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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개발 진전vs3차 대유행 우려
  • [외환브리핑]코로나 백신 개발 진전vs3차 대유행 우려
  • 뉴욕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모든 공립학교 대면 수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9일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전 소식에도 꺾이지 않는 재확산세에 위험선호 심리가 약화되며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전장대비 1.16%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0.82% 떨어진 1만1801.60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전 소식에도 악화하는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최종 검토 결과 95%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 개발 기대감은 선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뉴욕시에서 공립학교의 등교수업 중단을 결정하는 등 강화하는 봉쇄 조치에 투자심리가 꺾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완화적 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백신 개발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재정 지원이 경제에 매우 중요하며 재정 지원이 재개되지 않는다면 회복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며 “의회의 추가 재정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연준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도구를 쓸 것”이라며 “연준의 정책은 금리 민감 업종에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했다. 달러화는 약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10% 내린 92.327에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연동돼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네고(달러 매도)와 위안화 강세에 상승폭은 제한돼 1100원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했다. 18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07.7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3.90원)와 비교해 3.7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11.19 I 원다연 기자
겨울도 늦다…점점 빨라지는 딸기 마케팅
  • 겨울도 늦다…점점 빨라지는 딸기 마케팅
  • GS25 ‘딸기샌드위치’(사진 왼쪽)와 CU ‘서울우유 딸기샌드’.(사진=각 사)[이데일리 김무연 기자]유통·식품업계가 딸기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시기가 예년보다 2주 가량 빨라졌다. 소비자를 선점하겠다는 각 기업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딸기의 제철은 봄에서 겨울로, 다시 늦가을로 지속적으로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 11일부터 ‘딸기샌드위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GS25에서 딸기샌드위치를 예약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시 시점도 지난해보다 2주 가량 앞당겼다. GS25 관계자는 “동절기 딸기샌드위치를 기다리는 고객과 가맹점의 요청으로 출시를 앞당겼다”라고 설명했다.GS25와 편의점 업계 양강으로 통하는 CU도 지난 16일 서울우유와 손잡고 ‘서울우유 딸기샌드’를 선뵀다. 이 또한 작년보다 보름가량 앞당긴 것으로, 딸기 출하가 재배 기술 발달 등으로 빨라졌기 때문에 일찍 상품을 선보였단 설명이다.맥도날드 또한 지난 3일 겨울 한정판 메뉴인 ‘딸기 칠러’ 판매를 시작했다. 맥도날드는 겨울이 한창이던 지난 1월 4일 딸기 칠러를 판매했지만 딸기 음료의 인기에 1년도 안 돼 다시 판매에 나서게 됐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딸기 칠러 출시 후 겨울철 딸기 메뉴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출시 일을 결정했다”라고 했다.맥도날드 ‘딸기 칠러’(사진=맥도날드)특급 호텔들도 일찌감치 ‘딸기 뷔페’ 마케팅에 나섰다. 반얀트리 호텔은 지난 12일부터 ‘베리 베리 베리(Very Vary Berry)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8일까지 성인 4인 사전 예약하는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19일부터 28일까지 성인 4인 사전 예약 시 10% 할인 혜택을 준다. 더불어 미국 프리미엄 티 브랜드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의 ‘허브 어소트먼트 티백 세트’를 선물로 제공한다.유통·식품업계에서 딸기 관련 마케팅을 앞당긴 것은 딸기 상품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CU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딸기 샌드위치는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이마트에 따르면 2018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딸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0%, 2019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매출은 6.5% 늘며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여기에 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자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매년 큰 관심을 모은 딸기 마케팅에 서둘러 나섰단 분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가 침체한 상황이라 유통가에선 크리스마스 같은 기념일이나 딸기 같은 계절 특색을 살린 마케팅을 여느 때보다 주요하게 여기고 있다”라면서 “다만 대부분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다 보니 경쟁적으로 마케팅 시기를 앞당긴 것”이라고 했다.(표=한국농촌경제원)딸기 마케팅 시기가 갈수록 빨라지는 것은 딸기 농가에도 도움이 된다. 딸기 제철이 아닌 11~12월에 딸기를 출하하면 비교적 고가에 거래되기 때문에 해당 시기에 딸기 마케팅이 늘어날수록 농가의 소득도 커진다는 설명이다. 한국농촌경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딸기(상품·2kg)의 도매가격은 3만원 수준이었지만 12월엔 2만7000원, 2월엔 1만8000원 수준으로 낮아졌다.NH중앙회 관계자는 “보통 딸기는 2~3월이 출하 시기지만 가격을 더 잘 받기 위해서 딸기가 귀한 12~1월에 출하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라면서 “출하량이 적을수록 가격이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농가에서도 점점 출하 시기를 앞당기는 추세”라고 짚었다.
2020.11.18 I 김무연 기자
약달러에도 무거운 흐름…1100원 중반대 지지선 시험
  • [외환브리핑]약달러에도 무거운 흐름…1100원 중반대 지지선 시험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1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 경제단체 주최로 열린 온라인 토론에서 미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가기까지 “갈 길이 멀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8일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약세를 쫓은 하락 흐름에도 당국 개입 경계감에 움직임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전고점 경신을 이끌었던 백신 개발에 대한 환호에서 한발 물러서며 일제히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8%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1% 내린 1만1899.34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예상치를 밑돈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와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달의 1.6% 증가에서 크게 둔화된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인 0.5% 증가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다시 봉쇄 조치에 나서는 주가 늘어나는 가운데 경제 회복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금까지의 경제 회복은 예상보다 빨랐고 강했지만 회복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며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는 어려울 것”이라며 “연준은 회복이 완성될 때까지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추가 자산매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바이러스의 확산이 기업들의 생산 활동과 소비자들의 소비 활동 등에 미칠 단기 및 중기적인 우려가 있다”며 “연준은 추가 채권매입의 필요성을 저울질할 것”이라고 했다.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2% 내린 92.426에 마감했다. 잇따르는 선박 수주 소식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을 더하는 요인이다. 전날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의 대규모 수주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 다만 백신 개발 호재 희석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 부진이 국내 증시로 이어지며 9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외국인 순매수가 둔화하고 환율 하락세에 대한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하락 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잇따르는 조선 수주 뉴스, RCEP 이슈 등에 강세 압력이 이어지는 위안화 환율, 미 연준에 대한 시장의 기대 강화 등 하락 우호적 환경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당국 경계와 삼성전자 중간 배당과 관련한 달러 수요 등은 하락 속도를 조절하는 요인”이라고 했다. 17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06.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6.60원)와 비교해 0.9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11.18 I 원다연 기자
코로나 백신 기대감에…안전자산 '금펀드' 빛바래
  • 코로나 백신 기대감에…안전자산 '금펀드' 빛바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 펀드 수익률이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으로 인해 원자재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제 금 가격도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3개월 전만 해도 온스당 2000달러를 웃돌았던 금값은 이제 1800달러대로 내려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확대 조합 속 실질금리 통제, 기대 인플레이션 확대 예상으로 인해 금 가격이 다시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17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6일 기준 12개 금 운용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6.15%로 집계됐다. 에프앤가이드 분류 기준 테마펀드의 3개월 수익률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그 여파에 같은 기간 112억원 자금 유입에 그쳤고, 최근 한 달 사이에는 50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연말 전체 금 펀드의 설정액 4000억원 대였지만 가파른 금값 상승에 힘입어 5000억원 대로 늘어난 것에 비하면 흐름이 바뀐 것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주된 기초자산인 금 가격의 하락이 주된 원인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3개월 전인 지난 8월 17일 대비 온스당 -5.55%(110.9달러) 떨어진 188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1550.6달러에 거래됐던 금은 지난 3월 이후 가파르게 치솟아 지난 8월6일 온스당 2069.4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했고, 실질 금리 상승도 실물자산인 금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최근에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발표로 인해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기대감까지 더해졌다. 이에 금 선물에 가격이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운용설정액 1920억원으로 금 펀드 중 덩치가 가장 큰 ‘KODEX 골드선물(H)’의 3개월 수익률은 -5.08%를 기록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설정액 10억원 펀드 기준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A)’ 3개월 수익률이 -12.98%로 가장 손해가 컸다. 금광업 관련 국내외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모펀드(BGF World Gold Fund A2 USD)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값이 주춤하면서 그 여파로 미국 금광회사 뉴몬트 마이닝 코퍼레이션, 캐나다 광산회사 배릭골드 등 연초 이후 치솟던 주요 보유 종목들의 주가들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동일한 모펀드에 투자하는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A)’의 3개월 수익률은 그나마 -7.79%였다. 금값 하락에 달러 약세 흐름이 맞물리면서 환차손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그럼에도 증권가는 국제 금 가격에 대해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봤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귀금속 섹터는 경기 확장기 후반부터 침체기의 안전자산 선호, 이후 회복기 초입의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등으로 강세를 시현한다”면서 “평균물가목표제(AIT)를 필두로 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유효한 가운데 달러 약세 전망은 귀금속 섹터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금값이 상승전환하겠지만 당분간 수급 여건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소식으로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수 있다”면서 “백신 상용화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단기간 내 코로나19 이전으로 생활 정상화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8 I 김윤지 기자
돌아온 외국인 뭐 샀나…`반도체·2차전지株` 집중 쇼핑
  • 돌아온 외국인 뭐 샀나…`반도체·2차전지株` 집중 쇼핑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달부터 코스피 시장을 주도하는 주체가 개인투자자에서 외국인으로 바뀌었다.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 위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 업종 외에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등 2차 전지 업종 위주로 매수세가 강하게 이뤄졌다. 원화 강세 등을 고려하면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보여 외국인이 사들일 만한 종목에 관심이 집중된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올 들어 처음으로 매도세로 전환됐다. 주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 매수세가 많았다. (출처: 마켓포인트)◇ 삼성전자만 2조 샀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11월 1~17일) 코스피 시장에서 5조15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넉 달 만에 순매수 전환이다. 5일부터 9거래일간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달 원-달러 환율이 28.5원 가량 하락, 원화 강세 폭이 깊어진 데다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종료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에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그동안 시장을 지배했던 개인투자자는 이달 5조2600억원 가량을 매도, 올 들어 첫 매도세를 보였다. 시장의 색깔이 바뀌면서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005930)만 2조1900억원 가량 사들였다. SK하이닉스(000660)도 8300억원대 매수세를 보였다.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는 각각 7600억원, 26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실제로 이달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16.08%, 22.78% 올랐다. LG화학, 삼성SDI는 11~12%대 올랐다. 그밖에 1000억원대 매수세를 보였던 카카오(035720), 삼성전기(009150)도 각각 9.70%, 14.61% 올랐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이달 이후 외국인 수급과 코스피 상관관계가 0.9에 육박한다”며 “외국인 수급이 집중됐던 종목 중 펀더멘털 개선이 큰 종목들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국내 대장주로 반도체 업황 호조 기대감에, LG화학 등은 (전기차 관련주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 관련 친환경주 수급 유입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성철 흥국증권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으면서 2010년 이후 외국인 누적 매수 상위 업종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외국인 수급이 추가 유입될 업종은 자동차”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외국인은 이달 들어 16일까지 현대차(1400억원)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으나 17일엔 1300억원 가량 매수,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 개인은 ‘인버스’ 베팅..외국인은 ‘레버리지’시장의 또 하나의 특징은 개인과 외국인의 베팅 종목이 상반된다는 것이다. 특히 방향성 베팅에서도 차이가 난다. 이달 들어 개인은 ‘KODEX 200선물인버스2배 ETF’를 5800억원 가량 사들였다. ‘KODEX 인버스 ETF’도 1100억원 어치 매수했다.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을 넘어서자 지수가 하락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가 커지면서 인버스 2배 ETF는 21.88%, 인버스 ETF는 11.63% 하락했다. 외국인이 ‘KODEX 레버리지 ETF’를 790억원 가량 매수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외국인이 내다 판 종목들은 개인들이 매수하면서 손바뀜이 나타나기도 했다. 외국인은 금호석유(011780), 네이버(035420), 엔씨소프트(036570) 등을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들은 네이버를 5800억원 가량 매수했다. 그 대신 외국인들이 집중 매수한 삼성전자는 2조3000억원 가량 내다 팔았고, SK하이닉스도 1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반도체 등 경기민감주를, 개인은 IT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등을 사들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론 경기민감주가 매력이 높아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배터리, 인터넷 및 게임, 반도체 업종 등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2020.11.17 I 최정희 기자
모더나 백신 개발 낭보vs당국 개입
  • [외환브리핑]모더나 백신 개발 낭보vs당국 개입
  •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모더나사는 16일(현지시간)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 예방률이 94.5%에 달하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7일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의 백신 개발 효과 소식으로 인한 위험선호 확대에도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효과 소식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6% 오른 2만9950.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 오른 3626.91에 마감하며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8% 오른 1만1924.13에 장을 마쳤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4.5%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소식이 위험선호 심리를 지지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90% 이상 효과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이어진 낭보다. 특히 화이자의 백신이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해 유통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점과 달리 모더나의 백신은 일반적인 냉장 온도에서 최대 30일간 보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험자산 랠리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09% 내린 92.634에 마감했다. 위안화 강세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세계 최대 FTA인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타결 소식이 위안화 강세를 뒷받침하며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7위안대까지 내려섰다. 전날 1110원 밑까지 내려선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이 지속하는 가운데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에 낙폭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장중 두자릿수까지 낙폭을 확대하자 당국은 “최근 환율 변동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인위적인 변동 확대 유도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100원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당국이 개입에 나섰지만 백신 기대와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흐름을 바꿀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시장의 의구심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날 백신 기대에 따른 증시 외국인 동향과 당국의 대응을 주목하며 110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16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07.5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9.30원)와 비교해 2.1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11.17 I 원다연 기자
코로나 재확산 우려vs백신 기대감
  • [외환브리핑]코로나 재확산 우려vs백신 기대감
  • 화이자 로고와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6일 원·달러 환율은 1110원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백신 개발 기대로 인한 위험선호 확대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3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6%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2% 상승한 1만1829.29에 장을 마쳤다. 악화하는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도 백신 개발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에 위험선호 심리가 우세했다. 미국에서는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8만명을 넘어서고 일부 주에서 자택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각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백신 개발 기대감이 앞서고 있다.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2% 내린 92.766에 마감했다. 이날에도 올해 말이나 내년초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수 있단 소식이 나왔다.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내년 여름쯤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겨울이면 우리 삶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봤다. 위험선호 흐름에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 지속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에는 7거래일 연속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순매수 규모가 4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1100원대 하향의 레벨 부담과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낙폭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실물과 괴리를 보이는 금융시장 경기 낙관론에서 비롯된 달러 약세와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1100원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이라며 “다만 당국의 조정 경계감은 낙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봤다. 13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07.5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5.60원)와 비교해 8.4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11.16 I 원다연 기자
이스타 회계장부 감사, 또 이상직 고교동창에 맡길 듯
  • [단독]이스타 회계장부 감사, 또 이상직 고교동창에 맡길 듯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창업주인 이상직(사진) 무소속 의원의 고교동창이 십여 년간 이스타항공에 대한 회계감사를 도맡아온 데 대해 조종사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유착 의혹이 나오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강제로 감사인(회계법인)을 교체하진 않기로 했다. 조종사 노조는 현 정권과 가까운 실세 의원을 봐준 것이라 비판하지만, 정부는 규정에 따랐을 뿐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다고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기계적으로 운영되는 감사인 지정 제도에 대한 실효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사진=연합뉴스)◇ 논란의 중심 ‘감사인 지정제’가 뭐길래?16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금융감독원 위탁)는 지난주 2021년 감사인 지정대상회사 1241곳(상장 999사 + 비상장 242사)을 확정하고 통지(등기우편) 절차를 시작했다. 전년과 달리 명단은 일절 비공개에 부쳤다. 지정제는 크게 주기적 지정(458사)과 직권 지정(783사)으로 나뉜다. 제도 도입 시기나 목적은 제각각이지만, 큰 틀에서 ‘고인 물은 썩는다’는 철학을 공유한다. 기업과 감사인이 오랜 세월 짬짜미해 투자자, 채권자를 속이는 일을 막으려면 ‘독립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독립성을 저해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장기간 감사계약을 주고받거나 인맥으로 얽혀 있는 경우다.이스타항공은 전형적인 의심 사례로 보인다. 이 의원은 2001년 말 철강·플랜트 제조업체 KIC를 인수하며 기업 경영에 투신했다. 이듬해인 2002년부터 18년간 A회계법인에 KIC그룹(이스타항공그룹) 전 계열사의 일감을 몰아줬는데 해당 회계법인 대표 B씨는 이 의원과 전주고(58회) 동기동창 사이였다. 노조는 A회계법인이 이 의원 일가의 횡령·배임 행위를 눈감아주거나 주식 가치를 유리하게 평가해주는 식으로 부정에 묵인·동조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2013년 이 의원의 친형 이경일씨 배임·횡령 사건 판결에 따르면, 2008년 이스타항공그룹 계열사 간 신주 인수 과정에서 A회계법인은 신주 발행 회사의 주식 가치를 1주당 47만5234원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A회계법인은 (이 의원 소유의 회사들이) 비정상적인 자금 거래를 한다는 점을 도외시해 수익 가치를 과대평가했다”며 “정상적으로 산정했다면 해당 주식은 1주당 4만8674원이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이 의원이 자신의 뒤를 이어 이스타항공그룹 총괄로 앉힌 인물로, 현재 이스타항공의 2대 주주인 비디인터내셔널의 대표이기도 하다.(표=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이상직,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이 같은 폭로에 대해 이스타항공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지난 9월 입장문을 내고 “‘(경영진이)회계부정 때문에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았고, 회계법인이 이를 눈감아 줬다’는 박이삼 조종사 노조위원장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맞섰다. 이 말마따나 노조 얘기만을 곧이곧대로 믿을 순 없다.A회계법인은 이스타항공의 2011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에 대한 중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주회사 격인 이스타홀딩스의 2016년 재무제표에 대해서는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며 감사의견을 거절했다. 무작정 이스타항공 편을 들어줬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정황인 것이다.결국 노조 측은 금융당국이 중립적인 감사인을 지정해 사태 해결에 나서줄 것을 기대했으나, 금융당국은 끝내 지정대상회사에 이스타항공을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타항공이 ‘해당 사업연도 또는 다음 사업연도 중에 주권상장법인이 되려는 회사’ ‘공인회계사법상 직무제한 위반에 해당하는 감사인 등을 해임하지 않거나 새로운 감사인을 선임하지 않은 회사’ 등 19개 직권 지정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6+3’ 방식의 주기적 지정대상과도 거리가 멀다. 이스타항공은 비상장사인데, 상장사와 비교하면 이해관계자가 많지 않아 다소 느슨한 규제가 적용된 영향이다.◇ “이럴 거면 차라리…” 지정제 무용론도금융당국은 “노조와 언론의 문제 제기만으로 법적 근거 없이 감사인 교체를 주문하는 것은 오히려 ‘월권’으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항변했다. 한 관계자는 “원칙에 따라 현행 법규를 해석에 적용한 결과”라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혈연이 아니라 지연·학연을 문제 삼아 감사인을 지정하는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없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국민적 합의를 거쳐 상장사부터 규율하는 등 차근차근 접근해야 하겠으나 ‘빈대 하나 잡으려 초가삼간을 태워버려선 안 된다’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나 제도 개선 당위성에 공감하는 목소리도 적잖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 교수는 ‘애꿎은 기업들만 지정대상에 오르는 반면 정작 의심되는 기업들은 지정을 피하는 데 대해선 재고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총희 경제개혁연대 회계사는 “(이런 케이스가 있기에)전면적인 감사인 지정제를 강력히 요구했던 것”이라며 “한국적 현실에서 지연·학연을 무기로 감사계약을 따내고 회계부정에 ‘나 몰라라’ 하는 케이스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자진해서 감사인을 변경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의에 이스타항공 고위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로 무산된 경영권 매각을 재추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감사인 관련 이슈에 대해 신경 쓰거나 대응할 여력이 없다.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타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가 지난 7월 29일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무소속(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세포탈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같은 달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이스타항공노동자 결의대회 모습. (사진=뉴스1)
2020.11.16 I 유현욱 기자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6곳 "환율 하락 피해"
  •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6곳 "환율 하락 피해"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과 관련, 수출 중소기업 308개사를 대상으로 ‘환율하락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그 결과, 최근 환율 하락 영향으로 채산성이 악화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62.3%로 나타났다. 또 환율이 10% 하락할 때 영업이익률은 △10%p(포인트) 이상 하락(32.3%) △7~10%p 하락(25.0%) △4~7%p 하락(25.0%) △1~4%p 하락(17.7%)한다고 응답했다. 수출 중소기업은 적정 환율을 묻는 질문에 1181원이라고 답했다.수출 중소기업은 적자를 보기 시작하는 손익분기점 환율을 1달러당 1118원으로 제시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최근 일주일 동안 평균 환율이 수출 중소기업이 생각하는 손익분기점 환율 이하인 1114.5원으로 나온 만큼 환율 하락이 이어질 경우 손실을 보는 기업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환율 리스크 관리를 위해 활용하는 방안으로는 △수출단가 조정(46.8%) △원가절감(26.6%) △대금결제일 조정(13.0%) △결제통화 다변화(8.1%) △환변동보험 가입(6.2%) △선물환거래 가입(4.5%)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환 리스크 관리를 못하는 기업도 전체 30.8%에 달했다. 필요한 정부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안정적 환율 운용(70.8%) △수출 관련 금융·보증 지원(34.4%) △환변동 보험 확대(9.7%) △환관리 전문 인력지원(7.8%) 등 응답이 있었다. 수출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해외 수요 감소(75.0%) △전시회 취소로 인한 기존 바이어 교류 단절과 신규 바이어 발굴 어려움(49.4%) △환율 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33.4%) △주요 수출국 재봉쇄 조치에 따른 물류·통관 애로(23.7%) 등을 꼽았다.김태환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통상부장은 “코로나19로 해외 주요국에서 양적 완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원화 강세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수출 중소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방지하고 코로나19 극복과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2020.11.15 I 강경래 기자
'블프'로 득템 기회, 카드 잘쓰면 할인 쏟아져요
  • [꿀팁!금융]'블프'로 득템 기회, 카드 잘쓰면 할인 쏟아져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주 카드 업계에서는 이달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쇼핑 할인행사 ‘블랙프라이데이(블프)’를 앞두고 즉시할인과 캐시백, 무이자 할부, 무료 배송비 등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가 나왔다. 국가 지원 바우처를 한장으로 통합 사용할 수 있는 카드, 결제 후 백원 단위 자투리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 해외 주식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카드 신상품도 출시했다.◇하나카드, ‘블랙프라이데이 딜즈’ 이벤트하나카드는는 11월 블랙프라이데이 및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최대 쇼핑 시즌을 겨냥해 모든 혜택을 총 망라한 ‘하나카드 블랙프라이데이 딜즈(Black Friday Deals)’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이달 말일까지 애플 아이폰, 삼성 갤럭시 인기 자급제 휴대폰 카테고리에서 1만원 이상 SK페이(Pay)로 구매 시 최대 30만원까지 15% 할인해준다. 또 G마켓에서 이달 27일 슈퍼프라이데이 행사로 2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7000원까지 15% 할인쿠폰 혜택을 제공한다. 위메프에서는 15일까지 베이비위크 3~15% 할인(최대 10만원), 16~22일 패션뷰티위크 5~15% 할인(최대 5만원), 23~30일 마트위크 5~15% 할인(최대 10만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달 말일까지 전자제품 종합쇼핑몰 하이마트와 전자랜드에서 캐시백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하나카드 자체 전용 쇼핑몰에서는 드롱기·해피콜 등 유명 브랜드 전자제품 구매 시 청구할인 및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하나카드 해외 직구 전문 플랫폼 ‘해외직구라운지’를 통해 이달 말일까지 아마존에서 50달러 이상 구매 시 5달러, 100달러 이상 구매 시 10달러 캐시백을 제공한다. 여기에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으로 이달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150달러 이상 구매하면 15%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3~28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프로모션코드(ALIHANA5) 적용을 통해 30달러 이상 구매 시 5달러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달 말일까지 아이허브에서는 100달러 이상 구매 시 최대 10달러 캐시백을, 하나비자(VISA)카드로 45달러 이상 구매 시 프로모션코드(IHERBVISA45) 적용을 통해 12%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유럽명품 직구몰 ‘파페치’에서는 12월 말일까지 18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및 배송비 무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삼성카드, 국가 바우처 통합 ‘국민행복 삼성카드 V2’삼성카드는 임신·출산·육아 등 국가 지원 바우처를 통합 이용할 수 있는 ‘국민행복 삼성카드 V2’ 2종(신용·체크카드)을 출시했다. 신용카드 ‘국민행복 삼성카드 V2’는 쇼핑, 보육, 생활요금 업종에서 7% 결제일 할인을 통합 월 최대 4만원까지 제공한다. 해외 직구 등을 포함한 해외 결제 시 1.5% 결제일 할인을 전월 이용금액에 관계 없이 월 최대 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국민행복 삼성체크카드 V2’는 대상 업종에서 2%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캐시백 혜택 대상점은 신용카드와 동일하며 월 최대 6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국민행복 삼성카드 V2 2종의 어린이집 보육료, 유치원 학비 관련 정부지원금 이용은 내년 상반기부터 가능하다. 신용·체크카드 2종 모두 연회비가 없다.◇신한카드, 포인트로 해외 투자 ‘더모아 카드’신한카드는 소비와 투자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투자 특화 신용카드 ‘신한카드 더모아(The More)’를 출시했다. 더모아 카드는 신한카드와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가 협업해 만든 신한금융그룹 복합 상품이다. 소액결제를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2030세대를 위해 결제 건당 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적립해 주는 ‘짠테크’ 적립 구조를 담았다. 예를 들어 가맹점에서 5900원을 결제할 경우, 1000원 단위 미만인 900원을 투자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특히 2030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특별적립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1000원 미만 금액이 더블(2배) 적립해준다. 특별적립 가맹점은 △배달앱(배달의민족·요기요) △디지털 컨텐츠(넷플릭스·유튜브프리미엄·왓챠·멜론) △이동통신요금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해외 가맹점 △할부거래 등이다. 전월 카드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 건당 결제금액 5000원 이상일 경우 제공한다. 월 적립 한도 및 횟수 제한 없이 적립이 가능하다. 연간 결제 금액이 800만원 이상인 경우, 주식 배당금처럼 매년 1월에서 12월까지 적립한 연간 적립포인트의 10%가 최대 5만 포인트까지 추가 적립된다. 적립한 포인트는 매월 신한은행 달러예금 또는 신한금투 해외투자가능계좌에 재투자할 수 있다.◇비씨카드, 필요 혜택 구독 ‘마이셀렉트·비디지털’비씨(BC)카드는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혜택을 직접 선택해 구독할 수 있는 혜택 플랫폼 ‘마이셀렉트(My Select)’ 및 모바일 전용 카드 ‘비 디지털(Be Digital)’ 2종을 출시했다. BC카드 회원은 종합금융플랫폼 앱 ‘페이북’ 내 마이셀렉트 플랫폼을 통해 쇼핑, 외식·배송, 디지털, 여행·문화 등 8개 분야 가맹점 청구할인 혜택 중 원하는 혜택을 최대 2개까지 선택해 보유한 카드에 탑재할 수 있다. 선택한 혜택은 3개월마다 1900~3900원의 구독료만 지불하면 적용 받을 수 있다. ‘마이셀렉트’는 혜택을 탑재한 BC신용카드의 전월 실적(30만~120만원 이상, 구간별 할인한도 차등 적용)을 충족할 경우 카드 상품의 기존 혜택과 별도로 3개월 간 최대 9만원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비 디지털’ 카드는 실물 없이 페이북 앱을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신용카드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2030 소비자층을 타킷으로 해당 연령층의 신용카드 이용 성향을 고려해 ‘BD001’과 ‘BD720’ 등 2종으로 구성했다.◇삼성카드-하나은행, 연 최고 12% 적금하나은행와 삼성카드는 제휴를 통해 연 최고 12%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 일리 있는 적금’을 출시했다. 최근 6개월 간 삼성카드 이용실적이 없는 사람이 ‘삼성아멕스블루카드’로 매월 1만원 이상 사용하거나, 3개월 이상 누적 사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연 최고 12% 금리를 제공한다. 이 적금은 모바일전용 ‘하나원큐(1Q)’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월 납입액 10만원, 가입기간은 1년이다. 지난 9일부터 선착순 5만명을 대상으로 한시 판매한다. 출시 이벤트로 하나은행 모델 축구선수 손흥민의 한정판 이모티콘을 선착순 2000명에게 선물로 증정한다.◇롯데카드, ‘뉴 페이코 롯데카드’ 포인트 추가 적립롯데카드는 간편결제 전문기업 NHN페이코와 함께 ‘뉴 페이코(New PAYCO) 롯데카드’ 포인트 추가 적립 이벤트를 페이코(PAYCO) 앱을 통해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뉴 페이코 롯데카드를 페이코 앱에 첫 등록한 모든 회원에게 5000원 할인 쿠폰 2매를 증정한다. 또 지난 5월1일부터 이번 이벤트 응모 전까지 롯데 개인신용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회원이 이달 말까지 카드를 등록하고 누적 10만원 이상 이용하면 10만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이 기간 동안 페이코 이용 시 3%씩 최대 1만 포인트까지 추가로 적립해줘 월 최대 6%씩 11만 포인트까지 적립 받을 수 있다. 뉴 페이코 롯데카드는 페이코 이용 회원을 위해 특화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상품이다.◇현대카드, AI 챗봇 서비스 ‘현대카드 버디’현대카드는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현대카드 버디(Buddy)’를 강화해 새롭게 출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상담 키워드’ 기능 강화다. 현대카드는 상담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 상담이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는 지 시나리오 형태로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필요한 문의 사항들을 키워드 형태로 제공 받을 수 있게 했다. 새로운 현대카드 버디는 총 58개의 상담 키워드를 제공한다. 기존 11개에서 5배 늘어난 수치다. 개인 맞춤형 상담 기능도 갖췄다. 회원들의 금융 정보나 사용 이력 등을 파악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시한다. 예를 들어 카드 수령 등록을 하지 않은 회원이 챗봇에 접속하면 현대카드 버디가 먼저 수령 등록 절차를 안내한다. 또 ‘하이브리드 챗 상담원’ 기능을 도입하고 품질 검증 시스템도 구축했다. AI가 답변하기 힘든 사항을 상담원에게 문의할 수 있게 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우리카드, 디지털 채널 재구축 27개 기능 도입우리카드는 디지털 채널을 전면 재구축하고 주요 기능 27개를 도입했다. 우선 홈페이지, 모바일앱, 모바일웹 3개 채널을 전면 개편했다. 또 상품 가입, 이용 관리, 자산조회서비스 등 카드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디지털 채널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트와 디바이스(기기)에 관계 없이 동일한 싱글뷰(Single View)로 처리가 가능하도록 해 사용자들의 경험 만족도를 높였다. 이용자 로그인 시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도 제공한다. 카드 신청 시에는 신청정보 자동 채우기(Fill-in), 신청서 중간 저장, 신분증 촬영 기능 등을 도입해 간결하고 편리한 신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개별 카드마다 국내 가맹점 업종 제한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안전하고 계획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우리카드의 위비마켓, 위비멤버스 앱과는 통합 인증 기능을 적용한다. 별도 로그인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자동 로그인, STT(Speech to Text) 등 특화 기능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과 편리성을 개선했다.◇KB국민카드, ‘리브 메이트’ 이용자 이벤트KB국민카드는 ‘리브 메이트(Liiv Mate)’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달 22일까지 뮤지컬 캣츠 R석 예매 시 예매권 원 플러스 원(1+1) 이벤트를 진행한다. 예매권으로 티켓 구매 시 ‘KB 페이(KB Pay)’로 결제하면 포인트 1만점 적립 혜택도 누릴 수 있다. CU편의점과 교보문고에서 이달 한달 간 바코드 결제 시 포인트 적립과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리브 메이트는 개인별 소비 패턴에 맞는 혜택과 최적의 맞춤형 상품을 추천·조언하는 큐레이션 기능과 함께 은행 등 130여개의 금융기관 자산 정보 연동을 통해 실질적인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KB국민카드의 마이데이터(My Data) 서비스 플랫폼이다.
2020.11.14 I 김범준 기자
랠리 멈춘 뉴욕증시…원·달러 상승 압력
  • [외환브리핑]랠리 멈춘 뉴욕증시…원·달러 상승 압력
  • 사진=AFP[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3일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확산세와 미국 봉쇄조치로 1110원 후반대까지 상승할 수 있을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전에 따른 랠리가 힘에 부치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과 재봉쇄 조치 우려로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간 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하락한 2만9080.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0% 내린 3537.0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5%를 떨어진 1만1709.59에 마감했다. 미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일 15만2255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주요 도시의 부분적 재봉쇄 조치가 강화되기 시작했다.뉴욕시는 학교 폐쇄 가능성을 검토 중이고, 시카고는 30일간 필수업무를 제외한 자택대피 권고를 발동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코로나19 대응으로 봉쇄조치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있어 보인다. 바이든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에 임명된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감염병 연구·정책 센터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최대 6주 봉쇄령’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제지표도 부정적이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월 대비)은 0.0%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0.1% 상승)를 하회했다. 수요부진 우려를 키웠다. 달러 인덱스는 위험자산 선호 후퇴보다 물가지표 부진 소식에 더 우위를 두면서 전일 대비 0.071 하락한 92.975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가 소폭 약세를 나타냈지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조정을 받은 만큼 상승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백신 개발 진전 소식에 환호하던 글로벌 증시가 하락해 위험 선호 심리가 훼손되면서 국내증시와 리스크 벤치마크인 원화 가치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군 통제 기업에 대해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중 갈등 우려가 부상하는 것도 위안화권에 포함된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이런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15.50원에 최종 호가됐다.최근 원·달러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감안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14.80원)보다 0.45원 상승(원화 가치 약세)한 셈이다.
2020.11.13 I 김경은 기자
동학개미 눈물 뺐던 원유ETP…이번엔 효자 됐다
  • 동학개미 눈물 뺐던 원유ETP…이번엔 효자 됐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한때 개인투자자들 눈에서 눈물나게 했던 원유 관련 상장지수상품(ETP)이 최근 효자로 돌변했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국제 유가가 이달 들어 급등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미국 대선 직전 원유 ETP를 대거 사들인 뒤 최근 팔아치우면서 단기 차익을 거뒀다. 개인투자들이 원유 ETP를 매도한 데에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압력과 원유 공급 과잉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돼 추세적 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최근 원유 ETF 20.1%↑…개인, 단타로 차익 실현 추정1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9달러) 오른 41.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로 보면 15.8% 상승했다. 지난달 30일 미국 대선 개표일을 앞두고 WTI는 배럴당 35.79달러를 기록, 6월 1일 35.44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반등한 것이다. 유가가 이처럼 급반등한 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3일 대선 개표가 시작된 뒤 조 바이든이 당선인으로 결정되는 과정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확신이 커졌고, 9일엔 화이자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효과가 있다는 소식 등으로 침체된 경기가 반등한단 전망에 힘이 실린 것이다. 통상 유가는 경기 회복 및 인플레이션을 가늠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백신 뉴스가 나온 지난 9일 WTI는 하루 만에 8.5% 상승했는데, 그만큼 코로나19의 종식과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급속도로 퍼진 셈이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원유 관련 상품 투자로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개인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6거래일 연속 대표적인 원유 상품인 KODEX WTI원유선물(H) 상장지수펀드(ETF)를 총 569억원 사들였다. 이는 지난 4월 20일 WTI가 -37.63달러를 기록, 원유 대란이 있었던 해당 월 12거래일(4/7~23) 연속 사들인 이후 최장 순매수 기록이다. 개인은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해당 ETF를 총 746억원 순매도했다. 3일부터 전날까지로 기간을 잡으면 ETF 수익률은 20.1%다. 그간 순매수한 물량을 매물로 내놓으며 차익 실현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기준 이달의 ETF 수익률은 14.35%이고 순자산가치(NAV)는 12.79%다. 이같은 괴리는 ETF가 WTI 상승률과 다른 건 롤오버(월물교체)가 진행돼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가 올해 12월물보다 높은 내년 1월물 가격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잘했지만, 내년 유가 전망 60달러↓ 큰 수익률 어려워”개인투자자들이 선물의 특성을 이해하고 대선 후 유가 단기 상승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 단기 투자가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올 초 원유 선물 상품 투자로 손해를 봤던 것에 비하면 한층 성숙한 투자인 셈이다.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9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해당 ETF를 1조5444억원어치나 사들인 바 있는데, 대규모 손실을 봤다. 당시 유가는 제자리걸음을 하는데다 롤오버 비용을 인지하지 않고 장기투자했기 때문이다. 급기야 상품을 운용하는 삼성자산운용에 원유 상품 투자자 2명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일도 있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박스권에서 머물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이 추세적인 하락에 대한 베팅보다는 미국 대선 등에 관한 뉴스를 접하고 단기 플레이를 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3, 4월 유가가 마이너스에서 반등하는 과정에서의 학습효과가 작용한 걸로 볼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유가 선물은 월마다 롤오버 되는데다 상승이 완만하게 진행될 걸로 전망되는 등을 고려하면 더욱 단기 거래를 하는 게 맞다고 본다”라며 “개인이 이번 대선과 백신 뉴스가 나오는 기간에 알맞게 플레이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대부분 내년에도 유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유가는 완만한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60달러는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강한 유가 랠리를 기대하기 쉽지 않은 건 원유 과잉공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름을 쓰지 않는 디지털 서비스 중심의 산업 사이클과 친환경 에너지로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가 함께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0.11.13 I 고준혁 기자
'동학개미 땡큐'…키움證, 한 분기 만에 또 역대 최대 실적 경신
  • '동학개미 땡큐'…키움證, 한 분기 만에 또 역대 최대 실적 경신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키움증권이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한 분기 만의 기록 경신이다. 3분기에만 키움증권에서 94만개의 계좌가 개설되는 등 리테일 강자의 면모를 보였단 평가다.서울 여의도에 있는 키움증권 사옥의 모습.(사진=키움증권)12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연결기준 키움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355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95% 증가한 26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2분기 달성했던 분기기준 역대 최대 실적(영업이익 3140억원)을 한 분기 만에 경신했다.실적 급증을 이끌었던 건 리테일 호조다. 3분기 키움증권의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은 22.8%이며, 개인 기준으로는 29.6%를 기록했다. 국내주식 일 약정금액도 19조 50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 1분기 기록했던 16조 8000억원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키움증권에 계좌를 튼 투자자도 급증했다. 3분기 키움증권의 계좌개설건수는 94만개 이상으로, 올 한 해 키움증권을 통해 개설된 신규계좌만 240만개에 다다랐다. 한편 해외 주식·선물옵션 거래도 활발하다. 해외주식 부문에서도 3분기 누적 약정금액은 전년동기대비 1860%나 증가했다. 특히 3분기 기준 해외주식 계좌 비중의 66%가 2030 고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게 키움증권 측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파생상품에서는 플랫폼의 장악 효과를 바탕으로 해외선물옵션 일 거래량이 전년동기대비 209%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키움증권 측은 “신규계좌개설의 폭발적 증가는 고객 예탁자산 및 활동계좌 증가로 이어지며 리테일부문의 실질적 수익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며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및 해외파생상품 등 해외 수익 비중 증가를 바탕으로 리테일 부문 내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는 등 지속적으로 리테일부문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밖에 투자은행(IB)·홀세일 부문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IB부문에서는 3분기까지 연간 누적기준 전년동기대비 28% 성장을 기록한 1214억 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DCM 부문에서 국내채권 대표주관과 인수실적에서 업계 7위를 기록하며 정통 IB부문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게 키움증권 측의 설명이다.또 홀세일 부문에서는 법인을 상대로 한 주식 및 채권중개 외에도 장외파생부문의 탁원할 성과를 바탕으로 3분기까지 연간 누적기준 전년동기대비 56%의 성장세 보이며 순영업수익 800억 원을 기록했다.키움증권 관계자는 “리테일부문을 중심으로 금융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IB 홀세일 등의 영업기반을 더욱 확대·강화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11.12 I 이슬기 기자
하나금융투자 ‘주식 선물하기’ 이벤트 실시
  • 하나금융투자 ‘주식 선물하기’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지급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주식 선물하기 이벤트는 하나금투가 간편 트레이딩 애플리케이션인 ‘하나원큐 주식’을 이용하거나 선물 받는 고객 각 100명에게 선물을 주는 이벤트다. 모든 고객이 참여할 수 있으며 주고 받는 고객 각 333번째까지 끝자리 3, 6, 9번째에 해당하면 아이리버 블루투스 이어폰을 받는다. 주식을 선물 받는 고객은 하나금투의 신규 손님으로 이벤트 기간 내 하나금투 홈페이지, 하나원큐 주식 애플리케이션 또는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인 ‘하나멤버스’에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손님에 한한다.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는 휴대 전화번호만 알면 국내 주식 또는 상장지수펀드(ETF)를 1회 100만원 한도 내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족이나 지인에게 보낼 수 있는 서비스로 ‘하나원큐주식’ 애플리케이션의 ‘주식 선물하기’ 탭에서 간편 인증만으로 주식을 주고 받을 수 있다.최일용 하나금투 디지털본부장은 “최근 국내 증시는 국내외 굵직한 이슈와 더불어 뉴딜 정책의 긍정적 효과가 조명되며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다”며 “하나금투는 향후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를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출시할 것”이라 말했다.
2020.11.12 I 김성훈 기자
美·유럽 코로나 악화일로…원·달러 하락세 멈춰세울까
  • [외환브리핑]美·유럽 코로나 악화일로…원·달러 하락세 멈춰세울까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입회장에서 11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1일 원·달러 환율은 1110원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 부각에 따른 달러화 반등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임박했단 소식에 따른 기대감을 일부 되돌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08% 하락,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7% 상승 마감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경기 조기 회복 기대감에 주춤했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실제 접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점이 백신 개발 임박 소식에 환호했던 시장 흐름을 되돌렸다. 특히 미국에서는 뉴욕주가 일부 재봉쇄에 나서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세도 악화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는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유로존 경제 회복이 불안정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달러화는 반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31% 오른 93.046에 마감했다. 달러 반등을 쫓아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속적인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주식시장의 외국인자금 유입이 상승폭을 제한할 요인이다. 최근 5거래일새 국내 증시에는 3조2000억원이 넘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한 달러 강세와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어제 낙폭을 되돌리겠지만 실수요 매도와 증시 외국인 순매수에 상쇄되며 111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11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3.5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0.0원)와 비교해 3.3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11.12 I 원다연 기자
딱 한 걸음 남았다…증선위, 토스증권 본인가안 의결
  • 딱 한 걸음 남았다…증선위, 토스증권 본인가안 의결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밀레니얼 세대를 주된 고객으로 정면겨냥한 토스증권이 출범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고비까지 넘어섰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1일 토스준비법인이 신청한 투자중개업(증권/일반투자자 및 전문투자자) 본인가 안건을 의결했다. 리테일 고객을 대리해 주식 등을 사고팔 수 있는 업무 단위다. 지난 8월27일 신청서를 낸 지 약 석 달만이다. 임직원 수는 약 80명으로 인적·물적 요건도 충족했다.금융 당국은 본인가 발부 여부를 신청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 다만 검사 등이 진행되고 있는 기간은 제외한다. 이에 자본금 320억원을 전액 출자한 모회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설립 이래 처음으로 금융감독원 검사를 받는 사실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지만, 본인가 심사를 지연시켰을 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다고 한다.증선위 심의를 마친 만큼 남은 금융위원회 의결은 요식행위에 가깝다. 증선위 결정을 뒤집은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18일 금융위 정례회의에 안건을 올려 바로 통과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만약 본 인가가 나온다면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신규 증권사가 탄생하는 셈이 된다.토스준비법인은 인가를 획득하면 사명을 토스증권으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토스증권은 지점 없는 모바일 증권사를 지향한다. “증권 서비스의 모바일 거래(MTS) 비중이 10년 전부터 점점 높아져, 지난해 기준 PC 거래(HTS) 비중을 추월했으며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올해 불어닥친 동학개미 열풍 역시 ‘젊은 사람들을 위한 모바일 중심 증권 서비스’가 나타나야 할 당위성을 제공했다. 기존 공급자 중심 플랫폼에 대한 불만족을 ‘중학생 수준에서도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해결한다는 포부다. 이런 생각에서 장외매수, 시장가, 호가 등 ‘주린이’에게 생소할 수 있는 투자 용어도 쉽게 고치는 중이다.간편송금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토스 회원은 1800만명가량이다. 이들 중 절반 이상으로 추정되는 2030세대가 일차적인 잠재 고객에 해당한다. 토스증권은 국내주식을 시작으로 해외주식 등 커버리지 분야도 차츰 넓혀나간다는 복안이다. 뉴스레터형 투자 콘텐츠 또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토스증권이 본격적으로 닿을 올리기 전이지만, 시장은 적잖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3일 토스증권은 미국의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를 벤치마킹해 위탁매매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토스증권이 로빈후드 모델을 따라 사용자경험(UX)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간편한 주식거래와 투자 정보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0.11.11 I 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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