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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결혼? 안한 게 아니라 못한 것"
  • 성시경 "결혼? 안한 게 아니라 못한 것"
  • ‘서울집’ 박하선, 성시경. 사진=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42세 싱글남인 가수 성시경이 박하선에게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것’이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9일 방송되는 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이하 ‘서울집’)에서 MC 이수근, 송은이, 정상훈, 성시경, 박하선이 한 자리에 모인다. 지난 두 달간 홈투어 경험을 쌓아온 다섯 명의 MC들은 서울 본부에 모여 직접 다녀온 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드림하우스를 꿈꾸는 시청자들을 위한 꿀 팁을 전한다. 새로워진 ‘서울집’에서 성시경, 박하선 팀이 다녀온 첫 번째 집은 대구에 위치한 7층 협소주택. 작은 땅에 지어져 비교적 작은 건물 크기에 두 사람은 큰 기대 없이 집 안으로 들어갔다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스킵플로어’ 구조를 활용하여 3층 높이 건물을 7층으로 설계, 각층을 7개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던 것. 이 아이디어로 12평 건축면적을 30평대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거실과 부엌은 물론 다이닝룸, 작업실, 루프탑까지 모두 갖춰 특히 1인 가구인 성시경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30대 중반 집주인이 어떻게 2억 원대로 7층 건물주가 될 수 있었는지 그 비법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집주인의 아이디어에 극찬을 보내던 성시경은 아직 여자친구가 없어 혼자 7층을 사용하고 있다는 집주인의 말에 동병상련을 느끼고 외로워했다. 이에 박하선은 “결혼 안 하신 거잖아요?”라고 물었고 성시경은 “결혼은 안 하게 아니라 못 한 것”이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관전하던 ‘서울집’ MC들은 성시경을 위해 박하선에게 소개팅 주선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는 9일(수)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0.12.09 I 정시내 기자
코로나19 경제타격 재부각…원·달러 하락세 주춤
  • [외환브리핑]코로나19 경제타격 재부각…원·달러 하락세 주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입회장에서 7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8일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49% 하락한 2만69.7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내린 3691.96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0.45% 오른 1만2519.95에 장을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며 단기간 급등했던 레벨 부담과 코로나19 확산세 악화에 투자심리가 주춤했다. 미국의 지난 7일간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19만6000명 이상으로 전주보다 20% 넘게 급증하며 확산세가 계속 악화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강화된 자택 대피 명령을 발동하고, 뉴욕에서는 입원률이 안정되지 않으면 식당 실내 영업을 다시 금지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등 지역별 봉쇄조치도 강화되고 있다. 미 의회가 1주일짜리 단기 예산안 가결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1주일짜리 예산안이 도입되면 오는 11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예산안과 연계해 부양책이 통과될 수 있다는 당초 기대보다 부양책 타결이 늦어질 수 있어서다. 달러화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009 오른 90.796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 재부각에 따른 위험선호 둔화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해 시행한다. 미중 갈등 재개 우려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미국은 이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홍콩 야당의원들의 자격박탈 조치에 대해 상무위 고위직 다수를 제재명단에 올리는 것으로 대응했다. 제재 명단에 오른 이들과 직계 가족은 미국 방문이 금지되고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내년 1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코로나19 경제적 리스크 재조명과 미중 갈등 재개 우려 등을 반영해 상승 시도를 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역외 원화 강세 베팅과 연말을 앞둔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가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했다. 7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84.5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82.10원)와 비교해 2.4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12.08 I 원다연 기자
‘위기를 기회로’…코로나에 베팅하는 케이스톤파트너스
  • [마켓인]‘위기를 기회로’…코로나에 베팅하는 케이스톤파트너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스톤파트너스(케이스톤)가 코로나19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곤두박질친 기업들에 베팅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산업군별로 바이아웃이나 메자닌 형태로 균형 투자하면서 코로나19 회복기때 큰 수익률을 노리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케이스톤은 올해 4분기(10~12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연내 잠잠하던 투자 작업을 최근 집중하고 있어서다. 오랜 기간 인수 논의를 지속해온 대한항공 자회사인 칼 리무진 매각 협상이 대표적이다. 칼 리무진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항공종합서비스(대한항공 계열사)의 공항버스 회사다. 1992년부터 서울 시내 주요 호텔과 김포·인천국제공항을 잇는 노선을 운행하며 우등 고속버스 7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항공종합서비스는 2016년 매출액 461억원에 영업이익 31억원을 내며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매출액 431억원에 영업손실 24억원으로 뒷걸음질친 상태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케이스톤이 지난해 여행·해외 공항 이용 플랫폼 마케팅 대행업체인 ‘컨서트’를 7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칼 리무진 인수로 항공업계 입지를 확장시키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스톤은 코로나19로 고난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CJ CGV(079160)의 백기사 역할도 자처하고 나섰다. 케이스톤은 CJ CGV의 최대주주 CJ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CJ CGV 신주 및 CJ CGV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메자닌(중순위) 채권 약 2000억원어치를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CJ CGV의 올해 3분기(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8% 감소한 1552억원, 같은 기간 96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코로나19로 영화관 매출이 급감하며 자금 수혈이 필요해지자 케이스톤이 자금을 태운 것이다. 케이스톤은 이 밖에도 산업은행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KDBI)와 컨소시엄을 꾸려 한진중공업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한진중공업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는데다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부산 영도조선소가 부산시 북항 재개발 계획과 엮이며 향후 가치 상승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케이스톤은 삼일회계법인과 KTB네트워크, 조흥은행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맡았던 유현갑 대표가 2007년 설립한 PEF 운용사로 구조조정 기업 투자에 강점을 가진 하우스로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로 투자가 절실해진 기업군을 골라 바이아웃과 메자닌 투자에 나선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케이스톤이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점 이전까지 코로나19 정세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략에 통 큰 베팅을 이어가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케이스톤은 과거부터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투자하면서 하우스 규모를 키워왔다”며 “최근에는 낮아진 밸류로 투자를 집행한 뒤 회복기때 강한 수익률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12.08 I 김성훈 기자
강일원 "삼성준법위, 새로운 유형 선제예방 미흡"
  • 강일원 "삼성준법위, 새로운 유형 선제예방 미흡"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국정농단 연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양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삼성 준법감시위에 대한 전문심리위원의 평가가 이어진 가운데, 재판부 측 추천 위원인 강일원 변호사가 “준법감시가 새로운 유형에 대한 선제적 예방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후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재판장 정준영) 심리로 7일 오후 2시5분 열린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8차 공판에서 강 변호사는 이같이 밝혔다.강 변호사는 “먼저 실효성·지속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승계관련 위법행위를 유형별로 사전에 예상해서 발생가능한 위험에 대한 정의를 한 것과, 위법행위가 인지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가를 살폈다”면서 “공소사실에 나타난 기부금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을 준법위가 최고 경영진의 위법을 감시할 수 있는지 점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조사에 따르면 관계사 내부에는 일상적인 준법위를 떠나 대외후원금 내부거래 등에 초점을 맞춰 준법감시활동을 하고 있었을 뿐,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에 대한 선제적 예방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형사사건이나 삼성바이오 증거인멸 사건 관련 임원 조사도 적극적이지 않는 등 준법감시 사실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아직 최고경영진 부분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어 보이지만, 관계사 TF를 구성해 보스턴컬설팅그룹에 컨설팅을 구하는 등의 활동은 확인됐다”며 “활동이 활발해지게 되면 내부 위법행위는 것은 과거에 비해서는 어려워보인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강 변호사의 평가에 이어 박영수 특별검사팀 측 추천위원인 홍순탁 회계사와 삼성 측에서 추천한 김경수 변호사가 의견을 개진했다.앞서 전문심리위원단은 그간 재판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현장 방문, 관계자 면담 등을 추진회 준법감시위의 실효성과 지속가능성을 평가해왔다. 이후 지난 3일 오후 강일원 재판관은 홍순탁, 김경수 심리위원의 의견서를 취합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특검 측과 변호인 측에 전문심리위원의 의견서를 각각 보내고 추가 질의 사항을 받았다.
2020.12.07 I 하상렬 기자
1080원 눈앞 원·달러…급락 부담에 숨고르기
  • [외환브리핑]1080원 눈앞 원·달러…급락 부담에 숨고르기
  •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7일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요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무리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83% 오른 3만218.2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8% 오른 3669.1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 오른 1만2464.23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주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경기 부양책 타결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4만5000명 증가로 시장 예상(44만명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다만 시장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이를 두고 긴급한 조처가 필요하다며 부양책 타결을 촉구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합의를 위한 모멘텀이 있다”고 밝힌데 따라 연내 부양책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달러화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01% 내린 90.705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급락에 따른 레벨 부담과 국내 코로나19 확산 악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역외를 중심으로 한 원화 강세 베팅이 이어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주전 당국이 구두개입 수위를 높였던 것에 비해 미세조정과 종가관리 개입이 실행되지 않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당국 경계 고조와 별개로 역외 숏포지션 확대는 계속 진행중”이라며 “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과 역외 숏플레이로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고 봤다. 4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84.4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82.10원)와 비교해 2.25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12.07 I 원다연 기자
1080원대까지 밀린 원·달러…14.90원 급락
  • [외환마감]1080원대까지 밀린 원·달러…14.90원 급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4일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4.90원 급락한 1082.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2년 6개월만에 1100원 밑으로 내려선 환율은 이날 두자릿수 하락을 이어갔다. 미국 경기 부양책의 연내 타결 기대에 따른 달러 약세에 전일대비 4.50원 하락 출발한 환율은 역외 매도와 코스피 강세에 낙폭을 빠르게 키웠다. 지난 9월 18일(14.10원)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미 여야 지도부가 경기 부양책 협상을 재개하고 연내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이 나오면서 달러 약세는 가속화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마감께 90.62를 나타내며 52주 최저치를 나타냈다. 코스피도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돌파하며 원·달러 하락 압력을 더했다. 코스피는 1.31% 오른 2731.45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7668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우호적인 국내 경제 지표도 원화 강세를 지지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0월 경상수지는 116억6000만달러 흑자로 역대 세번째로 큰 흑자 규모를 나타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달러 약세가 지배적인 상황에 원화 자산에 대한 수요가 부각되는 데다 원화 강세에 대한 베팅까지 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며 “추가적인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60억3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41.9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5192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3.86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215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2020.12.04 I 원다연 기자
개인 대주 시장 확대하려면.."증권사에 인센티브 줘야"
  • 개인 대주 시장 확대하려면.."증권사에 인센티브 줘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개인투자자가 공매도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선 개인이 주식을 빌릴 수 있는 창구가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개인에게 주식을 빌려주는 ‘신용대주’ 증권사가 현재는 6곳에 불과해 증권사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는 평가다. 이를 위해선 증권사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증권금융 주최 ‘개인대주 접근성 개선’ 토론회에선 개인에게 불리한 공매도 시장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개인투자자의 대주 시장 확대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이 토론회는 증권금융이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에 의뢰한 연구 용역 중간 결과 발표 형식으로 개최됐다. 출처: 유원석 강남대 교수◇ 대여 가능 주식 많이 확보하는 증권사에 혜택 줘야 주제 발표를 맡은 김태완 증권금융 기획부장이 제시한 일명, ‘K-대주시스템’은 개인에게 대여 가능한 주식 수를 늘리고 신용대주를 취급하는 증권사를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내년 9월께는 ‘실시간 대주 통합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각 증권사의 대여 가능 주식을 증권금융에 중앙집권화하고 증권금융이 실시간으로 주식이 필요한 증권사에게 조달해 줄 방침이다. 핵심은 개인에게 ‘신용대주’를 해줄 증권사를 어떻게 늘릴 것인지다.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100% 이내(추가 100%는 중소기업 및 기업금융 업무 관련 신용공여만 가능)에서 신용공여(대출 등)를 해야 하는데 신용융자의 경우 마진율이 4%포인트 이상인 반면 신용대주는 0.75%포인트에 불과해 신용융자를 하는 증권사는 28곳이나 되지만 신용대주를 하는 증권사는 6곳에 불과하다. 신용공여 한도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신용대주를 늘릴 경우 증권사는 마진율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 이와 관련 유원석 강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용대주에 대해선 신용공여 한도에서 배제하거나 별도 한도를 두고 레버리지 비율 산정에서도 예외로 둬야 한다”고 밝혔다. 증권금융에서 중앙집권 방식으로 각 증권사가 확보한(신용융자 등을 하는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담보로 맡길 경우 동의 절차를 통해 해당 주식을 대여 가능 주식으로 활용) 대여 가능 주식을 모아서 다시 각 증권사에 뿌릴 경우 무임승차하는 증권사가 나올 수 있어 대주(대여 가능 주식) 물량을 많이 제공하는 증권사에 대해선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희재 키움증권 리테일총괄 본부장은 “각 증권사가 자체 확보한 대여 가능 주식을 통합 시스템을 통해 다른 증권사 아무에게나 공평하게 활용한다면 무임승차하려는 증권사가 생길 것”이라며 “증권사 입장에선 열심히 대여 가능 주식을 확보하면 오히려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대여 가능 주식을 더 많이 공급하는 증권사에게는 베네핏(Benefit, 혜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출처: 김태완 한국증권금융 기획부장◇ 주식 빌려준 개인에게도 혜택줘야..대여 주식도 `리콜` 필요증권사가 외국인, 기관한테 가는 주식 대여 물량을 개인투자자쪽으로 이전해줘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유원석 교수에 따르면 증권사는 작년 외국인, 기관들이 이용하는 주식 대차(차입)시장에선 16조4000억원을 대여했고, 개인 대주(차입) 시장에선 230억원을 대여했다. 윤선중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증권사가 리테일 풀에서 많은 부분을 외국인, 기관에게 대여하는데 그 부분을 자발적으로 (개인) 대주 서비스 쪽으로 이전할 필요가 있다”며 “차입 물량 자체에서 1 대 99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증권사 리테일로 풀리는 대여 가능 주식 수가 극히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채희경 미래에셋대우 에쿼티파이낸스팀 이사는 “신용대주 취급 증권사가 6곳 밖에 없어서 대주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는다고 지적하지만 당사의 경우 리테일 차입 잔고 비중은 예탁자산의 2%에 불과하다”며 “증권사 물량으로 비치는 대여 물량의 상당 부분은 운용사 등의 중개 물량”이라고 말했다. 주식을 빌려주는 개인투자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8월말 현재 담보주식의 30.3%만 대여 가능 주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 연구위원은 “주식을 빌려주는 개인투자자에게 주식 담보 융자금에 대한 이자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채 이사는 “외국인, 기관의 대차 시장은 민법이 적용돼 주식 대여자가 주식을 갚으라고 하면 바로 갚아야 하는 ‘리콜’ 기능이 있으나 대주 시장에선 (신용융자) 만기까지 주식을 대여해야 돼 리콜 기능이 없다”며 “리콜에 대한 부분이 개선돼야 주식 대여자들도 크게 위험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들의 주식 차입 접근성이 높아지더라도 공매도 수요가 얼마나 될지에 대해선 의문이 남아 있다. 다만 윤선중 교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이 4조원인데 인버스 거래 비중이 35%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원이 넘는다”며 “개인투자자 역시 하락 베팅에 대한 수요가 있다. 물론 이 수요가 인덱스 수요이기 때문에 특정 종목에 대한 하락 베팅 수요가 있을지에 대해선 좀 더 확인해야겠으나 개인에게 선택권을 늘려주는 것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0.12.02 I 최정희 기자
증권금융, `K-대주시스템`으로 개인 공매도 확대 나선다
  • 증권금융, `K-대주시스템`으로 개인 공매도 확대 나선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외국인, 기관에 비해 불리한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증권금융이 ‘K-대주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개인투자자가 공매도를 하지 못했던 이유는 특정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실행하기 위해선 해당 종목을 빌려야 하는데 주식을 차입할 수 있는 창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개인이 주식을 쉽게 빌릴 수 있도록 차입 가능 주식 물량을 확대하고 증권금융이 이를 실시간 중앙집중 방식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 “주식 빌릴 곳이 없다”..외국인, 67조 빌릴 때 개인, 고작 230억출처: 유원석 강남대 교수김태완 증권금융 기획부장은 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증권금융 주최로 열린 ‘개인 대주 접근성 개선’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유통 금융대주 개요 및 활성화 추진 방향’이란 제하의 주제를 발표했다. 개인은 주식 거래대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특정 주식이 오르는 것에만 베팅할 수 있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투자 기법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로 인해 공매도 시장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비판을 받아왔다. 토론회에 참석한 유원석 강남대 교수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주식 거래대금(작년 4576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8%(2964조원)에 달하는 반면 공매도 거래대금(103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1.1%(1조원)에 불과하다. 외국인은 공매도 거래대금의 62.8%(65조원), 기관은 36.1%(37조원)을 차지한다. 개인의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극히 저조한 것은 특정 종목을 공매도하기 위해선 해당 종목을 차입해야 하는데 주식을 차입할 수 있는 창구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개인이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릴 수 있는 곳은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대신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 등 6곳에 불과하다. 유안타증권을 제외하곤 5곳의 증권사는 증권금융의 유통대주 시장을 활용한다. 개인투자자가 증권사를 통해 신용융자나 주식담보대출로 주식을 담보로 맡길 때 이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빌려주겠다’는 ‘담보 활용 동의’를 하면 해당 주식은 증권금융으로 이전되고, 다시 증권사를 통해 공매도를 하려는 또 다른 개인투자자에게 대여된다. 다만 특정 주식을 빌려주겠다는 계좌 수가 70개 이상이어야 대여 가능 주식이 된다. 신용융자를 해주는 증권사는 28개나 되지만 주식을 빌려주는 ‘신용대주’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6곳에 불과, 극히 저조한 데다 담보로 맡겨진 주식 중 30.3%(8월말)만 담보 활용 동의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려가는 규모는 230억원(2019년 연간 평균잔액)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외국인, 기관이 주식을 빌려가는 규모는 67조원 수준으로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다.(67조원의 23% 가량인 15조원이 공매도로 활용된다)출처: 김태완 한국증권금융 기획부장◇ “주식 빌릴 곳 늘리자”..실시간 대주통합 시스템 만든다 증권금융은 개인이 주식을 차입할 창구와 차입 가능 주식 수를 대폭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신용융자를 취급하는 28개 증권사 모두가 신용융자 등으로 맡겨진 담보 주식에 대해 개인투자자가 ‘담보 활용 동의’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단 방침이다. 증권금융은 `대주(증권금융을 통한 주식 대여·차입) 활성화 전담팀`을 구성해 대주 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원석 교수는 “증권사의 신용공여한도에 신용대주를 예외로 하는 등의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인에게 주식을 빌려준 대가로 받게 되는 수수료도 다원화한다. 현재는 연 2.5% 단일 이율이었으나 앞으론 2.5%, 4.0%로 이원화하기로 했다. 대여 가능 주식을 늘리기 위해 증권금융이 자체 차입해서 대주로 활용하는 주식에 대해선 별도의 제약을 두지 않기로 했다.마지막으로 대여 가능 주식 수를 실시간 중앙 집권 방식으로 관리, 어떤 증권사에서든 쉽게 주식을 차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대주 가능 종목 및 수량을 하루 전에 ‘실시간 통합거래 시스템’을 통해 공지하고 각 증권사가 종목별로 대주 가능 수량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엔 증권금융이 A, B, C 증권사에 똑같이 100주를 배분, B, C 증권사에선 50주, 30주 주문만 들어와 물량이 남아돌고 A증권사에선 120주 이상의 주문이 들어와 20주는 대여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으나 이런 시스템이 구축되면 증권금융이 각 증권사별로 필요한 물량을 실시간으로 조달해줄 수 있다.증권금융은 이러한 ‘K-대주시스템’이 정착되면 주식 대여 물량이 20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2월 말 대여 가능 주식 물량은 715억원인데 10개 증권사가 신용대주를 취급하고 차입처가 확대되면 이는 9000억원으로 증가하고 실시간 통합거래시스템까지 구축되면 1조4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부장은 “이러한 신용대주 서비스는 증권금융 혼자서만 하기 어렵고 증권사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증권사가 당장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투자자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의 공매도 투자가 확대됐을 경우 이에 따른 투자자 보호도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장은 “공매도는 일반 주식 거래보다 더 큰 위험성이 내재돼 있다”며 “차입투자의 구조, 손실 위험 등에 대해 사전 교육을 하고 투자자 유형별로 차입 한도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12.02 I 최정희 기자
나훈아, 결국 부산 공연 취소..."코로나19 진정되면 다시"
  • 나훈아, 결국 부산 공연 취소..."코로나19 진정되면 다시"
  • 가수 나훈아[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가수 나훈아가 부산 콘서트를 결국 취소했다. 1일 공연 기획사 예소리는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 예매 페이지에 부산 공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예소리는 “12일~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부산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강화됨에 따라 추가적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관람객의 건강을 위하여 현재 오픈되어 있는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공연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 여러분께 죄송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깊은 사과 드리며, 관객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며 “추후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상황에 따라 좋은 공연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달 17일 진행한 부산 공연 예매는 8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이후 같은 달 24일 오픈된 서울 콘서트 예매도 9분 만에 매진됐다. 아직 서울과 대구 공연 일정에는 별다른 변경 사항이 없다. 나훈아는 오는 18~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콘서트를 연다. 대구 공연(12월 12~13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예매는 1일 진행됐다.나훈아는 지난 추석 연휴 첫날 온라인 콘서트로 진행한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 대한민국을 들썩였다. 소크라테스에게 삶에 대한 성찰을 물은 신곡 ‘테스형’은 정치권까지 화제였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나훈아가 15년 만에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이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을 위해 노 개런티로 임했다. 이번 연말 콘서트도 이 공연에 대한 팬들의 성원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마련했다. 나훈아 콘서트는 높은 인기로 인해 예매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이번엔 추석 공연이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면서 한층 더 치열해진 ‘피켓팅’(피가 튀는 전쟁 같은 티켓팅) 상황이 벌어졌다.
2020.12.01 I 박지혜 기자
대한항공 'KAL리무진’ 사모펀드에 매각…'자본확충 속도'
  • [단독]대한항공 'KAL리무진’ 사모펀드에 매각…'자본확충 속도'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27년 전통의 버스 회사인 ‘칼(KAL) 리무진’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에 매각한다. 최근 아시아나항공(020560)과의 합병 이슈가 자본시장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자본 확충을 통한 자구안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칼 리무진’ 케이스톤파트너스와 매각 협상30일 투자은행(IB)업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중견 사모펀드(PEF)운용사인 케이스톤파트너스와 칼 리무진 매각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칼 리무진 매각 방향을 두고 오랜 기간 협상을 이어오다 최근 급물살을 타면서 협상 막바지에 들어갔다는 게 업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과 실사 등을 감안하면 이르면 연말 내지는 내년 초에 계약이 완료될 전망이다. 한 PEF업계 관계자는 “6개월 이상 (칼 리무진 매각에 대한) 얘기가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자산 매각이 속도를 내면서 고민을 거듭하던 대항항공 측도 칼 리무진 매각 수순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칼 리무진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항공종합서비스(대한항공 계열사)의 공항버스 회사다. 1992년부터 서울 시내 주요 호텔과 김포·인천국제공항을 잇는 노선을 운행하며 우등 고속버스 7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 노선·수요 확장과 함께 공항을 찾는 발길이 늘면서 사세를 확장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칼 리무진을 운영하는 항공종합서비스는 2016년 매출액 461억원에 영업이익 31억원을 내며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매출액 431억원에 영업손실 24억원으로 뒷걸음질친 상태다. 올해도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여파로 항공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노선 중단과 차량 감차에 돌입한 상황이다 보니 실적이 더욱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결국 매각가 산정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너진 실적으로 매각가 산정 기준으로 꼽히는 ‘에비타’(EBITDA·상각전 영업이익)나 멀티플(배수) 적용 차제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매각 측과 원매자 양측은 수십년간 이어온 칼 리무진에 대한 브랜드 프리미엄과 향후 반등 가능성 등을 반영해 가격을 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 보는 매각가 범위는 250억원선 안팎으로 보고 있다. ◇ 항공·인프라 투자 살려 재도약 발판 마련칼 리무진의 새 주인으로 떠오른 케이스톤파트너스는 KTB네트워크와 조흥은행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맡았던 유현갑 대표가 2007년 설립한 중견 PEF 운용사로 항공·운수업 관련 포트폴리오 보유 경험을 갖추고 있어 적임자라는 평가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지난 2012년 금호산업이 매각한 금호고속과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대우건설 지분 일부를 9500억원에 인수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여행·해외 공항 이용 플랫폼 마케팅 대행업체인 ‘컨서트’를 7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올해도 인천국제공항과 정부 세종청사, 한국도로공사 시설 관리업체인 C&S자산관리에 20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등 총 450억원을 베팅하면서 인프라 분야 투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케이스톤파트너스가) 항공이나 운송 업계에 밝은 하우스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세워놓은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빚어진 유동성 위기 속에서 자본확충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8월 PEF인 한앤컴퍼니(한앤코)에 기내식·기판(기내판매) 사업부를 9906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전날(29일)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왕산레저개발을 칸서스·미래에셋대우에 약 1300억원에 매각하면서 자본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뜨거운 이슈로 자리한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슈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은행이 직접 나서 아시아나 인수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대한항공의 자구안 이행 발걸음도 빨라졌다는 것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자구안 이행 과정이 결국 (산은이 참여한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이어진 것 아니겠느냐”며 “대한항공의 자산 매각 행보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0.11.30 I 김성훈 기자
카자흐스탄 경마시스템 수출…亞시장 '경마 한류'
  • [경마이야기]카자흐스탄 경마시스템 수출…亞시장 '경마 한류'
  •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이 20일 마사회 본관 대회의실에서 카자흐스탄 알마티 현지를 온라인시스템으로 접속해 사르센바예프 세리크 대표와 경마장 발매시스템 공급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와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의 소유자인 텐그리인베스트먼트가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 발매시스템 공급 계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했다.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지난 20일 마사회 본관 대회의실에서 카자흐스탄 알마티 현지를 온라인 시스템으로 연결해 사르센바예프 세리크 대표와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은 한국어-러시아어 동시통역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계약은 200만달러 규모의 경마 발매시스템 공급 계약으로, 한국마사회가 올해 5월부터 알마티 경마장 디지털화 사업 자문의 결실이다.◇ 한국마사회 자체기술 발매시스템 카자흐 수출국산 발매시스템인 K-TOTE는 한국마사회가 2005년 자체기술로 개발한 발매·매출정보시스템과 마권발매기를 포함한다. 그 전까지 한국마사회는 미국의 기술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2005년 독립기술을 확보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번에 수출하게 되는 K-TOTE에는 발매서버 라이센스와 모바일앱 라이센스가 포함된다. 코로나19와 모바일로의 구매패턴 변화를 반영해 모바일앱을 통해 마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한국마사회는 K-TOTE를 카자흐스탄의 현지상황에 맞게 변형해 제공하고, 2022년 2분기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할 기술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알마티 경마 정상 운영에 필요한 발매전산기기와 방송장비를 국내 중소기업이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 알마티 현지에서 비즈니스 포럼을 주최해 중소기업 제품 홍보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기·장비 수출 규모는 약 70억원으로 예상된다. 알마티 경마장의 디지털화 사업 진척에 따라 수출 장비의 지속적인 유지관리, 기술지원 등 연차적으로 판로를 확장할 수 있다.텐그리인베스트먼트의 세리크 대표는 영상을 통해 “지난 2월 서울 경마공원 방문시 모바일마권 발매에 깊은 인상을 받았는데 그 발매시스템을 그대로 알마티 경마장에 도입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마사회와 텐그리인베스트 간 협조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국경마, 아시아시장 존재감 과시한국 경마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홍콩에 이어 카자흐스탄에서도 성과를 올리며 아시아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2014년부터 경주실황을 싱가포르에 송출하기 시작했고 2019년부터는 수출 상품을 다변화해 해외사업을 확장했다.아시아 신흥국들은 불법도박 흡수를 위해 합법 경마사업에 힘을 싣고있어 한국경마에게는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는 경마장 건설과 운영을 자문했고, 말레이시아와 경주퇴역마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내년 상반기에 말레이시아로 한국의 우수한 경주 퇴역마가 수출될 예정이다. 홍콩과는 경주마 위치추적시스템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아시아 경마 신흥국에 IT를 기반으로 하는 경마 자원을 소개하며 경마선진국들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경마는 단순한 베팅이 아니라 국익에 기여할 수 있는 하나의 산업”이라며 “이미 세계 14개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한국경마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국내 경마산업이 침체되어 있지만, 한국경마만의 경쟁력으로 신남방·신북방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여 경마한류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서울경마공원 경주. 한국마사회 제공
2020.11.28 I 이진철 기자
동덕여대 아트컬처 캠퍼스타운 사업단,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 개소
  • 동덕여대 아트컬처 캠퍼스타운 사업단,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 개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동덕여대는 아트컬처 캠퍼스타운 사업단이 지난 23일 교내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DAC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를 개소했다고 27일 밝혔다.센터는 약 100평 정도의 공간으로 DAC 캠퍼스타운 소속 창업팀들의 오피스공간, 회의공간, 작업공간 및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차고지에서 시작하는 본 센터는 15명이 상주할 수 있는 지정좌석, 12명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유테이블, 2개의 회의실과 3개의 작업실, OA룸, 탕비실, 화장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이날 행사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동덕여대 김명애 총장을 비롯 처장단, 사업단장, 사업실장 및 창업팀만 참석해 개소식을 축하하고 기념했다. 이번 행사는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개회사, 축사, DAC 캠퍼스타운 사업성과 보고, 창업기업 성과사례 공유의 순서로 진행됐다. 공식적인 행사 이후에는 간단한 센터 라운딩이 진행됐으며 포토존에서 김명애 총장 및 처장들의 사진 촬영도 있었다.이날 축사를 한 김명애 총장은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과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적 노하우를 가진 청년들이 함께 모여서 함께 창업을 일궈내기 위한 중심에 본 센터가 플랫폼의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상섭 DAC 캠퍼스타운 단장은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차고지에서 ‘애플’을 창업했다는 점에 착안해 센터의 입구를 차고지로 했다”고 전했다.DAC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청년의 힘으로, 월곡에 희망을 심다’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내걸고 성북구 월곡동 주변의 유망한 청년 사업가를 발굴·육성하고 있다. 지역 청년과 함께 지역 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서울시와 성북구, 그리고 동덕여대가 협력을 통해 예술과 문화가 함께하는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오고 있다. 또한 DAC Start-up Incubating Center외에도 시너지센터, 공유스튜디오, 러닝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매년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해 선발한 예비창업가와 창업팀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품 및 서비스로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장소, 인프라, 교육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0.11.27 I 오희나 기자
카페24, 창업센터 전국 70호점 돌파…"온라인 쇼핑몰 창업 급증"
  • 카페24, 창업센터 전국 70호점 돌파…"온라인 쇼핑몰 창업 급증"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전국에 총 70곳의 카페24 창업센터가 개설됐다. 비대면 창업 수요 증가에 따라 창업 전문 지원 거점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042000)는 이달 창업센터 청주충북대점, 하남풍산점, 김포구래점 3곳을 연달아 개설하며 전국 70개의 창업 지원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32곳, 경기 20곳, 인천 3곳, 충청 7곳, 영남 5곳, 호남 3곳 등이다. 창업센터 개설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올 들어 이달까지 총 21곳이 오픈됐는데, 이는 지난해 개설된 수보다 2곳이나 많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전자상거래 창업이 급증하며 전문 서비스를 받기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카페24 창업센터는 전자상거래 특화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온라인 비즈니스 창업·운영에 필요한 일체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자(사)는 쾌적한 사무공간은 물론 온·오프라인 교육, 무제한 무료 1대 1 전문가 컨설팅, 촬영 스튜디오 대관, 합리적 가격의 택배 서비스 등 다양한 전문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카페24는 비대면 흐름에 맞춰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온라인 쇼핑몰 창업에 도전할 수 있고, 성공적인 안착이 가능하도록 지점 확대에 힘쓴다는 계획이다.전경철 카페24 창업센터팀장은 “창업센터는 유일무이한 전자상거래 특화 공유 오피스로 온라인 사업자의 성공적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70호점 돌파를 계기로 다양한 비즈니스 지원 활동에 매진해 전자상거래 창업을 원하는 수많은 창업자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26 I 이후섭 기자
故문중원 기수 1주기…"한국마사회, 죽음의 경주 멈춰야"
  • 故문중원 기수 1주기…"한국마사회, 죽음의 경주 멈춰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고(故) 문중원 기수가 사망한지 1년이 지났지만 한국마사회의 구조 문제 등이 개선이 되지 않았다며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한국마사회 적폐청산 시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문중원열사 1주기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에서 마사회 합의사항 이행, 마사회법 개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마사회 적폐청산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23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중원 열사 1주기 추모 주간을 선포하며 마사회법을 개정해 기수와 말관리사들의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최소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문중원 기수는 지난해 11월 29일 부정 경마 등 한국마사회의 내부 비리를 폭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대책위는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한 특수고용노동자인 문 기수는 3페이지에 걸쳐 한국마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했다”라며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선진경마’라는 이름으로 기수와 말관리사를 무한경쟁으로 내모는 상황에서 마사회에게 징계권과 면허권, 면허갱신권, 기승권이 모두 있어 기수는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이어 대책위는 “문 기수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한국마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아직도 변함이 없다”며 “유족들과 동료들, 시민사회는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싸웠고 99일 만에 마사회로부터 최소한의 약속을 받고 장례를 치렀으나 마사회는 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대책위는 “그동안 마사회는 매출을 늘리려고 해외도박단도 묵인하고, 마사회 직원들의 불법 베팅도 제대로 징계하지 않았다”라며 “마사회가 합의사항을 완전히 이행하게 해야 하고, 경마의 주요 구성원인 기수와 말관리사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특수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부조리를 고발해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대책위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문중원 열사 1주기 추모 주간’으로 정해 여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들은 △코로나19 사태 빌미로 온라인마권 발매 합법화 시도 규탄 △마사회 권력 분산과 기수, 마필관리사 등 인권과 노동권 보장 △마사회 합의사항 완전한 이행 촉구 등을 활동의 큰 방향으로 정했다.
2020.11.23 I 손의연 기자
檢, 조폭 주도한 1900억대 불법 선물사이트 운영진 재판 넘겨
  • 檢, 조폭 주도한 1900억대 불법 선물사이트 운영진 재판 넘겨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증권 전문 BJ(인터넷방송 진행자)와 짜고 투자자를 끌어모아 1900억원대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들이 검찰 수사 끝에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 범행은 사실상 대구지역 조직폭력배가 개입·주도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투자자들에 손해보는 베팅(반대 베팅)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범죄수익을 올린 것으로도 파악됐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이데일리DB)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 원지애)는 2014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중국에 콜센터를 두고 자체 제작한 홈트레이딩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상 선물거래를 하게 해 19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 운영조직을 수사한 결과 총 40명을 적발하고, 이중 13명을 구속기소하고 8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이와 함께 대가를 받고 회원을 유치한 BJ 등 14명을 약식기소하고, 대포계좌 공급책 등 5명을 기소중지 내지 참고인중지 했다.통상 거래소 허가를 받은 증권사는 많게는 3000만원 정도의 증거금을 요구하는데, 이들 일당은 30만원 수준의 소액으로 선물거래를 가능하게 해 단기간 다수의 사람들을 끌어모아 거래수수료로 기본수익을 창출했다.거래수수료 외에도 이용자들 사이에 이익과 손실이 분배되는 실제 거래와 달리 가상거래를 하게 한 뒤 이용자의 이익과 손실차액을 추가 수익으로 가져오기도 했다. 이들 일당은 이같은 구조를 악용, 가상거래로 발생한 이용자의 투자 손실액이 커질수록 운영진의 이익이 커지는 점을 이용해 속칭 ‘리딩 전문가’로 불리는 BJ들을 내세워 반대 베팅을 유도하거나 수익을 내는 이용자의 사이트 접속을 차단시켜 53여억원 상당의 불법 수익을 취득했다.구체적으로 지분권자인 윤모씨는 일당들과 순차 공모해 국내영업팀 총괄책임자를 맡아 거래소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를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하모씨 등 BJ 14명은 대가를 받고 해당 사이트에 투자자를 유치했다. 또 다른 지분권자이자인 이모씨 등은 중국 콜센터팀을 맡았고, 임모씨 등은 대포계좌 및 대포폰을 공급하는 팀을 맡아 운영하기도 했다.특히 이들 중에는 대구 지역 조폭사범이 포함돼 있으며, 사실상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번 기소 결정과 함께 이들 일당의 범죄수익에 대한 환수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23여억원의 범죄수익에 대해 추징보전결정을 받았다. 윤씨의 경우 차명으로 보유한 아파트 13채 및 토지 14필지에 대해 집행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나머지 범죄수익 30여억원에 대해서도 당청 범죄수익환수부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추징보전을 청구하는 등 범죄수익 환수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번에 기소된 이들은 수사 진행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졌는데, 가장 먼저 기소된 주범 윤씨는 올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월이 확정됐다. 또 중국 콜센터에서 주간 자금팀장을 맡아 직원 관리, 수익금 및 배당금 집행 등을 업무를 맡은 이모씨 역시 이달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월을 확정받았다. 이씨의 경우 해외 도주 중 베트남에서 체포돼 송환된 인물이기도 하다.
예건에프앤씨, 올해 매출 300억 눈앞… 역대 최대 실적
  • 예건에프앤씨, 올해 매출 300억 눈앞… 역대 최대 실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온라인 유통사 ㈜예건에프앤씨(YEGEUNF&C)가 올해 매출액 300억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19일 밝혔다.2008년 설립된 예건에프앤씨는 온라인 전문 총판 유통사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브랜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사진=예건에프앤씨예건에프앤씨는 소비자에게 제품이 도착하기까지, 제품 매입 과정부터 발주, 상품 기획, 온라인 등록, 프로모션, 판매, C/S까지 관리한다.현재 화장품 브랜드 우르오스(ULOS), 바이오더마(BIODERMA)와 건강기능식품의 센트룸(CENTRUM), 네이처메이드(NATUREMADE) 등 유명 브랜드와 총판계약을 맺고 있다. 예건에프앤씨는 올 초 코로나19로 소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할 것을 예상해 전략적인 온라인 마케팅과 언택트 소비 트렌드 대응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206억 원을 달성한 후, 2020년 역대 최고 매출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예건에프앤씨는 2021년부터 기존 사업 강화와 함께 신규 사업 개발을 통해 국내 온라인 총판사로써 업계 내 포지셔닝을 굳건히 다질 계획이다. 기존 사업 강화로는 브랜드 추가 유치 및 자체 물류 시스템 강화(자회사 형태 운영), 기존 내부 결제 데이터와 온라인 트래픽을 빅데이터화하여 유통 판매 극대화 전략을 기획하고 있다.신규 사업 개발로 자사 PB인 바바라도로시(BABARADOROTHY)의 본격적인 유통 시장 진출(해외시장 포함)을 꾀하고 있다. 또 직접 수입 사업을 개시하기 위해 신규 계열사 설립도 준비 중이다.이를 통해 예건에프앤씨는 카테고리 확장으로 국내 최고의 전문 유통사를 꿈꾸고 있다. 예건에프앤씨 관계자는 “산업의 변화와 유통 트렌드에 즉각 대응, 해당 산업군의 전문 역량을 발휘해 브랜드사와 인큐베이팅부터 프로모션까지 직접 진행하며 역대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해당 산업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서울 송파구 예건에프앤씨 본사 전경 (사진=예건에프앤씨)한편, 예건에프앤씨는 한국오츠카제약(우르오스, 네이쳐메이드) 및 나오스코리아(바이오더마,에이비씨덤, 에스테덤), GSK(센트룸), 에스엘라이프(프레그런시, 코랩, 큐인스), SISO(르미니마카롱), 유니베라(보타니티, 허그, 아임뮨), 쥬베라(JUVERA), 닥터아임(케어놀로지), 비빈(마스크), 클라뷰(KLAVUU), 룩스앤메이(LOOKS&MEII), 온유약품(리핏, 플랜백)와 온라인 총판 계약을 맺고 있다. 또 자체 물류 자회사를 통한 우체국과 물류 협약으로 소비자에게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11.19 I 박지혜 기자
아시아나 품는 대한항공…기내식·MRO 개편에 쏠리는 눈
  • [마켓인]아시아나 품는 대한항공…기내식·MRO 개편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정부와 산업은행이 추진 중인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합병(M&A)으로 자본시장이 뜨거운 가운데 후속 조치로 이뤄질 사업 개편에 눈길이 쏠린다. 양사의 자회사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 3사(社)의 단계적 통합 추진은 물론 기내식·면세 사업부, 마일리지, 항공기 정비(MRO)부문 조정이 차례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정부와 산은이 효율성을 끌어올려 글로벌 항공산업 톱10 수준의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큰 그림을 그리는 만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항공 인수 작업과 맞물려 관련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에 항공업계 재편 촉각산업은행은 전날(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를 발표하면서 양사가 보유한 LCC에 대한 단계적 통합 추진에 대한 내용을 언급했다. 구체적인 결합 시기나 방법, 운영방안 등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작업 후 확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탄생할 대형 LCC의 등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당장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통합할 경우 보유 항공기 60대에 연간 매출(지난해 기준) 1조 7000억원 규모의 ‘메머드급 LCC’가 탄생하게 된다. 44대의 항공기로 지난해 1조38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제주항공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3사가 통합하면) 아시아 전체에서 ‘에어아시아’ 다음으로 큰 규모가 될 것”이라며 “중복 노선 조정과 스케쥴을 다양화는 물론 지방공항 활성화와 제2 허브공항 육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항공사 재편과 더불어 주목받는 관심사는 기내식·면세 사업부, 마일리지, MRO 사업 부문 재편이다. 해당 사업 부문들은 대한항공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수혈할 때부터 M&A 시장에서 꾸준히 관심을 받아온 분야다. 대한항공 기내식·면세 사업부는 지난 8월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가 9906억원에 인수하면서 새 주인을 맞은 상태다.당초 한앤코가 기내식·면세 사업부 인수 당시 볼트온(유사기업 인수합병)을 통한 가정간편식(HMR) 시장 잠재력에 과감한 베팅을 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당시 업계 안팎에서는 기내식 사업부가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약 1500억원 가량의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시장) 매출을 밸류(기업가치) 산정에 추가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산술적으로 기존 매출 1000억원에 캡티브 1500억원이 더해진 2500억원을 매출로 잡은 뒤 영업이익률(약 30%)에 멀티플 10~11배를 적용해 8000억원 수준에 밸류를 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내식 사업부 8000억원 안팎에 면세사업부 1500억원, 기타 재고자산 400억원 등을 더해 최종 밸류에이션이 나왔다는 계산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기내식 선점 한앤코 ‘미소’…마일리지·MRO 향방 관심최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대한항공 기내식·면세 사업부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에 중장기 밸류에이션 상향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앤코가 (대한항공 기내식·면세사업부를) 인수할 당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관련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업 부문 재편에 따라 앞선 인수 소식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내식·면세 사업부와 함께 M&A 시장에 매각설이 돌았던 마일리지, MRO 사업부문 재편도 관심사다. 국내 두 개 뿐인 국적 항공사의 합병인 만큼 마일리지 사업부 재편을 두고 업계는 물론 마일리지를 보유한 일반 고객들의 관심이 적지 않다. 특히 항공권 구입 과정에서 발생한 마일리지를 일종의 재화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해당부문에 대한 정리 작업을 두고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MRO 사업부의 향방도 눈여겨볼 요소다. 무려 5개 항공사를 한지붕 아래 두는 작업인 만큼 항공기 정비와 관리·보수를 전담하는 통합 법인을 출범한다는 계획이 힘을 얻고 있다. 통합법인 설립으로 그간 해외로 떠났던 국내 LCC 항공기의 MRO 수요를 붙잡는 동시에 반대로 일부 외항사의 MRO 수요까지 끌어들여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시나리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부분이 없어 조심스럽다”면서도 “시장 방향이 사업부문 분리 매각에서 통합법인 설립으로 큰 방향이 기운 만큼 합병 과정에서 해당 사업부문에 대해 어떤 논의와 조율을 거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0.11.18 I 김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치 외풍에…동남권신공항 원점으로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정치 외풍에…동남권신공항 원점으로-노래방·예식장 인원 제한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코로나 탈출구 보인다…금융시장 백신랠리 이어지나-이낙연 “주거 문제로 고통받는 국민께 송구”-[사설]청문회 ‘도덕성 검증’ 비공개, 깜깜이로 국민 눈 가리나-[사설]‘중국발’ 미세먼지 재난, ‘무늬만’ 협력으론 못막는다△줌인&-86세대 그늘 탈피한 97그룹…‘계파·진영논리 떠나 내 갈 길 가련다’-대권 꿈꾸는 ‘유치원 투사’…“세대교체 넘어 시대교체”-‘옵티머스 저격수’ 맹활약…“당 쇄신 목소리 낼 것”△김해신공항 백지화-국책사업 뒤집고 가덕도 특별법…정책 불신 확산-“주변 개발로 활주로 추가 확장 불가능 김해신공항 미래 수요 대응에 한계”-경제성 떨어져 vs 지역 활성화 도움…가덕도 찬반 팽팽△코로나 백신낭보에 시장 환호-‘더블딥’ 해소 기대에 美항공·금융주 껑충…글로벌 경제 회복 청신호 커져-모더나發 국내 CMO 대장주 ‘들썩’-코로나 백신 나와도…유통망 없으면 ‘무용지물’△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사실상 ‘마침표’…출구전략 고민하는 3자연합-특혜 논란에…산은, 7중 경영 견제장치 마련-공정위 합병 허용 여부 내년 하반기에나 결론날 듯△정치-“1인가구 증가 대비 못해”…성난 부동산 민심에 고개 숙인 이낙연-“건설현장 사망, 후진국형 사고” 文 ‘상시 점검체계 구축’ 지시-“ILO 핵심협약 비준 위한 노조법 개정 집중 추진”-IHO, 동해 수역 ‘일본해’ 대신 번호로 표기-통일부 “北 국경 봉쇄 당분간 유지할 것”-이명박·박근혜 구속 사과 ‘시기’ 고심하는 김종인△국제-美 제재에 백기 든 화웨이, 결국 ‘아너’ 매각키로…삼성전자 힘 받나-바이든 “中 아닌 美가 국제무역 규칙 만들어야”…韓도 가입한 RCEP에 경계감-머스크의 뚝심 통했다 테슬라 S&P 편입△경제-약발 안 먹히는 부동산 규제…다주택자 1년 새 9만2000명 증가-코로나 늪에 빠진 지역경제…인천·제주·강원 직격탄-중부발전, 국내 최대 규모 영광 태양광 발전단지 준공△금융-금감원, 신한금융 지배구조 개선 요구…日주주 입김 약해지나-롯데손보 업계 최초로 소방관 전용보험 출시-피싱 앱 깔자…몇분 후 “주의하세요” 전화-카카오뱅크, 해외 사모펀드 2500억 추가 투자 유치△산업&기업-한·미 재계 “美무역확장법 개정하라” 한목소리-항공업계, 화물에 웃고 여객에 울고-삼성, 반도체 초격차 가속화 국내 최고 설계 전문가 영입-한국조선해양·삼성重, 1.2조원 규모 연발 ‘수주 릴레이’-“기업규제법에 경쟁력 약화”…경총, 국회에 읍소△산업-정부, 주파수값 3.7조…통신사 “감내할 사업자 없다” 반발-‘구글 인앱결제 방지법’ 국회 통과 여부 불투명-2030 겨냥한 ‘토스증권’ 연내 출범 초읽기-“전기차 배터리 시장, 10년 뒤 200조원 규모…반도체 추월”△소비자생활-확 젊어진 홈쇼핑…AR쇼룸 선보이고, 친환경 앞세우고-미디어커머스 힘준 아모레 ‘디밀’에 30억원 투자-라면엔 김치? 태국선 ‘팟타이에 김치’-아이에게 고운 말을…크라운제과 희망과자 캠페인△중소기업·바이오-대웅제약vs메디톡스 ‘보톡스 5년 전쟁’…양사 운명 이번주 판가름-삼바, 美 릴리 ‘코로나 치료제’ 생산-코로나 특수에…인테리어 업계 3분기 실적 고공행진-중소기업 10곳 중 7곳 “초과 유보소득 과세 반대”△수요 과학카페-데이터 분석해 맞춤보행 지원…국산 웨어러블 로봇의 진화-스페이스X 민간우주선, 우주정거장 도킹 성공-시속 1000km ‘머스크의 꿈의 열차’ 상용화 될까△증권&마켓-코로나 백신 기대감에…안전자산 ‘금펀드’ 빛바래-“소비경기 좋아지고 있어 경기민감·ESG株 주목”-대선 아직 멀었는데…여론조사에 들썩이는 정치테마株△증권-아시아나 인수 소식에…대한항공 기내식 선점 ‘한앤코’ 미소-‘체외진단’ 프리시전바이오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어뮤징파크’에 베팅하는 마그나 인베스트먼트-“대림산업·한진…호실적·저평가 숨은 진주”△엔터테인먼트-안방극장 넘어 스크린까지 접수…3세대 연기돌, 잘나가네-드라마는 사전제작 하는데…출연료는 아직도 방송 끝나고 지급?-블랙핑크 ‘킬 디스 러브’ 스포티파이 4억 스트리밍△Book-“내 음악취향, 전 애인보다 잘 알아”…애플 꺾은 ‘음원 공룡’ 스포티파이-중국 학자도, 그리스 철학자도…‘장벽’ 안에서 탄생했다-가짜 뉴스의 시대, 진실은 어떻게 찾을 수 있나△피플-‘韓 추상조각 개척자’ 최만린, 無의 세계로 떠나다-구현모 KT대표, GSMA 이사회 멤버 선임 “5G 등 플랫폼·B2B 영역 혁신 주도할 것”-KB국민銀, 기부금 4억 대한적십자사에 전달-의회외교포럼 출범식 참석한 박병석 “초당적 협력할 때”-“오래되어도 멋있는 밴드로 기억되고 싶어요”-화재피해 장애인 복지시설에 산은 2000만원 후원금 전달△오피니언-[목멱칼럼]‘카페캣’이 좀먹는 콘텐츠 강국-[전문기자 칼럼]규제자유특구 ‘외딴섬’ 만들어선 안돼-[기자수첩]뉴딜예산 논란, 여도 야도 미래전략은 없다△부동산-지방까지 번진 청약 열기…5대 광역시 평균 경쟁률 31.67대1-추첨물량 노리는 수요 급증 수도권 중대형 청약 인기-전세 시달리느니 집 산다…서울 외곽, 경기 매매 쑥-목동7단지 1차 안전진단 조건부 통과…재건축 첫 고비 넘었다△사회-76일만에 국내 발생 200명대…3차 대유행 현실화하나 ‘조마조마’-클럽서 자리 이동 안돼요…‘한국시리즈’는 관객 30%만 입장-‘한동훈 방지법’ 미는 秋 각계 비판 정면돌파 할까-“아이들이 무슨 죄”…서울 학교, 19~20일 결국 급식파업-청약 받으려고 가짜 임신진단까지 조작-먹는 임신중절 허용 법안 국무회의 통과-警, 부동산 교란행위 2140명 적발 다자녀·장애인 특별공급악용다수
2020.11.17 I 김정현 기자
“테스형! 서버가 왜 이래”…나훈아 콘서트, 티켓팅 전쟁
  • “테스형! 서버가 왜 이래”…나훈아 콘서트, 티켓팅 전쟁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가황’ 나훈아의 연말 공연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 부산 티켓이 매진됐다. 예스24 홈페이지‘예스24’는 17일 오전 10시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 부산 티켓 예매 사이트를 오픈했다. 시작부터 사용자가 몰려 홈페이지 접속 불가능했다. 콘서트 예매 버튼을 누르면 “고객님께서는 현재 예매 대기 중입니다. 현재 고객님보다 앞선 접속자가 많아 대기 중입니다”라는 화면이 떴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1~2 좌석을 제외하고 티켓을 모두 팔렸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티켓팅 성공 인증 사진 등이 올라오고 있다. 예스24 홈페이지벌써 중고 거래 커뮤니티 등에는 웃돈을 더해 티켓을 판매하는 사람들도 등장했다. 나훈아의 연말 공연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는 공연은 12~13일 부산 벡스코를 시작으로 18~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25~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총 8일간 16회 개최된다. 소속사 측은 “성원에 보답하고자 연말 콘서트 ‘나훈아 테스형 의 징글벨 콘서트’를 진행한다”라며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공연방역 지침을 준수해 ’사회적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되며 1일 2회 공연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콘서트는 전 연령층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꾸려질 예정이다.부산 공연은 12월 12일~13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코로나 예방을 위한 공연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좌석간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되며 1일 2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틀 동안 오후 2시, 7시 30분 총 4번 진행된다. 서울 콘서트 티켓 예매일은 11월 24일 오전 10시에, 대구 콘서트 티켓은 12월 1일 오전 10시다.
2020.11.17 I 김소정 기자
갈 곳 잃은 달러 한국행 '러시'…원·달러 23개월만 1100원대 진입
  • 갈 곳 잃은 달러 한국행 '러시'…원·달러 23개월만 1100원대 진입
  •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에 진입했다. 지난 2018년말 이후 23개월여만이다. 가파른 하락세에 외환당국이 속도조절에 나섰지만 당분간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게 전문가의 전망이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30원 내린 110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110원대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2018년 12월 4일(1105.30원) 이후 1년11개월여만이다. 이달 초 113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10거래일만에 24.80원이 급락해 1100원대 아래로 내려왔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선 당선으로 조성된 달러 약세 환경에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주말새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 소식까지 더해지며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가 빨라졌다. RCEP 타결은 한국과 아세안간 협력 강화로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원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세에 외환 당국은 속도 조절에 나섰다. 오전중 원·달러 환율이 1105.20원까지 하락하자 외환당국은 구두개입에 나섰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날 장중 “최근 환율 변동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인위적인 변동 확대 유도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 개입에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줄여 1100원대 후반으로 올라서 등락을 오가다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외환 당국의 제동에 낙폭을 줄였지만 당분간 추세적인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게 전문가의 전망이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 대응에 한국의 상대적 우위로 글로벌 투자기관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이 이어지고 외국인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실제 골드만삭스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상황 개선과 무역 갈등 완화로 한국과 대만의 경제 활동이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인 매수세에 힘입어 25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4643억원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글로벌 상황과 비교하면 매우 양호한 상황”이라며 “지난달까지는 자본유입이 동반되지 않는 원화 강세 베팅에 따라 환율이 하락했다면 이달 들어 원화 강세 심리가 자본유입을 동반하고 있어 하락 추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6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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