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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고공행진에…올림픽 금메달도 ‘900달러’ 사상 최고
  • 금값 고공행진에…올림픽 금메달도 ‘900달러’ 사상 최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귀금속 가격 인상으로 올림픽 금메달 원자재 가치 또한 사상 최고치라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김유진 선수가 이란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AFP)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폐막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수여된 금메달의 원자재 가치는 역대 최고치인 900달러(약 123만원)로 추산된다. 블룸버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역대 올림픽에서 수여된 금메달이 금 6그램(g)을 포함하고 은이 금메달 무게의 92.5% 이상을 구성했다고 가정했다. 금값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매입, 중국발 투자자금 유입,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9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10달러 오른 온스당 247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와 비교하면 19.59% 오른 가격이다. 은 가격 또한 가파르게 올랐다. 다만 블룸버그는 실제 선수들에게 포상금이나 군 복무 면제 등 국가 차원에서 혜택이 주어져 금메달 자체 보다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짚었다.또한 금메달의 가치는 귀금속 가치 이상일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공식적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메달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한 제시 오웬스의 금메달이다. 오웬스의 메달은 지난 2013년 경매에서 146만달러(약 20억원)에 낙찰됐다. 흑인인 오웬스는 올림픽에 출전해 100m 등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고 세계 기록을 세웠다. 당시 아리아인의 우수성을 과시하려던 아돌프 히틀러가 지켜보는 가운데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독재자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2024.08.12 I 김윤지 기자
국고채 1bp 내외 등락하며 보합…크레딧 스프레드 확대
  • 국고채 1bp 내외 등락하며 보합…크레딧 스프레드 확대[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3년물 금리가 0.5bp 상승 마감한 가운데 회사채 AA마이너스(-)급 3년물 금리가 1.2bp 상승하면서 크레딧 스프레드는 47.5bp로 집계, 지난 7월1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는 회사채 시장이 국고채 시장 대비 금리가 더 빠르게 상승한다는 의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034%,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오른 2.946%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4bp 내린 2.954%를, 10년물은 1.2bp 내린 3.000% 마감했다. 20년물은 1.3bp 내린 2.990%, 30년물은 1.1bp 내린 2.900%로 마감했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 대비 회사채 시장의 금리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국고채와 크레딧 금리차를 의미하는 크레딧 스프레드도 확대됐다. 이날 크레딧 스프레드는 47.5bp를 기록해 지난 7월1일 47.1bp 이후 최대폭으로 마감했다.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5.90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17.09를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010계약, 투신 525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1610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6728계약 순매수를, 금투 4922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5거래일 만에 늘었다. 전거래일 25만6373계약서 25만9335계약으로 증가했다. 3년 국채선물도 같은 기간 50만7803계약서 51만2956계약으로 늘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41.84를 기록, 53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은 654계약서 624계약으로 줄었다.장 중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5bp 상승 중이다. 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에는 미국 뉴욕연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발표된다. 지난달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로 집계된 바 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46%,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66%에 마감했다.
2024.08.12 I 유준하 기자
시장 뒤흔든 ‘엔 캐리’, 여전히 불안 요소…“변동성 우려”
  • 시장 뒤흔든 ‘엔 캐리’, 여전히 불안 요소…“변동성 우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지난주 전 세계 금융 시장을 뒤흔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글로벌 금융 시장 붕괴가 일본은행(BOJ)의 정책 변화와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촉발된 일시적인 흔들림에 가까워 보이지만 엔 캐리 트레이드에 시장이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줬다고 짚었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세계 최저 수준으로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자금을 빌려 멕시코 채권,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나 비트코인 등 고금리·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장기간 이어진 일본의 저금리로 대출 상환 비용이 낮아지면서 전 세계 헤지펀드는 이 같은 엔 캐리 트레이드를 활용해 높은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BOJ가 지난달 금리 인상에 나서자 상황은 달라졌다. 엔화 차입 비용이 제로(0)에 가깝게 유지될 것이란 믿음이 깨지면서 투자자들은 빠르게 주식 등 자산 처분에 나섰고, 그 여파로 지난 5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하루에만 12% 넘게 하락해 사상 최악의 날을 맞았다.블룸버그는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치솟는 인플레이션에도 BOJ가 저금리 기조를 이어갔던 만큼 시장에선 관련 자금이 여전한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전문가 사이에서도 엔 캐리 트레이드가 얼마나 청산됐는지 의견이 엇갈린다. JP모건은 지난주 전 세계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4분의 3분이, UBS는 약 40%가 청산됐다고 판단했다. 시티그룹은 현재 시장이 ‘위험 영역’을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BNY는 아직 추가 청산(언와인딩)이 추가 진행될 여지가 있다면서 엔화 가치가 미 달러 대비 100엔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스탠다드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추가 청산 가능성이 있지만 가장 중요하고 파괴적인 거품은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랜디와인 글로벌투자운용의 잭 매킨타이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모든 트레이드가 영원할 순 없다”면서 “BOJ가 금리를 인상하면서 캐리 트레이드에 변화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엔 캐리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발표하는 비(非)상업부문(투기세력)의 엔 매도 포지션은 7월 2일 기준 18만4223계약으로 2007년 6월 이후 최대 규모 수준이었으나, 6일 현재 1만1354계약으로 한 달 만에 90% 이상 감소했다.골드만삭스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90% 정도 청산됐지만 선물 이외 포지션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청산 여지는 조금 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8.12 I 김윤지 기자
3년물 입찰 소화하며 1bp 내외 보합…물가지표 대기 모드
  • 3년물 입찰 소화하며 1bp 내외 보합…물가지표 대기 모드[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세다. 장 중 2조원 규모 3년물 입찰을 소화한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뉴욕연은 기대인플레이션 발표가 대기 중이다. 금리는 이번 주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다소 제한적인 흐름을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2분 기준 2.948%로 전거래일 비 0.8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보합, 1.2bp 하락한 2.957%, 3.00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0.8bp 내린 2.992%, 30년물 금리는 0.4bp 하락한 2.906%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5.9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3틱 오른 117.14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992계약, 투신 992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1667계약, 금투 4562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4378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326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지표 앞둔 관망세…‘밀리면 사자’ 유효”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0%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4bp 하락 중이다.장 중 진행된 국고채 3년물 입찰에선 응찰률 333.7%를 기록, 2조원이 2.935%에 낙찰됐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지표에 대한 경계도 물론 있지만 발표 후에 따른 급등락을 다들 주시하는 분위기”라면서 “만일 지표 발표 후에 금리가 오른다면 매수 타이밍으로 여긴 수급이 들어와서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짚었다.이날 발표된 국내 경기 지표를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했으나 소비지표는 악화됐다. 장 중 발표된 ‘2024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5000억원 늘어났다. 주담대가 5조6000억원 늘었고, 기타대출은 1000억원 줄었다. 주담대 증가폭은 지난 5월 5조7000억원, 6월 6조2000억원, 7월 5조5000억원을 보인 바 있다. 반면 소비지표는 악화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 17개 시도의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2.9%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9년 1분기(1~3월) 4.5% 감소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셈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에는 미국 뉴욕연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발표된다. 지난달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로 집계된 바 있다.
2024.08.12 I 유준하 기자
美 경기침체 진정에 위험선호…환율, 1360원 중반대 약보합
  • 美 경기침체 진정에 위험선호…환율, 1360원 중반대 약보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 다만 미국의 경기침체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 국내 증권시장이 상승하며 환율 하방압력을 높이고 있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4.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2원 내린 1364.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65.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4.4원) 기준으로는 1.1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66.7원까지 오른 뒤 다시 내려 1364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올랐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7%, 0.51% 상승했다.장 초반 국내 증시는 소폭 오름세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아직 매도가 소폭 우위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8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8시 17분 기준 103.1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화 환율은 하락세, 달러·위안 환율은 상승세다.다만 해외주식투자 달러 환전 수요 등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2024.08.12 I 하상렬 기자
NDF, 1362.4원/1362.6원…0.55원 상승
  • NDF, 1362.4원/1362.6원…0.55원 상승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62.4원, 1362.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4.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올랐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7%, 0.51% 상승했다.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은 외국인 증권 순매수, 역외 커스터디(수탁) 매도 유입에 하방압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해외주식투자 달러 환전 수요가 회복되며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4분 기준 103.2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08.12 I 하상렬 기자
2조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미국 기대인플레이션 대기
  • 2조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미국 기대인플레이션 대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와 장 중 환율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2조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사진=AFP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내린 3.94%,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bp 상승한 4.05%에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 대선 주자인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준은 독립적인 기관이며, 대통령으로서 연준이 내리는 결정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주 물가지수와 소매판매 지표 발표를 앞두고 오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의 인하 폭은 점차 25bp로 기울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46.5%, 25bp 인하 가능성은 53.5%를 기록했다.이날 국내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하락분과 장 중 입찰, 환율 등을 주시하며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온 만큼 미국채 금리는 4%선에, 한국채 금리는 3%선에 밀착하며 등락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가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8.6bp서 7.1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이 마이너스(-) 9.8bp서 마이너스 10.1bp로 벌어졌다.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재차 감소세로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4871억원 증가한 123조91억원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통안채 2년물의 대차잔고가 170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0년물이 127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에는 미국 뉴욕연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발표된다. 지난달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로 집계된 바 있다.
2024.08.12 I 유준하 기자
잦아든 'R의 공포'…환율, 1360원 초반대 지지력 테스트
  • 잦아든 'R의 공포'…환율, 1360원 초반대 지지력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60원 초반대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기침체 공포와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저렴한 엔화를 빌려 해외자산에 등에 투자해 차익을 얻는 전략) 청산 영향으로 급락했던 글로벌 주식시장이 낙폭을 반납,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권시장과 원화에 강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세 영향으로 환율 하락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거래동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4.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0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64.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야간 거래에서 환율은 큰 변동을 나타내지 않았다.미국의 경기침체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올랐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4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1%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주 한때 65선까지 치솟으며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튀어 올랐지만, 20선으로 내려 빠르게 안정세를 취하고 있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53.5%까지 올라갔다. 일주일 전(26.0%)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50bp 내릴 가능성은 46.5%로 일주일 전(74.0%)보다 크게 줄었다. 연준이 ‘빅 스텝’보다 ‘베이비 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을 변경하고 있는 것이다.글로벌 위험선호 심리에 따라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증시 상승을 쫓아 역외 숏(매도)플레이, 커스터디(수탁) 매도가 유입돼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이라며 “수출업체 이월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환율 1360원 초반 지지선 테스트를 지원하는 변수”라고 분석했다.다만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해 해외주식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가 환율 1360원대 하방 경직성을 키울 수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11분 기준 103.2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08.12 I 하상렬 기자
카카오, 자회사 부진에 AI 투자 부담…목표가↓-SK
  • 카카오, 자회사 부진에 AI 투자 부담…목표가↓-SK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SK증권은 카카오(035720)의 콘텐츠 자회사 부진, 인공지능(AI) 사업 투자 부담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 2000원에서 5만 5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12일 남예지 SK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톡비즈 사업의 성장 여력은 높다고 판단하지만 콘텐츠 자회사들의 부진, AI 사업 투자에 대한 부담 으로 자회사 이익 기여가 낮아져 별도 이익 성장이 상쇄하기 버거워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제부터는 비핵심 사업 및 프로젝트는 정리하여 전사 수익성 관리, 핵심 사업인 톡비즈와 AI에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배분해 역량을 강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거버넌스 우려 해소, 주주환원 확대 시 주가는 반등 시그널을 보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카카오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한 2조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5% 늘어난 1340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0.6% 증가한 1013억원 수준이었다. 그는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면서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메세지 광고, 친구탭 기여도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8.5% 성장했으나 커머스는 주요 이벤트들이 휴일에 위치하며 선물하기 거래액 성장 둔화(5.0%)로 매출액 성장은 전체 4.8%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게임즈, 에스엠, 픽코마 등 콘텐츠 자회사들의 부진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영업비용은 전반적으로 효율화 기조가 이어졌으나 5 월 골든위크 프로모션 영향으로 픽코마향 마케팅비 집행이 커 마케팅비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남 연구원은 “광고, 커머스, 뮤직, 스토리, AI 사업 모두 하반기에도 경쟁 심화, 업황 부진 영향으로 편안한 이익 성장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특히 스토리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상장 이후 핵심 지역인 일본 내 경쟁이 심화되어 당분간은 마케팅비 집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또한 브레인 연결 편입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뉴이니셔티브는 적자는 축소되지만 별도단에서는 인건비와 외주/인프라비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는 “게임즈도 하반기 기대작 부재로 이익 반등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4.08.12 I 김인경 기자
내달 WGBI 편입 가능할까…국채시장 연 70조원 유입 기대
  • 내달 WGBI 편입 가능할까…국채시장 연 70조원 유입 기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우리나라가 다음 달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편입에 성공하면 70조원 이상의 채권 투자자금이 국내로 유입돼 원화 강세, 금리 하락 등 한국경제 전반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내달 중으로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국채지수 지위를 공개할 예정이다. FTSE 러셀은 국채 발행량과 국가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등을 따져 통상 3월과 9월 WGBI 편입 여부를 정기적으로 결정한다. 앞서 2022년 9월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한국은 최종 편입까지 일반적으로 2년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오는 9월을 두고 긍정적 기대가 나오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최소 500억달러(약 70조원)의 외국계 자금이 국채시장에 유입되고 국채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예상된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국 가운데 WGBI에 편입되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인도뿐이다. 외환시장 선진화 작업을 통해 WGBI 편입 요건으로 요구되는 시장 접근성 개선을 이뤘다는 점도 낙관적으로 평가된다. 지난달부터 외환시장 거래 마감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했고 올해 1월부터는 외국금융기관(RFI)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를 허용했다. 이밖에도 △외국인 국채·통안채 투자 이자·양도소득에 대한 비과세 시행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 폐지 △국제예탁결제기구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 국채통합계좌 개통 등이 시행됐다.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5월 ‘이머징 마켓 아시아 환율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국채통합계좌를 개통하면 9월 WGBI에 편입될 길이 열릴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국채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도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정부는 국제설명회(IR)을 통해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총력전을 펼쳐왔다. 현재까지 기획재정부가 접촉한 투자자들은 약 100곳에 달하고, 특히 지수 추종자금의 30%를 차지하는 일본계 투자자들과 소통하는 데 중점을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상 기재부 2차관은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현지 주요 연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와 면담하고 자산운용사·신탁은행을 상대로 IR을 열기도 했다. 다만 이런 변화를 글로벌 투자자가 실감해야 실제 편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예단이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FTSE 러셀이 주요 투자자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시점이 7~8월 정도라 우리 정부가 하반기부터 시행한 주요 제도 개선 사항들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체감도가 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달에도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할 경우 내년 3월 다시 편입을 시도해야 한다.
2024.08.11 I 이지은 기자
“소나기 피하자”…변동성 장세 속 금·파킹형 ETF로 ‘피신’
  • “소나기 피하자”…변동성 장세 속 금·파킹형 ETF로 ‘피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증시에 변동성이 확대함에 따라 금과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이 몰리고 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중동 확전 위기 등 증시 변동성을 키울 변수가 한꺼번에 몰리자 ‘소나기’를 피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되지 않고 ‘갈지(之)’자 행보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안전자산과 단기 투자처로 투심(투자심리)이 이동하는 모습 역시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8월2~9일) ‘ACE ‘KRX금현물’ ETF에는 232억원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순자산총액도 상장 이후 첫 3000억원을 돌파했다.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해당 ETF의 거래량은 지난달 하루 평균 21만좌에 불과했지만, 이달 들어 하루 평균 51만좌로 2배 넘게 뛰었다. 안전자산인 금의 선물 시세는 온스당 2450달러 부근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금 시세와는 별개로 금에 간접 투자하는 ETF에는 자금이 집중하고 있다.금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형성하고 있어 가격에 대한 부담에 큰 데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하자 달러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을 청산하려는 움직임에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 금 가격이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경기침체가 시작할 때 금 가격은 약세를 보였다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하면 강세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연준의 금리 인하가 금 가격의 강세 트리거가 될 것으로 판단하며, 연말까지 금 가격의 상승 방향성을 유지한다”고 봤다.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밖에 단기 자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자 할 때 사용되는 투자 수단인 파킹형 ETF에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 특히 머니마켓액티브 ETF가 주목을 받는다. 주로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 금융 상품들로 구성된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유동성이 높고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손꼽힌다.최근 일주일간 ‘KODEX머니마켓액티브 ETF’에는 600억원의 순자산이 유입됐다. 해당 ETF는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에 투자해 자본손실 위험을 최소화하고, 이자 수익을 얻는다. 지난 6일 상장하자마자 급격하게 변동하는 시장 환경과 마주하면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같은 기간 ‘히어로즈 머니마켓 액티브’에는 378억원 규모가, ‘RISE 머니마켓액티브 ETF’에는 32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또한,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도 303억원의 순매수가 나타나는 등 단기채권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하며 위험 자산의 투매 현상이 관찰되고 있는데, 이 같은 변동성 국면에서는 헤지(위험 회피)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당분간 수익이 크지 않아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거나 경기침체가 왔을 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연준의 통화정책이 명확하게 결정되기 전까지 변동성을 피하려는 수요는 더 확대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와 저가매수 중 명확한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5일 이후 갭 하락 구간에서 머무르며 투자심리가 확실하게 돌아서지 못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말 잭슨 홀 미팅 전까지 남아 있는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 등 데이터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변동성 여력 남아 있는 가운데 잭슨 홀 미팅에서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전환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08.11 I 이용성 기자
지표에 따른 박스권 등락…미 CPI·PPI와 소매판매 주시
  • 지표에 따른 박스권 등락…미 CPI·PPI와 소매판매 주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2조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을 시작으로 미국 경제 지표를 주시하며 박스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온 만큼 미국채 금리는 4%선에, 한국채 금리는 3%선에 밀착하며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주 후반 물가와 소매판매 지표에 따른 방향성이 이번 주 추세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한 주간 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상승한 주간(5~9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일제히 상승,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금리 기준) 대비 0.7bp(1bp=0.01%포인트) 하락, 3년물 금리는 0.2bp 오른 3.034%, 2.941%를 기록했다. 5년물은 1bp 오른 2.958%, 10년물은 3.6bp 상승한 3.012%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3.1bp씩 오른 3.003%, 2.911%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하락분을 포함해 10년물 기준 15bp 상승한 3.94%,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7bp 오른 4.05%를 기록했다. 전주 급락분을 일정 부분 반납하며 10bp대 상승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49%, 25bp 인하 가능성은 51%를 기록했다. 이번 주 지표에 따라 25bp와 50bp 인하 베팅 공방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주 미국에선 오는 13일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4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에는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이 발표된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다음 주 소매판매까지는 일정 부분 금리가 되돌려질 것으로 본다”면서 “당분간은 버텨야 되는 구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주 초 2조원 규모 3년물 입찰과 하방 경직성이번 주 시장은 주 초 2조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과 ‘7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가계대출 증가분은 지난달 기준 5월 5조3000억원 증가분보다 줄어든 4조4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글로벌 통화정책 전환 시기에 접어든 만큼 물가보다 고용지표에 무게 중심이 쏠린 상황이다. 9월 중순 열리는 FOMC까지 단기간 급락분을 어느 정도 되돌리느냐가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9월 FOMC까지 2번의 CPI와 한 번의 고용지표가 발표되는데 중요한 건 고용”이라면서 “고용지표를 개인적으로 믿지는 않지만 위든 아래든 튈 수 있는 지표”라며 경계감을 보였다.이에 한동안 한미 금리가 하방경직성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당분간은 재료 부재에 단기간 과도한 우려 되돌림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한미 국채 금리 하방 경직성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8.11 I 유준하 기자
한주간 롤러코스터 탄 뉴욕증시…변동성 이어진다
  • 한주간 롤러코스터 탄 뉴욕증시…변동성 이어진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이나마 상승하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3만9497.54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47% 상승한 5344.1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1% 오른 1만6745.30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17% 빠진 2080.92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14.38% 떨어진 20.37를 기록했다. VIX지수는 지난 5일 67.73까지 치솟았지만 빠르게 안정세를 취하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거래동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롤러코스터 증시…경기침체 우려 줄자 일부 안도격동의 한주였다. 지난주 실업률이 4.3%까지 오르면서 촉발된 경기침체 우려로 뉴욕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월요일 다우지수는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000포인트 이상 급락하고, S&P500와 나스닥지수도 3% 이상 빠지며 그야말로 ‘블랙 먼데이’를 연출했다.하지만 경기 침체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면서 투심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전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한주전보다 1만7000건 뚝 감소하면서 미국의 고용이 우려 만큼 악화하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오면서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증한 미시간, 미주리, 텍사스주 등에서 크게 줄었는데, 이곳은 7월초중순 허리케인 ‘베일’이 지나갔던 곳이다. 즉, 7월 실업률이 치솟은 곳은 일부분 ‘베일’ 영향 탓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8월 실업률은 다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다우지수 추이 (그래픽=CNBC)지난주말부터 이번주 초까지 증시가 크게 빠진 것도 경기침체 그 자체보다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 축소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탓이 크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31일 금리인상을 결정하고,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 경기침체 우려라는 촉매제가 나오자 엔 캐리 트레이드가 빠르게 청산된 것이다. 일본은행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당분간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고,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미국 역시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다시 50.5%까지 올라갔다. 50bp 내릴 가능성은 49.5%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이상 내려갈 가능성은 64.3%, 12월 75bp 이상 하락할 가능성은 74.2%를 가리키고 있다. 시장은 이제 ‘빅컷(50bp인하)’보다는 연준이 ‘베이비컷(25bp인하)’을 순차적으로 할 것으로 전망치를 변경하고 있는 것이다.◇변동성 지속될 듯…내주 CPI·소매판매 주목물론 증시 변동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엔 캐리 트레이드가 75% 정도 청산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다시 커진다면 또 다시 뉴욕증시가 급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 당장 다음주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에 대한 수치에 시선이 집중된다. 미국 경제 연착륙여부를 판단할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웨드부시 증권의 주식 거래 담당 상무이사 마이클 제임스는 “최근 며칠간 비관론이 ‘조금 덜한’ 비관론을 압도했다”며 “다음 연준 회의갈 열릴 때까지는 상당한 불확실성과 불안이 계속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시장에 불안감이 남아 있는 만큼 주식 상승폭은 제한됐다.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 엔비디아(-0.21%)만 소폭 하락했다. 메타(1.6%), 애플(1.37%), 알파벳(1.01%), 마이크로소프트(0.83%) 아마존(0.69%), 테슬라(0.58%)는 소폭 상승마감했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장기국채는 다시 하락…국제유가 나흘째 상승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오후 4시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1bp 오른 4.057%를 가리키고 있다. 반면 장기물은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5.7bp 빠진 3.94%를, 30년물 국채금리는 6.6bp 떨어진 4.22%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나흘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5달러(0.85%) 오른 배럴당 76.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0달러(0.63%) 상승한 배럴당 79.66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줄 것이라는 원유수요 전망이 달라진 탓이다. 중국의 7월 CPI도 예상치를 웃돈 것도 수요 회복 가능성을 더했다.달러인덱스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5% 빠진 103.16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럽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런던FTSE100지수는 0.28%, 독일 DAX지수는 0.24%, 프랑스CAC40지수는 0.31% 상승 마감했다.
2024.08.10 I 김상윤 기자
국고채 3bp 내외 상승하며 약세…3년물, 3.0bp↑
  • 국고채 3bp 내외 상승하며 약세…3년물, 3.0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고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오른 3.034%,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0bp 오른 2.941%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4bp 오른 2.958%를, 10년물은 1.5bp 오른 3.012% 마감했다. 20년물은 1.6bp 오른 3.003%, 30년물은 1.2bp 오른 2.911%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5.91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17.01을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476계약, 금투 2249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4705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264계약 순매수를, 금투 2172계약 등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과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일제히 감소했다. 특히나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4거래일 연속 감소 중이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51만5812계약서 50만7803계약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25만7292계약서 25만6373계약으로 줄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0틱 내린 141.82를 기록, 72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은 614계약서 654계약으로 늘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7%,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3.67%에 마감했다.
2024.08.09 I 유준하 기자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2bp 내외 상승…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2bp 내외 상승…외인, 국채선물 순매수[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다. 장 마감 후 주요 이벤트 및 지표 발표가 없는 만큼 다소 제한적인 움직임 하에 거래량도 한산한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2분 기준 2.938%로 전거래일 비 1.9bp 상승 중이다. 장 중 2.936% 저점을 형성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0.8bp 상승한 2.953%, 3.008%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0.6bp 오른 3.001%, 30년물 금리는 0.8bp 상승한 2.908%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5.9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틱 내린 117.12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535계약, 금투 837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3072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2597계약, 개인 263계약 순매수를, 금투 1723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미국 단기 금리 주시…지표 민감도 높은 시기”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3.50%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9bp 하락 중이다.장 중 진행된 물가연동국채 입찰에선 응찰률 257%를 기록, 당초 발행 규모 1000억원 대비 미달인 990억원이 0.781%에 낙찰됐다.물가연동국고채는 원금과 이자지급액을 물가에 연동시켜 채권투자에 따른 물가변동위험을 제거한 국채다. 최근 미국채 장기물 입찰 수요가 점차 약해지는 가운데 미국 내 커브 스티프닝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트럼프 피격 이후 여전히 스티프닝에 대한 심리가 유효해 보인다”라면서 “단기물 금리를 중심으로 보고 있는데 최근 지표에 따른 금리 민감도가 큰 상황”이라고 짚었다.이어 “미국채 2년물 금리 기준 4%선에서 기로에 놓여 있다”며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25bp 인하일지 50bp일지는 모르나 미국 회사채 발행이 최근 꽤 큰 것으로 미루어보면 리세션에 대한 두려움은 해소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2024.08.09 I 유준하 기자
美실업 지표 개선…환율, 1374원으로 하락 출발
  • 美실업 지표 개선…환율, 1374원으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74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실업 지표 개선으로 인해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돼, 국내 증시가 반등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65원 내린 1375.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74.3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7.2원) 기준으로도 2.9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7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고용이 우려만큼 악화하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도 밑돌았다.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들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저녁 8시 28분 기준 103.25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로 모두 상승세다. 장 초반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으나 아직까진 매도가 우위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2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08.09 I 이정윤 기자
NDF, 1371.4원/1371.6원…3.05원 하락
  • NDF, 1371.4원/1371.6원…3.0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1.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371.4원, 1371.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고용이 우려만큼 악화하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도 밑돌았다.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급락했던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9bp(1bp=0.01%포인트) 오른 4.038%까지 올라섰고,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2.9bp 오른 3.995%까지 튀어 올랐다.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보다는 다시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수요가 커진 탓이다.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39분 기준 103.27을 기록하고 있다.
2024.08.09 I 이정윤 기자
美실업 개선에 경기침체 공포 완화…환율 1370원 초반대 하락
  • 美실업 개선에 경기침체 공포 완화…환율 1370원 초반대 하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 초반대로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실업 지표가 개선되자 그간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했다. 이에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국내 증시와 원화에 강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7.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와 동일하다. 야간 거래에서 환율은 큰 변동을 나타내지 않았다.미국의 고용이 우려만큼 악화하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도 밑돌았다.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실업보험 지표는 매주 발표되는 만큼 통상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또한 이날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평소와 비교해 대폭 개선됐다고 보기도 어렵다. 하지만 7월 미국 고용지표로 촉발된 공포 압력이 시장을 채웠던 만큼 약간의 개선만으로도 달러 매수심리에 불이 붙었다.하지만 여전히 미국 고용 지표를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분류되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8일(현지시간) 공개 발언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더 많은 고용 지표를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혀 신중한 자세를 이어갔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시장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문제는 고용 시장이 현재 흐름을 유지할지 아니면 더 나빠질지 여부”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급락했던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9bp(1bp=0.01%포인트) 오른 4.038%까지 올라섰고,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2.9bp 오른 3.995%까지 튀어 올랐다. 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보다는 다시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수요가 커진 탓이다. 아울러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어 들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25bp 인하 가능성을 전날 31%에서 44.0%로 높여 잡았다. 물론 여전히 50bp 인하 가능성(56.0%)이 보다 높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떨어질 가능성은 31.7%, 75bp 하락할 가능성은 52.6%를 가리키고 있다.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들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1분 기준 103.28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미 국채 금리에 반등에 연동되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에서 움직이며 위안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 실업지표 개선으로 인해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하면서 위험자산 회복 분위기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증시도 상승세로 돌아서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달러화 강세로 인해 환율 상승 쏠림을 유발할 수 있어, 1360원대로의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024.08.09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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