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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교육 축소 안 돼"…송가인이 호소 나선 이유는
  • "국악 교육 축소 안 돼"…송가인이 호소 나선 이유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악 전공자 출신 가수 송가인이 교육부의 국악 교육 축소 방침을 막아달라는 호소에 나서 그 배경에 궁금증이 모아진다.가수 송가인이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교육부의 국악 교육 축소 방침을 막아달라는 호소의 글을 올렸다. (사진=송가인 인스타그램)송가인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통음악을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사라지게 한다면 도대체 학생들은 무얼 배우고 자라야 할까요?”라며 “우리 역사와 전통을 건드리면 안 된다는 것을 교육부 관계자 여러분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송가인이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은 교육부가 올해 말 확정·고시를 위해 개발 중인 ‘2022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에서 국악 교육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대거 삭제됐기 때문이다. 국악계는 교육부가 국악 교육을 축소·배제하려고 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판소리를 전공한 송가인도 이에 동참해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앞서 이영희, 안숙선, 신영희 등 국가무형문화재 국악 관련 예능보유자 12명은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정효국악문화재단에서 교육부의 국악 교육 축소·배제 방침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앞으로 (국악을) 더 활성화시켜 K컬처를 주도해야 할 시기에 음악 교육과정에서 국악을 뺀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면서 “국악은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정책 와중에도 산업화와 서구화 와중에도 꿋꿋하게 지켜온 우리 음악”이라고 강조했다.또한 “국가로부터 ‘인간문화재’라는 명예로운 지위를 받은 우리들은 음악 교육에 국악 관련 내용이 빠져서 앞으로 학생들이 국악을 배울 수 없는 현실을 개탄한다”며 “국악이야말로 우리 민족문화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음악 교육과정에 명확하게 적시해야 한다”고 교육부에 요구했다.신영희, 안숙선 명인 등 국악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들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정효국악문화재단에서 2022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시안)과 관련해 국악교육 퇴출 위기를 우려하며 항의 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교육부가 현재 개발 중인 ‘2022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은 교육 목표를 의미하는 ‘성취 기준’에서 국악 관련 내용이 배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음악과 교육 과정에서는 총 6개 항목의 국악 관련 내용이 ‘성취 기준’으로 명시돼 있고, 이 기준에 따라 초·중·고 음악 교과서에서 국악이 차지하는 비중도 30~40%에 달한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이 빠진 ‘2022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이 그대로 추진된다면 학교 현장에서 국악 교육은 당연히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국악계의 입장이다.교육부는 국악계의 주장에 대해 “성취 기준을 제시하는 방식을 달리하면서 ‘국악’이라는 표현만 빠진 것이지 ‘성취기준 해설’에는 명시돼 있다”며 추후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악을 ‘성취 기준’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국악계 주장에는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국악계와 교육부 간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국악계는 교육부의 국악 교육 축소 방침에 대한 반대의 뜻을 전하기 위해 오는 15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국악 교육의 미래를 위한 전 국악인 문화제’를 개최한다. 소리꾼 이자람의 사회로 열리는 이번 문화제에는 송가인도 함께 해 국악계 주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송가인 외에도 소리꾼 이춘희, 그룹 바라지, 밴드 잠비나이 등 국악계 대표 예술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2022.05.11 I 장병호 기자
'검정색 투피스→흰색 원피스' 김건희 여사 옷 갈아입은 이유
  • '검정색 투피스→흰색 원피스' 김건희 여사 옷 갈아입은 이유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초동 자택을 나설때만 해도 검정색 투피스를 입었다. 윤 대통령과 현충원을 참배하는 일정을 고려한 ‘TPO’(때(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 맞춤 의상이다. 참배 후 취임식장으로 향한 김 여사는 옷을 갈아입었다. 김 여사는 흰 원피스와 큰 리본 벨트가 달린 코트를 착용했다. 구두 역시 흰색이었다. 흰색은 ‘시작’과 ‘여성 참정권’을 상징하는 색이다. 20세기 초 영국에서 여성 참정권 운동을 벌인 여성들인 ‘서프러제트’ 상징하는 색이 흰색이다.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부통령인 카멜라 해리스는 흰색 정장을 입고 취임식에 참석했다. 앞서 2017년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 당시 김정숙 여사도 흰색 원피스와 재킷을 착용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옅은 하늘색 넥타이를 매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식석장에 모습을 비출때 주로 빨간색 넥타이를 착용했다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하늘색은 ‘희망’과 ‘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취임식에 맞춰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있다.[국회사진취재단] 김건희 여사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 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하고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국민의례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머리를 살펴보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후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후 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위해 현충탑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5.10 I 노진환 기자
주민 소통부터 외빈 만찬까지…尹, 첫날부터 숨가뿐 하루
  • 주민 소통부터 외빈 만찬까지…尹, 첫날부터 숨가뿐 하루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0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의 첫날은 그야말로 숨가쁘게 흘러갔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대통령으로서의 본격적인 임무에 돌입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후 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윤 대통령의 첫 일정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군 통수권을 이양받고 합동참모본부로부터 군 대비 태세를 보고 받으며 임기를 시작했다. 이어 서초동 사저에서 임기 첫날 밤을 보낸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사저를 나와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현충원으로 향하기 전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러 나온 이웃 주민과 ‘주먹 악수’를 함께 나누기도 했다.현충원에서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엔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해 취임식 본 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 입구부터 본관 앞 단상까지 180m 가량을 걸으며 취임식에 참석한 국민에게 일일이 인사를 전했다. 취임식을 마치고 용산 집무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선 예정에 없던 카퍼레이드를 하며 길가에 나와 있던 국민에게 두 손을 들어 화답했다.용산 집무실에 들어서기 전 윤 대통령은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공원을 먼저 찾았다. 경로당의 어르신들에게는 “동네에 관공서(대통령 집무실)가 들어왔다고 복잡하지 않게,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했다. 어린이들에게는 “어린이를 위해 할아버지가 열심히 일할게”라며 활짝 웃기도 했다.이후 집무실에서 취임식 직후 ‘1호 결재’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서명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국회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된7명의 장관, 그리고 각 부처 차관에 대한 임명도 단행했다.이어 취임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 축하 사절단과 면담을 연달아 진행했다. 오후 4시엔 국회 본관 로비인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 행사에 참석해 5부 요인과 국가 원로, 주한 외교관과 외교 사절과 전국 각지의 우리 술을 나누며 환담하는 시간을 가졌다.윤 대통령의 취임 첫 날 마지막 일정은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외빈 초청 만찬이다. 칵테일 리셉션과 내·외빈 접견, 한식 만찬으로 구성된 행사로 오후 9시께 종료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 일정을 모두 마친 뒤에도 참모들로부터 국무위원 인선,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제출 등 현안을 보고 받고 밤 늦게까지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05.10 I 장병호 기자
文·朴에 90도 인사한 尹…김건희 여사, 한걸음 거리두기
  • 文·朴에 90도 인사한 尹…김건희 여사, 한걸음 거리두기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대통령 취임에 맞춰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함께 등장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나와 주민들과 주먹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이 주먹 인사를 나누는 동안 김 여사는 한걸음 뒤에서 이를 지켜보면서 주민들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기도 했다.윤 대통령 내외는 자택을 떠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했다. 김 여사는 먼저 차량에서 내렸고 나중에 내린 윤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가까이 오라는 손짓을 하기도 했다.김 여사는 현충원에 입장하면서도 윤 대통령 뒤에서 한걸음 물러서서 걸었다. 현충탑으로 이동하던 도중 현충원 관계자가 김 여사에게 윤 대통령 옆으로 이동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김 여사는 거리를 유지했다.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현충탑 앞에 멈춰 선 이후에야 나란히 함께 자리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순국선열과 묵념 및 분향을 했다. 윤 대통령이 간혹 김 여사에게 가까이 와달라는 손짓을 했지만 별도 대화는 없었다.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현충원 참배를 마친 후 취임식 개회 시작 5분여 전 국회 취임식장에 도착했다. 검은색 치마 정장 차림으로 현충원을 참배했던 김 여사는 화이트 정장 차림으로 옷을 갈아입은 상태였다.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국회에서 기다리던 시민들과 주먹인사를 나누거나 목례를 하면서 단상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이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주먹인사를 나누는 동안 김 여사는 한 걸음 뒤에서 시민들에게 목례를 반복했다.단상 위로 올라간 윤 대통령 내외는 먼저 자리하고 있던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에게 깍듯하게 90도 인사를 했다. 문 전 대통령이 악수를 위해 손을 뻗었고 윤 대통령은 이를 재빨리 잡은 후 연거푸 고개를 숙였다.김 여사도 먼저 김정숙 여사와 악수를 나눈 후 90도로 인사를 건넸고, 이어 문 전 대통령에게도 목례를 했다.윤 대통령 내외는 이후 무대 우측으로 이동해 맨 앞줄에 있는 귀빈들과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단상 정중앙 부근에 다다른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자 90도로 인사를 했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던 박 전 대통령은 웃으면서 윤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귀빈과의 인사를 마친 후 단상 정중앙으로 이동해 시민들에게 두 차례 인사한 후, 뒤를 돌아 귀빈들에게 인사했다. 귀빈석 정중앙에 서있던 박 전 대통령은 박수를 치며 윤 대통령 내외의 인사에 목례로 답했다. 귀빈석 가운데 자리 부근에 자리하고 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2022.05.10 I 한광범 기자
위풍당당 행진곡 퍼진 취임식…“위대한 국민과 잘 사는 나라로”
  • 위풍당당 행진곡 퍼진 취임식…“위대한 국민과 잘 사는 나라로”
  • [이데일리 최훈길 장병호 배진솔 기자]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만들어주세요.”윤석열 대통령의 10일 취임식은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바라는 4만1000여명 국민들의 성원을 받으며 치러졌다. 윤 대통령은 성장하고 도약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주인이 되는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대구·광주 어린이 꽃다발, 180m 걸어서 입장앞서 윤 대통령의 첫 일정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군 통수권을 이양받고 합동참모본부로부터 군 대비 태세를 보고 받으며 임기를 시작했다. 이어 서초동 사저에서 임기 첫날 밤을 보낸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사저를 나와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했다.윤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이날 오전 11시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에 도착했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이 윤 대통령을 영접했다. 국민 통합을 상징하는 의미로 대구 남자 어린이와 광주 여자 어린이가 꽃다발을 각각 전달했고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이어 ‘위풍당당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단상 앞까지 180m 가량을 걸어가면서, 시민들과 주먹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국민희망대표 20명과 손을 잡고 단상에 올랐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씨,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귀화해 5대에 걸쳐 헌신한 데이비드 린튼 씨,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 민병언 씨, 영화 ‘국제시장’의 실제 모델인 권이종 씨 등 각계에서 국민희망대표로 선정됐다. 윤 대통령은 단상 위에 올라 가장 먼저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악수했다. 문 전 대통령도 밝게 웃으며 손을 맞잡았다. 김건희 여사도 김정숙 여사에게 인사한 다음 문 전 대통령과 악수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악수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단상 가운데로 와서 내빈을 향해 두 번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도 참석해 새 정부 출범을 축하했다.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등 세계 각국 경축 사절도 참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고 전두환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도 함께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환송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4만여명 시민들 참석…“발전하는 대한민국”취임식은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이 청와대를 떠나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하는 개식 영상부터 시작됐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의정관이 개식 선언을 했고, 천안함 생존자 전준영 씨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국내 최초의 다문화가정 어린이 합창단으로 유엔 총회장과 올림픽 개회식 무대에 올랐던 레인보우합창단이 애국가는 불렀다. 김부겸 총리는 식사(式辭)에서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이어나가기를 온 국민과 함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헌법 제69조에 따라 대통령 책무를 성실히 다할 것을 선서했다. 윤 대통령은 16분 분량의 취임사를 통해 “도약과 빠른 성장”,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했다. 이어 “위기를 극복하는 책임을 부여받게 된 것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우리 위대한 국민과 함께 당당하게 헤쳐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떠나는 문 전 대통령 내외와 악수하고 연단 밑에 마련된 승용차까지 배웅하고 인사했다. 박 전 대통령에게도 살짝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이어 단상 앞에서 국회 정문 앞까지 걸어가며 시민들과 주먹 인사를 했다. 이어 용산 집무실로 향하는 국회 앞 도로에서 약 6분간 선루프를 열고 일어서서 손을 흔드는 ‘카퍼레이드’를 했다. 천안에서 초등학생 딸과 취임식에 참석한 장인덕(40) 씨는 “아이에게 좋은 경험을 한번 시켜주려고 신청했는데 당첨돼서 좋다”며 “대한민국이 한 걸음이라도 더 발전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22.05.10 I 최훈길 기자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 통과한 7456명, 평균나이 29.3세
  •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 통과한 7456명, 평균나이 29.3세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9급 국가공무원을 뽑기 위한 필기시험에서 7400여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이번 9급 공무원 시험은 전년대비 지원자수가 감소했는데 합격자 평균 연령은 다소 올랐고 여성의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일 서울 서초구의 한 학교에서 ‘2022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사진=인사처)10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22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에 7456명이 합격했다.지난달 2일 치른 필기시험에는 12만7643명이 응시해 선발예정인원 5672명 대비 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당초 시험 원서 접수에는 5672명 선발에 16만5524명이 지원해 29.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국가공무원 9급 시험 경쟁률은 2018년 2018년 41.0대 1, 2019년 39.2대 1, 2020년 37.2대 1, 2021년 35.0대 1로 점차 감소세다. 최근 지원자수가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확산 영향 때문인 것으로 인사처는 풀이했다.이번 필기시험 합격자 중 행정직은 6527명, 기술직 929명이다. 323명을 선발하는 장애인 구분모집에는 213명, 161명을 선발하는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221명이 각각 합격했다.올해부터는 선택과목 조정점수가 폐지돼 행정직군, 기술직군 모두 5개 과목 평균점수로 합격자가 결정됐다.주요 합격선은 행정직의 경우 일반행정 전국 91.00, 검찰 92.00, 세무 80.00, 직업상담 96.00, 교정(남) 74.00이고 기술직은 일반기계 91.00, 전기 88.00, 일반농업 92.00, 일반토목 80.00, 전산개발 82.00 등이다.여성 합격자는 3820명으로 전체 51.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여성 합격률 53.6%(4025명)보다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여성 합격률은 2019년 56.5%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합격자 평균연령은 지난해 28.8세보다 소폭 상승한 29.3세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63.6%(4745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39세 29.3%(2187명), 40~49세 6.2%(459명), 50세 이상 0.9%(64명), 18~19세 0.01%(1명) 순이었다.한쪽 성별의 합격자가 합격 예정 인원 30% 미만일 때 해당 성별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도 적용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 교육행정, 검찰, 일반기계, 전기 등 17개 모집단위에서 남성 129명과 여성 40명 등 총 169명이 추가 합격했다.한편 면접시험은 다음달 11일부터 17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면접시험 포기등록은 이달 11~12일 진행된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면접시험 포기를 사전 등록해야 한다.(이미지=인사처)
2022.05.10 I 이명철 기자
서초↔용산 ‘출퇴근 대통령'…“20분째 정차, 지각할 뻔”
  • 서초↔용산 ‘출퇴근 대통령'…“20분째 정차, 지각할 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방금 전 교통이 전면 통제돼 하마터면 지각할 뻔 했어요. 제 출퇴근 시간하고 자꾸 겹치면 화가 날 것 같아요.”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10일 낮 12시께. 삼각지역 인근 카페에서 일하는 김모(38)씨는 출근길에 ‘운좋게’ 교통 전면 통제를 피했다. 용산 국방부 청사 인근으로 대통령 탑승 차량·경호 차량들이 이동하기 전 경찰이 미리 교통흐름을 딱 막으면서 도로 위 차들은 멈춤 상태로 대기해야 했다. 이날 비슷한 시각 온라인 커뮤니티엔 “원효로 삼각지 교통통제 하는 거 맞죠? 바빠 죽겠는데 20분째 차가 서 있네” “삼각지역에서 10분 동안 버스 안에서, 하아…” 등 교통통제를 원망하는 글들이 올라왔다.비단 이날로 끝날 일이 아니다. ‘용산시대’를 연 윤석열 대통령이 적어도 앞으로 한달 동안은 서울 서초동 자택과 용산 집무실을 오가며 ‘출퇴근’할 예정이어서다. 경찰은 수차례 모의실험 결과 ‘과도한 시민 불편은 없다’고 판단했지만, 피해를 입었다고 여기는 시민들은 벌써부터 부글부글한 분위기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식을 마치고 서울 용산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관저로 쓸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의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서초동 자택과 용산구 집무실 사이 7km 거리를 차량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경찰은 경호차와 경호 모터사이클을 투입하고, 교차로를 지날 때 신호등을 제어해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시속 30㎞ 이상을 유지한 채 멈추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주요 출근 동선은 서초동 자택에서 반포대교를 건너 이촌동 길을 통과해서 가는 경로로 예상되지만, 안전상의 이유와 교통 흐름에 따라 복수의 대안 경로를 택할 수 있다. 자택에서 서울성모병원 사거리를 거쳐 동작대교를 타고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하는 동작대로를 타거나, 한강대교를 건너 신용산역과 삼각지역을 지나는 사평대로 출퇴근도 이용할 수 있다.문제는 교통통제로 인해 이 일대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윤 대통령 측은 아침저녁으로 7km 거리를 10분 안팎에 주파한다는 계획이지만, 국방부 앞 삼각지역과 녹사평역 앞 편도 2차선 도로는 상습 정체 구역이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 혼잡이 예상된다. 앞서 경찰은 세 차례에 걸쳐 출퇴근 교통 통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시민들에게 과도한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구간별로 시간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특히 윤 대통령의 이동시간만이 아니라 경호상의 이유로 앞뒤 여유 시간을 더해 교통통제가 이뤄지는 까닭에 시민들이 체감하는 통제 시간은 더 길다. 이 일대 교통체증은 ‘나비효과’처럼 시내 인근 도로까지 영향을 미친단 점에서 파급력도 상당하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동하고 가장 바쁠 때인 출퇴근 시간대에 윤 대통령이 이동한다면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박무혁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상습 정체구역에서 한두 번만 통제한다해도 2~3배의 교통정체는 기본으로 늘어난다”면서 “꼬리 물기라든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시간은 더 지연될 수 있다. 한곳이 막히면 동맥경화처럼 인근 도로까지 번져서 막히게 된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이날 삼각지역 부근에서 교통 통제가 시작된 지 7분을 넘어서자 조바심이 난 자동차들은 잇따라 경적을 울려대기도 했다. 용산구 한남동에 거주하는 한모(40)씨는 “앞으로 출근 시간을 얼마나 당겨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했다.청와대와 광화문 일대에서 용산으로 이동할 집회·시위도 교통체증을 가중할 가능성이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해당 구간들은 지금도 상시 교통체증 구간이기 때문에 집회로 인해 도로 점유가 이뤄질 경우 교통체증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환경단한국환경회의는 10일 오전 10시30분 삼각지파출소 앞에서 ‘기후·생태위기 대응과 시민안전을 포기한 윤석열 정부 OUT’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김윤정 기자).
2022.05.10 I 정두리 기자
'靑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재수사하나
  • '靑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재수사하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2017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가 당시 울산시장 후보였던 송철호 시장을 돕는 것처럼 보였다는 취지의 증언이 나오면서 향후 파장 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및 하명 수사 의혹’ 재판에서 나온 증언인데, 특히 법조계에서는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해당 사건의 대대적인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 3월 1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및 하명수사 의혹 사건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송 시장의 측근이었던 윤모 씨는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장용범 마성영 김정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송 시장 등의 34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은 취지로 말했다. 윤 씨는 송 시장 선거캠프 전신인 ‘공업탑 기획위원회’ 멤버로 앞선 33차 공판기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증인으로 출석했다.송 시장 변호인이 이날 반대신문에서 “증인(윤씨)은 검사와 면담할 당시 청와대에서 송철호 후보를 발 벗고 도와줬다고 말한 사실이 있나”라고 묻자, 윤씨는 “내가 느낀 것은 그랬다”고 답변했다. 다시 변호인이 “청와대가 어떤 도움을 줬나”라고 묻자 윤 씨는 “느낀 것을 말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변호인이 같은 질문을 반복하자 윤 씨는 “구체적인 것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윤 씨는 ‘발 벗고 돕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신중한 제스처를 취했다.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변호인이 “증인이 검사를 면담할 때 청와대가 송 후보의 부탁을 발 벗고 도와줬다고 진술한 사실이 없지 않나”라고 묻자, 윤 씨는 “발 벗고 돕는다는 표현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확인했다.그러자 검찰은 재반대신문에서 “검사와 면담할 당시 증인은 ‘송철호 후보 측이 조국 민정수석, 임종석 비서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과 통화한 이후에 청와대가 발 벗고 도와줬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법조계에서는 새 정부가 들어섰기 때문에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은 대장동 사건과 마찬가지로 재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수사팀은 지난 2020년 1월 송철호 울산시장,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5명을 기소했다. 다만 검찰은 지난해 4월 이진석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을 추가 기소하면서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전 민정수석, 이광철 민정비서관은 불기소 처분했다. 당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실이 검찰에서 확보해 공개한 이들 3인에 대한 불기소 이유 통지서에는 “순차 의사 전달을 통해 범행에 가담했다는 강한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까지 확인 가능했던 증거나 정황들만으로는 혐의를 입증하기가 부족하다”고 적시돼 있다. 이에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 사건의 재수사를 주장하며 지난해 4월 서울고검에 항고했다. 서울고검이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이 사건 재수사를 결정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청와대는 무려 8개 부서를 동원해 송 시장의 공약 수립까지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고 재판 역시 1년 넘게 공전했다”며 “정권 수사인 만큼 서울고검이 1년 넘게 재수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할 때”라고 말했다.
2022.05.10 I 이연호 기자
尹정부, 규제완화·시장안정 두마리 토끼 잡을까
  • 尹정부, 규제완화·시장안정 두마리 토끼 잡을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1기 신도시,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집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윤 정부가 ‘규제완화’와 ‘시장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신호탄’…“규제 푼다”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가 시행된다. 주택을 2년 이상 보유하고 10일 이후 잔금을 치르거나 등기를 이전하는 다주택자는 중과세율을 적용받지 않고 최고 45% 기본 세율로 주택을 처분할 수 있다. 보유세 과세 기준일인 6월1일 전까지 처분하면 종합부동산세 등의 세부담도 줄어든다.시장에서는 새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를 시작으로 부동산 세제개편과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정부는 양도세 중과 유예 이후 종부세 등 부동산 세제개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해 공급을 확대하고 안전진단·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분양가상한제 등 재건축 규제 3종 세트 완화를 통해 재건축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도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안정세를 보였던 집값이 지난 3월 대선 이후 들썩이고 있는 것은 새정부에 부담이다. 당장 집값을 안정시켜야 하는 정부로서는 속도조절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내림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값은 이달 들어 0.01% 오르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서초(0.05%), 강남(0.03%) 등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지역들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도 대선 이후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집값 재상승 막으려면…세제·대출·공급 미세 조정 필요”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가 장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르게 규제완화에 나섰다가는 꺼져가는 불씨를 재점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여소야대 상황에서 주요 부동산 정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갈등만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초과이익환수제, 임대차3법 등 법률 개정이 필요한 규제들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칫 기대감만 키우고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규제완화는 시장의 흐름과 엇박자를 내는 형국이다. 부동산 경기가 장기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규제완화를 하면 상승폭과 강도가 세질 수 있다”면서 “자칫 하락안정되기보다 재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시기·이주계획 등 연차별 실행공급계획을 세워 예측가능성이 높이고 집값을 자극하지 않도록 순환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새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이 모두 규제완화의 방향성을 갖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여소야대 국회를 감안하면 실현이 가능한 부분이 거의 없고 집값만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단기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세제·대출·공급 측면에서 국소적으로 접근하면 집값도 안정시키면서 공급 확대와 수요 진작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과도한 상승과 하락을 막으려면 ‘운용의 묘’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도심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정비사업 규제완화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가격이 불안정해질 수 있지만 가격이 움직인다고 다시 막아버리면 이전 정부와 같은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다주택자들의 퇴로를 열어주자 매물이 증가했듯이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완화하면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LTV를 풀되 다주택자 규제는 유지하고 DSR 선별을 한다든지, 정비사업 규제를 풀되 조합원의 수익을 어느 정도 보장하면서 적정선에서 환수 조치를 취하는 등 미세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05.10 I 오희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첫 차량은?…마이바흐·에쿠스 번갈아 탔다
  • 윤석열 대통령, 첫 차량은?…마이바흐·에쿠스 번갈아 탔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첫 일정을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이 의전차량으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가드’와 ‘에쿠스 방탄 리무진’에 번갈아 탑승했다.윤 대통령은 외교부 장관 공관 리모델링이 마무리될 때까지 서초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부터 용산 집무실까지 출퇴근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그가 이용하게 될 차량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취임식을 마친 후 퇴장하며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0일 취임식 장소에 가기 전 국립현충원을 먼저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일명 ‘마이마흐 가드’를 탔는데, 이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플래그십 방호차량으로 최고의 방호성능과 동력성능을 자랑한다.차체도 S-클래스 롱휠베이스 모델보다 휠베이스(축간거리)를 180㎜ 늘려 뒷좌석이 더 여유롭다.동시에 비어 있는 옆자리에 손을 뻗으면 라이트가 켜져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거나 차 문을 열기 위해 손을 뻗으면 이를 인식해 차량 주변에 충돌 위험이 없는지 확인해주는 등 탑승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기능을 갖췄다.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높은 방탄능력을 인증받은 ‘마이바흐 가드’는 탑승객이 있는 캐빈룸을 2인치 두께의 강철판으로 둘러 M60 기관총의 총격뿐 아니라 차량 바로 아래에서의 지뢰 폭발도 견딜 수 있다.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또한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장으로 이동할 당시 마이바흐 가드를 이용했다.또 윤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를 끝내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장으로 이동할 당시엔 현대차의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을 이용했다. 이는 문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방탄차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후 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의 성능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대차가 러시아에서 선보였던 에쿠스 방탄차를 기반으로 일부 사양을 보완한 차량이다.독일의 방탄차 전문 업체 스투프 인터내셔널이 이 차의 방탄 능력을 확보하도록 개조했으며, 자동 소총의 공격에도 버틸 수 있는 방탄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5.10 I 권혜미 기자
국립오페라단,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내달 국내 초연
  • 국립오페라단,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내달 국내 초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오페라단은 베르디 오페라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I vespri siciliani)를 오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초연한다.국립오페라단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포스터(사진=국립오페라단)이번 공연은 국립오페라단 창단 60주년 기념 국내 초연작 시리즈 두 번째 무대로다. ‘시칠라의 섬의 저녁기도’는 서곡과 주요 아리아가 국내서 공연된 적은 있으나 전막이 연주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작품은 1282년 부활절에 일어난 ‘시칠리아 만종 사건’(13세기 후반 프랑스의 강압적인 지배에 대항해 일으킨 반란)을 기반으로 한 베르디의 역작이다.베르디가 제1회 만국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던 프랑스로부터 위촉을 받아 1855년 초연했다. 초연 당시 프랑스의 화려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반응은 엇갈렸다. 그러나 역사적 사건의 재현을 넘어 민족의 독립과 개인적 행복 사이의 번뇌, 정치적 상황에 대항한 개인들의 각기 다른 선택을 하는 모습을 설득력 있는 음악으로 표현해 여운이 남는 작품으로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연출가 파비오 체레사가 시대적 배경애 국한되지 않고 관객이 현재의 차별과 억압까지 엿볼 수 있도록 무대를 꾸민다. 지난해 국립오페라단 ‘나부코’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준 지휘자 홍석원이 지휘를 맡는다.주인공 엘레나 역은 2011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을 거머쥔 소프라노 서선영,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활약해온 소프라노 김성은이 맡는다. 아리고 역은 독일 베를린 도이치오퍼에서 한국인 최초 주역 테너로 11년간 활약한 테너 강요셉, 오스트리아 빈 폴크스오퍼의 간판스타로 활약한 테너 국윤종이 맡는다. 몽포르테 역은 바리톤 양준모, 한명원, 프로치다 역은 베이스 최웅조, 김대영이 맡는다.티켓 가격 2만~15만원. 6월 4일 오후 3시 공연은 국립오페라단 온라인스트리밍 서비스 크노마이오페라와 네이버TV를 통해 중계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낸 청년(만 19~39세), 의료진,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오페라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5.10 I 장병호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29일 '전람회의 그림'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29일 '전람회의 그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국립심포니)는 오는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네건 다우니 디어의 ‘전람회의 그림’을 공연한다.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피네건 다우니 디어의 ‘전람회의 그림’ 포스터(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번 공연은 지휘, 피아노, 작곡 등 각 부문멸 신성들의 향연으로 꾸며진다. 2020년 말러 국제지휘콩쿠르 우승자인 지휘자 피네건 다우니 디어(32), 2014년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말로페예프(21), 2020년 모튼 굴드 젊은 작곡가상을 수상한 국립심포니 작곡가 육성 프로그램 ‘작곡가 아틀리에’ 1기 출신 작곡가 위정윤(32) 등이 참여한다.피네건 다우니 디어는 2018년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2021년 브람스 교향곡 3번에 이어 국립심포니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알렉산더 말로페예프는 이번이 첫 내한이다. 14세 때부터 완성도 높은 기교와 맑은 사운드로 클래식계를 사로잡은 실력을 확인할 기회다. 위정윤 작곡가도 이번 무대가 한국 관객과의 첫 만남이다.공연 프로그램은 위정연 작곡가의 위촉 초연곡 ‘번짐 수채화, ‘피아니스트의 무덤’이라 불리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 독특한 구성과 대담한 표현이 돋보이는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으로 구성됐다.티켓 가격 1만~5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심포니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2022.05.10 I 장병호 기자
'尹대통령 취임식' 김건희, 흰 리본 원피스...엉덩이탐정 꽃다발 등장
  • '尹대통령 취임식' 김건희, 흰 리본 원피스...엉덩이탐정 꽃다발 등장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0일 취임식에서 옅은 파란색 넥타이와 흰 리본이 돋보이는 의상을 선택했다.각각 검은 넥타이와 검은 재킷, 치마 차림으로 이날 오전 9시50분께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떠난 두 사람은 현충원 참배 뒤 옷을 갈아입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 걸어서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옅은 파란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허리에 큰 리본이 눈에 띄는 원피스 흰 구두를 착용했다.이날 오전 10시50분 취임식이 열릴 국회 앞마당에 도착한 두 사람은 기다리고 있던 어린이 2명에게 꽃다발을 받았다.꽃다발에는 윤 대통령과 닮은 만화 캐릭터로 알려진 ‘엉덩이 탐정’ 그림 팻말이 꽂혀 있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취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식전행사를 거쳐 오전 11시부터 본 행사가 시작된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함께 국회 정문에서 연단까지 약 180여 미터(m)를 걸으며 시민들과 주먹인사 등을 나눴다.
2022.05.10 I 박지혜 기자
김건희 여사 등장, 황교익 "옷 구매처·가격 아직 안나왔나"
  • 김건희 여사 등장, 황교익 "옷 구매처·가격 아직 안나왔나"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식을 가지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영부인 김건희 여사도 취임식 참석을 위해 서초동 사저를 나서 모습을 드러냈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을 나서며 꽃다발을 들고 나온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저 아파트를 나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자리를 찾은 아이들과 기념 촬영 시간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를 고려해 검은색 정장과 검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김 여사 역시 검은색 치마 정장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은 3분여 동안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했다.대선 기간 각종 범죄 연루 의혹으로 공식활동을 자제하고 윤 대통령 당선 뒤에도 이렇다 할 활동이 없었던 김 여사는 이날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참석하게 됐다.보수 지지층에서는 김 여사 등장을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야당이 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치열했던 대선 경쟁을 방증하듯 첫날부터 불쾌감을 쏟아냈다.민주당 성향 정치 논평으로 유명한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페이스북에 김 여사 등장 소식과 함께 “기자 여러분, 오늘 김건희가 입은 옷의 구매처와 가격이 아직 안 나왔나요?”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앞서 김 여사가 비공개 사찰 방문 뒤 착용했던 치마의 가격과 판매처를 일부 매체에서 보도하며 화제가 됐던 일을 비꼰 것이다. 황씨는 윤 대통령 당선 후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한 보도가 아닌 신변잡기 위주의 소식이 나오는 것을 여러차례 비판한 바 있다.취임 전부터 지속된 야권 지지층의 이같은 부정적 반응은 새 정부 국정 기대에도 영향을 미쳐 윤 대통령은 조사 시작 이래 국정 기대감이 가장 낮은 신임 대통령이 됐다. 심지어 전날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말 지지율보다도 낮은 국정평가 조사도 나온 바 있어, 향후 양 진영 지지층 통합을 위한 노력 역시 새 정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2.05.10 I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 자택 떠나며 '검은 투피스' 김건희 찾아 두리번
  • 윤석열 대통령, 자택 떠나며 '검은 투피스' 김건희 찾아 두리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현충원 참배 뒤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자택을 나서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떠났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을 나서며 어린이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주민, 지지자들과 주먹 인사를 나누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검은 재킷과 치마 차림의 김 여사는 윤 대통령 뒤에서 고개를 가볍게 숙였다.준비된 차량까지 다소 떨어져 걷던 두 사람은 이웃 어린이들이 준비한 꽃다발을 받고 나란히 기념촬영을 했다.윤 대통령은 차량에 오르기 전 김 여사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사진=유튜브 ‘sbs 뉴스’ 영상 캡처취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식전행사를 거쳐 오전 11시부터 본 행사가 시작된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함께 국회 정문에서 연단까지 약 180여 미터(m)를 걷는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 내외는 시민과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후 김 여사는 무대 중앙에 마련된 윤 대통령의 테이블에 함께 자리해 취임식 행사를 지켜본다.사진=유튜브 ‘sbs 뉴스’ 영상 캡처김 여사는 취임식 행사를 마친 뒤 윤 대통령과 함께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향한다. 윤 대통령은 용산에 새로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하기 전 인근 쉼터와 어린이공원에 들러 지역 주민들과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계획인데, 이 자리에 김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내외는 공원에서 대통령실 정문까지 걸어서 이동하며 주민과도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2022.05.10 I 박지혜 기자
취임식 가는 윤석열 대통령… 주민·지지자들 모여 "환영합니다"
  • 취임식 가는 윤석열 대통령… 주민·지지자들 모여 "환영합니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 참석을 위해 서초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나섰다. 윤 대통령이 오전 10시께 자택을 떠나기 한참 전부터 인근엔 경비 인력과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 등이 깔리며 삼엄한 경비 태세였다. 아크로비스타 주민은 물론, 길 건너편에도 윤 대통령을 보기 위한 이들이 몰려들어 오전부터 북적이는 모습이 연출됐다.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단지 내 주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모여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이날 오전 8시쯤 이데일리가 돌아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일대엔 검은 양복 차림의 경호원들이 곳곳을 지키고 있었다. 아파트 남문과 서문, 단지 내에는 이전의 당선 축하 현수막에 이어 주민 일동 명의의 대통령 취임 축하 현수막도 걸린 상태였다. 뒤이어 폭발물 탐지견을 끌고 온 경찰 특공대들도 속속 도착, 아크로비스타 일대는 물론 인근의 아파트 단지를 돌기 시작했다.인근 주민들은 바쁜 출근길에도 호기심 어린 반응을 보였다. 인근의 양재동 회사로 출근한다는 김모(58)씨는 “(대통령은)언제 나오시는 거에요, 길 막힐까 봐”라고 경호원들에게 묻기도 했다. 김씨는 “앞으로 한 달간 이곳에서 출근한다고 하는데 교통 상황 등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길 건너편에는 현장을 중계하기 위해 나온 유튜버와 윤 당선인의 지지자들도 눈에 띄었다. 취재진과 거주자들 외에는 단지 출입이 막혔기 때문에 이들은 단지 앞과 건너편에 모여들었다. 서초구 주민인 배모(67)씨는 “눈에 띄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다”며 빨간색 옷과 가방을 메고 직접 만든 손피켓을 들고 나왔다. 배씨는 “대통령은 공인으로서 무엇보다 공정해야 한다”며 “바른 정치를 하길 바라고, 응원하는 마음에 나왔다”고 말했다. 사진을 찍고 기념하기 위해 나왔다는 인근 아파트 거주자라는 50대 여성 2명 역시 “경제만 잘 해주면 소원이 없겠다”, “통합된 나라를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10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단지 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축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오전 10시가 다가오자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은 환영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님, 좋은 나라 만들어주세요’ 라고 적힌 리본을 달고 어머니를 따라 나온 7살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약 100여명의 사람들이 몰렸다. 이들은 “아크로비스타가 잘 되려고 그런다”,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며 웃는 얼굴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아크로비스타 주민이라는 60대 여성 A씨는 “이곳에서 5년간 살았는데, 좋은 일인 만큼 함께 축하하러 나왔다”며 웃었다. 아크로비스타에서 7년 넘게 일해온 70대 남성 B씨 역시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에도 몇 번 본 적이 있다”며 “좋은 분인 만큼 깨끗한 정치를 해주고, ‘갈라치기’ 없는 나라를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호 인력들은 주민 한 명 한 명에 금속탐지기 검사를 실시하는 등 경비 태세를 유지했다. 오전 9시 52분쯤, 자택 앞에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윤 대통령은 자신을 맞이하기 위해 나와 있는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미리 마련된 검은 차량에 올라타기 이전 그는 “수고하십니다”라며 허리를 숙여 주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주민들은 ‘대통령님 힘내세요’, ‘석열이형 함께해요’ 등이 쓰인 하트 모양 피켓을 들며 떠나는 차량에 손을 흔들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서초동 자택을 나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오전 11시 국회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하게 된다. 서울 경찰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갑호 비상’ 시행에 들어갔으며, 안전을 위한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2022.05.10 I 권효중 기자
농협금융 가족봉사단, '사랑의 농산물 꾸러미' 전달
  • 농협금융 가족봉사단, '사랑의 농산물 꾸러미' 전달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NH농협금융 가족봉사단이 가정의 달 맞이, 사랑의 농산물 꾸러미 나눔을 실시했다. 손병환 농협금융회장(두번째 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안용승 남서울농협 조합장, 황준구 서울지역본부장, 임순혁 서울영업본부장이 나눔 행사 후 농협금융 가족봉사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 제공)농협금융은 “손병환 회장과 직원 어린이 자녀들이 참여한 가족봉사단이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남서울농협 본점에서 이같은 행사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손 회장은 직원과 자녀들로 구성된 50여명의 가족봉사단과 함께 쌀, 고구마, 햇감자, 햇양파 등 농산물로 구성된 꾸러미를 손수 포장했다. 금융지주 이사인 남서울농협 안용승 조합장, 농협중앙회 황준구 서울지역본부장, 농협은행 임순혁 서울영업본부장도 참여했다.농산물 꾸러미는 서울 관내 주민센터와 복지단체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결식아동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손 회장은 “직원 어린이 자녀와 함께 포장한 소중한 농산물 꾸러미를 이웃들에게 나눌 수 있어 의미있다”며 “농협금융은 직원과 가족이 행복한 조직문화 조성과 지역사회 위한 나눔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0 I 김정현 기자
뉴욕증시 폭락…윤석열 대통령 취임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폭락…윤석열 대통령 취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폭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년만에 4000 아래로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도 4% 이상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윤석열 20대 대통령은 10일 0시를 기해 임기가 시작됐다. 용산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보고 받으며 공식 집무를 시작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 美 증시 흔들…S&P500지수 4000선 붕괴-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며 폭락. 3거래일 연속 하락.-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67포인트(1.99%) 하락한 3만2245.70으로 거래를 마쳐. -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2.10포인트(3.20%) 떨어진 3991.2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21.41포인트(4.29%) 하락한 1만1623.25로 마감 -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2021년 3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1년 만에 4000선 하회. 지수는 1월 고점 대비 17% 하락한 상태. 나스닥지수는 52주래 최고치 대비 28% 하락- 10년물 국채금리가 개장 전부터 3.20%까지 오르는 등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 10년물 국채금리는 3월 초 1.6% 수준이었으나 두 달 만에 두 배로 올라. - 가파른 금리 상승은 기술주와 성장주에 부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의 주가가 3% 이상 하락,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주가는 9% 이상 내려. 리비안의 주가는 포드가 리비안 주식 800만 주가량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20% 이상 폭락- 오는 11일 예정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주목. 이번 4월 CPI가 인플레이션이 피크아웃(정점통과)을 확인시켜주길 기대◇ 포드 주식 매각 소식에 리비안 주가 폭락- 미국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 주가가 폭락. 전 거래일 대비 20.88% 하락한 주당 22.78달러에 마감. 장중 22.45달러까지 내려.- 리비안의 주요 주주인 포드가 주식을 매각할 것이란 소식에 주가 폭락. CNBC는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가 리비안 주식 1억 200만주 중 800만주를 팔 계획이라고 보도.- 포드에 이어 JP모건체이스 역시 리비안 주식 1300만~1500만주를 매도할 계획이라고 CNBC는 전해 - 리비안은 전기 픽업트럭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스타트업. 올해 들어 주가가 78.05% 내린 상황. 현재 공급망 문제로 인해 생산 목표치 하향 조정.- 10년물 국채금리 급등에 따라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도 9% 이상 하락, 루시드 역시 9% 이상 내려◇ 북 미사일 발사 논의,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 미국 정부가 오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 5월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의 요청에 따라 북한 문제를 다루는 안보리 회의가 11일 오후 3시에 공개회의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라고 AFP가 전해.- 이번 회의 소집 요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7일 북한 함경남도 신포 해상의 잠수함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는 7개월 만으로,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의 미사일 도발.- 미 국무부는 북한이 이르면 이달 중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 윤석열 20대 대통령 임기 시작- 윤석열 20대 대통령은 10일 0시를 기해 임기 시작.-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공식 집무에 돌입.- 국가위기관리센터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이 열리는 곳으로 원래 청와대 지하벙커에 있었으나 대통령실 이전에 따라 용산 청사에 새롭게 설치.- 서초구 서초동 사저에서 임기 첫날 밤을 보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해 현충탑에 헌화·분향. 이어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 본 행사에 참석. - 윤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회복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 오후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외교 사절을 접견.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주요국 축하 사절단과 면담이 연달아 예정된 것으로 전해져.- 오후 4시부터 국회 본관 로비인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 행사에 참석. 5부 요인과 국가 원로, 주한 외교관과 외교 사절이 윤 대통령과 전국 각지의 우리 술을 나누며 환담- 마지막 일정은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외빈 초청 만찬.
2022.05.10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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