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재계 스탠다드' 삼성, ESG의 'G' 강화+이사회 공백 최소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이사회 멤버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하는 이사회 역량 현황표(Board Skills Matrix·BSM)을 도입한 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추상적이라고 평가받는 ‘G’를 강화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또 불가피하게 이사회 내 공백이 생겼을 경우 적절한 인물을 조기에 배치할 수 있는 ‘툴’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속내도 베어 있다.서초 삼성전자 사옥. 이데일리DB◇‘이사회 공백 때 적재적소 배치’ 장점재계의 한 관계자는 14일 “삼성전자는 사외이사 선임하는 과정에서 외부로부터 적임자를 추천받는 방법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개발한 매트릭스와 BSM을 활용해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배경과 관련, “ESG 경영 중 지배구조·의사결정 체제 등을 아우르는 ‘G’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적임자를 선임하는 게 중요해졌다”며 “예전처럼 한명 한명을 추천받는 식의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BSM은 이사회 구성원 혹은 이사 후보의 능력과 자질, 다양성은 물론, 역량과 이해도, 전문지식과 같은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격자 형식의 표로 나타낸 것을 의미한다. 즉, 해당 매트릭스의 가로축에 이사 후보들을 열거하고 세로축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이사 경험 △전문성 △자격 △지식 △독립성 △윤리성 등 역량을 열거함으로써 적합한 인물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사회 다양성에는 이사회 구성원의 △성별 △인종 △문화적 배경 △나이 등이 포함된다. 또 BSM은 표 형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정보를 시각화하는 다양한 형태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발전 중이다.이에 따라 이사회 멤버의 공백이 생기는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기존 이사의 역량을 평가했던 지표에 걸맞은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BSM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다. 그러나 미국과 호주 등 외국기업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이사 선임 및 이사 역량 평가에 활용 중이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코카콜라, 3M 등이 이를 도입했다고 밝혔고, 이사회 공시를 통해 구성원들의 역량 측정 결과를 공개하기도 한다. 자료=한국기업지배구조원SK가 공개한 BSM. (사진=SK)◇‘스탠다드’ 삼성, BSM 지표 내놓을 수도우리나라에선 SK와 KT&G, KB금융 등이 도입해 해당 지표를 공개하고 있다. SK의 경우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BSM 결과를 공개했다. SK의 BSM에는 사내·사외이사 9명의 각 부문 경험(전문성)을 이사회 인원수로 표기해 주주들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주요 항목으로는 △리더십 △재무·회계 및 리스크 △인수합병(M&A)·자본시장 △ESG △핵심 산업 △법률·공공정책 △국제관계 등 다양하다. SK의 경우 사외이사들이 주축으로 BSM 도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국 기업들이 구성원별 역량 및 전문성을 공개한 것과 달리 각 분야별 인원수 및 성비, 평균연령을 표기하는 데 그쳤다.삼성전자가 국내 기업의 ‘스탠다드’ 역할을 하는 만큼 향후 BSM 지표를 전격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도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BSM 도입에 동참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미국 MS와 같이 삼성전자가 먼저 제대로 된 BSM 측정 결과 등 지표를 공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법무법인 화우 ESG그룹의 이광욱 변호사는 “ESG 경영의 구성 요소인 ‘E’와 ‘S’는 각 친환경 대상자와 이해관계자의 행복추구 등이 실천 목표가 구체화돼 있지만 함께 큰 비중을 차지하는 ‘G’를 어떻게 강화해야 할지 그 방법은 비교적 추상적”이라 “기업 입장에서 ‘G’를 강화하기 위한 방법은 여전히 과제이며, BSM이 거버넌스 확립에 매우 유용한 아이디어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스테그플레이션 직면한 車산업…"노사갈등 해소·유동성 지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스테그플레이션(경제불황·물가상승의 동시 발생)을 극복하기 위해선 공급망 다변화와 함께 정부와 국회의 유동성 지원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14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자동차업계 애로 해소와 대책’을 주제로 제27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KAIA)을 개최한 자리에서 “최근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어 업계와 근로자는 물론이고 정부의 특단 노력이 절실해지고 있다”며 “당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 내 ‘규제개혁특위’를 만들어 우리 기업들이 악화하는 대외환경변화에 탄력 대응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車 산업, 中의존 심화…“차량 반도체 수급난, 2~3년 더 간다”이 자리에서 조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 자동차 산업의 중국 의존 심화를 지적했다. 조 연구위원에 따르면 세계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3.9%에서 2005년 7.3%, 2010년 10.5%, 2015년 13.9%, 2020년 15.0%, 2021년 15.3%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 우리의 자동차부품 수입 중 중국 비중도 2000년 1.8%에서 2022년 1~4월 36.2%로 크게 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2차 전지 소재 및 원자재의 중국 의존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전지소재 중 음극재는 83%, 양극재·전해액·분리막은 각각 60% 이상 중국에 의존 중에 있다.조 연구위원은 “이런 상황에서 미·중 분쟁이 심화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이슈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 보다 중요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 공급 생태계를 강화하는 한편, 공급망 관련 지역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위해 공급선 다변화와 관련한 정보 제공, 현지 투자 지원, 공급망관련 산업 전반의 모니터링 기능 강화, 글로벌 동맹을 통한 글로벌 공급망 위험 대처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자동차 업계를 덮친 반도체 수급난도 당분간 지속할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이성수 숭실대 교수는 “차량 반도체 부족 상황은 최소 2~3년 이상 지속할 것”이라며 “차량 반도체는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며 국내 자동차업체에 안정적으로 차량 반도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 및 생산 인프라를 국내에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차량 반도체 전문업체의 육성을 위한 정책, 자금, 인력 등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가전략기술 등 지정을 통한 세제지원, 시제품 반도체 제작비 등 개발비 지원, 고급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노사갈등 해소”…“단기 유동성 위기 극복 위한 지원 필요”글로벌 스테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단기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주홍 KAMA 정책연구소장은 “자동차업계는 반도체 부족, 글로벌 공급망 교란, 원자재 확보 애로와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 가중, 지속된 물류난에 따른 물류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금융애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부품업체들의 단기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기관의 역할을 제고해야 한다”며 “부품조달이 간헐적으로 불안정하게 이루어지는 측면을 감안해 생산유연성을 높이도록 제도를 보완하면서 화물연대 파업 등 노사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병근 신용보증기금(신보) 팀장은 “자동차업계 주요 경영애로 요인 중 유동성 지원부문과 관련해 신보는 기업금융 지원 강화 및 미래차 등 미래 경제성장을 주도할 혁신 산업 분야의 지원 강화를 위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개선·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 KT, 닥터부동산홍보관에 AI 방역로봇 시범 도입
- KT AI 방역로봇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닥터부동산홍보관 내부를 방역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KT는 최신 방역기술과 인공지능(AI) 로봇을 결합한 ‘KT AI 방역로봇’을 닥터부동산홍보관에 시범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닥터부동산홍보관은 온·오프라인 연계(O2O) 부동산솔루션 제공 업체인 선방과 닥터아파트가 함께 론칭한 홍보관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상가를 시작으로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동, 서초구 반포동, 서초동 부동산홍보관에 순차적으로 KT AI 방역로봇을 도입할 예정이다.닥터부동산홍보관은 앞으로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약 100여 곳에 홍보관을 새로 오픈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 곳에서도 KT AI 방역로봇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KT AI 방역로봇은 인체에 유해한 소독액 분사 대신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바이러스를 99.9% 이상 살균하는 친환경 플라즈마 방식을 채택했다. 플라즈마 방식은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도 안전하게 방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방역활동은 방호복을 입고 사람들을 퇴거시킨 후 소독액을 분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KT AI 방역로봇은 하단에 탑재된 자외선(UVC)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비말 등으로 바닥에 낙하된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동시에 방역한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생활 유해가스 등에 대한 공기 청정 기능도 제공한다.KT AI 방역로봇은 AI 로봇 기능도 충실하게 구현했다. 라이다(Lidar)와 카메라 센서 기반의 안전한 자율 주행, 자동충전 등의 기술을 적용해 로봇이 스스로 이동해 방역한다.24시간 지능형 관제로 원격 모니터링과 출동 등 선제적 고객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로봇 제어, 상태정보 확인, 방역 스케줄링과 결과 보고서까지 확인할 수 있다.성원제 KT 강남서부법인고객본부 상무는 “엔데믹 시대로 접어든 상황에서 KT AI 방역로봇이 병원, 지자체, 공공시설 등의 감염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선명한 '네잎클로버'…김건희 여사 최애 팔찌 가격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김건희 여사 패션이 연일 화제다. 영부인 패션은 늘 미디어의 주목을 받아왔지만 김 여사 패션은 ‘신드롬’에 가까울 만큼 관심이 뜨겁다. 실제 김 여사가 착용한 가방, 슬리퍼, 셔츠, 운동화 등은 주문이 폭주하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중 김 여사가 외출 때마다 빠짐없이 착용하는 제품이 있다. 바로 두 개의 팔찌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한 뒤 소감 밝히는 윤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과 반클리프 앤 아펠 ‘스위트 알함브라 브레이슬릿 핑크 골드 커넬리언’ 제품. (사진=대통령실 및 반클리프 앤 아펠 공식 홈페이지 캡처)지난 12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성수동 인근 영화관에 방문했을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김 여사 오른쪽 손목에 두 개의 팔찌가 눈에 띈다. 김 여사는 앞서 지난달 11일 취임식, 같은 달 27일 지방 선거 사전 투표날과 이달 현충일 행사 등에서도 두 팔찌를 동시에 착용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0일 열린 취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우선 눈으로 식별 가능한 팔찌 하나는 프랑스 하이주얼리 브랜드 반 클리프 앤 아펠(Van Cleef & Arpels)의 ‘스위트 알함브라 브레이슬릿’으로 추정된다. 선명한 네잎클로버가 특징인 이 제품은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행운을 상징하는 모티브로 꾸준히 사랑 받아온 제품이다. 스위트 알함브라는 알함브라 라인(빈티지·매직·퓨어·비잔틴·럭키 등) 중 비교적 저렴한 가격(200만원)으로 국내에서 인기 웨딩 예물 중 하나로 꼽힌다. 반 클리프 앤 아펠은 지난 130여 년의 역사 동안 오직 제품과 기술력으로 명맥을 이어온 브랜드다. 흔한 연예인 마케팅 없이 ‘협찬 제로’를 공고히 유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 여사가 착용한 스위트 알함브라 제품은 스톤 컬러로 미루어 봤을 때 최근 구매한 제품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제품은 과거 김 여사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사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까르띠에 ‘C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사진=까르띠에 공식 홈페이지 캡처)또 다른 팔찌는 작은 스톤이 여러 개 나열된 ‘테니스 다이아몬드’ 팔찌다. 테니스 다이아몬드는 지난 1987년 US오픈 경기 도중 미국 테니스 여제 크리스 에버트의 팔찌가 끊어지면서 코트 위에 떨어진 다이아를 줍느라 경기가 중단된 이후 붙은 이름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0일 취임식 이후 열린 만찬 행사에서 윤호중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대통령실)테니스 다이아몬드 팔찌는 주얼리 브랜드별로 디자인이나 상품이 워낙 다양해 제품을 특정하기 쉽지 않다. 다만 스톤 모양과 크기, 디자인을 살펴볼 때 김 여사가 착용한 제품은 까르띠에(Cartier)의 ‘C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제품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제품 가격은 1590만원~1740만원 수준으로 과거에 출시된 디자인인 만큼 현재 국내 재고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까르띠에는 반클리프 앤 아펠, 불가리, 티파니앤코와 함께 세계 4대 명품 주얼리 브랜드로 꼽힌다. ▲지난달 5월 1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반클리프 앤 아펠 서울 메종. (사진=백주아 기자)김 여사가 착용한 제품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김 여사 패션 관련해 담당자가 따로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 클리프 앤 아펠과 까르띠에 측의 공식 답변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얼리 매장 셀러들은 ‘유사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복수의 주얼리 전문가들 역시 ‘정품 디자인과 같다’는 의견을 냈다. 국내 대기업 주얼리 디자이너 김 씨는 “반클리프 앤 아펠이나 까르띠에 제품 중에는 수억원에 이르는 고가 제품도 있지만 인기 제품은 대중성도 높고 예물로 많이 한다”며 “정장이든 캐주얼 패션이든 어느 곳에 착용해도 이질감이 없는 게 명품 주얼리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얼리 전문가 이 씨는 “하나의 스톤이 달린 팔찌만 찼다면 좀 가볍고 휑한 느낌이 나겠지만 테니스 다이아를 함께 레이어드를 하면서 고급스러움과 여성스러움이 부각된 것 같다”며 “모자르지도 과하지도 않은 주얼리 매칭”이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현충일을 맞아 윤 대통령과 함께 서울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6·25, 베트남전쟁 참전 유공자들을 위문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주얼리 외에 김 여사는 평소에도 보유한 패션 아이템을 자유롭게 믹스 매칭하는 스타일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날 영화관에서 포착된 가방은 국내 소상공인 브랜드 ‘빌리언템’의 ‘브리저튼 토트백’ 제품으로 지난 6·1 지방선거 사전 투표 당시 들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김 여사는 클래식한 하운드투스(사냥개 이빨) 체크무늬 반팔 상의에 블랙 미디스커트로 룩을 완성했다. 이외에 지난 4월 서초동 자택 근처에서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은 모습에 찍힌 자주색 후드티는 김 여사가 지난 2월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를 찾았을 때 입었던 아이템과 동일했다. 통이 큰 청바지·제뉴인그립 슬리퍼에 매치한 룩, 회색 캐시미어 코트·뿔테 안경·스카프를 착용한 룩 등 각기 다른 아이템과 섞어 색다른 느낌을 줬다. ▲지난 2월 14일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를 만났을 당시 김건희 여사의 모습(왼쪽), 오른쪽 사진은 지난 4일 공개된 김 여사의 최근 모습.(사진=건사랑 캡처)
- "미·일·중·EU 등 주요국 지재권 변화, 미리 알고 준비하세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대한변리사회와 공동으로 14일 서울 서초구의 대한변리사회관에서 2022년도 해외 지재권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주요국의 지재권 제도 동향과 개정사항에 관한 정보제공을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변리사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되며, 현지 국가의 특허관과 변리사가 직접 미국의 상표현대화법(김윤정 변호사, LA IP-desk), 유럽의 단일특허제도 도입(박진석 변리사, 특허법인 다래), 중국의 국제디자인출원 실무(이영연 변리사, 북경정림특허사무소), 일본의 특허출원 비공개 제도(신준호 특허관, 주일본 한국대사관) 등 주요국의 최신 지재권 제도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허청과 변리사회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국내 출원인, 대리인들이 해외 주요국 제도의 개정사항을 충분히 숙지해 지재권의 출원 및 관리 등의 절차에서 해외 지재권 기관과 보다 원활히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미국은 ‘상표현대화법(Trademark Modernization Act)’이 지난해 12월부터 시행, 일정기간 동안 사용되지 않은 상표권은 재심사를 거쳐 효력을 말소하는 제도가 도입됐다. 유럽에서는 40여년간의 협상 끝에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특허청(EPO)이 심사를 완료한 특허에 대해 25개 EU국가에서 동일한 효력을 가지는 단일특허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중국은 최근 산업디자인의 국제등록에 관한 헤이그 협정의 제네바 개정협정에 따른 국제디자인 출원제도를 시행 중이다. 일본에서는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이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됐다. 문삼섭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최근 우리 기업의 활발한 해외 진출로 국제 지식재산권 출원이 증가하면서 변화하는 해외 지식재산권 제도를 적시에 파악해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특허청은 앞으로도 현지 특허관은 물론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주요국 지식재산권 제도에 관한 정보를 설명회, 유튜브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수단을 통해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