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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청년센터 서초오랑, 진로·취업 특화센터로 '커리어 디자인 아카데미' 운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청년센터 서초오랑은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진로·취업 분야 집중 지원을 위해 ‘커리어 디자인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사진=서울청년센터 서초오랑)커리어 디자인 아카데미는 신청 청년의 욕구에 따라 MBTI 성격검사, 구직준비도검사, 직업가치관검사, 직업선호도검사와 같은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구직 준비, 역량 강화, 멘토링 등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초오랑 지역자율 프로그램의 일환이다.2022년 상반기 기준 8개의 프로그램을 꾸렸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글로벌 채용 및 국내·외 기업 영어면접을 준비하는 청년 맞춤 ‘영어면접의 A to Z’, 합격하는 나만의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위한 ‘이력서 및 자소서 컨설팅’, 저작권법이 궁금한 (예비) 창업자 대상 ‘창업자가 알아야 할 저작권법’ 등이 있다.서초오랑은 서울시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동네정보퐁퐁, 종합상담, 두시티톡 및 다채로운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자율 프로그램으로 ‘커리어 디자인 아카데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서초오랑 함정현 센터장은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하는 7월에는 청년 창업 노하우를 총망라할 수 있는 ‘서초오랑과 창up’을 필두로 문화예술 특구를 지향하는 서초구의 특성에 맞춰 ‘문화예술계 재직자 멘토링’을 기획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구직역량 스킬 개발을 위한 세부 프로그램 또한 준비되어 있으니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초오랑 블로그와 서울청년포털 청년몽땅정보통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내용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나 대표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집값 전망, 3년 만에 '하락 전망' 우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하반기 부동산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하락하는 모양세다. 부동산R114가 ‘2022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4명은 주택 매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9년 상반기 조사 이후 약 3년 만에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을 앞지른 결과다. 직전(6개월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도 상승 응답 비중은 절반(48%→24%)으로 축소됐고, 하락 응답은 2.7배(14%→38%) 커졌다.보합 전망은 37.49%로 직전 조사(37.53%)와 별다른 비중 차이는 없었다. 상승과 하락 사이에서 소비자들의 관점 이동이 진행됐다고 해석되는 부분이다. 한편 전세 가격 전망은 여전히 상승(40.00%)에 대한 전망이 하락(22.81%) 보다 우세했다. 다만 직전 조사에서 상승 전망이 62.32%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 전망에 대한 선택 비중이 다소 줄었다.부동산 R114 설문조사는 2008년부터 매년 2회 씩 진행되며, 올해 하반기 조사는 2022년 6월 7일부터 20일까지 14일 동안 전국 22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05%포인트다.◇경기침체·금리인상 영향에 매매가격 ‘하락’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34.56%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33.76%는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 물가가 급격히 오르는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소비 여력이 줄어드는 등 과거보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고공 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한 중앙은행(미국과 한국 등)의 금리인상이 빨라지는 등 이자 부담이 수요자 이탈을 불러오는 모양새다. 이어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11.75%)’ 응답 비중도 그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 외 하락 요인으로는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량 부족(10.83%) △사전청약 및 공공주택 공급 기대(3.00%) △임대사업자 및 다주택자 매물 증가(2.88%) 등이 뒤를 이었다.한편, 상승에 대한 응답은 ‘서울 등 중심지 아파트가격 상승(27.80%)’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새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으로 상반기 서울 용산과 강남ㆍ서초 등에서 견고한 가격 흐름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는 ‘덜 오른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14.62%)’ 응답이 높았다. 올해 경기도 이천과 강원, 제주 등 비규제지역들을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 외 상승 원인으로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12.45%)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가 상승(11.91%)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활성화(11.55%) 등이 선택됐다.◇‘전세가격’은 상승 전망 우세...“매수심리 위축영향”전세가격이 오른다고 답한 910명 중 42.20%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부담과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으로 위축된 매수심리가 상대적으로 전세시장 수요를 늘려 가격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그 다음으로는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공급 부족(18.90%) 응답이 높았다. 실제 세금과 대출이자, 물가 상승 등 다주택자 유지 비용이 과거보다 커지면서 전세물건은 줄고 월세거래가 늘고 있다. 그 외 상승 요인은 △임대차3법 시행 영향(13.52%) △서울 등 일부 인기지역 입주물량 부족(12.31%) △청약(사전청약)을 위한 일시적 전세 거주 증가(11.8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세가격 하락 전망을 선택한 경우는 ‘최근 2~3년 전세가격 급등 영향(28.71%)’을 주요 이유로 체크했다. 최근 2~3년 사이 전국(서울, 수도권, 5대광역시, 지방 모두) 전세가격이 20~30% 급등하면서 수요자의 가격 부담감에 따른 하향 조정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그 다음으로는 △기존주택 매매전환으로 전세수요 감소(22.54%) △갭투자 영향으로 전세 매물 증가(18.88%) △정부의 임대차 시장 안정대책 효과(17.15%)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11.75%) 등이 전세가격 하락 이유로 선택됐다.◇하반기 핵심 변수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소비자 10명 중 4명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20.66%)’와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20.04%)’을 2022년 하반기 시장의 핵심 변수로 선택했다. 미국 기준금리의 빅스텝(0.75%p 인상)과 한국은행의 꾸준한 금리 인상으로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7%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여기에 하반기도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이어서 대출 이자 상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게다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와 대외 경제여건(환율불안, 전쟁우려, 감염병 확산 등등)도 불확실성이 상당하다. 그 외 하반기 주요 변수로는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 지속 여부(17.23%) △물가상승[인플레이션] (10.90%) △민간소비 등 국내 실물 경기지표 변화(10.33%) △3기 신도시 등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8.00%) △전세가격 불안흐름 지속 여부(7.21%) 등을 선택했다.
- 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첫 고발인 조사… "2차 가해 멈춰달라"
- [이데일리 권효중 김윤정 기자] 서해 인근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유가족이 29일 첫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이들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등 당시 청와대와 해경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이어가고 있다. 유족들은 숨진 이씨에 대한 진실 규명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에 ‘2차 가해’를 멈추라고 요구했다.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인 이래진 씨가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고발인 조사를 앞두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피살된 공무원 이대준씨의 유족 대리인 김기윤 변호사는 29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고발인 조사 이전 브리핑을 열었다. 고발인 조사를 위해 숨진 이씨의 친형인 이래진씨, 부인인 권영미씨도 함께 자리했다.권씨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가의 책임 있는 진실 규명의 필요성을 다시 언급했다. 권씨는 “여전히 윤건영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2년 전과 마찬가지로 남편을 월북자로 규정하기에 여념이 없다”며 “다시 절망으로 내몰고, 유족들을 두 번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2차, 3차 가해가 이어진다면 더는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원의 올바른 감사, 검찰의 수사로 진실이 밝혀질 것인 만큼 가해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군의 특급기밀첩보(SI)를 공개하면 논란이 해소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불순하고 정략적으로 이 사안을 대하고 있는 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앞서 유족들은 지난 22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김종호 전 민정수석비서관 등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인사들을 고발했다. 전날에는 서주석 전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과 일명 ‘해경왕’으로 불리던 전 민정수석실 A행정관, 당시 해경 인사들을 추가로 고발했다. 유족들은 1년 9개월여만에 ‘자진 월북’이라는 결과가 뒤집히게 된 배경엔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 이씨의 사망 당시 나온 ‘자진 월북’이 청와대의 ‘월북 프레임’ 조성이란 지시에 맞춰 조작된 결과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대통령기록물공개 청구와 더불어 당시 인사들을 고발해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형 이씨 역시 진실 규명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씨는 “사고 이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 보탬이 되고자 버텨왔다”며 “은폐와 조작, 숨기고 협박했던 과정에서 물러나지 않고 하나하나 자백하기 위해 이 자리에 온 만큼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드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현역 의원이라고 하더라도 개인 가정사, 개인 인격권 등을 모독한다면 절대 좌시하거나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숨진 이씨의 아들에게 보낸 편지 원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이씨의 아들에게 편지를 보냈고, 유족들은 이를 이날 오전 우편으로 받았다고 했다. 편지에는 윤 대통령이 아들을 응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마지막으로 김 변호사 측은 상황에 따라 당시 해경 총장 등에 대한 고발 등도 조율하겠단 계획을 전했다.
- 신예 클래식 연주자 총출동…'2022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오는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2022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를 개최한다.‘2022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는 공공극장인 예술의전당과 제작사·기획사·매니지먼트사가 서로 상생하며 클래식 음악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열렸다.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와 협업해 공모를 통해 선정한 출연진이 콘서트홀·IBK챔버홀·리사이틀홀·인춘아트홀 등 예술의전당 음악당 모든 공연장을 활용해 5일간 릴레이 음악회를 선보인다.올해는 지휘자 김유원,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비올리스트 신경식 등 16개의 개인 및 단체 참가팀을 공모로 선정했다. 5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들은 각각 오프닝과 클로징 콘서트에서 힌데미트 비올라 협주곡,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지휘자 김유원은 2014년 미국 아스펜 음악제에 장학생으로 참가해 한국인 최초로 로버트 스파노 지휘자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노르웨이 문화부 주관 프린세스 아스트리드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차세대 지휘자로 떠오르고 있다.오프닝 콘서트의 협연을 맡은 비올리스트 신경식은 2021년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와 2022년 안톤 루빈스타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세이지 오자와 국제 실내악 페스티벌, 텐진 줄리아드 음악원 실내악 페스티벌 등에 초청돼 국제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클로징 무대의 협연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한국인 최초 러시아 영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 루마니아 에네스쿠 콩쿠르 2위,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오폴트 아우어 콩쿠르 1위에 이어 2019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하는 등 세계무대에서 괄목할 만한 경력을 쌓고 있는 젊은 음악가다.축제의 오프닝 및 클로징 공연을 책임질 오케스트라는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우리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아우구스부르크 필하모닉 악장을 맡고 있는 신정은이 악장으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밤베르크 필하모닉의 지상희와 마르세유 오페라 오케스트라 악장인 김다민이 부악장으로 나선다.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지난해 여름음악축제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예술의전당이 가진 공간을 백방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무대 기회가 적었던 신예 연주자들에게는 기량을 뽐낼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우리 연주자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소통의 장이 돼 극장과 음악인, 기획사가 함께 협업하는 상생과 공동 발전의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제 취지를 밝혔다. 보다 자세한 공연 프로그램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켓 가격 오프닝·클로징 공연 1만~5만원, 이외 공연 전석 2만원이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 이스트소프트, 과도한 주가 하락 국면…AI 성과 가시화-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29일 이스트소프트(047560)에 대해 최근 과도한 주가 하락 국면에 진입했지만 버츄얼 휴먼(가상인간) 등 인공지능(AI)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8일 종가는 9220원이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트소프트의 주가는 지난 연말 고점 대비 55%가량 하락해 지난 28일 기준 시가총액이 1049억원을 기록했다”며 “보유 순현금, 부동산, 자회사 지분 가치 등 고려 시 과도한 주가 하락 국면이라 판단된다”고 진단했다.이스트소프트는 1분기 말 기준 323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서초 및 제주 사옥 등의 부동산을 비롯해, 자회사 지분 가치도 상당 보유 중이다. 상장 자회사인 줌인터넷(239340)의 지분율은 52%로 지분가치는 568억원이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스트시큐리티의 지분율은 81%이며, 해당 기업의 목표 시총은 2500억원에 달한다. 자회사인 라운즈 지분율 역시 60%에 달한다. 강 연구원은 이스트소프트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AI 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및 메타버스 관련 소프트웨어 피어(Peer) 기업 대부분은 실적 가시성이 낮고 재무구조가 불안정한 반면, 이스트소프트는 본업인 소프트웨어, 게임 분야에서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AI 및 메타버스 분야에 재투자하며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강점”이라고 짚었다. AI 및 메타버스 분야 사업 성과도 본격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스트소프트의 ‘A.I 플러스 랩(PLUS Lab)’은 AI 음성 및 영상 학습 기술을 기반으로 한 버츄얼 휴먼 제작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YTN의 변상욱 앵커, 휴넷의 이민영 강사 등을 AI 클론(Clone)으로 제작했다. 올해 2월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에서 선발된 클래시의 지적재산권(IP)를 확보해 버츄얼 휴먼 제작 및 글로벌 독점 사업권을 획득했다. 올해 말까지 수익모델 다각화를 위해 엔터, 커머스, 교육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약 20조의 IP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이외에도 AI와 증강현실(AR) 기술 기반 안경쇼핑 플랫폼 ‘라운즈’의 사업 확장,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협업 통한 ‘자체 게임IP 결합 대체불가토큰(NFT) 게임 및 아트워크’ 출시 등의 성과도 기대된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 MZ 노동자 만난 고용차관 “주52시간제 개편, 근로시간 단축 노력 함께할 것”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이 게임업계 청년세대 근로자를 만나 근로시간을 단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주 52시간 근로제를 개편하겠다고 전했다.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이 28일 서울 서초구 소재 게임개발 업체 (주)앤유를 방문해 근로시간 제도 개편에 관한 의견을 듣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제공)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소재 게임개발 업체인 ㈜앤유를 방문해 근로시간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사업주, 청년 근로자들로부터 애로사항과 제도개선 의견을 들었다.고용부는 “주 최대 52시간제가 현장에서 운영되는 모습을 살펴보고, 급변하는 노동환경을 반영하는 법·제도 개편에 참고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일생활 균형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주52시간제가 도입되면서 일정부분 성과도 있었지만, 산업환경 및 인구구조 등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는 제도 개편의 필요성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그러면서 고용부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워라밸’, ‘시간 주권’이 중시되면서, 일하고 싶을 때는 일하고, 쉬고 싶을 때는 쉴 수 있도록 근로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해 달하는 요구도 지속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고용부는 ‘주 최대 52시간제’의 기본 틀 속에서 노사의 자율적인 선택권을 확대하고 근로자의 건강권도 보호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현장의 애로사항과 함께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기업에서는 “게임업 특성상 프로젝트 완성에 5~7년의 장기 개발 기간이 필요해 자금조달‧인력유지 등에 어려움이 있다”며 “선택근로제 정산기간 확대와 연장근로 총량관리 등이 도입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근로자들은 “기본적인 근로시간 단축 기조는 유지되어야 하고, 초과근로에 대한 근로자의 선택권도 확대되는 것이 좋은 방향”이라며 “게임개발과 유지보수 등 예측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주 52시간을 매주 지키는 것보다는 총량으로 해서 주 평균을 지키는 방식이 도입되면 업무대응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근로자들은 “다만 총량관리 기간이 1개월을 초과하면 악용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노동시간 단축은 세계적‧시대적 흐름이므로 정부도 큰 틀에서 실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되, 환경과 세대의 변화를 반영하는 제도 개편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필요도 있다”며 “앞으로 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면서 근로자 건강권도 보호하는 방향으로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 양산·서초 집회전쟁, 유튜브서 2차전…‘채널 폭파’ 주거니받거니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서울의소리’ 측 유튜브 계정이 지속적인 삭제를 겪고 있다. 신고 누적에 따라 계정이 삭제된다는 유튜브의 규정상 반대 진영에서 몰리는 ‘신고 테러’ 때문이다. 보수·진보 세력들이 벌이는 양산, 서초에서의 소음집회 ‘전쟁’이 유튜브라는 온라인 공간에서도 이어지면서 소모적인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4일부터 서초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진보 성향의 유튜브 기반 매체 ‘서울의소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 소음시위에 항의하는 맞불집회를 열고 있다. 집회 현장은 구독자 수 약 80만명의 ‘서울의소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지만, 중계 일주일째를 맞은 지난 20일 채널이 삭제됐다. 이후 서울의소리 측은 ‘가짜뉴스 고발 암행어사 TV’라는 임시 채널을 열었지만 이 역시 하루 만에 삭제되면서 새 임시 채널을 중계용 계정으로 사용 중이다. 하지만 임시 채널은 현재 구독자가 3만명 수준에 불과해 영향력이 줄었고, 수익 창출 등 부가 기능도 사용이 어려워졌다. 이러한 유튜브 채널 삭제는 신고가 누적되면 이뤄진다. 유튜브의 ‘커뮤니티 가이드’에 따르면 이용자들로부터 영상 신고가 누적되면 영상이 삭제되고, 나아가 신고가 거듭되면 채널 자체가 삭제될 수 있다. 서울의소리는 이미 한차례 ‘괴롭힘 및 사이버 폭력’에 관한 정책 위반으로 ‘슈퍼챗’ 등 수익 창출이 막힌 상황이었는데, 여기에 신고가 계속 쌓이며 삭제를 당했다.서울의소리 측은 채널 삭제가 이뤄진 배후에 보수 성향 유튜버,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지지자 등 반대 세력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양산 시위를 주도해온 보수 유튜버 안정권씨는 “서울의소리 채널을 폭파시킬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 ‘건사랑’에도 채널 신고 매뉴얼을 공유하고, “한 사람이 50번까지 신고가 가능하다”며 “새 채널을 열어도 계속 닫게 하자”, “그만할 때까지 신고할 것” 등 신고를 독려하는 게시물, 덧글 등이 올라와 있다. ‘건사랑’ 운영진은 서울 마포경찰서와 서초경찰서에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와 서울의소리 기자 장모씨 등을 고발한 바 있는데, 유튜브 채널 역시 신고 대상으로 찍은 셈이다.이처럼 유튜브 채널은 보수·진보 유튜버들의 사이버 전장터가 되고 있다. 안정권씨의 채널 역시 양산 집회 등을 거치며 삭제가 이뤄졌고, 이제는 서울의소리 계정 역시 ‘반격’을 당한 것이다. 이에 서울의소리 측은 “안씨의 주장에만 의거한 ‘허위 저작권 침해’ 신고가 계속됐다”며 “향후 피해가 없도록 유튜브 역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전문가들은 신고가 악용되면서 유튜브가 공론장 역할을 하는 데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본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진영 논리에 의거해 서로 다른 성향의 채널 운영을 방해하기 위한 전략으로 신고가 악용되고 있다”며 “이는 공론장으로서의 유튜브 역할이 침해되는 것으로 신고의 내용 등을 정확히 판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영 논리’를 넘어 집회 현장에서 일어나는 발언과 수위 등을 본질적으로 판단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봤다. 최 교수는 “실제로 양산 집회 등에서는 혐오, 욕설 등 ‘헤이트 스피치’에 가까운 행동이 벌어졌는데, 이러한 공격적인 부분 등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논의 역시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