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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 승부식 80회차, 대전-전북전 배당률서 전북 승리 확률 46.2% 예상
  • 프로토 승부식 80회차, 대전-전북전 배당률서 전북 승리 확률 46.2% 예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프로토 승부식 80회차 배당률을 공개한 결과, 대전-전북전을 대상으로 한 일반 게임에서 전북의 승리 확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시티즌(홈)-전북현대(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의 프로토 승부식 80회차 배당률에서 전북의 승리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프로토 승부식 80회차 중 대전-전북전은 단, 한 경기만을 선택해도 구매가 가능한 한경기구매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 경기 시작 10분 전인 12일 오후 7시 20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며, △85번(일반) △86번(핸디캡) △87번(언더오버)의 각기 다른 세 가지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11일 오전 현재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 기 공지된 배당률은 일반 게임을 기준으로 대전 승리예상(3.15), 양 팀의 무승부 예상(3.30), 전북 승리예상(1.89) 순이다. 이를 확률로 환산하면, 대전의 승리 예상은 27.5%, 양 팀의 무승부 결과 확률은 26.3%이며, 전북의 승리 예상은 46.2%로 항목 중 가장 높았다. 이처럼 배당률에서 전북의 승리 확률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난 이유는 현재 리그 4위(10승3무8패·승점33점)에 올라 있는 전북이 6위(7승8무6패·승점29점)에 위치한 대전보다 더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부분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한 때, 강등권까지 순위가 하락했던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 부임 이후 과거 명성에 걸맞은 모습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FA컵에서 광주를 상대로 4-0의 완승을 거둔 이후, 제주(2-0)와 서울(2-1)을 상대로도 홈에서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얻을 수 있는 4위까지 순위를 올린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분위기가 좋지만, 조규성이 덴마크 리그 이적을 위해 출국하며, 생긴 공격진 공백은 한 가지 불안요소다. 이로 인해 전북은 하파 실바, 구스타보, 아마노 준 등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또한 양 팀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4월 26일 경기에서는 대전이 전북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따라서 원정 경기의 부담까지 가지고 있는 전북이 대전을 상대로 다시 한번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최근 대전이 4연속 무승부를 거듭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전북이 연승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을 이유로 무난한 전개를 예측하는 토토팬들이라면, 전북의 승리를 선택해 볼 수 있다. 반대로 안방의 이점을 가진 대전이 맞대결 승부에서 먼저 웃었고, 전북이 이번 경기에서 생산성이 적었던 외인 공격수들에게 의지해야만 하는 부분들에 더 무게를 싣는 축구팬들이라면, 적은 승리 확률 대신 고배당이 주어진 대전의 손을 들어주거나, 양 팀의 무승부 결과에 베팅해볼 수 있는 경기다. 한편, 이번 프로토 승부식 80회차 중 대전-전북전의 배당률은 경기 시작 전까지 변동이 있을 수 있으며, 해당 경기의 자세한 분석 내용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장마철 우천으로 인해 발매취소가 일어난 경우 구입한 영수증을 지참하고 판매점을 방문하면 구입금액을 전액 되돌려 받을 수 있다.프로토 승부식 80회차 한경기구매 게임 대전-전북전 대상경기 게임일정
2023.07.11 I 이윤정 기자
김용삼 진코어 대표 “세계 최고 수준 초소형 유전자가위 기술로 승부”
  • 김용삼 진코어 대표 “세계 최고 수준 초소형 유전자가위 기술로 승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20위권 글로벌 제약사에 초소형 유전자가위 ‘캐스(Cas)12F1’를 기술수출하면서, 대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례를 만들었다. 추가 기술수출도 1~2건 논의되고 있다. 우리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의 전임상을 수행하며 유전자 교정(편집) 분야에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29일 서울 서초구 옴니버스파크에 위치한 진코어 서울연구센터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김용삼 대표는 “유전자 교정 및 전달 효율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세계적 수준의 초소형 유전자가위 기술을 개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용삼 진코어 대표.(제공=김진호 기자)그에 따르면 산업적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크리스퍼-캐스9’ 복합체는 교정하려는 유전자 염기서열로 안내하는 가이드리보핵산(gRNA)인 ‘크리스퍼’와 특정 염기 부위를 인식해 자르는 단백질인 ‘캐스9’ 등이 결합하고 있는 생체 분자 기계다. 이 기술은 특허 이슈로 인해 원개발사와의 협상없이 후발주자가 상업적인 치료제 개발에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각국의 신생 기업이나 관련 연구진들은 다른 3세대 유전자가위를 찾거나 ‘베이스 에디팅’(염기 교정) 등 차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을 개발하는 중이다.김 대표는 “절단 효율이 높은 단백질로 캐스9과 함께 캐스12도 널리 연구됐다. 진코어를 설립하기 전부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책임연구원으로 캐스12를 개선하는 연구를 두루 수행했다”며 “그 연구 성과를 토대로 회사를 세웠고, 플랫폼 기술로 완성했다”고 설명했다.2019년 설립된 진코어는 ‘크리스퍼-CPF1’과 ‘크리스퍼-캐스12F1’ 등을 개발해 각각 2020년과 2022년에 국내에서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CPF1과 캐스12F1 등은 모두 캐스12를 개선한 단백질이다. 이중 크리스퍼-캐스12F1이 바로 진코어의 초소형 유전자가위 플랫폼 ‘TaRGET’이며, 크리스퍼-캐스9 대비 크기가 약 3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김 대표는 “약 7000여 종의 희귀 유전질환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유전자교정 도구는 현재 없다. 크리스퍼-캐스9이든, 우리가 가진 크리스퍼-캐스12F1이든 각각의 유전자가위가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질환군이 존재한다”고 귀띔했다.지난 3월 미국 보스턴 소재 제약사가 유전자 교정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진코어의 TaRGET을 3억5000만 달러 규모(한화 약 4500억원 규모)로 기술도입했다. 도입한 제약사나 세부 기술수출 계약내용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조건의 딜이었다. 김 대표는 “크리스퍼-캐스12F1을 가져간 회사는 최근 화제가 된 ‘엑사셀’과 달리, 체내로 전달하는 유전자 교정 치료물질을 개발하려 하고 있다”며 “관련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매달 1번씩 미팅(회의)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그가 언급한 엑사셀은 오는 12월 미국 내 허가 심사 결론이 나올 것으로 알려진 최초의 유전자 교정 치료 신약 후보물질이다.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와 스위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SP)가 공동개발했다. 엑사셀은 겸상적혈구증후군이나 지중해성빈혈 등을 앓고 있는 환자의 조혈모세포를 꺼낸 다음, 크리스퍼-캐스9으로 이상 유전자의 교정을 마친 줄기세포 치료제다. 체내에서 직접 유전자를 교정하는 약물은 아닌 셈이다.김 대표는 “크리스퍼-캐스9은 가장 널리 쓰는 전달체인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에 탑재하기에 크기가 커서 체내 질환부위로 전달률이 좋지 않다”며 “여기에 맞춰 AAV를 개선하는 연구도 많고, 우리처럼 작은 유전자가위를 만드는 시도도 다양하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가 발굴한 것이 일부 질환에서 크리스퍼-캐스9과 맞먹는 20% 안팎의 교정 효율을 지닌 캐스12F1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알려진 거의 모든 생명체가 가진 크리스퍼나 캐스 단백질의 기능 연구가 이미 수행됐다”며 “TaRGET 이상의 성능을 갖춘 초소형 유전자가위가 새롭게 등장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진코어는 현재 자체 확보한 TaRGET을 활용해 ‘뒤센 근이영양증’(DMD)이나 ‘레버 선천성 흑암시’(LCA) 등 근육이나 안과 관련 희귀 유전질환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동물실험도 진행하고 있다.김 대표는 “유전자 교정 치료제와 관련해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것은 관련 사례도 없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엑사셀이 승인되면 국내 진행 사정이 나아질 수도 있겠지만 결국 미국으로 가야 한다”며 “관련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대로 파트너사를 찾아 미국에서 공동개발하는 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진코어는 시리즈A 투자까지 약 17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김 대표는 “현재로서는 투자금과 기술수출 성과 등으로 연구를 수행할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고 귀띰했다. 이어 “초소형 유전자가위의 추가 기술수출 성공 및 신약 후보물질을 구체화해 그 동물실험 결과까지 내보일 수 있을 시점 등이 도래하면 코스닥 상장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며 “약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이 주도하는 유전자 교정 산업계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7.05 I 김진호 기자
①“유전자교정 치료 앞당길 차세대 주자”(4)
  • [Bio다크호스-진코어편]①“유전자교정 치료 앞당길 차세대 주자”(4)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유전자 편집을 통한 교정 기술은 희귀 유전질환을 치료할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 3세대 유전자가위로 알려진 ‘크리스퍼-캐스9’(CRISPR-CAS9) 복합체부터 베이스 에디팅(염기 교정) 등 유전자교정 도구도 빠르게 진화하는 중이다.(제공=진코어)◇진코어 2019년 생명연 교원 창업으로 출발진코어는 2019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의 교원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유전자교정 전문 바이오벤처(바이오텍)이다. 생명연 유전자교정연구센터 책임연구원으로 있던 김용삼 대표가 회사의 설립을 주도했다.그에 따르면 2012년 처음으로 개발된 크리스퍼-캐스9가 현재 산업적으로 개발 중인 유전자교정치료제에 널리 쓰인다. 크리스퍼는 교정하려는 유전자 염기서열(서열)로 안내하는 가이드리보핵산(RNA)이며, 캐스9은 해당 부위를 자를 수 있는 기능을 하는 단백질이다.문제는 크리스퍼-캐스9의 평균 교정 성공률이 10%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물론 질환 별로 90%에 이르는 것도 있지만 유전질환에 따라 그 편차가 매우 큰 상황이다. 이에 더해 크리스퍼-캐스9은 전달체로 널리 쓰는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에 탑재 용량을 초과해, 원하는 곳으로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있있다. 김 대표가 속한 생명연의 연구진은 캐스9이외의 교정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캐스12 등의 단백질이나, AAV에 실을 수 있도록 더 작은 크기의 유전자가위를 만들려는 연구를 두루 수행했다. 그는 “유전자교정 도구 연구 성과가 쌓였고, 이를 산업적으로 직접 적용해 보고자 진코어를 설립하게 됐다”고 회상했다.설립 당시 진코어는 36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아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그 결과 2020년 ‘크리스퍼-CPF1’과 2022년 ‘크리스퍼-캐스12F1’ 등의 유전자 도구를 완성해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 그 과정에서 2022년 10월 171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진코어는 앞서 언급한 두 특허를 포함해 총 4종의 유전자교정 기술 관련 특허를 등록했으며, 현재 미국과 중국, 유럽 연합(EU)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30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황이다.◇209억 투자유치, 4500억 규모 기술수출 쾌거회사의 주력 기술인 크리스퍼-캐스12F1은 특히 초소형 유전자 가위 플랫폼 ‘TaRGET’으로 불리고 있다. TaRGET은 캐스9보다 작은 캐스12F1라는 단백질이 들어간 크리스퍼-캐스12F1 복합체다. 이는 산업적으로 널리 쓰는 크리스퍼-캐스9 보다 크기가 3분의 1수준으로 작으면서 일부 질환에서 크리스퍼-캐스9 수준의(약 20%)교성 성공률을 보였다. 유전자교정 치료제를 체내로 보내기 위해 사용되는 주요 전달체인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의 탑재 용량보다 큰 크리스퍼-캐스9은 전달률 문제를 겪고 있다. 반면 크기가 작은 크리스퍼-캐스12F1은 전달률에 있어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다.지난 1월 미국 내 글로벌 제약사에게 TaRGET은 3억5000만 달러(한화 약 45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됐으며, 현재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진코어는 TaRGET 기반 ‘뒤센 근이영양증’(DMD)이나 ‘레버 선천성 흑암시’(LCA) 등을 적응증으로 유전자교정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치료용 대마의 효능을 강화하는 유전자 교정 연구도 수행하면서, 회사가 식물 종자 사업도 시도하는 상황이다.김 대표는 “투자 및 기술수출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유전자 교정 기술의 고도화부터 차세대 유전자교정 기술 개발 등을 시도해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눈이나 뇌와 관련된 희귀 유전질환에 대한 신약 발굴도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진코어는 대전 생명연과 서울 성모병원 내 연구동인 ‘옴니버스파크’ 등 2곳에서 총 26명의 인원이 근무 중이다. 이중 20여명이 석박사급 연구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삼성바이오에피스 출신의 이영필 공동대표를 영입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는 바이오시밀러를 해외에서 출시해본 경험과 관련 운영 시스템을 진코어에서 최대한 구현하는 작업을 맡고 있다”며 “당분간은 30명 수준의 인원으로 회사를 꾸려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3.07.05 I 김진호 기자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추징금 31억원→100만원 ‘확정’…왜?
  •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추징금 31억원→100만원 ‘확정’…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피고인의 범죄 수익 추징금이 2심에서 31억원에서 100만원으로 대폭 감소, 이에 불복한 검사 측이 상고했으나 대법원이 기각했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이흥구)는 국민체육진흥법위반과 도박개장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 10개월과 추징금 100만원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2013년에서 2015년 조카 등과 공모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2개를 운영했다. A씨는 캄보디아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후 캄보디아와 필리핀 등에서 프로그램 개발 및 해외 서버를 총괄·관리했다. 조카 등은 서울 강남구에서 회원 관리를 위한 콜센터를 운영했다.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한 손님들로부터 도금을 송금받아 게임머니를 충전해 주어 손님들로 하여금 사이트에 접속해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축구, 야구, 농구 등 운동 경기에 5000원부터 50만원까지의 게임머니를 걸고 베팅하게 했다. 이들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2개에서 각각 22억8700만원과 8억1000만원 상당의 유사 체육진흥권을 발행했다. 1심에서는 A씨에게 징역 3년과 추징금 약 31억원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가 조카(징역 1년) 등 국내 공범들이 체포돼 처벌됐음에도, 범행을 그만두지 않고 2014년 9월 말경부터 추가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범행을 계속했다”며 “각 범행을 통해 수십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이득을 취했다”고 판단했다. 2심에서는 검사 측이 A씨의 추가 불법 도박사이트(회원들로부터 입금받은 금액 약 17억5100만원)까지 약 48억4700만원 규모의 추징을 구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A씨에게 징역 1년 10개월에 100만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 이 사건 범행으로 취득한 A씨의 수익 중 특정 가능한 부분은 100만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에서다. 검사 측이 구한 약 48억4700만원 상당의 추징금은 유사 체육진흥권을 발행한 금액이거나, 피고인이 도박 사이트 회원들로부터 입금받은 금액으로 봤다. 2심 재판부는 “공소사실 자체에 의하여도 검사 측이 추징을 구한 금원 전액이 피고인에게 귀속된 ‘범죄수익’인지 단정할 수 없다”며 “또 공범들이 피고인에게 지급한 금원의 전부를 피고인의 수익금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공범들의 범행 가담에 따른 소개비 등으로 미화 1000달러(한화 약 100만원)를 받은 사실은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인정하고 있다”며 “따라서 피고인이 미화 1000달러를 이 사건 범죄로 얻었다는 것은 인정된다”고 봤다. 실질적으로 귀속된 이익금을 개별적으로 추징해야 하고, 그 분배받은 금원을 확정할 수 없을 때에는 이를 평등하게 분할한 금원을 몰수·추징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대법원도 “원심판결 이유를 관련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살펴보면, 원심의 판단에 국민체육진흥법 제51조 제3항의 추징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2023.07.05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역전세 대출 풀고 종부세 안 올린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역전세 대출 풀고 종부세 안 올린다-IAEA “日방류 문제없다”…野 “검증 없는 깡통보고서”-21개월 만에 2%대 물가-삼성의 TSMC 추월 전략 “AI반도체 생태계 키운다”-과학도 국제기구도 ‘노’라는 민주…억지 부끄럽지 않나-안정 되찾은 소비자물가, 경기대응에 주력할 때다△종합-차체 공정 자동화율 100% 16년만에 6→54만대 생산-라면·밀가루 가격 일부 내렸지만…△IAEA, 日오염수 방류 허용-IAEA “인체·환경에 영향 미미”…日 “과학적 근거로 국제사회 설득 지속”-與, 수산없계 지원 검토…野, 상임위서 쟁점화 예고-“IAEA와 협력해 국민 불안 불식…수산물 수입은 피해야”△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연봉 5000만원 역전세 집주인, 보증금반환대출 1억 7500만원 더 받는다-결혼자금엔 증여세 공제 확대 외국인 가사도우미 시범 도입-신산업, 산업단지 입주 문턱 낮춘다△하반기 경제정책방향-올해 성장률 1.6→1.4%로 하향…수출 회복세에 ‘상저하고’ 전망은 유지-가업 물려주는 中企, 증여세 20년간 나눠 낸다-서민 많이 쓰는 경유, 보조금 부활…유류세 인하 종료도 신중△여성기업 300만 시대-“내가 대표인데 남편 보증 요구”…女기업인들 대출·거래 차별에 눈물-10곳 중 4곳 女기업인데…매출비중은 20% 안돼-김건희 여사 “女기업인, 초저출산·저성장 극복 원동력”△종합-삼바, 1.2조원 위탁생산 수주 잭팟…K바이오 초격차 전략 ‘성큼’-삼성, K팹리스와 원팀 이뤄 AI반도체 글로벌 톱 도전-“새마을금고 30곳 특별검사 연말까지 연체율 4% 유지”-정부 “하반기 물가 안정 유지”…에너지값·날씨 ‘변수’△정치-선거제 개편·개헌 남은 임기동안 집중-여론 힘입어…대통령실 ‘집회 소음규제 강화’ 시행령 개정 권고할 듯-여의도 복귀 몸푸는 여야 올드보이들…당내선 떨떠름-與 여성의원들 ‘보호출산제’ 도입 촉구-尹대통령 ‘역할 변화’ 주문에…산하기관 구조조정 나선 통일부△경제-노사 최저임금 평행선…다가오는 공익위원의 시간-소형 태양광발전 사업자 우대 없앤다-잠자는 방폐장특별법…연내 통과 못하면 원전 스톱위기-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 170.9억달러 ‘역대 최대’△금융-연체땐 원금까지 감면?…빚 잘 갚은 사람은 ‘봉’-보험사기 방지법 개정안, 국회 문턱 넘었다-증권사 부동산PF 연체율 15%대…1년새 5.5%↑-이복현 “금감원 출신 ‘금융권 카르텔’ 깨야”△글로벌-中 “반도체 원료 금속 수출 통제”…옐런과의 협상서 지렛대 삼을 듯-美 “클라우드 접속 제한”…기술전쟁 ‘격화’-머스크·저커버그 자산 증가 1·2뤼-“백인 우대 정책도 폐지하라”…美하버드대 레거시 입학 ‘뭇매’△산업-“목표는 넘버원”…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자신감-코나EV 끌고 스포티지·GV80 밀고 현대차그룹, 상반기 美 판매 신기록-민관 ‘차세대 SMR 드림팀’ 떴다…“글로벌 리더십 확보”-충전대란 주범 ‘1t 전기트럭’ 묻지마 보조금이 부른 후폭풍-SK하이닉스, 해외 반도체 소·부·장기업 투자 나선다△ICT-KT, 차기 CEO 선임 돌입…초거대AI 등 신사업 가속화 기대-LG U+, AI로 만든 광고 론칭-코인 상장 다시 활기…평가·공시는 ‘규제 공백’-영향력 키우는 아반시…“특허 라이선싱 플랫폰으로 韓 혁신 지원”△소비자생활-야식처럼 에어팟도 배민서 주문하세요-내수시장 위기에서 ‘랄랄라~’ 세계시장서 웃는 K라면-“댕냥이 AI원격진료·전용 영양제…종합 플랫폼 될 것”-전통시장에 도움 안되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개편…勞 반대에 표류△증권-삼성전자, 9000억 흑자냐 8200억 적자냐-현대차·기아와 함께 달린다 부품주 성장 엔진 풀가동-라면·과자가격 인하에 음식료품주 찬바람△증권-‘CGV 논란’ 피해가는 쪼개기 증자…주주들 뿔났다-‘증권사도 일반환전’ 외환서비스 확대-에코프로그룹에 ‘대규모 베팅’ PEF들…왜-‘빅 이슈어’ KT,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부동산-보증금 내놓지 않는 집주인 9월 말부터 신상 공개한다-‘마피’ 속출하던 인천, 이젠 프리미엄 붙여 거래-역전세 우려 커 불가피 VS 갭투기 방조로 볼 수도-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이달 분양…고분양가 논란 넘어 흥행할까△건강-중년 ‘O다리’ 방치했다간 관절염으로…내 관절 살려 치료, 회복 빨라-딱딱·울퉁불퉁해진 간…합병증이 더 무섭다-눅눅한 장마철, 두피는 건조하게…비 피하고, 잘 말려야△BooK-제주 청년들의 항쟁과 로맨스 “4·3 원혼에 이 책을 바칩니다”-버려진 댕댕이는 죄가 없다-권력 배만 불린 기술 진보-200자 책꽂이△오피니언-과학으로 본 후쿠시마 원전 방류-특례보금자리론 구조 재설계할 때-태양광 ‘비리 낙인’이 우려되는 이유-윤일권 ‘메모리’△피플-韓 토종 브랜드 모나미 볼펜 디자인, K패션으로 승화-교보증권, 소비자중심경영 선포식 개최-HD현대중공업, 차세대 이지스 2번함 건조 착수-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 ‘결식아동 지원’ 착한식당 방문 격려-이화여대, 동물학자 제인 구달 박사에 명예박사학위 수여-유병태 HUG 사장, 나이지리아 부동산금융 전문가 대표단 면담△사회-‘안갯속’ 수능에…논술학원·수시 컨설팅 ‘북적’-‘안심소득’ 1100가구로 확대 오세훈 “韓 대표 K복지로”-‘유령아기’ 서울서만 벌써 38건 지자체 전수조사로 더 늘어날 듯-이번엔 ‘모기향 공포’…유럽서 주성분 사용금지-‘6명 사상’ 음주 뺑소니범 車 첫 압수-학자금대출 금리 1.7% 동결…오늘부터 신청
2023.07.04 I 박지애 기자
이루다, 프리미엄 홈케어 브랜드 '뉴즈' 더현대서울에 팝업스토어
  • 이루다, 프리미엄 홈케어 브랜드 '뉴즈' 더현대서울에 팝업스토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루다(164060)는 프리미엄 홈케어 브랜드 ‘뉴즈’의 팝업스토어를 더현대서울에서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이루다 제공)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총 14일간 운영되는 팝업스토어는 방문 고객이 직접 뷰티디바이스 ‘뉴즈미’의 효과를 현장에서 바로 체험 및 구매할 수 있다.뉴즈미는 이루다의 기술력으로 개발된 프리미엄 홈뷰티기기다. 집중초음파 기술이 적용된 탄력케어 기기다. 집에서도 이마, 눈가, 턱밑, 볼 등 처지기 쉬운 얼굴 부위와 목의 탄력을 관리할 수 있다. 피부 속 3mm, 2mm 지점에 정확하고 균일하게 초음파가 타깃팅 돼 탄력점을 생성하는 제품으로 피부탄력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뉴즈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네이버스토어 알림 인증시 매일 추첨행사와 코스메틱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이외에도 팝업스토어에서만 제공되는 구입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루다의 B2C 사업부 뉴즈 관계자는 “앞으로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고객과 소통할 것“이라며 “뉴즈미의 효능을 많은 고객들에게 알려 피부미용기기 B2C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3.07.04 I 양지윤 기자
"새로운 소비자 경험 제공"…구독 서비스에 투자 쏠렸다
  • [마켓인]"새로운 소비자 경험 제공"…구독 서비스에 투자 쏠렸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6월 26일~30일)에는 물류와 바이오,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MZ세대가 일상에 필요한 사소한 부분까지 ‘구독’으로 해결하는 가운데 구독형 서비스로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제시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사들 관심이 높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리퍼비시 전자기기 구독 ‘피에로컴퍼니’리퍼비시(구매자의 단숨 변심으로 반품된 정상품이나 제조사 유통 과정에서의 오류로 미세한 흠집 등이 있는 제품, 단기 전시용으로 사용했던 제품 등을 보수 및 재포장해 새 상품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품) 전자기기 구독 서비스 ‘폰고’를 운영하는 피에로컴퍼니는 프라이머사제 파트너스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피에로컴퍼니는 탄소 배출과 무분별한 자원 채굴로 발생하는 환경 피해를 줄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저렴하게 스마트기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연구한다. 피에로컴퍼니운영하는 폰고는 1만6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원들은 폰고를 통해 리퍼비시 전자기기를 원하는 기간만큼 구독해 사용할 수 있다. 하루 200원대부터의 저렴한 가격으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프라이머사제 측은 폰고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리퍼비시 시장에서 구독 형태의 서비스를 결합해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잘 파악했으며, 글로벌 진출이 쉬운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설명이다. ◇ 구독형 구내식당 솔루션 ‘플레이팅’기업용 점심 구독 서비스 ‘셰프의 찾아가는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플레이팅코퍼레이션은 스트롱벤처스와 필로소피아벤처스, 테일,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등으로부터 32억원 규모의 시리즈A1 투자를 유치했다. 플레이팅은 올해 하반기까지 투자 라운드를 이어가 총 60억원 규모로 시리즈A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플레이팅의 찾아가는 구내식당은 사업장 내 소규모 유휴공간만 있다면 이를 구내식당으로 활용해 미슐랭, 특급 호텔 출신의 전속 셰프팀이 직접 만든 식사를 매일 다르게 고객사 임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수거까지 책임진다. 현재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뱅크샐러드, 핏펫, 오늘의집, 코빗 등 60개 이상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플레이팅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급변하는 외식업 및 식품 분야 트렌트에 맞춰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R&D 기반 푸드테크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다. 플레이팅은 이번 투자유치로 자체 개발한 푸드테크 솔루션에 로봇 및 데이터 관련 기술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 다회용기 서비스 ‘잇그린’다회용기 서비스 리턴잇 운영사 잇그린은 신용보증기금과 SGC파트너스, 아주IB투자, 롯데벤처스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지난 2020년 11월 설립된 잇그린은 자원의 사용 감량(Reduce),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 등 3R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다회용기 서비스 리턴잇을 제공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리턴잇’ 서비스를 도입한 5개 배달 앱에서는 유저가 주문 시 일회용 플라스틱이 발생하지 않는 다회용기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서울 10개 구, 경기도 6개 시에서 다회용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잇그린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다회용기 서비스와 IT 데이터 솔루션을 결합한 잇그린은 서비스 시작 1년 만에 10배의 매출 성장을 이뤄 흑자를 달성했다. ◇ 생산·기능직 전문 채용 플랫폼 ‘디플에이치알’생산·기능직 전문 채용 플랫폼 ‘고초대졸닷컴’ 운영사 디플에이치알은 KB인베스트먼트와 인라이트벤처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등으로부터 프리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디플에이치알은 고졸 및 전문대졸 중심의 생산·기능직 시장을 혁신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설립됐다. 디플에이치알이 운영하는 ‘고초대졸닷컴’은 구직자들의 취업 전 과정을 지원하고, 스펙 데이터 기반 자료를 통해 합·불 예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인 기업은 생산·기능직 전문 이력서를 기반으로 직무 적합성이 높은 인재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투자사들은 디플에이치알 서비스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기존 채용 플랫폼들이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는 생산·기능직 채용 시장을 타겟팅한 만큼, 향후 생산·기능직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2023.07.01 I 김연지 기자
강달러 vs 반기말 네고…환율, 상승폭 꺾여 보합권
  • 강달러 vs 반기말 네고…환율, 상승폭 꺾여 보합권[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개장과 동시에 1320원대로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해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갭업 출발했던 환율은 반기말 수급과 위안화 되돌림 등 영향으로 상승폭을 줄여 나간 것으로 풀이된다.사진=AFP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7.6원)보다 0.1원 오른 1317.7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4.3원 오른 1321.9원에 개장했다. 이후 1323.7원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줄여 1310원 후반대에서 움직였다.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깜짝 호조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를 쫓아 상승 출발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는 전분기대비 2.0%(연율 기준)로 잠정치인 1.3%에서 대폭 상향조정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3만9000건으로 전주(26만5000건)보다 줄었다다만 이날 반기말 마지막 거래일이라는 특징에 따라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가 출회되며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출발한 환율은 수급적으로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소화되면서 하락 압력을 높였다”며 “중국 위안화도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으로 예상치에 부합하긴 했지만, 어느 정도 약세에 대한 되돌림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아직 환율 상승에 베팅하려는 분위기가 있다보니 하단에서 지지하는 모습이 나오며 횡보세를 보였다”고 부연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오전 3시께 103.3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4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30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62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26포인트(0.56%) 오른 2564.28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3억56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6.30 I 하상렬 기자
국내 최초 로봇 지휘자 만난 '썰' 풉니다
  • 국내 최초 로봇 지휘자 만난 '썰' 풉니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간담회에 이렇게 많은 기자들이 온 건 처음인 것 같네요.”지난 2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Ⅳ ‘부재’ 연습 현장 공개. ‘부재’는 국내 최초 로봇이 지휘하는 공연이다. (사진=국립극장)지난 2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Ⅳ ‘부재’ 연습 공개 현장에서 여미순 예술감독 직무대리가 기자들을 둘러보며 한 말입니다. 실제로 이날 현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국립극장을 여러 번 방문했지만, 이날처럼 기자가 많았던 날도 없었습니다.이처럼 많은 이들이 모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공연에 관심이 없더라도 누구나 호기심이 생길 내용이었거든요. 국내 최초로 로봇이 지휘하는 음악 공연의 연습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으니까요. 고백하면 저 역시 말로만 듣던 로봇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에 살짝 들떠 있었습니다.이번 공연에서 지휘를 하는 로봇의 이름은 ‘에버6’입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개발 중인 안드로이드 로봇인데요. 로봇도 많은 종류가 있지만,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사람과 비슷한 로봇을 만드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에버6’ 또한 그 일환으로 개발됐습니다.지난 2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Ⅳ ‘부재’ 연습 현장 공개. ‘부재’는 국내 최초 로봇이 지휘하는 공연이다. (사진=국립극장)‘에버6’의 첫인상은 조금 무서웠습니다. 사람처럼 눈, 코, 입이 얼굴에 달려 있지만, 표정이 없으니 살짝 오싹했습니다. 그런데 지휘를 시작하자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팔과 손의 움직임이 사람과 정말 흡사하더라고요. 지휘를 마칠 때 손을 휙 하고 흔드는 모습에선 저런 미세한 움직임까지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에버6’가 말까지 했다면 ‘터미네이터’의 한 장면을 보는 느낌이 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국립국악관현악단이 로봇 지휘자와 함께 공연한다는 소식은 사실 1년 전 언론을 통해 예고됐습니다. ‘2022~22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를 통해서였죠. 당시에도 기자들의 관심은 ‘도대체 어떻게 로봇이 지휘를 할 수 있을까’에 집중됐습니다. 이날 연습 공개를 통해 1년 만에 그 모습을 확인한 셈입니다.다만 아직 로봇 기술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에버6’ 또한 치명적인 한계가 있는데요. 음악을 들을 수 없고, 연주자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번 공연을 함께 하는 최수열 지휘자 또한 “‘에버6’는 지휘자보다 지휘 동작을 하는 ‘퍼포머’에 가깝다”고 하더군요. 사전에 입력된 프로그램대로 지휘 동작을 하는 것이죠. ‘로봇은 지휘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이번 공연은 어쩌면 ‘로봇은 지휘자를 대체할 수 없다’는 다소 뻔한 답으로 결론지어질지 모르겠습니다.지난 2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Ⅳ ‘부재’ 연습 현장 공개. ‘부재’는 국내 최초 로봇이 지휘하는 공연이다. (사진=국립극장)해외에선 로봇이 지휘를 하는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합니다. 2008년 일본 혼다사가 만든 아시모, 2017년 스위스의 협동 로봇 유미, 2018년 일본의 2세대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알터2’와 2020년 ‘알터3’ 등이 로봇 지휘자로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이들 로봇과 ‘에버6’의 차별점은 ‘에버6’가 인간과 더 닮았다는 것입니다. 인간 신체를 담은 외형이 그렇고요. 목과 하박 구조 또한 실제 인간 같은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번 공연을 위해 정예지 지휘자를 로봇학습지휘자로 섭외했습니다. 모션 캡처(몸에 센서를 달아 인체 움직임을 디지털로 옮기는 일)는 물론, 모션 캡처로 수집한 데이터를 ‘에버6’의 관절 크기에 맞추기 위한 ‘모션 리타겟팅’(데이터 변환)까지 시도해 속도와 가속도가 매우 빠른 역동적인 지휘 동작을 구현했다고 합니다.사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 로봇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9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어린이 공연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에서는 ‘에버6’의 전신인 ‘에버3’가 소리꾼으로 무대에 올랐다네요. 여미순 예술감독 직무대리는 “2009년 ‘에버3’를 만났을 땐 로봇과 다시 만나게 될 거라 생각 못했는데, 이번에 ‘에버6’를 만나보니 조금 더 애정이 생긴다”며 “다음에 또 로봇과 어떤 기회가 생길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로봇과 공연예술의 만남은 이제 시작일지 모르겠습니다. 마침 오늘(30일) 본 공연이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집니다. 실제 무대에서 만난 ‘에버6’는 어떤지, 주의 깊게 보고 오겠습니다.지난 2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Ⅳ ‘부재’ 연습 현장 공개. ‘부재’는 국내 최초 로봇이 지휘하는 공연이다. (사진=국립극장)
2023.06.30 I 장병호 기자
‘비 올 때 우산 뺏지 마라’...금감원장, 상생금융 집행 속도 주문(종합)
  • ‘비 올 때 우산 뺏지 마라’...금감원장, 상생금융 집행 속도 주문(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권의 속도감 있는 상생금융 집행을 주문했다. 고금리 등으로 금융상황이 불안정하지만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아낌없이 해달라는 것이다. 특히 은행권이 약속한 상생금융을 조기집행 해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 본사에서 열린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 및 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9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우리카드와 함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굿네이버스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했다. 이 원장은 “현재 소상공인은 새로운 대출을 받기도, 기존 채무를 상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금융회사들이 ’비올 때 우산 뺏기‘ 식으로 대응하기 보다 동반자적 입장에서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경감과 재기를 위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기자들과 별도로 만나 은행권이 약속한 상생금융의 속도감있는 추진을 언급했다. 이 원장은 “그간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이 발표해주신 상생금융 프로그램이 있는데, 지금 실제로는 한 20% 내외 정도만 집행되는 상황”이라며 “오는 9월 채무 상환유예 종료 등이 예정돼 있는데, 똑같은 재정을 갖고도 재정 집행을 언제 하느냐에 따라 사실상 효과가 다르다. 상생 프로그램이 3·4분기에 조기에 집행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원장은 카드·캐피탈·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취약계층 신용공급 현황에 대해서 서민에 대한 자금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4·5월 들어 연체율 상승 추이가 꺾이는 측면이 있고 조달 비용이 낮아진 측면도 있다”며 “우수 대부업자의 경우 일부 신용을 은행을 통해 공급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20% 수준인 법정 최고금리를 높여야 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여신을 많이 공급하는 것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지금 있는 제도의 틀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도 변화 필요성을 물밑에서 점검 중이다”고 설명했다.가계부채 확대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답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현재 4, 5월 통계를 보면 가계부채 순증이 예상되긴 하지만,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본다”며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금융당국은 늘 관리하고 있고, 다만, 최근 역전세 등과 관련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규제 완화 등이 추진되는 것은 정부가 정책목적을 갖고 대상을 타겟팅해 추진하는 것이지, DSR규제가 가진 대원칙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별도로 이 원장은 이날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에 대해서도 소신있게 발언했다. 그는 “KB금융지주 회장 절차가 금융업계의 모범사례가 됐으면 한다”며 “평가 기준이라든가 후보 선정 과정이 합리적으로 이뤄졌으면 하고,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도 공평한 기회제공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KB같은 경우에는 금융지주회장 관련 승계 프로그램도 잘 짜져 있고, 금융당국이 이사회 점검을 하면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을 주기도 했다”며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여러 가지 지배구조 이벤트가 있었는데, 금감원도 금융을 중심으로 (제도개선 등의)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우리카드는 영세 카드가맹점 취약계층을 위한 총 22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연체 차주의 채권 감면 비율을 10%포인트 확대해 최대 70% 감면하고, 기존 대환대출보다 금리를 50% 인하한 ‘상생론’을 출시해 취약계층의 채무 정상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고금리에 신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저소득층에 대해 신용대출 금리를 4%포인트 인하하고, 사업자금 용도로 기업카드를 사용할 경우 이용대금의 1%를 캐시백으로 되돌려줄 계획이다.
2023.06.29 I 전선형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 “KB금융 회장 선임 절차, 모범사례 돼달라”
  • 이복현 금감원장 “KB금융 회장 선임 절차, 모범사례 돼달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하반기 추진되는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 금융권 모범사례가 돼 달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우리금융지주 등 금융지주회장 선임 절차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해 달라는 당부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 본사에서 열린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 및 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9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열린 ‘취약계층 후원금 전달식 참석 및 소상공인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KB금융지주 회장 절차가 금융업계의 모범사례가 됐으면 한다”며 “평가 기준이라든가 후보 선정 과정이 합리적으로 이뤄졌으면 하고,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도 공평한 기회제공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형 금융지주회장들의 장기집권 체제 등이 논란으로 떠오르면서 금융당국은 금융권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해왔다. 특히 이 원장은 금융사 이사회 운영현황을 비롯해 경영 승계프로그램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금융권을 압박해왔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오는 11월 윤종규 회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조만간 1차 회장 후보군을 구성하는 등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야 한다. 이 원장은 “KB같은 경우에는 금융지주회장 관련 승계 프로그램도 잘 짜져 있고, 금융당국이 이사회 점검을 하면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을 주기도 했다”며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여러 가지 지배구조 이벤트가 있었는데, 금감원도 금융을 중심으로 (제도개선 등의)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날 이 원장은 국내 가계부채 상황에 대해 언급하면서 금융권의 적극적인 상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현재 4, 5월 통계를 보면 가계부채 순증이 예상되긴 하지만,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본다”며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금융당국은 늘 관리하고 있고, 다만, 최근 역전세 등과 관련된 DSR 완화 등이 추진되는 것은 정부가 정책목적을 갖고 대상을 타겟팅해 추진하는 것이지, DSR이 가진 대원칙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고금리로 중·저신용자의 채무부담이 증가하면서 연체율이 상승한 가운데 은행권은 상생금융 집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중은행, 지방은행의 상생금융 프로그램 규모를 보면 여신 기준으로는 135조원, 이자 감면 혜택 기준으로는 9128억원에 달한다”며 “다만 여신 기준으로는 24조원, (이자 감면) 혜택액 기준으로는 2063억원으로 20% 정도만 집행됐다. 똑같은 재정을 갖고도 재정 집행 시점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효과가 다른 것처럼 3·4분기에 조기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2금융권의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현황에 대해서도 “캐피탈, 저축은행, 카드사 등 2금융권 연체율이 4·5월 들어 상승 추이가 꺾이는 측면이 있고 조달 비용이 낮아진 게 있어 (제2금융에서도) 각기 노력하고 있다”며 “우수 대부업자의 경우 일부 신용을 은행을 통해 공급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현재 금융 관련 현황들에 대해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초까지 챙겨야 할 것들이 많다”며 “책임감 있는 공직자로서 그거에 대해서 책임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일들을 열심히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2023.06.29 I 전선형 기자
파월 긴축 의지…환율, 1310원 재진입 전망
  • 파월 긴축 의지…환율, 1310원 재진입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에 의한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 흐름에 연동해 상승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은 131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7.3원) 대비 1.65원 하락 개장이 예상된다.파월 의장은 간밤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서 “우리는 더 많은 긴축(제약)이 오고 있다고 본다”며 “그것(더 많은 긴축)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매우 강한 노동시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연이은 회의에서 (금리를) 움직이는 방안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7월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달아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신호를 준 셈이다.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현재 5.00~5.25%에서 5.50~5.75%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81.8%로 보고 있다. 9월, 11월, 12월 회의 때 5.50~5.75%까지 올리는 것은 16~20%대에서 베팅하고 있다.달러화는 강세 흐름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6시50분께 102.97을기록하고 있다.달러 강세 흐름에 더해 위안화 약세도 환율 상승 재료로 분석된다. 위안화는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 기대와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에도 성장부진 우려가 다시 부상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4위안대를 보이고 있다.환율은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 국내 증권시장 외국인 자금 유출에 따라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막바지 반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은 환율 상승 속도를 조절할 전망이다. 여전히 수출 및 중공업체 환헤지 수요는 상단을 지지하는 재료로 꼽힌다. 장중 1310원에 근절할 경우 적극적인 매도대응이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3.06.29 I 하상렬 기자
롯데관광개발, 라이 이청청 디자이너와 스타일링 클래스 개최
  • 롯데관광개발, 라이 이청청 디자이너와 스타일링 클래스 개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지난 22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한컬렉션 입점 브랜드 라이(LIE)의 VIP 초청행사 ‘리조트룩 스타일링 클래스’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라이(LIE)의 이청청 디자이너. (사진=롯데관광개발)모델 신새롬, 배우 황승언 등 인기 셀럽을 비롯 한 컬렉션의 VIP 2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브런치, 이브닝 칵테일, 샴페인 파티 등 그랜드 하얏트 제주와 어울리는 리조트룩 스타일에 대해 알아보는 원데이 클래스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라이의 이청청 디자이너는 지난해 10월 2023 SS 파리 패션위크를 통해 처음 선보였던 영앤리치 리조트룩 컬렉션의 기획의도, 컬러 및 패턴, 소재 등을 소개하며 상황에 맞는 패션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라이의 이청청 디자이너가 스타일링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관광개발)모델 신새롬씨가 고객들 앞에서 워킹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롯데관광개발)이와 함께 참가자들은 그랜드 하얏트 제주 클럽라운지 ‘그랜드 클럽’에서 제공하는 이브닝 칵테일을 즐기며 럭셔리 호캉스의 여유로움를 만끽했다.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그랜드 클럽’은 전세계 하얏트 호텔 중 최대 규모와 수준을 자랑한다. 조식 뷔페, 애프터눈 티&스낵, 이브닝 칵테일 및 올데이 리프레시먼트 등 오전 6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시간대별로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제공한다.이청청 디자이너의 라이는 지난 2013년 론칭 이후 국내 뿐 아니라 뉴욕, 런던, 파리 등에서 매 시즌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며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패션 대표 브랜드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엔데믹 시대를 맞아 국내 최대 규모의 K패션몰 한컬렉션이 K패션 브랜드 활성화의 일환으로 진행한 행사”라면서 “앞으로도 개성있는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제주 드림타워 초청행사, 협업 상품 출시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는 한 컬렉션 입점 브랜드 랭앤루 서포터즈 초청행사 ‘패션 트립’을 개최한 바 있다.한 컬렉션은 2020년 12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와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첫 선을 보인 국내 최대 규모의 K패션몰이다. 국내 디자이너 250여명이 참여한 남녀 컨템포러리, 캐주얼, 스트리트 등 14개 카테고리의 편집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디자이너들이 디자인과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디자이너 중심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K패션 인큐베이팅 플랫폼으로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이끌어갈 K패션 디자이너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3.06.27 I 백주아 기자
전세대출 금리도 스멀스멀…아직 3%대인 은행 어디?
  • 전세대출 금리도 스멀스멀…아직 3%대인 은행 어디?
  • 서울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주요 은행들의 현금인출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최근 금융권의 건전성 악화와 함께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주요 시중은행에서 연 3%대 주택담보대출이 종적을 감춘 데 이어 전세대출 금리도 꿈틀대고 있다. 신규 세입자들 사이에선 변동형과 고정형 상품 중 무엇을 선택하느냐를 놓고 날로 고민이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날 기준 전세대출 변동형 금리는 연 3.83~5.55%다. 5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가 지난달 31일만 하더라도 연 3.55~5.57%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달도 되지 않아 금리 하단이 0.28%포인트(p) 오른 셈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금리 하단이 연 4.419%까지 오른 상태다. 연초 이후 기준금리 인상이 멈춘 상황에서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최근 들어 변동금리 주담대와 전세대출 등의 기준(준거)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은행채가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전세대출 금리도 서서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가산금리가 바뀌는 경우는 드물고 기준금리 변동분이 적용되면서 금리가 바뀌다 보니 전세대출도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정부와 은행권이 금리상승기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금리를 낮게 책정했던 고정형 상품도 현재는 변동형 금리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5대 은행의 2년 만기 고정금리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국민은행이 3.83%로 가장 낮았다. 이어 신한은행(3.95%), 농협은행(3.97%), 우리은행(4.0%), 하나은행(4.541%) 순이다. 향후 한국과 미국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여지가 남아 있어 당분간 금리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3연속 동결을 사실상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로 받아들이고 시중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전세대출 변동형과 고정형 상품의 금리가 사실상 차이가 없는 수준이 되면서 신규 세입자들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는 형국이다. 한 세입자는 “신규 전세대출을 할 시기가 다가왔는데 시장의 추측이 제각각이라 고정형과 변동형 상품 중 무엇을 택해야 할지 요즘 내내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5대 은행의 이날 기준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연 4.23~6.12%,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연 4.0~5.82%로 각각 집계됐다. 앞서 이달 중순 주담대 변동금리 하단이 4%대로 올라선 데 이어 최근 고정금리도 4%대로 올라서며 시중은행에서 3%대 주담대 상품은 모두 사라진 상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은행들이 최근 유동성 관리 때문에 자금 조달에 집중하고 있는 한편 미 연준에서는 두 번 정도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예상하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금리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쉽게 예단키는 어렵지만 하반기까지는 전세대출은 고정형으로 선택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 또한 “금리가 높을 때는 금리 인하를 염두에 두고 변동형에 베팅하는 것보다 이보다 금리가 더 높아지지 않게 조치한다는 측면에서 고정형을 선택하시는 것을 권유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6.26 I 정두리 기자
CJ프레시웨이, 스탠다드브릿지와 MOU...외식 솔루션 역량 강화
  • CJ프레시웨이, 스탠다드브릿지와 MOU...외식 솔루션 역량 강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지난 22일 외식 컨설팅 역량 강화를 위해 프랜차이즈 인큐베이팅 전문기업 ‘스탠다드브릿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탠다드브릿지는 프랜차이즈 사업자 대상으로 가맹사업 초기 단계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 문서 지원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프레시웨이 본사에서 CJ프레시웨이 임종욱 외식SU 사업부장(좌)과 스탠다드브릿지 이영복 대표이사(우)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CJ프레시웨이)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상암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CJ프레시웨이 임종욱 외식SU 사업부장, 스탠다드브릿지 이영복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양사는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의 창업부터 확장까지 다루는 단계별 컨설팅 체계를 마련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CJ프레시웨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프랜차이즈 인큐베이팅 경험이 풍부한 스탠다드브릿지와 손잡고 한층 고도화된 ‘외식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의 외식 솔루션은 식자재 유통 고객사인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브랜드 기획, 매장 운영, 메뉴 출시 등을 돕는 외식 전문 컨설팅 서비스로, 신규 고객 유입과 기존 고객 록인(Lock-in) 효과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외식 가맹점 수는 1만여개를 넘어섰다.양사는 각자의 역량을 결합해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 성공사례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CJ프레시웨이는 프랜차이즈 사업 확장을 위한 브랜드 및 메뉴 컨설팅에 집중하고, 스탠다드브릿지는 가맹본부 설립 등 프랜차이즈 사업 초기 컨설팅을 지원한다. 궁극적으로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고객의 사업 확대를 이끌어 동반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스탠다드브릿지와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한 외식 프랜차이즈 고객사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외식 컨설팅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3 I 윤정훈 기자
성남시 버전 ‘나는 솔로’ 지원자 1200명…‘서울팅’은 무산, 왜
  • 성남시 버전 ‘나는 솔로’ 지원자 1200명…‘서울팅’은 무산, 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 성남시가 추진한 20·30세대 미혼 남녀 만남 행사 ‘솔로몬(SOLOMON)의 선택’에 신청자가 1000여 명 넘게 몰렸다. 22일 성남시에 따르면 1차(5월 22일~6월 14일), 2차(5월 22일~6월 21)에 걸쳐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남자 802명, 여자 386명 등 모두 1188명이 신청했다. 시는 이들 중 남성 50명, 여성 50명을 추첨해 오는 7월 2일 수정구 창곡동의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 7월 9일 분당구 백현동의 그래비티 호텔 서울 판교에서 행사를 각각 진행한다.참가자들은 레크리에이션, 1대1 로테이션 대화, 커플 게임, 저녁 식사 등을 하며 인연을 찾을 예정이다.경기 성남시가 미혼 남녀 만남을 주선하는 ‘솔로몬(SOLO MON)의 선택’ 행사 홍보물의 일부. (사진=성남시 제공)‘솔로몬의 선택’은 27세부터 39세까지(1997년~1985년생) 성남 거주 혹은 성남 소재 직장인을 대상으로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행사로, 참가 신청을 받을 때 혼인관계증명서와 재직증명서 등 서류를 받아 확인 절차를 거쳤다.신상진 성남시장은 “청년들의 높은 관심과 많은 신청이 있는 만큼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사 후에는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향후 행사 규모나 진행 방향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서류 내용만으로 어떻게 상대방의 범죄 가능성을 알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또 “저출생 정책으로 과연 적절한가”라는 의문 속에 “예산 낭비”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지자체가 나선 행사에 실효성이 있을지 의심하는 눈초리다. 당초 서울에서도 올해 6차례에 걸쳐 미혼 남녀를 주선하는 ‘서울팅’을 계획했으나 이 같은 비판 여론에 무산됐다.2012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솔로대첩’ 당시 모습. 참가 남성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탓에 비둘기 반, 남자 반이라는 어록을 남겼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지난 2012년 서울에서도 솔로대첩이 열린 바 있다. 당시 솔로대첩은 서울시가 나서 만든 사업이 아닌 페이스북에서 촉발돼 시작된 행사였다. 당시 페이스북 아이디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를 사용한 유태형 씨는 “솔로 형·누나·동생분들, 크리스마스 때 대규모 미팅 한번 할까”라며 사람들을 모았고, 큰 인기에 힘입어 규모가 커졌다.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솔로대첩은 대실패였다. 남성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던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당시 경찰청 공식 트위터에는 “지금 여의도에는 비둘기와 경찰이 가장 많으며 강추위 속에 서로 대치 중이다. 사건 사고 없는 메리 크리스마스 되시길 바란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쓰라린 기억으로 남은 ‘솔로대첩’을 뒤로하고 성남시의 ‘솔로몬(SOLOMON)의 선택’이 과연 어떠한 영향을 가져다줄지 주목된다.
2023.06.22 I 강소영 기자
與 '불체포특권' 野 '후쿠시마'…총선 겨냥 선명성 사활
  • 與 '불체포특권' 野 '후쿠시마'…총선 겨냥 선명성 사활
  • [이데일리 이유림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각각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문제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부각하며 선명성 경쟁에 나섰다. 내년 총선을 300여일 앞두고 상대 진영에 불리하다고 판단되는 이슈를 증폭시키기 위해 사활을 건 모습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의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與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서약식을 진행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자신의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전격 선언하자, 국민의힘은 아예 당 차원의 서약식을 진행하며 민주당의 ‘실천’을 압박했다.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의원총회에서 ‘본인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것을 국민 여러분께 서약합니다’라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3대 쇄신 과제(△불체포특권 포기 △의원정수 10% 감축 △무노동·무임금 제도 도입)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민께 보여드려야 할 공통 과제”라며 “이는 한다, 안 한다는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실천하느냐의 방법을 만들어 나가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말로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직접 실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장동 개발비리’,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이 제기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지난 2월 27일 국회에서 한 차례 부결된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3대 쇄신 과제 가운데 불체포특권 포기만 다뤘으나 다음 의총에서는 의원정수 감축을 당론으로 정하는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고 전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해진 의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어젠다에 대해 국민 여론 지지가 상당히 높다는 측면, 또 당내에서 삼삼오오 대화를 나눠보면 공감하는 의원들이 많이 있기 떄문에 원내대표가 의총을 소집해 토론에 부치면 당론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비례대표를 대폭 축소하거나 폐지하여 의원정수를 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피켓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野 후쿠시마 서명운동 100만 돌파 민주당은 7월 한 달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대대적인 장외투쟁에 나선다. 또 태평양 도서국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국제적 연대를 촉구하는 ‘협조 서한’도 발송한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정책 의원총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도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부터 진행한 온·오프라인 대국민 서명 운동은 이날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해야 할 정부여당이 일본 오염수 방류를 막을 생각은 안 하고 오히려 일본을 두둔해서 계속 안전하다고 강변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은 이제 불안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서 더 크게 외칠 것”이라며 “민주당은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일본 오염수 방류를 합리화하는 정부의 태도를 반드시 시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2일 강릉을 방문해 수산업·관광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장외 투쟁 행보를 이어간다. 한편 이날 정책 의원총회는 박광온 원내대표 체제 들어서 처음 열렸다.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논란과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 사퇴 파문,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 등으로 민심이 악화하는 가운데 선제적인 정책 마련으로 ‘대안 야당’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그간 민주당 의원총회는 이 대표를 향한 퇴진론이 제기되는 탓에 제대로 열리지 않았으나 박 원내대표가 강한 의지를 갖고 정책 의원총회 정례 개최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여론전뿐 아니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추진을 당론으로 정했다.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진행규명 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최근 발생한 이슈에 기민하기 대응하고자 원내 대책기구 설치도 발표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원내대책단(단장 송기헌) △민생경제TF(단장 강훈식) △언론장악저지 TF(단장 조승래) △노동탄압대책TF(단장 이수진(비례)) △선관위 장악시도 대응 TF(단장 강병원) 등 총 5개다.
2023.06.21 I 이유림 기자
"청년 일자리 못 만들면 저출산 극복도 없다"
  • [현장에서]"청년 일자리 못 만들면 저출산 극복도 없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최근 서울시가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추진하려던 ‘청년 만남, 서울팅(서울팅)’에 부정적 여론이 커지자 사업 재검토를 결정했다. 서울팅은 결혼 적령기 미혼 청년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8000만원의 사업비까지 편성했지만, 세금 낭비라는 비판을 넘어서지 못했다.더불어민주당은 강선우 대변인 논평을 통해 “오세훈 시장은 쓸데없는 곳에 혈세 낭비하지 마십시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서울시도 대변인 명의로 “민주당은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에 대해 작은 나무만 보지 말고 큰 숲을 봐야 한다”며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민주당이 논평에서 지적한 저출산의 원인은 △높은 집값 △출산과 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 △보육 공백 △교육비 부담 등이다. 그러나 정작 결혼과 출산을 위해 가장 근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빠져 있다. 바로 ‘일자리’다. 일자리가 없는 미혼 청년은 결혼과 출산의 시작점인 만남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전국 미혼 남녀(만 25~3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해 말 발표한 ‘2022년 이상적인 배우자 모습’은 연봉이 각각 6237만원, 4282만원인 일반 사무직 남녀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 확보는 결혼과 출산에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란 얘기다.하지만 현실에선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20·30대는 노동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취업을 사실상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2013년 5월과 2023년 5월의 20·30대 ‘쉬었음’ 인구 추이(왼쪽), 같은기간 20·30대 전체 인구 추이. (단위=만명·자료=통계청)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서 비경제활동인구 중 20대(만 20~29세) ‘쉬었음’ 인구는 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에도 불구하고 35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32만 1000명) 대비 11.2% 증가했다. 합계출산율 1.19명이었던 10년 전(2013년)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최근 10년간 20대 ‘쉬었음’ 인구는 28.4%(27만 8000명→35만 7000명), 30대(만 30~39세)는 35.7%(18만 5000명→25만 1000명)나 급증했다. 저출산 여파로 20·30대 인구는 10년 전보다 20대는 4.3%(660만 1050명→631만 8641명), 30대는 18.7%(810만 954명→658만 8734명)나 감소했는데도 ‘쉬었음’ 인구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정부와 지자체, 정치권 등은 그동안 이미 일자리를 갖고 결혼을 했거나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저출산 극복 정책을 추진해왔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이제는 민주당의 논평처럼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저출산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모든 저출산 대책의 시작점은 남녀 청년 간의 만남이다. 그러나 일자리가 없는 청년에겐 그 만남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정부와 지자체, 정치권은 20·30대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노력부터 시작해야한다.
2023.06.19 I 양희동 기자
"음악, 무대, 떼창까지 완벽"… 브루노 마스, 역대급 내한
  • "음악, 무대, 떼창까지 완벽"… 브루노 마스, 역대급 내한
  •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공연사진(사진=현대카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모든 것이 ‘완벽’한 100분이었다. 폭발적인 성량과 열정적인 몸짓, 탁월한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한 브루노 마스. 그런 그에게 K떼창의 진수를 보여준 5만 관객까지. 공연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슈퍼콘서트’라는 이름에 걸맞은 역대급 공연이었다.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1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1일차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은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공연 주최사인 현대카드에 따르면 17~18일 양일간 동원 관객수는 무려 10만1000명에 달한다. 2017년 콜드플레이에 이어 두 번째로 10만명 규모로 열린 공연이다.모처럼 내한한 만큼 티켓 전쟁도 치열했다. 지난 4월 27~28일 이틀간 예매가 진행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는 첫째 날인 27일에는 45분, 둘째 날인 28일은 25분 만에 솔드아웃 됐다. 이틀 최고 동시접속자는 116만명에 달했다. 이는 2017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 선예매 동시 접속자 55만명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이날 공연의 포문은 ‘24K 매직’이 열었다. 다른 내한 스타와는 다르게 공연 시작 시간인 오후 8시에 맞춰 딱 등장한 브루노 마스는 화려한 폭죽과 함께 ‘투나~~잇’이란 가사를 가창하며 좌중을 압도했다. 이를 들은 5만 관객들은 일제히 떼창으로 응수하며 함께 무대를 꾸몄다.‘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공연사진(사진=현대카드)첫 곡부터 마치 피날레 같았다. 브루노 마스는 거대한 무대를 방방 뛰면서 ‘24K 매직’을 열창했고, 관객들은 두 손을 쭉 뻗어 흔들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떼창하며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무대 중간 터진 네 번의 폭죽은 9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브루노 마스를 격하게 환영하는 듯했다. 이 조명, 온도, 습도 그리고 브루노 마스와 5만 관객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첫 무대를 마친 브루노 마스는 이내 만족스러웠는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안녕~ 서울!”이라고 유창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먼 길을 돌아왔다”고 9년 만에 한국을 찾은 소회를 전하며 “오늘 밤 모두 같이 춤추고 노래하자”고 파이팅을 외쳤다.브루노 마스는 쉼이 없었다. 곧바로 다음 무대인 ‘파이니스’를 열창했다. 형형색색 조명으로 화끈하게 시작한 ‘파이니스’ 무대는 후반부에 들어 홀로 조명을 받은 채로 독무를 추는 브루노 마스의 춤사위가 압권이었다. 귀를 찢는 듯한 그의 폭발적인 샤우팅은 해방감을 들게 했고, 무대 위에서 펼치는 그의 현란한 스탭은 눈을 즐겁게 했다.이어진 ‘트레저’ 무대에선 흥을 더욱 돋웠다. 아니, 흥이 터졌다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비트에 맞춰 무대를 방방 뛰어다니는 브루노 마스는 무대 아래 관객들과 아이컨택을 하면서 팬서비스를 아낌없이 펼쳤다. 그런 브루노 마스에게 보답하려는 듯 객석에 자리 잡은 5만 관객들은 ‘트레저’라는 노랫말이 나올 때마다 한목소리로 떼창했다. 마치 ‘서로 누가 이기는지 보자’는듯, ‘흥 부자’ 타이틀을 두고 브루노 마스와 5만 관객이 줄다리기를 하는 듯했다. 물론 브루노 마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마치 밀당하듯 브루노 마스는 ‘빌리어네어’ 무대에선 한 소절을 부르고 관객을 지긋이 쳐다보고, 다시 또 노래를 하다가 멈추고 관객을 지긋이 쳐다보기도 했다. 이를 본 관객들은 곳곳에서 웃음을 터트리며 그의 밀당을 기분 좋게 받아들였다.브루노 마스는 모처럼 여는 내한 공연인 만큼 유창한 한국어로 화끈한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그중 ‘콜링 올 마이 러블리스’ 무대에선 유창한 한국말로 ‘보고 싶어요, 베이베~’라고 노랫말을 개사해 큰 호응을 받았다. 단 한 번으로 끝난 게 아니다. 이후에도 브루노 마스는 ‘보고 싶어요’라는 한국어 노랫말을 계속해서 내뱉었고, 남자 코러스들과도 함께 화음을 맞춰 ‘보고 싶어요~’라는 외치는 등 재간둥이 면모를 아낌없이 뽐냈다. 그런 브루노 마스를 지켜보는 관객들은 사랑스러운 눈망울로 그를 쳐다보며 격하게 호응했다.‘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공연사진(사진=현대카드)온탕냉탕이라 했던가. 브루노 마스는 차분한 노래와 격렬한 댄스곡을 교차로 배치하며 관객들을 더욱 몰아쳤다. 그는 ‘댓츠 왓 아이 라이크’(That’s What I Like) 무대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틱톡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역주행 인기를 얻은 이 곡은 다시 한번 5만 관객의 떼창을 받으며 흥겨운 무대를 완성했다. 브루노 마스도 때론 요염하게, 때론 파워풀한 몸짓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끝모르게 올라가는 폭발적인 고음으로 공연장을 꽉 채웠다.5만 관객들도 브루노 마스의 열정적인 무대에 보답하려는 듯, 휴대폰 라이트를 일제히 치며 적극적인 호응을 펼치기 시작했다. 브루노 마스는 ‘베르사체 온 더 플로어’ 무대에서 홀로 무대에 나와 보컬 실력을 뽐냈다. 관객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자발적으로 휴대폰 라이트를 켜 공연장을 반짝반짝 수놓았다. 떼창의 절정은 ‘매리 유’ 무대였다. 경쾌한 기타 연주로 도입부를 선보이자, 관객들은 일제히 ‘뷰리풀 나잇~’이라고 첫 소절을 완벽하게 따라 했다. 마치 5만 관객이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브루노 마스도 이러한 광경이 싫지 않은 듯 마이크를 객석으로 넘겼다가, 다시 받아서 노래를 마저 부르는 등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완성했다. 공연장에서 제대로 놀 줄 아는 브루노 마스, 그에 못지않게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의 호흡이 빛난 순간이었다.‘런어웨이 베이비’ 무대에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무대를 즐기는 관객들이 속속 등장했다. 전주만 들어도 어깨가 들썩이는 ‘런어웨이 베이비’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브루노 마스의 노래 중 하나다. 관객들은 저마다 일어나 어깨를 흔들며 즐겼고, ‘런 런 런어웨이 런어웨이 베이비’란 노랫말에선 약속이라도 한 듯 떼창을 이어갔다. 더불어 아낌없이 터지는 폭죽 세례는 흥을 더욱 높였다.브루노 마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사운드를 줄였다가 다시 키우는 등 강약 조절로 관객들을 조련하기 시작했고, 현란한 스텝과 사이렌 소리까지 직접 들려주며 흥을 돋웠다. 심지어 후렴구에선 잠깐 마이크를 놓고 관객들에게 무대를 맡기기도 했다.‘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공연사진(사진=현대카드)브루노 마스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테스트’(?)도 했다.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자신의 곡을 연주, 관객들이 자신의 노래를 알고 있는지 시험해 본 것이다. 한국어로 “준비됐어요?”라고 외친 뒤 브루노 마스는 자신의 대표곡인 ‘토킹 투 더 문’, ‘낫띵 온 유’, ‘리브 더 도어 오픈’ 등을 연주했다. 하지만 관객들은 마치 당연하다는 듯 떼창으로 응수하며 브루노 마스의 광대를 승천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일부 관객들은 브루노 마스가 노래할 때 화음까지 넣기도. 그런 모습을 본 브루노 마스는 시종일관 미소를 멈추지 못했다.마무리도 화끈했다. ‘웬 아이 워즈 유어 맨’부터 ‘록키드 아웃 오브 헤븐’, ‘저스트 더 웨이 유 아’까지 자신의 대표곡을 쉼 없이 열창했다. 특히 ‘저스트 더 웨이 유 아’ 무대에선 손하트와 함께 “여러분 사랑해요”라고 유창하게 한국어로 화답했다. 브루노 마스의 때아닌 사랑 고백을 받은 일부 관객들은 “나도 사랑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앙코르 무대는 ‘업타운 펑크’가 장식했다. 부르노 마스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곡이자, 이날 공연의 마무리로 제격인 곡이었다. 관객들은 모두 눈치 보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격하게 몸을 흔들며 즐겼다. 브루노 마스도 이내 헤어짐이 아쉬운 듯 관객들을 향해 손하트를 연발하며 팬서비스를 과시했다. 곡 말미에는 불꽃쇼가 펼쳐졌다. 3분 넘게 펼쳐진 불꽃쇼는 한여름밤의 더위를 단번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9년의 아쉬움을 단번에 날린 100점 만점의 100점짜리 공연이었다.한편 이번 공연을 성사시킨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어느 정도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듯하다. 과거 정 부회장은 ‘울림이 작을 것 같다’는 이유로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을 거절한 이력이 있다. 정 부회장은 첫날 공연을 마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의 싱어, 아티스트, 엔터테이너, 댄서, 고품격과 밤무대풍을 섞어주는 무대매너, 나도 저런 울림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소회를 전해 눈길을 끈다.
2023.06.18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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