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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역대급 11월 대설·강풍 피해에 복구비 1484억 확정
  • 정부, 역대급 11월 대설·강풍 피해에 복구비 1484억 확정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역대급 대설·강풍·풍랑 피해에 대한 복구비 1484억원을 심의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서울 등 중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경복궁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영하 30도 이하의 매우 찬 공기와 따뜻한 서해 바닷물의 큰 온도 차로 눈구름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지난 11월 26일과 28일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이번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축사·시설하우스·인삼재배시설 등 농업시설에 피해가 집중됐고, 동일 기간 강풍과 풍랑이 겹치면서 양식장, 어망·어구 등 어업시설에도 피해가 발생했다.이번 대설로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총 450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대설 피해로는 2005년 이후 19년 만에 1000억원대의 재산 피해이며, 2000년 이후로는 역대 세 번째로 큰 피해이다.사유시설은 △축산시설 129ha △시설하우스 773ha △인삼재배시설 1130ha △소상공인 사업장 2758곳 등 4449억원(총 피해액의 98.7%)의 피해가 발생했다.공공시설은 △체육시설 40건 △공공건물 11건 △사회복지시설 5건 등 6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집계된 재산 피해에 대해 복구 비용 산정 규정에 따라 복구비 총 1484억원을 산정했다.특별재난지역에는 국비 80%, 국고지원기준을 충족한 지역에는 국비 70%, 이외 지역에는 국비 50%를 지원한다.특히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농·축산 분야 하우스, 축사 설비 피해가 커 시설 철거비와 제설 비용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항목에 대해서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통해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대설로 피해를 입은 국민과 지역을 돕기 위해 신속하게 복구계획을 수립했다”면서 “국민께서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하고 피해지역이 온전한 모습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0 I 박태진 기자
法 "박정림 前KB증권 대표 직무정지 처분 취소해야"
  • 法 "박정림 前KB증권 대표 직무정지 처분 취소해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금융당국이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에게 내린 직무정지 처분을 취소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김정중)는 이날 박 전 대표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직무정지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금융위는 지난해 11월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하고 펀드에 레버리지 자금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박 전 대표에게 3개월의 직무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박 전 대표 측은 “금융감독원이 라임 펀드 사건 발생 5개월 전 KB증권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내부 기준이 적정하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사건 발생 이후에는 내부 통제 기준이 마련되어있지 않다는 상반된 판단을 했다”며 처분의 부당성을 주장했다.재판부는 지난해 12월 박 전 대표가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며 “신청인의 본안청구가 이유 없음이 명백하다고 보기 어렵고, 효력을 정지하지 않을 경우 상당 기간 금융회사 임원 취임이 불가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한편 박 전 대표는 직무정지 처분 이후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 직위에서 자진 사임했으며, 지난 4월 KB증권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SK증권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2024.12.20 I 성주원 기자
‘워라밸’ 챙기는 수협은행, 가족친화 우수기업 선정
  • ‘워라밸’ 챙기는 수협은행, 가족친화 우수기업 선정
  •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점 전경. 사진=수협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Sh수협은행이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가족친화기업 인증은 자녀 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근무제 도입 등 가족친화 환경 조성에 모범적인 기업과 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매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지난 2018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취득한 수협은행은 올해 심사에 재응모해 강화된 평가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신규인증을 획득했다.수협은행은 선택적·탄력적 근로시간제 등 개인의 스케줄에 따라 업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출산전후휴가·가족돌봄휴가·보육수당 지원 등 자녀의 생애주기에 맞춘 육아지원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또 매년 임직원들의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전국 각지에 휴양소를 운영하며 심신의 건강과 휴식, 안정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장기근속자 포상, 직원 기념일 지원, 사내 동호회 활동비 지원등 직원이 행복한 조직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수협은행 관계자는 “수협은행이 운영하는 다양한 가족친화제도가 임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여 장기근속(평균 15년)으로 이어지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연간 경영목표인 3000억원 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 달성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수협은행은 지난 6월 가족친화기업을 지원하는 ‘Sh모두행복海기업적금’도 출시했다. Sh모두행복海기업적금은 판매금의 일정액을 ESG기금으로 조성하고 이를 저출생 극복, 시니어세대 삶의 질 향상, 지역소멸 대응 등을 위한 지원사업에 출연하는 공익상품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고객접점이라는 은행업의 특성상 직원들이 먼저 행복해야 고객들에게도 진심이 담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수협은행은 앞으로도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가족친화제도 운영을 확대하고 저출생 극복 등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4.12.20 I 김나경 기자
교보생명, 보호대상아동 마음건강 지원 ‘어울림 캠프’ 개최
  • 교보생명, 보호대상아동 마음건강 지원 ‘어울림 캠프’ 개최
  •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꿈도깨피 어울림 캠프’에서 참여 아동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교보생명이 최근 보호대상아동의 건강한 자립을 돕는 ‘꿈도깨비 어울림 캠프’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한 해에 여섯 번에 걸쳐 진행되는 꿈도깨비 어울림 캠프는 교보생명의 보호대상아동 성장 지원 사업 중 하나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보호대상아동이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배우고, 팀 단위 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다.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올해 다섯 번째 어울림 캠프에는 보호대상아동 2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사진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픽토리텔링(Picture+storytelling)’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목표와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호대상아동 스스로 세운 목표를 꾸준히 실천하고 공유하며 성취감을 갖게 하는 코칭 프로그램인 ‘챌린지 프로젝트’도 진행했다.어울림 캠프에 참가한 차모군(16)은 “활동을 하며 ‘좋은 글귀 필사, 1만 보 걷기’라는 목표를 세웠었다”며 “처음에는 자신감이 부족했지만, 목표를 이뤄가면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2021년부터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과 함께 보호대상아동의 성장을 지원하는 ‘꿈도깨비’ 사업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 꿈도깨비 사업은 보호대상아동의 성장 단계마다 기초언어교육, 금융교육, 심리상담, 디지털창의교육, 진로 및 직업 체험, 자격증 취득까지 다양한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호대상아동이 사회적·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보호대상아동부터 자립준비청년까지 전 성장 단계에 걸쳐 지원이 이뤄지고 관계 형성 및 자립 역량 강화, 인적 네트워크 형성 등에 직접적인 도움을 줘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사회공헌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꿈도깨비 사업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23년 11월 보건복지부 주관 ‘2023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호대상아동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나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프로그램 강화 등을 통한 꿈도깨비 사업 고도화와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0 I 김나경 기자
김정욱, 변협회장 후보 등록…"새 시대 부합 개혁 완성할 것"
  • 김정욱, 변협회장 후보 등록…"새 시대 부합 개혁 완성할 것"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최초로 서울지방변호사회 제96·97대 회장을 역임한 김정욱(45·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가 20일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20일 김정욱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울지방변호사회)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이날 변협 협회장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변호사는 전날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자리에서 사임했다. 김 변호사는 출마의 변으로 “새로운 법조 시대를 맞아 격변의 시기 세대 간 내홍을 겪기도 했지만 결국 통합을 이뤄냈다”며 “원로 선배 변호사님부터 갓 합격한 새내기 변호사님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법조 중간자로서 변함없이 새로운 법조 시대를 이끄는 한편 끊임없이 변호사단체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유사 직역 소송대리권 입법 시도, 행정기관장의 자의적 평가에 따라 취득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위법한 행정입법 시도 등 무수히 많은 직역 침탈 시도가 있었다”며 “특히 공정거래위원회는 변호사단체의 자율성을 무시하고 위법한 시정명령, 과징금 납부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랜 숙원이었던 직역 확대 7개 법안 발의를 성공했고 유사 직역의 입법 시도를 막아냈으며, 위법한 행정입법을 저지했다”며 “공정위의 위법한 처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취소 소송을 제기해 전부 승소했하는 등 개혁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개혁의 완성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걸어온 길을 보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시행착오의 경험과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협회의 발전을 위해 중단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변협회장 후보로서 15대 공약을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침탈된 변호사 직역 탈환 △독일식 법률보험 제도 등 직역확대 법안 완성 △행정규제기관 참여권 명문화 등 변호사 업무 영역 확대 △형사 성공보수 부활 △네트워크 로펌 규제 △플랫폼 및 인공지능(AI) 대응 협의체 구성 등이다. 김 변호사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최초로 서울변회장에 당선된 뒤 연임에 성공하는 등 변호사 업계에서 두터운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회무에 집중하며 변호사 권익 수호를 위해 발의한 법안은 △변호사와 의뢰인 간 비밀유지권(ACP) △소송비용 부가가치세 면제 △외부감사법 개정안 △디스커버리(증거개시) 제도 도입 △공정위 3심제 도입 등 10개에 이른다.20일 김정욱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캠프 변호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울지방변호사회)
2024.12.20 I 백주아 기자
내년 오피스 시장, 여전히 공급 부족해도…임대료 상승률 끝물?
  • 내년 오피스 시장, 여전히 공급 부족해도…임대료 상승률 끝물?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내년 오피스 시장은 올해처럼 공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사무직 종사자의 오피스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주요 업무 권역 내 신규 공급이 부족해서다. 다만 임대료 상승폭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주요 업무 권역 내 임대료가 급등함에 따라 마곡 등 기타 권역으로 이전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있어서다. 특히 서울 도심권역(CBD)은 후년인 오는 2026년부터 재개발로 오피스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오피스 공실률 3%대…신규 공급 ‘위축’20일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서비스 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간한 ‘2025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3대 오피스 권역 내 올해 3분기 공실률은 3%대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3대 오피스 권역 임대료(왼쪽)와 공실률 추이(오른쪽) (자료=쿠시먼앤웨이크필드)신규 공급 부족은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져 올해 3분기 오피스 임대료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4% 상승한 3.3㎡(평)당 약 12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자연공실률로 간주되는 5%를 밑도는 수치로, 사실상 공실이 없는 상태다. 자연공실률이란 공급과 수요가 균형인 상태에서 이론적으로 나타나는 최저 공실률을 말한다. 사용자의 이사기간, 인테리어로 공사를 할 경우 자연스럽게 공실률이 발생하게 된다.이에 따라 서울 주요 업무권역 내 오피스는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아 4% 초반대 캡레이트(자본환원율)를 유지하고 있다. 캡레이트는 부동산 투자 수익률을 평가하는 지표로, 부동산으로부터 벌어들인 돈과 이에 투자한 비용의 비율을 계산해서 나온 수치다. 특히 가격 측면에서 강남권역(GBD)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GBD는 정보기술(IT), 스타트업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관련 업종 인재와 투자 자본이 집중된 곳이다. 또한 금융, 소매, 서비스,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이 골고루 분포해 있어서 한동안 GBD 권역에 대한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오피스는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 전체 거래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면서 여전히 투자시장의 인기 있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A급 이상 오피스는 안정적 임대수익이 나오는 만큼 수익률 관점에서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 시켜주기 때문이다. 각 상업용부동산별 거래 비중(왼쪽, 올해 기준)과 각 상업용부동산별 거래 규모(오른쪽) (자료=쿠시먼앤웨이크필드)사무직 종사자 수 증가로 임차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세 분석에 따르면 내년에는 강남권역(GBD)과 여의도권역(YBD) 내 종사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 주요 권역 내 임차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지역별 종사자 수 증가 및 감소 여부는 오피스 사용 인구의 증감을 파악하는 주요한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게다가 내년 건설공사 원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서 오피스 등 상업용부동산을 신규 공급할 유인이 위축된 상태다. 이에 따라 기존 오피스 재고량이 정체되는 상황이 불가피해 보인다. ◇ 도심권역 공급 ‘봇물’…임대료 상승 둔화될 듯다만 임대료 상승률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 업무 권역 내 임대료가 급등함에 따라 마곡 등 기타 권역으로 이전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있어서다. KT에스테이트는 마곡 마이스(MICE) 오피스빌딩 ‘르웨스트 시티타워(CP1블럭)’에 투자했다. KT투자운용이 설정한 ‘케이리얼티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호’ 수익증권에 올해 4분기 150억원 투자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마곡 마이스(MICE) CP1블록 오피스 2개동(A·B동) 매입펀드 2종 수익증권을 취득하는 게 목적이다. 수익증권 만기일은 오는 2033년 1월 24일이다. 마곡 마이스단지 개발 현황 (자료=삼성증권 보고서)마곡 마이스 CP1블록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767, 767-1 일대 위치하며 대지면적이 3만1824㎡로 마이스 4개 블록(CP1, CP2, CP3-1, CP3-2) 중 가장 크다. 이 곳에는 지하 7층∼지상 13층, 5개동, 연면적 32만6061㎡ 규모 업무시설, 판매시설, 컨벤션, 문화·집회시설, 관광숙박시설(호텔)이 들어선다. CP1구역에는 마곡마이스 시설 ‘코엑스마곡 르웨스트’가 들어서며, 코엑스가 이 곳을 10년간 임차해서 운영한다. 시행사 마곡PFV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특히 서울 도심권역(CBD)은 후년인 오는 2026년부터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오피스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6년 9월 말 서울 중구 을지로3가 65-14 일원에는 지하 8층~지상 17층, 연면적 4만4906.79㎡ 규모 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이 신축된다. 이 사업은 서울 중구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CBD에는 향후 서울역 부근과 세운지구에 대규모 오피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 12일 착공식을 열고 착공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서울역사 뒤에 있는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유휴 철도용지 2만9093.4㎡에 지하 6층~지상 39층 규모 주거형 오피스텔, 오피스, 마이스(MICE), 호텔 및 판매시설 등을 신축·개발·분양하는 사업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자료=서울시)오는 2026년 7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87번지(공평 15·16지구) 일원 9263㎡에는 지하 8층~지상 최고 25층 규모 업무·상업시설 2개동이 신축된다. 총 연면적은 14만3431.88㎡(약 4만3400여평)다. 이 사업은 공평구역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진행된다. 신한리츠운용 리서치팀에 따르면 CBD권역 신규공급 예정량은 △오는 2026~2027년 33만1000평 △2028~2029년 30만9000평으로 집계됐다.이처럼 CBD 곳곳에 대형 오피스가 들어설 경우 대형 임차인을 다 채우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경기 침체와 경영환경 악화로 감평 혹은 이전을 고려하는 기업이 있어서 일부 권역은 공실이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임대료는 물가상승과 공급 제한으로 내년까지 계속 오를 전망이며, 특히 GBD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임대료 급등으로 주요 업무 권역에 위치한 대기업들이 이전을 검토하기 시작한 만큼 임대료 상승률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12.20 I 김성수 기자
與 AI 특위 공식 활동 재개…4兆 민관 합작 컴퓨팅센터 힘 받나
  • [단독]與 AI 특위 공식 활동 재개…4兆 민관 합작 컴퓨팅센터 힘 받나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비상계엄 사태로 활동이 전면 중지됐던 국민의힘 AI(인공지능) 3대강국 도약 특별위원회가 오는 26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공식적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당초 AI 특위 목표인 4조원대 민·관 합작 컴퓨팅센터 구축 및 국가주도 GPU(그래픽 처리장치) 구매 지원 사업 논의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AI 3대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은 안철수 의원 (사진 = 연합뉴스)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AI 3대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1차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특위 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 측에서는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 2차관과 김경만 인공지능기반정책관(국장급)이 참석한다. 첫 회의에서는 김경만 국장이 직접 ‘국가 AI 전략 정책방향’을 소개하고 이후 당정이 함께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국민의힘 AI 특위는 지난 11월26일 전 국민의 AI 생활화를 지원하고 각 산업 분야에 AI를 접목해 산업 구조를 재편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발족됐다. 특위는 △4조원대 민관합작 컴퓨팅 센터 구축 △국가 주도 GPU 우선 구매 △AI 산업 전용 대출 신설로 투자 촉진 △AI 대표 산업인 반도체 분야 세액 공제 추진 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다만 지난 12·3 계엄 사태로 인해 관련 논의는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AI 특위는 12월 중 관련 산업계 인사와 만남을 주선했으나 계엄·탄핵 사태 여파로 전부 취소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공식적으로 활동을 재개한 AI 특위는 당초 제시됐던 목표를 그대로 이어받아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특위 정책 목표에 대해 “그대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4조원 대 민관합작 컴퓨팅 센터와 국가주도 GPU 구매 사업에 대한 논의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관련한 예산은 2025년도 예산에 일부분만 포함돼 있어 추가 협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AI 특위는 안철수 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을 맡은 최형두 의원, 위원직엔 조은희 의원, 김승수 의원, 김은혜 의원, 조정훈 의원, 고동진 의원, 최은석 의원, 박수민 의원, 주진우 의원, 우재준 의원, 유용원 의원, 김건 의원, 김소희 의원, 최보윤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2024.12.20 I 김한영 기자
"중랑구 랜드마크 노린다"…'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견본주택 가보니
  • "중랑구 랜드마크 노린다"…'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견본주택 가보니[현장]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작은 모형으로 보기만 해도 으리으리하게 높네요. 이 동네에 이런 고층 아파트가 생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포스코이앤씨가 20일 문을 연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견본주택에 입장하기 위해 다수 관람객들이 대기하고 있다.◇49층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 …“중랑구 랜드마크 될 것”20일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포스코이앤씨가 공개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견본주택에서 만난 김미정(가명·52)씨는 1층에 마련된 아파트 단지 모형도를 보고 이같은 소감을 전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상봉동 83-1번지 일원의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주상복합 아파트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분양한다. 이날 오전 추운 날씨에도 견본주택 안팎으로는 관람객들이 몰렸다. 입구뿐 아니라 내부에 들어가서도 상담 창구 및 면적별 유닛에 접근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야만 했으며 다수 관람객들이 핫팩과 텀블러를 휴대하며 입장을 기다렸다. 1층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전시돼 있는 아파트 단지 모형도를 열심히 촬영하는 내방객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지상 49층 규모인 만큼 모형만 보고 감탄사가 나오기도 했으며, ‘너무 빽빽해서 답답해보인다’는 일부 관람객들의 지적도 있었다.단지는 지하 8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면적 39~118㎡, 공동주택 총 99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0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별로 △39㎡ 50가구 △44㎡ 35가구 △59㎡ 41가구 △84㎡ 244가구 △98㎡ 346가구 △118㎡ 84가구 등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분양한다. 단지는 전 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84㎡C 유닛 내 거실 공간을 둘러보는 관람객들.이날 둘러본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견본주택에는 84㎡C, 98㎡B, 118㎡ 등 세 가지 유닛이 마련돼 있었다. 각 평형마다 알파룸, 드레스룸, 팬트리 등과 각종 수납공간이 배치돼 있었다. 공용 욕실 앞에는 욕실전실에 해당하는 케어룸도 이목을 집중시켰다.3가지 유닛 모두 방 세 개로 구성돼 있었다. 가장 큰 평수인 118㎡ 유닛에도 인파가 몰렸으며 대형평수에도 방 세 개에 확장형 주방, 광폭형 거실 구조 설계를 선보이며 넓은 공간감을 구현했다. 관람객 중에선 방 네 개로 선택할 경우 가구와 가전 및 공간 배치를 어떻게 할지 의견을 나누는 부부의 모습도 엿보였다. 유닛이 마련돼 있지 않은 39~59㎡의 경우 ‘유닛 플랜’ 공간에서 터치 스크린을 통해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관계자는 “중랑구에서 10년 만에 나오는 대단지 아파트이며 이 지역을 이끄는 대장 아파트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기다렸던 만큼 평형도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지역 내 오래된 아파트 단지가 주를 이루는 만큼 거주민들의 이주 기회를 위해 중대형 평형도 많이 넣었다”고 설명했다. 전용 98·118㎡ 타입의 경우 계약금을 5%로 적용한다는 점도 설명했다.이어 “상봉역을 지나는 중앙선 KTX-이음 열차가 전 구간 개통돼 상봉역에서 부산까지 약 3시간50분 만에 도착한다”고도 부연했다. 이번 단지는 상봉역, 망우역이 모두 도보거리에 위치해 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 GTX-B 노선(예정) 등 5개 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펜타역세권으로 입지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코스트코, 홈플러스, 엔터식스, CGV, 서울북부병원, 서울의료원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의 단지 저층부에는 2만9000여㎡ 규모의 판매·문화시설이 계획돼 있다.유닛 입장을 위해 대기하는 관람객들.◇“주변 시세보다 저렴”…분양가는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분양가는 39㎡ 5억3000만~5억8700만원, 44㎡ 6억2300만~6억5700만원, 59㎡ 8억9400만~9억8000만원, 84㎡ 12억400만~13억4900만원, 98㎡ 13억5100만~15억6900만원, 118㎡ 16억1800만~18억29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이어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84㎡이 12억원이면 서울에 어느 분양 아파트 단지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라며 “일반 아파트가 현재 25층 수준이지만 우리 아파트는 49층 고층이라는 메리트도 있다”고 답했다. 인근 지역으로 꼽히는 면목동 일대 2020년 준공된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 114㎡(전용면적) 기준 15억~17억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최근 청약 계약 일정을 진행 중인 서울 노원구 소재 ‘서울원 아이파크’는 84㎡(전용면적) 기준 12억6200만원에서 14억14000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한 바 있다.‘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투시도.(사진=포스코이앤씨)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가능하다.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청약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3일, 당첨자 계약은 14~16일 총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1순위 기준 청약통장은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액 충족 시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세대원 여부와 무관하게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서울시 뿐만 아니라 인천, 경기 거주자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주택수와 무관하게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 자격을 갖추며 재당첨 제한이 없다.견본주택은 서울시 중랑구 상봉로 105-1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9년 하반기 예정이다.
2024.12.20 I 최영지 기자
“이 가격 맞아?” 한동훈이 착용한 ‘훈민정음 넥타이’ 보니
  • “이 가격 맞아?” 한동훈이 착용한 ‘훈민정음 넥타이’ 보니[누구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최근 당 대표직 사퇴 발표 당시 착용한 ‘훈민정음 넥타이’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2022년 5월 한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취임식 때도 착용한 것과 동일한 넥타이이기 때문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에 앞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스1)한 전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돼 더이상 당 대표로서 정상적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발표했다.이날 한 전 대표는 흰색 셔츠와 검은색 정장에 ‘용비어천가’ 문구가 새겨진 훈민정음 넥타이를 착용했다. 용비어천가는 조선 세종 때 훈민정음으로 쓰인 최초의 국문학 작품이다.넥타이를 확대하면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아니하므로 꽃이 좋고 열매도 많으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그치지 않고 솟아나므로 내가 되어서 바다에 이르니’ 등의 글귀가 적혀 있다. 이는 ‘용비어천가’ 2장의 첫 구절로 왕이 갖춰야 할 덕목 등의 내용이 담겼다.20일 온라인몰에서 팔리고 있는 훈민정음 넥타이 제품의 모습 (사진=온라인몰 캡처)해당 넥타이는 ‘한글 넥타이’, ‘훈민정음 넥타이’ 등으로 불리는 제품이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 기준 가격은 9000원 선이다. 그레이, 와인, 베이지, 옐로, 네이비 등 다양한 색상이 존재한다. 훈민정음뿐 아닌 한글 자음, 아리랑, 시인 윤동주 작품이 적힌 제품도 있다. 주로 중소 남성 패션 제조사 제품이 주를 이룬다. 넥타이는 아니지만 ‘디올’, ‘구찌’ 등 브랜드도 최근 한글 디자인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 넥타이는 한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취임 당시 착용했던 제품이기도 하다. 당시에도 제품의 낮은 가격대로 큰 화제를 모았다. 실제 한 전 대표는 20만원대 후드티, 10만원대 수제 스니커즈 등 명품보다 가성비가 높은 패션을 즐기는 것으로 전해진다.한 전 대표가 넥타이를 착용한 배경에 대해서도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윤희석 국민의당 대변인은 “초심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그는 16일 오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법무부 장관에 임명돼서 취임할 때 그 마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 하겠다는 뜻이었을 것”이라며 “그 넥타이를 똑같이 맸다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로 그 마음이 변치 않고 있다는 뜻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22년 법무부 장관 취임식 참석을 위해 법무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2.20 I 한전진 기자
공포에 질린 韓증시…외인 이탈에 멀어지는 산타랠리
  • 공포에 질린 韓증시…외인 이탈에 멀어지는 산타랠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인하 결정으로 한국 증시에 공포 심리가 드리웠다. 외국인 투자심리가 빠르게 냉각되면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때 2400선이 붕괴되는 등 위기다.코스피가 장중 2,400선이 붕괴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사진=연합뉴스)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0%(31.78포인트) 내린 2404.15에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약세로 출발, 장중 한때 2389.86까지 내렸으나 마감을 앞두고 24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하루에만 2.35%(16.05포인트) 빠지면서 668.31까지 하락했다. 고환율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연준발 통화정책 불확실성 우려가 남아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 고조, 미국 증시 ‘네 마녀의 날’ 등 이날 밤 미국 증시 방향에 대한 경계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 마녀의 날은 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는 날을 일컫는 말로, 증시의 변동성이 매우 크다.불확실성이 커지자 외국인의 엑소더스가 일어났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8225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837억원어치 내다 팔며 한국 증시를 빠져나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 여진 지속되며 외국인투자자 이탈, 기관의 동시 순매도가 지속됐으며 코스피 지수는 9거래일 만에 다시 2400선이 깨졌다”며 “FOMC에서 물가 불확실성이 재점화되면서 오늘밤 발표될 PCE 물가지수에 대한 경계심이 증가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는 모양새”라 말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대형 반도체 종목이 크게 흔들렸다. 마이크론이 내년도 가이던스를 생각보다 부진하게 제시한 여파로 16%대 폭락을 한 게 타격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 넘게 하락하며 위축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동안 삼성전자(005930)를 2530억원, SK하이닉스(000660)를 1893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영향으로 삼성전자는 약보합, SK하이닉스는 3.71% 빠지는 등 약세 흐름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FOMC 이후 외국인 중심 수급이 흔들리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차분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전일보다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는 가운데 마이크론이 촉발한 반도체 급락이 이어졌고 2차전지 주도 낙폭을 키우며 지수를 압박했다”며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가 종료된 가운데 반등 모색할 지표와 모멘텀이 부재해 연말 랠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당분간 불안 심리가 이어지며 환율과 금리 흐름에 연동되는 장세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2024.12.20 I 이정현 기자
중기부, 내년 수출지원사업 속도…"올해보다 3주 앞당긴다"(종합)
  • 중기부, 내년 수출지원사업 속도…"올해보다 3주 앞당긴다"(종합)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 차질이 없도록 내년도 예산 집행을 속도감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6200억원 규모 수출지원사업은 이르면 다음 주 초 통합 공고를 내고 내년 1월부터 바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에서 열린 ‘중소벤처 글로벌화 전략회의’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현장 참석자들과 온라인 참석자들에게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오 장관은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에서 열린 ‘중소벤처 글로벌화 전략회의’에 참석해 대내외적 수출 악재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국내 정치상황도 그렇고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어서 우리 경제에 대한 도전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소기업 또 벤처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주무장관으로서 송구하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지금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올해 예산이 확정됐고 1월1일부터 빨리 예산을 집행하려고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예고한 대로 내년도 수출지원사업 통합 공고가 다음 주 초 나올 경우 올해보다 3주 가량 빨리 진행되는 것이다. 이날 전략회의에서는 △인바운드 중심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 △해외 현지 법률서비스 제공 △해외 IR 피칭 등 수출지원 방안이 논의됐다.중기부는 국내에 창업 생태계를 유치하고 한국을 기업 간 교류의 장으로 만드는 인바운드 전략을 위해 올해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 개소 △글로벌창업허브 구축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해외로 직접 나가는 것에 기업들의 부담감이 있다”며 “한국에 있는 외국 기업을 더 많이 만나게 해주는 전략으로 바꿨다”며 인바운드 전략에 호응했다. 중기부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광장 등과 함께 우리 기업이 해외 진출 시 겪는 법적 애로사항 해결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한국 기업이 해외 현지 기업들과 네트워킹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해외에서 하는 IR(투자유치) 피칭도 이어가기로 했다.중소기업계는 대내외적 악재를 이겨내기 위해 정부 협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윤미옥 회장은 “중국 정저우에 여성 벤처 기업 5개가 가서 2개 기업이 업무협약(MOU)을 맺고 왔는데 12월3일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며 “글로벌 진출은 기업이나 정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협력해야 가능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토로했다.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도 “국가 신용도 문제까지 겹쳐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며 “글로벌 협의체에 대한 부분도 회원사들에 많이 알리고 있지만 현장에 있는 개별 기업들이 더 잘 알 수 있도록 중기부와 같이 홍보했으면 싶다”고 언급했다.오 장관은 이에 “앞으로 도전들이 크기 때문에 글로벌 팀 협의체, 국내 원팀 협의체에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의 역할이 크다”며 “우리 중소기업과 벤처 스타트업들의 지원에 흔들림이 없도록 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더 당부를 드리겠다”고 화답했다.
2024.12.20 I 김세연 기자
'계엄비선' 의혹 노상원…예비역이 어떻게 정보사 움직였을까
  • '계엄비선' 의혹 노상원…예비역이 어떻게 정보사 움직였을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과 사전에 이를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예비역인 노 전 사령관의 ‘명령’이 어떻게 현역들을 움직일 수 있는지 의문을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장 추미애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12·3 비상계엄을 대비해 정보사령부의 불법적인 수사단 신설이 있었다며 노 전 사령관 등 이른바 ‘롯데리아 4인방’이 정보사 수사 2단을 사실상 기획에서 실행까지 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원래 계엄사령부 편제에 없는 ‘임시 편제’를 노 전 사령관 뜻대로 만들어 비상계엄을 사전에 준비하고, 현역 요원들을 지휘·통제하려 했다는 것이다. 롯데리아 4인방은 노 전 사령관과 문 전 사령관 및 정보사 소속 김모 대령, 정모 대령 등이다. 이들은 비상계엄 발령 직후 4일 새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진입해 선관위 핵심 실무자들을 수도방위사령부 B-1벙커로 납치하려 했다는게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장이다. 비상계엄이 해제되면서 이들이 실제로 선관위에 투입되진 않았지만, 4·10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망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 전 사령관 지시로 사전부터 정보사령부가 움직인 모양새다.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왼쪽)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오른쪽) (연합뉴스/KBS 보도 캡처)노 전 사령관은 1981년 육군사관학교 41기 수석 입학했다. 당시 이름은 노용래 였는데, 이후 노상원으로 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7사단 수색대대장과 연대장을 거쳐 박흥렬 당시 육군참모총장의 전속부관을 지냈다. 당시 박 총장의 비서실장이 김 전 장관이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소령 시절 대통령 집무실 경호부대인 수도방위사령부 제55경비대대 작전과장이었는데, 노 전 사령관 역시 대위로 함께 근무했다. 박 총장이 박근혜 대통령 경호실장으로 근무했을 때 노 전 사령관은 대통령경호실 군사관리관에 발탁됐다. 이 자리는 경호실에 파견된 군부대를 관리하는 임무로 소장 진급 코스로 평가된다. 실제로 노 전 사령관은 투 스타 진급에 성공해 첩보부대장인 777사령관과 정보사령관을 역임했다. 육군정보학교장 시절인 2018년 여군 교육생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불명예 전역했다.박 의원 등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육사 3기수 선배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계엄 전후 자주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엄 전 지난달 30일 서울 한남동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햄버거 회동’ 전날 김 전 장관과 직접 대면했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의 지시사항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노상원이라는 이름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 의원이 문 사령관에게 “육사 41기 노상원 알아요?”라고 물으며 처음 알려졌다. 당시 문 사령관은 “잘 모른다”고 답했다가, 이후 대통령경호실 군사관리관실에서 1년 함께 근무했다고 발언을 번복했다. 육사50기 출신의 문 전 사령관은 ‘대전 선배’이기도 한 노 전 사령관과 같은 정보병과 선후배 관계다. 노 전 사령관 전역 이후에도 연락하고 지낸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롯데리아 4인방 중 정보사령부 소속 정모 대령 자문을 맡고 있는 김경호 변호사에 따르면 정 대령은 선관위 직원들의 출근 시 신원을 확인하고 회의실로 이동시키는 계획을 준비했다는 점을 시인했다. 이 과정에서 케이블타이나 마스크, 두건 등 강제적 통제 방안까지 논의했다고 한다. 이같은 진술로 미뤄볼 때 노 전 사령관 및 문 전 사령관 등과의 햄버거 회동에서 관련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노 전 사령관은 불명예 전역 후 2019년부터 역술인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노 전 사령관은 현역 시절 전속 운전병 등을 선발할 때 생년월일을 물어보는 등 명리학에 심취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계엄 비선’으로 지목된 노 전 사령관은 내란실행 혐의로 체포됐고, 현재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2024.12.20 I 김관용 기자
"김건희 여사가 쌍둥이 돌잔치에?"...이영애, 2억원대 소송 패소
  • "김건희 여사가 쌍둥이 돌잔치에?"...이영애, 2억원대 소송 패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이영애 씨가 자신의 기부 행위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친분설을 제기한 유튜버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으나 패했다.배우 이영애 씨(왼쪽),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뉴시스)20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 김진영 부장판사는 이 씨가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정천수 전 대표를 상대로 2억5000만 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앞서 이 씨는 지난해 9월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와 관련해 열린공감TV는 ‘이 씨와 김 여사가 친분이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이에 이 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허위 사실로 여론을 호도하고 두 아이의 엄마를 욕되게 하고 있어 공인으로서 피해를 입고 있으니 공식 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이 씨 측은 ‘극소수 지인만 초대한 이 씨의 쌍둥이 남매 돌잔치에 김 여사가 참석했다’는 주장에 대해 “쌍둥이 자녀 돌잔치에 김 여사가 온 사실 자체가 없다. 아무 확인도 없이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고 반박했다.‘과거 김 여사가 진행한 행사를 이 씨가 SNS에 자처해 홍보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김 여사와의 친분 때문이 아니라 미술에 관심 있는 지인과 같이 간 것”이라며 “전시회 참석 사진 역시 이 씨가 직접 SNS에 올린 적도, 홍보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이후 이 씨 측은 정 전 대표를 경찰에 고소하고 법원에 소송을 냈다. 정 전 대표 측은 ‘해당 내용은 허위가 아니고 공익을 위한 것으로 위법성이 없다’는 취지로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지난 10월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으나 양측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화해 조건으로 재판부는 정 전 대표 측에 문제가 된 영상 삭제, 이 씨와 김 여사의 친분 관련 방송 금지, 이 씨의 정치적 성향 방송 시 이 씨 측 입장 반영을 제시했다. 이 씨 측에는 고소 취소를 제시했다.그러나 이 씨 측은 지난달 법원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고, 같은 날 정 전 대표 측도 이의신청을 하면서 재판을 통해 결론 났다.
2024.12.20 I 박지혜 기자
호텔 더 보타닉 세운 명동, 12월 20일 그랜드 오픈
  • 호텔 더 보타닉 세운 명동, 12월 20일 그랜드 오픈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호텔 더 보타닉 세운 명동’이 20일 그랜드 오픈했다.호텔 더 보타닉 세운 명동은 5성급 럭셔리 레지던스 호텔로 총 756실 규모다. 서울 도심 속 ‘어반 오아시스(Urban Oasis)’를 지향하며 고객들에게 힐링과 특별한 휴식을 선사한다.호텔 더 보타닉 세운 명동.여기에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과 1·3·5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종로3가역이 도보권에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또 청계천 수변공원, 남산, 종묘공원 등 도심 속 자연 명소가 인근에 자리해 산책과 여유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쇼핑과 관광 인프라도 풍부하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광장시장 등 쇼핑 명소는 물론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등 주요 문화유적지가 가까워 관광과 비즈니스 고객 모두를 만족시킨다.프리미엄 서비스와 커뮤니티 공간도 눈에 띈다. 넓은 발코니와 고급 침구, 시그니처 어메니티가 준비되어 있으며 세탁기, 건조기, 와인냉장고 등 장기 투숙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여기에 루프탑, 피트니스 센터, 와인 라이브러리와 같은 커뮤니티 공간은 도심 속 자연과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호텔 오픈을 기념해 100실 한정 특별 패키지도 선보인다. 패키지에는 △객실 1박 △무료 룸 업그레이드 △조식 2인 △레이트 체크아웃(오후 2시) 혜택이 포함되며, 12만 원 상당의 피에르 깔로 샴페인과 제로웨이스트 욕실 키트도 증정된다.현장에서는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여 고객에게는 무료 숙박권, 외식 상품권, 스타벅스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정병우 총지배인은 “호텔 더 보타닉 세운 명동은 서울 도심 속에서 힐링과 럭셔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 호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비즈니스와 K-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특별 패키지 예약은 호텔 공식 홈페이지와 대표전화를 통해 가능하며, 한정 수량으로 빠른 예약이 필요하다.
2024.12.20 I 박지애 기자
이수그룹, 안규철 콜라보 2025 다이어리·캘린더 출시
  • 이수그룹, 안규철 콜라보 2025 다이어리·캘린더 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수그룹(회장 김상범)은 한국을 대표하는 개념미술가 안규철과 협업해 2025 다이어리 및 캘린더를 제작했다고 20일 밝혔다.이수그룹은 지난 2021년부터 다양한 협업을 통해 다이어리와 캘린더를 제작하고 있다. 올해에는 벨기에 출신의 작가 리너스 반 데 벨데(Rinus Van de Velde)와 협업해 다이어리·캘린더를 제작했으며,지난해에는 회화 작가인 이진한과 콜라보레이션한 다이어리·캘린더를 선보였다.이번 2025년 다이어리·캘린더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트 콜라보레이션 형식으로 진행됐다. 다이어리의 커버 및 캘린더 표지에는 이수그룹의 CI컬러로 재탄생한 안규철 작가의 드로잉 작품 5점이 실렸으며 내지에도 작품 12점을 삽입해 작가의 독보적인 사유를 생생하게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게 구성했다.지난해에 이어 2025년 다이어리·캘린더도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다. 제로 플라스틱을 원칙으로 종이와 잉크 모두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탁상 달력의 경우 링까지 종이를 활용해 제작했다.안규철은 1977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고, 1980년부터 1987년까지 ‘계간미술’ 기자로 활동했다. 1988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미술학교에 입학해 동 대학 학부 및 연구과정을 졸업했다. 1997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로 재직했다. 일상의 사물들에 새로운 맥락과 의미를 부여하는 ‘오브제 조각’과 언어를 이용한 작업을 발전시켰다. 오브제와 언어는 7년여의 기자생활을 통해 얻은 글쓰기와 개념적 사고 훈련과 결합되어 작품세계의 주요한 기반을 형성해왔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경주 우양미술관(구 아트선재미술관)등에 소장돼 있다.이수그룹 사옥 1층에 위치한 문화예술 공간 ‘스페이스 이수’에서도 안규철 작가의 전시 ‘안규철의 질문들 지평선이 없는 풍경’이 열리고 있다. 전시는 내달 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이수그룹 관계자는 “이수그룹은 지난 5년 동안 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다이어리·캘린더 제작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수그룹이 지향하는 가치를 담은 친환경 아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0 I 이정현 기자
환율, 이틀 연속 1450원대…1451.4원 마감
  • 환율, 이틀 연속 1450원대…1451.4원 마감[외환마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450원대에 머물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인하’를 단행해 달러 가치가 급등한 영향이 이틀째 이어졌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0원)보다 0.6원 내린 1451.4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448.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49.7원) 기준으로는 1.2원 내렸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40원대 후반대에서 오름세를 이어가다 5분여만에 1450.0원을 터치했다. 이후 장 후반까지 145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다 장을 마쳤다.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전망과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은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이에 정부는 은행의 선물환포지션(선물 외화자산에서 선물 외화부채를 뺀 값)을 확대하고 수출 기업의 외화대출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과거 원화 가치 급등을 우려해 외환 유입을 엄격히 제한했던 기존 정책 기조를 전환해 원·달러 환율 급등 대응에 나선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정부의 선제적 특단 조치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변동성을 잠재울 만한 재료는 마땅히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은 1440원 후반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을 뚫은 만큼 단기적으로 1500원선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일부 관측도 있다. 임환열 우리은행 연구원은 “당국 시장안정화 조치 외에도 강달러 압력이 진정되는 것이 우선인데, 당분간 1440원 후반대의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5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새벽 1시 40분 기준 108.32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6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일본은행이 금리를 동결하자 엔화가 약세하면서 원화 동반 약세 압력은 커진 상황이다.
2024.12.20 I 정두리 기자
‘국회증언감정법’이 뭐길래…재계, 한숨 돌렸지만 안심 일러
  • ‘국회증언감정법’이 뭐길래…재계, 한숨 돌렸지만 안심 일러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이하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이 다시 국회로 돌아가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하지만 여·야간 당리당략 속에 더불어민주당이 또 다시 해당 법안을 재발의할 가능성도 존재해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초청 경제단체 비상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일 국회에 따르면 전날 한 권한대행의 거부권이 행사된 국회증언감정법을 포함한 6개 쟁점법안은 다시 국회로 돌아왔다. 국회에서 이 법안들이 다시 법률로 만들어지려면 재표결에 부쳐 재적 의원(300명)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이때 108석을 지닌 국민의힘이 재표결에서 반대한다면 법안들은 그대로 폐기된다.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은 국회가 증인·참고인 출석이나 서류 제출을 요구했을 때 개인정보나 영업비밀 보호를 이유로 이를 거부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즉, 국회가 증인 참고인을 강제할 수 있는 범위와 절차를 확대하고 국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정한 것이다.이를 위해 개정안엔 동행명령 대상 증인 범위를 국정감사·국정조사 외에 중요 안건심의 및 청문회까지 넓혔다. 질병이나 해외출장 등으로 직접 출석하기 어려운 경우엔 원격출석이 가능하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해당 법안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재석 269명 중 찬성 171명, 반대 96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된 바 있다.재계에서는 증감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기업 영업 기밀 노출 가능성과 경영 활동 위축 등을 우려했다. 서류제출을 요구받으면 개인정보보호 또는 영업비밀보호를 이유로 거부해서는 안된다는 규정 때문이다. 국정감사와 청문회를 가리지 않고 동행명령장 발부 범위를 확대하면 수시로 기업인을 소환할 수 있어 기업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러한 이유로 한 권한대행도 “헌법은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경우 입법목적의 달성을 위한 최소한의 범위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안건심사와 청문회에까지 동행명령 제도를 확대하는 것은 헌법상 비례의 원칙과 명확성의 원칙을 위반해 국민의 기본권인 신체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크다”며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을 반려한 것이다.국회증언감정법은 이번 거부권 행사로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지만 폐기 시 또 다시 야당 주도로 재발의될 가능성도 있다.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되돌아온 일명 ‘노란봉투법’과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의 쟁점 법안들은 같은 달 29일 국회에서 재표결에 부쳐졌지만 통과하지 못해 결국 폐기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민주당은 곧장 해당 법안에 대한 재발의 의사를 밝힌 바 있다.실제로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21명은 전날 방송4법 개정안을 다시 재발의했다. 이사 수를 줄이는 쪽으로 수정해 재발의했다. 폐기된 법안과 틀은 같으나 9~11명인 이사 수를 21명이 아닌 13명으로 늘리려 한다는 점에서 기존 법안과 다소 차이가 있다. 이외에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한 노란봉투법 역시 재발의를 준비 중에 있다. 일각에서는 여소야대 구도가 고착화하면서 여당을 압박하기 위한 거대 야당의 과잉입법과 이를 견제하기 위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무한 반복되면서 사회적 손실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국회에서 ‘쟁점법안 야당 강행처리→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국회 재표결 및 폐기→야당 재발의’가 계속되면서 사실상 기업들의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방해, 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4.12.20 I 박민 기자
광장 박정현 변호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수상
  • 광장 박정현 변호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수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광장은 박정현(사법연수원 37기) 변호사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법무법인 광장 박정현 변호사. (사진=광장)박 변호사는 지난 17일 16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민관 합동 무역장벽대응 협의회 계기 시상식에서 수입규제 대응 유공자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박 변호사는 올해 무역구제 활성화를 통한 국내산업 보호강화 관련 잠정조치의 실효성에 관한 정책연구 및 자문 등을 수행해 무역위원회의 정책 수립을 뒷받침했다. 또 미국의 상계관세 조사절차에서 우리 정부를 대리해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예비판정에서 보조금율이 ‘최소허용한도 미만(de minimis)’이라는 판정을 받아내는 이례적 성과를 달성하는 등 무역구제 및 수입규제 분야에서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받게 됐다. 박 변호사는 “수입규제 업무는 국가는 물론, 우리 기업들의 이익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기 때문에 평소 다른 업무보다 더욱 열의를 가지고 임했는데 그 뜻이 전달된 것 같아 보람을 큰 느낀다”며 “이번 표창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전문성을 높이고 업무에 정진하여 국익을 수호하고 우리 기업들이 외국의 수입규제로 인해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한편 박정현 변호사는 국제통상 분야의 전문가로서,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 검사로 법조 경력을 시작한 이래 외교통상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를 거쳐 법무부 국제법무과장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정부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실무 경험을 토대로 관세 및 국제통상은 물론, 무역구제, 수출통제, 경제제재 등 관련 분야를 넘나들며 정부와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히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2024.12.20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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