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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드이슈)`위안화 절상, 채권수요 되살린다`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전망으로 다소 움츠러들던 채권시장 수요가 다시 살아날까?` 지난주말 중국이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채권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bsp;<이 기사는 21일 오후 2시21분 실시간 금융경제 뉴스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및 유료뉴스인 `마켓프리미엄`에 출고됐습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또는 마켓프리미엄을 이용하시면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원화가 위안화와 동조해 강세를 나타낼 경우 수입물가를 낮추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 채산성 저하도 경기를 둔화시키며 채권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들의 채권 매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이번 조치 발표로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환율 하락은 그동안 올라갔던 수입물가 부담을 낮추고 수출 부문의 채산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데, 두 가지 모두 채권에는 부정적인 요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안화 절상폭이 별로 클 것 같지는 않지만, 원화 환율에 강한 절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재료"라고 설명했다. 윤일광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원 환율이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는데, 위안화 절상이 트리거가 된 것 같다"면서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들의 채권 매수세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채선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아침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은 영향이 커 보인다"고 해석했다. 정임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이번 조치는 부동산시장 과열과 신규대출 증가를 막기 위한 두가지 수단, 즉 정책금리 인상과 위안화 절상 가운데 위안화 절상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보다 금리인상 압력이 큰 중국이 이러한 결정을 했다는 점은 우리나라 역시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공격적으로 크게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원화 강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존 전망에도 더욱 힘이 실리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성윤 현대선물 금융공학팀 과장도 "아시아 통화 강세에 기댄 원화 절상 압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화 강세에 베팅하는 외국인 자금 유입 압력이 높아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직전거래일 대비 29.4원(2.44%) 하락한 1173.2원에 거래되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 가격은 현재 18틱(0.16%) 하락한 110.51를 기록 중이다.
2010.06.21 I 이태호 기자
  • (본드이슈)`위안화 절상, 채권수요 되살린다`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전망으로 다소 움츠러들던 채권시장 수요가 다시 살아날까?`지난주말 중국이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채권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화가 위안화와 동조해 강세를 나타낼 경우 수입물가를 낮추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 채산성 저하도 경기를 둔화시키며 채권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들의 채권 매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21일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이번 조치 발표로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환율 하락은 그동안 올라갔던 수입물가 부담을 낮추고 수출 부문의 채산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데, 두 가지 모두 채권에는 부정적인 요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위안화 절상폭이 별로 클 것 같지는 않지만, 원화 환율에 강한 절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재료"라고 설명했다. 윤일광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원 환율이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는데, 위안화 절상이 트리거가 된 것 같다"면서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들의 채권 매수세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라고 말했다.그는 "현재 국채선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아침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은 영향이 커 보인다"고 해석했다.정임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이번 조치는 부동산시장 과열과 신규대출 증가를 막기 위한 두가지 수단, 즉 정책금리 인상과 위안화 절상 가운데 위안화 절상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보다 금리인상 압력이 큰 중국이 이러한 결정을 했다는 점은 우리나라 역시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공격적으로 크게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원화 강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존 전망에도 더욱 힘이 실리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정성윤 현대선물 금융공학팀 과장도 "아시아 통화 강세에 기댄 원화 절상 압력이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화 강세에 베팅하는 외국인 자금 유입 압력이 높아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오후 2시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직전거래일 대비 29.4원(2.44%) 하락한 1173.2원에 거래되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 가격은 현재 18틱(0.16%) 하락한 110.51를 기록 중이다.
2010.06.21 I 이태호 기자
  • (中환율개혁)촉각 곤두세운 외환시장.."환율하락 불가피"
  • [이데일리 이학선 문정현 기자] 중국이 위안화 환율제의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밝히면서 달러-원 환율의 하락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외환시장은 연초 위안화 절상 가능성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그 뒤 터진 남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달러매수가 우위를 보이는 흐름이 계속됐다.이번에 달러당 6.83 위안에 묶여있는 페그제가 종료되면 아시아권 통화도 동반 절상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흥모 한국은행 해외조사실장은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면 달러화에 대한 절상뿐 아니라 유로화에 대해 훨씬 더 절상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며 "유럽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은 중국이 예상보다 과감한 조치를 내놓았다"고 평가했다.그는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봐야겠지만, 현재로선 일일 변동폭을 더 확대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위안화 절상압력이 생각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현재 중국은 위안화의 일일변동폭을 어느 정도로 허용할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예전 수준(±0.5%) 내에서 점진적 인상을 허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그보다 변동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은 지난 2005년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할 때 한번에 8.28위안에서 8.11위안으로 2.1%의 절상을 결정했었다.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중국이 위안화 유연성을 확대하겠다는 것 외에 구체적인 폭이나 속도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다만 아직까지는 위안화 절상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중국이 G20 정상회의에서 국제적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 내놓을 조치일뿐 자국 경제에 충격을 줄 만한 조치를 단행하진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위안화 절상폭이 제한적이라면 달러-원 환율 하락압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외환시장은 1160~1190원대를 위안화 절상에 따른 하단으로 보는 분위기다.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중국 위안화가 절상되면 아시아 통화도 같은 방향으로 갈 것이란 기대감을 가진 세력들이 그 방향으로 베팅할 것으로 예상되고, 따라서 달러-원 환율도 하락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그러나 "당국이 1200원을 사수하려는 의지가 워낙 강해 환율 하락폭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며 "1170~1180원대가 하단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이진우 NH선물 리서치센터장은 "일단 주초 위안화 절상 재료로 숏(달러매도)으로 밀어보는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며 "그러나 절상폭이 2~3%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1164원 정도까지 하락하면 위안화 재료는 소진된 것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0.06.20 I 이학선 기자
(일문일답)이상철 부회장 "가입자 늘려 영업익 감소 보존"
  • (일문일답)이상철 부회장 "가입자 늘려 영업익 감소 보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통신사업자가 통신요금을 내리는 것만큼 과감한 결단은 없습니다. LG텔레콤이 `텔레콤`이라는 말을 버리기로 한 것은 텔레콤을 아예 버리는 것이 아니라, 텔레콤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려는 것입니다" 이상철 LG텔레콤(032640) 부회장은 15일 선보인 새로운 요금제를 두고 `손해를 감수하고 내린 결단`임을 강조했다. 이날 LG텔레콤은 서울 남대문로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용한 요금보다 최대 50%를 적게 내는 `온 국민은 요(yo)` 요금제를 선보였다. 오는 7월 1일 사명 변경을 앞두고 통신시장 경쟁 무기로 `요금제`를 꺼내 든 것이다. 이미 LG텔레콤은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에 비해 `저렴한 요금`을 경쟁력으로 내세웠지만, 이번 요금제는 한 가구당 무려 4만8000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업자로서는 가구당 4만8000원의 매출 감소를 감수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이 요금제가 이같은 손해를 대신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장담했다. 이 부회장은 "가계 통신인하 혜택을 더 많은 국민이 누리려고 할 것"이라며 "가입자 증가, 스마트폰 확대 등 손해보다 더 많은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새로운 요금제 출시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지 않는가. 계획은 ▲영업이익이 당연히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가입자가 늘어나는 것이 줄어드는 영업이익을 보상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국민들이 국민 요금제에 가입해 혜택을 받기를 원하며, 통신사들도 보조금 경쟁이 아닌 사용자가 IT서비스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경쟁해야 한다. -가입자 목표는 어떻게 되는가 ▲가입자 목표를 미리 정하는 것은 마치 선거에서 득표율을 미리 묻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상당히 많은 가입자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전 가정에 100MB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가 LG텔레콤이다. 새로운 요금제 때문에 당분간 인프라를 보완할 필요는 없다고 보지만 가입자가 2배 이상만 늘어도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매우 즐거운 투자가 될 것이다. -보조금을 줄이기로 통신3사가 합의했는데, 이 요금제를 출시한 것은 또 다른 출혈경쟁이 되지 않을지 의문이다. ▲보조금 축소와 관련, 통신 3사가 합의했다. 아직 합의가 구체적으로 지켜지고 있지는 않지만 국민이 원하는 것은 보조금을 통한 일부 혜택이 아니다. LG텔레콤은 보조금에 지급됐던 돈이 온 국민이 IT를 경험하고 가치와 혜택을 얻어 한국이 다시 IT강국이 되는 초석을 다지는 데 쓰이길 원한다. 온국민은 yo 요금제는 IT 활용을 잘하자는 의미에서 내놓는 것이다. 이런 취지는 다른 통신사들도 공감할 것이다. -경쟁사에 비해 스마트폰 시장공략이 늦은데 전략은 ▲스마트폰이 늦게 나온 게 사실이다. 제약조건도 있었고, 준비도 좀 늦었지만 최근 출시한 `옵티머스Q`가 잘 팔리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이용해 무선인터넷 얼마나 잘 쓰느냐가 온국민은 yo 요금제의 핵심이기도 하다.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포털들과 활발하게 제휴하는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 계획은 ▲이미 국내 포털들과 활발하게 제휴하고 있다. 웹에 접속, 포털에 들어가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애플리케이션에 있는 정보보다 많다. 이같은 사실에 집중, 앞으로 포털들과 관계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며 N스크린, 개인과 기업을 다 어우르는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와이파이(WiFi·무선랜) 확대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LG텔레콤이 앞으로 구축하기로 한 와이파이존 1만1000곳은 기본적인 공공장소에서 누구나 쉽게 앉아서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는 장소를 다 커버하겠다는 뜻이다. 또한 온국민은 yo 요금제가 가능한 것은 이같은 와이파이 존이 구축되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LG텔레콤은 액서스포인트(AP)는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 가정 내 와이파이 커버리지는 국내 제일이고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 이를 기반으로 국민요금제를 만들 수 있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존을 타사 가입자에게 개방할 계획이 있는가 ▲와이파이 공공장소 핫스팟 개방문제는 통신3사가 토의를 깊게 해야한다. 접속료 문제도 있고, 또 개방했을 때 타 통신 사업자에 주는 영향도 있기 때문에 긴밀하게 협의해야 할 것으로 본다.&nbsp;-4세대(G) 이동통신&nbsp;사업전략은▲현재 멀티모드 개념으로 깔고 있다. 4G를 위해선 채널카드 등을 구축하면 되는데, 장비 개발중이다. 내년말이면 어느정도 커버가 된다. 빠르면 2012년부터 부분적으로 상용화 가능하다. 전국망을 4G 서비스인 LTE로 커버하는 것은 2013년 계획중이다. &nbsp;-조직개편 및 인사계획은▲조직개편은 대대적으로 하는 것이라기 보다 필요시 그때그때 하는 것이 좋다. 지금 6월인데, 합병후 3∼4차례 작은 조직개편이 있었다. 최근 신사업 담당 컨버전스사업단을 만들었다. 여기선 앞으로 신사업을 만들어 추진하고 인큐베이팅 한다. 앞으로 영업직은&nbsp;고객맞춤서비스를 디자인하는 개념으로 조직개편을 할 예정이다. 영업직은 세일즈가 아니라 고객에 맞는 최적솔루션을 제안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관련기사 ◀☞LGT, 스마트폰 결제서비스 `Smart XPay` 선봬
2010.06.15 I 함정선 기자
(남아공 월드컵)월드컵 때 쓰면 유용할 어플
  • (남아공 월드컵)월드컵 때 쓰면 유용할 어플
  •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2010년 월드컵이 드디어 시작된다.&nbsp;올해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월드컵 관람 및 응원이 거리 응원만큼이나 열기를 띌&nbsp;전망. 보다 효과적으로 그리고 재미있게&nbsp;경기를 즐기고 싶다면 서둘러 `월드컵 어플`을 준비하자.&nbsp;◇ 경기 전 필요할 어플 ▲ '올레사커' 어플리케이션-올레사커:&nbsp;월드컵 전&nbsp;경기 일정과 상대팀 정보를 꿰뚫고 있다면 축구 보는 재미가 배가 될 것이다. 축구국가대표팀 공식후원사인 KT가 선보인 `올레사커`에서는&nbsp;경기일정, 선수정보, 상대팀 정보, 월드컵 뉴스와 남아공 현지날씨, 월드컵 응원가까지&nbsp;월드컵 관련 정보를 깨알같이 담고 있다.&nbsp;&nbsp;-날씨정보: 길거리 응원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겐 필수 아이템. 전국의 현재 날씨와 3일 동안의 예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해 볼 수 있다. -서울도로교통정보: 서울 주요 도로의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서울 주요 도로의 구간별 속도와 소통 현황까지&nbsp;알 수&nbsp;있으니, 전반 1분이라도 놓칠 수 없다면&nbsp;이 어플을 확인해 서둘러 TV앞으로 향하자. ◇ 경기 중 필요할 어플 ▲ '샤우팅코리아' 어플리케이션-샤우팅코리아: 김연아와 빅뱅이 선보이는 ‘샤우팅 댄스’, 응원문구를 입력해 플랜카드 효과를 내는 ‘카드섹션’, 호루라기, 꽹과리, 경적, 나팔 등의 소리를 내는 ‘5박자 응원’ 등의 기능이 있다.&nbsp;&nbsp;-필승! 코리아:&nbsp;직접 대~한민국을 녹음하면 다음부터는 직접 외칠 필요 없이 녹음한 본인의 목소리로 대신 응원 가능하다. 태극기, 엘로우 카드, 레드카드 등도 준비돼 있다. 과격한 태클을 건 상대팀 선수의 퇴장을 원할 때는 레드카드를 들고&nbsp;휴대전화를 흔들어서 호루라기 소리를 내면 응원효과 만점. 번쩍이는 야광봉은 덤이다.-파이팅 코리아:&nbsp;폰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두 가지 응원 구호가 나온다. 폰을 앞으로 기울이면 박수소리 ‘짝짝짝짝짝’이 나오고, 왼쪽 옆으로 기울이면 ‘대~한민국’이라는 응원소리가 나온다.&nbsp;&nbsp;-배달114: 경기&nbsp;관람 도중 배가 고프다면 이 어플을 이용하자.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 주변의 배달 음식점을 검색해준다. 치킨, 피자, 분식, 도시락 등 종류도 다양하다. -남아공2010: 월드컵 본선 모든 경기일정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기가 시작되면 실시간 문자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득이하게 경기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필수다.&nbsp;또 트위터와 연동해 응원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등록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로드 뷰: 미리 월드컵 거리 응원 장소에 가볼 수 있다. 경기 당일 길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어지는 셈.&nbsp;거리응원에 동행한 친구와 길이 엇갈렸을 때에도 로드뷰로 사진을 찍어 전송하면 끝. -서울시 위치찾기 AR: 서울시내 화장실과 주요 시설의 위치, 상세 정보를&nbsp;제공한다. 월드컵 거리응원 도중 급하게 화장실을&nbsp;가야한다면 이용해보자.&nbsp;-스포츠캐스터: 여성들에게는 필수 어플. 축구를 보다가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자존심 상하게 남자친구에게 물어보지 말고 어플에 물어보자. 궁금한 스포츠 용어 또는 룰에 대해 바로 검색하여 확인할 수 있도록&nbsp;정리해 놨다. ◇ 경기 후 필요할 어플 &nbsp;▲ `택시잡기` 어플리케이션&nbsp;-택시잡기: 거리 응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하지만 엄청나게 붐비는 인파로 택시잡는 일이 쉽지 않다. 바로 이럴 때 필요한&nbsp;어플. 행선지(ex.신림역, 종로)나 문장(ex.따불이요. 합승OK, 기사님 사랑해요)을 입력하면 휴대전화 액정에 그대로 크게 나타난다. 이를 흔들어주기만 하면&nbsp;끝.&nbsp;요란하게 행선지를 외쳐가며 가격 흥정에 힘을 뺄&nbsp;필요가 없다.&nbsp;택시 기사가 손님을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만든 택시 잡기 도우미 서비스다.&nbsp; &nbsp;-서울교통_Android: 처음 가보는 버스 정류장. 우리집으로 가는 버스는 뭐가 있을까? 버스 행선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nbsp;대중교통으로 길거리 응원을 나갈 계획이라면 필수 아이템. -전국대리운전: 흥에 겨워 알코올을 조금 섭취했다면 음주운전은 절대 금물. 운전대에서 손을 놓고 전국대리운전 업체 정보를 핸드폰으로 찾아보자. 전국 대리운전회사 전화번호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버스 안내양(서울시편): 경기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nbsp;졸음이 몰려온다면&nbsp;맘 놓고 자도 된다. 버스 안내양이 깨워주기 때문. 처음 타는 버스 노선 지금 잘 가고 있는 건지 버스 안내양이 명쾌하게 알려준다. 현재 위치도 표시되고 내릴 버스 정류장에서는 알람이 울린다. 특히 새벽 3시 30분에 경기가 치러질 나이지라아 전에서 유용할 예정. ◇ 보너스 어플···'게임으로&nbsp;월드컵을 좀 더 재밌게'&nbsp;-전국민의 축구, 2010 남아공으로!:&nbsp;2010남아공 월드컵 진출 축하와 우승을 기원하는 축구게임. 알까기 형태의 축구 게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Gift world football 2010: 16강, 8강, 4강, 결승 진출팀과 예상 스코어를 맞추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월드컵 퀴즈: 윌드컵 퀴즈로 월드컵의 상식을 습득하자. 월드컵 퀴즈는 2006년 월드컵까지 역대 월드컵에서의 각 게임의 결과와 그 외에 여러 축구 관련 이야기들을 퀴즈로 풀어가는 콘텐츠. 축구를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2010.06.11 I 박은별 기자
  • (외환브리핑)꼬리무는 악재..변동성 장세 지속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지난주말 주식과 원화 가치가 급등하며 금융시장이 간신히 한 숨을 돌리나 했더니 주말동안 유럽에서 반갑지 못한 소식이 나왔다.지난달 28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스페인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내린지 꼭 한 달 만에 피치도 스페인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린다고 밝힌 것이다. 피치는 "민간 및 대외부채를 낮추는 과정이 중기적으로 스페인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등 배경을 밝혔다.폐장 후 발표로 유럽 증시는 충격에서 비켜났지만, 미국 증시는 소비지표 부진과 맞물려 12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27일, 28일 양일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정학 리스크로 인한 상승분을 반납하며 1190원대로 급락했고, 시장참가자들은 "아래쪽으로 방향이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었다. 하지만 스페인발 악재로 유로존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기대가 현실이 되기에는 아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외국인이 10거래일만에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최근의 차익실현 움직임이 일단락됐다고 보기에는 성급한 시점이다.다행히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이라는 심리 때문인지 채권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과 국내 환율 급등락으로 인해 안심하긴 어렵다.한국투자증권은 이번주 채권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유럽 위기가 리먼사태와 같은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외국인의 급격한 채권 매도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외국인 채권매수 중 일부가 원화 강세에 베팅했을 가능성이 있어 환율에 민감한 포지션을 추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 가운데 만기 1~3년 구간이 상대적으로 환율 변동에 민감할 것으로 봤으며, 규모는 약 6조7500억원으로 추정했다.외국인의 채권매도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주식에 이어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이탈이 감지될 경우 환율 상승이 가속화될 수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보인다.다만 오늘 달러-원 환율은 악재에 대한 학습효과가 어느 정도 작용하며 지난주 초와 같은 폭등세를 보이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말 수출업체 달러매도(네고) 물량도 상승압력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0.05.31 I 문정현 기자
  • (외환브리핑)꼬리무는 악재..변동성 장세 지속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지난주말 주식과 원화 가치가 급등하며 금융시장이 간신히 한 숨을 돌리나 했더니 주말동안 유럽에서 반갑지 못한 소식이 나왔다.지난달 28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스페인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내린지 꼭 한 달 만에 피치도 스페인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린다고 밝힌 것이다. 피치는 "민간 및 대외부채를 낮추는 과정이 중기적으로 스페인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등 배경을 밝혔다.폐장 후 발표로 유럽 증시는 충격에서 비켜났지만, 미국 증시는 소비지표 부진과 맞물려 12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27일, 28일 양일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정학 리스크로 인한 상승분을 반납하며 1190원대로 급락했고, 시장참가자들은 "아래쪽으로 방향이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었다. 하지만 스페인발 악재로 유로존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기대가 현실이 되기에는 아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외국인이 10거래일만에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최근의 차익실현 움직임이 일단락됐다고 보기에는 성급한 시점이다.다행히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이라는 심리 때문인지 채권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과 국내 환율 급등락으로 인해 안심하긴 어렵다.한국투자증권은 이번주 채권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유럽 위기가 리먼사태와 같은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외국인의 급격한 채권 매도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외국인 채권매수 중 일부가 원화 강세에 베팅했을 가능성이 있어 환율에 민감한 포지션을 추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 가운데 만기 1~3년 구간이 상대적으로 환율 변동에 민감할 것으로 봤으며, 규모는 약 6조7500억원으로 추정했다.외국인의 채권매도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주식에 이어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이탈이 감지될 경우 환율 상승이 가속화될 수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보인다.다만 오늘 달러-원 환율은 악재에 대한 학습효과가 어느 정도 작용하며 지난주 초와 같은 폭등세를 보이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말 수출업체 달러매도(네고) 물량도 상승압력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0.05.31 I 문정현 기자
'어린 왕자' 이승환의 네 가지 고집(인터뷰)
  • '어린 왕자' 이승환의 네 가지 고집(인터뷰)
  • ▲ 가수 이승환[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레알 돋네'('진짜 소름끼치도록 좋다'는 뜻의 네티즌 신조어)이런 말 정말 재미있지 않나요?" 역시 가수 이승환은 '어린 왕자'였다. 올해 나이 마흔다섯. 세월의 나이테를 두를만큼 두른 그였지만 그의 말투와 사고는 연체동물처럼 유연했다. 생각도 모난 곳이 없었다. 이승환이 25일 발매한 10집 '드리마이저'(Dreamizer)타이틀곡은 헤어진 연인에 대한 추억을 반의반이라도 잡고 싶다는 애절한 발라드곡 '반의반'. 가수로서 혹은 자신의 인생에서 반의반이라도 잡고 싶은 일이 있느냐고 묻자 웃으며 "미련 '따우'"라는 말이 돌아왔다. "운명에 순응하는 편이라 만남도 헤어짐도 그리고 잘못된 부분이 있더라도 다 정해진 운명이었다고 생각해 순응하는 편"이라는게 그의 말이었다. 하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고 했던가. 올해로 가수 데뷔 21년 차. '작은 거인' 이승환의 음악적 고집에는 매서움이 느껴졌다. ◇ 이승환, 소리에 대한 천착 "대부분 신경쓰지 않지만…" '그래미상 16회 수상한 엔지니어 움베르토 가티카, 미국 록가수 에이브릴 라빈 앨범 세션 기타리스트 필 엑스, 밴드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 관악기 편곡을 담당했던 제리 헤이'&nbsp;이승환의 10집에 참여한 세계적인 엔지니어와 연주자다. MP3시대, 이승환은 '소리'에 대한 고집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오케스트라 연주는 기본, 록그룹 비틀스에 대한 오마주인 '리즌'을 녹음하려고 실제 비틀스가 썼던 것과 유사한 빈티지 악기를 쓰기도 했다. 지난 1995년 4집 '휴먼' 이후 이승환은 줄곧 최고의 소리를 얻으려고 미국·일본 등에 유명 엔지니어와 세션맨들을 찾아다녔다. &nbsp;"누구도 낼 수 없는 최상의 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은 제 자존심이에요. 스튜디오도 하고 있고. 또 1995년부터 음반 작업하면서 대가들을 접해 소리를 향한 그들의 집념과 '이렇게도 소리를 내는구나'라는 자극을 받았기 때문에 항상 음반 녹음할 때는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과 자본을 투자해요" ▲ 가수 이승환소리에 대한 투자는 이승환에게는 '의무'와도 같았다. "사운드에 신경을 안 쓰는 세태지만 그 누구도 그것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그 계통은 죽어버리게 되잖아요. 누구도 하지 않는 부분에 명맥을 이어가는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봐요. 새 음반을 낼 때 대중들의 환호도 중요하지만, 후배들이 음악을 할 때 본보기로 삼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었어요. 존경이라기보단 음악에 대한 제 시도와 노력에 대한 음악적인 지지를 보내주는 그런 모습이요. 언젠가부터 후배들이 '음반 아주 좋았다'는 말을 해 줄 때 기쁨이 가장 크더라고요." 세계적인 스태프들과 작업해 음반 녹음 비용만 기존 가수들보다 4배 이상 투자한 이승환. 하지만, 그는 '반의 반' 외 움베르토가 작업한 다른 한 곡이 자신의 음악스타일에 맞지 않아 재작업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 이승환이 '사회 참여'에 적극적인 이유 이승환의 강단은 사회 참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에 반대한 촛불 문화제를 비롯한 지난해 용산참사 유가족 돕기 공연 등에 참석했다. 오는 27일에는 홍대 상상마당 V홀에서 열릴 외규장각 도서 및 약탈 문화재 반환을 위한 자선 공연에도 참가한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정치 참여는 '뜨거운 감자'다. 윤도현과 김제동 등 사회문제에 자신의 소신을 밝혀온 연예인들은 방송 하차와 관련 '외압설'이 떠나질 않았다. 이승환도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부담될 수도 있다. "정확히 전 정치 참여가 아니라 사회 참여라고 봐야죠. 그런데 요즘에는 시민으로서 사회 참여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인디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은 사회 참여에 비교적 적극적인데 소위 오버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의 참여는 저조하죠. 그래서 전 선배의 몫으로 사회참여에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 가수 이승환과 기타리스트 제프 벡◇ "해외 공연 투자는 제프 벡이 처음이자 마지막" 지난 3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기타의 신' 제프 벡 내한공연의 숨은 일등 공신은 이승환이었다. 그는 공연 기획사 프라이빗 커브와 함께 제프 벡 내한 공연을 주최했다. 이승환이 해외 가수의 내한 공연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라이빗 커브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승환은 이번 공연 투자비의 절반을 댔다. 이승환이 평소 친분이 두터운 프라이빗 커브 대표에게 제프 벡 내한 공연 문의를 했고 뜻이 맞은 두 사람은 3년 전부터 제프 벡의 방한을 추진했다. 이승환의 오랜 노력 끝에 제프백 내한 공연이 결실을 본 것이다. 하지만 이승환은 지난 2008년 드림팩토리에서 진행하던 사업을 모두 정리했다. 또 10집을 내기 전 4년간 왕성한 활동을 하지 않아 특별한 수익을 올리지도 못했다. 자금 사정이 그리 여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수익성 보장이 어려운 해외 가수 그것도 연주자의 공연에 투자한 것이다. "제프 벡을 평소에 무척 좋아했기에 내한 공연을 꼭 추진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연주만 하는 공연이라 스폰서가 안 붙어 자금 문제로 섭외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수익성은 크게 생각 안 했어요. 그런데 공연 한 달 전부터 티켓이 매진되고 공연장에서 아저씨들이 제프 벡 연주를 보고 감동하는 것을 보고 제가 오히려 뿌듯했죠." 하지만 이승환은 앞으로 다른 해외 가수의 공연 기획에 투자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아니요, 전혀요"라고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 가수 이승환◇ 이승환의 타고난 20대 유전자…인터넷이 힘?"이승환은 방부제가 주식인가요?" 이승환의 10집 음반 재킷 사진이 공개되자 한 네티즌의 보인 반응이다. 이승환의 '동안 외모' 때문이다. 이승환은 서태지와 더불어 연예계 동안 스타로 유명하다. 이승환의 젊음은 가사에도 오롯이 묻어난다. 10집 수록곡 'A/S'. '안절부절 복구불능', '이별 후의 A/S 모드' 등 재치있는 가사는 젊은 층의 유머 코드가 들어 있다. 그는 '얼리 어댑터'(Early Adaptor)기도 했다. 25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있는 이승환의 음악 공장 드림팩토리. 10집 '드리마이저'(Dreamizer) 인터뷰 차 만난 그는 아이 패드를 손에서 놓지 못했다. 그리고 '레이트 어댑터'(Late Adopter)인 기자에게 아이 패드의 매력을 설명했다.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이승환. 그가 그리는 앞으로의 20년은 어떨까."20대의 녹슬지 않은 감각을 유지하고 싶어요. 그리고 숨기지 않고 제 취향을 유지하고 싶고요. 젊게 사는 비결요? 집에만 있다 보니 인터넷을 많이 하게 돼요. 밖에 나가면 내 또래 아저씨들이랑 자녀 교육 혹은 재테크 얘기만 해야 하는데 디시인사이드 같은 데 들어가서 '눈팅'하고 이런 게 더 재미있어요. 그런 감성을 계속 가져가고 싶어요." ▶ 관련기사 ◀☞서우, 이승환 10집 피처링… 유희열·윤도현도 참여☞이승환, 3년 6개월 만에 10집 발매…5월 '컴백'☞이승환, 제프 벡 내한 공연 '일등공신'…첫 공연 투자
2010.05.27 I 양승준 기자
(진단! 은행대형화)⑨-1 차기 KB회장 `캐스팅보트`
  • (진단! 은행대형화)⑨-1 차기 KB회장 `캐스팅보트`
  • [이데일리 좌동욱 기자] 정부가 시장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nbsp;우리금융지주를 민영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국내 시장 플레이어들의 인수·합병(M&A)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룰`에 맞춰 `베팅`만 세게한다면 국내 리딩뱅크 지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잡한 금융지주회사 규제와 법률이 정한 우리금융 민영화 원칙을 따져볼 때 민영화 방식은 합병, 그리고 합병 대상 금융회사는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유력하다. (관련기사 참조☞ (진단! 은행대형화)⑥의외로 `단순한` 우리금융 매각 방정식) 6월중&nbsp;KB금융(105560)에 새로 부임할 회장의 성향과 의지는 우리금융 인수전 방향을 결정지을 중요한&nbsp;`변수`로 지목된다. 하나금융은 M&A를 진두지휘할 김승유 회장의&nbsp;풍부한 경험과&nbsp;생존을 위해 덩치를 키워야 하는 `절박감`이 강점으로 꼽힌다. M&A 전선에서 당분간 이탈해 있는 신한금융이&nbsp;선택할 전략과 전술도 은행권 재편과정에서 눈여겨 봐야할 중요 포인트다. ◇ KB금융 `전력` 우위..CEO 인사 `변수` 우선 금융산업 발전 측면에서 소매 금융에 강한 국민은행과 기업금융에 강점을 갖고 있는 우리은행이 결합하면 은행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중복 고객을&nbsp;최소화할 수 있다. 두 지주사가 결합하면 자산 659조, 세계 50권 이내 대형 금융회사가 출현, 국내 은행 해외 진출과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에 대비할 수 있는 `체력`도 높아진다. ★ 그래프 참조 특히 KB금융이 동원할 수 있는 실탄은 M&A 최대 무기다. KB금융이 의지만 있다면 풍부한 자금동원력을 기반으로 정부가 회수해야 하는 공적자금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조건들을 입찰 제안서에 내걸 수 있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2002년 서울은행을 매각할 당시 하나은행도 합병후 정부 보유 지분율 30.9%를 자사주 매입 등으로 회수할 수 있는 조건을 보장해 결국 M&A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지주사 건전성 감독기준에 따라 대략 분석해 볼 때 KB금융은&nbsp;자사주 매각 등으로&nbsp;유상증자 없이 자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nbsp;5조원에 육박하지만, 하나금융은 1조원도 힘들다"며 "특히 내년부터 IFRS(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면&nbsp;M&A의&nbsp;계약조건들이 우발 채무로 잡힐 수 있어 제약조건이 많다"고 설명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Price on Book-value Ratio)을 따져봐도 지난달초 기준 KB금융은 1.18배로 하나금융 0.78배보다 높다. 이는 합병후 KB금융이 하나금융보다 주가가 더 뛸 수 있는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nbsp;합병은행 주가가 많이 오를 수록 정부는 공적자금을 더 많이 회수할 수 있다. 합병 후 정부 지분율(50% 기준)이 19%까지 낮아진다는 점도 민영화 속도 측면에서 KB금융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요인이다. 하나금융은&nbsp;30% 정도다.&nbsp;&nbsp;KB금융은&nbsp;금융지주회사법 부칙(2008년 3월 개정)이 규정하고 있는 우리금융 민영화의 3가지 원칙인&nbsp;▲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빠른(신속한) 민영화 ▲금융산업 바람직한 발전 등 3대 원칙에 가장 근접한 파트너로&nbsp;평가받고 있다.&nbsp;민영화 당사자인 우리금융 임직원들은 합병대상 금융회사로&nbsp;하나금융보다는 KB금융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어차피 합병을 피할 수 없다면 확실한 1위 은행이 되는 게 좋다는 단순한 논리에서다. 변수는 6월중&nbsp;선임될 KB금융 회장(CEO)이다. 은행 대형화에 소신을 있고&nbsp;정부 입김을 뿌리칠 수 있는 금융권 인사가 선임될 경우 KB금융이 우리금융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거나,&nbsp;화합형 인사가 내정되면 KB금융보다는 정부측 활동반경이 넓어진다.&nbsp; 중복 지점수나 인원이&nbsp;많아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nbsp;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도&nbsp;KB금융의&nbsp;부담이다. KB금융과 우리금융 점포수는 각각 1200여곳과 900여곳으로 이중 300~400여곳이 인접한 점포로 추정된다. 반면 하나금융 점포수는 600여곳에 불과해 중복 점포수가 상대적으로 적다.&nbsp;&nbsp;
2010.05.20 I 좌동욱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유럽, 이번엔 경기침체 우려
  •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다음은 5월17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1면-가계부채 외환위기때보다 위험-방글라데시 원전건설 한국기업 참여 환영-北韓함정 2차례 NLL침범-뉴욕 금융韓商들이 뭉쳤다-태국, 군-시위대 격렬 충돌 25명 사망▲모바일-가격 어제 다르고 오늘 달라 보조금 규제에도 매일 하락-`독재자` 애플, 해도 너무하네-美 휴대폰시장 점유율 삼성전자 30% 돌파▲종합-재정위기 유로존 디플레 공포까지-유로화 추락 어디까지?-韓-中 천안함 엇박자 재확인-KDI 당장 금리 올려도 빠르지 않다-철강·TV에도 RFID 붙인다▲국제-유럽 항공대란 재연되나-그리스, 미국계 투자은행에 소송검토-"위안화 절상 美에 불리"▲금융·재테크-4대금융 "재테크는 우리가 최고"-싱가포르 DBS `아시아 1등전략` 글로벌은행 도약-미소금융 대출 문턱 낮아진다▲기업과 증권-400만원 3D TV 200만원대로 뚝~-구본무 회장의 `골프면접`-`포스코+대우인터`로 GS글로벌 큰타격-그많던 동영상 어디로-증시에 루머영향력 막강하네-유럽 위기에 1700 회복 쉽지 않을 듯-주식형 7일만에 순유출-공모가 밑도는 SPAC 관심 가져볼까▲유통-수입쌀 막걸리 퇴출 잇따라▲부동산-북아현3구역 최고 35층 3600가구-고덕6단지 재건축 두산건설이 짓는다-새 길이 뚫리면 분양도 잘될까-송도 전매제한 없는 첫 물량 나온다◇서울경제신문▲1면-지방선거도 포퓰리즘 판친다-변호사·회계사도 `자금세탁 보고` 의무화-KDI "지금 금리 올려도 빠른 게 아니다"-北함정 NLL침범…경고사격 받고 퇴각▲종합-철도·가스안전公, 불합리한 노사단협 조항 `대수술`-"이젠 안드로이드폰이 대세"-"단가 안올리면 납품 거부"-"천안함 北소행 판단…對北성명 검토"-러시아 동부가스전 개발참여 본격 논의-中 6자회담 3단계 중재안 제시▲금융-중고차 할부 이자율 거품 뺀다-`車 녹색보험제` 도입 지지부진-은행 과당경쟁·꺾기 방지 대책 나온다-카드론 만기전 갚으면 취급 수수료 환급▲국제-泰정부 "내부문제에 개입 말라"-유로화 리먼사태 수준 급락-오바마 "석유회사-규제당국자 유착 끊겠다"-日전업주부들 금융기관 대출 어려워질듯▲산업-4대그룹 총수 `제2창업` 잰걸음-삼성코닝정밀유리 `삼성코닝정밀소재`로 사명 변경-정준양 회장 "대우조선 인수 아직 검토 안해"-게임시장 온라인·모바일 경계 사라진다-삼성, 북미 휴대폰시장 7분기 연속 1위-SKT `3G 네트워크 서비스` 개시-팬택 `경영정상화` 눈앞-이상철 LGT 부회장 "버리면 더 많은 것 얻어"-막걸리 열풍 "日 이어 美·中으로"-아웃도어 매장 대형화 바람 거세다-대형마트 `新유통서비스` 인기▲증권-가치주펀드 저평가 종목 산다-증권사 강남지점 "자문사 발넓은 영업맨 잡아라"-맥 못추는 건설株…연중 최저-2분기 실적급등 기대 종목 집중 러브콜◇한국경제신문▲1면-10억명 `블랙 다이아몬드` 한국을 부른다-스마트폰 앱 거래 부가세 부과한다-유럽, 이번엔 경기침체 우려-北 경비정 NLL 침범 해군 경고사격에 퇴각▲종합-손성원 美 켈리포니아 주립대 석좌교수 "유로존 2개로 쪼개야 유럽 재정위기 해결할 수 있다"-5·7급 공무원 응시연령 20→`만18세`로▲경제·금융-KDI "올 5.9% 성장…금리 올려도 빠르지 않다"-G20 재무·중앙銀 총재 내달 부산회의 `전원 참석`▲국제-불황 모르는 中알리바바닷컴…소로스도 베팅했다-`위안화 절상` 내주초가 분수령-극한 치닫는 태국, 방콕 모든 학교 개학 연기-"리콜 보상금 수십억弗"…도요타 발목 잡나-발뺌하던 골드만삭스 "투명성 높이겠다"-화산재 계속 분출…"英·獨 하늘길 또 막힐수도"▲사회-스타크래프트 승부 조작…12개 운영기업 비상-국내선 이용 3명중 1명 저가항공기 탄다▲산업-HW·SW 경계가 사라진다…글로벌IT 거인들 `영역없는 전쟁`-대우조선 재매각 연말로 미뤄질듯-"미래비전·사업영역 담아라"…기업들 개명 러시-글로벌 선사 `공격 경영` 나선다-삼성전자 "반도체 신화 16라인으로 이어간다"▲부동산-`무상지분율` 호재…5층 재건축 단지 반등세▲증권-블루칩 넘어 중소형 `멀티칩` 뜬다-해외변수에 좌우…실적주 중심 공략을-`강력매수` 추천종목도 수익률 별 수 없네-`개미의 반란`…5월 매수 사상최대
2010.05.16 I 조태현 기자
  • 설마했던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설 사실로
  • [이데일리 김진주 기자] e스포츠 게임 `스타크래프트`&nbsp; 승부조작설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들을 매수해 승부를 조작하게 하고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거액의 배당금을 챙긴 혐의로 브로커 박모씨를 기소하고 정모씨를 불구속기소했다. 이들과 게이머들을 연결해준 현직 프로게이머 A씨와 B씨 등도 불구속기소했다. 돈을 받고 일부러 경기에서 져주는 방법으로 승부조작을 한 게이머 7명 중 6명은 벌금 200만~500만원에 약식기소됐으며 군인팀에 소속된 1명은 군검찰로 넘겨졌다. 이번에 불구속기소된 박씨는 조직폭력배 김모씨와 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A씨 등을 통해 경기에 출전하는 게이머들에게 건당 200만~640만원을 주고 경기에서 고의로 지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법을 이용해 스타크래프트 불법 베팅 사이트에 돈을 걸어 1억4000여만원을 챙겼다. 정씨도 지난해 12월 B씨 등을 통해 게이머에게 300만원을 주고 승부조작으로 1200만원 이득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3월 불법 베팅 사이트에서 스타크래프트 등 e스포츠가 베팅 종목으로 이용된 정황을 포착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현행법상 e스포츠는 현금 베팅 자체가 불법이지만 지난 2006년부터 e스포츠를 겨냥한 불법 베팅 사이트들이 생겨났다. 또한 일부 게이머들이 연루됐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크게 일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번에 연루된 선수들을 징계하고 불법베팅 사이트와 브로커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감시·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최원제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건전 여가문화로 성장 발전하고 있는 e스포츠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이며, e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nbsp;이어 "협회는 연루된 선수들에 대해서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엄중한 처벌로 다스리고, 관련 브로커들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를 뿌리뽑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10.05.16 I 김진주 기자
  • ''짜고 치는 스타크래프트''…게이머·브로커 적발
  • [노컷뉴스 제공] 대표적인 온라인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의 승부를 조작한 뒤 불법 베팅사이트에서 돈을 걸고 배당금을 챙긴 브로커와 프로게이머 등이 적발됐다.게이머 학원을 운영하는 박 모(24) 씨는 지난해 9월 초 평소 알고 지내던 모 구단 소속 프로게이머 A(22)씨에게 스타크래프트 게임에서 져주면 돈을 주겠다고 승부 조작을 제안했다.박 씨는 이어 같은 달 4일 열린 게임에서 불법 베팅사이트를 통해 A씨의 상대방이 이기는 쪽으로 490만원을 걸어 배당금으로 1085만원을 챙긴 뒤 A씨에게는 승부조작의 대가로 300만원을 줬다.박 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9차례에 걸친 승부 조작을 통해 5300만원을 배팅하고 83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또 A씨는 같은 기간 동안 3차례 걸쳐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 일부러 패해 박 씨 등으로부터 750만원을 받고, 다른 게이머들에게도 승부 조작에 가담하도록 알선했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위재천 부장검사)는 사기 등의 혐의로 박 씨를 구속기소하고, 또 다른 브로커인 K3리그 소속 프로축구 선수 정 모(27) 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검찰은 또 A씨 등 프로게이머 2명을 불구속기소하고, B씨 등 프로게이머 6명을 약식기소했으며 달아난 브로커인 수원남문파 조직폭력배 김 모 씨를 기소중지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씨를 비롯한 브로커들은 A씨 등 프로게이머들에게 건당 200∼650만원을 주고 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에서 일부러 패하도록 매수했다.이에 대해 A씨 등은 단 한 번의 실수만으로도 승패가 갈리는 게임의 특성을 이용해 일방적인 경기를 하다가도 갑자기 상대의 공격에 방어를 허술하게 하는 등의 수법으로 일부러 져주었다. 검찰은 "대부분의 프로게이머들이 청소년기에 게임에 빠져 지내느라 학력이 낮은데다 전성기인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을 지나면 퇴출되도 마땅히 할 일이 없다"며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말했다.검찰은 또 "특급대우를 받는 일부 게이머의 연봉은 2억원에 이르고 유명 게이머는 6000∼8000만원의 연봉을 받지만 그렇지 않은 게이머는 연봉 2000만원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프로게이머들이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가운데 한국e스포츠협회가 수사를 의뢰하자 수사에 착수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삼성생명 청약 첫날 3조 몰려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다음은 5월4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다. (가나다 순) ◇ 매일경제신문 ▲1면-김정일 오늘 베이징 도착-동네 슈퍼마켓의 반격-조전혁의원, 전교조 명단 내리기로-삼성생명 공모 첫날부터 후끈▲경제종합-국제카르텔 연쇄 과징금 공포-원화값 하루새 10원 급락-M&A 세제혜택 양도차익 전액으로 확대▲국제-오바마 어떻게 하오리까-오바마 섹스스캔들..음모론 부상-버핏, 한국주식 팔고 中에 러브콜-"고객에게 투자위험 알리겠다"..골드만삭스 새 지침▲금융 재태크-금융위 상임위원에 최종구 국경위 단장-신한지주, 현대캐피탈 전방위 압박?-"GM대우 빚 연장 매달 심사"..産銀, 초강수 전략..유상증자 절차도 문제제기▲기업과 증권-대우인터 인수가격 4조원?..포스코 롯데 조용한 전쟁-현대차 4월 미국판매 21% 늘어-두산 실적 격세지감 ▲기업 경영-삼성-신중, LG-적극..엇갈린 디스플레이 투자-경총회장 추대 해프닝▲중소기업 벤처-공장 120% 가동해도 주문 다 못맞춰▲과학기술-마이크로 RNA로 `생명의 신비` 푼다-지방줄기세포로 류머티즘 치료▲유통-외식업체 최고 킬러 콘텐츠는?-백화점 외국인 최대 큰손은 30대 중국인 여성 직장인▲기업과증권-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첫날 창구 가보니-골드만 수사 착수에 외국인 매도세 돌변-IT 車 부품주 잇단 흑자전환-영화 `의형제` 뜨자 하이운용 `흐믓`▲증권 시황-김정일 訪中에 남북 경협주 강세▲부동산-상가 팔아보자..5월 분양 봇물-농어촌 한옥건축 5천만원 지원-고급 타운하우스 줄줄이 분양연기◇서울경제▲1면-재무취약 7개 공공기관에 칼댄다-尹 재정 "필요하면 미분양 추가 대책"-"표준제안으로 기술 선점하자"..불붙은 `표준전쟁`-상급단체 파견 노조 전임자는 회사 월급 못받아-삼성생명 청약 첫날 3조 몰려▲종합-SW 개발자 몸값 껑충 `귀하신 몸`-물가관리 `적신호`-보금자리지구에 다양한 유형, 디자인 주택 짓는다-재정부-한은 `열석발언권 방식` 갈등-김정일 극비 訪中..경제난 천안함 사건등 `국면전환` 나선듯-부처 자금집행계획 3번이상 안 지킬땐 페널티▲금융-은행권 자금이탈 한달만에 주춤-기업銀 베트남 합작은행 재추진▲국제-탈세 만연하는 그리스-유나이티드-콘티넨탈 항공 합병 선언-골드만삭스, 투자자 보호 강화한다▲산업-대우인터 매각대상 주식 전량 인수에..롯데-포스코 모두 3조원 베팅-완성차 5사 4월에도 `쾌속질주`-SKT-KT 스마트폰 전략 `2社2色`-스마트폰 역풍에 휴대폰 부품사 `시름`▲증권-中 지준율 인상등 국내외 악재..외국인 대거 순매도 전환-엔씨소프트 17만원대 올라섰다-포털株 주가 `실적보다 성장성`-SK텔레콤, KT 주가 악재 아니다"▲부동산-재개발 `분양권 매매` 갈수록 어렵네-2차 보금자리 토지보상비 5兆5000억◇한국경제▲1면-다급한 김정일의 訪中..선물 마땅치않은 베이징-2%대 물가 뒤의 `인플레 덫`-공기업 금융수수료 후려치기 심각-원 달러 환율 급등..코스피는 20P 하락▲종합 -공공택지 개발때 `한옥마을` 조성한다-전기 오토바이 국산화..우편 배달용으로 보급-공기업 M&A, 기업공개 수수료 민간의 100분의 1도 안돼-워런 버핏 "한국주식, 하나빼고 다 팔았다"▲경제-"2분기 성장률 본 뒤 금리인상 판단해야"-합병대가 주식 교부비율 80%로 완화-産銀, GM 국제 소송 핵심은 `불공정 비용부담` 개정-당진에 국내 최대 소수력 발전소▲금융-생보업계 시장판도 `외국계3社`에 달렸다-산은, 특판예금 금리까지 낮춘다-기업銀 "베트남 합작銀 설립 재추진"▲국제-美기름띠 대서양 위협..유가 100弗 넘을수도-공은 그리스로..뼈 깎는 긴축약속 지킬까▲산업-더치셸, BP, 대우조선 `에코 쉽 프로젝트` 참여-대형 조선사 "일단 살고보자"..중형선박까지 생존형 수주-車 시장에도 봄바람..기아, 르노삼성 4월판매 高高▲산업종합-삼양사의 칼럼스페이서 도전..삼성도 반했다-대한펄프, 생활용품사업확장..4년만에 흑자전환-이희범 경총 회장 추대 해프닝▲중기 과학-`어닝 서프라이즈` 비껴간 제약업계..쌍벌제 후폭풍..`실적 공포` 가시화-웰크론, M&A `빅스텝` ..올들어 330억 투입▲유통사업-모나미 "국내생산 중단..유통기업 변신"-1층은 이마트, 2층은 백화점 의류매장-동네슈퍼들 "나들가게로 마트 SSM 대응▲산업(전국종합)-대봉아크로텍, 플랜트 넘어 원전 설비시장 진출-삼창기업, 두바이에 발전소 건설 합작사 설립-"경운기, 오토바이 대체할 전기차"▲부동산-싼값은 미끼? 재건축 사업비 툭하면 1조 증가-보금자리 청약 기준은 `4월29일 세전소득`-`청약불패` 송도서 다음달까지 5000채 나온다▲증권-삼성생명 뜨거운 청약 전쟁..첫날만 3조이상 몰려-두산그룹주 `건설 리스크` 부각되며 동반급락-국내 최초 투자자심리지수 `KMSI` 10일 첫선
2010.05.03 I 임일곤 기자
'대 실망쇼'는 '개그콘서트'?···엽기+발랄했던 두 시간①
  • '대 실망쇼'는 '개그콘서트'?···엽기+발랄했던 두 시간①
  • ▲ 가수 루시드폴&nbsp;[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완벽한 미션 '실패'였다. '안테나뮤직배 보컬 경연대회-대 실망쇼'(이하 '대 실망쇼')는 관객들에게 단 1%로의 실망도 안겨주지 못했다. 오히려 관객들에게 '대 실망쇼'는 웃음과 발견의 '신천지'였다. 정재형·유희열·루시드폴(본명 조윤석)·페퍼톤스·박새별 등 안테나 뮤직 식구들은 지적인 외피에 숨겨진 개그 본능을 마음껏 발산했다. 유희열의 농익은 입담과 '저질' 보컬 실력 그리고 페퍼톤스의 촌스러운 '쾌남' 변신에 관객들은 1년 치 웃음을 소비했다. '박사 가수' 루시드폴의 로커 변신은 '문화적 충격'이었다. '망가져야 괜찮아'를 모토로 안테나뮤직 소속 가수들은 의상과 음악적 도발(?)을 두 시간 남짓의 공연 내내 쉬지 않았다.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상아트홀에서 열린 '대 실망쇼' 공연장에는 '엄숙'·'뮤지션' 등의 단어는 발 부칠 틈이 없었다. 다음은 3일간의 공연 동안 1,200여 관객들이 웃다 지친 '대 실망쇼'의 현장 스케치다. ◇'언발란스의 극치'..루시드폴 한복 입고 '오 사랑~' "악!" 루시드폴이 무대에 등장하자 관객들의 함성은 극에 달했다. 루시드폴이 한복을 입고 무대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냥 한복도 아니었다. 그는 도포는 물론 상투를 틀고 갓을 썼고 고무신도 챙겼다. 그리고 '고등어', '알고 있어요' 등을 기타로 연주하며 '옹알이 창법'으로 노래를 읊조렸다. "풋!". 객석에서는 중간마다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에 "저는 음악으로 장난치지 않습니다"라고&nbsp;조윤석은 재치있게 응수했다. &nbsp;"황사·화산재 그리고 유희열·정재형을 조심하세요"라는 사려깊은(?)멘트도 잊지 않았다. ▲ 가수 루시드폴과 이적◇"록 인 더 스카이!"...루시드폴 로커 파격 변신 '음유시인' 루시드폴은 '대 실망쇼'에 없었다. 그는 공연 내내 철저히 망가졌다. 루시드 폴의 마지막 무대. 갑자기 1980년대 슬래시(Slash) 메탈에서나 들었을 법한 속주 기타 연주가 스피커를 관통했다. 루시드 폴은 스탠드 마이크를 휘어잡고 '헤드 뱅잉'을 하며 로커로 변신했다. 자신의 노래 '봄 눈'을 록 버전으로 편곡해 샤우팅 창법을 구사하는 무모한 도전도 서슴지 않았다. 심사위원 이적도 루시드 폴의 도발에 폭소를 감추지 않았다. 루시드폴 공연 도중 휴대전화로 루시드폴의 엽기적인 모습을 사진으로 찍기도 했다. 무대 한쪽에서 조용히 심사하던 이적은 루시드폴이 자신을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자 손을 흔들며 그의 무대에 열광했다. 루시드폴과 이적 버전의 '닥터피쉬'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 가수 유희열◇유희열, 수건 두르고 부장님 회식 포스 '대 실망쇼'는 유희열에 '보컬의 꿈'을 키워준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였다. 그는 토이 활동 중 객원가수의 그늘에 가려 차마펴지 못한 가수의 욕망을 3일간의 공연에서 마음껏 표출했다. 하지만, 다소 무모했고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다. 유희열은 김동률 곡과 이적의 '레인'이란 노래를 부르며 꺾기 창법을 시도해 "아!"라는 관객들의 안타까운 탄식을 자아냈다. '저질 바이브레이션'은 또 하나의 민폐였다. 하지만, 열의만은 뜨거웠다. 성시경의 '미소천사'·'뜨거운 안녕'·'좋은 사람'등을 부를 때는 땀을 흘리면서도 곡을 완주하려고 온 힘을 다했다. 이를 안타깝게 본 이적은 공연 도중 유희열을 부축해 무대 뒤로 그를 데려가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이적은 "하는 사람 보는 사람 다 힘들었다. 어디까지가 웃기려고 하는 것인지 그리고 어디까지가 열심히 하는건지 모르겠다"며 촌평했다. ▲ 그룹 페퍼톤스◇'DMC' 재연? 페퍼톤스, 탁월한 패션 감각과 무대 페퍼톤스의 무대는 마치 일본 만화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DMC)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는 스위트팝을 사랑하는 뮤지션이 악마 같은 여사장에게 속아 데쓰메탈 밴드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를 결성해 극과 극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풍자하는 내용. 이날 페퍼톤스는 '샤방샤방'한 자신의 음악을 내려놓고 1970년대 '복고남'으로 변신했다. 흰색 셔츠에 검은색 가죽 바지를 입고 무대에 오른 페퍼톤스는 오른쪽 가슴에는 컬러풀한 빅 리본으로 패션 센스를 뽐냈다. 해당 의상은 '2010 S/S 파리 쁘레따 구리떼' 제품 중 하나라는 후문. 믿거나 말거나. ▲ 그룹 페퍼톤스'열혈남아'들의 무대 매너는 열정적이었다.&nbsp;반면, 연출은 조악했다. 로커의 포스를 내기 위해 무대 앞에 선풍기를 틀었지만, 풍력이 약해 셔츠와 머리는 크게 흩날리지 않았다. NG였던 셈. 그러나 두 남자는 스스로 셔츠를 흔드는 재기를 발휘하며 무대 위에서의 '간지'를 연출했다. 그리고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시 오브 러브'(Sea Of Love)와 더 블루의 '너만을 느끼며', 이적의 '다행이다'를 코믹하게 불러 관객들의 축 처진 웃음 세포를 자극했다. 페퍼톤스 멤버 이장원은 "창피함이 하늘을 찌르는 가운데 1등을 향한 욕망은 사그라지지 않는다"고 욕심을 보였지만 이적은 "자기 노래를 제일 못한다"며 바로 찬물을 끼얹었다. ▲ 가수 정재형◇ 정재형이 부른 혜은이의 '열정'은? "피아노 음반내고 첫 공연이었는데..." 안테나 뮤직의 맏형 정재형의 '대 실망쇼'도 성공적이었다. 마술사 모자를 쓰고 제레미 스콧이 만든 듯한 트레이닝복 같은 바지를 입고 무대에 선 정재형의 공연은 반전의 묘미가 도드라졌다. 피아노 건반 위를 격정적이면서도 기품있게 오가던 그의 손에는 클래식 연주가 아닌 혜은이의 '열정'이 흘러나와 관객들은 순식간에 폭소했다. 그리고 곡 도중 정체불명의 불어로 애드리브를 해 관객들은 자지러지기도 했다. 하지만, 공연 말미에는 '오솔길'과 '달빛' 등 자신의 피아노 연주 새 음반에 수록된 곡을 '정상적으로' 연주해 관객들을 감동케 했다. (2편에 계속)▶ 관련기사 ◀☞"유희열·정재형 반짝이 브라더스"···'대 실망쇼' 비하인드②
2010.04.26 I 양승준 기자
장동건-고소영, `쇼파드` 결혼 반지로 사랑의 서약
  • 장동건-고소영, `쇼파드` 결혼 반지로 사랑의 서약
  • ▲ 장동건-고소영 커플[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세기의 커플` 장동건-고소영 커플의 결혼식 세부 사항이 공개됐다. 장동건은 `톰 포드`의 턱시도를 입고 `쇼파드`의 결혼반지로 사랑의 맹서를 할 예정이다. 오는 5월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장동건-고소영 커플은 그동안 결혼식 세부내용이 베일에 가려져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장동건-고소영 커플 결혼식의 총괄 디렉터를 맡은 정윤기 이사는 "신부의 웨딩드레스는 알려진 대로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 바이 소유(by Soyoo) 제품이고, 신랑의 턱시도는 `톰 포드(Tom Ford)`"라며 "결혼반지는 `쇼파드(Chopard)`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nbsp;아트디렉팅은 플로리스트 제프 리섬이 맡고, 결혼식의 플라워 데코레이션은 신부와 개인적으로 오랜 친분이 있는 신라호텔의 이부진 전무가 직접 챙긴다. 결혼식 당일에는 신라호텔 영빈관 중정에 하객들을 위한 포토존이 마련되고, 식전에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직접 인사를 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결혼' 장동건-고소영, 신승훈 축가 부른다☞[포토]장동건-고소영 웨딩사진, `영화 속 한장면처럼`☞[포토]`세기의 커플` 장동건·고소영 웨딩사진 공개☞박중훈, "장동건-고소영, 사치스러운 결혼식 지양"☞장동건·고소영, 신혼집 꾸미고 웨딩촬영 예정…꼼꼼히 결혼준비
2010.04.21 I 김영환 기자
  • (VOD) 골드만삭스發 악재로 금융시장 ''휘청''
  • [이데일리TV 이미지 기자] 앵커 :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미국 골드만삭스가 파생상품 문제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미국 금융당국이 골드만삭스를 사기혐의로 기소한건데요. 이로인해 오바마 대통령의 금융개혁안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내용 이미지기자를 통해 알아봅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앵커 : 골드만삭스를 미국 금융당국이 사기혐의로 기소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인겁니까?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지난 2007년 골드만삭스가 판매한 부채담보부 증권, CDO에 윤리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사기 혐의로 골드만삭스를 기소했습니다. 지난 2007년 골드만삭스는 헤지펀드인 폴슨 앤 컴퍼니와 함께 '애버커스' 라는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기반한 부채담보부 증권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이 CDO와 함께 모기지 채권 가격이 하락하거나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의 신용디폴트 스왑 계약을 폴슨사와 체결했습니다.골드만삭스는 이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는데요.곧 서브프라임 사태로 주택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모기지 기반의 CDO가격은 급락하고, 폴슨과 함께 계약한 CDS 가격은 폭등했습니다.이로인해 투자자들은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게 됐고, 폴슨은 반대로 10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챙겼습니다. 골드만삭스 또한 1500만달러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폴슨앤 컴퍼니가 채권 가격 하락쪽에 투자하도록 골드만삭스가 용인했지만, 다른 투자자들에게 이 사실을 숨겼고, 가격 하락에 베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채권 판매가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사실상 내부거래 은닉 혐의, 즉 사기 혐의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앵커 : 이번 피소로 대형은행들에 대한 제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죠.? 기자 : 네. 기소된 골드만삭스의 유형은 다른 투자은행들도 일반적으로 하고 있는 거래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규제 강화가 현실화되면서 과도한 레버리지를 기반으로 하는 하는 월가 투자은행과 헤지펀드로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의 수사망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로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중인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비즈니스를 분리하는 일명, 글래스 스티걸 법 '금융 개혁안' 부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2007년 금융위기가 복잡하고 투명성이 결여된 구조화 금융상품에서 초래됐다는 사실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가운데 SEC가 골드만삭스를 기소하면서 금융개혁 법안 부활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분석입니다. 일단 골드만삭스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하더라도 파생상품 금융 거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현격히 떨어지고, 나아가 투자은행 비즈니스 자체가 위축될 가능성 또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또 영국과 독일의 금융감독당국도 자국 주요 은행들이 골드만삭스 CDO매수로 큰 손실을 입었다며,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필요할 경우 법적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선포한 상황인데요. 파장이 국경을 넘어서 확장되는 모습입니다. 앵커 : 특히 이번 주 G2O회의가 열리는데, 여기에서 금융 규제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죠? 기자 : 오는 23일 미국 워싱턴에서 올해 첫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립니다. 때맞춰 G20는 은행세 도입 문제를 이번 회의에 공식 의제로 다룰 예정인데요. 시기적으로 이번 골드만삭스 기소 문제는 금융기관 규제 움직임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규제 의지가 강하고, 오는 11월&nbsp;美 의회 중간 선거를 앞두고 행정부가 금융규제 법안은 물론이고 글로벌 은행세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미국과 독일은 이미 도입계획을 발표했고, 프랑스와 영국 또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IMF는 이번 워싱턴 회의에서 은행세를 포함한 이른바 `금융권 분담방안`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데요 이 IMF보고서에 은행세 도입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목해봐야겠습니다. 앵커 : 미국 금융당국이 이렇게 골드만삭스를 기소하자 금융시장이 즉각적으로 반영했죠? 기자 : 네. 국제 금융시장, 골드만삭스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위험자산 기피현상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했는데요. 엿새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지난주말&nbsp;100포인트, 1% 넘게 하락하고, 금융주들이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주가 13% 떨어졌고,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어메리카, 씨티 등이 모두 4~5%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관련 산업이 일제히 타격을 받은 가운데 골드만삭스 사기혐의 소식으로 더 크게 떨어졌습니다. 영국 증시가 1.4%, 프랑스도 1.9% 떨어졌습니다. 원자재 시장도 강타했는데요. 금과 원유가 2% 넘게 빠졌습니다. 반면,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면서 달러화와 미국 국채 가치는 올랐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원환율은 지난몇일간의 하락세를 접고 급등했습니다. 달러-원 환율 7.8원 오른 1118.1원에 마감됐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 모두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는 1.68% 떨어지면서 1,705p를 기록했습니다.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모두 국내 주식을 팔았고, 개인투자자만이 매수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충격으로 특히 금융주가 급락하면서 전체 지수를 떨어뜨렸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골드만삭스 충격이 최근 10주 연속 오른 코스피에 단기적으로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0.04.19 I 이미지 기자
  • 사람 위에 월드컵 트로피 있다
  • [조선일보 제공]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월드컵에서 우승해 'FIFA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꿈을 꾼다. 높이 36.5㎝에 18K 금으로 제작된 무게 6.2㎏의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트로피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상징물 중 하나이다. 이 월드컵 진품 트로피가 19~23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월드컵 트로피는 유명세만큼 '귀하신 몸'으로 대접을 받는다.■전용기 이동… 물샐틈없는 경호월드컵 트로피는 지난해 9월 월드 투어를 시작, 오는 6월 11일 남아공 대회 개막 때까지 84개국을 돌며 팬들을 만난다.한국은 81번째 방문국이다. 트로피는 일반 여객기가 아니라 전용기인 맥도넬 더글러스 사의 MD-81 기종으로 이동한다. 이 비행기는 최대 170여명을 실을 수 있지만, FIFA관계자와 트로피 월드투어 행사권자인 코카콜라 관계자, 안전요원 등 단 20여명만 타고 트로피를 운반한다.전용기 내부는 월드컵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과 기념물로 장식돼 있다고 한다. 트로피는 비행 도중 기압 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압력 조절 장치를 갖춘 고어텍스 소재의 특수 충격방지 트렁크에 실린다. 이동 중에는 트로피를 가방에서 꺼내는 것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FIFA 관계자도 비행 중에는 트로피를 볼 수 없다고 한다.한국에 도착한 뒤 직접적으로 트로피 안전을 담당하게 되는 요원은 모두 6명. 그중 2명은 코카콜라 본사에서 파견하고, 나머지 4명은 국내 경비요원이 담당한다.코카콜라 관계자는 "본사 보안 요원들은 전직 경찰 및 수사 요원들로 구성된다"며 "이동 중엔 트로피 가방을 반드시 본사 보안 요원이 손으로 들고 다니게 돼 있다"고 밝혔다.■호텔선 어느 방에? 아무도 몰라방한 기간에 월드컵 트로피는 남산의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 머물게 되지만 트로피가 머무는 방 번호는 '비밀'이다. 힐튼 호텔 관계자는 "객실 배정을 담당하는 전산 담당 직원들도 트로피 룸 번호를 모른다"며 "최고 경영층 등 몇 명만이 방 번호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FIFA와 코카콜라 측은 대형 스위트룸 1실과 일반실 4개 등 모두 5개의 방을 예약했으며, 트로피는 일반실 한 곳에 보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트로피 룸 앞에서는 최소 2명의 경비요원이 24시간 밤샘 경비를 서게 된다. 이 일반실 4곳은 '커넥팅 도어'를 통해 방 내부에서 서로 연결되며, 보안 요원들이 직접 투숙하기 때문에 사실상 외부인의 접근이 불가능하다.FIFA 측이 트로피 보안에 이렇게 신경을 쓰는 이유는 트로피 도난 사고의 쓰라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 초대 트로피인 '줄리메 컵'은 1966년 영국에서 전시 도중 도난당했다가 인근 숲에서 발견된 일이 있다. 또 1970년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3번째 우승을 하면서 줄리메 컵을 영구 보존하게 됐지만, 브라질 축구협회가 1983년에 도둑들에게 도난당해 지금까지 되찾지 못하고 있다. 줄리메 컵은 도둑들에 의해 해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현재의 FIFA 월드컵 트로피는 1974년부터 줄리메 컵을 대신하고 있으며, 우승국은 모조품을 받고 FIFA가 진품을 보관한다. FIFA 측은 1974년부터 2006년 대회까지 우승한 9개국의 이름을 트로피 바닥에 새겨 놓았는데, 2038년 대회 이후에는 국가명을 새길 바닥 공간이 없어질 전망이어서 '제3대 트로피'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FIFA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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