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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파월’ 영향권 지속…美경제 2분기 연속 3% 성장
  • ‘매파 파월’ 영향권 지속…美경제 2분기 연속 3% 성장[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전일 있었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가 매파적이었던 영향이 이어지며 혼조 마감했다. 뉴욕 유가는 수요 불안에 하락 마감했다. 다만 미국 경제는 2분기 연속 3%대 성장하며 예상대비 더 강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체제의 한국 정부와 조만간 고위급 대면 외교에 나설 계획이라 밝히면서 한미관계 정상화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왔다. 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만한 뉴스다.사진=REUTERS◇뉴욕 증시 혼조 마감-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7포인트(0.04%) 오른 4만2342.24에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8포인트(0.09%) 내린 5867.08, 나스닥종합지수는 19.92포인트(0.10%) 밀린 1만9372.77에 마쳐-전일 낙폭 컸던 만큼 저가 매수세 유입되는 듯했으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변동성 확대되는 양상-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 넘게 하락, 위축된 투자심리 반영◇뉴욕 유가, 수요 불안에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7달러(0.95%) 하락한 배럴당 69.91달러에 거래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1달러(0.69%) 밀린 배럴당 72.88달러에 마감-전일 FOMC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지만, 내년 금리인하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시사한 여파로 유가도 하락 압력◇미국 경제, 2분기 연속 3%대 성장-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면서 지난 3분기 미국 경제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것보다 더 강한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미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3.1%(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혀-한 달 전 발표된 잠정치(2.8%) 대비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노동시장이 빠르게 냉각될 위험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 연준이 통화긴축 선호로 입장을 급선회하게 된 정책 배경 제공◇美 “권한대행체제 한국과 고위급 대면외교 예정”-조 바이든 행정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체제의 한국 정부와 조만간 고위급 대면 외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혀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아태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임기의 마지막 몇 주 안에(in last weeks)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와 고위급의 대면 소통(engagement)을 할 계획”이라고 발언-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에 대해 “수십 년간 한국 정부에서 재직한 경험이 있으며 주미대사(2009∼2012년)를 역임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고 평가-“우리는 그의 한국내 역할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우리는 깊은 (한미간) 관여의 신호를 계속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언◇고위 당정 협의회, 탄핵 국면서 국정안정 대책 마련-정부와 국민의힘은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급 당정 협의회를 개최하고 경제·외교·안보·민생·치안 관련 전반적 상황을 점검하고 국정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 예정-여당에서는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와 국회 정무·기획재정·외교통일·국방·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상임위원장들이 참석-정부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참석-당정 협의회는 9월 이후 3개월여 만,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열리는 첫 회의◇美체류 늘어나는 정용진, 트럼프 만남 가능성-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자택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의 체류 기간이 예정보다 길어지고 있어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날 가능성도 있을 것이란 예상-정 회장은 애초 지난 16일부터 19일 오전까지 3박4일 간 이곳에 머물 예정이었으나 21일 오전까지로 연장된 것으로 알려져-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깊은 친분, 종교적으로도 매우 가까운 관계로 올해만 4차례 만나
2024.12.20 I 이정현 기자
코리아 패싱에도 ‘당리당략’에 매몰된 與·野, 중요한건 ‘국익’
  • 코리아 패싱에도 ‘당리당략’에 매몰된 與·野, 중요한건 ‘국익’[현장에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미국 차기 행정부 출범을 한 달 앞두고 전 세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외교 전략에서 배제되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 정지로 ‘정상 외교’에 공백이 생긴 현 시점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호흡을 맞춰 혼란스런 정국을 수습해야 할 정치권마저 ‘당리당략’에 빠져 갈등만 빚고 있어서다. 문제는 미국이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라는 점이다. 대미(對美) 무역에 타격이 있을 경우 한국 경제엔 더 큰 쓰나미가 몰려올 수밖에 없다. 이미 국내 경제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처절한 몸부림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는 한국 정세에 불안을 느낀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로 하방압력이 가중되고 있고,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꼽는 1450원대도 뚫렸다. 서민경제도 사실상 초토화된 상태여서 향후 대미 무역 충격파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방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오른쪽)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집권여당인 국민의힘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혼란스런 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여야 협치’보다 사실상 국정 주도권을 두고 기싸움만 지속하고 있다. 야당은 국정 정상화를 위해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초당적 협의체인 ‘국정안정협의체’를 여당에 제안하면서도, 한편에선 정부 주요 관료에 대한 여러 탄핵안 발의로 정부 기능 마비를 가중시키고 있다. 국민의힘 또한 경제 불안과 외교·안보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보다 집권 여당임을 강조하며 국정 운영의 키를 쥐려는 모습만 보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특히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 이후 ‘한동훈 체제 붕괴’로 지도부 공백을 맞은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나섰지만 내홍만 거듭하는 실정이다. 친윤(친윤석열)과 친한(친한동훈)간 계파 갈등이 여전해 당내 결집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조기 대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현 정권을 사수할 수 있는 비대위원장’ 인선을 고려하다 보니 지체되고 있는 것이다. 비상계엄 선포로 충격을 받은 국민의 심신을 달래고, 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모으기보다 집권당으로서의 ‘기득권 지키기’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한 중진의원도 “대통령을 배출한 집권당으로서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지만 국민께 사과는 커녕 여전히 당리당략만 따지고 있다”고 자조섞인 목소리를 낼 정도다.실제로 국민의힘은 이번 비대위원장 인선 과정에서도 자질 요건 중 하나로 ‘민주당과의 관계에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꼽았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해 “우리 당의 얼굴로서 적합한 분이냐, 위기 상황을 수습할 능력이 있느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능력이 있느냐, 민주당과 관계에 있어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갖고 있느냐 등을 집중 거론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혼란스런 정국 안정을 위해선 ‘야당과 얼마나 잘 합의를 이끌어낼지’를 우선시하기보다 주도권 싸움에서 야당에 밀리지 않도록 난타전을 예상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처럼 여야가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경제와 민생 안정을 도모하는데 힘을 모으기보다 ‘당리당략’을 따지면서 기싸움만 계속될 경우 내수 경기 침체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박 모씨는 “연말 성수기인데도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연말 특수’가 아예 사라졌다”며 “지난 주말에는 매출이 이전보다 반토막 났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작은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김모 씨는 “원료비를 달러로 결제하고 있는데 환율이 비상계엄 사태 전후로 1400원대에서 1450원대까지 치솟았다”며 “물품대금이 10억원이라면 환율이 50원만 올라도 비용은 3500만원이 더 늘어 팔아도 남는 게 없는 장사”라고 하소연했다.특히 한국의 세계 최대 수출국인 미국과 ‘정치 외교 공백’까지 생길 경우 국내 경제 전반의 충격파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한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산업인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업 등은 대미 정세에 큰 영향을 받고 있어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취임을 앞두고 일본과의 정상외교에 이어 중국, 러시아, 심지어 북한과도 대화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한국은 제외한 ‘코리아 패싱’으로 이러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김민하 시사평론가는 “일반적인 상식에서는 집권당인 여당에서 먼저 정국 안정을 위한 ‘국정안정협의체’를 야당에 제안했어야 했는데 하지 못했다”며 “비대위 구성 또한 당내 중진세력간 이해관계 문제로 쉽사리 결정을 짓지 못하고 있는 데다 내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정세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12.20 I 박민 기자
퇴직연금·정년·5인미만 근로기준법 확대…노동현안 논의 올스톱
  • 퇴직연금·정년·5인미만 근로기준법 확대…노동현안 논의 올스톱
  •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109차 중앙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촉구하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퇴직연금 제도 개선부터 정년 이후 계속고용 방안,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확대, 플랫폼 노동자 보호 방안 등 각종 노동 현안에 대한 논의가 모두 중단됐다. 윤석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개혁안이지만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소추안 가결로 이르는 과정에서 추진 동력을 상실하며 향후 향방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19일 정부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이날 제3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던 ‘퇴직연금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일정은 무기한 연기됐다. 퇴직연금 TF는 퇴직연금 제도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연금개혁 일환으로 올해 2월 꾸린 회의체다.TF는 △퇴직연금 단계적 의무화 △기금형 도입 △수익률 개선 등 과제를 주요 의제로 올려놓은 상태이며 3차 회의에서 부처별 이견을 조율하고 개괄적인 제도 개선 방향을 내놓을 예정이었다. 애초 지난 6일 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한 차례 일정을 연기한 데 이어 한 번 더 일정을 미루면서 향후 계획은 안갯속이다. 부처 간 일정조차 잡지 못하면서다.노동계가 참석하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 역시 재개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한국노총이 “윤석열 정권을 사회적 대화 대상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사회적 대화 중단을 선언한 후 혼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노총 내에선 대통령이 탄핵소추가 된 만큼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있기 전까진 대화할 수 없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에 연내 사회적 대화 재개가 쉽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사회적 대화가 멈추며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정년 후 계속고용 방안(정년연장 또는 재고용) 논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계속고용 논의는 내년 1분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탄핵 정국 속에서 동력이 급격히 상실됐다는 평가다.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확대 논의도 중단됐다.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지난 10월 발족한 전문위원회에 근로기준법 확대를 의제로 올렸고, 내년 1월 말까지 노사정이 논의한 뒤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하기로 했으나 논의는 시작도 못했다.임금, 비정규직, 노사관계, 근로시간 등 노사 간 이견이 첨예한 사안에 대한 논의 역시 무기한 연기됐다. 플랫폼 노동자, 인공지능(AI)과 노동 등 의제 역시 마찬가지다.논의를 멈추면 산업 전환에 대한 대응도 늦어져 피해가 노동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노사정 사회적 대화에서 공익위원으로 참여 중인 김기선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형화된 노동규범이 적용되며 노동 사각지대가 여전한 가운데 산업 전환에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 국내 산업과 노동자들이 그 피해를 떠안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24.12.20 I 서대웅 기자
탄핵사태 후 첫 국정안정 고위당정…“내수진작책 마련”
  • 탄핵사태 후 첫 국정안정 고위당정…“내수진작책 마련”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와 국민의힘이 20일 비상계엄 및 탄핵사태 이후 처음으로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내수진작 등 국정안정 방안을 논의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개최되는 고위당정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및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당에서는 권 권한대행 외에 김상훈 정책위의장, 정무·기재·외통·국방·산중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자리한다. 정부에서는 한 권한대행을 외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외교부·중기부 장관, 금융위원장, 국무조정실장,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다. 고위당정에서는 △최근 경제상황 및 대응방향 △주요 외교·안보 현안 및 대응방향 △소상공인·자영업자 정책현안 및 지원방안 △민생치안 확립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물가·환율·금융시장 등 경제상황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지난 17일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고위당정 개최를 예고하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내수경기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당 정책위는 정책당국과 협력해 지방부동산 침체 극복을 위한 방안, 카드수수료 경감책, 폐업하는 자영업자를 위한 만기연장 채무조정 등 은행권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등 각종 내수진작책 방안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고위당정을 시작으로 상임위별 실무당정 등 현안별 각급 당정협의를 개최할 방안이다. 탄핵사태에 불구하고 여당이 아직 국정이 키를 쥐고 있음을 강조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 집무실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예방해 회동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4.12.20 I 조용석 기자
"주말에 갈 수 있는 행사 찾아줘"…마이스도 AI 전성시대
  • "주말에 갈 수 있는 행사 찾아줘"…마이스도 AI 전성시대 [MICE]
  • 17일 서울 강남 안다즈 호텔에서 진행된 스마트 마이스 활성화 사업 우수 성과 발표회에서 우수 기업 시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민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컨벤션 기획사(PCO) 인터컴은 올해 각종 행사 준비와 운영에 들어가는 인력이 절반 이상 줄었지만, 업무 단위별 처리 속도는 2배 이상 빨라졌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반응형 웹·모바일 행사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전사적 자원관리(ERP)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업무에 적용한 덕분이다. 각종 문의를 받아 처리하는 데 들어가는 업무시간도 종전 대비 80% 이상 단축됐다.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마이스 서비스’가 마이스 시장의 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비대명 수요 증가로 시작된 마이스 시장의 ‘디지털 전환’(DX)이 마이스 업계와 행사 현장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은 물론 만족도를 높여주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와 시장 내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공공 부문의 관련 정책과 예산 지원이 더해지면서 스마트 마이스 서비스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난 17일 서울 강남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스마트 마이스 활성화 사업 성과 발표회’에선 각종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스마트 마이스 서비스 사례 소개와 시상이 진행됐다.‘스마트 마이스 활성화 사업’은 마이스 업계의 DX를 돕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운영하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마이스 기업(수혜기업)이 도입하거나 개발하려는 서비스에 맞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업을 매칭해 주고 최소 3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는 바우처 사업이다. 황건혁 한국관광공사 마이스기획팀장은 “전체 협약 과제 54개 가운데 플랫폼 개발 및 사용자 경험(UX·UI) 고도화가 46.3%로 제일 많았고, AI 도입이 22.2%, ICT 솔루션 도입이 16.7%를 차지하는 등 분야와 형태가 다양해졌다”고 소개했다.인터컴은 웹·모바일 행사 홈페이지 구축 솔루션으로 일반형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강보현 인터컴 프로젝트 매니저는 “홈페이지 방문자 데이터를 분석해 잠재 고객을 발굴하는 등 마케팅은 물론 해외 접속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홈페이지 이용 빈도가 높은 국가 언어를 AI가 자동 번역해주는 기능을 추가하면서 참가자들의 행사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전시컨벤션 기획사 케이앤씨는 전시회 현장의 참관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는 ‘쇼가이드 K’를 개발해 실제 행사 현장에 적용했다. QR코드 하나로 참관 등록은 물론 행사장 입장, 이벤트 참여, 결제까지 필요한 모든 절차를 간편하게 마칠 수 있는 서비스다. 김호곤 케이앤씨 대표는 “QR 등록 참관객이 어디서 어떤 이벤트를 참여하고 결제를 몇 건 했는지 데이터를 분석해 차기 행사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종합 마이스 회사 이즈피엠피는 참가자의 행사 참가를 도와주는 AI 비서 ‘리드 엑스’(LEAD X)를 개발했다. 류두영 이즈피엠피 팀장은 “모든 행사 참가자가 VIP급 서비스를 누려야 한다는 생각에 개발한 서비스”라며 “참관객 개인의 직업과 관심사 등을 분석해 가볼 만한 전시부스와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위치 안내는 물론 행사 현장에서 취득한 정보와 느낌을 정리할 수 있는 ‘나만의 전시 참관 리포트’ 기능도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AI가 행사 일정부터 참가 업체 상품까지 골라주는 플랫폼도 등장했다. 지더블유퍼시픽이 내놓은 플랫폼 ‘글로컬플러스’는 음성 인식 AI가 전국 마이스 행사 정보를 꿰뚫어 알려주는 것은 기본, 원하는 날짜와 주제에 맞는 행사를 콕 집어 추천해 준다. 참가업체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유니크 몰’ 기능도 갖췄다. 이즈피엠피와 지더블유퍼시픽은 이날 시상식에서 혁신형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마이스테크 회사 더픽트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해결한 스마트 서비스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더픽트는 AI와 문자 인식 기술(OCR)을 결합해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 등에서 원하는 정보만 추출한 후 원본은 바로 폐기 처분하는 ‘AI OCR’ 기술을 고도화했다. 전창대 더픽트 대표는 “규모가 큰 행사의 경우 여러 인원이 붙어 엑셀에 개인정보를 일일이 옮겨야 했지만, AI OCR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진만 찍어 등록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정창욱 한국관광공사 마이스실장은 “올해 스마트 마이스 사업에 AI 도입이 전년 대비 20% 증가하는 등 마이스도 ‘AI 시대’가 도래했음을 엿볼 수 있었다”며 “전체 수혜기업 중 70%인 21개 기업이 개발한 기술 50건을 행사 현장에 실제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2024.12.20 I 이민하 기자
권남훈 산업연구원장 재산 82억원…12월 고위공직자 재산 1위
  • 권남훈 산업연구원장 재산 82억원…12월 고위공직자 재산 1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권남훈 국무조정실 산업연구원장이 약 8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대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57억원을 등록했다. 권남훈 국무조정실 산업연구원장(사진=이데일리 DB)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0일 관보에 12월 수시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이달 재산공개 대상자는 전·현직 고위공직자 72명이다.권 원장은 이달 재산공개 대상자 중 가장 많은 82억 9092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용산구에 17억원 상당의 아파트 전세권과 서초구 반포동에 17억 5600만원 상당의 아파트 분양권을 보유했다. 또 본인과 배우자, 장남이 주식 4억3442만원, 예금 42억 7489만원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김 실장은 재산 57억 2025만원을 신고했다. 경기도 과천과 성남시에 본인 명의로 아파트 총 3채를 보유했고, 배우자는 서울 용산구에 아파트 전세권을 보유해 총 35억 2200만원 상당의 건물을 소유했다. 이밖에 본인과 배우자, 부친, 장남 명의의 예금 26억 2963만원을 신고했다.이용주 기획재정부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이 51억 965만원을 신고해 세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이 단장은 부친 명의의 강원 춘천시 대지, 경북 경산시 임야, 대구광역시 도로 등 7억7813만원 상당의 토지를 등록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로는 13억 8888만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를 보유했다. 본인·배우자·부친·장녀의 예금액으로는 총 25억 716만원을 적었다.퇴직자 중에선 차상훈 전 보건복지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이 195억 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양종광 전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평안북도지사 73억 3512만원, 이해영 전 문화체육관광부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53억 2701만원 순이었다.
2024.12.20 I 김은비 기자
'4선 도전 공식 선언' 정몽규 “이번이 마지막…문체부 잘 설득하겠다”(종합)
  • '4선 도전 공식 선언' 정몽규 “이번이 마지막…문체부 잘 설득하겠다”(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4선 도전에 나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다만 이번이 마지막 도전임을 강조하며 축구협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기념촬영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사진=연합뉴스)정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축구협회장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자리를 내려놓고도 싶었지만 지난 12년간 많은 분과 고민하며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회장직을 내려놓는 것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저와 축구협회의 미진했던 것들, 잘못한 것들에 대한 비판은 가감 없이 수용해 협회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다”며 “국민 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 축구 미래를 완성하기 위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출마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협회 신뢰 회복 우선·천안축구종합센터 완공 공약4선 도전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천안축구종합센터와 디비전 시스템의 성공적인 완성이다. 정 회장은 △과감한 개혁을 통한 축구협회 신뢰 회복 △한국 축구 국제 경쟁력 제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성 △디비전 승강제 완성을 통한 축구 저변 확대 등 4가지 공약을 내세웠다.정 회장은 “조금만 흐트러져도 천안축구센터와 디비전 시스템이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 잘 완성시키는게 책임감 있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HDC그룹 회장인 정 회장은 1994년 울산 현대 구단주를 시작으로 30년 동안 축구계에서 활동했다. 그룹을 이끌고 있는 기업가인 데다 현직 프리미엄이 더해져 선거전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다. 지난 11일 연임 도전의 첫 관문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 절차적 걸림돌도 사라진 상태다.정 회장은 축구협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펼치고, 이를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축구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한국 축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8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7 아시안컵 우승, 2028 올림픽 메달 확보도 목표로 내세웠다.특히 정 회장은 이번 4선 도전이 축구협회장 선거에 도전하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당선이 된다면 차기 회장에 나설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축구협회장을 더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축구인들이 행정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면서 “일본축구협회장이 몇 년 동안 사무총장을 하면서 행정을 경험한 것이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정부·문체부 징계 관해 “월드컵 분담금 등 오해 있다”정 회장은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시도와 클린스만·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축구협회의 행정 난맥상 등으로 축구계 안팎의 비판을 받아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에 나섰고, 정 회장에 대해 자격 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청하는 처분을 내렸다.정 회장이 현역 회장이란 점에선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렇게 될 경우 문체부와 불편한 관계가 이어질 전망이다. 문체부가 당선 승인 불가는 물론 감사결과에 따른 과징금 부과, 지원금 삭감 등 강경 조치를 이어나갈 가능성도 있다.추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정부와 문체부의 ‘협회장 직무정지’ 조치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정 회장은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카타르월드컵 분담금 배분과 아시안컵 유치 실패 배경에 대해 문체부의 오해가 있었다”며 “이 점이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와 불출마 압박으로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정 회장은 “문체부는 월드컵 분담금 중 45%만 선수단에 지급한 걸 문제 삼았다”며 “어느 나라든 선수단에 30~45%를 지급한다. 나머지로 월드컵 출전 비용을 충당하고 유소년 축구 발전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정부의 역점 사업이었던 아시안컵 유치 실패에 대해선 “우리로선 큰 금액인 300억원을 유치 금액으로 쓰려고 했지만 정부의 독려로 600억원을 써냈다”며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가 합쳐서 1800억원을 제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입장에선 사우디·카타르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인식이 이후 문체부 감사와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천안 축구센터 보조금 부정 수급과 관련, 정부가 과징금 부과와 보조금 중단 등을 고려하는 것에 대해서는 “명분이 약하다”고 진단했다. 정 회장은 “협회 사무실을 천안센터에 두면 안 되는 데 두려고 했다는 점이 문제다”며 “아직 완공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무실을 설치하지 않으면 되는 일”이라 답했다. 더불어 “안 하겠다는 데 과징금을 물리고 보조금을 중단하는 건 명분이 약하다”면서 “제가 미워서 그러진 않을 것으로 본다. 잘 설득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내년 1월 8일 열리는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현 협회장,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2024.12.20 I 주미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통상임금 확대 쇼크…기업 부담 7조 는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통상임금 확대 쇼크…기업부담 7조 는다-“시장 역행”…韓, 양곡법 등 6법 거부권-석달만에 ‘매의 발톱’ 꺼낸 파월..환율 금융위기 후 첫 1450원대-은행 자본규제 연기…기업 대출 풀어준다-[사설]문제투성이 법안들, 한 대행의 거부권 행사 당연하다-[사설]흔들리는 경제, 조기 추경으로 재정 버팀목 강화해야△종합-“韓 잠재성장률 15년뒤 0%대 추락..혁신생태계 만들고 수도권 집중 풀어야”-“내란 아니다”…버티기 들어간 尹.. 공조본, 압수수색 불발에 체포 검토△美 매파적 금리인하 후폭풍-트럼프 관세정책에 견제구…내년 예상 금리인하 4→2회로 축소-각국 중앙은행 신중모드…日·英·대만 다 금리동결-환율 치솟자 당국 안정화 조치…국민연금, 달러 공급 ‘소방수’로△종합-재계 “정상적 경영활동 어려워” vs 개미 “주주 보호장치 필요”-정부, 수매 대신 재배면적 감축 추진…농가 설득할 인센티브 부족-핵심광물·소재 공급망에 55조 투입…특정국 의존도 50% 아래로 낮춘다-경기침체 막아라…‘부실 딱지’ 부동산 PF 21% 정리-반도체 등 핵심광물 해외 의존도, 50% 이하로 낮춘다△통상임금 쇼크-“대내외 악재 속에 막대한 인건비 부담”…재계, 경영환경 악화 우려-“정기·일률적 임금이면 조건 관계없이 통상임금”-법조계 “기존 판례 믿고 노사합의…사법부 신뢰 훼손”△좋은 일자리 포럼-“노동분쟁 양상, 집단→개인으로…법보다 화해·조정으로 풀어야”-“ADR 활성화땐 플랫폼 노동자 등 사각지대 분쟁 처리 가능”-“AI로 분쟁해결 시간 줄여요”…디지털 노동위 구축 △정치-與 “지금이 적기” 野 “탄핵이 먼저”…개헌론 ‘동상이몽’-韓 함께 사라진 여야의정協…정책 주도권 잡은 野-中·인니 등 대사 부임 올스톱…외교최전선 재외공관 구멍 숭숭-코리아 패싱에도 ‘당리당략’에 매몰된 정치권△경제-40대 ‘나혼산’, 20년새 5배 늘었다-정년 등 노동현안 논의 올스톱-총수일가 미등기임원 비율 2년째 증가-개인사업자 빚 줄었지만…연체율은 사상 최고△금융-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입김 여전…농협금융, 회장·행장 동반퇴진 촉각-“교보생명 풋옵션價 재산정해야”…FI 어피니티, 2차 중재서 승리-건설사 부도 늘자…주금공 PF보증 공급 저조-생명보험, 위험대비에 절세 혜택까지-우리銀, 수출입 기업에 5000억 금융지원△글로벌-값싼 중국산 흑연에 뿔난 美 기업 “관세 920% 매겨야”-美 국방부 “中 핵탄두 600개 이상…4년간 3배 늘려”-이통사와 경쟁 가능성, 규제 우려에 중단-유권자 절반 이상 “트럼프 관세정책 반대”-MS, AI전쟁 올인…엔비디아칩 경쟁사보다 2배 많아△산업-마이크론發 ‘겨울론’…韓 메모리업체도 타격받나-“도전·변화 DNA로 미래를 세우자”-롯데케미칼, 유동성 위기 한고비 넘겼다-수익지표 에틸렌 마진 반등…석화업계 ‘가뭄 속 단비’-美 테라파워 SMR 사업에 두산에너빌이 주기기 공급-LS머트리얼즈, 여가부 ‘가족친화인증기업’에 선정△산업2-월 1회 주사…한미·디앤디, 차세대 비만약 격전-한미약품 주총, 4자 연합 완승-“해킹 걱정 NO”…삼성 로봇청소기 ‘개인정보보호’ 인증-해보지도 않고…‘알뜰폰 도매 사전규제 부활법’ 발의 논란△생활경제-오픈런 부른 미식축제…“스타셰프·맛집 간편식 인기 쭉~”-한국 맥도날드 매니저 4명 “대만서 일·휴식 다 잡았죠”-최고급 소비층 겨냥…쇼핑·여가공간에 제품 녹여-딸기 한팩 1만 8000원…삽겹살 한근값△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샥스핀이 무어냐, 제비집은 또 무어냐, 두부면 족할 것을△증권-올해 수익률 60% 넘겼다...미래에셋證 서학개미 방긋-파월 ‘매 발톱’ 엎친데 ‘반도체 쇼크’까지 덮쳤다-NH증권, 밸류업 가동 “주당 500원 최소 배당”-“트럼프 겪어본 각국 선제대응…내년 증시 상고하저 흐름 보일 것”△부동산-서울 아파트값 상승 멈추나…3월 이후 상승폭 최소-계엄·탄핵도 못 말려…서울 분양시장 열기 후끈-1기 신도시 이주수요 몰리면 ‘재건축 속도 조절’-삼성물산·한화 ‘스마트 주거기술’ 공유△관광 MICE-야놀자와 손잡은 부산, 2조 4000억 경제효과 톡톡-“주말에 갈 수 있는 행사 찾아줘”…마이스도 AI 전성시대-“관광업 계엄 피해 최소화..안전한 여행지 홍보 총력”△스포츠-“韓축구 신뢰 회복·미래 완성한 뒤 물러나겠다”-“이기흥 3선 저지해야” 공감대..후보들 단일화 해법 찾기 골몰-공격적 아이언샷 강점…“시즌 목표는 신인왕·우승”-이번엔 우승 가자..우즈 부자 PNC챔피언십 출전△오피니언-권위 없는 권위주의-불확실성 속 더 빛나는 금의 가치-K스타트업 신화 ‘모험’에 달렸다△피플-‘설현이었어?’ 반응 보람…믿고 보는 배우 될 것-권오갑 HD현대 회장, 모교 한국외대에 2억 쾌척-신입직원 만난 진옥동 회장 “셀프 리더십 갖춘 프로 되길”-‘2024 자동차인’ 산업부문 혁신상에 드블레즈-금투협, 전국 아동센터에 학용품 선물..사회공헌 앞장△사회-“가게주인만 알고 아무도 모른다”…‘집회 선결제 나눔’ 불신 확산-“연·고대 수시 붙었지만 안갈래” 46%..의대 증원에 대학 ‘인재 모시기’ 경쟁-이재명 ‘선거법 위반 혐의’ 2심 내달 시작한다-건물 온실가스 감축에 4166곳 동참-명예시장 고두심·유튜버 원샷 한솔…제야의 종 친다
2024.12.19 I 최영지 기자
尹에 분노한 학생들, 거리로 나섰다…"내란범 퇴진하라"(종합)
  • 尹에 분노한 학생들, 거리로 나섰다…"내란범 퇴진하라"(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10대 청소년들과 20대 청년들이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과 한남동 관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며 나섰다. 이들은 국민의힘을 ‘내란세력 동조세력’으로 규정하고 당 해체를 요구했다.윤석열 퇴진 청소년 비상행동 구성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윤석열퇴진 청소년비상행동(청소년비상행동)은 19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비상계엄 사태’는 우리가 역사책에서 배운 대로 국민들의 자유와 권리,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존재였고, 일상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청소년비상행동 측은 지난주 국민의힘 사무실과 버스 정류장 등에 윤 대통령 탄핵 찬성을 요구하는 포스트잇을 붙였다고 밝혔다. 이런 행위는 지난 7일 한 여고생이 경북 영천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 ‘내란수괴범에 동조한 당신, 국민의 편은 누가 들어줍니까’라는 내용의 포스트잇을 붙였다가 신고 당한 사례에서 착안했다. 이를 계기로 청소년비상행동이 결성됐다.청소년비상행동 제안자 중 한 명인 화정고 3학년인 우동연군은 “청소년들은 ‘12·3 내란 사태’ 이후 각 지역의 촛불집회에서 윤셕열 정권 퇴진과 내란세력 동조세력인 국민의힘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남아 있고,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청소년들이 뭉쳐서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도록 광장으로 나와달라”고 힘줘 말했다.또 다른 제안자 삼일고 3학년 함보경군은 전국의 학생들이 시국선언문을 냈지만, 최근 은평구의 한 고등학교가 이를 금지해 정치적 기본권을 탄압했다고 지적하면서 “오는 21일 시국대회에서 저희의 목소리를 알리고 저희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서울의 271개 고등학교 중 83%가 학생들의 정치활동을 교칙으로 금지하거나 이를 이유로 징계하는 학칙을 보유하고 있다. 우군은 “구시대적인 교칙들은 윤석열 정권과 함께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에는 윤석열OUT청년학생공동행동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내란범 윤석열을 당장 체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박태훈 청년진보당 전국 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윤석열 당신은 사이코패스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이날 양곡관리법 등 쟁점 법안 6개에 거부권을 행사한 두고 “당신은 대통령도 아니고 그저 내란의 공범일 뿐”이라고 직격했다.대선 때 윤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건국대생은 “계엄 사태를 계기로 정말 많은 반성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대생이라고 밝힌 전찬범씨는 “선배님(윤 대통령)께 허락된 건 안락한 관저가 아니라 차디찬 감옥 뿐”이라며 “당장 수사에 응하고 죄에 걸맞은 처벌을 받으라”고 힘줘 말했다.
2024.12.19 I 송주오 기자
카사, 누적 공모 590억 돌파…공모·매각 선순환 전략 통했다
  • [마켓인]카사, 누적 공모 590억 돌파…공모·매각 선순환 전략 통했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가 올해 누적 공모금액 590억원을 돌파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세 건의 부동산 신탁수익증권 발행과 두 건의 처분을 통해 투자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STO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는 올해 총 세 번의 부동산 관리처분신탁 수익증권 발행을 통해 총 40억5000만원을 공모했다. 올해 카사는 △8호 그레인바운더리빌딩(21억원) △9호 상암235빌딩(9억7000만원) △10호 북촌 월하재(9억8000만원) 등 세 건의 수익증권 청약이 모두 완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018년 설립된 카사는 국내 최초 부동산 조각투자플랫폼 운영사다. 카사는 개인 투자자들이 5000원부터 카사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만큼 상업용 부동산에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사업을 영위 중이며 2023년 3월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인수됐다. 올해 카사는 두 건의 부동산 매각에도 성공했다. 지난 5월 말에는 6호 공모 건물인 ‘TE물류센터’의 매각을 완료했다. 120억원 규모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125억원에 매각했다. 지난 2022년 6월 공모가 진행돼 총 23개월간 상장됐으며 최종 누적수익률은 임대배당 8회를 포함해 공모가 기준 9.72%를 기록했다. 7호 공모 건물인 압구정 커머스빌딩도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압구정커머스빌딩은 지난 9월 19일 카사 플랫폼에 상장된 7호 부동산이다. 지난해 9월 167억원 규모로 공모가 진행됐으며 수익자 총회를 거쳐 172억원에 매각을 결정했다. 내년 2월 11일 최종 처분이 완료될 예정이다. 카사는 이달 10회 연속 ‘공모 완판’을 기록하면서 누적 공모 총액 592억2000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 누적 공모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또 업계 최초로 트리플 매각 달성에 성공했으며 곧 4회째 매각 완료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선 카사가 올해 공모·매각 선순환 전략을 통해 투자의 연속성을 확보한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카사는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 중 유일하게 매각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모와 매각을 번갈아 진행하는 방식을 통해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카사 플랫폼 내에서 선순환할 수 있도록 해 재구매율을 올리는 것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카사 관계자는 “올해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에 집중했다. 오피스 건물 등에서 나아가 ‘그레인바운더리빌딩’, ‘북촌 월하재’ 등 신선한 물건으로 투자자의 관심을 이끌 수 있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우량 입지 중심으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공모 라인업을 구상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2024.12.19 I 김연서 기자
‘2심 재판석’ 다시 앉은 이근에…“이런 일로 법정 오지마” 쓴소리
  • ‘2심 재판석’ 다시 앉은 이근에…“이런 일로 법정 오지마” 쓴소리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재판 후 시비가 붙은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을 때린 혐의를 받는 해군 대위 출신 이근(40)씨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법원 내에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을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해군 대위 이근씨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이씨가 지난해 11월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기일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은 뒤 법원을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양지정 엄철 이훈재 부장판사)는 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에게 1심과 같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범행 당시 영상을 보면 피고인의 폭행으로 피해자의 안경이 날라갔다. 원심의 형이 가볍거나 무겁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법정 인근에서 일어난 범행이라 엄한 처벌이 필요하지만 공권력에 대항한다기보단 개인 감정에서 비롯된 점임을 참작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선고 뒤 “본인 행동에 대해 상대방만 비난하지 말고 스스로가 빌미를 제공한 게 없는지 생각해보고, 이런 일로 계속 법정에 오지 않도록 하라”며 이 씨를 질타하기도 했다.이 씨는 지난해 3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받고 나오는 길에 구제역과 시비가 붙어 그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폭행 후 구제역의 휴대전화를 쳐 땅에 떨어뜨리고 공개된 장소에서 욕설한 혐의도 있다.당시 구제역은 이 씨가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첫 공판을 마치고 나오자 “6년째 신용불량자인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나” 같은 질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이 씨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 등에 대해서도 유죄가 인정돼 지난 6월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2024.12.19 I 이로원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풋옵션 가치 재산정' 수순
  •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풋옵션 가치 재산정' 수순
  •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전경.(사진=교보생명)[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사모펀드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이 국제상업회의소(ICC)에 2차로 제기한 중재에서 “풋옵션 주식 공정시장가치(FMV)를 다시 산정해야 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풋옵션 주식 공정시장가치를 다시 산정해도 어피니티가 요구했던 41만원보다는 가격이 낮아지리라 보고 있다. 교보생명은 “ICC 중재판정부가 신 의장이 어피니티의 풋옵션 주식 공정시장가치를 산정할 감정평가기관을 선임해야 한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신 의장의 감정평가기관 선임 결정은 풋옵션 가격을 다시 산정하자는 것이다.이번 중재판정에 따라 신 의장이 감정평가기관을 선임하고 풋옵션 가격 산정에 나서면 ‘계약에 따른 제3의 평가기관 선임과 그에 따른 주당 가치 산정 절차 객관성’이 분쟁 해결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주주간 계약에서 양측이 각각 감정평가기관을 선임해 평가한 풋옵션 주식 공정시장가치 차이가 10% 이내이면 두 가격의 평균을 행사가격으로 인정한다.그러나 차이가 10%이상이면 어피니티가 제3의 평가기관 3곳을 제시하고 그 중 하나를 신 의장이 택하면 그 평가기관이 제시한 가격이 풋옵션 가격이 된다. 이 절차에서 ‘신 의장 평가기관 선정 및 가격 제시→어피니티의 41만원과 10%이상 격차→어피니티 제3의 평가기관 3곳 제시→신 의장 1곳 선택→제3의 평가기관의 가격제시’ 형식으로 풋가격을 결정한다.시장에서는 제3의 평가기관이 산정한 풋옵션 가격이 어피니티의 초기 투자가격인 24만 5000원을 초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안진회계법인은 교보생명 주식의 공정시장가치를 1주당 41만원으로 산정했는데 이는 어피니티 측이 2018년 10월 풋옵션을 행사할 당시 교보생명의 IPO 공모 예정가인 18만~21만원(크레디트스위스)과 차이가 있다.현재 교보생명의 시장가치가 주당 20만원을 넘지 못하는 것도 주요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23년 8월 교보생명이 금융지주사 전환 작업의 하나로 우리사주조합과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자사주 2%를 매입할 당시 교보생명의 주당 가격은 19만 8000원이었다. 이는 풋옵션 분쟁 이후 처음으로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치평가를 받아 산정한 가격이다.앞서 1차 중재판정부는 2021년 9월 신 회장이 풋주식을 매수할 의무가 없다고 판정했다. 어피니티가 제시한 풋가격이 합리적으로 산출된 것이 아닌 만큼 신 의장이 풋주식을 매수할 의무가 없다는 뜻이었다. 어피니티는 이에 불복하고 2차 중재를 신청했다.
2024.12.19 I 김나경 기자
"올해 진짜 일냈네"…7급 공무원 최연소는 '19세'
  • "올해 진짜 일냈네"…7급 공무원 최연소는 '19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 채용 시험에서 700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8.4세로, 지난해 28.0세보다 소폭 상승했다. 올해부터 시험 응시 연령이 18세로 낮아지면서 19세 합격자도 1명 나왔다.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제1차 시험이 치러진 지난 7월 수험생들이 서울 관악구의 한 시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인사혁신처)인사혁신처는 19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올해 공무원 7급 공채 최종 합격자 700명을 발표했다. 합격자 중 행정직군은 511명, 과학기술직군은 189명이다. 장애인 구분모집에서는 37명이 합격했다.최종 합격자 평균 연령은 28.4세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70.1%(491명)로 가장 많았고, 30~39세 25.9%(181명), 40~49세 3.3%(23명), 50세 이상 0.6%(4명) 순이었다. 19세 이하 합격자도 1명 배출됐다. 올해부터 7급 공무원 시험의 응시 가능 연령 기준이 18세 이상으로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합격자 성비는 남성 65.4%(458명), 여성 34.6%(242명)로 집계됐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38.9%)보다 4.3%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시험에서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세무, 감사, 일반기계, 전기, 화공, 일반토목, 건축, 데이터 8개 모집 단위에서 15명이 추가 합격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어느 한쪽 성별 합격자가 합격 예정 인원의 30% 미만일 경우 해당 성별 응시자를 추가로 합격시키는 제도다. 또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일반행정(일반·장애인), 우정사업본부, 관세, 교정, 외무영사 6개 모집 단위에서 30명이 추가 합격했다.최종 합격자는 오는 20~24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채용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미등록자는 임용 포기자로 간주된다.
2024.12.19 I 양지윤 기자
바디프랜드, 가구시장 도전장…"파밀레로 내년 1000억 매출 목표"
  • 바디프랜드, 가구시장 도전장…"파밀레로 내년 1000억 매출 목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바디프랜드가 일반 가구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바디프랜드는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일반 소비자들을 겨냥해 디자인에 한층 신경쓰면서도 강점인 마사지 기능을 더한 브랜드 ‘파밀레’를 론칭하고 점차 소파와 침대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파밀레 브랜드의 내년 매출 목표치는 약 1000억원으로 잡았다.바디프랜드 마사지 소파 파밀레C(왼쪽). 오른쪽 남성이 안고 있는 쿠션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멀티 마사지 쿠션.(사진=바디프랜드)19일 바디프랜드는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파밀레 브랜드 론칭 콘퍼런스를 열고 파밀레 브랜드 신제품 ‘파밀레C’와 ‘파밀레S’를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투박한 안마의자에서 벗어나 마사지 기능을 빼더라도 인테리어 소파로 손색이 없는 디자인의 1인 소파로 제작됐다.우선 파밀레C(Classic)는 1인용 패브릭 소파에 마사지 기능을 더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컨셉 부문에서 수상한 디자인으로, 어떤 인테리어에도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제작했다. 패브릭 소재로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더했고, 고급 내장재로 착석감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베이지와 머스터드, 인디고 등 3가지 색상 중에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입체 프레임과 최대 50도의 온열기능 등을 적용했다.파밀레 S(Scandinavian)는 북유럽 스타일의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는 마사지 소파다. 스칸디나비안 콘셉트의 외관과 밝은 그레이지 색상의 패브릭 소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 이지클린 PU 원단을 적용해 일상생활 속 관리도 용이하다. 충실한 목어깨 마사지, 필요할 때만 돌려놓고 쓸 수 있는 회전형 종아리 마사지 등 마사지 성능은 물론 TV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시 가장 편안한 각도를 유지하며 마사지를 받을 수 있도록 ‘편안한 시청’ 모드도 탑재했다.파밀레 C와 파밀레 S와 함께 기본 옵션으로 제공되는 ‘멀티 마사지쿠션’도 눈에 띈다. 얼핏 보면 소파 위에 놓인 일반 쿠션처럼 보이지만, 무선 충전이 가능한 제품으로 온열과 주무름 기능이 내장됐다. 상하는 물론 좌우 롤링 마사지 기능으로 복부는 물론 종아리도 마사지가 가능해 추후 개별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파밀레 C·S의 판매 목표를 1만2000~1만5000대 정도로 잡고 약 4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파밀레 브랜드 전체 매출 목표는 최대 1000억원 정도다. 각 제품별 판매 가격은 250만~290만원으로 책정됐다.지성규 바디프랜드 공동대표(부회장).(사진=김혜미 기자)바디프랜드가 친(親)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한 파밀레 브랜드를 선보인 것은 그저 마사지 기능을 원하는 소비층 뿐 아니라 일반 소비층까지 사로잡겠다는 전략에서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국내 안마의자 가구 보급률은 10%로, 일본(22%)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홍콩이나 말레이시아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파밀레 브랜드는 일반 소비자층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는 만큼 추후 다인용 소파와 침대 등으로 확대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에 선보였던 소형 마사지 소파 ‘아미고’의 업그레이드 제품은 파밀레로 통합된다. 다만 침대 브랜드 라클라우드는 별도 브랜드로 이어나갈 게획이다.지성규 바디프랜드 공동대표(부회장)는 “파밀레는 단순히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가구를 넘어 마사지의 가치로 일상 생활의 모든 순간마다 건강과 힐링을 더하고자 탄생했다”며 “파밀레를 통해 신체와 접촉하는 모든 가구에 건강을 고려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마사지 기술력을 더한 제품을 선보이고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가구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바디프랜드 파밀레C 색상별 사진(사진=바디프랜드)
2024.12.19 I 김혜미 기자
與 초선·재선 긴급 회동…비대위원장 후보 물색
  • 與 초선·재선 긴급 회동…비대위원장 후보 물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민의힘 초선·재선 의원들이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를 물색하기 위해 19일 연달아 긴급모임을 가졌다. 초선 의원들은 당을 수습할 경륜과 경험을 갖춘 동시에 당 혁신을 이끌 인물이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재선 의원들은 의원들 의견을 더 모아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19일 국민의힘 초선과 재선 의원들은 당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한 인물을 찾기 위해 각각 긴급회동해 나섰다. 전날 국민의힘은 비상의원총회에서 선수별로 비대위원장 후보 관련 의견을 수렴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추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초선의원 모임에는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자리에 함께 한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새로운 비대위원장은 혁신 방향을 갖고 당을 이끄는 분이었으면 좋겠다”며 “아울러 우리 당이 혼란한 상태인 점을 감안해 경륜과 경험도 중시했다”고 설명했다.또 “시대정신에 맞출 수 있는 인물, 당 내 통합을 주도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며 “일부 의원들 중에서는 선수별로 갈등이 있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거 부연했다.김 의원은 권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까지 맡는 ‘원톱체제’는 업무 과부하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 분이 너무 많은 짐을 지게 되면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원외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이에 앞서 재선의원 약 8명도 긴급회동해 비대위원장 후보 추천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다만 이날 모인 인원 자체가 적어,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이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의 의견을 개별적으로 받아 권 권한대행에게 전달하기로 했다.재선의원 모임에서는 비대위 성격을 규정하는 작업에 매진했다. 엄 의원은 “비대위 성격을 정하고 있는데 정치개혁과 민생안정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성격을 먼저 규정한 뒤 적합한 후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초선·재선의원 모임 모두 비대위원장 후보로 특정 인물의 실명이 거론되지는 않았다.
2024.12.19 I 김응열 기자
韓거부권에 양곡법, 원점으로…‘재배면적 감축’만 외치는 정부, 묘안내야
  • 韓거부권에 양곡법, 원점으로…‘재배면적 감축’만 외치는 정부, 묘안내야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김미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9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며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농업4법’이 국회로 되돌아갔다. 윤석열정부 들어 두 번째 표결을 거쳐 폐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지자 야당과 농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야당이 의무매입과 수입 보전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정부는 농민을 설득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농업4법 관련한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커졌다.19일 트랙터와 트럭 수십 대를 몰고 상경 행진 중인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 소속 농민들(사진=연합뉴스)한 권한대행이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농업 4법’은 △양곡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농어업재해 대책법 △농어업재해 보험법이다. 논쟁의 중심에 있는 양곡법은 쌀 생산량이 목표량의 3~5%를 초과하거나 가격이 5~8% 이상 떨어지면 정부에서 남는 쌀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내용이 골자다. 양곡법안은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의 첫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는데, 이번엔 양곡의 시장가격이 평년가격 미만으로 하락하면 차액을 지급하는 양곡가격안정제까지 포함됐다.정부는 쌀 소비량 감소로 매년 쌀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면 농가에서 쌀 생산을 줄일 유인이 줄어 쌀값 하락이 심화할 것이라며 반대해왔다. 법안대로면 매년 수조원에 달하는 혈세가 투입돼 스마트팜 확대나 청년 농업인 육성 등 농촌의 미래를 위한 투자는 어려워진다는 입장이다. 주요 농산물의 시장가격이 기준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때 그 차액을 보전토록 하는 농안법안도 특정 품목으로 생산이 쏠려 수급·가격 변동성 심화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반대했다.문제는 쌀값이 하락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정부가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는 점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회 차원에서 실행 가능한 대안을 추가적으로 논의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오히려 공을 국회에 떠넘겼다.지난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에 18만 5552원으로,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달 5일(18만 2700원)보다는 1.5% 올랐지만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20만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부는 양곡법 대신 쌀값 안정 방안으로 ‘쌀 재배면적 감축’을 밀고 있다. 당장 내년에 쌀 재배면적을 8만㏊ 감축하는 계획이다.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내년부터 시행, 각 시·도별 쌀 생산량 비중에 따라 감축 면적을 배분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자체에서는 다른 작물로의 전환 혹은 단수가 낮은 친환경 벼로 전환을 통해 면적 혹은 그에 상응하는 생산량을 감축해야 한다.하지만 전문가들조차도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정부가 목표로 내세운 8만㏊는 여의도(290ha)의 276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올해 전체 재배면적(69만 8000㏊)과 비교하면 당장 내년에 8.7%를 줄여야 한다. 정부에서 이미 지난해부터 논에서 쌀 대신 논콩, 가루쌀, 팥 등 전략작물을 재배하면 지원금을 주는 ‘전략작물직불제’ 도입 등 쌀 감축에 나섰음에도 쌀 재배면적 감소폭이 1%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목표의 현실성이 낮단 지적이다. 강력한 인센티브를 부여해도 부족할 판에 농가들의 참여를 이끌 유인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내년 쌀 재배면적 감축에 따른 인센티브로 ‘정부에서 매년 사들이는 공공비축미 배정 때에 우선 배정’만을 내놨을 뿐이다. 다른 작물로 재배를 전환하면 직불금을 1㏊ 당 최대 430만원 지급하지만, 벼 재배로 얻는 수익과 비교해 이 역시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한호 서울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쌀이 재배하기도 편리하고, 수익성도 높은데다 야당에서 ‘양곡법’ 같은 방패막을 만들어주겠다는 신호를 계속 주는 상황에서 누가 정부 말을 듣겠나”라며 “전략작물 직불금을 대폭 늘리는 등 농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강력한 인센티브를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한편 이날 한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에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속 농민 100여명이 트랙터 20여대와 화물차 60여대를 몰고 와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하원오 전농 의장은 “윤석열이 물러나고 한덕수 체제가 들어선 뒤 가장 먼저 한 것이 양곡관리법 등 농민 관련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라며 “농민을 죽이는 거부권은 절대 안 된다고 호소했음에도 이 정부가 또다시 농민을 버렸다”고 성토했다.
2024.12.19 I 김은비 기자
‘재창업 자금’ 줄서는 폐업 소상공인…정부 지원 2배 늘렸다(종합)
  • ‘재창업 자금’ 줄서는 폐업 소상공인…정부 지원 2배 늘렸다(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5년간 운영하던 입시영어학원을 접고 지난해 12월 폐업 신고를 마쳤다. 김민수 더하이웨이 대표가 겪은 첫 번째 실패 경험이었다. 그는 학령인구 감소로 더이상 입시 교육 시장에서 가능성을 찾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폐업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후 반년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창업에 나서며 재기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 선정되면서 빠르게 재창업에 나설 수 있었다”며 “치매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지개선 유산균을 개발했고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판로 개척에도 도움을 많이 받은 만큼 내년에는 수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2024 재기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사진=김경은 기자)소상공인 폐업률이 증가하면서 정부의 재기 지원 사업을 찾는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중기부가 폐업 소상공인에게 최대 22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재창업 지원’의 경우 신청자가 늘며 올해 지원 목표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지원이 이뤄졌다.중기부는 경영 위기를 겪거나 폐업한 소상공인들의 재창업·재취업을 위해 내년에 24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예산(1513억원)보다 62% 늘어난 규모로 사회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폐업 소상공인 91만명…재기지원 사업 수요 증가중기부는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2024 재기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이 같은 지원 방침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올 한 해 동안 중기부가 시행한 재기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소상공인 재기지원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중기부의 대표적인 재기지원사업인 희망리턴패키지는 △경영개선지원 △원스톱폐업지원 △재취업지원 △재창업지원 등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부터 폐업, 재기까지 단계에 따라 총 4개 트랙로 구성된다. 올해는 소상공인들의 수요가 늘면서 당초 목표보다 공급을 확대했다.원스톱폐업지원의 경우 당초 2만 2000개 사업장에 점포 철거비를 지원한다는 목표였지만 실제 3만 1000개 사업장에 혜택을 제공했다. 사업정리 컨설팅은 1만 2000건, 폐업 법률자문 1500건, 채무조정 신청지원 750건 등을 목표로 했으나 실제로는 각각 3만 5000건, 1800건, 1100건을 지원했다. 재창업 지원 트랙에서는 재창업 교육 1만 400명, 전직장려수당은 9000명을 지원한다는 목표였으나 실제로는 2만 4000명, 1만 7000명을 지원했다. 장상만 중기부 소상공인재도약과장은 “소상공인 경영 현장에 악조건이 많아 목표보다 많은 인원을 수용하게 됐다”며 “계획 대비 실적이 많다는 건 그만큼 소상공인들이 생업을 포기할 만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개인사업자는 91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11만 1000명 늘었다. 신규 창업(115만곳) 대비 폐업 비율은 79.4%로 전년 대비 13.2%포인트 증가했으며 지난 2013년(86.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 과장은 “내년에는 희망리턴패키지를 3대 트랙으로 고도화하고 지원 건수, 지원 한도 등을 확대할 것”이라면서도 “소상공인의 재창업이 회전문 창업이라는 비판도 있는 만큼 내년에는 ‘준비된 재창업’에 중점을 두고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망해가던 와중에 매출 300% 증가…가뭄에 단비” 이날 행사에서는 재기지원 우수사례인 △약용 농산물 제조·유통 기업 ‘직송’ △반려동물 용품 전문 기업 ‘아나프니’ △건강식품 제조기업 ‘더하이웨이’ 등과 재기지원을 돕는 한국진로취업역량개발, 세종경영연구소 등에 중기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김진곤 직송 대표는 “2015년에 사업을 시작했지만 온라인 플랫폼에 밀려 기회가 줄어들며 망해가고 있었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희망리턴패키지에 지원했고 멘토링을 통해 어떻게 사업 방향을 설정하고 경영해야 하는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사업 참여 전보다 월 매출이 300% 증가하는 등 가뭄에 단비가 됐다”고 전했다.신동영 아나프니 대표는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와중 희망리턴패키지에 참여하면서 미국 아마존에 입점했고 수출을 시작했다”며 “제품 조회수가 기존 1000~2000건밖에 안 됐는데 사업 참여 이후 3만~5만건으로 늘었다. 매출도 330% 증가했고 덕분에 추가적인 제품군 확장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4.12.19 I 김경은 기자
경로당·노숙인센터 찾은 복지차관…겨울철 한파 대책 점검
  • 경로당·노숙인센터 찾은 복지차관…겨울철 한파 대책 점검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경로당과 노숙인 지원센터를 현장방문하고 겨울철 한파 대책을 점검했다.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19일 오후 동절기 한파 대비 용산구 양짓말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떡을 나눠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차관은 이날 용산구 양짓말 경로당을 찾아 “정부는 어른신들이 동절기에 따뜻한 일상을 누리시고 건강한 식사를 드실 수 있도록 경로당을 중심으로 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전국 6만 9000개 경로당을 거점으로 주5일 점심식사 제공 사업을 지방자체단체와 협업해 단계적 추진하고 있다. 경로당 지원 예산의 잔액은 부식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11월 관련 보조금법시행령을 고쳤고, 노인복지법 개정을 통해 2026년부터는 부식비 일부를 국비로도 지원할 예정이다. 매년 11월부터 3월까지 월 4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하며 한파 기간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이 자리에서 이 차관은 경로당 이용 현황을 살피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소득, 건강, 돌봄 등 복지정책을 꼼꼼히 살피고 챙겨서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불편함이 없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혔다. 뒤이어 방문한 후암동 주민센터에서는 겨울철 위기 가구 발굴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올겨울 위기가구 발굴은 2회에 걸쳐 약 40만 규모로 진행되며 △전기·가스·수도 등이 끊기거나 요금을 체납한 장애인 △독거노인 가구 △주거취약 가구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이번부터는 초기 상담에 인공지능(AI)을 적용했다. 이 차관은 “취약계층이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인 겨울을 따뜻하게 잘 보낼 수 있도록 위기가구를 촘촘히 발굴하고 두텁게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정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거리노숙인 동절기 보호 대책과 관련한 추진 상황 점검과 현장 의견 청취도 이뤄졌다. 이 차관은 중구 서울역 다시서기 희망지원센터를 찾아 현장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한파·폭설 대비 응급잠자리 등의 시설을 살폈다.이 차관은 “전국적으로 매서운 한파가 찾아오고 이번 주말 눈이 내릴 전망”이라며 “한파취약계층인 거리노숙인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12.19 I 이지은 기자
원·달러 환율 1450원 돌파 ‘충격’…국민연금, 달러 공급 '소방수'로
  • 원·달러 환율 1450원 돌파 ‘충격’…국민연금, 달러 공급 '소방수'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15년 만에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내줬다. 금융위기가 한창인 지난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 인하를 결정했지만, 앞으로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외환 당국이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서기는 했으나 시장에서는 탄핵 정국에 하락하고 있던 원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5.50원)보다 16.4원 오른 1451.9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반 환율은 1450원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오전 10시께부터 1440원 후반대로 소폭 낮아졌으나 오후 3시께 다시 1450원대로 상승 전환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금리인하’ 영향에 더해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환율이 치솟으며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도 이어졌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만료되는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면서 한도를 종전 50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연금이 해외 주식을 사는 등 달러를 매수할 때 시장 대신 한은을 통해 달러를 조달하는 것으로, 외환 시장의 ‘큰 손’인 국민연금의 달러 매수 수요를 당국이 흡수해 원·달러 환율 상승을 막겠다는 의도다.또한 국민연금공단은 해외 투자 환헤지 비율을 최대 10% 상향하는 기간을 내년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위해 달러 선물환을 매도하면, 은행이 선물환 매수 포지션으로 외화를 차입, 시장에 매도하기 때문에 환헤지 비율을 상향하면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게 된다.시장에서는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원화의 가치가 하락한 데다 대내외 상황마저 원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이후 강달러 기조가 강화하면 원화의 약세가 더 두드러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에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는 한편, 원화 약세가 내년 1~2분기까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환열 우리은행 연구원은 “당국의 시장의 안정화 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나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면서 “강달러 압력이 진정되지 않는 이상 환율이 단기적으로 1500원을 뚫고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4.12.19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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