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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외국인 뭐 샀나…`반도체·2차전지株` 집중 쇼핑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달부터 코스피 시장을 주도하는 주체가 개인투자자에서 외국인으로 바뀌었다.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 위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 업종 외에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등 2차 전지 업종 위주로 매수세가 강하게 이뤄졌다. 원화 강세 등을 고려하면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보여 외국인이 사들일 만한 종목에 관심이 집중된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올 들어 처음으로 매도세로 전환됐다. 주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 매수세가 많았다. (출처: 마켓포인트)◇ 삼성전자만 2조 샀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11월 1~17일) 코스피 시장에서 5조15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넉 달 만에 순매수 전환이다. 5일부터 9거래일간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달 원-달러 환율이 28.5원 가량 하락, 원화 강세 폭이 깊어진 데다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종료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에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그동안 시장을 지배했던 개인투자자는 이달 5조2600억원 가량을 매도, 올 들어 첫 매도세를 보였다. 시장의 색깔이 바뀌면서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005930)만 2조1900억원 가량 사들였다. SK하이닉스(000660)도 8300억원대 매수세를 보였다.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는 각각 7600억원, 26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실제로 이달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16.08%, 22.78% 올랐다. LG화학, 삼성SDI는 11~12%대 올랐다. 그밖에 1000억원대 매수세를 보였던 카카오(035720), 삼성전기(009150)도 각각 9.70%, 14.61% 올랐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이달 이후 외국인 수급과 코스피 상관관계가 0.9에 육박한다”며 “외국인 수급이 집중됐던 종목 중 펀더멘털 개선이 큰 종목들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국내 대장주로 반도체 업황 호조 기대감에, LG화학 등은 (전기차 관련주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 관련 친환경주 수급 유입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성철 흥국증권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으면서 2010년 이후 외국인 누적 매수 상위 업종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외국인 수급이 추가 유입될 업종은 자동차”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외국인은 이달 들어 16일까지 현대차(1400억원)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으나 17일엔 1300억원 가량 매수,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 개인은 ‘인버스’ 베팅..외국인은 ‘레버리지’시장의 또 하나의 특징은 개인과 외국인의 베팅 종목이 상반된다는 것이다. 특히 방향성 베팅에서도 차이가 난다. 이달 들어 개인은 ‘KODEX 200선물인버스2배 ETF’를 5800억원 가량 사들였다. ‘KODEX 인버스 ETF’도 1100억원 어치 매수했다.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을 넘어서자 지수가 하락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가 커지면서 인버스 2배 ETF는 21.88%, 인버스 ETF는 11.63% 하락했다. 외국인이 ‘KODEX 레버리지 ETF’를 790억원 가량 매수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외국인이 내다 판 종목들은 개인들이 매수하면서 손바뀜이 나타나기도 했다. 외국인은 금호석유(011780), 네이버(035420), 엔씨소프트(036570) 등을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들은 네이버를 5800억원 가량 매수했다. 그 대신 외국인들이 집중 매수한 삼성전자는 2조3000억원 가량 내다 팔았고, SK하이닉스도 1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반도체 등 경기민감주를, 개인은 IT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등을 사들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론 경기민감주가 매력이 높아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배터리, 인터넷 및 게임, 반도체 업종 등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 [단독]이스타 회계장부 감사, 또 이상직 고교동창에 맡길 듯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창업주인 이상직(사진) 무소속 의원의 고교동창이 십여 년간 이스타항공에 대한 회계감사를 도맡아온 데 대해 조종사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유착 의혹이 나오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강제로 감사인(회계법인)을 교체하진 않기로 했다. 조종사 노조는 현 정권과 가까운 실세 의원을 봐준 것이라 비판하지만, 정부는 규정에 따랐을 뿐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다고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기계적으로 운영되는 감사인 지정 제도에 대한 실효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사진=연합뉴스)◇ 논란의 중심 ‘감사인 지정제’가 뭐길래?16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금융감독원 위탁)는 지난주 2021년 감사인 지정대상회사 1241곳(상장 999사 + 비상장 242사)을 확정하고 통지(등기우편) 절차를 시작했다. 전년과 달리 명단은 일절 비공개에 부쳤다. 지정제는 크게 주기적 지정(458사)과 직권 지정(783사)으로 나뉜다. 제도 도입 시기나 목적은 제각각이지만, 큰 틀에서 ‘고인 물은 썩는다’는 철학을 공유한다. 기업과 감사인이 오랜 세월 짬짜미해 투자자, 채권자를 속이는 일을 막으려면 ‘독립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독립성을 저해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장기간 감사계약을 주고받거나 인맥으로 얽혀 있는 경우다.이스타항공은 전형적인 의심 사례로 보인다. 이 의원은 2001년 말 철강·플랜트 제조업체 KIC를 인수하며 기업 경영에 투신했다. 이듬해인 2002년부터 18년간 A회계법인에 KIC그룹(이스타항공그룹) 전 계열사의 일감을 몰아줬는데 해당 회계법인 대표 B씨는 이 의원과 전주고(58회) 동기동창 사이였다. 노조는 A회계법인이 이 의원 일가의 횡령·배임 행위를 눈감아주거나 주식 가치를 유리하게 평가해주는 식으로 부정에 묵인·동조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2013년 이 의원의 친형 이경일씨 배임·횡령 사건 판결에 따르면, 2008년 이스타항공그룹 계열사 간 신주 인수 과정에서 A회계법인은 신주 발행 회사의 주식 가치를 1주당 47만5234원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A회계법인은 (이 의원 소유의 회사들이) 비정상적인 자금 거래를 한다는 점을 도외시해 수익 가치를 과대평가했다”며 “정상적으로 산정했다면 해당 주식은 1주당 4만8674원이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이 의원이 자신의 뒤를 이어 이스타항공그룹 총괄로 앉힌 인물로, 현재 이스타항공의 2대 주주인 비디인터내셔널의 대표이기도 하다.(표=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이상직,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이 같은 폭로에 대해 이스타항공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지난 9월 입장문을 내고 “‘(경영진이)회계부정 때문에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았고, 회계법인이 이를 눈감아 줬다’는 박이삼 조종사 노조위원장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맞섰다. 이 말마따나 노조 얘기만을 곧이곧대로 믿을 순 없다.A회계법인은 이스타항공의 2011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에 대한 중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주회사 격인 이스타홀딩스의 2016년 재무제표에 대해서는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며 감사의견을 거절했다. 무작정 이스타항공 편을 들어줬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정황인 것이다.결국 노조 측은 금융당국이 중립적인 감사인을 지정해 사태 해결에 나서줄 것을 기대했으나, 금융당국은 끝내 지정대상회사에 이스타항공을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타항공이 ‘해당 사업연도 또는 다음 사업연도 중에 주권상장법인이 되려는 회사’ ‘공인회계사법상 직무제한 위반에 해당하는 감사인 등을 해임하지 않거나 새로운 감사인을 선임하지 않은 회사’ 등 19개 직권 지정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6+3’ 방식의 주기적 지정대상과도 거리가 멀다. 이스타항공은 비상장사인데, 상장사와 비교하면 이해관계자가 많지 않아 다소 느슨한 규제가 적용된 영향이다.◇ “이럴 거면 차라리…” 지정제 무용론도금융당국은 “노조와 언론의 문제 제기만으로 법적 근거 없이 감사인 교체를 주문하는 것은 오히려 ‘월권’으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항변했다. 한 관계자는 “원칙에 따라 현행 법규를 해석에 적용한 결과”라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혈연이 아니라 지연·학연을 문제 삼아 감사인을 지정하는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없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국민적 합의를 거쳐 상장사부터 규율하는 등 차근차근 접근해야 하겠으나 ‘빈대 하나 잡으려 초가삼간을 태워버려선 안 된다’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나 제도 개선 당위성에 공감하는 목소리도 적잖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 교수는 ‘애꿎은 기업들만 지정대상에 오르는 반면 정작 의심되는 기업들은 지정을 피하는 데 대해선 재고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총희 경제개혁연대 회계사는 “(이런 케이스가 있기에)전면적인 감사인 지정제를 강력히 요구했던 것”이라며 “한국적 현실에서 지연·학연을 무기로 감사계약을 따내고 회계부정에 ‘나 몰라라’ 하는 케이스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자진해서 감사인을 변경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의에 이스타항공 고위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로 무산된 경영권 매각을 재추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감사인 관련 이슈에 대해 신경 쓰거나 대응할 여력이 없다.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타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가 지난 7월 29일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무소속(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세포탈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같은 달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이스타항공노동자 결의대회 모습. (사진=뉴스1)
- [꿀팁!금융]'블프'로 득템 기회, 카드 잘쓰면 할인 쏟아져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주 카드 업계에서는 이달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쇼핑 할인행사 ‘블랙프라이데이(블프)’를 앞두고 즉시할인과 캐시백, 무이자 할부, 무료 배송비 등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가 나왔다. 국가 지원 바우처를 한장으로 통합 사용할 수 있는 카드, 결제 후 백원 단위 자투리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 해외 주식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카드 신상품도 출시했다.◇하나카드, ‘블랙프라이데이 딜즈’ 이벤트하나카드는는 11월 블랙프라이데이 및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최대 쇼핑 시즌을 겨냥해 모든 혜택을 총 망라한 ‘하나카드 블랙프라이데이 딜즈(Black Friday Deals)’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이달 말일까지 애플 아이폰, 삼성 갤럭시 인기 자급제 휴대폰 카테고리에서 1만원 이상 SK페이(Pay)로 구매 시 최대 30만원까지 15% 할인해준다. 또 G마켓에서 이달 27일 슈퍼프라이데이 행사로 2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7000원까지 15% 할인쿠폰 혜택을 제공한다. 위메프에서는 15일까지 베이비위크 3~15% 할인(최대 10만원), 16~22일 패션뷰티위크 5~15% 할인(최대 5만원), 23~30일 마트위크 5~15% 할인(최대 10만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달 말일까지 전자제품 종합쇼핑몰 하이마트와 전자랜드에서 캐시백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하나카드 자체 전용 쇼핑몰에서는 드롱기·해피콜 등 유명 브랜드 전자제품 구매 시 청구할인 및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하나카드 해외 직구 전문 플랫폼 ‘해외직구라운지’를 통해 이달 말일까지 아마존에서 50달러 이상 구매 시 5달러, 100달러 이상 구매 시 10달러 캐시백을 제공한다. 여기에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으로 이달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150달러 이상 구매하면 15%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3~28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프로모션코드(ALIHANA5) 적용을 통해 30달러 이상 구매 시 5달러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달 말일까지 아이허브에서는 100달러 이상 구매 시 최대 10달러 캐시백을, 하나비자(VISA)카드로 45달러 이상 구매 시 프로모션코드(IHERBVISA45) 적용을 통해 12%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유럽명품 직구몰 ‘파페치’에서는 12월 말일까지 18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및 배송비 무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삼성카드, 국가 바우처 통합 ‘국민행복 삼성카드 V2’삼성카드는 임신·출산·육아 등 국가 지원 바우처를 통합 이용할 수 있는 ‘국민행복 삼성카드 V2’ 2종(신용·체크카드)을 출시했다. 신용카드 ‘국민행복 삼성카드 V2’는 쇼핑, 보육, 생활요금 업종에서 7% 결제일 할인을 통합 월 최대 4만원까지 제공한다. 해외 직구 등을 포함한 해외 결제 시 1.5% 결제일 할인을 전월 이용금액에 관계 없이 월 최대 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국민행복 삼성체크카드 V2’는 대상 업종에서 2%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캐시백 혜택 대상점은 신용카드와 동일하며 월 최대 6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국민행복 삼성카드 V2 2종의 어린이집 보육료, 유치원 학비 관련 정부지원금 이용은 내년 상반기부터 가능하다. 신용·체크카드 2종 모두 연회비가 없다.◇신한카드, 포인트로 해외 투자 ‘더모아 카드’신한카드는 소비와 투자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투자 특화 신용카드 ‘신한카드 더모아(The More)’를 출시했다. 더모아 카드는 신한카드와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가 협업해 만든 신한금융그룹 복합 상품이다. 소액결제를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2030세대를 위해 결제 건당 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적립해 주는 ‘짠테크’ 적립 구조를 담았다. 예를 들어 가맹점에서 5900원을 결제할 경우, 1000원 단위 미만인 900원을 투자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특히 2030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특별적립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1000원 미만 금액이 더블(2배) 적립해준다. 특별적립 가맹점은 △배달앱(배달의민족·요기요) △디지털 컨텐츠(넷플릭스·유튜브프리미엄·왓챠·멜론) △이동통신요금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해외 가맹점 △할부거래 등이다. 전월 카드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 건당 결제금액 5000원 이상일 경우 제공한다. 월 적립 한도 및 횟수 제한 없이 적립이 가능하다. 연간 결제 금액이 800만원 이상인 경우, 주식 배당금처럼 매년 1월에서 12월까지 적립한 연간 적립포인트의 10%가 최대 5만 포인트까지 추가 적립된다. 적립한 포인트는 매월 신한은행 달러예금 또는 신한금투 해외투자가능계좌에 재투자할 수 있다.◇비씨카드, 필요 혜택 구독 ‘마이셀렉트·비디지털’비씨(BC)카드는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혜택을 직접 선택해 구독할 수 있는 혜택 플랫폼 ‘마이셀렉트(My Select)’ 및 모바일 전용 카드 ‘비 디지털(Be Digital)’ 2종을 출시했다. BC카드 회원은 종합금융플랫폼 앱 ‘페이북’ 내 마이셀렉트 플랫폼을 통해 쇼핑, 외식·배송, 디지털, 여행·문화 등 8개 분야 가맹점 청구할인 혜택 중 원하는 혜택을 최대 2개까지 선택해 보유한 카드에 탑재할 수 있다. 선택한 혜택은 3개월마다 1900~3900원의 구독료만 지불하면 적용 받을 수 있다. ‘마이셀렉트’는 혜택을 탑재한 BC신용카드의 전월 실적(30만~120만원 이상, 구간별 할인한도 차등 적용)을 충족할 경우 카드 상품의 기존 혜택과 별도로 3개월 간 최대 9만원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비 디지털’ 카드는 실물 없이 페이북 앱을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신용카드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2030 소비자층을 타킷으로 해당 연령층의 신용카드 이용 성향을 고려해 ‘BD001’과 ‘BD720’ 등 2종으로 구성했다.◇삼성카드-하나은행, 연 최고 12% 적금하나은행와 삼성카드는 제휴를 통해 연 최고 12%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 일리 있는 적금’을 출시했다. 최근 6개월 간 삼성카드 이용실적이 없는 사람이 ‘삼성아멕스블루카드’로 매월 1만원 이상 사용하거나, 3개월 이상 누적 사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연 최고 12% 금리를 제공한다. 이 적금은 모바일전용 ‘하나원큐(1Q)’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월 납입액 10만원, 가입기간은 1년이다. 지난 9일부터 선착순 5만명을 대상으로 한시 판매한다. 출시 이벤트로 하나은행 모델 축구선수 손흥민의 한정판 이모티콘을 선착순 2000명에게 선물로 증정한다.◇롯데카드, ‘뉴 페이코 롯데카드’ 포인트 추가 적립롯데카드는 간편결제 전문기업 NHN페이코와 함께 ‘뉴 페이코(New PAYCO) 롯데카드’ 포인트 추가 적립 이벤트를 페이코(PAYCO) 앱을 통해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뉴 페이코 롯데카드를 페이코 앱에 첫 등록한 모든 회원에게 5000원 할인 쿠폰 2매를 증정한다. 또 지난 5월1일부터 이번 이벤트 응모 전까지 롯데 개인신용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회원이 이달 말까지 카드를 등록하고 누적 10만원 이상 이용하면 10만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이 기간 동안 페이코 이용 시 3%씩 최대 1만 포인트까지 추가로 적립해줘 월 최대 6%씩 11만 포인트까지 적립 받을 수 있다. 뉴 페이코 롯데카드는 페이코 이용 회원을 위해 특화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상품이다.◇현대카드, AI 챗봇 서비스 ‘현대카드 버디’현대카드는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현대카드 버디(Buddy)’를 강화해 새롭게 출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상담 키워드’ 기능 강화다. 현대카드는 상담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 상담이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는 지 시나리오 형태로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필요한 문의 사항들을 키워드 형태로 제공 받을 수 있게 했다. 새로운 현대카드 버디는 총 58개의 상담 키워드를 제공한다. 기존 11개에서 5배 늘어난 수치다. 개인 맞춤형 상담 기능도 갖췄다. 회원들의 금융 정보나 사용 이력 등을 파악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시한다. 예를 들어 카드 수령 등록을 하지 않은 회원이 챗봇에 접속하면 현대카드 버디가 먼저 수령 등록 절차를 안내한다. 또 ‘하이브리드 챗 상담원’ 기능을 도입하고 품질 검증 시스템도 구축했다. AI가 답변하기 힘든 사항을 상담원에게 문의할 수 있게 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우리카드, 디지털 채널 재구축 27개 기능 도입우리카드는 디지털 채널을 전면 재구축하고 주요 기능 27개를 도입했다. 우선 홈페이지, 모바일앱, 모바일웹 3개 채널을 전면 개편했다. 또 상품 가입, 이용 관리, 자산조회서비스 등 카드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디지털 채널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트와 디바이스(기기)에 관계 없이 동일한 싱글뷰(Single View)로 처리가 가능하도록 해 사용자들의 경험 만족도를 높였다. 이용자 로그인 시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도 제공한다. 카드 신청 시에는 신청정보 자동 채우기(Fill-in), 신청서 중간 저장, 신분증 촬영 기능 등을 도입해 간결하고 편리한 신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개별 카드마다 국내 가맹점 업종 제한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안전하고 계획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우리카드의 위비마켓, 위비멤버스 앱과는 통합 인증 기능을 적용한다. 별도 로그인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자동 로그인, STT(Speech to Text) 등 특화 기능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과 편리성을 개선했다.◇KB국민카드, ‘리브 메이트’ 이용자 이벤트KB국민카드는 ‘리브 메이트(Liiv Mate)’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달 22일까지 뮤지컬 캣츠 R석 예매 시 예매권 원 플러스 원(1+1) 이벤트를 진행한다. 예매권으로 티켓 구매 시 ‘KB 페이(KB Pay)’로 결제하면 포인트 1만점 적립 혜택도 누릴 수 있다. CU편의점과 교보문고에서 이달 한달 간 바코드 결제 시 포인트 적립과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리브 메이트는 개인별 소비 패턴에 맞는 혜택과 최적의 맞춤형 상품을 추천·조언하는 큐레이션 기능과 함께 은행 등 130여개의 금융기관 자산 정보 연동을 통해 실질적인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KB국민카드의 마이데이터(My Data) 서비스 플랫폼이다.
- 동학개미 눈물 뺐던 원유ETP…이번엔 효자 됐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한때 개인투자자들 눈에서 눈물나게 했던 원유 관련 상장지수상품(ETP)이 최근 효자로 돌변했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국제 유가가 이달 들어 급등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미국 대선 직전 원유 ETP를 대거 사들인 뒤 최근 팔아치우면서 단기 차익을 거뒀다. 개인투자들이 원유 ETP를 매도한 데에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압력과 원유 공급 과잉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돼 추세적 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최근 원유 ETF 20.1%↑…개인, 단타로 차익 실현 추정1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9달러) 오른 41.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로 보면 15.8% 상승했다. 지난달 30일 미국 대선 개표일을 앞두고 WTI는 배럴당 35.79달러를 기록, 6월 1일 35.44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반등한 것이다. 유가가 이처럼 급반등한 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3일 대선 개표가 시작된 뒤 조 바이든이 당선인으로 결정되는 과정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확신이 커졌고, 9일엔 화이자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효과가 있다는 소식 등으로 침체된 경기가 반등한단 전망에 힘이 실린 것이다. 통상 유가는 경기 회복 및 인플레이션을 가늠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백신 뉴스가 나온 지난 9일 WTI는 하루 만에 8.5% 상승했는데, 그만큼 코로나19의 종식과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급속도로 퍼진 셈이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원유 관련 상품 투자로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개인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6거래일 연속 대표적인 원유 상품인 KODEX WTI원유선물(H) 상장지수펀드(ETF)를 총 569억원 사들였다. 이는 지난 4월 20일 WTI가 -37.63달러를 기록, 원유 대란이 있었던 해당 월 12거래일(4/7~23) 연속 사들인 이후 최장 순매수 기록이다. 개인은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해당 ETF를 총 746억원 순매도했다. 3일부터 전날까지로 기간을 잡으면 ETF 수익률은 20.1%다. 그간 순매수한 물량을 매물로 내놓으며 차익 실현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기준 이달의 ETF 수익률은 14.35%이고 순자산가치(NAV)는 12.79%다. 이같은 괴리는 ETF가 WTI 상승률과 다른 건 롤오버(월물교체)가 진행돼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가 올해 12월물보다 높은 내년 1월물 가격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잘했지만, 내년 유가 전망 60달러↓ 큰 수익률 어려워”개인투자자들이 선물의 특성을 이해하고 대선 후 유가 단기 상승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 단기 투자가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올 초 원유 선물 상품 투자로 손해를 봤던 것에 비하면 한층 성숙한 투자인 셈이다.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9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해당 ETF를 1조5444억원어치나 사들인 바 있는데, 대규모 손실을 봤다. 당시 유가는 제자리걸음을 하는데다 롤오버 비용을 인지하지 않고 장기투자했기 때문이다. 급기야 상품을 운용하는 삼성자산운용에 원유 상품 투자자 2명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일도 있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박스권에서 머물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이 추세적인 하락에 대한 베팅보다는 미국 대선 등에 관한 뉴스를 접하고 단기 플레이를 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3, 4월 유가가 마이너스에서 반등하는 과정에서의 학습효과가 작용한 걸로 볼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유가 선물은 월마다 롤오버 되는데다 상승이 완만하게 진행될 걸로 전망되는 등을 고려하면 더욱 단기 거래를 하는 게 맞다고 본다”라며 “개인이 이번 대선과 백신 뉴스가 나오는 기간에 알맞게 플레이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대부분 내년에도 유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유가는 완만한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60달러는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강한 유가 랠리를 기대하기 쉽지 않은 건 원유 과잉공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름을 쓰지 않는 디지털 서비스 중심의 산업 사이클과 친환경 에너지로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가 함께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