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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태풍 피해·브라질 가뭄에…커피 원두 가격 고공행진
  • 베트남 태풍 피해·브라질 가뭄에…커피 원두 가격 고공행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세계 주요 커피 생산국이 악천후를 직면하면서 커피 원두 선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아라비카 원두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의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로부스타 원두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이 슈퍼 태풍 ‘야기’로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커피(사진=게티 이미지)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벤치마크인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 로부스타 원두 선물 가격은 이날 톤(t)당 3% 가까이 올랐다가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로부스타와 함께 주요 커피 품종인 아라비카 선물 가격 역시 뉴욕 시장에서 3.8% 상승했다.커피 원두는 크게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두 종류로 나뉘는데, 브라질은 아라비카, 베트남은 로부스타 품종을 주로 생산한다. 브라질과 베트남의 작황 우려와 글로벌 공급 부족으로 인해 올 들어 두 품종의 선물 가격은 우상향했다. 여기에 최근 야기가 베트남을 강타하자 작황 우려가 가중되면서 커피 원두 선물 가격이 또 오른 것이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아직 피해 상황 파악이 명확히 이뤄지지 않았으나 야기가 커피 원두 주요 재배 지역인 중부 고원에 더 많은 비를 뿌렸다고 전했다. 미국 금융서비스 기업인 ADM 인베스터 서비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야기가 폭우와 강풍을 동반해 베트남 북부 지역의 커피 원두 재배가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게다가 브라질에서도 내년 작황을 좌우할 커피나무 개화기인 최근 고온 현상과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기상학자 나디아라 페레이라는 “거의 모든 생산 지역이 이번주 내내 가뭄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일부 지역은 이상고온 현상으로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9.10 I 김윤지 기자
발행 물량 1000억원 불과한 20년물 금리 급락…“기재부 조치 필요”
  • 발행 물량 1000억원 불과한 20년물 금리 급락…“기재부 조치 필요”[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8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흐름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특히나 장 중 20년물의 금리가 급락 중이다. 이날 장내 시장서 지표물로 전환된 신규 국고채 20년물 금리가 발행량이 1000억원에 불과한 점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지표물 교체 과정서 튄 20년물 금리…“기재부 조치 필요”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bp 오른 3.52%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0bp 상승 중이다.이날 시장에선 장내 시장서 교체된 20년 지표물의 금리가 한 때 8bp 넘게 급락하면서 참여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교체된 20년 지표물은 올해 발행량이 1000억원에 불과한 만큼 매수세가 일정 부분만 강하게 들어와도 가격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장내 조성을 해야하는데 발행이 1000개에 불과하다보니 200~300개만 사도 물량이 잠겨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면서 “이 점을 아는 기관들이 많은 만큼 기재부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날 진행된 국고채 2년물 통합발행 경쟁입찰에서는 2.935%에 8000억원이 낙찰, 총 응찰 금액은 2조5600억원이 몰려 응찰률 320.0%를 기록했다.◇장 중 국고채 금리, 8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2시19분 기준 2.875%로 전거래일 대비 2.0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2bp 하락한 2.909%, 3.008%를, 20년물은 7.7bp 내린 2.913%, 30년물 금리는 4.1bp 하락한 2.90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89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3틱 오른 116.83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02틱 오른 140.74를 기록 중이나 78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5계약, 금투 5934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669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633계약, 은행 1301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308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2024.09.10 I 유준하 기자
추석 연휴 카드 결제는 19일로 자동 연기…21개 이동·탄력 점포 운영
  • 추석 연휴 카드 결제는 19일로 자동 연기…21개 이동·탄력 점포 운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6~18일 사이에 신용카드 결제일이 껴 있다면 카드값은 연휴가 끝난 뒤 내면 된다. 연휴 중 만기가 도래하는 예금은 연휴 기간 동안의 이자까지 포함해 19일 환급된다.10일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추석 연휴 기간 금융 이용 불편 해소 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은행·보험·저축은행·카드사 등 대출 만기일이 연휴 중 돌아올 경우 연체 이자 없이 만기일은 연휴 직후인 19일로 미뤄진다. 대출을 조기 상환하고자 한다면 금융회사와 협의해 중도 상환 수수료 없이 13일에 먼저 갚아도 된다. 보험료·통신료 등 공과금 자동 납부일이 연휴 기간 중에 있어도 출금일은 19일로 미뤄진다. 다만 요금 청구기관과 고객 간 별도 약정이 있을 시 다른 영업일에 출금될 수 있어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주택금융공사는 추석 연휴 전에 주택연금 지급일이 도래할 경우 모든 고객에 대해 13일에 미리 지급한다. 연휴 중 만기가 도래하는 금융회사 예금은 가입자가 요청할 경우 13일에 미리 받을 수 있고, 연휴 기간 이자분까지 포함해 19일에 받을수도 있다. 주식을 매도해 대금 지급일이 연휴 기간에 껴 있다면 연휴 직후로 순연된다.또 10개 금융사들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긴급한 금융 거래가 필요할 수 있는 소비자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이동점포 11곳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점포에선 입·출금과 신권 교환이 가능하다. 환전, 송금 등이 가능한 10개 탄력 점포도 공항과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 등에서 운영할 예정이다.금융위는 “추석 연휴 중 부동산 거래(매매 잔금 거래, 전세금 등), 기업 간 지급 결제 등으로 거액의 자금이 필요한 경우 미리 자금을 인출해놓거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체가 가능하도록 이체 한도를 미리 올려놔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 “명절 선물 배송을 사칭하거나 교통 법규 위반 범칙금 부과 등 공공기관을 사칭한 문자 사기 등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추석 연휴 전후로 예상되는 소요 자금 증가에 대비해 중소·중견기업에 총 21조8000억원 규모의 특별 대출 및 보증을 지원한다. 은행권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거래 기여도, 신용등급 등에 따른 우대 금리를 반영해 78조8000억원의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이동 탄력 점포 운영 계획. (자료=금융위원회)
2024.09.10 I 김국배 기자
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 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2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하락, 강세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또한 이날 국고채 만기 영향으로 타이트했던 단기자금시장도 숨이 트인 모습이다. 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bp 내린 3.52%서 출발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5.94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22틱 오른 116.81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991계약, 개인 106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863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1002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58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미국 8월 CB 고용추세지수는 109.04를 기록하며 전월 108.71을 상회했고 뉴욕 연방준비은행 기대인플레이션은 3%로 집계, 이전치인 2.97%를 소폭 상회했다.또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0%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만 페드워치 툴에서의 올해 연말 인하 횟수는 최소 3회 이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0bp 내린 2.875%, 5년물 금리는 1.7bp 내린 2.914%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2.2bp 내린 3.008%, 20년물과 30년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보합권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62%, 레포(RP)금리는 3.59%를 기록했다. 이날은 국고채 만기 영향으로 지준이 크게 개선, 시중은행의 콜차입 수요가 소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9.10 I 유준하 기자
美경기 우려 완화에 ‘강달러’…환율, 장 초반 1345원으로 상승
  • 美경기 우려 완화에 ‘강달러’…환율, 장 초반 1345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45원으로 상승했다. 미국 고용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7원 오른 1344.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3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원 오른 1342.1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1.0원) 기준으로는 1.1원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1345원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지난 8월 고용추세지수(ETI)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ETI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상승하면 고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미국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8월 ETI가 109.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수치는 108.71로 하향 조정됐다.지난주 8월 비농업고용 지표가 다소 악화되자 시장에선 고용 둔화 우려가 커진 바 있다. 하지만 간밤의 고용 지표가 상승하면서 이같은 우려를 완화시켰다.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8시 22분 기준 101.69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로 모두 오름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9.10 I 이정윤 기자
NDF, 1339.4원/1339.6원…2.3원 상승
  • NDF, 1339.4원/1339.6원…2.3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9.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39.4원, 1339.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3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발표된 미국의 지난 8월 고용추세지수(ETI)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ETI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상승하면 고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미국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8월 ETI가 109.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수치는 108.71로 하향 조정됐다.지난주 8월 비농업고용 지표가 다소 악화되자 시장에선 고용 둔화 우려가 커진 바 있다. 하지만 간밤의 고용 지표가 상승하면서 이같은 우려를 완화시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70%로 반영했다. 50bp 인하 확률은 30%로 반영됐다. 지난주 고용 발표 이후와 거의 같았다.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1.64를 기록하고 있다.
2024.09.10 I 이정윤 기자
8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오후 금통위 의사록 주시
  • 8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오후 금통위 의사록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8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오후 4시에는 한국은행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된다.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0.01%포인트) 내린 3.70%,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오른 3.67%에 마감했다.미국 8월 CB 고용추세지수는 109.04를 기록하며 전월 108.71을 상회했고 뉴욕 연방준비은행 기대인플레이션은 3%로 집계, 이전치인 2.97%를 소폭 상회했다.또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0%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만 페드워치 툴에서의 올해 연말 인하 횟수는 최소 3회 이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주시할 예정이다. 장 중에는 국고채 2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오후 4시에는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된다. 금통위원들의 국내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 금융에 대한 언급이 주목된다.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확대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0.9bp서 13.5bp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6.5bp서 마이너스 6.6bp로 벌어졌다.채권 대차잔고는 6거래일 만에 감소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전일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4131억원 감소한 126조2738억원을 기록했다. 잔존만기 18년물의 대차가 2449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5년물 대차가 117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7시에는 미국 8월 NFIB 중소기업 경기낙관지수가 발표된다.
2024.09.10 I 유준하 기자
美고용 둔화 우려 완화…환율, 1340원 중반대 상승 전망
  • 美고용 둔화 우려 완화…환율, 1340원 중반대 상승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40원 중반대로 상승이 예상된다. 미국 고용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면서 환율은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3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41.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39.8원)보다는 1.2원 올랐다.간밤 발표된 미국의 지난 8월 고용추세지수(ETI)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ETI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상승하면 고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미국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8월 ETI가 109.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수치는 108.71로 하향 조정됐다.지난주 8월 비농업고용 지표가 다소 악화되자 시장에선 고용 둔화 우려가 커진 바 있다. 하지만 간밤의 고용 지표가 상승하면서 이같은 우려를 완화시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70%로 반영했다. 50bp 인하 확률은 30%로 반영됐다. 지난주 고용 발표 이후와 거의 같았다.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15분 기준 101.63을 기록하고 있다.아시아 통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는 일본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연율 2.9%로 발표되며 수정치 대비 하향 조정되자 내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약세를 나타냈다. 위안화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자 디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면서 약세다. 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로 인해 이날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기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을 지지할 수도 있다. 또 다음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가 활발하게 나오고 있어 환율 상단이 제한될 수도 있다.
2024.09.10 I 이정윤 기자
저가매수세로 일단 반등했지만…불안한 뉴욕증시
  • 저가매수세로 일단 반등했지만…불안한 뉴욕증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지난주 급락했던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특별한 촉매제가 있기 보다는 지난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덕분이다. 투자자들은 8월 도매·소매물가를 확인한 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규모를 파악하면서 보다 구체적인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 오른 4만829.59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16% 오른 5471.0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16% 상승한 1만6884.60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태블릿PC를 보며 곰곰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AFP)◇기술주 대체로 반등 성공…엔비디아 3.5%·테슬라 2.6%↑9월 첫주 급락에 따른 기술적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가 3.54% 오른 가운데 테슬라(2.63)%, 아마존(2.35%), 마이크로소프트(1.0%), 메타(0.9%) 등이 상승했다. 애플은 아이폰 16를 공개한 직후 낙폭을 키우다 다시 상승반전하며 보합(0.04%)으로 장을 마쳤다. 더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 대표는 “대부분 지난주 하락 이후 저가 매수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며 “투자자들은 이번주 물가지표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외에 소매업체, 은행, 산업주 역시 금리 인하가 침체한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JP모건체이스(2.05%), 코스트코(2.26%), 아마존(2.34%), 보잉(3.36%)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하지만 증시가 계속 반등을 이어나갈지는 미지수다. 미국 경기침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하는 가운데 투심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은 이번주 발표될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라 투심이 좌우될 전망이다.월가는 11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에 대해 일단 전월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6%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대로만 나온다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확신이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물가가 예상보다 좀더 튈 경우 불확실성이 좀 더 커질 수 있다. 자칫 경기 침체속 인플레이션 반등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6일 발표된 8월 고용보고서에서 임금상승률이 전월대비 0.6% 오른 바 있다. 임금이 오르면 기업들이 비용을 가격에 전가시키기 때문에 물가가 다시 반등할 우려가 있다. 자칫 경기 침체 속 물가상승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 수 있다. 페드워치, 연준 기준금리 가능성◇‘베이비컷’시 실망매물…‘빅컷’시 침체 우려 고조↑투자자들은 경기침체 우려를 지우기 위해 연준이 빠른 금리 인하에 나서기를 원하고 있다.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에 그칠 경우 어느 정도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연준이 막상 ‘빅컷’ 가능성을 내세울 경우 예상치 못한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커지면서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 뉴욕 오사이크 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필 블랑카토는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이 25bp만 인하하면 실망하겠지만, 다른 투자자들은 빅컷에 나서면 연준이 경제에 큰 우려를 갖고 있다고 걱정할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손해 보는 상황(lose-lose situation)”이라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71%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 9월6일과 거의 변동이 없다. ◇달러·국제유가 상승…2년물 국채금리도 소폭 올라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7bp(1bp=0.01%포인트) 오른 3.677%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으로, 3.704%를 기록 중이다. 달러는 소폭 오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4% 오른 101.62에서 움직이고 있다. 급락했던 엔화 환율도 오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58% 오른 143.13엔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도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68.71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54% 상승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84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10%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국제 유가 역시 저가 매수세에 따라 소폭 오른 것으로 보인다.유럽증시도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1.09%, 독일 DAX지수는 0.77%, 프랑스 CAC40지수도 0.99% 상승 마감했다.
2024.09.10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사고영상 학습 불허···재난대응 AI 못 만드는 한국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사고영상 학습 불허···재난대응 AI 못 만드는 한국-공정위법 고쳐 플랫폼 규제 형사처벌 없이 과징금 상향-[포토]수시모집 시작 돌이킬 수 없는 의대 정원-무면허 10대, 음주운전 20대···도로 위 폭탄 된 전동킥보드-“한국 진출 美 기업들 파업리스크 걱정 커”-[사설]논란 많은 지역화폐법···민주, 협치 깨며 강행 이유 뭔가-[사설]학생 줄어도 교육교부금 증가···이런 불합리 왜 놔두나△종합-“아시아 단거리 오가는 화물 노선 내년 7월 미주·유럽까지 넓힌다”-“디자인·성능 위협적···中가전 경계해야”-‘외국인 고용허가제’ 갈 길 모색합니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규제 확 풀어야 AI 학습 가능···특정 개인 식별할 목적일 때만 동의받아야-글로벌 50대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 전무 AI 3대강국 이루려면 민간투자 강화해야△종합-‘구글·애플·네카오’ 자사우대·끼워팔기 땐···임시중지명령 내린다-오늘 5대 은행장·이복현 회동 실수요자 대출절벽 숨통 트일까-‘역대급 폭염’에 113만 가구, 전기료 5만원 더 낸다-KAIST, 뉴욕대와 ‘AI 석박사 공동학위제’ 도입△‘도로 위 폭탄’ 전동킥보드-술먹고 비틀, 4명 탄채 휘청, 인도 위 폭주까지···거리의 무법자-“걸려 넘어질 뻔”···여기저기 널브러진 전동킥보드-“산업·안전 두 토끼 잡을 K전동킥보드법 필요”△정치-한동훈 만찬 연기하더니···친한계 빼고 열린 대통령 만찬-“尹은 영부남” “文 캥거루 게이트”···대정부질문 첫날 격돌-與野 ‘지구당 부활’ 한목소리 “돈 먹는 하마 아닌 정치개혁”-野, 쌍특검법 강행···‘김여사·채해병 특검법’ 법사위 소위 통과△경제-“재정 누수 막기 위해 ‘예타 면제’ 요건 강화해야”-韓 기업·글로벌 석학 국제공동 R&D 시작-美·日 금리차 축소 수순···다시 ‘엔 캐리 청산’ 공포-송·변전시설 주민 지원금 18.5%↑···10년 만에 올린다△금융-아파트 잔금대출, 금리높은 은행 대신 상호금융-우리금융 계열사 모두 ‘손태승 리스크’-저축銀, 운용사와 PF대출채권 꼼수 매각 적발-BC카드로 추석선물세트 사고 ‘씽나는 할인’ 받자△Global-글로벌 기업 빠져나가는 中···부랴부랴 외국인 투자 제한 완화-美·中 경기 침체 공포에 亞 증시 또 ‘블랙 먼데이’-[포토]초강력 태풍 ‘야기’ 베트남 강타···뿌리채 뽑힌 나무들-오늘 투표한다면 누구에게?-화웨이 두번 접는 폴더블폰, 사전예약만 260만건△산업-“TV 새 수익원”···삼성·LG ‘스트리밍’ 힘준다-삼성전자 2024년형 TV 7개 모델 업계 첫 독일 VDE 화질 인증 획득-전기차 화재에···충전기 확대 차질빚나-SK하이닉스 기술 개발 “식각 공정용 스크러버 온실가스 처리효율 99%”-中 압박수위 높이는 美···韓 반도체에 불똥 튈라-경영 복귀 이동채, GEM과 통합 양극재사업 추진△산업-“아마존 1위 등극 비결은 고객 아이디어 적용”-캔보다 간편한 ‘동그란 스팸’ 두달 만에 50만개 팔렸다-“광주비엔날레 곳곳 카카오T로 이동해요”-아이폰16 출시 앞두고 갤럭시S24 공시지원금 상향△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중처법 등 韓 투자 걸림돌···노동유연성 높여야 글로벌기업들 온다△추석선물 특집△증권-자사주 소각 후···코스피 ‘웃고’ 코스닥 ‘울고’-美경기우려에···‘2500’ 코앞까지 미끄러진 코스피-“인도 투자 ‘레벨업’···대표지수 웃도는 업종에 집중투자”-나스닥, 30년 만에 새 반도체지수 공개-“에이닷서 투자 정보 제공”···하나증권, SKT와 AI 협업△부동산-올 서울 아파트 거래 45조···작년 총액 넘어섰다-“정책대출이 집값 상승 원인 아냐, 신생아특례 대상 줄이지 않을 것”-준공후 10년째 청산않고 월급 챙기는 조합장 더 늘어-DL이앤씨 “안전 지키면 현금 포인트 드려요”△문화-체급 차 극복 방법 찾은 ‘키아프’···아시아 제대로 공략한 ‘프리즈’-전통공예 맥 잇는다···장인의 인생작 ‘덕수궁 나들이’△스포츠-전설들의 천적?···골프에 집중하는 정신력이 비결-박지영, 가장 먼저 상금 10억원 돌파···박현경·윤이나도 ‘눈앞’-장유빈 “제네시스 1위 수성···PGA Q스쿨 직행할 것”-韓 골프인 624만명, 라운드 비용 월 45만원 쓴다△피플-파티룸서 추억 쌓고, 유행간식 맛보고 노키즈존 확산 속 아이친화매장 통했죠-“가족의 장기기증 후 트라우마, 치유받는 시간됐으면”-류진 한경협 회장 추석맞이 배식봉사-“피 땀 눈물 서린 베개···하찮아 보이는 것, 사랑으로 다시 빚었죠”-김윤식 아시아신협연합회장 4연임-9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박성종·이강일△오피니언-[목멱칼럼]배드민턴, 노란봉투법, 공정사회-[생생확대경]폴란드 잠수함 수주, 국가 총력전 절실-[e갤러리]최승윤 ‘반대의 법칙 2024-43’-[기자수첩]무차별 대출 옥죄기···실수요자만 피해△전국-머드·워케이션···재미·힐링 찾는 청년들 북적-폐쇄된 경인아라뱃길 선착장 흉물 전락-돌봄지원 원스톱 서비스 서울시 ‘안심돌봄 120’-경기도민 85% “경기국제공항 처음 들어요”-충청권 메가시티 첫단추 ‘광역철도망’ 하세월△사회-사과 4000원·배추 7000원···“가족 만날 설렘보다 장보기 부담 더 커요”-추석에 문 여는 병원, 설연휴 2배···진찰·조제료는 더 상향-서울경찰청장 “텔레그램 대표, 체포영장·인터폴 수배도 가능”-‘명품백 전달’ 최재영 수심위 열린다-딥페이크 피해자 95%가 학생
2024.09.09 I 강민구 기자
동력 잃은 비트코인…美 금리·대선 이후 전망은
  • 동력 잃은 비트코인…美 금리·대선 이후 전망은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미국발(發) ‘R(경기침체)의 공포’가 가상자산 시장을 덮쳤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증시와 함께 동반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향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강세장 진입을 예상하는 긍정론과 내년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부정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美 경기둔화 우려에 투심 약화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대비 0.54% 상승한 5만6196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새 5%, 한 달 새 9% 가량 빠졌다. (사진=픽사베이)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운 건 미국 고용지표다. 미국 노동부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한 달 전보다 14만 2000명 증가했다. 다우존스 예상치 16만 1000명을 하회했다. 하루 전날 발표된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8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도 전월비 9만 9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 14만명을 크게 하회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저조하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나란히 1%대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 급락했다.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또 다시 제기되면서 금융시장은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약해진 모습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도 8월 하순께 6만 5000달러 가까이 갔다가 다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에는 5만 3000달러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은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 8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점이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전망은 엇갈리는 분위기다. 관건은 경기 둔화 속도라는 의견이 나온다. 정 센터장은 “내년말까지 경기둔화가 지속될 것이란 게 컨센서스”라며 “문제는 둔화 속도로 만일 급격하게 (시장이) 냉각돼 소프트랜딩이 아닌 하드랜딩이 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에 대해) 더 발빠르게 대응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과거 패턴을 보면 연준은 경기 둔화 정도를 과소 평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시장에 금리 인하 호재 될까경기 둔화 우려가 커질수록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커질 수 있다. 금리 인하 등 유동성 장세는 가상자산 시장에는 호재다. 마이클 반데 포프 가상자산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향후 2년 강세장에 앞서 마지막 조정을 겪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5만3000달러대까지 떨어진 후 본격적으로 반등해 2년간 강세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오는 17~18일(현지시간)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 집중하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한번에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할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연준이 ‘베이비컷(기준금리 0.25%p 인하)’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75%로 반영하고 있다.미국 대통령 선거가 비트코인 가격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오는 10일(현지시간) 예정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의 TV토론에 시선이 쏠리는 상황이다. 현재 트럼프 후보는 가상자산 규제완화를, 해리스 후보는 규제를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정 센터장은 “트럼프 당선이 호재라고 생각한다”며 “해리스 후보는 가상자산에 대한 유의미한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거시 환경이 큰 변곡점을 지나고 있고,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인해 기관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4.09.09 I 김가은 기자
日 또 금리인상하나…다시 고개 드는 엔캐리 트레이드 공포
  • 日 또 금리인상하나…다시 고개 드는 엔캐리 트레이드 공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시장에 8월 ‘블랙먼데이’ 트라우마가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5일 국내 증시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엔캐리 트레이드 대규모 청산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도쿄증권거래소 내 닛케이225 상장 종목 주가를 보여주는 전광판이 온통 하락을 뜻하는 파란색을 띄고 있다. (사진= AFP)9일 한국과 일본 증시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대비 약 3%, 코스피는 1.8%가량 하락하며 장을 시작했다. 두 시장 모두 장중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하긴 했으나 위험 회피가 강해지며 시장 심리는 약해진 모습이다. 이날 아시아 주식시장에 하락 압력을 준 가장 큰 요인으로는 지난 주말 나온 미 고용 지표의 부진이 꼽혔지만,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확실시 되는 와중에 최근 일본은행(BOJ)이 연내 최소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국가 간 금리 차를 이용해 수익을 노리는 투자 방식이다. 미·일 간 금리 차 축소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자극하고 엔화 강세로 이어지게 된다. 달러·엔 환율 추이.◇美 경기 둔화 속 日 금리 추가인상 전망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일본) 기업들은 풍족해졌지만 표심을 가진 일본인의 살림살이는 코로나까지 겹쳐 팍팍해지기만 했다”며 “차기 총리는 지지율을 위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달 27일로 임기가 끝난다. 문 연구위원은 “달러·엔 환율은 5년 가까이 진행된 상승 트렌드가 깨졌다”며 “중기 추세선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위 그래프 참조)국제금융센터는 이번달 ‘글로벌 주요 리스크’에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새로 편입했다. 김위대 국금센터 경제리스크분석부장은 “추가적인 미·일 금리차 축소와 엔화 강세 등이 예상돼 피투자국(엔화를 빌려 투자한 국가) 자산시장에서의 포트폴리오 조정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실제 엔캐리 트레이드 규모는 지표상 집계치보다 클 수 있어, 50% 이상 청산 주장은 다소 과장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주요국이 긴축을 마무리하고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정해진 수순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완만한 청산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지만 문제는 급격한(대규모) 청산이 이뤄지는 경우다. 지난달 5일 엔화 가치가 급등하고 주요국 주식시장이 폭락한 블랙 먼데이가 그 사례라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7월 말 BOJ의 ‘깜짝’ 금리인상과 8월 초 불거진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및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가능성이 겹치면서 대규모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인 엔화 가치는 중기적으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사진= AFP)◇“당분간 급격한 청산 가능성은 낮아”다만, 현재로서는 8월과 같은 엔캐리 자금의 급격한 청산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미국 경기가 연착륙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고, 일본의 추가 금리 인상은 연내 한 차례(12월)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강효주 KB증권 연구원은 “당장은 8월 블랙먼데이에 불거졌던 것과 같은 대규모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나타날 가능성은 다소 낮다”며 “7월 말에는 시카고상품선물거래소(CME)의 엔화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이 15만 계약을 상회했지만, 현재는 롱(매수) 포지션이 조금 더 우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기준 CME 엔화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은 4만1000계약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위대 부장도 “오늘 보면 지난주 말에 비해 엔화가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식으로 지그재그형으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엔화 강세가 진행될 것 가능성이 크다”며 “엔화 가치가 수직 상승하지 않는다면 (엔캐리 자금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역사적 수준에서 엔화가 저평가 상태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1~2년 간 청산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한편, 엔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에 투자하는 차익거래의 한 종류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는 와중에 미국과 유럽 등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규모가 커졌다. 이자를 거의 내지 않아도 되는 엔화 대출을 받아 금리가 높은 국가의 국채나 미국 기술주 등에 투자하면 비교적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24.09.09 I 장영은 기자
국고채 장기물 위주 약세…4bp 내외 상승하며 베어 스팁
  • 국고채 장기물 위주 약세…4bp 내외 상승하며 베어 스팁[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고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며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상승한 3.023%,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6bp 오른 2.897%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0bp 오른 2.962%를, 10년물은 4.2bp 오른 3.032% 마감했다. 20년물은 3.3bp 오른 3.048%, 30년물은 4.1bp 오른 2.966%로 마감했다.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5.88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0틱 내린 116.59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997계약, 은행 1637계약 순매수를, 금투 6449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외국인이 4759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6573계약 등 순매수했다.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46만710계약서 43만6204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5만5196계약서 23만9865계약으로 줄었다.반면 각각의 원월물 스프레드 계약수는 늘었다. 같은 기간 3선 스프레드는 3만5225계약서 6만798계약, 10선 스프레드는 1만2243계약서 2만6371계약으로 늘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2틱 내린 149.72에 마감했으나 115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548계약과 같았다.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에는 뉴욕연방준비은행 기대인플레이션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9.09 I 유준하 기자
미 25bp 인하 전망에 되돌림…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 미 25bp 인하 전망에 되돌림…외인, 국채선물 순매도[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 현물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흐름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시장에선 사실상 롱 재료가 소멸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장 중에는 오는 10일 약 33조원 규모 국고채 만기 도래에 따라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4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2시6분 기준 2.897%로 전거래일 대비 1.7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9bp, 4.8bp 상승한 2.959%, 3.035%를, 20년물은 3.5bp 오른 3.045%, 30년물 금리는 2.6bp 상승한 2.94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9틱 내린 105.8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7틱 내린 116.52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36틱 내린 140.28을 기록 중이나 24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763계약, 투신 515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90계약, 은행 1841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5472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487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타이트한 단기자금시장…“롱 재료, 사실상 없어”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59%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6bp 상승 중이다.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폭이 25bp로 사실상 기울면서 시장 금리도 일제히 상승, 되돌려지는 모습이다. 또한 오는 10일 약 33조원 규모 국고채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만기 상환을 위한 자금이 묶이면서 단기자금시장 금리도 튀는 모습이다. 콜 금리는 장 중 3.760%까지 치솟은 바 있다.이에 시장에선 숏 심리가 점차 강해지는 분위기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 고용 자체가 기대만큼 둔화되진 않아 앞쪽 구간을 사는 식으로 커브 정상화에 대한 베팅이 있어 보인다”라며 “롱 재료가 딱히 안 보이는 만큼 9월 전반적으로 상방이 열려 있고, 상승할 일만 남은 것 같다”고 짚었다.한편 이날 진행된 국고채 3년물 통합발행 경쟁입찰에서는 2.875%에 1조6000억원이 낙찰, 총 응찰 금액은 5조2020억원이 몰려 응찰률 325.1%를 기록했다.
2024.09.09 I 유준하 기자
6만달러선 무너진 비트코인…옅어진 '빅컷' 기대감
  • 6만달러선 무너진 비트코인…옅어진 '빅컷' 기대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시장 내에 퍼지면서 증시는 물론 가상자산 시장까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이 이뤄질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향후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다.(사진=픽사베이)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42% 상승한 5만489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52% 상승한 2298달러에, 리플은 0.76% 상승한 0.52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7444만5000원, 이더리움이 311만4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17.3원이다.시장에서는 오는 17~18일(현지시간)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얼마나 내릴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한번에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할 것이라 기대했다.그러나 지난 주말 발표된 8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증가했지만 실업률이 4.3%에서 4.2%로 떨어지면서 빅컷이 아닌 ‘베이비컷(기준금리 0.25%p 인하)’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70%로 반영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올해 비트코인 반감기 효과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렉트캐피털은 “비트코인은 2016년 반감기 547일 전에 바닥을 쳤지만 2016년 반감기 518일 후에 강세장에서 정점을 찍었다”며 “올해도 비트코인은 반감기 517일 전에 바닥을 쳤지만 약 549일 후에 강세장에서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가 말한 시기는 내년 10월 경이다.
2024.09.09 I 김가은 기자
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 출발…외인, 3년 국채선물 순매도
  • 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 출발…외인, 3년 국채선물 순매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2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상승, 약세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오는 10일 약 31조원 규모 국고채 만기가 도래하는 가운데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59%서 출발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5.90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8틱 내린 116.71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612계약, 금투 92계약 등 순매도를, 투신 385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28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2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주말 발표된 미국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2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16만4000명을 하회했다. 이어 미국의 8월 실업률은 4.2%로, 예상치에 부합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29%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하락했다. 고용지표를 통해 시장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인하 폭은 사실상 25bp로 기정 사실화된 모습이다.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8bp 내린 2.888%, 5년물 금리는 1.6bp 오른 2.946%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3.1bp 오른 3.018%, 20년물은 0.4bp 오른 3.014%, 30년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3.3bp 상승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55%, 레포(RP)금리는 3.57%를 기록했다. 이날은 오는 10일 국고채 만기 상환에 따른 공자기금 등의 환수가 예상되는 만큼 지준 마이너스가 크게 확대, 시중은행의 콜차입 수요가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9.09 I 유준하 기자
美고용 둔화 여파…환율, 1337원으로 급등 출발
  • 美고용 둔화 여파…환율, 1337원으로 급등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등한 1337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8월 신규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원화 등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큰 영향이다. 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7.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1.1원 오른 1338.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3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4원 오른 1337.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9.9원) 기준으로는 2.9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8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14만2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 16만4000명 증가를 밑돌았을 뿐 아니라, 이전 두달치는 8만6000명 하향 수정됐다. 반면 실업률은 4.2%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하며 예상에 부합했다. 8월 고용 발표 이후 시장의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29%로 낮아졌다. 지난주에는 45%까지 높아진 바 있다.이에 달러화도 강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저녁 8시 20분 기준 101.1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통화는 비교적 강세가 지지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지난주 뉴욕 증시 급락 영향으로 이날 국내 증시도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09.09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2%대 하락 출발
  •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2%대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9일 하락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 시주는 전 거래일 대비 2.00% 내린 2493.3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3억원, 104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797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올 들어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0.34포인트(-1.01%) 내린 4만 345.4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4.99포인트(-1.73%) 내린 5408.4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6.83포인트(-2.55%) 하락한 1만 6690.8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S&P500 지수는 4.3% 하락하며 2023년 3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악의 한 주였다. 8월 고용지표에 투자자들이 실망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 2000명 증가했다. 고용 증가 폭이 7월보다는 커졌지만 시장 전망치(16만 1000명)는 밑돈 수준이다. 다만 실업률은 7월(4.3%) 대비 낮아진 4.2%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용 냉각, 경기 침체 불안에 대한 최근의 주가 반응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코스피 역시 현재 밸류에이션을 놓고 보면 과매도 구간(PBR 0.89 배)에 놓여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얕아진 수급 환경 속 주중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연휴로 인한 수급 공백 및 변동성 추가 확대를 감안하면 2500선을 이탈할 수 있겠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것인 만큼 2500선 이하에선 매수 대응이 적절하다”고 제시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43%), 기계(-2.14%), 제조업(-1.94%), 의료정밀(-1.93%), 철강및금속(-1.67%) 등의 하락폭이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반도체 대형주가 나란히 3%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76%, 2.88%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1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2%), 현대차(005380)(-0.44%), 삼성전자우(005935)(-2.32%), 셀트리온(068270)(-1.20%), 기아(000270)(-0.40%) 등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9.09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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