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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요금 압박 지속…"中 리오프닝에 국제 원자잿값 상승 우려"
  • 공공요금 압박 지속…"中 리오프닝에 국제 원자잿값 상승 우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김은비 최정희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4%대로 내려오며 한숨을 돌렸다. 다만 전기·가스·수도, 가공식품 등의 상승폭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민들의 체감물가 수준과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가상승률 둔화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일시적 흐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물가당국은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확고히 하는 등 물가 관리에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휘발유·쇠고기 내렸지만…공공요금 압박 지속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4.8% 올랐다. 물가 상승률이 4%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4월(4.8%) 이후 10개월 만이다. 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6.3%)을 정점으로 점차 둔화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축소된 건 석유류와 축산물의 가격 하락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공업제품 중 석유류는 1.1%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건 2021년 2월(-6.3%) 이후 2년 만이다. 경유(4.8%), 등유(27.2%)는 올랐지만 휘발유(-7.6%)와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5.6%)가 큰폭 내렸다. 축산물 가격은 2019년 9월(-0.7%) 이후 3년 5개월 만에 2.0% 하락했다. 대형마트에서 대규모 세일 행사가 진행되는 등 국산 쇠고기(-6.1%) 가격 하락 영향이 반영됐다.다만 지난 달에도 공공요금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전기·가스·수도는 일부 지자체의 상수도 요금 인상 영향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0년 이후 최고 상승률(28.4%)을 기록했다. 서울과 대구 등에서 택시요금(7.2%)을 올린 영향에 공공서비스 물가도 0.9% 상승했다. ◇체감물가는 ‘고공행진’…국제 원자재가 우려도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 상승률도 5.5%에 달했다. 의식주에서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아 서민들의 부담은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공산품(5.1%), 농축수산물(1.1%) 등은 전년 동월 대비 전부 올랐다. 특히 가공식품은 빵(17.7%), 커피(15.6%) 등을 중심으로 10.4% 올라 2009년 4월(11.1%)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풋고추(34.2%)와 파(29.7%), 양파(33.9%) 등 채소는 7.4% 뛰어 오름세가 가팔랐다. 고등어(13.5%)를 비롯한 수산물은 1년 전보다 8.3% 올라 2017년 5월(8.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식 물가는 1월보다 0.7%p 더 올라 전년 동월 대비 7.5%까지 상승했다. 전세(1.6%)와 월세(0.6%)가 모두 상승한 집세도 1년 전보다 1.1% 올랐다.석유류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다시 상승한다면 물가가 반등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개인서비스 등 상승이 소폭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 등 불확실 요인이 있어서 전망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물가 계속 잡겠다는 정부…업계에 ‘인상 자제’ 당부 당국은 물가가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여전히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다. 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3월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상당 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후에도 소비자물가는 연중 목표 수준(2%)을 웃도는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부문별로 불안 요인이 남아있지만 특별한 외부충격이 없다면 향후 물가는 둔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면서 “다만 여전히 물가 수준이 높아 민생 부담이 큰 만큼, 정부는 물가 둔화세가 가속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 기조하에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주요 먹거리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도 식품 원재료 관세 인하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관련 업계도 생산성 향상 등 원가 절감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정부가 누적된 물가 상승요인을 언제까지 누를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에너지를 대부분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구조상 상반기에 가격을 올리지 않는다고 해서 하반기에 상승 압력이 없어질만큼 녹록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현재 정부가 독과점 산업을 타겟팅해 물가 안정을 유도하고는 있지만, 외식이나 서비스 물가 같은 것들은 쉽게 내려가지 않는 분야”라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3.07 I 이지은 기자
"혁신기업 모여라"…서울시,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 모집
  • "혁신기업 모여라"…서울시,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 모집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는 운영체제(OS) 관계없는 결제 서비스, 탄소중립 서비스 제공, 투자플랫폼 등 ‘핀테크 혁신 기술’을 발굴해서 키우는 서울핀테크랩이 입주기업 17개사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서울핀테크랩 공용 사무실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서울핀테크랩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이다.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한 기업들은 맞춤 성장을 통해 스타트업 최초 대통령상 수상, 정부 기술승인, 투자유치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지난해 입주기업들은 72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159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총 86개 스타트업이 입주해있다.이번에 모집하는 신규 입주기업은 국내, 해외, 멤버십 기업 총 3가지로 구분해 17개사 내외를 모집한다. 핀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아이템을 보유한 국내·외 창업기업으로 투자유치 및 고용현황 등의 기준이 충족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구체적으로 국내기업은 △1억원 이상 투자유치 실적(법인 설립 이후 누적액) △매출 1억원 이상(최근 3년간 누적액) △직원 5인 이상(4대보험 등록 기준) 중 1개 이상 충족하면 된다.해외기업은 공고일 기준 해외에 법인 설립이 완료된 핀테크 기업 또는 한국에서 핀테크 사업을 통해 아시아마켓으로 사업을 확장하길 희망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마지막으로 멤버십 기업은 △공고일 기준 창업 7년 이내 국내외 핀테크 기업 △공유 사무공간(핫데스크) 및 서울핀테크랩 육성 프로그램 및 네트워킹이 필요한 핀테크 스타트업 등이 대상이다.입주대상자로 선정된 핀테크 분야 창업기업은 △저렴한 사용료로 사무실 공간을 사용 △개별 기업 성장단계에 따른 사업화, 투자, 마케팅, 기술개발, 법률·특허, 홍보 등 핀테크 전문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아울러 대기업·금융사와 연계해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 오픈이노베이션 등도 지원한다.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의 계약은 1년 단위이며, 1년마다 연장평가를 거쳐 최대 3년간 입주(2회 연장)할 수 있다. 멤버십 기업의 계약은 6개월 단위이며, 최대 1년(1회 연장)까지 제공된다. 멤버십 기업은 서울핀테크랩의 공유 사무공간에 기업당 최대 2인 좌석의 핫데스크 사용권한을 가지며, 서울핀테크랩의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접수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4월 2일까지다. 입주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은 기간 내 서울핀테크랩 누리집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지사항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오는 21일 오후 3시부터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원 절차와 일정 등에 대한 ‘온라인 사전설명회’를 진행한다. 서울핀테크랩 누리집 공고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3.03.06 I 송승현 기자
與 전대 역대급 흥행…높은 투표율에 유불리 '분분'(종합)
  • 與 전대 역대급 흥행…높은 투표율에 유불리 '분분'(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에 대한 당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투표율이 50%를 넘을 것이란 관측이 5일 나온다. 당대표 후보들은 예상보다 높은 투표 열기에 고무된 반응을 보이며,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아전인수’ 해석을 내놓았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가 진행중인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당직자가 모바일을 통한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김기현 “책임당원”투표 강조, 안철수 “문제의식 당원 나에게”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마감된 2일차 투표율은 47.51%로 집계됐다. 모바일 투표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이다. 투표 첫날인 4일에만 투표율 34.72%를 기록했다. 총선거인단 83만여 명 중 무려 39만여 명이 둘째 날까지 투표를 마친 셈이다. 이준석 전 대표가 선출됐던 2021년 6·11 전당대회와 비교해도 역대급 흥행이다. 당시 투표율은 첫날 25.83%로 시작해 둘째 날 36.16%→셋째 날 42.40%→넷째 날 45.36%를 기록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을 50% 중반대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대한 후보별 평가는 엇갈렸다. 먼저 김기현 당대표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YPT 청년정책 콘테스트’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저를 압도적 지지로 1차 투표에서 당선시켜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 합작이라도 한 것처럼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들거나 네거티브로 일관한 데 대해 당심이 폭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당연히 제게 유리할 것”이라며 “당을 안정적으로 확고한 리더십 위에 세워놓을 사람인 김기현을 적극 지지해야 당이 안정 속 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당원이 판단하고 투표율로 연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이번 전당대회가 ‘책임당원 100%’로 치러진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선거인단은 우리당을 애정해서 매달 당비를 꼬박꼬박 납부하는 책임당원이 대상”이라며 “높은 투표율이 ‘반란표’라면 이분들이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반하는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안철수 당대표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높은 투표율에 “놀랍다”며 “당원들의 속마음이 모인 집단지성이 투표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안 후보는 “대통령실과 몇몇 사람이 당과 당원을 존중하지 않고 수직적 관계로 만들려고 한다”며 “당원들이 이를 모욕적으로 생각하고 절박한 목표인 총선 승리에 적임자를 뽑기 위해 나선 결과”라고 강조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를 종용하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당대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낀 당원들이 자신에게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천하람 후보가 아닌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 이유에 대해서는 “당선 확률이 높은 사람에게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하람 “이준석 때부터 당원 관리해 와”천하람 당대표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마산부림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개혁을 바라는 젊은 세대, 그리고 지금까지 윤핵관이 가짜 주인행세 할 때의 심판투표”라고 분석했다. 천 후보 캠프 관계자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조직력’이 개입할 여지는 줄어든다고 짚었다. 이 관계자는 “투표율 50%면 당원 40만명이 투표한 것이고, 김 후보가 1차 때 과반하기 위해서는 최소 20만명 표가 필요하다”며 “과연 그정도 조직표를 갖췄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입당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확보한 당원수 자체가 많지 않다”며 “반면 우리는 이준석 전 대표 때부터 당원 관리를 해왔다”고 비교했다. 국민의힘은 4~5일 이틀간 ‘K-보팅’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고 6~7일 이틀간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ARS) 투표를 진행한다. 결과는 오는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당대표 선거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치른다. 결선투표가 진행된다면 9일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를 진행한 후 10일 모바일·11일 ARS 투표를 거쳐 12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2023.03.05 I 이유림 기자
"스웨덴 하면 이케아, 즐라탄 말고 우리도 떠올려주시죠"
  • "스웨덴 하면 이케아, 즐라탄 말고 우리도 떠올려주시죠"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스웨덴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음, 일단 수도는 스톡홀롬이고(스톡홀롬 증후군이 한몫했다), 다음으로 이케아(IKEA)가 떠오른다. 축구팬이라면 이 나라 축구 스타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꼽을 수도 있다. 찾아보니 올해 기준 스웨덴 총 인구는 1061만명으로 경기도 인구(1359만명)에도 못 미친다. 반면 스웨덴 국내 총생산은 6357억 달러로 전 세계 23위권 국가다. 생각보다 아는 게 많지 않은 스웨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스웨덴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국내 기업에 2조원을 베팅하며 투자를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인 발렌베리 그룹 계열 사모펀드 운용사 EQT파트너스(EQT)가 그 주인공이다.최태원 SK 회장(오른쪽)이 지난 2021년 12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EQT파트너스 콘니 욘슨 회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SK그룹)EQT파트너스는 국내 2위 보안업체인 SK쉴더스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확정했다. 박정호 SK스퀘어(402340)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EQT 산하 EQT인프라스트럭처의 SK쉴더스 지분 인수가 만장일치로 의결됐다”며 해당 사실을 공식화했다.EQT는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 일부와 맥쿼리 자산운용 컨소시엄 지분 전체인 36.9%를 약 2조원에 인수하고, 추가로 신주를 취득해 SK쉴더스의 최대 주주(68.0%)에 오를 전망이다. SK스퀘어의 지분은 약 1조원 가치에 해당하는 32.0%다. SK스퀘어는 올해 3분기 내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와 각종 정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이번 투자로 EQT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블랙록이나, KKR(콜버츠그래비츠로버츠), 칼라일 그룹 등 미국계 PEF 운용사들의 국내 투자 소식은 꾸준히 있었지만, 스웨덴계 PEF 운용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정보가 많지는 않기 때문이다.EQT는 스웨덴 최대 재벌가인 발렌베리 그룹 내 투자 지주회사인 인베스터AB가 1994년 설립했다. 2022년 기준 총 운용자산(AUM)이 900억 유로(약 126조원)에 달하는 PEF 운용사다. 규모 면에서 충분히 영향력 있는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스위스 소비재 대기업인 네슬레와 스페인 부동산 정보 기업 아이디얼리스타 등 서구권의 다양한 산업에 투자를 이어왔다.EQT는 특히 유럽·미국 등 글로벌 보안 서비스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스웨덴 최대 보안회사 시큐리타스의 가정 보안부문 자회사 시큐리타스 다이렉트를 2008년 인수해 2011년 투자금 회수에 성공하기도 했으며 이스라엘의 사이버 보안회사 CYE의 경영권도 보유하고 있다.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 하얏트리젠시 바르셀로나 타워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앞선 상황을 미뤄볼 때 이번 SK쉴더스 지분 인수도 글로벌 보안 기업들과 시너지를 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스퀘어도 이런 부분을 인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SK쉴더스는 EQT가 보유한 해외 보안 기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보안 시장에 진출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우선 동남아 시장을 우선 진출 타깃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EQT의 국내 투자 행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지난해 10월 아시아 시장에 주로 투자하는 PEF 운용사인 베어링PEA를 인수하면서 아시아 투자 확대 신호탄을 쐈다. 시장에서는 드문 PEF 운용사 인수 합병을 통해 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취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지난달 21일에는 한국에 정식 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국내 투자 활동을 시작했다. 장 에릭 살라타(Jean Eric Salata) BPEA EQT 대표 겸 EQT 아시아 회장은 “한국의 훌륭한 많은 기업이 성장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고, 이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자 하는 EQT의 바람이 잘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EQT 투자가 국내 자본시장에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다. 최근 들어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지만, 달러와 금리가 가파르게 뛰면서 토종 PEF 운용사들의 운신의 폭은 좁아진 상태다. 반면 대기업, 스타트업 가릴 것 없이 국내 기업들은 애타게 투자자를 찾는 상황이다. 현 상황을 글로벌 PEF 운용사들이 국내 투자 적기로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현재 상황은 글로벌 PEF 운용사들이 투자에 유리한 게 사실이다”며 “EQT 국내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PEF 운용사들의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4 I 김성훈 기자
與전대 투표 'D-1'…김기현 "압도적 지지"·안철수 "尹단일화 1년"
  • 與전대 투표 'D-1'…김기현 "압도적 지지"·안철수 "尹단일화 1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투표를 하루 앞둔 3일 당권 주자는 투표를 독려하며 막판 지지층을 결집하는 행보에 나섰다. 1차 투표에서 끝내겠다는 김기현 당대표 후보는 “압도적 지지가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의 기반이 된다”고 호소했고 안철수 당대표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일화 1주년 간담회를 열어 단일화 지분을 상기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개혁보수를 자처한 후보 4인방 ‘천아용인’에 대한 표심을 자극했다. 김기현(왼쪽)·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안철수 ‘단일화 지분’vs김기현 “과거 행적 지워지지 않아”이날 오전 안철수 후보는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일화 1주년 성명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단일화가 옳았음을 국민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기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 없이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보수의 외연확장의 상징”이라며 “유감스럽게도 단일화의 진정성과 역사적 의의를 부정하고 깎아내리려는 일부 세력이 있다, 그렇게 하면 도대체 어떤 세력이 우리를 믿고 마음을 열고 국민의힘과 연대하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례적으로 성명을 낸 데 대해 “단일화가 대한민국 역사를 바꾼 의미 있는 날이라고 생각했다”며 단일화 지분이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대통령실과 각을 세운 것과 관련해서도 “저는 대통령을 믿는다고 했다, 제가 어떤 각을 세웠느냐”고 일축했다. 김기현 후보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높은 지지율이 갈등과 분열의 기운을 차단하고 ‘단단한 지도부, 총선 승리에 올인할 수 있는 지도부’를 탄생시킨다”며 1차 투표에서의 압도적 지지를 보내줄 것을 피력했다. 김 후보는 결선투표에 가지 않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끝내겠다는 목표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의 승리, 그리고 최종 목표인 ‘국민 행복’을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며 “당 대표가 아니라 ‘당원 동지의 심부름꾼’이라는 생각으로 제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당대표 경선 판세에 대해 김 후보는 “처음부터 1차 투표에서 과반으로 압도적 승리를 목표로 뛰었다”면서 “대전·수원·대구 등 기초·광역지자체 의원이 지지를 선언하며 전국적으로 김기현이 압승해야 한다는 당원 의지가 활화산처럼 분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도 안 후보의 단일화 발표에 대해 날을 세웠다. 그는 “단일화 자체를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이미 말했고 깎아내린 적 없다”면서도 “단일화했다고 과거 행적이 지워진 것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기현 캠프 측 김시관 수석대변인도 “단일화 ‘청구서’를 내미는 듯한 모습에 당원들이 혼란을 느낀다”며 “과유불급”이라고 논평했다. ◇‘천아용인’ 대신 나선 이준석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천하람 당대표 후보와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등 ‘천아용인’으로 불리는 전당대회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이 ‘당원 투표 100%’로 경선 룰(규칙)을 바꾸고 친윤(親 윤석열 대통령)계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 불출마를 압박하는 등의 모습이 이문열 작가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나오는 학급과 닮아있다며 윤 대통령을 소설 주인공인 엄석대에 빗댔다. 그는 “새로운 (소설에서 엄석대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했던) 한병태인 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이 더 큰 힘을 갖고 국민을 대신해 엄석대가 구축하려는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할 수 있게 해달라”며 “이들이 힘을 얻지 못하면 나중에 결국 총선에서 국민이 담임 선생님 역할을 하며 교정할 수밖에 없다”고 천아용인을 찍어줄 것을 피력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3·8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황교안 당대표 후보는 오전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오후 예정된 마지막 방송토론회를 준비했다. 황교안 캠프 관계자는 “황 후보가 김 후보를 아껴왔기에 더이상 김기현 후보 비리를 제기하기보다 스스로 물러나길 바라는 것”이라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4일부터 모바일 투표 돌입국민의힘은 4~5일 ‘K보팅’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고 6~7일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ARS) 투표를 진행한다. 결과는 오는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당대표 선거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치른다. 결선투표가 진행된다면 9일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를 진행한 후 10일 모바일·11일 ARS 투표를 거쳐 12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유흥수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집권여당이 돼 치르는 첫 번째 전당대회이자 코로나 상황이 끝나고 모두 함께 얼굴을 맞대고 실시되는 첫 번째 전당대회로 의미가 깊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아름답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주달라”고 당부했다.
2023.03.03 I 경계영 기자
이영 중기부 장관 "챗GPT에 'AI 스타트업 지원책' 물었더니…"
  • 이영 중기부 장관 "챗GPT에 'AI 스타트업 지원책' 물었더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챗GPT가 AI 스타트업에 대한 공부를 더 해야 하지 않나 싶었어요.”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서울 용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AI 분야 창업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서울 용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AI 분야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사회적 화두인 AI 분야의 스타트업 육성책을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챗GPT의 등장으로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향후 AI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규제개선 및 정책 지원 확대 등 AI 분야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챗GPT에게 생성 AI 유망 스타트업 지원책을 물은 결과를 공개했다. 이 장관은 “생성 AI(인공지능) 유망 스타트업을 어떻게 지원해야 세계적인 기업이 될까 챗GPT에 물었더니 공통적으로 AI 인프라 구축과 개발자를 풍부하게 양성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유치해줘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또, 규제 해소·법적 지원 제공, 해외 진출·국제 협력 확대, 다양한 사업군과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스타트업에 필요한 얘기인 것 같은데, 아직은 챗GPT가 AI 스타트업에 대한 공부를 더 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AI 시장 규모가 더욱 성장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해 세계 AI 산업 규모가 156조원인데 2030년에는 2068조원에 이른다고 한다”며 “앞으로 초연결 사회가 되면 AI가 인프라가 되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AI 순위가 세계 7위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1위인 미국이 100점이라고 환산했을 때 우리나라는 38점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정부의 지원도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이전까지는 기업의 성장주기 맞춤형 지원을 했다면 올해부터는 10개 분야를 지정해 ‘초격차 1000+’ 사업을 진행한다. AI 분야도 여기에 포함된다”며 “5년간 1000개사를 뽑아 민관합동으로 만든 2조원 규모 R&D(연구·개발), 사업화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텍스트·대화, 음악·음성, 이미지합성, 학습데이터, 딥러닝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해외 진출 시 지원과 자금조달의 어려움, 융합형 지원 과제의 필요성, 저작권 문제 해결, 고급 개발 전문인력 민간 위탁 양성 등의 애로·건의 사항을 제기했다.이 장관은 먼저 AI 업체의 해외 진출과 관련, “해외 펀딩을 받을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외국 기업과 창업 인큐베이팅도 올해 3곳 정도 더할 것”이라며 “해외 네트워크도 만들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매출이 없어서 투자를 못 받는 상황에 대해서는 “중기부와 금융위원회가 중소기업 지원에 80조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할 계획인데, 기술 혁신기업에 주로 지원이 갈 것이다. 스타트업도 대부분 포함될 것”이라며 “R&D 지원 제도도 완전히 개편해 매출이 없어도, 자본잠식 상황이어도 기술력이 있다고만 증명하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AI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업계 건의 사항을 반영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급격히 변화하는 AI 산업 환경에서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3 I 함지현 기자
"배달의 '만족'이 목표죠"..은행이 배민 잡겠다고 나선 이유
  • "배달의 '만족'이 목표죠"..은행이 배민 잡겠다고 나선 이유
  • 신한은행의 배달 사업 o2o플랫폼 대표이자 신한은행 본부장인 전성호 대표는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땡겨요’는 배달의 ‘민족’보다 ‘만족’이 될 겁니다. 우리의 목적인 수익 창출이 아니니까요. 그렇기에 땡겨요의 수수료 정책은 변동 없을 겁니다. 플랫폼 사업 기반으로 신한은행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포용적 금융을 제공할 겁니다.”신한은행의 배달사업 O2O플랫폼 대표이자 신한은행 본부장인 전성호 본부장은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이 같이 강조했다. 전성호 대표는 1994년 신한은행에 입사 후 디지털전략팀을 거쳐 ‘신한쏠’을 출시하는 등 신한은행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21년 배달앱 땡겨요를 출시하고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땡겨요는 금융사인 신한은행이 지난 2022년 1월 새롭게 도전한 배달 플랫폼 사업이다. 현재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에 이어 배달앱 업계 4위로, 현재 서울을 비롯한 일부 수도권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경기, 인천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하반기에는 주요 광역시 지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전성호 본부장은 배달앱 땡겨요의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이데일리TV.전성호 본부장은 신한은행의 땡겨요에 대해 ‘배달 사업으로의 확장’이 아닌 ‘플랫폼 사업으로의 진출’이란 점에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을 확장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고, 비금융데이터 확보 기반 금융의 확장을 추진하기 위해 플랫폼 사업을 시작한 것”이라며 “금융과 비금융 데이터를 연결해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금융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마케팅 관점에서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플랫폼 사업 중 가장 먼저 배달을 택한 이유는 시장의 명백한 페인포인드(Pain Point, 고충)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 본부장은 “기존 빅테크 중심의 플랫폼들은 정보 및 데이터 독과점 체제와 과도한 중개 수수료 등 약탈적 사업구조”라며 “결국 참여자들은 플랫폼에 종속될 수밖에 없고,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배달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땡겨요가 택한 키워드는 ‘상생’이다. 구체적으로 이익을 환원하는 구조의 ‘데이터 개방’을 택했다. 전 본부장은 “배달 플랫폼 시장의 경제 주체인 소비자, 사장님, 라이더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탈중앙화, 탈독점화 기반 ‘개방현 상생 플랫폼’을 지향해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점주들에게 고객 데이터를 제공해 ‘단골관리’가 가능토록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폐쇄적인 기존 배달앱 업체의 정보 관리와 다른 방식이다. 점주는 땡겨요에서 제공한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원하는 고객을 필터링, 타겟팅해 할인쿠폰을 자유롭게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점주는 매출을 증대시키고 고객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 ‘선순환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단순히 기반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에 힘을 싣기 위해 땡겨요는 매월 ‘사장님지원금’도 제공하고 있다.독과점으로 악순환에 빠진 배달시장의 정상화라는 표면적인 이유도 있지만, 사실 치열한 배달시장이 신한은행이 뛰어든 진짜 속내는 플랫폼 사업을 통한 신한은행의 ‘원천 데이터 확보’ 목적이다. 전 본부장은 “수익보다 자체 플랫폼을 통해 금융을 확장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기존 금융에서는 얻을 수 없던 비금융 원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시도하고자 한다”고 했다.신한은행이 출시한 ‘땡겨요 사업자 대출’과 ‘라이더 대출’이 비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시범사례다. 이 상품들은 신용평가 모형을 고도화해 개발한 것으로. 향후 신한은행은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가맹점주를 위한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연계펀드와 보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땡겨요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인 ‘낮은 수수료’를 유지할 수 있는 배경이다. 땡겨요의 주문중개수수료는 기존 배달앱 대비 1/7인 2%에 불과하다. 부수적인 입점수수료와 광고비는 아예 없다. 신한은행의 새로운 시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많다. 그 중 ‘금융자본의 산업자본의 침해’란 지적에 대해 전성호 본부장은 “산업을 지배하기 위함이 아닌, 산업의 중간 영역에서 금융이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포용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산업으로 ‘진출’이 아닌, 산업군과 ‘결합’해 금융을 연결, 확장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성호 본부장은 “땡겨요를 시작으로 신한은행은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비금융 사업에서 얻은 인프라로 산업을 포용할 수 있는 금융의 확장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토대로 기업 현안과 과제를 논의한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과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이 진행을 맡는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2023.03.03 I 문다애 기자
'급등에 제동' 환율, 7원 내려 1315원…2거래일째 하락
  • '급등에 제동' 환율, 7원 내려 1315원…2거래일째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로 내렸다. 2거래일째 하락세다.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2.6원)보다 7원 내린 1315.6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이날 환율은 20원 가까이 떨어진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원 내린 16.1원 내린 1306.5원에 개장했다. 이후 1304.0원까지 내린 뒤 하락 폭을 줄여 1310원대 초중반을 등락하다 마감했다.급락한 역외 환율이 반영돼 1% 이상 떨어졌던 환율이 장중 다시 오르는 방향성을 보였다. 주식, 채권 등 수급적인 요인보단 미국 국고채 금리 상승에 따라 달러화 강세에 베팅하는 심리적 요인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분석이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8bp(1bp=0.01%포인트) 오른 3.996%를 기록했다. 넉 달 만에 장중 4%를 뛰어넘기도 했다. 2년물 금리도 4.881%로 상승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를 넘어 추가 상승하면서 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물량이 장중 들어와 1304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이 1310원대까지 올랐고, 오후에는 이 움직임이 조금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를 매수해 수급적으론 환율이 내리는 게 맞겠지만, 미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달러화 강세에 베팅하는 물량의 영향력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2일 환율 흐름.(출처=서울외국환중개)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479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0포인트(0.62%) 상승한 2427.85로 마감했다.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전 2시께 104.7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1억21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3.02 I 하상렬 기자
갤러리아百, 대전 타임월드 ‘노티드’ 개점
  • 갤러리아百, 대전 타임월드 ‘노티드’ 개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대전 타임월드에서 도넛 맛집으로 유명한 ‘노티드’가 오는 3일 충청지역 최초로 연다고 1일 밝혔다.갤러리아 대전 타임월드 도넛 맛집 ‘노티드’ 개점. (사진=갤러리아)2017년 서울 청담점을 시작으로 론칭한 노티드는 트렌디한 메뉴와 개성있는 포장으로 입소문이 나 ‘오픈런 도넛’, ‘완판 도넛’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도권 외 지역에 매장을 오픈하는 건 제주, 부산에 이어 대전이 3번째다.타임월드 노티드 매장은 전용면적 267㎡(약 80평) 규모로 다른 매장보다 넓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음식을 맛볼 수 있다.특히 대전 고객들을 위해 타임월드 노티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링 도넛 4종’을 출시한다. 대전 단독메뉴로 △상큼한 딸기 맛의 ‘스트로베리 잼잼 링 도넛’ △담백한 ‘오리지널 링 도넛’ △오렌지 바닐라 크림과 피스타치오 크림으로 만든 ‘피스타치오렌지 링 도넛’ △체다치즈의 맛의 ‘황치즈 크림 링 도넛’ 등 총 4종이다.다양한 오픈 기념 이벤트도 마련했다. 3월 5일까지 한 번에 4만원 이상 구매 시 다회용컵 또는 수하물 꼬리표를 선착순 증정한다. 방문한 모든 고객에겐 스마일 풍선을 제공한다.이외에도 갤러리아는 서울 명품관에서 △마이페이보릿쿠키 △마들젠 △코코로나인 등 유명 디저트 맛집들을 팝업 형태로 운영한다.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 광안리 쿠키 전문점 ‘마이페이보릿쿠키’를 백화점 최초로 선보인다. 부산 여행 시 필수 방문 맛집으로 유명하며, 서울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팝업기간 동안만 한정 수량으로 쿠키를 판매한다.카라멜버터샌드 원조 전문점 ‘마들젠’도 같은 기간 팝업으로 선보인다. 온라인에서 30초만에 품절되는 ‘디저트 티켓팅’ 맛집으로 유명한 마들젠은 글루텐프리 국산쌀로 쿠키를 만들어 부드러우면서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팝업 기간 동안 3만1000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이달 31일부터 4월 3일까지 광주 대표 디저트 전문점 ‘코코로나인’ 팝업도 운영한다. 푸딩, 파운드케이크, 블론디 등 독창적인 디저트로 유명해 지난해 명품관 팝업 진행 시 오픈런 발생으로 오후 3시에 조기 소진 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노티드를 비롯해 유명 디저트 맛집들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맛집들을 선보여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2023.03.01 I 백주아 기자
라포엠, 올블랙 착장으로 '시크 카리스마'
  • 라포엠, 올블랙 착장으로 '시크 카리스마'
  • 라포엠(사진=스튜디오 잼)[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 POEM)이 시크한 분위기의 티저로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라포엠(박기훈·유채훈·정민성·최성훈)은 지난 24일 공식 SNS에 미니 2집 ‘디 알케미스트’(The Alchemist)의 티저 이미지를 게재했다. 흑백 톤의 사진 속 멤버들은 강렬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 남다른 카리스마를 자랑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디테일의 올 블랙 슈트 스타일링으로 시크한 매력을 배가했다. 특히 지난해 사진전을 개최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멤버 유채훈이 이번 티저 이미지의 포토그래퍼로 나섰다. 그는 촬영 현장을 진두지휘한 것은 물론, 단체 사진 역시 직접 세심하게 디렉팅해 고퀄리티의 이미지를 완성했다.라포엠은 내달 8일 새 미니앨범 ‘디 알케미스트’를 발매한다. 전작 ‘더 워’(THE WAR) 이후 6개월 만의 컴백으로, 신보에는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라포엠의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담겼다. 전 멤버가 곡 작업을 비롯해 음원 믹싱과 재킷 촬영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앨범 곳곳에 라포엠의 색깔을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 앨범 발매에 앞서 라포엠은 운명 대서사시의 찬란한 서막을 여는 수록곡 ‘닻’(Anchor)을 선공개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네 멤버는 독일 유명 비주얼 아티스트 티모 헬거트(Timo Helgert)가 참여한 웅장한 매력의 아트워크에 이어 라포엠의 하모니를 느낄 수 있는 라이브 영상을 잇달아 선보이며 컴백 열기를 고조시켰다. ‘성악 어벤져스’로 불리며 뛰어난 음악적 역량과 탄탄한 서사를 선보여온 라포엠의 신보에 관심이 집중된다.라포엠은 내달 8일 새 미니앨범 ‘디 알케미스트’를 발매한 뒤, 25~26일 서울을 시작으로 4개 도시에서 투어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2023.02.25 I 윤기백 기자
GFFG, 브런치 레스토랑 ‘리틀넥 청담’ 5주년 리뉴얼 오픈
  • GFFG, 브런치 레스토랑 ‘리틀넥 청담’ 5주년 리뉴얼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푸드 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기업 GFFG는 오는 27일 ‘리틀넥 청담’ 오픈 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캐주얼 다이닝 & 와인 레스토랑’ 콘셉트로 새 단장해 문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리틀넥 청담’ 신규 다이닝 메뉴(사진=GFFG)리틀넥 청담은 서울 속 작은 뉴욕이라는 콘셉트를 가진 레스토랑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수요미식회’ 등 여러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 브랜드는 2016년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시작돼 2018년 청담점으로 확장 이전했다. 현재 청담점 이외에 잠실점, 한남점이 운영 중이다.리틀넥은 시그니처 색상인 ‘그린’을 중심으로 초록빛 색감을 띄는 바질, 아보카도 등을 사용한 다양한 브런치류, 슈퍼푸드 등의 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GFFG는 고객들의 요청과 니즈를 적극 수용, 기존의 밝고 경쾌한 무드를 유지하면서도 리틀넥 스타일로 재해석한 다이닝 메뉴와 와인 페어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리뉴얼 했다.리틀넥 청담 인테리어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소품을 통해 미국에 위치한 가정집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내부 벽에 엔틱 감성의 ‘그린 우드’ 자재를 사용했으며, ‘테라코타 타일’로 포인트를 줘 뉴욕의 포근한 가정집 무드를 연출했다. 각 테이블을 밝히는 메인 조명은 인테리어와 완벽하게 어우러져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완성한다.와인 라인업은 다이닝 메뉴와 궁극의 마리아주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페어링을 선보인다. 메뉴 선택지를 넓혀 비용적인 부담도 줄였다. 기본 보틀(Bottle) 이외에도 하프 보틀(375ml) 과 잔(120ml) 사이즈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인 스파클링 와인을 이용한 칵테일도 선보일 예정이다.다이닝 메뉴도 대폭 강화된다. 기존 시그니처 메뉴 이외에도 로브스터(Lobster) 및 트러플(Truffle)과 같은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해 정성껏 요리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특제 블랙소스에 생 트러플을 넣은 ‘블랙 시그니처 파스타’는 유니크한 핸드메이드 식기에 플레이팅 돼 시각적 만족감을 더한다. 이외에도 △트러플&에그&치즈 △두부 크림 치즈와 같은 사이드 메뉴도 준비된다. 매장 이용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이준범 GFFG 대표는 “‘리틀넥 청담’이 5주년을 맞아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힘입어 ‘캐주얼 다이닝 바’로 새롭게 단장한 만큼, 뉴욕의 가정집을 닮은 아늑한 공간에서 식사와 함께 가볍게 와인을 곁들이는 행복한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리틀넥은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새로운 캐주얼 다이닝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02.22 I 윤정훈 기자
GFFG, 올데이 브런치 레스토랑 '리틀넥 청담' 리뉴얼
  • GFFG, 올데이 브런치 레스토랑 '리틀넥 청담' 리뉴얼
  • GFFG가 '리틀넥 청담'을 '캐주얼 다이닝&와인 레스토랑' 콘셉트로 리뉴얼한다. GFFG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GFFG가 오픈 5주년을 맞은 ‘리틀넥 청담’을 ‘캐주얼 다이닝&와인 레스토랑’ 콘셉트로 리뉴얼한다고 22일 밝혔다. 올데이 브런치를 지향하는 리틀넥은 뉴욕 퀸즈에 위치한 작은 동네의 이름처럼 ‘서울 속 작은 뉴욕’이라는 콘셉트의 레스토랑이다.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수요미식회 등 여러 프로그램에 소개됐다. 2016년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시작돼 2018년 청담점으로 확장 이전했으며 현재 청담점 이외에 잠실점, 한남점을 운영 중이다.리틀넥은 시그니처 색상인 그린을 중심으로 초록빛 색감을 띄는 바질, 아보카도 등을 사용한 다양한 브런치류, 슈퍼푸드 등의 메뉴를 선보였다. 이에 GFFG는 고객들의 요청과 니즈를 적극 수용, 기존의 밝고 경쾌한 무드를 유지하면서도 리틀넥 스타일로 재해석한 다이닝 메뉴와 와인 페어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리뉴얼한다.새롭게 단장을 마친 리틀넥 청담 인테리어는 미국 가정집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내부 벽에 엔틱 감성의 ‘그린 우드’ 자재를 사용했으며, ‘테라코타 타일’로 포인트를 줘 뉴욕의 포근한 가정집 무드를 연출했다. 와인 라인업은 다이닝 메뉴와 마리아주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페어링을 선보인다. 메뉴 선택지를 넓혀 비용적인 부담도 줄였다. 기본 보틀 이외에도 하프 보틀(375ml) 과 잔(120ml) 사이즈도 선보인다.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인 스파클링 와인을 이용한 칵테일도 마련한다.다이닝 메뉴도 대폭 강화한다. 기존 시그니처 메뉴 이외에도 로브스터(Lobster) 및 트러플(Truffle)과 같은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특제 블랙소스에 생 트러플을 넣은 ‘블랙 시그니처 파스타’는 유니크한 핸드메이드 식기에 플레이팅 돼 시각적 만족감을 더한다. 이외에도 트러플&에그&치즈, 두부 크림 치즈와 같은 사이드 메뉴도 선보인다. 이준범 GFFG 대표는 “앞으로도 리틀넥은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새로운 캐주얼 다이닝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2.22 I 문다애 기자
환율, 제한적 상승폭…FOMC 의사록·PCE 발표 대기
  • 환율, 제한적 상승폭…FOMC 의사록·PCE 발표 대기[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오르며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미국 뉴욕 증시 휴장으로 인해 거래량이 제한된 상황에서 이번 주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1월 개인소비지출(PCE) 등을 대기하며 횡보세를 유지했다는 분석이 따른다.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4.5원) 대비 1.4원 오른 129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5원 가량 떨어졌던 환율이 다시 상승 전환한 것이다.이날 환율은 1원 정도 오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 오른 1296.7원에 개장했다. 이후 하락해 1293.6원까지 내렸지만, 다시 상승 전환해 1295원을 중심으로 등락했다.21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조지 워싱턴 탄생일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거래량이 제한된 상황에서 횡보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시장은 오는 22일 공개되는 2월 FOMC 의사록과 24일 발표되는 미국 1월 PCE 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는 모양새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미국 경기가 그만큼 견고한지에 대한 의구심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용카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저소득층 구간의 경기 침체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오다 보니 환율 상승에 베팅하기 쉽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300원까지 상승할 재료의 부재 속에서 미국 뉴욕증시 휴장으로 거래량이 제한됐고, 수급적으로도 별다른 특징이 없어 횡보세를 유지했다”고 부연했다.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1일 오전 2시 20분께(현지시간) 104.13을 기록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대로 주요 아시아 통화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87위안, 달러·엔 환율은 134엔을 나타내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8억23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2.21 I 하상렬 기자
“女유튜버랑 ㅇㄴㅇ”…허위 게시글 유포 남성, 2심도 벌금 300만원
  • “女유튜버랑 ㅇㄴㅇ”…허위 게시글 유포 남성, 2심도 벌금 300만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술집에서 만난 여성 유튜버와 ‘원나잇’을 했다는 허위 사실을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 유포한 40대 남성이 2심에서도 벌금형을 받았다.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계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부(재판장 지상목)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2)씨에 대해 원심 양형과 같은 벌금 300만원을 지난 9일 선고했다.A씨는 2019년 3월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셜데이팅 어플리케이션(소개팅앱)을 통해 한 뷰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여성 유튜버 B(34)씨를 만났고, 두 차례 술집에서 시간을 보냈다.이후 A씨는 2021년 2월에 해당 소개팅 앱 내 익명 자유게시판에 ‘유튜버랑 ㅇㄴㅇ’이라는 제목으로 “예전에 술집에서 헌팅해서 ㅇㄴㅇ 한 적이 있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했다. ‘ㅇㄴㅇ’은 처음 만난 남녀가 밤을 함께 보내며 성적 접촉을 넘어 성관계까지 이르는 것을 통칭하는 ‘원나잇’에서 초성만 따와 이를 암시하는 온라인 은어로 흔히 쓰인다.하지만 A씨는 B씨와 성관계를 하지 않았음에도 원나잇을 암시하는 ‘유튜버랑 ㅇㄴㅇ’ 허위 게시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게시글에 호기심이 생긴 해당 앱 일부 이용자들이 그 유튜버가 누군지 궁금해하는 반응이 잇따르자, A씨는 직접 ‘검색’ 문구와 함께 B씨의 유튜브 활동명을 댓글로 두 차례 달았다.B씨는 한 이용자로부터 해당 게시글과 댓글들을 캡처한 사진을 전송받아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A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해 5월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판사 윤양지)은 전문 유튜버로서 B씨의 채널 운영은 업무방해죄에 의해 보호되는 ‘업무’에 해당하고, A씨의 허위 사실 게시글 작성 행위가 업무방해죄에서 규정한 ‘유포’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하지만 A씨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단정할 수 없고 유추해석 금지 원칙에 위배 된다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원나잇이라는 용어가 사회통념상 반드시 성관계를 포함하는 좁은 개념으로만 확립돼 있지 않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조차 되지 않은 외래어로서 영어사전에 따르면 성적 접촉을 모두 포괄하는 표현이라는 것이다.A씨는 항소장을 통해 “B씨와 성관계에 아르진 않았지만 성적 접촉과 스킨십은 나눠 허위 사실이 아니다”며 “게시글에 ‘ㅇㄴㅇ’ 초성 자음만 기재해 암시했을 뿐 ‘원나잇’으로 명확히 기재하거나 구체적인 설명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B씨가 해당 게시글로 인한 실질적·경제적 피해가 없다고 인정해 업무방해가 아니라며 1심의 양형이 너무 무겁다고 호소했다.2심 재판부는 1심 재판부가 유죄로 인정한 판단이 정당하고 사실 오인 등 위법이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소개팅 앱 내 익명게시판에 그저 심심풀이로 피해자와 원나잇을 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이 담긴 게시글과 댓글을 작성해 피해자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범행의 경위와 방법 및 정도에 비추어 볼 때 죄질이 좋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전혀 반성을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해 처벌을 원하고 있지 않다”면서 1심 양형을 유지했다.
2023.02.21 I 김범준 기자
외환당국 개입 경계…환율, 나흘 만에 5원 하락
  • 외환당국 개입 경계…환율, 나흘 만에 5원 하락[외환마감]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에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장중 내내 우하향 흐름을 그리며 129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다.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9.5원)보다 5원 하락한 12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3원 넘게 하락한 역외환율보다 하락폭을 줄인 1298.0원에 개장한 이후 우하향 흐름을 보이며 상승세가 제한됐다. 장 초반 1299원대까지 상승하며 공방전이 펼쳐졌으나 오후 들어선 1290원 중반대까지 환율이 하락했다. 환율은 1293.1원까지 내려간 후 1290원 중반선에서 움직임을 좁혔다. 20일 환율 추이(출처:서울외국환중개)20일 미국 뉴욕증시가 조지 워싱턴 탄생일로 휴장할 예정인 가운데 역외 움직임이 둔화됐다. 이런 가운데 상단에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졌다. 그로 인해 달러 매수세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더구나 지난 사흘 간 환율이 30원 가량 급등하며 빠르게 올라왔던 터라 추가 상승 베팅은 제한됐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새벽 1시반께 103.89에 거래되는 등 달러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사흘 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3100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그나마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는 3.91포인트, 0.16% 오른 2455.12에 거래를 마쳤다. 인민은행은 중국의 기준금리라 불리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전월과 동일한 3.65%로 고시했다.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종금리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전망에 금리 역전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분위기 속에 달러·위안 환율은 6.86위안으로 닷새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달러·엔 환율은 134엔으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1억76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2.20 I 최정희 기자
美 연준 긴축 공포 속…강달러 진정+외환당국 경계감
  • 美 연준 긴축 공포 속…강달러 진정+외환당국 경계감[외환브리핑]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주 폭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강달러 진정에 1300원 추가 베팅이 제한될지 관심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공포감이라는 뚜렷한 환율 상승 재료가 있는 반면 환율 하락을 이끌 만한 재료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 외에는 크게 눈에 띄는 것이 없다. 다만 지난 사흘간 환율이 30원이나 급등하며 빠르게 치솟은 데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진 만큼 환율의 추가 상승도 쉽지 않을 수 있다. 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9.5원)보다 3.45원 하락 거래될 전망이다. 최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39% 오른 반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8%, 0.58% 하락했다. 연준 인사들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를 인상할 지, 25bp를 인상할 지를 두고 의견이 나뉘는 모습이다. 다만 어떤 방식이든 현 수준보다 75bp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 주 환율이 사흘 간 30원 넘게 오르면서 17일엔 장중 마의 구간인 1300원을 훌쩍 넘어섰다. 17일 장중 환율은 1303.8원까지 치솟으며 두 달 여만에 1300원을 넘어섰다. 이에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진 상황이다. 외환당국은 17일 “일시적인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긴축 공포로 인한 달러 강세, 환율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고 해도 그 속도가 워낙 빠른 탓이다. 환율의 추가 상승 베팅을 하기에는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등 실개입이 동원될 가능성을 염두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지난 주 104선을 훌쩍 넘었던 달러인덱스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3.92에 거래돼 104선 밑으로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환율의 추가 상승이 막힌다면 상단에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될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연준의 긴축 공포가 커지고 있지만 외국인의 증시 순매수가 안정적이라는 점도 환율의 상단을 무겁게 만들 전망이다. 연준의 긴축 재료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은 만큼 하단에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이 환율을 떠받칠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 환율이 일방향 쏠림이 되돌려지면서 위아래가 모두 막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달러 강세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중국 위안화 등의 향방도 관심이다. 특히 이날은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동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지만 그 결과에 따라 위안화 방향성이 바뀔 경우 원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3.02.20 I 최정희 기자
‘지하철 시위’ 박경석 전장연 대표, 경찰조사 또 불출석…“20일 입장 표명”
  • ‘지하철 시위’ 박경석 전장연 대표, 경찰조사 또 불출석…“20일 입장 표명”
  • [이데일리 김범준 권효중 기자] 장애인 권리 예산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주도해 온 박경석(6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상임대표가 17일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박 대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응하란 경찰의 요구를 이미 수차례 받았지만, 응하지 않고 있다. 대신 경찰이 ‘출석일을 알려달라’고 요구한 최종시한인 오는 20일 별도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UN탈시설가이드라인 권고 위반 오세훈 서울시장 고발대회’에서 규탄발언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박경석 대표는 17일 이데일리에 “오늘 경찰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박 대표에 출석을 요구한 날이다. 박 대표는 “20일에 따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기자회견 등 방식은 고민 중”이라고 했다.앞서 남대문서는 박 대표에 “집시법 위반 혐의를 위한 조사를 위해 17일 출석해달라, 불출석할 경우 언제 조사에 출석할 수 있을지 이달 20일까지 알려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박 대표가 오는 20일까지 경찰에 출석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 측은 “박 대표가 불출석을 고수한다면 이후 어떻게 할진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서 “일단은 기다려볼 것”이라고 했다.경찰에 따르면 박 대표 등 전장연 관계자들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서울 지하철 신용산역·삼각지역·경복궁역 등지에서 집회나 탑승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된 남대문경찰서는 지난해 8월부터 전장연 시위 관련 사건을 모두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3일까지 박 대표와 같은 혐의를 받는 전장연 활동가 중 24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2명은 불송치했다.박 대표는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경찰의 출석 요구에 “서울시내 모든 경찰서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기 전까지 출석할 수 없다”며 지속적으로 거부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전장연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 한국최고경영자포럼 행사장 앞에서 장애인 최저임금 적용 제외 조항 폐지와 노동권 보장 촉구 등을 요구하는 피켓팅 시위를 진행했다. 전날에도 전장연을 포함한 장애인단체들이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앞 농성을 벌였다.
2023.02.17 I 김범준 기자
스포츠토토코리아, SPOEX2023서 무료 체험 행사 및 건전문화 확산 캠페인 전개
  • 스포츠토토코리아, SPOEX2023서 무료 체험 행사 및 건전문화 확산 캠페인 전개
  •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2023) 스포츠토토 행사장 전경[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는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총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2023)에 참가해,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무료체험 행사’ 및 ‘건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6일 밝혔다.‘SPOEX’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레저산업 종합전시회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인원 제한 없이 열리는 SPOEX2023은 국내·외 기업 252개사가 참여하고, 약 2만 명의 참관객이 예상되는 등 그 열기가 뜨겁다. 스포츠토토코리아도 SPOEX2023에 참여해, 행사 기간 동안 스포츠토토 상품을 구매해 볼 수 있는 ‘무료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건전문화 확산 캠페인’도 동시에 전개한다는 계획이다.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2023)에 참가한 스포츠토토 행사 및 캠페인에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먼저, 무료체험 행사는 스포츠토토 부스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상대로 프로토 승부식의 ‘한경기구매’ 방식을 즉시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이를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2경기 이상의 조합이 필요 없는 한경기구매 게임에 대한 이용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비교적 높은 확률의 적중 체험을 제공하여 불법스포츠도박보다 더 안전하고 건전한 스포츠 베팅의 즐거움을 알릴 예정이다. 위 행사에 참여 시, 스포츠토토 소셜미디어와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 등에 대한 정보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이어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이번 행사에서 도박중독 예방활동 등 건강한 스포츠레저환경 조성을 위한 체육진흥투표권 건전문화 확산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이어간다. 체육진흥투표권 건전문화 확산 캠페인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소액으로 건전하게 투표권을 구매하겠다는 ‘건전구매 서약서’에 약속을 받는 계도활동과 함께 도박중독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도박문제선별검사(CPGI)가 전개될 예정이다. 행사 참여자들은 풍성한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무료체험 행사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에게는 스포츠토토 폴딩백(장바구니)와 상품 가이드북을 증정하고, 건전구매 서약과 도박문제선별검사(CPGI) 등 건전문화 확산 캠페인 참여자들에게는 마스크를 지급한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시민들과 직접 대면해 스포츠토토의 공익성을 알리고, 건전한 스포츠레저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 자리에 참가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스포츠토토 수익금은 전액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편입되어, 발행종목의 저변확대와 공공체육시설 건립, 장애인체육 지원 등 대한민국 체육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2023.02.16 I 이윤정 기자
"숙소, 식당 예약 다 했는데..." 뮤지컬 당일 취소에 지방러들 '발동동'
  • "숙소, 식당 예약 다 했는데..." 뮤지컬 당일 취소에 지방러들 '발동동'
  • 한 관객이 받은 '당일 공연 취소' 문자(사진=독자제공) [이데일리 김지혜 인턴 기자] 대구에 거주 중인 김 모씨는 최근 서울에서 열리는 한 유명가수의 뮤지컬을 보기 위해 2주 전부터 서울에 있는 숙소와 식당을 예약했습니다. 하지만 공연 당일 뮤지컬 업계 측으로부터 ‘해당 가수의 컨디션 악화’를 이유로 '당일 공연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가수의 컨디션 악화로 공연이 취소되는 것에는 불만은 없다"면서 "가장 화가 나는 것은 뮤지컬 업계 측의 무책임한 대응"이라고 분노했습니다.김 씨는 "저 같은 지방러(지방-er)들은 서울에서 하는 뮤지컬을 보기 위해 몇 주전부터 숙소와, 식당, 기차 편을 예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공연비는 당일 환불받았지만 이미 예약한 숙소와 식당은 당일 취소가 안될뿐더러 기차 편은 당일 취소할 경우 수수료를 자가 부담해야 된다"라고 토로했습니다.2022년 한 유명 뮤지컬을 예매했었던 이 모 씨 또한 전주에서 서울로 가는 KTX안에서 '당일 공연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 모 씨는 "2022년에는 코로나19가 지금보다 더 심했던 상황이라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공연 취소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회사에 휴가까지 쓰고 어렵게 뮤지컬을 예매한 건데 기차 안에서 확인한 당일 통보는 너무 황당하고 허무했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한 뮤지컬 티켓팅 중 관객이 받은 대기 번호의 모습. (사진=독자제공) 뮤지컬 업계 측의 '당일 공연 취소'로 인한 피해는 서울에 사는 관객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뮤지컬에서 앞자리 석은 '황금자리'라고 불릴 만큼 티켓팅이 치열한데요. 뮤지컬 맨 앞자리 석을 어럽게 예매한 강 모 씨도 뮤지컬 업계 측의 '당일 공연 취소'통보에 불만을 토로했습니다.강 씨는 "공연 당일 3시간 전에 문자로 당일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부모님 생신이라 어럽게 티켓팅을 해서 좋은 자리를 예매한 건데 당일 취소로 계획이 다 틀어졌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곤 하지만 최소한 하루 전에라도 취소 공지를 알렸다면 이렇게 화가 나지는 않았을 것 같다"며 뮤지컬 업계 측의 대응을 아쉬워했습니다. 당일 공연 취소 공지를 올린 한 뮤지컬 업계 SNS 댓글창의 모습. 위 사례들처럼 뮤지컬 업계 측의 '당일 공연 취소'로 인한 관객들의 불만 사례가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뮤지컬티켓 전액 환불 뿐만이 아닌 '선예매 권한+기존 좌석 보증'이나 '최소 할인권'혜택을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기존에 VIP석 15만 원선을 유지하던 뮤지컬 티켓 값이 2022년부터 잇따라 상승하면서 관객들의 금전적 부담감이 더욱 커진 상황인데요. 지난해 11월 막을 올린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16만 원으로 올랐고 12월에 개막한 '물랑루즈!'는 18만 원, 지난달 초연을 올린 창작 뮤지컬 '베토벤'과 2년여 만에 돌아온 오리지널 내한 '캣츠' VIP석이 각각 17만 원으로 올랐습니다.전문가들은 물가상승 및 인건비와 대관료등이 연달아 오르고 있는 경제적 상황에 따라 뮤지컬 티켓 가격 조정은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이 오른 만큼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티켓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뮤지컬 '물랑루주!'와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가격표 (사진=인터파크)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우리나라의 대중문화는 전반적으로 케이팝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팬서비스 문화'가 중요하다"면서 "불가항력적인 사유를 제외하곤 뮤지컬을 기다린 관객들에게 '당일 공연 취소'는 정신적 및 금전적 손해를 끼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어 김 평론가는 "2022년부터 뮤지컬 티켓값이 오른 상황에서 뮤지컬 업계 측은 관객들에 대한 환불 조치 서비스를 조금 더 유연하게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대형 뮤지컬 제작사와 같은 경우 '당일 공연 취소'에 대해 관객들에게 무책임하게 보이지 않도록 대처해야하며, 이를 소홀히 한다면 관객에게 외면을 받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습니다.관객들이 필요이상으로 뮤지컬 업계 측에 무리한 보상 요구를 하는 것은 ‘뮤지컬 산업’에 대한 이해도 부족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뮤지컬 특성상 이미 만들어져서 제공되는 영화와 달리 게스트나 공연 환경이 갑작스럽게 바뀌는 것은 '뮤지컬 산업' 특성상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관객들이 불가항력적인 사항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뮤지컬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2023.02.14 I 김지혜 기자
약과·떡에 빠진 MZ…할매니얼 입맛 먹거리 판매↑
  • 약과·떡에 빠진 MZ…할매니얼 입맛 먹거리 판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할매니얼’ 열풍으로 대형마트에서 떡, 약과 등 전통 간식 등 매출이 늘고 있다. 할매니얼은 `할매`와 `밀레니얼`의 합성어로 할머니들이 먹고 입는 음식과 패션 취향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의미한다. 모델이 14일 서울시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핫새’ 최고 매출을 기록한 ‘떡’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홈플러스)1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1월 한 달 간 약과 온라인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같은 기간 옛날 과자, 식혜 매출도 각 87%, 47% 신장할 만큼 할매니얼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약과’와 ‘티케팅’의 합성어로 약과를 구하는 게 인기 티케팅 만큼이나 어렵다는 뜻이다.지난 1월 선보인 ‘아리울떡공방 굳지않는 떡’이 히트 사례다. 최근 전통 간식이 인기인 할매니얼 트렌드를 겨냥한 것은 물론 소식좌 열풍을 반영해 전통 간식 떡을 소용량으로 담아냈다. 게다가 굳지 않는 특허기술이 적용돼 쫀득한 식감까지 제대로 살렸다.실제로 출시 3주만에 2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지난 1년 간의 ‘핫새’ 기획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곧 1165%라는 냉동떡 매출 비중 성장을 이끌었다.사측은 이러한 인기를 간편식 위주였던 식사 대용식 트렌드가 빵, 떡과 같은 간식으로까지 확대되는 고객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홈플러스 온라인 ‘핫새’ 기획전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권은미 홈플러스 낙농&냉동팀 바이어는 “최근 떠오르는 할매니얼 트렌드를 보고 ‘떡’이 딱 떠올랐다”며 “통상 냉동 떡은 비주류 카테고리로 취급되지만 할매니얼과 소식(小食)하는 현대인을 겨냥해 소용량 개별 포장으로 고객 접근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2023.02.14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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