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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148건

이창용 "中 경제·중동사태 전개 따라 내년 성장률 원점 재검토"
  • 이창용 "中 경제·중동사태 전개 따라 내년 성장률 원점 재검토"[2023국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3일 서울 소공동 한은 신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11월말에 올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인데 올해 전망은 1.4% 정도에서 좀 내려갈 지 봐야 하고 내년 성장률은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내년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는데 중국 경제와 중동 사태에 따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8월 경제전망에서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4.5%로 전망했는데 국제통화기금(IMF)은 4.2%로 전망했다며 11월 전망에서 중국 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한 달 정도의 중동 사태 전개에 따라 내년 경제 전망은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올해 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며 상저하고의 경기 전망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이 총재는 “올해가 두 달 남았는데 성장률이 1.0%가 될 가능성은 제로”라고 밝혔다.
2023.10.23 I 최정희 기자
'오염 지폐' 처리에만 매년 1억원 이상 나간다
  • '오염 지폐' 처리에만 매년 1억원 이상 나간다[2023국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훼손, 오염 등 이유로 더이상 사용하기 어려운 ‘폐기은행권’을 처리하는데 매년 1억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한국은행18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은의 폐기은행권 소각 비용은 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연간 1억1000만원이 들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작년보다 더 큰 비용이 들 수 있다.한은은 훼손, 오염, 소손(불에 타 부서짐) 등 통용에 적합하지 않은 은행권을 폐기은행권으로 분류해 폐기하고 있다. 폐기은행권은 폐기물로서 매각 이익이 발생하지 않아, 비용을 들여 소각업체를 통해 소각하고 있다. 폐기 동전은 비철금속 생산 전문 업체 등에 판매해 최소 수억원대 매출을 거두는 것과 달리 폐기 지폐는 비용만 드는 셈이다.한은은 “일부 재활용업체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폐기물을 재활용하고자 하는 업체 수요는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폐기은행권은 건자재, 에너지원, 자동차 소음방지판 섬유원료 등으로 재활용된 바 있다.연도별 폐기 지폐 소각 비용은 △2018년 1억1000만원 △2019년 1억3000만원 △2020년 1억6000만원 △2021년 1억1000만원 △2022년 1억1000만원 등이다.폐기 지폐량도 막대하다. 올해 상반기에만 2억1200만장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5억9000만장 △2019년 6억1400만장 △2020년 6억900만장 △2021년 3억4400만장 △2022년 3억5700만장이었다.서영교 의원은 “지난해 폐기된 지폐만큼을 새로 발행하려면 약 371억원이 든다”며 “가급적 돈을 깨끗이 사용해 화폐 폐기물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자료=한국은행
2023.10.18 I 하상렬 기자
민주당 "외국여행 좋아하는 尹…578억 기네스북감 혈세 낭비"
  • 민주당 "외국여행 좋아하는 尹…578억 기네스북감 혈세 낭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진 윤석열 대통령의 역대급 정상외교 예산 편성에 대해 11일 “이 돈이 다 국민 혈세다. 고(故) 정주영 회장의 ‘네 돈이라면 이렇게 쓰겠나’ 라는 말을 새겨듣길 바란다”고 비판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오른쪽에서 두번째)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압수수색만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웬걸, 외국여행도 못지않게 좋아하나 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성과 있는 국익 외교에 쓰는 비용이라면 누가 뭐라고 하겠나”라며 “그러나 윤 대통령의 외교를 생각하면 ‘외교참사, 욕설외교, 바이든-날리면’ 등 국익 추구와는 정반대인 국익 손실만 떠오른다”고 맹비난했다.지난 10일 이데일리 단독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8월 기획재정부에 정상외교 관련 예비비를 신청했고 9월 말 국무회의에서 일반 예비비 329억원을 추가로 승인했다. 이는 올해 국회에서 통과시킨 정상외교 예산(249억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올해 추가로 승인한 순방 관련 예비비는 지난해 배정받은 예비비(63억원)보다 5배가 넘는 규모로 올해 정상 외교 예산은 57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정 최고위원은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고물가와 고금리에 시달리는데, 대통령 부부는 외국에 나가 쇼핑도 하고, 좋은 구경 하고, 맛난 음식 먹으니 좋으시겠다”고 꼬집었다.그는 또 “오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일”이라며 “재보궐선거 귀책사유도 국민의힘에 있고, 재보궐선거 40억도 다 국민 혈세다. 대통령의 역대급 정상외교비용 578억원도 국민 혈세”라며 설명했다. 이어 “국민 혈세를 주머니의 쌈짓돈처럼 펑펑 쓰는 정권에 대한 준엄한 경고가 투표의 힘으로 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서영교 최고위원은 “이 정부는 R&D 예산을 5조 넘게 깎았다. 청년 일자리 예산은 급여 예산까지 1조를 줄여냈다. 골목상권을 살리는 지역화폐 예산은 전액 삭감했다”며 “그래놓고 대통령실 예산은 10%나 늘렸다. 순방예산만 329억을 더 늘렸다”고 지적했다.그는 “대통령은 왜 이러는 건가. 마리 앙투아네트처럼 ‘먹을 게 없으면 빵을 먹으면 되죠’ 같은 상황이 겹친다”고 힐난했다.서은숙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외국에 돈을 벌러 가나, 퍼주러 가나”라며 “해외 순방 예산이 578억이다. 게다가 예비비에 특수활동비까지 포함시켰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서 최고위원은 “예비비에 특활비를 활용하는 것은 국가정보원뿐인데 아주 이례적이고 특이한 예산 편성”이라며 “세부 내역 공개를 요구하자 사후 승인 원칙을 언급하며 거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서 최고위원은 “무능, 무대책 외교를 보여주는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영업사원1호의 세일즈 외교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이제 없다”며 “외국에 나가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대통령의 외유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고 주장했다.그는 “해외 외유에 또 막대한 돈을 사용하겠다는 윤 대통령, 나라 꼴이 엉망인데 대통령 부부가 성과 없는 국익 손실 외교를 한가하게 계속하면 나라 꼴이 더 어렵지 않겠나”라며 “정부·여당 관계자가 좀 말려달라. 문책을 당하더라도 나라를 위해 직언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이 해외 순방 예산을 지금 역대급으로 대폭 증액했다”며 “외교순방은 맹탕이고 기네스북감 혈세낭비로 국정감사에서 철저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해외 순방 예산에 특수활동비가 포함된 예산이 증액됐는데 국정감사에서 이 특활비 세부 내역 공개를 촉구하고, 관련 질의를 국회 운영위원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하라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논의 과정을 전했다.
2023.10.11 I 이수빈 기자
강서구청장 선거 피날레 들어간 민주당…40%대 투표율 자신
  • 강서구청장 선거 피날레 들어간 민주당…40%대 투표율 자신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하루를 앞두고 열린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의 유세 현장. 이곳은 잔칫집 분위기였다. 파란색 점퍼를 입은 민주당 당원들과 선거운동원은 밝은 표정으로 ‘진교훈’을 외쳤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유세지원 연설에서 투표율 40%를 예상했고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두 자리 수 퍼센트 차이로 승리를 염원했다. 민주당 의원과 당원, 지지자들은 이에 적극 호응했다. ◇강서구청앞 사거리 교통섬, 지지자들로 가득 10일 오후 5시30분 강서구청 앞 사거리 횡단보도는 파란색 물결이 흘렀다. 민주당 선거 운동원들은 피켓을 들었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진교훈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평소 차들이 오가는 소리와 경적 외 들리지 않던 왕복 8차선 사거리는 민주당 선거유세차에서 나오는 선거송과 구호로 가득찼다. 선거 유세차 앞은 셀카봉에 스마트폰을 끼운 유튜버들이 점령했다. 당원과 지지자들이 뒤에 자리 잡았다. 민주당 당직자로 보이는 남성은 지나가는 행인들의 길을 터주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다. 10일 서울 강서구청 앞 사거리 유세에서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마이크를 들고 각 의원들을 소개하고 있다.이윽고 강서구 갑이 지역구인 강선우 의원이 유세차에 올랐고 “앞으로 6시간 30분 후면 선거운동이 종료된다”면서 그 시각 자리를 함께한 의원들을 소개했다. 이날 자리에는 홍익표 원내대표를 필두로 서영교, 정청래 최고위원이 왔다. 한정애, 진성준 의원 등 강서구 지역구 의원들과 김영호, 강민정, 이원택, 윤준병, 김영주 의원 등이 왔다. 노현송 전 구청장도 보였다. 이들은 유세 장소가 좁은 교통섬(우회전 차로와 직진 차로 사이에 있는 보행자 보호 구역)이란 점을 고려해 유세차 앞에 두 줄로 앉았다. 홍익표 원내대표가 유세차 위로 오르고 지원 연설을 시작하자 분위기는 고조됐다. 유튜버들의 스마트폰 카메라 숫자는 더 늘었고 실시간 방송을 하던 스트리머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40% 이상 투표율, 두 자리수 격차 승리” 예상 홍 원내대표는 “내일부터 본 투표가 있는데 우리들은 대체로 투표율 예상을 40% 초중반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늘 얘기하지만 투표하는 국민이 대한민국을 바꾸고, 투표하는 국민이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에 빠져있는 윤석열 정부에게 ‘제대로 일좀 해봐라’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진 후보는 경찰청 차장으로 14만명에 달하는 거대한 조직을 깔끔하고 유능하게 관리했던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쉰 목소리의 진교훈 후보가 오르자 좌중은 ‘진교훈’을 세번씩 외쳤다. 진 후보는 “19년 강서 사람, 진짜 일꾼인 민주당 기호 1번 진교훈”이라면서 “이번 선거에서 과분한 빚을 졌고 과분한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제가 이기면 진교훈이 이기는 게 아니라는 걸 잘 아실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이기는 것이고 민주 세력이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 연설에 확실히 능숙한 모습을 진 후보가 보이자 주변 지지자 중 한 명은 “이젠 프로 정치인이 다 됐네”라면서 박수를 치기도 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세 번째 연사로 올라왔다. 그는 “이번 투표율이 얼마나 나올 것 같냐고 물었을 때 나도 모르게 43.7%가 나올 것 같다고 했다”면서 “근거가 뭐냐고 물었을 때 그냥 하늘에서 숫자가 내려왔다. 이게 천심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환호하자 고무된 정 의원은 “사전 투표율이 높은 것을 보니 숫자를 정정해야겠다, 47.3%가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그러면 두 자리수 격차로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여러분들 믿습니까?”라고 하자 지지자들은 “예”라고 일제히 대답했다. ◇구민들은 11일 어떤 선택을 할까 강서구청앞 사거리 유세차가 있는 교통섬 외 다른 교통섬도 파란색 점퍼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점령했다. 이들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투표를 부탁했고 인사를 나눴다. 시민 대부분은 무표정하게 지나갔지만 개중에는 선거 운동원과 셀프 카메라를 찍거나 악수를 나누는 이들이 있었다.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진교훈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민주당 당원들과 선거 운동원들지원 연설을 마친 홍익표 원내대표가 다른 교통섬을 건너 갔을 때 그를 알아보고 인사를 하는 이들도 여럿 있었다. 홍 원내대표는 마포고 옆 대로를 지나 홈플러스를 지나갔다. 그는 몇몇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1번 진교훈’이 크게 새겨진 어깨띠와 파란색 점퍼가 어색하지 않았다. 저녁 햇살이 뉘엿뉘엿 누그러질 때 즈음 유세 차량 주변은 한산해졌다. 마을버스를 기다리며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한 노년 여성은 속삭이듯 되뇌었다. “난 그래도 국민의힘이여...”
2023.10.10 I 김유성 기자
시중 동전 작년보다 2배 빠르게 사라졌다
  • 시중 동전 작년보다 2배 빠르게 사라졌다[2023국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최근 동전 사용이 크게 줄어들면서 한국은행 금고로 회수되는 동전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0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주화 순환수액(환수액-발행액)은 1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67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순환수 금액이 늘어난 것은 시장의 주화 수요가 높지 않아 재발행 속도가 둔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카드 등 비현금지급 수단 이용 확대 추세 등으로 주화 사용이 크게 줄어들면서 주화 환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한은 설명이다.한은은 동전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매년 진행해오던 ‘범국민 동전 교환 운동’을 중단한 상태다. 2019년 5월 해당 캠패인으로 322억원어치를 은행권으로 교환한 것이 마지막이다.주화뿐 아니라 지폐를 포함한 화폐 전체 환수액도 급증하고 있다. 올 7월까지의 화폐 환수액은 12조3000억원으로 작년 전체(18조5000억원)보다 6조2000억원 모자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환수액이 올해 남은 5개월 간 월 평균(1조8000억원) 수준을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환수액은 21조3000억원으로 작년 수준을 크게 웃돌게 된다.화폐환수율(발행액 대비 환수액 비율)은 올해 1~7월 중 85.0%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71.3%) 수준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특히 2021년 17.4%까지 떨어졌던 5만원권 환수율은 올 7월까지 76.3%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한은 관계자는 “작년 이후 금리 상승에 따른 화폐보유의 기회비용 증가,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에 따른 대면상거래 정상화 등으로 환수액이 많이 늘어나 순발행액이 둔화됐다”고 했다.
2023.10.10 I 하상렬 기자
리얼돌 1000건 수입…“미성년 형상 규제해야”
  • 리얼돌 1000건 수입…“미성년 형상 규제해야”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관세청이 리얼돌 통관을 허용한 이후 총 1000건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용 리얼돌.(사진=뉴스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체 일부형 리얼돌 통관을 허용하는 지침이 시행된 작년 6월 말 이후 리얼돌 수입 건수는 1005건이었다. 전신형 제품이 270건, 신체 일부형 제품이 735건이었다. 앞서 관세청은 수입되는 성인용품 리얼돌을 음란물로 보고 국내 통관을 보류해왔다. 그러나 대법원은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왜곡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수입 통관 보류 처분을 위법으로 판단했다.2018년 이후 수입 통관 보류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 49건 가운데 진행 중인 4건을 제외하고 관세청이 승소한 경우는 2건에 불과했다. 이에 관세청은 작년 6월 말부터 신체 일부를 묘사한 리얼돌에 대해서는 통관을 허용했다.지난해 12월 말부터는 전신형 리얼돌도 통관이 허용돼 들어오고 있다. 반신형을 따로 수입해 합친 뒤 전신형으로 유통할 수 있다는 지적 등에 따른 것이다.다만 관세청은 아동·청소년으로 명백하게 인식·오인되는 전신형 리얼돌과 특정 인물의 형상을 본뜬 리얼돌, 안전성 확인이 필요한 리얼돌 등은 여전히 통관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관세청이 리얼돌 통관을 보류한 건수는 69건이었다.서영교 의원은 “관세청의 ‘리얼돌 수입통관 기준 지침’에는 아동·청소년 형상에 대한 명백한 기준이 없고 해외와 달리 미성년 리얼돌 수입·판매·운송 등에 관한 처벌 규정도 없는 실정”이라며 “미성년 형상에 대한 명백한 기준과 미성년 리얼돌 제작·수입·유통 등을 금지하는 규정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2023.10.09 I 강신우 기자
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 출정식에 총출동…“윤석열 심판”
  • 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 출정식에 총출동…“윤석열 심판”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28일 진교훈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총출동해 지지를 호소했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화곡역 사거리에서 진 후보 선대위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홍익표 원내대표를 포함해 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또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영호 의원과 강서구를 지역구로 둔 강선우·진성준·한정애 의원 등도 참석했다.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28일 오전 화곡역 인근에서 연 선대위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찬대, 고민정 최고위원, 진교훈 후보, 홍익표 원내대표,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2일 강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2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어 이날 출정식에도 사실상 총출동하며 이번 선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기세를 몰아 이번 선거의 압승과 내년 총선 승리까지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를 통해서 윤석열의 독선과 독주에 확실한 경고의 메시지를 줘야한다”고 말했다.진 후보자는 윤석열 정권과 김태우 후보자를 겨냥해 “이번 선거는 심판론을 피할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 1년 5개월 무능과 독선과 퇴행과 실정에 대한 심판과 운동장에서 반칙으로 퇴장당한 선수가 다시 선수로 뛰겠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는 김태우 후보에 대한 심판”이라고 언급했다.이어 “원칙이 반칙을, 상식이 몰상식을, 시민의 힘이 오만한 권력을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재명 대표는 장기간 단식에 따른 회복으로 출범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조정식 사무총장과 이해식 사무부총장으로부터 보궐선거 현황을 보고받는다.
2023.09.28 I 김진수 기자
"독재·전체주의" 野비명계 가결표 색출에 강력 반발
  • "독재·전체주의" 野비명계 가결표 색출에 강력 반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강성 지지층이 가결파 색출에 나선 것에 대해 “독재”, “적반하장”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비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이 대표 사퇴론’을 거론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민주당 의원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BBS 라디오에서 가결파 색출 관련 질문에 “자신과 다른 주장은 진압하고 타도하겠다는 것은 민주주의에서 탈선하는 것”이라며 “독재로 가는 길”이라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반국가세력이라고 몰아붙이고 있다”며 “민주당도 하는 게 비슷하다. 윤석열(정권)도 전체주의, 민주당도 전체주의, 그러니까 국민들이 마음 둘 곳이 없는 국민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수사와 재판을 받는 사람이 윤석열 정권과 싸우는, 제일 앞에 선다는 게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들이 보기에 힘든 것”이라며 “사퇴든 당대표직을 하더라도 방탄 정당을 벗어날 길이 있다면 택해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홍영표 의원은 개인 페이스북에서 “가결을 선택한 의원들이 그간 꾸준히 주장했던 바를 모르지 않았음에도 이때를 기다렸듯 온갖 색깔을 덧칠하며 마녀사냥한다”며 “분열을 선동하고 조장하는 행위가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조응천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가결 표를) 해당 행위라고 자꾸 말씀하시는데 나는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조 의원은 “당 대표가 교섭단체 6월에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분명히 천명했다”며 “방탄 프레임을 깨고 우리 당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기 위한 정치적 행동을 해당 행위라고 하는 것은 진짜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조 의원은 “(구속영장 기각 시) 당내에서는 어쨌든 친정 체제가 무척 강화될 것”이라며 “만약에 발부가 되면 공언한 바와 같이 ‘옥중 공천하겠다, 물러날 리 없다, 꿈 깨라’라는 기류가 하나 있고, ‘지도부 총사퇴해라’라는 주장이 정면충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설훈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은 당론 표결이 아니었다”며 “해당 행위가 당연히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설 의원은 “서영교 의원은 ‘내가 이재명을 탄핵한 것’이라는 (본 의원의) 의총 발언을 언급하고, 이에 대해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당헌·당규상의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며 “생각이 다른 의원들을 해당 행위자로 몰아가고 있는 행위 자체가 민주당 분열을 획책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2023.09.25 I 백주아 기자
`내가 이재명 탄핵` 野 설훈 "지도부, 해당행위 운운 멈추라"
  • `내가 이재명 탄핵` 野 설훈 "지도부, 해당행위 운운 멈추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비명(非이재명)계’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지도부는 해당 행위 운운하며 민주당 분열을 가속화 시키는 언행이나 행위를 멈추고,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었던 지난 21일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내가 이재명을 탄핵한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를 두고 “해당행위에 대한 당의 당헌·당규상 절차가 있다”며 “그런 것에 맞춰 (출당조치까지) 진행돼 나갈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영교 의원과 지도부가 생각이 다른 의원들을 해당 행위자로 몰아가고 있는 행위 자체가 민주당의 분열을 획책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설 의원은 “확실히 해두자면 당시 체포동의안 표결은 당론 표결이 아니었다”며 “국회의원은 당론이 아닌 경우 양심에 따라 표결을 할 수 있다. 나아가 당론이더라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라면 개인 양심에 따라 표결을 다르게 할 수도 있는 것이 이른바 국회의원의 책무”라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당시의 동의안 표결은 당론이 아니었기에 해당 행위가 당연히 성립하지 않는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그는 “당대표가 지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한 이후 많은 국민들은 당대표가 당당히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당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라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동의안을 압도적으로 가결하고, 당대표가 당당히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살아 돌아오는 것이 당대표와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훨씬 좋은 선택이라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모두 표결 방향은 다르지만 각자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표결행위를 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난 오랜 세월 동안 민주당은 어느 한 사람이나 어느 한 세력만의 정당이 아니라, 모든 민주당원의 정당이며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는 정당”이라고 했다.
2023.09.25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최고위, 체포동의안 부결에 무게중심(종합)
  • 민주당 최고위, 체포동의안 부결에 무게중심(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본회의 보고를 앞두고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사실상 부결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검찰의 수사가 부당하고 무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정청래 의원은 최고위 발언에서 “검찰은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에 징역 36년 또는 무기 징역을 줄 수 있다고 적시했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나라를 팔아먹기라도 했단 말인가”라고 강하게 물었다. 정 의원은 “누구나 무죄 추정의 원칙이 있고 불구속재판의 원칙이 있다”면서 “증거도 없이, 도망갈 우려나 염려도 없는 이재명을 굳이 구속하겠다는 건 아댱 탄압, 정적 제거, 야당 분열 공작이 아니고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는데 단결하자”면서 “나라를 지킵시다, 민주당을 지킵시다”라고 호소했다. 박찬대 의원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이 대표가 무관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김 전 회장이 300만달러를 북한에 건낸 게 아니라 도박으로 탕진했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도 인용했다. 박 의원은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도박으로 잃은 돈을 북한에 준 것으로 조작한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혹이 성립한다”면서 “검찰이 확보했다는 북한의 영수증과 비교하면 쌍방울 측이 북한에 돈을 건낸 경위와 장소, 돈을 받은 시기가 모두 제각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먄악 도박으로 잃은 돈을 북한에 준 것으로 조작했다면, 그야말로 국가 존립을 흔드는 국기문란 행위”라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고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게 정의고 상식”이라고 말했다. 체포 동의안에 대해서도 “명분없는 부당한 정치탄압”이라고 했다. 그는 “명백한 정치탄압이고 사법을 빙자한 사냥”이라면서 “오로지 정적 제거를 위한 체포동의안에 가결한다는 것은 그 취지가 무엇이든 결과적으로 검찰의 부당한 탄압을 용인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일치 단결해 싸울 때 민주당의 미래가 있다”면서 “동지에 대한 의리를 다할 때 민주당에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영교 의원도 비슷한 취지로 부결 촉구를 시사했다. 그는 “우리가 똘똘 뭉쳐 이재명 대표를 지켜내는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고 정치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때문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게 아니고 정적 제거를 위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라면서 “인멸할 증거가 있다면 구속영장에 적시해야하지 않나”고 지적했다. 그는 “제1야당 대표를 증거도 없이 왜 구속수사를 해야하나, 1년 반동안 수사하고도 더 수사혹 싶으면 불구속 수사를 해야한다”면서 “부당한 정치수사, 정적제거 본보기인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에 부결하는 게 의총 결의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0 I 김유성 기자
"'몸 구하라" 하실 것"...'서울행' 문재인, 이재명 병문안 주목
  • "'몸 구하라" 하실 것"...'서울행' 문재인, 이재명 병문안 주목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9일째인 18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가운데, 내일(19일) 상경할 것으로 알려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찾을지 주목된다.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행사준비위원회는 지난 17일 공지를 통해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예정된 기념행사에 문 전 대통령의 참석 사실을 알렸다. 위원회는 “문 전 대통령이 참석해 인사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BBS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문 전 대통령이 내일 병원에 찾아가서 이 대표를 만날 가능성이 클 것 같다며 “(이 대표 단식 농성장에) 대한민국 모든 지도자가 다 왔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그리고 정부 관계자들 빼고 그동안 독재와 싸웠던 시민단체와 정치 지도자들이 다 오셨다”고 말했다.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내일 이 대표 만나셔서 이 대표가 왜 그러셨는지 한 번 더 대화도 나누시고 ‘몸 구하라’고 말씀도 하시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다만 서 최고위원은 진행자가 ‘그러면 자연적으로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할 수 있는 출구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하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같은 날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에 대해 “대변인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봤을 때 이 대표 건강 상태가 오늘 입원한 상황에서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단식 중 건강 악화로 18일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같은 날 타병원 이송을 위해 응급차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정 쇄신과 전면 개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31일부터 단식에 들어갔던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부른 구급차에 실려 7시 10분께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탈수 등 증상을 보여 정신이 혼미한 상황이었다.생리식염수 투여 등 응급조치를 받은 이 대표는 오전 9시 35분께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동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단식으로 신체 기능이 상당히 저하됐다는 게 의료진 소견”이라며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 대표에게 격려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와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통화에서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싶어 전화드렸다”며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이 대표는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 전화해 주셔서 감사하다. 잘 견뎌내겠다”며 “더 이상 선택할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정권의 폭주와 퇴행이 너무나 심해서 최소한의 질서조차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고,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하는 형국이니 국민을 보고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구체적 현안에 대해 말씀하신 것 같지는 않다”며 “포괄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한편, 검찰은 18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이 대표 신병 확보에 나섰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이날 배임과 위증교사, 제3자 뇌물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이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3.09.18 I 박지혜 기자
민주당 최고위원들 "군사정권도 야당대표 단식하면 존중"
  • 민주당 최고위원들 "군사정권도 야당대표 단식하면 존중"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이재명 당 대표의 단식을 조롱한 대통령실에 대해 “막장 드라마를 쓰냐”면서 질타했다. 이들은 “군사정권도 야당 대표가 단식하면 존중했다”고 비교했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서영교(왼쪽), 고민정 최고위원 등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대통령실 발언 관련 규탄 성명을 발표한 뒤 국무총리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누가 중단을 막았느냐, 아니면 누가 단식을 하라고 했느냐’며 목숨 건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조롱했다”면서 “야당 대표의 단식장에 얼굴 한 번 비치지 않는 사람들이 야당 대표의 단식을 ‘막장 투쟁’이라고 조롱하다니 인면수심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소한 인간적 예의도 없는 인면수심 윤석열 정권에 분노한다”면서 “누가 이재명 대표를 목숨 건 단식을 하게 만들었는가”라면서 “국민 먹고 사는 문제는 내팽개치고 이념 놀음에 빠져있는 윤석열 대통령 아닌가”라고 했다. 또 “‘민생과 경제를 챙기라’, ‘국민 안전을 지키라’는 야당 목소리에 귀 닫고, 야당과 국민의 절반을 반국가 세력, 공산 추종세력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그러고서 잘못된 국정운영에 항의해 단식하는 야당 대표를 조롱하다니 기가 막히다”고 했다. 과거 군사정권과 비교했을 때도 무도하다는 얘기도 했다. 이들은 “군사정권도 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면 존중하고 설득하려는 노력을 갖췄다”면서 “그것이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고 정치를 복원하려는 노력인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즉각 한덕수 총리를 해임하고 내각 총사퇴를 통해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권이 결자해지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국회가 가진 권한을 활용해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3.09.17 I 김유성 기자
민주당, 서울 강서구에서 현장 최고위…"선거 반드시 승리해야"
  • 민주당, 서울 강서구에서 현장 최고위…"선거 반드시 승리해야"
  • [이데일리 김범준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자 선거 사무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 점검 등 전폭적 지원 사격에 나섰다.박광온(오른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진교훈(왼쪽 세번째)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자 등이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진교훈 후보자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찬대·정청래 최고위원, 진 후보, 박 원내대표, 고민정·서영교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서울 강서구 진 후보자 선거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곳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것은 그만큼 이 선거가 갖는 의미가 크고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는 윤석열 정권의 퇴행과 민주주의의 파괴를 멈춰 세워야 하는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며 “민주당이 진교훈 예비후보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한몸이 돼서 강서구 시민의 마음을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향해 “1년 만에 보궐 선거 열리게 한 사람이 국민의힘 후보로 도전한다”며 “징역형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된 지방자치단체장을 (대통령이) 4달 만에 사면 복권한 것은 범죄자를 공직으로 불러낸 파괴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이어 “후보에 나선 사람(김 전 구청장)은 여전히 사법부를 무시하고 범죄사실에 대한 반성도 없다. 무엇보다도 강서구민과 국민을 무시한 몰염치한 정치를 한 이런 후보자를 (유권자들이)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안전·안심·민생 구청장을 표방하는 진교훈 후보가 강서구민의 마음을 확실하게 얻을 수 있는 후보라고 자신 있게 추천한다”고 역설했다.이날 박 원내대표는 정부의 ‘언론 탄압’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언론 탄압이 거침없고 ‘언론 파괴’ 수준”이라며 “지난 대선 때 보도로 윤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면서 검찰이 뉴스타파·JTBC 소속 기자를 압수수색했다”고 발언했다.이어 “불과 일주일 사이 방송통신위원회는 관련 보도를 했던 매체에 대한 ‘팩트 체크’ 실태 조사 들어갔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관련 보도를 인용 보도한 방송 보도문에 대해 중징계에 나섰다”면서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처분”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세계 최대 언론 단체인 국제기자연맹은 한국 언론의 자유 침해라며 수사 중단을 권고했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국제사회가 경고한 대로 당장 언론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 언론은 장악할 수 없고 장악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진 후보자 선거 사무실을 함께 찾은 정춘생·문홍선 예비후보를 포함한 강서구청장 후보 경선 과정에 참여했던 당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 진 후보의 선거 전략을 점검한다.
2023.09.15 I 김범준 기자
민주당 의원들, 이재명에 단식 중단 촉구…"건강 우려"
  • 민주당 의원들, 이재명에 단식 중단 촉구…"건강 우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4일차를 맞은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이 대표에 단식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단식 기간 두 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까지 받고 나온 터라 그의 건강이 더 우려된다고 의원들은 입을 모았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단식투쟁 14일째를 맞이한 이재명 대표의 자리가 비어있다.13일 이 대표의 실내 단식 농성장을 찾은 민주당 의원들은 그의 건강부터 걱정했다. 단식 중단을 간곡히 요청했다. 단식 현장을 찾은 고민정 의원은 이 대표에 “기운이 없어 걱정이다”면서 “저희 최고위원들이 할 수 있으니 건강부터 생각해주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동석했던 서영교 의원도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도 단식할 때 장이 많이 망가졌다”면서 “몸 생각해야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최고위원들을 만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본청 앞에 있던 단식 현장을 본청 안 당 대표실로 옮겼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 내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 의원들은 더 직접적으로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강훈식 의원은 “걱정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대표의 건강이 우리 당의 운명처럼 느끼고 있는 분들이 많다”면서 “빨리 대표께서 이걸 그만두시는 게 옳지 않겠냐라는 말을 전하러 왔다”고 했다. 백혜련 의원도 “정말 중단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백 의원은 “앞모습만 보면 국민들이 건강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포토라인에 섰을 때 뒷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다리가 젓가락이다, 더 이상 하면 안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원이 의원은 “당원들하고 국민들 믿고 중단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면서 “싸움은 우리가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가 국가라는 생각으로 폭력적으로 모든 것을 억압하려고 하니까 끝이 없을 것 같다”면서 “일상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해도 꿈쩍도 안하고 오히려 보란듯이 더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초선의원 모임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뒤이어 방문한 초선 의원들도 이 대표에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윤영덕 의원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 등을 국회에서 국민들과 함께 싸워가겠다”면서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수진 의원은 “초선들이 국민들을 위해 할테니 이쯤에서 중단하고 국민들 기운나게 싸워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14일 차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만 이 대표가 단식 강행을 고집하고 있어 그의 단식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앞서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단식 중단 요청 목소리가 많은데 당대표 회의실에서 단식을 이어 간다는 것 자체가 (단식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9.13 I 김유성 기자
최고위 불참 이재명…최고위원들 "무도하다" 검찰 규탄
  • 최고위 불참 이재명…최고위원들 "무도하다" 검찰 규탄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국회 본청에서 13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는 단식 중인 이재명 당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대표는 단식 2주 동안 검찰 조사에 두 번 응했다. 최고위원들은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면서 검찰을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14일)최고위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14일차를 맞았는데 무모한 검찰 독재는 야당 대표를 2번씩이나 소환 조사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성남 FC, 대북송금, 백현동 의혹 등 사건으로 되지 않는 것으로 이 대표를 능멸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건강이 심히 걱정되는데, 이 대표는 단식을 하루 빨리 멈추길 바란다”면서 “단식 중단도 중요하지만, 왜 단식을 할 수 밖에 없었는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죽이기와 닮았다”면서 “당시 똘똘 뭉쳐 싸운 것처럼 이재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싸우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다”면서 “민주당이 뭉쳐 당과 이재명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뒤 이은 발언에서 박찬대 의원은 검찰을 규탄했다. 박 의원은 “단식 중인 야당 대표를 기어이 포토라인에 세우고 침대축구하듯 조사하더니, 어제는 단식 13일째 건강 악화 상황에서 다시 불러내 조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야말로 국기 문란의 진원지라고 생각한다”면서 “불법 저지른 검찰 관계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다짐했다. 서영교 의원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서 의원은 “수원지검은 역사의 죄를 짓는 것으로 그 흔한 통화기록 하나 없이 이재명 대표를 왜 부르나”라고 물었다. 서 의원은 “이제 와서 알리바이를 쌓으려고 하는데 체포영장을 치려면 쳐라”면서 “그런데 칠 이유가 아무 것도 없다”고 단언했다. 서은숙 의원은 “많은 이들이 이재명 대표의 천막을 방문하고 있는데, 야당 대표에 대한 연민의 감정으로 찾는 것”이라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연민을 모르는 국민의힘이 어떻게 국민을 보살필 수 있겠나, 먼저 인간이 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단식 농성장을 당 대표실로 옮겼다. 비 예보가 나온 가운데 이를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가 예정된 최고위 회의에도 참석하지 못할만큼 건강이 악화된 것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의원도 회의 말미에 “(이 대표가) 겉으로는 건강한 척하지만 (두번의 소환조사로)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것”이라면서 “아침에 일어나기 좀 힘들어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이 직접 이재명 대표를 보지 못해 불편하겠지만, 그럼에도 아낌없는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13 I 김유성 기자
'대북송금 의혹' 檢 재출석 이재명 "증거 제시하는지 보겠다"
  • '대북송금 의혹' 檢 재출석 이재명 "증거 제시하는지 보겠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2차 조사를 위해 12일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지난 9일 1차 조사에서 8시간에 걸친 조사 끝에 건강상 이유로 중단한 뒤 3일만에 재방문이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오후 1시 23분께 수원지검에 도착한 이 대표는 앞선 1차 조사 때와 같은 정장에 등산화 차림이었지만, 이전보다는 다소 거동이 힘든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로 13일째 국회 앞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별도 입장문을 준비하지 않은 이 대표는 검찰청 앞 포토라인에 서서 또 한 번 자신에 대한 수사의 부당함을 역설했다.이재명 대표는 “두 번째 검찰 출석인데 오늘은 대북송금에 제가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번 보겠다”며 “2년동안 변호사비 대납, 스마트팜 대납, 방북비 대납 등 주제를 바꿔가면서 검사 수십명, 수사관 수백명을 동원해 수백번 압수수색하고, 수백명을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개도 찾지 못했다.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그는 이어 “제가 검사에게도 질문했지만, 북한에 방문해서 사진 한 장 찍어보겠다고 생명부지의 얼굴도 모르는 조폭 불법 사채업자 출신 부패 기업가한테 100억 원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주라고 하는 그런 중대범죄를 저지를만큼 제가 어리석지 않다”고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의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했다.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이 대표는 “아무리 불러서 범죄자인 것처럼 만들어보려 해도 없는 사실이 만들어질 수는 없다. 국민이 역사가 판단하고 심판할 것” 이라며 “국민이 권력을 맡긴 이유는 더 나은 국민들의 삶을 도모하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지 ‘내가 국가다’라는 생각으로 권력을 사유화해서 정적 제거나 폭력적 지배를 하기 위한 수단이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겪고 계시는 이 어려운 민생과 경제를 챙기고 아시아의 발판으로 변해가는 이 한반도 평화 위기를 방치하지 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조금 더 주력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정권은 짧고 국민과 역사는 영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대북송금 관련 공문에 (경기)도지사가 직접 결재한 것이 사실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이날도 수원지검 후문 앞에는 이재명 대표 지지자 200여 명과 보수단체 회원 30여 명이 맞불집회를 열어 혼잡한 모습이 연출됐다.이 대표 출석에 맞춰 청사 안에는 박성준·서영교·김영진·백혜련·조정식·정청래·박범계·임종성·홍정민·임오경·양이원영 등 민주당 의원들이 집결하기도 했다.한편,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제3자 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두 번째 피의자 신문 조사를 진행한다.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쌍방울 대납에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2차 조사에서 핵심 문항만 추리는 등 속도감 있게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송민경(43·사법연수원 37기) 부부장검사와 박상용(42·38기) 검사가 맡을 예정이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의료진과 구급차가 배치된다. 검찰은 이날 소환을 마지막으로 이 대표 수사를 종결짓겠다는 방침이다.
2023.09.12 I 황영민 기자
이재명 출석 수원지검 앞, 전보다 줄어든 찬반집회 인원
  • 이재명 출석 수원지검 앞, 전보다 줄어든 찬반집회 인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9일 수원지검 앞은 이 대표 지지자측과 반대세력간 맞불 집회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경찰 통제로 다소 혼잡한 모습이었다.하지만 이날은 휴일인 토요일임에도 집회에 참석한 양측 인원은 앞선 4차례 검찰 출석 과정에서 모였던 인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였다.9일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수원지검 후문 앞에 이 대표 지지자 200여명이 몰려와 검찰 수사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규탄 집회를 열고 있다. 황영민 기자수원지검 후문 앞에 집결한 이 대표 지지자측은 약 200명 남짓으로 당초 경찰에 신고한 집회인원 1400여 명(촛불연대 1000명, 혁신회의 200명, 시민참여광장 100명 등)에 7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인원이 운집했다.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재명과 나는 동지다’ ‘헌정질서, 민주주의 파괴 윤석열은 퇴진하라’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즉시 중단하라’ ‘야당탄압 검찰 스토킹 중단’ 등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윤석열 정부와 검찰에 대한 비판 구호를 연신 외쳤다.이들은 이 대표 출석에 앞서 민주당 소속 김영진·김승원·서영교·조정식·우원식 의원들이 현장에 도착할 때마다 이들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를 했다.4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이 대표 지지자측 반대편에 자리잡은 보수단체의 인원은 더 적었다. 대한민국 애국순찰팀이라고 스스로를 지칭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당초 100명으로 집회인원을 신고했으나, 이날 현장에는 유튜버까지 포함해 열명 남짓한 인원이 모여 이 대표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했다.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의 성남시장 시절, 경기도지사 시절까지 법인카드 유용 등 중차대한 범죄사실이 드러남에도 성실하지 못한 검찰 수사와 재판에 임하는 자세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날짜를 본인이 변경하고 결정하는 국민이 어딨냐”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마지막 수단으로 극단적 단식 투쟁을 한다는데 정상적인 단식이면 어떻게 저렇게 생생한 모습으로 나오냐. 또 하나의 기획된 퍼포먼스라고 생각한다. 오늘 검찰 출석에서 어떠한 퍼포먼스로 국민을 자극할지 의심스럽다”고 했다.9일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수원지검 인근에서 대한민국 애국순찰팀이라고 소개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보수단체 회원들의 이같은 발언에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확성기와 부부젤라 등을 이용해 발언을 방해했고 보수단체측도 이에 맞대응하며 소란은 계속됐다. 경찰은 혹시 모를 물리적 충돌에 대비해 기동대 7개 중대와 수원남부경찰서 직원 등 500여 명을 이날 현장에 투입했다.오전 7시부터 시작된 양측 집회는 8시께 한차례 충돌 분위기가 조성됐으나 이재명 대표가 출석하기 전까지 별다른 사고 없이 진행됐다. 양측의 집회는 이날 이 대표 조사가 끝날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2023.09.09 I 황영민 기자
예금보호 상향 결정 전인데…신협도 1억 보장하라고?
  • 예금보호 상향 결정 전인데…신협도 1억 보장하라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예금자 보호 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신용협동조합(이하 신협)의 예금보호도 1억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20년째 묶인 보호 한도를 경제성장에 맞춰 상향해야 한다는 것으로 논란이 예상된다.(사진=신협중앙회)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의 신협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양 의원은 발의안에서 “신협의 예금자보호제도는 2004년에 처음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예금 보장한도가 5000만원으로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어 그동안의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예금자 보호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신협중앙회의 예금 보장한도를 상향해 1억원 이상의 범위에서 정하도록 하되 매년 기금관리위원회의 심의ㆍ의결을 거쳐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정하도록 함으로써 예금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7월 같은 당 서영교 의원도 예금 보호 한도 상향을 골자로 한 신협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다만 서 의원은 구체적인 액수 대신 금융당국 승인과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한도 초과분에 대해서도 지급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신협중앙회는 신협법에 따라 별도의 예금자보호기금을 통해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1인당 최대 5000만원을 보호하고 있다. 신협은 출연금을 매년 사업연도 종료 후 3월 이내에 중앙회에 납입해야 하며 출연금은 매년 예탁금 등의 평균 잔액의 0.20%다. 다만 2019년부터 도입한 목표기금제에 따라 40%를 면제받아 실제로는 0.12%를 적용하고 있다. 목표기금제는 예금자보호기금의 적립목표를 설정해 기금규모가 목표수준에 도달하면 출연금요율을 감경하거나 면제하는 제도다. 적립규모나 개별조합의 출연금 감경, 면제기준은 신협중앙회에서 연구용역을 거쳐 산출한 뒤 예금자보호기금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지난해 말 기준 신협 예금자보호기금 적립액은 1조8994억원이다.신협 예금보호 상향은 현재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가 논의 중인 예금자 보호 제도 개선과 맞물려 있다. 신협은 지난 2004년 경영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예보의 보호대상 금융기관에서 탈퇴했다. 이런 탓에 신협법 개정을 통해 예금보호를 상향할 수 있다.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예보는 내달 국회에 개선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23 국정감사 이슈 분석’에서 예금자 부담 확대와 상향 편익이 일부 상위계층에만 돌아갈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신협 관계자는 “예금보호가 상향되면 보험료율이 올라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다른 업권에서도 모두 상향된다면 이에 발맞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6 I 송주오 기자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지원…‘ESG 경영 촉진법 ’ 발의
  •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지원…‘ESG 경영 촉진법 ’ 발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원욱 의원이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촉진법안’을 대표발의했다.투자 원칙과 기업 경영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대응이 크게 중요시되고 있다. ESG는 기업의 재무적인 측면 외에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된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으며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사용된다. 이에 따라 세계 주요 기업들은 환경 보호, 사회 공헌, 윤리 경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특히, 탈탄소 정책과 관련해 2026년까지 스코프 3(공급망 및 소비자가 발생시키는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공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량 자산 운영사들도 ESG 투자 원칙을 준수하며 이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어떤 법안인데?제정안의 주요 내용은 ▲ 환경 · 사회 · 지배구조 경영 및 투자 촉진을 위한 국가, 지자체, 기업, 금융기관의 책무 규정 ▲ 정부는 환경 · 사회 · 지배구조 경영촉진 기본계획을 5 년마다 수립 및 추진 ▲ 국무총리 소속으로 환경 · 사회 · 지배구조 경영촉진위원회 운영 ▲ 환경 · 사회 · 지배구조 경영공시기준 마련 등이며, 총 9 장에 걸쳐 55 개 조항으로 구성됐다.주목할 부분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이다 . 대표적 ESG 관련 제도로 분류되는 공급망실사법 적용에 대비하기 위해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준비 여력이 부족한 중견 ·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경련 보고서에 따르면 대 EU 교역 1 위 국가인 독일에서 공급망실사법이 시행될 경우 BMW, 폭스바겐 , 지멘스 등 독일 시총 20 대 기업과 거래하는 한국 기업은 삼성 SDI, LG 화학 , SK 이노베이션 등 163 개사가 법 적용대상이 되는데 , 이 중 중소 · 중견기업이 145 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컨트롤타워가 부재하다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관련 경영촉진위원회를 두었으며 , 기본계획은 기재부장관이 총괄하여 작성하도록 했다 . 기업 뿐 아니라 금융기관의 책무 역시 두어, 관련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금융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자발적 공시하면 행정·재정 지원금융지원도 강화했다. 공공금융기관이 ESG 선도기업에게 우선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도록 명시하고, 금융기관은 ESG 경영을 목표로 두고 노력하는 기업에게 금리우대 등 지원방안을 명시했다.의무공시기업도 명시하였으며, 공시의무 기업이 공시를 하지 않거나 검증기관의 검증 없이 공시할 경우 명단 공개, 공시 권고 등의 규제도 담고 있다. 단, 자발적 공시를 추동하기 위해 자발적 공시선언의 경우 행정적 및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자발적 공시선언의 기준도 마련했다.이원욱 의원은 “이 법안은 시장 내에서 ESG 경영을 촉진하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제정됐다”면서 “정부의 ESG 경영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는 법안 발의 후 관련 기관과 함께 입법 공청회를 거쳐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을 언급했다.이 법안 발의에는 강훈식, 고용진, 김병욱, 김영주, 김철민, 박상혁, 박홍근, 서영교, 양정숙, 윤영찬, 윤후덕, 이소영, 이용빈, 이용선, 이정문, 전혜숙, 정일영, 정태호, 조오섭, 한정애, 한준호, 홍기원, 홍성국, 홍영표 의원이 참여했다.
2023.09.03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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