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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서울아산병원에 1억 기부…어린이·취약계층 치료 지원
  • 이종석, 서울아산병원에 1억 기부…어린이·취약계층 치료 지원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이종석이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전했다.이종석(사진=에이스팩토리)이종석이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 환우들을 위한 어린이병원과 취약계층 환자 지원 기금으로 1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서울아산병원의 어린이병원은 이종석의 후원금을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 환우의 치료비 지원 및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통합적 의료 서비스에 사용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환자 지원 기금은 어려운 환경에서 병마와 싸우며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비와 수술비를 지원하기 위한 의료비에 지원된다.이종석은 앞서 2023년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한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 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 병원에 전해진 이종석 배우의 기부에 감사드린다. 지난해 전달된 이종석 배우의 어린이병원 기부금이 소아청소년 환우들에게 큰 지원이 된 만큼 올해도 어린이와 취약계층 환우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처럼 2016년부터 꾸준히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종석은 자립준비 청년 지원부터 대한의사협회, 국제구호개발 NGO 등 해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직접 살피며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이종석은 2025년 tvN 새 드라마 ‘서초동’으로 찾아온다. 서초동으로 매일 출근하는 변호사의 삶을 다룬 드라마로 이종석과 MBC 드라마 W(더블유)로 호흡을 맞췄던 박승우 감독과 현직 변호사 출신 이승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종석이 그려낼 현실 밀착 직장인 변호사의 삶에 대중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24.12.23 I 최희재 기자
코스닥 상장사 2곳 시세조종…전직 경·검 수사관 등 9명 재판행
  • 코스닥 상장사 2곳 시세조종…전직 경·검 수사관 등 9명 재판행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코스닥 상장사 2곳의 주식 시세를 조종해 약 200억원에 달하는 부당이익을 가로챈 피고인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직 검찰 수사관과 경찰이 포함된 범행 일당은 ‘라임사태’의 주범으로 알려진 이인광 에스모 회장에게 범죄 수익을 전달해 도피를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남부지검 금융ㆍ증권범죄 합동수사부(부장 공준혁)는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코스닥 상장사 2곳에 대한 주가조작 세력을 수사해 자본시장법위반죄로 8명을 기소하고, 수사 무마 등 명목으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브로커 1명을 변호사법위반죄로 재판에 넘겼다고 23일 밝혔다. 기소된 피고인 9명에는 주범인 전직 검찰 수사관 이모(58)씨와 김모(47)씨 등 전직 경찰관 2명도 포함됐다. 이씨 등 6명은 앞서 검찰에 구속됐다. 이씨와 김씨 등 피고인 6명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고가매수 등 시세조종 주문으로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중앙첨단소재의 주식을 주당 580원에서 5850원으로 10배 넘게 띄우고 합계 140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이씨는 함께 기소된 사채업자 2명, 김씨와 함께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고가매수 등 시세조종 주문으로 신생 에너지업체인 퀀타피아의 주가를 813원에서 4400원으로 올려 11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가로채고, 해당 업체의 대규모 자금 조달에 대한 허위 사실을 공시하거나 최대 주주 변경을 알리지 않는 방식으로 50여억원을 추가로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라임사태의 주범인 이인광 회장은 해외 도주 후 자신의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 11월부터 중앙첨단소재의 시세조종 범행을 계획하고 공범을 모집했다. 당시 이 업체는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해 경영이 어려운 처지였지만 피고인들은 지난해 3월부터 두 달간 시세조종성 주문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은 중앙첨단소재의 기업운영 정보를 내부자로부터 미리 전달받아 공유함으로써 시세조종 세력의 매매 시점을 비롯한 각종 범행을 설계했다. 이 회장은 피고인들에게 전달받은 도피자금으로 프랑스 니스에서 호화생활을 영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에도 시세조종 세력은 이씨를 중심으로 퀀타피아에 대한 주가조작을 시도했다. 이씨는 국내 재벌가로부터 약 1000억원에 달하는 투자가 확정됐다는 내용의 가짜 투자확약서를 공시하는 등 기업 가치를 부풀리고, 브로커에게 수사 정보를 제공하거나 수사를 무마하는 대가로 8000만원을 건넸다. 이들은 수사가 시작되자 휴대전화를 교체하거나 입을 맞추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수익을 빠르게 박탈하기 위해 부동산과 고급차량 등 30억원 상당의 재산에 대해 추징 보전을 조치했다”며 “이후에도 피고인들의 차명 재산을 추적해 환수 조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과 공조해 현재 범죄인인도 재판을 받고 있는 이인광을 지난 3월 프랑스에서 검거했고, 그 과정에서 이인광의 장기 해외 도피를 가능케 할 수 있었던 시세조종 범행을 밝혀냈다”며 “금융·증권 범죄사범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통해 증권시장의 투명성과 건전성, 공정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2.23 I 이영민 기자
"온기 전하고 갑니다”…토스뱅크, 올해도 쪽방촌서 봉사
  • "온기 전하고 갑니다”…토스뱅크, 올해도 쪽방촌서 봉사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토스뱅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방한용품 등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온기나눔 사진관에서 ‘청춘사진’을 찍은 쪽방촌 주민과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왼쪽에서 첫 번째),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즉석에서 인화한 청춘 사진을 들고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사진=토스뱅크)이번 ‘토스뱅크 데이(TOSSBANK DAY)’ 봉사활동에는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50여명과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 최영민 돈의동쪽방상담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토스뱅크 임직원들은 기부금을 마련하고 주민들이 필요한 방한용품을 직접 준비해 건넸다. 아울러 토스뱅크 임직원들은 연말연시를 주민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아 마을 잔치 컨셉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활동은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 ‘온기창고 물품기부 및 봉사활동’ △청춘을 기록하는 ‘온기나눔 사진관’ △따스한 간식을 나누는 푸드트럭으로 구성됐다. 먼저 토스뱅크는 1억원 상당의 물품과 기부금을 돈의동쪽방상담소와 ‘온기창고 2호점’에 전했다. 온기창고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으로, 쪽방촌 주민들은 개인적으로 배정받은 적립 포인트 한도 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자율적으로 가져간다. 토스뱅크 임직원은 겨울이불과 패딩조끼, 목도리 등 겨울나기 방한용품이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돼야 온기를 직접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일일 온기창고를 운영하며 손에서 손으로 마음을 전했다. 또 몸이 아프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는 필요한 물품을 찾아 직접 가져다줬다. 아울러 주민들의 청춘을 기록할 수 있는 온기나눔 사진관은 돈의동쪽방상담소 4층에 열었다. 이날 사진을 찍는 곳에만 약 200여명의 주민들이 몰리며 자신의 현재를 기록했다. 쪽방촌 주민 A씨는 “오늘 사진을 찍는다고 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예쁜 옷을 꺼내 입고 왔다”며 “화장도 예쁘게 해주고 여기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특별한 추억을 남겨줘 정말 고맙고 또 고맙다”고 말했다. 푸드트럭에서는 즉석에서 어묵과 붕어빵을 즐길 수 있도록 음식이 마련됐다. 그리고 주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부하고 그에 따른 보상으로 행운권을 추첨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더는 기부의 수혜자가 아닌, 직접 ‘기부의 주체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경험의 전환을 제공한 ‘지금 행운권 받기’ 이벤트다.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추운 겨울 한파에도 따뜻한 하루하루가 돈의동에 찾아오기를, 토스뱅크가 온기를 전하고 갑니다”라며 응원 문구를 크리스마스 트리에 남겼다. 이번 프로젝트는 토스뱅크가 서울시와 함께 혹한에 취약한 주민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일 지 고민하며 기획했다. 쪽방촌 주민들이 기업이나 기관들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물품 대신 온기창고를 통해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사용하려 한다는 데 착안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쪽방촌을 찾은 이유는 주민들과 함께 소통한 시간의 소중함을 모두가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온기나눔 사진관에서 청춘을 간직하는 주민들을 보며 우리 모두가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한편,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은 최저생계비를 받는 소외 계층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약 500여 가구가 거주하는 곳이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돈의동쪽방상담소가 해당 지역을 관할하며 주민들의 처지와 실생활을 살피고 있다.
2024.12.23 I 김형일 기자
붕어빵 맛집이 된 KCC…붕어빵 나눔행사 성료
  • 붕어빵 맛집이 된 KCC…붕어빵 나눔행사 성료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KCC(002380)는 연말을 맞아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붕어빵 나눔 행사’를 열어 구성원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올 한 해동안 최선을 다한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붕세권(붕어빵+역세권, 붕어빵을 구매할 수 있는 지역을 일컫는 신조어) 행사’를 기획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나누며 소통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이번 행사에서 회사측은 붕어빵을 구울 수 있는 ‘붕어빵 트럭’을 준비해 점심 식사를 마치고 방문한 구성원들에게 갓 구운 따끈한 붕어빵을 제공했다. 점심 시간, 구성원들은 갓 구운 붕어빵과 따뜻한 차를 곁들여 달콤한 휴식을 즐길 수 있었다.KCC 관계자는 “붕어빵 소통, 대형 트리 설치 등 시즌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구성원들에게 반복되는 일상 생활 속에서 잠시 여유를 즐기며 웃을 수 있는 활력을 제공함으로써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성원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이색 문화 행사를 통해 사람 중심의 기업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KCC는 연말을 맞아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붕어빵 나눔 행사’를 열어 구성원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사진= KCC)
2024.12.23 I 박철근 기자
창의재단, ‘2024 과학영재교육 페스티벌’ 개최...김상욱·허성범 강연
  • 창의재단, ‘2024 과학영재교육 페스티벌’ 개최...김상욱·허성범 강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함께 성장하는 과학영재교육’을 주제로 2024년 과학영재교육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과학영재교육 페스티벌은 과학영재양성사업의 주요 성과와 교육현장의 다양한 모습들을 공유하고자, 2021년 온라인 개최를 시작으로 2023년부터 글로벌 과학영재교육 페스티벌로 확대 개최하고 있다.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과기정통부의 과학영재 발굴·육성 전략 현황 및 성과 발표로 막을 열고, 이어지는 ‘개막토론회’를 통해 과학영재교육 구성원들이 미래 과학영재 교육 정책의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다. 행사장의 각 회의실에서는 △이공계 진로·진학을 모색하기 위한 특강 ‘사이브릿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의 이공계 진로·진학 컨설팅 프로그램 △교원 연수 프로그램, △학생들의 과학영재창의연구(R&E) 발표대회, △국제과학올림피아드 홈커밍데이 등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주요 연사로는 tvN 예능 ‘알쓸신잡’에 출연했던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최근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게임3’에 출연중인 허성범 크리에이터(한국과학기술원 AI대학원 재학)가 나선다.과학영재양성사업은 200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지원하는 이공계 핵심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현재 전국 27개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및 28개 과학고·영재학교의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27개 전국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에 4,500여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또한, 과학고·영재학교 학생들의 과학영재창의연구(R&E) 활동에 500개팀을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의 과학영재로서 갖추어야 할 연구 능력 신장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출전을 지원하여 학생들의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으며, 올해 전종목 매달을 석권할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잠재영재발굴을 위해 2022년부터 시작한 온라인 선교육 과정에는 올해 1380명이 참여할 만큼 과학영재양성사업 저변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2024.12.23 I 윤정훈 기자
예매 좌석 증발…'어게인 2024 투란도트' 허술한 운영 입방아
  • 예매 좌석 증발…'어게인 2024 투란도트' 허술한 운영 입방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개막 당일 연출가와 제작사의 갈등으로 파행을 빚은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가 개막 당일 허술한 공연장 운영으로 관객의 불만을 사고 있다. 연출가와 제작사 사이의 진실공방도 계속되고 있다.지난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 앞에서 열린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 기자간담회에 박현준 예술총감독, 지휘자 호세 쿠라 및 출연진이 참석하고 있다. 이 공연은 코엑스 D홀에서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사진=연합뉴스)23일 공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개막한 ‘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미숙한 공연장 운영으로 당초 예정했던 오후 7시 30분보다 30여 분이 지난 뒤 공연을 시작했다.특히 제작사가 기존 6800여 석 규모였던 객석을 4000여 석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예매 관객의 좌석 배치가 변동됐으나 이를 관객에게 공지하지 않아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관객들은 공연장에 도착한 뒤에야 자신이 예매한 좌석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안 것으로 전해졌다. 우여곡절 끝에 공연은 30여 분이 지나 시작했지만 너무 적은 음향과 제대로 보이지 않는 자막, 그리고 단차를 확보하지 않은 좌석 등으로 관객 불만이 쏟아졌다.이런 가운데 연출가 다비데 리베르모어는 23일 언론에 보도자료를 추가로 배포하고 전날 제작사의 반박을 재반박했다. 그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프로덕션에 한국 가수가 주연으로 출연하지 않은 걸 보면 한국 가수에 대한 애정이 박 감독(박현준 예술총감독)에게는 보이지 않는다”며 “제가 한국을 봉으로 본다는 (박현준 예술총감독의) 발언은 그의 생각이며 명확한 조작”이라고 주장했다.리베르모어 연출은 “제가 일하지 않았고 제 어시스턴트도 일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이유는 장이머우 같은 위대한 예술가의 모방을 강요하며 우리의 연출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제 작업이 거부당했기에 이 작품과 저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을 밝히고 싶을 뿐이다. 싸움을 할 생각은 전혀 없고 그저 존중받고 싶을 뿐이다”라고 밝혔다.또한 “계약도 존중받지 못했다. 계약서에는 다른 유럽 아티스트 가수나 감독들처럼 한국에 도착한 첫날 정산을 받는다는 내용이 있다”며 “계약은 계약이다. 만약 문제가 있다면 모욕하거나 괴롭히지 말고 대화를 하면 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또한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박현준 예술총감독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리베르모어 연출이 ‘어게인 2024 투란도트’라는 기획 의도를 따르지 않았다. 연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음에도 계약금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날 밝힌 입장을 재강조했다. 개막 당일 공연장에서 빚어진 공연장 운영 논란에 대해선 “대비책을 마련해 23일부터는 문제없이 공연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공연은 2003년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한 장이머우 연출 버전의 ‘투란도트’를 재현하는 무대로 오는 31일까지 공연한다.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쿠라, 파올로 카리야니 등이 지휘자로 참여하며 소프라노 아스믹 그리고리안, 테너 유시프 에이바조프, 브라이언 제이드 등이 출연한다. 총 제작비 규모는 약 200억 원이며 티켓 최고가는 100만 원으로 책정됐다.그러나 개막 당일인 22일 리베르모어 연출이 “프로덕션은 원래의 기획 의도에서 벗어났다”며 “서울에서 공연할 ‘어게인 2024 투란도트’ 프로덕션의 예술적 결과물과 완전히 결별한다”고 밝혀 파행이 빚어졌다.이에 대해 제작사 투란도트문화산업전문회사는 “그동안 한국 오페라를 우습게 여겨왔던 이탈리아 오페라 관계자들이 이번 ‘어게인 2024 투란도트’에서 다시 한번 한국을 봉으로 아는 추태를 또 보였다”고 주장하며 리베르모어 연출과 그의 어시스턴트 카를로 샤칼루가가 제작진의 의도를 제대로 듣지 않고 연습에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개런티를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2024.12.23 I 장병호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 오정면·정수봉·조정래 신임 대표변호사 선임
  • 법무법인 태평양, 오정면·정수봉·조정래 신임 대표변호사 선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은 오정면 변호사(사법연수원 22기)와 정수봉 변호사(25기), 조정래 변호사(27기)를 신임 대표변호사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법무법인 태평양 신임 대표변호사. (왼쪽부터) 오정면, 정수봉, 조정래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태평양 제공)오정면 변호사는 1996년 태평양에 합류해 건설·부동산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하며 건설·부동산 명가를 이끈 주역이다. 오 변호사는 대형 건설사의 재건축, 재개발, 도시개발, 사회간접자본(SOC), 국가계약 사건에서 전문성을 발휘해왔다. 과천3단지 재건축, 상암동 DMC 랜드마크빌딩 개발사업, 인천 송도 도시개발사업, 과천 데이터센터 화재 소송, 경인운하 해지시지급금 사건, 9호선 민간투자사업 소송 및 자문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오 변호사는 이러한 전문성을 인정 받아 국내 주요 매체의 평가 등에서 사내변호사 선정 건설·부동산 분야 ‘최고 변호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정수봉 변호사는 약 24년간 검찰에 재직하면서 대검 디지털수사담당관(초대 사이버범죄수사단장), 법무부 검찰과장, 형사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광주지검 차장검사 등 수사-기획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법무부 형사기획과장 재직 당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 창설을 주도한 바 있다. 2019년 태평양 형사그룹에 합류한 후 형사그룹장으로서 공정거래형사대응센터, 금융증권범죄조사대응팀, 조세범죄수사대응팀, 가상자산형사대응팀 등 다수 전문팀을 선제적으로 확대·출범하고 태평양 형사그룹의 전문성과 협업력을 크게 신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조정래 변호사는 27년간 태평양 금융그룹에서 금융규제 및 감독, 인허가와 금융기관 M&A, 금융 관련 분쟁 및 소송을 담당해왔다. 조 변호사는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회사인 신한금융지주 설립 자문, 거래 당시 역대 최대 규모 M&A인 신한금융지주의 LG카드 인수 자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은행 인허가 및 설립, 인천국제공항철도 프로젝트파이낸싱 자문 등을 성공적으로 자문했다. 현재 태평양 금융그룹을 총괄하고 있다.태평양은 “오정면, 정수봉, 조정래 신임 대표변호사는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꾸준한 사랑과 성원을 받으며 태평양이 한 단계 성장하는데 헌신한 인물들”이라며 ”신임 대표변호사들은 최고의 실력을 추구하는 태평양의 ‘고객중심’ 철학을 앞장서서 실천하며 고객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3 I 송승현 기자
美PCE 물가 안도…환율 1446원으로 하락 출발
  • 美PCE 물가 안도…환율 1446원으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46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된 영향이다. 사진=AFP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1.4원)보다 3.4원 내린 1448.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4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원 내린 1446.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448.5원) 기준으로는 2.5원 올랐다. 장 초반 환율은 144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소폭 진정됐다. 미국 11월 PCE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4% 각각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0.2%↑·2.5%↑)보다 각각 0.1%포인트씩 낮은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8% 각각 오르며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치(0.2%↑·2.9%↑)를 각각 0.1%포인트씩 하회했다.이에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7분 기준 107.76을 기록하고 있다. 108을 상회하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2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12.23 I 이정윤 기자
파두, '뻥튀기 상장' 검찰 송치에 6%대 급락
  • [특징주]파두, '뻥튀기 상장' 검찰 송치에 6%대 급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업가치를 부풀려 상장한 혐의로 파두(440110)가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20분 파두는 전 거래일 대비 6.25%(920원) 떨어진 1만3790원에 거래 중이다.파두는 기업가치를 부풀려 상장한 혐의를 받는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서울남부지검의 지휘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파두와 주관 증권사 관련자에 대한 수사 결과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금감원은 파두 경영진이 지난 2023년 3~6월 상장예비심사 및 자금모집을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등의 과정에서 주요 거래처의 발주 중단 등에 따른 향후 매출 감소를 고려하지 않고 예상 매출액과 공모가를 산정했다고 판단했다. 실제 파두는 상장한 뒤 지난해 11월 분기 보고서를 공시하면서 실적이 애초 상장 과정에서 제시했던 예상치 대비 현격한 차이를 보였고, 이로 인해 실적 발표 후 3일간 주가가 45% 하락했다.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 발표로 주가가 급락한 것을 계기로 사건을 인지해 신속한 조사와 수사를 실시하는 한편 기업공개(IPO) 주관 증권사에 대한 검사도 실시해 검사과정에서 발견된 위반 사항에 대해서도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2.23 I 김경은 기자
"여행 블로그에 링크만 넣으면 수익 창출로" …세시간전 누적 거래액 200억원 달성
  • "여행 블로그에 링크만 넣으면 수익 창출로" …세시간전 누적 거래액 200억원 달성
  • 신성철 모먼트스튜디오 대표 (사진=모먼트스튜디오)[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이젠 인플루언서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여행 콘텐츠로 수익 창출을 할 수 있습니다.”여행 콘텐츠 플랫폼 ‘세시간전’을 운영하는 신성철 모먼트스튜디오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성수동 아크디성수에서 진행된 ‘2024 커넥트데이’에서 한 말이다. 신 대표는 “서비스 접근성을 낮춘 덕분에 출시 1년 10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200억원을 달성했으며 월간 거래액이 매월 20~30% 성장하고 있다”라며 “현재 7200명인 크리에이터를 5만명까지 확보하는 것이 내년 목표”라고 밝혔다. 2023년 2월에 출시한 ’세시간전‘은 여행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콘텐츠에 제휴 링크를 삽입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자체 개발 제휴 링크로 소비자가 어느 크리에이터의 링크를 타고 들어와 상품을 구매했는지 정확히 추적해 수익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과거 여행 플랫폼에서 직접 제휴 링크를 받기 위해서는 일정 수의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20만원 이상 판매 금액을 넘어야 출금을 할 수 있는 등 제약이 많았다. 세시간전은 회원가입 후 크리에이터 등록만 하면 링크를 받을 수 있고 인출 가능 금액도 5만원으로 대폭 낮춰 접근성을 높였다. 현재 세시간전은 국내 대부분의 여행 OTA 플랫폼 및 여행 업체가 제휴돼 있다. 주요 제휴사로는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클룩, 호텔스컴바인, 아고다 등 40여 개 여행사·OTA를 비롯해 LG유플러스의 통신라이프 플랫폼 너겟(nerget), 편리한 이동을 제공하는 서비스 카모아, 여행 데이터 플랫폼 유심사 등과도 협업 중이다. 내년에는 야놀자, 라쿠텐 트래블, 트래블메이트 등과의 파트너십을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신 대표는 “링크를 넣은 콘텐츠는 한 번 발행하면 콘텐츠를 지우지 않는 이상 지속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 장점”이라며 “월 5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크리에이터도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세시간전에서 수익을 내는 채널 비중은 블로그가 70%, 인스타그램 30%, 유튜브가 5%를 차지한다. 신대표는 현재 인스타그램은 콘텐츠에 링크를 삽입할 수 없어 수익 창출에 제약이 컸지만, 해결 방안을 찾아 내년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진대연 모먼트스튜디오 최고전략책임자 (사진=모먼트스튜디오)진대연 모먼트스튜디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내년 주요 전략으로 AI 기반 콘텐츠 제작 지원 강화를 꼽았다. “현재 많은 AI 서비스가 있지만, 크리에이터만을 위한 특화된 AI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여행을 좋아하고 경험을 중시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최적화된 AI 도구를 제공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모먼트스튜디오는 현재 출시된 지피티스(GPTs) ’여행박사 세리‘를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까지 콘텐츠 생성 도우미 AI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검색 엔진 최적화(SEO) 및 번역 AI 등을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다.크리에이터 지원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도 대거 발표했다. 내년 1월 통합 링크 검색 출시를 시작으로, 1분기에는 크롬 익스텐션, 상반기에는 개선된 정산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크롬 익스텐션을 통해 제휴사 사이트에서 원클릭으로 제휴 링크를 생성하고, 클릭 수와 판매량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된다. 모먼트스튜디오는 크리에이터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매월 1~2회 웨비나를 통해 여행 수익화 방법, 글로벌 콘텐츠 작성법 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현재 웨비나 누적 참석자는 15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를 통해 블로그 작성법, 사진 촬영 등 실질적인 스킬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신 대표는 “앞으로도 크리에이터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지원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더 많은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2024.12.23 I 이민하 기자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인하요인 미반영
  •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인하요인 미반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가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석탄·가스 등 주요 연료 조달비용 하락으로 요금 인하요인이 발생했으나, 2022년을 전후한 에너지 위기 때 미반영한 원가 요인을 고려해 조정하지 않았다.서울 용산구 한 주택가에 설치된 전력량계.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한전은 이 같은 2025년 1~3월분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내역을 23일 발표했다. 정부와 한전은 석탄·가스 등 주요 발전연료 조달 원가 변동을 전기요금에 일부 반영하고자 2021년 연료비 조정 요금제도를 도입해 매 분기 최대 1킬로와트시(㎾h)당 ±5원 이내에서 요금 조정을 하고 있다.정부와 한전은 내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5원/㎾h으로 확정했다. 최근 3개월 평균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BC(벙커C)유 단가가 최근 1년 평균 대비 내리며 -5.1원/㎾h의 전기요금 조정 요인이 발생했기에 5원을 내릴 여지가 있었으나 그렇게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지난 2022년을 전후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석탄·가스 단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을 때 한전이 그 발전 원가를 반영 못 해 밑지며 전기를 판매한 탓에 2년여 기간 40조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누적 적자가 쌓였다는 점을 고려한 조처다. 정부와 한전은 최근 3년래 전기요금을 약 50% 인상했으나 2~3배씩 뛴 연료비 탓에 40조원 이상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고 총부채도 203조원까지 늘었다. 한전은 연료비 단가가 정상화한 지난해 3분기 이후 흑자 전환했으나 부채 이자 부담으로 재무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정부 관계자는 “한전의 재무상황과 (앞선) 연료비 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을 고려해 1분기에도 현재와 동일한 5.0원/㎾h 적용을 통보했다”며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노력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전했다.한전을 비롯한 전력산업계는 오히려 요금 인상을 통한 빠른 누적적자 해소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총부채를 줄이지 않는 한 과거 한전의 통상적인 연간 영업이익 4조원 이상을 이자로 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부와 한전이 지난 10월 산업용 전기료에 한해 9.7% 추가 인상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민생 경제에 대한 충격 최소화를 위해 주택·일반·농업용 요금은 동결했으나 추가 인상 필요성 주장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계엄·탄핵 정국으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 체제가 되면서 국정 동력이 약화한 만큼 실제 전기요금 추가 조정 논의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24.12.23 I 김형욱 기자
토스가 만드는 나눔의 가치…금융의 경계를 넘다
  • 토스가 만드는 나눔의 가치…금융의 경계를 넘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선보이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5월 앱 내 콘텐츠 서비스인 ‘오늘의 머니 팁’과 브랜드 미디어 ‘토스피드’의 글을 엮어 직접 펴낸 ‘머니북’은 출판 1차 수익금 3억 원을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 전달했다. 또 수익금 기부 외에 5700여 권의 도서 기부도 병행했다.토스는 머니북 수익금을 금융 소외 계층에 기부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한편, 고객 경험(CX)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들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특히 비대면 상담 전문 계열사 토스씨엑스의 전문 인력들이 적극적인 교육을 진행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지난 1월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력해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제공, 자격증 취득 비용 지원, 채용 연계를 포함한 ‘자립준비청년 함께서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3월에는 참가자들을 토스씨엑스 본사로 초청해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12월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커리어 챗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커리어 챗은 자립준비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취업 교육으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모의면접 등을 포함해 3시간에 걸쳐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한편 토스는 사용자 참여형 기부 캠페인을 기획하며 기부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 또한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월 3일에는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나만의 별자리 찾기’ 이벤트를 선보였다. 해당 이벤트는 모바일 화면을 손으로 쓸어서 별자리를 찾고 토스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토스페이’로 기부할 수 있는 이벤트다.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기능인 ‘스크린 리더’를 알리고자 기획됐다.토스가 연말 기부 이벤트를 시작한 것은 2022년부터다. 특히 지난해 연말 진행한 ‘도전! 산타 선발 대회’에는 총 39만 명의 사용자가 참여했다. 이벤트를 통해 모인 8억 3000만 원의 기부금은 3개 기관에 전달했다. 올해는 모인 기부금 전액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사랑의열매에 전달해 장애 아동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금융 혁신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금융 소외층이 외면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금융 서비스와 따뜻한 지원으로 금융의 경계를 허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2024.12.23 I 김아름 기자
NDF, 1442.8원/1443.2원…6.7원 하락
  • NDF, 1442.8원/1443.2원…6.7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43.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442.8원, 1443.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51.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6.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11월에도 둔화세를 멈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예상보다는 낮게 나오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소폭 진정됐다. 미국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4%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0.2%↑·2.5%↑)보다 각각 0.1%포인트씩 낮은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8% 각각 오르며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치(0.2%↑·2.9%↑)를 각각 0.1%포인트씩 하회했다.이에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39분 기준 107.79를 기록하고 있다. 108을 상회하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2024.12.23 I 이정윤 기자
한산한 연말 속 수급 공방…환율 1440원대 고점 다지기
  • 한산한 연말 속 수급 공방…환율 1440원대 고점 다지기[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40원대의 고점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연말 장세가 시작되면서 거래량은 한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 수급에 의해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와 외환당국의 적극적 시장 안정 조치에 환율 상단이 제한되는 반면 수입업체 결제, 외국인 국내증시 이탈 등이 지속되면서 환율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4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51.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6.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1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448.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51.4원)보다는 2.9원 내렸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11월에도 둔화세를 멈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예상보다는 낮게 나오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소폭 진정됐다. 연준이 지난 19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내놓으면서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폭을 축소하고, 이로 인해 시장이 충격을 받은 만큼 최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미국 상무부는 11월 PCE가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4%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0.2%↑·2.5%↑)보다 각각 0.1%포인트씩 낮은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8% 각각 오르며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치(0.2%↑·2.9%↑)를 각각 0.1%포인트씩 하회했다.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1월 PCE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점에 주목하며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2%)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며 “내년 금리 인하 폭이 올해보다 좁아진다 하더라도 연준이 정책금리를 합리적인 수준까지 내릴 것이란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이번 물가 지표 발표가 다소 안도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PCE 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에서는 내년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시장은 내년 3월, 그리고 10월에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치솟던 달러도 누그러졌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27분 기준 107.8을 기록하고 있다. 108을 상회하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는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강세다. 가토 재무상은 “투기적 동향을 포함한 환율 움직임을 주지하고 있으며 급격한 변동이 있을 시 적절한 대응을 취하겠다”고 말했다.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이날 환율도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가능성 등에 환율 추가 상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 달러 실수요 매수가 여전하고,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환율 하락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
2024.12.23 I 이정윤 기자
GS리테일, 분할 후 재상장…본사업 과소평가 해소 전망-하나
  • GS리테일, 분할 후 재상장…본사업 과소평가 해소 전망-하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나증권은 23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분할 후 본사업의 과소평가가 소멸하고 호텔 부문이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9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3150원이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분할 이후 재상장되는 GS리테일의 적정 시가총액은 2조 2510원으로 2025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배이며, 합리적 적정주가는 2만 7000원으로 추산했다. 편의점 시장 내 높은 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매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분할 전 기준 주가 2만3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 연구원은 “인적 분할로 인해 한 달간 정지되었던 GS리테일 거래가 재개된다”며 “분할의 목적은 GS리테일은 본업인 유통업에, GS P&L은 호텔사업에 주력해 복잡한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이어 “복잡한 사업 구조로 GS리테일 본업인 편의점과 슈퍼는 과소 밸류에이션 되어왔고, 호텔 부문의 기업가치는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2025년 매출은 12조 1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고, 영업이익은 3243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편의점 부문 마진 하락, 개발 및 기타 부문 불확실성 등 이익 가시성이 하락한 상황이다. 향후 영업이익의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편의점 본업의 실적 반등이 관건이며, 이에 따라 실적 및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서 연구원은 설명했다. 신규 상장되는 GS P&L은 파르나스호텔과 식자재 가공업 전문 기업인 후레쉬미트를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다. 파르나스호텔의 경우 서울 핵심 지역 입지로 높은 실적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관광 시장도 개별 여행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고급 수박 시설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서 연구원은 예상했다.
2024.12.23 I 이용성 기자
서울시, 지역주택조합 112곳 전수조사…524건 적발
  • 서울시, 지역주택조합 112곳 전수조사…524건 적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시는 올해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추진 중인 사업지 112곳 조합에 대해 전문가 합동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524건을 적발하고 행정지도 등 조치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서울시청시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 시내에는 현재 총 118곳에서 지역주택조합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 6곳을 실태조사 했으며, 9월23일~12월12일 112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주요 위반 사항으로는 △자금 차입·계약체결 현황 등 정보공개 부적정 △용역계약 중복 및 용역비 과다 지급, 업무추진비 부적정 사용 △총회의결 없이 주요 의사 결정 △연간 자금운용 계획 및 집행실적 미제출, 자금신탁 부적정 △연락두절, 사업중단 등으로 실태조사 불가 등이었다.특히 연락두절, 사업중단 등으로 실태조사를 하지 못한 19곳에 대해선 실태조사 이행촉구를 명령해 일정 계도기간(공시송달 등)을 거친 후 구청장 직권 취소, 해산총회 개최명령 등을 통해 정리할 계획이다.이번 점검으로 △조합 가입계약서 부적정·연간자금운용계획 미제출 등 86건은 고발 △총회의결 없이 주요 의사결정 또는 업무추진비 부적정 사용 38건은 과태료 부과 △연락 두절·사업중단 등으로 실태조사 미실시 조합 381건은 행정지도 △시정명령 대상 19건 등 총 524건을 적발했으며 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원칙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서울시는 과태료 부과 및 고발 건에 대해서는 일정 계도기간을 거친 후 시정되지 않을 경우 규정에 따라 행정 조치할 계획이다.지난 해 지적 사항과 동일한 사항으로 지적받은 조합은 주택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즉시 과태료 부과, 고발 등 행정조치할 계획이다.이번 조사 결과는 정비사업 정보몽땅 및 각 사업지별 자치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정보공개 요청 등 조합원의 권리를 적극 행사해 지역주택조합이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4.12.23 I 최영지 기자
HDC현산 붕괴사고, 다음달 1심 선고…서울시 처분 곧 나올 듯
  • HDC현산 붕괴사고, 다음달 1심 선고…서울시 처분 곧 나올 듯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1심 선고가 다음 달 예정돼 있는 가운데, 서울시도 곧 행정처분에 대한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신축 중 붕괴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지상부 철거 공사가 마무리됐다. 사진은 광주 화정아이파크 철거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20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하 현산)과 하청업체, 감리업체 관계자 등 17명에 대한 1심 선고가 진행된다. 2022년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 중이던 아파트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 책임자들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지 2년 6개월 여 만에 법원 판단이 나오는 것이다.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현산 측 붕괴참사 총책임자인 이모씨 등에 각각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나머지 전·현직 직원 9명에게는 금고 2년에서 징역 5~8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현산에는 10억원의 벌금형을 구형했다.그간 이뤄지지 않은 행정처분 역시 판결 이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고 직후 진행된 수사 결과에 따르면 콘크리트 품질 불량, 구조 검토 없이 시공법 변경, 바닥 면을 지지하는 지지대(동바리) 무단 철거 등의 복합적 과실이 작용해 붕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현산에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건설기업 관련 부실시공 조사 권한은 국토부에 있으나 해당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 권한은 등록 관청인 지자체에 위임돼 있다.건설산업기본법 제83조는 고의나 과실로 부실하게 시공해 시설물 구조상 주요 부분에 중대한 손괴를 일으켜 공중의 위험을 발생하게 한 경우 1년 이내 영업정지나 건설업 면허 등록말소 처분까지 내릴 수 있다.서울시는 “사고 책임자들에 대한 1심 소송 결과를 지켜본 뒤 처분 수위 등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선고 이후 처분 심의를 진행해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며 “대형사고의 경우 서울시 내 심의회의 관계자들끼리도 의견이 첨예해 판결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한편 현산은 최근 광주 화정아이파크 전체 8개동 지상 주거층에 대한 해체공사를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 철거가 결정되고 지난해 7월 해체작업을 시작한 지 17개월 만이다. 입주예정자들은 주민투표를 거쳐 지상 1~3층 등 일부 구조물은 그대로 두고 지상 주거층만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2024.12.23 I 최영지 기자
"탄핵 정국에 이중가격제까지" 격량의 배달앱 상생안…연착륙 가능할까
  • "탄핵 정국에 이중가격제까지" 격량의 배달앱 상생안…연착륙 가능할까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오랜 진통 끝에 나온 배달 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상생안의 실효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년 초 시행을 앞둔 가운데 상생안에 반발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를 중심으로 이중가격제를 시행·검토하는 곳이 확산 중이다. 정치권에선 탄핵 정국으로 주도권을 쥔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배달앱 사회적 합의 기구를 만들겠다고 하면서 무용론마저 대두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 앞에서 배달 노동자가 음식 배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 “배달앱 사회적 합의 기구 새로 만든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쿠팡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을(乙) 지키기 민생실천위원회의)는 국회 차원의 새로운 배달앱 사회적 합의 기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지난 11월 배달앱 상생협의체의 상생안에 반대했던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소상공인단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수수료 부담 경감, 거래 관행 개선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이 합의 기구는 배달앱 전반의 주요 현안을 전면 재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야당은 배달앱 수수료 구조와 인하 방안, 배달라이더 최저 배달단가 보장, 고용 안정·안전 대책 등을 재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을지로위원회는 향후 합의 기구에 배달의민족(배민) 등 타 배달앱 업체부터 소상공인·가맹점·라이더 단체까지 참여 단체를 확대하는 한편, 기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현재 을지로위원회는 지난 11월 정부가 발표한 상생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을지로위원회는 “상생협의체 공익위원들이 수수료 평균이 6.8% 이내여야 하고 배달비는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중재 원칙을 제시했음에도 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배달비를 인상해 가져왔다”고 꼬집었다.앞서 배달앱 상생협의체는 지난 7월부터 총 12번의 회의를 거쳐 최종 상생안을 내놨다. 골자는 현재 9.8%인 배달앱 중개 수수료율을 배달앱별 거래액 규모에 따라 2~7.8%로 차등 적용하고, 배달비는 300~500원 인상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매장 등 배달 의존도가 높은 다수의 점주들이 거래액 상위 구간에 속하면서 전보다 되레 배달비만 올랐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상생안이 윤석열 정부의 대표 성과로 꼽혀왔던 만큼 12·3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속에서 동력을 잃고 있다. 특히 야당과 업계의 비판까지 이어지면서 그 명분마저 흐릿해지고 있다. 야당이 새롭게 합의 기구를 만들거나 별도 상생협의를 추진한다면 기존 상생안은 상대적으로 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단체 관계자들이 상생협의체 결정을 규탄하고 합의안 폐기와 재협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중가격제 권고할 것” 거센 입점 단체 반발까지 이미 시장에서는 이중가격제 본격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중가격제는 매장과 배달 가격을 달리 책정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배달 비중이 큰 치킨 프랜차이즈 등을 중심으로 이중가격제 도입을 권고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피자 등으로 점차 도입 업종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협회 측은 구체적인 시행 시기를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배달 가격 인상이 소비자에게 가격 인상으로 비칠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상생안이 시행된다면 점주 비용 부담 증가가 심화하는 만큼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이미 이중가격제를 시행하는 곳도 계속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배민이 수수료를 9.8%로 올린 지난 9월 롯데리아의 운영사 롯데GRS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했다. 매장 불고기버거 가격은 4800원이지만 배달은 5600원인 식이다. 이후 KFC, 맥도날드, 버거킹, 파파이스 등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도 이중가격제 도입을 발표했다. 한솥도시락,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등도 시행 중이다.혼란한 정국과 입점단체들의 반발 속에 배달앱 상생안의 연착륙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배달 업계의 한 관계자는 “탄핵 정국으로 상생안도 윤석열 정부 딱지가 붙어 야당이 공세를 높이는 모양새”라며 “이중가격제도 확산한다면 그 실효성마저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또다른 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생안 시행 준비를 진행 중인 상황인데 정국 불안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인 것 같다”며 “어려운 과정 끝에 탄생한 상생안인만큼 시행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다시 원점에서 협의가 이어진다면 시간과 비용 등 오히려 손해가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4.12.23 I 한전진 기자
오영주 장관 취임 1년…탄핵 정국 속 빛바랜 정책 성과
  • 오영주 장관 취임 1년…탄핵 정국 속 빛바랜 정책 성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는 29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소상공인 위기 극복과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 지원 등이 지난 1년간의 성과로 꼽힌다. 다만 비상계엄·탄핵 정국에서 이 같은 정책 성과의 빛이 바랬다는 평가가 나온다.◇사의 표명 후에도 우문현답 이어가23일 중기부에 따르면 오 장관은 취임 1주년을 맞아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을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인 데다 이미 사의를 표명하기도 한 만큼 조용한 1주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다만 오 장관은 소상공인들과 자리를 마련하는 등 민생 현장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16일 대전 송강전통시장에 이어 20일 서울 까치산시장에 방문한 그는 “정책 공백 없이 책임을 다해 고비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 장관의 현장 행보는 지난 1년간 이어졌다. 후보자 시절부터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자세를 강조해온 그는 평균 주 2회 이상 현장을 찾으며 광폭 행보를 보였다. 정책 대상자 뿐만 아니라 민간, 학계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정례협의체 및 태스크포스(TF)도 다양하게 운영해 왔다. 1호 공약인 소상공인 정례협의체는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라는 이름으로 취임 보름 만에 가동을 시작했다. 오 장관은 협의회를 통해 한 달에 한 번씩 총 11차례 업종·분야별 소상공인들을 만났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7월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현장에 응답한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우문현답에서 나아간 ‘현문우답’(현장의 문제에 우리가 답해야 한다) 자세가 돋보이는 대목이다.소상공업계 한 관계자는 “오 장관이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현장밀착형 수요를 발굴하고 정책에 반영해 실효성을 높이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최근 발표한 제3차 소공인 종합계획은 예정보다 2년 앞당겨 수립한 것으로 적극행정이 돋보인 부분”이라고 평가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외교 전문성 살려 글로벌화 뒷받침오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다. 외교관 출신 이력을 활용해 외교부와 함께 전 세계 17개국·25개 재외공관이 참여하는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 원팀 협의체’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각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애로사항을 241건 지원·해결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와는 장관급 협의체인 중소벤처위원회를 구축해 협력했다.지난 8월에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 개막식을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했다. 주베트남 대사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막식을 열고 국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을 뒷받침했다. 벤처·스타트업계에서는 인바운드 창업(외국인의 국내 창업) 발판을 마련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 외국인의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한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외국인 창업자 종합지원센터인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 등이 대표적 사례다. 그동안 정부 창업 정책은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 진출)에 집중돼 있었으나 국내 벤처 생태계의 글로벌화에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다. ◇현장 피해에 “정책 흔들림 없이 추진”다만 현장 밀착형 정책 추진에도 여전히 체감도는 낮은 편이다. 경기 침체 장기화 속에서 비상계엄 사태로 경제적 불확실성까지 가중되면서다.중소기업계에선 대외신인도 하락에 따른 수출 계약 취소와 지연, 환율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 등 실질적인 피해가 가시화하고 있다. 벤처기업들은 투자 혹한기 장기화를, 소상공인들은 소비 위축을 우려하는 상황이다.오 장관은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각오다. 내달 1일자로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 산하에 ‘소상공인경영안정지원단’을 신설해 위기대응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관련 역량을 집중한다.오 장관은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중소·벤처 글로벌화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 “주무장관으로서 안타깝고 송구하다”면서 “중기부가 하는 정책들은 흔들림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3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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