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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 온다…투심·수급변화 등 단기 변동성 경계”
  • “코스피 3000 온다…투심·수급변화 등 단기 변동성 경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대신증권은 올해 국내 코스피 3000 시대를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책, 유동성 모멘텀과 펀더멘털 동력을 감안해 단기 투자심리·수급변화로 인한 단기 변동성 확대는 경계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1월 코스피 밴드를 2650포인트에서 3040포인트로 제시했다. 연초 코스피 사상 최초 3000 돌파는 ‘끝이 아닌 시작’이란 판단이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코스피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30.75% 수익률로 마감했는데 11월 이후 코스피는 26.74% 급등해 연간 상승분 대부분을 차지했다”면서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변화(제조업 경기·수출 개선)와 이로 인한 한국 자산시장의 재평가가 전개됐고 여기에 국내 수급호조가 가세하며 글로벌 증시 대비 코스피의 차별적인 강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3000선에서의 안착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해 가파른 상승으로 단기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과 연속 상승에 대한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단인 코스피 3040포인트는 2021년 이익전망 상향조정 속도를 감안한 12개월 미래 주가수익비율(Fwd PER) 14배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 9주 이상 연속 상승 이후 쉬었다 갈 경우 강한 2차 상승추세가 전개됐고, 단기 조정 없이 오버슈팅이 강해질 경우 추세 반전으로 이어졌다”면서 “현재 코스피는 쉬어야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1월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2800선 돌파의 주역이었던 반도체 업종을 비롯해 전반에 4분기 실적 불확실성이 크고,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도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라면서 “펀더멘털 회복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과도한 낙관심리의 반작용(되돌림)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금융투자의 프로그램 매물 압력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수급상황을 중립 이하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였다. 그 가운데 실적시즌 전분기대비 실적 개선세 유지가 기대되는 기업들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컨센서스 기준으로 코스피의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도 차별적으로 전분기대비 실적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과거 1월 마다 반복되어온 소형주 강세 현상의 경우 역모멘텀 팩터를 감안하면 올해는 나타날 가능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분석”이라면서 “전략적으로는 구조적인 성장주(인터넷, 2차 전지, 신재생에너지와 반도체, 자동차 비중확대를 유지하되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조정시 적극적인 매수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2021.01.06 I 김윤지 기자
美 `블루웨이브` 현실화하나…1080원 중반 등락 전망
  • [외환브리핑]美 `블루웨이브` 현실화하나…1080원 중반 등락 전망
  • 미국 뉴욕의 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금융시장의 눈길이 미국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5일 현지시간) 결과에 쏠려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민주당이 대통령과 상원, 하원을 모두 휩쓰는 ‘블루웨이브’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보인 반면 달러는 하락했다. 이런 분위기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단에선 달러 약세가, 하단에선 당국 경계감과 중국 은행의 달러 매수 등 위안화 추가 강세를 막으려는 움직임이 탄탄하다. 원·달러 환율은 1080원 중반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선 원·달러 1개월물이 108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종가(1087.60원)보다 0.15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환율은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향해 사상 최고치를 찍고 달러·위안 환율이 6.4위안대에서 추가 하락함에도 5.5원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이날은 미국 상원 의원 두 자리를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간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는 데다 오후께 그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방향성 베팅은 제한될 수 있다. 뉴욕 증시는 간밤 상승 마감했고 달러는 추가 약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상태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오른 3만391.6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1% 상승한 3726.8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뛴 1만2818.96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89.448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가 하락한 반면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은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9% 상승해 배럴당 49.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석유장관들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2~3월 소폭 증산에 합의했다. 전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가 약해질지, 개인이 추가 매수하며 고점을 높일지도 주목된다. 외국인은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 순매도세를 보였는데 이날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다만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1080원 근처에선 하방지지력이 탄탄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080원은 외환시장에서 레드라인으로 인식돼 있기 때문에 장중 환율 하락시 추격 매도보다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저가 매수 유입을 유인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환율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중국은행 달러 매수가 관찰됐다는 점도 위안화,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추가 강세를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2021.01.06 I 최정희 기자
카카오, 실적 호조에 자회사 IPO 기대감까지…목표가↑-이베스트
  • 카카오, 실적 호조에 자회사 IPO 기대감까지…목표가↑-이베스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폭발적 성장을 시현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도 다양한 모멘텀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설명이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6만원에서 50만원으로 8.7%(4만원) 올려 잡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1% 증가한 1조2471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 늘어난 14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플랫폼 부문은 톡비즈(비즈보드·커머스 중심)와 신사업(페이, 모빌리티 중심)이 매분기 폭발적 성장세가 지속했다. 커머스도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 주요 부문 모두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4분기는 성수기 효과까지 더해졌다. 페이도 4분기 성수기 효과가 가미되며 2020년 거래액 목표 70조원은 충분히 달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모빌리티도 티블루를 중심으로 택시사업 호조가 대리 사업 부진을 메이크업하고도 남는다는 평가다. 다만 콘텐츠 부문은 게임은 3분기 론칭한 가디언테일즈 빅히트로 대호조를 보였지만 4분기는 숨고르기가 예상된다. 뮤직 콘텐츠도 안정적인 매출흐름이 유지되고 있지만 성장성은 약하다는 평가다. 내년에도 카카오뱅크 등 주요 자회사 가치 상향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대표주자로 부각되며 가파른 상승세를 시현한 후 2020년 8월 말부터 기간조정을 거치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형태의 기간조정은 매우 건전한 숨고르기형 기간조정으로 가파른 상승 후 건전한 조정은 안정적이고 긴 상승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올해는 페이나 모빌리티 등 핵심 신사업의 연간기준 영업손익이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할 것”이라며 “페이나 뱅크 등의 IPO와 카카오페이증권의 MTS를 통한 주식 상품 운영 서비스도 시작될 예정인데 꽤 의미 있는 이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1.01.06 I 김성훈 기자
박용진 의원 "증권사 불법공매도 엄정 처벌…공매도 재개 재검토해야"
  • 박용진 의원 "증권사 불법공매도 엄정 처벌…공매도 재개 재검토해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증권사들이 작년 3월부터 시행된 공매도 금지에도 불구하고 시장조성자의 지위를 악용해 불법 공매도를 남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저는 금융위원회에 3월로 예정된 공매도 재개에 대해 신중한 재검토를 요청합니다”.금융당국이 오는 3월 15일로 끝나는 공매도 금지 기간을 추가 연장하지 않고 재개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여권에서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박용진(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강북을)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매도 금지기간에도 일부 증권사들이 시장조성자의 역할이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불법적으로 공매도를 했다”며 “정보비대칭성과 우월적 지위 남용이 방치되면 ‘공정’은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자신들의 고객이자 주식시장 참여자인 국민들의 뒷통수를 치는 증권사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 몹시 분노한다”며 “시장경제의 최고 가치는 ‘신뢰’이고 주식시장에서의 마지노선은 ‘투명성’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증권사들의 이런 불공정 행위와 시장 반칙행위에 대한 금융당국의 엄정한 처벌을 촉구했다. 또 불공정 행위를 한 증권사 및 종목 등 내역도 상세히 밝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박 의원은 금융위원회가 3월로 예정하고 있는 공매도 재개에 대한 재검토도 요구했다.그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제가 지적한 것처럼 공매도 금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불법 공매도 의심사례가 작년 8월 한 달에만 1만 4024건 벌어졌다”며 “특히 8월 27일 하루에만 5315건의 의심사례가 발생하였는데, 이중 대다수가 결제일에 상환확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현행법상 결제일에 상환확정이 이뤄지지 않은 공매도는 불법 공매도”라고 주장했다.한편 금융위는 지난달 시장조성자 제도 개선과 불법공매도 적발 시스템 강화 방안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 내에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 시장조성자의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고, 업틱룰 면제도 폐지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까지 한국거래소 관련 규정 개정 및 시스템 개발 등을 마치고, 공매도거래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오는 3분기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2021.01.05 I 양희동 기자
中위안화 환율 6.4위안대로 급락…“2005년 페그제 폐지 후 최대폭”(종합)
  • 中위안화 환율 6.4위안대로 급락…“2005년 페그제 폐지 후 최대폭”(종합)
  • 사진=AFP 제공[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이준기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005년 달러 페그제(고정 환율제) 폐지 이후 하루 최대폭의 위안화 절상을 단행했다. 위안화는 6.4위안대로 떨어지며 2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1%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6.4760위안으로 5일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하루 한 차례 기준환율을 고시한다. 중국 역내시장에서 위안화는 고시한 기준 환율의 상하 2% 범위에서 거래된다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2005년 7월 달러 페그제를 폐지한 이후 최대폭”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페그제는 위안화가치를 미국 달러화 대비 일정 범위 내로 묶어두는 제도를 뜻한다.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내린 건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로, 새해 들어 위안화의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 위안화가 6.4위안대로 돌아온 건 2018년 6월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이다. 달러화 약세와 핫머니 유입 등이 위안화 가치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의 외환 결제가 늘어난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미·중 간 불확실성이 다소 제거될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다. 실제 미국 대선의 윤곽이 나온 지난해 10월부터 위안화 강세는 뚜렷해졌다.미·중 간 갈등이 고조됐던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위안화는 달러당 7위안대에서 거래됐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했을 5월 26일 기준 위안화 기준 환율은 달러당 7.1293위안까지 올라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12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그러나 위안화 가치는 6월부터 최근 7개월 동안 빠른 속도도 움직였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올해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중국의 경제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로 위안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일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수출이 호조인 만큼 위안화를 절하할 필요가 없어졌다. 오히려 중국 정부는 위안화 강세 속에서 수입물가를 낮춰 내수를 북돋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장칭 중신선물연구소 연구원은 “달러화의 추가 하락으로 위안화 상승세가 이어질 구동력이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볼때 위안화 가치가 계속 상승하겠지만 그 공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01.05 I 신정은 기자
유럽 봉쇄조치 영향…원·달러 환율, 6거래일만에 상승 출발
  • 유럽 봉쇄조치 영향…원·달러 환율, 6거래일만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5일 원·달러 환율이 1080원 중반대로 올라서며 6거래일만에 상승 출발했다. 영국, 독일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에 경제 봉쇄 조치를 강화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지며 뉴욕증시를 비롯한 코스피 지수 등도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시스)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086.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이후 1080원 중반선을 중심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며 움직임을 좁히고 있다. 독일, 영국 등 주요국 봉쇄조치 강화 등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훼손되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은 10일 종료되는 기존 락다운 조치를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영국도 변종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수준을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조지아주 상원 선거 관망 속 위험자산 포지션 정리까지 더해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8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4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원·달러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082.10원)보다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부터 1.5%대 하락하면서 흔들렸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유럽의 봉쇄조치 연장과 미국 조지아주 선거 불확실성 등 악재 영향을 받았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5% 내린 3만223.8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8% 하락한 3700.65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7% 떨어진 1만2698.45를 기록했다. 애플과 아마존, 넷플릭스 모두 2% 넘게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도 하락 전환하며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30포인트(0.55%) 내린 2928.15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20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46억원, 80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독일과 영국이 새해 벽두부터 락다운 연장을 발표하면서 백신 접종을 계기로 불을 지피던 시장 경기회복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또 지난해 4분기 환율 하락을 이끌었던 역외 매도포지션 구축 열기가 시들해졌다는 점도 숏커버, 저가매수를 유인하는 재료로 작용해 금일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083원~1090원대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1.01.05 I 이윤화 기자
한정판 신발 거래 플랫폼 프로그, 거래 수수료 0% 프로모션
  • 한정판 신발 거래 플랫폼 프로그, 거래 수수료 0% 프로모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한정판 신발 거래 플랫폼 프로그는 신축년 새해를 맞아 거래 수수료 0% 이벤트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프로그는 2018년 검수센터를 보유한 한정판 신발 거래 중개 서비스를 출시한 스타트업이다. (사진=프로그)신축년 새해맞이 이벤트는 판매자 및 구매자 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먼저 판매자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할 때 부과되는 수수료를 이벤트 기간 0%로 적용한다. 매주 1명을 추첨해 선정된 판매자에게는 평생 0% 거래 수수료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 거래가 완료된 뒤 판매자에게 정산되는 프로그 머니를 프로그 포인트로 전환하면 해당 금액의 1%를 추가로 충전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구매자 고객 대상으로는 배송비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배송 메시지에 “나도 할래 뒷다리”라고 쓴 사람 가운데 매주 1명을 추첨해 프로그 굿즈 선물 세트도 증정한다. 특히 1월 1일부터 가입하는 신규 고객에게는 5000원 상당의 웰컴 쿠폰도 발급할 계획이다.프로그 서비스를 운영하는 힌터 정하윤 대표는 “신축년 새해를 맞아 코로나19로 힘든 한 해를 보낸 고객들께 위로와 응원을 전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한정판 신발 마니아뿐만 아니라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 모두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소소한 행복을 느낄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1.05 I 윤정훈 기자
코로나 팬데믹에 경제봉쇄 vs 위안화 강세 줄다리기
  • [외환브리핑]코로나 팬데믹에 경제봉쇄 vs 위안화 강세 줄다리기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선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와 위안화 강세 사이를 오가며 1080원 초반대에서 공방전이 예상된다. 경우에 따라 6거래일 만에 환율이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선 원·달러 1개월물이 1086.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4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종가(1082.10원)보다 4.55원 가량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뉴욕 증시는 새해 첫 날부터 1%대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 하락한 3만223.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8%, 1.47% 떨어졌다. 뉴욕에서 첫 영국발(發) 변이바이러스가 발견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미국은 지난 주말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국에선 다음 달 중순까지 경제 봉쇄에 돌입했다. 독일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주요국들의 경제 봉쇄 조치는 코로나19 백신이 불지피던 경기 회복 기대감,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실제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 값은 상승했다. 금 선물은 온스당 1944.70달러까지 올라 전 거래일보다 2.73% 올랐다. 다만 달러인덱스는 89.51선까지 하락해 2018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졌지만 원화와 동조화되는 위안화의 향방이 원·달러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일 달러·위안 환율은 6.46위안까지 하락했다. 2018년 6월 19일(장중 6.4341위안)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달러·위안 환율의 탄탄한 지지선이 무너진 만큼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 1080원 목전에선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가 부상함에 따라 작년 4분기 환율 하락을 이끌었던 역외 매도 포지션 구축 열기가 시들해졌다”며 “숏커버, 저가 매수를 유입하는 재료”라고 설명했다. 반면 “역외 달러·위안이 6.5 레벨을 하향 이탈하면서 위안화 강세 기대가 연장된 점은 원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를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1.05 I 최정희 기자
WTI 1.9%↓…산유량 합의 무산·코로나 재확산 우려
  • WTI 1.9%↓…산유량 합의 무산·코로나 재확산 우려
  • 에쓰오일 공장 전경 사진. 출처=에쓰오일[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새해 첫 거래일에 국제 유가는 산유량 합의 불발과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1.9%(0.9달러) 떨어진 47.6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장중 배럴당 2.3%(1.19달러)까지 하락해 50.6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주요 산유국들이 2월 원유 산유량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산유량 유지와 증산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수 산유국은 겨울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로 산유량 동결을 주장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2월부터 하루 50만 배럴 증산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유량 합의 논의는 5일 다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영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재검토하고, 미국에서 연일 입원 환자가 느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한편 국제 금값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폭 급등세를 보였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7%(51.50달러) 상승한 1946.60달러를 기록했다.달러화가 최근 2년 반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돼 안전자산인 금값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021.01.05 I 이혜라 기자
원자재價 급등에 달러약세까지…부활하는 종합상사株
  • 원자재價 급등에 달러약세까지…부활하는 종합상사株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드·소프트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더해지면서 코로나19 인해 움츠렸던 종합상사주(株)가 상승세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준수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자료 = 마켓포인트, 기간 = 2020년 12월 1일~ 2021년 1월 4일)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종합상사 종목 대장주로 꼽히는 LG상사(001120)는 2020년 12월부터 이날까지 40.05% 상승했다. 이는 기록적인 상승랠리를 펴고 있는 코스피 상승률(13.63%)와 비교해도 3배 이상 높을 뿐 아니라 코로나가 없던 2018년 6월 이후 가장 높다. 또 같은 기간 삼성물산(028260)도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하는 19.50% 상승세를 보였고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현대상사(011760)도 각각 9.40%, 8.08% 올랐다.종합상사 종목의 상승은 최근 철광석, 구리 등 원자재가 코로나19 이후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합상사주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신사업에 나섰던 것은 주력이라고 할 수 있는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이 컸다. 다만 LG상사는 계열분리에 따른 호재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런던 금속거래소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지난해 12월31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7741.50달러로 지난해 최저점(4617.50달러) 무려 67.66% 상승했고, 알루미늄합금 가격 역시 1921.50달러로 지난해 최저점(1130.00달러)과 비교해 70% 이상 올랐다. 금속 같은 하드 원자재뿐 아니라 커피 등 소프트 원자재도 급등세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커피 선물 가격도 지난해 저점 대비 40% 가까이 올랐다. 실제 지난해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해 항공주 및 은행주를 팔고 미쓰비시상사, 이토추상사, 미쓰이물산, 스미토모상사, 마루베니 등 일본의 5대 종합상사 주식을 약 7조 달러 가까이 매집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들은 2000년에 접어들면서 전세계 천연 자원 개발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 속에 증권가 역시 종합상사 종목이 4분기에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상사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2조77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4% 상승하고, 영업익은 373억원으로 2000% 오를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4분기에 1120억원 영업이익을 거둬, 지난해 4개 분기 중 처음으로 전년 대비 상승(14.66%)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2021.01.05 I 조용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극단적 정쟁에 막혀… 청년정치 설 땅이 없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극단적 정쟁에 막혀… 청년정치 설 땅이 없다-미래시장 향한 대전환의 해 “고객·사회와 함께 뛰겠다”-첫날부터 쓸어담은 개미… 코스피 3000 눈앞-설명절 선물 상한액 10만→20만원 상향-[사설]독소조항 놔둔 채 땜질심사… ‘졸속’ 뻔한 중대재해법-[사설]서툰 격리로 화 키운 요양병원 방역, 이제부턴 잘해야△줌인&-코로나 위기에도 ‘공격 M&A’ ‘은둔형 경영자’의 승부사 본색-대기업마저 ‘일자리 빗장’ 56%만 “신입 채용 계획”△황소장 연 코스피-‘이러다 기회 놓칠라’ 포모증후군 발동… 주린이가 상승장 불 붙였다-반도체·車·2차전지 ‘트로이카의 힘’… 굿 스타트-실적 개선株 주목… 대우조선해양·키움증권 눈여겨볼만△청년정치 활성화하려면-기성정치 ‘청년 공감’ 부족… ‘밀레니얼 세대’ 고충, 또래인 우리가 해결-최연소 타이틀 경쟁하듯… 유럽, 3040 리더 열풍-“여야, 40대도 청년으로 포장… 30대로 제한해 대표성 높여야”△재계 신년사로 본 경영 키워드-정의선 “친환경 시장 지배력 확대”… 최태원 “새로운 기업가 정신 필요”-최정우 “100년 기업 도약 위해 혁신 지속” 김승연 “방산·에너지·금융 글로벌 리더로”-금융권 대변혁… ‘고객·플랫폼·ESG’서 돌파구△오락가락 방역기준-“폴댄스는 되고 헬스장은 왜 안되나”… 뿔난 업주들 ‘영업 시위’ 강행-신고 없이는 실내모임 적발 사실상 불가능… ‘5인 금지’ 실효성 의문-“아스트라 백신 내달 접종 의료기관 종사자 등 1순위”△정치-중대재해법 운명의 한주… 中企 “처벌 완화를” 소상공인 “장사 접으란 것”-野 “사면은 대통령 권한”… 文대통령 결단 촉구-文대통령 “모든 디젤 기관차 2029년까지 KTX-이음으로”-오세훈·나경원 ‘단일화’ 일단 무산-“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LTV 한도 확대”△전미경제학회 개막-코로나 경제위기 현재진행형… 기업 금융지원 멈추지 말고 계속돼야-“소득 계층별 교육 격차 더 벌어졌다”-“소액금융 지원 효과 보려면… 역량 갖춘 기업 가려내는 게 중요”△경제-작년 추석 김영란법 완화하니… ‘10만~20만원’ 선물ㅇ 판매 두자릿수 늘어-경제·일자리 정책 강드라이브 예고-한수원, 중소·여성·장애인기업 제품 구매 모범사례 시상△금융-힘들어 대충했더니 “틀렸습니다”…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줄-권준학 “디지털 금융 선도”… 김기환 “1등 손보사 도전”-정치권 “산은, 기업 고용안정까지 책임져라” 압박-“디지털 손보사 설립” 카카오페이 인가 신청△산업&기업-시무식 대신… 협력사와 파운드리 공장 간 JY-개소세 끌고, 신차 밀고… 작년 車내수 160만대 돌파-막판 뒷심 발휘한 ‘조선 빅3’ 발주 가뭄 속 목표 80% 달성-삼성·LG, 올해도 TV 화질 끝판왕 대결-한화솔루션 ‘신재생 에너지’ 强드라이브△IT·바이오-셀트리온보다 늦었지만… ‘중증에 효과,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박차-5G폰 글로벌 1위 탈환… 삼성 갤럭시S21 조기등판-몸집 불린 SKT, 시설물 관리 진출 KT… 융합보안 한판승부△소비자생활-틱톡 덕에… 1020 세대 관심·실적 다 잡았다-예스24 강남점 결국 문닫는다-무인양품 ‘메이드 인 코리아’ 먹거리로 불매 돌파-풀무원 비건 라면 ‘자연은 맛있다 정면’ 200만개 팔려△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생각-거래 성사 지점, 실패 마지노선 정해… 수치화된 목표로 협상에 임해야-“자동차 계약금 거시죠” 영업사원 ‘협상의 기술’△증권&마켓-엔비티·솔루엠 등 13곳… 새해 벽두부터 달리는 IPO-위험자산으로 이동?… 단기채 펀드, 한달새 7600억 유출-“혁신기업 육성하고 공정한 시장 만들 것”△증권-‘업계 2등 품자’… 요기요 인수전 앞두고 M&A시장 꿈틀-헤지펀드 투자 2배로 늘리는 국민연금 수익 끌어올린다지만 전담인력 ‘3명뿐’-증권사 해외대체투자 48조 중 7.5조 손실 우려-‘의무보유기한’ 해제에 SK바이오팜 8,6% 하락△문화-안숙선, 정동환… 우직한 근성과 투지, 소 닮았네-뮤덕들 설레는 신축년… ‘위키드·레베카·빌리’의 귀환-‘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한다’ 관객 상상력이 완성하는 스릴러△스포츠-잔디 익숙한 日코스 편안해 올림픽 시상대 오르고파-꿈의 포섬·포볼 파트너는 “우상이자 롤모델인 우즈죠”-‘임성재가 꼽은 기대주’ 김주형, 美골프채널 선정 기대주에도 뽑혀-프로당구 이미래, 새해 첫 대회 우승 소감은 “코로나로 힘든 당구장 사장님들 힘내셨으면”-메시, 라리가 통산 500번째 출전 경기서 1도움△피플-반도체·TV 등 글로벌 1등 이끈 9명의 ‘삼성 명장’-박병석 “중장기 국가과제 새 정부에 제시”-김창룡 경찰청장 “국민만 바라보는 경찰될 것”-한국계 美하원의원 순자씨의 위풍당당 ‘한복 취임선서’-농축산 유통현장 목소리 청취나선 이성희 회장-이승우 작가 ‘마음의 부력’ 이상문학상 대상-이용민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이상원 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임영빈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정덕균 포스코ICT 신임 사장△오피니언-[목멱칼럼]금융계 여성인재 확보, 왜 중요한가-[생생확대경]공매도 ‘기울어진 운동장’이 문제다-[기자수첩]부정청약 백태… 정부도 책임 있다-[e갤러리]변웅필 ‘한 사람’△부동산-청약이 뭐길래… 두자녀 女, 애 셋 딸린 男과 위장결혼까지-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5억 7582만원-전세난 확산에 오피스텔 전·월세도 동반 상승-국민 10명 중 6명 “올해 집값 오를 것”△사회-20대 국회서 폐기된 아동학대법안 34건… 정인이 비극, 막을 수 있었다-‘정인아 미안해’ 애도 물결… “양부모 엄벌” 법원 진정서 폭주-거리두기 2.5단계에도… 오늘 변호사시험 강행-박범계, 부인 소유 밀양 토지 또 신고 누락-훔친 기술로 회사 운영했는데 집행유예 선고-법인·개인택시 면허 진입 문턱 낮아진다
2021.01.04 I 이정현 기자
투기적 개미는 어디로?…기관투자가가 끌어올린 비트코인
  • 투기적 개미는 어디로?…기관투자가가 끌어올린 비트코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버블(거품)에 대한 경고도 제기되고 있지만, 대부분 투자자들은 이번 랠리가 과거 2017~2018년과는 분명히 다른 양상이라고 보고 있다.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3만4778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롭게 썼다. 이는 2017년 12월에 기록했던 1만9783달러에 비해 76%나 더 뛴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과 시가총액 추이 (코인마켓캡)이런 데도 뉴욕타임즈(NYT)는 “현재 상승랠리가 3년 전과는 뭔가 매우 다르게 느껴진다”며 이번 랠리의 배후 개인투자자 대신 기관투자가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버블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사실 2017년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배후에는, 투기적인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와 가상자산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려는 이른바 `가상자산공개(ICO)`에 나선 업체들의 결탁이 자리잡고 있었다. 특히 당시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3개국 개인투자자들이 시장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반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나타난 비트코인 상승랠리는 완연히 다른 투자자 지형을 보여주고 있다. 3년 전 랠리에서는 관망세를 보이던 기관투자가들이 매수 주도세력으로 나선 것. 더구나 이들 기관투자가들은 대체로 장기 보유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뛴다고 해서 즉시 차익실현에 나서는 일도 드물다. 또 기관들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다보니 가격 하락에 따른 헤지도 어렵지 않다. 기관 참여가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은 최근 10억달러까지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비트코인에 대한 재계 리더들의 인식 변화도 한몫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13년에 비트코인을 온라인 도박에 비유했던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기업들 가운데 가장 앞서 회사 보유현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또 지난 10월 글로벌 지급결제업체인 페이팔은 비트코인 매매서비스를 오픈한데 이어 2600만 가맹점들을 상대로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아울러 폴 투도 존스나 스탠리 드러큰밀러 등과 같은 억만장자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에 대해 우호적인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그동안 비트코인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나 래리 핑크 블랙록 CEO까지도 비트코인을 투자자산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의 절대적 가격 수준도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를 막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2017년에는 상승랠리가 시작되기 전 비트코인 가격이 1000달러 수준이었던 반면 작년엔 7200달러부터 랠리가 시작된 탓에 개인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개인들의 가처분소득이 줄어든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탈중앙화한 거래소들이 늘어나고 있고 비트코인ATM이 곳곳에 확산되면서 개인들이 더 싸고 편리하게 비트코인을 사고 팔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021.01.04 I 이정훈 기자
장중 원·달러 환율 1080원 턱걸이…2년7개월만 최저
  • 장중 원·달러 환율 1080원 턱걸이…2년7개월만 최저
  • 사진= AFP[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축년 첫 거래일인 4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80.3원까지 하락하며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12시 50분 기준 전일 대비 6원이나 하락한 1080.3원을 기록한 후 소폭 상승, 2시 52분께에는 1082원을 회복했다. 장중 환율이 1080.3원을 기록한 것은 2018년 6월 12일(1072.7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백신 기대 등이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월 수출이 증가했다는 소식도 원화 강세를 자극,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산업자원 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하며 12월 기준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올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내 대규모 부양책 시행으로 달러화 약세 흐름이 짙어지고 있다. 주식시장도 코스피는 2% 넘게 급등해 사상 처음으로 2900선을 돌파하는 등 랠리를 보였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도 2년 7개월만에 6.4위안대로 내려앉으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코로나19 백신보급이 가시화하고, 코스피도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 아래로 깨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내로는 아니겠지만 시장이 연초에는 항상 과하게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어 금주 중 1080원대가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21.01.04 I 이윤화 기자
"기관 투자 몰려온다"…3년 만에 1000달러 넘은 이더리움(종합)
  • "기관 투자 몰려온다"…3년 만에 1000달러 넘은 이더리움(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상승랠리 이후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시가총액 기준 2등 코인인 이더리움이 바통터치를 하며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새해에는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이 집중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4일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3분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51% 이상 급등한 1036달러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로써 이더리움 시가총액도 1212억달러로 불어났다. 같은 시각 원화로 거래되는 빗썸 거래소에서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에 비해 18% 이상 올라 121만원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이 900달러대를 회복한 것은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고조됐던 지난 2018년 2월 이후 근 3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역대 최고가인 2018년 2월14일 1440억달러까지는 앞으로 남은 길이 먼 상황이다. 원화로는 1월10일의 234만9000원이다.이 같은 이더리움 가격 상승은 향후 비트코인에 이어 기관투자자들이 이더리움으로 몰려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상장할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를 계기로 기관투자가들은 이더리움 투자에 따른 가격 하락을 선물로 헤지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규모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국내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도 지난 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더리움이 올해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예측하기도 했다.그는 올해가 “기관투자가들이 이더리움에도 진입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CME에서도 이더리움 선물 거래가 시작됐고,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에 기관들도 참여하고 있으며 능동적인 금융기관들이 금융 시스템 전반을 개선할 인프라로 이더리움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시각 1% 못 미치게 하락하며 3780만원 선에서 머물러 있다. 이날 가상자산 투자사인 갤럭시 디지털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일부 훌륭한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를 매수하라”고 권고했다.
2021.01.04 I 이정훈 기자
이더리움, 비트코인서 바통터치…3년 만에 900달러 돌파
  • 이더리움, 비트코인서 바통터치…3년 만에 900달러 돌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상승랠리 이후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2등 코인인 이더리움이 바통터치를 하며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새해에는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이 집중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및 이더리움 시가총액 추이 (코인마켓캡)4일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45분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7% 이상 급등한 991달러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로써 이더리움 시가총액도 1134억달러로 불어났다. 원화로 거래되는 빗썸 거래소에서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에 비해 12% 가까이 올라 114만원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이 900달러대를 회복한 것은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고조됐던 지난 2018년 2월 이후 근 3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역대 최고가인 2018년 2월14일 1440억달러까지는 앞으로 남은 길이 먼 상황이다.이 같은 이더리움 가격 상승은 향후 비트코인에 이어 기관투자자들이 이더리움으로 몰려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상장할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를 계기로 기관투자가들은 이더리움 투자에 따른 가격 하락을 선물로 헤지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규모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국내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도 지난 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더리움이 올해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예측하기도 했다.그는 올해가 “기관투자가들이 이더리움에도 진입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CME에서도 이더리움 선물 거래가 시작됐고,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에 기관들도 참여하고 있으며 능동적인 금융기관들이 금융 시스템 전반을 개선할 인프라로 이더리움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1% 못미치게 하락하며 3780만원 선에서 머물러 있다.
2021.01.04 I 이정훈 기자
신축년 첫 원·달러 환율 1080원 중반대에서 등락 출발
  • 신축년 첫 원·달러 환율 1080원 중반대에서 등락 출발
  • 사진= AFP[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축년 첫 거래일인 4일 원·달러 환율이 1080원중반대를 중심으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5원 하락한 108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마감가, 1086.3원보다 1.2원 상승 출발했으나 1086원대에서 등락하며 움직임을 좁히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와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연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소진된 것과 1080원대에서 꾸준히 결제(달러 매수)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 지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새해 연휴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지난 1일(현지시간) 1089.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스와프포인트(-0.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견됐다. 코스피는 1.41포인트(0.05%) 상승한 2874.8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52.96포인트(1.88%) 오른 2873.47포인트로 마감한 후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지수 상승 흐름과는 달리 외국인들은 800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주 비교적 가파른 하락세를 시현한 환율은 금주 추가 하락 시도 저지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위험선호와 외국인 주식 매수 등은 하락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대외 이벤트 소화와 1080원대의 꾸준한 결제 수요 등은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여 이번 주 원·달러 환율 범위는 1083원~1098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01.04 I 이윤화 기자
"美 '중국군 통제 기업' 투자금치 조치…국내 3622억원 유입"
  • "美 '중국군 통제 기업' 투자금치 조치…국내 3622억원 유입"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연초 주식시장에서의 패시브 투자 관련 이슈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군 지원기업 투자 제한으로 생길 자금 이동이 꼽힌다. 악화하는 두 나라의 관계는 중국으로서는 미국 외 다른 투자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 이와 연관된 신규 자금 흐름도 중요한 대목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레버리지와 인버스 2배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규제로 인한 거래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변화가 예상된다. 표=유안타증권 제공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중국군 통제 아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기업의 유가증권을 매입하지 못하도록 한 행정명령을 강화했다. 이 행정명령은 중국기업 31곳의 주식을 사고파는 것을 제지하고자 마련됐고 오는 11일 시행될 예정이다. 미국의 ETF 등에도 적용되며 지정된 기업들의 계열사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11종목이 편출(5일 기준)될 것이며 신흥국 기준 0.28% 비중 축소가 전망된다. 그 결과 국내 패시브 유입액은 3622억원으로 추정된다.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국내 유입증시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유입금액 3622억원의 강도는 낮은 편”이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FTSE 등도 편출을 발표하고 있지만, 추종자금 운용자산(AUM)이 낮고 한국은 선진국, 중국은 신흥국의 차이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중국 공산당이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에 대한 보복 조치도 중국으로의 패시브 자금 흐름이 악화되는 또 다른 이유다. MSCI 신흥국 지수 비중에서 2019년 10월 이후 1위를 유지했던 알리바바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TSMC에 자리를 내주었다. 중국은 미국 외 국가의 투자 유치가 절실해진 상황이다. 중국과 유럽연합(EU)의 포괄적 투자협정(CAI) 합의에 이에 대한 고려가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에서는 레버리지, 인버스 2배 ETF, ETN 건전화 방안으로 기본 예탁금 제도 도입과 투자자 교육 이수 등이 4일부터 도입된다. 증권사별 자율 적용으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기본예탁금 1000만원 수준이 책정돼 개인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 거래량 감소는 필연적일 걸로 분석된다. 고 연구원은 “지난 2011년 예탁금 1500만원 예치 시행으로 주식워런트증권(ELW) 거래량이 급감한 점을 참고하면 레버리지, 인버스 ETF, ETN의 거래감소도 불가피하다”며 “레버리지 감소는 금융투자 수급 약화로 기초지수 크기가 작은 코스닥 150 지수의 완충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인버스 2배 ETF 감소는 투신의 지수선물 매도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인버스 2배 ETF향 지수선물 저평가 심화로 소폭의 베이시스 개선만으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의 (매도차익잔고 청산 수요의) 급등이 확인되는데 이러한 현상은 감소할 걸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2021.01.04 I 고준혁 기자
美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 촉각..1080원대 공방 예고
  • [외환브리핑]美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 촉각..1080원대 공방 예고
  • 사진= 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축년 새해 첫 날 원·달러 환율은 1080원대를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상원 의원 두 자리를 놓고 민주당, 공화당 중 누가 우위를 점하느냐에 따라 환율의 방향성도 소폭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전반적인 기운은 달러 약세로 기울어져 있으나 환율이 1080원대로 내려 앉은 만큼 하단을 떠받치는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달러 매수) 등 저가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 최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선 원·달러 1개월물이 1089.3원에 마감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종가(1086.30원)보다 3.45원 가량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전 거래일이 2020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만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되면서 환율의 하락폭이 커진 바 있다. 미국 뉴욕증시를 비롯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 마감하는 등 시장 전반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지배적이다. 달러인덱스는 89선으로 내려간 상태다. 그러나 미국 상원 선거 이벤트가 있는 만큼 관망세가 짙어질 수 있어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달러는 새해를 맞아 위험 선호와 시장의 약 달러 시도가 예상되나 조지아주 선거 이벤트와 미국 고용 지표 등을 통해 확인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지표 둔화, 백신 보급 지연 우려 등에 낙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선 공석인 두 자리를 어느 당이 차지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민주당은 48석, 공화당은 50석이다. 두 석 모두를 민주당이 차지하는 블루웨이브가 나타날 경우 증시 변동성과 달러 상승이 예상된다.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우위를 보일 경우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인세 인상, 빅테크 업체 규제 등의 방안이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에선 공화당이 최소한 1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 주무장관과의 통화 파일을 단독 공개, 트럼프가 조지아 주무장관을 협박, 선거 결과 뒤집기를 시도했다고 보도한 것이 상원 선거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도 주목된다. 원·달러 환율이 1080원 중반대까지 내려 앉은 상황에선 추가 하락은 제한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환율은 장중 6원 가까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하단에선 달러 매수세가 떠받치며 추가로 밀리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1080원대에선 꾸준히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승지 연구원은 “지난 주 비교적 가파른 하락세를 시현한 환율은 이번 주 추가 하락 시도 저지가 확인될 것”이라며 “전반적인 위험 선호와 외국인 주식 매수 등은 하락 우호적이지만 대외 이벤트 소화와 1080원대의 꾸준한 결제 수요 등은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1.04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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