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428건
- '스위트홈3' 이응복 감독 "송강·이도현 분량 아쉬워? 최대로 넣은 것"[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송강, 이도현의 분량이 아쉽다고요? 최대로 넣은 거예요.”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3’ 이응복 감독이 배우 송강, 이도현의 분량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응복 감독은 “배우분들이 좋다. 정성을 다해서 찍고 기다리는 시간도 많은데 많은 분량을 찍기보다 정확하게 찍으려고 했다”며 “작업 자체가 복잡하다 보니까 긴 분량 보다는 정확한 분량 속에서 뽑아서 전달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스위트홈3’는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비로소 맞이하게 된 세상,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더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글로벌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 흥행을 한 ‘스위트홈’ 시즌1의 이응복 감독이 확장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이야기와 캐릭터, 세계관으로 돌아왔다.시즌3에선 시즌1의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이도현 시즌2의 진영,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 김시아가 출연했다.시즌3는 시즌1을 거치고 스타반열에 오른 송강, 이도현의 재회로도 관심을 모은 상황. 그러나 분량이 적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응복 감독은 “도현이도 훌륭하지만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이 많다”며 “저마다 역할이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이어 김남희 배우가 연기한 정재헌 캐릭터에 대해서도 “살아 돌아오게 할까 생각도 했는데 박수칠 때 떠나야 좋은 거다. 그 캐릭터가 기억에 남길 바랐다”며 “고윤정 배우나 박규영 배우나 최선의 역할을 다했기 때문에 저로서는 감사드린다”고 지난 시즌의 배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이도현은 영화 ‘파묘’, 드라마 ‘나쁜 엄마’, ‘스위트홈 시즌3’, ‘이재 곧 죽습니다’ 등 동시에 다수 작품을 촬영하며 활약하기도. 이에 대해서는 “이도현 배우는 많은 러브콜 받았다. 효율적으로 진행해서 촬영을 해야했는데 싱크로율이 너무 높아서 어려움 없이 잘 촬영을 했다”고 설명했다.시즌1에 이어 시즌3에서 만난 송강, 이도현의 재회에 대해서도 “캐릭터가 달라졌기 때문에 드라마를 대하는 자세에서 달라졌고 많은 편수를 찍고 왔다. 두 배우가 제가 따로 디렉팅 하지 않아도 캐릭터 몰입을 잘 했고 연기를 잘 했다. 다시볼 수 없는 조합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 11세 연하 여친에 재프러포즈 성공…결혼하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조선의 사랑꾼’에서 ‘국민 노총각’ 심현섭이 11세 연하 여자친구 ‘울산 왕썸녀’ 영림 씨를 향한 재프러포즈에 성공했다. 부모님 산소 앞에서 감행한 심현섭의 진심 어린 고백은 찡한 감동과 웃음을 모두 자아냈다. 긴장되는 답변의 순간, 영림 씨는 심현섭의 프러포즈를 결국 받아들였다. 이날 방송은 분당 최고시청률 5.7%, 평균 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22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은 재프러포즈를 앞두고 ‘심고모’ 심혜진과 속내를 나누는 심현섭의 모습으로 문을 열었다. 심현섭은 “장소가 스페셜하다. 부모님 산소가 있는 현충원에서 하려고 한다”고 회심의 계획을 전했다. 그러나 심현섭의 절친 최성국은 “저 장소는 현섭이에겐 의미 있겠지만 영림 씨가 꿈꾸던 프러포즈가 있을텐데”라며 우려했다.이어 ‘결추위(결혼 추진 위원회)’ 멤버 제작진에게 심현섭은 돌아가신 부모님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는 “저도 우리 아버지 같은 남편이 되고 싶다. 가정에서도 재밌게 해주는 사람”이라며 결혼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그리고 제작진과 심현섭은 ‘프러포즈 리허설’에 돌입했다. 이를 지켜본 김국진은 “100일밖에 안 됐는데, ‘결혼해달라’ 하면 부담스럽지 않냐”며 걱정했다. 이에 최성국이 김국진의 프러포즈에 대해 질문하자, 강수지는 “프러포즈 안 했다. 자연스럽게 같이 살게 됐다”는 의외의 답변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곰곰이 생각하던 김국진은 “이제 같이 가지? 라고 이야기했던 것 같다”며 낭만적인 고백을 전했다.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림 씨는 “현섭 씨에 대한 확신은 아직 70%”라고 밝혔다. 반면, 심현섭은 “저는 100%다. 100%가 넘을 수도 있다”며 그녀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에 올라온 영림 씨와 만난 심현섭은 꽃을 찾으러 가야 한다는 영림 씨에게 “빨리 현충원 가야 한다”고 말을 잘라 탄식을 유발했다. 결국 영림 씨의 표정이 굳어가자 심현섭은 개그와 노래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역효과만 났다. 결국 아옹다옹하며 꽃바구니를 픽업한 두 사람은 현충원의 식당에서 돈가스를 먹기 시작했다. 심현섭은 “어머니가 돈가스를 좋아하셨다”며 “현충원에 우연히 와보니까 돈가스가 있었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먹으려고 했는데 못 먹었다”고 담담하게 어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지켜보던 사랑꾼 MC들도 눈시울을 붉힌 가운데, 영림 씨는 “어머니 생각이 나서 더 맛있어요?”라고 질문을 건넸다. 말없이 돈가스를 입에 넣던 심현섭은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잠시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자리를 피한 심현섭이 사과하며 돌아오자, 영림 씨는 “울고 싶을 때는 울어도 된다”며 위로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심현섭은 “어머니가 생전에 ‘네 색시가 보고 싶다’ 하셨다. 갑자기 돈가스를 먹다 그 생각이 확 나더라”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부모님의 산소 앞에서 여자친구 소개를 마친 심현섭은 대망의 프러포즈를 위해 품 안에 넣어둔 반지 케이스를 꺼냈다. 그러나 순간, 케이스가 안주머니에 걸려 결국 폭소를 유발했다. 김지민은 “나 감정의 기복이 너무 심하다”며 정신없이 울다가 웃었다. 한 차례 프러포즈를 시도하려던 심현섭은 결국 후퇴해 또 한 번 모두를 아찔하게 했다. 슬프다가도 코믹한 상황에 김국진은 “이상한 영화 한 편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울다가, 웃다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심현섭은 결국 제자리로 돌아와 부모님 산소 앞에서 “아버지, 어머니...제가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라며 영림 씨를 바라봤다. 열심히 연습한 프러포즈 대사가 꼬인 데다 주머니에 넣어 뒀던 반지 케이스도 걸려 웃음을 선사했지만, 심현섭이 떨리는 손으로 영림 씨에게 반지를 건네는 순간은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영림 씨는 대답을 망설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지만, 결국 “네”라며 심현섭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여 감탄을 자아냈다. 인터뷰에서 영림 씨는 “오빠는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 밀당하지 않고 많이 좋아해 주는구나”라고 밝혀 사랑꾼들의 박수를 받았다. 프러포즈 성공 후 심현섭과 영림 씨는 축제 분위기로 회식을 가졌다. 영림 씨는 아버지께서 방송을 보시고 “비 맞고 구두 신고 다니니까, 좀 애처롭더라”고 말씀하셨다며 아버지의 반응에 대해 고백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아빠가) 천천히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덧붙여, 심현섭의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결혼 허락이 떨어지기까지 무려 2년이 걸린 원혁 이수민 부부를 떠올리게 만든 상황이 긴장감을 자아내는 가운데, 심현섭이 과연 결혼까지 골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29일 월요일 오후 10시 ‘국민 노총각’ 심현섭의 열애 시작부터 프러포즈 성공까지를 다룬 스페셜 방송을 편성한다. ‘소백남(소개팅 100번 한 남자)’을 거쳐 드디어 열애에 골인한 심현섭의 모습을 몰아볼 수 있어 남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 바텍 네트웍스, 정기 공채 시작…8개 기업 동시 채용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헬스케어그룹 바텍 네트웍스는 2024년도 신입·경력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22일 밝혔다.화성에 위치한 바텍 본사 사옥 (사진=바텍)채용 절차는 원서 접수, 서류심사, 인공지능(AI) 인적성 검사, 면접순으로 진행된다. 원서는 온라인으로 오는 31일까지 낼 수 있다. 이번 바텍 네트웍스 공개 채용 직군은 경영지원, 기획전략, 제품기획, 공정품질 엔지니어, 소프트웨어(SW) 개발, 연구개발(R&D) 등이다. 신입, 경력 모두 지원 가능하며, 자유직군 전형도 시행한다. 자유직군 전형은 직무를 지정하지 않고 지원자 역량과 경험을 중심으로 검토, 채용하는 특별 전형이다. 자유직군의 최종 합격자는 채용절차를 통해 파악된 지원자 강점과 역량을 토대로 적합한 직무에 배치된다.전 세계 25개 해외법인과 협업할 외국인 지원자도 모집한다. 공채 합격자는 9월 중 첫 출근을 하게 된다. 경기도 화성 소재 바텍 네트웍스 본사 사옥을 포함해 서울, 수원, 용인 등 전국 각지 계열사나 미국, 프랑스, 영국 등 해외법인에서 근무하게 된다. 바텍 네트웍스는 상장사인 바텍과 레이언스를 포함해 총 8개 국내 계열사와 25개 해외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지주회사 바텍이우홀딩스를 비롯해 계열사와 해외법인에 16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바텍(043150)은 치과 엑스레이 진단장비(CT)분야 글로벌 1위이자 매출의 90%가 해외 100여 개국에서 발생하는 대표 수출 기업이다. 레이언스는 영상 의료기기 핵심부품인 디텍터 개발·제조기업이다. 이외에 동물용 의료기기·동물병원 전자차트 국내 1위 기업 우리엔, 치과 소재·솔루션 공급 기업 바텍엠시스, 디지털 기반 종합 제조기업 바텍이엠엑스, 치과전문 SW 개발기업 이우소프트 등이 있다.입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31일까지 바텍 네트웍스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작성하면 서류 접수가 완료된다. 공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바텍 네트웍스 채용 홈페이지와 리쿠르팅 사이트 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다.바텍이우홀딩스 관계자는 “한국 기업 중 의료기기 분야 세계 1위(치과CT)기업은 바텍이 유일하다”며 “바텍 네트웍스는 글로벌 일류 강소기업을 지향하며 직원들이 각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도망친 한국男 공개"vs"친자 확인"...필리핀女 임신하자 잠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 필리핀 여성이 임신 소식을 알리자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며 한국 남성의 신상을 공개했다. 해당 남성은 출산 후 친자 확인 결과에 따라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필리핀 여성 A씨는 지난 20일 SNS에 “도망친 불량 한국인 이ㅇㅇ!”이라며 한국 남성 이모 씨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다.A씨는 “엄마의 괴로움에 아이가 매일 울고 있다! 모든 게 거짓말인 무책임한 이ㅇㅇ!”이라며 “1992년생이라더니 너 1982년생이더라! 도망친다고 없던 일이 되는 것이 아니다. 너의 모든 것이 특정됐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전화 좀 받고 메일이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던가! 너의 거짓 변명 잘 봤다. 끝까지 비겁하고 무책임하다”라며 “양육비만 해결해라! 넌 필요없다”고 덧붙였다.A씨는 이 씨와 함께한 사진을 공개하며 “사랑의 대가가 이런 악몽이라니…”라고 토로하며 “너의 또 다른 이력도 제보됐다. 5년 전 또 다른 사건을 더해 이번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반면 이 씨는 22일 SNS를 통해 “저도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여러분도 아직 임신 중인 A가 출산 때까지 안정할 수 있게 조금만 기다려주시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이 씨는 “일단 산모도 출산 전후로 건강해야 하고 아기도 건강하게 태어나고 지탄을 받아야 받아야 한다면 받겠다”라고 했다.다만 이 씨는 A씨가 언급한 ‘5년 전 또 다른 사건’에 대해 “제가 동일인 맞다”고 밝혔다.‘이 씨가 A씨를 만나기 전 또 다른 필리핀 여성 B씨와 교제하다 B씨가 임신해 출산했는데, 양육비를 보내주던 이 씨가 잠수를 탔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이 씨는 “코로나로 인해 제가 필리핀에 가지 못해서 B의 지인을 통해 아기의 머리털을 받게 돼 친자 확인을 했는데, 아기가 태어난 지 몇 개월이 되지 않았고 개체 수가 적어 머리털로는 안 될 수도 있다고 유전자 회사에서 말했지만 그래도 검사를 하니 친자가 아니라고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의심을 했지만 임신, 출산을 했으니 결과지 받기 전까지 나름 최소한 양육비를 보내는 등 책임을 졌다”며 “지난 경험이 이번 일에도 이어지게 되어, 경우는 다르지만 의심부터 하게 된 점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일단 아기가 태어나길 기다려보고 있었는데 일이 꼬이고 커지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올해 23세로, 임신 7개월 차인 A씨는 자신이 19세 때 데이팅 앱을 통해 이 씨를 만났으며, 당시 이 씨는 자신을 20대라고 소개했다고 했다.A씨에 따르면 이 씨는 1년에 한 번씩 태국에 7~14일가량 머무르며 A씨 가족과 함께 보냈고 결혼 얘기도 자주 꺼냈다. 그러다 A씨는 올해 1월 아이를 갖게 돼 이 씨에게 임신 테스트기 사진을 보냈는데, 이 씨는 태도를 바꿔 낙태를 권유하더니 돌연 잠적했다.그러던 지난 3월 A씨는 이 씨가 데이팅 앱으로 다른 필리핀 여성을 만나려 한다는 소식을 친구에게 들었다. 이 사실을 접한 한 한국인 유튜버는 이 씨를 추적해 ‘그가 40대 유부남으로, 자식까지 있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의혹이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되고 “한국 망신”이라는 비난을 받자, 이 씨는 최근 SNS를 통해 “나이를 속인 건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생각 없이 만남 앱에 20대로 설정해놓은 거고 A씨가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지도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또 ‘유부남에 2명의 아들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비밀번호 설정이 안 된 휴대전화를 분실했는데 그걸 주운 누군가 거주지, 결혼 여부, 자녀 등 모두 거짓으로 장난을 친 것 같다”며 “그런 잘못된 정보로 자신을 찾으려고 하면 절대 못 찾을 거다”라고 반박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한국에선 2015년 5월 필리핀에서 현지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버림받는 아이들을 일컫는 ‘코피노(Kopino)’에게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처음 나왔다.같은 해 6월 9일에도 서울가정법원 가사3단독 김수정 판사는 필리핀 여성 C씨가 한국 남성 D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C씨의 아이가 D씨의 친생자임을 확인하고 D씨에게 아이가 성년이 될 때까지 매월 30만 원씩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다만 연락이 끊어진 코피노의 한국인 아버지를 찾겠다며 신상을 공개한 데 대해선 판결이 엇갈렸다.코피노 지원 단체 ‘위 러브 코피노’의 구본창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코피노 아버지 60여 명의 이름과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를 통해 40여 명을 찾았지만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구 대표는 코피노를 비롯해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의 신상을 공개한 이른바 ‘배드 파더스(Bad Fathers)’ 관련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1심은 “피고인의 활동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구 씨의 행위가 ‘사적 제재’로서 현행법에 어긋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범행 경위에 참작할 점이 있다며 벌금 1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구 대표가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올해 1월 배드파더스가 양육비 미지급 문제라는 공적 사안에 대한 여론 형성에 기여한 면이 있다면서도, 사적 제재의 하나로 피해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정도가 크다고 판단했다.2017년 7월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양육비 이행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양육비 미지급자의 신상은 현재 공적인 절차를 거쳐 공개되고 있다.
- "한국 망신"...필리핀 여친 임신하자 잠적한 남성, 입장 밝혔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필리핀 여자친구가 임신하자 돌연 잠적해 논란이 된 한국 남성 이모 씨가 일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유부남은 아니”라고 주장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자신을 이 씨라고 밝힌 남성은 지난주 이메일로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고 알렸다.이 씨는 SNS를 통해 “먼저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30대인 나이를 20대로 속인 것에 대해 “나이를 속인 건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생각 없이 만남 앱에 20대로 설정해놓은 거고 피해 여성이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지도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또 ‘유부남에 2명의 아들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비밀번호 설정이 안 된 휴대전화를 분실했는데 그걸 주운 누군가 거주지, 결혼 여부, 자녀 등 모두 거짓으로 장난을 친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런 잘못된 정보로 자신을 찾으려고 하면 절대 못 찾을 거다”라고 덧붙였다.이 씨는 필리핀 여자친구의 임신 소식을 들었을 당시에 대해 “처음엔 조금 의아했다”며 “쓰레기 같은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친자 확인까지 생각했다”고 했다.그는 “친자 확인 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며 “이미 얼굴이 팔렸기 때문에 한국에선 일을 못 한다. 필리핀으로 가서 그녀와 육아를 하며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전했다.이에 피해 여성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제가 진실을 알기 때문”이라며 “전 그를 여기로 오게 하지 않을 거다. 저는 그가 필요 없다. 제가 원하는 건 양육비, 그게 전부다. 그가 더 이상 여기로 돌아올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피해 여성은 올해 23세로, 임신 7개월 차다. 이 씨는 이 여성이 19세 때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났고 당시 자신을 20대라고 소개했다.피해 여성에 따르면 이 씨는 1년에 한 번씩 태국에 7~14일가량 머무르며 제보자 가족과도 함께 보냈다. 그는 결혼 얘기를 자주 꺼냈고, 제보자는 올해 1월 아이를 갖게 돼 그에게 임신 테스트기 사진을 보냈다.그러자 이 씨는 입장을 바꿔 낙태를 권유하더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돌연 잠적했다. 연락에도 응하지 않고 SNS 계정도 삭제했다.그러던 지난 3월 피해 여성은 이 씨의 행방을 친구에게 전해 들었다. 이 씨가 데이팅 앱으로 다른 필리핀 여성을 만나려 꾀어냈는데, 이 여성이 피해 여성의 친구였던 것이다.유튜브 채널 ‘미스터원의 필리핀 라이프’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 유튜버는 이 사실을 접하고 이 씨를 추적했다. 유튜버와 유튜브 구독자들에 따르면 ‘이 씨는 40대 유부남으로, 자식까지 있는 상태’라고 이들은 주장했다.누리꾼들은 “한국 망신이다”, “저렇게 태어난 코피노는 무슨 죄가 있나”, “피해 여성이 또 있는 거 아닌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후 ‘또 다른 필리핀 여성이 이 씨와 교제하다 임신해 출산했는데, 양육비를 보내주던 이 씨가 잠수를 탔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 이 씨는 이에 대해 묻는 이메일에 답장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2015년 5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필리핀에서 현지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버림받은 아이들을 일컫는 ‘코피노(Kopino)’에게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처음 나왔다.당시 성남지원 가사2단독 주진오 판사는 1995년부터 2001년까지 필리핀 여성과 동거하며 두 아들을 낳은 한국 남성에게 성년이 될 때까지 매달 양육비 50만 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같은 해 6월 9일에도 서울가정법원 가사3단독 김수정 판사는 필리핀 여성 A씨가 한국 남성 B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A씨의 아이가 B씨의 친생자임을 확인하고 B씨에게 아이가 성년이 될 때까지 매월 30만 원씩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한국에 배우자와 자녀가 있는 B씨는 필리핀에 출장을 다니다 A씨를 만나 가깝게 지냈고, 2012년 8월 A씨가 임신하자 B씨는 필리핀을 오가며 이듬해 5월 아이의 백일잔치에도 참석했다.그러나 그 무렵 B씨는 한국에 있는 배우자에게 이 아이의 존재를 털어놓으면서 분란이 생겼고 더 이상 필리핀에 연락하거나 방문하기 어려워졌다. 2012년 6월부터 2년 가까이 거의 정기적으로 A씨에게 총 9353달러(약 1000만 원)를 보내줬지만 이것도 끊었다.결국 A씨는 B씨를 상대로 아이 양육비 4000만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또 B씨가 사실혼관계 또는 혼인예약관계를 부당하게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위자료 500만 원도 청구했다.이에 맞서 B씨는 배우자의 반대로 예전처럼 연락하거나 돈을 주기 어렵다고 하자 A씨가 먼저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하면서 아이를 한국에서 키울 테니 친권자와 양육자를 자신으로 지정해달라는 맞소송을 제기했다.김 판사는 B씨에게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명하면서도, B씨에게 이미 배우자가 있었던 점 등을 들어 A씨와의 관계가 사실혼 또는 혼인예약 관계는 아니라고 보고 위자료 청구는 기각했다.
- “가장 즐거운 시간에 비비고를 노출합니다”…세계로 나가는 K커머스
- [이데일리 김영환 한전진 노희준 기자] “크립토 닷컴(미국 프로농구 LA레이커스 홈구장)에 가시면 LA레이커스 경기가 있을 때 항상 비비고 타임이 있습니다. 가장 즐거운 순간에 비비고 타임을 만들어서 저희를 각인시키는 걸 스포츠 플랫폼으로 같이 하고 있습니다.”K유통은 비단 한국 시장에 국한되지 않는다. 세계로 뻗어 나가 글로벌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만두와 치킨, 그리고 흰 쌀밥까지 연이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CJ제일제당(097950)의 비결은 ‘현지화’다. K-커머스 서밋 2024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김숙진 CJ제일제당 상무가 ‘빵 대신 밥? bibigo 만두, 치킨에 이어 밥까지 정복하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김숙진 CJ제일제당 상무는 18일 이데일리가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연 ‘K-커머스 서밋 2024’에서 ‘빵 대신 밥? bibigo 만두, 치킨에 이어 밥까지 정복하다’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현지화 전략을 구체적으로 강연했다. 장대진 큐익스프레스 팀장은 K커머스의 미래를 ‘크로스보더’(직구+역직구)에서 찾았고 문성현 라쿠텐이치바 매니저는 라쿠텐을 활용한 일본 시장 진출을 권했다.◇인지도 높인 ‘비비고’, 문화에 ‘푸드’를 더한다CJ제일제당의 식품 브랜드 ‘비비고’는 매출 3조원 중 65%가 글로벌에서 발생할 정도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대표 제품 만두는 미국 시장에서 1위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비비고는 매출 1조원이 넘어서 만두와 밥 외에 롤, 김치, 소스, 김, 치킨을 1조 이상 대형 카테고리로 선정해 키우고 있다.브랜드가 인지도를 쌓으면서 CJ제일제당은 마케팅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김 상무는 “스포츠와 비비고, OTT와 비비고, 음악과 비비고를 어떻게 콜라보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캠페인을 할 때는 다양한 인종을 섞어 등장시키고 타코를 고추장에 찍어 먹는 모습을 보이는 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이어 “미국 사업 중심이기 때문에 PGA 투어 ‘CJ컵’을 매년 개최하고 있는데 거기 오는 갤러리나 선수, 기자들에게는 모두 한식 도시락만 제공한다”라며 “‘마마’나 ‘케이콘’에도 비비고 부스가 설치되기 때문에 K-POP을 좋아하면 K푸드를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젠지(1990년 중반~2010년 초반) 세대로부터 반응을 얻고 있는 떡볶이, 튀김 등 분식은 음식에 문화를 덧댔다. 김 상무는 “차별화가 상당히 어려운 품목이었는데 문화적으로 접근을 해서 ‘K스트리트 푸드’라는 개념으로 확장했다”라고 설명했다.◇글로벌 시장 넘볼 크로스보더 활용해야장 팀장은 ‘한국인은 잘 모르는 한국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Feat. 로케팅’을 주제로 해외 시장 공략 가능성을 점쳤다. 장 팀장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와 쿠팡으로 재편됐는데 최근에는 하락하는 상황”이라며 “국내 커머스 시장은 고성장이 끝났는데 희망은 크로스보더 커머스에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글로벌 셀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진입 장벽이 높다. 국내 통신판매사업자 중 해외 온라인 수출 경험이 있는 기업은 12%에 불과하다.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비용과 정보 부족’이 꼽힌다.장 팀장은 “해외가 어려울 것 같지만 (한국 소비자들이) 직구를 많이 하는 것처럼 역직구 플랫폼 형태로 진행하면 가능하다”라며 “요즘 트렌드를 보면 폭풍 성장하는 브랜드는 D2C 전략을 쓰는 곳”이라고 전했다. 오픈마켓보다 자사몰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판매할 채널이 주효하다는 설명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K-커머스 서밋 2024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장대진 큐익스프레스 팀장이 ‘한국인은 잘 모르는 한국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Feat. 로케팅’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문 매니저는 “현재 일본에선 한국이라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일종의 마케팅 효과를 보는 상황”이라며 “한국 상품들이 일본의 일상적인 생활에 더 깊숙이 침투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프로토 승부식 87회차, 코리아컵 대상 '핸디캡', '언더오버' 유형 발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한국FA컵) 8강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87회차에서 다양한 핸디캡 및 언더오버 게임 유형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7월 17일 오전 8시부터 발매를 전개한 프로토 승부식 87회차에서 코리아컵 8강전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포항스틸러스-FC서울(45~48번) △김포FC-제주유나이티드(49~52번) △광주FC-성남FC(54~58번) △울산현대-인천유나이티드(59~62번)전 등이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은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성인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토너먼트 대회로 대한민국 축구대회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올해부터 코리아컵으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지난해 우승 팀은 포항 스틸러스였다. 먼저, 포항과 서울의 대결은 ‘김기동 더비’로 압축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항을 이끌었던 김기동 감독은 올해에는 FC서울의 수장으로 돌아왔다. 통산 6번째 FA컵 우승을 노리는 포항은 한 때의 동지를 이제는 적으로 만나야 한다. 16강전에서 전북을 1-0으로 이기고 올라온 김포(K리그2)는 지금의 기세를 몰아 제주(K리그1)와의 한 판 대결을 앞두고 있고, 각각 홍명보, 조성환 감독을 잃은 울산과 인천은 감독 없이 이번 경기에 임해야 한다. K리그1과 K리그2의 대결로 볼 수 있는 광주FC와 성남FC의 맞대결에서는 대결 전부터 희비가 엇갈린다.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이번 컵대회 경기에서 K리그 통산 100경기 자축을 앞두고 있지만, 성남은 5경기 연속 무승(4패1무)의 늪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광주FC-성남FC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87회차 56번은 코리아컵 대상경기 중 가장 고배당이 매겨진 경기다. 기준점은 홈팀 광주에게 -3.5점이 주어졌으며, 홈팀 승리(광주의 4점 차 이상 승리) 시 6.04배를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원정팀 승리 배당률은 1.03배로 집계됐다.다만, 다득점 보다, 양팀의 접전을 예상한다면, 다양한 핸디캡 게임을 놓고 고려해볼 수 있다. 프로토 승부식 87회차 54번은 광주에게 -1.0점, 55번은 광주에게 -2.0점의 기준점이 주어졌기 때문에 높은 배당률과 안정적인 승부 예측 등 유형별 게임 선택에 따라 개인의 베팅 스타일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가능하다. 이번에 코리아컵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다양한 핸디캡과 언더오버 유형들은 기존 대상 경기 당 일반적으로 1개씩만 적용했던 방식을 확대해 2개 이상의 다양한 기준 값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용자들의 선택 폭을 한층 더 넓혀, 더욱 흥미롭게 프로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기획한 것이다.‘핸디캡’ 및 ‘언더오버’ 게임 유형이란, 일반 프로토 대상 경기에 ‘핸디캡’과 ‘언더오버’의 기준 값을 제시하고 이용자는 제시된 기준 값을 바탕으로 결과를 예상하여 맞히는 방식이다‘핸디캡’ 유형은 사전에 주어진 조건(핸디캡)을 반영한 홈팀의 △승△(무)△패 예상 결과를 맞히는 방식이며, ‘언더오버’ 유형은 양팀 득점의 총 합이 기준 값보다 작은 값인지(U?언더) 큰 값인지(O·오버)를 맞히는 방식이다. 이처럼, 다양한 기준 값을 적용한 ‘핸디캡’ 및 ‘언더오버’ 유형은 실제 경기 결과와 달리 여러가지 적중결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일반 승부식 게임 외 ‘핸디캡’ 및 ‘언더오버’ 유형을 잘 활용한다면 실제 적중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다양한 기준 값의 ‘핸디캡’ 및 ‘언더오버’ 유형은 프로토 대상 경기 별 팀 간 전력 차를 고려해 선정된 일부 경기에만 적용이 되며, 같은 대상 경기의 모든 유형은 조합 구매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더불어 야외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축구와 같은 경우, 여름 장마철에는 우천으로 인한 경기 취소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상품 구매 이후에도 마지막까지 한번 일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토토의 인기 게임인 프로토 승부식 87회차에서 더욱 다양한 유형의 핸디캡 및 언더오버 게임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회차는 코리아컵 8강전을 대상으로 다양한 유형 선택이 가능해 국내 축구팬들의 흥미를 더욱 끌어올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로토 승부식 87회차 게임들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