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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박삼구 회장이 1조 베팅 결심한 금호타이어는 어떤 기업?
- [이 기사는 2017년 3월 26일 7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김승범 이데일리 객원 애널리스트] 금호타이어는 매각 이슈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면서 투자자와 일반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려면 1조원 가량을 베팅해야 한다. 경쟁사인 중국 기업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써낸 9550억원보다 많은 금액을 박 회장이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가 도대체 어떤 기업이기에 박 회장은 1조원을 베팅하려는걸까?  ▷ 국내 2위, 글로벌 13위 타이어 제조사금호타이어의 전신은 '삼양타이야'로 1960년 9월 고(故)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가 설립했다. 당시 박인천 창업주는 서울과 광주를 주요 운송 구간으로 하는 금호고속이 급성장하면서 고속버스에 소요되는 타이어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고민 끝에 직접 타이어를 만들기 위해 삼양타이야를 설립했다. 금호타이터의 상징 로고들. 출처 : 금호타이어 홈페이지이후 금호 타이어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연매출 3조원대의 기업이 됐다.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두고 있고, 광주, 곡성, 평택 공장 및 다수의 타이어 판매점을 운용하고 있다. 또 금호타이어는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해외 타이어 생산공장 9곳을 두고 글로벌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금호타이어는 현대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차·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뿐만 아니라 다임러(벤츠)와 폴크스바겐·BMW 같은 글로벌 기업에도 타이어를 공급중이다. 또 한국군에 전투기 훈련기용 등 다양한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지난해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대지면적 약 53만㎡, 연면적 약 8만㎡규모의 생산공장을  설립해 미국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금호타이어 국내외 공장 현황. 2016년 9월 현재. 출처 금호타이어 사업보고서.타이어 생산 기업은 천연고무 및 합성고무 등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라 실적 변화가 큰 편이다. 또 글로벌 경기의 변동성이 점차 확대되고 환율 등 판매 환경 변화가 잦은 것이 특징이다.국내 타이어 시장은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의 3개사가 90% 이상을 과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국타이어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40%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각각 30%, 20%로 2, 3위를 기록 중이다. 브리지스톤, 미쉐린 등 해외 브랜드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0% 미만이다. 금호타이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08%로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 고점 대비 24.52% 하락한 주가24일 현재 금호타이어는 전일비 1.17% 상승한 8,6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8월 19일 1만 1500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고점 대비 24.52% 하락한 수치다. 인수합병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가 최근 실적 공시에서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이 알려지면서 지난 2월 13일 52주 신저가(7,530원)를 기록했다.금호타이어 주가 추이. 출처 : 네이버 증권▷ 박삼구 회장 VS. 더블스타, 누가 품을까?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중국 타이업 기업 더블스타 사이에 금호타이어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선 주요 후보들이 호남 지역의 표심을 감안해 금호 타이어의 더블스타 인수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지난 13일 우리은행(14.15%), 산업은행(13.51%), KB국민은행(4.2%) 등 8개 금호타이어의 채권단은 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 보유지분 42.01%와 경영권을 9,550억원에 넘기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더블스타는 1921년 설립된 중국 기업으로 타이어, 관련 스마트 장비, IoT(사물 인터넷)를 활용한 클라우드 네트워크, 부동산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17년 현재 더블스타의 자산총계는 1조원, 연간 매출액은 3000억원 내외로 알려져 있다.중국 타이어 기업 더블스타의 타이어 제품들. 출처 : 더블스타 홈페이지.더블스타가 타이어 시장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2년이다. 당시 더블스타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화칭그룹을 인수하면서 트럭·버스용 타이어(TBR)를 제작하기 시작했고, 2005년 동펑타이어를 인수하며 승용차용 타이어(PCR) 시장에 뛰어들었다. 칭다오와 시안에 2개의 타이어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TBR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그러나 더블스타는 일반 승용차용 타이거 분야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에 뛰어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로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게 되면 중국 내 최대 타이어 생산업체로 올라설 뿐만 아니라 글로벌 타이어 업계 순위도 10위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더블스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을 당시 금호타이어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하기도 했다. 더블스타가 영업현금 창출력이 떨어져 금호타이어의 재무 안전성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여기에 최근 중국산 값싼 타이어가 국내 타이어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쌍용자동차처럼 국내 기술의 중국 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더블스타와는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금호타이어 인수를 확정짓는듯했다. 그러나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는 박삼구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고, 채권단측에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해달라는 요청을 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여기에다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등 야권인사들이 더블스타의 금호 타이어 인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정치권의 ‘더블스타’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위기다.채권단은 박 회장 측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금호타이어 인수대금을 마련하는 것을 조건부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언급한대로 박삼구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려면 1조원을 마련해야 한다. 박 회장은 왜 1조원을 금호 타이어에 베팅하기로 결심한 걸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업계에서는 박 회장과 금호타이어와의 인연을 우선 꼽고 있다. 1967년 박 회장이 금호 그룹에 처음 입사한 곳이 금호타이어였다. 게다가 지난 2015년 금호고속과 금호산업을 재인수한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까지 인수해 그룹 정통성을 다시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박삼구 회장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그동안 박 회장의 경영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실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과정에서 감자 등 손실을 입었던 소액주주들은 박삼구 회장에 대한 반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연속 적자금호타이어는 작년 당기순손실 379억원으로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3.1%, 11.7% 줄어든 2조9,472억원, 1,201억원으로 집계됐다.2015년 3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금호타이어는 6개 분기 연속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6개 분기 동안 금호타이어의 순손실은 약 1,500억원 수준이다. 타이어 판매로 벌어들이는 매출은 있으나, 이자비용이 더 크기 때문에 순손실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2010년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로 실적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워크아웃 졸업 후 파업이 이어지면서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더 악화됐다. 지난 2012년 매출액 4조706억원, 영업이익 3,753억원을 기록한 이후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고 있다.금호타이어 실적 추이또 고무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금호타이어의 원가율은 역주행했다. 반면 업계 3위인 넥센타이어의 성장으로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 간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까지 처했다.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속에서도 금호타이어는 금호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은 편이다. 지난해 금호타이어의 실적은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그룹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고무가격 인상, 효과는 2분기부터타이어 업계는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등 원자재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타이어 매출에서 천연 및 합성 고무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30~40% 대로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타어어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타이어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국내 타이어 업계 1위인 한국타이어가 지난 1월 제품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제품별 인상 폭은 승용차용 타이어 3%, 트럭버스용 타이어 2∼4% 수준이다. 업계 2위와 3위인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한국타이어와 유사한 수준으로 타이어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톤당 1,200달러까지 떨어졌단 고무가격이 올 들어 2,000달러를 넘어섰다. 천연고무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투기 자본이 고무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증권가에서는 타이어 판매 가격 인상 효과가 이르면 2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한국투자증권의 김진우 애널리스트는 “1분기까지는 판매가 인상이 반영되지 못해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겠지만 2분기부터는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1분기에 주가가 조정받을 때마다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및 미국 공장 정상화, 턴어라운드 가능할까?올해 하반기부터 금호타이어의 미국 조지아공장이 안정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미국 조지아의 금호타이어 공장 전경. 출처 : 금호타이어 홈페이지현재 미국은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미국이 보호무역을 강화하게 되면 미국에 공장을 신설한 금호타이어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조지아주가 속해 있는 미국 남부 지역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어 이 회사들에 대한 안정적인 타이어 공급이 가능하다”며 “교체용 시장에서 금호타이어에 대한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금호타이어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은 2008년 5월 착공한 뒤 글로벌 금융위기로 건설이 일시 중단됐다가 2014년에 재개돼 지난해 5월 준공했다. 총 4억5000만 달러가 투입된 이 공장은 대지면적 약 53만㎡, 연면적 약 8만㎡ 규모로 연간 400만 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여기에 금호타이어는 중국 남경공장 이전 이후 비용 발생 감소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금호타이어는 중국 남경공장을 이전하는 데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중국 남경공장 이전작업도 마무리돼 올해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지역별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고인치타이어를 출시해 판매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증권사에서도 금호타이어의 미국 조지아 공장과 중국 남경공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에 주목하고 있다. 키움증권의 장문수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이후 가동될 중국 남경공장과 하반기 미국 공장 정상화로 수익성 개선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인터뷰] 민율미 한국패션심리연구소 소장 “고준희, 이미지 브랜딩을 가장 잘 하는 배우”
- [이데일리 뷰티in 염보라 기자]민율미 한국패션심리연구소 소장이 서울 사무실에서 뷰티in 과 인터뷰를 갖고 연구소가 하는 일과 이미지 브랜딩의 중요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터뷰 = 정선화 기자 ㅣ정리·사진 = 염보라 기자민율미 한국패션심리연구소 소장(37)은 패션심리전문가이자 퍼스널브랜드 이미지 컨설턴트다. 조르지오아르마니·지방시·아크네스튜디오 등 명품 브랜드의 패션 스타일링 교육을 다수 진행했으며 대기업 신임사원 이미지 메이킹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 컨설팅으로도 영역을 확장, 이미지 브랜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민 소장의 목표는 모든 사람이 이미지 브랜딩을 통해 자기 자신의 아름다움을 찾는 것. 이를 통해 사람들의 행복 지수가 높아지길 바란다는 그를 24일 강남에 위치한 한국패션심리연구소 사무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민 소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한국패션심리연구소가 하는 일은.“패션 스타일링 전문 컨설팅과 연구개발, 전문 교육을 목적으로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한국인의 체형과 색채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이미지와 패션 모듈을 체계화 해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교육과 개인별 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연구소 명칭에 패션과 심리를 함께 넣은 이유가 궁금하다.“의상을 전공하면 원래 사회심리학을 배운다. 보통 사람의 복장을 보면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생활습관, 태도를 미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사람의 내면이 외면으로 표출되는 거다. 그렇다면 그 반대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예를 들어 패션을 통해 자신감 없는 사람의 자신감을 높여주는 거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밝은 기운을 불어넣어 줄 수도 있다. ‘패션 테라피(Fashion therapy)’의 개념으로 봐도 좋겠다.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은 보다 많은 사람이 패션을 통해 본연의 아름다움을 찾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패션 테라피라는 말이 멋있다.실제로 우울증이나 강박증이 있는 분들이 이곳을 찾아오기도 한다. 내면은 외형적인 변화로부터 변화할 수 있다. 자신이 가진 모습 그대로가 아름답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면 자존감을 찾고 심리적인 문제들을 이겨낼 수 있다고 본다. 우리는 개인의 이미지를 브랜딩 하고 그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패션을 제안함으로써 이들이 스스로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지 브랜딩에 대한 대중의 요구가 어느 정도 있다고 보는지.“과거와 비교하면 확실히 하나의 시장이 형성됐다는 느낌을 받는다. 예전에는 ‘이걸 왜 돈을 내고 하지? 의류매장에 가면 공짜로 다 해주는 거 아니야?’ 이런 인식이 강했다면 이제는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컨설팅을 받으려고 한다. 그만큼 이미지 브랜딩의 가치를 알아주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거다. 여자분들이 주로 찾지만 40~50대 남성 분들도 컨설팅을 받기 위해 많이 방문한다.”-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어떤 남자 분이 컨설팅을 받은 적이 있다. 옷에 관심이 생기면서 의류 구매에만 몇 천 만원을 썼고 여러 옷을 소화하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와 디자인을 찾은 케이스였다. 진단을 해주고 나니까 ‘이걸 미리 알았으면 시간도 돈도 아낄 수 있었을 텐데’ 하더라. 자신이 수 천 만원을 들여 찾은 스타일이 1시간도 안 돼 찾아진 거니까…. 그리고 소개팅을 앞둔 남성 분들이 많이 찾는 편인데, 성공률이 95%다.(웃음) 고맙다는 연락이 오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과거 디자이너 숍에서 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갑자기 교육 사업에 뛰어든 계기가 있다면.“디자이너 숍이었기 때문에 맞춤제작이 많았다. 모델 체형이 아니고서야 단점 하나 둘씩은 다 가지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 보니 개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의상이 뭘까 정말 많이 고민했다. 자연스럽게 퍼스널 컬러를 찾게 되고 신체의 색과 체형에 맞는 스타일링을 계속 연구하다 보니 어느새 이 쪽 분야에 뛰어들게 됐다.”- 아카데미 사업도 하고 있다. 다른 유사 아카데미들과의 차이는 무엇인가.“나라 마다 컬러 교육 프로그램이 다르다. 우리는 일본·미국 등 다양한 나라의 교육 프로그램을 한국인에 맞게 접목, 재구성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이것들을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해외 진출 계획도 가지고 있는지.“동남아 쪽 시장을 눈 여겨 보고는 있다. 이 업종의 장점 중 하나가 해외 진출의 벽이 낮다는 거다. 나라마다 피부 톤이 다르긴 하지만 퍼스널 컬러를 진단하고 분석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일단 나라별 색채와 체형에 대한 연구는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오면 ‘한국 사람들은 옷을 참 잘 입는다’는 말을 많이 한다. 전문가의 시각에서 실제 한국인들이 패션 감각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는가.“감각이 뛰어난 분들이 많다. 우리의 역할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거라면 이걸 실제 외형에 반영하는 건 일반 고객들의 몫이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보면 대부분 고객이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본인의 감각을 더해 정말 멋있게 연출한다. 패션뿐 아니라 메이크업이나 헤어 등 뷰티 분야의 손기술도 굉장히 좋은 편인 것 같다.“- 우리나라 유명인 중 이미지 브랜딩을 가장 잘하는 사람은.“배우 고준희 씨를 뽑고 싶다. 헤어스타일, 패션, 메이크업 등 자신의 이미지에 맞게 디자인적 요소를 잘 활용한다. 고준희 씨 같은 스타일은 세련된 느낌을 풍기지만 자칫 날카로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제어할 수 있는 적절한 디자인적 요소가 필요하다. 풍만하고 여성스럽고 따뜻한 이미지가 적절한 수준에서 들어가야 하는데 고준희 씨는 그걸 너무나 센스 있게 잘 연출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반대로 이미지 브랜딩 부분에서 아쉬운 사람이 있다면.“모 의원의 경우 일정 색상의 넥타이만 고집한다. 이런걸 시크니처 룩이라고 하는데 너무 극단적으로 가면 긍정적인 효과를 주기는커녕 사람이 정체돼 보인다. 정치인에게 있어서는 마이너스 요소인 셈이다. 반대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전 국무장관은 항상 프로치를 하는데 자신이 그날 표현하고 싶은 의사에 따라 모양을 달리한다. 여성미를 살리고 싶을 땐 꽃무늬를, 국방의 의무를 얘기하고자 할 때는 독수리 브로치를 하는 식이다. 이처럼 본인이 강조하고 싶은 것을 의상이나 소품으로 표현하는 것이 정치인의 이미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한국인에게 특별히 잘 어울리는 색이나 디자인이 있는지.“이렇게 이야기 하면 우리 연구소를 찾는 분들이 줄어들까 걱정이지만(웃음) 그냥 나는 본인의 스타일을 스스로 믿으라고 말하고 싶다. 자신감은 전체적인 이미지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 같은 옷을 입어도 자신이 당당해야 더 멋지고 아름답게 보여진다.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이다. 그런 생각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남의 스타일을 품평하는 태도는 나쁜 습관이라고 말하고 싶다. 옷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전문가들은 남의 의상을 지적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 사람의 문화이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우리나라는 색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편이다. 이탈리아의 경우는 어렸을 때부터 색에 대한 교육이 많이 이뤄지는데 그것이 지금의 패션 강국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감성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계속 예체능을 없애는 현실을 보면 안타깝다. 색뿐 아니라 음악이나 체육 등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이 감성과 다양성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 올해 주력하는 부분은.“퍼스널 컬러 관련 책을 출간하는 것이다. 계속 준비하고 있는데 완성도 있게 하려다 보니 자꾸 늦어지고 있다.(웃음) 올해 목표는 작년과 같다. 보다 많은 사람이 이미지 브랜딩을 통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하고 자신감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연구하고 교육에 매진할 것이다." 
- 미래부, 국내 디지털콘텐츠 동남亞 진출 방안 논의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콘텐츠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한 동남아시아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미래부는 21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디지털콘텐츠 해외진출 정책포럼(2차)’개최했다. 이 정책포럼에서는 이상학 미래부 SW정책관, 미디어프론트 등 13개 기업대표들이 참석했다. 동남아시아 콘텐츠시장은 성장률 8.8%(세계시장 약5%)의 고성장 시장으로, 한국 콘텐츠 수출의 세 번째 규모(일본 31.2%, 중국 26.2%, 동남아 18.7%)를 차지하는 핵심시장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디지털콘텐츠 분야의 아세안 진출 성공사례와 경험을 공유하는 국내 기업의 발표가 진행됐다.‘스튜디오 W.바바’는 말레이시아 ‘미라이(Mirayi)’와 5:5 공동출자해 총 90억원 규모의 ‘마스크 마스터즈’ 애니 단편 시리즈를 제작 중이다. ‘미디어프론트’는 태국의 대형유통사인 ‘더몰그룹’이 협력해 도심형 키즈 테마 체험관 ‘헬로마이다이노’, 해양테마파크인 ‘헬로마이오션’을 오픈했다. 또 ‘벤타VR’은 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의 쇼핑몰에 VR 팝업스토어 개관 사례 및 현지에 접목한 VR관광 사업모델을 발표했다. 이후, 아세안 국가와의 디지털콘텐츠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도 이어졌다. △동남아와 우리 정부·기업의 동남아 네트워크 구축 강화 필요, △캐릭터를 활용한 원소스 멀티유즈(OSMU) 전략, △디지털콘텐츠 기술과 현지 문화를 접목한 도심형 테마파크 런칭, △교육 아카데미 설립·기술 교류 워크숍·한-아세안 정기 컨퍼런스 개최 등이 논의됐다. 이상학 미래부 SW정책관은 “우리 콘텐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동남아, 이슬람 등 수출시장 다변화가 시급하다”며 “제작 지원사업과 해외마켓팅 지원사업을 연계하여 정부 지원의 효과성을 강화함은 물론, 우리와 아세안 국가가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한-아세안 콘텐츠 프랜드쉽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MWC 2017]비주얼캠프, 삼성전자와 VR시선추적 기술 선봬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스타트업 기업 비주얼캠프가 VR(가상현실) 시선추적기술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2017에서 선보였다.1일 스타트업 전문 지원기관 K-ICT 본투글로벌센터에 따르면 비주얼캠프의 VR 시선추적기술은 삼성전자(005930)의 차세대 올인원 타입 HMD(Head Mounted Display, 가상현실기기)에 탑재, B2B 부스에서 전시되고 있다. 비주얼캠프는 모바일 HMD에 최적화된 시선추적 기술을 확보한 기업으로, 이 기술은 모바일 기기에서의 필수적인 낮은 소비전력과 CPU 발열 억제, 안드로이드, 맥OS, 윈도, 리눅스 등 다양한 OS에 포팅할 수 있다.아울러 스마트폰 연동형 HMD 기기 및 올인원 HMD 기기에도 구현 가능한 시선추적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비주얼캠프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8890칩을 이용해 CPU 점유율을 측정한 결과 평균 3% 이하의 낮은 CPU 점유율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석윤찬 비주얼캠프 대표는 “삼성전자와 협업으로 MWC에서 VR 시선추적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우수 기술개발을 통해 매출 극대화를 일궈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비주얼캠프는 지난해 9월 구글과 페이스북, 알리바바, 카카오 등이 이름을 올린 레드 헤링 아시아100에 선정됐으며 전세계 200여개 우수 스타트업이 참가한 G-스타트업 서울 톱15에 오른 바 있다.비주얼캠프의 시선추적기술이 적용된 삼성전자의 차세대 올인원 타입 HMD. 비주얼캠프 제공
- EU대표부, 국내 의료기기 업계 대상 무역 전시상담회 개최
- 지난 2014년 주한EU대표부가 개최한 ‘2014 헬스케어 및 의료기술 전시상담회’에서 참관객이 유럽 지역 업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주한EU대표부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유럽 의료기 업체가 대거 방한해 국내 기업과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주한EU(유럽연합)대표부는 한-EU기업 간의 비즈니스 협력 프로그램인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EU Gateway to Korea)에 따라 다음달 14~15일 이틀간 ‘2017 헬스케어 및 의료기술 전시상담회’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상담회에서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핀란드, 폴란드, 크로아티아 등 EU 28개 회원국의 44개 업체가 참가해 재활보조장비 기술, 의료정보통신기술, 원격 진료 및 원격 건강 모니터링, 의료기기 및 치료장비, 진단 및 예방기술, 분석 및 테스팅 시스템, 성형수술, 병원 및 가정에서 환자를 위한 치료 장비 및 장치, 병원 폐기물 처리 등을 위한 제품 등을 선보인다.EU 의료기기 시장은 연간 650억유로(약 79조4482억원) 규모로 미국(900억유로) 다음으로 크지만 EU의 의료기기 수출입 규모는 미국을 앞지르고 있다고 주한EU대표부는 설명했다. 2011년에 발효된 한-EU FTA에 따라 국내산 의료기기의 대 EU수출은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며 EU산 의료기기의 국내 수입 역시 134개 품목 중 3개를 제외한 131개 품목에 무관세가 적용된다.전시상담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www.eu-gateway.kr/healthcare) 또는 모바일 홈페이지(m.eu-gateway.kr)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