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배터리·ESS 화재분야 독일 시험인증 국내에서 받는다
  • 배터리·ESS 화재분야 독일 시험인증 국내에서 받는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분야 독일 시험인증을 국내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오른쪽부터) 조영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L 원장과 프랭크 쥬트너 TUV 라인란트코리아대표가 14일 KCL 서울 서초사옥에서 화재분야 국내 시험소 지정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14일 KCL 서울 서초사옥에서 독일 시험인증 기관인 TUV 라인란트코리아와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KCL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TUV 라인란트 화재분야의 첫 번째 국내 시험소로 지정받기로 했다.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 기업이 배터리·ESS를 유럽 수출하려면 지금까지 해외 현지 인증기관에 시험·인증을 의뢰해야 했는데, 이를 KCL 국내 시설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KCL은 잇따른 국내외 ESS 화재 사고로 미국, 유럽 등의 안전 시험인증이 강화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KCL은 연내 강원도 삼척 소방방재산업특구에 세계 최대 규모 ESS 화재 안전성 검증센터를 열 계획이다. 30메가와트(㎿)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 화재열량측정장치와 대형 소화성능시험장치를 갖출 예정이다.조영태 KCL 원장은 “국내에서 생산한 ESS를 미국, 유럽 표준에 맞춰 시험하고 신속한 해외 인증서비스도 제공해 국내 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06.14 I 김형욱 기자
'재계 스탠다드' 삼성, ESG의 'G' 강화+이사회 공백 최소화
  • '재계 스탠다드' 삼성, ESG의 'G' 강화+이사회 공백 최소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이사회 멤버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하는 이사회 역량 현황표(Board Skills Matrix·BSM)을 도입한 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추상적이라고 평가받는 ‘G’를 강화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또 불가피하게 이사회 내 공백이 생겼을 경우 적절한 인물을 조기에 배치할 수 있는 ‘툴’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속내도 베어 있다.서초 삼성전자 사옥. 이데일리DB◇‘이사회 공백 때 적재적소 배치’ 장점재계의 한 관계자는 14일 “삼성전자는 사외이사 선임하는 과정에서 외부로부터 적임자를 추천받는 방법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개발한 매트릭스와 BSM을 활용해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배경과 관련, “ESG 경영 중 지배구조·의사결정 체제 등을 아우르는 ‘G’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적임자를 선임하는 게 중요해졌다”며 “예전처럼 한명 한명을 추천받는 식의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BSM은 이사회 구성원 혹은 이사 후보의 능력과 자질, 다양성은 물론, 역량과 이해도, 전문지식과 같은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격자 형식의 표로 나타낸 것을 의미한다. 즉, 해당 매트릭스의 가로축에 이사 후보들을 열거하고 세로축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이사 경험 △전문성 △자격 △지식 △독립성 △윤리성 등 역량을 열거함으로써 적합한 인물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사회 다양성에는 이사회 구성원의 △성별 △인종 △문화적 배경 △나이 등이 포함된다. 또 BSM은 표 형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정보를 시각화하는 다양한 형태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발전 중이다.이에 따라 이사회 멤버의 공백이 생기는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기존 이사의 역량을 평가했던 지표에 걸맞은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BSM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다. 그러나 미국과 호주 등 외국기업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이사 선임 및 이사 역량 평가에 활용 중이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코카콜라, 3M 등이 이를 도입했다고 밝혔고, 이사회 공시를 통해 구성원들의 역량 측정 결과를 공개하기도 한다. 자료=한국기업지배구조원SK가 공개한 BSM. (사진=SK)◇‘스탠다드’ 삼성, BSM 지표 내놓을 수도우리나라에선 SK와 KT&G, KB금융 등이 도입해 해당 지표를 공개하고 있다. SK의 경우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BSM 결과를 공개했다. SK의 BSM에는 사내·사외이사 9명의 각 부문 경험(전문성)을 이사회 인원수로 표기해 주주들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주요 항목으로는 △리더십 △재무·회계 및 리스크 △인수합병(M&A)·자본시장 △ESG △핵심 산업 △법률·공공정책 △국제관계 등 다양하다. SK의 경우 사외이사들이 주축으로 BSM 도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국 기업들이 구성원별 역량 및 전문성을 공개한 것과 달리 각 분야별 인원수 및 성비, 평균연령을 표기하는 데 그쳤다.삼성전자가 국내 기업의 ‘스탠다드’ 역할을 하는 만큼 향후 BSM 지표를 전격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도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BSM 도입에 동참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미국 MS와 같이 삼성전자가 먼저 제대로 된 BSM 측정 결과 등 지표를 공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법무법인 화우 ESG그룹의 이광욱 변호사는 “ESG 경영의 구성 요소인 ‘E’와 ‘S’는 각 친환경 대상자와 이해관계자의 행복추구 등이 실천 목표가 구체화돼 있지만 함께 큰 비중을 차지하는 ‘G’를 어떻게 강화해야 할지 그 방법은 비교적 추상적”이라 “기업 입장에서 ‘G’를 강화하기 위한 방법은 여전히 과제이며, BSM이 거버넌스 확립에 매우 유용한 아이디어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2.06.14 I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 이사회 멤버 전문성 끌어올린다
  • [단독]삼성전자 이사회 멤버 전문성 끌어올린다
  • 서초 삼성전자 사옥.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G’를 대표하는 이사회를 평가하는 지표로 떠오르는 이사회 역량 현황표(Board Skills Matrix·BSM)를 도입해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사 후보의 여러 업무역량을 매트릭스 형태로 다각도에서 평가, 보다 핵심 산업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이해도, 전문지식 등을 보유한 인물을 이사회 멤버로 선별하는 한편, 투자자와 주주들이 이사회의 역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이미 해외에서 보편화하고 있는 BSM 도입에 국내에서도 ㈜SK·KT&G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본격 동참하면서 향후 국내 기업들도 이 같은 글로벌 추세를 쫓아 BSM 도입을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초대 환경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한화진 전 사외이사 등 ‘ESG 경영 전문가’ 역할을 기대하며 영입한 사외이사들이 여러 일신상의 문제로 퇴임하자, 다시금 후임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와 관련,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내부에서 사외이사 후보의 역량과 적격성을 평가하기 위해 BSM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임자를 찾고 있다”고 했다. BSM은 이사회 구성원 혹은 이사 후보의 능력과 자질, 다양성은 물론, 역량과 이해도, 전문지식과 같은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격자 형식의 표로 나타낸 것을 의미한다. 즉, 해당 매트릭스의 가로축에 이사 후보들을 열거하고 세로축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이사 경험 △전문성 △자격 등 역량을 열거함으로써 적합한 인물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LG전자를 포함한 국내 다수 기업이 몸담았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들의 정부 요직행(行)으로 후임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여성 ESG 전문가의 경우 검증된 풀 자체가 많지 않아 기업이 자체적으로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툴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지배구조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기업은 약력을 나열하는 방식으로만 이사 및 이사 후보에 대한 정보를 공시하는 탓에 주주는 현재 이사회 구성이 적절한지 혹은 특정 이사 후보가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적합한 인물인지를 쉽게 파악할 수 없다”며 “효율적 이사 정보 공시 방식인 BSM을 도입하는 것이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했다.
2022.06.14 I 최영지 기자
스테그플레이션 직면한 車산업…"노사갈등 해소·유동성 지원"
  • 스테그플레이션 직면한 車산업…"노사갈등 해소·유동성 지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스테그플레이션(경제불황·물가상승의 동시 발생)을 극복하기 위해선 공급망 다변화와 함께 정부와 국회의 유동성 지원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14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자동차업계 애로 해소와 대책’을 주제로 제27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KAIA)을 개최한 자리에서 “최근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어 업계와 근로자는 물론이고 정부의 특단 노력이 절실해지고 있다”며 “당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 내 ‘규제개혁특위’를 만들어 우리 기업들이 악화하는 대외환경변화에 탄력 대응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車 산업, 中의존 심화…“차량 반도체 수급난, 2~3년 더 간다”이 자리에서 조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 자동차 산업의 중국 의존 심화를 지적했다. 조 연구위원에 따르면 세계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3.9%에서 2005년 7.3%, 2010년 10.5%, 2015년 13.9%, 2020년 15.0%, 2021년 15.3%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 우리의 자동차부품 수입 중 중국 비중도 2000년 1.8%에서 2022년 1~4월 36.2%로 크게 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2차 전지 소재 및 원자재의 중국 의존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전지소재 중 음극재는 83%, 양극재·전해액·분리막은 각각 60% 이상 중국에 의존 중에 있다.조 연구위원은 “이런 상황에서 미·중 분쟁이 심화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이슈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 보다 중요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 공급 생태계를 강화하는 한편, 공급망 관련 지역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위해 공급선 다변화와 관련한 정보 제공, 현지 투자 지원, 공급망관련 산업 전반의 모니터링 기능 강화, 글로벌 동맹을 통한 글로벌 공급망 위험 대처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자동차 업계를 덮친 반도체 수급난도 당분간 지속할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이성수 숭실대 교수는 “차량 반도체 부족 상황은 최소 2~3년 이상 지속할 것”이라며 “차량 반도체는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며 국내 자동차업체에 안정적으로 차량 반도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 및 생산 인프라를 국내에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차량 반도체 전문업체의 육성을 위한 정책, 자금, 인력 등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가전략기술 등 지정을 통한 세제지원, 시제품 반도체 제작비 등 개발비 지원, 고급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노사갈등 해소”…“단기 유동성 위기 극복 위한 지원 필요”글로벌 스테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단기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주홍 KAMA 정책연구소장은 “자동차업계는 반도체 부족, 글로벌 공급망 교란, 원자재 확보 애로와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 가중, 지속된 물류난에 따른 물류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금융애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부품업체들의 단기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기관의 역할을 제고해야 한다”며 “부품조달이 간헐적으로 불안정하게 이루어지는 측면을 감안해 생산유연성을 높이도록 제도를 보완하면서 화물연대 파업 등 노사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병근 신용보증기금(신보) 팀장은 “자동차업계 주요 경영애로 요인 중 유동성 지원부문과 관련해 신보는 기업금융 지원 강화 및 미래차 등 미래 경제성장을 주도할 혁신 산업 분야의 지원 강화를 위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개선·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2022.06.14 I 송승현 기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대한의학회, 업무협약 체결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대한의학회,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정연준 교수)과 대한의학회(회장 정지태 교수)가 ‘Case Conference for CME in JKMS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체결식은 지난 10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양 기관의 대표와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가톨릭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집담회 내용의 논문화 및 대한의학회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JKMS) 게재를 위한 협약으로, 핵심내용인 ‘Case conference for CME in JKMS’는 증례를 통해 회원들의 교육열을 높인다는 목표로 JKMS 에 신설된 세션이다.증례세션은 두 단계로 나누어 먼저 간단한 증례소개와 퀴즈로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이후 임상토론과 고찰이 발간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협업은 JKMS 홍성태 편집장이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양철우 주임교수에게 제안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서는 권혁상 교수(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와 박찬석 교수(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대한의학회에서는 유진홍 이사(JKMS 부편집장)가 실무를 담당하였으며, 증례 선정, 원고 작성 및 교정 등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22년 6월 첫 번째 증례를 게재했다. 정연준 의과대학장은 “우리 가톨릭대학교와 학회가 합심하여 논문을 게재함으로써 대한민국 의학계에 좋은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은 “이번 새로운 유형의 증례토론을 통해 JKMS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하며, 세계 최고 수준을 지향하는 JKMS 목표에 가톨릭대 의대와의 협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의 월례집담회는 흥미롭고 다양한 증례를 공유하기 위해 증례발표팀과 지정토론팀으로 나누어 활발한 토의가 이루어지도록 구성되어 진행돼 온 프로그램이다. 또한, JKMS는 대한의학회 공식학술지로 SCI에 등재되었으며 국내최초 주간단위 출판 등 우리나라 의학계를 선도하는 국제학술지이다.
2022.06.14 I 이순용 기자
尹자택 앞 ‘맞불집회’…“양산 시위 멈출 때까지 욕설 되돌려준다”
  • 尹자택 앞 ‘맞불집회’…“양산 시위 멈출 때까지 욕설 되돌려준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갈등을 해소하고 봉합해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욕설과 소음 시위를 옹호해서 이곳에 나왔습니다.”‘서울의 소리’ 관계자들이 14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건너편에서 양산 소음 시위에 대응하기 위한 ‘맞불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의 건너편인 서울회생법원 앞. 집회 차량의 앰프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이 울려펴지기 시작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 보수성향 단체·유튜버들의 시위에 맞불 성격으로 열린 집회다. 윤 대통령 집 앞으로 모인 진보성향 참가자들은 양산 시위를 멈추지 않으면 윤 대통령이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이사해도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예고했다. ‘맞불 집회’를 신고한 주체는 유튜브 기반 진보 성향 매체인 ‘서울의 소리’다. 서울의 소리는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벌어졌던 소음 시위를 비판해왔다.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양산 시위 관련해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지 않냐”고 언급한 데에 “대통령이 욕설, 소음 시위를 방조하고 대립을 부추겼다”고 규탄하기도 했다. 이들은 양산 시위가 계속된다면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윤 대통령 집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했다.집회 이전인 이날 정오 무렵부터 경찰은 집회 장소로 신고된 서울회생법원 앞에 펜스를 쳐두고 대비했다. 이 인근엔 서울의 소리뿐만이 아니라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신자유연대, 윤석열 팬클럽 열지대 등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신고했다. 이들은 법원 정문 앞을 서로 마주보며 대치했다. 서울의 소리 측이 공개한 집회신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방송차량 1대와 스피커 8대, 앰프 2개 등을 준비했다. 다만 현행법상 낮 주거지 근처의 집회에서 허용되는 소음이 평균 65dB(데시벨)까지인 만큼 앰프 1대만이 사용됐다. 앰프에선 민중가요, 록 음악뿐만이 아니라 양산 시위 현장에서 보수 유튜버인 안정권씨가 한 욕설 등의 녹음파일도 흘러나왔다. 이 집회를 현장 중계하는 유튜버, 꽹과리와 북을 치는 이들 등도 가세했다.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는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에겐 죄송하지만 양산 주민 역시 잘못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지 않냐”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윤석열 지지자들도 양산 시위를 중단한다면 맞불 시위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14일 ‘서울의 소리’ 집회 맞은편에서는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신자유연대 등도 모여들었다. (사진=권효중 기자)이 집회로 폭이 좁은 인도에 한꺼번에 많은 이들이 몰리면서 시민 통행에 불편함이 빚어졌다. 지나가던 시민이 “시끄럽다, 미쳤다”고 욕설을 하자 참여자들이 “누구보고 미쳤다는 것이냐”고 응수하기도 했다. 폴리스라인 등을 두고 일부 유튜버들은 “(라인이)쓰러지면 내가 책임질 건데 경찰이 왜 시민을 막냐”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통행로를 막는 것은 자제해달라”며 이들을 통제했다. 반대쪽에서는 신자유연대 등이 경쟁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문 전 대통령뿐만이 아니라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구속 수사를 주장했다.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는 “우리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신고했는데 경찰이 우리 차는 대지 못하게 막고 있다”며 “편파적인 대응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경찰은 서울의 소리가 다음달까지 신고한 장기 집회에 원칙적인 대응을 한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대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022.06.14 I 권효중 기자
조민 씨 생활기록부 최종 정정…총 8건 삭제
  • 조민 씨 생활기록부 최종 정정…총 8건 삭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생활기록부가 최종 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정 내용은 법원에서 허위 또는 위조라고 판결한 경력이다. 중복 항목까지 포함해 총 8건이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황보승희 의원이 한영외고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영외고 학업성적관리위원회(9명)가 4차례 심의를 열어 지난 5월20일 조민 씨의 생활기록부를 최종 정정했다. 이중 전체 삭제는 7건으로 인턴 경력과 같은 ‘교외체험학습상황’이다. 나머지는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 1건이다. 법원이 허위라고 판결한 조민 씨의 한영외고 경력은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체험활동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체험활동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부산 아쿠아팰리스호텔 인턴 등이다. 다만 일부 중복기재된 항목이 있어 실질적으로 삭제된 항목은 6건이다. 한영외고는 최종 정정된 조 씨의 생활기록부 내용을 지난달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반영했고 이 사실을 통보했다. 조 씨 측은 4차례 열린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 참석하지 않고 서면으로 부당함을 호소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심의 결과가 나온지 3주가 넘은 현재까지 이의제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씨는 지난 4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이 취소된 데 이어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허가도 취소된 상태다. 두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조 씨 측은 지난 9일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처분’ 취소 첫 재판을 진행했다.
2022.06.14 I 김유성 기자
조국 전 장관, 서울대 복직 후 1억원 급여 수령
  • 조국 전 장관, 서울대 복직 후 1억원 급여 수령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 2019년 10월 서울대 교수로 복직한 후 지금까지 1억원이 넘는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전 장관 연차의 서울대 교원 평균 연봉이 1억1573만7000원이고, 3년간 이를 전부 받은 것은 아니지만, 수업과 연구를 전혀 하지 않고도 이 같은 급여를 받았다.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울대로부터 제출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복직 후 월별 급여 현황’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직에서 사퇴해 복직한 지난 2019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1억2055만9375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측은 “조국 교수와 같은 연차의 평균 전임교원 연봉이 약 1억1573만7000원”이라고 밝힌 뒤 “조국 교수는 2019년 10월 15일 정무직 복직 후 일반 재직 교원과 동일하게 ‘서울대학교 교원 보수 규정’에 따른 봉급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0년 1월 29일 직위 해제한 이후 2020년 2~4월은 원래 받을 급여의 50%를, 2020년 5월부터 현재까지 30%의 봉급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 교원 보수 규정에 따르면 직위해제된 교원은 봉급의 50%를 받고, 직위해제일부터 3개월이 지난 이후에도 직위를 부여받지 못하면 그 이후에는 봉급의 30%를 지급받는다. 절차에 따른 급여 지급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황보승희 의원은 “수업이나 연구활동이 전혀 없이 1억원이 넘는 급여를 받아갈 수 있게 한 건 특혜”라고 비판했다.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실제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전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A씨의 사례가 있다. A씨는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급여를 수령하지 않았다. 황보 의원은 “서울대가 다른 교수에 대해서는 재판 전 징계해 급여를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조국 교수만 3년 이상 징계하지 않으면서 급여를 지급한 배경이 무엇인지 밝혀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조 전 장관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난 2020년 1월 서울대에서 직위해제됐다. 뇌물수수혐의는 딸 조민 씨의 장학금과 관련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조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중 받은 장학금을 뇌물이라고 판단했다. 직권남용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시키고, 금융위원회에 ‘유재수의 사표를 받으라’고 통보한 게 적용됐다. 앞서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부인 정경심 전 교수 재판은) 조국 교수에 대한 판결이 아니다”라며 “분명하지 않은 사항이라고 판단해 조국 교수의 1심 판결을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한 바 있다.
2022.06.14 I 김유성 기자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한부모·다문화가정 자녀에 3억 지원
  •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한부모·다문화가정 자녀에 3억 지원
  •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후원자인 한성구 한국조선해양 매니저(오른쪽 두 번째), 조유진 한국조선해양 매니저(오른쪽 첫 번째) 등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을 찾아 후원금을 전달했다.(사진=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은 서울과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등 전국 한부모·다문화가정 지원 기관 18곳을 선정해 후원금 3억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한부모가정의 면접교섭을 위한 시설 구축과 다문화가정 자녀의 정서적 안정, 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 지원 사업 등에 쓰인다.앞서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은 지난 5월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함께 전국 한부모·다문화가정 지원 기관을 공개 모집했으며 사업의 기대효과와 적정성 등이 높은 18곳을 선정했다.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은 취약·위기가족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전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부모·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사회 적응을 위해 관련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설립한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은 그동안 한부모·다문화가정의 자립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 2021년에는 수도권 및 지역 8개 기관에 약 2억 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교육·치료 프로그램 운영, 학력 취득을 비롯한 취업역량 강화 등을 지원한 바 있다.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한부모·다문화가정 자녀에 3억 지원
2022.06.14 I 박민 기자
KT, 닥터부동산홍보관에 AI 방역로봇 시범 도입
  • KT, 닥터부동산홍보관에 AI 방역로봇 시범 도입
  • KT AI 방역로봇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닥터부동산홍보관 내부를 방역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KT는 최신 방역기술과 인공지능(AI) 로봇을 결합한 ‘KT AI 방역로봇’을 닥터부동산홍보관에 시범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닥터부동산홍보관은 온·오프라인 연계(O2O) 부동산솔루션 제공 업체인 선방과 닥터아파트가 함께 론칭한 홍보관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상가를 시작으로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동, 서초구 반포동, 서초동 부동산홍보관에 순차적으로 KT AI 방역로봇을 도입할 예정이다.닥터부동산홍보관은 앞으로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약 100여 곳에 홍보관을 새로 오픈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 곳에서도 KT AI 방역로봇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KT AI 방역로봇은 인체에 유해한 소독액 분사 대신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바이러스를 99.9% 이상 살균하는 친환경 플라즈마 방식을 채택했다. 플라즈마 방식은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도 안전하게 방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방역활동은 방호복을 입고 사람들을 퇴거시킨 후 소독액을 분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KT AI 방역로봇은 하단에 탑재된 자외선(UVC)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비말 등으로 바닥에 낙하된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동시에 방역한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생활 유해가스 등에 대한 공기 청정 기능도 제공한다.KT AI 방역로봇은 AI 로봇 기능도 충실하게 구현했다. 라이다(Lidar)와 카메라 센서 기반의 안전한 자율 주행, 자동충전 등의 기술을 적용해 로봇이 스스로 이동해 방역한다.24시간 지능형 관제로 원격 모니터링과 출동 등 선제적 고객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로봇 제어, 상태정보 확인, 방역 스케줄링과 결과 보고서까지 확인할 수 있다.성원제 KT 강남서부법인고객본부 상무는 “엔데믹 시대로 접어든 상황에서 KT AI 방역로봇이 병원, 지자체, 공공시설 등의 감염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6.14 I 김은경 기자
강남권 직주근접 오피스텔 각광
  • 강남권 직주근접 오피스텔 각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강남권에 위치해 출퇴근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직주근접 오피스텔이 각광받고 있다. 2030세대가 주 수요층인 오피스텔의 경우 직주근접이 내 집을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인 데다 최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워라밸’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한 단지의 인기가 높아지는 모습이다.힐스테이트 삼성_조감도.(사진=현대건설)이러한 선호도는 집값에도 반영된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피엔폴루스(07년 7월 입주)’ 오피스텔 전용면적 262㎡의 올해 6월 매매가 시세는 33억 5000만원으로 전년동기(2021년 6월) 26억원에서 약 28.85%나 올랐다. 신규 단지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강남구 역삼동에 분양한 ‘원에디션 강남’ 오피스텔이 단기간 완판된 것을 비롯해 지난해 강남구 삼성동에 분양한 ‘파크텐삼성’은 분양 30일, 강남구 논현동에 분양한 ‘루시아 도산 208’은 분양 2개월만에 완판됐다. 이러한 가운데 강남권 직주근접 오피스텔이 공급돼 주목할만 하다. 현대건설은 6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삼성‘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17층, 전용면적 50~84㎡ 총 165실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강남업무지구(GBD) 직주근접 단지로 반경 1km 내에 포스코센터,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이 위치해 있으며 각종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테헤란로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더블유건설은 6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 ’폴스타인 논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9층, 오피스텔 전용면적 37~142㎡ 총 9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9호선 언주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강남 최대 상권은 강남역 일대 등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인시그니아 반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2개 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59~144㎡ 총 148실과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대법원·대검찰청·서울고등법원·서울고등검찰청·서울지방법원·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 공공기관이 집적돼 있는 서초동 법조타운이 가깝다. 플랜잇건설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 ‘포도더블랙’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9층 소형 주거상품 전용면적 48~49㎡ 27세대, 지상 10층~19층 오피스텔 전용면적 54~119㎡ 22실로 구성된다.
2022.06.14 I 신수정 기자
YG 화장실 사진 뭐길래?…양현석 협박, 그날의 진실은
  • YG 화장실 사진 뭐길래?…양현석 협박, 그날의 진실은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협박을 당했다는 공익제보자 A씨가 과거 YG사옥 내부에서 찍었다는 ‘화장실 사진’을 두고 변호인과 진실 공방을 벌였다.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보복협박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 등의 공판을 열고 증인 A씨를 상대로 반대신문을 진행했다. 양 전 대표는 이날 방청석에서 해당 재판에 참여했다.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7)의 마약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A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회유 및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비아이에게 마약을 전해주고 함께 투약한 사실을 양 전 대표가 알게 되자 자신을 불러 협박했다고 진술해 공익제보자가 됐다.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반면 양 전 대표 측은 A씨를 만난 적은 있으나 협박하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앞서 A씨는 “YG사옥 7층에서 양 전 대표를 만나 비아이 마약 의혹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라는 협박을 당했다”며 “(협박) 증거를 남겨둬야겠다는 생각에 제출했던 휴대 전화를 돌려받아 3층 혹은 4층에 있는 화장실로 가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A씨가 화장실 내부에서 찍었다는 해당 사진이 이날 법정에서 공개됐는데, 이 사진엔 당시 YG에서 진행한 캠페인 중 하나였던 ‘밝은 인사를 권장하는 팸플릿’이 함께 찍혀 있었다.그러나 양 전 대표 변호인은 이 팜플렛이 YG에서 지난 2014년 8~10월에 제작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건 발생 시점(2016년 8월)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또 양 전 대표 변호인은 A씨 진술에 의문을 표하며 “화장실에서 (사진을 찍는 대신) 엄마나 친구에게 전화하거나 112에 신고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그러자 A씨는 당시 화장실에 양 전 대표와 함께 기소된 B씨(YG 자회사 직원)와 함께 갔다고 말하며 “B씨가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신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답했다.A씨의 대답에 양 전 대표 변호인은 “7층에도 화장실이 있는데 B씨가 굳이 3~4층에 있는 화장실로 가도록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A씨는 7층에도 화장실이 있는지 몰랐다며 “저는 건물구조를 잘 모르고 B씨가 데려갔다”고 답했다.이어진 반대신문 과정에서 A씨는 사진을 두고 “YG 사옥에서 찍은 사진이 맞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룹 아이콘 출신 가수 비아이.(사진=뉴시스)반면 YG사옥 4층 화장실 사진을 보여준 양 전 대표의 변호인은 “A씨의 사진처럼 찍기가 어려운 구조”라고 반박했고, A씨는 “저 화장실이 아니다. 화장실이 저렇게 크지 않았다. 좁은 화장실 칸이 5~6개 되는 일반적인 화장실”이라고 기억을 되짚었다.A씨가 당시 4층이 아닌 3층 화장실에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자 양 전 대표 변호인은 “3층에는 아티스트 작업실 등이 있다. 지문 출입이 가능한 임직원도 3층에는 못 들어간다”고 꼬집었다.끝으로 재판부는 “(당시 사진을 찍은) 정황이 제대로 안 밝혀지는 것 같다”며 “화장실 구조나 내부 상황에 대해서는 피고인 측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한편 A씨에 대한 양 전 대표 측의 마지막 반대 신문은 오는 20일 진행된다.
2022.06.14 I 권혜미 기자
'블랙 먼데이'에 주저앉은 삼성전자…'5만전자'도 가능?
  • '블랙 먼데이'에 주저앉은 삼성전자…'5만전자'도 가능?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연저점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역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면서 ‘6만전자’도 위태로워졌다. 이 와중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열심히 삼성전자 주식을 사모았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66%(1700원) 하락한 6만2100원을 기록했다. 6만2100원은 52주 신저가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까지 무려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6만원대 초반까지 밀려났다. 불과 한달 전인 지난달 18일까지만 해도 6만8100원까지 오르면서 7만전자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는데 순식간에 6만원도 위태롭게 된 것이다.서울시 강남구 삼성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기관과 외국인은 이날도 삼성전자를 내던졌다. 외국인은 1752억7797만2000원을 팔았고, 기관 역시 319억4018만3000원을 순매도해다. 삼성전자를 유일하게 순매수 한 것은 이날도 개인이었다. 개인은 삼성전자 2008억3026만7000원을 사들였다.다만 한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은 외국인이 삼성전자는 팔아치우는 가운데 삼성전자우(005935)선주는 사들였다는 것이다. 이날 외국인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5000억원을 넘게 던지면서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우선주다. 총 283억8690만5000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일반적으로 우선주는 배당을 노리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증시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우선주에 매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5만300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상당기간 높은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소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축소되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기업 감산, 투자축소 등 대응방안 효과를 기대하기 전에 일시적으로 큰 폭의 주가 하락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2018년 말~2019년 초 일시적 발작같은 낙폭 과대로 일시적으로 (주가가)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다만 그는 “극단적으로 불안한 매크로 환경의 엄습이 공포로 연결되면 전반적인 주식시장 대비 삼성전자는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바닥권으로 진입할 경우 저점 분할 매수 기회를 노릴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2022.06.14 I 안혜신 기자
8월 갱신만료 코앞…'전세대란' 일어날까
  • 8월 갱신만료 코앞…'전세대란' 일어날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임대차법 만료 전세물건이 8월부터 본격 시세 키맞추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세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입주물량이 줄어들고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확대되는 서울 전세시장은 가격 상승압력이 높다는 전망이다. 서울 시내 부동산에 붙은 아파트 시세표 모습. (사진=뉴시스)◇공급부족 서울 전세시장...시세 키맞추기 끌려갈 전망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임대차법 갱신 만료물건이 나오는 하반기부터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7월말 도입된 임대차 3법에 따라 계약갱신청구권이 사용된 물건은 보증금 5%이상 인상이 제한됐는데, 시세 키맞추기에 들어가면서 가격상승률이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5월 말 기준 6억 7709만원으로 임대차보호법이 처음 시행된 2020년 7월(4억 9922만원) 이후 35.6% 올랐다. 이 때문에 올 하반기 2년 계약 만료가 다가오며 밤잠을 못 이루는 세입자가 적잖다. 일례로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 전세 보증금은 지난 2020년 계약갱신 청구권 사용으로 6억 중반대에 이뤄졌지만, 현재 시세는 12억까지 솟구쳤다. 같은 집에서 살기 위해선 5억원 이상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올 8~12월 갱신권이 만료되는 가구수(아파트 기준)는 1만 4284가구로 집계됐다.정비사업 이주수요 증가도 전세시장 불안을 키우는 요소다. 올 하반기 동작구 흑석9구역, 노량진8구역, 서초구 방배삼익아파트 등 대략 2000여명의 조합원들이 이주를 앞두고 있다. 반면 하반기 서울 입주물량과 분양물량은 급감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예정 포함)은 8326가구로, 상반기(1만3826가구)보다 39.8% 감소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3만2012가구)보다 35.9% 줄어든 2만 520가구로 추정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임대차법 갱신 만료물건이 맞물리고 신축과 관련된 공급량이 제한적인 상황이다”며 “금리인상과 물가상승 부분이 주거비용 인상요인으로 작용해 하반기 전세불안요인이 상당히 많다”고 분석했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 대표는 “전셋값이 이중, 삼중 구조를 띠고 있는데, 신규계약을 통한 가격 키 맞추기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임대차법을 아예 폐지하는 게 아니라면 결국 임대인에게 인센티브를 주며 임대료 안정을 유도해야 하는데, 줄수 있는 부분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금리 인상에 완전전세는 멸종금리인상으로 인한 전세의 월세화도 이어질 전망이다. 보증금 대출금리 인상속도보다 월세 인상 속도가 더디게 반영되면서 전세보증금 인상분을 월세로 전환하는 임차인들이 많아질 것이란 분석이다.이미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났다. 국토교통부의 4월 주택 통계를 보면 지난 4월까지 서울의 총 전월세 거래량(30만 2187건) 중 월세 거래량 비중은 48.7%로 전년 동월(42.2%) 대비 6.5%포인트(p) 증가, 5년 평균(41.6%) 대비 7.1%p 확대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임차인은 은행의 보증금 대출이자와 월세가 비슷한 경우 이자증가 속도를 감안해 보증부 월세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또 임대인의 경우 보유세 등 세부담 증가에 따라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월세전환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 전세의 월세화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2022.06.13 I 신수정 기자
세븐일레븐, 로봇배달 '잰걸음'…도심서 심화 테스트 나서
  • 세븐일레븐, 로봇배달 '잰걸음'…도심서 심화 테스트 나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 사업’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자율주행 로봇 배달서비스.(사진=세븐일레븐)이번 사업은 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지 편의점 로봇배달 서비스 모델 구축을 골자로 하며, 세븐일레븐은 스타트업인 뉴빌리티와 함께 관련 심화 테스트 준비에 나선다. 뉴빌리티는 롯데벤처스의 스타트업 펀드투자 우수기업으로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인정받는 스타트업이다.앞서 세븐일레븐과 뉴빌리티는 차세대 근거리 배송 서비스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왔다. 지난해 8월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곧바로 서울 서초아이파크점에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도입하고 근거리 배달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시범 운영에 나섰다. 점포 인근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 지역을 대상으로 최초 1대에서 3대까지 운영대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한 점포에서의 다수 로봇 운영 모델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뉴비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도심 내에서 뛰어난 자율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복잡한 도심이나 비, 눈 등이 오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율주행 배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향후 세븐일레븐은 ‘1점포 & 1로봇’, ‘1점포&다수 로봇’ 테스트를 넘어 다수 점포에서 다수 로봇을 활용한 근거리 배달 서비스 모델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기존 서초아이파크점에서 진행해 왔던 자율주행 로봇 배달 테스트 운영은 종료하고, 올해 4분기부터 다수 점포&다수 로봇 운영 테스트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테스트는 실증사업의 1단계로서 수행 기간은 12월까지 총 3개월이다.구체적으로 세븐일레븐은 강남·서초·송파 지역 중심으로 △배달 수요가 꾸준하고 △로봇 주행 환경 등 테스트에 적합한 입지 등을 갖춘 3개 점포를 선정할 계획이며, 뉴비 총 3대를 투입한다.최병용 세븐일레븐 DT혁신팀 선임책임은 “이번 실증사업은 여러 편의점 매장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심지역 편의점 로봇베달 서비스 모델을 설계하고 테스트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차세대 배달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맹점의 운영 편의와 수익 증대를 휘한 혁신을 일굴 것”고 말했다.
미로슬라브 꿀띠쉐프 "전쟁은 비극, 러시아인으로 책임감 느껴"
  • 미로슬라브 꿀띠쉐프 "전쟁은 비극, 러시아인으로 책임감 느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엄청난 비극이고, 언제 끝날지 모릅니다. 러시아 국민으로서 책임감을 느낍니다.”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미로슬라브 꿀띠쉐프는 13일 서울 서초구 스타인웨이 갤러리 서울에서 열린 쇼케이스 겸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1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지금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일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털어놨다.2007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미로슬라브 꿀띠쉐프가 13일 서울 서초구 스타인웨이 갤러리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꿀띠쉐프는 2007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자로 그동안 여러 차례 한국을 찾으며 국내 클래식계에도 친숙한 피아니스트다. 오는 1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여는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외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렵게 귀국했다. 그는 “비행기를 세 번 갈아타며 하루가 꼬박 걸려 한국에 들어와 컨디션이 좋지는 않지만, 해외에서 연주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 관객과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며 한국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꿀띠쉐프는 1985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으며 6세부터 공연 무대에 선 피아니스트다. 10세에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을 협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학부과정과 박사과정을 거쳤다. 2006년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의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 이듬해인 2008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차이콥스키 콩쿠르 수상자 갈라 콘서트’로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났다.이번 공연에서 꿀띠쉐프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13개의 전주곡, 독일을 대표하는 작곡가 브람스의 피아노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라흐마니노프의 곡은 5년 전 마지막으로 연주한 뒤 한 번도 연주한 적 없는 프로그램으로 한국 관객만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선곡이다.꿀띠쉐프는 “라흐마니노프와 브람스는 대비가 확실한 작곡가지만, 사람에 대해 음악을 하고 로맨틱한 음악을 썼다는 점에서 닮은 점도 많다”고 선곡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한국 관객을 “어느 나라보다 클래식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고 말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꿀띠쉐프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린다. 2007년 콩쿠르 우승은 연주자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많은 걸 바꿔놨다고 했다. 같은 해 차이콥스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을 우승한 일본 바이올리니스트 카미오 마유코와 우승 공연을 다닌 인연이 계기가 돼 결혼까지 했다. 그는 “콩쿠르는 내게 연주자로서 넓은 세상을 열어줬고, 가족까지 꾸릴 수 있게 해줘 내 인생을 멋있게 만들어줬다”며 웃었다.그러나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지난 4월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으로부터 퇴출 결정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꿀띠쉐프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결정이 아닌, 전쟁에 따른 일종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고 문화예술과는 크게 상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2007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미로슬라브 꿀띠쉐프가 13일 서울 서초구 스타인웨이 갤러리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2.06.13 I 장병호 기자
KOTRA, 14일~16일 ‘인도 에너지 저장 수출상담회’ 온라인 개최
  • KOTRA, 14일~16일 ‘인도 에너지 저장 수출상담회’ 온라인 개최
  • 서울 서초구 양재동 코트라 사옥 전경.[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국내 에너지 저장 기업의 인도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인도 에너지 저장 섹터 설명회·수출상담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행사 첫날인 14일에 개최되는 시장동향 웨비나(웹 세미나)에서는 인도에너지저장협회(IESA), 인도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업체 와리(Waaree), 인도-스위스 합작투자회사 넥스차지(Nexcharge) 등이 참여한다. 인도 에너지 저장 산업 정책과 인도 에너지 시장 전망, 현지 주요 기업 현황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설명회 이후 개최되는 일대일 수출상담회에서는 인도 바이어 15개사, 국내기업 35개사가 참여해 배터리 소재 및 부품 수출, 제조설비 및 검사장비 도입, 합작법인(Joint Venture) 설립 등 폭넓은 분야의 상담이 진행된다.특히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23억 달러 규모의 PLI(생산자연계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선정된 ‘릴라이언스 뉴 에너지’와 ‘라제시 엑스포츠’사(社)가 국내 배터리팩 부품 제조사 및 에너지 저장 솔루션 제공업체와 상담을 진행한다.또 KOTRA 서남아지역본부와 IESA는 향후 에너지 저장 기업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에너지 저장산업 정보 공유 △공동 사업 협조 등을 추진해 우리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 지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빈준화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인도는 2030년까지 태양광, 풍력,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전기발전 용량을 기존 대비 5배 증가시킬 계획으로 저장 기술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라며 “품질관리 수준이 높은 한국의 ESS 부품과 제조설비는 성장하는 인도 에너지 저장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3 I 박민 기자
선명한 '네잎클로버'…김건희 여사 최애 팔찌 가격은?
  • 선명한 '네잎클로버'…김건희 여사 최애 팔찌 가격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김건희 여사 패션이 연일 화제다. 영부인 패션은 늘 미디어의 주목을 받아왔지만 김 여사 패션은 ‘신드롬’에 가까울 만큼 관심이 뜨겁다. 실제 김 여사가 착용한 가방, 슬리퍼, 셔츠, 운동화 등은 주문이 폭주하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중 김 여사가 외출 때마다 빠짐없이 착용하는 제품이 있다. 바로 두 개의 팔찌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한 뒤 소감 밝히는 윤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과 반클리프 앤 아펠 ‘스위트 알함브라 브레이슬릿 핑크 골드 커넬리언’ 제품. (사진=대통령실 및 반클리프 앤 아펠 공식 홈페이지 캡처)지난 12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성수동 인근 영화관에 방문했을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김 여사 오른쪽 손목에 두 개의 팔찌가 눈에 띈다. 김 여사는 앞서 지난달 11일 취임식, 같은 달 27일 지방 선거 사전 투표날과 이달 현충일 행사 등에서도 두 팔찌를 동시에 착용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0일 열린 취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우선 눈으로 식별 가능한 팔찌 하나는 프랑스 하이주얼리 브랜드 반 클리프 앤 아펠(Van Cleef & Arpels)의 ‘스위트 알함브라 브레이슬릿’으로 추정된다. 선명한 네잎클로버가 특징인 이 제품은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행운을 상징하는 모티브로 꾸준히 사랑 받아온 제품이다. 스위트 알함브라는 알함브라 라인(빈티지·매직·퓨어·비잔틴·럭키 등) 중 비교적 저렴한 가격(200만원)으로 국내에서 인기 웨딩 예물 중 하나로 꼽힌다. 반 클리프 앤 아펠은 지난 130여 년의 역사 동안 오직 제품과 기술력으로 명맥을 이어온 브랜드다. 흔한 연예인 마케팅 없이 ‘협찬 제로’를 공고히 유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 여사가 착용한 스위트 알함브라 제품은 스톤 컬러로 미루어 봤을 때 최근 구매한 제품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제품은 과거 김 여사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사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까르띠에 ‘C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사진=까르띠에 공식 홈페이지 캡처)또 다른 팔찌는 작은 스톤이 여러 개 나열된 ‘테니스 다이아몬드’ 팔찌다. 테니스 다이아몬드는 지난 1987년 US오픈 경기 도중 미국 테니스 여제 크리스 에버트의 팔찌가 끊어지면서 코트 위에 떨어진 다이아를 줍느라 경기가 중단된 이후 붙은 이름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0일 취임식 이후 열린 만찬 행사에서 윤호중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대통령실)테니스 다이아몬드 팔찌는 주얼리 브랜드별로 디자인이나 상품이 워낙 다양해 제품을 특정하기 쉽지 않다. 다만 스톤 모양과 크기, 디자인을 살펴볼 때 김 여사가 착용한 제품은 까르띠에(Cartier)의 ‘C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제품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제품 가격은 1590만원~1740만원 수준으로 과거에 출시된 디자인인 만큼 현재 국내 재고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까르띠에는 반클리프 앤 아펠, 불가리, 티파니앤코와 함께 세계 4대 명품 주얼리 브랜드로 꼽힌다. ▲지난달 5월 1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반클리프 앤 아펠 서울 메종. (사진=백주아 기자)김 여사가 착용한 제품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김 여사 패션 관련해 담당자가 따로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 클리프 앤 아펠과 까르띠에 측의 공식 답변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얼리 매장 셀러들은 ‘유사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복수의 주얼리 전문가들 역시 ‘정품 디자인과 같다’는 의견을 냈다. 국내 대기업 주얼리 디자이너 김 씨는 “반클리프 앤 아펠이나 까르띠에 제품 중에는 수억원에 이르는 고가 제품도 있지만 인기 제품은 대중성도 높고 예물로 많이 한다”며 “정장이든 캐주얼 패션이든 어느 곳에 착용해도 이질감이 없는 게 명품 주얼리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얼리 전문가 이 씨는 “하나의 스톤이 달린 팔찌만 찼다면 좀 가볍고 휑한 느낌이 나겠지만 테니스 다이아를 함께 레이어드를 하면서 고급스러움과 여성스러움이 부각된 것 같다”며 “모자르지도 과하지도 않은 주얼리 매칭”이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현충일을 맞아 윤 대통령과 함께 서울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6·25, 베트남전쟁 참전 유공자들을 위문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주얼리 외에 김 여사는 평소에도 보유한 패션 아이템을 자유롭게 믹스 매칭하는 스타일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날 영화관에서 포착된 가방은 국내 소상공인 브랜드 ‘빌리언템’의 ‘브리저튼 토트백’ 제품으로 지난 6·1 지방선거 사전 투표 당시 들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김 여사는 클래식한 하운드투스(사냥개 이빨) 체크무늬 반팔 상의에 블랙 미디스커트로 룩을 완성했다. 이외에 지난 4월 서초동 자택 근처에서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은 모습에 찍힌 자주색 후드티는 김 여사가 지난 2월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를 찾았을 때 입었던 아이템과 동일했다. 통이 큰 청바지·제뉴인그립 슬리퍼에 매치한 룩, 회색 캐시미어 코트·뿔테 안경·스카프를 착용한 룩 등 각기 다른 아이템과 섞어 색다른 느낌을 줬다. ▲지난 2월 14일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를 만났을 당시 김건희 여사의 모습(왼쪽), 오른쪽 사진은 지난 4일 공개된 김 여사의 최근 모습.(사진=건사랑 캡처)
2022.06.13 I 백주아 기자
"미·일·중·EU 등 주요국 지재권 변화, 미리 알고 준비하세요"
  • "미·일·중·EU 등 주요국 지재권 변화, 미리 알고 준비하세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대한변리사회와 공동으로 14일 서울 서초구의 대한변리사회관에서 2022년도 해외 지재권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주요국의 지재권 제도 동향과 개정사항에 관한 정보제공을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변리사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되며, 현지 국가의 특허관과 변리사가 직접 미국의 상표현대화법(김윤정 변호사, LA IP-desk), 유럽의 단일특허제도 도입(박진석 변리사, 특허법인 다래), 중국의 국제디자인출원 실무(이영연 변리사, 북경정림특허사무소), 일본의 특허출원 비공개 제도(신준호 특허관, 주일본 한국대사관) 등 주요국의 최신 지재권 제도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허청과 변리사회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국내 출원인, 대리인들이 해외 주요국 제도의 개정사항을 충분히 숙지해 지재권의 출원 및 관리 등의 절차에서 해외 지재권 기관과 보다 원활히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미국은 ‘상표현대화법(Trademark Modernization Act)’이 지난해 12월부터 시행, 일정기간 동안 사용되지 않은 상표권은 재심사를 거쳐 효력을 말소하는 제도가 도입됐다. 유럽에서는 40여년간의 협상 끝에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특허청(EPO)이 심사를 완료한 특허에 대해 25개 EU국가에서 동일한 효력을 가지는 단일특허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중국은 최근 산업디자인의 국제등록에 관한 헤이그 협정의 제네바 개정협정에 따른 국제디자인 출원제도를 시행 중이다. 일본에서는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이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됐다. 문삼섭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최근 우리 기업의 활발한 해외 진출로 국제 지식재산권 출원이 증가하면서 변화하는 해외 지식재산권 제도를 적시에 파악해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특허청은 앞으로도 현지 특허관은 물론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주요국 지식재산권 제도에 관한 정보를 설명회, 유튜브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수단을 통해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2.06.13 I 박진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