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430건
- 호텔 어워드, 제대로 주고 있습니까? 시상자의 자격을 되묻다
- [이데일리 창업] 외식업계의 미슐랭 가이드나 블루리본 서베이, 자갓 서베이와 같은 공신력있는 가이드와 어워드들은 고객이 레스토랑을 선택함에 있어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호텔업계는 어떠할까? 이런 저런 어워드가 많은 것 같긴 한데, 연말 방송사의 시상식처럼 나눠먹기식 수상은 아닐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된다. 이는 호텔산업이 서비스와 같은 무형의 자산이 우선시되고, 객관적인 기준을 갖고 판단하기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이에 각 호텔 관련 업체들은 이용고객들의 후기를 바탕으로 한 어워드를 창설해 신뢰감과 권위를 얻고 시너지 효과를 얻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트립어드바이저 ‘트래블러스초이스최대 여행 온라인사이트의 어워드로 업계종사자와 이용객 모두 예의 주시전 세계 지역별 호텔, 항공, 식당, 관광 정보를 안내하고 이용객들의 후기를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www.tripadvisor.co.kr)는 ‘트래블러스초이스 어워드’를 200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실제 여행자들의 경험에서 우러난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고 월간 순 방문자수 3억 명 이상, 2억 건 이상의 여행자 리뷰와 의견 보유 및 440만 이상의 숙박업체, 레스토랑, 관광명소의 페이지를 갖춰 세계에서 가장 큰 여행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이런 높은 인지도의 온라인 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트래블러스초이스 어워드’는 업계와 이용객 모두가 주목하는 어워드임에 틀림없다. 많은 호텔과 리조트, 관광지, 기타 브랜드들은 트래블러스초이스 어워드 수상을 홍보에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트래블러스초이스는 각 분야별, 국가별로 세세하게 카테고리를 나누어 각각의 베스트 리스트를 발표한다. 예를 들면 호텔 안에서도 베스트호텔, 소형호텔, 굿 밸류, 모텔/B&B, 럭셔리, 로맨스, 가족, 서비스 등 8개 부분으로 분류하며 전 세계별, 각 대륙별, 각 나라별 등 다양하고 폭넓게 선정된다. 이에 사이트 이용객은 원하는 분야의 트래블러스초이스를 단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각 리스트에 선정되는 업체들도 세분화되고 특화된 평가로 각 업체만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트래블러스초이스 어워드는 그 해 등록된 수백만의 트립어드바이저 여행자의 리뷰와 의견을 토대로 남다른 서비스와 가격대비 높은 만족도를 보인 업체 등을 선정하는데 각 부문 카테고리의 평점이 반영된다. 트립어드바이저 측은 최근 조사자료에 의하면 트립어드바이저 전체이용자 중 약 76%가 트래블러스초이스가 호텔을 예약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고 밝혔다. 트립어드바이저의 마케팅 최고 책임자 바바라메싱은 “수 천 만의 여행자들의 후기가 전 세계 각지의 최고 호텔을 선정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수상된 수 천개의 호텔은 여행자들이 올 한해 여행을 계획하기에 손색이 없다. 여행자들은 트립어드바이저 사이트에서 호화로운 럭셔리호텔부터 중저가 업체까지 수상업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선호하는 호텔의 가격비교, 예약까지한 자리에서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롯데호텔서울, 2015년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 베스트 호텔부분 1위에 선정올해로 13회를 맞은 트래블러스초이스 어워드는 전 세계 8개 지역에서 총 8151업체가 선정됐다. 한국의 베스트 호텔 Top 25 중 1위의 영광은 롯데호텔서울에게 돌아갔다. 롯데호텔 커뮤니케이션팀 강영규 팀장은 “실제 호텔에 투숙한 고객들의 리뷰와 평점으로 구성된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베스트호텔부문 1위로 선정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친절과 배려가 담긴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전해진 결과인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강 팀장은 “각 롯데호텔 체인끼리도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경쟁하는 등 일련의 서비스 제고를 위한 노력이 고객 만족도 증가로 이어져 1위에 선정된 것”이라며 이유를 추측했다. 롯데호텔은 직원 동기부여를 위해 월 1회 고객 평가를 기준으로 CS Star상을 수여하며 연 1회 서비스 캠페인 실천 아이디어 공모전과 고객 만족 체험수기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서비스 향상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수상을 기념해 선보인 ‘2015 트래블러스초이스 수상 기념 패키지’반응이 좋다고. 강 팀장은 “이번 어워드 선정이 ‘국내 1등 호텔’을 떠나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체인호텔 브랜드로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한편 2015년 트래블러스초이스 어워드의 전 세계 1위 베스트 호텔은 몰디브 랑칸푸시의 길길리랑칸푸시몰디브가 차지했으며, 국내 1위 럭셔리호텔에는 파크 하얏트 부산이 국내 1위 굿밸류호텔에는 베스트 웨스턴 호텔 군산, 국내 1위 가족 호텔에는 더 클래식 500 이그제큐티브 펜타즈 서울이 선정됐다.익스피디아 ‘인사이더스 셀렉트’전 세계 단 650개 호텔만 선정, 고객 만족도가 가장 큰 심사요인한편 풀서비스 온라인 여행사를 지향하는 익스피디아(Expedia)는 방대한 호텔 콘텐츠, 여행객 이용후기, 현지 시장 전문 지식 등을 활용해 풍부한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호텔 어워드 인사이더스 셀렉트(Insider’s Select)를 운영해왔다. 인사이더스 셀렉트는 매년 200만 건이 넘는 숙박객 이용후기를 기반으로 전 세계 익스피디아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호텔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에서 단 650개 호텔만 엄선해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더했다.익스피디아 측은 “익스피디아의 광활한 정보력을 활용해 고객 만족도와 가격에 있어 최고로 평가받는 호텔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사이더스 셀렉트를 운영하게 됐다.”고 기획 계기를 밝혔다. 익스피디아는 인사이더스 셀렉트를 선정하기 위해 일정 수 이상의 숙박 수 및 고객 이용후기, 5점 만점 중 4.7점의 고객 평점을 갖춘 호텔을 대상으로 익스피디아 특허의 수학 공식을 적용한다. 여기에 한번 더 고객 이용 후기, 평점이라는 정량적 기준과 현지 익스피디아 마켓 매니지먼트팀의 통찰력이 더해져 최종 명단을 완성한다. 고객 이용후기는 익스피디아 여행객들이 호텔의 서비스, 상태, 객실 청결도, 안락함 등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호텔등급이 높다고 해서 명단에 뽑힐 가능성이 보장되지는 않는다고 익스피디아 측이 밝혔다.또한 익스피디아는 2013년과 2014년 인사이더스 셀렉트에 선정된 호텔의 명단에 많은 변동이 있었다고 전했다. 약 70%가 새로운 호텔로 이는 고객의 이용후기가 매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 이용 후기 수가 조금만 늘거나 감소해도, 호텔 이용후기의 총 평점이 약간만 변동돼도 순위에 상당한 영향이 있다. 이에 익스피디아가 전하는 인사이더스 셀렉트에 오르는 팁은 고객으로 하여금 익스피디아에 호텔 이용후기를 게시하도록 유도하는 것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는 지난해 8월 1일, 2014 인사이더스 셀렉트호텔로 선정됨을 알렸다. 외에도 더 플라자 호텔이 선정됐고 한국에는 두 개의 호텔이 명단에 오르는데 그쳤다.아고다 ‘골드 서클 어워드’다양한 심사요인으로 타 어워드와 차별성 꾀해온라인 호텔 예약 전문업체인 아고다(agoda.com)는 아시아에 기반을 둔 온라인 숙박시설 예약회사이다. 50만여 개 이상의 호텔과 연결돼 최저가 숙박요금을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아고다에서 운영하는 어워드는 골드 서클 어워드(Gold Circle Awards)이다. 올해 들어 6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골드 서클 어워드’는 아고다와 제휴를 맺고 있는 전 세계 호텔 중 업계 선두업체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으로 호텔의 고객평점 및 가격경쟁력 등의 평가를 토대로 선발된다. 지난해 골드 서클 어워드를 수상하는 숙박시설은 총 1025곳으로 2014년 12월에 시상했다.국내에서는 총 14개의 호텔이 선정됐다. 서울은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국도호텔, 리안호텔, 호텔 스카이파크센트럴명동, 롯데시티호텔마포, 프린스호텔, 마다호텔 앤 스위트 서울 남대문, 신촌 에버8서비스 레지던스, 을지로 코업레지던스 총 8곳, 제주도의 포시즌호텔, 하얏트 리젠시 제주, 오션팰리스 호텔 3곳, 부산의 롯데호텔 부산, 씨클라우드 호텔, 선셋호텔 3곳이다.호텔 어워드의 자격을 되묻다. 상 받을만 합니까앞서 살펴본 호텔, 여행관련 업체들의 호텔 어워드 선발기준에서 가장 크게 지하는 것은 고객의 이용후기였다. 시설이나 하드웨어적인 것보다는 호텔에서 겪은 고객의 경험에 많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는 것. 이런 심사과정은 시설이나 규모만을 내세운 것이 아니라 적절한 가격과 그에 합당한 서비스를 행사하고 있는 호텔에게도 수상할 수 있는 열린 기회로 다가간다. 하지만 지나치게 주관적인 의견에 치우칠 수 있다는 것은 보완해야할 점이다. 롯데호텔의 강 팀장은“ 어워드에서 중요한 것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상 기준과 이를 위한 주최 측의 노력 및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호텔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판이 커진 것은 확실하나 좋은 호텔이 많아졌느냐에는 선뜻 답할 수 없다. 부정의 의미가 아니라, 신뢰가는 지표나 가이드가 부재하는데서 비롯되는 결과. 물론 2015년 1월 1일부터 호텔등급제도를‘ 무궁화’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별’로 바꿔 관광객들에게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일정 조건의 하드웨어를 갖춰야 하고 재심사 갱신기간이 길어 호텔 선택에 개괄적인 것만 제시해줄 뿐이다. 부티크 호텔, 서비스 호텔, 디자인 호텔 등 작지만 강하고 오래됐지만 독특한 호텔들 등 브랜드 호텔은 아니더라도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흙 속의 진주와 같은 호텔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런 옥석들을 가리고 정형화된 심사요인을 벗어나 호텔 각각의 특색을 잘 평가하는 세분화된 심사 기준과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고객들이 보다 다양하고 좋은 호텔을 접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한다. 또한 어워드가 이용고객에게 영향력을 행사할수록 호텔에게도 수상 동기를 부여해 발전에 힘쓰게 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다.요우커 증가, 이슬람권 외래관광객 증가, 할랄푸드 등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의 관광산업 키워드가 많이 변화했다. 이런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다양한 카테고리와 공정한 심사 과정, 명확한 타깃팅 등을 통해 관광객들의 등불이 되어주는 어워드가 국내에도 도입되어야 할 때이다.‘그 상, 정말 받을만 합니까’. 호텔 어워드가 진정한 상의 의미를 정립하고 고객들에게 심지 굳은 지표를 제시할 수 있다면 미슐랭 가이드, 노벨상 못지않은 브랜드 가치를 형성해 호텔 산업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자료 및 사진 제공 : 창간24주년 국내유일의 호텔산업 전문지 "호텔&레스토랑" www.hotelrestaurant.co.kr
- "연애도 못하는 판에…" 내집마련 등진 청년들
- △전세난 속에 저금리 대출을 발판삼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20·30세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주택 구매 여력이 없는 청년 싱글족들도 덩달아 증가하는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2012년 말 국내 최초의 대규모 짝찾기 행사인 ‘솔로대첩’이 열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남녀 참가자들이 모여 있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요즘 남자들은 너무 깐만 봐요.” 서울의 한 대기업에 다니는 미혼 직장인 윤미해(가명·32·여)씨는 이렇게 불평했다. 결혼을 위해 지난 2년여간 부지런히 소개팅했지만, 남자들이 도통 적극적이지가 않더라는 것이다. 호감을 표현하던 남자들도 연락을 못 하거나 약속을 취소하면 금세 관계가 끊긴다고 그는 하소연했다. 그 남자의 사연도 들어보자. 최상훈(가명·34)씨는 최근 더는 한집에 살 수 없다는 부모 성화에 떠밀려 서울 관악구에 월세 오피스텔을 구했다. 서울의 명문 사립대를 졸업한 그는 중소기업을 몇 차례 다니다가 관두고 다시 취업을 준비 중이다. 최씨는 “소개팅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나도 잘 해보겠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며 “자신감이 없어서인지 연애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지금처럼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요즘 부동산시장을 달구는 화두 중 하나는 ‘돌아온 20·30세대’다. 인구 증가 정체에 따른 주택 수요 감소, 꺼져버린 집값 상승 기대감에 전세로만 눌러앉던 청년 세대가 구매 수요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그러나 ‘강 건너 불구경’인 이들도 적지 않다. 결혼은커녕 연애조차 않고 내 집 마련에도 무관심한 싱글족들이 늘고 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 몰리는 20·30세대만 봐도 대부분 결혼한 부부이지 미혼자는 찾아볼 수가 없다”고 귀띔했다. 송인호 KDI(한국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젊은 세대가 최근 주택시장의 주도층으로 떠오른 것은 전세난 속 저금리에 따른 효과”라며 “앞으로 금리가 오르면 미혼자 증가 같은 인구 구조의 변화가 주택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결혼도 연애도 싫다는 ‘절식남’의 등장결혼을 등진 청년의 중심에 한국판 ‘절식남’(絶食男)이 있다. 이성 교제에 적극적이지 않은 ‘초식남’(草食男)을 넘어 연애에 무관심하거나 심지어 여성에게 적대감을 보이기까지 하는 젊은 남성들을 일컫는 말이다. 일본의 장기 경제 불황이 낳은 독특한 세태 변화 양상이 국내에도 이식되고 있다.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40세 미만 남성의 1000명당 혼인 건수는 133.7건으로, 1년 전보다 8건 줄었다. 최근 5년 새 최저치다. 한국인구학회 분석 결과, 국내 30~34세 남성의 미혼 구성비(미혼율)는 1995년 18.6%에서 2010년 49.8%로 2배 이상 폭증했다. 같은 나잇대 여성의 미혼율(28.5%)을 훌쩍 웃돈다. 나이가 꽉 찬 결혼 적령기 남성 2명 중 1명이 결혼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15세 이상 서울시민의 55.6%(2014년 조사)만이 ‘결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08년에는 이 비율이 68%였다. 연애하고 싶지만, 경제적 사정 등으로 바람을 이루지 못한 싱글족도 절반 정도 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18~49세 미혼 남성 64.9%, 여성 56.5%가 이성 교제를 원했다. 하지만 실제 교제 비율은 남성 33.8%, 여성 35.6%에 그쳤다. 통계청은 2004년 전체의 14.2%에 불과했던 서울의 미혼 가구가 2030년에는 23.8%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15년 뒤에는 세 집 건너 한 집꼴로 싱글족이 사는 셈이다. ◇‘캥거루족’ ‘인테리어남’을 아시나요?문제는 이 같은 미혼 인구 증가가 이 세대의 부진한 내 집 마련과 주거 불안정, 저출산 심화, 주택 수요 감소 등을 부른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 주거 실태 조사를 보면 가구주가 40세 미만인 가구의 자가 보유율(집을 보유한 가구 비율)은 2006년 38.5%에서 지난해 32.8%로 5.7%포인트 떨어졌다. 세 집 중 한 집만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는 뜻이다. 혼인 상태와 주택 소비를 잇는 연결 고리는 소득이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가 노동패널 11차연도(2008년) 자료를 분석해 봤더니, 서울에 사는 40세 이하 1인 가구의 연 소득은 2533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연 3891만원)의 65%에 불과했다. 이들 1인 가구는 나이가 들수록 소득이 급격히 줄고 주거비 부담은 커졌다. 배윤지 노무라종합연구소 서울 컨설턴트는 “혼자 사는 가구는 결혼한 가정보다 소득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말했다. 생계비를 홀로 마련해야 하는 싱글족은 맞벌이 부부보다 실직 등으로 인해 소득이 급감할 우려가 커 주택 구매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어지간한 고소득자가 아닌 한 ‘결혼해야 돈(자산) 모은다’는 어르신들의 조언은 이런 점에서 결코 틀리지 않는다.부모와 같이 사는 ‘캥거루족’과 원룸 꾸미기에 열을 올리는 ‘인테리어남’ 등이 늘어나는 것도 특징이다. 서울에서 부모와 동거하는 30·40대는 2010년 48만 4663명으로 2000년(25만 3244명)보다 91%나 증가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5월 성인 남녀 3574명에게 설문한 결과, 미혼자의 42.1%가 자신을 캥거루족이라고 했다. 진미윤 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집값이 오르자 역설적으로 부모에게서 자립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1인 가구의 인테리어 정보를 나누는 인터넷 카페 운영자인 옥수정 루머스 대표는 “인테리어 1대 1 컨설팅을 하는 이들의 70%가 젊은 남자들”이라며 “집안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이들이 4~5년 살 집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부 복지도 결혼·출산에 초점정부의 각종 복지 정책도 이들을 보살피진 않는다. 공공임대주택 등 주거 복지사업의 경우 부양가족 수 등을 중시하는 가점제인 데다, 각종 공제·수당 등 젊은 세대 지원책도 이성 교제에서 한 발 더 나간 결혼과 출산 장려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불안정한 노동·주거가 연애를 가로막고 다시 소득 위험에 노출돼 경제적 빈곤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 박은철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노숙인 실태를 조사해보면 3분의 2가 장기간 독신으로 산 사람들”이라며 “정부가 연애하지 않는 청년들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영희 SH공사 도시연구소 소장은 “공공의 재정 투입 부담이 적은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 등 민간의 사회 주택 공급을 활성화해 주거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방송영상학과 재학생 UCC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해
- [뉴미디어팀]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방송영상학과(학부장 김재덕) 학생들이 최근 한 UCC 공모전에서 입상하며 학부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방송영상학과의 영상제작 동아리인 '캡틴'은 '전역 후 첫 소개팅'이란 UCC를 통해 2015 전국민 감성 소환 피브로한의원 UCC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연출, 촬영, 편집, 디자인, 방송작가 등 각 학과 전공자들이 모여 결성한 서예전 방송영상학과 동아리 '캡틴'의 회장 송지훈 학생은 "본교 연극영화과 학생들의 출연지원을 바탕으로 직접, 기획, 대본, 연출, 출연, 촬영, 편집 등 UCC 제작 전 과정을 직접 담당했다”라며, "다소 코믹한 상황과 함께 이를 재치있게 표현해낸 점이 경쟁작품들보다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주최 측 피브로 한의원 관계자는 "캡틴의 작품은 '공감반전구역'에서 피부 트러블을 개선시키는 컨셉에 부합되면서도 주목도가 높도록 코믹하게 제작돼 많은 호응을 이끌어낸 점이 최우수상의 요인이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캡틴의 '전역 후 첫 소개팅' 제작물은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수상작 발표는 피브로 한의원 네이버 카페에 공지됐다.이 밖에도 방송영상학과는 꾸준히 공모전에 참가해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출산장려 UCC에서 수상한 것이 대표적이다.한편, 서울예술전문학교 방송영상학과는 교내 실습수업, 현장 교육, 방송계 전문가 특강 진행 등을 병행하며 학생들의 실무 능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실무 교수진들의 실습 중심 강의와 현장에서 실제 시행하고 있는 제작시스템과 동일한 환경의 교육을 제공한다. 현재 2016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진행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한류스타 '동방신기' 밀랍인형 韓 첫 상륙
- 마담투소는 13일 한류 듀오 ‘동방신기’ 밀랍인형을 잠실 롯데월드에 위치한 마담투소 서울 특별 전시관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사진=마담투소서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0년 전통의 밀랍인형 전시장인 마담투소는 지난 13일부터 한류 듀오 ‘동방신기’ 밀랍인형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에 위치한 마담투소 서울 특별 전시관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동방신기 밀랍인형은 한국 아이돌 그룹 처음으로 마담투소에 입성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데뷔 11주년을 맞아 중국 상하이 전시관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베이징, 홍콩을 거쳐 서울에서 전시 중이다. 이 밀랍인형은 제작 전문가 약 20명이 총 3개월의 제작기간을 투자해 완성됐다. 제작 전 진행하는 마담투소 시팅(sitting) 과정에서 두 멤버의 신체치수, 얼굴 표정, 눈동자 색, 피부톤, 모발 색상 및 질감 등 전반적인 특징에 대한 정밀 분석을 거쳤다. 또 채취된 머리카락 샘플을 사용해 찾은 동일의 인모는 바늘을 사용해 한 올마다 밀랍인형 머리에 심는 초정밀 작업을 진행했다. 마담투소 밀랍인형으로 제작되는 유명인사는 대중이 뽑아 선별되는 것으로 모델비 등은 일제 지불되지 않으며 마담투소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동방신기 밀랍인형의 총 제작비는 하나의 인형 당 약 2억5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마담투소 서울은 오는 10월 31일까지 6개월 간 특별 전시로 운영된다. 이밖에 송승헌, 할리우드 대표 커플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조니 뎁, 브루스 윌리스, 스티브 잡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지 클루니 등 밀랍인형 22여점을 선정해 전시하고 있다.
- "오픈톡온", 스마트폰 앱에 탑재 가능한 "모바일 채팅 솔루션"으로 호평
- [뉴미디어팀] 병원, 쇼핑몰, 학교 및 학원, 기업체, 공공기관 등의 다양한 기업 및 기관이 스마트폰 앱을 운영하는 일이 이제 필수인 시대가 됐다. 모바일 전용 앱을 사용함으로써 관련된 정보와 소식을 손쉽게 얻을 수 있고, 문의사항도 신속하게 응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모바일 채팅 기능은 스마트폰 앱 개발시 빠질 수 없는 필수요소로 손꼽힌다.한 외국어 전문 교육기관이 채팅이 가능한 모바일 전용 앱을 개설한 결과 학생들의 수업 참여 및 학습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결과를 얻었다. 수업에 필요한 문서파일과 사진, 동영상 등의 파일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 자유로운 소통이 이뤄져 큰 수확을 얻은 것. 이와 관련해 채팅 솔루션 개발업체 ㈜생각공간(대표 강태영)은 채팅 솔루션 '오픈톡온'을 개발해 호평을 받고 있다. 관련 분야에서 선두주자를 달리는 오픈톡온은 앱 개발시 채팅 기능을 별도로 개발하지 않아도 채팅 기능 적용이 가능한 모바일 채팅 솔루션이다. 현재 오픈톡온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옐로우모바일의 소개팅 앱 '1km', 서울특별시의 '마이서울', '지구시민톡' 등에서 이용되고 있다. 오픈톡온은 해당 스마트폰 앱에서 지속적인 이용할 정도로 안정성을 인정받고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오픈톡온은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즉 맞춤제작서비스가 가능해 기업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오픈톡온은 각각의 스마트폰 앱마다 획일적인 솔루션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앱의 특징과 목적에 따라 채팅 서비스 기능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이용 빈도가 높은 주요 기능을 중심으로 구현되고, 사용자의 특성과 성향에 따라 기능 추가가 가능하다. 더불어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 폰, 윈도우 웹 등 모든 플랫폼을 지원하는 오픈톡온은 100만명 이상이 동시에 사용해도 안정적일 정도로 메이저 메신저 앱 수준의 기능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개발 기간 단축과 개발 비용 절감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생각공간 관계자는 "오픈톡온은 앱 개발시 채팅 기능을 추가로 개발하지 않아도 별도로 탑재가 가능한 앱으로 안정성과 편의성을 자랑한다"며 "최근 스마트폰 앱마다 채팅 서비스를 필수적으로 구현하는 추세임에 따라 오픈톡온의 수요가 향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오픈톡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opentalk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스타 탄생의 場`..공공 IoT 해커톤 가능성 엿봤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와중에도 지난 5~6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창업지원센터 4층은 14개 스타트업 팀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뜨거웠다. 이데일리와 서울산업진흥원이 공동주최한 공공 IoT 해커톤이 열린 것이다. 해커톤에는 체온기, 손소독제, 마스크가 구비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공공IoT 해커톤 참가팀과 대회 운영 관계자들이 최종 프리젠테이션까지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김유성 기자대학생팀과 스타트업팀들은 IoT로 에너지 절감이나 교통 체증, 공기 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서비스·상품들을 선보였다. 5월 한달 동안 스타트업 선배격인 매직에코의 최재규 대표 등으로부터 멘토링을 받았고 6일 실제 서비스로 내놓게 됐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삼성SDS, SK C&C, LG CNS 등 굴지의 IT기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순천향대 창업보육센터에서 나온 해커톤 심사위원들이 옥석가리기에 참여했다. 심사위원진들 왼쪽부터 최철원 SK C&C 융합기술개발팀 부장, 손지현 SK텔레콤 컨버전스테크랩 부장, 이정신 삼성SDS 전략기획팀 부장, 이승윤 ETRI 표준화연구소 실장, 최재규 매직에코 대표이사, 김정권 순천향대 창업교육센터 교수, 조응호 LG유플러스 솔루션 사업팀장, 김균홍 LG CNS 미래사업 인큐베이션팀 부장이다.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팀은 ‘벨브갓(Valve God, 밸브의 신) 이었다. 50대, 40대, 30대까지 3명의 팀원으로 구성해 직접 상황극을 연출하며 제품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밸브갓은 온도센서 설치키트 밍 전동구동밸브 제어 키트, 온도 센서를 통해 밸브를 구동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보였다. 보일러와 거리가 멀어 난방이 잘 안되는 추운방 문제를 해결코자 했다. 난방수를 데워 집안 배관에 흘려보내기만 했던 기존 난방 시스템에서 적정 온도에 따라 밸브가 자동 개폐돼 난방수의 온도 효율을 높이는 셈이다. 각 방의 온도, 온수의 온도, 밸브의 개폐가 유기적으로 조합된 기술이다. 다만 보안에 있어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균홍 LG CNS 미래사업인큐베이팅 부장은 “우리집 난방을 불특정한 누군가가 제어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윤 ETRI 표준화연구소 실장은 밸브갓 제품의 범용성에 대한 점을 질문했다. 그는 “아파트, 단독주택은 물론 중앙난방, 개별난방 이런 여건들이 다 다를 수 있다”며 “보일러 환경에 대한 차이는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물었다. 자신들의 제품을 놓고 상황극을 펼치고 있는 밸브갓 팀원. 사진=김유성 기자서울시내 쓰레기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도 나왔다. 이큐브랩은 IoT와 결합해 서울시내 효율적인 쓰레기 수거 방법을 제안했다. 이큐브랩은 ’눌러주는‘ 쓰레기통으로 이미 선진국 시장에 진출한 발군의 스타트업이다. ’눌러주는‘ 쓰레기통은 내부에 쌓인 쓰레기 높이를 센서로 측정하고 자동으로 이를 압착해주는 제품이다. 김정권 순천향대 창업교육센터 교수는 쓰레기 사업을 하게 된 취지에 대한 질문을 했다. 권순범 이큐브랩 대표는 “거리에 쓰레기가 넘치는 것은 시민 의식이 나쁜 게 원인이 아니다”며 “기술적으로 소외된 곳이 쓰레기 시장이다”고 대답했다. 권순범(왼쪽)이큐브랩 대표가 6일 오전 서울시창업지원센터에서 1박2일동안 개발한 IoT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일반 쓰레기통에 부착한 센서로 내부 쓰레기통의 적재량 상태를 서버로 보내 지능적인 쓰레기 관리가 가능하다.서울과학기술대 학생들이 뭉친 벤처동아리 아이온은 톡톡 튀는 발랄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주차장에 주차된 차를 자동으로 감지해 주차 공간 효율성을 높이자는 기술이다. 이들은 주차장 바닥에 센서를 부착시키는 방식을 제안했다. 심사위원들은 대학생 벤처인 이들에 격려와 함께 날카로운 지적을 쏟아냈다. 낙엽 등이 떨어져 있거나 정위치에 주차가 안돼 있으면 오인식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김균홍 LG CNS 미래사업인큐베이팅 부장은 “이이디어 현장 적용을 위해서는 보다 높은 완벽성이 요구된다”며 “적당히 타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아이온이 선보인 주차센서. 사진 =김유성 기자서울시민의 운동을 자발적으로 유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바이트(ByIT)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처럼 동네 누군가와 운동으로 경쟁하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FITT는 자신의 운동 성과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아이디어를 상용화했다. 이승윤 ETRI 실장은 “대학생과 달리 업체에 대해 기대하는 기준은 달리가야한다”며 “(업체의 경우) 이걸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비콘(Beacon)을 활용한 버스 정류장 시스템, 층간소음 측정장치, 미세먼지 개선 솔루션 등이 나왔다. 서울시의 현안이기도 하다. 김균홍 LG CNS 부장은 “iot는 기술을 이용한 산업으로 정의내릴 수도 있다”며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기술을 익혀 생활의 편리성을 높이겠다는 자세는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체 참가팀의 멘토로 한달간 서울시 공공 IoT 해커톤을 진행한 최재규 매직에코 대표는 “스타트업을 돕는 정부 정책과 프로그램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를 사용할 플레이어들이 강력히 필요한다”며 “이들중 스타가 탄생할 채널이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 국내 스타트업 150개사, 해외 투자가들 만난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내 벤처 창업의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들이 해외 투자가들과 만난다.KOTRA와 창조경제추진단, 서울산업진흥원은 3~4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2015 크리에이티브 스타트업 코리아(2015 Creative Startup Korea)’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세계 12개국의 주요 벤처캐피털 80개사, 국내 스타트업 150개사가 참가했다.세계 벤처캐피털이 국내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우리나라 창업계에 대한 글로벌 자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지난해 이스라엘의 요즈마펀드가 한국 진출을 발표하고 최근 구글이 아시아 최초로 서울캠퍼스를 오픈하는 등 스타트업계 리더들의 한국행이 잇따르고 있다.이번 행사는 △스타트업 아이템 쇼케이스 △1대1 투자상담 △스타트업 IR 피칭 △투자가 담화(Fireside Chat) △성공창업가 스피치 △일본 벤처캐피탈 세미나 등으로 구성된다.쇼케이스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 서울산업진흥원 인큐베이팅 기업을 포함해 총 150여 개사가 참가해 창의력과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전시한다. 주요 분야로는 사물인터넷(Io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모바일, 게임, 헬스케어, 교육 등이며 해외 투자가들은 이들 기업의 전시부스를 직접 방문해 1대1 투자 상담을 펼친다. IR 피칭세션에는 분야별 최종 선정된 22개 스타트업들이 회사의 장점을 뽐내러 나선다.개막식 기조연설을 맡은 미국 500 스타트업스(500 Startups)의 크리스틴 차이 파운딩파트너는 “지난 2월부터 중소기업청,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100억원 규모의 500 김치 펀드(500 Kimchi)를 조성해 운영해 오고 있다”며 “한국 벤처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지난 4월 정상 순방을 통해 진출 계기가 마련된 중남미 칠레에서도 스타트업 칠레(Start-Up Chile)가 방한, 칠레 시장에 진출이 가능한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스타트업 칠레는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으며 2010년 이후 65개국, 8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게 기업당 최대 4만 달러를 투자해오고 있다. 세바스띠안 디아즈 대외협력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들의 가능성을 봤다”며 “앞으로 많은 한국 스타트업들이 칠레에 진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밖에도 해외에서 성공을 거둔 스타트업들이 노하우 전수를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지난해 CNN의 ‘세상을 바꾸는 10대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법률정보 분석 기업 피스칼 노트(Fiscal Note)의 황태일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부터의 경험담을 들어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방법을 제시했다.한편 KOTRA는 해외 투자가들에게 한국 투자절차, 정부지원, 주요 투자 법률 등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 상담부스’도 운영한다.김성수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최근 해외 벤처캐피탈들의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로 우리나라가 아시아 스타트업의 허브로 한걸음 더 다가서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포토]KOTRA-대·중소기업협력재단, 해외진출 지원 MOU 체결☞NICE그룹, 해외 M&A로 포르쉐 납품 길 뚫었다☞TPP 타결 앞두고 글로벌 전자업계 '분주'.."우리도 전략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