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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집값 부추길 통화정책 안한다"
  • 이창용 "집값 부추길 통화정책 안한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공동취재단)[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금 현재 금통위원들은 한국은행이 과도한 유동성을 공급해서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기는 그런 통화정책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받은 차주)에게 또다시 경고를 보냈다.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다. 향후 한은이 통화정책 방향 결정에 있어 수도권 집값과 가계부채 추이를 얼마나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13회 연속 동결하면서 연 3.5% 수준으로 묶었다. 수도권 집값 상승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세를 금리 인하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했다. 물가 상승률 둔화 와중에 내수 회복이 더뎌 금리 인하 여력과 필요성은 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한 부동산 시장 때문에 금융안정성 위협 요인이 더 크다는 판단이다. 한은은 우선 금리를 동결하고 정부의 부동산 공급대책(8·8 대책)과 오는 9월부터 적용되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시행의 효과를 보고 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급은 늘리고 수요는 줄이는 정부정책으로 수도권 집값의 안정이 확인되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정부와의 거시건전성 정책 공조를 지속하고 금리 인하에 따른 물가,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변수들 간의 상충 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인하의 시기와 폭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 경계감에 다소 묻히긴 했으나 연내 금리 인하 신호도 더 뚜렷해졌다. 이 총재는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선제적 안내)를 통해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4명이 3개월 내 기준금리를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에는 2명이었던 금통위 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입장이 두달 새 크게 늘어난 것이다.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2.5%에서 2.4%로, 물가상승률은 2.6%에서 2.5%로 각각 0.1%포인씩 낮춰 잡았다. 물가는 기조적인 둔화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면서 지난해 고물가에 대한 기저효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성장률의 경우 1분기 ‘깜짝 성장’ 이후 전망치를 크게 높였으나, 일회성 요인이 컸다는 점이 2분기 이후 성적표에서 확인되면서 ‘기술적인 조정’을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 총재는 지난해에도 공개석상에서 과도한 빚을 내서 집값 상승에 베팅하는 영끌족에게 경고를 한 바 있다. 그는 “부동산 투자의 불패 신화가 미래에도 계속 이어질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걱정스러운 것은 집값 바닥 인식과 함께 이자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가 낮아지더라도 기대한 만큼은 아니거나 집값이 그만큼 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24.08.23 I 장영은 기자
"땡볕 주차도 차양막 필요없어요" 현대차·기아의 ‘냉난방 신기술’ 셋
  • "땡볕 주차도 차양막 필요없어요" 현대차·기아의 ‘냉난방 신기술’ 셋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앞으로 폭염과 혹한기에도 쾌적한 자동차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차량이 등장할 전망이다. 더울 때는 유리에 부착된 필름만으로 차량 실내 온도를 10도 이상 낮춰주고, 추울 때는 체감 온도를 3분 만에 높여주는 ‘첨단 열관리 기술’을 통해서다. 여기에 유리 스스로 열을 발생시키는 신기술을 통해 겨울철 앞유리에 붙은 성에나 서리도 단 5분 만에 없앨 수 있어 운전 편의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22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열린 현대차·기아 ‘히트 테크 데이’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된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는 22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 72’에서 ‘히트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이처럼 차량 내부 온도를 조절해 실내 공간을 쾌적하게 만드는 세 가지 기술을 공개했다. 정영호 현대차·기아 열에너지통합개발실 상무는 “이미 완성된 기술에 만족하지 않고 빠르고 효율적인 냉난방이 가능하도록 연구한 결과”라고 했다.◇“한여름 차 내부 온도 10도 더 낮춰준다”현대차·기아가 이날 소개한 첫 번째 기술은 ‘나노 쿨링 필름’이다. 나노 쿨링 필름은 차 유리로 들어오는 태양열로 인해 높아진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최첨단 나노 소재 기술을 통해 개발됐다. 세 개 층으로 구성된 필름 최상단에서 차량 내부열을 외부로 방출시키고, 나머지 두 개 층에서는 태양열이 흡수되지 않도록 반사시키는 역할을 한다. 22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열린 현대차·기아 ‘히트 테크 데이’에 전시된 아이오닉6 차량. 나노 쿨링 필름을 부착한 차량과 부착하지 않은 차량의 실내 온도 비교했을 때 약 12도가량 온도 차이가 났다.(사진=현대차·기아)이 같은 원리로 동일한 차량으로 평가했을 때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틴팅필름을 부착한 차량에 비해 실내 온도가 최대 7.69도까지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열을 많이 받는 크래시패드 표면의 경우 나노 쿨링 필름을 부착했을 때 온도가 일반 차량보다 최대 22도까지 떨어졌다. 현대차·기아는 필름 기술 완성도를 양산 수준까지 높이기 위해 겨울철에 냉각 기능을 껐다 켤 수 있는 기능을 비롯해 보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민재 현대차·기아 에너지소자연구팀 책임연구원은 “섬유뿐 아니라 페인트 등 필름이 아닌 다른 형태로의 개발 목표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히터 안 틀고도 따뜻한 복사열 난방 시스템두 번째 기술은 추울 때 차량 내부 온도를 효과적으로 높여주는 ‘복사열 난방 시스템’이다. 공조 시스템으로 히터를 켜는 것과 다르게 복사열을 이용해 온열감을 전달하면 습기에 영향을 주지 않아 건조한 바람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고, 원하는 온도까지 전달되는 속도도 빨라 3분 만에 몸을 데울 수 있다. 히터와 복사열 시스템을 함께 사용하면 히터만 틀 때보다 난방에너지가 17% 감소된다. 연비로 환산했을 때는 주행거리가 8%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22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열린 현대차·기아 ‘히트 테크 데이’에 전시된 기아 EV9에 복사열 난방 시스템이 적용돼 있는 모습.(사진=공지유 기자)현대차·기아는 2019년부터 싼타페 등 5개 차종에 해당 기술을 먼저 적용해 고객에게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통해 제공했다. 당시에는 무릎 아래 부분에만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적용했는데, 고객 편의 향상을 통해 새로 적용되는 차량부터는 무릎 아래를 비롯해 도어, 센터 콘솔, 글로브박스 등 총 9곳에 복사열 난방 발열체를 적용할 계획이다.발열 시스템으로 인한 화상 우려를 덜기 위해 소재와 시스템 적용 부위 등 연구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한다. 오만주 현대차·기아 통합열관리리서치랩 연구위원은 “화상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패브릭 소재를 적용해 직접적인 열 전달을 줄일 것”이라며 “또 손이나 인체가 발열면에 닿았을 때 바로 꺼지도록 터치 센서도 작동하도록 했다”고 했다.22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열린 현대차·기아 ‘히트 테크 데이’에 전시된 기아 EV9 실내 패브릭 소재에 복사열 난방 시스템이 적용돼 있는 모습.(사진=공지유 기자)◇꽁꽁 얼어붙은 성에, 5분 내 완전 제거마지막은 이날 현대차·기아가 최초로 공개한 ‘금속 코팅 발열 유리’ 기술이다. 세계 최초로 48V의 고전압 시스템을 통해 영하 18도에서도 유리 표면의 성에를 5분 내에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기존에는 유리에 성에 등을 제거하기 위해 차량 내부 히터를 통해 온도를 높였어야 했는데, 금속 코팅 발열 유리가 적용되면 공조 시스템 없이 약 10% 더 적은 전력으로 최대 4배 빠른 제상이 가능하다고 현대차·기아는 설명했다.통상 캐나다나 북유럽 등 혹한 지역 전면 유리에는 텅스텐 와이어 열선이 적용됐는데, 이 열선은 눈으로 확인이 가능해 빛 번짐과 왜곡 현상이 있는 문제가 있었다. 금속 코팅 발열 유리는 시인성 개선으로 열선이 전혀 보이지 않아 깨끗한 시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한편 현대차·기아는 이날 공개한 차량 실내 열관리 기술 이외에도 모터와 엔진, 배터리 등 모빌리티 전체 열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앞으로 고객의 일상을 편리하고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열 관리 기술을 연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22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열린 현대차·기아 ‘히트 테크 데이’에 ‘금속 코팅 발열 유리’가 적용된 전면 유리가 전시돼 있다. 유리에 손을 가져다 대자 따뜻한 기운이 느껴졌다.(사진=공지유 기자)
2024.08.22 I 공지유 기자
DB금투 “부동산 공화국…통화정책도 부동산이 결정”
  • DB금투 “부동산 공화국…통화정책도 부동산이 결정”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DB금융투자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회의에 대해 ‘향후 3개월간 기준금리는 인하될 것이지만 채권시장이 현재 반영하고 있는 속도로는 아니다’로 요약했다. 이어 기준금리가 야기할 펀더멘털 결과에 베팅하라고 조언했다. 사진=연합뉴스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이날 ‘부동산 디펜던트(dependent)’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서울·강남 부동산이야말로 한국의 알파와 오메가”라며 “현재 부동산 양극화는 짧은 기간 나타난 현상이지만 유사한 현상이 이미 일본에서 장기간 이어졌던 바가 있다”고 운을 뗐다.그는 코로나 이전 시기를 보면 일본이 고령화 저성장이 심화, 집값이 하락했다는 주장은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했으나 도쿄의 일부 핵심 지역만은 가격이 꾸준히 상승, 이미 수년 전에 90년대 버블 정점 당시보다 더 높게 오른 점을 지적했다.문 위원은 “어르신들 편의성과 의료 인프라를 위해 도시를 선호했고 저성장으로 지방 일자리가 줄면서 도쿄로의 인구 집중화가 심화됐기 때문”이라면서 “일본은 그나마 전국 방방곡곡에 글로벌 강소기업들이 수없이 포진해 있어 양극화의 정도가 오히려 상대적으로 덜했다고 볼 수 있지만 한국은 일본보다 상황이 훨씬 열악하다”고 봤다.애초에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저성장과 저출생이 근본원인이라고 강조한 문 위원은 “현재의 각종 상황은 저성장에 대한 우려, 그 치명적 결과가 두렵기 때문이라는 점은 이견이 크지 않다”면서 “채권에 롱 재료”라고 분석했다.그는 “기준금리에 따라 채권가격을 계산하지 말고 기준금리가 야기할 펀더멘털의 결과에 베팅하라”면서 “금융안정은 통화정책으로 통제하기 미묘한 영역이기 때문에 올 7월부터 인상되고 있는 주담대 금리와 스트레스 DSR 등 정부 정책 효과를 지켜볼 때”라고 전했다.이어 “시장 참여자가 보기엔 현재 부진한 내수시장이 이어지고 미국 경기마저 꺾이면서 수출도 둔화되면 2.75% 부근까지는 기준금리를 낮춰야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기준금리가 2.75% 이하로 인하될 잠재력 혹은 리스크에 대한 옵션가치는 0에 가까우며 과거 패턴으로 보건데 미국 경기가 큰 폭의 하강을 겪을 시기는 올 4분기에서 내년 1분기에 몰려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라고 덧붙였다.
2024.08.22 I 유준하 기자
첨단 냉난방 기술로 車 쾌적하게…현대차·기아, 열관리 기술 공개
  • 첨단 냉난방 기술로 車 쾌적하게…현대차·기아, 열관리 기술 공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기아가 차량 내부 온도 조절을 통해 실내 공간을 쾌적하게 만드는 세 가지 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가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크레스트 72’에서 ‘히트 테크 데이’를 열고 ‘나노 쿨링 필름’ 등 세 가지 온도 제어 기술을 소개했다. 사진은 나노 쿨링 필름을 장착한 차량과 장착하지 않은 차량의 실내 온도 차이가 표시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는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크레스트 72’에서 ‘히트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나노 쿨링 필름 △복사열 난방 시스템 △금속 코팅 발열 유리 등 세 가지 온도 제어 기술을 소개했다. 정영호 현대차·기아 열에너지통합개발실 상무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공개한 기술 세 가지는 다른 어떤 기술보다 고객에게 가장 가까이 와닿는 기술”이라며 “고객들이 모빌리티에서 경험하는 모든 순간을 떠올리면서 가장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먼저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7월 공개한 최첨단 나노 소재 기술인 ‘나노 쿨링 필름’을 소개했다. 나노 쿨링 필름은 차량 외부의 열을 차단하기만 하는 기존 틴팅 필름과는 달리, 외부 열 차단과 더불어 차량 내부의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기능까지 추가로 갖춘 첨단 소재다. 태양 에너지의 근적외선대 파장을 반사하는 두 개 층과 내부의 중적외선대 파장을 외부로 내보내는 한 개 층을 포함해 총 세 개 층으로 구성되며, 차량 유리에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여름철 실내 온도를 최대 10도 이상 낮출 수 있다. 이날 현대차·기아는 나노 쿨링 필름을 아이오닉 6 차량에 적용해 공개했다. 나노 쿨링 필름 시공 차량의 센터 콘솔 부근 실내 온도는 36.0도를, 그렇지 않은 차량은 48.5도를 기록하는 등 두 차량의 차이는 최대 12.5도를 기록했다. 가시광선의 투과도를 조절할 수 있어 유리창을 어둡게 하지 않으면서 기존 틴팅 필름과 함께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차는 지난 4월 틴팅이 법적으로 금지된 파키스탄에서 투명한 나노 쿨링 필름을 70여대의 차량에 무상으로 장착해주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현대차·기아 ‘복사열 난방 시스템’ 시연 모습.(사진=현대차·기아)두 번째로 겨울철 탑승자의 몸을 빠르게 데워주는 기술인 ‘복사열 난방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고 기아 EV9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복사열 난방 시스템은 탑승자의 다리 부위를 둘러싼 위치에 복사열을 발산하는 발열체를 적용해 겨울철 차가워진 탑승자의 몸을 빠르게 데우는 기술이다.110도까지 열을 발생시키는 필름형 발열체가 각 모듈 안에서 열을 발생시키고 이를 감싸고 있는 직물 소재가 인체에 따뜻한 온도로 열을 조절해 원적외선을 방출한다. 각 발열체 모듈에는 신체가 닿는 즉시 이를 감지하고 온도를 낮추는 화상 방지 시스템이 적용돼 혹시 모를 화상 위험을 없앴다.현대차·기아는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기존 공조 시스템과 함께 활용한다면 적정 온도에 도달하는 데 에너지를 17% 절감할 수 있고, 3분 안에 하체에 따뜻함이 전달되기 때문에 탑승객의 쾌적함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이 기술을 통해 공조장치의 건조한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음으로써 느끼던 불편함이 해소되고 건조하지 않은 쾌적한 난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행사에 전시된 EV9에는 총 9개에 달하는 위치에 복사열 난방 발열체를 적용했다. 운전석에는 스티어링 컬럼 아래쪽과 도어, 센터 콘솔 등 5곳, 동승석에는 도어, 센터 콘솔, 글로브박스 아래쪽 등 4곳이다. 현대차·기아는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기아가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크레스트 72’에서 ‘히트 테크 데이’를 열고 ‘금속 코팅 발열 유리’ 등 세 가지 온도 제어 기술을 소개했다. 사진은 금속 코팅 발열 유리 전시물.(사진=현대차·기아)한편 이날 현대차·기아는 세계 최초로 48V 시스템을 적용한 ‘금속 코팅 발열 유리’ 기술을 소개했다. 금속 코팅 발열 유리는 차량 전면의 접합 유리 사이에 약 20개 층으로 구성된 금속 코팅을 삽입해 유리 스스로 열을 발생시켜 겨울철 서리나 습기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특히 48V의 고전압 시스템을 통해 영하 18도에서도 유리 표면의 성에를 5분 내에 완전 제거할 수 있어 기존 내연기관차 공조 시스템과 비교해 약 10% 더 적은 전력으로 최대 4배 빠른 제상이 가능하다.여름철과 같은 더운 날씨에는 전력을 쓰지 않고도 삽입된 금속 코팅이 외부에서 오는 태양 에너지를 최소 60% 차단할 수 있어 차량의 에너지 효율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캐나다나 북유럽 등 혹한 지역의 전면 유리에 주로 적용되던 텅스텐 와이어 열선 대비 시인성이 크게 개선돼 열선이 전혀 보이지 않고, 빛 번짐이나 왜곡 없이 운전자에게 깨끗한 시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현대차·기아는 이 기술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글로벌 혹한 지역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금속 코팅 발열 유리가 적용되면 앞 유리의 서리와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설치하던 공조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어 더 효율적이고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차·기아는 금속 코팅 발열 유리 관련 기술을 국내외 주요 시장에 특허 출원했으며,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모빌리티 전체의 열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을 편리하고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열 관리 기술을 연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08.22 I 공지유 기자
지금보다 더 오를까…‘금’에 몰리는 자금
  • 지금보다 더 오를까…‘금’에 몰리는 자금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제 금값이 온스당 2500달러를 넘어선 뒤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금 거래량이 늘어나고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는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앞으로 금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이 베팅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금 가격을 밀어 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손꼽는다. 특히 다음달이면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큰 데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등이 이어지고 있어 고공행진 중인 금값이 당분간은 내려오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500달러 넘어선 금 가격, 사상 최고가 랠리 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255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2일 종가(2504달러) 기준 처음으로 2500달러를 넘어선 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최근 금 가격 강세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이끌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유동성 확대로 화폐 가치는 떨어지는 데 반해 실물자산인 금은 가치를 보존할 수 있어 금 가격은 통상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빅컷’(한번에 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재차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기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확률을 67.5%, 0.5%포인트 인하 확률을 32.5%로 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일시적으로 심화해 금 가격 상승세가 강해진 상황에서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까지 더해지며 금은 더욱 강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중동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단 점도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치솟는 금값에 투자금↑…“당분간 상승세 지속”금값이 치솟으면서 투자 수요도 몰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1~20일 기준) 들어 금 선물 가격과 연동한 ‘KODEX 골드선물(H)’, ‘TIGER 골드선물(H)’를 각각 15억, 7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해당 ETF는 최근 일주일 사이 2.11%, 1.94% 뛰었다. 금 현물에는 더 많은 매수세가 집중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금 현물에 투자하는 ‘ACE KRX금현물’ ETF를 161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특히 이달 들어 매 거래일 순매수가 이어졌다. 금 현물의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이달 한국거래소 금 시장에서 금 1kg의 하루 거래량은 11만 6635g으로, 전달(7만 9323g)에 비해 47% 급증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27억원으로 같은 기간 49% 넘게 늘었다. 금 가격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 연구원은 “달러 약세를 자극하는 금리 인하는 미국 경제가 불안할 때 진행되며 그 결과 경기 방어 특성을 가진 금은 더욱 강해질 명분을 얻었다”며 “추후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가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당분간 금 강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 역시 “트럼플레이션(트럼프 공화당 미 대선 후보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발생 가능성이 낮아지고, 중동과 러-우 전쟁 불확실성이 금 수요를 부채질하고 있는 점과 더불어 특히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한단 점을 고려할 때 금 가격 강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2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22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도체 혈맥’ 국가전력망, 종점서 막혔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반도체 혈맥’ 국가전력망, 종점서 막혔다-“AI는 꺾이지 않는다…돈 되는 사업 만들 것”-티메프 피해기업 1.6조 지원…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신한금융, 저출산 극복 사업에 100억 투입-[사설]정치권의 친일·반일 공방 구태…국민 눈높이에 맞나-[사설]치솟는 서울 아파트 값…집값 안정 강력한 의지 보여줘야△종합-[핫이슈]국산 항암제 새 역사 쓴 ‘렉라자’…K신약, 줄줄이 美 진출 속도낸다-원·달러 환율 가파른 하락…한은 ‘금리인하’에 힘 실려-글로벌 STO 리딩기업 한자리에△위기의 수도권 전력망-마을 80곳 설득했는데 하남 1곳 반대에 막혀…소송 이겨도 최소 3년 지연-전력망특별법 시급한데…국회선 논의 지지부진-“세계 전력망 2050년까지 2배로 늘려야”…연 666조 이상 들 것△종합-“처음부터 만족스런 AI 못 나와…SK, 미약하더라도 끝없이 시도해야”-“고준위법과 상관없는 해풍법 끼워넣는 野…원전 수출 발목”-조주완 “가전 일변도 탈피 LG, 새 먹거리서 성과 나오고 있다”-“더는 못 버텨”…올해 기업 파산신청 1153건 ‘역대 최대’△경제관계장관회의-‘티메프 미정산’ 피해 규모 1.3조…대출 금리 인하, 분쟁조정 신속 추진-부담금 존속기한 ‘최대 10년’ 제한, 유사사업 솎아내 재정 누수 막는다-중동불안·물가부담 고려…‘유류세 인하’ 11번째 연장△정치-‘현장’ 강조한 우원식 국회의장…“양당 새로운 지도부에 기대”-與 ‘간첩죄’, 野 ‘상속세’…새 대표 추진 법안 본격화-전세사기특별법 통과…22대 첫 협치에 ‘고무’-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찾은 尹 “평화는 말 아닌 힘으로 지키는 것”△경제-‘폭락장 원흉’ 엔캐리 청산, 17년來 최대…“추가 청산 없을 듯”-2분기 대외채무 92억달러 감소-1분기 일자리 31만개 늘었지만…건설업 4.8만개 뚝-‘효자’ 반도체 42.5% 급증…8월 수출도 승승장구△금융-집값 계속 오를텐데…“주담대 규제 전 막차 타자”-개점휴업 정무위에 예금보호 방파제 날릴 판-현대카드, 롯데백화점 카드 출시…프리미엄 서비스 강화△글로벌-해리스 지원사격 나선 오바마 “예스, 쉬 캔”…16년 전 구호 재소환-‘北 비핵화’ 빠진 정강 논란에 해리스측 “목표는 유지” 해명-美 금리인하 전망에…달러화 가치 올해 최저-천연가스값 폭락에…생산 줄이는 美업체△산업-LG엔솔 ‘안전진단 SW’ 강화…배터리 결함 90% 이상 잡아내-기아, 배터리관리시스템 구축…이상징후 땐 고객에 바로 문자-열관리 기술력 앞세운 현대위아…내년 ‘기아 EV4’에 냉각모듈 적용-‘데이터센터 냉각기술’ 화재예방 대안 주목-삼성·LG디스플레이, 세계적 학술대회 ‘IMID 2024’서 나란희 대상-SK이노, 로봇활용 해양 기름유출 대응 훈련△산업2“디아블로 신작 궁금해서 10시간 날아왔어요”-CJ올리브네트웍스 솔루션으로 ‘U+멤버십앱’ 고객맞춤 새단장-‘규제 무풍지대’ 유튜브·넷플릭스 구독매출 2조 돌파-티메프 빠진 온라인 쇼핑몰 지원사업…지마켓·11번가가 채운다△제약·바이오-코로나 치료제 부족한데…국산 치료제 허가 심사만 8개월째-‘알츠하이머 유전체 분석’ 소마젠, NIH와 공급계약-로완 ‘3대 호재’ 업고 투자유치 순항-알테오젠 “히알루로니다제 제조방법 미국 특허 등록 결정”△과학카페-배터리 분리막 손상이 부른 ‘열폭주’…“기술 발전에 화재 확률은 줄어”-푹푹 찌는 ‘습한 폭염’…“인간이 버틸 수 있는 한계온도는 34도”△증권-‘金, 더 오른다’에 베팅-회전율 1000% 넘어선 스팩주…급등락 주의보-“밸류업 걸림돌”…이복현, 충실의무 확대 필요성 또 강조△증권2-밸류업·주주환원 계속 뛰는 금융株-신한운용 조선업 ETF, 6개월 수익률 57% ‘1위’-뚝뚝 떨어지는 국제 유가…정유株도 ‘털썩’-두산 지배구조 개편 잡음에…두산밥캣 떠난 소액주주들△부동산-서울 생숙 첫 용도변경…숨통 튼 마곡 르웨스트-박상우 “가덕신공항 올해 착공”-더 늦으면 어렵다…중계주공5, 재건축 풀악셀-답십리 간데메공원 일대, 최고 45층 주거단지로 재탄생△엔터테인먼트-명품 콘텐츠로 중무장…애플TV+, 글로벌 반란 꿈꾼다-넷플릭스 ‘브리저튼4’ 주인공에 하예린…한국 배우 영향력 확장△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3G 종료땐 28만 기지국 철거돼…전기·전자 폐기물 재활용 적극 추진-공공기관 최초 ‘챗GPT 활용 업무가이드 북’ 발간…생산성 향상 도움됐죠△피플-“펜싱 대표팀 보자마자 금메달 촉이 왔죠”-무역안보관리원 초대 원장에 서정민 교수-“키라이프 매니지먼트 브랜드 성장할 것”-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인도네시아 미래인재 육성-중기중앙회, 강기정 광주시장에 협동조합 지원 확대 건의-KT클라우드 기술본부 신설, 전문가 안재석·손춘호 영입△오피니언-안세영 사태에서 우리가 봐야 하는 것들-전시산업이 살아야 수출이 산다-허필석 ‘저기’△전국-“DMZ는 열린공간”…분단 아픔 그려낸 작품들 민통선 안으로-“공단 폐기물 완벽 재활용”…정보제공 플랫폼도 운영-로봇과 대화 나누고 수술 체험도-금강송·낙엽송 등 13종 심어서 관리…관광객 줄이어-대전·세종·청주·공주, 교통 통합환승요금체계 구축-인천시 컨소시엄, 내항 1·8부두 재개발 ‘우선협상’ 선정△사회-“코로나19 이달말 정점, 점차 감소할 것”…치료제, 내주 17.7만명분 공급-‘인천 장발장’ 신원미등록 노숙인, 새 삶 선물한 법조인들-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태풍 ‘종다리’, 공기만 더 달궜다-의평원, 의대 평가기준 완화에…교수 “교육 하향평준화” 반발
2024.08.21 I 최영지 기자
잭슨홀 피봇 베팅…환율 1320원대서 하단 탐색
  • 잭슨홀 피봇 베팅…환율 1320원대서 하단 탐색[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20원대로 내려와 하단 탐색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잭슨홀 미팅이 가까워지면서 피봇(통화정책 전환) 신호가 나올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는 약세로 완전히 방향을 정했다. 따라서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아시아 통화 강세에 연동해 환율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3.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5.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32.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33.2원)보다 0.7원 내렸다. 야간 장중에도 환율은 1330원선을 하회하는 등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강경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미셸 보먼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한다면 금리 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20일(현지시간) 공개 발언에서 “나의 기본 전망은 현재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더욱 하락한다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인다면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제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방기금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연례 비농업 부문 고용 수정치의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선 경계감도 드러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까지 12개월간의 비농업 고용 수정치를 21일(현지시간)에 공개한다. 이번에 나오는 수정치는 예비치다. 최근 미국 고용과 실업률로 시장의 핵심 관심사가 옮겨간 만큼 수정폭에 따라 시장은 급변동할 수도 있다. 결과에 따라 잭슨홀에서 파월 의장의 연설 내용도 영향을 피할 수 없다. 이같은 영향이 반영된 듯 9월 ‘빅컷(50bp 금리인하)’ 확률은 다시 커졌다. 고용 수정치 결과에 따라 9월 빅컷 가능성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50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을 32.5%로 반영했다. 25bp 인하 확률은 67.5%로 줄었다. 12월 말까지 연준이 100bp 인하할 확률은 44.5%로 반영돼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로 꼽히고 있다.시장은 23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잭슨홀 미팅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최근 경기에 대한 판단을 통해 연준이 9월 금리 인하폭을 25bp에 그칠지, 아니면 50bp까지 인하할 것인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편 캐나다의 7월 전품목(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2.5% 올랐다. 전달 2.7%에 비해 상승률이 0.2%포인트 둔화한 것으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다. 7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했다는 소식에 ‘3연속’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캐나다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하락했고, 미 국채 금리도 내렸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31분 기준 101.3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1 후반대에서 초반대로 하락한 것이자,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로 모두 하락세다. 이날 환율은 연준의 피봇 베팅에 따른 추가 달러 약세로 인해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여름 휴가에 따른 역내 수급 부재로 인해 장이 얇아진 탓에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다만 환율 레벨이 크게 낮아진 만큼 실수요 저가매수 유입으로 하단이 지지될 수도 있다.
2024.08.21 I 이정윤 기자
급락 후 방향성 없는 장…환율, 1330원대 지지
  • 급락 후 방향성 없는 장…환율, 1330원대 지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가 지지되며 마감했다. 전날의 급락과 달리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은 채 주요국 통화 흐름과 수급을 따라 움직였다.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4.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8원 내린 1333.2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 내린 1331.8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4.8원) 기준으로는 3.0원 하락했다.환율은 오전 10시 무렵부터 추가 하락하기 시작해 10시 7분께 1325.2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 지난 3월 21일(1321.9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다. 이후 환율은 1330원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오후 2시 50분에는 1336.3원으로 오르며 한때 상승 전환되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약보합해 마감했다. 금융 시장 전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부터 25bp(1bp=0.01%포인트) 점진적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크다. 9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3차례 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가 심화하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30분 기준 101.9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에서 101로 하락한 것이자, 지난 1월 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했지만 장 초반보다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 훈풍에 국내 증시도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매수세로 돌아서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사들였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전날 꾸준히 달러 매도세가 나오면서 원화는 그간의 디스카운트를 회복한 모습으로, 그간 주요국 대비 절하됐던 원화가 급하게 키 맞추기 한 모습이었다”면서 “오늘은 엔화와 위안화 흐름에 딱 붙여 연동하며 방향을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국내은행의 다른 딜러는 “오늘도 네고(달러 매도)가 많이 나왔다”며 “단기적으로 봤을 때 환율이 1320원을 뚫고 내려가진 못할 것 같고 주 후반에 잭슨홀, 금통위 등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환율은 오히려 조금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7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20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20 I 이정윤 기자
대대적 달러 포지션 조정…환율, 장중 1325원으로 추가 하락
  • 대대적 달러 포지션 조정…환율, 장중 1325원으로 추가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하며 장중 1320원대로 내려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대에서 확신으로 바뀌고, 중동 휴전 협상이 진행되면서 달러 포지션에 대한 대대적인 조정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달러화 약세로 방향성이 잡히면서 환율 하단 탐색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AFP◇약달러 심화+중동 휴전 논의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4.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1원 내린 1333.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 내린 1331.8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4.8원) 기준으로는 3.0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대가 지지되는 듯했으나 오전 10시 무렵부터 추가 하락하기 시작해 10시 7분께 1325.2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 지난 3월 21일(1321.9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다. 이후 환율은 소폭 반등하며 133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 시장 전반에서 연준이 9월부터 25bp(1bp=0.01%포인트) 점진적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크다. 9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3차례 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25bp 내려갈 확률은 76.0%를 반영하고 있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더 떨어질 확률은 60.1%, 12월 금리가 75bp 내려갈 확률은 44.1%를 기록 중이다.연준 내에서도 금리 인하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위험의 균형이 바뀌었기 때문에 9월에 잠재적으로 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한 논의는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가 심화하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2분 기준 101.9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에서 101로 하락한 것이자, 지난 1월 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 훈풍에 국내 증시도 상승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매수세로 돌아서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이번주 급락하는 외환시장에 대해 전문가는 ‘대대적인 포지션 정리’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8월 초에 불거졌던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 전쟁 리스크 등이 완화되면서 연준의 차분한 금리 인하가 가시화됐다. 이 과정에서 달러화 자산에 대한 정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장 초반에 삼성전자 분기배당으로 인해 달러 매수로 대응하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다”며 “8월 초에 시장 격변을 겪은 후에 환율이 상승하는 관성에서 벗어나서 주요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을 검토하고 전략을 리셋하는 과정에서 달러화가 하락하는 방향이 잡혔고, 계속해서 그 흐름을 이어가는 장”이라고 분석했다.중동 휴전 논의도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를 낮추고 있다. 미국의 압박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20원 안착 가능…민주당 전당대회 관심오후에도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320원대에 안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잭슨홀 미팅, 한국은행 금리 결정 뿐만 아니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도 시장에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백 연구원은 “잭슨홀이나 금통위보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규모 시위가 시장에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시위를 주도하는 이들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이기 때문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들은 잡으려고 휴전을 압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환율 하단은 1320원까지 열어놔야 할 것 같다. 다음달까지 달러화가 하락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달러 매도 규모는 어제보단 크지 않지만 오후에 1320원대 안착도 가능하다”고 했다.
2024.08.20 I 이정윤 기자
다가오는 美금리인하에 ‘달러 청산’…환율 23.6원 급락한 1334원
  • 다가오는 美금리인하에 ‘달러 청산’…환율 23.6원 급락한 1334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23원 이상 급락해 1330원대에서 마감했다. 최근 불거졌던 미국 경기 침체 공포가 완화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까워지면서 급격하게 달러화를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원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추세적으로 하반기 달러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환율도 하락 압력이 크겠지만 당장 이번주 잭슨홀 미팅과 9월 미국 고용 지표, 미국 대선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달러화 약세 속 역외 매도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7.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3.6원 내린 1334.0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1일(1322.4)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다. 전 고점이었던 지난 8일 환율이 1377.2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열흘 새에 43.2원 급락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7원 내린 1350.9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51.3원) 기준으로는 0.4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부터 1350원선을 하회한 환율은 꾸준히 하락 폭을 확대해 나가며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오전 10시 반께는 1340원선도 하회했다. 환율이 급격히 하락한 만큼 반등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오후에도 환율은 추가 하락했다. 오후 3시 4분에 환율은 1329.8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1일(1321.9원) 이후 최저치다. 이달 초 불거졌던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도 사그라들면서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지난 주말 미국 주택시장이 둔화세를 나타내자 연준이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기대가 지지됐다. 시장에선 9월을 25bp(1bp=0.01%포인트) 인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3회 인하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 마감 이후 102.11을 기록하고 있다. 102 중반대에서 초반대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역외 달러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환율 급락을 견인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 경기 침체 공포로 인해 뒤늦게 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원화에 반영됐다”며 “달러 롱(매수) 포지션이 상당 부분 정리됐고 손절성 매도 움직임까지 있었다”고 설명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달러 포지션 정리를 원화 강세 이유로 꼽았다. 그는 “그간 원화 추가 약세 심리로 확대됐던 달러 롱 포지션 조정이 이뤄지고 있음도 환율의 급락을 초래하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마치 8월초 엔화 약세 포지션 정리에 따른 엔화 가치 급등과 유사한 경우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하반기 ‘약달러’…추가 하락은 제한적전문가들은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하 시작과 함께 달러화 약세,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공통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당장 이번주 잭슨홀 미팅과 다음달 미국 고용지표, 11월 미국 대선 등 각종 이벤트로 인해 환율이 1300원 밑으로 내려가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문 연구원은 “하단이 낮아진 만큼 당분간 환율은 1300원 초반대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다만 미국이 급격하게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한 1300원 이하로 내려가려면 추가 하락 재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연구원은 “환율이 연말까지 하락할 것이지만 급격한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달러 포지션 정리에 따른 수급 요인이 마무리된다면 환율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고 단기적으로 잭슨홀 미팅 결과가 환율 흐름에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19 I 이정윤 기자
금통위·잭슨홀 대기 모드…한·미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포석은
  • 금통위·잭슨홀 대기 모드…한·미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포석은[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2조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시작으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와 잭슨홀 회의를 주시할 전망이다. 사실상 시장 전망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하로 기운 가운데 국내에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보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을 보다 주시하는 분위기다.[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한 주간 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상승한 주간(12~16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일제히 하락,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0.6bp 상승, 3년물 금리는 1.3bp 내린 3.04%, 2.928%를 기록했다. 5년물은 2.5bp 내린 2.933%, 10년물은 3.9bp 하락한 2.973%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4.9bp, 5.8bp씩 내린 2.954%, 2.853%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하락분을 포함해 10년물 기준 6bp 하락한 3.88%,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보합인 4.05%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발표된 미국 8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는 67.8로 지난달 확정치 66.4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3분기 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2.0%로 제시했다. 전날 3분기 성장률이 종전 2.9%에서 2.4%로 하향된 만큼 성장률은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심리는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25%, 25bp 인하 가능성은 75%를 기록했다. 지난 주를 거치면서 시장의 베팅은 25bp 인하로 기울었다.◇주 초 2조원 규모 10년물 입찰과 1340원대 환율이번 주 시장은 주 초 2조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과 주 후반 금통위, 잭슨홀 회의 그리고 미국 8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주시할 예정이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저번 금통위보다 더 과도한 기대가 반영된 레벨인데 과연 소수의견이 나올지 관심”이라면서 “이미 3번 인하를 반영한 레벨이라 여전히 과도하다고 언급한다면 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실제로 지난달 금통위 직전일 국고 3년물 마감 고시 금리는 3.120%, 한 달 정도 지난 지난주 16일 마감 금리는 2.928%로 약 10bp 정도 내려온 상태다. 지난달 금통위 당시 총재의 ‘과도한 기대’ 발언은 금리를 4bp 정도 상승시킨 바 있다.다만 원·달러 환율은 당시 1370원대였지만 지난 주말 사이 1340원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주말 달러 인덱스는 102.4까지 내리며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달러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이번 금통위서 동결을 하고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그에 대한 논리가 당연히 뒤따를텐데 외국인들이 그걸 보고 그간 매수해온 국채선물을 매도할지 여부가 중요한 것 같다”고 짚었다.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를 통해 내수부진까지 확인한 만큼 8월 금리인하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예상과 달리 동결하더라도 인하 소수의견 등장을 전망하며 8월 결과와 상관없이 연 2회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8.18 I 유준하 기자
YG, 7년만에 2NE1 유튜브 채널 가동…CL 라이브 무대 공개
  • YG, 7년만에 2NE1 유튜브 채널 가동…CL 라이브 무대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2NE1의 CL이 ‘YG FAMILY’ 후배인 트레저의 콘서트에 깜짝 등장, ‘여왕벌’과 같은 카리스마로 2NE1 완전체 콘서트를 향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여왕벌’은 CL 솔로곡 ‘나쁜 기집애’의 가사인 “난 여왕벌 난 주인공”의 일부이기도 하다.YG엔터테인먼트는 17일 공식 블로그와 2NE1 유튜브 채널에 ‘[On-Site Cam] CL - ’나쁜 기집애‘ + ’멘붕(MTBD)‘ in TREASURE RELAY TOUR [REBOOT] FINAL IN SEOUL’을 게재했다. 지난 15일 트레저 공연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CL의 무대가 고스란히 담긴 직캠으로, 2NE1 유튜브 채널에서 약 7년만에 이뤄진 영상 업로드다.CL은 ‘나쁜 기집애’, ‘멘붕’ 등 솔록곡 무대로 레전드 아티스트의 존재감을 각인했다. 그만의 파워풀한 래핑과 강렬한 퍼포먼스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고, 관객들 또한 터질 듯한 함성과 폭발적인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영상 말미에 가장 오랫동안 박수를 치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YG 걸그룹 신화의 첫 페이지를 쓴 두 주역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대목. CL이 트레저의 데뷔 4년만 첫 콘서트 게스트로 나서 ‘YG FAMILY’ 선후배 간 의리를 보여준 점 역시 훈훈함을 안겼다.이번 CL의 활약이 연일 화제를 모으면서 2NE1 데뷔 15주년 콘서트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앞서 YG 측은 기존 2회차 공연이 동시 접속 인원만 무려 40만 명 이상이 몰리며 초고속 전석 매진을 기록함에 따라 1회차 공연을 추가했던 터. ‘레전드 걸그룹’의 귀환을 직접 마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이번 추가 회차 예매도 역대급 ‘피켓팅’ 경쟁이 예상된다.YG엔터테인먼트는 “CL의 무대를 함께하지 못한 전 세계 팬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스태프가 휴대폰으로 촬영한 직캠 영상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며 “2NE1과 YG 스태프들 모두 최고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한편 2NE1은 오는 10월 4일·5일·6일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4 2NE1 CONCERT [WELCOME BACK] IN SEOUL’을 개최하며, 11월 말 일본 고베 월드홀, 12월 초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어 글로벌 투어 일정을 더욱 확대, 내년까지 각국의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4.08.17 I 김가영 기자
온앤오프 서울 앙코르콘 선예매 오픈… 피켓팅 예고
  • 온앤오프 서울 앙코르콘 선예매 오픈… 피켓팅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온앤오프(ONF)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 선예매가 시작된다.온앤오프는 오는 9월 21~22일 양일간 장충체육관에서 ‘2024 온앤오프 콘서트 [스포트라이트:더 히든 셰도우]’(ONF CONCERT [SPOTLIGHT:THE HIDDEN SHADOW])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오늘(16일) 오후 8시부터 공식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팬클럽 선예매가 시작된다.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지난 4월 6~7일 서울 KBS아레나에서 개최된 단독콘서트 ‘2024 온앤오프 콘서트 [스포트라이트:더 히든 셰도우]’ 이후 약 5개월만에 진행되는 콘서트다. 일본 제프 투어와 북미 8개 도시 투어 개최 소식에 이어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결정됐다..지난 4월 진행된 서울 콘서트는 지난 2021년 온앤오프의 첫 단독콘서트 이후 약 2년 4개월 여만이자, 멤버 전원 군 전역 후 갖는 첫 콘서트로 공연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미니 8집 타이틀 곡 ‘바이 마이 몬스터’(Bye My Monster)의 라이브 무대를 최초 공개, 뛰어난 라이브실력과 퍼포먼스를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서울 콘서트 직후 이어진 미니 8집 앨범 활동에서도 올라운더 그룹으로서 역량을 입증하며 국내외 많은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오는 9월 진행되는 앙코르 콘서트에서는 지난 공연에서 보지 못한 미니 8집 수록곡의 새로운 무대를 포함, 그동안 팬들이 보고싶어 한 무대들을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셋리스트를 유추할 수 있는 스포일러 이미지를 공개해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불러일으키는 등 오늘 진행되는 선예매는 더욱 치열한 티켓팅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앙코르 콘서트에 앞서 온앤오프는 현지시간(EST)으로 오늘(16일) 오후 7시 토론토 ‘Bluma Appel Theatre’에서 첫 북미 투어의 포문을 연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9월 1일까지 몬트리올,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댈러스, 덴버, 로스앤젤레스까지 총 8개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올 한해 컴백과 일본, 북미 등 국내외로 글로벌 입지를 다지고 있는 온앤오프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온앤오프의 앙코르 콘서트는 오늘(16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공식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선예매를 오픈한다. 오는 19일부터는 일반 예매를 진행한다.
2024.08.16 I 윤기백 기자
NDF, 1362.7원/1363.1원…4.85원 상승
  • NDF, 1362.7원/1363.1원…4.8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9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62.7원, 1363.1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0.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상승한 70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대폭 상회하고, 6월 수치인 전월대비 0.2% 감소와 비교해도 크게 개선됐다.여기에 미국의 고용시장 역시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7000명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23만6000명도 밑돌았다.최근 금융시장이 침체 공포로 무너졌던 만큼 견고한 소비와 고용 안정은 공포심을 털어내는 데 유용했다. 또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다는 베팅도 크게 힘을 잃었다.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48분 기준 103.05를 기록하고 있다. 102.5선에서 움직이던 달러인덱스가 다시 103선 위로 오른 것이다.
2024.08.16 I 이정윤 기자
자신감 되찾은 미국 경제…환율 1360원 중반대 상승 전망
  • 자신감 되찾은 미국 경제…환율 1360원 중반대 상승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60원 중반대로 상승이 예상된다. 미국 소비와 고용 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경기 침체 공포를 불식시켰다. 이에 달러화 강세를 쫓아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0.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58.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60.6원)보다는 2.6원 내렸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가 확인되면서 달러화 약세로 인해 환율이 오후 장보다 추가 하락한 것이다. 지난 14일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2.9% 오르는 데 그치며 2021년 3월 이후 가장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년동기대비 3.2% 상승하며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소식은 달러화 약세로 연결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낮은 인플레 속 부담 없이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15일 광복절 휴장으로 인해 환율에는 반영되지 못했다.하지만 다음날 달러화 상황은 반전됐다. 미국 7월 소매판매가 ‘깜짝 증가’를 기록하고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2주 연속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상승한 70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6월 수치인 전월대비 0.2% 감소와 비교해도 크게 개선됐다.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에 달한다. 소매 판매가 줄어들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이날 ‘서프라이즈’한 수치가 나오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는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미국의 고용시장 역시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7000명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23만6000명도 밑돌았다.실업률이 4.3% 상승하면서 급격한 고용둔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한동안 고조됐었다. 하지만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주 연속 줄었고, 기업들의 해고가 늘었다는 데이터가 없어 고용침체 우려는 과장됐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최근 금융시장이 침체 공포로 무너졌던 만큼 견고한 소비와 고용 안정은 공포심을 털어내는 데 유용했다. 이날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다는 베팅도 크게 힘을 잃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75.0%까지 높여 잡았다. 50bp 인하 베팅은 25.0%까지 내려갔다.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떨어질 가능성은 63.9%다. 12월 75bp 내려갈 가능성은 44.0% 정도다. 대체로 25bp씩 점진적 인하로 베팅하고 있는 셈이다.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도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29분 기준 103.02을 기록하고 있다. 102.5선에서 움직이던 달러인덱스가 다시 103선 위로 오른 것이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대적으로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로 올랐다.이날 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를 쫓아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커지며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크게 유입된다면 환율 하단은 지지될 수 있다.
2024.08.16 I 이정윤 기자
‘믿는다, 반도체’…대장주 3조 폭풍매수 나선 개미
  • ‘믿는다, 반도체’…대장주 3조 폭풍매수 나선 개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최근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했음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반도체주에 대한 믿음은 꺾이지 않았다. 오히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의 주가가 하락하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은 규모로 매수하며 반도체가 오를 것이라는 믿음에 베팅하고 나섰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달 반도체 대장주 나란히 1·2순위 순매수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1~14일)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005930)를 2조 7700억원 규모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SK하이닉스(000660)의 순매수 규모도 47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 기업 시가총액 3위인 한미반도체(042700)도 이 기간 400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10.30%, 9.87% 폭락한 지난 5일 하루에만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1조 4000억원, SK하이닉스를 2300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인공지능(AI) 수익 실현에 대한 의구심에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더해지며 미국 기술주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대표 반도체주가 직격탄을 맞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주 반등에 베팅하며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 기술주의 주가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의 7월 매출을 통해 AI 반도체의 견고한 수요가 다시 확인되고,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지난 7일 주가가 100달러 아래까지 내려섰던 엔비디아는 재차 100달러선을 넘어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일 반도체 업종이 4분기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 경우 가장 좋은 투자 종목으로 엔비디아를 꼽았다.◇“사이클 정점 고민 일러”…낙폭 빠르게 회복삼성전자도 광복절 휴장 전 마지막 거래일인 14일 전 거래일 대비 1.45% 오른 7만 7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달 낙폭을 7.99% 수준으로 되돌렸다. SK하이닉스도 2.64% 오른 18만 6700원으로 마감하며, 이달 하락폭을 4.06% 수준까지 좁혔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빅 사이클은 통상 9~10개 분기 동안 지속하고, 주가는 사이클 종료 약 1~2개 분기 전에 선행해서 정점을 형성한다”며 “AI 사이클로 인한 본격적인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턴은 4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도 수요를 밑도는 공급 증가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고려하면 사이클의 정점을 고민하기엔 너무 이른 시기”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이같은 업황과 실적 전망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24.71%, 461.35% 증가한 84조 612억원, 13조 6606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64% 증가한 84조 4792억원, 영업이익은 423.68% 증가한 14조 7926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에 대해 “실적 개선세를 고려하면 잃을게 없는 주가”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최근 낙폭이 더 과도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67% 증가한 18조 3742억원, 영업이익은 7조 825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4분기 매출액은 20조 7709억원, 영업이익은 8조 5546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확대의 중심인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는 바겐세일 중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15 I 원다연 기자
"28개 지역, 32회 공연"… 있지, 두번째 월드투어 성료
  • "28개 지역, 32회 공연"… 있지, 두번째 월드투어 성료
  • (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있지(ITZY)가 ‘전 세계 28개 지역 32회 공연’의 두 번째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약 6개월 간 세계 곳곳을 누빈 있지가 팬들의 사랑이라는 든든한 날개를 달고 드높은 글로벌 비상을 이어간다. 있지는 2월 24~25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본 투 비’(BORN TO BE)의 서막을 올렸다. 첫 월드투어 ‘체크메이트’(CHECKMATE)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새 월드투어에 돌입하며 “믿지가 가득한 곳에서 있지의 진가를 증명할 멋진 무대들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힌 이들이 모든 요소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자체 최대 규모 월드투어 ‘본 투 비’를 통해 ‘공연 맛집 그룹’으로 거듭났다.‘본 투 비’는 서울에서 시작해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남미, 유럽에 이르기까지 28개 지역에서 총 32회 화려하게 펼쳐졌다. 16개 지역 20회 공연의 첫 월드투어 ‘체크메이트’ 대비 투어 규모를 크게 확장했고 특히 뉴질랜드, 호주, 멕시코, 칠레,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등지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해 의미를 더했다. 또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 미국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 등 주요 공연장을 찾아 많은 관객과 만났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번 월드투어는 티켓 솔드아웃에 더해 회차 추가까지 세계 곳곳에서 있지의 뜨거운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타이베이, 홍콩 공연은 티켓 오픈 후 빠른 속도로 매진됐고 당초 5월 18일~19일 2회 개최 예정이었던 도쿄 공연은 열띤 성원에 힘입어 17일 1회 및 오사카 공연을 추가했다. 일본 총 4회 공연 전 회차 전석 매진에 이어 북미에서도 매진 행진이 이어졌다. 미주 투어의 시작점인 시애틀을 비롯해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어빙, 애틀랜타, 페어팩스, 뉴어크, 토론토 등 대다수 지역에서 매진을 달성하고 열기를 높였다. 있지를 향한 현지 매체 주목도도 최상을 이뤘다.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홍콩에서는 공연에 앞서 기자회견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주 투어 중에는 잭 생 쇼(Zach Sang Show), Z100New Yok, 빌보드 뉴스, 버즈피드(BuzzFeed), 얼루어(Allure) 등 현지 유수 매체들과 함께한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있지의 두 번째 월드투어 ‘본 투 비’는 초대형 LED를 활용한 웅장한 무대 연출, 멤버 자작곡 솔로 무대, 메가 크루 퍼포먼스가 특장점으로 자리했다. 또한 ‘달라달라’, ‘워너비’(WANNABE), ‘낫 샤이’(Not Shy), ‘로꼬’(LOCO), ‘스니커즈’(SNEAKERS), ‘케잌’(CAKE) 등 대표곡과 그룹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다채로운 수록곡들을 생생한 밴드 사운드에 맞춰 선사해 입체감을 더했다. 거울을 활용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마인’(채령), “평소 꼭 해보고 싶은 음악 스타일이었다”며 락스타로 변신한 ‘런 어웨이’(류진), 막내의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뿜어낸 ‘Yet, but’(유나), 짜릿한 샤우팅과 무대 장악력이 돋보인 ‘크라운 온 마이 헤드’(예지)까지 멤버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깃든 자작곡 무대는 각 지역 팬들도 가장 기대하고, 좋았던 무대로 꼽을만큼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공연 개최지에 맞춰 준비한 스페셜 스테이지도 만족도를 배가했다. 일본에서는 현지 싱글 3집 타이틀곡 ‘알고리듬’(Algorhythm)과 수록곡 ‘노 비기’(No Biggie), 일본 정규 1집에 실린 ‘링고’(RINGO)와 ‘슈가-홀릭’(Sugar-holic), 일본 싱글 1집 수록곡 ‘스파이스’(Spice) 무대를 첫 선보였고, 미주 투어에서는 영어 싱글 ‘보이즈 라이크 유’(Boys Like You)를 세트리스트에 추가해 특별함을 더했다. 타이베이에서는 현지 인기곡 ‘애적주타가’ 챌린지를, 홍콩에서는 현지 걸그룹 콜라(COLLAR)의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 퍼포먼스 커버로 팬심을 매료했다. 국내외 28개 지역 믿지(팬덤명)는 공연 러닝타임 내내 힘찬 박수와 커다란 떼창으로 응원을 보냈고 따스한 메시지가 담긴 슬로건, 직접 만든 영상으로는 멤버들을 감동케 했다. 지난 8월 10일 홍콩에서 투어의 피날레를 맞이한 있지는 “세계 곳곳의 믿지들을 만나며 긍정적인 에너지로 환기되는 시간을 보냈다. 있지의 시간이 담긴 노래들을 함께 불러주고, 춤을 춰주고, 무대 위에서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환호해 주는 믿지들을 보며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귀한 감정 느끼게 해준 믿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소중한 ‘본 투 비’ 투어의 기억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두 번째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있지는 오는 11월 2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세 번째 공식 팬미팅 ‘있지 믿지, 날자! “믿지의 세포들”’을 개최한다.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유료 생중계를 동시 진행하고 월드와이드 팬들과 시공간 제약 없는 소통을 나눈다.
2024.08.15 I 윤기백 기자
美도매물가 둔화·중동 긴장 완화…환율, 장중 1360원선 하회
  • 美도매물가 둔화·중동 긴장 완화…환율, 장중 1360원선 하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선을 하회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와 중동 지역의 전쟁 불안이 다소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이에 달러화 약세와 증시가 반등하며 원화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AFP◇회복된 위험자산 선호 심리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9.85원 내린 1360.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4원 내린 1363.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6.5원) 기준으로는 3.5원 하락했다. 개장가 부근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던 환율은 오전 10시 무렵부터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오전 10시 18분께는 1359.1원을 터치했다. 장중 1350원대로 내려온 건 지난 5일(1355.0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후 환율은 136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오가고 있다. 간밤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이고, 전월치인 0.2% 상승에도 못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2% 상승해 이 또한 전월치인 2.7%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생산자물가 둔화로 인해 9월 ‘빅 컷’(0.5%포인트 금리 인하) 베팅은 다시 우위를 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52.5%로 반영했다. 전날에는 25bp 인하가 근소하게 우위였다.도매물가 둔화 소식에 달러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0분 기준 102.62를 기록하고 있다. 103을 웃돌던 달러인덱스가 102로 내려온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주 초 고조됐던 중동 전쟁 우려도 완화된 것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고위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가자 전쟁 휴전협정을 이루면 보복 공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니예 암살 사건 이후 이란 당국자가 보복을 자제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건 처음이다.위험선호 회복에 국내 증시는 상승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장 초반에는 저가매수 수요가 일부 유입됐지만 생산자물가 둔화와 중동 전쟁 완화 소식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다”며 “특히 중동 소식은 예상을 못한 부분이라 시장에서 크게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까지 둔화할까생산자물가에 이어 이날 저녁 9시반께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발표된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기준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2.9%, 근원 소비자물가는 3.2% 상승이 예상된다. 지난달보다 각각 0.1%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물가 둔화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소비자물가마저 둔화세가 포착된다면 이날 야간 거래에서 환율 하락 폭은 커질 수 있다. 다만 시장이 원하는 빅 컷은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백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된다고 해도 시장의 기대처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은 어려울 것이다. 시장의 기대가 너무 앞서간 듯 하다”며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하회한다면 다음달까지 환율은 1340원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오늘 밤 소비자물가 결과를 보고 1350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결정될 것”이라며 “발표 전까지는 1350원대를 등락하는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4 I 이정윤 기자
美생산자물가 둔화…환율, 1363원으로 하락 출발
  • 美생산자물가 둔화…환율, 1363원으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3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하자 달러화가 급격히 약세를 나타내고,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원화가 강세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05원 내린 1364.3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0.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4원 내린 1363.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6.5원) 기준으로는 3.5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7월 생산자물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이고, 전월치인 0.2% 상승에도 못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2% 상승해 이 또한 전월치인 2.7%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도매 물가 둔화로 인해 9월 ‘빅 컷’(0.5%포인트 금리 인하) 베팅은 다시 우위를 점했다. 이에 달러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8시 22분 기준 102.63을 기록하고 있다. 103을 웃돌던 달러인덱스가 102로 내려온 것이다.간밤 강세를 나타내던 아시아 통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대로 모두 오름세다. 위험선호 회복에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3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4.08.14 I 이정윤 기자
NDF, 1360.0원/1360.6원…7.25원 하락
  • NDF, 1360.0원/1360.6원…7.2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0.3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60.0원, 1360.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7.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이고, 전월치인 0.2% 상승에도 못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2% 상승해 이 또한 전월치인 2.7%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생산자물가 둔화로 인해 9월 ‘빅 컷’(0.5%포인트 금리 인하) 베팅은 다시 우위를 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53.5%로 반영했다. 전날에는 25bp 인하가 근소하게 우위였다.도매물가 둔화 소식에 달러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35분 기준 102.60를 기록하고 있다. 103을 웃돌던 달러인덱스가 102로 내려온 것이다.
2024.08.14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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