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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양책 진전과 '비둘기' 파월에 기대는 시장
  • [외환브리핑]美부양책 진전과 '비둘기' 파월에 기대는 시장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7일 원·달러 환율이 109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미 경기부양책 협상 진전 소식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1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8%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 오른 1만2658.19에 장을 마쳤다. 미 경기 부양책과 관련해서는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가 커졌다. 공화당과 민주당 양측 지도부가 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잇달았다. 연준이 채권 매입 규모 확대나 만기 장기화 등 추가 완화 조치를 내놓지 않은 데에 시장이 일부 실망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곧장 지속적인 부양 의지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현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많은 부양을 제공하고 있다고 느낀다”면서도 “추가 매입이 경제를 도울 것이라고 느끼는 시점이 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주가에 대해 “주가 등 자산 가격이 급등했지만 저금리 기조를 감안할 때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08% 내린 90.423에 마감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파월 연준 의장의 이같은 완화적 발언과 미국 경기 부양책 낙관론 재부각에 따른 위험선호 분위기에 연동돼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 재무부는 전날 발표한 ‘주요 교역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환율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를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다. 이번에도 지난 1년간 200억달러 초과의 대미 무역 흑자, GDP의 2%를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 부문에서 관찰대상국 기준에 해당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새벽 미국 연준과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의 만료 시기를 내년 3월 31일에서 9월 30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16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3.4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4.0원)와 비교해 0.3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12.17 I 원다연 기자
테슬라 때문에 S&P499는 떤다
  • [e슬기로운 투자생활]테슬라 때문에 S&P499는 떤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테슬라의 S&P500 지수 편입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테슬라가 편입되면서 나머지 499종목은 긴장감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펀드가 덩치 큰 테슬라를 담으려면 나머지 499종목을 팔아서라도 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499종목에 집중될 매도 규모는 우리돈으로 약 10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옵니다. 테슬라는 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장 종료 후 S&P500에 정식 편입됩니다. 테슬라 입장에선 재수 끝에 성공입니다. 지난 9월 테슬라가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편입조건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S&P500 지수 편입에 실패했기 때문이죠. S&P500 지수는 오는 21일부터 테슬라를 편입시킨 상태로 표시됩니다.문제는 테슬라의 덩치가 너무 크단 점입니다. 이미 테슬라는 미국 전체 상장 종목 중 시가총액 5위에 해당됩니다. 시가총액은 무려 5782억달러(지수 편입 발표일인 11일 종가 기준)입니다. 반면 테슬라 대신 빠지는 종목은 아파트먼트 인베스트먼트 & 매니지먼트(AIV)인데, 시가총액이 64억달러 규모입니다. 두 종목의 차이가 거의 100분의 1 수준인 셈입니다.ETF 등 S&P500 지수를 따라가는 패시브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들은 18일까지 AIV를 팔고 테슬라를 사야합니다. 그래야 21일부터 테슬라를 담은 S&P500 지수와 동일하게 움직이니까요. 그런데 테슬라의 덩치가 너무 크다 보니 AIV를 팔아봤자 테슬라 살 돈이 안 나오는 겁니다. 하워드 실버블랏 S&P 다우존스 인디시스 선임 애널리스트의 계산에 따르면 종목을 갈아끼우는 데 발생하는 거래대금은 약 1000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에만 792억달러의 매수 수요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밖에 골드만삭스는 패시브를 기본으로 하되 종목을 다소 고르는 액티브펀드 역시 테슬라를 80억달러어치 추가 매수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번 S&P500 편입으로 테슬라에만 총 872억달러 가량의 매수 수요가 생긴다는 얘기죠.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테슬라를 매수할 자금을 만들기 위해 패시브펀드가 S&P500의 나머지 499개 종목을 일부 팔거나, S&P500 지수 선물을 매도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패시브펀드가 AIV를 팔아 남기는 금액은 10억달러에 불과한 만큼, 862억달러(97조원) 가량의 매도수요가 나머지 499개 종목에 집중될 수 있다는 겁니다.피터 부크바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 최고투자책임가(CIO)는 “테슬라의 시총이 워낙 커서 패시브 펀드가 매수하려면 큰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S&P의 나머지 499개 종목 중 상당수가 매각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12월 이후 S&P500(파란색), 다우존스(빨간색), 나스닥 지수(노란색)의 움직임.(출처=야후파이낸스)이런 탓인지 S&P500 지수는 테슬라의 편입 이슈가 전해진 12월 들어 다른 지수 대비 다소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스닥지수와는 적지 않은 차이가 나고요, 다우지수에게도 뒤처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오는 18일이 S&P500 지수에는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패시브 매니저들은 거래가 종료되기 직전 즈음까지 테슬라를 살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종가 기준으로 편입되는 만큼 종가와 가까운 가격에 사는 게 유리하니까요. 심지어 이날은 ‘네 마녀의 날’로도 불리는 미국 증시의 선물·옵션 만기일이기도 합니다. 만기 때엔 거래하던 선물·옵션을 모두 청산하거나 다음 만기 선물로 갈아타거나(롤오버) 해야 하니 변동성이 커집니다. 안그래도 사상 최대 규모의 리밸런싱이 일어나는 날에 네 마녀까지 온다니…. 투자자들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2020.12.17 I 이슬기 기자
연말연시 선물도 언택트가 대세…네이버 선물하기 전년比 5배↑
  • 연말연시 선물도 언택트가 대세…네이버 선물하기 전년比 5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확산세에 연말연시 선물을 온라인을 이용해 언택트(비대면)로 주고 받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네이버에 따르면 11월 한달간 네이버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배 이상, 주문 건수는 5배 늘었다. 네이버는 코로나19로 인해 선물하기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봤다.이에 네이버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선물 수요를 겨냥해 인기 아이템들과 적립 혜택을 강화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먼저 쇼핑라이브는 오는 24일까지 ‘크리스마스 선물하기 이벤트’ 라이브 방송을 시청한 뒤 선물하기를 통해 구매한 고객에게 네이버페이 추가 10%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에는 기본 적립 1%와 쇼핑라이브 시청 2% 적립까지 하면 총 13%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멤버십 이용자라면 4%가 추가돼 최대 17%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오는 17일 하루 동안에는 ‘선물의 날’ 프로모션을 통해 11가지 인기 상품을 특별한 혜택으로 선물하는 ‘선착순 타임딜’이 진행된다. SPC 교환권·매일유업 셀렉스·뱅앤올룹슨 라인프렌즈 브라운 스피커·꼬모냉장고·발뮤다 스피커 및 토스터·아이폰12 미니·에어팟 프로 등이 한정수량으로 판매된다. 기본 적립 1%와 친구에게 선물하기 1% 적립을 제공한다. ‘선착순 타임딜’에서는 네이버 연락처를 동기화하고 타임딜 상품을 친구에게 선물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일정 부분을 페이백해주는 별도의 특별 적립금(상품별 상이)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 선물하기는 검색을 하거나 상품을 둘러보다가 ‘선물하기’ 버튼을 눌러 가족이나 지인에게 편리하게 선물과 메시지를 전하는 서비스다.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인 ‘에이아이템즈(AiTEMS)’가 적용돼 검색어에 따라 성별·연령별 선호 선물을 추천하고, 오늘의 선물 트렌드를 통해 최근 인기있는 선물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2020.12.16 I 장영은 기자
美 부양책과 모더나 백신승인 기대…원·달러 1090원 하회 시도
  • [외환브리핑]美 부양책과 모더나 백신승인 기대…원·달러 1090원 하회 시도
  • (사진=AFP/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6일 원·달러 환율은 1090원 아래로 내려설 수 있어 보인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3% 오른 3만199.3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9% 오른 3694.6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25% 뛴 1만2595.06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건 연말까지 추가 부양책 합의점 도출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미국 양당 수뇌부가 표출하면서다. 미 의회의 초당파 의원들이 신규 부양책 관련 쟁점이 큰 방안과 그렇지 않은 사안 두 가지로 나눈 법안을 제안하면서 협상이 다시 진전되는 양상이다.특히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양당 지도부 네 사람이 이날 오후 회동한다는 소식은 합의 기대를 더욱 키웠다. 매코널 대표는 “부양책을 타결하기 전에는 의회를 닫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긍정적 소식이 이어졌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이날 54페이지 분량의 검토보고서를 통해 모더나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FDA는 지난주 화이자 백신을 승인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모더나 백신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유럽의약품청(EMA)은 화이자 백신 승인 논의를 당초 29일에서 21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유럽 역시 연내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신속한 백신 승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따라 일정을 앞당겼다.위험선호심리로 인해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4% 내린 90.496을 기록했다.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에 파운드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도 강세를 나타내 원·달러 환율 하방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089.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감안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093.30원)보다 3.65원 하락한 셈이다.
2020.12.16 I 김경은 기자
달러 하락 주춤..외국인, 단기간에 매수세 전환할 가능성 낮아
  • 달러 하락 주춤..외국인, 단기간에 매수세 전환할 가능성 낮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지수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매수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 나온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11월초 이후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형성하면서 코스피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이달 7일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 어제(15일)까지 3조원 가량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4일까진 달러화 지수가 하락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졌다”면서도 “달러화 지수는 단기 하락세가 진정되면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단기간에 매수세를 형성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도 일간으로 보면 4일 이후 반등 중이지만 이미 52주 이동평균선 이격도 기준으로 91% 수준까지 하락한 후 반등하고 있다. 2018년초 저점대에 도달, 바닥권을 형성할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 연구원은 “주봉 상 7주 이평선을 회복해야 중기 하락세 중단으로 볼 수 있어 아직은 바닥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외국인들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선 현물 시장처럼 매도세가 강하지는 않다. 10일 선물 만기일까지 외국인들은 스프레드 순매수 5만2158계약을 기록했고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수해 15일에는 3678계약 순매수를 해 장 후반 낙폭이 줄었다. 정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누적 순매수(미니선물 포함)는 5만7487계약으로 최근 누적 순매수 최대치를 기록했던 11월 23일 6만1428계약보다 3941계약 적은 수치”라며 “전일과 같은 매수를 하루만 하면 이 수준에 도달,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추가로 매수할 여력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매도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은 꾸준한 매수세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높아진 지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개인들의 매수세가 시장을 꾸준히 끌어올린 시점은 고객 예탁금과 개인 매수세가 동시에 증가할 때였지만 지금은 고객 예탁금이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며 “신용대출 규제로 추가로 증시에 유입될 수 있는 자금도 과거에 비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아진 지수 부담 속에 개인들의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0.12.16 I 최정희 기자
백신투여보다 코로나 봉쇄조치에 위축되는 투심
  • [외환브리핑]백신투여보다 코로나 봉쇄조치에 위축되는 투심
  • 12일(현지시간) 행인들이 뉴욕 타임스퀘어를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5일 원·달러 환율이 109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백신과 봉쇄 조치 강화에 대한 우려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6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4%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0.5% 오른 1만2440.04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에서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악화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는 이날 30만명을 넘어섰다. 뉴욕의 전면 봉쇄 가능성도 언급됐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전면적인 멈춤과, 완전한 셧다운이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시가 이날부터 식당의 실내 영업을 중단한 것을 넘어서 더 강한 규제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에서도 봉쇄 조치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 영국 런던은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했고, 독일은 연말 필수 업종을 제외하고 일반 상점과 학교까지 모두 문을 닫는 사실상 전명 봉쇄에 돌입했다. 달러화는 다만 브렉시트 타결 가능성을 반영한 파운드화 반등에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9% 내린 90.719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세 악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에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서면서도 달러 약세 흐름에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주요국 봉쇄조치 강화에 따른 리스크 오프에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계속되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다만 달러 약세 기조가 유지되면서 상승을 억제하며 1090원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봤다. 14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3.0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1.80원)와 비교해 1.5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12.15 I 원다연 기자
동학개미 vs 외국인…진짜 승자는
  • [아듀!2020 증시]동학개미 vs 외국인…진짜 승자는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020년은 우리나라 증시 역사상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이다.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전 세계를 덮치면서 증시가 연일 폭락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역사상 최단 시간내 ‘V자’ 반등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2800을 향해 가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웠다. 코로나는 못 잡았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록적인 돈 풀기에 유동성이 증시로 몰려들었다. 그 틈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증시로 대거 유입되는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났다. 고객 예탁금, 거래대금, 신용융자 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종 이벤트에 울고 웃었던 2020년의 증시를 10가지 주제로 풀어본다. [편집자주]46조5600억원 vs -23조8900억원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매매한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인 대유행)에 3월 코스피 지수가 1400선까지 미끄러지자 투자 기회를 직감한 개인 자금이 대거 증시로 유입되는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났다. 1980년 코스피 시장 개설 이후 연간 역대 최대 규모의 매수세가 나타났다. 개인들의 어마어마한 매수세가 코스피 지수를 ‘V자’로 회복시켰다. 반면 외국인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을 순매도했다.개인과 외국인은 숙명의 라이벌처럼 서로의 매매 물량을 주고 받으며 엎치락 뒤치락했다. 그렇다면 수익률에선 누가 우위를 점했을까. 그것은 오히려 주식을 내다팔았던 외국인이다. 같은 금액을 투자한다고 했을 때 외국인의 수익률(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기준)이 개인보다 무려 7배나 높았다. 그렇다고 개인이 손해를 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올해는 ‘개미(개인투자자를 낮춰 부르는 말) 인권 신장의 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자금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국내 증시가 외국인이 없어도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음을 증명한 한 해였다. ◇ 역사상 최대 매수 `개인` vs 금융위기 이후 최대 매도 `외국인` 올해 증시에서 공로상을 준다면 개인투자자에게 줘야 할 것이다. 개인은 올 들어(12월 14일까지 누적) 코스피 시장에서 46조56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역사상 최대 매수 규모다. 코스닥 시장에선 16조9300억원을 순매수해 이 역시 사상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역사상 처음으로 2000선을 찍었던 2007년에도 개인의 코스피 순매수 금액은 6조4500억원, 2018년 2600선대로 최고점을 찍었을 때도 7조500억원의 순매수에 그쳤다. 이에 비해 올해는 그야말로 ‘역대급 매수세’가 쏟아져 나온 것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들의 거래대금 비중은 작년말 46.8%에 불과했으나 이달 66% 수준으로 높아졌고 7월엔 무려 72.5%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같은 기간 83.9%에서 89%대로 높아졌다. 개인이 증시를 좌우하다 보니 개인이 그토록 원망했던 공매도를 금융당국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됐다. 3월 금지됐던 공매도 조치가 9월 또 다시 연장됐고 불법 공매도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형사처벌을 강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개인들의 공매도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는 분위기도 ‘동학개미운동’이 만들어 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3조8900억원 가량을 내다팔았다. 2007년 24조7100억원, 2008년 33조6000억원을 내다 판 이후 최대치다. 코스닥에서도 1조7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살 때와 외국인이 살 때 코스피 지수의 상승 탄력은 달랐다. 외국인이 개인에 비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집중 매수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사면 코스피 지수의 상승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난다. 외국인은 올 들어 10개월간 내리 순매도하다 11월에만 4조99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약 5조원의 매수세에 코스피 지수는 11월 한 달, 14.3%나 올랐다. 반면 코로나19가 심해졌던 3월부터 개인의 매수세가 본격화돼 10월까지 내리 이어져 총 37조24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는데 이때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14.1%(2월말 대비 10월말 상승률)에 그쳤다. 개인들은 외국인보다 중소형주에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 수익률에선 외국인이 개인보다 앞서 수익률에선 외국인이 개인보다 앞섰다. 같은 금액을 올 들어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9개 종목에 분산 투자(9개 종목 합계 순매수액 중 각 종목별 투자 비중 반영, 11일까지 누적 기준)한다고 가정할 때 각 종목별 연초 이후 수익률(14일까지 누적)을 적용해 산출한 결과다. 1억원을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했다면 4014만원을 벌게 돼 40.1%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2억9419만원을 벌어 무려 수익률이 294.2%로 7배 넘게 차이가 벌어졌다. 개인은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를 가장 많이 사들였고 수익률도 32,3%, 54.0%로 양호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무려 204.2%, 카카오(035720)는 143.3%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10개 종목 중 ‘KODEX 200선물 인버스2X ETF’가 마이너스 53.1%를 기록했고 한국전력(015760)(-14.0%), SK(034730)(-5.0%) 등 총 3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반면 외국인은 LG화학(051910), ‘KODEX 200 TR ETF(배당 재투자 상품)’, 신풍제약(019170) 등을 사들였다. LG화학이 무려 149.8% 오르고 신풍제약이 2096.1%나 급등했다. 알테오젠(196170)도 429.0% 급등세를 보이는 등 10개 종목이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그러나 올해는 단순히 수익률로만 평가하기 아쉬운 해다. 개인들은 국내 증시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 증시는 쳐다도 보지 않던 개인 자금이 증시로 오고 이런 매수세가 유지될 수 있다면 증시 색깔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했다. 46조원의 어마어마한 자금을 매수하고도 쓰지 않은 실탄(고객 예탁금)이 무려 62조원에 달한다. 우리나라 증시를 ATM기처럼 들락날락하던 외국인이 증시에서 사라져도 개인들의 자금만으로도 증시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음이 증명된 한 해였다.
2020.12.15 I 최정희 기자
하나금투 ‘CME Micro상품 $0.5 수수료 이벤트’ 실시
  • 하나금투 ‘CME Micro상품 $0.5 수수료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내년도 1월 8일까지 ‘2020년 라스트 찬스! CME Micro상품 $0.5 수수료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해당 이벤트는 하나금투에서 거래 가능한 CME Micro상품 10개의 온라인 거래 기본 수수료를 계약당 $1.5에서 $0.5로 일괄 적용하는 이벤트다.이벤트는 하나금투 해외 선물 신규 고객과 올해 거래가 없었던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신규 고객은 해외 선물옵션 계좌를 개설하고 휴면 손님일 경우 이벤트 혜택을 적용받을 해외 선물옵션 계좌를 준비해 하나금투 홈페이지에 이벤트 신청을 하면 수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신청을 완료하면 이벤트 기간 하나금융투자 홈트레이딩 시스템인 ‘1Q HTS’와 모바일 앱 ‘하나원큐파생’에서 거래하는 모든 CME Micro상품의 수수료가 $0.5로 자동 적용된다.엄준기 하나금웅투자 글로벌파생영업실장은 “해외선물 Micro상품은 다른 해외 선물상품에 비해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라며 “해외 파생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초기 투자 부담이 적은 금액으로 거래 제도와 상품 특성을 파악하기에 적합한 상품을 소개해 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0.12.14 I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확산 악화에 외인 자금 이탈 이어지나
  • [외환브리핑]코로나19 확산 악화에 외인 자금 이탈 이어지나
  • 13일 강원시가 강릉 아레나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 시민 대상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4일 원·달러 환율이 109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16% 상승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3% 내린 1만2377.87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경기 부양책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점과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투자심리를 약화했다. 부양책 협상은 기업들에 코로나19 관련 소송 등에서 면책특권을 주는 책임보호 조항과 지방정부 지원 등의 사안을 두고 공화당과 민주당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상원은 이날 정부 예산안을 오는 18일까지 일주일 연장하는 법안을 가결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면서 협상 시간은 우선 연장됐다. 영국과 EU는 당초 협상 시한이었던 13일까지 양측의 무역관계 설정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연말까지 재차 협상 시한을 미뤘다. 연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에 빠지게 된다. 달러화는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15% 오른 90.968에 마감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하며 경제 타격 우려가 부각하고 있는 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약화하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주말 사이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서며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과 이로 인한 경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주 후반부터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증시 외인 자금 이탈이 계속되며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 수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국내 증시 외인 자금 이탈과 롱심리(달러 매수) 회복에 원·달러 환율의 소폭 상승을 예상한다”고 했다. 11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1.7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0.30원)와 비교해 1.5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12.14 I 원다연 기자
  • 금융투자, 배당 투자로 `현물 매수` 차익거래 활발해질 듯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통상 12월에는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연말 배당 투자용 주식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005930)의 연말 특별 배당을 포함, 코스피200 상장회사의 연말 배당액이 전년보다 무려 5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배당을 노린 기관투자가의 자금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12월에는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연말 배당향 주식 자금 유입이 많이 이뤄지는데 특히 미니 선물 LP(유동성 공급자)로서 증권거래세를 면제받을 수 있는 금융투자(증권)의 순매수가 두드러진다”며 “삼성전자의 특별 배당 가능성은 현재 시장 베이시스에 반영돼 있는 예상 배당액보다 실제 배당액 규모가 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는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을 매수하는 차익 거래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과거 금융투자의 매수세는 12월 내에서도 월초보다 선물 만기일 이후부터 배당기준일 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 주 12월 만기일이 지난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현재 컨센서스 기준 2020년 코스피200 상장사들의 연말 배당은 20조8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작년 연말 배당액(17조6000억원)보다 18.1%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연말 특별배당으로 한다면 연말 배당액은 48.8% 증가한 26조2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연말 특별 배당 재원은 6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6조6000억원을 주당배당액으로 환산하면 1352원으로 1000원 내외의 특별배당이 가능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18~2020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최소 50%를 배당하고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추가 현금 배당 혹은 자사주 매입, 소각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는데 배당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고배당주 중에서도 올해 안정적인 순이익 성장을 보인 종목에 집중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200 종목 중 예상 연말 배당 수익률이 3% 이상이면서 올해와 4분기 순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최근 1개월 4분기 순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된 종목 11개를 관심 종목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000810), 현대해상(001450), LG(003550), 삼성증권(016360), DB손해보험(005830), NH투자증권(00594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삼성생명(032830), KT&G(033780) 등으로 집계된다.
2020.12.14 I 최정희 기자
1080원대에서 쉬어가는 원·달러…이어지는 박스권 장세
  • [외환브리핑]1080원대에서 쉬어가는 원·달러…이어지는 박스권 장세
  • 10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1일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뉴욕증시는 부양책 협상 진전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2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4% 오른 1만2405.81에 장을 마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의회 증언에서 부양책에 대해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원의원들과 얘기를 나눴다”며 부양책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연내 타결 의지를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오는 18일까지 부양책이 합의되지 않으면 연말 의회를 휴정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 악화에 고용지표는 부진하게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3만7000명 늘어난 85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3만명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코로나19 악화에 따른 봉쇄 조치가 고용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날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가 3100명으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전개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 달러화는 다시 약세 흐름을 되돌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7% 내린 90.827로 마감하며, 하루만에 다시 90선으로 내려섰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재개와 네마녀의 날 종료에 따른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 전환에 원·달러 환율의 소폭 하락을 예상한다”며 “다만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와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매수 등이 하방을 경직할 것”이라고 봤다. 10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87.5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87.70원)와 비교해 0.2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12.11 I 원다연 기자
美 백신 긴급승인 권고·브렌트유 50달러 돌파
  • [뉴스새벽배송]美 백신 긴급승인 권고·브렌트유 50달러 돌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경기부양책의 의회 통과가 여전히 난항을 겪으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만 수요 증가 기대감에 브렌트유가 9개월 만에 배럴당 5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으로 에너지업체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가 화이자 백신 긴급 승인을 권고해 조만간 미국에서도 백신 접종이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세계에서 4번째로 화이자 백신 승인 국가가 됐다. 다음은 11일 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들이다. ◇ 뉴욕 증시 ‘혼조’…에어비앤비, 상장 첫날 시총 100조원 웃돌아-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내린 2만9999.26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하락한 3668.10에 거래를 마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4% 오른 1만2405.81을 기록.-에너지 관련주 강세. 엑슨 모빌이 2.83% 상승했고, 쉐브론도 3.22% 오름. 전날 부진했던 IT기업들은 혼조. 애플 1.2% 상승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은 약보합세. 전날 7% 하락했던 테슬라는 반발 매수세에 3.7% 반등.-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기업공개(IPO) 첫날 시가총액 100조원 고지를 돌파. 주당 146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144.71달러로 거래를 마쳐. 공모가인 68달러에서 112.8%나 뛰어오른 셈. 시총은 1016억달러 기록. ◇ 국제유가, 백신 기대 증폭 속 급등…브렌트유 50달러 돌파-국제 유가는 코로나19 백신 기대 속에 급등.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2.8%(1.26달러) 뛰어오른 46.78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2시 45분(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2.4% 상승한 배럴당 50.05달러를 나타내. 브렌트유가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한 것은 9개월 만에 처음. -코로나19 백신이 세계 각국에서 속속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내년 수요 회복 가능성을 높인 것이 유가 급등의 배경으로 꼽혀.-국제 금값은 약보합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1.10달러) 내린 1837.40달러에 장을 마감. ◇ 美 실업자수 다시 80만명대로 급증…경기부양책 협의 ‘난항’-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지난달 29일~이번달 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5만3000건으로 전주(71만6000건) 대비 무려 13만7000건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3만건) 역시 상회. 지난 10월 둘째주(84만2000건) 이후 2개월 만.-실직자 수가 다시 80만명 중반대로 급증한 것으로, 지난 9월 중순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발(發) 봉쇄 조치의 충격파로 평가.-이날 나온 물가지표는 그나마 양호.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 월가 전망치(0.1% 상승)를 상회.-경기부양책 의회 통과 난항은 여전. 민주당은 여야 초당파 의원들이 제안한 방안을 토대로 부양책을 가결해야 한다는 입장. 하지만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보좌관은 의회 지도부에 이는 공화당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고 폴리티코 등이 보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는 예상에 부합했지만, 시장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음. ECB는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고자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채권 매입 규모를 1조3500억유로(약 1778조원)에서 1조8500억유로로 5000억유로 추가 확대하기로 함. 여러 정책금리 중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레피금리(MROs)를 현행 0.00%로 유지하기로 결정. ◇ 美 FDA 자문기구, 백신 긴급 승인 권고…사우디 4번째로 접종 승인-영국에서 최초로 화이자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품(FDA) 자문기구가 화이자 백신 긴급 승인 권고함. 이에 따라 조만간 FDA가 백신 긴급승인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임. -바레인에 이어 전날 캐나다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승인. 사우디는 세계에서 네 번째 화이자 백신 도입국인 셈. -식품의약청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신청한 사용 승인을 받아들였다”라면서 “이로써 사우디는 이 회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수입해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발표.◇ 트럼프 임기말 중국·러시아 무더기 제재-미국 정부가 세계 인권의 날인 10일(현지시간) 인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 등에 대한 무더기 제재.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임기 말에 개의치 않고 제재를 가속하는 것으로 보여.-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과 자메이카, 엘살바도르 인사 17명과 그 직계가족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 특히 제재 대상에 오른 중국 인사들은 파룬궁 수련생들에 대한 ‘엄청난 인권침해’에 연루돼 제재를 받았다고 설명.-미 재무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무슬림 중심지인 체첸 자치공화국의 수장인 람잔 카디로프와 러시아, 예멘, 아이티의 인권 유린 혐의자들을 제재 대상에 올린다고 밝혀. 카디로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대한 미국 관할의 모든 자산을 동결한다고.
2020.12.11 I 고준혁 기자
'네 마녀의 날'에도 상승 `920선`
  • [코스닥 마감]'네 마녀의 날'에도 상승 `920선`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뉴욕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10일 코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하며 920선으로 다시 올라섰다. 오늘 한국 증시는 ‘네 마녀의 날’을 맞았지만 시장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10일 코스닥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 오른 921.7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 출발했으나 오전 11시 전 상승 반전해 상승폭을 점점 키워갔다. 이날 한국 증시는 선물·옵션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이었으나 시장 변동성은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수급을 보면 개인만 1471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억원, 708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았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290억원), 기타금융(-109억원), 기타법인(-700억원), 사모펀드(-818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제조, 유통 업종은 3%대 상승 마감했다. 건설, 제약, 통신장비 업종은 1%대 상승했다.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기타서비스, 제조, 방송서비스, 비금속, 반도체, IT하드웨어, IT종합, 통신방송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섬유의류, 오락문화, 화학, IT부품,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금속, 인터넷,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컨텐츠, 기계장비, 종이목재 업종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컴퓨터서비스,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운송, IT소프트웨어, 금융 등의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셀트레온제약은 7%대, 제넥신(095700)은 6%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4%대 올랐다. 펄어비스(263750) 케이엠더블유(032500) 알테오젠(196170) 씨젠(096530)은 1%대 상승했다. CJ ENM(035760)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는 3%대 하락했고, 휴젤(145020)은 2%대 하락했다. SK머티리얼즈(03649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 미만으로 내렸다. 에이치엘비(028300)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종목별로 보면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과 제넥신(095700)의 미국 합작법인 코이뮨이 진행한 백혈병 임상 1/2상 중간결과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며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상한가, 제넥신은 6%대 급등했다. 파멥신(208340)은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 요법의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임상1b상 결과 발표에 4%대 급등했다. 반면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인 엔젠바이오(354200)는 상장 첫 날 8%대 하락 마감했다.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26억 3492만주, 거래대금은 14조 159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66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87개 종목이 내렸다. 13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2020.12.10 I 이슬기 기자
외국인 '팔자'에 하루 만에↓…유틸리티·건설 '강세'
  • [코스피 마감]외국인 '팔자'에 하루 만에↓…유틸리티·건설 '강세'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0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장중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으나 막판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다만 미국의 경기부양책 의회 통과가 지연될 수 있단 전망에 뉴욕 증시가 약 1% 하락한 데 비해선, 장중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선방했다는 평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01포인트(0.33%) 하락한 2746.46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약 2% 미만으로 하락 출발하다 오후 1시쯤 상승 반전했다. 그러나 장 마감에 가까워지면서 다시 하락으로 마감했다. 장중 2765.46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수와 개별 종목 선물, 옵션이 동시 만기되는 네 마녀의 날이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안 제한적이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내린 3만68.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9% 하락한 3672.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4% 급락한 1만2338.95를 기록했다. 페이스북(-1.93%), 아마존(-2.30%), 애플(-2.09%), 넷플릭스(-3.72%) 등 대형 기술주 중심의 하락이 두드러졌다.페이스북은 연방통상위원회(FTC)와 46개주의 법무장관으로부터 반독점 문제로 제소를 받게 돼 독점 문제가 다시 불거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국 국회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점도 악영향을 줬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양측이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개인 순매수세와 외국인 장중 선물 순매수 전환 등 매도 폭이 약화해 상승 전환했다”면서도 “다만 최근 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이날 장중 최고가 경신이 다시 최고치 상승 행진의 시작은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891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조3637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4426억원 순매수했다. 금융투자가 9200억원 넘는 매수세를 보인 반면 투신과 연기금 등은 각각 1100억원, 4000억원 가량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614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비차익은 95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전체 340억원 순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과 건설업이 각각 5%, 4% 크게 상승했다. 이어 비금속광물, 의약품, 운수창고, 유통업, 음식료품, 운송장비, 기계, 보험, 종이·목재, 금융업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전자와 증권, 화학, 통신업, 제조업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1.35%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3.32%), LG화학(051910)(-2.2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6%), 네이버(035420)(-0.69%), 삼성SDI(006400)(-1.06%), 카카오(035720)(-1.20%)도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1.84%), 기아차(000270)(0.16%)는 상승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국토부장관 교체 이후 주택 공급이 확대될 거란 기대에 GS건설(006360)(8.53%), 현대건설(000720)(4.21%)은 상승 마감했다. 한국전력(015760)(6.25%)도 연료제 연동제 도입 기대감에 따라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12억3898만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12조1123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 42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385개 종목이 내렸으며 9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0.12.10 I 고준혁 기자
대규모 내수촉진 ‘크리스마스마켓’...AI가 뽑은 모델은 누구?
  • 대규모 내수촉진 ‘크리스마스마켓’...AI가 뽑은 모델은 누구?
  • 중소벤처기업부가 10일 공개한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 포스터(사진=중기부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19∼27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내수 촉진 행사 ‘2020 크리스마스마켓(K-MAS)’의 홍보 모델로 아역배우 김준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홍보 모델은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에 참여한 스타트업인 ‘코어닷투데이’의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했다. ‘순수성’·‘해학성’·‘참신성’ 등 원하는 크리스마스 홍보 모델 이미지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주요 아역 배우 특징을 분석해 적절한 이를 추천하는 식이다. 김준은 앞으로 TV, 틱톡 챌린지, 각종 전광판 광고 등을 통해 크리스마스마켓을 홍보한다.중기부는 또 ‘크리스마스 마켓’의 대표 이미지도 함께 공개했다. 대표 이미지는 국민들의 삶 속에서 필수품이 된 마스크를 통해 크리스마스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Merry K-MAS, 산타마스크가 전하는 따뜻한 선물”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이번 ‘크리스마스마켓’에는 전통시장 300곳과 동네슈퍼 2500여곳, 소상공인·중소기업 1만 2000여개사가 참여한다. 또 이들의 판로 지원을 위해 30여 개의 민간 온라인 플랫폼이 참여해 총 1300여개의 상품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행사에 참여하는 소상공인에게는 홍보·경품 이벤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오프라인 매장 운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배달의민족, 위메프오, 바로고, 카카오헤어샵, 야놀자 등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7개도 참여해 소상공인들에게 배달 대행료를 깎아주거나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홍보 지원도 한다.앞서 중기부는 온라인 국민 투표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소상공인 상품 101종(식품 64종, 생활용품 22종, 파티용품 11종, 의류·액세서리 4종)을 크리스마스 특색상품으로 선정했다. 이들 제품은 ‘K-MAS 라이브커머스’ 특별 판매전을 통해 최대 5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동네슈퍼는 산지 직거래와 공동 구매를 통해 감귤, 사과, 단감 등 농산물은 최대 40%을 할인하고, 세제 및 생활용품 등 30여종은 최대 50%로 할인 판매한다. 전통시장은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지역대표 음식, 특산물등을 배송비 무료와 함께, 최대 30% 할인과 이용객 대상의 경품 추첨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2020.12.10 I 박민 기자
오늘 韓증시 '네 마녀의 날'…영향 얼마나?
  • 오늘 韓증시 '네 마녀의 날'…영향 얼마나?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네 마녀가 오늘(10일) 한국 주식시장에 심술을 부릴까?’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10일 주식투자자의 눈길이 네 마녀의 움직임에 쏠려있다. 통상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엔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다만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10일은 주가지수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의 선물과 옵션 네 가지 파생 상품의 만기가 도래하는 날이다. 이른바 ‘네 마녀의 날’로 불리는 날이다. 선물은 만기가 되는 날인 미래 날짜에 얼마에 거래할지 미리 정하는 거래방식인데, 기관투자자 등은 선물의 현재 가격과 미래 가격 간 차이를 이용해 차익을 남기곤 한다. 가격이 싼 근월물을 사고 가격이 비싼 원월물을 파는 방식이다. 그런데 만기 때엔 이렇게 거래하던 것을 모두 청산하거나 다음 만기 선물로 갈아타거나(롤오버) 해야하니 변동성이 커진다. 이 선물옵션 동시 만기는 매년 3·6·9·12월의 두 번째 목요일에 오며, 이날마다 변동성이 커지는 이유다. 다만 장 초반 한국 증시의 움직임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11시 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 떨어진 2753.02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 가까이 하락했었지만 하락폭을 계속해서 줄여나가고 있다.수급을 보면 개인이 6520억원 가량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18억원, 4347억원 가량의 순매도 중이다 증권가에선 애초 이날 변동성이 다른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보다 커질 것이라고 봤다. 이날 장 마감까지 손 놓기 어려운 이유다.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증시 상승률이 클수록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의 변동성이 큰 경향이 있다”며 “올해 일중변동률 평균도 큰 편이라 올해 12월 동시만기일은 변동성이 예년보다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12.10 I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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