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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 외국인 '셀코리아'에 코스피 털썩…증시 어디로
  • 월말 외국인 '셀코리아'에 코스피 털썩…증시 어디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일주일 만에 2600선이 깨졌다. 특히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리밸런싱이라는 이벤트로 외국인이 역대 최대 순매도 규모를 보이면서 지수가 급락했다.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11포인트(1.60%) 내린 2591.3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648.05로 전 거래일(2633.45)보다 상승 출발했고, 장중에는 2648.66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장중 최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장 15분여 만에 하락 반전한 후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조1905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사들였음에도 외국인이 2조4031억원어치 내다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장 막판 동시 호가에서 1조원 이상의 변동을 보였고 이날 개인은 역대 최대 매수, 외국인은 역대 최대 매도를 보였다.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 지수 리밸런싱(30일)이 있어서 외국인 매도세를 예상하고 있었다”며 “특히 인도, 쿠웨이트 비중이 늘어나면서 한국의 비중이 다른 때보다 더욱 줄어들어서 외국인 매도가 나왔고 이를 개인이 받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애초 시장에서는 MSCI 신흥국(EM) 내에서 국가별 비중 변화를 보면 한국 비중이 11.73%로 0.29%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계산, 이로 인해 출회될 수 있는 패시브 물량은 최대 2조원 가량을 예상하고 있었다. 이외 MSCI 한국 스탠다드 지수에 SK바이오팜(326030), SK케미칼(285130), 두산중공업(034020) 등 세 종목이 신규 편입되고 BNK금융지주(13893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아모레퍼시픽우(090435) 등 세 종목은 편출된다.다만 강 연구원은 “MSCI 지수 리밸런싱은 단기적인 이슈”라며 “증시 펀더멘탈과는 무관한 이슈이므로 상승 추세라는 큰 그림의 반전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7일 기준으로는 11월 코스피가 16.2% 상승해 월간 수익률 기준 2002년 이후 최고치(직전 최고치는 2001년 11월 19.7%)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월초 11.4배에서 12.8배로 13.0% 상승했고 12개월 선행 EPS는 2.8%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주가 밸류에이션이 현재와 같다고 가정하고, 2021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적용하면 코스피가 연말 27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또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우위 국면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27일까지 7조원을 웃도는 매수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2018년 이후 누적 순매도 규모는 25조원에 달하는 상태라 적어도 비운 것만큼은 채워야 할 것이란 분석이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는 짧게 끝나지 않는다”며 “외국인들은 한번 사면 1개~2개 분기 이상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8년 이후 월간 단위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됐던 사례들을 보면 평균적으로 외국인들은 8개월 동안, 중간값으로는 4개월 동안 월 평균 2조원 규모의 순매수를 나타냈다”며 “더구나 현재는 달러 약세, 미국 및 한국 장기금리 상승, 유가 상승 등 외국인 투자가들이 순매수를 보이는 여러 조건이 맞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에서는 미국 선물지수 하락, 지난주 대만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도 출회, 외국인 현물 매도와 함께 선물 매도 등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매물 출회가 일회성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고도 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피로도가 누적되는 가운데 작은 균열의 조짐들이 단기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은 열어두어야 할 시점”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월말, 월초를 맞아 발표되는 중요 경제지표들의 결과가 외국인 투자심리, 외환시장의 향배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0.11.30 I 박정수 기자
MSCI가 뭐길래…외국인 코스피서 '사상 최대' 2.4조 패대기
  • MSCI가 뭐길래…외국인 코스피서 '사상 최대' 2.4조 패대기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달 들어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11월 마지막 날, 하루 동안에만 코스피 시장에서 무려 2조4000억원 넘게 주식을 내다팔았다. 1980년 코스피 시장 개설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리밸런싱 적용일이기 때문에 한국 비중 축소와 인도, 쿠웨이트 등의 비중 증가에 따라 외국인 매도세가 나온 것이긴 하나 MSCI 리밸런싱 영향으로만 보기엔 규모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국인의 무서운 매도세를 받아낸 개인투자자들은 2조2000억원을 사들여 이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출처: 한국거래소)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2조440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올해 8월 31일에도 1조6400억원 가량을 내다팔아 순매도 최대액을 기록한 바 있으나 이때보다 8000억원 가량 더 많이 팔아치웠다.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프로그램매매 중 비차익 거래에서도 무려 2조3500억원의 순매도가 나타났다. 이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종전 최대액은 8월 31일 1조5000억원 매도였다.외국인들은 이달 5일부터 24일부터 14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했고 지난 주에도 2조원 가량의 매수세를 보였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날 하루 동안에만 2조원 넘게 팔아치운 것이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005930)를 8500억원 가량 내다 팔아 가장 많은 매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우(005935)를 1500억원, 삼성SDI(006400)를 1100억원, 네이버(035420)를 960억원 가량 팔았다. 일단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이 MSCI 리밸런싱 적용일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이달 11일 MSCI는 EM 지수 내에서 한국의 비중을 12.1%에서 11.8%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그 대신 쿠웨이트를 EM 지수에 신규 편입하고 인도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우리나라 종목 중에선 SK바이오팜(326030), 두산중공업(034020), SK케미칼(285130)의 비중이 늘어나고 아모레퍼시픽우(090435),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BNK금융지주(138930)는 제외된다. 공교롭게도 8월 31일 외국인들이 1조6000억원 가량의 매도세를 기록했던 날 역시 MSCI 리밸런싱이 적용됐던 날이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쿠웨이트, 인도 등의 비중이 올라가면서 다른 리밸런싱 적용일보다 한국 비중이 줄어들면서 1조~1조5000억원 넘는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인도 등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EM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대만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일각에선 MSCI 리밸런싱으로만 보기엔 외국인 매도 규모가 너무 크다고 지적한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론적으로 MSCI 리밸런싱으로 인한 매도 규모는 4000억원 밖에 되지 않는데 6배가 넘는 규모의 매도세가 나왔다”며 “패시브 펀드 뿐 아니라 액티브 펀드 쪽에서도 중국 비중을 늘리는 등의 조치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리밸런싱 영향도 있지만 글로벌 연기금들 역시 주가가 올랐던 영향에 리밸런싱으로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의 매도세가 MSCI 리밸런싱에 따른 것이라면 아무리 2조원 넘는 매도세가 나왔다고 해도 하루짜리 이벤트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외에 다른 이벤트도 반영된 것이라면 매매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 노 연구원은 “이날 2조원 넘는 매수를 전부 리밸런싱으로 해석하면 이것은 하루 이벤트에 불과하지만 그렇게만 볼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미국 선물이 하락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나스닥 선물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각각 0.3%, 0.7% 가량 하락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의 반도체 제조업체 SMIC와 함께 석유가스 업체 CNOOC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원유 감산 규모에 합의하지 못했다. 반면 외국인들이 역대 최대액을 내다 팔아치웠지만 개인투자자들은 2조2200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역시 사상 최대액을 순매수했다. 5월 4일 1조7000억원을 순매수한 이후 6개월 만에 최대폭 경신이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삼성전자를 7600억원 가량 사들였고 삼성전자우(005935)(1500억원), 삼성SDI(006400)(1000억원), 네이버(035420)(830억원) 등도 사들였다.
2020.11.30 I 최정희 기자
美 증시 랠리 바통 이어받을까…1100원마저 뚫리나
  • [외환브리핑]美 증시 랠리 바통 이어받을까…1100원마저 뚫리나
  • 사진=AFP[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30일 원·달러 환율은 1100원 초중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서도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낙관론이 지배하는 상황이 환율 하락을 이끌겠지만 1100원선 하향 돌파를 앞두고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 강보합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은 최근 3거래일 동안 9.5원 하락하며 1103.2원까지 내린 상황이다. 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상승한 2만9910.37에 마감했다. S&P 지수는 0.24% 오른 3638.3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92% 뛴 1만2205.85를 나타냈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또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달러 약세 흐름도 신흥시장 자산 강세의 재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기준 91.7선에서 거래되면서 종가기준 연중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미국발 위험 자산 랠리를 좇는 외국인 자금 순매수 연장으로 원·달러 환율 하방 압력 확대에 일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100원선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1100원 하단 돌파를 방어할 주요한 수단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여기에 중공업 대규모 수주를 비롯해 월말 네고물량 유입이 막바지 단계에 도달하면서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매수가 원화 강세 분위기를 진정시킬 수도 있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소폭 상승 출발 이후 역외 매도를 중심으로 장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1100원 중반 박스권이 예상된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05.20원에 최종 호가됐다.최근 원·달러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감안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03.20원)보다 1.80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셈이다.
2020.11.30 I 김경은 기자
신기록 연이어 깨는 코스피…레버리지 펀드 '쑥쑥'
  • [펀드와치]신기록 연이어 깨는 코스피…레버리지 펀드 '쑥쑥'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한 한국 증시. 펀드시장에서도 코스피 지수를 두 배로 추정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그 어떤 글로벌 펀드의 수익률보다 우수했다.2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이번주(23~27일)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평균 3.1% 올랐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평균 0.86%에 지나지 않았으니 독보적인 수익률을 낸 셈이다. 국가별로 보면 △북미주식(1.6%) △일본주식(1.98%) △유럽주식(0.3%) 등의 수익률을 올렸다. 그동안 승승장구했던 중국주식은 이번주 수익률이 도리어 0.07% 깎였다.이는 코스피 지수의 기록적인 상승에 근거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7.54포인트) 상승한 2633.45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26일)에 기록한 종가기준 역대 최고점(2625.91)을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역대급 랠리를 펴고 있는 코스피는 이번 주에만 종가기준 4차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지난 25일 역대 장중 최고치까지 경신한 것을 포함하면 5차례다. 이에 2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의 수익률은 7.58%,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주식-파생)A클래스의 수익률은 7.05%,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의 수익률은 6.99%로 나란히 3~5위를 차지했다. 한편 해외주식 펀드 중에서는 글로벌 경기 반등 기대감을 반영한 펀드들의 수익률이 높았다. 특히 유가 상승으로 인해 에너지 관련 기업들을 담은 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했다. 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 H)의 수익률이 13.23%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삼성KODEX미국에너지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이 9.93%의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는 평균 0.04% 수익률이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약한 상승세를 보였고, 채권형 펀드는 약한 하락세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3차 재난지원금 논의에 관련해 재원 조달 등에 관한 우려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및 외국인의 국채 선물 순매도 역시 국채금리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70bp(1bp=0.01%포인트) 하락한 0.604%, 3년물 금리는 전주대비 1.80bp 상승한 0.985%, 5년물 금리는 3.30bp 상승한 1.335%, 10년물 금리는 4.50bp 상승한 1.657%로 마감했다.자금흐름을 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0조 8053억원 감소한 231조 5714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8조 2085억원 증가한 265조 5671억원을 기록했다.국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5045억원 감소한 22조 2310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766억원 증가한 25조 4119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245억원 증가한 21조 5352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1218억원 증가한 22조 1880억원으로 나타났다.KG제로인 유형분류 기준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111억원 증가한 39조 646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11.29 I 이슬기 기자
코스피200 올해 배당, 25% 증가 전망..증권發 매수 기대
  • 코스피200 올해 배당, 25% 증가 전망..증권發 매수 기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코스피200 상장기업들의 배당금이 작년보다 25% 증가한 33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을 중심으로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가 집중될 전망이다.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3월부터 9월까지 분기, 중간 배당 규모가 작년보다 줄었으나 연간으로 배당 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이유는 연말 삼성전자(005930)의 특별 배당 가능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 간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하면서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사마다 올해 FCF 예상 금액이 다르긴 하지만 중간값을 기준으로 보면 예년과 같은 수준의 배당을 하고 난 이후 6조8000억원 가량이 주주환원 재원으로 남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당 배당금으로 환산하면 연말에 1000원 내외 수준의 특별 배당이 가능한 수준이다. 관련 배당액은 내년 1월말 확정 발표된다. 강 연구원은 “연말에 삼성전자의 특별 배당이 없다고 가정하면 올해 코스피200 연간 배당은 작년보다 3% 증가한 27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을 제외하면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 외에도 LG화학(051910), KT&G(033780) 등 일부 대기업도 주주환원 증대와 배당 증액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 유입이 기대된다. 강 연구원은 “매년 10~12월까지는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가 많이 유입되는 시기”라며 “미니선물 LP 증권사에 대한 거래세가 면제된 이후 특히 국내 기관 중 증권(금융투자)의 연말 주식 매수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증권의 연초 이후 주식 매도가 과거 대비 가장 많은 수준이라 주식 매수 여력이 큰 편이다. 강 연구원은 “2017년부터 2019년 10월~12월까지 증권은 평균 5조원 이상의 코스피 주식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10월부터 최근까지 1조5000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라 과거와 비교하면 3조원 이상 추가 매수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성격상 차익거래인 증권의 주식 매수는 주가를 주도해서 올리는 주체는 아니다”며 “주식시장이 오르는 상황에서 선물 가격도 강세를 보일 경우 차익거래 매수가 상승폭을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지수가 하락하는 경우도 배당을 바라고 유입되는 주식 매수가 낙폭을 일정 부분 줄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11.27 I 최정희 기자
이틀간 8.1원 급락한 원·달러 숨고르기
  • [외환브리핑]이틀간 8.1원 급락한 원·달러 숨고르기
  •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 개발 중인 백신을 한 임상 실험 참가자에게 보여주고 있는 모습. (사진=AFP)[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틀간 8.1원 하락한 원·달러 환율은 27일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1100원 중후반대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경제정상화 기대가 희석되면서 위험자산선호가 후퇴, 전일 대비 0.05% 상승한 92.04를 기록했다. 뉴욕 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3%, 독일 DAX 지수는 0.02%, 영국 FTSE 100 지수는 0.44%, 프랑스 CAC40 지수는 0.08% 각각 떨어졌다. 백신 개발 기대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제조상 오류로 추가 임상실험을 진행키로 하면서 훼손됐고, 독일의 부분봉쇄조치 연장 등도 경제 정상화 기대를 희석시켰다.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경기 정상화 기대에 대한 우려로 인한 달러화 상승과 전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외환시장 급락 경계 발언 등으로 상승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총재는 최근 원화 강세에 쏠림현상이 일부 나타나면서 적극적 시장안정 노력을 피력했다. 국내 증시도 위험선호심리 둔화로 인해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할 수 있어 환율 상승 분위기에 우호적이다.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위축과 당국의 개입 경계, 외국인 매수세 둔화 등으로 1100원 중후반으로 레벨을 높일 전망이다.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06.75원에 최종 호가됐다.최근 원·달러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감안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04.60)보다 1.85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셈이다.
2020.11.27 I 김경은 기자
“안전자산 선호심리↑…外人 순매수 약화할 수도”
  • “안전자산 선호심리↑…外人 순매수 약화할 수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스피가 이틀 만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돌아온 외국인들이 적극 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이 지속할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반응이다.27일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24.37포인트) 상승한 2625.91에 거래를 마쳐, 지난 24일 세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2617.76)를 이틀 만에 경신했다.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코로나19 확산과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며 보합권 등락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소폭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반도체와 2차 전지업종 중심으로 적극적인 순매수로 전환하자 상승폭을 확대하며 결국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금통위를 통해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고 수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언급한 점도 투자 심리 안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며 “더 나아가 아시아 시장 전반이 상승 전환에 성공한 점도 상승 요인 중 하나였다”고 분석했다.하지만 이같은 흐름의 지속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달러 약세와 국제유가 상승 등이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를 자극하고 있지만, 유럽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 봉쇄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는 점은 걸림돌이다.서 연구원은 “유럽 주식시장과 미국 시간 외 선물이 하락 전환한 점, 상승 피로감으로 국제유가가 1.7% 가까이 하락 한 점을 고려한 차익 실현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며 “더불어 달러화와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부담”이라고 짚었다. 국제유가의 경우 백신 효과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국과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 회담에 대한 기대 심리로 급등했다. 그러나 그로 인한 피로감에 이날 잠시 쉬어가며 1.7% 가까이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와 더불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며 강세를 보였다. 금은 시간 외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달러 강세에도 소폭 상승했다. 구리, 비철금속도 소폭 상승했다.서 연구원은 “이를 고려한 외국인의 순매수 가능성은 약화할 수 있어 한국 증시는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11.27 I 이지현 기자
마통·영끌·주식…2030의 이유 있는 `돈 집착`
  • [오늘의 청년은]마통·영끌·주식…2030의 이유 있는 `돈 집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구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김모(32)씨의 요즘 일과는 주식 관련 유튜브를 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주식을 통해 쏠쏠한 재미를 본 후 신용대출까지 받아 투자액을 늘렸다. 최근 비트코인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는 말에 가상화폐 투자도 해볼까 고민하고 있다. 2030세대에서 김씨의 사례는 이젠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 코로나19 여파로 폭락한 주식시장에 개인투자자가 몰리고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말에 주식 투자에 나선 청년들이 많기 때문이다. 청년들 사이에서 이제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말까지 나온다. 한편에서는 경제불황과 불공정한 사회 때문에 청년들이 도박성이 짙은 비트코인이나 주식 등에 투자하고 있고, 성공의 가치를 돈에 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정작 청년들은 반문한다. “불법도 아니고 모두가 하는 투자인데 청년들이 하면 왜 안 되느냐고.”물론 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것은 청년들이 여윳돈이 아닌 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을 통해 투자에 나서는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가계신용대출 규모는 1682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 항목은 3분기에만 22조원 늘어나 695조원으로 집계됐다.이러한 신용대출 증가세는 청년층이 주도하는 모양새다. 전체 가계대출에서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 2분기 기준 26.0%로 작년 말에 비해 1.1%포인트 늘어났다. 또한 30대 이하가 새로 만든 마이너스 통장은 21만4146건(7월말 기준)으로,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해(34만건) 발급 건수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때문에 ‘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한다’는 `영끌`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지난 여름 신용대출을 받았다는 직장인 강모(28)씨는 “요즘 친구들과의 단체 채팅방에서 가장 주된 주제는 주식 같은 투자에 관련된 것”이라며 “다들 마통을 개설하거나 신용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모습을 보다 보니 이젠 기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2017년 광풍이 불었던 가상화폐 투자에 이어 올해 상반기 원유 레버리지 상품 투자로 대변되는 청년층의 공격적인 투자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들이 투자에 집착하는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치솟는 부동산 가격이다. 월급을 차곡차곡 모으고 어느 정도 종잣돈이 모이면 대출을 받아 주택을 매입하는 일반적인 수순이 이젠 어려워진 탓이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9억원을 훌쩍 넘고 대출 규제 강화로 빚마저도 질 수 없는 상황에서 주식이나 비트코인 등 투자를 통한 자산 증식만이 해답이라고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김성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투자할 곳이 사라지자 30대 청년들이 주식 투자에 몰리고, 이들과 같은 방식으로는 그들만큼 재산을 축적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20대들은 더 리스크가 큰 투자에 나서는 것”이라며 “다만 원금 손실뿐만 아니라 빚이 생길 수 있는 신용거래나 선물옵션 등 고위험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11.27 I 박기주 기자
금융가 협회장 모시기 마무리…거래소 이사장 인선 속도
  • 금융가 협회장 모시기 마무리…거래소 이사장 인선 속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금융가 협회장 모시기가 대부분 마무리되며 한국거래소 이사장 인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와 거래소 등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후보는 3명으로 압축됐다. 지난 20일 10명 미만의 지원자가 지원서를 냈으나 후보추천위원회는 23일 2차 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거래소 노조는 정부 낙하산 이사장 반대하는 현수막을 거래소 입구에 내걸었다. (사진=이지현 기자)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지원 전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 전인 지난 9월 초부터 구성했다. 이후 본격적이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2개월 이상을 시간만 보내고 말았다.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요 금융 관련 협회장 임기가 비슷한 시기에 마무리되면서 특정기관으로 후보군이 쏠릴 것을 우려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근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결정된 은행연합회의 기관장 연봉은 7억원대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에 공모를 진행한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의 회장 연봉은 별도의 성과급 없이 3억원대 후반대다. 거래소 이사장의 연봉은 기본급 2억1754만원에 성과급을 더하면 3억원 초반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융권 기관장 후보에게 거래소는 지원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통 서류 심사 1~2주, 면접 1~2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은행연회장 확정 이후 거래소 이사장 인선 속도는 빨라졌다. 거래소 추천위는 오는 30일 최종 후보 3인에 대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이사장 후보모집 공고를 내고 서류 접수를 20일에 마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개월여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던 인선작업이 압축 추진 중인 셈이다.현재 최종 후보 3인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기 이사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얘기가 힘을 얻고 있다. 손 전 부위원장은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장과 국제금융과장, G20기획조정단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하고 2014년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2015년 금융정책국장, 2016년 금융위 상임위원 2017년 금융위 사무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엘리트 경제 관료다.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재직할 때는 자본시장을 관장하는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을 겸해 증시 관련 대부분의 현안을 꿰뚫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오는 12월 3일 이사회에서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안이 결의되면 18일쯤 열리는 주총에서 차기 이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차기 이사장 윤곽은 늦어도 3일에는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노조 반발은 넘어야 할 산이다. 정부의 낙하산인 ‘관피아(관료+마피아)’ 인사를 반대하고 있어서다. 한국거래소 노조는 “지난 10여 년간의 금융정책 실패의 주범인 금융위원회 출신 관료들에게 더는 거래소를 맡길 수 없다”며 이날부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이동기 한국거래소 노조위원장은 “(손 전 부위원장을 향해) 지난 1년 5개월 금융위 부위원장으로서 모험자본 육성에만 몰입하느라 시장의 신뢰와 건전성을 저해한 직접적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낙하산의 폐해는 자신을 보내 준 사람에게만 충성하느라 시장과 투자자에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떠넘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0.11.26 I 이지현 기자
"결제 이어 금융도 카카오페이…블록체인과 시너지 고민"
  • [ECF20]"결제 이어 금융도 카카오페이…블록체인과 시너지 고민"
  • 이진 카카오페이 사업총괄부사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ECF 2020)`에 참석해 `혁신의 경험:플랫폼과 금융 혁신`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구매과정 혁신, 새로운 금융상품, 플랫폼 차별화를 통해 금융의 혁신을 만들어 나가겠다.”이진 카카오페이 사업총괄 부사장은 26일 `코로나 시대, 플랫폼이 답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20`에서 연사로 나서 “`결제는 카카오페이`라는 캠페인 문구처럼 `금융은 카카오페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이 부사장은 카카오페이의 정체성에 대해 `핀테크`가 아닌 `테크핀`으로 정의했다. 그는 “핀테크와 테크핀이라는 단어는 큰 차이라고 생각하는데, 핀테크는 금융이 기술을 리드하는 것이지만, 테크핀은 기술이 금융을 번화시킨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카카오페이는 온라인 결제로 시작해 멤버십, 송금 등 다양한 지불결제 서비스를 기반으로 투자, 보험 등 생활 금융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으로 금융의 혁신을 위해 구매과정 혁신, 새로운 금융상품, 플랫폼 차별화 등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우선 구매과정 혁신 관점에서 보면 금융서비스는 상품을 자판에 쭉 늘어놓고 사용자에게 선택하도록 하는 개념이 아니라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상품을 쉽게 구매하기 위한 프로세스도 중요하다는 것이다.카카오페이는 대출, 보험, 투자 측면에서 `내 대출한도`, `내 보험관리`, `알 모으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내 대출한도를 통해 플랫폼에서 30개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한번에 확인 가능한데, 기존에 주거래은행에 가서 여러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고 은행이 대출을 선택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신용도에 맞는 각 은행의 한도와 금리가 리스트업돼 그 중에서 고르면 된다”며 “금융의 주권이 사용자로 넘어오는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난 것”이라고 진단했다.알 모으기도 결제하고 남은 잔돈이 펀드에 자동으로 투자돼 수익이 나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로, 알 모으기를 체험한 사용자가 펀드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사례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새로운 금융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금융사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다만 소비자의 니즈를 금융사에 전달하면 당장 그에 맞는 상품을 만들기 어룝다는 피드백이 계속돼 카카오페이는 퍼스트무버를 찾는 전략을 택했다. 카카오페이는 증권사를 인수해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시켰으며,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협업해 새로운 금융상품도 준비하고 있다.이 부사장은 “그럼에도 우리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고 싶다. 많은 국민들이 사용하는 금융사와 시너지를 내서 새로운 금융상품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완전히 오픈돼있으니 언제든 금융사와의 협력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결제바우처 기능과 미니보험 선물하기 등과 더불어 미정산 알림 설정 등 정산기능도 고도화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사다리 타기 등 정산도 재미있게 하는 요소를 통해 소셜기능을 활용하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부분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카카오페이는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계속 시너지를 내면서 결제와 금융이 연결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많이 제공하고 있고, 카카오뱅크는 앱을 기반으로 별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는 1등 플랫폼으로, 카카오뱅크는 1등 뱅크를 목표로 각자가 시너지를 내기 위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또 블록체인 기술도 유심히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 2017년 블록체인 기반의 사설 인증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2015년부터 얼리스테이지에서 계속 고민했었다”며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과 개방성이 금융과 잘 어울린다고 보고, 내부적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여러 조사를 통해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고민 중”이라고 했다.
2020.11.26 I 이후섭 기자
"신흥국 다음 글로벌 자금 들어올 베트남…ETF 투자 유망"
  • "신흥국 다음 글로벌 자금 들어올 베트남…ETF 투자 유망"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운용)이 베트남 주요 30개 종목의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지난 25일 상장했다. 한국운용 측은 코로나19 상황이나 과거의 자금 흐름을 감안하면 향후 글로벌 자금이 베트남 시장으로 흘러올 수 있다며 유망 투자 상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26일 오전 10시 웹으로 진행된 ‘KINDEX베트남VN30레버리지ETF’ 상장 간담회의 모습. 왼쪽은 김우곤 한국투자신탁운용 차장, 오른쪽은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사진=유튜브 캡쳐)한국운용은 26일 오전 10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KINDEX 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H)(371130) ETF의 상장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25일 거래소에 상장된 해당 ETF의 총보수는 0.7%(운용보수 0.64%)다. 베트남 환율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달러 선물을 활용해 환헤지를 수행한다.베트남 시장은 전세계에서 보기드문 코로나19 청정국으로 기업실적도 견고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화상 생중계로 연결된 배승권 한국운용 베트남법인 주식본부장은 “베트남은 세계에서 드문 코로나 청정국으로 지역 내 신규 확진자가 발견되지 않은 지 80여일이 지났다”며 “베트남의 기업 실적도 견고한 편이라 같은 프론티어마켓으로 분류되는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시장과 비교해 10~15% 가량 아웃퍼폼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직 베트남 시장엔 글로벌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진 않고 있지만, 지난 상승장을 되돌아봤을 때 곧 베트남 시장으로의 유입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베트남 VN지수는 연초 대비 3% 오르며 프런티어 마켓에서는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S&P500이나 코스피 등 글로벌지수에 비해선 뒤떨어지는 성과를 보이는 게 사실이다.정성인 한국운용 ETF전략팀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기준으로 2017년 하반기에서 2018년 상반기의 대세 상승장을 보면, 선진국 대표주자인 미국에 먼저 자금이 들어오고 그 다음 달러약세로 신흥국(EM)에 자금이 들어가며 그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프런티어마켓, 즉 베트남으로 퍼진다”며 “현재 글로벌 지수 대비해선 부진한 게 사실이나 신흥국에 자금유입이 되는 걸 감안하면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베트남 시장에 기다리고 있는 호재도 적지 않다. 먼저 베트남시장이 MSCI EM에 편입될 수 있는지 여부다. 배 본부장은 “내년 MSCI가 베트남을 EM 상향조정 와치리스트(Watch List)에 올린다면 2022년 5월엔 공식적으로 EM 지수 편입이 발표될 수 있다”며 “이 수혜를 먼저 누리기 위해 빠르면 내년, 혹은 내후년쯤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베트남 국가 전반 및 거래소의 변화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배 본부장은 “현재 베트남은 경제 전반의 효율성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숙제인데 현재 노력은 하고 있어 불확실성은 크지만 전망은 좋다고 본다”며 “베트남 거래소 역시 주식 투자자의 당일매수·매도가 가능한 새로운 거래소 시스템을 내년 2~3분기에 도입할 가능성이 커 호재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0.11.26 I 이슬기 기자
美 실업지표 부진에 다시 울리는 경기 우려
  • [외환브리핑]美 실업지표 부진에 다시 울리는 경기 우려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6일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 약세를 쫓은 하락 압력에도 국내 증시 상승세 둔화와 당국 개입 경계감에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숨고르기를 나타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58% 하락한 2만9872.4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린 3629.6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상승세를 이어가 0.48% 오른 1만2094.40에 장을 마쳐 사상 최고치 기록을 썼다. 전날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하며 관망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실업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명 늘어난 77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2주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봉쇄 조치로 고용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 이날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경기회복 지원을 위해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당장 확대한다는 명확한 시그널이 담기지 않은 점도 시장의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유럽 봉쇄조치 완화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3% 내린 92.005에 마감했다. 연저점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이날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이주열 총재의 환율 관련 코멘트와 성장률 전망치 조정은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역외 매도 우위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증시 조정이 이어지고 당국 경계에 상쇄되며 110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봤다. 25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06.6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8.90원)와 비교해 2.5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11.26 I 원다연 기자
두나무,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20` 시청 인증 이벤트
  • 두나무,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20` 시청 인증 이벤트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오는 30일 시작되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0`의 시청 인증 이벤트를 25일 예고했다. 시청 인증 이벤트는 UDC 2020 기간인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된다. UDC 2020 사전 예약 후 방송을 시청하며 퀴즈를 맞추면 추첨으로 선물을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UDC 2020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한 뒤, 5일간 매일 방송에서 기습 공개되는 퀴즈의 정답과 필수 해시태그를 시청 인증 사진과 함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된다. 5일 연속 퀴즈 정답과 함께 인증 미션을 수행한 참가자 중 1명을 추첨해 아이패드 에어 4세대(64GB) 1대를 증정한다. 3일 연속 미션을 성공한 2명에게는 블루투스 스피커(JBL CHARGE 4)를, 1일 미션만 성공한 참가자 50인에게는 마스크와 후드집업이 포함된 UDC 2020 기프트 세트를 추첨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올해 UDC는 처음으로 온라인 개최되지만, 오프라인에서와 같이 참석자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방송을 꼭 봐야만 답을 알 수 있는 재치 만점의 질문들이 요일별로 깜짝 등장할 예정이니, 사전 예약을 놓치지 않고 특별한 선물의 행운을 차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UDC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지식 공유와 자유로운 토론, 네트워킹을 목표로 한 국내 최초 `블록체인 개발자 중심 국제 컨퍼런스`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8년 첫 선을 보인 이래 대표적인 블록체인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개최되며 누구나 UDC 2020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 시청 가능하다.
2020.11.25 I 이후섭 기자
美 정치 불확실성 완화에 위험자산 랠리
  • [외환브리핑]美 정치 불확실성 완화에 위험자산 랠리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시어터’ 극장에 마련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차기 행정부의 외교안보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5일 원·달러 환율은 111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 약세를 쫓은 하락 흐름에도 당국 개입 경계감이 계속되며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1.54% 오른 3만46.24에 거래를 마치며 3만 시대를 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대비 1.62% 오른 3635.41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 오른 1만2036.79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9월 이후 3개월만에 1만2000선을 다시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권 이양 시작과 시장친화적 성향인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재무장관 내정 소식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대선 불복을 주장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총무청에 조 바이든 인수위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하면서 정권 이양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불안감이 완화됐다. 또 경제 회복을 위한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방점을 뒀던 예런 전 의장의 재무장관 내정으로 재정정책에서도 적극적으로 경제 회복을 도울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달러화는 위험선호 회복에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30% 내린 92.220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달러 약세와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에 연동한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유입 연장에 하락 압력이 우세하며 1110원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내 증시는 연이틀 최고가 경신을 기록했으며 외국인은 이달 들어 7조원이 넘게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주 환율이 1100원대 초반까지 빠르게 하락하자 수차례 강도 높은 구두개입과 실개입 추정 물량 유입으로 1110원대로 원·달러 환율을 되돌려놓은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외국인 증시 순매수 등에 힘입어 1110원 하향이탈 시도하겠지만 당국 경계와 저가매수 수요에 연동돼 111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봤다. 24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0.7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2.70원)와 비교해 2.1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11.25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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