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하루 전화 300여통 격무에도 좌천…서울중앙지검 전문공보관 사직
  • 하루 전화 300여통 격무에도 좌천…서울중앙지검 전문공보관 사직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서 지난 1년 간 언론 공보 업무를 맡아 온 이혜은 전문공보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3기)이 사의를 표했다. 대체자도 없이 오롯이 혼자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및 로비 의혹 등 굵직한 사건 공보 업무를 전담하며 격무에 시달렸지만 지난 28일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좌천되자 검찰을 떠난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전경.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공보관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사직 인사’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제 제가 사랑하는 검찰을 떠나고자 합니다”라고 적었다.그는 “검찰 가족으로 보낸 그동안의 세월은 한순간도 소중하지 않은 시간이 없었고, 함께 했던 매 순간 정말 행복했다”며 “초임 시절 선배님들 따라다니며 배웠던 올바른 검사의 모습에 가까워지기 위해 성심을 다했던 시간이었지만 아직도 부족함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떠나게 돼 마음이 무겁지만, 비록 몸은 떠나더라도 마음만은 검찰에 두고 가겠다”며 “저는 밖에서 항상 응원하면서, 검찰에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이 공보관은 법무부가 지난 28일 단행한 역대 최대 규모 물갈이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대구지검 서부지청 인권보호관으로 발령났다.이 공보관은 전 정권 성향 검사로 분류된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대장동 의혹 수사, 채널A 사건 수사 등 여러 중요 사건들의 공보를 도맡아 했다. 특히 지난해 9월 말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이 꾸려진 직후 몇 개월 간 바쁠 때는 하루에 기자들의 전화를 300여 통까지 받을 정도로 몹시 고된 업무에 시달리기도 했다.특히 법무부나 대검찰청의 경우 부대변인을 두고 있지만 중앙지검의 경우 전문공보관 혼자 언론 대응을 했기에 휴가도 내지 못하고 일을 해야 할 정도로 업무 강도는 더욱 높았다. 오죽하면 하루에 150여통의 전화를 받으면 ‘선방했다’며 안도하기까지 했다는 전언이다. 법조계에서는 부실 수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대장동 의혹 수사, 한동훈 법무부 장관 기소 여부를 두고 수사팀과 지휘부 간 갈등이 불거졌던 채널A 사건 공보를 한 책임을 물어 좌천 인사를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지청 중에서도 제일 안 쳐주는 곳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당사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나가라는 신호로 받아들였을 것”이라며 “특정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청의 공보를 맡았단 이유로 인사 불익을 준다면 앞으로 누가 해당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통상적으로 정부 부처의 대변인은 외부와의 소통 창구로 해당 기관을 대표하는 역할을 하는 이유로 이후 사실상 영전을 약속 받는 자리로 여겨져 왔다. 대변인의 역할 상 기관장이 대변인을 임명할 당시부터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선발하는데다, 일정 기간 이상 고생한 것에 대한 반대급부 성격이 있었기 때문이다.그간 법무부와 검찰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 정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지낼 당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과 극한 갈등을 빚은 탓에, 승진을 한 법무부 대변인들과 달리 당시 윤 총장을 보좌하던 대검 대변인들은 좌천된 것이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을 정도였다.하지만 정권이 바뀌자 전 정권 법무부 등에서 공식 ‘스피커’ 역할을 해 온 대변인들은 모두 좌천 인사를 피할 수 없었다.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이튿날 단행한 첫 검찰 인사에서 박현주 당시 법무부 대변인은 진주지청장으로 내려갔다. 박 지청장은 성폭력 사건 수사력을 인정 받아 2100여 명 전체 검사 중 7명만 획득한 1급 공인전문검사 타이틀인 ‘블랙벨트’를 획득한 인물로, 여성 최초 법무부 대변인을 지냈다. 박 지청장은 지난 2018년 ‘성추행 사건 진상 규명 및 피해 회복 조사단’ 부단장으로 재직하면서 한 장관의 처남인 진모 전 검사를 후배 검사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했다. 법조계 일각에선 해당 사건을 박 지청장 좌천 인사 배경과 연관 짓는 해석도 제기됐다.서인선 대검 대변인도 지난 2003년 첫 여성 공안검사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2018년 여성 검사 최초 법무부 공안기획과장을 지낸 인물이지만 이번 인사에서 서울북부지검 인권보호관에 보임되며 사실상 좌천됐다. 이를 두고 지난해 10월 대검 감찰부의 ‘고발 사주 의혹’ 및 ‘윤석열 대통령 장모 문건 의혹’ 진상 조사 당시 ‘대변인 공용폰 압수 논란’에 연루된 것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2022.06.30 I 이연호 기자
서울 아파트값 5주째 하락..노원·강북 낙폭 확대
  • 서울 아파트값 5주째 하락..노원·강북 낙폭 확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8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일부 초고가 위주로 거래가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27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4% 하락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5월 초부터 8주째 하락세다. 176개 시군구 중에서 지난주 대비 하락지역은 109곳에서 110곳으로 늘었다. 상승지역은 53곳에서 52곳으로 줄었다. 서울은 0.03% 하락하며, 전주와 동일한 집값 하락률을 보였다. 5월말부터 시작된 하락세는 5주 연속 계속되고 있다. 서초구가 유일하게 0.02% 상승했고 용산구, 성동구, 강남구 등도 일부 초고가 거래가 이뤄지면서 보합을 나타냈다. 다만 노원구와 강북구의 경우 전주보다 0.07% 떨어지면서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전체적으로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거래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05%, 0.08%를 나타내며 낙폭을 확대했다. 경기는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이천과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고양 일산동·일산서구 등에서 상승했으나 전세가격 하락 영향이 있는 수원 영통구(-0.18%)·권선구(-0.13%)등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전반적으로 매물 적체가 지속되고 매수세가 위축되는 가운데 송도동이 포함된 연수구(-0.23%)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방도 0.03% 떨어졌다. 특히 세종은 신규 입주 물량 및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률이 0.15%에서 0.31%로 확대됐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다. 지난주와 하락률이 같다. 서울 전셋값도 0.01% 하락하며 전주와 동일한 낙폭을 나타냈다. 임대차시장 안정 방안이 발표되면서 금리 인상 우려와 매물 누적 영향이 지속되고 전세가격 부담이 있는 고가주택이나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서울 전체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6%, 0.02% 떨어졌다.
2022.06.30 I 하지나 기자
휴가 중 극단선택한 육군 일병… 유족은 ‘부실 수사’로 두번 울었다
  • 휴가 중 극단선택한 육군 일병… 유족은 ‘부실 수사’로 두번 울었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한 육군 일병이 첫 정기 휴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 측은 부대 내 괴롭힘이 있었다며 당시 사건을 부실 조사한 의혹을 받는 군 수사관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첫 정기 휴가를 나와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조준우 일병의 어머니 강경화씨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법원삼거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시 사건을 부실 조사한 의혹을 받는 군 수사관의 처벌을 촉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고(故) 조준우 일병 유족과 군피해치유센터 ‘함께’ 등은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 수사관에 대한 공소제기 명령을 내려달라고 서울고법에 요구했다.유족 측은 “군이 부실 수사로 유족을 두 번 울렸다”며 “군의 ‘제 식구 감싸기’ 관행을 혁파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게 공소제기 명령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이와 함께 유족 측은 이번 기회에 군의 사건 은폐 행태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유족에 따르면 육군 국군통신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근무하던 조 일병은 지난 2019년 7월 처음 나온 정기 휴가 중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그러나 사건을 수사한 군사법경찰관은 조 일병의 죽음을 순직이 아닌 ‘일반 사망’으로 결론 지었다.하지만 유족은 당시 부대 간부가 조 일병을 비롯한 병사들을 괴롭힌 정황이 있고, 조 일병이 사망 직전 3일 연속 당직 근무에 투입되는 등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다며 이는 조 일병의 극단 선택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유족은 초동 수사를 맡은 군사법경찰관이 고의로 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했다며 그의 처벌과 징계를 요구했다. 다만 군검찰은 수사 부실을 인정하면서도 직무유기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유족은 이에 불복해 고등군사법원에 재정 신청을 냈다. 재정 신청이란 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정당한지 다시 판단하는 제도로, 법원이 인용 결정을 내리면 검찰은 피의자를 기소해야 한다. 고등군사법원은 군사법원법 개정에 따라 해당 사건의 재정 신청을 서울고등법원에 넘긴 상태다. 사건을 들여다본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4월 조 일병에 대한 순직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후 국방부는 이를 수용해 조 일병의 사망을 지난 2021년 8월 ‘일반 사망’에서 ‘순직’으로 인정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보훈 판정을 내렸다.
2022.06.30 I 송혜수 기자
신세계라이브쇼핑, 올가올푸드와 신선식품 새벽배송
  • 신세계라이브쇼핑, 올가올푸드와 신선식품 새벽배송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친환경식품 전문기업 올가홀푸드와 손잡고 다음달 1일부터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본격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신세계라이브쇼핑이 올가홀푸드와 손잡고 새벽배송에 나선다.(사진=신세계라이브쇼핑)올가홀푸드는 국내 최초 유기농 전문점으로, 동물복지제도·지속가능어업 방식 등을 도입해 국내 친환경 식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올가홀푸드와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과일·채소·정육·수산·반찬·과자류·공산품 등 11개 카테고리의 1000여개 상품을 모바일앱을 통해 선보이며, 새벽배송을 통해 다음 날 새벽 구매한 상품을 배송한다는 계획이다.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고객은 이번 새벽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강남·서초·송파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은 주문 후 2시간 내 배달하는 빠른 배송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또 신세계라이브쇼핑은 필요한 날짜에 맞춰 배송하는 ‘지정일 배송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다음달 14일까지 전단 상품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을 진행하며, 추가로 모든 품목에 대해 10%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더반찬 등과 협업해 일부 식품에 대해 새벽배송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번 올가홀푸드와 협업 이후 배송을 통해 규모를 더욱 크게 확대한 상태다.김성준 신세계라이브쇼핑 모바일담당 상무는 “이번 올가홀푸드 새벽배송을 통해 고객들은 모바일앱에서 신선한 상품들 찾아 새벽에 배송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신세계라이브쇼핑은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들을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금융사, 7월부터 CI 교체...‘젊고 유연한 이미지’ 강조
  • 삼성금융사, 7월부터 CI 교체...‘젊고 유연한 이미지’ 강조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삼성의 금융계열사들이 기존의 오벌마크를 제외한 새로운 국영문 CI(Corporate Identity)를 30일 공개했다.신규 금융사 CI는 예전 로고에 비해 둥글고 부드러운 느낌을 소문자와 친근한 폰트로 시각화했고, 젊고 유연한 ‘삼성 금융’의 이미지를 강조했다.이번 CI변경에 따라 삼성 금융사들은 ‘삼성 금융 디자인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하고, 가이드북 기준에 맞춰 옥외 간판과 홈페이지 등의 BI 및 CI 교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우선 생명과 화재, 증권, 자산운용의 본사가 있는 서초 사옥과 금융사 공동 연수 시설인 서초동 소재 삼성금융캠퍼스의 옥외 간판들은 1일에 교체를 완료한다.이외에도 전국에 산재한 삼성 금융사들의 입주 건물 간판, 대고객 안내장, 사내 각종 지류 서식과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에서의 신CI 적용은 7월 이후부터 사별 상황에 맞게 순차적으로 이뤄지게 된다.또한 삼성 금융사들의 자회사와 해외지사 등에 대한 CI변경 작업도 7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자회사의 경우 각사 상황에 따라 기존 CI유지와 변경 등을 유연하게 적용하기로 했으며 해외지사의 경우 기존 오벌마크를 바로 대체하기보다 사별 판단에 따라 1~2년간의 병행 사용을 통해 점차 대체할 계획이다.삼성 금융사들은 삼성 금융의 새로운 변화와 젊은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명함도 선보였다.기존 흰색 명함을 통해 깔끔함을 새로 추가한 파랑 명함을 통해 신뢰성과 금융전문성을 추가했다. 노랑 명함을 통해서는 따듯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녹색 명함에서는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와 사회공헌적 성격을 강조하는 등 삼성 금융BI의 4가지 서브 컬러를 적극 활용했다.삼성 금융 관계자는 “삼성 금융은 새로운 BI와 CI를 통해 기존 삼성의 신뢰와 안정적 이미지에 젊고 유연한 이미지를 추가해 ‘새로움’을 부여했다”며 “향후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금융사 간의 시너지와 전문성을 제고하고 금융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비전과 의지를 지속 실천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6.30 I 전선형 기자
서울청년센터 서초오랑, 진로·취업 특화센터로 '커리어 디자인 아카데미' 운영
  • 서울청년센터 서초오랑, 진로·취업 특화센터로 '커리어 디자인 아카데미' 운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청년센터 서초오랑은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진로·취업 분야 집중 지원을 위해 ‘커리어 디자인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사진=서울청년센터 서초오랑)커리어 디자인 아카데미는 신청 청년의 욕구에 따라 MBTI 성격검사, 구직준비도검사, 직업가치관검사, 직업선호도검사와 같은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구직 준비, 역량 강화, 멘토링 등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초오랑 지역자율 프로그램의 일환이다.2022년 상반기 기준 8개의 프로그램을 꾸렸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글로벌 채용 및 국내·외 기업 영어면접을 준비하는 청년 맞춤 ‘영어면접의 A to Z’, 합격하는 나만의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위한 ‘이력서 및 자소서 컨설팅’, 저작권법이 궁금한 (예비) 창업자 대상 ‘창업자가 알아야 할 저작권법’ 등이 있다.서초오랑은 서울시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동네정보퐁퐁, 종합상담, 두시티톡 및 다채로운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자율 프로그램으로 ‘커리어 디자인 아카데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서초오랑 함정현 센터장은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하는 7월에는 청년 창업 노하우를 총망라할 수 있는 ‘서초오랑과 창up’을 필두로 문화예술 특구를 지향하는 서초구의 특성에 맞춰 ‘문화예술계 재직자 멘토링’을 기획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구직역량 스킬 개발을 위한 세부 프로그램 또한 준비되어 있으니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초오랑 블로그와 서울청년포털 청년몽땅정보통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내용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나 대표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22.06.30 I 이윤정 기자
집값 전망, 3년 만에 '하락 전망' 우세
  • 집값 전망, 3년 만에 '하락 전망' 우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하반기 부동산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하락하는 모양세다. 부동산R114가 ‘2022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4명은 주택 매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9년 상반기 조사 이후 약 3년 만에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을 앞지른 결과다. 직전(6개월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도 상승 응답 비중은 절반(48%→24%)으로 축소됐고, 하락 응답은 2.7배(14%→38%) 커졌다.보합 전망은 37.49%로 직전 조사(37.53%)와 별다른 비중 차이는 없었다. 상승과 하락 사이에서 소비자들의 관점 이동이 진행됐다고 해석되는 부분이다. 한편 전세 가격 전망은 여전히 상승(40.00%)에 대한 전망이 하락(22.81%) 보다 우세했다. 다만 직전 조사에서 상승 전망이 62.32%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 전망에 대한 선택 비중이 다소 줄었다.부동산 R114 설문조사는 2008년부터 매년 2회 씩 진행되며, 올해 하반기 조사는 2022년 6월 7일부터 20일까지 14일 동안 전국 22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05%포인트다.◇경기침체·금리인상 영향에 매매가격 ‘하락’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34.56%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33.76%는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 물가가 급격히 오르는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소비 여력이 줄어드는 등 과거보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고공 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한 중앙은행(미국과 한국 등)의 금리인상이 빨라지는 등 이자 부담이 수요자 이탈을 불러오는 모양새다. 이어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11.75%)’ 응답 비중도 그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 외 하락 요인으로는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량 부족(10.83%) △사전청약 및 공공주택 공급 기대(3.00%) △임대사업자 및 다주택자 매물 증가(2.88%) 등이 뒤를 이었다.한편, 상승에 대한 응답은 ‘서울 등 중심지 아파트가격 상승(27.80%)’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새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으로 상반기 서울 용산과 강남ㆍ서초 등에서 견고한 가격 흐름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는 ‘덜 오른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14.62%)’ 응답이 높았다. 올해 경기도 이천과 강원, 제주 등 비규제지역들을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 외 상승 원인으로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12.45%)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가 상승(11.91%)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활성화(11.55%) 등이 선택됐다.◇‘전세가격’은 상승 전망 우세...“매수심리 위축영향”전세가격이 오른다고 답한 910명 중 42.20%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부담과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으로 위축된 매수심리가 상대적으로 전세시장 수요를 늘려 가격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그 다음으로는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공급 부족(18.90%) 응답이 높았다. 실제 세금과 대출이자, 물가 상승 등 다주택자 유지 비용이 과거보다 커지면서 전세물건은 줄고 월세거래가 늘고 있다. 그 외 상승 요인은 △임대차3법 시행 영향(13.52%) △서울 등 일부 인기지역 입주물량 부족(12.31%) △청약(사전청약)을 위한 일시적 전세 거주 증가(11.8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세가격 하락 전망을 선택한 경우는 ‘최근 2~3년 전세가격 급등 영향(28.71%)’을 주요 이유로 체크했다. 최근 2~3년 사이 전국(서울, 수도권, 5대광역시, 지방 모두) 전세가격이 20~30% 급등하면서 수요자의 가격 부담감에 따른 하향 조정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그 다음으로는 △기존주택 매매전환으로 전세수요 감소(22.54%) △갭투자 영향으로 전세 매물 증가(18.88%) △정부의 임대차 시장 안정대책 효과(17.15%)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11.75%) 등이 전세가격 하락 이유로 선택됐다.◇하반기 핵심 변수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소비자 10명 중 4명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20.66%)’와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20.04%)’을 2022년 하반기 시장의 핵심 변수로 선택했다. 미국 기준금리의 빅스텝(0.75%p 인상)과 한국은행의 꾸준한 금리 인상으로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7%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여기에 하반기도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이어서 대출 이자 상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게다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와 대외 경제여건(환율불안, 전쟁우려, 감염병 확산 등등)도 불확실성이 상당하다. 그 외 하반기 주요 변수로는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 지속 여부(17.23%) △물가상승[인플레이션] (10.90%) △민간소비 등 국내 실물 경기지표 변화(10.33%) △3기 신도시 등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8.00%) △전세가격 불안흐름 지속 여부(7.21%) 등을 선택했다.
2022.06.30 I 신수정 기자
NH프라임리츠, 자산 매각 차익 기대감 ‘솔솔’
  • NH프라임리츠, 자산 매각 차익 기대감 ‘솔솔’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NH프라임리츠가 보유하고 있는 빌딩 등 자산이 최근 공실률 하락·임대료 상승과 맞물리면서 운영 수익과 매각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NH프라임리츠 관계자는 29일 “자산 매각 시점이 다가오면 매각차익에 대한 배당금 수익을 목적으로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매각이 빠른 삼성SDS타워는 2024년1월 운용기간 만기에 이르기 전 2023년 하반기쯤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NH프라임리츠는 상장 후 2년간 연 환산배당수익률 5%대 내외의 배당률을 지켜왔다. 시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상장 리츠 평균을 웃돈다. 내년부터 우량 자산의 매각시점이 도래하면 시장에서 재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4개 자산 매각시점이 차례로 도래하면 보유자산의 매각 차익에 대한 배당금이 발생하고 동시에 추가 자산 편입 여력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1월 서울 잠실에 있는 ‘삼성SDS타워’를 시작으로 2025년 8월 강남 ‘삼성물산서초사옥’과 ‘강남N타워’가 매각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2026년3월 ‘서울스퀘어’도 매각한다. NH프라임리츠 관계자는 “4개 자산 모두 프라임급 코어자산이다”며 “가장 매각이 빠른 삼성SDS타워와 삼성물산서초사옥은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화재와 삼성SDS가 각각 100% 임차 중이다. 삼성SDS타워는 매년 3%임대료 상승이 예정돼 안정적 운영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강남N타워’는 강남 테헤란로 대로변에 자리 잡은 신축오피스로 공실률 1% 미만이다”며 “EA코리아와 KB부동산신탁 등을 주요 임차인으로 두고 있다. 25년 만기 시점까지 2.6%로 리파이낸싱 금리인하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2022.06.29 I 문승관 기자
홍익표 이어 '영입 1호' 최혜영 험지 도전…野 새바람 주목
  • 홍익표 이어 '영입 1호' 최혜영 험지 도전…野 새바람 주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척수장애인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4일 마감된 지역위원장 후보자 공모에서 ‘경기 안성’ 지역구에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안성은 전통적으로 보수 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험지에 출마해 당에 기여하겠다는 최 의원의 의지가 반영됐다. 3선 홍익표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서울 중구성동구갑’을 떠나 ‘서울 서초을’ 지역위원장을 신청한 데 이어 민주당 내 험지 출마 바람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영훈 기자)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최 의원은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의 전국 253곳 지역위원장 후보자 공모에서 경기 안성 지역구에 신청했다. 이곳은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2008~2020년까지 12년간 3선을 했던 곳이고 6·1 지방선거 때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할 정도로 보수 세가 강하다. 21대 총선 때는 이재명 의원 측근인 이규민 전 의원이 당선됐으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지난 3월 대선과 함께 보궐선거가 실시됐고, 김학용 의원이 다시 당선됐다. 민주당은 보궐선거 귀책 사유의 책임을 지고 무공천 했다. 최 의원은 “제가 당의 도움으로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남은 2년 동안 도움을 주고 나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지원했다”며 “특별한 지역 연고는 없지만, 2년 동안 이사해서 안성 시민으로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2003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후 무용수의 꿈을 접고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연구 및 활동에 매진했다.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1호 인재’로 영입됐으며, 비례대표 순번 11번을 받아 원내 입성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도 내리 3선을 한 지역구 서울 중구성동구갑을 떠나 ‘서울 서초을’ 지역위원장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동·양재동·내곡동·방배동 등으로 구성된 서울 서초을 지역구는 현행 소선거구제가 시행된 1988년 이래 단 한 차례도 민주당계 정당에서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현재는 서초구청장 출신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재선을 한 곳이다. 두 의원의 험지 출마는 민주당 텃밭에서 다선 의원을 지낸 중진 의원들에게 쇄신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는 대선을 앞둔 지난 1월 기득권을 내려놓자는 차원에서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제한’ 등 혁신안을 발표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호남이다, 청년이다, 외연 확장을 위해 전통 기반이 아닌 곳을 파고드는데 민주당은 이대로면 서울·수도권 다 잃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서초·강남 등 험지에서 의원들이 활용을 하면서 민주당 지지세가 회복되면 전국 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6.29 I 이유림 기자
'尹 총장 직무대행' 조남관 前고검장, 변호사 새출발
  • '尹 총장 직무대행' 조남관 前고검장, 변호사 새출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 차장검사로서 윤 대통령을 보좌하고, 윤 대통령 사직 이후엔 총장 직무대행을 했던 조남관(57·사법연수원 24기) 전 고검장이 변호사 사무실을 연다.조남관 전 고검장.(사진=연합뉴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고검장은 다음달 1일 서울 서초구에 개인 사무실을 열고 변호사 업무를 시작한다.전주 남원 출신인 조 전 고검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5년 부산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그는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순천지청 차장검사 등을 거쳐 지난 정부 초기 국가정보원 적폐 청산 TF 팀장을 지낸 뒤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차장검사를 지낸 뒤 당시 총장이던 윤 대통령이 사직하자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다.조 전 고검장은 지난해 총장 대행 당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에도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의혹 사건을 최종 불기소 처분하는 등 문재인 정부와 긴장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던 조 전 고검장은 지난 4월 법무연수원장을 지내다 사의를 표명했다.그는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어려운 시기에 분에 넘치는 총장대행이라는 직을 세 번 맡아가며 무척 힘들었지만, 여러분이 함께 도와주신 덕분에 잘 헤쳐나갈 수 있었다”며 “‘지족불욕, 지지불태(知足不辱, 知止不殆: 족함을 알면 욕됨이 없고 그칠 줄을 알면 위태롭지 않다)’의 마음으로 작별 인사를 대신한다”고 했다.
2022.06.29 I 하상렬 기자
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첫 고발인 조사… "2차 가해 멈춰달라"
  • 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첫 고발인 조사… "2차 가해 멈춰달라"
  • [이데일리 권효중 김윤정 기자] 서해 인근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유가족이 29일 첫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이들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등 당시 청와대와 해경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이어가고 있다. 유족들은 숨진 이씨에 대한 진실 규명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에 ‘2차 가해’를 멈추라고 요구했다.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인 이래진 씨가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고발인 조사를 앞두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피살된 공무원 이대준씨의 유족 대리인 김기윤 변호사는 29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고발인 조사 이전 브리핑을 열었다. 고발인 조사를 위해 숨진 이씨의 친형인 이래진씨, 부인인 권영미씨도 함께 자리했다.권씨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가의 책임 있는 진실 규명의 필요성을 다시 언급했다. 권씨는 “여전히 윤건영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2년 전과 마찬가지로 남편을 월북자로 규정하기에 여념이 없다”며 “다시 절망으로 내몰고, 유족들을 두 번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2차, 3차 가해가 이어진다면 더는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원의 올바른 감사, 검찰의 수사로 진실이 밝혀질 것인 만큼 가해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군의 특급기밀첩보(SI)를 공개하면 논란이 해소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불순하고 정략적으로 이 사안을 대하고 있는 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앞서 유족들은 지난 22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김종호 전 민정수석비서관 등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인사들을 고발했다. 전날에는 서주석 전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과 일명 ‘해경왕’으로 불리던 전 민정수석실 A행정관, 당시 해경 인사들을 추가로 고발했다. 유족들은 1년 9개월여만에 ‘자진 월북’이라는 결과가 뒤집히게 된 배경엔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 이씨의 사망 당시 나온 ‘자진 월북’이 청와대의 ‘월북 프레임’ 조성이란 지시에 맞춰 조작된 결과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대통령기록물공개 청구와 더불어 당시 인사들을 고발해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형 이씨 역시 진실 규명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씨는 “사고 이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 보탬이 되고자 버텨왔다”며 “은폐와 조작, 숨기고 협박했던 과정에서 물러나지 않고 하나하나 자백하기 위해 이 자리에 온 만큼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드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현역 의원이라고 하더라도 개인 가정사, 개인 인격권 등을 모독한다면 절대 좌시하거나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숨진 이씨의 아들에게 보낸 편지 원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이씨의 아들에게 편지를 보냈고, 유족들은 이를 이날 오전 우편으로 받았다고 했다. 편지에는 윤 대통령이 아들을 응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마지막으로 김 변호사 측은 상황에 따라 당시 해경 총장 등에 대한 고발 등도 조율하겠단 계획을 전했다.
2022.06.29 I 권효중 기자
한전, 美 MIT· 英 캠브리지와 '에너지정책 연구협력'
  • 한전, 美 MIT· 英 캠브리지와 '에너지정책 연구협력'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전력(015760)은 29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에너지환경정책연구소(CEEPR),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에너지정책연구소(EPRG)와 연구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 다섯 번째부터 마이클 폴리트(Michael Pollitt) 캠브리지 EPRG 교수, 박헌규 한국전력 미래전략기획본부장, 크리스토퍼 크니텔(Christopher Knittel) MIT CEEPR 교수(사진=한전)이번 MOU는 지난 27~ 28일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 ‘2022 CEEPR-EPRG 국제 에너지정책 컨퍼런스’를 계기로 체결됐다. 이번 MOU 체결로 한전은 두 기관과 함께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력·에너지 분야의 정책연구를 공동 수행하고, 상호 연구인력 교류, 연구성과 및 정보 공유 등을 통해 국제적인 연구 네트워크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CEEPR는 미국 전력부문 자유화 논의를 이끈 석학 폴 조스코우(Paul Joskow) 교수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책연구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세계 6위 싱크탱크다. EPRG는 영국 전력시장 개편의 이론을 제시한 데이비드 뉴베리(David Newbery) 교수가 소장을 맡아 영국의 에너지·전력 정책 결정의 산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유럽 2위의 전력·에너지 정책 연구소다. 그간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소(IEEJ), 미국 전력연구원(EPRI) 등과 국제 연구협력의 틀을 마련했던 한전은 이번 MOU를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에너지 분야 정책 연구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 관계자는 “세계적인 에너지정책 싱크탱크인 CEEPR과 EPRG와의 공동연구 체계를 활용해 전력산업 정책연구를 고도화하고 실효성 높은 정책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전력분야를 넘어 국가전체의 저탄소 고효율 에너지 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2.06.29 I 윤종성 기자
신예 클래식 연주자 총출동…'2022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 신예 클래식 연주자 총출동…'2022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오는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2022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를 개최한다.‘2022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는 공공극장인 예술의전당과 제작사·기획사·매니지먼트사가 서로 상생하며 클래식 음악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열렸다.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와 협업해 공모를 통해 선정한 출연진이 콘서트홀·IBK챔버홀·리사이틀홀·인춘아트홀 등 예술의전당 음악당 모든 공연장을 활용해 5일간 릴레이 음악회를 선보인다.올해는 지휘자 김유원,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비올리스트 신경식 등 16개의 개인 및 단체 참가팀을 공모로 선정했다. 5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들은 각각 오프닝과 클로징 콘서트에서 힌데미트 비올라 협주곡,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지휘자 김유원은 2014년 미국 아스펜 음악제에 장학생으로 참가해 한국인 최초로 로버트 스파노 지휘자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노르웨이 문화부 주관 프린세스 아스트리드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차세대 지휘자로 떠오르고 있다.오프닝 콘서트의 협연을 맡은 비올리스트 신경식은 2021년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와 2022년 안톤 루빈스타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세이지 오자와 국제 실내악 페스티벌, 텐진 줄리아드 음악원 실내악 페스티벌 등에 초청돼 국제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클로징 무대의 협연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한국인 최초 러시아 영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 루마니아 에네스쿠 콩쿠르 2위,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오폴트 아우어 콩쿠르 1위에 이어 2019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하는 등 세계무대에서 괄목할 만한 경력을 쌓고 있는 젊은 음악가다.축제의 오프닝 및 클로징 공연을 책임질 오케스트라는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우리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아우구스부르크 필하모닉 악장을 맡고 있는 신정은이 악장으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밤베르크 필하모닉의 지상희와 마르세유 오페라 오케스트라 악장인 김다민이 부악장으로 나선다.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지난해 여름음악축제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예술의전당이 가진 공간을 백방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무대 기회가 적었던 신예 연주자들에게는 기량을 뽐낼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우리 연주자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소통의 장이 돼 극장과 음악인, 기획사가 함께 협업하는 상생과 공동 발전의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제 취지를 밝혔다. 보다 자세한 공연 프로그램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켓 가격 오프닝·클로징 공연 1만~5만원, 이외 공연 전석 2만원이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2.06.29 I 장병호 기자
이스트소프트, 과도한 주가 하락 국면…AI 성과 가시화-NH
  • 이스트소프트, 과도한 주가 하락 국면…AI 성과 가시화-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29일 이스트소프트(047560)에 대해 최근 과도한 주가 하락 국면에 진입했지만 버츄얼 휴먼(가상인간) 등 인공지능(AI)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8일 종가는 9220원이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트소프트의 주가는 지난 연말 고점 대비 55%가량 하락해 지난 28일 기준 시가총액이 1049억원을 기록했다”며 “보유 순현금, 부동산, 자회사 지분 가치 등 고려 시 과도한 주가 하락 국면이라 판단된다”고 진단했다.이스트소프트는 1분기 말 기준 323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서초 및 제주 사옥 등의 부동산을 비롯해, 자회사 지분 가치도 상당 보유 중이다. 상장 자회사인 줌인터넷(239340)의 지분율은 52%로 지분가치는 568억원이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스트시큐리티의 지분율은 81%이며, 해당 기업의 목표 시총은 2500억원에 달한다. 자회사인 라운즈 지분율 역시 60%에 달한다. 강 연구원은 이스트소프트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AI 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및 메타버스 관련 소프트웨어 피어(Peer) 기업 대부분은 실적 가시성이 낮고 재무구조가 불안정한 반면, 이스트소프트는 본업인 소프트웨어, 게임 분야에서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AI 및 메타버스 분야에 재투자하며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강점”이라고 짚었다. AI 및 메타버스 분야 사업 성과도 본격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스트소프트의 ‘A.I 플러스 랩(PLUS Lab)’은 AI 음성 및 영상 학습 기술을 기반으로 한 버츄얼 휴먼 제작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YTN의 변상욱 앵커, 휴넷의 이민영 강사 등을 AI 클론(Clone)으로 제작했다. 올해 2월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에서 선발된 클래시의 지적재산권(IP)를 확보해 버츄얼 휴먼 제작 및 글로벌 독점 사업권을 획득했다. 올해 말까지 수익모델 다각화를 위해 엔터, 커머스, 교육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약 20조의 IP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이외에도 AI와 증강현실(AR) 기술 기반 안경쇼핑 플랫폼 ‘라운즈’의 사업 확장,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협업 통한 ‘자체 게임IP 결합 대체불가토큰(NFT) 게임 및 아트워크’ 출시 등의 성과도 기대된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2022.06.29 I 김응태 기자
北피살 공무원 형 “2년전 민주당서 월북 인정하면 보상해준다 했다”
  • 北피살 공무원 형 “2년전 민주당서 월북 인정하면 보상해준다 했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상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친형인 이래진씨가 방한 중인 토마스 오헤나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만난 뒤 “이건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아닌 국민의 생명에 정부가 과연 어떤 역할을 했느냐(를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유족 이래진씨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유엔인권사무소에서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면담 전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씨는 2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그저 평범했던 사람”이라며 “동생 사건 초기에 주변 사람들이 ‘너 권력에 맞서 싸우면 이길 수 있겠나? 적당히 해라’고 그랬다”라고 운을 뗐다.그는 “처음에 첩보가 있는데 거기에는 아주 중요한 정황들이 있어서 월북을 인정하라는 식이었다”라며 “그 첩보를 가만히 듣고 있던 그들은 모두 살인자다. 다 같이 공모한 엄청난 범죄였다”라고 했다.이어 “죽고 나니 떠들어댄다. (동생이 월북한) 증거가 있다면서 말이다”라며 “보고를 안 한 것인지 보고받고도 묵살한 건지 발견과 체포를 인지했으면 우리나라 땅으로 송환해서 월북을 따지고 국내법으로 처벌해야 맞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그러나 “결국은 뒤집어 씌우고 심지어 개인사까지 까발린다. 동생은 빚이 있었다. 결혼하고 자식들 키우고 빚 없었겠나”라며 “죽기 몇 달 전 개인회생까지 신청했고 급여 절반으로 2년여 갚으면 다 해결된다고 회생 변호사가 설명해줬다”라고 전했다.이씨는 “그래도 (동생의) 연봉이 꽤 됐는데 마치 엄청난 빚쟁이 취급하면서 떠들어 댄다. 한번 다 같이 증거 가지고 토론하자”라며 “당시 민주당은 TF를 만들어 저한테 ‘같은 호남이니 같은 편 아니냐. 월북 인정하면 보상해주겠다. 아니 기금을 조성해서 해주겠다. 어린 조카들을 생각해서 월북 인정하라(라고 회유했다)’”라고 주장했다.이에 단호히 거절했다는 이씨는 “동생은 월북 안 했고, 그런 돈 필요 없고, 동생의 명예를 밝힐 것이고 진상규명하겠다 했다”라며 “그런 돈 없어도 내가 충분히 벌어서 조카들 먹여 살릴 수 있다고 했다”라고 회상했다.민주당이 또다시 TF를 발족한 것을 두고 이씨는 “그들은 어제 또 TF를 만들었다고 하면서 개인사까지 들먹인다”라며 “바꾸어 말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빚 있으면, 이혼했으면, 심지어 인터넷 고스톱만 검색해도 월북이라는 기가 막힌 논리 아닌가? 대국민을 향해 또다시 피눈물 나는 가정에게 핑계를 돌린다. 이게 말이 되나”라고 했다.이씨는 “저들은 툭하면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해 발광을 하면서 힘없는 국민을 매도하고 집단으로 스스로 누워서 침뱉기를 한다”라며 “자국민과 마치 전쟁을 치르자는 식으로 추접스러운 짓거리로 대응을 하는데 진짜 자료는 아직 공개도 하지 않았다. 진상조사TF 꾸렸으면 당당하게 직접 피해자부터 만나야 정상적인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그는 “굳이 정치적으로 쟁점화하겠다면 피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진실을 위한 투쟁을 하겠다. 하지만 책임을 분명히 지셔야 한다. 국가는 국가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국가의 역할과 할 일을 물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때 구했습니까? 구조 요청했습니까? 우리 국민 송환요청 했습니까? 안 했잖느냐”라며 “그러면서 무슨 할 말들이 있다고 힘없는 국민을 물어뜯으려 하나. 참으로 웃슬프다. 당신들 자식이면, 집안 형제들이 당했다면 함부로 말할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한편 이씨는 이 같은 글을 남긴 날 당시 ‘해경왕’이라고 불리던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해경 인사들을 추가 고발했다.이씨 측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기윤 변호사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주석 전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 △일명 ‘해경왕’(청와대 민정수석실 A행정관) △윤성현 남해해양지방경찰청장 (당시 해경청 수사정보국장) △김태균 울산해양경찰서장 (당시 해경청 형사과장) 을 공무집행방해죄, 직권남용죄, 허위공문서작성죄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앞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공무원이었던 고인은 지난 2020년 9월 21일 서해안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의 피격으로 숨졌다. 당시 해경은 이씨가 자진 월북했다가 변을 당했다고 발표했으나, 정권 교체 후 1년 9개월여 만에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며 과거의 수사 결과 발표 내용을 뒤집었다.이에 유족들은 해경의 발표 하루 후인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정부가 ‘월북 프레임’에 짜맞추기 위해 수사 과정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22일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지침에 따라 월북이라는 결론이 나왔음을 지적하며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김종호 전 민정수석비서관 등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인사들을 고발했다.27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찾아가 우상호 비대위원장을 만나는 등 대통령기록물공개를 위한 국회 의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내달 13일까지 의결이 이뤄지지 않아 정보 공개가 어려워진다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고발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2022.06.29 I 송혜수 기자
MZ 노동자 만난 고용차관 “주52시간제 개편, 근로시간 단축 노력 함께할 것”
  • MZ 노동자 만난 고용차관 “주52시간제 개편, 근로시간 단축 노력 함께할 것”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이 게임업계 청년세대 근로자를 만나 근로시간을 단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주 52시간 근로제를 개편하겠다고 전했다.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이 28일 서울 서초구 소재 게임개발 업체 (주)앤유를 방문해 근로시간 제도 개편에 관한 의견을 듣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제공)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소재 게임개발 업체인 ㈜앤유를 방문해 근로시간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사업주, 청년 근로자들로부터 애로사항과 제도개선 의견을 들었다.고용부는 “주 최대 52시간제가 현장에서 운영되는 모습을 살펴보고, 급변하는 노동환경을 반영하는 법·제도 개편에 참고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일생활 균형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주52시간제가 도입되면서 일정부분 성과도 있었지만, 산업환경 및 인구구조 등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는 제도 개편의 필요성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그러면서 고용부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워라밸’, ‘시간 주권’이 중시되면서, 일하고 싶을 때는 일하고, 쉬고 싶을 때는 쉴 수 있도록 근로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해 달하는 요구도 지속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고용부는 ‘주 최대 52시간제’의 기본 틀 속에서 노사의 자율적인 선택권을 확대하고 근로자의 건강권도 보호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현장의 애로사항과 함께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기업에서는 “게임업 특성상 프로젝트 완성에 5~7년의 장기 개발 기간이 필요해 자금조달‧인력유지 등에 어려움이 있다”며 “선택근로제 정산기간 확대와 연장근로 총량관리 등이 도입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근로자들은 “기본적인 근로시간 단축 기조는 유지되어야 하고, 초과근로에 대한 근로자의 선택권도 확대되는 것이 좋은 방향”이라며 “게임개발과 유지보수 등 예측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주 52시간을 매주 지키는 것보다는 총량으로 해서 주 평균을 지키는 방식이 도입되면 업무대응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근로자들은 “다만 총량관리 기간이 1개월을 초과하면 악용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노동시간 단축은 세계적‧시대적 흐름이므로 정부도 큰 틀에서 실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되, 환경과 세대의 변화를 반영하는 제도 개편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필요도 있다”며 “앞으로 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면서 근로자 건강권도 보호하는 방향으로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6.28 I 최정훈 기자
검찰, '닭고기 가격 담합' 하림·올품 등 6개사 기소
  • 검찰, '닭고기 가격 담합' 하림·올품 등 6개사 기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검찰이 육계와 삼계의 가격을 상승·유지하기 위해 장기간 담합해 온 하림 등 닭고기 생산·판매업체 6개사와 한국육계협회를 재판에 넘겼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사진=이데일리DB)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고진원)는 28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하림·올품·한강식품·동우팜투테이블·마니커·체리부로 6개사를 불구속 기소했다.검찰 조사 결과 올품 등 5개 업체는 2005년 11월~2017년 7월 총 60차례에 걸쳐 육계 신선육 판매가격을 직접 협의하거나 판매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생산·출고량을 협의해 왔다는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육계 신선육 시세를 인위적으로 올리거나 판매가격 산정식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인상하는 등 방식을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닭고기 판매 시 할인금액이나 할인 폭을 축소하거나 병아리와 종란(달걀)을 폐기·감축해 생산량을 조절했다. 또 신선육을 냉동 비축해 출고량을 인위적으로 줄이는 방법도 사용했다.하림·올품 2개 업체는 2011년 7월부터 6년간 18차례에 걸쳐 동일한 방식으로 삼계 신선육 판매가격 등을 담합한 혐의를 받는다.이들 업체 중 상당수는 과거 육계·삼계 등 담합 사건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 등 제재를 받았음에도 재차 담합을 실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검찰은 이들 업체 담합의 창구역할을 한 사업자단체인 한국육계협회도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은 이 사건 담합이 경쟁 질서에 미치는 해악을 고려해 담합을 근절하고자 범행 가담 정도가 중한 올품 대표이사와 전 육계협회 회장에 대한 고발요청권을 행사한 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추가 고발장을 받아 이들도 재판에 넘겼다.검찰 관계자는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소비자의 이익이 증진될 수 있도록 담합에 가담한 개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앞으로도 담합행위를 엄단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2.06.28 I 하상렬 기자
중앙지검 반부패부 '尹사단' 전면배치…文정권 수사 속도전 예고
  • 중앙지검 반부패부 '尹사단' 전면배치…文정권 수사 속도전 예고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부패·경제범죄 등 주요 사건을 담당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에 이른바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전면 배치됐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문재인 정권 권력형 비리를 겨냥한 수사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경(사진=뉴시스)법무부는 28일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 683명, 일반검사 29명 등 검사 712명에 대한 신규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 검찰 인사로 발령일은 내달 4일이다.이번 인사에선 문재인 정부에서 권력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수사팀장 대부분이 교체됐다. 특히 관심이 집중된 중앙지검 반부패 1~3부엔 이른바 ‘윤석열 라인’으로 통하는 엄희준 서울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김영철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장, 강백신 서울동부지검 공판부장이 발령됐다. 엄희준 서울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에서 수사지휘과장을 지내며 호흡을 맞췄다. 김영철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장은 국정농단 특검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수사했고, 강백신 서울동부지검 공판부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수사했다.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검찰 직접 수사 부서를 다시 늘리는 검찰 조직개편안을 내놓고 서울중앙지방검에서 부패·경제 범죄만을 전문적으로 수사했던 반부패수사부(옛 특수부)를 부활시키기로 했다. 기존 반부패·강력수사 제1부와 제2부는 각각 반부패수사 제1부와 제2부로 개편하고 기존 경제범죄형사부도 반부패수사 제3부로 개편해 정체성을 뚜렷이 한다는 것이다. 반부패수사부는 ‘文정부 블랙리스트 의혹’ ‘대장동 개발·로비 특혜 의혹’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 등 전 정권 주요 인사들이 연루된 굵직한 의혹 수사들을 맡게 될 전망이다.한편 법무부는 이날 인사와 관련해 “검찰이 산적한 주요 현안 업무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실력과 함께 정의와 공정에 대한 의지를 갖고, 그간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이를 실천하기 위해 묵묵히 소임을 다한 검사를 주요 부서에 배치했다”고 강조했다.
2022.06.28 I 이배운 기자
양산·서초 집회전쟁, 유튜브서 2차전…‘채널 폭파’ 주거니받거니
  • 양산·서초 집회전쟁, 유튜브서 2차전…‘채널 폭파’ 주거니받거니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서울의소리’ 측 유튜브 계정이 지속적인 삭제를 겪고 있다. 신고 누적에 따라 계정이 삭제된다는 유튜브의 규정상 반대 진영에서 몰리는 ‘신고 테러’ 때문이다. 보수·진보 세력들이 벌이는 양산, 서초에서의 소음집회 ‘전쟁’이 유튜브라는 온라인 공간에서도 이어지면서 소모적인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4일부터 서초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진보 성향의 유튜브 기반 매체 ‘서울의소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 소음시위에 항의하는 맞불집회를 열고 있다. 집회 현장은 구독자 수 약 80만명의 ‘서울의소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지만, 중계 일주일째를 맞은 지난 20일 채널이 삭제됐다. 이후 서울의소리 측은 ‘가짜뉴스 고발 암행어사 TV’라는 임시 채널을 열었지만 이 역시 하루 만에 삭제되면서 새 임시 채널을 중계용 계정으로 사용 중이다. 하지만 임시 채널은 현재 구독자가 3만명 수준에 불과해 영향력이 줄었고, 수익 창출 등 부가 기능도 사용이 어려워졌다. 이러한 유튜브 채널 삭제는 신고가 누적되면 이뤄진다. 유튜브의 ‘커뮤니티 가이드’에 따르면 이용자들로부터 영상 신고가 누적되면 영상이 삭제되고, 나아가 신고가 거듭되면 채널 자체가 삭제될 수 있다. 서울의소리는 이미 한차례 ‘괴롭힘 및 사이버 폭력’에 관한 정책 위반으로 ‘슈퍼챗’ 등 수익 창출이 막힌 상황이었는데, 여기에 신고가 계속 쌓이며 삭제를 당했다.서울의소리 측은 채널 삭제가 이뤄진 배후에 보수 성향 유튜버,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지지자 등 반대 세력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양산 시위를 주도해온 보수 유튜버 안정권씨는 “서울의소리 채널을 폭파시킬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 ‘건사랑’에도 채널 신고 매뉴얼을 공유하고, “한 사람이 50번까지 신고가 가능하다”며 “새 채널을 열어도 계속 닫게 하자”, “그만할 때까지 신고할 것” 등 신고를 독려하는 게시물, 덧글 등이 올라와 있다. ‘건사랑’ 운영진은 서울 마포경찰서와 서초경찰서에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와 서울의소리 기자 장모씨 등을 고발한 바 있는데, 유튜브 채널 역시 신고 대상으로 찍은 셈이다.이처럼 유튜브 채널은 보수·진보 유튜버들의 사이버 전장터가 되고 있다. 안정권씨의 채널 역시 양산 집회 등을 거치며 삭제가 이뤄졌고, 이제는 서울의소리 계정 역시 ‘반격’을 당한 것이다. 이에 서울의소리 측은 “안씨의 주장에만 의거한 ‘허위 저작권 침해’ 신고가 계속됐다”며 “향후 피해가 없도록 유튜브 역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전문가들은 신고가 악용되면서 유튜브가 공론장 역할을 하는 데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본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진영 논리에 의거해 서로 다른 성향의 채널 운영을 방해하기 위한 전략으로 신고가 악용되고 있다”며 “이는 공론장으로서의 유튜브 역할이 침해되는 것으로 신고의 내용 등을 정확히 판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영 논리’를 넘어 집회 현장에서 일어나는 발언과 수위 등을 본질적으로 판단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봤다. 최 교수는 “실제로 양산 집회 등에서는 혐오, 욕설 등 ‘헤이트 스피치’에 가까운 행동이 벌어졌는데, 이러한 공격적인 부분 등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논의 역시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6.28 I 권효중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