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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의 슈바이처’ 최영아 전문의, 제10회 성천상 주인공으로
  • ‘노숙인의 슈바이처’ 최영아 전문의, 제10회 성천상 주인공으로
  • 제10회 성천상 수상자인 최영아 서울시립서북병원 내과전문의 (사진=JW중외제약)[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이 일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보니 사업이 망하거나 가족이 깨지면 누구나 노숙인이 될 수 있겠더라고요. 노숙인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남 일’이라고 생각지 말고 이들이 절망에서 빨리 헤어나올 수 있도록 사회의 시선이 좀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습니다.”20여년간 노숙인들을 진료해 ‘노숙인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최영아 서울시립서북병원 내과전문의가 열 번째 성천상의 주인공이 됐다.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제10회 성천상 수상자로 최영아(52)씨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성천상은 JW중외제약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사회에 귀감이 되는 참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2012년 제정했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인류 복지 증진에 공헌한 의료인을 매년 1명씩 발굴해 1억원의 상금을 지급한다.열 번째 수상자가 된 최 전문의는 ‘의사는 가장 병이 많은 곳에 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대학병원의 교수직 제의를 사양하고 20여년간 노숙인들을 치료하는 등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한 공로로 성천상을 받게 됐다.1989년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한 최 전문의는 예과 2학년 무료급식 봉사활동에서 길가에 주저앉아 폭우 속 빗물 섞인 밥을 먹는 노숙인들을 본 뒤 열악한 환경으로 질병에 쉽게 노출됨에도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노숙인들을 위해 일하기로 결심했다. 그 뒤 의료봉사를 꾸준히 이어가다 2001년 내과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본격적인 노숙인 치료의 여정에 나섰다. 2002년 청량리 뒷골목에서 ‘밥퍼 목사’로 알려진 최일도 목사와 함께 ‘다일천사병원’을 세우고 의무원장을 맡은 것이 출발이었다.당시 최 전문의는 이 병원의 유일한 의사로 병원 인근 사택에서 생활하며 밤낮없이 노숙인을 돌봤다. 하루 100명이 넘는 진료환자에도 월급은 100만원에 불과했다. 최 전문의는 다일천사병원 근무 이후에도 일반병원 개원 대신 노숙인, 독거노인 등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봉사를 이어갔다. 자선병원, 비영리법인 설립에도 앞장섰다.2004년부터는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있는 ‘요셉의원’에서 풀타임 자원봉사 의사로 근무했다. 당시 노숙인의 자립을 돕는 일이 건강을 지키는 근본적인 해결책임을 깨닫고 2009년 서울역 앞에서 노숙인 지원 사업을 하는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내 ‘다시서기의원’을 세우고 여성 노숙인 쉼터인 ‘마더하우스’도 만들었다. 노숙인의 전인적 치료를 위해 연세대 대학원에서 인문사회의학 석사 학위도 취득했다.2015년에는 14년간 진료한 노숙인들의 주요 질병을 분석한 사회의학 전문서 ‘질병과 가난한 삶’을 출간하고 노숙인들을 위한 진료와 사회 복귀를 위한 지원 정책을 제시했다. 이듬해에는 재활과 회복을 돕는 ‘회복나눔네트워크’도 만들었다.그는 “예전에는 종교단체에서 했던 노숙자 돌봄 사업이 제도의 틀로 들어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노숙인 시설, 상담소가 여럿 생기고 이들을 위한 주거정책도 다양해졌다”며 “부유한 동네에서 아직 임대주택 거주민들에 대한 차가운 시선이 있다는 점은 아쉽지만 지속적으로 이런 정책에 정부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최 전문의는 2014년 자선병원 도티기념병원 내과 과장을 거쳐 2017년부터는 공공의료기관인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노숙인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근무하는 서울시립서북병원이 서울시 직영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팬데믹 한가운데서 노숙인 진료에 힘썼다. 최 전문의는 “노숙인들에게도 차별없이 코로나19 치료를 할 수 있게 된 것을 보고 한국의 사회복지정책이 많이 바뀌고 있음을 체감했다”고 말했다.이성낙 성천상위원회 위원장(가천의대 명예총장)은 “최영아 전문의가 안정된 생활을 선택하는 대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노숙인들을 위해 평생 인술을 펼쳐왔다는 점이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부합한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시상식은 오는 9월21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JW중외제약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2.07.04 I 나은경 기자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 “코로나 난맥서도 성장...올해 300억 매출 기대”
  •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 “코로나 난맥서도 성장...올해 300억 매출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로나19 시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투자를 늘리고 신제품을 내놓는 역발상의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해 전년 대비 55.2% 성장한 18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는 더 큰 성장세를 보여 사상 처음으로 3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는 27일 서울 서초구의 사무소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코스닥 상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 (사진=레이저옵텍)레이저옵텍은 의료용 레이저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2000년 주홍 레이저옵텍 회장(당시 KAIST 광학물리학자)이 사회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설립했다. 주요 경쟁력으로는 레이저 공진기 (가스, 고체, 액체), 숏펄스 레이저 공진기(큐스위치, 펄스압축), 하모닉제너레이션, 재생중폭기, 전원 등에 대한 ‘설계기술’, 레이저 시술에 사용되는 ‘DOE(Diffractive Optical Element) 프락셔널 기술’, 안정적인 에너지 출력을 돕는 ‘열 렌즈 보정 기술’이 꼽힌다. 이 대표는 “국내 대부분 의료용 레이저 기업은 의료기기 선진국의 제품들을 모방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했었다”며 “하지만 레이저옵텍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로 주 회장을 중심으로 처음부터 원천기술을 확보해 오늘날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고체 자외선(UV) 레이저 ‘팔라스’ 등의 레이저옵텍의 주요 제품은 모두 자체 기술로 개발됐다.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 업계에서 세계 최초가 붙는 제품이 레이저옵텍에 유난히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2016년 출시된 팔라스의 경우 세계 최초의 티타늄사파이어를 이용한 311nm의 고체 자외선B(UVB) 레이저다. 기존의 외산 엑시머 방식 레이저를 대체하며 국내에만, 이미 200대 넘게 판매됐다. 건선, 백반증,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미국, 유럽, 일본 시장 등에서 허가를 받고, 각국에 수출되는 레이저옵텍의 주력 모델 중 하나이다. 레이저옵텍은 최근 기능을 더욱 강화한 ‘팔라스프리미엄’도 내놨다. 기존 모델 대비 치료 속도를 높이고, 3가지 크기의 핸드피스로 의사들의 선택 폭을 넓힌 게 특징이다. 출력 안정성과 내구성도 강화했다. 이 대표는 “팔라스의 혁신적인 고체 설계는 기존 엑시머 레이저 시스템의 유지보수에 따르는 비용과 불편함을 덜어냈다”며 “가스 교체의 필요성도 없고, 유해한 폐기물도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저옵텍의 기술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한 피코초 기반 의료용 레이저 ‘헬리오스785’가 대표적인 예다. 785nm 파장 피코레이저와 1064nm 및 532nm 파장의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가 결합된 장비로 고출력 785nm 파장 피코 펄스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이 대표는 “헬리오스785는 하나의 장비로 피코와 나노 두 가지 장비를 사용하는 것과 같아 다양한 복합 시술에 강점이 있다”며 “이번에 받은 FDA의 적응증은 색소 치료, 문신 제거, 혈관 치료 등으로 범용성이 높아 실적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국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만큼 이번에도 조기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헬리오스 시리즈’는 레이저옵텍이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해 2003년 처음 선보였다. 지난 19년간 세계 50개국에 3000대 이상이 판매됐다. 헬리오스785는 지난해 대한의학레이저학회로부터 ‘기술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재 실질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글로벌 대리점이 30곳 정도이나 연말에는 40곳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조직망을 정비해 코로나19로 어려웠던 마케팅 등에 적극 나서고 있어 올해 매출액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이미 상반기에 140억원 정도의 매출액을 확보했다”며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팔라스프리미엄 등 경쟁력 있는 신제품이 우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저옵텍의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톱3 의료용 레이저업체로 도약하는 것이다. 최근 연간 50% 이상 성장이 자신감의 배경이다. 특히 지난해 연구개발(R&D) 등 재투자 비용을 포함해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약 200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달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의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내년 코스닥 상장으로 가속페달을 밟는다는 계획이다. 의료용 레이저 기기가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글로벌 에스테틱 에너지장비 시장은 경기 침체에도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에스테틱 에너지장비 시장은 2020년 31억 달러(약 4조원)에서 2025년 59억 달러(약 7조 6500억원)로 90.3% 성장한다. 이 대표는 “5년 내 글로벌 톱3 의료용 레이저업체 도약을 목표로 성장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며 “연말 코스닥 상장 준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성장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레이저옵텍의 개인 최대 지분 보유자는 주 회장이다. 24.06%의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원익뉴그로쓰 2018 사모투자합자 회사(25.23%), 아주중소벤처해외진출지원펀드(11.64%) 등이다.
2022.07.04 I 유진희 기자
진용 재편 마친 檢…검수완박 전까지 文 정부 수사 속도 내나
  • 진용 재편 마친 檢…검수완박 전까지 文 정부 수사 속도 내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오는 9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법 시행을 앞두고 대폭 물갈이 인사를 통해 진용을 재편한 검찰이 문재인 정권 관련 수사에 본격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윤석열 라인’ 특수통 검사들이 주요 수사팀을 이끌게 되면서 두 달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경.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가 지난달 28일 단행한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인사에 포함된 중간간부들은 4일부터 새 부임지에서 근무를 시작한다.검찰이 검수완박 법으로 불리는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 시행 두 달여를 앞두고 전열 재정비를 마친 만큼 본격적으로 전 정권 관련 주요 사건에 칼끝을 들이댈 것으로 보인다.오는 9월 10일부터 검수완박 법이 시행되면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범죄가 현행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서 부패·경제 범죄(선거 범죄는 연말까지 수사 가능)로 축소되는 만큼 검찰에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이에 따라 검찰은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공공수사부와 반부패수사부를 중심으로 전 정권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수사1부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공공수사2부는 ‘여성가족부의 대선 공약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이다. 반부패수사1~3부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블랙리스트 의혹’을 담당하고 있다.앞서 법무부는 최근 중간간부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에 이희동(사법연수원 32기) 법무연수원 교수를, 공공수사2부장엔 이상현(33기)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을 임명했다. ‘공안통’인 이 부장은 지난 2019년 대검찰청 선거수사지원과장으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했다. 이상현 부장검사는 대전지검 형사5부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전 정권 수사인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반부패수사1·2·3부장엔 각각 엄희준(32기) 서울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중경단) 부장검사, 김영철(33기)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장검사, 강백신(34기) 서울동부지검 공판부장검사를 배치했다. 이들 모두는 윤석열 사단 강골 특수통 검사들로 이 인사를 통해 중앙지검은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고형곤 중앙지검 4차장부터 이어지는 특수통 지휘 라인을 완성했다.이처럼 전 정권 수사 부서 팀장 자리를 사실상 독차지한 윤석열 라인 검사들로서는 자신들의 존재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강도 높은 수사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특히 검찰 안팎에서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경우 특별수사팀 구성 가능성까지 흘러나온다. 현재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공공수사1부에 반부패수사부 소속 검사를 투입해 공조하는 형태의 구체적 시나리오까지 제기되는 상태다.법조계 일각에서는 지난달 29일 피살 공무원의 형인 이래진 씨를 상대로 고발인 조사까지 마친 만큼 검찰이 조만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다만 해양경찰청, 국방부 등과 달리 대통령기록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대통령기록관실 압수수색은 서울고등법원장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야하는데 범죄 혐의를 명확히 입증하지 못하면 정치적 부담이 큰 이 건에 대해 영장을 쉽게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3 I 이연호 기자
용산청사 리모델링 완료…尹대통령, 내일 2층 주집무실 입주
  • 용산청사 리모델링 완료…尹대통령, 내일 2층 주집무실 입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용산 대통령실 청사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청사 2층에 마련된 주 집무실에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리모델링 공사가 지난달 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2층 주 집무실에서 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다녀오는 동안 주 집무실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다만, 경호상의 이유로 그때그때 어느 집무실에서 근무하는지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용산 청사에는 2층 주 집무실 외에도 크기가 거의 같은 5층 보조 집무실이 있으며, 윤 대통령은 평상시 두 공간을 오가며 근무할 예정이다.이로써 기존 국방부 청사를 대통령실 청사로 바꾸는 리모델링은 지난달 말 거의 완료됐다. 1층 기자실 옆 공식 브리핑룸 공사도 마무리됐다.대통령실은 청사 지하 1층의 직원 식당도 오는 4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또 직원 식당 한쪽의 독립된 공간에는 윤 대통령이 참모들과 식사하거나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10석 규모의 원탁도 따로 마련됐다. 윤 대통령이 식사할 수 있는 자리는 과거 청와대의 식탁과 의자를 재활용해 만들었다고 대통령실 측은 전했다.한편 한남동 관저는 이달 중순 이후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달까지는 윤 대통령이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22.07.03 I 박태진 기자
여성 다리 훔쳐보려 PC방 출입, 건조물 침입일까
  • [사건프리즘]여성 다리 훔쳐보려 PC방 출입, 건조물 침입일까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여성의 몸을 훔쳐볼 목적으로 PC방에 들어갔다면 건조물 침입일까 아닐까.[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서초동 대법원 전경.2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2월 한 생활용품 판매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던 여성 B씨 옆으로 다가가 바지와 속옷을 내리고 음란행위를 했다. 또 A씨는 10분 뒤 근처 PC방으로 들어가 테이블 아래로 고개를 숙여 맞은편에 앉은 여성 두 명의 다리를 약 40분 간 훔쳐보기도 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음란행위 및 건조물(PC방) 침입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이 사건의 쟁점은 A씨가 여성을 훔쳐보기 위해 PC방에 들어간 행위가 건조물침입죄를 구성하는지 여부였다.1심과 2심은 A씨의 공연음란죄 및 건조물침입죄 모두를 유죄로 판단해 그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 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 명령도 함께 내렸다.하지만 대법원은 A씨의 건조물침입 혐의는 유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 3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1997년 ‘초원복집’ 판례를 변경하며 만든 새로운 주거침입죄 기준을 적용했다.당시 전원합의체는 실제 출입 목적을 알았다면 거주자가 출입을 승낙하지 않았을 것이라 해도, 그 주거의 형태·용도·성질, 외부인 출입 통제·관리 방식 등을 따져 객관적·외형적으로 ‘사실상의 평온 상태’가 침해돼야만 주거침입죄가 된다는 새로운 법리를 확립했다.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가게에 영업주의 승낙을 받아 통상적인 출입 방법으로 들어갔을 경우 ‘사실상의 평온 상태’가 침해된 것이 아니므로 주거 침입이 아니라는 취지다.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공연음란과 건조물침입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재판부는 “A씨가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이 사건 PC방에 통상적인 출입 방법으로 들어간 사실을 알 수 있고, 달리 건물 관리자의 사실상 평온 상태가 침해됐다고 볼 만한 사정이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건물 관리자는 A씨가 컴퓨터를 이용하는 여성의 몸을 훔쳐볼 목적으로 PC방에 들어갔다는 사정을 알았더라면 그의 출입을 승낙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정이 인정되더라도, 그런 사정만으로는 건조물침입죄가 성립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22.07.03 I 이연호 기자
한정위헌이 뭐기에?…'대법vs헌재' 물러설 수 없는 갈등
  • 한정위헌이 뭐기에?…'대법vs헌재' 물러설 수 없는 갈등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헌법재판소가 한정위헌결정에 따르지 않은 법원 판결은 취소가 가능하다는 재판은 취소가 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리며 법조계 파장을 낳고 있다. 법원으로서도 존립근거인 법률 해석권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한 만큼 ‘한정위헌’을 둘러싼 갈등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지난달 30일 제주특별자치도 통합영향평가 심의위원이었던 A씨 등의 청구를 받아들여 재판관 전원일치의 의견으로 “한정위헌결정은 위헌결정이 아니다”는 이유로 재심청구를 기각한 대법원과 광주고법 결정을 취소했다. 사상 두 번째 대법원 재판 취소 결정이었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가운데)을 비롯한 헌법재판관들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대심판정에서 열린 헌법소원·위헌법률 심판에 입장한 뒤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정위헌결정은 법률 조항 자체에 대한 ‘위헌결정’과 달리 법률 조항 자체는 그대로 둔 채 특정 내용의 해석·적용이 될 경우에 한해 위헌성을 판단한 것이다. 위헌결정이 그 자체로 해당 법률 조항의 효력을 정지하는 것과 달리 변형결정의 일종인 한정위헌은 법령에 대한 특정 방향의 해석을 금지하는 성격이다.문제는 사실상 법령의 해석권을 전제로 한 헌재의 이 같은 한정위헌결정이 헌재의 관장업무에 포함되는지 여부다. 헌법은 헌재의 관장 업무에 대해 △법원 제청에 의한 법률 위헌 여부 심판 △탄핵의 심판 △정당의 해산 심판 △국가기관 상호 간 등의 권한쟁의 심판 △법률이 정하는 헌법소원심판으로 규정하고 있다.◇헌재가 만든 ‘변형결정’…대법 “인정 못해”헌재는 1989년 9월 결정을 통해 “위헌과 합헌 사이 개재하는 중간영역에서의 여러 가지 변형재판이 필수적으로 요청된다”며 한정위헌과 헌법불합치 등 다양한 변형결정 방식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헌법이나 법률에 명시돼 있지 않은 결정방식은 지속적으로 논란이 돼 왔다. 특히 한정위헌결정의 경우 ‘법률의 해석권’을 전제한다는 점에서, 유일하게 법률 해석권을 갖고 있다는 입장인 법원(대법원)과의 충돌은 불가피하다. 이때문에 대법원은 헌재의 한정위헌결정 등 ‘법률의 해석’을 전제로 한 헌재 결정의 기속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한정위헌결정을 둘러싼 갈등이 절정에 달했던 것은 1997년 이길범 전 신민당 의원의 세금소송에서였다. 한정위헌결정 기속력을 대법원이 인정하지 않자 헌재는 그해 12월 사상 처음으로 대법원 판결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25년 만에 헌재가 대법원 재판 취소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갈등을 폭발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헌재는 이번 결정을 통해 한정위헌결정 기속력을 인정하지 않은 대법원을 향해 날을 세웠다. 법률에 대해 여러 해석 가능성이 있는 경우 합헌적 해석 영역밖의 해석에 대해서만 위헌의 범위를 정해 한정위헌 결정을 선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어 “단순히 법률을 해석하는 것에 지나지 않고 헌법규점을 기준으로 위헌성 여부를 심사하는 작업”이라며 “위헌성 심사를 하며 합헌적 법률해석을 하는 것은 위헌심사권을 가진 헌재의 권한에 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정위헌결정도 기속력이 인정되는 법률 위헌결정에 해당하고, 그 결정은 법원을 비롯한 모든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기속력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대법·헌재, 한정위헌 두고 서로 향해 “위헌”헌재는 “(한정위헌결정의) 기속력을 부인하는 법원의 재판은 그 자체로 헌재 결정의 기속력에 반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법률에 대한 위헌심사권을 헌재에 부여한 헌법의 결단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결론 냈다.이 같은 판단을 토대로 법원이 헌재의 한정위헌결정에 대해 위헌결정이 아니라며 기속력을 부인하는 재판을 한 경우엔 재판소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헌재는 보란 듯이 재판소원을 금지하는 헌법재판소법 68조 1항에 대해 ‘위헌결정 기속력에 반하는 재판’일 경우엔 한정위헌이 된다고 결정했다.김명수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지난해 9월 9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전원합의체 선고를 위해 대법정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헌재 결정은 한정위헌결정의 기속력을 부인한 대법원 판례에 대한 논리적 반박문에 가깝다. 앞서 대법원은 2013년 3월 KSS해운의 법인세부과처분취소 사건 재심청구를 기각하며 28장 분량의 판결문을 통해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정위헌결정 자체를 위헌적 행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대법원은 “한정위헌결정에 대해선 헌법재판소법이 규정하는 위헌결정의 효력을 부여할 수 없다”며 “한정위헌결정은 법원을 기속할 수 없고 재심사유가 될 수 없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례”라고 못박았다. 이어 “헌법은 구체적 사건에서의 법령 해석·적용 권한은 법원에 전속하고, 그에 대한 다툼은 대법원에 의해 최종적으로 판단되며 다른 국가기관은 관여할 수 없다는 취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헌재는 법률이 합헌적 해석을 할 여지가 없다고 판단되면 위헌무효를 선언할 권한이 있을 뿐”이라며 “법원에 대해 법률 해석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권한은 헌법 규정 어디에도 근거가 없다. (한정위헌결정은) 헌재 관장사항 외 사법권은 포괄적으로 법원에 속하도록 규정한 헌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대법원, 한정위헌 기속력 인정 가능성 없어”대법원은 “헌재가 특정 법률해석이 헌법에 위반된다고 표명한 의견은 권한 범위를 뚜렷이 넘어선 것으로서 법원과 그 밖의 국가기관 등을 기속할 수 없다”며 “(한정위헌결정의 경우) 법률 효력을 상실시키지 못하는 이상 헌법재판소법 47조3항에서 규정한 재심사유가 존재한다고 할 수 없다”고 결론 냈다.대법원은 “법률해석을 헌법소원 대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재판소원을 금지하는 헌법재판소법 취지를 위반한 것”이라며 “아울러 사실상 재판절차에서 또 하나의 심급을 인정하는 결과로서 현행 헌법과 법률 아래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법원이 재판에서 헌재의 법률해석이나 이해를 참고할 필요는 있지만 두 기관이 별개 독립 기관이고 권한이 다른 이상 법률해석에 기속력이 있음을 전제로 반드시 이를 따라야 한다고 할 수 없으며, 법률해석을 이유로 곧바로 확정판결 효력을 배제할 수도 없다”고 결론 냈다.서울법원종합청사. (사진=연합뉴스)법조계에선 대법원이 한정위헌결정 기속력에 대한 이 같은 판례를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헌재의 법령 해석권을 인정하는 순간 사법부의 가장 핵심적 권한이자 존립 근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부장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대법원 판단은 법령 해석의 위헌 여부까지 이뤄진다. 하급심 재판이 헌법에 위반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최종 권한을 갖는다”며 “한정위헌결정을 이유로 헌재가 최종 결정에 대해 한번 더 판단을 한다는 것을 대법원 입장에선 결코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헌재의 재판 취소 결정에도 불구하고 법원이 재심 청구를 받아들이진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A씨 사건의 경우 재판 취소 결정으로 ‘재심 청구 단계’로 돌아간 상태다. ◇두 기관 갈등, 결국 국민 피해…“입법으로 해결해야”통합영향평가 심의위원으로 위촉됐던 A씨는 심의위원을 공무원으로 보는 법에 따라 뇌물혐의로 실형 확정판결을 받았다. 그는 헌재가 “제주도 통합영향평가 심의위원 중 위촉위원을 공무원으로 해석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한정위헌결정을 내리자, 이를 근거로 재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재심청구 사건을 애초 심리했던 광주고법에서 다시 재심 청구 인용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설령 광주고법이 재심청구를 인용하더라도 대법원이 한정위헌결정 기속력에 대한 판례를 바꾸지 않는 경우 재심청구는 받아들여지기 어렵다.한 고위 법관은 “법원은 재심청구를 기각하고 A씨는 이 결정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헌재는 다시 기각 결정을 취소하는 식의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며 “이미 대법원과 헌재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결국 헌법 개정이나 입법을 통해 두 기관 간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헌재의 위상이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강해지는 상황에서 최고 법원으로서의 역할을 둘러싼 대법원과의 갈등은 언제든 재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수도권 법원 소속 한 부장판사는 “개헌 당시 애매한 역할 분담 때문에 두 기관 간의 갈등을 애초에 예정돼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두 기관 간 갈등을 이제라도 사회적 논의를 통해 바로 잡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7.02 I 한광범 기자
양천구 목동신시가지7단지 101㎡, 26.2억 매물나와
  • [e추천경매물건]양천구 목동신시가지7단지 101㎡, 26.2억 매물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서초구 서초동 유원서초 (자료=지지옥션)△서초구 서초동 유원서초 85㎡ 19억6000만원서울 서초구 서초동 유원서초 101동 11층 1108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3년 11월 준공된 4개동 590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8층 중 11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2호선과 3호선 이용이 가능한 교대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2호선과 신분당선 이용이 가능한 강남역, 9호선 사평역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서리풀공원과 몽마르뜨공원 등의 대규모 휴식시설도 인근에 있다. 서초대로 및 서초중앙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반포IC 및 서초IC 방면으로 경부고속도로이용이 가능하며, 반포대교와 한남대교 남단방면으로 진출입과 올림픽대로 이용도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서초초등학교를 비롯해 서일중, 원명초, 반포고, 서원초, 서운중, 서이초 등이 있다.본 건은 신건으로 최초 감정가 19억6000만원에 1회차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7월 5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021 - 153.서초구 방배동 방배롯데캐슬로제 (자료=지지옥션)△서초구 방배동 방배롯데캐슬로제 172㎡ 27억9000만원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롯데캐슬로제 103동 10층 1004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9년 7월 준공된 4개동 130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1층 중 10층이다. 전용면적은 172㎡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인접해 있으며, 2호선 방배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은 매우 편리하다. 내방역 주변의 상권과 매우 가깝게 자리하고 있어 상업시설과 편의시설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대규모 휴식시설인 서리풀공원과 몽마르뜨공원이 가깝게 위치해 있어 거주여건이 매우 좋다. 서초대로 및 방배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동작대교 남단방면으로 진출입이 가능하며, 올림픽대로 이용이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방일초, 방배초를 비롯 방배중, 서문여고, 서래초 등이 있다.본 건은 신건으로 최초 감정가 27억9000만원에 1회차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7월 5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021 - 931.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7단지 (자료=지지옥션)△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 7단지 101㎡ 26억2000만원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722동 10층 1004호가 경매에 나왔다. 1986년 11월 준공된 34개동 2250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5층 중 10층이다. 전용면적은 101㎡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이 인근에자리하고 있으며, 오목교역도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주변으로 중·소규모 다양한 공원이 있으며, 가까운 거리에 안양천도 흐르고 있다. 실내 아이스링크와 야구장이 있는 목동 종합운동장도 매우 가깝다. 주요도로인 목동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신월IC 방면으로 경인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며, 월드컵대교 남단 방면으로 올림픽대로와 서부간선도로 이용도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목운중을 비롯해 진명여고, 목동초, 영도초, 신목중, 정목초, 강서고, 신서고 등이 있다. 본 건은 신건으로 최초 감정가 26억2000만원에 1회차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7월 6일 남부지방법원 경매 4계다. 사건번호 2021 - 111684.강서구 가양동 가양2단지성지 (자료=지지옥션)△강서구 가양동 가양2단지성지 50㎡ 10억원서울 강서구 가양동 가양2단지성지 203동 8층 804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2년 12월 준공된 10개동 1624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2층 중 8층이다. 전용면적은 50㎡에 방 3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은 편리한 편이다. 궁산, 습지생태공원, 서울식물원습지원, 구암근린공원 등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한강과 인접해 거주여건이 좋다. 허준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올림픽대로 이용이 매우 편리하며, 가양대교 남단 방면으로 진출입이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성재중, 동양고를 비롯해 영등포공업고, 공진중, 서진학교, 탑산초 등이 있다.본 건은 신건으로 최초 감정가 10억원에 1회차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7월 5일 남부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021 - 113574.
2022.07.02 I 오희나 기자
  • [인사]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 우리금융지주◇ 본부장(이동)△ 사업지원총괄 김태훈◇ 부장대우(승진)△ 전략기획실 우지만 △사업포트폴리오부 이형민 △미래금융부 이재학 △리스크관리부 김도근 △감사부 송재현○ 우리은행◇본부장 보임<지역그룹장>△대전충청지역총괄본부 김창현 △부산울산경남지역총괄본부 이효환 △대구경북지역총괄본부 이상철<본부부서>△기관공금고객본부 박판수 △프로젝트금융본부(겸 투자금융본부) 김만호<영업조직>△도산대로영업그룹(겸 도산대로금융센터 겸 학동지점) 곽훈석◇지점장·부장 승진<지점장>△제천 김범식 △동울산 이향희 △문흥동 서종희 △여수 송항섭<금융센터 RM지점장>△삼성동 오진악 △상도동 오현숙 △압구정동 강희권 △종로4가 조창범 △부평 안광식 △신갈 신규환 △판교역프리미엄 박형주 △엑스포 정회정 △삼성디스플레이 민경식 △김해 조용택 △사천 김원범 △명덕 추연일 △포항POSCO 황진우<금융센터 PB지점장>△가산IT 노선영 △도산대로 최정원 △무역센터 김현수 △문정중앙 라금주 △법조타운 박찬숙 △서여의도 이경희 △선릉 김다영 △아크로비스타 김영숙 △반월공단 정혜영 △분당중앙 변재옥 △오산 황태희 △마린시티 이상희<금융센터 지점장>△삼성타운 한신희 △TCE강남센터 김유선 △국민연금공단 최덕숙<부장대우>△중소기업고객부 박종화 △글로벌영업추진부 이정한 △투자금융부 김동혁 △인프라금융부 손상범 △개인심사부 홍선영 △중기업심사부 김범준 △중기업심사부 이경은 △대기업심사부 구자완 △전략기획부 안재민 △검사실 박태선<부장대우(연수)>△박성진 △전영미 △전상호 △김정국 △문일선 △김태희 △정세진 △이승조 △임문규 △이윤창 △최영문 △명재건 △김봉열 △황현태 △이호남 △유원식 △김연주 △장재호◇지점장·부장 이동<영업그룹장 겸 금융센터장>△문래동 성시천 △한남동 김호상 △부천 김지일 △부전동 이상진<금융센터장>△서교동 전유승 △종로 김병규 △청담동 김웅태 △태릉역 신진호 △동백 현철우<센터장>△TCE본점 박일건 △TC프리미엄청담 이희순<지점장>△개포역 김영아 △독립문 박은혜 △명일동 한동일 △목동 차종엽 △상봉동 김동헌 △서울성모병원 길미선 △서울시설공단 이운상 △석계역 정현기 △연희동 조수진 △오류동 오상균 △잠실본동 이학영 △청계7가 이희정 △경기초월역 강용원 △교하 김성진 △동탄사랑 박동철 △모란역 김인철 △부천중앙 성수경 △산본 허윤서 △일산후곡 박제원 △토평 양인호 △대전무역회관 김성주 △둔산 노기자 △천안신방동 홍창표 △부곡동 하중석 △서면 조군창 △연산중앙 이상복 △토곡 임현정 △성당동 최홍석 △구미 이영식 △금남로 손대인 △바레인 임상수 △유럽우리은행 박지청<금융센터 RM지점장>△송파 전현수 △하남 함대욱<금융센터 PB지점장>△본점영업부 윤미란 △남역삼동 곽순례 △서초 김옥래 △테헤란로 유숙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본점2 조규대 △삼성 손형주 △중앙 김충훈 △종로 김대환 △여의도 장인석 △미래 장희용 △미래 강기중<금융센터 지점장>△포스코 남형욱 △DL 김중모 △두산타워 이승렬<본부부서장>△기관공금고객부 박천재 △기업고객부 최대해 △연금고객관리센터 김민정 △CIB사업부 권태준 △투자금융부 김종만 △구조화금융부 이승환 △프로세스혁신부 오영주 △AI사업부 김선우 △여신정책부 박성봉 △자금세탁방지센터 조윤희 △WON컨시어지소호영업부 한상근 △WON컨시어지WM영업부 이현경<부장대우>△신용리스크관리부 황경원 △홍보실 노용필 △검사실 박광훈<부장대우(연수)>△정지혜 △정성욱 △김호은 △박준영 △김승춘 △정인재 △조운정 △신재철 △전정환 △최영도 △김광태 △이영호
2022.07.01 I 김인경 기자
전국 소년 전담검사 한자리에…소년범 선도·엄벌 사례 공유
  • 전국 소년 전담검사 한자리에…소년범 선도·엄벌 사례 공유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전국의 소년 전담 검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년범 선도·교화 모범사례 및 중대 범죄 엄정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1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전국 소년 전담검사 워크숍‘이 개최되고 있다. (사진=대검찰청)대검찰청 형사부는 1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전국 소년 전담검사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전국 검찰청의 소년 전담검사들이 참여한 이번 워크숍은 범죄행위에 대한 적정한 처분과 소년범의 특색을 조화롭게 고려해 소년범죄 관련 검찰의 제도를 정비한다는 취지로 개최됐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 제주지검은 소년범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올레길을 걷는 ‘손 심엉 올레!’(손 잡고 올레) 프로그램을 소개했다.소년원 수감 청소년이 자원봉사자와 1800km를 걸으면 석방을 허가하는 프랑스의 ‘쇠이유’ 제도에서 착안한 ‘손 심엉 올레!’는 제주에 있는 올레길 26개 코스, 425km를 소년범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걷고 대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청소년 8명이 처음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제주지검은 청소년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돕는 실효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지검은 자기주도형 음악·체육 프로그램인 ‘새로운 나를 만나는 시간’과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수호천사 꿈꾸는 공부방 만들기’ 사업, 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협력으로 개설한 소년범 부모 교육 과정을 소개했다. 이밖에도 각 지청은 △스포츠를 활용한 선도 프로그램(울산지검) △관내 대학과 연계한 선도 프로그램(전주지검) △범죄예방위원, 대학생 멘토링(평택지청) △진로체험 토크콘서트 ‘희망스케치’ 개최(강릉지청) △청소년을 위한 ‘이모&#8231;삼촌 되어주기’ 프로그램(의성지청)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이번 워크숍에선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소년범의 중대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한 사례도 발표했다.인천지검은 고교생 간 ‘성폭력 2차 가해’ 및 ‘사이버 불링’으로 피해자가 자살에 이른 사건에서, 적극적인 항고를 통해 가해자 2명 중 1명은 정식으로 재판을 받도록 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 진주지청은 예절교육을 담당하는 기숙형 서당에서 여자 중학생들이 같은 방의 여학생을 상대로 변기물을 먹이고 구타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사건에 대해 주범 2명 중 1명은 구속 기소하고 1명은 불구속 기소한 사례를 소개했다. 대검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에서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소년범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선도와 교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며 “중대범죄에 대해선 소년의 특성과 범죄의 유형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대응하고 소년사건 전담 검사의 전문성 강화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7.01 I 이배운 기자
검찰, '서해 피살 공무원' 본격 수사…해경 초동수사 자료 분석
  • 검찰, '서해 피살 공무원' 본격 수사…해경 초동수사 자료 분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검찰이 서해 인근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해양경찰청 초동수사 자료 등에 대한 분석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인 이래진 씨가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고발인 조사를 앞두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최창민)는 유족이 각종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자료를 받아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유족이 제출한 자료는 해경 초동수사 자료, 선원 진술조서, 국방부 회신 자료,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해당 자료들을 검토한 뒤 이씨의 형 이래진씨와 부인 권영미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지난달 29일 진행된 고발인 조사에서 유족을 상대로 사건 당일 문재인 정부의 ‘6시간 행적’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6시간은 정부가 2020년 9월 22일 이씨가 북한군에 잡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그가 사망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유족이 6시간 동안의 정부 행적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선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요청한 만큼, 검찰이 국가안보실 자료 확보를 위해 강제수사에 나설지 주목된다.앞서 유족들은 지난 22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김종호 전 민정수석비서관 등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인사들을 고발했다. 전날에는 서주석 전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과 일명 ‘해경왕’으로 불리던 전 민정수석실 A행정관, 당시 해경 인사들을 추가로 고발했다.유족들은 1년 9개월여 만에 ‘자진 월북’이라는 결과가 뒤집히게 된 배경엔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 이씨의 사망 당시 나온 ‘자진 월북’이 청와대의 ‘월북 프레임’ 조성이란 지시에 맞춰 조작된 결과라는 주장이다.
2022.07.01 I 하상렬 기자
검찰 '코드 인사' 진통…잇따른 줄사표에 '최다 사직' 전망
  • 검찰 '코드 인사' 진통…잇따른 줄사표에 '최다 사직' 전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검찰 정기 인사가 4차례에 걸쳐 마무리됐다. ‘친윤·특수통’ 중용 기조가 유지된 가운데, 인사에서 외면당한 검사들의 ‘줄사표’가 잇따르는 모양새다. 검찰 안팎에선 역대급 ‘사직 행렬’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사진=방인권 기자)법무부는 1일 고검검사급 검사 20명(전보 14명·의원면직 6명)에 대한 인사를 전날 단행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지난달 28일 인사 후 발생한 결원을 충원하기 위한 인사”라며 “항상 중간간부급 인사를 하면 사직자가 발생해 후속 인사를 추가로 실시해 왔다”고 설명했다.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취임 이후 4차례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결원 보충 차원의 인사였지만, 지난 3차례 인사는 모두 ‘친윤·특수통’ 중용 기조가 유지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근무연이 있는 특수부 출신 검사들은 주요 보직에 임명된 반면, 전임 정부에서 주요 보직을 거쳤던 검사들은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 ‘비(非)특수통’ 인사로 승진한 인물은 송강 신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과 김선화 대검 공판송무부장 등 손에 꼽힌다.한 장관에게 외면된 검사들은 줄줄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발표된 인사 명단까지 포함하면, 공식적으로 의원면직이 결정난 검사는 총 37명이다. 공식적으로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았지만. 인사 발표 전후 검찰 내부망에 사의를 밝힌 검사를 포함하면 50명을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서만 이선혁 형사1부장, 류국량 공판1부장, 이혜은 공보담당관, 고진원 공정거래조사부장이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고, 배성훈 대검 형사1과장, 최용훈 대검 인권정책관, 조재빈 인천지검 1차장, 양중진 수원지검 1차장, 박상진 고양지청장, 이동수 의정부지검 차장, 김재하 대검 인권기확담당관, 홍성준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등도 사의를 표명했다.이같은 검사들의 ‘사직 행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로 나오는 사직자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형국이다. 검찰 내부에선 지난 정부에서 주요 보직을 맡았다는 이유만으로 색안경을 끼고 좌천성 인사를 내는 것에 대해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 심지어 사직을 고심하고 있는 구성원이 100명이 넘어간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법조계는 ‘코드 인사’로 인한 사직 행렬에 우려를 표한다. 검찰 조직에 충분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우수한 검사들이 합리적이지 않은 이유로 검찰을 떠나는 것은 국가적 낭비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혜은·고진원 부장검사는 각각 국가송무·공정거래 분야 공인전문검사 2급(블루벨트)을 획득한 전문가로 꼽혔다.대검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변호사는 “검사장급의 경우 정무적 지위도 있기 때문에 인사에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중간간부급 검사의 경우 본연의 업무를 검사로서 충실히 한 것이 대부분인데,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중간간부 검사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것은 좋지 않은 선례”라며 “검사들이 정권의 눈치를 보게 되고, 사정 업무에 있어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2022.07.01 I 하상렬 기자
이원석 대검 차장, 떠나는 검사들에 “첫째도 둘째도 겸손”
  • 이원석 대검 차장, 떠나는 검사들에 “첫째도 둘째도 겸손”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무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검찰총장 직무를 대리하고 있는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전출 대상 검사들에게 “겸손한 자세로 책무를 수행하라”고 당부했다.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1일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출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검찰청)1일 대검은 하반기 차장·부장검사 인사이동에 따른 전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전체 인사 대상자는 총 712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차장검사는 이날 오후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전출식을 진행했다.이 차장검사는 “검사는 어느 지역, 어느 검찰청에서 근무하더라도 수사, 기소, 공판, 형집행 등 하는 일이 같다”며 “인사이동 첫날부터 즉시 제 할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것이며, 검사라는 ‘업의 본질’은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이 차장검사는 이어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의 자세로 (업무에)임해 주길 바란다”며 “겸손을 바탕으로 지역민을 배려하고 지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기본권을 지켜주는 호민관의 역할이 부여된 책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멀리 보이는 추상적인 정의와 거대 담론보다는, 바로 내 눈앞에 있는 국민들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기본권을 충실하게 지켜주는 것이 검찰의 존재 이유이자 업의 본질”이라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기본과 초심으로 돌아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2.07.01 I 이배운 기자
“김어준 그 입 다물라” 北 피살 공무원 유족, 방심위 심의신청
  • “김어준 그 입 다물라” 北 피살 공무원 유족, 방심위 심의신청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유족 측이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방송인 김어준씨의 발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신청을 했다고 1일 밝혔다.2020년 9월 북한군이 피살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이대준 씨의 아내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 변호사회관에서 전날 대통령실과 해양경찰이 발표한 이른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씨의 아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 편지를 대독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족 측 법률대리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어준의 TBS 방송 중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과 폄훼하는 발언으로 인해 고인의 초등학생 딸을 포함한 유족들은 비참함과 극단적인 선택 충동을 느꼈다”라고 심의 신청 이유를 밝혔다.이어 “현재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라면서 “김어준의 발언은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되므로 중징계를 요청하고자 방송심의신청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앞서 김씨는 지난 2020년 9월 25일 방송 도중 숨진 이씨를 향해 “평상시라면 의거 월북자로 대우받았을 사람인데 지금 코로나 때문에 바이러스 취급받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그래서 해상에서 여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총살 사격을 하고 화장(火葬)을 해 버린 거 아니냐”며 “그쪽 관점에서 보면 사망한 이후 소각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돌아가신 분이 신발을 일부러 배에 벗어놨는데 실수에 의한 실족이라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여러 고충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황들을 종합적으로 보면 (이씨가) 월북하려던 것이 아니냐는 추정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다음 날 방송에서도 김씨는 “군과 정보당국이 월북 가능성에 무게를 둔 이유는 몇 가지 정황과 감청을 비롯한 정보자산을 통한 추정 때문이고, 보수진영이 월북이 아닐 거라 주장하는 이유는 월북이 아니어야 조난당한 인간에게 총격을 가한 북한의 악마성을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이후 김씨는 지난달 17일 방송에서 “이렇게 대충 두리뭉실하게 해놓고 언론에서는 ‘월북이 아닌데 월북이라고 했다’고 몰아가고 있죠. 이제 몰아가겠죠, 친북정권이었다고.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고발했잖아요”라고 언론 보도 행태를 겨냥했다.또 지난달 21일 방송에서는 “이렇게 크게 키울 일이 아닌데 크게 키우고 있지 않습니까”라며 “저는 이게 ‘문재인 전 대통령 포토라인 프로젝트’라고 의심하는 바”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씨의 아내 A씨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그 입 다물라”며 “(김씨는) 북한이 남편의 시신을 친절하게 화장시켜준 것처럼 얘기한 사람이다. 2년 전에 사고가 났을 때도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려다가 참았던 기억이 있다”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2022.07.01 I 송혜수 기자
北공무원 피살, "월북 조작" 44.7%vs"자진 월북" 42.2% 여론조사
  • 北공무원 피살, "월북 조작" 44.7%vs"자진 월북" 42.2% 여론조사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2020년 서해에서 우리나라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살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국민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월북 조작”이라는 의견이 44.7%, “자진 월북”이라는 의견이 42.2%로 팽팽하게 맞섰다.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와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가 2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윤성현 남해해경청장과 사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등 4명을 공무집행 방해와 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각각 다른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전체 응답자 중 44.7%는 “월북조작이라는 윤석열 정부 의견에 동의함”을, 42.2%는 “자진월북이라는 문재인 정부 의견에 동의함”이라고 응답했다.반면 13.1%는 “잘 모름”이라고 답했다.성별로 보면 남성은 “월북조작(47.4%)”·“자진월북(38.8%)”, 여성은 “월북조작(42.1%)”·“자진월북(45.4%)”에 응답했다.(사진=뉴스토마토)연령별은 18세-29세 “월북조작(45.9%)”·“자진월북(37.3%)”, 30대 “월북조작(42.6%)”·“자진월북(42.3%)”, 40대 “월북조작(26.5%)”·“자진월북(64.6%)”, 50대 “월북조작(42.2%)”·“자진월북(49.5%)”, 60대 “월북조작(58.1%)”·“자진월북(26%)”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0명이며, 응답률은 1.8%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봉훈 해양경찰청장이 22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해경청에서 2020년 9월 발생한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수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사진=해양경찰청 제공)한편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2020년 9월 서해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던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실종 후 북한군 총격에 사살되고 시신이 불태워진 사건이다.당시 해경은 A씨가 평소 채무 등으로 고통을 호소했던 점 등을 근거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최근 해양경찰청과 국방부는 “A씨의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면서 수사 결과를 사실상 번복해 파장이 일고 있다.사건에 대한 해경과 국방부 입장이 “문재인 정부 때부터 바뀌었다”고 주장한 국민의힘은 진실 규명에 나서겠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월북 판단을 번복하는 과정에 윤석열 정부 국가안보실이 깊게 연루돼 있음이 확인됐다”며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2.07.01 I 권혜미 기자
서초을 출사표 낸 홍익표 "선거 패배 서로 남 탓…저라도 헌신"
  • 서초을 출사표 낸 홍익표 "선거 패배 서로 남 탓…저라도 헌신"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을 지역위원장 신청서를 낸 홍익표 의원은 1일 “강남·서초에서 40% 정도의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서울 기준 큰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2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세션1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홍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강남·서초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인구도 가장 많은 지역이고 우리 사회에서 여론주도층이 많이 사는 지역”이라며 “민주당이 큰 선거에서 연달아 세 번째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는데 서로 남 탓만 하고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모양새로 비치는 것 같다. 개혁을 하려면 내가 지금 현 위치에서 뭘 할 것인지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홍 의원은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마련한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제한 혁신안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홍 의원은 “정치인은 자신이 판단하고 결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데 정치의 영역을 자꾸 축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좋은 의원들은 오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맞다”면서 “국회가 신뢰를 회복한다면 선수가 있는 다선 중진 의원도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강남 서초 지역에 계신 지지자들이 민주당이 이 지역을 포기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많이 받고 있다는데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도 만들고 싶다”면서 민주당이 가장 필요한 혁신 방법으론 ‘희생과 헌신’을 꼽았다.
2022.07.01 I 황효원 기자
檢 중간간부 추가 인사…"사직 공석 따른 조치"
  • 檢 중간간부 추가 인사…"사직 공석 따른 조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법무부가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14명에 대한 인사를 추가로 실시했다. 지난 28일 단행된 인사 후 발생한 결원을 충원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법무부 설명이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사진=방인권 기자)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고검검사급 검사 20명(전보 14명·의원면직 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일은 오는 4일이다.법무부 관계자는 “항상 중간간부급 인사를 하면 사직자가 발생해 후속 인사를 추가로 실시해 왔다”며 “오는 4일 전입 전 공석이 생겨 이를 충원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달 28일 단행된 고검검사급 및 일부 평검사 712명에 대한 인사 이후 일부 검사들은 사의를 표한 바 있다. 인사안에 따르면 인권보호관으로 이동이 주를 이뤘다.김원호(사법연수원 32기)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은 기존 서울고검 검사에서 부천지청 인권보호관으로 근무지가 변경됐다. 서울고검 검사로 전보됐던 정재훈(31기) 중앙지검 부장검사는 청주지검 인권보호관, 부산고검 검사로 부임 예정이던 신지선(32기) 중앙지검 공판3부장은 대구서부지청 인권보호관,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으로 내정됐던 이영규(32기) 중앙지검 부부장검사는 부산지검 인권보호관, 김선문(32기) 안양지청 형사1부장은 서울남부지검 중경단 부장에서 제주지검 인권보호관으로 전보됐다.그 외 대구지검 중경단 부장 부임 예정이던 조홍용(32기) 천안지청 형사1부장은 대구지검 형사1부장, 부천지청 인권보호관으로 발령났던 임종필(32기) 부산동부지청 인권보호관은 창원지검 형사1부장, 대전지검 중경단 부부장으로 자본시장조사단 파견이 예정됐던 구미옥(34기)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은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을 맡는다.사직 절차가 진행 중인 검사들도 전보 조치가 이뤄졌다. 배성훈(32기) 대검찰청 형사1과장, 고진원(33기) 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 이혜은(33기) 중앙지검 공보담당관은 인천지검 부부장검사로 전보됐다. 중앙지검 류국량(31기) 공판1부장, 이선혁(31기) 형사1부장, 임대혁(32기) 형사13부장은 수원지검 부부장검사로 이동한다.사직 의사를 밝혔던 검사 6명은 사표가 수리됐다. 박상진(29기) 고양지청장, 양중진(29기) 수원지검 1차장검사, 조재빈(29기) 인천지검 1차장검사, 이동수(30기) 의정부지검 차장검사, 최우균(34기) 고양지청 공판부장, 홍성준(34기)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은 의원면직됐다.
2022.07.01 I 하상렬 기자
대한민국예술원상에 김기택·이건용·양정수
  • 대한민국예술원상에 김기택·이건용·양정수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기택(65) 시인, 이건용(75) 작곡가, 양정수(69) 현대무용가 3인이 대한민국예술원상을 받는다.대한민국예술원은 30일 제69차 정기총회 의결을 통해 올해 대한민국예술원상과 대한민국예술원 젊은예술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30일 밝혔다.제67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는 △문학 부문에 김기택 시인 △음악 부문에 이건용 작곡가 △무용 부문에 양정수 현대무용가가 선정됐다. 제67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선정된 문학 부문에 김기택 시인(왼쪽부터), 음악 부문 이건용 작곡가, 무용 부문 양정수 현대무용가(사진=문체부).김기택 시인은 198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후 32년간 7권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김수영문학상 등 8개의 국내 주요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건용 작곡가는 기악곡, 성악곡 등 넓은 분야에 걸친 작품을 다수 작곡했으며, 한국오페라 창작에 있어 선구적 역할을 담당해왔다.양정수 무용가는 한국 최초의 현대무용단으로 알려진 ‘컨템포러리무용단’ 창단 멤버이자 300여점의 창작활동을 통해 25회의 수상 기록을 세웠다. 무용예술 국제화의 초석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1955년부터 매년 탁월한 창작 활동으로 예술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상금은 5000만원이다. 올해 신설된 ‘젊은예술가상’은 5년 이상 뛰어난 작품 활동이나 성과 등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만 40세 미만의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상금은 2500만원으로 부문별 2명에게 시상한다. 첫 회 ‘젊은예술가상’은 △문학 부문 황유원 시인과 정한아 소설가 △음악 부문 신창용 피아노 연주자, 전예은 작곡가 △무용 부문 장혜림 한국무용가를 선정했다고 예술원은 전했다.시상식은 오는 9월5일 서울 서초 반포동 대한민국예술원에서 열린다.
2022.06.30 I 김미경 기자
'금의환향' 임윤찬 "콩쿠르 우승, 달라진 건 없어…더 연습할 것"
  • '금의환향' 임윤찬 "콩쿠르 우승, 달라진 건 없어…더 연습할 것"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콩쿠르 우승 이후 달라진 건 없습니다. 우승했다고 실력이 더 느는 건 아니라서 연습을 더 하려고 합니다.”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임윤찬(18)이 밝힌 소감이다. 임윤찬은 30일 서울 서초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캠퍼스 이강숙홀에서 열린 콩쿠르 우승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여태까지 피아노만 치면서 살아와서 (콩쿠르 우승의 영향으로) 앞으로 달라질 건 전혀 없다”고 수줍게 말했다.피아니스트 임윤찬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예술종합대학 서초동캠퍼스 이강숙홀에서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임윤찬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막을 내린 이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당시 심사위원장 지휘자 마린 알솝은 “임윤찬은 18세 나이에도 이미 탁월한 깊이와 눈부신 테크닉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했고,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지,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지 매우 기대가 된다”고 극찬했다.임윤찬은 우승 이후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것을 버리고 산에 들어가 피아노를 치며 사는 것이 꿈”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성숙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보여줬다.임윤찬은 “피아노 연주에 있어 내 마음가짐은 늘 똑같다”고 강조했다. 이번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이 3년 전인 2019년 우승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결선 때보다 더 연주력이 깊어졌다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는 “제 음악이 다르게 들린다면 그건 듣는 분들의 느낌이기에 제가 답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번 콩쿠르 연주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에 대해선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임윤찬은 “콩쿠르 기간 카카오톡을 빼고 유튜브, 구글 등을 다 지워서 아직도 연주 영상을 보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요즘은 유튜브 등으로 다른 사람의 연주를 쉽게 들을 수 있다 보니 나도 무의식적으로 그런 연주를 따라 하게 되는 순간이 있었다. 옛날 예술가들은 악보만 보며 음악을 만들었기에 그런 과정을 본받으려고 한다”며 구도자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애독서로는 고전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기로 소문난 단테의 ‘신곡’을 꼽았다. 2020년 금호아트홀에서 연주한 리스트의 ‘순례의 해’ 모음곡 중 ‘이탈리아’를 이해하기 위해 처음 읽은 책이다. 임윤찬은 “‘데미안’도 읽었고, 법정 스님의 책도 읽었지만 계속 읽게 되는 책은 단테의 ‘신곡’”이라며 “여러 출판사의 책을 구해서 읽었고, 지금도 거의 유일하게 전체를 외우다시피 하고 있다”고 말했다.피아니스트 임윤찬(왼쪽)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예술종합대학 서초동캠퍼스 이강숙홀에서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스승인 피아니스트 손민수 한예종 교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이날 간담회에는 임윤찬의 스승인 피아니스트 손민수 한예종 교수가 함께 했다. 손 교수는 “윤찬이가 열두 살 때 처음 만났는데, 매주 저에게 곡을 들고 와 다른 생각 없이 음악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윤찬이를 보면서 진정한 자유, 음악의 힘이 결국 조그만 연습실에서 단련과 절제를 통해 이뤄졌다는 것에 저 역시 놀랍고 대단하다는 생각이다”고 평했다.피아노에서는 일가를 이룬 임윤찬에게도 잘 하지 못하는 분야가 있었다. 작곡이다. 임윤찬은 “주변에 작곡을 잘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내가 작곡을 한 곡을 들려줬는데 반응이 안 좋았다”며 “작곡엔 소질이 없는 것 같아서 웬만해선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웃었다.한편 임윤찬은 오는 12월 1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번 콩쿠르 우승을 기념하는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이에 앞서오는 8월 ‘목프로덕션 창립 15주년 기념 음악회’와 롯데콘서트홀 여름 음악축제 ‘클래식 레볼루션 2022-멘델스존 & 코른골트’ 중 KBS 교향악단 공연, 10월 지휘자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공연 등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피아니스트 임윤찬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예술종합대학 서초동캠퍼스 이강숙홀에서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2022.06.30 I 장병호 기자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낙찰가율 올해 들어 최고
  •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낙찰가율 올해 들어 최고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6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용산구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3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경매의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각각 56.1%, 110.0%로 집계돼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지난달 낙찰률(35.6%)·낙찰가율(96.4%)과 비교해 각각 20.5%포인트(p), 13.6%p 상승한 수치다. 총낙찰가는 289억 1095만원으로 역시 올해 들어 현재까지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평균 응찰자 수는 이달 3.59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었다.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점차 커지면서 아파트 경매에 뛰어드는 참여자는 줄었지만, 강한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의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있는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가 이달 낙찰가율을 끌어올렸다”며 “앞으로도 고가 아파트 시장은 낙찰가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만, 대출 영향권에 있는 아파트들은 한동안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244.543㎡(22층)는 지난 2일 감정가 48억 7600만원에 경매로 나왔는데 약 20억원 높은 69억 11만 1100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141.5%에 달했다. 응찰자도 15명이나 됐다.매매 시장에서 이 면적의 최근 아파트 실거래가는 지난 3월 18일에 계약된 75억원(20층)이다. 감정가가 시세보다 훨씬 낮게 책정되자 응찰자가 몰리고, 낙찰가율도 매우 높은 수준에 형성된 것이다.현재 재건축이 추진 중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 전용 137.1㎡도 지난 23일 경매에서 감정가(29억 2000만원)보다 훨씬 높은 41억 1488만원에 낙찰되면서 낙찰가율이 140.9%를 기록했다.서울마저 아파트값이 약세로 돌아섰지만, 서울 강남 서초구는 경매 시장뿐 아니라 매매 시장에서도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통계로 서초구는 지난 2월부터 3개월째(0.00%→0.03%→0.14%→0.18%)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고, 이달 주간 통계로도 오름폭을 유지하며 서울의 아파트 매매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가 1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세금·대출 규제 완화에 우선 초점이 맞춰지면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2022.06.30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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