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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니티-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심화…IB업계도 불똥
  • [마켓인]어피니티-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심화…IB업계도 불똥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어피니티 컨소시엄과 교보생명의 풋옵션 분쟁이 검찰의 기소로 새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투자은행(IB) 업계에도 불똥이 튀었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에 속한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임원 등이 함께 기소되면서다.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사옥 (사진=교보생명)25일 IB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IMM PE 임원 A씨와 어피니티 소속 B씨를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 18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교보생명 풋옵션 가격을 산정한 딜로이트안진 회계사 3명과 A·B씨 등 5명을 기소했다.교보생명은 지난해 4월 딜로이트안진의 풋옵션 가격 산정 과정을 문제 삼아 검찰에 이를 고발했다. 검찰은 9개월간의 수사 끝에 딜로이트 안진이 재무적투자자(FI)에 유리한 방향으로 옵션가를 산정했다고 보고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불구속 기소했다.이번에 기소된 A씨는 IMM PE 초창기부터 합류해 10년 넘게 근무해온 임원급이다. 교보생명을 포함해 IMM PE의 주요 딜에 참여해왔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에 속한 베어링PEA 임원은 현재 외국에 있어 기소중지됐다.IB업계는 검찰 기소가 당장 블라인드펀드나 포트폴리오 관리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주요 임원이 기소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고 평가한다. 이미 교보생명과 어피니티 컨소시엄의 분쟁이 해를 넘겨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기소로 리스크가 더 길어졌다는 것이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일각에선 검찰의 이번 기소를 계기로 FI의 마이너리티(소수) 지분 투자 트렌드에 변화가 생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리스크를 비교적 지지 않는 풋옵션 방식 대신 투자자가 판단하에 과감하게 베팅하는 방식의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갈 것이란 예측이다.IB업계 관계자는 “글로벌PEF는 한국과 달리 풋옵션 방식으로 하기보다는 투자자가 리스크를 감당하는 대신 업사이드를 확실히 예측해 아예 대출을 해주는 등의 방식으로 마이너리티 투자를 진행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내 역시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앞서 2012년 9월 교보생명은 3년 안에 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풋옵션을 행사하는 내용의 주주 간 계약을 어피니티 컨소시엄과 체결했다. IPO가 약속한 기간 내에 진행되지 않으면서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딜로이트안진에 풋옵션 행사가격 산출을 의뢰했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교보생명의 주장이다.기소 이후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교보생명 풋옵션에 대한 6가지 오해와 진실’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계약절차를 이행한 FI를 비난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교보생명 역시 입장자료를 통해 “사법적 판단과 절차를 무시하고 부정하면서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맞받아치며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2021.01.26 I 조해영 기자
 '검찰개혁' VS '자격 없다'... 박범계 인사청문회서 여야 맞불
  • [밑줄 쫙!] '검찰개혁' VS '자격 없다'... 박범계 인사청문회서 여야 맞불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文정부 마지막 법무부장관 박범계 후보자 인사청문회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있었어요. 야당은 박 후보자의 재산신고 누락· 부동산 헐값 매각·고시생 폭행 등 박 후보자에 관한 의혹에 총공세를 펼쳤어요.◆ 재산신고 누락· 이해충돌·폭행의혹으로 진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제때 신고하지 않았다고 알려진 재산은 한 두 건이 아니에요. 충북 영동의 임야 2만 2138㎡를 비롯해 △ 대전 유성구 소재 아파트△ 배우자 명의의 경북 경주 소재 콘도 △경남 밀양의 토지·건물이 고의로 신고를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요.박 후보자는 "내 불찰"이라며 거듭 사과했어요. 그는 "누락된 사실을 알고 즉시 바로잡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고의가 없었다"고 해명했어요.이어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박 후보자의 이해충돌 논란을 언급했어요.박 후보자는 2012년 1000만원을 출자해 법무법인 '명경'을 공동 설립했는데요. 법무법인 명경의 매출이 2019년 32억원대로 크게 증가하고 박 후보자의 친동생이 사무장으로 재직한 사실이 알려지며 의혹이 불거졌어요.박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에 거세게 반박했어요. 그는 "대전의 법원, 경찰청에 가서 내 동생이 평균 이상의 월급을 받는지 물어보라"며 "내 동생은 가난하다"고 못을 박았어요.박범계 후보자는 이외에도 '고시생 폭행' 의혹에 휘말렸는데요.최근 사법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은 2016년 11월 23일 밤 박 후보자의 집 앞에서 면담을 요청하다 일부 학생이 박 후보자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했어요. 박 후보자가 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자 고시생 모임은 박 후보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어요.25일 청문회에서 박 후보자는 고시생 폭행 의혹을 거듭 부인했어요. 박 후보자는 되레 자신과 가족들이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어요. 그는 "저보다 덩치가 큰 청년 대여섯명이 집 앞에 나타나고 고등학교 2학년인 자녀 등굣길에서도 피켓팅을 했다"며 피해를 호소했어요.다만 박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에 부임하게 되면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는 이들을 위해 임시 구제조치를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박 후보자 "인권보호와 적법절차, 사법시스템이 정착되는 일이 검찰개혁"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검찰개혁에 대한 각오를 밝혔어요.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마무리 투수로서 검찰개혁을 위한 제도를 안착시키고 조직문화를 개선하며 법무행정을 혁신하는 길에 매진하겠다"고 말했어요.박 후보자는 특히 '인권 보호'와 '공존의 정의'를 강조했어요.그는 " 인권 보호와 적법 절차, 그리고 사법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정착되게 하는 일, 그것이 검찰개혁의 완수이고 제 소명"이라며 "사회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공존의 정의를 끊임없이 추구하겠다"고 전했어요.박 후보자는 "검사들이 국민의 인권보호관으로 거듭 태어날 때 비로소 검찰개혁의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며 "법무부에 아동인권보호기구를 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어요. 대전시 중구 대흥동 IEM국제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충남 아산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집단감염◆ 진정될만하니 또... 종교시설서 집단감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400명대로 늘어났어요.대전 중구의 비인가 종교 관련 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에서 125명이 무더기로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이 커요.대전IEM국제학교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는데요. 건물 내 지하 식당에 좌석별 칸막이를 설치하지 않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많은 인원이 집단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어요.대전시와 방역당국은 대전 IEM국제학교를 3주간 폐쇄조치하고, 대면 예배 및 시설 내 거리두기에 관한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해 조치할 방침이에요.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집단감염 사태에 우려를 표하며 신천지예수교 사태와 같이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초동 대처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어요.◆ 이번 주중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정 여부 발표 정부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며 이달 말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의 조정 여부를 이번 주중 발표할 예정이에요.최근 일주일 (1월 18~24일) 동안 하루 평균 392.6명꼴로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및 지역 내 유행 상황을 가늠할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65.3명이에요. 일별 지역발생 확진자가 300~400명이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을 충족해요.정부는 31일 이전 방역 조정안과 2월 설 연휴를 고려한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에요. 판매용 리얼돌 (사진=리얼돌 사이트 캡쳐)세 번째 / 끊이지 않는 리얼돌 논란 성인용 여성 전신 인형인 '리얼돌'(real doll)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진행중이에요. 2019년 6월 대법원은 리얼돌을 음란물이 아닌 성기구로 판단했지만 리얼돌을 둘러싼 논쟁은 아직까지도 끊이지 않고 있어요.◆ 대법원 "사람의 존엄성을 해치지는 않는다"2019년 6월에는 리얼돌을 음란물이 아닌 성기구로 판결했어요.1심에선 "전체적 모습이 사람과 흡사하고 특정 부위는 여성의 신체 부위와 비슷하다"며 "리얼돌은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왜곡한다"고 봤어요.반면 2심은 "저속하고 문란한 느낌을 주지만 사람의 존엄성을 해치는 건 아니다"라고 판결했어요. 이어 "성기구는 개인의 사적 영역에서 사용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음란물과 동일하게 규제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인용했어요.◆ '풍속 해치는 물품' vs '성적 기구'성인용품 수입업체 A사는 2심 판결을 근거로 지난해 1월 김포공항세관을 통해 리얼돌을 수입하려했지만 보류당했어요.리얼돌이 '풍속을 해치는 물품을 수입·수출할 수 없다'는 관세법에 해당한다는 세관 판단 때문이에요.A사는 서울행정법원에 이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어요. 서울행정법원은 25일 판결에서 "김포공항세관장의 처분을 취소하고, 소송 비용은 세관이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어요. 기존의 법원 판단과 결을 같이 하는 판결이에요.◆ 여성계, '극단적인 성적 대상화' 여성계는 이같은 법원의 판결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요.이나영 중앙대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리얼돌이 일본의 에이브이(AV)산업과 마찬가지로 여성을 남성의 성적 욕망을 풀어줘야 하는 ‘그릇’(또는 용기)으로 이미지화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어요.여성학자 허민숙씨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개인 사생활이라 볼 수 있는 성매매를 법으로 규제하는 이유는 여성이 사고팔 수 있는 물건으로 인식돼 사회 규범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며 “섹스만을 위해 필요한 물건이 우리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냅타임 오지은 기자
2021.01.26 I 오지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용창출·부채관리 정책역량 집중하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고용창출·부채관리 정책역량 집중하라-23분기 연속 적자에…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손 떼나-정세균 “자영업 손실보상법 상반기 마련”-바이든號 출범 맞춰 강경화 장관 교체, 정의용 외교장관 지명-이베이코리아 매각 추진…이커머스 지각변동-[사설]미국 바이든 시대 개막, 한·미동맹 정상화가 첫 과제다-[사설]또 한 차례 입법폭탄 우려되는 코로나10 이익공유제△2면 줌인&-스토리텔링의 힘 보여준 ‘광고계 봉준호’…“스타들 몸값 낮춰 출연하죠”-이재용 2년 6개월 실형에…국민 절반 “처벌 과하다”△3면 자영업자 손실보상법 추진-최대 수십조원 비용 들어…정부, 재원조달 해법 찾을 수 있을지 주목-민주 “소상공인 지원 필요하면 공적자금도 가능”-소상공인 업계 “방역유지 차원에서라도 손실보상 필요”△4면 美 바이든 시대 개막-블링컨 “대북 정책 전면 재검토”…바이든 ‘이란식 해법’으로 방향 트나-“경기부양에 집중하겠다”…확장재정 다짐한 ‘슈퍼 비둘기’ 옐런-“한국 방위비 협상 조기 결론 지을 것”△5면 전문가 7인 경제정책 제언-작년에 무차별 풀었던 돈…이제는 실물경제로 이동하도록 유인해야-“전 국민 재난지원금 안돼…피해계층 지원에 집중을”-“기준금리 더 낮춰도 효과 없어…재정정책 받쳐주는 역할해야”△6면 암초 만난 K반도체-수요 급증 비메모리 투자 경쟁 치열…총수공백 삼성, 골든타임 놓치나-‘차량용 반도체’ 없어서 못 파는데…삼성, 사법리스크에 투자 속도 못 내나-디지털 뉴딜의 핵심…시스템반도체 지원 팔 걷은 정부△8면 정치-‘미국통’ 정의용·김형진 배치…바이든 시대, 외교·안보 전열 재정비-화상 회의하고…유튜브 선거 운동 코로나1년, 비대면이 일상된 정치권-“박원순이 잃어버린 10년…서울시장 필승” 한목소리-이재명 ‘재난소득 마이웨이’…“전 도민에 10만원씩”-기업 비판 의식했나…민주당, 2월 국회서 규제 완화 추진△9면 경제-소상공인·中企에 38조 대출·보증…근로장려금 설 전 조기 지급-공공부문 일자리 1년새 15만개 늘었다-한수원, 2023년까지 포항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10면 금융-신용대출 원금분할상환 의무, 소급적용 안한다-녹색불 켜져 있는 횡단보도 우회전하다 사고 땐 과실 100%-점포 줄인 은행들 분기마다 금감원에 보고 의무화-덩치 키우는 토스 “1분기 300명 이상 채용할 것”△12면 산업&기업-5조 적자사업 메스…LG전자, AI·전장 중심 재편-알짜 ‘G마켓·옥션’ 매물로, 유통공룡들 대어 사냥 나설까-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개발·생산기지 ‘우뚝’-삼성전자 ‘동급최강’ 소비자용 SSD 출격-기아, 코로나 속 美시장 SUV판매 전진△13면 산업·소비자생활-아파트 내 ‘배달오토바이 출입금지’ 갈등에 뒷짐 진 국토부-‘3분기 진단키트’ 3월 세계 최초 상용화 나선다-BBQ ‘치킨전쟁’ 3연패…일각에선 ‘무리한 소송’ 비판도-네이버, 왓패드 품고 스토리텔링 플랫폼 도약△14면 식품박물관 시즌4 매일유업 셀렉스-인생 두 번째 분유…1등 단백질로 근육건강 꽉 채운다-석달 만에 체지방 7kg 뚝 직장생활 뱃살 쏙 빠졌네△1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 백신 확보 늦었지만…실제 접종 속도는 美·英과 비슷할 것-“변이 바이러스에 효과 있는 백신, 현재는 화이자밖에 없어”△18면 증권&마켓-‘될성부른 떡잎에 베팅’…서학개미, 美 스팩 투자 열풍-코스피 주춤할 때 살까…“본격 매수는 3월로 늦추는 게 나아”-코로나로 생산 늘렸다가 회생법인 찾은 마스크社△19면 증권-최대 22개 운용사에 기회…정책형 뉴딜펀드 눈치싸움 치열-금융당국 수장이 ‘공매도 재개’ 입장 바꾼 까닭은-박찬구 회장 ‘통큰 베팅’…금호석화, 금호리조트 품는다△20면 문화-소외된 장르끼리 만나 시너지…‘소리’의 힘-공연계 1월 총 매출 18억원…사상 최악의 출발-전자음악 맞춰 코로나 쫓는 씻김굿, 펜데믹에 지친 영혼 위해 비나이다△21면 스포츠-LPGA개막전서 시즌 기세 잡는다, 전인지·박희영·허미정 ‘첫승사냥’-김주형, PGA투어 개인 최고 성적 도전-국내 男골프 1인자 김태훈 “올해 다승이 목표”-‘골프황제’ 우즈 다섯 번째 허리 수술△22면 부동산-“신고가 받아줄게 팔아요”…다시 ‘귀한 몸’ 재건축아파트-전세형임대 ‘740대 1과 미달 사이’ 수급불균형-SK건설, 금융기관과 손잡고 친환경 사업 투자 본격화△24면 피플-삼양그룹 기틀 마련…인재양성·학문발전에도 기여-정명식 전 포스코 회장 별세…향년 90세-실종설 돌던 마윈, 88일 만에 화상회의로 등장-박찬호, 라소다 전 LA다저스 감독 추모식 참석-KB證, 베트남서 디지털 금융 플랫폼 선봬…글로벌 공략 △25면 오피니언-AI 이루다, 잔물결과 쓰나미 사이에서-[전문기자 칼럼]‘삼성家 컬렉션’ 빛과 그림자-[e갤러리]장재민 ‘뜻밖의 바위’△26면 전국-‘한국판 실리콘밸리’ 마곡지구…미래형 산업·연구단지로 발돋움-서울시민 4명 중 1명…‘따릉이’ 질주-“나무 30억그루 심어 탄소 3400만t 감축”△27면 사회-“동성애 옹호, 좌익편향 교육?”…서울교육청 ‘학생인권계획’ 논란 확산-“제일 잘된 인사” 野도 이례적 칭찬…‘탄소중립 정책’ 가속도-사전위탁제 ‘아동쇼핑’ 변질 우려, “부모보다 아동 중심의 입양 필요”-秋에 손배소…“집단감염 책임져라” 재소자들 소송 확산-학교방역·등교수업 확대, 관건은 ‘학급당 학생 수’
2021.01.20 I 최정훈 기자
뜨거운 금호家 골프장 인수전…본입찰도 흥행
  • [마켓인]뜨거운 금호家 골프장 인수전…본입찰도 흥행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보유한 금호리조트 인수전이 5파전으로 압축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리조트에 딸린 금호가(家)의 유명 골프장을 탐내는 투자자가 최종 본입찰까지 몰린 것이다. 막판 눈치 싸움에서 통 큰 베팅을 한 후보자가 인수전의 승기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이날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안진회계법인을 통해 진행한 금호리조트 매각 본입찰에는 아시아나항공 2대 주주인 금호석유(011780)화학, 부동산 디벨로퍼 에이치엠지(HMG) 관계사인 칸서스자산운용, 화인자산운용, 브이아이(VI)금융투자(옛 하이투자선물), 라인건설 관계사인 동양건설산업 등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달 예비 입찰을 거쳐 적격 예비 인수 후보(쇼트 리스트)로 선정된 기업들이 인수전 완주 의지를 보인 것이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아시아나CC 전경. (사진=아시아나CC)이번 매각 대상은 금호리조트 지분 100%다. 금호리조트는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아시아나IDT(267850)·아시아나에어포트·아시아나세이버, 손자회사인 금호티앤아이가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9월 HDC현대산업개발로의 매각이 무산되자 차입금 상환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 매각에 착수했다. 금호리조트는 국내·외 골프장과 리조트 등을 보유한 레저 업체다. 인수전 흥행을 견인한 것은 이 회사가 가진 경기 용인시 소재 36홀 회원제 골프장인 아시아나 컨트리클럽(CC)이다. 서울·수도권 접근성이 좋은 데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애착을 가질 만큼 관리가 잘 된 대형 고급 골프장이라는 평가다. 최근 코로나19 반사 이익 영향 등으로 BGF리테일이 보유한 경기 이천시의 사우스스프링스CC(18홀)가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홀당 약 100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에 사모펀드(PEF) 팔리는 등 골프장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상태다. 아시아나CC도 이에 못지않은 몸값을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변수는 골프장과 함께 매각하는 다른 자산이다. 금호리조트는 아시아나CC 외에 금호설악·제주·통영마리나·화순리조트, 아산스파비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골프장 및 리조트인 웨이하이포인트 호텔앤리조트도 운영 중이다. 일부 인수 후보자들은 콘도미니엄 등의 시설이 낡고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부진이 심해져 리모델링 등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매각 가격 인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금호리조트는 외부에 공시된 가장 최근 실적인 2019년 영업손실 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325억원에 달했다. 박삼구 전 회장의 동생 박찬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석유화학이 금호가의 유명 자산을 다시 품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과거 김포공항 근처의 퍼블릭 골프장 사업권과 파주CC 매각 입찰에도 참여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보유한 골프장은 없다. 매도자 측은 본입찰 참여 기업들이 제시한 인수 희망 가격과 인수 조건 등을 따져본 후 금호리조트 매각의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01.19 I 박종오 기자
환율, 14거래일만에 1100원대 상승 안착…"코로나 불확실성 지속"
  • [외환마감]환율, 14거래일만에 1100원대 상승 안착…"코로나 불확실성 지속"
  • 달러화.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100원대를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에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 12월 24일(1103.00원) 이후 14거래일 만이다. 이는 지난 주말 사이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경기 충격이 지표를 통해 확인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축소되고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가 강해진 영향이다. 18일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4.5원(0.41%) 오른 110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 초반 중국·유럽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백신 수급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로 인해 장 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숏커버(손절매수)로 대응한 가운데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로 인한 달러 수요가 몰리며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107원선까지 치솟았다. 이날 환율 상승은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도 소매판매 등 코로나19로 인한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이 컸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79.2로 예상치(79.5) 보다 낮았고, 전월(80.7)보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오후 들어 코스피 지수 낙폭 축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 등에 따라 상승폭을 점차 줄여갔다.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중국의 긍정적인 경제지표 역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5%를 기록, 예상치인 6.0%를 큰 폭 상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중국의 GDP 발표 직후 전일 대비 약보합권인 6.481위안대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2거래일 연속 2% 넘게 급락, 301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00포인트(0.19%) 내린 3079.90에 개장해 하락세를 보이다가 전 거래일 대비 71.97포인트(2.33%) 내린 3013.93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724억원, 221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513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로나19 백신과 미국의 경기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이미 반영된 상황이라 새로운 동력을 찾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경기 낙관론에 매몰되어 있던 달러 숏베팅도 청산됨에 따라 오늘 원화는 증시 부진과 달러화 강세를 쫓아 약세폭을 키웠지만 공격적인 수출업체 매도 대응은 상단을 경직시키는 재료가 됐고, 위안화 변동성도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거래대금은 83억97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1.01.18 I 이윤화 기자
5만가구 공급한다더니…공공재건축 달랑 2771가구?
  • 5만가구 공급한다더니…공공재건축 달랑 2771가구?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향후 5년간 고밀도 공공재건축을 통해 5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지만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공공재건축의 첫 발인 사전컨설팅에 참여한 단지들이 나홀로 아파트 등 소규모에 그치면서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미아파트 전경. 이데일리DB.15일 공공정비 통합지원센터(LH·SH·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에 참여한 아파트는 △관악구 신림건영1차(492가구) △구로구 산업인아파트(342가구) △광진구 중곡아파트(270가구) △서초구 신반포19차(242가구) △영등포구 신미아파트(130가구) △중랑구 묵동장미(100가구) △용산구 강변(146가구)·강서(32가구) 아파트 등 총 7개 단지다. 당초 지난해 8월 정부는 조합 등으로부터 사전컨설팅 신청을 받았고 이때 대치동 은마아파트(4424가구)와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3930가구), 청량리동 청량리미주(1089가구) 등 대단지들이 대거 참여했다. 그러나 결과 발표 일정이 차일피일 연기된 데다 단지 내 주민들간 이견에 따라 이들 단지는 모두 빠졌다. 통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컨설팅을 신청한 15개 단지 중 컨설팅 참여를 철회하거나 안전진단 미통과 등 재건축 추진여건을 만족하지 못한 단지를 제외한 7개 단지를 대상으로 컨설팅 결과를 최종 회신했다”고 밝혔다. 재건축의 ‘대어’라고 할 수 있는 대치은마·잠실주공5단지·청량리미주 등이 줄줄이 빠지면서 공공재건축을 통한 공급물량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 8·4공급대책에서 발표한 공공재건축을 통한 공급 물량은 5년간 5만가구다. 이는 서울에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전인 93개 사업장 26만 가구 중 약 20%가 공공재건축에 참여할 것으로 추정한 물량이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사전컨설팅 참여 가구는 7개 단지 총 1754가구로 공공재건축시(현행 대비 세대수 증가율 평균 58%) 1017가구가 늘어, 총 2771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이마저도 이들 단지 모두 공공재건축을 하겠다는 의지(소유자 3분의 2 동의)를 보여야 가능하다. (자료=공공정비 통합지원센터)상황이 이렇자 통합지원센터는 1분기 중 2차 사전컨실팅을 공모하기로 했다. 다만 현저한 인센티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공공재건축 활성화는 불투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고밀재건축을 하면 가구 수는 늘지만 주변 교통이나 교육, 환경 등 주거의 질적 저하를 가져오게 되는데 소유주 입장에서는 이를 보상할 만한 자본소득을 인정하지 않는 공공재건축은 참여를 꺼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현재 공공재건축은 최대 300~500%로 용적률을 완화하고 층수도 50층까지 허용해 공급물량을 현재 가구 수 대비 2배가량 늘리는 대신 늘어난 용적률의 50~70%는 공공이 환수하는 방식이다.
2021.01.15 I 강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또…핵심 비켜간 文정부 일자리 대책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 또…핵심 비켜간 文정부 일자리대책- ‘이루다’ 후폭풍…AI스타트업 투자 위축되나- 日, 기업인 입국도 전면 제한- 코로나 치료제 ‘국산 1호’ 눈앞- [사설]뜬금 없는 삼중수소 논란, ‘정치’ 아닌 ‘과학’으로 끝내야- [사설]정원 못 채우는 대학의 위기, 과감한 해법 필요하다△줌인&- [Zoom人]10년만에 서울시장 재도전한 나경원 전 의원- “갑질 여전히 심각” 84% “최근 1년새 경험” 27%△VC업계로 불똥 튄 ‘이루다’ 논란- AI스타트업 투자 해마다 느는데…VC, 예상못한 ‘윤리 리스크’에 골머리- 기술력 인정받은 ‘스캐터랩’…공공기관도 베팅- “AI시장 성장통…법적 문제 등 철저하게 점검하는 계기될 것”△낡은 규제 혁파하자 <6·끝> 대규모 유통점포 규제- 구조조정 나선 대형마트에 ‘출점 제한’ 강화…현실 외면 과잉입법에 시름- 이마트 부평점 문 닫자, 주변 상권까지 죽었다- “일요일에 쇼핑몰 가려는 소비자, 무슨 근거로 막나”△사상 최악 코로나發 고용한파- 임시·일용직 이어 상용직마저 감소세 눈앞…작년 취업자 21.8만 줄었다- “그냥 쉰다” 237.4만명…2003년 이후 최다- 2030엔 구직수당·직업훈련…경단녀엔 쇼핑몰 창업 등 재취업 지원△정치- 이낙연 ‘이익공유제’ 승부수 띄웠지만…與 내부서도 “실효성 의문”- “고밀도 개발, 양도세 중과 폐지” ‘부동산’ 치고 나가는 국민의힘- 묘수 없는 김정은…‘경제반성’ ‘文패싱’만 있었다- 文대통령 ‘소부장 펀드’ 90% 수익률 투자금 더해 ‘한국판뉴딜 펀드’ 재투자- 권익위, 설 명절 선물가액 상향 내일 결정△국제- 하루새 천당·지옥 오가는 비트코인…“기관 비중 1%뿐” 투자주의보- 펜스, 트럼프 직무박탈 거부에…힘 받는 ‘탄핵 불가피론’- 말 많은 中시노팜 백신…“부작용 걱정했는데 괜찮네요”△경제- “월성원전 지하수서 삼중수소 확인”…이낙연 대표 발언은 사실일까- 전력기여도 1%…한파에 태양광·풍력발전 역할 못해- 트럭서 선박으로 연료 공급…가스公 ‘LNG벙커링’ 첫발 떼△금융- “사모펀드 사태 쓴약…올해 소비자 보호 원년” 한목소리- 올 첫 30년물 MBS 흥행 초장기 주담대 논의 속도-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인가 또 불발- 이동걸 “표퓰리즘” 비판에…금감원 유구무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4차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하자 공무원 등 ‘코로나 무풍집단’ 빼고”-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시 ‘가족 합산’ 없애야”△산업&기업- ‘아이오닉5’ 떴다…정의선, 게임체인저 야심 - “열악한 처우, 선원법 개정해달라” 노조와 함께 해수부 찾는 배재훈- 유럽 1위 전기차 ‘르노 조에’ 韓시장 달굴까- 기아차·카카오 ‘전기차 택시’ 보급 맞손- 인공위성 전문기업 품는 한화…김승연, 우주항공사업 날갯짓△산업·바이오 - 지상파도 “60초후 공개”… 중간광고 전면 허용- 셀트리온 코로나치료제, 50세 이상서 중환자 발생률 68%↓- SKT 온라인요금 수리했지만…‘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요구’ 논란- HK이노엔,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진출△소비자생활- 페트병 줄인다는데…페트 소주 판매량은 ‘껑충’- 쿠팡이츠, 예정대로 대구·광주 진출- 교촌주식 내다 파는 교촌직원들- 왕년의 ‘롯데껌 삼총사’ 다시 뭉쳤다△과학카페- ‘수소생산 국산화’ 900억 수입대체 효과…복합잉크 개발 130억 매출 기대- 선양국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전기차 핵심 양극재 연구…주행거리·가격 다 잡을 것”- 월성 원전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가 뭐야△증권&마켓- 호텔신라·일진다이아…덜오른 종목 사들이는 ‘스마트개미’- ‘4398대 1’ 올해 첫 IPO 주자 ‘엔비티’ 코스닥 역대 최고 경쟁률- 주택 공급 기대감에…건설 ETF, 코스피 수익률 제쳤다△부동산- 서울서 즉시 입주 가능한 아파트 찾는 건 ‘별따기’- 계약 일방 파기했던 집주인들 배상액 물고도 반년 후 웃었다- 지난해 전셋값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하남시- 집 살 때 온라인 매물 정보서 ‘입주 가능일’ 확인 가능△문화- 다시 무대로…양대 발레단, 더 높이 날아오른다- [문화대상 이 작품] 댄스컴퍼니 명 ‘업사이클링 댄스’- “코로나에 공연 중단 불안감…끝까지 함께한 배우·스태프가 큰 힘 됐죠”△스포츠- 김주형 “이젠 결과로 보여줄 때…기대주에서 강자로 거듭나겠다”- 허인회, 월요예선 뚫고 PGA투어 소니오픈 출전권 확보- 손흥민 “5분 준다면? 호날두 만날 것”- 키움FA 김상수 SK행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피플- 美 아시아 차르에 ‘對中 강경파·對北 신중파’ 캠벨- 바이든, 차기 SEC 위원장에 ‘규제론자’ 게리 겐슬러 낙점- 안건준 “원격의료·데이터 규제 완화에 집중”- 국민연금 상임이사 임명…연금 김정학·복지 박양숙- 코오롱인더, 혹한기 홀몸 어르신 돕기△오피니언- [임태규의 테코노미] 잡스의 미소, 무어의 눈물- [생생확대경] 완성차는 어디로 갔나△전국- 조광한 남양주 시장 “아이스팩 수거, 계곡 정비…남양주 사업이 국내 표준으로”- 2500억 인센티브…수도권 대체 매립지 찾는다- 수원시 ‘남문로데오거리 복원’ 팔걷어△사회- 김학의 야반도주 막으러 적법절차 무시?…檢내부·정치권 후폭풍 예고- 거리두기 완화 예고에 기대감 ‘5인 이상 모임금지’ 해제될까- 檢, 양모에 ‘살인죄’ 적용…양부모 “고의 없었다” 혐의 부인-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 무죄- ‘손해원 부친 유공자 허위답변’ 前보훈처 간부 유죄
2021.01.13 I 정다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강남 재건축 안 풀면 서울 주택난 못 푼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강남 재건축 안 풀면 서울 주택난 못 푼다-巨與, 이번에는 이익고유제 추진-베일벗은 삼성전자 AP ‘엑시노스 2100’...세계가 시선집중-지방대 127개교 중 57%가 사실상 미달-[사설]경쟁국과 거꾸로 간 조세정책, 결국 기업 발목 잡았다-‘공정’ 외친 文 정부, 공기업 낙하산 인사 이젠 근절해야△ 2면-유튜브서 먹방·쿡방...소통의 신세계 연 정용진 부회장-산재사망사고 사업주에 최대 징역 10년6개월△ 3면-“이익 분배 대상과 기준이 뭐냐”...불명확한 개념에 재계 ‘당혹’-與 “대기업·금융사 펀드 구성해 피해 계층 지원 고민”-“이익나면 환수?...시장경제 원칙 거스르는 조치”△ 4면-연은 총재들 양적완화 조기 축소 시사에...‘유동성 랠리 막 내리나’ 긴장-비트코인 가격 급락 놓고 엇갈린 시선-이틀간 하락폭 0.8% 불과...조정다운 조정없는 코스피△ 5면“공급 방안 제안해달라” 민간에 SOS...이미 넘쳐나는 오피스텔 늘리나-서울시장 후보군 “집값 꼭 잡겠다” 한목소리-공공재개발 첫 사업지 내일 발표...‘4만 가구’ 공급 첫걸음△ 6면-테이·캐스퍼·헨리 등 나올 때마다 물의...이루다는 ‘예견된 인재’-카카오·삼성, 윤리기준 시행중...네이버 2월 발표-“개인정보 유출 없었다”는 이루다...칼 빼든 개인정보보호위△ 8면-나경원 오늘 서울시장 출사표...‘야권 빅3 진검승부’ 막 올랐다-文대통령, 이르면 이번주 개각-“당국 공매도 재개 무책임”...압박 수위 높이는 與△ 9면-구직급여 12조원 쏟아부었는데...4명 중 3명은 재취업 못해-‘4차 지원금’ 논쟁 속...나랏빚 826조 사상 최대△ 10면-이동걸 최후통첩 “쌍용차, 파업땐 단돈 1원도 지원없다”-벤처투자사 ‘네오플럭스’ 신한벤처투자로 새출발△ 11면-스마트폰 두뇌에 5G 모뎀 통합...삼성 ‘엑시노스 2100’ 첨단 기술 무장-미래 전기車, 기술력 집중△ 12면-中心 뚫겠다...제네시스·밍투EV 띄우는 현대차-거침없는 전기차 올라타고 역대 기록 쏟아내는 韓배터리-韓조선, 2년 만에 선박 수주 1위 탈환△ 14면-韓 디지털·그린 뉴딜 ‘성공 낙관’...中企공장 ‘디지털화’ 기여하고 싶다-중기 3만곳 구인정보 한눈에 ‘참 괜찮은 중소기업’ 론칭-지난해 5G ‘퀄컴 인증’...메모리반도체 주문 쇄도△ 15면-혼술·홈술 열풍에 안주 광고 쏟아지자...주류업계 ‘흐뭇’-CJ제일제당, 美생산 확대-한파 진풍경...냉동실서 야외 매대로 나온 아이스크림-농심, 비건 식품 ‘베지가든’ 내놓고...식물성 대체육 시장 진출△ 16면-석유산업 흥망따라 운명갈린 내연기관차...다시 주도권 쥔 전기차-지구 온난화 막고, 자율주행에 적합...시대가 원하는 전기차△ 18면-이례적인 ‘대형주 1월 효과’...우선주로 잡아볼까-“독보적인 스마트뱅킹 기술로 글로벌 핀테크 기업될 것”-‘개미 10조 베팅’ 삼성전자, ‘10만 전자’ 바라본다△ 19면-괴리율 80%?...주가 폭등에 ‘뜬구름 목표가’ 속출-거래소 출신 인재 잇따라 ‘태평양’에 둥지-‘미래차’ 기대감에...대성엘텍 매각 재시동△ 20면-천만감독X믿보배 뭉쳤다...극장가 살릴 히어로 될까-MV 인기 못지않네...킬러콘텐츠 된 K팝 안무 영상-장나라·정용화 첫 호흡 ‘대박부동산’ 출연 확정△ 22면-딱딱한 서평은 그만...책 읽는 맛 날 겁니다-동서양 고전, 삶의 길잡이가 되다-코로나 격변기 식품산업 먹을까 먹힐까△ 24면-“韓 경제회복 위해선 고용문제부터 해결해야”-대한골프협회 회장에 이중명 아난티그룹 회장-‘한빛부대’ 병사들 전역 연기, 휴가 포기-대한레슬링협회회장에 조해상 해마로 대표△ 25면-[목멱칼럼]코로나 방역 협조한 소상공인에 정당한 보상을-[데스크의눈]대통령은 ‘만능’이 아니다-[기자수첩]위기의 홍대 공연장, 현실적 지원 절실△ 26면-“둔총주공만 기다렸는데”...분양가 9억원 넘을라 좌불안석-HUG 고분양가 규제 손질 “땅값·주변시세 반영 유력”-대형건설사, 전담팀 꾸리고 리모델링 사업 박차△ 27면-전국 대학 80% 이상 정시 경쟁률 하락...‘학령인구 절벽’ 현실화-‘가짜 사건번호’ 부여 일파만파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파문-檢 송치한 사건, 재수사 어려워...새 증거 발견 땐 추가 송치는 가능
2021.01.12 I 전재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집값 잡겠다고…5.3조 종부세 폭탄 던진 정부
  • [이데일리 임정우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집값 잡겠다고…5.3조 종부세 폭탄 던진 정부-기업에 어깃장 놓다…신뢰 잃은 국민연금-동학개미 진격…코스피 3000 밟았다-소상공인·자영업자·학교…중대재해법 처벌 제외-[사설]자산 거품 ‘부글부글’, 역풍 막을 출구 전략 시급하다-[사설]거리로 나온 자영업자들의 절규, 정부는 즉시 답해야△줌인&-한 달 빨리 나오는 갤럭시S21…노태문의 ‘5G 주도권’ 승부수 통할까-한상혁 방통위권장 “방송·OTT 포괄하는 법 만들겠다”△세법 시행령 개정-주식·부동산 ‘핀셋 증세’…동학개미·다주택자들 조세저항 불러오나-내년부터 250만원 넘는 비트코인 수익에 20% 과세-정부 “상속세 인하,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먼저”△힘 못쓰는 국민연금 반대표-시장 분석보다 리스크 줄이기 급급…국민연금 ‘투자 나침반’ 기능 퇴색-정관 변경한 대한항공…아시아나 인수 본격화△코스피 장중 사상 첫 3000 돌파-동학개미가 이끈 유례없는 황소장…外人에 흔들리는 ‘천수답 증시’ 탈피-모였다 하면 주식 이야기…전 국민이 동학개미-외국인 수익률, 개인 압도…찔끔 사도 무시 못 해△2021 에너지 혁신 현장을 가다-초대형 날개 단 발전기, 부안 앞바다에 우뚝…5만 가구 쓸 전기 만들어내-‘그린뉴딜’ 바람 탄 해상풍력발전 회전날개 생산 중기, 직원 2배 늘려-“해풍 약한 한국…발전 효율 높여 경제성 극대화”△국제-바이든 독주시대, 대규모 경기부양책 ‘물꼬’…韓증시 자금 유입 호재-소비 50조원 줄고 실업자 14만명…日 ‘2차 긴급사태’ 후폭풍 예고-‘백신보다 빠른 확산세’ 전 세계 봉쇄령 악순환△정치-징벌적 손해배상액 최대 5배…사업장 규모별 유예기간 결론 못내려-[박병석 의장 신년 기자간담회]“실사구시 정치로 국민 통합” 사면엔 “대통령 권한” 말아껴-김정은 ‘경제 실패’ 인정…대남·대미 메시지 임박 예고-“전직 대통령 사면 찬성” 47.7% vs “반대” 48%-文대통령, 오늘 ‘온라인 신년인사회’-이소영 민주당 의원 “‘2050 탄소중립’ 성공 위해 입법·예산 마련에 힘쓸 것”△경제-부동산원 집값통계 부실하다더니…100점 만점에 96.8점 준 통계청-올해 주거안정·한국판 뉴딜에 110조 투입한다-올 전력 소비 2.7% 증가…코로나 못 잡으면 0.9% 그쳐△금융-“심사 없이 4000만원 해드려요”…연초부터 은행권 신용대출 과열-뉴딜 인프라펀드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진옥동 “전통적 금융만 고집 안돼…발빠른 변신 필요”-새마을금고 “비대면 개선”…디지털 전담반 가동△산업&기업-삼성 R%D 심장 달려간 이재용…“선두답게 몇백 배 책임감 갖자”-JY가 뿌린 ‘동행 씨앗’ 결실로…C랩 스타트업 21곳 CES 간다-로고 바꾼 기아차, 車도 만드는 ‘종합 모빌리터 기업’ 선언-현정은 회장 “글로벌 현대로 거듭 나겠다”-“중대재해법 보완해달라”…재계 마지막 읍소△산업-3배 늘어난 디지털예산…‘5G·AI 융합’ 이끈다-산업은행에서 1000억 투자 유치…카카오엔터, 기업시장 진출 탄력-중진공 5.4조 정책자금 지원에 ‘인공지능 평가모형’ 첫 도입-SK바이오사이언스, GSK 주요 백신 5종 국내 판매 나선다△소비자생활-CJ간판값이 롯데보다 비싸다고?-게임에 빠진 닭-군고구마·군밤부터 어묵까지…편의점으로 들어온 길거리 간식-LF, 국내 첫 ‘패션 유튜버 오디션’ 개최△증시&마켓-‘증시, 무섭게 올라 부담’…회사채 투자로 눈돌려볼까-“제조과정 결함 검출하는 솔루션 개발…국내·외 고객 확보 나설 것”-‘자율주행 시장 열린다’ 스타트업에 잇단 베팅△부동산-초고층 아파트단지 변신할 서울 도심 준공업지역은 어디-‘월세 시대’ 가속화-올해 非 수도권 주택시장…“입주물량이 가격 좌우”-서울 새 아파트 잡아라…래미안 목동아델리체·고덕자이 등 주목△이데일리 문화대상 2020 추천작-10대 청소년·직장 여성 통해 ‘페미니즘’ 고민하고 코로나로 뜬 ‘방구석 1열’ 온라인 명품공연에 환호△스포츠-‘슈퍼소니’ 손흥민, 우승컵 향한 질주 시작됐다-김하성 “우승+신인왕 노리겠다”-최진호 “마지막이란 각오로 유럽 정복 도전”-대한골프협회장 첫 경선 ‘2파전 압축’△피플-희로애락 녹여낸 ‘물방울’ 남기고 떠나다-소상공인에 月임대료 최대 300만원↓…백복인 KT&G 사장, 사회공헌 포문-국방부·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업무협약-BNP파리바 카디프생명 최영화 신임 부사장 선임-‘트럼프노믹스 브레인’ 게리 콘, IBM 합류-“코로나 의료진·소아환자 위해 써달라”…이영애 1억 기부△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알바는 그만, 세계인재 키워라-[생생확대경]홍남기 부총리에게 바라는 세 가지△전국-서울 대중교통 요금 인상 딜레마…“업계 적자 눈덩이” vs “서민 부담 가중”-‘지방 소멸론’ 현실로…대전, 인구 감소 초비상-저공해車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면제-[로컬 브리핑]인천공항에 수소충전소 오픈·용인 지역화페 1561억 확대 발행·개발부담금 성실 납부 포인트 지급△사회-[르포]“미안한 마음뿐, 다음생엔 우리 딸로”…시민들, 한파에도 추모행렬-“18일부터 정부 조치 안따를 것”…자영업자들, 불복 배수진-법무부 “동부구치소, 확진자·접촉자 분리 못해”-선행학습 금지 7년째…사교육비 되레 늘어-동네 병원도 비급여 가격 공개…건강보험 보장률 상승 기대감
2021.01.06 I 임정우 기자
진옥동 신한은행장 "전통적 금융만 고집 안돼…발빠른 변신 필요"
  • 진옥동 신한은행장 "전통적 금융만 고집 안돼…발빠른 변신 필요"
  •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스마트화상방식으로 진행된 1분기 임원·본부장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전통적인 금융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면서 “끊임없이 변하는 시장을 상대하려면 발 빠른 변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진 은행장은 지난 5일 스마트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1분기 임원·본부장 워크숍에서 “현재의 상황을 규모의 경제를 지나 고객의 니즈가 수시로 변하는 속도의 경제 시대”라고 정의하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일류(一流) 도약을 위한 신한의 킹핀(King Pin)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신한금융그룹 경영포럼에서 제시된 핵심 아젠다를 구체화하고 이를 은행 사업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토론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진 은행장은 고객중심을 추구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같이 성장평가’와 그 동안 강조해왔던 ‘과정의 정당성’과 ‘신의성실’을 다시한번 언급하며 2021년도의 전략목표인 ‘고객중심! 미래 금융의 기준, 일류로의 도약’을 설명했다. 이어 “2021년에는 고객중심 가치를 위한 추진력을 높여 진정한 변화를 이루고자 한다”면서 “소통을 통한 빠른 의사결정과 각 사업 영역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며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진 은행장은 신한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금융서비스인 배달앱과 금융-게임을 융합해 혁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넥슨과의 제휴 등을 예로 들며 “전통적인 금융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트렌드코리아 2021’의 내용 중 ‘거침없이 피보팅하라’를 소개하며 “한 쪽 다리는 축으로 고정하고 다른 쪽 다리로 회전하며 다음 움직임으로 준비하는 ‘피보팅’ 처럼 금융의 본원적 경쟁력을 기본 축으로 삼고 ‘가설 설정-실행-수정’의 과정을 반복하며 유연한 전략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진 은행장은 워크숍에 참석한 임원 및 본부장에게 ‘디지털 리터러시’ 관련 동영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디지털데이터·위기관리·민첩한 변화·조직소통·집단창조력·3차원 협상력 등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추지 못하면 도태되어 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래 역량 준비는 생존의 문제이며 여기 계신 리더들이 변화의 판을 만들고 옳은 방향을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진 은행장은 미래 금융, 지속 가능한 같이 성장을 위한 변화에 대해서도 “변화의 기준은 명확하다”면서 ‘고객을 위한 것인가’, ‘미래를 위한 것인가’라는 두 가지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면 실패도 혁신의 과정으로 인정받아 마땅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과거 큰 성공을 거둔 방식이라 하더라도 기준에 어긋난다면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진 은행장은 신한은행의 미래형 혁신점포인 서소문 지점 ‘디지택트 브랜치’를 찾아 직접 화상상담을 체험했다. 이 자리에서 디지택트 브랜치를 찾는 고객의 반응 등을 살피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혁신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진 은행장은 한국인의 강한 정신력을 강조한 이중섭 화백의 작품 ‘흰 소’를 소개하며 “코로나19 등 여러 변수들이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는 2021년에도 우보만리(牛步萬里)처럼 우직하게 걸어나간다면 잘 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지난해 9월 영업방식의 혁신을 위해 출범한 신한은행 디지털영업부 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2021.01.06 I 이진철 기자
공매도 재개의 조건은 '평평한 운동장'
  • [생생확대경]공매도 재개의 조건은 '평평한 운동장'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무차입(불법)공매도와 달리 차입공매도는 주식시장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때문에 전 세계 선진시장에서 널리 허용하고 있다”.금융당국이 오는 3월 15일로 끝나는 공매도 금지 기간 이전에 불법공매도 적발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달까지 관련 규정 개정 및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올 3분기 중에 ‘공매도 거래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또 불법공매도에 대한 처벌 수위를 강화한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는만큼 공매도 재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은성수 금융위원장도 4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2021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현재 운영 중인 증권시장 불법 집중대응단의 적극적 활동을 통해 불법행위는 반드시 적발·처벌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겠다”며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 도입 등 제재의 실효성을 제고하여,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우리 증시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시장 참여로 유례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해 30.75%가 올라 주요 20개국(G20) 증시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새해 첫 개장일인 이날 2900선을 돌파하며 3000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함께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되고 있어, 향후 증시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우리 증시 상승을 공매도 금지의 효과로 받아들이고 있어, 공매도 재개 이후 또다시 주가 하락할 경우 거센 반발이 일어날 가능성도 크다.금융당국은 과거 발생했던 불법공매도 관련 사건·사고가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불법공매도의 적발 및 처벌 강화에 초점을 맞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공매도가 외국인·기관 등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점에 있다.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을 피할 수 없는 개인과는 달리 외국인·기관은 공매도를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초 금융당국은 개인의 공매도 기회 확대를 위해 일본 방식의 ‘K-대주시스템’을 도입, 개인의 공매도 대여 가능 금액을 현재 20배인 1조 4000억원 규모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었다. 그러나 은 위원장은 지난달 중순 온라인(비대면)으로 진행한 출입기자단 송년 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 개인투자자는 (공매도 시장으로) 안 갔으면 한다”며 사모펀드 등 전문투자자에게만 공매도를 허용하는 방안을 타협점으로 제시했다.하지만 외국인·기관에 이어 전문투자자까지 공매도를 추가 허용하면, 소액 개인투자자들은 손실만 오히려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이른바 ‘곱버스’(곱하기 인버스) 상품이 지난해 개인투자자 순매수 3위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개인의 공매도 수요가 충분하다는 반론도 나온다.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를 보호하려다가 운동장만 더 가파르게 만드는 실수를 범하지 말고, 공매도 재개에 앞서 ‘평평한 운동장’ 만들기에 적극 나서야할 것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
2021.01.05 I 양희동 기자
'韓 수출 호조·中 경제회복·美 경기부양'…원달러 마지노선 1000원선 지킬까
  • '韓 수출 호조·中 경제회복·美 경기부양'…원달러 마지노선 1000원선 지킬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 경제 충격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를 앞세운 수출 호조와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 미국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이 맞물린 결과다. 그러나 2분기에는 저점을 찍고 하반기 원화가 약세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다. 실물경제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신축년 새해 첫 원·달러 환율은 1082원까지 내려가며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장중엔 1080.3원까지 떨어진 것은 약 2년 7개월 만으로, 지난 2018년 6월 12일(1072.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도 6.4492위안을 기록해 6.5위안 선이 깨졌고, 달러인덱스는 0.2% 떨어진 89.76을 기록했다. 올해도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대체적인 관측이다. 각 증권사 및 선물 회사 등에 따르면 올해 환율은 1000원 초반대에서 110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 신한은행, 유안타증권 등은 1040원대를 원달러 환율 하단으로 봤고, 하나은행은 1050원대를 저점으로 예측했다. 미국 달러. (사진=연합뉴스)◇美 완화적 통화정책·바이드노믹스에 수출호조까지 ‘달러 약세’달러 약세를 전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돈을 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재의 저금리 기조와 완화적 통화정잭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새로 들어설 바이든 행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꺼내들 것이란 기대가 높아 올 상반기까지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수출실적 회복도 원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산업자원 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하며 12월 기준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1040원을 하단으로 보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원·달러 환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수출지표가 작년 10월부터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물량뿐만 아니라 수출 단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 정상화에 따른 위안화 강세도 연동해 움직이는 원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달러 약세화가 짙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연내 원·달러 환율 1000원대가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백석현 연구원은 “2000년대 초반 1000원대 이하로 떨어졌을 때는 한국 수출이 연평균 전세계 수출 증가율에 3배 이상 증가했었고, 2001년 중국이 WTO 가입하면서 최대수출국이 전환됐다”면서 “수출의 구조적인 변화와 증가세가 동반되어서 가능했던 것이라면서 현재는 이런 모멘텀이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이 오버 슛팅하면 전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펀더멘탈을 보면 1000원 이하를 이야기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자료=각사◇원화값 2분기 저점 찍고 상승 가능성 상반기엔 환율 하락을 자극할 요인들이 많지만 2분기 저점을 확인한 후 하반기엔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내 재정적자 확대, 가계 부채 증가 및 국내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에 따른 성장동력 약화 등은 원화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실제 실물경기 회복 지속력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도 해결되지 않아 하반기에는 원화 약세를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세계 경제 정상화시 원화의 상대적 강세 기조는 약화될 것으로 보이고, 대내적으로 재정적자 확대 및 구조적인 성장동력 약화가 원화 약세 요인으로 꼽힐 수 있다”면서 “경상 부문 달러 공급이 강화되는 2분기 중 원·달러 환율 저점 확인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는 낙폭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재차 커질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환율 하단은 1050원대로 예상하고 있으며 10원 단위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지만 1월 중반 바이든 당선인이 정식으로 취임한 이후 중국 관련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면서 “현재 달러인덱스도 팬데믹 이후 최저점인 89까지 떨어졌는데 달러가 워낙 무거운 통화이기 때문에 하락 폭을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21.01.04 I 이윤화 기자
새해 첫 환율, 1080원 지키긴 했는데..한 달만에 최저
  • [외환마감]새해 첫 환율, 1080원 지키긴 했는데..한 달만에 최저
  • 출처: 마켓포인트[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축년 새해 첫 원·달러 환율이 1082원까지 내려가며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장중엔 1080.30원까지 떨어져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달러·위안 환율도 탄탄한 지지선이던 6.5위안이 깨지면서 추가 하락에 무게가 실렸다.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0원 하락한 108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작년 12월 7일 1082.10원을 기록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1086.30원)보다 소폭 상승한 1087.50원에 개장했으나 개장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1080.30원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1080원선에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저점에서 소폭 상승한 후 마감했다. 1080.30원은 2018년 6월 12일(1072.7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89선 아래까지 내려가며 달러 약세가 짙어진 가운데 주가가 오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7% 오른 2944.45선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코스피 지수 상승세에 장 초반 주식을 내다팔았던 외국인들은 800억원 넘게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원화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위안화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은 6.46선까지 내려가 탄탄한 지지선이었던 6.5위안이 깨졌다. 이날 중국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3으로 전월보다 1.9포인트 하락했지만 6.5위안이 깨지면서 위안화 강세에 추가 베팅하는 세력들이 가세하면서 달러-위안 하락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위안 환율 역시 2년 7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외환담당 은행 관계자는 “6.5위안 밑으로 내려가면서 추격 매도세가 나타났다”며 “워낙 탄탄했던 레벨이 뚫리면서 방향성 베팅이 나타났고 이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달러 환율 역시 1080원 밑을 열어두고 봐야 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원·달러 환율 1080원선에선 저가 달러 유입세가 탄탄한 편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외환당국의 경계감인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인지는 정확하게 알기 어려우나 아주 일정하게 특정 레벨에서 꾸준하게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0억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1.01.04 I 최정희 기자
"곽진영 누나, 너무 착한 사람인데"...한정수, 위로 전해
  • "곽진영 누나, 너무 착한 사람인데"...한정수, 위로 전해
  • 곽진영, 한정수 (사진=SBS ‘불타는 청춘’)[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한정수가 극단적 선택 후 회복 중인 곽진영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한정수는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 “누나 힘내요. 너무너무 착한 사람인데”라는 글과 함께 곽진영과 함께 출연한 SBS ‘불타는 청춘’의 한 장면을 사진으로 올렸다.앞서 한정수는 불타는 청춘에서 최성국의 주선으로 곽진영과 소개팅을 했다.사진=한정수 인스타그램곽진영은 30일 자신이 운영하는 김치 회사가 있는 전남 여수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의식을 되찾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곽진영의 측근은 “곽진영 씨가 4년 전부터 한 남성에게 지속적인 협박 및 악성댓글에 시달려 오랜 기간 고통을 호소해왔다”며 “최근 곽진영 씨의 방송 출연 후 그 수위가 더 심해지고 회사, 가족 등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협박, 악성 댓글의 강도가 심했다”고 전했다. 곽진영의 현재 상태에 대해선 “병원에서는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했고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며 “곽진영 씨에게 협박 및 악성댓글을 퍼부은 남성을 대상으로 고소를 진행 중이다.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관련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1991년 MBC 공채 20기 탤런트로 데뷔한 곽진영은 ‘여명의 눈동자’(1991), ‘아들과 딸’(1992), ‘사랑을 그대 품안에’(1994), ‘서울 야상곡’(1995) 등에 출연했다.2010년부터는 ‘아들과 딸’에서 자신이 맡았던 역할의 이름을 딴 김치 회사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불타는 청춘에 출연했다.
2021.01.02 I 박지혜 기자
SM타운 라이브 '컬처 휴머니티', 2021년 첫날 3583만 스트리밍
  • SM타운 라이브 '컬처 휴머니티', 2021년 첫날 3583만 스트리밍
  • SMTOWN LIVE ‘Culture Humanity’(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글로벌 음악 축제 ‘SMTOWN LIVE’가 새해 첫날, 전 세계 ‘안방 1열’을 뜨겁게 달궜다.‘SMTOWN LIVE “Culture Humanity”’(에스엠타운 라이브 “컬처 휴머니티”)는 1월 1일 오후 1시(한국시간)부터 네이버 V라이브를 비롯해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틱톡 등 각종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무료로 중계됐다. 무려 186개국에서 약 3583만 스트리밍을 기록해 폭발적인 관심을 확인시켰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한국 온라인 콘서트 사상 최대 시청 수치 기록”이라며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한 인기와 파워를 실감케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이날 공연의 포문을 연 오프닝 영상에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등장, “음악은 장벽이 없다. 언어없이 우리가 소통할 수 있고, 서로에게 또 각자에게 큰 위로와 치유가 되기도 한다. SM과 저는 여러분들에게 그런 음악을 선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SM 프로듀싱 시스템의 기반인 CT(Culture Technology)의 핵심이 ‘Humanity’라고 강조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오늘 이 무료 콘서트는 지금 함께 하고 있는 SM 팬들의 휴머니티를 축복하고 자축하기 위함이다”라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서로 배려하고, 겸손하고, 사랑하자(Be kind, be humble, be the love)”는 메시지를 전했다.(사진=SM엔터테인먼트)이어 NCT DREAM의 ‘Ridin’을 시작으로 WayV ‘Take Off’, NCT 127 ‘Punch’, 레드벨벳 ‘Bad Boy’와 ‘피카부(Peek-A-Boo)’, 카이 ‘음(Mmmh)’과 ‘Reason’, 태민 ‘Criminal’과 ‘이데아(IDEA:理想)’, 슈퍼주니어-D&E ‘너는 나만큼(Growing Pains)’, SuperM ‘100’, 백현 ‘Candy’, 강타 ‘감기약(Cough Syrup)’ 등 다채로운 무대가 쉴 틈없이 펼쳐졌다. 더불어 에스파 ‘Black Mamba’, NCT DREAM ‘무대로(Deja Vu; 舞代路)’, NCT U ‘Make a Wish (Birthday Song)’, ‘90‘s Love’, 레드벨벳 ‘Psycho’, SuperM ‘One(Monster & Infinity)‘, 태연 ‘Happy’와 ‘What Do I Call You’, 슈퍼주니어 ‘SUPER CLAP’과 ‘2YA2YAO!’, 동방신기 ‘운명(The Chance of Love)’과 ‘꿈(Dream)’ 등 각종 히트곡 무대, 백현 ‘UN Village(feat.NCT 마크)’, 긴조 ‘The Riot(feat.WayV텐x샤오쥔)’, 레이든 ‘Yours(feat.에스파 윈터)’, 임레이 ‘Asteroid(Feat.WayV 양양)’ 등 컬래버레이션 무대까지 총 39곡의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2021년 샤이니의 완전체 컴백을 예고하는 영상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WayV ‘Take Off’ 무대의 화면을 뚫고 날아가는 듯한 비행기부터 SuperM ‘Better Days’의 따뜻한 분위기의 온실, Super Junior-K.R.Y ‘푸르게 빛나던 우리의 계절(When We Were Us)’의 푸른 숲, 동방신기 ‘왜(Keep Your Head Down)’의 불타는 폐허와 헬리콥터, NCT 127 ‘영웅(英雄; Kick It)’의 압도적 존재감을 보인 용 등 생생한 AR(증강현실) 기술 및 그래픽 효과가 어우러진 풍성한 볼거리도 매력을 더했다.(사진=SM엔터테인먼트)태연은 “사람들과의 어울림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낄 수 있었고, 가족들과 지내는 시간이 더 늘어났던 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불편하고 힘들었지만, 비대면 공연이 트렌드가 돼서 ‘SMTOWN LIVE’ 공연 티케팅 하느라 고생 안하고 전 세계에서 누구나 볼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유노윤호 역시 “늘 있을 때는 잘 몰랐던 평범한 순간들이 소중하고 애틋하게 느껴졌다. 2021년에는 작년에 배운 평범함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모든 순간을 감사하면서 더 열심히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는 등 아티스트들도 글로벌 음악 팬들을 따뜻하게 격려하는 멘트로 남다른 팬사랑을 입증했다.공연의 대미는 전 출연진이 함께 희망에 대한 응원과 새해 인사를 담은 ‘빛(Hope)’ 영상이 장식했다. 애프터 스테이지로 레이든, 긴조, 임레이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DJ들이 SM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리믹스한 세트리스트로 흥겨운 EDM 공연도 선사해, 비록 오프라인에서 만나지 못하지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진정한 음악 축제의 장을 완성했다.이성수·탁영준 SM 공동대표는 “K팝은 단순히 음악이 아니라 삶 속에 가깝게 자리하며 감정을 나누고 소통하는 매개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들었던 2020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며, 어려운 시간을 지나온 전 세계 K팝 팬들을 응원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밝은 희망과 에너지를 드리고자 이번 무료 공연을 준비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SMTOWN LIVE’는 지난 2008년부터 서울, 뉴욕, LA, 파리, 도쿄, 오사카, 베이징, 상하이, 방콕, 싱가포르, 두바이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성황리에 개최, 수많은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1.01.02 I 김은구 기자
국내 빅3 PEF 14兆 시대…새해 '쩐의 전쟁' 3色 전략
  • [마켓인]국내 빅3 PEF 14兆 시대…새해 '쩐의 전쟁' 3色 전략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새해 인수합병(M&A)시장에서 국내 3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의 행보가 부각되고 있다. 국내 PEF ‘빅3’로 꼽히는 MBK파트너스(MBK), 한앤컴퍼니(한앤코),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조성한 블라인드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자금을 먼저 모은 펀드) 규모가 사상 최대인 14조원에 육박한 탓이다. 이들은 코로나19에도 국내외 기관투자자(LP)들로부터 차곡차곡 자금을 유치한 결과 역대 최대 실탄을 확보하며 새해 ‘쩐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때마침 시장에서 매력을 느낄 매물들이 속속 나올 채비를 갖추면서 수조원대 자금 베팅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빅3 PEF 14조…“새해 M&A 시장 우리 손에 달렸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2020년말 기준 국내 빅3 PEF 운용사 3곳이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 규모는 약 14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한 해 전체 예산(35조2808억원)의 36%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 전체 M&A 거래액(12조 353억원)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국내 PEF 3곳이 조성한 자금이 14조원까지 차오른 것은 지난 2004년 PEF 제도가 도입된 이후 15년만에 처음이다. 운용사별로 한앤코가 2019년 말 약 3조8000억원의 3호 펀드를 결성한 데 이어 MBK가 지난해 5월 68억달러(8조원) 규모의 ‘5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며 뒤를 이었다. 이어 IMM PE가 최근 2조2000억원 규모의 로즈골드 4호 펀드를 클로징하며 역대 최대규모를 완성했다. 2020년에 보여준 하우스별 전략도 주목할 부분이다. 세 운용사 중 가장 많은 자금을 확보한 MBK는 국내 기업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대신 해외로 눈을 돌리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썼다. 지난달 중국 최대 렌터카업체인 선저우주처(神州租車·CAR Inc) 지분 20.86%(4억4265만6855주)를 17억7062만7420홍콩달러(약 2525억원)에 인수한 게 대표적이다. MBK는 2019년 중국 시장 2위 렌터카업체인 이하이(eHi Car Services)에 이어 선저우주처 지분 투자까지 나서면서 중국 렌터카 시장 1~2위 업체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이밖에도 일본 스킨케어 브랜드인 ‘판클(FANCL)’의 아시아 사업 매각 입찰에 칼라일, 블랙스톤 등과 함께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 PEF별 스타일도 제각각…3色 전략 주목 MBK와 달리 한앤코는 국내 바이아웃에 통 큰 투자로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2월 SK케미칼 바이오에너지사업 부문을 3825억원을 인수한 데 이어 대한항공(003490) 기내식·면세 사업부를 9906억원에 인수하면서 올 한해만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빅딜을 일궈냈다.IMM PE는 투자와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병행하는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2월 하나투어(039130)(1290억원)와 5월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콜마파마(4900억원) 인수를 시작으로 신한금융지주(055550)(1050억원), 에어퍼스트(700억원)에 대한 지분투자에도 나섰다. 같은 기간 보유 중이던 태림포장(011280)(7300억원)을 지난해 1월에, 커피전문 프랜차이즈인 할리스커피를 같은 해 10월 1450억원에 각각 매각했다. 산술적으로 한해 집행한 투자금액(7940억원)과 회수자금(8750억원)의 밸런스 맞추기에 성공한 셈이다. 업계의 시선은 이들 PEF 운용사의 새해 행보에 쏠린다. 지난 연말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한진중공업(097230) 등의 빅딜이 연달아 이뤄지면서 열기가 뜨거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새해를 앞두고 국내 배달앱 2위 사업자인 ‘요기요’가 M&A 시장에 나오면서 거대 자금을 보유한 이들 운용사에 관심이 커진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 회사는 단순한 실적보다 플랫폼 이용자나 시장 점유율 등 향후 잠재지표를 밸류에이션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성장 잠재력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검토해 볼 물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이들 운용사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느냐에 따라 다른 전략적투자자(SI)들도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3대 운용사 중 한 관계자는 “아직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면 인수 논의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1.01.01 I 김성훈 기자
①미디어 산업의 DT…“What 보다 How가 중요”
  • [위대한 생각]①미디어 산업의 DT…“What 보다 How가 중요”
  • ◇오늘의 강연 및 지성인☆ 디지털 대전환산업 전방위적으로 디지털 기술 기반의 혁신이 일상화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우리 일상과 사회를 넘어 기업의 변혁을 더욱 가속화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해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하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대전환에서는 디지털이 어떻게 산업 구조를 변화시키고 기업의 사업 전략에 영향을 주는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기업과 개인의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체계, 변화관리 방안을 다룬다.☆ 김지현 IT전문가·강사·기업가 25년간 기업의 사업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해온 사업 전략가. 디지털 기술 관련 도서를 50여 권 집필한 저자이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과 추진 방안에 대해 설파하는 강사. ABCDI(AI, Block chain, Cloud, Data, IoT)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과 전략 전문가. IT 전문가인 김지현 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디지털 대전환 : 미디어’ 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이윤화 기자]“신문 발행 부수와 구독률, TV 시청률은 매년 줄어들고 있는데 우리는 과거보다 더 많은 뉴스를 소비하고 24시간 미디어 콘텐츠를 향유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공연 시장이 어렵다지만 방탄소년단(BTS)은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며 오히려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고 있죠. 모두 ‘미디어 산업의 디지털 혁신’ 덕분입니다.”‘위대한 생각 : 디지털 대전환’ 다섯 번째 강연의 주제는 미디어 산업의 디지털 혁신이다. IT 전문가인 김지현 강사는 “미디어 산업은 디지털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산업군 중 하나”라며 “IT 기술 기반의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와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으로 무엇을 보느냐 보다도 어떻게 보느냐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미디어별 뉴스 이용률 추이(사진=문승용 기자)◇SNS로 뉴스 보고 유튜브로 글로벌 아티스트 만나는 시대미디어 산업의 디지털화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뉴스를 소비하는 플랫폼의 변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최근 8년간 미디어별 뉴스 이용률 추이’ 자료에 따르면 뉴스 소비 패턴이 신문, TV, 라디오, 잡지 등 매스 미디어(전통 대중매체)에서 포털, 메신저 등으로 급격히 변화했음을 알 수 있다. 모바일 인터넷을 통한 뉴스 이용은 2011년 19.5%에서 2018년 80.8%로 최근 8년 새 4배 이상 증가했다. 메신저 서비스 뉴스 이용도 2018년 18.5%로 전년에 비해 5.2%p 증가했다. 반면, 전통 미디어를 통한 뉴스 이용률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종이신문은 2011년 44.6%에서 2018년 18.5%로 26.1%p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뉴스에 비해 전통 매체의 영향력이 컸던 예능이나 공연 등 연예·문화 관련 콘텐츠 소비 환경 역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언택트(Untact·비대면) 바람을 타고 급변하고 있다. 글로벌 아티스트 BTS를 만들어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IT 자회사 ‘비엔엑스(beNX)’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Weverse)가 대표적이다. 빅히트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도 위버스로 방탄소년단의 유료 온라인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모바일인덱스가 국내 안드로이드·iOS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빅히트의 엔터 플랫폼 ‘위버스’는 이용자 체류 시간, 이탈률 등 충성도 지표에서 기존 강자인 브이라이브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강사는 “빅히트가 트위치, 유튜브, 네이버TV 아닌 자체 플랫폼인 위버스를 만든 이유는 팬들에게 더 나은 라이브 콘서트를 제공하기 위함이었으나 이를 통해 플랫폼 수수료는 절감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굿즈를 비롯한 커머스 분야까지 무한정 확장할 수 있는 제2의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싸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글로벌 확산 과정.(자료=트리움)◇전달 아닌 소통해야 살아남는 ‘미디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그렇다면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 환경은 무엇이 다르고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까. 김 강사는 우선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예로 들어 대중 미디어와 신규 플랫폼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수십억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빌보드 핫 100 차트 7주 연속 2위에 랭크되는 등 톱10 차트에만 12번 오른 바 있다.‘강남스타일’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3단계의 신규 플랫폼 특수성을 모두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를 홍보해주는 유명인사(셀러브리티)들이 있어 가능했다. 이렇듯 기존 매스 미디어는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일방적으로 전달했다면, 온라인 미디어는 ‘오마이뉴스’와 같이 뉴스 소비 주체도 콘텐츠 생산에 참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소셜 미디어는 온라인 미디어 생산자 역할을 넘어 콘텐츠를 유통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콘텐츠 유통 방식도 주변 지인의 SNS,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등 좀 더 세밀한 타깃팅이 가능해졌고, 보다 장기적인 노출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됐다. 미디어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진행되면서 인접 산업인 광고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파워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가 등장하고 광고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 일례다. 구글이 새로 론칭한 상품의 동영상 광고는 스펙터클한 콘텐츠는 물론 소비자가 직접 광고에 대한 추가 정보를 찾아보게 만들고 댓글을 달아 피드백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값비싼 광고비를 내면 15~30초 남짓한 시간 동안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전달하던 기존 TV 광고와 달리 타깃팅이 명확한 광고를 만들고 소비자들의 피드백까지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0분이 넘는 긴 호흡의 광고도 등장했는데 플랫폼에 접속만 하면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고, 브랜드의 가치나 추구하는 모습 등이 연속적으로 기록돼 파악할 수 있다. 김 강사는 “유튜브를 비롯한 신규 플랫폼은 매스 미디어와는 밸류 체인(가치 사슬)이 다르다”면서 “기존 미디어는 편집권을 가진 특정 집단이 한정된 콘텐츠를 일정한 시간 동안 특정 플랫폼을 통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었다면, 신규 미디어와 플랫폼은 불특정 다수에 의해 소비되고 공유되면서 더 긴 시간동안 인기를 누릴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IT 전문가인 김지현 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디지털 대전환 : 미디어’ 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2020.12.28 I 이윤화 기자
'미스트롯2' 은가은 "뭘 해도 안돼서 트롯 하는 것 아니다"
  • '미스트롯2' 은가은 "뭘 해도 안돼서 트롯 하는 것 아니다"
  • 은가은[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할 게 없어서, 뭘 해도 안돼서, 그래서 트롯을 하는 것 아닙니다. 이번 도전을 통해 죽어버린 제 자존감을 얻고 ‘제가 설 수 있는, 제가 노래를 할 수 있는 무대가 생기기를, 제 인생을 노래할 수 있기를…’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나왔습니다.”가수 은가은이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 도전 각오를 이 같이 밝혔다.은가은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의 ‘미스트롯2’ 출연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은가은은 지난 24일 방송한 ‘미스트롯2’에 출연해 “마지막 도전을 하려고 나왔습니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다지며 진성의 ‘님의 등불’을 불렀다.은가은은 그 동안 경연 프로그램 등에서 빼어난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았기에 이번 ‘미스트롯2’ 출연은 의외였다. 지난 2007년 MBC ‘쇼바이벌’에서 대상을 차지했고 2014년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 ‘렛 잇 고(Let It Go)’를 힘들이지 않고 고음까지 편안하게 소화해 주목을 받았다. 또 2015년 MBC ‘복면가왕’에서 결승까지 진출했다.은가은은 페이스북에 그 동안 음악인생과 매번 도전 때마다 찾아온 굴곡을 토로했다. 성악가를 꿈꿨던 어린시절부터 음악을 포기하려다 거리 공연으로 기회를 이어갔던 이야기, 고(故) 신해철과 인연, 댄스가수로 데뷔한 이야기, 트롯을 준비하다 그만 두고, 다른 회사와 인연을 맺은 뒤 ‘복면가왕’ 출연 후 중국으로 갔다가 사드문제로 다시 찾아온 좌절, 그로 인한 공황장애 등을 털어놨다.은가은은 “아무것도 남지 않은 저는 좌절하며 시간을 보냈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다시 일어나야겠다는 마음에 어릴 적부터 하고 싶었던 뮤지컬 오디션을 보러 다녔고 뮤지컬 공연을 하며 다시금 힘을 내고 있을 때 코로나로 인해 모든 공연이 중단되고 또 다시 원점이 돼버린 기분이었습니다”라며 “나이는 차고 노래를 할 공간은 없고, 내가 노래를 할 무대가 이렇게나 없을 수 있는지, 이제는 그만 욕심부리고 내려가야겠구나 생각할 때 주변 지인들과 여러 작곡가분들을 만나면서 저는 마지막 도전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은가은다음은 은가은 글 전문.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저는 중학교 때 성악을 처음 접하면서 음악을 하기 시작했고 4년간 성악가의 꿈을꾸며 노력하다 여러 사정으로 꿈을 접게되었습니다.음악을 포기하려던 때에 한 친구를 만나면서 노래에대한 저의 마음을 알게되었고 다시 노래를 시작해 부산에서 거리공연이나 클럽 공연등을 하며 살았습니다.그러다 자연스레 실용음악과로 대학을 가게 되었고 노래를 하는 모습을 담은 UCC로 故 신해철 피디님의 눈에 띄어 가수의꿈을 가져도 될까라는 확신이 없이 21살의 나이로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샤우팅과 창법들을 바꾸며 4년간 헤비메탈 록 밴드를 준비했지만 무산되고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기 무서웠던 저는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혼자 생계유지하기에 바빴습니다.몇년간 여기저기 노래를 하게 해준다는 말에 홀려 사기도 많이 당했고, 자존감이 낮아지고 있을 때, 노래만 할 수 있다면 뭐든 하려던 저의 마음은 댄스가수의 길까지 가게 되었습니다.저는 몸치를 벗어나기 위해 죽어라 2년간 기본기를 연습하고 댄스가수로 첫 음반을 냈어요.워낙 저의 옷이 아니다 보니 발라드를 하고 싶은 욕심에 연습하는 모습을 담아 페이스북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그 영상들이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고 그 힘을 받아 다시 댄스 음반을 냈지만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그 사이 사람들은 저를 잊어갔고 그 스트레스에 저는 중심력을 잃어갔고 시간이 지나 저는 트로트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저는 제 정체성에 혼란을 겪게 되었습니다. 내가 뭘 하고 있는 걸까.. 어린 마음에 저는 갑자기 모든 게 겁이 났습니다.모든 걸 버리고 도망치듯 나왔고 시간이 지나 다른 회사와 인연을 맺어 음반을 내고 끝까지 간다, 복면가왕 3연승을 하면서 다시금 제 이름을 알리고 있었습니다.그러던 때에 중국 열풍이 불었고, 중국에 있는 회사와 계약을 해 한국에 있는 집도 빼고 중국으로 넘어가 1년간 중국어 공부와 노래들을 연습하며 지냈습니다.그러던 중 사드문제로 인해 식당에서 밥도 못 먹을 만큼 힘들었고 낯선 곳에서 혼자라는 생각에 집 앞을 나가는 것도 극도의 불안을 느낀 저는 심각한 공황장애를 얻어 한국으로 쫓겨나듯이 들어왔고 2년간 정신병에서 벗어나려 발악하며 지냈습니다.아무것도 남지 않은 저는 좌절하며 시간을 보냈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다시 일어나야겠다는 마음에 어릴 적부터 하고 싶었던 뮤지컬 오디션을 보러 다녔고, 뮤지컬 공연을 하며 다시금 힘을 내고 있을 때 코로나로 인해 모든 공연이 중단되고 또다시 원점이 돼버린 기분이었습니다.나이는 차고 노래를 할 공간은 없고, 내가 노래를 할 무대가 이렇게나 없을 수 있는지, 이제는 그만 욕심부리고 내려가야겠구나..라고 생각할 때 주변 지인들과 여러 작곡가분들을 만나면서 저는 마지막 도전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할 게 없어서. 뭘 해도 안돼서. 그래서 트로트를 하는 것 아닙니다..노래는 다 같은 노래이고 여러 이야기들을 노래로 전달해 주는 사람은 다 같은 가수입니다.저는 이번 도전을 통해 죽어버린 제 자존감을 얻고 제가 설 수 있는, 제가 노래를 할 수 있는 무대가 생기기를..제 인생을 노래 할 수 있기를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나왔습니다.부족하고 더 노력해야 하는 실력이지만 쉽게 온 길이 아니기에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주저리주저리 제얘기를 하고싶었네요,,ㅎ다들 힘든시기이지만 버팁시다..!화이팅!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12.27 I 김은구 기자
유승민 “文대통령, 코로나 백신 사와야…동문서답할 때 아냐”
  • 유승민 “文대통령, 코로나 백신 사와야…동문서답할 때 아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직접 나서서 백신을 사와야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총력을 다해서 백신을 사와야한다고 주장했다.(사진=이데일리DB)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이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이 27조4000억원인데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투입돼 코로나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달나라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동문서답”이라고 했다.그는 “지금 국민들은 ‘백신을 언제 사와서 맞을 수 있나’를 묻고 있는데, 대통령은 ‘국내에서 개발해 줄 테니 기다려라’고 말하지 않는가”라며 “이미 전세계 30개국이 올해 안에 백신 접종을 시작해서 코로나 종식을 향해 가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 성공할지 모르는 국내 개발을 기다리라는 건가”라고 꼬집었다.백신과 치료제를 국내 개발하기 위해 정부의 R&D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좋지만, 지금 우리에게 백신을 만들 능력은 없고, 백신은 당장 필요하다는 게 유 전 의원의 설명이다.그는 “백신을 만들 능력이 안 되면 빨리 백신을 사오는 판단력이라도 있어야 국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거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유 전 의원은 또 차상균 서울대 교수의 페이스북 글을 인용해 정부의 백신 도입 시기를 비판했다.차 교수는 ‘코로나 백신, 과학만 생각하자’ 제목의 글에서 “독일 BioNTech(바이오엔테크)나 (미국) 보스톤의 Moderna(모더나)같이 10년 이상 mRNA(메신저 리보핵산)에 쌓아온 실력이 없는 나라들은 재빨리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과감한 베팅을 했다”며 “싱가포르와 일본이 그렇다. 만들 실력이 없는 나라들은 실력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실력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맞는 말 아닌가. 대통령은 백신확보 실패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지금이라도 총력을 다해 백신을 사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0.12.22 I 박태진 기자
 '서울시장 올인' 우상호 "퇴로는 없다" 배수진
  • [인터뷰] '서울시장 올인' 우상호 "퇴로는 없다" 배수진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6월 항쟁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그리고 마지막 정치적 도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 낸 1987년 `6·10 민주항쟁`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자 전대협 1기 부의장으로 학생운동의 리더였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서울 서대문갑)은 “인생의 세 번째 도전에서 `퇴로`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지며 다음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서울시장을 다음 자리를 위한 디딤돌로 삼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친 그였다.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우 의원은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강원 촌놈으로 태어나 `직진`으로 모든 걸 다 걸고 살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오기 어려웠다”면서 “전두환 독재 정권과 싸웠을 때도, 박근혜 탄핵 때에도 퇴로를 열어두면 못 했다. `실패하면 정계 은퇴한다`는 심정으로 했다”고 돌이켰다. 그에게 서울시장 도전은 `재수`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경선에서 고 박원순 전 시장, 박영선 의원(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밀려 3위(득표율 14.1%)로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고 했다. 우 의원은 “코로나19 3차 유행, 이로 인한 경기 후퇴 등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려면 `준비된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지금 당장 투입돼 이 위기를 극복할 사람이 서울시장이 돼야 하는데 적임자가 바로 `해결사` 우상호”라고 강조했다.야당 측의 정권 심판론에 대해서는 `일리는 있다`고 했다. 우 의원은 “대선을 1년 앞두고 치러지는 선거다보니 인물론 보다 정치적 의미가 훨씬 극대화 된 것”이라면서도 “부족한 게 있어도 개혁을 끌고 가려는 정치세력이 승리를 해야는지, 탄핵에 대한 반성도 없이 잘못이라 주장하는 세력이 승리해야 하는지는 시민들이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우 의원과의 일문일답. -서울시장 도전 `재수`다. 출마 선언 캐치프레이즈 `준비된` `담대한`에 담긴 의미는.△지금 서울은 위기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시장석 공백, 경기 후퇴 등 이런 위기를 돌파하려면 준비된 사람이 필요하다. 지금 바로 당장 투입돼서 이 위기를 극복할 사람이 이번 서울시장 돼야 한다. 그 적임자가 우상호라고 자신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서울의 엔진을 다시 돌리려면 기존에 해 왔던 방식으론 안 된다. 발상 자체와 접근 방식이 담대해야 한다. 홍콩의 금융기관을 유치하면 일자리 10만개가 생긴다. 굵직굵직한 접근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땜질`하고 보완하는 방식으로 코로나 이후 서울을 가져갈 수 있느냐는 문제 인식이 담겨 있다. -`마지막 정치적 도전` 선언은 사실상 배수진인데, 지나친 정치적 베팅 아닌가. △서울시장 하겠다는 사람이 다른 거를 생각하거나 퇴로를 생각하면 진정성 없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 한 번 도전해보고 안 되면 다른 자리, 제 성격에 안 맞다. 집중해서 모든 걸 걸고 온 살아온 인생이 우상호 인생이다. 강원 촌놈으로 태어나 사실 `개천에서 용 난 것`아닌가. 직진으로 다 걸고 살아오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오기 어려웠다.전두환 독재 정권과 싸울 때도 퇴로를 만들면 어떻게 이기나. 도망갈 거 생각하고 싸우면 못 이긴다. 원내대표 시절 박근혜 탄핵 때에도 퇴로를 자꾸 열어두면 못 하는 거다. `실패하면 정계 은퇴한다, 국회의원 사퇴한다`는 심정으로 했다. 사석에서도 실패하면 무슨 낯으로 `촛불 시민`들을 보겠냐고 했다. 6월 항쟁과 탄핵,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인생에서 세 번째 도전인데 퇴로 없다. 정치인은 딱 지면 탈탈 털고 퇴장하는 거다. 오직 서울 시민만 보는 게 우상호 인생 유형이다. -이번 선거를 촛불개혁 과제의 완수냐, 기득권 수구세력에게 주도권을 내어주느냐는 `기로`로 규정했다. △서울시장 선거는 두 가지 의미다. 어떤 시장이 시민들 삶에 도움이 되느냐가 첫째고 둘째는 정치적 의미다.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할 능력을 누가 갖췄느냐는 인물론, 둘은 대선을 1년 앞두고 치러지다 보니 정치적 의미가 극대화 된다. 정치적 의사 표현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부족한 게 있어도 개혁을 끌고 가려는 정치세력이 승리를 해야느냐, 아니면 반성도 없이 여전히 탄핵이 잘못이라 주장하는 세력이 승리해야느냐 평가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문재인 정권 잘못 평가 하자는 국민의힘 주장은 일리 있다. 다만 더 중요한 건 그래서 국민의힘에 역사의 주도권을 넘겨줘야 하느냐 그런 것을 시민들이 결정하는 것이다. 반성하지 않고 이 위기 돌파 능력도 없는 야당에 넘겨줄 때가 아니다고 판단할 거라 생각한다. -여야 후보 부동산 정책 공약을 앞다퉈 내고 있다. 공공주택 16만호 공급을 약속했는데 구체적 실행 로드맵은.△2018년 박원순 시장 경선 도전 당시 1호 공약이었다. 서울의 가장 큰 문제가 부동산이고 대량 공공주택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좀 늦었지만 가격 안정, 주거 취약 계층 보호하려면 대량 공공주택 보급해야 가능하다. 지난 3년간 준비했다. 3분의 1인 5만호 정도는 자가주택으로, 분양은 하지만 30년 간 일반에 못 팔게 한다. 중간에 나가려면 공공에 다시 팔도록 만든다. `반값 아파트` 공약 문제는 일정 기간 지나 민간에 팔게 하니까 싸게 분양한 게 되레 `로또`가 되어 버렸다. 공공에 팔게 하면 계속 관리를 할 수 있다. 적어도 5만 세대 정도는 서민이 안정적으로 살면서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다. 나머지는 전·월세로 해 16만호 정도 공급 물량이 되면 전세난 시달리는 수요 상당 부분 공급 가능하다. 민간 택지에 조성하거나 구입하는 건 시간도 많이 걸릴뿐 아니라 대량 공급이 어렵고 싸게 할 수가 없다. 공공 부지에 지어야 건축비가 싸 진다. 신속하고 대량 공급 장점이 있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상단 부분에 인공 대지를 만들어 그 위 6~7층, 조망권 안 가리면 더 고층으로 해서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철로나 도로 위를 씌워서 짓는 방법은 프랑스 파리나 독일 베를린에서 이미 성공한 모델이다. 나 역시 공급론자이지만 공공주택 공급론자다. 바닥 면적, 층수, 평형 다 계산해 놓은 결과라 구체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서대문구에서 민간 재건축 열 몇 군데 해봤다. 조합을 만들고 추진위 구성해서 주민 50%이상 동의 받고 이러는 데만 3년 걸린다. 10년씩 걸리는 데도 있다. 서울시 인허가에 또 3~4년, 잘 돼서 공사해 입주하는데 3년. 짧게는 7년에서 길게 10년 이상 걸리는 셈이다. 그렇게 지어놓아도 민간 조합 주택 일반 분양 많지 않다. 기껏 15%에서 많아야 25% 수준이다. 1000세대 재건축 했다 치면 150세대다. 그래서 `민간 공급이 답이다` 이러는 사람들에게 `동네에서 해 봤냐`고 묻는 거다. 20만 세대 공급 하려면 100군데 재건축 해야 한다. 지역 현안 다뤄본 사람들은 안다. 건설사 이익 주겠단 소리고 그나마 그 주택들 강남 3구 사람들이 다 산다. 뭐가 주택 시장이 안정된다는 거냐. 이명박·박근혜 정부 뉴타운으로 서울 시내 다 파헤쳤다. 15년간 개발했는데 추가 분양이 12만 세대다. 낙후된 곳은 재건축 해야 한다. 다만 공급 측면에서 부분적인 보완책이지 전면적 공급책이 아니다.-코로나19 3차 유행,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가 크다. `임대료 멈춤법` 등 관련 갈등 양상도 있는데 해결 방안은.△빚을 내 임대료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착한 임대인` 운동을 해 보니 임차인들과 임대인들끼리 갈등이 생긴다. 선의에 기대서는 충분치 않다. 그렇다고 국민 세금으로 퍼붓기는 한계가 있다. 해외 사례를 보니 행정명령이나 법을 만든 나라들이 있다. 어떤 경우에 할지, 차등을 둬야 할지, 정부는 어떤 혜택을 줄지 구체적인 제도 설계를 잘 해야 한다. 공동체적 연대 정신으로 위기에 처한 중소 상공인·자영업자 임대료 문제는 주요 정책 테이블에 올려놔 검토해야 한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국회 탄핵 표결을 이끌어 낼 당시 원내대표로 최근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사과`에 대한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일정 기간 모셨는데 `저 당까지 가서 사과를 하고 계신가` 하는 인간적 감회가 있었다. 사과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먼저 하고 막지 못한 당이 그 다음 하는 게 순리다. 정작 잘못 저지른 사람은 억울하다 하는데 대리 사과가 효과가 있나. 또 대표가 사과했는데 정작 친박 성향 의원들 반발하고 있는 `반쪽 사과`가 됐다. 의원총회를 열어 사과를 결의하고 일부가 반대해도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발표하면 온당한 당의 사과지만. 사과 자체는 잘 하셨다고 보지만 의미는 퇴색했다. 국민의힘은 탄핵을 통해 얻은 교훈이 없는 것이다. -추·윤 갈등, 결국 법무부 장관이 먼저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징계 불복 소송에 나섰고. `검찰개혁` 본질이 사라졌다는 비판은 어찌 보시나.△지난 15년간 끌어온 권력기관의 제도적 개혁은 됐다.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자치경찰제 도입 등 제도적 추진 과제였고 정기 국회 법안 통과로 이뤄졌다. 다만 의도치 않게 추·윤 갈등이 커 보이게 됐는데 권력기관 권한 분산 돼 적절하게 운영하면 된다. 남은 건 윤 총장 거취다. 윤 총장 입장에서 자존심 상하고 억울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시점에서 대통령 상대로 소송 건 게 맞느냐. (법원 판단으로)정직 무효화 된다고 계속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느냐. 대통령이 징계 청구 사인한 건 무언의 권고다. 하루 이틀 정도 있다가 숙고한다 하다 사퇴한다 하는 게 정상 아니냐.임명권자인 대통령 부담을 덜어드리는 게 도리 아닌가. 본인 자존심 내세우고 명예 회복하겠다 하면 대통령은 뭐가 되고 검찰 조직은 또 뭐가 되나. 검찰이 대통령과 싸우는 조직으로 전락하고 있는데 본인 눈에는 안 들어오는가 보다.-`소통` `리더십` 널리 알려진 장점 외 스스로 평가했을 때 `이것만은 최고`라는 부분이 있다면.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민주당 해결사`로 불린다. 소리 없이 해낸다.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해결 방법을 동원한 다음 상대방을 설득, 합의를 통해 해결한 여러 번의 경험이 있다. 17대 국회 첫 해 4대 개혁입법(국가보안법, 사립학교법, 과거사진상규명법, 언론관계법의 폐지나 제·개정) 중 유일하게 통과된 게 언론법이다. 당시 문광위 한나라당 간사인 정병국 의원과 협의해 처리했다. 당시 박근혜 대표가 `패키지로 안 하면 안 된다`고 해 일방처리를 했지만 항의하는 야당 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탄핵소추안 대표발의 후 밤마다 야당 의원들 만나 설득했다.어떤 일을 하겠다 떠드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를 설득해 통과시키는 게 중요하다. 소리 없이 문제를 해결해 내는 능력이 장점이다. 원내대표 나올 때도 계파도 없고 주변에 누가 있냐며 다들 안 된다고 했었다. (우 의원은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원식 의원을 7표 차이로 누르고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에 당선됐다)지금도 `잘 할 사람인데 인지도가 낮아서``당내 세력은 많은데 안 될 거다`고들 그런다. 세 번째 도전 반드시 된다, 자신 있다.
2020.12.22 I 이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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