴출을 유도하는 상장폐지제도 정비 등도 추진해야 한다. 노조 반발도 넘어야 할 산이다. 거래소 노조는 정부의 낙하산인 ‘관피아(관료+마피아)’라며 손병두 내정자를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임시주총장에서의 반대 투쟁 외에도 출근 저지 시위 등도 고려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3000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취임하니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며 “찬반이 뜨거운 공매도 등의 현안에 대해 손 내정자가 어떻게 풀어나갈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혼조…S&P는 사상 최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미국 고용시장 둔화를 재확인하며 투자심리는 다소 움츠러들었다. 다만 부양책 기대감도 동시에 작용해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국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내년 미국 S&P500지수가 40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북한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업체 6곳을 상대로 해킹을 시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제넥신과 신풍제약, 셀트리온 등 한국 업체 3곳도 포함됐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혼조…S&P500 다시 사상 최고-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9.87포인트(0.20%) 오른 2만9883.79에, S&P500지수는 6.56포인트(0.18%) 상승한 3669.01에 장을 마감.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74포인트(0.05%) 하락한 1만2349.37포인트에 마감.-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영국에서 승인됐다는 소식과 미국 일자리 증가 폭이 둔화됐다는 소식, 의회의 코로나19 구제금융안 합의 실패에 대한 경기 침체 우려가 엇갈리면서 미국 증시가 혼조세.◇화이자 주가 3.5%↑-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는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3.55% 오른 40.80달러를 기록. 화이자의 주가 상승은 영국 보건당국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기 때문으로 풀이. 영국은 현재 화이자 백신 4000만회 분을 주문한 상태. 이는 인구 2000만명을 접종할 수 있는 분량. 영국의 전체인구는 6600만명.◇ 美, 11월 민간고용 30만7000명…7월 이후 최저-미국의 11월 민간부문 고용이 지난 7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기록. 미 민간고용 조사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발표한 미국의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은 30만7000명 증가. 이는 시장 전망치인 47만5000명을 밑도는 수준. 지난달 상향 조정된 40만4000명보다 줄어든 것으로, 지난 7월(21만6000명)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 내년 S&P500 4000선 전망-영국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내년 미국 S&P500지수가 4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 이날 S&P500지수는 3669.01포인트. 최근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효능이 기대보다 높아 내년 2분기 경제가 크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예측.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내년 세계 경제가 4.2%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 또 각국 중앙은행의 전례없는 수준의 지원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 美 하원, 중국 상장사 퇴출 법안 통과-미국 하원이 자국 회계 기준을 지키지 않는 중국계 상장 기업을 퇴출하거나 상장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하원은 ‘외국 지주회사 책임법안’을 표결에 붙여 만장일치로 통과. 이 법안은 지난 5월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을 통과한 데 이어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까지 통과.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효력이 발생.◇ IMF “세계 경제 안도감은 금물”-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코로나19 위기를 버틸 만큼 충분한 내성을 갖고는 있지만 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지적. 그는 각국은 경제성장 궤도에 다시 진입하고, 광범위한 금융 불안을 피하기 위해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은 2025년까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28조달러가 사라진다고 경고.◇ 외환보유액 4363억달러…사상 최대-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300억달러를 넘어서며 6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1월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363억8000만달러로 전월(4265억1000만달러) 대비 98억7000만달러 증가. 증가 폭으로는 지난 2010년 7월(117억3914만달러)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고치. 지난 6월 처음으로 41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6개월째 사상 최대치 경신.◇ WSJ “북한, 코로나 백신·치료제 제약업체 해킹 시도”-북한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업체 6곳을 상대로 해킹을 시도했다는 보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이 제넥신과 신풍제약, 셀트리온 등 한국 업체 3곳과 미국 존슨앤드존슨과 노바백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를 목표로 삼았다”고 전해. 그 시점은 지난 8월 이후부터인 것으로. 북한의 해킹 시도가 성공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음. 신풍제약(019170)과 셀트리온(068270)은 해킹 시도는 발견했지만 피해는 없었다고. 제넥신(095700)은 해킹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국제유가 하루 만에 반등-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6%(0.73달러) 오른 45.28달러에 거래를 마쳐.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20분 현재 배럴당 1.5%(0.71달러) 오른 48.13달러에 거래. 영국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반등.-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1.30달러) 오른 1830.20달러에 장을 마감. 금값 상승은 이날 달러 인덱스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영향 받은 것으로 풀이.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90.983을 기록하며 91선이 무너져.
- 코스피, 장중 고점 경신 출발…`2650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2일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며 장중 고점을 갈아치웠다. 기관이 팔자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사자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간밤에 미국 증시가 추가 부양책 관련 소식에 상승 마감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37포인트(0.74%) 오른 2653.6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645.88로 전 거래일(2634.25)보다 상승 출발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606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8억원, 941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50억원 순매도 우위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 및 인민은행이 3000억위안(50조원) 규모의 자금을 중기 유동성 지원 창구를 통해 공급한다고 발표하자 상승했다”며 “더 나아가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가 연말까지 추가 부양책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 점도 외국인의 현, 선물 순매수 기조를 강화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서 연구원은 또 “오늘 미 증시는 의회와 연준 등에서 쏟아진 추가 부양책 관련 소식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높이며 상승했다”며 “이를 감안할 때 한국 증시는 제한된 상승을 보이는 가운데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군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업종별로 전기·전자가 1% 이상 오르고 있고 제조업, 비금속광물, 금융업, 철강·금속, 은행, 보험, 화학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종이·목재, 기계, 운수창고, 통신업, 건설업, 음식료품, 증권 등이 하락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4% 이상 올라 강세를 보인다. 삼성전자(005930)도 1% 이상 오르고 있고 POSCO(005490)(0.81%), LG화학(051910)(0.62%), LG생활건강(051900)(0.20%)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0.62%), 현대차(005380)(-0.5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0%), 셀트리온(068270)(-0.44%), 삼성물산(028260)(-0.41%), 카카오(035720)(-0.40%), 삼성SDI(006400)(-0.37%), NAVER(035420)(-0.35%), 기아차(000270)(-0.17%) 등이 약세를 보인다.한편 뉴욕 증시는 12월 첫날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이 썼다. 미국 의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 상승한 3662.4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8% 뛴 1만2355.11에 마감했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3% 오른 2만9823.92에 마감했다.
- 올해 막달 '네마녀 심술 부릴까'…차익실현 매물 피할 종목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올해 마지막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쿼드러플 위칭데이)을 앞두고 만기 충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지난 11월 코스피 지수는 이례적인 상승 기록해 12월 10일로 예정돼 있는 쿼드러플 위칭데이 변동성이 예년보다 클 것이란 예상도 한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91포인트(1.66%) 오른 2634.25로 장을 마감해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코스피는 올해 들어 총 19.87% 올랐다. 특히 코스피는 11월에만 2267.15에서 2591.34로 14.3% 상승했고, 폭으로 따지면 324포인트 상승이다. 월간 단위 200포인트 이상 상승은 지난달이 사상 최초다. 2020년 4월(193포인트), 1998년 1월(191포인트), 2007년 7월(190포인트)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상승폭이다.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월간 상승률 기준으로는 IMF 직후, 닷컴버블 전후로 20% 이상의 상승을 기록한 경우도 있지만 2002년 이후만 놓고 보면 상승률 역시 지난달이 가장 높았다”며 “대주주 요건의 유지, 바이든 당선, 화이자-바이오엔테크를 필두로 한 백신 개발 소식에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코로나 19의 글로벌 확산이라는 악재보다 호재에 더 강한 반응을 보였다”고 분석했다.이렇다 보니 12월 쿼드러플 위칭데이 변동성이 예년보다 클 것으로 전망한다. 연초 이후 증시 상승률이 클수록 12월 쿼드러플 위칭데이의 변동성이 당해 평균 일중변동률보다 큰 경향을 보인다는 분석에서다.SK증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연초 이후 증시 상승률과 12월 쿼드러플 위칭데이의 변동성(12월 쿼드러플 위칭데이의 일중변동률-당해 일중변동률 평균)의 상관관계가 코스피의 경우 0.79%, 코스닥의 경우 0.77%로 수준이다. 현재까지 올해 일중변동률 평균이 코스피 1.7%, 코스닥 2.2%로 예년에 비해 큰 편이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12월 쿼드러플 위칭데이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쿼드러플 위칭데이 이후에는 연말을 맞아 계절적으로 배당 매력도 높은 종목들에 대한 관심 높아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이는 연말 대주주 양도세 부과 요건을 피하기 위한 매도 물량도 나올 가능성이 존재하고, 현재 시점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으면서 펀더멘털이 견조한 종목이 차익실현 매물을 피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배당 종목은 배당락일(12월 29일) 전인 28일까지는 해당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0년 배당수익률 추정치가 가장 높은 종목은 두산(000150)(9.4%)이다. 이어 쌍용양회(003410)(8.04%), 현대중공업지주(267250)(6.47%), 효성(004800)(6.23%), 하나금융지주(086790)(6.20%), JB금융지주(175330)(6.00%) 등이다. 이외 최근 주가 상승률이 높지 않아 차익실현 매물을 피할 수 있는 종목으로는 제일기획(030000)(4.04%), LG(003550)(3.4%), 현대홈쇼핑(057050)(2.92%), 한화(000880)(2.78%), LS(006260)(2.42%) 등이 꼽혔다. 최근 1개월 주가 등락률(수정주가 적용)은 제일기획 -0.48%, LG 4.13%, 현대홈쇼핑 2.97%, 한화 7.28% 수준이다.이 연구원은 “배당 매력도가 높은 종목 가운데 개인의 순매수대금 순위가 높지 않고 최근 주가 상승률이 높지 않아 차익실현 매물을 피할 수 있는 종목이 긍정적”이라며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개인 수급 비중이 높고 최근 급등했지만, 내년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유입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 [코스피 마감]기관·외인 동반 사자에 최고치 경신…2634.25
- △코스피 지수 추이(대신증권HTS)[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리밸런싱 이슈로 대규모 물량을 쏟았던 외국인은 반발 매수세를 보였고, 기관도 동반 사자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91포인트(1.66%) 오른 2634.25로 장을 마감해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 직전 최고치는 지난달 27일 2633.45다. 이날 코스피는 2613.42로 전 거래일(2591.34)보다 상승 출발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431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8억원, 2675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3296억원), 기타법인(43억원), 은행(34억원) 등이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31억원 순매도 우위다.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날 MSCI 지수 리밸런싱 이슈로 대규모 물량을 내놨던 외국인들의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시장이 원상복귀 되는 모습”이라며 “기관들은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에 대한 현물 대응으로 순매수세를 보인다. 또 전날 코스피가 1%대 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그간 참여하지 못했던 기관투자가들의 후발 매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개인의 경우 전날 2조원 넘게 순매수했던 부분에 대한 일부 차익실현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철강·금속과 증권이 4% 이상 올랐고 금융업, 은행 등이 2%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기·전자, 제조업, 의약품, 화학, 운송장비, 기계, 운수창고, 보험 등은 1% 이상 올랐고 건설업,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유통업, 음식료품, 섬유·의복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종이·목재는 2%대 밀렸고 통신업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POSCO(005490)가 4%대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기아차(000270)와 SK하이닉스(000660)가 3% 이상 상승했다. NAVER(035420)와 삼성SDI(006400)는 2%대 올랐고 카카오(035720), 삼성전자(005930), LG생활건강(05190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는 0.61% 빠지며 약세를 보였다. 개별종목별로는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를 두고 사모펀드 KCGI가 제기한 한진칼(180640)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11%대 뛰었고 아시아나IDT(267850) 18%나 급등했다. 대한항공은 3%대 올랐고 한진칼은 2%대 하락했다.대웅제약(06962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가 정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지원사업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전해지면서 7%대 올랐고 대웅(003090)은 16%대 뛰어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이외 KG동부제철(016380), 문배철강(008420), 경보제약(214390)은 가격제한 폭까지 급등했고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은 20% 이상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11억3514만주, 거래대금은 15조743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으며 294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일문일답]"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1000달러 웃돌것"
- △ 박성빈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소공별관에서 열린 2020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3분기 경제성장률이 2.1%를 기록했다. 빠른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에 코로나19 충격으로 분기 기준 마이너스 성장을 세분기만에 벗어났다. 올해 연간 국민총소득은 1인당 3만1000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속보치(1.9%)와 비교해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민간소비가 모두 상향 조정됐다. 다음은 박성빈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3분기 성장률이 속보치 대비 상향 조정된 주요 요인은. △산업활동동향 9월 실적 등이 속보 작성 당시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 지출 측면에서 보면 순수출은 수출, 수입이 같이 늘어나면서 속보 수준을 나타냈지만, 설비투자가 큰 폭 늘어났고 건설투자와 민간소비도 상향 수정됐다. 특히 속보치와 잠정치간 차이가 비교적 크게 나타난건 코로나19 영향이라고 보여진다. 불확실성이 상당히 작용했다. 두달치 실적치를 바탕으로 추세 분석과 모니터링, 통계 모형 등을 통해 결측월을 추정하는데 최근과 같이 코로나로 인해서 경제내 충격이 발생한 경우엔 경제 변수들의 변동성이 커지게 된다. -민간소비가 속보치 대비 상향 조정된 이유는. △9월 산업활동동향, 소매판매동향, 서비스업 생산지수 등이 잠정치에 반영되면서 상향조정됐다. 특히 비내구재, 내구재가 속보치 당시보다 늘어났는데 비내구재의 경우 추석 고향 방문을 자제하면서 음식료품 선물 구매가 많이 늘어나면서 증가한 것으로 보이고, 내구재도 큰 폭 상향 조정됐는데 이것은 가전제품 소매판매지수가 7, 8월에 비해 9월달에 상당폭 증가한 영향이다. -민간소비가 전기대비 보합 수준에 머무른 것은 재난지원금 지급 효과가 사라지고 코로나19가 2차 확산한 영향이 있나. △재난지원금 효과가 사라지니까 민간소비를 낮추는데 영향을 줬을 것 같고 코로나19 2차 확산 경우도 민간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줬을 것 같은데 그런 점 때문에 민간소비가 크게 반등을 하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2차 확산 효과가 상당 부분 작용했다는 것이 재화와 대면소비의 엇갈리는 증가 추세에 나타난다. 3분기 재화 소비비는 전기대비 0.1%,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해서 상당 부분 회복을 보였다. 반면 서비스의 경우 전기대비 -0.1%로 마이너스를 이어갔고 전년동기대비로는 -8.1%를 기록했다. 서비스의 경우 코로나19 2차 확산의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설비투자가 크게 회복한 이유는 무엇인가. △설비투자의 경우 기계류가 특수산업용 기계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고, 운송장비도 상용차, 군용선박 등 구입이 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기계류 같은 경우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EUV(극자외선) 공정에 들어가는 기계 투자의 증가세 이어지고 있고 LCD에서 퀀텀닷 디스플레이로 제조 전환하면서 평면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투자가 큰 폭 상승 전환한 게 영향을 미쳤다. 운송장비의 경우도 1, 2분기에는 상용차 설비투자가 상당히 좋지 않았었는데 운송수요가 어느 정도 반등하면서 트럭 등 상용차 구입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난 게 반영되면서 전체적인 설비투자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이 금융 및 보험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데에는 개인투자자의 투자 증가 영향도 반영됐나. △금융 및 보험업 같은 경우는 전기비 1.9% 증가했다. 가계 및 기업 대출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주식거래량이 늘어나서 금융 및 보험업이 늘어난 것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영향도 상당부분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 (자료=한국은행)-3분기 GDP 잠정치를 반영해, 올해 한은 연간 성장률 전망치(-1.1%)를 달성하려면 4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어느 수준을 나타내야 하나. △4분기에 전기비 0.4~0.8% 정도 성장하면 연간 전망치 -1.1%를 달성하게 된다. -코로나 3차 재확산이 GDP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나. △이번에 코로나19 3차 확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등으로 1, 2차와 마찬가지로 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민간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상당 부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차 확산의 경우 두번의 확산을 경험하면서 내성, 학습효과 작용해서 부정적 영향이 다소 줄어들 수 있겠지만 최근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글로벌 재확산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서 부정적 영향은 상당한 수준이 되지 않을까 우려는 되고 있다.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소비와 투자 모두 감소했는데 이를 반영한 4분기 GDP 전망은 어떤가. △4분기 10월에 산업활동동향에서 소비와 투자가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건 9월달에 상당히 성장세가 가팔랐던데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또 일부 명절 이동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만 봐서는 4분기 GDP가 어떻게 될지, 불확실성이 워낙 많아 말하기 어렵다. 다만 10월, 11월이 일평균 수출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점 등을 봤을 때 수출과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확산세에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상당히 있다. 내수 같은 경우도 코로나가 3차 확산기에 있어서 상당한 불확실성은 있다. 다만 이런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10월, 11월에 나타난 것처럼 수출이 회복되면서 완만한 성장이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 규모는 달러 기준으로 어느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나. △올 1~3분기 누적 명목 GNI 증가율이 0.0%, 원·달러 환율이 1188.7원, 인구 증가율이 0.1%인 점을 감안할때 큰 이변이 없으면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1000달러를 조금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연간 명목 GNI 증가율 0%가 계속 이어진다고 봤을때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205.9원을 넘지 않으면, 즉 남은 한달간 1375.4원 이하가 유지된다면 3만1000달러를 상회하게 된다. -1인당 GNI가 2년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평가하나. △작년에 1인당 GNI가 하락한 것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주력산업인 반도체 산업 등의 실적이 전년에 비해 안 좋아지다 보니까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환율이 많이 상승한 영향이었다. 올해 같은 경우는 코로나 충격으로 연속해서 1인당 GNI가 떨어지게 됐는데 작년과 성격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내년에는 수출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서 설비투자가 늘어난다면, 그리고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등으로 인해서 세계적인 경제 회복세 반등세가 나타나고 수출, 설비투자가 지속된다면, 비록 코로나19 불확실성은 있지만 아무래도 올해보다는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어느 정도 반등하는 흐름을 보여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GDP디플레이터가 두분기 연속 플러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1분기까지 다섯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는 해소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나. △GDP디플레이터가 국민경제 전반의 활동을 평가하는 물가지수이긴 한데 국내 물가 뿐 아니라 수출 물가를 포함하고, 수입 물가 상승이 디플레이터를 하락시키기도 하고 해서 교역조건이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에 디플레이션 판단 지표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GDP디플레이터 상승의 주요 요인과 경제적 의미는. △GDP디플레이터 같은 경우는 소비자 물가 같은 내수 물가에도 영향을 받지만 교역 조건에 큰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이 79.6% 비중 차지해서 교역조건의 영향이 상당히 크다. 교역조건 같은 경우는 기업의 수익성과 연관이 되는 지표이기도 하다. 3분기 GDP 디플레이터가 전분기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은 교역조건이 수출 가격에 비해서 수입 가격이 더 많이 하락한 영향이다.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교역조건의 개선은 기업들의 비용을 축소시키는데 영향을 준다. 우리나라가 싸게 원자재를 사와 우리 제품은 상대적으로 비싸게 팔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 특히 제조업체 영업이익 개선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 된다. △GDP에 대한 성장기여도(계절조정계열). (자료=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