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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경제신문)경제수석 최중경·행안부장관 맹형규
-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다음은 31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청 경제수석 최중경 행안부장관 맹형규 -천안함 구조대원 1명 순직 -도전받는 한국 디스플레이 -작년 국가채무비율 예상보다 괜찮았다 -일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자국영토 명기 ▲종합 -"세계경제 회복 초기단계... 위기대응 초심 잃지말아야" -작년 GDP 플러스성장 채무비율 2.6%P 떨어져 -제조업 체감경기에 봄기운 -요르단에도 상용원전 수출 기대 ▲국제 -보험사들 살아남으려면 글로벌화 불가피 -그리스 50억유로 채권 발행했지만... -미 SEC, 23개 금융사 RP거래 조사 -경기호전 전망에 원자재값 들썩 -"세계경제 뚜렷한 개선" -中 내수 강화 위안화절상 병행해야 ▲금융 -금융지주사의 `속 보이는` 지배구조 개선 -결국 곪아서 터진 외환은행 -저축은 후순위채 반짝 인기 끝? -금감원, 회계실수 SC제일은 징계추진 ▲기업과 증권 -삼성 3D TV요? 없어서 못팔아요 -치고받는 IT서비스 업계 -시스코 "인천을 스마트 시티로" -SK, 한구형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 -포스코도 원료값 비상 철광석값 90% 올려줘 -"금호석유화학 다 잘될 것" -동네슈퍼 6천곳 공동구매 지원 -1000L 급 초대형 화학용기 국산화 -코스피 1700 회복 외국인의 힘 -가스공사 유상증자 정부반대로 무산 -대한생명 MSCI 한국지수 편입 -EBS발 교육주 다시 뜨나 ▲부동산 -고양은 지금 `미분양 아파트 세일 중` -재건축 분양가 왜 높나 했더니... -`가든파이브` 정식개장 4번째 연기 ◇ 서울경제 ▲1면 -외국인 "한국 증시에 베팅하자" -국산 차 부품 "잘 나가네" -국회 본회의에도 한은총재 출석 추진 -MB 백령도 방문 "구조 마지막까지 최선을" -행안부장관 맹형규 경제수석 최중경 ▲종합 -"미래 먹을거리 만드는데 도전할 것" -"금융개혁 입법 G20내서 논의하자" -4조4000억 예산집행... 6월까지 10대기술 선정 -게임중독 대책 미흡한 업체에 과태료 추진 -출구전략 늦춰지자 자금유입 봇물... "유동성 장세 이어진다" -글로벌 경제 낙관론 힘 받는다 -작년 공정위 과징금 36% 급증 -중기 창업 부담금 면제 2년 연장 -제조업 체감경기 7년만에 최고 -2015년까지 2배로 높이기로 -BMW 아우디 등 앞다퉈 구매 "주문 맞추려 공장 풀가동" -"IT 부활 시키자"... 지원책 쏟아진다 -"재정정책 출구전략 필요"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 수주 ▲금융 -시중돈, 금리 내려도 은행서 맴맴 -은행 해외채권 발행 `천안함`에 촉각 -외환은 "올 당기순이익 8000억 목표" ▲국제 -중 외환보유액 급증... 인플레 자산 버블 우려 고조 -"중 위안화 절상으로 내수중심 전환을" -그리스, 50억 유로 국채 발행 성공 -"스마트폰, 2012년엔 기존 휴대폰 시장 압도" ▲산업 -LG디스플레이 영토확장 "눈에띄네" -대우조선, 초대형 유조선 2척 수주 -철강제품 원자재 가격 급상승세 -삼성 LG TV 수장들의 설전 -현대차 울산 2,3 공장 "아반떼 HD 공동생산" -"전자책 콘텐츠 시장 선점하라" -삼성 옴니아2 판매 60만대 돌파 -엔터기술, 경영권 방어 "너무하네" -세하, 카자흐 유전개발 `탄력` -사조참치, 15년만에 시장점유율 2위 등극 ▲증권 -은행주 반등 타이밍 왔나 -하이닉스 52주 신고가 -현대산업개발 닷새째 `미끄럼` -회사채시장 `빈익빈 부익부` 심화 -"경쟁치열" 홈쇼핑주주 하락세로 ▲부동산 -가락시장 공원화... 주변 집값 -고소득자 시프트 입주 제한한다 ◇ 한국경제 ▲1면 -삼성, 상반기에 반도체 연간 이익목표 넘긴다 -도요타 "품질신뢰 재건하겠다" -코스피 두달만에 1700 외국인 이달 5조 순매수 ▲종합 -"출구전략 국제공조가 깨지고 있다 국가 이기주의 극복... 초심되찾자" -경제위기서 생환 한국 기업들 5가지 성장전략은... -삼성, 물량 달려 하이닉스에 주문... IT, 10년만의 `빅 모멘텀` -회식 전면중단에 금주령까지... 품질검사 인력 20% 늘려 -자고 먹고 씻는데 10시간53분 -앱 개발 외국인은 세금 `0`... 정부 뒷짐만? ▲금융 -"우리+산은+국민... 슈퍼메가뱅크 안돼" -4월, 보험 새 제도는 시행되는데... ▲국제 -달러 덫에 걸린 중국... 인플레 자산버블 공포 커진다 -`정크본드` 화려한 부활 글로벌 금융시장 회복 신호 -베어 샤피로 워런... 우먼파워 눈치보는 월가 ▲산업 -모바일 바람 탄 IT 강소기업, 해외서 승승장구 -SK에너지, 현대차와 전기차 만든다 -아이리버, 중 진출...전자사전 유통 판매 100% 현지화 -철광석값 86% 인상... 조선 차업계 "부담 되네" -금호가 분할경영 첫발.. 화학 타이어 새 경영진 구성 -한국 원자력의 힘... 요르단에 원자로 수출 -이승한의 두 번째 성공... 옛 홈에버 흑자전환 ▲부동산 -단독주택 재건축 폐지... 재개발만 허용한다 -정부, 7개월만에 미분양 매입 나서 -가산디지털단지에 `30층 쌍둥이` 아파트형 공장 -100억은 기본...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 `과열` -올해 수도권 분양 21만채... 10년래 최대 -대한항공 경복궁옆 `7성급 호텔` 건설 제동 ▲증권 -외국인, 원화강세에 베팅... 이달매수 사상최대 육박 -호남석유, 버핏 투자설에 출렁 -삼성생명 예정대로 5월 상장될 듯 -기아차 뛰니 기아차 워런트도 `가속페달
- (FX피플)`딜링의 달인` 박형근 SC제일銀 상무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딜링룸에 워낙 오래 있다보니깐 트레이더들이 출근하는 것만 봐도 벌었는지 잃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출근을 일찍하는 사람들이 일을 잘 못하더라(웃음). 트레이딩을 잘 하는 사람은 제 시간에 나오고..심지어 앉은 자세도 다르다. 다리가 가끔 책상 위에 올라가 있기도 하고" 말 끝에 '사실은 농담'이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자신의 능력에 자신감이 있고, 실제 결과를 내는 사람은 자세부터 남다르다'는 뼈있는 말인 듯 했다. <이 기사는 8일 오후 9시30분 실시간 금융경제 뉴스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및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프리미엄`에 출고된 것입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또는 마켓프리미엄을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 박형근 SC제일은행 기업영업부 상무박형근 SC제일은행 기업영업부 상무(48세, 사진)는 통화 및 금리 트레이딩 뿐만 아니라 M&A 프로젝트, 파생상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딜링룸 내 외환, 상품, 이자율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한국말이 매우 능숙하지만 살짝 영어 억양이 남아있는 말투로, 질문 하나하나에 큰 제스처를 하며 열심히 답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젠틀함이 몸에 배어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옆에 있던 직원이 "여직원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살짝 귀띔해줬다. 인터뷰를 하면 보통 대상자가 살짝 긴장을 하거나 진지함 일색인 경우가 많지만 이번 인터뷰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선택했다면 그 반대의 선택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딜링의 기본'이라고 강조하는 박형근 상무의 얘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박 상무와의 일문일답 전문.-딜링룸에서 일을 시작한지는 얼마나 되는가 ▲1985년에 미국 씨티은행에 입사했고 1988년부터 딜링룸에서 통화, 금리 등을 트레이딩했다. 한국에는 1998년말에 들어왔고, 한국 씨티은행에서 7년정도 다니다가 SC제일은행으로 옮겨 현재 4년 정도 됐다. 딜링룸에만 20년 넘게 있다보니 사무직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직책이 지금 상무라고 하지만 자리는 딜링룸 한켠에 조그만 책상만 있다.(웃음) -SC제일은행 외환부문의 강점에 대해 말해달라 ▲고객 기반이 넓다는 점이 강점이다. 고객 기반이 넓으면 더 많은 고객이 찾아오는 선순환이 생기고, 딜링룸의 입장에서는 더 좋은 가격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또 딜링룸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출신의 인력이 있다는게 재산이다. 우리 딜링룸은 마치 UN과 같다. 해외에서 온 IB출신도 있고, 국내은행 출신도 있고 신입도 있다. 딜링룸 전체 인원은 약 70명 정도 된다. 미들과 백오피스를 다 합치면 더 큰 곳도 있다고 들었는데, 순수한 딜링만 감안한다면 최대 규모일 것이다. 이 가운데 외환 트레이더는 5~6명 정도고, 영업 인력이 대기업, 기관, 중소기업 담당 모두 합쳐 40명 이상된다. -트레이딩에 있어 중요한 자질은? ▲예를 들어 누군가 시장이 강세를 갈 것이라고 보고 그 방향으로 포지션을 잡은 사람이 있다면 난 그 사람에게 묻는다. "시장이 왜 약세가 되어야 할까?" (이해하기 어렵다며 다시 묻자) 알기 쉽게 다른 예를 들자면 누군가 삼성 컴퓨터를 샀다고 하자. 그럼 난 묻는다. "애플 컴퓨터가 왜 좋은가?"라고. 만약 그 사람이 애플 컴퓨터의 장점에 대해 곧바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올바른 선택을 하지 않은 것이다. '애플 컴퓨터의 이러저러한 점이 좋지만, 삼성 제품의 이러저러한 점이 더 좋기 때문에 샀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기회나 대안은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는 거다. 시장을 바라볼때도 마찬가지다. 환율이 어느 특정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그 속에 상승 리스크도, 하락 리스크도 다 품고 있다는 의미다. 환율 상승에 베팅했다면 하락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한 후에 잡아야 이익을 낼 가능성이 더 커진다. 한마디로 나와 반대에 있는 상대방을 전부 이해하고 시장을 대해야 한다는 거다. -효율적인 딜링을 위한 툴이 있는가 ▲외환 트레이딩 같은 경우 기관마다 컬처나 툴이 다르지만 사실 이보다는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나는 개인적으로 직원들에게 '가격이 낮은 시점에서 팔고 높은 시점에서 사라'고 말한다. (그렇게 되면 손실을 보라는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맞다. 하지만 자주 깨져봐야 한다. (자주 깨지다보면 리스크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니, '크게' 깨지라는게 아니다. '자주' 깨지라는 거다. 같은 말처럼 보여도 그 두 개는 분명 차이가 있다. 10번 거래를 할 때 아홉 번 깨지더라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확신이 있고, 도전한다면 한번의 성공으로 아홉 번을 모두 만회하고도 남는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본다. -금융위기는 어떻게 넘겼는지 ▲지난 2년동안 정신이 없었다. 업계 전체적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있었지만 SC제일은행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딜링한 것이 효과를 봤다. 좋지 않은 성과를 내는 딜러가 있다면 가장 큰 이유는 '포지션을 들고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난 과거 UBS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 진짜 딜링을 잘하는 사람은 1년에 몇 번만 포지션을 들고 가더라. 쉬는 것도 딜링의 일부분이다. -올해 환율 전망은 어떻게 보나 ▲외환 업무로 돈을 버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가 있다. 방향에 베팅하거나, 호가를 내 시장을 조성(마켓 메이킹)하거나, 아비트리지(무위험 차익거래)다. 아비트리지의 경우 비정상적인 가격을 캐치해 이익을 보는 것인데 원래 쉽지 않은 영역이다. 방향에 베팅을 하는 쪽은 올해 어려울 것 으로 보인다. 방향성이 쉽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방향을 묻는다면 하락이지만,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빠질 것이기 때문에 힘들 것이다. 마켓 메이킹의 경우 사자와 팔자 사이의 스프레드로 돈을 버는 구조인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점 마진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외환 관련 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계획은. ▲아무래도 고객을 지금보다 더 다변화하는 것이 제일 큰 목표다. 고객이 한정돼 있거나 대기업만을 상대로 하면 상품 가격도 좋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 박형근 SC제일은행 기업영업부 상무 프로필 -펜실베이니아 대학 경제학 학사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MBA -옥스포드대학 SAID 경영대학원 경영자 연수 프로그램 -씨티은행 통화·금리 트레이더 -UBS 외환선물 담당 -씨티은행 서울 트레이딩팀 총괄 -씨티은행 파이낸셜 마켓 그룹 헤드 -씨티그룹 프라이빗 뱅크 대표 -(현) SC제일은행 기업영업부 상무
- (FX피플)`딜링의 달인` 박형근 SC제일銀 상무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딜링룸에 워낙 오래 있다보니깐 트레이더들이 출근하는 것만 봐도 벌었는지 잃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출근을 일찍하는 사람들이 일을 잘 못하더라(웃음). 트레이딩을 잘 하는 사람은 제 시간에 나오고..심지어 앉은 자세도 다르다. 다리가 가끔 책상 위에 올라가 있기도 하고" 말 끝에 '사실은 농담'이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자신의 능력에 자신감이 있고, 실제 결과를 내는 사람은 자세부터 남다르다'는 뼈있는 말인 듯 했다. ▲ 박형근 SC제일은행 기업영업부 상무박형근 SC제일은행 기업영업부 상무(48세, 사진)는 통화 및 금리 트레이딩 뿐만 아니라 M&A 프로젝트, 파생상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딜링룸 내 외환, 상품, 이자율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한국말이 매우 능숙하지만 살짝 영어 억양이 남아있는 말투로, 질문 하나하나에 큰 제스처를 하며 열심히 답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젠틀함이 몸에 배어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옆에 있던 직원이 "여직원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살짝 귀띔해줬다. 인터뷰를 하면 보통 대상자가 살짝 긴장을 하거나 진지함 일색인 경우가 많지만 이번 인터뷰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선택했다면 그 반대의 선택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딜링의 기본'이라고 강조하는 박형근 상무의 얘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박 상무와의 일문일답 전문.-딜링룸에서 일을 시작한지는 얼마나 되는가 ▲1985년에 미국 씨티은행에 입사했고 1988년부터 딜링룸에서 통화, 금리 등을 트레이딩했다. 한국에는 1998년말에 들어왔고, 한국 씨티은행에서 7년정도 다니다가 SC제일은행으로 옮겨 현재 4년 정도 됐다. 딜링룸에만 20년 넘게 있다보니 사무직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직책이 지금 상무라고 하지만 자리는 딜링룸 한켠에 조그만 책상만 있다.(웃음) -SC제일은행 외환부문의 강점에 대해 말해달라 ▲고객 기반이 넓다는 점이 강점이다. 고객 기반이 넓으면 더 많은 고객이 찾아오는 선순환이 생기고, 딜링룸의 입장에서는 더 좋은 가격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또 딜링룸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출신의 인력이 있다는게 재산이다. 우리 딜링룸은 마치 UN과 같다. 해외에서 온 IB출신도 있고, 국내은행 출신도 있고 신입도 있다. 딜링룸 전체 인원은 약 70명 정도 된다. 미들과 백오피스를 다 합치면 더 큰 곳도 있다고 들었는데, 순수한 딜링만 감안한다면 최대 규모일 것이다. 이 가운데 외환 트레이더는 5~6명 정도고, 영업 인력이 대기업, 기관, 중소기업 담당 모두 합쳐 40명 이상된다. -트레이딩에 있어 중요한 자질은? ▲예를 들어 누군가 시장이 강세를 갈 것이라고 보고 그 방향으로 포지션을 잡은 사람이 있다면 난 그 사람에게 묻는다. "시장이 왜 약세가 되어야 할까?" (이해하기 어렵다며 다시 묻자) 알기 쉽게 다른 예를 들자면 누군가 삼성 컴퓨터를 샀다고 하자. 그럼 난 묻는다. "애플 컴퓨터가 왜 좋은가?"라고. 만약 그 사람이 애플 컴퓨터의 장점에 대해 곧바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올바른 선택을 하지 않은 것이다. '애플 컴퓨터의 이러저러한 점이 좋지만, 삼성 제품의 이러저러한 점이 더 좋기 때문에 샀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기회나 대안은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는 거다. 시장을 바라볼때도 마찬가지다. 환율이 어느 특정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그 속에 상승 리스크도, 하락 리스크도 다 품고 있다는 의미다. 환율 상승에 베팅했다면 하락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한 후에 잡아야 이익을 낼 가능성이 더 커진다. 한마디로 나와 반대에 있는 상대방을 전부 이해하고 시장을 대해야 한다는 거다. -효율적인 딜링을 위한 툴이 있는가 ▲외환 트레이딩 같은 경우 기관마다 컬처나 툴이 다르지만 사실 이보다는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나는 개인적으로 직원들에게 '가격이 낮은 시점에서 팔고 높은 시점에서 사라'고 말한다. (그렇게 되면 손실을 보라는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맞다. 하지만 자주 깨져봐야 한다. (자주 깨지다보면 리스크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니, '크게' 깨지라는게 아니다. '자주' 깨지라는 거다. 같은 말처럼 보여도 그 두 개는 분명 차이가 있다. 10번 거래를 할 때 아홉 번 깨지더라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확신이 있고, 도전한다면 한번의 성공으로 아홉 번을 모두 만회하고도 남는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본다. -금융위기는 어떻게 넘겼는지 ▲지난 2년동안 정신이 없었다. 업계 전체적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있었지만 SC제일은행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딜링한 것이 효과를 봤다. 좋지 않은 성과를 내는 딜러가 있다면 가장 큰 이유는 '포지션을 들고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난 과거 UBS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 진짜 딜링을 잘하는 사람은 1년에 몇 번만 포지션을 들고 가더라. 쉬는 것도 딜링의 일부분이다. -올해 환율 전망은 어떻게 보나 ▲외환 업무로 돈을 버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가 있다. 방향에 베팅하거나, 호가를 내 시장을 조성(마켓 메이킹)하거나, 아비트리지(무위험 차익거래)다. 아비트리지의 경우 비정상적인 가격을 캐치해 이익을 보는 것인데 원래 쉽지 않은 영역이다. 방향에 베팅을 하는 쪽은 올해 어려울 것 으로 보인다. 방향성이 쉽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방향을 묻는다면 하락이지만,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빠질 것이기 때문에 힘들 것이다. 마켓 메이킹의 경우 사자와 팔자 사이의 스프레드로 돈을 버는 구조인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점 마진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외환 관련 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계획은. ▲아무래도 고객을 지금보다 더 다변화하는 것이 제일 큰 목표다. 고객이 한정돼 있거나 대기업만을 상대로 하면 상품 가격도 좋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 박형근 SC제일은행 기업영업부 상무 프로필 -펜실베이니아 대학 경제학 학사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MBA -옥스포드대학 SAID 경영대학원 경영자 연수 프로그램 -씨티은행 통화·금리 트레이더 -UBS 외환선물 담당 -씨티은행 서울 트레이딩팀 총괄 -씨티은행 파이낸셜 마켓 그룹 헤드 -씨티그룹 프라이빗 뱅크 대표 -(현) SC제일은행 기업영업부 상무
- (미리보는 경제신문) STX, 대우건설 인수 포기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다음은 23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지지부진 대형 M&A...정부가 결단해야 -MB, 교육개혁 직접 챙긴다 -김연아-아사다 대결 시작됐다 ▲트렌드 -사우디 원유 수입량 중국이 미국 제쳤다 ▲종합 -MB "졸업식 알몸 뒤풀이 충격" -교과부 "비리 연루 일선 교육청 제재" ▲헛바퀴도는 대형 M&A -대우건설 금융당국이 나서 채권단-FI 이해관계 조정해야 -우리금융 경영권 프리미엄 합선 없는 합병방식 민영화를 ▲경제·금융 -20년째 CEO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연임될 듯 -"화폐단위에 0 너무 많아 리디노미네이션 필요" ▲국제 -유럽 PIGS, 이젠 STUPID로 진화? -중국의 딜레마..美국채 투매땐 '제 발등' 찍기 -도요타 '급발진' 로비로 1억달러 아껴 ▲기획 -유명무실 '남성 육아휴직' 강제로라도 쓰게해야 ▲기업과 증권 -STX, 대우건설 인수포기 왜? -현대제철·현대重 손잡고 후판 생산 -디스플레이업계"하반기가 두렵다" -中企 힘모아 국산자전거 만든다 -신문용지 내수가격, 수출보다 20% 비싸 -아이폰끼리는 문자메시지 '공짜' -SK지주·텔레콤·네트웍스 부동산개발·레저 진출 -삼성전자 배당금 1조1854억 푼다 -원자재펀드가 해외펀드 구원병? -SPAC '액면가 법개정'도 제대로 몰랐나 ▲유통 -마트보다 싼 제조사 온라인몰 -백화점 "중국인이 최대고객" ▲부동산 -기업도시 토지보상 돈대신 땅으로 -서울 낙후지역 소규모 맞춤형 개발 ◇ 서울경제 ▲1면 -기업, FTA 활용 제대로 못한다 -STX, 대우건설 인수전 참여 않기로 -은마등 중층 재건축 '발코니 축소' 암초 ▲종합 -"상임위 소속 국회의원 후원금 내달라" 연기금 등 기관, 증권사에 강요 논란 -기업들 '대형 M&A 경계론' 확산될 듯 -금호 채권단 "대한통운 지분구조 현행대로 유지" -스페인, 청년층 절반 가까이가 백수 -페섹, "日 제2의 그리스 될수도" -S&P "그리스 신용등급 낮출 계획 없다" -"식량안보 전체 식품으로 전환 시급" -"10만원권 발행 바람직 못해" ▲해설 -이머징마켓 자금유입 IMF "규제 필요하다" ▲금융 -대형 저축은행 기초체력 크게 약화 -지난해 생보사 순익 증시 회복 타고 '껑충' ▲국제 -"그리스 재정위기 파급력 크지 않다" 투자자들, 위험자산에 과감히 베팅 -쿠웨이트도 금융위기 기로에 -中 지수선물시장 문열어 -"印 발전소 건설 투자 급증할 것" -접점없는 대치...美·中 통상마찰 핵으로 비화 될수도 ▲산업 -LG 특허 '전자'가 통합 관리한다 -한국 車 생산 5년째 세계 5위 -CJ인터넷 "게임 유통채널 개방" -LS전선 차세대 신사업 '청신호' -자전거 마니아 급증...바이크 라인 쏟아진다 ▲증권 -레버리지 ETF '상큼한 출발' -"스마트폰 수혜 터치패널株 단기 급등" -업종대표주 1년새 52% 상승 '이름값' -두바이홀딩스發 악재 "건설株 영향 미미" ▲사회 -'지적재산' 첫 교육기부 나왔다 -"이익배당금 10조 반환" 삼성생명 계약자들 소송 -"성과급 균등 분배땐 교장 징계" ▲전국 -수원에 삼성전자 제3연구소 들어선다 ▲부동산 -서울 중층 재건축 '발코니 축소' 암초 조합원 수천만원 손해 불가피할듯 ◇ 한국경제 ▲1면 -3·1절 연휴도 항공권 동나...관광수지 '비상' -현대重노조의 결단..."인력 재배치 동참" -李대통령, 교육개혁 직접 챙긴다 ▲종합 -STX "대우건설 인수 참여 않겠다" -"졸업식 뒤풀이 충격...저부터 회초리 맞아야" -코픽스 연동 대출상품 가물에 콩 나듯 ▲종합·해설 -수주가뭄·선가 하락 '2중고' 대형조선사도 인력조정 불가피 -갈수록 세지는 '차이완(차이나+타이완) IT 동맹' ▲경제 -법인세 500만원까지 카드 납부 -지경부과·팀장 절반 물갈이...세대교체 가속 ▲금융 -생보 빅3, 시장점유율 50% 넘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 "영업정지 전일저축은행 공적자금 투입 어렵다" ▲국제 -獨 '그리스 250억유로 지원설' 공식 부인 -도요타, 이번엔 "리콜 줄여달라" 로비 파문 -"헤지펀드 다음 목표는 일본" ▲사회 -"법관 개인의 독단을 양심으로 포장해선 안돼" -지자체 '에너지 하마' 청사 못 짓는다 ▲산업 -시장 있는 곳에 '헤드쿼터'...SK, 글로벌사업 새판 짠다 -LS전선, 통합솔루션·고부가 케이블 잇단 수주 -CEO '프레젠테이션 경영'...스토리 담아 고객 잡는다 ▲생활경제 -고객은 3등까지만 기억한다...유통 '빅3' 체재로 ▲부동산 -용산·영등포·아현 등 '지역 중심지'로 개발 -강남 오피스텔·원룸도 전세대란 -'중소형 60% 이상 건설' 규제...도심 주상복합 공급 위축 우려 ▲증권 -코스피 현금배당 15% 늘어...삼성전자 1조1854억 -전기오토바이·3D TV·e북...'신상품株' 뜬다 -美 공매도 규제방안 24일 확정될듯...IFRS 도입도 논의
- (미리보는 경제신문) `재정위기` 유럽서 달러 빼가기 가속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다음은 2월10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재정위기` 유럽서 달러 빼가기 가속 -한국달러 유출 모니터링 강화 -北·中 6자회담 소통 재개 ▲트랜드 -롯데, GS마트·백화점 1조3400억에 인수 ▲유럽 재정위기 후폭풍 -美출구전략·中버블논란 겹치며 글로벌 유동성 급속 위축 -"원화값 올해도 강세기조 유지" ▲경제 종합 -`국가부채의 덫` 한국은 안전한가 -윤증현 "올 5% 성장 무리 없을듯" -정부지출 군살 뺀다 ▲세계금융 3세대 전쟁 -강한 금융이 버팀목..특화전략이 경쟁력 좌우 ▲정치·외교안보 -남북관계 어떻게 풀어야 하나-전문가 대담 -김정일 6자회담 복귀의사 굳혔나 -이 대통령 "잘되는 집안은 강도 오면 싸움 멈춰" -연일 `치고 받는` 세종시 국민투표 ▲국제 -도요타 中·러 시장서도 판매 급감 -美대학 재정난으로 구조조정 -中 부동산버블 대책 약발받나 ▲금융·재테크 -서울·조흥銀 보면 우리금융 해법이 보인다 ▲기업과 증권 -"박찬구 前회장 복귀해도 인사권은 제한" -20나노급 낸드플래시 하이닉스 개발 성공 -LG텔레콤 올 매출 8조·가입자 900만명 목표 -베일 벗은 풀터치폰 `몬테` -실적좋은 롯데그룹 CEO 대부분 유임 ▲기업·경영 -포스코 CIT로 `스마트 팩토리` 만든다 -김쌍수 한전 사장 "UAE 원전 수주 덤핑가격 아니다" ▲중소기업·벤처 -돌로 만든 종이 국내에 상륙 -키코 중소기업 뿔났다 -중구난방 중견기업 범위 정해야 ▲기업과 증권 -생수값 올랐는데 내 물펀드는 왜 마이너스? -그래도 기댈 곳은 IT株 -펀드시장 봄바람 -하이트·진로그룹, 매출 거품빼고 고급주류로 승부 -인포바인·하이소닉 `울상` -경기 훈풍에 부품·소재업채 好好 ▲부동산 -`불광·홍제·신촌` 서울 서북권 거점된다 -가재울·장위·흑석 재개발 수주전 치열 -낡은 한옥 개축 쉬워진다 -국민주택기금 빌려 고시텔 지어볼까 ◇서울경제 ▲1면 -재개발·재건축 `줄소송` 예고 -日내수용 렉서스·사이 생산 일시 중단 -헤지펀드등 국제 투기자금 `유로화 폭락`에 대거 베팅 -롯데, GS백화점·마트 인수 -생산자 물가 3개월째 상승 ▲종합 -삼성 바이오시밀러 사업 표류하나 ▲해설 -美 의회로 간 도요타..사태 수습이냐 확대냐 시험대에 -스마트케어 시범 사업자 삼성·LG 복수 선정될듯 ▲종합 -"한·중·일 통화 바스켓 체제 구축을" -한전, UAE 원전 운영사 설립 참여 -정부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 나선다 -전기요금, 연료비 변동따라 매월 조정 ▲정치 -"與 갈등 봉합 묘책 없는게 원인" -北, 6자회담 복귀 선언 임박 ▲금융 -금융사 설 마케팅 `후끈` -저축銀 자본확충,IPO 새 생존 화두로 -금융지주사 `컨트롤타워` 입김 세진다 -"輸銀 UAE원전사업에 93억불 투자" ▲국제 -FRB 하반기 출구전략 가동하나 -우크라이나, 러와 관계개선·EU와는 냉각기 예고 -中 "급격한 위안화 변동은 없을것" ▲산업 -하이닉스 `20나노 낸드` 개발 -금호 내달 대규모 인사·조직개편 -IPE사업 `탄탄대로` -통합LGT "올 매출 8조 이상 목표" -OS메디칼, 글로벌톱 3M에 도전장 -키코관련 `형사 소송` 새 카드 꺼낸다 -동네 수퍼마켓 속타네 -백화점.면세점 "中 관광객 모셔라" ▲증권 -외국인 `팔자` 행진 언제까지.. -금호그룹株·은행株 일제히 강세 -다시 뜨거워지는 태양광株 -인프라웨어 코스닥 첫 신주인수권 상장 ▲사회 -`노조 전임 임금보장` 특별교섭 요구 -`조두순 범죄` 최대 무기징역 -택지개발 때 지자체 자율성 확대 ▲전국 -부산 中企들 뭉쳐 中 뚫었다 ▲부동산 -대부분 조합 `공동 부담`..파장클듯 -서울 재개발·재건축 노려볼만 -서울 서북부 新 생활경제중심지로 ▲문화 -그룹 경영난..금호미술관 어디로? ◇한국경제 ▲1면 -쏟아지는 비과세·감면..무너진 세제원칙 -노조 전임자수 원안대로 제한 -北 김계관 전격 訪中..6자회담 복귀 조율 -프리우스·렉서스 40만대 추가 리콜 ▲종합 -헤지편드, 유로貨 약세 `베팅`..76억불 팔아치워 -北 새 화폐 가치 10분의1로 `폭락` -원자력·SW학과 개설에 300억 지원한다 -성폭력 피해 아동 만20세까지 공소시효 정지 -`전임자 임금보전` 특별교섭 거부해도 된다 -금호 `형제 분리경영` 후속작업 油化계열 경영진 교체될듯 -400조..700조..1400조..나랏빚 도대체 얼마 -재정 건전화 법안 국회서 낮잠 ▲경제 -"한전, GE같은 글로벌 에너지 회사 만들겠다" -"동아시아 단일 통화동맹 필요하다" ▲금융 -16일부터 코픽스 대출..금리 0.2~0.3P↓ -주가 불안하니 ELD에 돈 몰린다 ▲정치 -김정일 訪中 압박..`6자회담 내달 복귀` 유력 -경제 대정부질문 `경제`는 없었다 ▲국제 -도요타 사장 또 사죄..사이.렉서스 생산 일시 중단 -트릿P 조기 귀국..그리스 해결 기대감 솔솔 -회사채보다 싼 유럽국채..英 부도위험 한국 웃돌아 -인도, 작년 성장률 7.2%..`출구` 앞으로 ▲사회 -"배상책임 없다"..PD수첩에 또 면죄부 -헷갈리는 `직진후 좌회전`..급브레이크 소동 ▲산업 -신동빈의 롯데, 2년간 4조 들여 유통매물 싹쓸이 -하이닉스, 20나노급 낸드 반도체시대 열었다 ▲중기·과학 -"중견기업의 위기..수출.R&D서 길 찾아야" ▲생활경제 -한우값 많이 올라..설 차례상 28만5000원 들었어요 ▲부동산 -불광 국립보건원 부지에 40층 랜드마크 빌딩 -한옥 리모델링 쉬워진다 -`부산의 강남` 해운대 센텀시티..전세난도 판박이 ▲증권 -통합 LG텔레콤, 작년 4분기 순익 51% 급증 -"30대 골드미스, 50대 창업하려면 월 35만원 저축해야" -엔씨, 사상 최대 실적은 `리니지의 힘` -녹색펀드 운용성과, 가치주스타일이 우수 -유전 `매장량` 용어 함부로 못쓴다
- (서울 新명물)예술 창작의 메카 `문래예술공장`
- [이데일리 온혜선 기자] 아무도 사용하지 않아 도심의 흉물로 남아있던 철공소가 예술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서울시는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용공간을 조성해 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영등포구 문래동에 새롭게 문을 연 `문래예술공장`도 그 중 하나다. 문래예술공장은 공동작업실, 다목적발표실, 전시실 등 예술가들에게 필요한 시설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예술가들이 작업실에서 작품을 만든 후 전시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제공한다. ◇ 창작부터 전시·공연까지 `원스톱 지원`문래동은 1930년대부터 방직공장이 즐비했던 곳이다. 1960년대에는 철제공장이 들어섰지만 1980년대 이후에는 이마저도 하나 둘 문을 닫고 떠나면서 소규모 철공소들만이 남아 있었다. 이후 문래동에는 변화가 찾아온다. 빈 공간이 많고 임대료가 저렴하다보니 멀지 않은 홍대의 젊은 예술가들을 비롯해 대학로 예술가들까지 찾아들면서 창작촌이 형성됐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804㎡ 규모의 문래예술공장은 문래동 창작촌 바로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1층에 들어서면 전시공간으로 사용되는 스튜디오 `M30`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1층에 설치된 정보검색용 컴퓨터는 독특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끈다. 다양한 색깔의 드럼통을 컴퓨터 책상으로 활용, 공장의 느낌을 살렸다. 2층에는 다목적 발표장과 공연장으로 쓰이는 박스씨어터가 위치한다. 바닥이 넓지 않은 대신 복층으로 설계, 충분한 높이를 확보했다. 3층에는 복층으로 설계된 박스시어터 옆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포켓 갤러리를 비롯해 녹음실, 영상편집실, 카페 등이 있다.4층에는 예술가 호스텔, 운영사무실, 세미나실 등이 마련돼 있다. 호스텔은 예술가들의 거주 공간으로 공용 욕실과 세탁실, 취사공간을 갖추고 있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문래예술공장 전경, 스튜디오 `M30`, 포켓갤러리, 녹음실 ◇ 각종 기획프로그램으로 예술활동 지원 서울시는 문래예술공장을 문래동 창작촌의 구심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신진 예술가를 발굴해 창작부터 기획, 제작, 발표까지 모든 것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해외창작촌과의 작가교환, 국제 컨퍼런스, 국제 창작촌 페스티벌 등 국제교류 사업을 통해 문래창작촌 예술가들의 국제적인 예술활동을 돕는다. 현재 문래창작촌에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페스티벌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현재 남산예술센터와 서교예술실험센터, 금천예술공장, 신당창작아케이드, 연희문학창작촌 등 총 5곳의 창작지원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성북예술창작센터,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홍은예술창작센터는 올해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문래예술공장, 금천예술공장 등 서울의 창작공간을 둘러보는 문화예술체험 관광투어도 기획 중이다. 이들 공간을 활용한 `창작공간 페스티벌`도 개최,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 `문래예술공장`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