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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美 코로나 부양책 합의…나올 호재는 다 나왔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주말새 시장엔 굵직굵직한 뉴스가 많았다. 미국 양당이 코로나19 부양책에 최종 합의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반도체 업체 SMIC과 드론 업체 SZ DJI 테크놀로지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오는 21일(현지시간) S&P500 지수에 정식 편입되는 테슬라는 편입 전 마지막 거래일인 18일 2억주 가량이 거래되며 주가도 6% 가까이 올랐다. 한편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부터 미니 코스피 200 선물·옵션 시장 조성자의 주식시장 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들이다.◇ 美 양당, 코로나 부양책 합의-미국 상원 양당이 9000억 달러(약 10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책을 타결시켜. -이번 부양책에는 실업자에게 매주 300달러(약 33만원)를 지급하고 학교와 의료 시설에 대한 지원, 백신 배포 예산 등 6000억 달러(약 660조원)의 직접 지원책이 포함. -다만 이날 장 마감 후에야 타결 소식이 전해진 탓에 금요일 장중 미국 시장은 하락세를 보임. 다우지수는 0.41% 내린 30179.05에, S&P500 지수는 0.35% 하락한 3709.41에, 나스닥 지수는 0.07% 내린 12755.64에 장을 마쳤음.-한국 시장에선 코로나 부양책까지 합의되며 연말까지 (예정된 일정 중) 나올 호재는 다 나왔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중. 시장은 당분간 눈치보기 장세에 진입할 듯.미국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 모습. (사진=연합뉴스)◇ 美 CDC, 모더나 백신 접종 허용-美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모더나 백신을 미국인에게 접종하라는 자문위원회 권고 받아들여.-모더나 백신의 첫 접종은 현지시간 21일 오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미니 코스피 200서 시장 조성자 공매도 금지-금융위, 20일 시장 조성자 제도 개선 기본 방향 발표 후 내년 상반기부터 미니 코스피 200 선물·옵션에서 시장 조성자의 주식 시장 내 공매도를 전면 금지시킨다고 밝혀.-이와 더불어 시장 조성자의 업틱룰 전면 적용, 시장 조성자 졸업제, 거래 내역에 대한 공시 확대도 추진.-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내 공매도 모니터링 위한 인프라·조직 구축하고 불법 공매도 점검 주기도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기로. ◇ 美 또 中기업 제재…SMIC·드론 DJI 도마에-美 상무부,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반도체 기업 SMIC과 드론 제조업체 SZ DJI 테크놀로지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려. 두 기업을 포함해 이날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과 계열사는 77개이며, 이 중 중국 기업은 60개.-상무부는 SMIC가 첨단 기술 수준인 10 나노미터(㎚·100만분의 1㎜) 이하의 반도체 생산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한 허가를 거부하겠다고 밝혀. 화웨이처럼 미국 기술에 대한 접근을 사실상 차단하겠다는 것.-중국은 강력히 반발. 미국을 향해 “중국은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강조. ◇ ‘S&P500 진입’ 테슬라 하루 거래대금만 154조원-지난 18일(현지시간)은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매니저들이 테슬라를 담을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음. 21일(현지시간)부터 테슬라가 S&P500 지수에 포함돼 움직이기 때문.-이날 시간외 거래까지 포함한 테슬라 거래대금은 전날 대비 4배에 육박한 1400억달러(약 154조원). 한국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일일 거래대금(35조원)의 5배 가까울 뿐 아니라, 일본 동경증권거래소 전체의 일일 거래대금도 크게 뛰어넘는 규모.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5.96% 오른 695.00 달러로 장을 마감. 단 이날 주가가 크게 오르고 일순간 거래대금도 크게 올랐기 때문에 오늘 저녁 미국 장이 열린 뒤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오는 중.-이날 테슬라를 제외한 빅테크 기업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 마이크로소프트(-0.38%), 구글(-0.82%), 아마존(-1.06%), 애플(-1.59%) 등.◇ 국제유가 7주째 상승…2월 이후 최고가-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5%(0.74달러) 상승한 49.10달러에 거래를 마쳐.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타결 기대감으로 7주째 상승.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인 지난 2월 25일 이후 가장 높아.-반면 국제금값은 하락.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8%(1.50달러) 떨어진 1888.90달러에 장을 마감. -달러인덱스는 소폭 오른 89.95를 기록 중.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줄곧 하락세를 기록하며 90선도 깨진 모습.
- [아듀!2020 증시] 사상 초유 마이너스 유가에 웃고 운 개미
- 2020년은 우리나라 증시 역사상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이다.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전 세계를 덮치면서 증시가 연일 폭락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역사상 최단 시간내 ‘V자’ 반등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2800을 향해 가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웠다. 코로나는 못 잡았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록적인 돈 풀기에 유동성이 증시로 몰려들었다. 그 틈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증시로 대거 유입되는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났다. 고객 예탁금, 거래대금, 신용융자 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종 이벤트에 울고 웃었던 2020년의 증시를 10가지 주제로 풀어본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올해 국제 유가는 코로나19에 직격탄을 입었다. 도시 봉쇄 등으로 수요가 쪼그라들면서 유가는 가파르게 하락해 사상 최초 마이너스를 기록하는가 하면, 급등을 기대한 ‘불개미’들 덕분에 관련 파생상품이 큰 관심을 받았다. 극심한 변동성 아래 일부는 수익을 냈지만, 유가의 느린 회복에 연초 기준으로는 대부분 손실을 기록했다.◇ 수요 곤두박질, 사상 첫 마이너스 유가지난 4월 20일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서부텍사스(WTI)유 5월 인도분 선물이 전날 대비 300% 대폭락하면서 배럴당 -37.63달러, 즉 마이너스로 거래를 마친 것이다. 상장 폐지 전까지 쥐고 있을 수 있는 주식과 달리 선물 거래에선 롤오버(선물 교체)가 발생하는데, 당시 코로나19로 원유 수요는 곤두박질치고 재고는 최대 저장치까지 쌓인 상태였다. 즉 5월물 선물 포지션 청산이 어려워지자 가치가 폭락한 것이다. 만기가 가까운 달의 선물(근월물)보다 만기가 먼 달의 선물(원월물) 가격이 훨씬 비싼 상태인 ‘슈퍼 콘탱고’였다. 사상 처음으로 ‘0달러’를 돌파했던 유가는 이후 주요 증산국의 감산 움직임, 중국 중심의 수요 일부 회복으로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5월 18일 두달 여만에 30달러 선을 회복했고, 7월 초 40달러 선으로 올라왔다. 이후 30~40달러 선에서 움직이던 유가는 지난달 초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40달러 후반으로 소폭 상승했다. 연고점을 넘은 주식과 달리 유가는 연고점 63.27달러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비싸게 샀지만 동전주 된 레버리지 ETN극심한 유가 변동성에 기대를 건 개인투자자는 대거 손실을 봤다. 원유 레버리지 상장지수채권(ETN)이 대표적이다. 지난 4월에는 과열 현상에 지표가치와 시장 가격의 차이인 괴리율이 1000%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덕분에 실제 가치보다 훨씬 비싸게 거래됐다. 일간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특성상 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수익이 극대화되지만 유가 회복은 매우 느렸고, 낮아진 가격으로 변동성은 심화됐다. 종가 기준 지난해 말 1만6615원이었던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18일 440원으로 내려 앉았다. 무려 97.35% 손실이다. 기초지수를 그대로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나 WT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펀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KG제로인 16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을 보면 ‘삼성KODEX WTI원유선물 ETF’는 -66.65%, ‘삼성WTI원유특별’ 펀드는 -53.96% 손해를 봤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 ETF’도 -38.64%를 기록했다. 그나마 하락에 베팅한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 15.07%를 기록했다. 원유 대란은 소송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삼성운용은 4월 22일 WTI 6월 인도분 가격이 급락하자 손실을 피하고자 ‘KODEX WTI원유선물’의 기존 6월 인도분(73%) 비중을 34%로 대폭 낮췄다. 나머지는 7·8·9월물로 교체했다. 롤오버 사실은 23일 공시됐다. 공교롭게도 롤오버가 이뤄진 직후 6월물이 상승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삼성운용이 사전 공지없이 운용 방식을 변경해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 개미 미움 산 `시장조성자` 제도 대수술…3월 공매도 재개되나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개미(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시세조종 등에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시장조성자(주로 증권사) 제도에 대해, 금융당국이 대대적인 수술을 예고했다. 시장조성자의 공매도를 절반 가까이 줄이고 거래내역은 정기적으로 공표하는 게 골자다. 불신의 단초를 없애겠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불법공매도를 사전에 적발·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한 번에 구축하는 것은 거래효율·관행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인정하고, 내년 2월까지 불법공매도를 사후에 발견 가능한 시스템을 우선 구축한 뒤 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보완·개편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20일 “시장조성자가 신뢰를 회복하고 자본시장 인프라로서 순기능을 다해나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과열 억제 등 3대 기본방향과 시장조성자 졸업제 도입 등 9가지 세부방안을 발표했다. 시장조성자 제도는 거래소가 증권사와 (시장조성) 계약을 체결하고 사전에 정한 종목(시장조성 대상 종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매도·매수 양방향의 호가를 제시하도록 해 유동성을 높이는 제도다.현재 842개 상장주식(코스피 659개+코스닥 183개) 및 206개 파생상품에 대해 총 22개 증권사가 시장조성자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 기준 일평균 시장조성 거래규모는 주식시장이 580억6000억원, 파생시장은 5142억원에 달했다. 문제는 시장조성거래가 시가총액 상위 우량종목에 집중(시가총액 5조 이상 33개 종목의 거래비중 70.3%)되면서 유동성 공급이라는 본래 취지를 벗어난 데다 시장조성거래에 수반되는 공매도 규모도 크게 확대(전체 공매도의 1/3)돼 시장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다.이에 시장조성자의 공매도를 제한해 제도 남용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공매도 비중(전체의 41.9%)이 높은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 시장조성자의 주식시장 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다. 주식시장 시장조성자의 공매도에 대해서는 가격제한규제(업틱룰·Up-tick Rule) 면제를 폐지하는 등 업틱룰 예외조항도 정비한다. 예외항목의 수(12개 → 7개)를 절반 가까이 축소하는 것이다. 이로써 예외거래 규모는 일평균 666억원에서 327억원으로 51% 감소하리라 예상된다.유동성 상위 종목은 시장조성 대상종목 후보군에서 제외하는 현행 상대평가 방식을 회전율, 호가스프레드, 거래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유동성 평가기준을 상회하면 시장조성 대상에서 제외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변경한다. 시장조성자의 유동성 하위 종목 참여도 의무화한다. 유인구조도 바꾼다는 방침이다. 이미 시장조성 거래의 난이도에 따라 수수료율을 차등하고 있으나, 실제 행태 변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시장조성대가(리베이트)를 유동성이 낮은 종목에는 더 지급하고 유동성이 높은 종목에는 덜 지급하는 식이다.시장조성 제도 관련 정보공개는 확대한다. 시장조성 제도 및 종목별 시장조성 계약 현황 등에 대한 상세정보를 알려 투자자 이해도 제고를 꾀하기 위함이다. 주기적으로 시장조성자의 매수/매도/공매도/업틱룰 면제거래 등 상세거래실적을 공시하고 일별 공매도 현황에서도 업틱룰 예외 적용 거래실적을 별도로 구분해 게시한다.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22개 전체 시장조성자의 3년 6개월간(2017년 1월~2020년 6월) 공매도 규제 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무차입 공매도 및 업틱룰 위반 의심 사례 수건을 적발한 만큼, 감시체계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종목별 실시간으로 공매도 호가만 구분·표시(투자주체, 거래량, 업틱룰 적용 여부 등)되는 전산시스템(1단계)과 장중 시장 전체의 공매도 규모, 공매도 상위종목 등이 실시간 집계되는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2단계)을 순차적으로 구축한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내 공매도 상시 모니터링 및 점검을 위한 전담조직도 신설한다. 불법공매도 점검주기를 단축(6개월→1개월 내)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사각지대로 지적됐던 미소유 주식 당일 매도·매수 주문을 적출할 수 있는 새로운 적발기법도 마련한다.금융당국은 “내년 2월까지 관련 규정(거래소) 개정, 시스템 개발 등을 완료(2단계는 내년 3분기 중)하고, 추후 공매도가 재개(내년 3월까지 한시적 금지)되면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공매도 완전 폐지 등을 요구해온 개인들은 “정부가 동문서답을 내놨다”고 했다. 사전 차단 시스템이 아니라 반쪽짜리 사후 적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그칠 뿐만 아니라 시장조성자들이 저유동성 종목에 참여토록 이끄는 것은 문제의 본질과 거리가 멀다는 주장이다. 시스템상 즉시 잔고에 반영할 수 없는 장외거래정보(유상증자, 주식 배당 등)가 다수 존재해 실시간으로 정상거래 여부를 판단하기 곤란하다고 금융당국은 항변한다.이 때문에 “거래소가 셀프검진 끝에 내놓은 셀프처방을 금융위가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익명의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원은 “기관들이 시장조성자란 이름 뒤에서 (온갖) 불법과 탈법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시장조성자 제도는 폐지가 정답”이라고 날을 세웠다.한편 금융위와 거래소는 이번 대책에 개인의 공매도 참여기회 제고안을 담진 않았다. 한 금융위 관계자는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따로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14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자산이 있거나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전문투자자에게 공매도를 일단 허용하고 이를 넓혀가는 게 타협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기준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외국인 62.8%, 기관 36.1%, 개인 1.1% 순이다. 개인이 공매도 시장을 ‘기울어진 운동장’ ‘외국인의 놀이터’로 부르는 이유다.
- [여의도TMI]"늘어나는 주가조작 사건, 검찰청 캐비닛 꽉 차면?"
- 여의도 증권가는 돈 벌기 위한 정보 싸움이 치열한 곳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쪽지와 지라시가 도는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인 곳입니다. 너무 정보가 많아서 굳이 알고 싶지 않거나 달갑지 않은 내용까지 알게 되는 TMI(Too Much Information)라는 신조어도 있는데요. TMI일 수도 있지만 돈이 될 수도 있는 정보, [여의도 TMI]로 풀어봅니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검찰이 정치화된 상황에서 (사건을) 캐비닛 속에 넣어 놓고 숙성되기를 기다리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지난 1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서 한 발언입니다. 추 장관처럼 ‘검사들이 수사 단서나 기록을 캐비닛에 넣어 두고 때를 기다린다’고 믿는 이들은 적지 않습니다. 환매 중단 사태로 시작했지만, 권력형 게이트로 번지고 있는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건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부실 펀드에 투자한 피해자들은 ‘제때 수사가 이뤄졌다면…’ 하고 애간장을 태우고 있습니다. 이에 야당이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적 보완장치 마련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19일 국회 등에 따르면 윤창현(사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주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같은 당 권명호·정운천·한무경·이종성·최형두·이철규·안병길·조수진·박대수·김선교 의원이 함께 이름을 올린 법안의 골자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행위 위반 혐의를 통보하는 대상에 ‘경찰청장과 관할 수사기관의 장’을 추가로 명시하는 겁니다.현행법은 공시위반 및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한 과징금 사건을 수사할 필요성이 있는 경우 ‘검찰청장’에게만 통보토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검찰만이 이 법과 관련된 범죄 수사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이해될 여지가 있다”는 논란을 낳았습니다.현재는 경찰이 관련 정보를 달라 하면 금융당국이 이를 건네는 데에도 다소 모호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개정안에는 경찰청장 또는 관할 수사기관의 장이 수사를 위해 관련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증선위가 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만약 개정안이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여러 법 해석상 오해를 피할 수 있다는 게 윤 의원 측 설명입니다. 나아가 위반 행위의 적발 및 규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 손이 하던 일을 두 손이 나눠 하기 때문이죠. 정치적 목적이 있고 없고를 떠나 시세조종(주가조작)과 같은 사건이 검찰청 캐비닛에서 곰팡이를 키우는 경우가 감소하리라고 예상되는 이윱니다.최근 5년간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관련 조치 실적을 보면 증선위가 처리한 안건 수는 2016년 119건, 2017년 103건, 2018년 104건, 2019년 98건, 2020년(3분기까지) 76건 등입니다. 이 가운데 검찰 고발·통보 건수는 2016년 81건, 2017년 76건, 2018년 75건, 2019년 58건, 2020년(3분기까지) 45건 등에 달합니다.
- 11번가, ‘선물하기’ 품목서 마스크 인기 급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는 올 겨울들어 많은 고객들이 지인들에게 마스크를 선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 랜선타고 산타선물 기획전. (사진=11번가)11번가는 최근(12월 1~16일) ‘선물하기’ 서비스의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크리스마스 케이크 e쿠폰’에 이어 ‘마스크’의 판매 수량이 많았다고 18일 밝혔다.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마스크를 크리스마스와 연말 선물로 전달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집콕 생활에 필요한 ‘커피·생수 등 음료’와 ‘간편식’의 인기가 높았다.11번가의 선물하기는 상대방의 주소를 몰라도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선물을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로, 11번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1억개 이상의 제품들이 대상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선물을 전달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지난 11일 월간십일절에 선물하기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 9월 서비스를 오픈한 첫 주 최고 일거래액 대비 15배 이상 급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11번가는 ‘선물의 달’인 12월을 맞아 ‘선물하기 전문관’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선물 기획전을 다양하게 진행한다. 10% 할인쿠폰(최대 5000원)을 선착순으로 제공하고 OK캐쉬백을 최대 3000포인트 적립해줘 보다 알뜰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오는 20일까지 열리는 ‘랜선타고 산타선물’ 기획전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한 선물용 상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간편하게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벽트리 세트’, ‘모닥불 무드등’ 등 인테리어 소품, 인기 외식메뉴가 담긴 밀키트 등을 판매한다. 새해를 앞두고 100여 종의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다이어리 선물 기획전’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MZ세대를 겨냥한 ‘쓸데없는 선물하기’ 기획전도 마련했다. 친한 지인들끼리 활용도가 낮은 선물을 재미로 교환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가짜 팔 깁스, 모형 핸드폰, 앞뒤 디자인이 똑같은 ‘양면 셔츠’ 등 이색 상품들을 판매한다.김기욱 11번가 선물하기팀장은 “비대면 시대 연말 선물 수요가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11번가를 찾는 고객들이 원하는 선물을 간편하게 구매해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들과 혜택을 준비해 12월 내내 선보인다”고 말했다.한편, 11번가 선물하기 전문관에서는 고객들이 선물을 고르는 데 도움을 주는 큐레이션 코너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성별, 연령, 가격대에 따라 인기 선물을 추천하는 ‘11번가 추천선물’, 최신 트렌드에 적합한 선물을 소개하는 ‘요즘 HOT한 선물’ 등 활용도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 사모펀드 환매중단·원유대란…그늘도 깊었던 증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스피 사상 최고치 등 각종 기록을 새로 쓴 한 해였지만 사건사고도 함께 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자금이 마르면서 문제점이 드러난 사모펀드는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맞았다. 극심한 변동성에 ‘곱버스’나 원유 레버리지 상장지수채권(ETN) 등 파생상품에 투자한 이들은 대거 손실을 입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사모펀드 추락에 신규 설정액 반토막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1월2일~12월17일) 신규 사모펀드 설정원본은 58조534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0조6288억원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다.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올해에는 2016년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가 등을 돌렸다. 지난해 말 사모펀드 개인 투자자 판매잔고는 23조9226억원(5.87%)이었으나 10월 말 18조3041억원(4.30%) 수준으로 규모도, 비중도 축소됐다. 업계는 라임·옵티머스 등 환매중단 사태에서 원인을 찾는다. 이를 포함해 디스커버리, 알펜루트, 젠투, 팝펀딩, 헤리티지, 호주 부동산펀드 등 8월 말 기준 환매중단 펀드 규모만 6조589억원으로 파악됐다. 부실 운용, ‘깜깜이 투자’, 자산가치 하락 등 환매 중단 원인은 저마다 다르다. 펀드 만기나 구조가 제각각이고, 관계사의 이해관계 등으로 피해 구제도 투자자의 바람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사 대상 펀드 분쟁민원도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펀드 유형 민원은 지난해 3분기까지 64건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 961건으로 대폭 증가했다.‘사모펀드 트라우마’는 업계로도 확산됐다. 수탁 수수료 대비 책임이 크다는 이유로 시중 은행이 사모펀드 수탁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 ‘곱버스’부터 원유까지, 파생 롤러코스터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지난 11월 이후 이날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8797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우(005935)(2조943억원)에 이은 순매수 2위에 해당한다.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별수익률을 음(陰)의 2배수로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기초지수가 꾸준히 하락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만큼 국내 증시가 고점을 찍었다는 판단에 하락에 베팅했지만 11월 한달 동안 해당 지수는 15.06% 올랐다. 덕분에 10월 말 종가 기준 4410원이었던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17일 2855원까지 하락했다. 10월 말 해당 ETF를 매수한 투자자라면 35.26% 손실을 봤다. 지난 4월 국제 유가가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하자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빠른 반등을 예상하고 레버리지 ETN에 개인 투자자가 뛰어든 것이다. 과열 현상에 지표가치와 시장 가격의 차이인 괴리율이 1000% 가까이 치솟았다. 괴리율로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거래됐고, 최근 서부텍사스(WTI)유가 배럴당 50달러를 넘볼 만큼 유가 회복 속도는 느렸다. 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수익이 극대화되지만 원자재 특성상 변동성도 컸다. 덕분에 3월말 1780원에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을 사서 지금까지 쥐고 있다면 현재 가격은 75.28% 하락한 440원이다.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컸던 상반기였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해외 파생시장에 직접 투자해 88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 투자자 보호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당국은 지난 5월에는 ETF·ETN, 지난 7월에는 파생결합증권시장 건전화 방안을 내놨다.
- 동학개미, 폭락장 살려냈지만…수익률에선 외국인에 밀렸다
- [이데일리 최정희 고준혁 기자] 64조1700억원. 올해 개인투자자가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한 액수다. 1980년 코스피 시장이 개설된 이후 연간 기준으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인 대유행)에 3월 코스피 지수가 1400선까지 미끄러지자 투자 기회를 직감한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에 대거 투자하면서 ‘동학개미운동’이란 획을 그었다. 주식 관련 책이 불티나게 팔렸고 생애 첫 주식투자자가 급증하면서 `주린이(주식 투자자+어린이)`란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개인투자자의 자금력이 탄탄하다는 것이 증명되자 공매도, 대주주 주식 양도차익 과세 등에서 개인들의 주장이 먹히기 시작했다. 가히 `개미(개인투자자를 낮춰 부르는 말) 인권 신장의 해`라고 평가할 만하다. 반면 외국인은 25조4300억원을 매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을 순매도했다. 다만 수익률에선 외국인이 개인을 앞섰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스피 2700선 안착…12월 평균 거래대금 32조원대17일 기준 코스피는 올해 8번의 역대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일 2634.25로 마감, 직전 고점인 2018년 1월29일 2598.18을 3년 만에 넘어섰다. 이후 상승을 거듭해 7번 더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16일 종가인 2771.79이 이날까지 기준 최고치다. 신고가의 원동력은 풍부한 유동성으로 꼽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투자자예탁금은 60조2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고치는 지난달 18일 65조1359억원이다. 올해 1월 2일 29조8599억원에 비해 2배 이상 규모가 커진 셈이다. 개인투자자들이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도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신용융자잔고 금액은 지난 1일 사상 처음 18조원을 돌파한 뒤 14일 19조원을 넘어섰다. 전날 19조2469억원이 역대 최고치다. 급증한 증시자금은 거래대금 증가로 자연스레 이어졌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32조1291억원이다.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11거래일간 연속해서 30조원을 넘겼다. 거래대금이 처음으로 30조원이 넘어간 건 30조4955억원을 기록한 지난 6월 11일이지만 한 달 내내 해당 수준을 유지하는 건 이달이 처음이다. 최고치는 지난 11월 25일 39조8953억원이다.◇ 역사상 최대 매수 ‘개인’ vs 금융위기 이후 최대 매도 ‘외국인’ 올해 가장 큰 존재감을 보인 수급 주체는 개인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개인은 올 들어(12월 17일까지 누적) 코스피 시장에서 47조25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역사상 최대 매수 규모다. 코스닥 시장에선 16조9200억원을 순매수해 이 역시 사상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역사상 처음으로 2000선을 찍었던 2007년에도 개인의 코스피 순매수 금액은 6조4500억원, 2018년 2600선대로 최고점을 찍었을 때도 7조500억원의 순매수에 그쳤다. 이에 비해 올해는 그야말로 ‘역대급 매수세’가 쏟아져 나온 것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들의 거래대금 비중은 작년말 46.8%에 불과했으나 이달 66.7% 수준으로 높아졌고 7월엔 무려 72.5%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작년말 83.9%에서 이달 89.0%로 높아졌다. 개인이 증시를 좌우하다 보니 개인이 그토록 원망했던 공매도를 금융당국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됐다. 3월 금지됐던 공매도 조치가 9월 또 다시 연장됐고 불법 공매도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형사처벌을 강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주식 양도차익 과세 대상인 대주주 요건을 시가총액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춰 과세 대상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개인들의 반발에 중단됐다.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4조4700억원 가량을 내다팔았다. 2007년 24조7100억원, 2008년 33조6000억원을 내다 판 이후 최대치다. 코스닥에서도 1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다만 코스피 지수 사상 최고치엔 외국인과 개인의 합심이 필요했다. 외국인은 11월에는 코스피 시장에서 5조원 가까운 매수세를 보였다. 2013년 9월(7조6000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다. 외국인이 LG화학(051910), 삼성전자(00593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집중 매수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11월 한 달간 14.3% 급등했다. 그 힘을 받아 개인투자자는 12월, 한 달 만에 3조400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12일 장중 2782.79로 역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 수익률에선 외국인이 개인보다 앞서 수익률에선 외국인이 개인보다 앞섰다. 같은 금액을 올 들어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에 분산 투자(10개 종목 합계 순매수액 중 각 종목별 투자 비중 반영, 17일까지 누적 기준)한다고 가정할 때 각 종목별 연초 이후 수익률을 적용해 산출한 결과다. 1억원을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했다면 3850만원을 벌게 돼 38.5%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2억7981만원을 벌어 무려 수익률이 279.8%로 7.3배 차이가 벌어졌다. 개인은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를 가장 많이 사들였고 수익률도 31.4%, 51.8%로 양호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무려 199.6%, 카카오(035720)는 140.4%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10개 종목 중 ‘KODEX 200선물 인버스2X ETF’가 마이너스 53.3%를 기록했고 신한지주(055550)(-23.3%), SK(034730)(-7.6%), 한국전력(015760)(-6.5%) 등 총 4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반면 외국인은 LG화학(051910), ‘KODEX 200 TR ETF(배당 재투자 상품)’, 신풍제약(019170) 등을 사들였다. LG화학이 무려 161.4% 오르고 신풍제약이 1978.7%나 급등했다. 알테오젠(196170)도 423.0% 급등세를 보이는 등 10개 종목이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그러나 올해는 단순히 수익률로만 평가하기 아쉬운 해다. 국내 증시에서 개인의 자금력이 어느 정도로 발휘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해이기 때문이다. 64조원어치의 어마어마한 주식을 매수하고도 아직 쓰지 않은 실탄(고객 예탁금)이 무려 60조원을 넘어선다. 우리나라 증시를 ATM기처럼 들락날락하던 외국인이 증시에서 사라져도 개인들의 자금만으로도 증시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음이 증명됐다.
- 집에서도 PC방 간식을…‘간식대장 던파 에디션’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종합과자선물세트 ‘간식대장’이 국내 대표 게임 IP(지적재산권)인 ‘던전앤파이터’와 제휴 상품을 출시, 유통 업체들과의 협업에 이어 게임 업계로도 확산하고 있다. 식권대장·간식대장 운영사 벤디스는 넥슨의 인기 온라인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와 제휴를 맺고 ‘간식대장 던파 에디션’을 2000개 한정판으로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간식대장 던파 에디션(사진=벤디스)벤디스는 던파 IP를 활용해 간식대장 진열대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22종의 PC방 인기 간식 24개로 상품을 구성했다. 모든 구매자에게는 △음식대장 크리쳐 △간식대장 마일리지 주머니 △지옥파티 초대장 등 던파 게임 아이템을 지급한다.장준영 벤디스 사업전략실 이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PC방 방문이 어려워진 게임 유저들이 이번 간식대장을 통해 PC방 단골 간식을 집에서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처럼 간식대장은 다양한 제과업체들의 인기 간식을 큐레이션하고, 협업 브랜드를 부각시키는 차별화된 상품 기획 방식으로 시장에 자리잡고 있다. 간식대장 던파 에디션뿐만 아니라 4월과 9월 각각 ‘코코몽’(캐릭터), ‘GS25’(편의점)와 제휴한 간식대장 상품 라인업을 선보인 바 있다.간식대장은 출시 9개월 만에 20만 개가 판매되며 종합과자선물세트의 유행을 부활시키고 있는 브랜드다. 다양한 간식과 함께 진열대가 포함돼 있어 가정집, 사무실, 학교 등 공간 어디든 두고 간식을 꺼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되면서 코로나19 시국에 특화된 언택트 선물로 인기를 끌었고,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미니 편의점’으로 입소문이 났다.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이번 협업 사례처럼 기업, 단체에서도 찾기 시작하면서 판매량은 더욱 늘고 있다. 이벤트나 프로모션 경품 목적 외에도 기업에서 공용 공간에 간식을 비치하거나 거래처 및 직원 선물 등으로 간식대장을 대량 구매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지금까지 100곳이 넘는 기업, 학교, 유치원, 행사 등에서 10~100개 단위로 간식대장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주고받기에 부담 없으면서 구성이 알차고 진열대의 실용성이 높아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 좋은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