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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연대, 설날 앞두고 총파업 예고…물류대란 오나
  • 택배연대, 설날 앞두고 총파업 예고…물류대란 오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택배연대노동조합(택배연대)이 설날 명절을 앞두고 총파업을 예고했다. 설날 명절은 선물세트 등 수요가 많아 물류가 많은만큼 택배노조의 파업은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전국택배노동조합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회의실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관련 사회적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8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연대는 최근 “오는 19일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0~21일 조합원 쟁의 행위 찬반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사회적합의기구는 지난해 12월 7일 택배 노동자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택배업계, 노동자, 전문가 등이 참여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택배연대는 “1차 실무회의에서 분류작업은 택배회사가 맡기로 했지만, 2차 회의에서 택배회사가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현재 택배 분류작업 명확화, 주 5일제 도입, 현장갑질 근절대책, 택배기사 적정 수수료 보장, 택배가격·거래구조 개선 등 다섯 가지를 논의 중이나 어느 하나도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택배연대는 설날을 앞두고 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설 특수기에 물량이 많아져, 현장 직원의 업무가 가중되는 것을 막겠다는 뜻이다.황성욱 택배연대노조 경남지부장은 “코로나19 이후 30%가량 늘었던 택배 물량은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이후 50% 가까이 늘었다고 보면 된다”며 “설 특수기를 앞두고 ‘더는 현장에서 죽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절실함에 총파업을 말하게 됐다”고 했다.현재 택배연대와 업계는 분류인력 지원금을 놓고 크게 엇갈리고 있다. 택배연대는 분류인력 지원 비용이 대리점에 전가되면서, 이 비용이 택배 기사까지 이어진다는 지적이다.택배 분류인력 지원은 업체별로도 갈린다. 업계 1위 CJ대한통운은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작년 10월 발표했던 4000명 분류 인력 중 현재 3078명을 투입했다고 설명한다. 반면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당초 1000명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각각 300명과 60명으로 투입 인원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택배연대는 과로사 방지 대책 이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물류대란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는 19일 사회적 합의기구 5차 회의에서 합의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오는 27일부터 택배연대 조합원의 총파업이 진행된다. 총파업은 CJ대한통운·우체국택배·한진택배·롯데택배·로젠택배 등 5개 택배사 소속 노동자 5500여 명이 참여할 전망이다.택배업계 관계자는 “택배연대가 지적하는 분류 인력은 계획대로 투입되고 있다”며 “택배 종사자 보호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1.18 I 윤정훈 기자
부진한 경제지표 줄줄이…원·달러, 1100원대 회복 시도
  • [외환브리핑]부진한 경제지표 줄줄이…원·달러, 1100원대 회복 시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100원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도 소매판매 등 코로나19로 인한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이다. 다만, 수출업체들의 이월 네고 물량(달러 매도)은 1100원선에서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조9000억달러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증세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소비지표 부진 등에 더욱 집중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79.2로 예상치(79.5) 보다 낮았고, 전월(80.7)보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03.9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종가(1099.40원)보다 4.70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막대한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증세 가능성도 강달러 재료로 작용했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바이든은 세금의 허점을 메우는 것이 정부 재정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국가부채가 GDP의 100%를 넘는 상황에서 어느 시점에는 법인세 및 소득세, 자본소득세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확산 상황도 불안감을 더하며 위험투자 심리에 타격을 줬다. 영국은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사전 검사 및 격리를 의무화했고, 프랑스도 일부 지역에서 실시하던 오후 6시 이후 통행금지를 전역으로 확대했다. 또 화이자가 유럽지역에 제공하는 백신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줄일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백신 보급 진행에 대한 부정적 소식도 전해졌다.달러인덱스도 강달러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 현지 시간으로 17일 오후 5시 5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08% 오른 90.766에 거래되며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는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3대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26포인트(0.57%) 하락한 3만814.26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29포인트(0.72%) 내린 3768.25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14.14포인트(0.87%) 하락한 1만2998.50에 거래를 마쳤다.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바이든 당선인이 1조9000억달러의 1차 부양 패키지를 공개했으나 소비지표 부진과 올해 봄 영국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 성장 회복에 타격을 입힐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투심을 위축했다”면서 “경기 낙관론에 매몰되어 있던 달러 숏배팅도 청산됨에 따라 오늘 원화는 증시 부진과 달러화 강세를 쫓아 약세폭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규모 네고물량 유입을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있는 역외 숏커버, 연기금 해외투자 자금 집행은 이번 주에도 원·달러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1.18 I 이윤화 기자
격한 조울증 겪은 韓증시…'3천피' 되기까지
  • [코로나 1년]격한 조울증 겪은 韓증시…'3천피' 되기까지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 그동안 한국 증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과격한 조울증을 겪었다. 팬데믹에 깜짝 놀라 거의 반 토막 났던 증시는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다. 1년 동안 한국 증시엔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코로나에 반토막 났던 코스피, 동학개미에 3000까지 2020년 초 2200선을 지키던 코스피가 별안간 급락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3월의 일. 지난해 3월 1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자 그달 13일과 19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장중 8% 넘게 급락, 주식시장 및 주식 관련 선물·옵션시장의 매매거래를 20분간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스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의 경우 2001년 미국 9·11테러 이후 19년 만에 일어난 일이었으며, 코스닥 시장도 제약주가 급락했던 2016년 2월 12일 이후 4년 만에 처음 일어났던 일이다. 코로나에 잔뜩 위축된 코스피 지수는 그달 19일엔 무려 1439선까지 폭락한다. 그러나 이튿날인 3월 20일부터 분위기는 급변한다. 사상 최저금리에 신음하던 투자자들이 국내 부동산 투자 마저 여러 규제로 막히자 주식시장에 밀려들기 시작한 탓이다. 이런 개인들의 모습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맞서는 것 같다며 ‘동학개미운동’이란 별명도 붙는다.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개인들이 쓸어담은 주식의 규모만 무려 63조 8083억원어치. 증권가 관계자들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큰 규모의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고 혀를 내둘렀다. 왼쪽부터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가 1월 7일 종가 기준 코스피 3000선 돌파를 기념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제공)동학개미들의 힘에 코스피 지수는 저점을 찍은 뒤 4개월 만인 7월 15일에 전년 말 수준을 이미 상회했다. 이어 지난 7일엔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겨 장을 마치면서 명실상부한 ‘코스피 3000 시대’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은 28.3%로 G20 국가 증시 중 가장 높았다. 동학개미운동은 여전히 진행 중으로, 2021년이 시작된 지 채 1달이 지나지 않았지만 코스피 지수는 무려 7.39% 상승(15일 종가 기준)했다. 같은 기간 미국·일본·중국 증시가 1~3% 가량밖에 상승하지 못했단 점을 감안하면 동학개미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 백신·친환경株는↑·언택트주는↓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락한 종목을 보면 팬데믹의 영향을 알 수 있다. 2019년 말 이후 현재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크게 상승한 종목 1~2위는 각각 신풍제약우(019175)와 신풍제약(019170)으로 무려 1829%, 1509%나 급등했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가 기대된다는 시각이 모이면서 올해 급등한 종목이다. 뿐만 아니라 주가 급락 이후 차세대 먹거리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친환경 관련주도 각광을 받았다. 두산퓨얼셀(336260)은 해당 기간 515% 오르며 상승률 6위를, 그린케미칼(083420)은 383% 오르며 14위를 기록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등의 사업으로 수소 경제시대를 주도할 종목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고, 그린케미칼은 친환경 화학제품 제조회사로 저탄소 정책 수혜주로 분류된다.반면 코로나19 이후 크게 내린 종목은 대부분 콘택트 관련주였다. 해당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하락률 1~4위는 모두 WTI 원유 관련 레버리지 상품들이 차지했다. 하락률은 무려 87%에서 97%에 이른다. 지난해 말 투자했다면 원금 대부분을 날렸단 소리다. 원유는 경기가 살아나야만 소비가 늘어나기에 관련 상품은 대표적인 언택트 관련주다. 이밖에 제이준코스메틱(025620)(-45%), 티웨이홀딩스(004870)(-33.14%), 용평리조트(070960)(-27.33%) 등 화장품·레저 관련주들도 상승장에서 멀어지기만 했다.
2021.01.18 I 이슬기 기자
플랫폼 활용해 보험시장 비꾼다‥네이버-카카오 전략은
  • 플랫폼 활용해 보험시장 비꾼다‥네이버-카카오 전략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카카오와 네이버 등 플랫폼 빅테크들이 보험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기존 대형 보험사들이 진출하지 않은 ‘미니보험’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두 회사의 방식은 조금 다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지인간 거래에 집중하는 반면, 네이버는 국내 검색 1위라는 지위를 최대한 활용한 보험 비교 검색쪽에 집중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이 기반으로 한 ‘지인 간 거래’에 보험 판매의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친숙한 사람에게 이모티콘을 보내듯이 보험상품을 선물하는 식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카카오페이가 출시한 ‘보험 선물하기’는 이런 ‘지인 간 거래’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보험 선물하기는 선물한 사람이 보험료를 부담하고 보상의 혜택은 선물받은 사람에게 가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상대방의 건강을 걱정해 비타민을 선물하듯, 보험도 지인에게 선물을 권장하는 개념이다. 카카오페이는 운동 등 외부 활동 상해를 대비한 운동보험 상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보험 선물하기’는 이미 보험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은 2019년 8월 ‘귀가 안심보험’을 보험 선물하기 형태로 판매해 20~30대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예상치 못한 결혼식 취소, 신혼여행 변경 등을 대비한 ‘웨딩보험’도 ‘보험 선물하기’ 형태로 출시됐다. 반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정보’에 초점을 맞춘다. 모회사인 네이버가 정보검색 포털로 성장한 것처럼 타깃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보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타깃 소비자에 보험 상품을 추천하고 중개 수수료나 광고비로 매출을 올리겠다는 사업계획을 첫출발인 셈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11월부터 소상공인을 위한 의무보험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스마트스토어 입점 온라인 사업자들을 타깃으로 이들이 가입해야 할 의무보험을 소개하고 있다. 예컨대 재고물품을 보관해둔 창고가 있다면 화재보험, 회원 정보를 저장하고 있다면 ‘개인정보배상책임보험’을 추천하는 식이다. 보험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앞으로 보험 중개 플랫폼을 더 성장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식 보험 플랫폼이지만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보험 상품을 추천해준다는 게 네이버가 생각하는 보험 플랫폼의 미래 모습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다량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데이터 분석 역량 또한 국내 최고급인 빅테크들이 보험업에 진출하면 국내 보험 시장도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기존 보험회사들은 디지털과 융합된 빅테크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8 I 김유성 기자
멈춰 선 증시…'외국인'은 건져간다
  • 멈춰 선 증시…'외국인'은 건져간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가 멈춰 섰다.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끝모르고 오르던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조정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와중이다. 백신 개발과 함께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나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까지 언급되기 시작했다. 현 국면에서 실질적 주도권을 가진 외국인도 시장 전반에 대해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주 금융·서비스·유통 등의 업종, 종목을 특정한 ‘짧고 굵은’ 매수로 쏠쏠한 수익을 내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0주간 약 1000포인트↑…단기 조정 불가피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1~15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66.28포인트(2.10%) 하락해 3085.90으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코스피가 하락한 건 11주 만이다. 지난해 11월 6일부터 지난 8일까지 10주 연속 상승, 2200선에서 3100선까지 단숨에 1000포인트 가까이 급등했다. 조정 전망에 힘이 더 실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4일(현지시간) “금리를 올릴 때가 오면 틀림없이 그렇게 하겠지만, 그 시기가 아주 가까운 것은 아니다”며 “출구(exit)에 대해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금리 상승과 테이퍼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자 이를 진정시킨 것이다. 그럼에도 금융시장은 경기 회복세가 둔화된 상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높아진 지수와 실물 경기의 괴리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이어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코로나2, 3차 유행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어 자산시장은 경기와 괴리를 좁혀나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003년 이후 증시 과열이 극심했던 4번 모두 조정이 일어났다며, 해당 사례들의 하락폭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코스피가 260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코스피 3000 시대를 전망하고 올해 코스피는 추세적 상승을 보일 걸로 관측하고 있지만, 급등에 따른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단 입장인 셈이다. ◇ 외국인 매매와 연동되는 지수외국인의 매매 흐름에서도 조정 가능성은 감지된다. 코스피 10주 연속 상승의 주역은 외국인으로 평가된다. 표면적으로는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압도적인 유동성 공급과 기관의 대량 매도가 부각되긴 했지만, 지수 움직임 및 수익률과 연동성이 더 큰 건 외국인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장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투자 주체는 외국인”이라며 “개인은 매수 일변도, 기관은 매도로 일관하는 기존 특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지수의 변동성을 크게 키우는 변수는 외국인이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외국인은 지난해 11월 5일부터 24일까지 14거래일간 총 7조921억원을 순매수했다. 3000을 향한 상승의 시작점이었다. 12월 들어 현물 매수세는 잠잠해졌지만 선물은 대량 매수했다. 12월 한 달간 코스피200 선물을 7만 계약 넘게 샀다. 최근 들어선 사놓았던 선물을 간헐적으로 팔면서 차익 실현을 보고 있다. 현물 역시 2거래일 주기로 순매도와 순매수를 반복하는 상황이다. 외국인이 코스피 매수 강도를 줄이는 가운데, 코스피는 이번 주 10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처럼 외국인의 코스피 매매는 지수 움직임과 연동되는 추세를 띠고 있다. 당분간 이들의 매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완전한 매도세로 전환하는 대신 특종 업종과 종목을 짧은 기간 사들이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급반등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업종으로의 순환매 장세를 외국인이 이끌고 있단 얘기다. 지난 11일 코스피시장에선 증권업이 3.62%로 가장 많이 상승했는데, 개인과 기관은 114억원, 230억원씩 해당 업종을 팔 때 외국인만 448억원 사들이는 식이다. 지난주 외국인이 사들인 12개 업종 중 철강·금속을 제외한 11개 업종은 모두 수익을 냈다. 종목별로는 지난주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LG화학(051910)을 2427억원어치 순매수 해 가장 많이 샀고 카카오(035720)(2089억원), 하나금융지주(086790)(1096억원), 신한지주(055550)(888억원) 순으로 샀다.
2021.01.18 I 고준혁 기자
`개미 눈총` 시장조성자제도 대수술…신뢰회복 나선다
  • `개미 눈총` 시장조성자제도 대수술…신뢰회복 나선다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금융당국이 오는 3월 공매도 재개를 목표로 불법(무차입)공매도에 대한 처벌 강화 및 적발 시스템 구축, 시장조성자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불법공매도에 대해선 과징금 신설은 물론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부당이득의 3~5배를 벌금으로 부과하는 법안 및 시행령도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2018년 4월 삼성증권 주식배당 착오나 같은해 5월 골드만삭스 무차입 공매도 등 대형 사건·사고와 솜방망이 처벌 탓에 공매도 자체에 대한 불신이 깊다. 불법공매도를 저지른 증권사들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과태료 처분에 그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매도 금지 조치 이전인 지난해 1월부터 3월 13일까지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6541억원으로 2019년 4207억원보다 55.5%나 증가했다. 10년 전인 2010년 1324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5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또 공매도 금지가 시작된 지난해 3월 16일부터 12월 말까지 시장조성자들의 공매도 거래 금액은 총 2조 6000억원에 달했다. 이들 22개 시장조성자 중 일부는 불법 공매도 위반 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박용진 의원은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이 개인투자자들의 보호보다는 기관투자자들에게 무게가 아직도 쏠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조성자들의 위반을 낱낱이 공개해야 함은 물론 제도 운영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금융위도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장조성자 및 불법공매도에 대한 제도 개선과 처벌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장조성자의 공매도는 필요·불가피한 경우로 제한하고, 공매도 비중이 높은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 시장조성자의 주식시장 내 공매도를 올 상반기 중 전면 금지할 계획이다. 또 시장조성자의 업틱룰(직전 가격 이하로 공매도 호가 제출 금지) 면제를 폐지하고, 무차입 공매도 모니터링 및 업틱룰 위반 여부 자동 적출 등 내부통제시스템의 고도화를 유도할 방침이다.불법공매도 처벌도 과태료 부과만으로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에 따라, 4월부터 과징금 및 형사처벌 등도 새로 도입한다.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시행령에 신설되는 과징금은 불법공매도에 대해 주문금액 범위 내에서 부과한다. 또 형사처벌의 경우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이익이나 회피한 손실액의 3~5배 이상의 벌금을 물릴 예정이다.하지만 불법공매도에 대해 20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 달러(약 55억원)이하 벌금에 처하는 미국이나, 벌금 상한선이 없는 영국, 법인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과 부당이득의 10배까지 벌금을 부과하는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처벌 수위가 여전히 낮다는 지적도 있다.금융위 관계자는 “1년 이상 유기징역 또는 이익의 3~5배 벌금은 현행 자본시장법상 가장 높은 수준의 처벌”이라며 “한국거래소와 함께 불법공매도 적발기법 개발과 감시 인프라 확충 등의 방안을 마련해 개정법을 실효성 있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2021.01.18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문턱 낮춘 보험시장…핀테크發 빅뱅 온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문턱 낮춘 보험시장…핀테크發 빅뱅 온다-“공매도, 신용거래처럼 고쳐 개인투자자 참여 쉽게 해야”-“코로나 위기극복, JY가 앞장설 수 있게 하자”-‘빚투 막자’…고액 마이너스통장 조인다-[사설] ‘증시과열’ 경고 메시지, 허투루 넘겨들을 일 아니다-[사설]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지르고 보자’식 주택공약△줌인&-“빈사상태 서울, 초보 시장으론 안된다”…경륜 앞세운 오세훈-전경련 “이익공유제, 주주재산권 침해…기업 혁신동력 약화시킬 것”△문턱 낮춘 보험시장-300원짜리 택배 반송보험에 2억명 가입…‘한국판 중안보험’ 나오나-카카오 ‘보험 선물하기’ 집중…네이버 ‘비교 검색’ 힘줘-“보험사들, 전통적인 영업방식 고집 땐 살아남기 힘들 것”△거리두기·모임금지 연장-“노래방 등 영업재개로 한숨돌렸지만…밤 9시 일괄제한 실효성 없다” -오늘부터 카페서 커피 마신다…헬스장 음식섭취 금지-접종자 잇단 사망 소식에…코로나 백신 불안감 확산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개미도 기관·외국인처럼…수수료·담보비율 낮추고 상환기간 늘려야-‘개미 눈총’ 시장조성자제도 대수술…신뢰회복 나선다-“수기로 하다 실수” 변명 안 통한다…대차계약 ‘전산시스템’ 도입△바이든 시대 D-2-대북 강경파 투톱에 지한파 행동대장…美, 북핵문제 ‘당근과 채찍’ 든다-“진짜 대북 조정자가 돌아왔다”…올브라이트 평양行 이끈 셔먼 컴백-“북핵 후순위 밀릴 가능성…주한 美대사 지렛대 삼아야”△정치-사상 첫 온라인 기자회견…文대통령 ‘사면·부동산’ 입장 밝힌다-강창일 주일대사 “文대통령 스가 총리와 진솔한 대화 의지”-박영선, 서울시장 출마 임박vs우상호, 정책 이슈 선점 -“층간소음 부실시공 업자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양극화 격차 0.1mm라도 줄여야…재정 적극 역할 필요”-송영길, 이란대사 만나 “선원 억류 조기해결 공감”△경제-예금도 대출도 ‘단타’…동학개미 ‘불안한 줄타기’-한전 첫 ESG위원회 개최…환경·사회적 책임 강화-폐업하고 해고당하고…비자발적 실직 219만명 사상 최대△금융-‘빚투용 마통’ 개설 급증…신용대출, 보름 동안 2조원 가까이 불어나-임영진 “올 순익 절반, 디지털 채널서 달성”-日 은행들 “종이통장 만들려면 만원 내세요”△2021 에너지 혁신 현장을 가다<끝>-1회 충전에 500km 주행, 남는 전기로 TV 시청까지…전기차 새 시대 열다-상용차용 수소충전소 특수법인 출범…생태계 구축 속도-“전후방 ‘다중 골격 구조’로 충돌 충격 최소화”△산업&기업-이재용 운명의 날…기로에 선 뉴삼성-에너지시장 ‘게임체인저’ 도전…‘수소산업 합종연횡’ 경쟁 후끈-법원 주도 매각 선택한 이스타…LCC업계 재편 신호탄 되나-운임 고공행진에…초대형 컨선 발주 급증-LG전자, 임직원 아이디어 사외벤처로 독립△산업·바이오-“플래그십에 걸맞은 최고의 모바일경험 제공”-넷플릭스 “망대가 지불”…FCC 확인서 변수로-“1시간이면 코로나 판별…공항·항만 공급 추진”-시멘트업계 ‘코로나發 폐기물 대란’ 해결사로△소비자생활-“이번에도 못가요”…설 선물 프리미엄 세트 대세-‘참이슬’ 뚜껑 끝단이 두 조각 나는 까닭-톱스타도 애용하던 ‘반짝이’…내달까지 눈물의 떨이-“타사 장점 배워 혁신”…SSG닷컴, 당근마켓 부사장 초청 강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친환경 자체매립지·소각장 조성 속도…‘환경특별시 인천’ 만들 것”-“올해 코로나 극복·경기 회복 등 3대 정책 추진”△증권&마켓-금융·서비스·유통…소외업종으로 수익낸 외국인-공제회 규모 따라 ESG 투자 ‘온도차’-20일 바이든 정부 공식 출범…친환경 등 수혜株 주목△증권-지난해 1300억달러…美 벤처투자 신기록 -“금융소비자 보호 문화 만들 것”-“나노 기술로 보안 가치 끌어올릴 것”-‘6조펀드 장전 완료’…한국 시장 공략 나선 KKR△문화-환기의 귀환…미술시장 큰손, 지갑 다시 열까-눈 넷 달린 가면 쓰고 역귀 쫓아…전염병도 맞선 조선왕실 ‘군례’△스포츠-기대주 배용준 “롤모델 임성재 따라…전세계에 제 이름 알릴래요”-부활 샷 날리는 최경주 “골프 꿈나무들과 훈련 큰 도움 돼”-고노 다로, 日각료 중 처음으로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 언급-메이저 테니스 호주오픈은 코치 확진-NBA 하든, 새 팀 새 역사 △피플-“폐암 조기 진단기기로 中 4조원 시장 잡을 것”-작년 코세페서 만난 커플과 약속…‘돌발 주례’ 약속지킨 정세균 총리-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이민호 “한글 아름다움 전세계에 알릴게요”-대한사격연맹회장에 김은수 한화갤러리아 대표-노삼혁 UNIST 인공지능대학원장 ‘ACM 석학회원’ 선정-최정례 시인 별세…향년 66세△오피니언-[목멱칼럼] 경항모 도입 논란의 이면-[생생확대경] 소비자에게만 떠넘긴 분리배출 책임-[e갤러리] 정유미 ‘부드러운 휘파람’-[기자수첩]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으론 턱도 없다△부동산-공공재개발 호재에 아파트 규제 풍선효과까지…빌라 몸값 ‘쑥쑥’-‘주민 동의’가 공공재개발 성공의 변수-‘아파텔’ 신고가 속출…30평대 15억 시대-3월 청약 ‘원베일리’ 후끈…“조합원 입주권도 1억씩 뛰어”△사회-‘정인이 사건’에 경찰 역량 의구심…“대내외 감시장치 마련해야”-대형 로펌들, 고위직 경찰 전관 모시기 안간힘-5명 출마 선거 일주일 앞으로…‘여성·보수·청년’이 표심 가른다 -강추위에 또 눈폭탄…출근길 교통대란 우려-혹한 속에 영아 사망케한 20대 생모, 긴급 체포-김진욱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제한 적극 검토”
2021.01.17 I 김현식 기자
“500원짜리 그림이지만 세상에 하나밖에 없잖아요”
  • “500원짜리 그림이지만 세상에 하나밖에 없잖아요”
  • ‘하찮은 그림 그려드려요, 한 장에 1000원 받아요.’최근 번개장터, 당근마켓 등의 온라인 마켓에서 500~3000원 가량의 적은 돈을 받고 그림을 그려주는 거래가 유행하고 있다.주로 반려동물이나 인물을 대상으로 그리는 이 그림들을 ‘하찮은 그림’이라고 부른다. 정교하고 세밀하게 묘사한 그림도 아니고 대부분 그림 그리기가 취미인 일반인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그림을 그려 판매하기 때문이다. 윗줄 왼쪽부터 임송희(시계방향), 남궁이안, 아트송이 만든 '하찮은 그림. (사진= 각 판매자 제공) 대부분 '그냥' 시작... 용돈벌이·소통 등 '일석이조'소위 하찮은 그림을 인터넷 중고마켓에서 판매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이유없이 시작한 경우가 대부분이다.임송희(여·20)씨는 고3 수험생활이 끝나고 놀 거리를 찾다 당근마켓에서 그림을 그려 판매하기 시작했다. 임 씨는 “생각보다 인기가 많았다”며 “시작한 지 3일 동안 13개의 그림을 판매했다”고 말했다.번개장터에서 하찮은 그림을 판매한다는 남궁이안(여·16)씨는 “그림 그리는게 취미였는데 용돈벌이까지 하고 있어 좋다"고 전했다.아무리 하찮은 그림이라지만 상품의 질에 차별화를 꾀하는 경우도 있다.미대 입시를 준비하는 송혜원(17·여)씨는 “라인 드로잉, 연필 스케치를 하는 다른 판매자들과 다르게 유화로 그림을 그려 차별화했다"고 했다. 송씨는 번개장터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5만원을 벌었다.판매자들은 그림 판매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번개장터에서 그림을 판매하는 아트송(가명·여)씨는 “장기화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친 작은 웃음을 주고 싶어 그림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림을 받은 사람들이 그림을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하거나, 추가로 그림을 의뢰할 때 뿌듯하다고 한다. 송 씨는 “그림을 받고 우울한 기분이 나아졌고 많이 웃었다는 판매자가 있었다”며 “그림을 본 가족들도 행복해했다는 반응을 봤을 때 뿌듯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당근마켓에서 그림을 그려주는 김 모씨도 “사람들과 소소하게 소통하고 싶어 무료 나눔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엔 가볍게 한 두건만 해보려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요청하셔서 일주일 동안 20건을 그렸다”며 웃었다. 이어 “구매자분들도 짧은 소통을 즐기는 게 목적인 것 같다”며 “서로 존중하는 대화가 오가서 좋고 그림을 드렸을 때 반응이 따뜻해서 계속하게 된다”고 말했다.구매자들은 저렴한 가격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손영수(남·28)씨는 얼마 전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그림을 구매했다.손씨가 구매한 그림은 한 건에 3000원. 그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그림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다른 맞춤 제작 제품으로도 유니크함을 느낄 수 있지만 이런 그림들은 가격이 저렴해 부담이 없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김영호(남·29)씨도 “우연히 하찮은 그림을 구매했는데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적고 재미도 느끼고 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이 어려워 여자친구와 사진을 많이 못 찍었는데 이렇게 그림을 남기게 되서 좋다”고 전했다. 실력 키워 ‘아이디어스’에서 판매하는 사업자들 (사진=아이디어스 캡처)취미로 그림을 시작했지만, 실력을 키워 돈을 버는 이도 있다.이지아(여·33)씨는 인터넷 장터인 ‘아이디어스’에서 그림을 판매한다.이씨는 “얼마 전 프리랜서로 전향하면서 취미였던 그림을 경제활동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부업으로 시작했지만 밀려드는 주문량을 소화하느라 바쁘다"고 말했다.그는 “하루 평균 15건의 그림을 그리고 일주일 평균 수익은 7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이씨는 작품의 인기 비결로 ‘디테일(세밀한) 표현’을 꼽았다. 그는 “요새 유행하는 그림체이지만 보기에 예쁘도록 세밀함에 신경쓰면서 그리는 게 특징”이라고 했다.아이디어스 웹사이트에 ‘그림’을 검색했을 때 이 씨의 작품은 상위에 노출된다. 덕분에 로고, 전단지 제작 같은 외주 작업 의뢰도 많이 들어온다.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홍보 효과도 얻는다. 그는 “지금까지 받은 외주 작업 의뢰 중 제일 저렴한 건은 3만원 정도고, 최대 50만원까지 받아봤다”고 밝혔다.고양이 일러스트 브랜드 ‘씨리얼즈’를 운영하는 신소연(여·26)씨도 그의 반려묘 ‘흑미’의 그림을 그리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신 씨는 아이디어스에서 반려동물 초상화 그립톡, 키링, 손거울 등을 판매한다. 그는 “흑미와 지인분들의 고양이를 조금씩 그려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셨다”며 “그림으로만 보기 아까워 굿즈 제작을 시작했다”고 했다.그는 1주일에 70~80건의 정도의 그림을 그린다. 작년 디자인 에이전시를 퇴사한 후 ‘씨리얼즈’ 운영과 굿즈 제작이 본업이 됐다. 코로나19로 외출 어려우니...“저렴한 비대면 거래 즐겨”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런 유행을 “코로나 때문에 쇼핑을 즐기기도 어렵고, 경제적으로도 풍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쉽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분석했다.이 교수는 “외부 활동을 꺼리고 집에 있으니 휴대폰 앱으로 검색을 많이 해 구매 욕구는 자극되는데 경제적 여유는 부족한 상황에서 효용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며 “앞으로 이런 성격의 판매와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만 가질 수 있는 ‘희귀템’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교수도 ”그림 판매, 굿즈 모두 일종의 ‘맞춤형 아이템’“이라며 ”집 밖에 나갈 필요가 없고 편리해 ‘비대면 사업’의 인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2021.01.16 I 권보경 기자
`마냥 오를 것 같았는데`…슬슬 몸사리는 비트코인 투자자들
  • `마냥 오를 것 같았는데`…슬슬 몸사리는 비트코인 투자자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비트코인 가격이 랠리를 멈춘 뒤 급등락하며 불안한 양상을 보이자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영국 금융당국인 금융감독청(FCA)이 `투기적인 가상자산 투자가 자칫 투자금을 다 날릴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던진 뒤로는 투자 리스크를 따져 보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불과 석 달도 채 안돼 3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 8일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4만200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이틀 만에 최대 26%에 이르는 큰폭 조정을 보이며 3만달러대까지 위협 받다가 다시 3만9000달러 근처까지 회복되는 모습이다. 투자플랫폼인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서새너 스트리터 애널리스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주로 미래 가격에 대한 기대감만을 반영하며 올랐다”며 “FCA는 이처럼 급등락을 보이는 가상자산 시장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고, 그 때문에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노리며 무모하게 투자하는 것을 경고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투자중개회사인 AJ벨의 레이스 칼라프 애널리스트도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누구든지 투자금을 다 날려 버리거나 상당부분 손실을 입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심지어 주식이나 채권 투자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곧바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면서도 이를 주식 투자와 같은 정도의 위험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런 투기적 투자자들과는 별개로, 너무 비싸진 주식시장에 투자하기 부담스럽거나 화폐가치 하락을 헤지하려는 기관투자가들이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비트코인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건 과거 2017~2018년 랠리 때에 비해 투자 위험을 낮춰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가상자산 트레이딩 플랫폼인 디지넥스에서 트레이딩부문 글로벌 대표로 일하는 맷 블롬은 “달러화의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자신들이 보유하는 포트폴리오의 5% 정도를 비트코인으로 채우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며 “이는 2017년과는 분명히 달라진 현상”이라고 말했다. 실제 가상자산 데이터업체인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2017년까지만 해도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관투자가나 큰손 투자자는 1600명 남짓이었지만, 현재는 그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가 24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영국 자산운용사인 러퍼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1월에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를 시작했는데, 이미 3억2700만~6억9300만파운드 수준의 운용수익을 얻고 있다. 이 덕에 지난 12개월 간 수익률은 16.8%에 이른다. 칼라프 애널리스트는 “러퍼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2.5% 정도만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전통적인 자산에 투자하고도 이 정도의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조정 과정에서 저가 매수에 가담하는 투자자들도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중개업체 이토로의 사이먼 피터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이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는 기관투자가들은 이번 조정과정에서 저가 매수에 가담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그러나 칼라프 애널리스트는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저가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는 금융당국의 투자자보호 대상이 아닌 만큼 상황이 잘못 되면 투자금의 일부도 건질 수 없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FCA는 이달부터 개인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금지한 바 있다.
2021.01.15 I 이정훈 기자
설 앞두고 농수산물 선물한도 10만→20만원…농업계 “환영”
  • 설 앞두고 농수산물 선물한도 10만→20만원…농업계 “환영”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설 명절기간 일명 ‘김영란법(청탁금지법)’상 농수산물 선물 가액을 20만원으로 한시 상향한다는 소식에 농업계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농업계는 그동안 국산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명절 기간이라도 선물 가액을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다.전현희(왼쪽에서 두번째)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설 선물세트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민권익위원회)국민권익위원회는 15일 긴급 전원위원회를 열고 올해 설 명절 기간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등이 예외로 받을 수 있는 농축수산물·농축수산가공품 선물 가액 범위를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키로 의결했다.오는 19일 국무회의에서 개정안 의결 시 연휴 마지막인 다음달 14일까지 26일간 한시 상향이 적용될 예정이다.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이날 권익위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농연은 그간 국민신문고에 명절 기간 청탁금지법상 농수산물 선물 가액 상향을 요구했다.시장 개방과 소비자 기호 변화로 국산 농축수산물 소비가 줄어든데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여파로 농축산어가 어려움이 가중했다는 판단이다.한농연측은 선물 가액 상향이 청렴사회 구현을 위한 청탁금지법 제정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350만 농축산어민에 대한 배려와 고통 분담을 위해 결단을 정부와 국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농연 관계자는 “청탁금지법은 일반 국민간 주고받는 선물은 규율하지 않고 직무관련성이 없는 공직자에게는 5만원 초과 선물도 1회 100만원, 연간 300만원까지만 가능하다”며 “이번 조치로 설 명절 기간 동안 농축수산물·농축수산가공품 소비가 늘어 농축산어가 경영 불안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에상했다.한우농가 단체인 전국한우협회도 이날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축수산업계가 겪는 어려움을 통감하고 (선물 가액) 20만원 상향 조치를 결정한 데 환영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한우협회는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상향 임시 조치가 가능한 이유에 대해 국내산 농축수산물이 김영란법 입법 취지를 훼손하거나 청렴사회 건설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아울러 명절 때마다 농수산물에 대해서는 선물 가액 한시 상향이 아닌 상시 유지 또는 한도 제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 농수축산물을 수수 대상 금품에서 제외하자는 내용의 청탁금지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한우협회측은 “농수축산물은 사치품과 달리 부정청탁거래 대상이 되기 어려워 적용대상에서 제외해도 청렴사회 건설이라는 법률의 목적 달성에는 영향이 없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국가 경제회생과 농어촌 활력을 위해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서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1.01.15 I 이명철 기자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파월 의장 발언에 네고물량 영향"
  •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파월 의장 발언에 네고물량 영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5일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제롬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도비쉬, 통화완화 선호) 발언과 수출업체들의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하면서 달러 약세가 두드러진 영향이다. 미국 달러화. (사진=연합뉴스)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전일 대비 1.25원(0.11%) 내린 1096.75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098원)대비 1.75원(0.16%) 하락한 1096.25원에 개장한 이후 1090원대 중후반으로 등락하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제롬 파월 의장은 프린스턴대 교수와의 대담을 통해 “경제는 여전히 연준의 고용, 인플레 목표와 멀다. 기준금리 인상은 아직 멀었다(no time soon)”며 현재의 제로금리 수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해서 “출구(전략)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 관련 논의에 앞서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경제 회복에 대해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보스틱 애틀랜타,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의 테이퍼링 발언을 염두에 두고 이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3시 기준 전일 대비 0.128 내린 90.223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가 이후 소폭 상승하며 90포인트 초반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추가 경기부양안 내용을 지켜보는 가운데 고용지표 악화로 3대 지수 모두 소폭 하락했다.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95포인트(0.22%) 하락한 3만991.5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14.30포인트(0.38%)와 16.31포인트(0.12%) 낮은 3795.54, 1만3112.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3일~9일) 실업수당 신규 신청자 수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18만1000명 증가한 96만5000명을 기록, 시장전망치인 80만명을 크게 웃돌았다.코스피 시장은 전일 대비 3.91포인트(0.12%) 오른 3153.84로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이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장 초반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진화 발언에 최근의 강달러 흐름이 일단 진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서울 환시는 수급 여건 따라 변동성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환율도 연초 이후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으나 제한적 등락 보이며 방향성 설정이 쉽지 않은 모습”이라면서 “오늘 한국은행의 금통위가 예정된 가운데 최근 자산 가격 상승 등에 대한 총재 발언에 따라 출렁임 예상되며 장중 수급 소화하며 1090원대 중반 중심 등락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1.01.15 I 이윤화 기자
1.9조달러 부양책 공개한 바이든..환율, 1090원 중반대 등락
  • [외환브리핑]1.9조달러 부양책 공개한 바이든..환율, 1090원 중반대 등락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90원 초중반선으로 내려가며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다만 장중 흐름은 1090원 중반대에서 움직임을 좁힐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주 취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조9000억달러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달러가 강세쪽으로 기울었다. 상단에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하단에선 역외 숏커버(달러 손절 매수) 물량이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095.9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종가(1098.00원)보다 1.9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오전 7시께, 뉴욕 증시가 폐장한 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총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CNN, 뉴욕타임스(NYT) 등이 예상한 1조9000억달러~2조달러에 부합하는 규모다. 미국인 1인당 1400달러의 자금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투자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 바이든 당선인이 부양책을 발표한 이후엔 달러는 상승세로 기울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바이든 당선인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공개한 뒤에는 달러가 선진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우리나라 시각으로 8시 8분 90.251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경기 회복 기대감 때문인지 1.129%(14일 현지시간)로 0.041%포인트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아직 멀었다(no time soon)”고 밝혔다.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해서도 “출구(전략)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 못 박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나빴다. 지난 주(3~9일) 실업수당 신규 신청자 수는 직전 주와 비교해 18만1000명 증가한 9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22일 주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미국 경제지표가 나빠질수록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경기 부양책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바이든 당선인의 부양책을 기다리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68.95포인트(0.22%) 하락한 3만991.52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14.30포인트(0.38%)와 16.31포인트(0.12%) 낮은 3795.54, 1만3112.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은 신축년 새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날이다. 금통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가 연 0.50%로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주식, 부동산 시장 등 자산 가격 상승세가 워낙 가파른 만큼 이를 경계하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발언 등이 나올지 관심이다. 민경원 연구원은 “연초 세 번에 걸친 1100원 회복 시도가 압도적인 수급 부담에 밀려 실패로 끝나면서 역내외 롱(매수) 심리 회복은 당분간 소강 상태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이날 환율을 하락 출발 후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 주도로 낙폭을 키우겠으나 역외 숏커버(달러 손절 매수), 실수요 매수에 장중 낙폭이 제한돼 1090원 중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1.15 I 최정희 기자
 2021년 1월 15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1년 1월 15일 '오늘의 운세'
  • 2021년 1월 15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물병자리 : 좋아, 다시 시작이야…당신의 마음을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을 하지 않으면 오해를 받을 수도 있고, 소극적인 것으로 여겨져 일을 성사시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혹시 갑작스레 멀어진 연인이 있다면 다시금 두 사람의 관계가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상대가 손을 내밀어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당신이 먼저 손을 내밀어 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지갑이 두둑하니 어디를 가든 마음이 든든하네요. 스스로를 위하여 돈을 쓰면 더욱 행운이 따르고,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 한 턱 내는 것도 좋아요.△ 물고기자리 : 어머, 영화 같은 느낌!!!당신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행운도 당신의 손을 부여잡을 것입니다. 되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움직여야 행운이 따른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그리고 되도록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좋습니다.애정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은 영화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상대방으로부터 예상치 않은 이벤트를 선물 받을 수도 있습니다.오늘은 계획적인 소비와 지출이 필요한 날입니다. 갑자기 지름신이 찾아오거나 충동 구매를 할 수 있어요. 특히 술 기운에 지갑을 열 수 있으니 조금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자리 : 아, 찜찜하다!!가까운 친구로 인하여 마음이 영 찜찜해질 수 있겠습니다. 친하던 친구인데 별다른 이유도 없이 당신을 멀리한다는 느낌을 받는다거나, 해주기 힘든 부탁을 받고 안절부절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이 바빠서 조금 새침해질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왕성한 활동이 결과적으로는 당신에게도 도움이 되니 배려를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새롭게 만나는 사람으로 인해 오히려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다만, 가까운 사람과의 돈 거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의 수중에 들어온 돈이 쉽게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단속을 해야 합니다.△ 황소자리 : 보란 듯이 해피엔딩!!!그동안 당신이 한 실수를 보기 좋게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되는 날입니다. 당신의 말 한 마디, 그리고 당신의 행동 하나가 다양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겠네요.연애운과 관련해서는 약간의 구설수가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있지도 않은 연애 송사에 휘말리게 될 수 있으며, 커플인 분의 경우에도 뜻하지 않은 소문 때문에 두 사람 사이가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마치 마이더스의 손이라도 된 것처럼 당신이 손대는 일마다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고요. 다만, 얻는 것이 있으면 독식하지 말고, 주변 사람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쌍둥이자리 : 불안해하지 말고…어딘가 불안한 구석이 없지 않지만 일은 무리 없이 진행이 되고 있으니 안심해도 되는 날입니다. 혹시 하는 마음에 너무 조바심을 내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되니 마음을 편히 갖도록 하세요.커플인 분이라면 경쟁자의 출현이 감지되니 상대방에게 주의를 기울이세요.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지 못하게 당신과 계속 눈을 마주치도록 하는 것이 좋겠네요. 싱글인 분이라면 우연한 기회에 이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연인으로 삼아도 좋고 친구로 삼아도 좋을 만한 사람이겠네요.재물운은 무난한 편이라 할 수 있어요. 투자나 재테크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고, 집을 구하거나 이사를 하기에도 좋은 날입니다. 돈을 쓰면 그만한 보답이 있을 거에요.△ 게자리 : 한 길로 쭈욱!!!새롭게 추진하는 일들에는 방해가 따르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어지간하면 현재 진행 중인 일에 매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도 때로는 필요합니다.미팅이나 소개팅을 하게 된다면 괜찮은 스타일의 사람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짝인지는 장담할 수가 없네요. 차근차근 살펴봐야 합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드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재물에 있어서는 걱정할 일이 없는 날입니다. 하지만 큰 돈이 들어오는 날도 아니니, 낭비하지 않도록 하세요. 좀더 계획적으로 생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자자리 : 정신 차려, 정신 차려…사람 사이의 문제 때문에 조금 고민을 하게 되는 날입니다. 게다가 판단력도 떨어지고 건망증까지 앓게 되니 정신이 없네요.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 때문에 약간의 마음 고생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조금 기다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연애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괜스레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 자중하는 것이 좋습니다.재물과 관련해서도 주의가 필요한 날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이나 약속을 함부로 믿지 마세요. 남의 말을 들었다가 손해를 볼 수 있어요. 특히 투자는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녀자리 : 적극적으로 표현하라!!!다른 사람과 조금 대립하게 되는 날입니다. 특히 가까운 사람과 대립하게 되니 마음은 아프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도록 하세요. 당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관철시키려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조금은 특별한 사람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라면 꼭 참석해보도록 하세요. 미팅이나 소개팅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당신의 눈에 콕 찍히는 사람이 나타날 확률이 있습니다.재물에 있어서는 무난한 하루입니다. 돈을 늘리고 싶다면 주변 소식이나 새로운 정보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황소자리 사람이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천칭자리 : 간접적인 만남의 행운…누군가를 직접 만나기보다는 간접적으로 소통을 하는 것이 행운을 주게 됩니다. 전화나 메신저를 통한 채팅, 혹은 메일을 통하여 이야기를 주고 받을 때 더욱 일이 잘 풀리게 됩니다.커플인 분은 상대방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이 괜한 투정을 부리거나 짜증을 내어도 어느 정도는 받아주도록 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을 통한 만남에서 행운이 따를 수 있음을 염두에 두세요.재물운은 아주 좋은 날입니다. 횡재수가 있으니 경품에 응모하거나 로또 등을 사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돈과 관련한 친구들과의 내기에서도 절대 질 것 같지 않네요.△ 전갈자리 : 한 번 해보자!!!새로운 출발을 하기에 좋은 날입니다. 겨울을 뚫고 올라오기 시작한 봄꽃처럼 온 몸에 활력이 넘칩니다. 특히 지금까지 자신이 해오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새롭게 출발하고 싶다면 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약간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때로는 너무 붙어 다니는 것이 관계를 빨리 소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을 통해 좋은 분을 만나게 될 수 있는 하루이니 친구분들에게 소개를 받도록 하세요.재물운은 비교적 좋은 편이라 할 수 있어요. 다만, 돈을 쓸 때에는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곳에 쓰도록 하세요. 괜히 남 좋은 일만 하고 다니지 마시고요.△ 사수자리 : 자를 때는 확실하게…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질질 끌고 다녀서는 안 됩니다. 일이든 사람이든 자를 때는 확실하게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다른 일의 추진도 힘들어집니다.연애운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그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던 이성 친구와 조금은 다른 감정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커플인 경우라면 헤어짐까지 각오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으니 일부러 문제를 키워가며 싸우지 않도록 조절해야 합니다.재물과 관련해서도 큰 문제는 없는 날입니다. 적절한 수준에서 지갑을 유지할 수 있을 거에요.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염소자리 : 허풍을 가려내라…저녁이 가까워져 오면 엉뚱한 환상에 사로잡히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사물이나 사람 혹은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아야 손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사랑에는 변화가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그 관계에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말이 많은 사람을 주의하세요. 그 사람의 포장된 겉모습이 아니라 그 알맹이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재물은 관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돈 거래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수중에 큰 돈을 갖고 다니지도 마세요. 씀씀이가 커질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1.15 I 김세은 기자
'파월의 입' 주시하며 관망…강보합
  • [코스피 마감]'파월의 입' 주시하며 관망…강보합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4일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옵션만기일을 맞았음에도 큰 변동성 없이 마무리됐다. 국내 시각으로 이날 오후 예정된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포함한 연준 위원,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5포인트(0.05%) 오른 3149.93으로 마감했다. 보통 옵션만기일 변동성이 커지며 지수 진폭이 컸으나 3140선 안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14일(현지시간) 연설에 나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시장에서 화두가 된 인플레이션과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으로, 이를 앞두고 시장은 잠잠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은 부양책 규모가 대략 2조달러라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조용한 옵션만기가 진행됐다”며 “기관 매물 출회와 개인 매수 간의 공방 속에 외국인과 기관 선물 매수가 유입되며, 코스피는 3140선 전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당분간 3140선을 지켜내는지 여부가 중요한데, 코스피 급등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이후 코스피는 2거래일 이상 5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적이 없다”며 “12월 중순 단기 급반등에 따른 기간조정 국면에서도 5일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했는데, 현재 중장기 이동평균선과의 괴리율이 확대된 상황에서 5일선 이탈 시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2포인트(0.03%) 하락한 3만1060.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5포인트(0.23%) 오른 3809.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52포인트(0.43%) 상승한 1만3128.95에 장을 마감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187억원, 6685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1만4301억원 팔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에서 221억원 순매수, 비차익에서 3855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3634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이 2.85%로 마감하며 가장 크게 올랐다. 이어 음식료품과 유통업,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기계, 보험, 금융업, 건설업, 의료정밀, 섬유·의복 순으로 상승률을 보였다. 의약품과 운송장비, 은행, 철강·금속, 제조업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0% 등락률을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1.8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9%), 현대차(005380)(-3.28%), 삼성SDI(006400)(-0.66%), 셀트리온(068270)(-7.60%), 카카오(035720)(-0.66%), 현대모비스(012330)(-3.68%) 등이 하락했다. LG화학(051910)(+1.00%)과 NAVER(035420)(+1.27%)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2억1543만주, 거래대금은 23조8116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한 51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20종목이 내렸다. 67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021.01.14 I 고준혁 기자
'뒷돈 받고 코인 상장' 코인네스트 대표, 징역 1년 6개월 확정
  • '뒷돈 받고 코인 상장' 코인네스트 대표, 징역 1년 6개월 확정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차명 계좌로 8억 원대 비트코인을 받고 거래소에 가상 화폐를 상장시켜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이 최종 확정됐다.대법원 제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 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가상 화폐 거래소 코인네스트 김 대표와 조모 운영 이사가 제기한 상고를 지난달 10일 기각했다고 14일 밝혔다.김 대표와 조 이사는 지난 2018년 2월 K그룹이 발행한 가상 화폐인 ‘S코인’을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고 그 대가로 8억60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과 1억4000만 원 상당의 S코인을 차명 계좌로 받은 혐의로 K그룹 대표 김모 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1심 재판에서 김 대표와 조 이사 측은 K그룹에서 받은 S코인이 대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합계 1억 원이 넘는 가상 화폐를 일상적인 선물로 보기엔 큰 금액이라고 판단했다.피고인들은 또 공소장에 범행 일시·장소·방법 등 공소 사실이 특정되지 않아 피고인 방어권이 제한됐다고 주장했으나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김 대표는 징역 10월에 추징금 6700만 원, 조 이사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72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또 K그룹 대표에겐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다만 1심 재판부는 비트코인 110개에 대해선 합리적으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일부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 조 이사, 검찰이 각각 항소했다.2심에선 김 대표가 자신의 아버지 명의 거래소 계좌로 비트코인 110개를 제공 받은 사실이 인정됐다. 이에 따라 부정 청탁 대가가 5억 원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2심 재판부는 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당시 재판부는 “김 대표는 국내 거래 규모 4위에 이르는 가상 화폐 거래소를 직접 설립·운영하면서 건전한 가상 화폐 거래 질서를 정립하기 위해 누구보다도 공정하게 사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특정 가상 화폐 발행 주체와, 기술력과 상품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장에 관한 부정한 청탁 관계를 형성했고 대가를 취득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김 대표와 조 이사는 형량이 무겁다며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적절한 상고 이유가 아니라고 봤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 선고에 한해서만 양형 부당으로 상고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 검사가 공소권을 남용했다는 김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원심의 판단이 적합하고 봤다.
2021.01.14 I 이성웅 기자
원·달러 환율, 하루만에 상승 출발.."유로화 약세에 强달러"
  • 원·달러 환율, 하루만에 상승 출발.."유로화 약세에 强달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4일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 강세 영향으로 달러인덱스가 상승 전환한 영향이다.미국 달러화. (사진=연합뉴스)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0원(0.35%)상승한 109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095.10)대비 3.65원(0.33%) 오른 1098.75원에 개장한 이후 1090원대 중후반으로 등락하고 있다. 전날 달러인덱스는 90.310으로 전 거래일보다 0.27% 가량 올랐는데 유로화의 달러 대비 상대적 약세가 주요했다.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이 유로 강세가 부담스럽다는 발언을 쏟아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13일(현지시간) 웨비나에서 “환율 흐름이 물가에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연립 정부에 분열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유로화 하락을 이끌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유럽 최악의 피해를 본 이탈리아에서 300조원대 경제회복 방안을 놓고 내각 장관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정전 이슈가 부각됐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내린 3만1060.47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3% 오른 3809.8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3% 상승한 1만3128.95에 마감했다.코스피 시장은 3140선으로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36포인트(0.01%) 오른 3148.65에 시작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 사이 달러가 강세를 보여 오늘 원·달러 환율도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초 해외 투자가 증가해 수급이 혼란하지만, 전체적인 환율 방향은 달러화와 위안화 흐름에 민감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돼 오늘은 1090원대 중후반 등락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1.01.14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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